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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계는 벌써 베이징올림픽 열전

    게임계는 벌써 베이징올림픽 열전

    베이징 올림픽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게임계는 이미 올림픽 열기로 달아올랐다.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스포츠게임들이 넘쳐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인증을 받고 ‘베이징 올림픽’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게임들이 눈에 띈다. 모바일 게임업체 지오인터랙티브는 ‘2008 베이징올림픽’을 출시했다. 모바일 게임 중 IOC 인증을 받고 올림픽 로고를 사용하기는 처음이다. 육상, 수영, 사격 등 9개 종목,18개 경기를 모바일 게임으로 완벽하게 재현했다.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애국가가 울린다. 네트워크 리그도 있어 다른 이용자와 기록경쟁도 벌일 수 있다. ●베이징 특수 노린 게임 출시 잇따라 닌텐도의 ‘마리오와 소닉 베이징올림픽’도 있다. 닌텐도의 ‘마리오’와 세가의 ‘소닉’ 시리즈에 등장하는 게임 주인공들을 조작해 베이징 올림픽의 각종 경기에 도전한다. 리모컨을 교대로 흔들거나 원을 그리듯이 돌려 육상, 체조, 수영, 탁구 등 20종목의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세가도 플레이스테이션3과 X박스360용으로 ‘베이징 2008’을 출시할 예정이다. 육상, 수영, 야구, 농구 등 인기종목은 물론 테니스, 권투, 태권도 등 38개의 종목을 즐길 수 있다. 축구, 야구, 농구 등 한가지 종류의 스포츠를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에서도 올림픽 마케팅은 예외가 아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에서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나온다. 네오위즈측은 18일 “유로2008, 월드컵 예선전 때에는 이전에 비해 접속자 수가 2배나 늘었다.”면서 “베이징 올림픽 때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 국내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온라인 농구게임 ‘NBA스트리트 온라인’에서는 우리나라가 메달을 딸 때마다 게임머니를 제공하는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위하여’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는 국내 온라인 게임 중 유일하게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을 공식 후원한다. 이용자 중 8명을 추첨, 중국 현지에서 응원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게임을 마친 뒤 응모하면 된다. 야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댓글만 달아도 게임머니, 아이템 등을 지급한다.CJ인터넷의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에서는 우리나라 국가 대표팀 경기 결과 및 대표팀 선발진 맞히기, 승리 점수차 알아맞히기 등 즉석 이벤트를 열고 게임머니와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우리나라 메달 따면 게임머니 주기도 넥슨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에 중국 테마를 24일 추가한다. 넥슨측은 “최근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중국에서도 카트라이더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면서 “중국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이국적인 디자인과 사운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예당온라인도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에 올림픽 각 종목별 선수들의 복장 등을 패션 아이템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온라인게임 스타마케팅 바람 ‘앗! 뜨거’

    온라인게임 스타마케팅 바람 ‘앗! 뜨거’

    스타가 뜨면 온라인 게임도 뜬다(?). 최근 온라인 게임계에 인기 연예인 등을 앞세운 스타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넥슨은 최근 ‘소녀시대’와 계약을 체결했다. 소녀시대는 앞으로 넥슨 게임의 모델로 활약한다. 게임관련 광고는 물론 게임 뮤직비디오도 만드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11일 “소녀시대의 사랑스럽고 풋풋한 매력이 넥슨 게임에 신선함과 친근한 이미지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녀시대와 인기경쟁을 벌이고 있는 ‘원더걸스’도 지난달 구름인터렉티브의 캐주얼 게임 ‘케로로 파이터’의 광고모델 겸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원더걸스는 ‘케로로파이터’의 홍보대사로 광고와 로고송을 직접 부를 예정이다. ●원더걸스·소녀시대·비 등 게임 얼굴로 지난 7일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 광장에서 열린 게임채널 온게임넷의 ‘온스테이지-케로로파이터’에 출연해 시민들과 게임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구름인터렉티브 관계자는 “귀엽고 깜찍한 원더걸스가 케로로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1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을 개발한 게임하이도 가수 ‘비’와 손잡고 ‘비’를 활용한 스타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광고모델의 역할이 강하다면, 비는 보다 적극적인 스타마케팅을 벌인다는 점이 다소 다르다. 스타마케팅은 젊은 가수들만 하는 것은 아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트롯맞고’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인 송대관씨와 태진아씨가 게임 바탕화면에 모델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게임 진행 상황에 맞는 특유의 구수하고 재치있는 추임새로 넣어준다. 또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에는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선수가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슬러거 측은 이 선수가 홈런을 칠 때마다 기금을 적립해 연말에 어려운 이웃돕기 행사도 벌인다. ●유저관심끌기 전략… 억대 비용 효과 미지수 지난해 구름인터렉티브의 모험판타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브리스톨탐험대에는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6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게임은 아니지만 엔씨소프트가 매년 여는 국토대장정 행사인 문화원정대에 산악인 박영석씨가 대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게임업체들이 스타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은 게임 홍보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게임을 처음 선보일 때는 인기 연예인이 게임모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 마케팅에 들어가는 많은 비용은 부담이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한 인기 여배우는 광고모델료로 6개월에 6억원을 요구했다.”면서 “이 돈이면 몇 개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타의 인기로 한때의 관심을 끌 수는 있겠지만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으면 지속적인 인기를 끌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온라인게임 정액제-부분유료화 정답은?

    온라인게임 정액제-부분유료화 정답은?

    ‘월정액제냐, 부분유료화냐.’ 온라인 게임업계가 요금 체계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올해 들어 월정액제를 선보이는 게임이 다시 등장했다. 반면 월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턴하는 게임도 있다. 게임 이용자가 매달 일정 금액을 내는 게 월정액제다. 게임회사로서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이 일정 수준 이하라면 치독(毒)이다. 반면 유료 아이템 판매를 하는 부분 유료화의 경우 게임회사의 수익은 아이템 판매에서 나온다. 게임이 재미있고 이용자가 많아지면 당연히 아이템 판매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월정액 요금과 각 아이템 값을 비교하면 당연히 아이템 가격이 낮지만 더 많이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박리다매’ 전략인 셈이다. ●정액제는 안정적 수익… 게임의 수준이 열쇠 넥슨이 앞장섰다. 넥슨은 다음달 1일부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마비노기’의 정액 서비스 요금제를 폐지한다고 4일 밝혔다. 대신 24시간 무료 게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써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대신 ‘마비노기’에는 게임 내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캐시숍이 오픈된다. 종전 정액 서비스 이용자 중 서비스 이용 기간이 남은 경우 사용하지 않은 일수만큼을 넥슨 캐시로 환불 받을 수 있다. 마비노기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이희영 실장은 “마비노기는 그동안 하루 2시간 무료 서비스 등 독창적인 유료화 모델로 주목받아 왔다.”면서 “이번 무료화 정책은 더 많은 유저들이 마비노기의 콘텐츠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부분 유료화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분유료화는 박리다매 전략 반면 정액제 게임도 적지 않다. 지난달 26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한게임의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월정액제를 선택했다.RPG시장의 기대작 중 하나인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북미지역에서 업데이트된 ‘마지막 왕의 파멸’버전으로 공개됐다. 소설과 영화의 인기가 게임에도 이어져 이용자들의 지갑을 열 수있을 지가 관건이다. 앞서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 런던’도 정액제를 도입했다. 앞으로 선보일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과 웹젠의 다중접속1인칭슈팅(MMOFPS)게임인 ‘헉슬리’도 정액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수백억원이라는 자금이 들어간 게임이기도 하지만 월정액으로 해도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꼭 어느 한쪽만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는 정액제와 부분유료화를 동시에 채택하고 있다. 정액제로 운영되는 서버와 별도로 부분유료화 즉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버를 두고 있다. 물론 유료로 즐기는 이용자들과 차이를 두기 위해 무료 서버의 게임은 경험치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더 낮다. 당연히 돈을 내면 정액제 서버와 똑같은 조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라비티는 안정적인 수익원과 그동안 비용부담으로 라그나로크를 즐기지 못했던 이용자들을 끌어모아 아이템 판매로 추가 수익을 올리려는 전략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모바일게임, 폰·온라인 타고 진화

    모바일게임, 폰·온라인 타고 진화

    모바일 게임이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섞은 유·무선 연동(聯動)게임이 등장했다. 터치폰에 맞춘 터치게임도 나왔다. 휴대전화는 작은 화면에다 각종 연산을 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의 성능이 컴퓨터나 콘솔게임에 비해 떨어져 게임용으로는 적합하다고 할 수 없다. 조작도 키패드를 눌러서 하는 방법밖에는 없어 게임을 만드는 데도 적지 않은 제약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용 모바일게임이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배경은 ‘이동성’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잘 때도 손에 닿는 거리에 휴대전화를 둘 정도로 몸과 밀착돼 있다. 휴대전화 모바일게임이 온라인게임이나 콘솔게임에 비해 게임 수준이 떨어지는데도 시장성이 뛰어난 이유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섞은 유·무선 연동게임 등장 이런 모바일게임이 최근 화려한 옷을 입었다. 장점인 이동성에다 온라인게임의 높은 수준을 합쳤다. 갈수록 강력한 파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 스토리’가 모바일게임 버전인 ‘메이플 핸디월드’로 변신했다. 메이플 핸디월드는 온라인용 메이플 스토리의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반대로 메이플 핸디월드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온라인에서도 교환할 수 있다. 엔트리브소프트의 모바일게임 ‘팡야’도 온라인 이용자들을 모바일로 끌어들이고 있다. 온라인 캐주얼 골프게임인 ‘팡야’의 다양한 캐릭터와 골프장을 모바일게임에서도 그대로 구현했다. 아울러 모바일 버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홀인원 게임모드’도 눈에 띈다. 모바일 팡야 이용자들에게도 온라인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지급한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유·무선 연동게임을 통해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감 넘치는 터치폰 전용 모바일게임도 출시 또 삼성전자의 햅틱폰,LG전자의 터치웹폰 등 터치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터치폰 전용 모바일게임들도 출시되고 있다. 터치폰 전용게임은 이전 모바일게임처럼 숫자판인 키패드를 조작하는 방식이 아니라 화면을 만져 조작하는 방식이다. 터치폰 전용게임들은 이전 휴대전화에 비해 넓어진 화면에서 훨씬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빌은 2종의 터치폰용 게임을 선보였다.‘지지배’와 ‘정통맞고 2008’은 하루평균 다운로드가 100건을 넘는다. 일반 단말기에 비해 다운로드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터치폰이 보급된 지 얼마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기가 높은 편이다. 지난달 SK텔레콤의 터치폰 가입자 수는 20만명을 돌파했다. 넥슨모바일의 ‘역전재판’시리즈도 터치폰용 게임이다. 역전재판은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DS와 마찬가지로 각종 조작을 손이나 터치용 펜으로 할 수 있다. 컴투스도 거의 1년째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에 머물고 있는 ‘퍼즐 액션패밀리’의 터치폰 버전을 개발 중에 있다. 이르면 이달 중 출시된다. 이경일 게임빌 사업개발실장은 “터치폰 시장이 아직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터치폰용 게임이 출시되자마자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면서 “새로운 게임 시장이 열리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게임 흥행의 법칙 ‘업데이트’

    게임 흥행의 법칙 ‘업데이트’

    온라인 게임에서 업데이트의 중요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게이머의 초기 관심을 이끄는 것은 첫 인상이지만 궁극적인 성패는 업데이트에서 좌우된다. 게임업계는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속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한다. 처음에 안 좋은 인상을 남겼더라도 성공한 업데이트를 통해 전혀 다른 게임처럼 느끼게 할 수 있다. ●98년 출시된 ‘스타 크래프트´ 12차례나 보강 1998년 출시된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는 2004년 1.11버전 출시 이후 무려 12차례나 업데이트됐다. 꾸준한 업데이트야말로 스타크래프트가 높은 인기를 지속하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빅3’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그다지 성공은 거두지 못한 넥슨의 ‘제라’, 웹젠의 ‘썬’,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정반대 경우다. 주요 실패원인 중 하나가 제때 업데이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내 이용자들은 신작 게임이 나오면 광속(光速)으로 적응하는 특징이 있다. 신작이라고 해도 1주일이 되기 전 ‘고레벨’ 유저들이 등장한다. 게임업체들은 업데이트를 철저한 계산 아래 진행한다.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런던’의 경우 처음엔 게임의 일부만 공개한 뒤 2∼3주 간격으로 차례로 나머지를 보여줬다. 그 다음에는 ‘나이트메어’,‘엘리트’,‘하드코어’ 등 레벨로 콘텐츠를 구분했고 그 뒤에는 ‘스톤헨지’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내용을 수혈했다. 다시 지난달 31일엔 높은 레벨의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내용들을 추가했다. 콘텐츠 공급→레벨 추가→콘텐츠 재공급→레벨 추가라는 공식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게이머 적응력 ‘광속´… 일주일이면 고레벨 업데이트가 성공하면 게임의 흥행도 따라온다. 올 초 신작 흥행 열풍을 주도한 엔도어즈 ‘아틀란티카’의 경우 공개 시범서비스 이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정기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다. 오는 7월에도 북미 대륙이 새롭게 열리는 등 ‘아틀란티카 2.0’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캐주얼 게임의 강자인 넥슨 ‘메이플스토리’는 4년 8개월 만에 ‘해적’이라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발길을 돌렸던 이용자를 다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장수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 나라’(넥슨)도 다음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한다. ●아틀란티카·바람의 나라 UP 채비 한게임 ‘던전 앤 파이터’는 업데이트로 심한 홍역을 치렀다. 지난달 29일 ‘시즌2-천계의 문’이라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무려 35시간이나 시스템을 정지시켰다. 업데이트를 위한 시스템 정지가 길어야 통상 반나절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 반동안 게임을 할 수 없었던 이용자들의 불만은 대단했다. 게이머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한게임은 공식사과와 함께 이용자들에게 보상 아이템까지 지급해야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신작게임 거센 돌풍

    신작게임 거센 돌풍

    ‘절대 강자’를 뛰어넘기 위한 온라인 게임업계의 도전이 거세다.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신작(新作) 게임으로 대작과 맞서는 모습이다. 최근 몇년 동안 국내엔 신작이 쏟아졌다. 하지만 인기 절정의 고수들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런 틀에 최근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는 ‘리니지’시리즈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캐주얼게임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 앤 파이터’,1인칭슈팅게임에서는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이 절대 강자에 속한다. 인기 게임을 내놓은 업체는 두꺼운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성장가도를 달렸다. 반면 다른 업체들은 회사 존폐 위기에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다양한 게임을 원하는 이용자 입장에서도 소수의 강자 게임에 염증을 느낄 수 있었다. ‘절대 강자’를 뛰어넘기 위한 온라인 게임업계의 도전이 거세다.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신작(新作) 게임으로 대작과 맞서는 모습이다. 최근 몇년 동안 국내엔 신작이 쏟아졌다. 하지만 인기 절정의 고수들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런 틀에 최근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는 ‘리니지’시리즈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캐주얼게임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 앤 파이터’,1인칭슈팅게임에서는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이 절대 강자에 속한다. 인기 게임을 내놓은 업체는 두꺼운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성장가도를 달렸다. 반면 다른 업체들은 회사 존폐 위기에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다양한 게임을 원하는 이용자 입장에서도 소수의 강자 게임에 염증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무서운 신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MMORPG게임에서는 KTH의 ‘십이지천2’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 2월 선보인 뒤 동시접속자수가 7만명에 이르고 있다. 최신작에 어울리지 않는 낮은 수준의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기존 MMORPG가 기사나 마법사가 등장하는 서양식 판타지를 소재로 사용했다면 십이지천2는 무협이라는 동양적 소재를 끌어들였다. 정파, 사파, 마교의 무술만 빌려온 것이 아니다. 쉬운 조작법도 인기비결 가운데 하나다. 엠게임의 ‘풍림화산’, 예당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2’,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캐주얼 게임에서는 구름인터랙티브의 ‘케로로파이터’의 기세가 무섭다. 기존 인기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와 던전 앤 파이터의 인기를 위협할 정도다. 최근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캐주얼 게임의 주이용자인 저연령층은 물론 20∼30대로까지 인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본 만화인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만화를 즐겼던 사람들은 물론 캐주얼 게임의 특성인 쉬운 조작법을 통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한단계 발전시켰다. 정통 캐주얼 게임이라기보다는 액션게임에 가까운 구름인터렉티브의 ‘트리니티온라인’과 윈디소프트의 ‘러스티하츠’,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고스트X’, 이게임스퀘어의 ‘에반온라인’, 프리챌의 ‘카르카스온라인’ 등도 곧 시장에 나온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FPS게임시장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아바’ 등 신작들의 도전이 예사롭지 않다. 국내 최초로 언리얼3의 물리엔진을 사용한 아바는 게임성과 작품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포인트블랭크’, 넥슨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과 ‘컴뱃암즈’, 엠게임의 ‘오퍼레이션7’, 엔트리브소프트의 ‘블랙샷’도 과거의 영광 재현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 기존 인기 게임들은 업데이트에 나서는 등 수성의 의지를 다졌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4년 8개월만에 ‘해적’ 업데이트를 통해 발길을 돌렸던 이용자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와 CJ인터넷의 ‘서든어택’, 네오위즈게임즈 ‘스페셜포스’,‘던전앤파이터’ 등도 대규모 업데이트 물결에 합류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게임업계 ‘서바이벌 게임’

    게임업계 ‘서바이벌 게임’

    국내 게임업계에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됐다. 댄스게임 ‘오디션’을 만든 게임개발사 T3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배급사로 유명한 한빛소프트를 19일 인수함에 따라 업체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2∼3년간 게임업계가 부진에 시달리면서 시장재편의 가능성은 높았지만 그동안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한빛소프트의 인수로 물꼬가 트인 셈이다. 일부에선 다음번 인수·합병(M&A)의 대상으로 웹젠이 거론되고 있다.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웹젠은 적대적 M&A 경영권 분쟁으로 지난 3월 폭력주총 사태까지 겪으며 간신히 경영권을 방어했다. 외국 게임업체들의 한국업체 인수 시도도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화(化)가 게임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서버 운영기술 등을 갖춘 우리 게임업체들이 매력적인 인수대상이 된 것이다. 실제 한빛소프트 인수에 앞서 중국 최대게임업체인 더나인은 T3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 G10엔터테인먼트에 400여억원을 투자했다. 매출 317억원의 T3엔터테인먼트가 매출 662억원의 한빛소프트를 전격 인수한 자금도 결국 중국 게임회사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한수 아래로 여겨졌던 중국 게임업체들이 막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했고 이제는 국내 게임업체 인수에 나서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 업체만이 아니다. 지난 2월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했던 그라비티는 일본 소프트뱅크계열 게임회사에 인수됐다. 소프트뱅크는 2001년과 2004년 엔씨소프트와 CJ인터넷 일본법인에도 투자했다. 미국 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는 지난해 3월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 19%를 사들였다. 국내 업체들은 기업공개와 전문경영인 영입 등 생존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길거리 농구게임인 ‘프리스타일’을 만든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0일 공모주 200만주로 코스닥 첫 거래를 시작한다. 온라인 게임업체가 우회상장이 아니라 코스닥에 바로 등록하는 것은 2002년 웹젠 이후 6년 만이다. 오는 7월 드래곤플라이가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을 비롯해 연내에 조이맥스, 엠게임 등이 상장된다. 개발자·창업자가 아닌 전문경영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는 것도 최근의 추세다. 권준모 넥슨 공동대표, 김남철 예당온라인 대표, 정영종 CJ인터넷 대표, 최관호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 게입업체 관계자는 20일 “예전엔 게임 한 두개 잘 개발하면 CEO로서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지만 게임산업이 커진 지금은 경영에 특화된 전문가의 영입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여름엔 캐주얼게임 어때요?

    여름엔 캐주얼게임 어때요?

    ‘온라인게임에 여름용과 겨울용이 있다?’ 온라인게임의 최대 성수기는 방학이다. 누가 뭐래도 10대와 20대인 학생층이 온라인게임을 주도한다. 평소보다 시간이 많은 방학 때 접속자 수가 느는 것은 당연하다. 반대로 중간·기말고사 때는 피해야 할 시기이다. 학생들의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임 업체들도 이런 흐름에 편승한다. 자사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주력 게임들을 방학을 앞두고 집중 서비스한다. 출시에도 다 전략이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는 캐주얼게임이나 스포츠게임, 일인칭 슈팅(FPS)게임을 내놓는다. 겨울방학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상대적으로 많이 선보인다. 여름용과 겨울용 게임이 다른 셈이다. 여름방학에는 날씨도 덥고 상대적으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적다. 반면 겨울에는 집밖보다는 안에 있는 시간이 많다. 때문에 여름용 게임은 짧은 시간안에 승패를 내거나 타격감을 강조한 스포츠게임 등이 인기다. 캐릭터를 키우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MMORPG는 자연스럽게 겨울용으로 분류된다. 게임업체 관계자는 “여름에 방안에서 MMO RPG를 한다고 생각해 보라.”며 “덥고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다음달까지 선보일 게임들을 보면 캐주얼게임과 스포츠게임이 강세다. 엠게임은 이달 말 리듬액션게임인 ‘팝스테이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만들어진 음악이 아니라 게임용으로 따로 제작된 음악을 통해서다. 예당온라인의 ‘오디션’ 이후 침체된 리듬액션 장르의 붐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엔씨소프트도 리듬액션게임인 ‘러브비트’의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이달 22일부터 시작한다. 스포츠게임도 만만찮다. 위메이드는 다음달 인라인레이싱게임인 ‘스트리트 기어즈’를 선보인다. 자동차·오토바이 등 틀에 박힌 소재를 이용한 레이싱게임에서 탈피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도심을 달리는 속도감을 강조했다. 넥슨은 아예 시원한 아이스하키게임을 들고 나왔다. 이달 말 ‘슬랩샷’의 2차 비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오위즈게임즈도 길거리 농구게임인 ‘NBA 스트리트 온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엠게임은 다음달 액션축구게임인 ‘열혈강호 사커’와 대전액션 게임인 ‘크래시배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물론 여름·겨울용 게임의 분류가 불변의 진리는 아니다. 역발상이 참신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비슷비슷한 게임으로 식상한 이용자들의 입맛에 청량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을 앞두고 한게임은 MMORPG인 ‘반지의 제왕 온라인:어둠의 제국, 앙그마르’의 비공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업체 다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길드워’는 4월 그것도 가장 금기시되는 중간고사 기간에 서비스를 시작했다.”면서 “길드워가 비록 해외에서만큼의 인기는 얻지 못했지만 적어도 업체들의 통념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국 온라인게임 개발 하청국?

    한국 온라인게임 개발 하청국?

    최근 해외 게임들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종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단순히 외국의 게임만 들어온 것이 아니라 국내업체가 온라인 부문을 담당하는 형식을 띠고 있는 것이다. 콘솔이나 PC게임으로 유명한 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들며 해외의 개발역량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자칫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업체의 개발사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1인칭슈팅(FPS) 게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미국 밸브의 게임을 온라인화한 것으로, 인기 FPS게임인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의 원조로 불리는 게임이다. 네오위즈 게임즈도 미국의 일렉트로닉 아츠(EA)의 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네오위즈 게임즈는 28일 ‘NBA 스트리트 온라인’의 비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피파 온라인’ 시리즈에 이어 두번째 온라인게임으로 만든 EA게임이다.X박스360게임인 ‘NBA 스트리트 홈코트’를 바탕으로 만든 3대3 길거리 농구게임으로, 같은 길거리 농구게임인 JC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과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스페셜 포스를 만든 드래곤플라이도 해외 게임의 온라인화에 앞장서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일본 SNK플레이모어와 협력, 오락실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메탈 슬러그’ 시리즈를 캐주얼 온라인 게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인기 대전게임이었던 ‘킹 오브 파이터즈’와 ‘사무라이 쇼다운’도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앞서 지난 2월 이드소프트와 액티비전과 함께 FPS게임인 ‘퀘이크 워즈 온라인’을 개발한다고 발표했었다. CJ인터넷도 ‘진삼국무쌍 온라인’과 ‘드래곤볼 온라인’을 준비 중이다.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최근 티저사이트를 열고 베일에 싸여 있던 플레이 동영상과 스크린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드래곤볼 온라인도 만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게임업체들과의 협력개발이 늘면 국내 업체들의 역량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또 당장 그동안 MMORPG에 치중됐던 국내 게임들이 스포츠나 캐주얼, 액션, 대전 등으로 장르가 다양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그동안 우리 게임업체들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게임콘텐츠 개발력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획도 될 수 있다. 하지만 해외업체와의 합작개발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해외업체들의 ‘온라인 개발부문’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해외업체들이 온라인으로 만드는 기술과 인력확보를 위해 아예 인수합병 등을 통해 통째로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게임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했던 그라비티는 얼마 전 일본 소프트뱅크의 게임업체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소프트뱅크는 엔씨소프트와 CJ인터넷 일본법인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또 엑토즈소프트도 중국의 게임업체 샨다에 인수됐고,EA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5일 “우리 온라인게임 개발 노하우와 해외 게임사들의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해외업체의 공세 등 위기의 측면도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한국 온라인게임이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몬스터 헌터’ 온라인서 힘쓸까

    ‘몬스터 헌터’ 온라인서 힘쓸까

    해외 게임들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해외에서 PC게임이나 콘솔게임으로 ‘이름값’을 했던 게임들이 한국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선봉은 콘솔게임이 섰다. 그동안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등 국내 콘솔게임 시장의 주도권은 일본 게임이 갖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콘솔게임들이 속속 온라인 게임으로 변신을 꾀하며 온라인게임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삼국무쌍·드래곤볼 공략 채비 한게임은 시리즈 합산 630만장 이상 팔린 콘솔게임 ‘몬스터 헌터’(사진 위)의 온라인 버전인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의 국내 공급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올 3·4분기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게임은 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반지의 제왕 온라인’도 선보인다.CJ인터넷이 들여와 상반기 중 비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진삼국무쌍(아래) 온라인’도 콘솔게임의 인기를 바탕으로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졌다.CJ인터넷은 콘솔게임으로도 만들어졌던 ‘드래곤볼’의 온라인판인 ‘드래곤볼 온라인’ 역시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이 지난 1월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은 PC용 1인칭슈팅(FPS)게임이었던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온라인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인기몰이도 만만치 않아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달만에 가입자수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배틀필드 온라인’과 ‘NBA온라인’을 준비 중이다. 게임업체 관계자는 11일 “게임성은 물론 인기 검증이 끝난 해외 콘솔게임이나 PC게임이 밀려오고 있다.”면서 “요즘 나오는 외국 게임은 과거와 달리 커뮤니티 기능 등 한국 게이머들의 기호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年7조원시장… 해외업체 ‘군침´ 해외 게임들은 이미 외국에서 검증된 게임인 데다 원작팬들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기본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외 게임이 몰려오는 것은 국내 게임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산업 규모는 지난 2002년 3조 4000억원에서 2006년 7조 4000억원으로 배 이상 커졌다. 이제는 해외 업체들도 군침을 흘릴 정도로 국내 게임시장이 커졌다는 말이다. ●“투자 소홀하면 경쟁력 약화” 우려 하지만 국내 게임업체들이 게임 개발은 하지 않고 인기있는 해외 게임에만 의존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또 외국 게임의 경우 라이선스 및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지금은 서버운용 기술 등 국내 업체가 온라인 게임에서 기술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 주도권을 내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국내 업체의 기술력이 세계 정상급이지만 근본 토대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탑”이라며 “미래 콘텐츠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게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게임 자체는 물론 문화 저변에 적극적인 개발과 투자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해외 업체들의 유명 게임을 경쟁적으로 서비스하는 것보다 이들로부터 국내 업체들이 얻어낼 수 있는 것이 무언 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캐릭터들 “바쁘다 바빠”

    캐릭터들 “바쁘다 바빠”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고슴도치 ‘소닉’, 배관공이 직업인 ‘마리오’, 대전 격투게임 철권에 나오는 ‘니나 윌리엄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게임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 게임 캐릭터들이라는 점이다. 모두 인기 캐릭터들이기도 하다.‘캐릭터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캐릭터 본래의 모습이나 성격을 유지하면서 후속편이 아닌 다른 장르의 게임에 등장하는 형식이다. 마케팅 전면에 나서는 것은 당연히 인기 캐릭터다. 단순히 외향만이 아니라 게임 속 성격, 다른 등장인물간의 관계 등도 매력적이어야 한다. 게임 속 여주인공에 불과했던 ‘라라’가 ‘툼레이더’시리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영화로까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게임의 재미와 어우러진 라라 자체에 눈길이 끌렸기 때문이다. 온라인게임도 점차 발전하면서 속속 캐릭터 마케팅이 등장하고 있다. 넥슨의 대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다오’와 ‘배찌’도 캐릭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다오와 배찌는 캐주얼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와 ‘크레이지 레이싱 카트라이더’의 주인공이다. 두 게임 모두 국민게임이라는 명칭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이다. 또 다오와 배찌는 상반기 내에 ‘크레이지 버블파이터’와 비행기레이싱 게임으로 변신해서 돌아올 예정이다. ●축구·레이싱·총싸움 등 겸업 그런가 하면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캐릭터들도 여러 종류의 게임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극진씨의 무협만화 ‘열혈강호’와 거룡반점의 외동딸인 중국집소녀 ‘뿌까’를 들 수 있다. 열혈강호는 엠게임에서 ‘열혈강호 온라인’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선보여 ‘열혈강호2’도 개발 중이다. 또 캐주얼 무협축구게임인 ‘열혈강호 사커’도 선보이고 있다. 뿌까도 그라비티에서 ‘뿌까 레이싱’이라는 오토바이 레이싱 게임으로 등장한다. 아울러 최근엔 비디오게임 개발사인 스튜디오나인과 뿌까를 만든 부즈는 뿌까를 이용한 비디오게임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 뿌까는 부즈가 처음부터 캐릭터 마케팅을 위해 철저한 계산으로 만들어낸 캐릭터다. 이전의 캐릭터들이 만화 등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다른 장르로 진행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다. ●“마케팅 유리… 보험 드는 격” 캐릭터 마케팅은 안전판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새로운 장르의 낯선게임을 들고오면서도 익숙한 캐릭터를 내세워 실패의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측면이 있다. 게임업체 관계자는 28일 “새 장르로 진입할 때 지명도 있는 캐릭터를 쓴다.”며 “보험을 드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다른 게임업체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을 하고 싶어도 마땅한 게 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업체가 무조건 캐릭터 마케팅을 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스토리 있는 영화같은 게임 해볼까

    스토리 있는 영화같은 게임 해볼까

    재미있는 얘기들이 몰려오고 있다. 한편의 영화 같은 흥미있는 시나리오를 가진 온라인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나리오의 중요성은 온라인 게임보다는 단 한번의 플레이를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PC게임이나 콘솔게임에서 더 중요하게 여겨졌다. 엔딩을 보기까지 얼마나 재미있고 빠져나올 수 없는 몰입감을 주느냐가 게임의 성패를 좌우했다. 반면 끝없이 플레이를 해야 하는 온라인 게임의 경우 상대적으로 스토리보다는 타격감, 전투시스템 등 액션이 중요했다. ●PC게임 특성인 ‘결말´ 넣어 제작 때문에 온라인 게임들은 몬스터 사냥이나 전투를 하면서도 ‘왜’라는 물음에 시원하게 답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온라인게임은 “마우스나 키보드를 열심히 조작해 레벨업을 하면 그만”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들이 발전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스토리와 세계관의 완성도를 높여 차별화한 게임들이 부쩍 늘었다. 엔딩을 도입한 온라인 게임도 등장했다. 오는 27일 비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위메이드의 ‘타르타로스 온라인’이 그렇다.2000년대 초반 게임 마니아 사이에서 탄탄한 시나리오로 큰 인기를 끌었던 PC게임을 온라인화하면서 PC게임의 특성인 엔딩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각자 사연을 가진 주인공들이 ‘타르타로스 원정대’로 뭉쳐 신의 마법을 풀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로 구성된다. 물론 싱글플레이는 시나리오를 따라가며 엔딩을 볼 수 있다. ●국내외 작가들 시나리오 작업 참여 역시 27일부터 공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넥슨의 ‘SP1’도 이야기를 강조한 게임이다. 기존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무협이나 판타지를 배경으로 했던 것에 비해 SP1은 근·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장르도 기존의 게임들이 액션이었다면 핵 전쟁 이후 도시를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생명체와 맞써 싸우는 SP1은 스릴러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웹젠의 ‘헉슬리’는 아예 내부담당 직원은 물론 국내의 영화 시나리오 작가를 스토리 제작에 참여시켰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스폰지 밥’과 영화 ‘찰리와 초콜릿공장’의 게임 시나리오를 담당하는 등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제이렌더와 미카 라이트를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시켰다. 이외에도 예당온라인의 ‘패’ 온라인은 인기 무협작가이자 소설가인 야설록을 고문으로 영입해 시나리오와 게임속 세계관, 세부적인 게임진행까지 함께 구상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Seoul Law] 복제권 침해 어떤 사건 있었나

    [Seoul Law] 복제권 침해 어떤 사건 있었나

    지난해 저작권과 관련한 형사사건 293건이 전국 법원에 접수됐다. 민사는 29건이었다. 복제권뿐만 아니라 공연권 전시권 배포권 등 다양한 저작권상 보호권리가 포함된 경우로 복제권에 대해서는 정확한 통계는 없다. 저작권법상 복제권과 관련해 지금까지 나온 대법원 판례로는 소리바다 사건과 일반뉴스 사건을 들 수 있다. 소리바다 사건은 구 저작권법상 복제로 인한 침해로 가장 유명한 사건이다.2002년 시작돼 민·형사상 소송에 휘말린 사건으로 지난해 12월 MP3파일을 P2P 방식으로 전송받아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행위는 ‘유형물에 고정하는 것’으로 구 저작권법상 복제에 해당해 침해행위라는 대법원의 판단을 받으며 파기환송됐다. 1·2심 재판부는 이용자들이 소리바다 사이트를 통해 파일을 주고받는 행위와 이에 대한 회사의 관리책임을 민사소송에선 인정했으나 형사소송에선 회사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소리바다가 관리자로서 복제권 침해 등을 방조한 혐의가 인정된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복제권과 관련한 또 다른 대법원 판결은 2006년에 나왔다. 소설 등 출판물이 아닌 뉴스의 경우 ‘사실 전달에 불과한 시사보도’는 저작권법상 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저작권법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지방의 한 일간지는 통신사의 기사와 사진을 복제해 신문에 게재했고 이로 인해 1·2심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에 대해 “시사보도의 정도를 넘어선 것만을 가려내서 침해행위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기사 및 사진을 그대로 복제해 게재했더라도 이를 지적재산권자의 복제권을 침해하는 행위로써 저작권법 위반죄를 구성한다고 볼 순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월 유명게임회사인 넥슨사의 온라인 게임과 관련한 저작권 침해금지 등 사건에서 게임의 경우 전개방식과 규칙 등은 아이디어에 불과해 저작권법상 보호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대법원의 한 연구관은 “저작권법에 대한 연구와 판례 정립에 노력하지만 확립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면서 “법 해석과 적용을 유연하게 해 침해와 범죄 구성을 넓게 인정한다면 남소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대법원은 더욱 (법해석과 적용을) 엄격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게임업계, 똑똑한 아우들이 몰려온다

    게임업계, 똑똑한 아우들이 몰려온다

    ‘전작을 능가하는 속편은 없다.’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오랜 정설이다. 하지만 게임업계에선 형만한 아우, 아니 형보다 나은 아우들이 여럿 존재한다. ●전작 인기 바탕… 온라인 버전 개발 게임업체들이 속편을 만드는 것은 전작의 인기를 이용해 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충성도 높은 기존 이용자들을 고스란히 넘겨받을 수 있다는 점도 업체로선 큰 매력이다. 이를 노려 PC 패키지나 비디오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원작을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하기도 한다. 예당온라인은 국내 최초의 풀 3차원(3D) 게임 ‘프리스톤테일’의 후속작 ‘프리스톤테일2’를 내놓는다. 프리스톤테일이 출시된 지 5년 만이다.4년간 1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프리스톤테일2의 강점은 아케이드 게임이나 콘솔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뛰어난 액션성이다. 타격감이 좋다는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다. 다음달 공개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미국 밸브사의 원작을 넥슨이 온라인으로 개발한 1인칭슈팅(FPS)게임이다. 카운터스트라이크는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900만장이 넘게 팔리면서 ‘FPS의 교과서’로 불린다. 온라인으로 옷을 갈아입은 ‘카스’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미국 EA와 함께 개발한 ‘배틀필드 온라인’을 내놓는다.‘배틀필드’는 2차 세계대전 및 소말리아 내전 등을 배경으로 탱크, 비행기 등 여러 가지 탈 것을 이용한 액션이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배틀필드는 EA가 최근 국내에 설립한 개발 스튜디오의 첫 작품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형보다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으로 미국 블리자드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2’도 빼놓을 수 없다.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 10년이 넘도록 높은 인기를 누리며 e스포츠의 대명사로 불리는 전작 스타크래프트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외에도 후속작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윈디소프트는 국내에서 1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인기 온라인 대전게임 ‘겟엠프드’의 속편 ‘겟앰프드2’개발에 착수했다. 액션과 그래픽, 격투 시스템 등을 전작에 비해 강화한다. 엠게임도 인기만화 ‘열혈강호’의 원작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열혈강호2’를 개발하고 있다. ●‘후속작´ 이유로 평가절하 되기도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성공한 전작의 게임성은 이어받으면서 그래픽이나 게임성 등을 더 업그레이드한 후속작은 쉽게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작의 성공이 언제나 약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 게임 자체로는 괜찮지만 후속작이라는 이유로 전작과 비교되고 전작의 성공으로 인해 평가절하되기도 한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전작이 있는 게임들은 이미 이용자의 기대치가 높다. 전작의 이용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움을 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게임플러스] 워록, 해상전투맵 디스텀 추가

    넥슨은 1인칭슈팅게임(FPS) ‘워록’에 새로운 맵 ‘디스텀’을 추가했다. 대규모전 전용인 디스텀은 육·해·공 탑승장비가 모두 등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대규모전 전용 맵들이 지상전에 초점을 맞췄다면 디스텀은 해상전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넥슨은 앞으로 워록에 새 맵을 도입할 때마다 이름을 공모할 예정이다. 디스텀도 이용자 공모전에서 뽑힌 이름이다.
  • 韓·美대작 열풍… 2008빅매치 예고

    올해 게임시장은 어느해보다도 ‘대작(大作)’이 홍수를 이룰 전망이다. 정확히 말하면 해외 대작이다. 넥슨은 미국 밸브사의 1인칭슈팅(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한게임도 미국 터바인사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반지의 제왕 온라인;어둠의 제국, 앙그마르’를 상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배틀필드 온라인’과 ‘NBA온라인’을 준비 중이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도 게임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2~3년 개발기간·100억원 투자 국내 업체들도 대작 열풍에 가세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웹젠의 ‘헉슬리’, 예당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2’, 넥슨의 ‘SP1’,CJ인터넷의 ‘프리우스 온라인’ 등이 대표적인 게임이다. 모두 2∼3년의 개발기간과 100억원 가까운 투자비를 들인 작품들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게임들을 대작 게임 2세대로 분류한다.1세대 대작 게임은 2006년 선보였던 웹젠의 썬 온라인,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넥슨의 제라이다. 빅3로 인정받고 있는 이들 게임 또한 100억원의 투자비가 들어갔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그라나도… 등 1세대 빅3은 흥행 참패 국내에서의 참패와 달리 해외에선 성공한 편이다.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20개국에 수출돼 총 2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러시아·중국·타이완에서의 성공적인 상용화로 올해 전세계 누적 매출액은 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썬온라인은 지난해 말 6억 6000만엔(한화 52억 9000만원)에 일본에 수출되기도 했다. 한빛소프트 김영만 회장은 “온라인 게임은 1회성 소비재가 아닌, 서비스 제품이기 때문에 영화처럼 개봉과 동시에 성패를 내리는 것은 이르다.”면서 “온라인 게임의 성공 여부는 서비스가 종료되는 출시 2년 뒤에나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빅3의 국내 실패 원인에 대한 분석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빅3의 가장 큰 실패 요인은 성급함이다. 게임개발엔 인건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게임 한개당 200∼300명이 투입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이들의 인건비만 2∼3년이면 수십억원에 달한다. 때문에 개발기간이 길어지면 투자비는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불어나는 투자비를 줄일 요량으로 ‘설익은’ 상태에서 게임을 발표한다. 눈높이가 높아진 이용자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것은 당연하다.●묻지마 투자 줄고 완성도 높아져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설익은 게임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업체에는 약이 되기도 한다.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또 역설적이지만 빅3의 실패로 게임업계의 ‘묻지마’투자가 줄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 @seoul.co.kr
  • [게임플러스] ‘엘소드’ 공개시범 서비스

    넥슨은 27일부터 캐주얼 던전액션게임 ‘엘소드’의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엘소드는 간단한 조작으로 빠른 속도의 진행과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넥슨은 엘소드의 공개시범서비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투표결과 찬성률이 94%를 넘었다.
  • [게임플러스] ‘FC평가전’ 시범서비스

    넥슨은 캐주얼 축구 온라인게임 ‘킥오프’의 세번째 시범서비스인 ‘FC 평가전’을 16일까지 연다.FC 평가전은 넥슨 회원 누구나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이번 시범서비스엔 초보자를 위한 ‘튜토리얼 모드’와 ‘연습모드’ 등의 시스템을 도입했다.역동적이고 다양한 애니메이션 동작들을 캐릭터에 추가해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이제 연필 놓고 마우스 잡아봐”

    게임업체들이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 위한 ‘수능마케팅’에 돌입했다. 또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앞두고 벌써부터 겨울방학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임업체들이 수능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은 ‘수익 창구’이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게임회사들이 볼 때 핵심 고객이다. 게임 이용자의 상당수는 10대 후반이다. 수능마케팅에서 성공하면 게임업계의 최대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겨울방학까지 분위기를 달굴 수 있다. CJ인터넷의 ‘완미세계’는 다음달 30일까지 홈페이지에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디지털 일안반사형(DSLR)카메라, 아이팟 등 다양한 경품과 함께 희귀 아이템을 제공한다. ●아이템 구입때 1만원 할인엔씨소프트는 다음달 14일까지 리니지를 이용하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30일 정액, 캐릭터 변경 등 아이템 구입시 1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1988년 3월1일에서 89년 2월28일 사이에 출생한 수험생은 별도의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민번호가 이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 수능 응시자는 수험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또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유럽 배낭여행의 기회를,10명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넥슨의 대전 액션 게임 ‘빅샷’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2007년 새내기’‘수능만점’‘자유의 날개를 펴고’ 등의 ‘수능 타이틀’을 신규로 도입한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끝내고 받은 카드를 통해 만드는 타이틀은 수능 기원의 의미를 담을 뿐 아니라 공격력과 방어력, 체력 등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유럽배낭여행·중국관광상품권무협 온라인 게임 ‘구룡쟁패(사진 위)’에서는 ‘수능 없는 무림으로의 초대’ 이벤트를 다음달 12일까지 연다.‘강호초출기’‘유비무환’이라는 초보 퀘스트를 완수하면 중국여행상품권과 구룡천하 패키지, 넥슨캐시 등을 증정한다. 액션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사진 아래)’에서는 ‘던파사랑, 수험생 사랑’ 이벤트를 29일까지 진행한다. 수험생들에게 대박기원 칭호를 증정한다. 대박기원 칭호는 체력·공격속도 증가 등의 각종 부수효과도 있다. 아울러 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에 수능에 관한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컴퓨터,MP3플레이어, 전자수첩 등을 제공한다. ●“겨울방학 겹쳐 최대 성수기”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수능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다음달 4일까지 이마트에서 ‘Xbox360 데드오어얼라이브(DOA)4 패키지’를 구매한 수험생에겐 레이싱게임인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와 온라인으로 다른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는 ‘라이브포인트’ 1600점을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험생들이 수능이 끝난 뒤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이 펼쳐지는 것”이라며 “성수기인 겨울방학도 앞두고 있어 열기는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어려운 게 싫은 당신 ‘캐주얼 게임’ 즐겨라

    어려운 건 싫다. 간단하고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싶다. 이런 사람들에겐 캐주얼게임이 딱이다. 캐주얼게임은 게임을 하는 시간이 짧은 대신 반복해서 즐길 수 있다. 스토리 위주가 아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게임 자체를 즐기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선 게임 룰이 간단해야 한다. 보면 어떻게 하는지 금방 알 수 있어야 한다. 말하자면 예전 오락실에 있던 게임들을 생각하면 된다. 복잡한 룰이나 조작방법없이 동전만 넣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 시뮬레이션이나 역할수행게임(RPG), 슈팅게임 등은 장르만의 독특한 룰이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셈이다. 하지만 일단 RPG 등에 맛을 들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때문에 온라인 게임들은 캐주얼게임보다 다른 장르에 상대적으로 치중했다. 뜨내기 손님보다는 단골손님이 돈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국민게임이라고 불리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성공을 계기로 캐주얼장르가 각광을 받고 있다. 때문에 캐주얼액션, 캐주얼MMORPG, 캐주얼 비행슈팅 등에서처럼 요즘 선보이는 많은 게임엔 캐주얼이라는 말이 붙어 있다. 넥슨은 최근 열렸던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캐주얼 3인칭슈팅(TPS)인 크레이지슈팅버블파이터를 야삼차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업체들이 캐주얼게임에 열광하는 이유는 기존의 게임이용자만의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 이용자는 물론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여성이나 중년층 등 새로운 수요층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지난해 선보인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다. 두뇌계발 열풍을 불러온 ‘두뇌 트레이닝’도 그렇고 ‘마리오카트’도 마찬가지다. 룰이 너무나 간단하고 플레이 시간도 길지 않다. 너무 쉬워 이용자가 질릴 수 있는 부분은 ‘네트워크 기능’으로 보완하고 있다. 다른 닌텐도 DS이용자와의 대전이나 협력이 가능하다. 친구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다른 사람이 나랑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비단 휴대용 게임기만이 아니다. 웹젠은 최근 캐주얼게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웹젠은 대표작 MMORPG ‘뮤’를 꼽을 정도로 리니지시리즈의 엔씨소프트처럼 MMORPG의 ‘명가(名家) 중 한곳이었다. 웹젠이 선보인 캐주얼게임은 3차원 대전 게임인 ‘파르페스테이션’. 다음달 7일 비공개시범서비스에 나선다. 김남주 웹젠 사장은 “웹젠의 감성이 녹아 있는 캐주얼게임의 첫 도전작”이라며 “장르나 목표 시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다양성을 갖춘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FPS의 양대 산맥인 ‘스페셜 포스’와 함께 아바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도 캐주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메이플스토리 개발진이 만든 캐주얼 MMORPG게임인 ‘텐비’로 메이플스토리의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계획이다. 또 대전액션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퍼펙트케이오’도 넓은 의미의 캐주얼게임으로 볼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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