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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도타2 공식홈페이지 오픈…마비노기 드림프로젝트도 시동

    넥슨, 도타2 공식홈페이지 오픈…마비노기 드림프로젝트도 시동

    11일 도타2의 공식홈페이지가 오픈돼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타2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천하의 대한민국 게임판을 바꿀 수 있는 유일무이한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도타2는 밸브가 개발한 도타의 속편으로 원조 AOS다. 지난 2011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PC방 점유율 40%를 넘나드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싹쓸이한 ‘롤’과 동일한 장르다. AOS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시피 한 ‘도타’와 ‘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눈이 높다는 대한민국 게이머를 대상으로 진검 승부를 펼치는 것이다. 도타2는 흥행 여부에 따라 대한민국 게임판을 재편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받는 이유다. 현재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롤에 의한, 롤을 위한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인기차트는 물론 40%를 상회하는 PC방 점유율이 이를 말해 준다.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피파온라인3, 아키에이지 등 역대 최고 기대작이자 명품 온라인게임마저 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게임업계는 도타2가 과도기에서 침몰하는 온라인게임이 패권을 되찾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도타2를 서비스하는 넥슨은 이날 마비노기 드림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수많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비노기, 11일부터 드림 프로젝트 가동…혜택 쏟아진다

    마비노기, 11일부터 드림 프로젝트 가동…혜택 쏟아진다

    온라인게임 ‘마비노기’가 11일부터 드림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마비노기 게임사 넥슨은 이날 업데이트되는 ‘첫번째 꿈’을 통해 올 여름 내내 하루에 한번 게임 내 환생 서비스와 프리미엄 패키지가 무료로 제공되고 게임 버그를 해결하기 위한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진행한다. 이어 오는 25일 업데이트되는 ‘두번째 꿈’을 통해서는 신규 영웅인 ‘마스터 쉐프’와 ‘트레저 헌터’ 및 신규 상급 던전도 함께 업데이트한다. 마지막으로 8월에는 게임에서 바로 게임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과 모바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비노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무료 환생과 프리미엄 팩 무료 혜택은 11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된다. 또 이날부터 접속한 모든 이용자들은 신규 계정 생성시 받을 수 있는 프리카드를 제외하고 인간, 엘프, 자이언트 구분 없이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캐릭터카드 6장을 조건 없이 받는다. 또 던전이나 필드에서 부활할 때 행동 불능 패널티가 완화된다. 오는 25일부터 문게이트와 마나터널은 24시간 오픈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너월드·도타2·마비노기 드림프로젝트까지…게이머들 신났네

    이너월드·도타2·마비노기 드림프로젝트까지…게이머들 신났네

    신작 모바일게임 이너월드가 11일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게이머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또 같은날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새로운 대항마로 주목받는 도타2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마비노기가 드림프로젝트를 가동하며 각종 혜택을 쏟아내며 게이머들에게 신나는 여름이 될 전망이다. NHN한게임은 이너월드를 구글 플레이와 T스토어에 이날 출시했다. 이너월드는 소프트맥스가 개발하고 NHN한게임이 서비스한다. 이너월드는 사전등록 이벤트에만 9만여명이 몰릴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이너월드는 기존에 출시된 단순 전진형태의 게임과 달리 미로형 던전과 롤플레잉 요소 등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과 ‘마그나카르타’ 등을 개발한 업체여서 기획 단계부터 큰 화제가 됐다. 한편 이날 도타2의 공식홈페이지가 오픈돼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타2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천하의 대한민국 게임판을 바꿀 수 있는 유일무이한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도타2는 밸브가 개발한 도타의 속편으로 원조 AOS다. 지난 2011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PC방 점유율 40%를 넘나드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싹쓸이한 ‘롤’과 동일한 장르다. AOS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시피 한 ‘도타’와 ‘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눈이 높다는 대한민국 게이머를 대상으로 진검 승부를 펼치는 것이다. 한편 넥슨은 이날 마비노기 드림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수많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비노기 유저들은 이날부터 매일 무료 환생 및 프리미엄 팩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 1세대 PC ‘애플I’ 전시

    제주도에 개관 예정인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세계에서 6대뿐인 1세대 개인용컴퓨터(PC) ‘애플 I’이 전시된다. 넥슨의 지주회사 격인 NXC는 지난해 6월 자사가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7만 4500달러(약 4억 3000만원)에 낙찰받은 애플 I을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당시 이 제품은 최초 추정치인 18만 달러보다 갑절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돼 화제를 낳았다. NXC의 낙찰가인 37만 4500달러는 당시까지 애플 I의 최고 낙찰가였으나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독일에서 열린 경매에서 같은 제품이 각각 64만 달러와 67만 1400달러에 낙찰돼 최고가 기록은 계속 경신 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로즈, 생애 첫 US오픈을 품다

    로즈, 생애 첫 US오픈을 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33)가 필 미켈슨(미국)과의 숨막히는 접전끝에 제113회 US오픈 골프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로즈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이다. 로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파70·6천99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꿔 합계 1 오버파 281타를 적어내 필 미켈슨(3오버파 283타)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약 16억2천만원). 미켈슨은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불안정한 티샷과 퍼트 난조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준우승에 그쳤다. 미켈슨은 US오픈에서 무려 여섯차례나 준우승하는 징크스를 남겼다. 재미동포 마이클 김(20)은 10오버파 290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는 가장 적은 타수를 적어냈다. 마이클 김은 UC버클리 2학년 학생으로 지역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인 재미동포 존 허(23)도 마이클 김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 굴곡인 심한 그린 때문에 출전 선수들은 버디를 잡아내기 보다는 파 세이브를 노리며 타수 지키기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로즈는 미켈슨보다 3타 뒤진 채 4라운드에 들어갔지만 10번홀까지 1타를 줄이며 미켈슨을 압박했다. 미켈슨은 전반에만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난조로 어려움을 겪다가 10번홀(파4)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을 잡아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로즈는 11번홀(파4) 보기 이후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에 나섰다. 이후 로즈는 14번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잃었지만 미켈슨도 보기 2개를 범해 선두는 바뀌지 않았다. 1타차 앞선 채 18번홀(파4)에 오른 로즈는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보낸 뒤 페어웨이 우드를 꺼내들었다. 우드를 퍼터처럼 사용해 홀 가까이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미켈슨은 16번홀(파4)에서 동타를 만들 수 있는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1.5m 거리의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이후 심리적으로 흔들린 듯 미켈슨은 마지막 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면서 공동 2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3오버파 293타에 그치면서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1996년 프로 선술 처음 US오픈에 나선 이후 최악의 성적(언더파 기준)만 남겼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우즈와 같은 공동 32위(13오버파 293타), 김비오(23·넥슨)는 공동 45위(15오버파 295타)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견 벤처기업도 실적 양극화 심화

    이른바 ‘천억 클럽’이라고 불리는 중견 벤처기업 안에서도 양극화 현상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경영 평가 업체인 CEO스코어가 국내 벤처기업 중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329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은 업체는 4.2%(14개사)에 불과했다. 영업이익률 10%로 기준을 낮춰도 대상 업체는 15.8%(52개사)였다. 기준대로라면 국내 중견 벤처기업 대다수가 자생적으로 회사를 꾸려가기 어려운 형편이라는 이야기다. 그나마 수익성이 좋은 곳은 일부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이다. NHN 등 검색포털, 넥슨·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 전자상거래 및 소프트웨어(SW) 업체로 구성된 IT 벤처는 329개 중 24개(7.4%)에 불과했지만 ‘천억 클럽’ 전체 매출의 12.3%, 전체 순익의 66.0%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24개 회사를 뺀 305개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2%, 당기순이익률은 기준금리에도 못 미치는 1.4%였다. 특히 국내 수출의 근간으로 제조벤처 중에서도 가장 수가 많은 전자부품업체(73개)와 자동차부품업체(52개)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3.7%, 3.8%에 머물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견 벤처기업의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등은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억 클럽’ 벤처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최근 1년 사이 7.3%→6.8%로, 단기수익률도 5.1%→3.7%로 내려갔다. 이 때문에 창조경제에서 내세우는 ‘벤처 활성화’가 성과를 내려면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벤처가 살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정부 지원정책은 벤처기업이 거래처와 시장을 다각화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US오픈] 131개 벙커 정복할 자 누구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은 1896년 개장한 유서 깊은 골프코스다. 전체 36홀. 이 가운데 1912년 문을 연 동코스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100대 골프장 중 7위에 오를 정도로 눈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열린다. 올해로 다섯 번째. 1934년 시작으로 1950년, 1971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32년 전인 1981년 이곳에서 US오픈을 개최했다. 첫 티오프는 13일 저녁 7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파 밸류는 70, 전장 6996야드다. 7000야드가 안 되는 골프장에서 US오픈이 열리기는 2004년(샤인콕힐스골프장·뉴욕) 이후 9년 만이다. 그러나 전장이 짧다고 얕보다가는 큰 낭패를 당한다. 가장 긴 홀은 4번홀(파5)로 무려 628야드. 벙커도 곳곳에 131개나 도사리고 있다. 브리티시오픈처럼 항아리 모양은 아니지만 깊이가 상당해 벙커샷이 성적과 순위를 가늠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페어웨이가 개미허리처럼 좁고, 두 발을 가지런히 둘 곳을 찾기 힘들 만큼 굴곡이 심한 탓에 안정적이고 정교한 아이언 샷도 필수다. 또 이 코스는 펄럭이는 깃발 대신 버드나무로 짠 계란 모양의 붉은색 ‘위커 바스켓’을 깃대 위에 꽂아 사용하고 있다. 깃발이 없기 때문에 바람의 세기나 방향 등을 가늠할 수 없어 선수들은 자신들의 본능과 직감, 그리고 경험으로 핀을 공략해야 한다.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4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수집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우승 1순위로 꼽는 이유다. 네 번째 대회 우승컵을 향한 도전. 1998년 우즈는 아픈 다리를 끌고 연장 끝에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만 4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우즈는 5년 만에 메이저 우승컵을 챙기기 위해 생소한 메리언 골프장을 찾아 비밀 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 배상문(27·캘러웨이), 김비오(23·넥슨), 황중곤(21) 등 5명이 관록과 패기를 앞세워 우승컵에 도전하고, 재미교포 존 허(23)와 아마추어 마이클 김(20)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배상문, US오픈 출전권 획득 13일 개막하는 US오픈 골프대회 출전이 좌절된 것으로 보도된 배상문(27·캘러웨이)이 천신만고 끝에 출전하게 됐다. 4일 미국 11개 지역에서 치러진 대회 예선에서 김비오(23·넥슨)와 함께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경주(43·SK텔레콤)가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황중곤(21)이 지난달 27일 일본 예선을 통과해 모두 5명의 한국 국적 선수가 출전한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지난 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로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 김(20·한국 이름 김상원)도 조지아주 지역예선 공동 1위로 본선에 나가게 됐다. 추신수, 이틀 연속 무안타 추신수(31·신시내티)가 4일 오하이오주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서 이틀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로 경기를 마친 그의 시즌 타율은 .283에서 .279로 떨어져 시즌 처음 2할 7푼대로 밀렸다. 출루율도 .441에서 .438로 하락했다. 팀은 3-0으로 이겼다. 태권도協, 편파판정 심판 제명 대한태권도협회는 산하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최근 판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심판 최모씨를 제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협회는 지난달 28일 태권도장을 운영하던 전모씨가 아들과 제자들이 오랫동안 특정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피해를 봤다며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이튿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한 결과 문제의 경기 도중 최씨가 내린 여덟 차례 경고 중 세 차례가 적절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시협회는 기술심의위원회 의장단과 심판부에도 책임을 물어 일괄 사표를 받기로 했다.
  • “월급 200만~300만원 일자리… 환상을 깨라”

    “월급 200만~300만원 일자리… 환상을 깨라”

    “매달 200만~300만원을 받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란 수도권 명문대 학생들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환상을 확실하게 깨는 것, 취업 지도의 첫 단계는 학생들의 눈높이를 낮추는 것에서 시작해야죠.” 지난해 12월 세명대 한국어문학과에 임용된 권도경(40·여) 교수의 별명은 ‘취업 전도사’다. 채 반 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문화콘텐츠 및 보안회사인 ‘이노스텍’에 매년 이 학과 졸업생 5명의 채용을 보장받았고 2명은 스토리텔링 회사와 게임회사에 취업시켰다. 국내 최대 게임회사인 ‘넥슨’과도 졸업생의 정기적 채용이 확정 단계에 있다. 학과생 40명 중 진학을 원하는 졸업생을 제외하면 상반기 중 대부분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세명대에서의 성과는 권 교수 이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화여대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한 권 교수는 2002년부터 이대, 단국대, 선문대, 동의대 등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다 2010년 대전대에 자리를 잡았다. 권 교수는 “취업을 책임져 준 학생들이 4대보험이 되는 유급 인턴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모두 287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청년 실업’이 고착화된 시대에 각 대학이 앞다퉈 통폐합을 검토하고 있는 ‘한국어’ 전공 졸업생을 권 교수는 어떻게 기업에 ‘팔고’ 있는 것일까. 권 교수는 15일 “취업도 대학교수의 의무이자 교육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교육이 졸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졸업생을 보내 학교에서 배운 것을 제대로 써먹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도 교수의 일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니 ‘사람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형성다. 그는 “네트워크를 혼자만 알고 있을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나눠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 전공을 활용할 수 있을 법한 회사라면 어디든지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 접촉한다. 매일 10곳 이상의 기업에 전화하는 것이 이제 일과가 됐다. 특히 권 교수는 학생들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공모전’을 주로 활용한다. 이대 강사 시절부터 현재까지 권 교수의 제자들이 각종 공모전에서 입상한 횟수는 500회가 넘는다. 권 교수는 “공모전은 학생이 기업에 능력을 보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실제 취업을 위해서는 세밀한 작업이 진행된다. 학생이 원하는 방향을 설정한 뒤 취업이 가능한 회사에 대한 보고서를 쓰게 한다. 이를 회사에 제안하고 거부당하면 다시 고쳐 제안하기를 반복한다. 그는 “학생들이 하기 싫다고, 어렵다고 포기하면 ‘일단 회사에 들어가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다른 길을 생각해도 늦지 않다. 너희들은 10년 동안 도전해도 나보다 여전히 10년 젊다’고 달랜다”면서 “잔소리를 하면서 같이 씨름하다 보니 애들이 나를 엄마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교수가 권 교수처럼 학생들의 취업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학 측의 취업 장려에 따른 스트레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교수도 종종 있다. 현재 교육부는 대학평가에 취업률을 핵심 지표로 활용한다. 재정지표 등 개선이 쉽지 않은 다른 지표들보다 단시일에 끌어올릴 수 있는 취업률에 대학들이 목을 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부 대학에서는 교수별 학생 취업 실적을 전광판에 게시하거나 비정규직 교수들이 원로 교수에게 자신의 실적을 상납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권 교수는 “연구와 교육을 잘하는 것이 교수의 본분이라면 사회적 인맥이 쌓일 수밖에 없는 훌륭한 교수는 취업도 잘 시킬 수 있다”면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열심히 살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학생들이 결코 따라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탱크’ 제주 상륙…최경주, SKT오픈 출전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올해 처음으로 한국팬들 앞에 선다. 최경주는 16일부터 나흘간 제주 핀크스골프클럽(파72·736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 출전한다. 1997년 시작된 대회에서 최경주는 세 번(2003년·05년·08년)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3개에 출전해 딱 두 번 ‘톱10’에 든 게 전부일 만큼 주춤한 상태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특급이다. 지난해 10월 CJ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후배들을 한 수 가르쳤다. 최경주는 16일 오전 11시 30분 김비오(23·넥슨), 박상현(30·메리츠금융그룹)과 티오프한다. ‘탱크’를 상대할 신세대 골퍼들도 쟁쟁하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가 첫손에 꼽히는 대항마. 현재 PGA 2부 투어에 있지만 지난해 KPGA 상금왕을 차지했을 만큼 탄탄한 실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김비오는 박남신(54),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비오와 함께 PGA 2부에서 뛰고 있는 ‘장타자’ 김대현(25·하이트진로)은 명예회복을 노린다. 지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컷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상금랭킹 2위를 꿰찬 김대섭(32), 통산 8승을 거둔 강경남(30·이상 우리투자증권), 지난해 KPGA 대상 이상희(21·호반건설), 올 시즌 상금랭킹 4위를 달리는 홍순상(32·SK텔레콤)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조민규 1R ‘불꽃샷’ 매경오픈… 8언더파 선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조민규(25·투어스테이지)가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 첫날부터 불꽃타를 휘둘렀다. 조민규는 9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골프장(파72·6348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뽑아내 8언더파 64타로 테리 필카대리스(호주)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2007년 JGTO 시드를 확보한 조민규는 2010년부터 한국과 일본 투어를 오가고 있다. 2011년 JGTO 간사이오픈에서 우승한 조민규는 같은 해 매경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좋은 인연을 맺었다. 이번 대회가 세 번째 출전인데 지난해에는 공동 41위로 부진했다. 10번홀(파4)에서 티오프한 조민규는 첫 홀부터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한 홀 건너 12번홀(파4)에서 7m짜리 버디를 보태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3번홀(파3)부터 5번홀(파4)까지 3개 홀 줄버디를 뽑아냈다. 이어 9번홀(파5)에서는 60m를 남기고 세 번째 샷을 홀 3m 가까이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떨궈 첫날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조민규는 “원래 대회장 그린이 딱딱하고 빠른 편인데 비가 내린 덕에 그린 스피드가 느리고 부드러워져 퍼트와 아이언샷이 매우 잘됐다”며 “지난해 성적이 안 좋았는데 첫날 성적을 보니 기대가 크다. 우승 성적은 17~20언더파가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도훈(24)과 이경훈(22·CJ오쇼핑),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이 5언더파 67타로 3위 그룹을 형성했고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 등 11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다. 그러나 대회 첫 2연패와 첫 3승째를 벼르는 김비오(23·넥슨)와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는 각각 공동 63위(이븐파), 43위(1언더파)로 기대에 못 미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매경오픈 골프선수권] 김비오 대회 첫 2연패 ‘도전장’

    ‘김의 전쟁’이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겸하는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9일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리는데 가장 도드라진 우승 후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비오(23·넥슨)와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다. 이 대회는 국내 남자 골프의 큰 별들을 배출한 ‘요람’이다. 2009년 배상문(27·캘러웨이)을 시작으로 2010년 김대현(25·하이트진로), 2011년 김경태, 지난해 김비오까지 이 대회 챔피언들은 어김없이 KPGA 투어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2005년 최상호(58)에서 시작돼 8년 동안 국내파 선수들의 연승 행진도 충실히 이어 나갔다. 그런데 지난 31년 동안 대회를 2년 연속 제패한 선수는 지금까지 한 명도 없었다. 여기에 김비오가 도전장을 던진다. 무엇보다 대회장 코스에 익숙해서다. 지난해 일찌감치 3승을 거둬 KPGA 투어 상금왕을 확정한 상태에서 류현우(32)를 5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고, 2008년 같은 대회장에서 열린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에서도 우승한 경력이 있다. 김경태는 대회 최초의 3승 달성을 벼른다. 자신을 비롯해 최상호, 박남신(55) 등 2승 고지에 올라선 이는 단 세 명. 그러나 나머지 둘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2K, 오픈 베타 서비스 개시

    프로야구2K, 오픈 베타 서비스 개시

    국내 게임 유저는 물론, 야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온라인 야구 게임 ‘프로야구2K’의 시범 서비스가 시작됐다. 국내 게임 업체 넥슨은 미국 게임 업체 2K스포츠와 공동 개발한 ‘프로야구2K’의 오픈 베타(공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게임은 콘솔 야구 게임 ‘2K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데이터를 적용한 온라인 야구게임이다.  넥슨은 프로야구2K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 기념으로 프로야구 티켓 예매권과 게임 아이템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로야구2K 앱을 다운로드해 친구를 초대하는 유저에게는 초대 횟수에 따라 선착순 100명에게 프로야구 티켓 예매권을 3매씩 준다. ‘돌림판’ 게임에 참여하는 유저에게는 프로야구 티켓 예매권 2매와 ‘KBO 선수팩’ 아이템 등을 지급한다. 프로야구2K 앱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구글플레이를 통해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게임은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강민호(28)가 미모의 여성 앞에서 게임을 배우다가 얼굴이 붉어진다는 코믹한 내용의 광고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넥슨 관계자는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프로야구2K를 본격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야구의 진정한 재미 요소를 완벽하게 구현한 프로야구2K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빅데이터 시대] “해킹 원천봉쇄하라” 빅데이터 시대 화두는 ‘보안’

    [커버스토리-빅데이터 시대] “해킹 원천봉쇄하라” 빅데이터 시대 화두는 ‘보안’

    다양한 스마트기기의 확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증가 등으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정부와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삼고 있다. 빅데이터는 그동안 ‘존재하지만 포착할 수 없었던’ 사람들의 속내와 욕망을 파악하고 숨겨져 있던 흐름이나 추세를 잡아낼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이 때문에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축적된 각종 국가통계를 사회적인 목적에 활용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시도도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은 보안 때문에 빅데이터의 분석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들이 축적된 빅데이터를 공략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의 보안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숙제로 남아 있다. 빅데이터는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위치·의료기록·대출 정보 등이 담겨 있기 때문에 해킹으로 인해 정보가 유출될 경우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 빅데이터 시대의 화두 역시 보안이다. 29일 네트워크장비 전문업체 시스코가 전 세계 18개국 정보기술(IT) 전문가 1800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빅데이터 분석이 어려운 첫 번째 이유로 보안문제가 꼽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7%가 데이터 보안을 지목했고 예산 부족(20%), 인력 부족(15%) 등이 뒤따랐다. 특히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 48%는 향후 빅데이터 도입 추진 과정에서 IT 정책 및 보안 수단이 강화돼야 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활용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빅데이터 시대에는 개인정보를 노린 범죄가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개인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개인정보나 SNS에 올린 글과 사진, 카드 사용 내역, 위치정보 등이 데이터베이스(DB)에 축적돼 사생활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정보로 재탄생할 수 있다. 트위터나 블로그 등에 올린 내용을 통합분석하면 특정인의 생활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디지털 매체 와이어드 기자인 매트 호난은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 계정이 해킹돼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 적이 있다. 호난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들어간 해커는 비밀번호를 초기화하고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 담긴 데이터를 차례로 지웠다. 해커는 호난의 트위터, 블로그 등 다른 경로를 파악해 전자메일 주소, 신용카드 마지막 네 자리를 알아낸 뒤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식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국내 기업들도 서비스나 마케팅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빅데이터는 개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해킹될 경우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능형지속위협(APT) 등 방어하기 어렵고 끊임없이 발생하는 신종 해킹 위협을 고려할 때 더욱 강력한 보안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3·20 사이버테러’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APT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로 위장해 메일을 보낸 뒤 단축 인터넷주소(URL)나 첨부파일을 열어보도록 유도한다. 기업이나 이용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주요 DB 접근 권한이나 계정 등을 유출당하게 된다. APT는 3개월에서 길게는 2~3년 동안 지속적으로 해킹한다. 3500만 이용자 계정이 탈취된 싸이월드 해킹이나 1300만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넥슨 해킹 또한 APT에 의한 피해였다. APT는 공격대상의 PC에 침투한 후 해커가 빼내갈 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수집하여 유출하는 네 가지 단계로 이뤄져 공격을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매일 대량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축적되는 상황에서 빅데이터의 활용은 거스르기 어려운 흐름이 되고 있다. 따라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신동휘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 선임연구원은 “빅데이터에는 개인이나 기업의 핵심 정보들이 있을 수 있다”며 “데이터 암호화, 본인확인기관 검증, 모니터링 강화 등 빅데이터 시대에 맞는 보안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론적이긴 하지만 기업들도 보안 관련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백신 업데이트와 최신 버전 사용 등은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빅데이터 시대 정보 보호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차단 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보 수집과 이용 과정의 투명성과 정보주체의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 교수는 “빅데이터가 범죄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기업들이 고객의 DB를 잘 관리하고 있는지 감독하고 기술적, 제도적 보호조치 방안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커버스토리] ‘빅데이터’ 사회의 그늘

    [커버스토리] ‘빅데이터’ 사회의 그늘

    2015년 3월 29일 일요일. 아직 싱글 생활을 즐기고 있는 최씨는 갑자기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의 메시지를 받는다. 메신저 피싱이 아닐까 잠깐 의심했지만 자신의 집과 가족관계는 물론 어제 간 식당까지 알고 있는 그에게 최씨는 500만원을 입금한다. 두 시간 뒤 경찰에서 메신저 피싱이 의심된다는 문자를 받고서야 “아차”했다. 카드사와 통신사를 통해 일기장처럼 정리된 최씨의 생활 정보가 유출되면서 발생한 결과다. 빅데이터(Big Data) 사회가 현실화되고 있다. 어디서 카드를 쓰는지, 봤던 책이 무엇인지, 다녀온 여행지는 어딘지 등 이제까지 정리되지 않았던 개인 정보가 착착 정리되고 있다. 최근 한 카드사는 최고경영자와 청담동 며느리의 추천 맛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거지역과 소득수준, 카드사용액 등을 데이터로 소비자들을 세분화한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마케팅 대상이 세분화되는 것만큼 반가운 일은 없다. 문제는 세분화된 정보가 새어나갔을 때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 빠져나간 정보가 기껏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인터넷 아이디 정도였다면 앞으로 빠져나갈 정보는 카드 이용내역, 병원 이용내역, 주활동 지역, 가족 현황 등 구체적인 생활이 드러나는 정보가 된다. 좀 더 치명적인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종호 숭실사이버대학교 정보보안학과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정보에는 직업과 소득, 생활방식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면서 “이런 것들이 유출돼 악용된다면 피해 정도가 현저하게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현재 마구잡이로 정보를 빼가던 해커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정보만 선별해서 콕콕 찍어갈 수 있다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계속되는 해킹사태는 이런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지난 20일 KBS와 MBC를 비롯한 방송사들과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해커들에게 털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관들이 해커들의 공격을 받는 일은 이미 한두 번이 아니다. 2008년 1800만명의 개인정보가 털린 옥션 해킹사건에 이어 2011년 SK커뮤니케이션즈 3500만명,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 1322만명 등 수천만명의 개인정보가 이미 털려 있는 상태다. 손상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는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프라이버시 침해와 정보의 소유권 문제는 아직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의 보안사고도 이런 문제의식의 부재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용어 클릭] ■빅데이터 종래의 방법으로는 수집·저장·검색·분석이 어려웠던 방대한 데이터. 정보처리기술 발달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회·경제적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과정에서 개인사생활 침해와 해킹 위험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눈뜨고 당하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 교묘해지는 수법들

    [눈뜨고 당하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 교묘해지는 수법들

    3월 휴대전화 요금명세서를 본 교사 오수정(28·여)씨는 깜짝 놀랐다. 소액결제(통신과금서비스)로 20만원이 빠져나가 있었다. 게임업체 ‘넥슨’의 이름으로 같은 시간에 5만원씩 4차례가 결제됐다. 누군가가 게임머니를 사면서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오씨에게 결제를 떠넘긴 것이다. 순간 오씨는 얼마 전 휴대전화로 들어온 수상한 피자 홍보 문자가 떠올랐다. ‘[피자헛]리치골드치즈킹L세트 공짜쿠폰도착!(2월 26일까지)’라는 문구 뒤 주소(bit.ly/YIHJNR)를 클릭하자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되다가 멈췄다. 그냥 “오류가 났나 보다” 하고 말았는데 악성 앱이 설치돼 결제가 이뤄진 것이다. 게임 회사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오씨는 “클릭 한번 잘못해 사기를 당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게임 회사도 통신사도 수수방관하는데 내 돈은 누구한테 보상받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회사원 김모(33)씨도 지난해 8월 소액결제로 9900원이 빠져나갔다. 본 적도, 결제한 적도 없는 모바일 성인동영상 이용료였다. 피해 금액이 크지 않아 넘어갈까 하다가 경찰에 신고를 한 후에야 김씨는 매월 자동결제로 자기 돈이 빠져나가게 돼 있었다는 걸 알았다. 사기꾼들은 결제 문자를 ‘[안내]초특가 대박이벤트 9900원 무제한정액제 문의(rdrtv.kr)’라는 홍보 메시지로 바꿔 보내 사람들을 속였다. 이로 인한 피해자는 2만 1719명에 금액은 2억원에 달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8일 프로그램 개발자 강모(37)씨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해외로 달아난 운영자 이모(30)씨와 박모(35)씨를 지명수배했다. 문자 소액결제를 뜻하는 ‘스미싱’(문자메시지를 뜻하는 SMS와 피싱의 합성어)이 하루가 다르게 교묘해지고 있다. 순진하게 주소를 누르거나 앱을 설치했다가 ‘눈 뜨고 코 베이는’ 피해자가 부쩍 늘고 있다. 유명 외식업체인 척 유인해 악성코드를 심는 방법은 이제 고전이다. 지인을 가장한 약속 문자, 스마트폰 앱을 업데이트하라는 문자, 연말정산 영수증을 확인하라는 문자를 무심코 눌렀다가는 20만~30만원이 훌쩍 빠져나간다. 일단 문자메시지 속 주소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소액결제에 필요한 인증번호나 결제 통보 문자가 전부 사기꾼에게 간다. 돈이 빠져나간 걸 알게 되는 것은 휴대전화 청구서가 나오는 한 달 뒤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접수된 소액결제 관련 신고 민원은 3555건으로 1년 전인 지난해 2월(733건)의 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 17일까지 3월에만 2204건이 접수됐다. 소액결제 피해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소액결제8585’에는 비슷한 내용의 신고·문의글이 34만여개가 올라와 있다. 올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새로 발견한 악성 앱은 179개에 달한다. 스미싱 범인들은 주로 해외 인터넷 주소로 활동하기 때문에 검거하기가 어렵다. 인증번호에 의존하는 현재 방식으로는 소액결제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이 개인들의 세심한 주의 말고는 거의 없다. 소액결제에 관련된 이동통신사, 결제 대행사, 수금업체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때문에 환불도 쉽지 않다. 그나마 이동통신 업계가 이날부터 경찰에서 스미싱 피해를 확인받은 사람에 한해 구제해 주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현 제도의 허점을 파고든 스미싱 사기가 자주 일어남에 따라 소액결제 서비스 가입 약관 변경, 피해 환급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게임업체들 “방학특수 잡아라”

    게임업체들 “방학특수 잡아라”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최고 성수기로 불리는 겨울방학 공략에 여념이 없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업데이트는 물론이고 신작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신작 중에는 출시에 앞서 기대를 모은 넥슨의 ‘피파 온라인3(피파3)’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피파3는 지난달 18일 정식 서비스 이후 동시접속자 14만명을 돌파했다. 피파3는 전세계 32개 국가의 실제 리그와 동일한 방식으로 대전을 즐길 수 있으며 5대5 매치, 선수 강화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다. 피파3와 함께 ‘아키에이지’도 흥행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아키에이지는 ‘리니지’ 제작자로 이름난 송재경 대표의 신작으로 제작기간만 6년이 걸렸다. 게임업체 관계자는 “피파3와 아키에이지 등의 대박 조짐으로 지난해 모바일 게임에 밀렸던 온라인게임 업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날 무엽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뇌천기’의 신규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10일 공개 서비스를 앞둔 뇌천기는 중국에서 5000만명이 구독한 소설 뇌천기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중국 샨다게임즈가 개발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도 50만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중견 온라인게임 업체 중에는 엠게임의 ‘열혈강호2’가 주목받고 있다. 열혈강호2는 개발비만 수백억원 투입된 대작으로 2009년 처음 공개된 이후 3년간 완성도 높이기에 공들인 작품이다. 시범 서비스는 오는 10일부터 실시한다. 기존 온라인 게임도 업데이트가 한창이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캐주얼 축구게임 ‘차구차구’ 게릴라 케스트를 실시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달에만 4~5개의 온라인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며 “모바일 게임도 연내 수십종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스카우트(KBS1 밤 7시 30분) 학생들이 도전할 꿈의 기업은 연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온라인 게임 그룹 ‘넥슨’이다. 게임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정보기술(IT) 인재 12명이 본선 경합을 펼친다. IQ 156의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멘사 회원부터 게임 폐인에서 게임 개발자로 당당히 환골탈태한 도전자까지 다양한 인재들의 치열한 대접전을 함께한다. ●전우치(KBS2 밤 10시) 조선을 집어삼킬 욕심으로 율도국 사람들을 모두 해치고 조선으로 간 강림과 마숙. 스승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한 전우치(차태현)는 그를 저지하고, 사랑하던 무연을 되찾기 위해 조선으로 와 은밀히 그들의 뒤를 쫓는다. 그렇게 전우치는 그들의 흔적을 찾고자 조보소 말단 기별서리 이치로 생활하면서 강림에 대한 단서를 찾아낸다. ●일일연속극 오자룡이 간다(MBC 밤 7시 15분) 상호는 진주와 인국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상호는 진주가 부인과 사별하고 아이까지 있는 인국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한다. 한편 공주는 민우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의심이 가시지 않자 직접 민우의 사촌동생에게 전화하는 등 사실 확인에 나선다. ●SBS 대기획 대풍수(SBS 밤 9시 55분) 영지(이승연)는 해인(김소연)에게 홍대복 행세를 하는 지상(지성)을 감시하라고 명한다. 신돈(유하준)은 반야(이윤지)와 공민왕(류태준)의 합궁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근(송창의)을 협박해 공민왕의 사주를 알아내려 한다. 한편 지상이 의심스러운 영지는 지상을 쫓아낼 심산으로 어려운 과제를 내 준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5분) 발로치스탄은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차로 2시간을 넘어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그곳에 선박의 무덤 해체장과 이곳을 삶의 터전이라 여기는 수백명의 해체공이 있다. 1만톤이 넘는 거대한 배가 들어오고 그 위압감에 사람들은 말을 잃는다. 송유관이 사람의 5배는 족히 넘고, 엔진 하나의 무게는 70~80㎏에 달하는데….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5분) 원조 애마부인 안소영, 국민 생모 유혜리, 다이어트 여왕 이하얀, 미녀 개그우먼 1세대 변아영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연 많은 여인들이 돌아왔다. 안소영의 첫 연기에서 있었던 일부터 희극배우 변아영이 서영춘 선배의 뺨을 때린 사연까지 말도 많고 탈 많은 그녀들의 리얼한 삶의 모습이 공개된다.
  • 첫날 3만여명 북적… 모바일 게임 대세… 31개국 업체 참가

    첫날 3만여명 북적… 모바일 게임 대세… 31개국 업체 참가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2’의 열기가 뜨겁다. 9일 지스타 사무국에 따르면 개막 첫날인 8일 공식 집계된 관람객 수는 3만 7252명으로, 주말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에는 신작 게임을 직접 체험하기 위한 게이머들이 폐점 시간까지 긴 줄로 늘어섰다. 벡스코 앞마당에 마련된 게임 업체들의 이벤트 부스에도 참가자들이 북적댔다. ●애니팡·캔디팡 인기 실감 지스타 2012의 핵심 키워드는 모바일 게임이다. 대형 온라인 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와 CJ E&M 넷마블 등이 ‘신작이 없다’는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모바일 게임들이 전시장 주요 자리를 꿰찼다. 이를 증명하듯 전시장 안팎에서 모바일 인기 게임인 애니팡, 캔디팡 등의 게임 대결이 펼쳐쳤다. 게임 대결 참가자가 고득점을 경신할 때마다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도 탄성을 자아냈다. 김해에서 온 박민석(15)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왔는데 지난해보다 모바일 게임들이 많아졌다.”며 “온라인 게임은 나이 제한 때문에 참가할 수 없는 게임들도 있는데, 같이 온 친구와 함께 애니팡 대결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을 앞세워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한 업체들도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소비자고객(B2C) 전시관에 컴투스만 단독 부스를 차렸지만 올해는 게임빌도 부스를 내고 30종에 가까운 게임을 선보였다. ‘국민 게임’으로 등극한 애니팡의 선데이토즈도 참가했다. 카카오는 기업고객(B2B) 전시관에 부스를 만들고 지스타를 통해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찾을 계획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아예 모바일 게임과 PC게임 부스를 따로 열었다. 위메이드는 7종의 미공개 신작을 포함해 16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지스타에 처음 출전하는 나우콤도 10종의 모바일 게임을 공개했다. SK플래닛도 빼놓을 수 없다. SK플래닛은 T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을 전시하고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을 확장하고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온라인 게임 업체 중에는 넥슨의 ‘피파 온라인3’, ‘마비노기2’,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 위메이드의 ‘이카루스’ 등이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즈니스·채용박람회 등 다양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는 한해의 게임산업을 정리하고 다음 해의 트렌드를 점검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 8회를 맞는 지스타 2012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세계 31개국 434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폐막일인 11일까지 관람객 수도 30만명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대행사도 다양해졌다. 10일에는 국내외 게임업체 20여개사가 참여하는 ‘게임기업채용박람회’가 열린다. 벡스코 본관 컨벤션홀을 ‘게임문화존’으로 구성해 가족그리기대회, 한·중게임문화페스티벌, 보드게임체험관 등이 개최된다. 게임 업체들의 신작 게임 및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스타 투자마켓’도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투자마켓에는 스톤브리지캐피털, 대성창업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11개 국내외 투자전문기업이 참여한다. 부산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김택진 대표 “넥슨과 대형 인수·합병 추진”

    김택진 대표 “넥슨과 대형 인수·합병 추진”

    “2012년은 게임 업계에 기회와 위기가 교차했던 한 해였습니다. 내년에는 ‘블레이드&소울’(블소)로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7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블소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엔씨소프트의 블소는 대상인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블소는 대상 이외에도 사운드 부문, 그래픽 부문, 캐릭터 부문을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넥슨에 지분(14.7%) 매각 등으로 조성한 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대표는 “지분 매각 대금 등으로 넥슨 김정주 대표와 함께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며 “계약 등의 이유로 자세한 얘기를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부산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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