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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옥상서 텃밭 가꾸고 넥타이 대신 반바지…창의성 커지는 사옥

    [커버스토리] 옥상서 텃밭 가꾸고 넥타이 대신 반바지…창의성 커지는 사옥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게임개발사 넥슨 사옥은 직원들이 일과 휴식, 여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총 15개층, 면적 6만 5400㎡의 사옥에는 박스 형태의 큐브 안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책방, 조깅 트랙과 농구대 등이 설치된 옥상정원 등이 업무에 지친 직원들을 손짓한다. 카페테리아에서는 직원들의 업무 회의와 다과파티가 수시로 열린다. ‘크리에이티브 랩’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도 이뤄진다. 넥슨의 이 같은 사내 시설은 2013년 강남 테헤란로를 떠나 판교에 새로 둥지를 틀면서 생겨났다. 넥슨 관계자는 “강남에서는 6개 건물로 나뉘어 있어서 사내 복지시설 설치는 물론 사원들 간 교류도 쉽지 않았다”면서 “판교에 사옥을 세우면서 근무환경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판교에서는 여의도나 강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업 문화가 싹트고 있다. 직원들의 창의와 혁신이 생명인 IT 기업들이 모여 경직된 ‘넥타이 문화’를 깨뜨리고 있는 것이다. 판교에서는 여름에 반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는 게 일상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업무에 바쁠 법한 시간에도 커피숍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노트북을 펼치고 일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기업들은 사내 복지시설을 늘리고 동호회 활동을 장려하며 직원들의 창의성을 자극한다. 인근 기업들끼리 틈틈이 미팅을 하며 관계망을 넓혀 가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점심 벙개’도 종종 열린다. 판교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 관계자는 “비슷한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 서로 격식을 따지지 않는 문화가 생겨났다”면서 “대학 캠퍼스를 거니듯 자유분방하고 편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커버스토리] 66만㎡ ‘첨단의 땅’… IT로 무장 年 70조 결실

    [커버스토리] 66만㎡ ‘첨단의 땅’… IT로 무장 年 70조 결실

    “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IT 업계의 ‘메이저리거’들이 한데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상훈 경기개발연구원 부원장의 말이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주목받는 것은 차세대 먹을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게임,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등 산업의 ‘핵심’이 집결돼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조성 10년을 맞이하는 판교는 IT 산업의 대표주자들이 자리잡고 신생 벤처기업들이 자라나며 ‘핵심 클러스터’로서의 위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판교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우리나라 첨단산업 전반을 조망할 수 있을 정도다. 안랩, 다음카카오, SK플래닛 등 IT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은 물론 국내 상위 10대 게임업체 중 8개사(엔씨소프트,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등)가 판교에 위치해 있다. 삼성중공업(조선), SK케미칼(생명공학기술), 마이다스IT(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등 각 산업의 ‘대표선수’들도 모였다. 여기에 새롭게 떠오르는 강소기업과 벤처, 스타트업들을 더한 1002개 기업이 지난해 거둬들인 매출은 약 70조원에 달한다.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이 논의되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IT 산업의 부흥을 이끌 첨단산업단지를 물색하던 경기도는 당시 신도시 조성이 계획되던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를 점찍었다. 2004년 말 조성 계획이 승인되고 2006년 착공한 판교테크노밸리는 2009년에 면적 66만 1000㎡의 부지로 모습을 드러냈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던 IT 기업들에 판교는 매력적인 땅이었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까지 차로 20분이면 닿는 거리의 땅을 경기도는 테헤란로 땅값의 절반 수준으로 분양했다. 2009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짐을 푼 것을 시작으로 강남과 구로, 가산디지털단지 등의 기업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지 5년 만에 입주율 90%를 돌파했다. 올해 말 조성사업 종료를 앞둔 판교는 빈 사무실을 찾기 힘들 정도로 북적인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실리콘밸리 및 중국의 중관춘(中關村)과 가장 다른 점은 ‘자생성’에 있다. 대학을 중심으로 젊은 창업가들이 모여 자생적으로 형성된 두 곳과 달리 판교는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기존의 기업들을 결집시킨 곳이다. 그러나 손동원 인하대 교수는 “자생력이 부족한 땅에 정부가 초기 싹을 틔우는 한국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다. 관(官) 주도라는 태생이 한계가 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실제 연구소와 교육기관, 투자자본이 함께 모여들고 있는 것은 판교테크노밸리의 미래를 밝게 하는 대목이다. 삼성테크윈, LIG넥스윈, SK ㈜C&C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들이 일찌감치 판교에 터를 잡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도 연구소를 세우고 인근 기업들에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인근에 대학이 없어 산학연의 기반이 약하다는 한계도 상당 부분 해결되고 있다. 서울대와 경기도가 함께 설립한 차세대융합기술원의 ‘컨택아카데미’, 카이스트(KAIST) 판교센터 등이 문을 열고 인근 기업에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산학연 R&D센터인 ‘스타트업 아카데미’가 내년 2월 문을 열고, 최근 공모에 나선 ‘그랜드 ICT 연구센터’가 설립되면 산학연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벤처기업의 젖줄인 투자자본도 판교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 엔젤투자사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판교에 입주한 스타트업과 투자사 사이의 투자 유치 사례도 나왔다. 세계적인 벤처캐피탈 기업인 이스라엘의 요즈마 그룹도 판교 입주를 추진한다. 이승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판교테크노밸리지원본부 운영기획팀장은 “생산과 연구, 인력양성, 투자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생태계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로 옮겨온 뒤 ‘각자도생’에 매진했던 기업들은 최근 교류를 부쩍 늘리며 네트워크 형성에 나서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모인 ‘1조클럽’과 판교의 ‘히든 챔피언’들이 모인 ‘프리(Pre)1조클럽’은 주기적으로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산업계 흐름을 살핀다. 지난해에는 판교의 대표 기업 70여개사가 모인 ‘판교글로벌리더스포럼’이 출범해 공동의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스타트업 50여개사도 지난 7월 ‘판교스타트업네트워크협의체’를 결성하고 세미나와 강연 등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있다. 판교의 기업인들은 “결집을 넘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단계만 남았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한 ICT 기업 관계자는 “하나의 산업이 한곳에 결집돼 있고 정부와 업계의 관심도 한곳에 집중되면서 지원시설과 인프라, 행사 등이 늘고 있다”면서 “클러스터가 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찬 전자부품연구원 본부장은 “정부가 주최하는 간담회에 가면 절반 이상이 판교에 있는 기업들”이라면서 “기업들 간의 잦은 만남이 신뢰와 공감대 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커버스토리] ‘IT 맥박’ 판교서 뛴다

    [커버스토리] ‘IT 맥박’ 판교서 뛴다

    “우리나라의 모바일 관련 산업에서는 단연 판교가 중심입니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한 기업 관계자의 말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에 펼쳐진 판교테크노밸리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새 먹을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핀테크’(금융+기술) 산업이 국내에서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곳이다. 각각 ‘시럽페이’와 ‘카카오페이’로 시장에 안착한 SK플래닛과 다음카카오, 지난달 핀테크 서비스 ‘페이코’(PAYCO)를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민 NHN엔터테인먼트가 판교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모여 있다. 지난 3월 ‘핀테크 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지난 2일에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핀테크 포럼’이 열리는 등 정부의 관심도 판교에 닿아 있다. 세계 가전업계의 화두인 사물인터넷(IoT)도 판교에서 싹을 틔운다. 정보통신(IT) 중소기업과 개발자들이 모인 판교에 KT가 ‘기가 IoT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아이디어 집결에 나섰다. 게임산업의 구심점도 구로와 가산, 강남에서 판교로 옮겨 왔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중견기업과 중소 벤처기업들이 게임 한류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IT 산업의 맥박이 판교에서 뛰고 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며 2005년 첫 삽을 뜬 판교테크노밸리가 국내 최대의 IT 클러스터로 도약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말 조성이 완료되는 판교에는 IT 및 생명공학, 문화산업기술 관련 기업 1000여곳과 연구소, 대학, 벤처기업들이 한데 모여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소규모 벤처기업과 스타트업들도 판교에 모여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 간다. 넥슨과 네오위즈 등은 사옥 안에 사무실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련해 ‘될성 부른’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탄탄 사천성’으로 대박을 터뜨린 게임개발사 넵튠, 국내 최대 학습알림장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엠스쿨’로 유명한 아이엠컴퍼니 등이 판교에서 날개를 달았다. 창업의 꿈도 판교에서 자라난다. 경기창조과학혁신센터 안에 문을 연 창업지원기관 ‘콘텐츠코리아 랩’과 ‘창의디바이스 랩’, ‘경기문화창조허브’에는 창업 관련 세미나와 멘토들의 강연, 사업아이템 공모전 등을 찾는 예비 창업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60여년에 걸쳐 성장을 이뤄낸 실리콘밸리와 비교하면 판교의 역사는 아직 짧다. 기업들의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된 건 5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빠른 속도로 판교에 모이면서 ‘한국의 실리콘밸리’의 가능성이 성큼 다가왔다. 판교에 연구소를 개설한 전자부품연구원(KETI)의 최종찬 본부장은 “실리콘밸리처럼 판교도 창의성과 역동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넥슨 김정주, 위메프에 1000억 투자

    넥슨 김정주, 위메프에 1000억 투자

    김정주(왼쪽) 넥슨 대표가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위메프는 김 대표가 대표로 있는 넥슨 지주회사 NXC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10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17일 밝혔다. NXC 측은 “소셜커머스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하며 위메프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에서 중요한 지표인 트래픽과 거래액 면에서 쿠팡과 1등을 다투고 있는 등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NXC의 위메프에 대한 투자는 김 대표가 허민(오른쪽) 원더홀딩스 대표 간 개인적인 친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커머스 업계 3위 위메프는 허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넥슨은 2008년 허 대표의 게임업체 네오플을 3800억원에 인수한 적이 있다. 최근 위메프를 비롯한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의 외부 투자 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1위 쿠팡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를 투자받았다. 2위 티켓몬스터도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KKR·앵커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눈에 꿰뚫어 보는 한국 대기업 성장사

    한눈에 꿰뚫어 보는 한국 대기업 성장사

    재계 파워그룹 58/서울신문 산업부 지음/나남/1권 556쪽·2권 582쪽/각 3만 8000원 대기업이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의 성장사는 곧 한국 경제의 성장사다. 가족 경영과 인맥 경영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의 가계도와 혼맥, 인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재계 파워그룹 58’은 한국을 이끄는 58개 기업의 성장 과정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파헤친다. 각 기업의 성공 비결과 이념, 흥망성쇠를 통해 한국 경제의 성장사를 그려 본다. 또한 오너 일가와 전문 경영인 개개인의 성공 스토리와 경영 철학, 이들의 혼맥과 인맥을 분석한다. 서울신문 산업부가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개월간 총 73회 연재했던 ‘재계 인맥 대해부’를 엮은 책이다. 2005~2006년 연재해 책으로도 출간됐던 ‘재계 인맥 혼맥 대탐구’ 시리즈를 10년 만에 새로 썼다. 책은 지난 10년 사이 펼쳐진 한국 재계의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네이버, 엔씨소프트, 다음카카오, 넥슨 등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신흥기업들이 새롭게 포함돼 정보통신 기업의 성장세가 보인다. 또 CJ E&M을 설립해 문화산업의 ‘큰손’이 된 CJ그룹처럼 기존 대기업들도 ‘굴뚝산업’을 넘어서 다방면으로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재벌 3~4세로 경영권이 대물림되는 흐름도 엿보인다. 3세 경영이 본격화된 삼성그룹과 최근 ‘땅콩회항’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던 한진그룹의 3세에 그치지 않는다. 신흥 기업들도 기존 재벌의 가족 경영을 답습하며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밑바탕을 다지고 있는 게 서울신문의 취재를 통해 드러난 대한민국 재계의 현주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남기/안혜련 주부

    [옴부즈맨 칼럼]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남기/안혜련 주부

    지난 17일자 ‘워싱턴포스트 편집회의’ 기사(6면)는 창간 111년을 맞은 서울신문의 방향 설정에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 준다. 김미경 워싱턴 특파원은 지난 10일 한국 언론 최초로 워싱턴포스트(WP) 편집회의 ‘스토리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전체 트래픽과 기사별 페이지뷰 등을 평가하고 어떤 기사를 몇 시에 웹페이지와 모바일에 올릴 것인지를 의논하는, 전적으로 디지털 작업을 위한 것이었다고 김 특파원은 전한다. 올해로 111돌이 된 서울신문은 “어제를 품고 내일을 열겠습니다”란 표어를 내걸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사 방향을 보면 ‘어제를 품는 것’은 알겠으나 ‘내일을 여는 것’에는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두 가지 기사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 하나는 2014년 9월 30일 시작된 ‘재계 인맥 대해부’ 기획이다. 처음 1부 신흥기업 편으로 네이버, 다음카카오, 미래에셋, 넥슨 등의 기업을 소개할 때만 해도 기사는 흥미로웠다. 젊은 벤처 사업가들의 면면과 신생 기업의 조직과 구조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 가까이 되면서 제약회사들이 소개되는 5부 현재 그런 신선함은 찾아보기 어렵다. 시의성과도, 대중의 관심사와도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한 가지 기획을 연재하는 기간이 너무 길지 않나 하는 자문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기사의 성격, 편집 방향도 독자의 관심사에 맞게 수정할 필요를 느낀다. 논쟁과 이슈가 하루에도 몇 건씩 떠올랐다 사라지는 오늘날 변화 많고 호기심 많은 독자의 변화를 어떻게 쫓아갈 것인가, 아니 어떻게 파악하고 이쪽으로 끌어들일 것인가가 중요한 숙제다. 순발력 있는 대응과 집중력 있는 종합적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다른 하나. 언제부터인가 서울신문 온라인 지면에 ‘추억의 선데이서울’이라는 코너가 생겼다. 1968년부터 1991년까지 23년간 발간된 대중오락 주간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발간사인 서울신문이 새롭게 가공해 연재한다는 편집자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오히려 ‘과거로 돌아가는’ 이러한 전략이 독자의 또 다른 욕구를 충족시킨다고 판단한 것일까. 사람 사는 인생사 그때나 지금이나 통속적이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을 보여 주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좀 더 신선하고 내실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더이상 종이신문사가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기업”이라고 선언한 WP 스티븐 힐스 사장은 여러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독자들이 WP의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한다. 그 예로 든 것이 통합 뉴스룸을 기본으로 디지털 상품(기사)을 생산하는 기술의 라이선스화, 콘텐츠를 다른 출판업계가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 출시, 소비자가 사용하는 디지털·모바일 기기들을 통한 새 기술 개발, 더 많은 독자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파트너십 확대 등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WP 홈피 방문자는 1년 사이 68% 증가했고 독자의 절반이 젊은 층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뉴스를 접하는 경로가 종이신문에서 컴퓨터로, 모바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동하며 속도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기사 성격에 따라 온라인 게시 시간까지 결정되는 오늘 날, 서울신문의 방향 모색은 양질의 기사 제공과 디지털 환경이라는 두 가지를 고려해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 베일에 싸인 재벌 3~4세… 그들끼리의 이너서클 있었다

    베일에 싸인 재벌 3~4세… 그들끼리의 이너서클 있었다

    재계에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서울신문의 대기획 ‘재계 인맥 대해부’가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서울신문 산업부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개월간 매주 두 번꼴로 기사를 게재해 모두 73회에 걸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2개 그룹과 500여개 기업의 인맥을 집중 조명했다. 지면 사정상 미처 담지 못했던 재벌가의 뒷이야기와 취재 기자들의 지난했던 취재기를 공개한다. -이종락 산업부장(이하 이) 2005년과 2006년에도 서울신문이 재계 혼맥과 가맥에 대해 분석했지만 10년이 지나서는 대한민국 기업들도 많은 변화상을 겪은 것으로 취재 결과 나타났다. 우선 정보통신기술(ICT) 벤처기업들의 대약진이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에서 대기업을 압도하는 ‘공룡’으로 성장했다. 공기업이었던 포스코, KT, KT&G 등도 민영화 이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존 대기업들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해야 할 만큼 몸집이 커졌다. 무엇보다도 재계 인맥을 취재한 기자들의 소회가 남다를 텐데 미처 지면에 담지 못했던 얘기들을 이 자리를 빌려 기록으로 남겼으면 한다. -강주리 기자(이하 강) 최근 10년 사이 급성장해 처음으로 재계 인맥에 포함된 기업을 취재하는 부분은 정말 쉽지 않았다. A회사의 경우 회장의 젊은 시절과 가족사, 인맥들을 확인하기 위해 2박 3일간 지역에 머물며 학교 동문회와 문중까지 훑는 등 다방면으로 접촉하기 위해 무척 애를 썼다. 회장과 만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번번이 행사를 이유로 기피하는 등 오너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모르쇠로 일관했다. 결국 업체에 대한 기대를 접고 회장과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을 법한 업체들을 만나 하나씩 하나씩 퍼즐을 맞췄다. 대학교와 고등학교 총동문회를 찾아가 동창들을 찾아내 협조를 구했으며 기자와 같은 종씨인 문중을 찾아가 내 가족사까지 소상하게 얘기해주며 오너 일가의 정보를 수집했다. -명희진 기자(이하 명) 구글 등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온라인을 샅샅이 뒤졌다. 연관인들에게 ‘전화 마와리’(전화 돌리기)는 물론, 직접 찾아가 정보를 묻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하림 등 기업 오너와 직접 인터뷰도 할 수 있었다. 취재를 하다 보면 가족사를 숨길 수밖에 없는 사연이 줄줄 터져 나왔다. 실제 기사를 쓰지 않은 정보가 더 많다. -유영규 기자(이하 유) 힘든 기억이 대부분이다. 특히 재벌 3~4세의 일상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것이 싫어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것도 있지만, 일반 서민들과 삶의 영역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출입 기자도 마찬가지다. 2~3년을 출입해도 정작 오너 일가와 제대로 말 한번 나눠볼 자리를 갖기 어렵다. 그들끼리는 하나의 이너서클을 유지하며 소통한다. 공통점도 많다. 소위 한국의 부촌이라고 불리는 동네에 몰려 살다 보니 학군이 겹쳐 학교 선후배 사이가 적지않다. 경복초, 경기초, 영훈초, 개성초교 등이 대표적이다. 중·고교도 청운중에 휘문고, 경기고 출신들이 부지 기수다. 물론 여기를 졸업하면 미국 아이비리그를 중심으로 해외 유학길에 오른다. -김진아 기자(이하 김) 재계 인맥은 기업의 사보를 만드는 기획이 아니다. 기업의 성장 배경과 성장사에 대해 알아야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올해 해방둥이 기업으로 꼽히는 크라운·해태제과그룹과 SPC그룹 재계 인맥 편에서는 기업의 성장 배경이 곧 우리나라의 먹을거리 변천사를 돌아보는 것과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 측에서는 단순 홍보용 기업 사회공헌활동 자료를 준다던가 며칠 전에 냈던 보도자료를 참고하라며 던져 준 적도 많았다. 덕분에 기자 본인의 취재능력을 시험하는 기회가 됐다. 취재할 수 있는 모든 루트를 동원해 2개 면을 채웠고 기사가 나가고 난 다음 그제야 기사를 수정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기도 했다. 사실 관계가 틀려 고쳐달라는 요청보다는 아예 내용을 빼달라는 내용이 많았었다. -주현진 차장(이하 주) 서울신문의 재계 인맥 시리즈는 200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처음 취재 요청을 받은 기업의 경우 협조하지 않으려는 모습은 예전과 똑같다. 더욱이 과거보다 개인정보 보호가 엄격해져서 정보 접근이 쉽지 않았고 민감한 사생활은 사실이라 할지라도 공개하기가 더 어려워하는 분위기가 생긴 것 같다. 대신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개는 되어 있으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을 모아 분석해 보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일부 젊은 오너들은 과거와 달리 스스럼없이 언론 취재에 응하거나 홍보팀을 통해 충실히 자료를 제공해 정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자신감이 읽혔다. -박재홍 기자(이하 박) 뒤늦게 취재에 합류해 상대적으로 편하게 취재했다. 기존에 진행해 왔던 시리즈를 봐 온 기업들에서 시리즈의 중요성을 알고 상대적으로 자료를 잘 준비해 줬기 때문이다. 특히 D그룹의 경우 최근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정리된 상황에서 보도하기 쉽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 그룹의 문제도 있지만 현재 어려움에 빠져 있는 기업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더 쓸 경우 해당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 역시 사기가 저하될 수 있어 이 점을 감안했다. -이 오너가도 1~2세에서 3~4세로 경영권 승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땅콩회항’ 등 후세들의 눈살 찌푸리는 일탈행위가 벌어져 세간의 지탄을 받았다. -유 대한항공 3남매처럼 튀는 일부를 제외하고 3세들의 사내의 평은 한결같이 좋다. 겸손하고 인사성 바르며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소탈하다는 것이다. 업무 장악력이나 기획력도 뛰어나다는 평도 나온다. 어릴 때부터 엄한 재벌가에서 경영 수업을 받다 보니 인성도 자질도 뛰어난 인재가 된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대부분 이 같은 평판은 회사 홍보팀 등 사내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과장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철저한 통제사회인 북한의 영도자들처럼 자본주의에서도 우상화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명 한국사회에서 재벌가 후손들은 저마다 로열패밀리를 구축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재벌가 가족=공인’이라는 등식은 없다. 단 가족들이 회사 지분을 나눠 가지고 등기에 오르는 순간 상황은 달라진다고 본다. 소리 소문 없이 돌잡이 아이에게 회사 지분을 넘겨주는 것이 일부 기업의 현실인 상황을 고려하면 언론이 이러한 지분 구조에 대해 낱낱이 들여다보고 감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벌가 역시 소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김 처음에는 기자 본인도 비슷하게 생각했다. 회장의 부모가 누구고 또 그 회장은 누구와 결혼하고 자녀를 뒀는지 시시콜콜 밝혀야 할까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취재를 하면 할수록 회장의 사생활이 결코 회사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느꼈다. 이는 혼맥 등으로 이뤄진 기존의 대기업은 물론이고 신생 기업도 마찬가지였다. 회장의 친·인척이 해당 기업에서 일하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어 기업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들도 많았다.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던 회장의 부인과 자녀가 알고 보니 회장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어 후계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들도 있었다. 이는 기업이 특정 1인의 소유이고 이를 대물림하는 구조 속에서 이뤄지는 일이었다. -강 맞다. 왜 오너 일가들을 취재하느냐고 묻는다. 취재한 기업 중에는 우리나라의 산업화 과정 속에 직간접적으로 비호를 받거나 혜택을 받아 성장한 기업들이 권세와 재물을 대물림하는 가업 구조가 많다. 기사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내 자식과 그 자식에게 재물을 넘겨주기 위해 부정 비리를 저지르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오너 일가의 횡령 배임 등은 회사의 건전성에 영향을 주고 평범하게 법질서를 준수하고 살아가는 일반 국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은 물론 우리 경제에도 직간접적인 피해를 끼친다. 오너 일가의 가족사를 아는 것은 특수한 우리나라의 재계 구조상 해당 기업의 장래성과 투명하게 경영하는 평가의 기초 자료가 될 수 있고 나아가 건전한 재계를 형성하는 데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유 미국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경영권 세습을 빗대 “2020년 올림픽 대표팀을 2000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식 중에서 선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심지어 북한의 권력세습과 뭐가 다르냐는 비판까지 나온다.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자식들이 거대 기업을 승계하는 일에 대해서는 보수와 진보 할 것 없이 비판적이다. 미국은 재벌 3세의 경영권 세습이 실패한 모델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굳어졌고, 일본은 재벌이라는 단어가 많이 희석화돼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만은 재벌 3세의 기업 승계가 현재진행형이다. 실제 한국의 30대 재벌 총수 중 희수 이상 고령인 사람은 11명에 달한다. -이 신흥 기업과 기존의 대기업의 취재 과정은 어떻게 달랐나. -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네이버, 다음카카오, 엔씨소프트, 넥슨, 서울반도체, 휠라코리아, 골프존, 미래에셋 등 신생 기업들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새로운 기업이 생겨난다는 것은 한국 경제가 그만큼 발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반면 주요 그룹 리스트는 10년 전과 비교할 때 별 차이가 없다. 이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새로 진입한 곳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새로운 기업이 많지 않다는 것이어서 우려스럽다. -강 신흥기업은 기존 대기업보다 오너 일가에 대한 접근이 훨씬 어려웠다. 오너를 중심으로 한 결속은 더욱 강하고 언론에 노출되는 것에 과민한 느낌이다.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의 일종으로 보이기도 하고 자신감 부족이거나 뒤가 구린 뭔가를 들키지 않으려는 방어 태세로 보인다. 신흥 기업이 한 단계 더 나아가려면 더이상 비밀·폐쇄경영으로는 안 된다. 일가 경영에 대한 비판이 있다면 수용할 건 과감히 수용하고 더 큰 그릇의 기업이 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거나 철저한 인재등용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김 공통점도 적지 않았다. 한국에서 손꼽히는 기업이 되기까지 오너가 다른 이들보다 뛰어난 능력이 있었고 어려운 상황에서 굴하지 않고 도전해 기업을 지금의 모습으로 키워왔다는 점이 바로 그렇다. 미래에셋그룹의 박현주 회장도 자신의 투자 능력을 인정받아 높은 연봉의 임원 자리에 만족했더라면 지금의 미래에셋그룹은 없었을 것이다. 카리스마적인 1인의 도전정신에 따라 만들어진 기업이고 나름의 창업정신이 남아 있지만 우리나라의 기존 대기업의 장점이자 단점이라 볼 수 있는 가족기업의 형태로 가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앞으로 한 단계 더 뛰어 굴지의 대기업이 될지, 또 다른 성장동력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갈림길에 선 신생 기업들이 많다. 창업주 1인이 회사 지분을 완벽하게 독점하거나 어린 자녀까지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과연 지금의 흐름이 맞는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일이다. -이 인상 깊었던 취재 경험들을 털어놓자면. -주 취재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주어진다. 그 회사의 투명성과 자신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006년 애경의 장영신 회장과 채동석 그룹 부회장을 만난 뒤에는 애경 제품만 쓰고 싶었다. 서울우유 송용헌 대표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경영 소신과 회사의 비전을 자세히 설명해 줬다. ‘우유가 몸에 나쁘다는 말이 있다’는 껄끄러운 질문에도 “어떤 음식이든 많이 먹으면 해롭다”며 차분하게 설명하는 모습에서 제품에 대한 신뢰마저 느낄 수 있었다. -유 10년후 재계 인맥 시리즈를 다시 정리할 때는 한국 재벌을 이해하기 위해 오너 직계들의 가계도를 빼곡히 그리는 일이 사라졌으면 한다. 시대가 변했다. 이제 한국의 재벌기업은 주주 회사로 덩치가 워낙 커져 3세가 경영을 승계하더라도 1·2 세대와 같은 제왕적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승계 과정에 보다 분명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선진국 같은 전문 경영인 체계가 보다 넓고 빨리 정착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기업과 나라가 모두 상생하는 길이다. -김 재계 인맥 시리즈가 시작되기 두 달여 전인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 동안 단 하루도 초조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맡은 기업의 수가 많아 2~3개의 기업 취재를 동시에 했던 탓도 있었고 나오지 않은 내용을 취재하고 정확하게 다뤄야 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다. 부담감에 비례해 좋은 기사가 나와 많은 독자가 공감해줘서 다행이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다니는 회사가 이렇게 성장했구나’ 하고 기업 관계자들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리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수교 후 무역적자 5000억弗… 한류가 혐한 변질 우리기업 타격

    [새로운 50년을 열자] 수교 후 무역적자 5000억弗… 한류가 혐한 변질 우리기업 타격

    일본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수식어는 ‘가깝고도 먼 나라’다. 역사와 정치를 넘어 경제·산업 분야도 마찬가지다. 지난 50년간 한국의 대일본 무역적자는 5000억 달러가 넘는다. 해방 이후에도 일본은 한국에게 경제적 이익을 취해왔고 또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기업 경쟁은 말 그대로 전쟁이다. 과거 50년을 넘어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양국 본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한·일 기업들의 모습을 짚어 봤다. 국교가 정상화된 지 50년이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기업의 일본 진출 역사는 짧다. 그만큼 양국 간 기술과 자본력의 격차가 컸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1970~80년대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 우리 기업은 삼성, 현대모터, 한화, 대우 등 대기업 중심이었다. 당시의 전략은 눈 높은 일본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기보다는 기업 간 거래(B2B) 등을 통해 실익을 챙기는 것이었다. 기업들은 자체의 상표를 앞세우지 못하고 하도급이나 주문자상표부착(OEM)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한편으로는 일본의 앞선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벤치마킹했다. 이런 점에서 일본 소비자를 상대로 직접 시장을 공략한 진로의 일본 진출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1988년 진로가 일본에 법인을 세울 당시 국내 소주시장은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진로는 일본을 택했다. 나름 철저한 시장조사를 했지만, 한국에서 공수한 소주에 대한 초기 반응은 냉담했다. 진로는 아예 원점으로 돌아가 일본인에 맞는 소주를 개발했고 이 전략은 통했다. 그렇게 현지 법인 설립 이후 10년간의 노력으로 진로는 1998년 ‘JINRO’라는 단일브랜드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진로가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이후 2000년도 후반 일본열도에 덮친 한류는 우리 기업에게 하늘이 준 기회였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CJ와 농심 등 식품관련 회사들이 일본에 진출했고 네이버, 넥슨 등 정보기술(IT)관련 기업도 일본에 터를 닦았다. 특히 일본의 국민메신저가 된 네이버 라인의 성공은 눈부실 정도다. 일본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9명이 라인을 이용할 정도다. 그렇게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 수는 증가했고 투자도 줄을 이었다. 주일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 소속 회원사는 지난해 말 기준 253개에 달한다. 비회원사 기업까지 포함하면 300개 기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대일 투자는 1968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5186건, 63억 8800만 달러(약 7조 270억원)에 달했다. 1980년까지 대일 누적 투자는 283만 달러(약 31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한 해에만 5억 7800만 달러(약 6463억원)를 기록했다. 외형상으로 보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한국 기업의 일본 진출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해도 될까. 정작 일본에 진출한 기업인들은 “일본을 그리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입을 모은다. 일본은 자국 브랜드 외에는 글로벌 1등만이 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한국을 대표한다는 상품도 일본에선 찬밥 신세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했다가 쓴맛만 보고 2010년 사실상 사업을 접었다. 철수 직전인 2008년에는 1년간 판매한 자동차 수가 불과 501대다. 현재는 애프터서비스와 버스판매 사업에만 집중하는 실정이다. 삼성 역시 일본에서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58.7%이지만 삼성은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4.7%로 4위를 기록했다. 2위 소니(13.7%), 3위 샤프(12.4%) 점유율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일종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존재한다고 생각한 삼성은 최근 일본에서 출시한 갤럭시S6 시리즈에서 삼성 로고를 빼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최근 한류가 혐한(嫌韓)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점이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이어온 외교 실패와 엔저 현상도 또 다른 악재다. 2010년 1억 100만 달러를 수출했던 소주는 지난해 6780만 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김치 수출액은 8280억 달러에서 5660억 달러, 라면 역시 3910억 달러에서 2450억 달러로 수출액이 급락했다. 일본진출 엔터테인먼트업체인 CJ E&M과 SM 일본법인의 지난해 매출도 각각 전년 대비 17% 이상 감소했다. 환율 변수를 고려해도 낙폭이 심상치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권홍봉 한기련 부장은 “기업마다 일본 매출 감소폭이 크다 보니 오히려 쉬쉬할 정도로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면서 “한국은 여전히 한류를 자랑스럽게 내세우지만 적어도 일본 내에서는 한국색을 지우지 않으면 장사가 어렵다는 게 냉정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코스피·코스닥 경쟁 통해 체질개선 유도

    코스피·코스닥 경쟁 통해 체질개선 유도

    지금의 한국거래소(KRX)는 2005년 증권거래소, 코스닥위원회, 선물거래소 등 4개 관련 기관이 합쳐져 출범한 조직이다. 당시 초대 이사장인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이 상장(IPO)을 추진했으나 기획재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금융위원회가 IPO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거래소 구조는 통합 이전처럼 돌아가지만 지주회사라는 ‘우산’이 씌워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각각의 자회사로 경쟁시켜 체질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궁극적으로는 대체거래소(ATS) 도입 등 진정한 경쟁 체제 구축과 코스닥 시장 건전화 방안 마련, 거래소 상장 차익의 사회 환원 문제를 어떻게 매듭짓느냐가 성공의 변수다. 금융위는 2일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등 시장 간 상호경쟁이 제한돼 서비스 질이 떨어지고 시장 발전이 정체된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상장 실적을 들었다. 우리의 코스닥과 비슷한 미국의 나스닥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411건, 대형주 중심의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349건을 상장시켰다. 그런데 거래소(KRX)는 114건에 불과하다. 경제 규모가 다르긴 하지만 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 600여개가 유가증권시장, 9000여개가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데 연간 신규 상장이 40건에 불과한 것은 거래소의 상장 유치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신생 기업이 문제였다. 바이두 등 중국의 신흥 인터넷 기업은 적자 상태에서도 나스닥에 상장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세계적 게임 개발 업체인 한국 기업 넥슨이 2011년 우리 시장을 놔두고 일본거래소(JPX)에 상장한 것은 두고두고 뼈아픈 사례”라며 거래소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쟁 체제가 도입되면 주식 거래 비용 인하 등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금융위의 분석이다. 이는 뒤집어 보면 투자자 보호이기도 하다. 거래소에 따르면 1996년 코스닥시장 개설 후 지금까지 상장 폐지된 기업이 494개다. 이 중 80%(392개)가 정보기술(IT) 거품기에 상장됐다. 코스닥 분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은 이때의 학습효과 탓이 크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라기보다는 진입 장벽을 낮춰 투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려는 효과가 더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코스닥을 (상장도 폐지도 많은) 다산다사(多産多死) 시장이 아닌 우리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이라면서 “상장 활성화 측면과 투자자 신뢰 보호 측면을 고려해 적절한 기준을 세워 나가겠지만 지금의 상장 기준은 이익요건을 중심으로 과도하게 경직돼 있다”고 말했다. 상장 기준 완화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거래소는 증권사들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2007년 상장 논의가 한창일 무렵 거래소는 3700억원을 출자해 자본시장발전재단(가칭)을 설립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이 중 1700억원을 상장차익 반환 몫으로 책정했는데 당시에도 규모 적정성을 두고 논란이 뜨거웠다. “상장 차익 처리는 주주들이 결정할 문제이지 정부가 나설 사안이 아니다”라는 주장(박창균 중앙대 교수)도 있다. 거래소 체제를 개편하는 목적은 내부 경쟁을 촉발시키기 위해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외부 경쟁이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후에도 독점 구조가 유지된다면 간섭, 통제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게 되면 조직 구조만 옥상옥으로 바뀔 뿐 변하는 게 없다”고 우려했다. 김 연구위원은 “ATS가 빨리 도입돼야 하고, 해외거래소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경쟁 환경에 더 빨리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년 관련 법 개정으로 ATS 도입 근거는 있다. 거래소 노조는 “결국 코스닥 분리 의도를 관철하려는 정치적 꼼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주회사 체제가 되레 비효율적이고 투자자 보호에도 취약하다는 주장이다. 애초 금융위는 코스닥 분리를 추진했으나 노조와 정치권 등의 반대로 ‘지주회사 내 자회사 설립’ 절충안으로 돌아섰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천재소녀 알고보니 거짓말? “하버드 합격증 위조” 경악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천재소녀 알고보니 거짓말? “하버드 합격증 위조” 경악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천재소녀 알고보니 거짓말? “하버드 합격증 위조” 해명보니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미국 명문대학교 하버드와 스탠퍼드에 동시합격해 ‘천재소녀’로 화제가 된 김정윤 양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코웬호번 팀장에게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한 진위 위부를 재차 물었고, 코웬호번 팀장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스탠퍼드대에 2년 간 수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어느 한 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탠퍼드대 측 역시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 전형이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양 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들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버지니아 주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과 그 가족은 김양이 작년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한데 이어 올해 초 스탠퍼드대와 코넬대, 매사추세츠대 공과대학(MIT) 등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스탠퍼드대는 김양을 영입하고자 처음 1∼2년을 스탠퍼드대에서 배우고 다음 2∼3년을 하버드대에 다닌 뒤 최종 졸업학교를 김양이 선택하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김양 가족이 공개해 국내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논란이 일자,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인 천재 여고생,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입학 진실은 무엇?

    한인 천재 여고생,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입학 진실은 무엇?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다.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웬호번 팀장은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다.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설명해 충격을 더했다.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알고보니…충격 진실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알고보니…충격 진실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 진실은? 하버드 스탠퍼드 하버드 천재소녀 김정윤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아 ‘천재소녀’로 화제가 된 김정윤양의 대학 합격증이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은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이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코웬호번 팀장에게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한 진위 위부를 재차 물었고, 코웬호번 팀장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스탠퍼드대에 2년 간 수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어느 한 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의 입장도 하버드대와 일치한다. 리사 라핀 스탠퍼드대 대외홍보담당 부총장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 전형이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양 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들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양의 수학적 천재성을 알아보고 두 대학에서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합의했다고 알려진 수학과 교수들도 김양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셉 해리스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새라 김(김정윤양의 미국명)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제이컵 폭스 스탠퍼드대 수학과 교수 역시 “내가 그녀의 멘토였던 적이 없고 그녀와 함께 연구하게 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주 중앙일보는 김양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두 교수와 피트 시크바리 매사추세츠공대(MIT) 수학과 교수가 김양이 지난해 MIT 수학 연구프로그램에 제출했던 논문의 천재성을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양이 지난해 MIT에서 주최한 ‘프라임스 미국(PRIMES USA)’이라는 연구 프로그램에 그래프 이론에 대한 논문을 제출했고 이를 접한 세 교수가 “이 연구에 대한 김양의 수학적 증명이 완성되면 전 세계는 또 한번의 거대한 컴퓨터 혁명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국내 언론은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이 미국 유명 대학에 잇달아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김양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 일각에서 MIT 수학과 웹사이트에 올라온 그의 논문이 2005년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논문은 현재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또 김양의 고교 성적과 SAT 점수를 둘러싼 진위공방도 벌어졌다.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자작극 “합격증 위조” 충격적 진실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자작극 “합격증 위조” 충격적 진실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 진실은? 하버드 스탠퍼드 하버드 천재소녀 김정윤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아 ‘천재소녀’로 화제가 된 김정윤양의 대학 합격증이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은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이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코웬호번 팀장에게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한 진위 위부를 재차 물었고, 코웬호번 팀장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스탠퍼드대에 2년 간 수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어느 한 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의 입장도 하버드대와 일치한다. 리사 라핀 스탠퍼드대 대외홍보담당 부총장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 전형이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양 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들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양의 수학적 천재성을 알아보고 두 대학에서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합의했다고 알려진 수학과 교수들도 김양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셉 해리스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새라 김(김정윤양의 미국명)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제이컵 폭스 스탠퍼드대 수학과 교수 역시 “내가 그녀의 멘토였던 적이 없고 그녀와 함께 연구하게 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주 중앙일보는 김양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두 교수와 피트 시크바리 매사추세츠공대(MIT) 수학과 교수가 김양이 지난해 MIT 수학 연구프로그램에 제출했던 논문의 천재성을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양이 지난해 MIT에서 주최한 ‘프라임스 미국(PRIMES USA)’이라는 연구 프로그램에 그래프 이론에 대한 논문을 제출했고 이를 접한 세 교수가 “이 연구에 대한 김양의 수학적 증명이 완성되면 전 세계는 또 한번의 거대한 컴퓨터 혁명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국내 언론은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이 미국 유명 대학에 잇달아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김양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 일각에서 MIT 수학과 웹사이트에 올라온 그의 논문이 2005년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논문은 현재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또 김양의 고교 성적과 SAT 점수를 둘러싼 진위공방도 벌어졌다.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탠퍼드 하버드 합격 천재소녀 김정윤 “합격증은 위조” 왜?

    스탠퍼드 하버드 합격 천재소녀 김정윤 “합격증은 위조” 왜?

    스탠퍼드 하버드 천재소녀 김정윤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 진실은? 스탠퍼드 하버드 천재소녀 김정윤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아 ‘천재소녀’로 화제가 된 김정윤양의 대학 합격증이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은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이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코웬호번 팀장에게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한 진위 위부를 재차 물었고, 코웬호번 팀장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스탠퍼드대에 2년 간 수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어느 한 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의 입장도 하버드대와 일치한다. 리사 라핀 스탠퍼드대 대외홍보담당 부총장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 전형이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양 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들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양의 수학적 천재성을 알아보고 두 대학에서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합의했다고 알려진 수학과 교수들도 김양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셉 해리스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새라 김(김정윤양의 미국명)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제이컵 폭스 스탠퍼드대 수학과 교수 역시 “내가 그녀의 멘토였던 적이 없고 그녀와 함께 연구하게 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주 중앙일보는 김양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두 교수와 피트 시크바리 매사추세츠공대(MIT) 수학과 교수가 김양이 지난해 MIT 수학 연구프로그램에 제출했던 논문의 천재성을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양이 지난해 MIT에서 주최한 ‘프라임스 미국(PRIMES USA)’이라는 연구 프로그램에 그래프 이론에 대한 논문을 제출했고 이를 접한 세 교수가 “이 연구에 대한 김양의 수학적 증명이 완성되면 전 세계는 또 한번의 거대한 컴퓨터 혁명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국내 언론은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이 미국 유명 대학에 잇달아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김양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 일각에서 MIT 수학과 웹사이트에 올라온 그의 논문이 2005년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논문은 현재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또 김양의 고교 성적과 SAT 점수를 둘러싼 진위공방도 벌어졌다.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알고보니…충격적 진실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알고보니…충격적 진실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 진실은? 하버드 스탠퍼드 하버드 천재소녀 김정윤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아 ‘천재소녀’로 화제가 된 김정윤양의 대학 합격증이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은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이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코웬호번 팀장에게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한 진위 위부를 재차 물었고, 코웬호번 팀장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스탠퍼드대에 2년 간 수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어느 한 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의 입장도 하버드대와 일치한다. 리사 라핀 스탠퍼드대 대외홍보담당 부총장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 전형이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양 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들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양의 수학적 천재성을 알아보고 두 대학에서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합의했다고 알려진 수학과 교수들도 김양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셉 해리스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새라 김(김정윤양의 미국명)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제이컵 폭스 스탠퍼드대 수학과 교수 역시 “내가 그녀의 멘토였던 적이 없고 그녀와 함께 연구하게 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주 중앙일보는 김양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두 교수와 피트 시크바리 매사추세츠공대(MIT) 수학과 교수가 김양이 지난해 MIT 수학 연구프로그램에 제출했던 논문의 천재성을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양이 지난해 MIT에서 주최한 ‘프라임스 미국(PRIMES USA)’이라는 연구 프로그램에 그래프 이론에 대한 논문을 제출했고 이를 접한 세 교수가 “이 연구에 대한 김양의 수학적 증명이 완성되면 전 세계는 또 한번의 거대한 컴퓨터 혁명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국내 언론은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이 미국 유명 대학에 잇달아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김양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 일각에서 MIT 수학과 웹사이트에 올라온 그의 논문이 2005년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논문은 현재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또 김양의 고교 성적과 SAT 점수를 둘러싼 진위공방도 벌어졌다.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천재소녀 이야기는 거짓말?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천재소녀 이야기는 거짓말?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코웬호번 팀장에게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한 진위 위부를 재차 물었고, 코웬호번 팀장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사진=YT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인 여고생,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진실논란 ‘대체 무슨 일?’

    한인 여고생,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진실논란 ‘대체 무슨 일?’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다.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웬호번 팀장은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다.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설명해 충격을 더했다.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한인 여고생, 하버드 입장보니 ‘반전’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한인 여고생, 하버드 입장보니 ‘반전’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해 코웬호번 팀장은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인 천재소녀,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알고보니 자작극? “합격증 위조된 것” 진실봤더니..

    한인 천재소녀,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알고보니 자작극? “합격증 위조된 것” 진실봤더니..

    한인 천재소녀,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알고보니 자작극? “합격증 위조된 것” 충격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미국 명문대학교 하버드와 스탠퍼드에 동시합격했다고 알려진 ‘한인 수학 천재소녀’의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이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에 따르면,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은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버드 측은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해, 코웬호번 팀장은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또 하버드 측은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스탠퍼드대에 2년 간 수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어느 한 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탠퍼드대 측 역시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 전형이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양 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들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버지니아 주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과 그 가족은 김양이 작년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한데 이어 올해 초 스탠퍼드대와 코넬대, 매사추세츠대 공과대학(MIT) 등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스탠퍼드대는 김양을 영입하고자 처음 1∼2년을 스탠퍼드대에서 배우고 다음 2∼3년을 하버드대에 다닌 뒤 최종 졸업학교를 김양이 선택하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김양 가족이 공개해 국내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논란이 일자,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하버드 스탠퍼드 합격 김정윤 “합격증은 위조” 충격

    하버드 스탠퍼드 합격 김정윤 “합격증은 위조” 충격

    하버드 스탠퍼드 천재소녀 김정윤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 진실은? 하버드 스탠퍼드 하버드 천재소녀 김정윤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아 ‘천재소녀’로 화제가 된 김정윤양의 대학 합격증이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공개했다. 경향신문은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이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코웬호번 팀장에게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한 진위 위부를 재차 물었고, 코웬호번 팀장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스탠퍼드대에 2년 간 수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어느 한 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의 입장도 하버드대와 일치한다. 리사 라핀 스탠퍼드대 대외홍보담당 부총장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 전형이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양 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들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양의 수학적 천재성을 알아보고 두 대학에서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합의했다고 알려진 수학과 교수들도 김양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셉 해리스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새라 김(김정윤양의 미국명)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제이컵 폭스 스탠퍼드대 수학과 교수 역시 “내가 그녀의 멘토였던 적이 없고 그녀와 함께 연구하게 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주 중앙일보는 김양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두 교수와 피트 시크바리 매사추세츠공대(MIT) 수학과 교수가 김양이 지난해 MIT 수학 연구프로그램에 제출했던 논문의 천재성을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양이 지난해 MIT에서 주최한 ‘프라임스 미국(PRIMES USA)’이라는 연구 프로그램에 그래프 이론에 대한 논문을 제출했고 이를 접한 세 교수가 “이 연구에 대한 김양의 수학적 증명이 완성되면 전 세계는 또 한번의 거대한 컴퓨터 혁명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후 국내 언론은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이 미국 유명 대학에 잇달아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김양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 일각에서 MIT 수학과 웹사이트에 올라온 그의 논문이 2005년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논문은 현재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또 김양의 고교 성적과 SAT 점수를 둘러싼 진위공방도 벌어졌다.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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