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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김인식호 지옥훈련 ‘괌 미니캠프’ 개장

    “대표팀 훈련량을 늘려야 한다.” 한국 대표선수 일부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해 먼저 신발끈을 동여맸다. 박희수(SK), 임정우(LG), 장시환(kt), 원종현(NC) 등 투수 4명을 비롯해 포수 김태군(NC), 내야수 김하성·서건창(이상 넥센), 외야수 손아섭(롯데) 등 8명이 31일 미국 괌으로 떠났다. 당초 투수 5명만 미리 몸을 만들 예정이었으나 야수 4명이 합류하면서 ‘미니캠프’로 바뀌었다. 이들은 이미 괌에서 훈련 중인 투수 차우찬(LG)과 함께 오는 9일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 이어 한국에서 대표팀 본진에 합류한 뒤 1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공식 훈련에 참가한다. 김동수, 송진우와 함께 이들을 지도하는 선동열 코치는 “4일 훈련 뒤 하루 쉬고 5일간 연속 훈련할 예정”이라며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대회에 나가면 정규시즌 중 안 좋아진다는 말이 많다”면서 “부작용을 없애려면 훈련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WBC 대표선수들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일찍 경기력을 끌어올린 탓에 정규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또 선 코치는 “WBC는 선발 투수의 비중이 적은 대회여서 선발 투수의 교체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WBC는 2013년 대회 때도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 등으로 투구 수를 제한해 승부의 중대 변수로 작용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 걱정을 안 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며 오승환(세인트루이스) 합류를 반기며, 이번 대표팀이 최약체라는 우려에 대해 “힘든 대회인 게 사실이지만 태극마크에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 3월 6~10일 서울 고척돔에서 WBC 1라운드를 치른다. 2라운드는 3월 12~16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시작된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프로야구가 해외 전지훈련으로 일제히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선수협의회의 비시즌 보장 요구로 스프링캠프 시작이 2월 1일로 예년보다 보름쯤 늦어지면서 10개 구단의 출국 일자는 1월 30일부터 2월 1일에 몰려 있다. 먼저 30일 삼성, 두산, 넥센, 롯데가 출국한다. KIA·NC·한화·kt는 31일, LG·SK가 2월 1일 차례로 나간다. 삼성은 미국령 괌으로 갔다가 2월 11일에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한다. 지난 시즌 최강자 두산은 지난해와 같이 ‘호주-일본’으로 이어지는 전지훈련을 떠난다. KIA는 유일하게 1·2차 모두 오키나와로 잡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일부는 소속팀 캠프 대신 괌에 ‘미니 캠프’를 차린다. 투수 차우찬·임정우(이상 LG)·박희수(SK)·장시환(kt)·원종현(NC), 포수 김태군(NC), 내야수 김하성·서건창(이상 넥센), 외야수 손아섭(롯데) 등 소속팀이 미국에 캠프를 차리는 대표 선수는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괌에서 미리 몸을 만든다. 이들은 31일 출발해 2월 9일까지 선동열·송진우·김동수 대표팀 코치와 함께 훈련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산 갈매기’ 못 잊어… 돌아온 이대호

    ‘부산 갈매기’ 못 잊어… 돌아온 이대호

    홈런 등 타이틀 경쟁 변화 예고 떠난 관중·성적 부진 해결사 기대 ‘빅보이’ 이대호(35)의 여정 끝은 결국 고향팀 롯데였다. 한국을 떠난 지 6년 만의 귀환이다. 부산 찬가 ‘부산 갈매기’도 다시 사직구장을 뒤덮을 전망이다. 프로야구 롯데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KBO리그 역대 FA 최고 몸값이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11월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최형우의 4년 총액 100억원이었다. 이대호는 선수 생활의 종착지로 고향팀을 택했고 롯데는 부산 야구의 상징 이대호에게 최고 대우로 화답했다. 당초 이대호와 롯데는 ‘앙금’ 탓에 계약 난항이 예상됐다. 2010년 타격 7관왕에 오른 이대호는 연봉 협상에서 7억원을 요구했지만 롯데는 6억 3000만원을 고수해 조정신청까지 갔다. 결국 조정에서 패한 이대호는 마음에 상처를 입고 일본으로 떠났다. 하지만 2014년 부임한 이창원 당시 사장이 ‘언제든 돌아올 선수’라며 세심한 배려를 지시하면서 사이가 점차 회복됐다. 이번에도 계약을 서두르지 않고 진정성을 보이는 데 노력해 이대호의 마음을 샀다. 이로써 2012년 일본프로야구(오릭스)에 진출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를 거쳐 지난해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면서 “롯데로 돌아와 동료, 후배들과 우승하는 게 마지막 소원이었는데 남은 것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끊임없이 응원해 준 팬들이 그리웠고 다시 만난다는 게 무척 설렌다”고 덧붙였다. 4번 타자이자 ‘해결사’인 이대호의 복귀로 롯데는 단숨에 5강 전력으로 평가됐다. 이대호를 축으로 손아섭과 최준석, 강민호 등이 포진하면서 파괴력이 배가될 태세다. 이대호의 존재만으로도 공수에서 ‘시너지 효과’까지 점쳐진다. 타이틀 경쟁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 최정(SK)이 공동 홈런왕에 올랐고 최형우(KIA)가 타격 3관왕으로 최고 타자의 영예를 안았지만 이대호의 가세로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이대호는 관중 동원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008~2012년 줄곧 관중 100만명을 넘는 인기 구단이었다. 하지만 이후 ‘가을 야구’에 연속 실패하며 뚝 떨어졌다. 성적도 나빴지만 이대호 등 스타의 이탈도 김을 뺐다. 롯데의 홈 개막전은 4월 4일 넥센 상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공기압 체크도 못했다고요? ‘무상점검’ 휴게소 알고 가세요

    ‘공기압 체크도 못했다고요? ‘무상점검’ 휴게소 알고 가세요

    국내 완성차 업계와 타이어 업체들이 일제히 설 연휴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장거리 주행을 앞둔 운전자라면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상태 확인 등 기본 점검은 필수다. 겨울철 타이어 적정 공기압은 최대 공기압의 90% 수준이다. ●현대기아차, 23곳서 서비스… 충주휴게소선 전기차 충전 가능 현대기아차는 설 명절을 맞아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23곳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엔진, 배터리, 냉각수, 타이어 공기압 등 안전에 직결되는 항목에 대해 무상 점검한다. 각종 오일류 및 워셔액도 보충할 수 있는 기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치악휴게소와 화성휴게소에서 내비게이션 무상 업데이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중부내륙선 충주 휴게소에서는 전기차(현대차) 무료 충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쉐보레·르노삼성·쌍용차도 26~29일 무상점검 캠페인 한국지엠 쉐보레와 르노삼성, 쌍용차도 같은 기간 고속도로에서 차량 점검을 한다. 쉐보레는 죽암휴게소, 평창휴게소, 치악휴게소, 서산휴게소 등 4곳에서 이틀씩 상·하행선으로 나눠 엔진·브레이크 및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한다. 친환경 에탄올 워셔액 등 소모품도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르노삼성도 천안삼거리휴게소, 문막휴게소, 함안휴게소, 화성휴게소 등 주요 휴게소 4곳에서 각종 기본 점검을 실시한다. 쌍용차도 안성휴게소, 음성휴게소, 정읍휴게소, 진영휴게소, 여주휴게소 등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상 점검에 나선다. ●화성·기흥·용인·선산휴게소 등에선 타이어 점검 서비스 특히 타이어 안전 점검을 위해 타이어 제조업체 정비전문 인력이 직접 이상 유무를 확인해주는 휴게소를 찾아갈 필요가 있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와 함께 타이어 무상점검에 나선다. 타이어 사용·관리 ‘팁’도 얻을 수 있다. 25일 화성휴게소(목포 방향), 진영휴게소(순천 방향)에서는 넥센타이어 주관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가 이뤄진다. 26일 기흥휴게소(부산 방향)에서는 협회 및 타이어 3사가 공동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27일에는 화성·진영휴게소뿐 아니라 용인휴게소(강릉 방향), 선산휴게소(마산 방향) 등에서도 타이어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R&D기업 입주의 힘… 마곡은 ‘나홀로 훈풍’

    R&D기업 입주의 힘… 마곡은 ‘나홀로 훈풍’

    3년간 아파트 가격 68% 올라 학군 미형성… 상승 지속 의문도 “분양 당시보다 가격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되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어요. 분위기도 다른 지역보다는 나쁘지 않고요.”(서울 강서구 마곡동 A부동산)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 이후 전국 부동산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여름 한 달 만에 몇 천만원씩 뛰었던 강남 재건축도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가격이 낮아졌다. 하지만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3대책 발표 직후부터 올해 초까지 강동(-0.79%), 송파(-0.73%), 서초(-0.36%), 강남(-0.26%), 양천(-0.06%)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서울 평균(0.02%)보다 훨씬 높은 0.75%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대표 단지인 마곡엠밸리 7단지 전용면적 84㎡는 2014년 여름만 해도 5억원 초중반에서 움직였는데 지금은 8억원 중후반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면서 “11·3대책 이후 일부 가격을 낮춘 물건도 나왔지만 크게 하락하는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마곡동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2013년 말 평균 1168만원이었지만 지난해 말 1968만원으로 68%가량 올랐다. 마곡지구에 아파트 한 채와 분양권 하나를 가지고 있는 직장인 박모(37)씨는 “한 채는 실제 살려고 가지고 있고, 한 채는 투자용인데 상당히 수익을 본 것은 사실”이라며 “언제쯤 팔아야 할지가 고민”이라고 전했다. 올해 4월 입주를 시작하는 마곡지구 유일의 민간아파트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는 평형별로 1억 5000만~2억 3000만원씩 웃돈이 붙었다. 강남 재건축도 한파인데 서울의 끝동네 강서구 마곡동이 이렇게 잘 버티는 이유가 뭘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입주다. 총 366만㎡ 규모로 설계된 마곡지구는 서울시가 연구개발(R&D) 중심지로 키우는 곳이다. 올해 7월에는 LG그룹(LG사이언스 파크 1차)을 비롯해 SM그룹과 KTNF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또 2018년에는 1000병상 규모의 이화의료원 및 롯데 글로벌R&D타운과 넥센타이어 중앙연구소, 코오롱 미래기술원 등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 스타필드 등 유통시설도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제가 됐던 대우조선해양 부지도 분할 매각을 하면서 차근차근 새 주인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진전기 컨소시엄과 오스템임플란트가 연구소 설립 목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이 포기한 용지를 매입하기도 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기업이 70여곳에 상주인구가 16만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는 과잉 공급 논란이 있지만 마곡과 강서구만 놓고 보면 일자리에 비해 주택이 부족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과잉 공급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분양가보다 가격이 떨어지는) 우려가 나오던 오피스텔도 최근에는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봄만 해도 300만~500만원씩 손해를 보고 오피스텔 물건을 내놓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난가을부터는 물건을 싸게 내놓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투자자들이 ‘딱 1년만 버티면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되는데 왜 싸게 파느냐’며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마곡은 앞으로 계속 잘나갈까. 건설사 관계자는 “아직 도시형성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학군 형성이 안 돼 있는 것이 약점”이라며 “장기적으로 교육 환경이 개선돼야 가격도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에서 아파트를 보러 왔다가 오른 가격을 보고 좀 놀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신세계 스타필드와 병원, 학원가 등이 형성되면 좀더 수요가 몰리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반면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의 고가주택 수요는 강남과 용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결국 마곡의 가격도 직주근접(직장 근처에 주거지가 있는 형태)이라는 장점을 가진 공덕·아현, 성동구와 비슷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삼고초려 끝에… ‘염갈량’ 모셔온 SK

    삼고초려 끝에… ‘염갈량’ 모셔온 SK

    SK대표, 미국까지 찾아가 설득 “단장으로서 성적 내는 게 최우선” ‘염갈량’ 염경엽(49) 전 넥센 감독이 SK 단장으로 현장에 전격 복귀했다. 프로야구 SK는 17일 지난해 말 사임한 민경삼 단장의 후임으로 염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염 단장의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당초 염 단장은 넥센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공부에 매진하면서 향후 감독으로 복귀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이날 감독이 아닌 프런트로 현장에 돌아와 야구계의 뜨거운 시선을 받았다. SK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단장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야구에 대한 전문 식견은 물론 SK의 육성시스템을 완성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그가 물망에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프로야구 사령탑 출신인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이 KBO리그에 연착륙하려면 단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SK는 염 전 감독이 줄곧 단장직을 고사했고 그가 시카고 컵스의 ‘초청 코치’로 거주할 집을 구하기 위해 출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류준열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설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염 단장도 “대표이사가 미국까지 찾아와 이틀간 구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국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불거진 (SK 감독) 소문과 감독직 복귀가 늦어질 것 같아 그동안 고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장은 성적을 내는 게 첫 번째”라며 최우선 과제를 꼽았다. 이로써 KBO리그는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선수 출신 단장으로 채워졌다. 민 전 SK 단장과 김태룡 두산 단장이 성공 사례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한화(박종훈)와 LG(송구홍), 전날 넥센(고병욱)에 이어 선수 출신 ‘단장 시대’가 ‘대세’임을 확인시켰다. 선수 출신 단장이 등장하기 전까지 구단 단장 자리는 모그룹 인사의 ‘몫’이었다. 현장 경험이 없는 탓에 선수단과 적지 않은 불협화음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을 잘 아는 경기인 출신 단장이 완충 작용을 하면서 팀 성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1991년 태평양에 입단한 염 단장은 현대를 거쳐 2001년 초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1할대(.195)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선수로서 빛을 보지 못했지만 이후 현대 운영팀 과장, 수비코치, LG 운영팀장, 넥센 주루코치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김시진 감독의 경질로 2013년 넥센 지휘봉을 쥔 그는 이후 4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탈락 직후 돌연 자진 사퇴해 SK 차기 감독설이 나도는 등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SK, 염경엽 신임 단장 선임…“염갈량의 재림”

    SK, 염경엽 신임 단장 선임…“염갈량의 재림”

    SK가 염경엽(49) 넥센 전 감독을 새 단장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SK 구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SK가 염경엽 전 감독에게 단장직을 맡겼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나가 있는 염 전 감독은 최근 미국에서 SK 야구단 사장과 함께 SK의 지휘봉을 잡은 외국인 사령탑 트레이 힐만 감독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선수 출신인 민경삼 전 단장의 후임으로 역시 선수 출신인 염 신임 단장을 택했다. 염 신임 단장은 선수 시절보다 은퇴 후 프런트와 지도자로서 더 빛을 발한 케이스다. 1991년 태평양에서 프로 데뷔했지만 선수 시절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LG·넥센 등에서 코치를 거친 뒤 2012년 넥센 감독으로 깜짝 발탁돼 넥센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넥센을 맡자마자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4년 연속 가을잔치에 진출하며 넥센을 강팀으로 조련했다. 하지만 지난해 LG와의 준플레이오프를 마지막으로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선수 육성에 많은 공을 들였던 SK는 염 신임 단장이 넥센 사령탑 시절 육성시스템을 구축해 젊은 선수들을 즉시 전력감으로 키운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현대와 LG에서 운영팀, 스카우트팀으로 일한 프런트 경험까지 갖춰 프로야구단의 전반적인 업무를 꿰뚫고 있다는 점도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염 신임 단장은 넥센에서 감독으로 뛰던 지난 시즌 도중 갑작스런 SK 감독 내정설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축구 서울 시즌 티켓 판매 프로축구 서울이 18일부터 한 시즌 동안 모든 홈 경기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즌 티켓을 판매한다. 스카이라운지 100만원, 테이블석 50만원, 서쪽 지정석 30만원, 동쪽 지정석 20만원, 일반석 16만원으로 차별화했다. 구단 홈페이지(www.fcseoul.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fcseoul), 전화(02-306-5050)로 문의하면 된다. 프로야구 넥센 고형욱 단장 임명 프로야구 넥센이 16일 고형욱(46) 스카우트팀장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넥센은 “고 신임 단장이 구단 육성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선수 출신으로서 프런트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진흥고-인하대를 졸업하고 1994년 쌍방울에서 투수로 활약한 고 단장은 “구단의 목표와 방향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C 이호준 올 시즌 끝으로 은퇴 베테랑 거포 이호준(41)이 16일 창원 마산구장 등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선수단 신년회를 마치고 올 시즌 뒤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호준은 “박수 칠 때 떠나고 싶었다”며 “비시즌 기간 만난 동갑내기 이승엽(삼성)과 은퇴에 관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 넥센 고종욱, 억대 연봉 진입…1억 2000만원에 계약

    넥센 고종욱, 억대 연봉 진입…1억 2000만원에 계약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고종욱(28)이 억대 연봉 계약을 맺었다. 넥센은 16일 고종욱과 1억 2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연봉 7천700만원보다 55.8%(4천300만원) 인상된 금액이다. 고종욱은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 8홈런, 92득점, 72타점, 28도루의 성적을 올리며 2년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그는 “연봉 협상이 잘 마무리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부터 훈련에만 집중해 올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박삼구 회장의 ‘뚝심’ ‘금호재건’ 마무리 짓나

    [뉴스 분석] 박삼구 회장의 ‘뚝심’ ‘금호재건’ 마무리 짓나

    中기업 1조 훨씬 넘게 베팅땐 박 회장 인수 쉽지 않을 듯 12일 오전 매각 본입찰이 마감되는 금호타이어가 누구에게 갈 것인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인수에 성공하면 2009년 이후 8년간 진행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와신상담’에 성공하게 된다. 반면 중국 등 해외에 넘어가면 국내 타이어와 자동차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1일 재계와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금호타이어 매각 본입찰이 마감된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한 주식 6636만 8844주(42.01%)다. 인수전에는 중국 링룽타이어, 더블스타, 지프로, 상하이 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 코퍼레이션(SAIC)과 인도 아폴로타이어 등 5곳이 참여해 예비실사를 마쳤다. 산은은 본입찰 다음날인 1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한 달간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우선매수청구권이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제3자가 우선으로 매물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인수전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8000억? 1조원? 예상 힘든 인수가 인수전에 나서는 박 회장의 의지는 확고하다. 박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금호타이어 인수로 그룹 재건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인수 의지를 확실히 했다. 그룹 관계자도 “금호타이어 인수는 8년간 진행한 구조조정과 그룹 재건의 마침표”라면서 “그룹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계열사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그룹이 인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가격’이다. 금융업계에서는 현재 금호타이어 주식 가격(약 60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어서 8000억~1조원을 적정선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어떻게 나올지가 변수”라면서 “최근 중국 정부가 타이어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이번 사안에 대해선 과도한 베팅을 하지 말라는 쪽으로 메시지를 보내 예상이 힘들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1조원이 훨씬 넘는 공격적인 베팅을 할 경우 인수 가격이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박 회장의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미 대한통운과 대우건설 인수에서 ‘승자의 저주’를 맛봤다. ●SPC 통한 자금조달 또다른 변수 박 회장의 자금 조달도 관심이다. 채권단은 자금 조달을 박 회장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계열사의 자금을 동원할 수 없는 박 회장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인수전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박 회장이 SPC를 설립해 인수를 추진할 경우 박 회장의 자금이 어느 정도인지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에 인수될 경우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넥센·금호를 경쟁시켜 가격·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던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1차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세계 14위인 금호타이어가 가진 글로벌 유통망을 가질 경우 세계 시장의 재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프로야구] 검증된 경력 VS 고스펙 신입

    [프로야구] 검증된 경력 VS 고스펙 신입

    국내서 자리잡은 니퍼트·헥터 ‘빅리거’ 오간도·오설리번 등 새 얼굴들과 다승왕 경쟁 예고 양현종·차우찬도 진가 보일듯 올 시즌 다승왕 판도에 강한 변화의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2017 KBO리그 다승왕 판세는 지난 시즌 맹활약한 기존 외국인 선수들의 대결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7시즌째 두산과 계약을 진행 중인 다승왕(22승) 니퍼트와 깜짝 18승을 일군 보우덴(두산)을 비롯해 15승으로 한국 무대 적응을 끝낸 헥터(KIA), 2015년 다승왕(19승) 해커(NC) 등이 강력한 다승왕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올 시즌 KBO리그에 첫선을 보이는 외국인 투수의 면면이 화려해 기존 판세를 흔들 조짐이다. 강한 바람을 넘어 거센 돌풍까지 기대된다. 이들의 활약은 팀 순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태세여서 각 구단은 물론 팬들의 시선도 뜨겁다. ●오간도, 283경기 33승 18패 ‘정상급’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지난 10일 한화와 180만 달러(약 21억원)에 계약한 알렉시 오간도(34·도미니카공화국)다. 한화는 로저스(190만 달러)에 이은 두 번째 높은 외국인 몸값으로 영입에 성공했다.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한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투수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283경기에서 33승 18패 4세이브 41홀드, 평균자책점 3.47의 호성적을 냈다. 국내 용병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화려한 성적이다. 특히 2014년을 제외하고 빅리그에서 꾸준히 3점대 평균자책점을 작성했고 9이닝당 삼진 수도 7.28개에 달해 매서운 구위임을 기록으로 과시했다. 2011년엔 MLB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다만 오간도도 상대를 알 수 없는 한국 무대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넥센의 ‘새 얼굴’ 션 오설리반(29)도 이목을 모은다. 110만 달러로 넥센이 외국인 1명에게 투자한 역대 최고 금액이다. 그만큼 넥센의 기대는 크다. 20승 투수 밴헤켄에 앞서 1선발의 중책을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 ●새 용병, KBO 적응 여부 관건 그는 빅리그 6개 팀에서 7시즌 동안 71경기에 나서 13승 23패, 평균자책점 6.01을 기록했다. 빼어난 성적은 아니나 150㎞를 웃도는 빠른 공과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뽐낸다. 하지만 그 역시 낯선 무대 적응이 과제다. 이런 외인 틈바구니에서 다승왕에 도전하는 토종이 간판 양현종(KIA)과 차우찬(LG)이다. 토종 간판 김광현(SK)이 수술로 빠진 다승 레이스에서 토종의 힘을 과시한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뒤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로 바뀐 둘은 무엇보다 충분한 동기부여가 생겨 기대를 부풀린다. 1년 계약한 양현종은 호성적을 앞세워 내년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고 삼성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차우찬은 새 팀에서 진가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국대급 막내팀[ ] 정상을 꿈꾸다

    국대급 막내팀[ ] 정상을 꿈꾸다

    ‘만년 하위팀의 무모한 반란으로 끝날까, 아니면 한국 프로축구계의 신선한 돌풍으로 이어질까.’ 한국 프로축구계에서 미미한 존재였던 강원FC가 올 시즌 최고의 관심팀으로 등극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연말 2부에서 1부 리그로 승격되기가 무섭게 국가대표급 스타 선수를 대거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영입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놀랍다.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한 공격수 이근호를 시작으로 오범석, 이범영, 황진성, 정조국 등 국가대표 출신과 김경중, 김승용, 문창진 등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을 숨가쁘게 진영으로 흡수했다. 쯔엉, 박선주까지 추가로 불러들였다. 갓 1부 리그로 승격한 구단답지 않은 행보였다. 내친김에 올 시즌에는 K리그 3위권에 들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한다는 야무진 목표까지 세워 놓았다. 지난 5일 열린 시무식에서 조태룡(52) 강원FC 사장은 “올해 전북이 1위를 하고 우리가 2위를 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은 ACL에 나가게 될 것이고 아시아에서 유명한 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축구 역사는 앞으로 강원FC 전후로 나뉠 것이다. 그런 결정적 시기에 우리 선수들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강원FC의 변화된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놀라움 반, 의구심 반이다. 구단 재정이 넉넉한 것도 아닌데 당장 선수들의 몸값은 어떻게 해결하고, 구단을 어찌 꾸려 갈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강원도민프로축구단으로 출발한 강원FC는 강원도와 강원랜드의 후원을 받으며 프로축구단이라는 명맥만 겨우 유지해 온 팀이었다. 성적이 좋지 않은 데다 한때 구단 내 비리까지 불거지며 내홍을 겪었다. 강원도 재정으로 연간 수십억원의 후원을 해 오던 터라 차라리 팀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2008년 창단 당시 6만 8990여명의 강원도민으로부터 소액 후원을 받아 만든 도민구단이다 보니 맘대로 해체도 못 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처지였다. ●무모한 도전 우려 속 신선한 돌풍 기대 그러던 강원FC가 1부 리그로 승격하면서 전격적으로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 나섰으니 구단에서 어떤 도깨비방망이 같은 묘수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모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금까지 한국 프로축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무모한 시도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흥행에 실패한 한국 프로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줄 신선한 행보”라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지금이 바닥인데 못 할 것이 무엇이겠느냐”며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같은 논란의 중심에 강원FC 경영을 책임지는 조 사장이 있다. 조 사장은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만큼 K리그 안에서 국가대표급 경기를 갖도록 하며 만족도를 높여 흥행을 이끌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높이고 지출을 줄이는 기본에 충실한 경영으로 구단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구단은 올 시즌 강원도로부터 40억원, 강원랜드에서 20억원 후원을 약속받았다. 이는 지난해 2부 리그 때 수준의 후원이다. 이후 1부 리그로 올랐기에 추경예산 등을 통해 후원금이 2배로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2부 리그에 머물며 구단 운영에 86억원이 들었다. 올 시즌에는 1부 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180억~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와 강원랜드의 후원이 2배로 늘어 120억원을 확보한다 해도 60억~80억원이 부족한 셈이다. 이런 재정의 부족한 부분을 입장객 수입과 마케팅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 조 사장의 복안이다. 입장 수입은 시즌권은 판매하며 해결할 작정이다. 입장 수입은 지난해 2억원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20억~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할인 폭에 차등을 두는 시즌권은 벌써 판매를 시작했다. 전체 프로축구단 중 최고액인 1장당 20만원에 팔고 있다. 대신 날짜별로 차등을 둬 70%, 60%, 50% 등의 할인 폭으로 판매에 나섰다. 일찍 구입하면 싸게 시즌권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스타급 선수 영입으로 벌써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인기 좌석은 조기 매진될 조짐이다. 일본에서도 시즌권 판매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연간 회원권을 가장 먼저 신청한 박창균(31)씨는 “시즌권 판매를 기다리고 있었기에 고민 없이 바로 구입했다”며 “창단 때부터 강원FC의 팬이었고 2011년부터 시즌권을 샀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강원FC 홈경기장이 평창 스키점핑타워에 마련된 것도 흥미를 더한다. 종전 강릉종합운동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보안시설로 지정되면서 평창으로 옮겨 치러지지만 팬들은 더 반기고 있다. 세계 최초로 스키점프대를 축구장으로 활용한 평창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스키점프대와 폭포, 축구전용구장급 시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올림픽 음향시설 등 최고의 경기 관람 환경을 선보이게 된다. ●시즌권 열흘간 벌써 1200여장 판매 국가대표급 선수를 대거 영입한 강원FC는 뛰어난 경기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원FC는 올 시즌 홈에서 19경기를 치르며 다양한 식전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킥오프 1시간 전부터 식전 행사를 열어 팬들에게 3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현용 강원FC 홍보담당은 “기대 속에 시즌권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열흘 남짓 1200여장이 판매됐다”며 “지난해 1년 동안 138장의 시즌권을 판 결과와 비교조차 안 된다. 올 시즌 입석까지 판매하면 30억원 이상의 입장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전 국내 프로축구단들의 천편일률적 방식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마케팅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네이밍 스폰서를 염두에 두고 주요 후원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네이밍 스폰서는 기업들과 후원 계약을 맺어 구단 이름을 팔고, 유니폼 광고 등을 유치해 운영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다수의 스폰서를 두고 가장 많은 자금을 댄 후원사가 구단 명칭으로 결정되고 나머지 후원사는 유니폼 등을 이용해 홍보할 수 있다. ●조태룡 사장 “후원사 상대로 네이밍 마케팅” 강원FC는 최대 후원사인 강원랜드를 상대로 이름을 팔겠다는 심산이다. 구단 이름을 아예 강원랜드가 요구하는 것으로 바꿔 달고 대신 거액을 받아 내겠다는 마케팅 전략이다. ‘하이원 강원’이나 ‘강원랜드 FC’ 등으로 구단 이름을 바꿔 강원랜드의 홍보 가치를 높여 주며 윈윈한다는 구상이다. 이름값으로 40억원을 얘기하고 있다. 2월 중에 강원랜드와 다시 협의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지금 영입한 선수들이 ACL에 진출하면 네이밍 홍보 가치는 수백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 사장은 한때 네이밍 마케팅으로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조명을 받았다. 넥센타이어를 네이밍 후원사로 끌어들여 재정이 어려운 프로야구단을 구했다. 넥센 히어로즈 전신으로 당시 해체된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은 미국계 투자자문회사가 승계해 재창단된 뒤 히어로즈로 활동해 왔다. 이후 넥센타이어를 만나 이름을 팔아 넥센 히어로즈로 바꾼 뒤 변신에 성공했다. 이런 성공의 경험으로 강원FC도 국내 최고의 구단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이 고향이고 금속공학을 전공한 뒤 철강회사와 무역업, 보험회사 판매와 조직관리, 프로야구단 단장을 거쳐 강원FC 프로축구단 사장을 맡은 50대 초반의 조 사장. 그의 변신만큼 강원FC의 변화도 성공할까. 사람들의 의구심과 호기심은 현재진행형이다. 8일 시작하는 울산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조 사장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끝까지 강원FC를 사랑하고 지켜보시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정호 제외…강민호 대체…오승환 보류…김인식號 ‘표류’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WBC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을 논의한 결과 엔트리 28명 중 지난달 음주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30·피츠버그)를 제외했다. 그 공백은 넥센 유격수 김하성(22)이 메운다. 포수 강민호(33·롯데)도 무릎이 좋지 않아 김태군(28·NC)으로 바꿨다. 수술대에 오른 김광현(27·SK)도 뺐다. 대신 류제국(34·LG)이 거론됐으나 그도 몸 상태가 나빠 대체 선수를 보류했다. 김 감독은 “강민호는 MRI 검사에서 무릎이 좋지 않아 자칫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金“오승환 분명 필요… 양현종 변수” 관심을 끈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대표팀 합류는 유보됐다. 한국, 일본은 물론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특급 마무리로 인정받은 오승환이지만 2015년 10월 불법 도박 혐의로 벌금 1000만원 선고를 받았고 KBO로부터도 복귀 시 해당 정규 시즌의 50%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비난 여론 탓에 엔트리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은 틀림없이 필요한 선수”라면서도 “현재 어깨 재활 중이라는 양현종(29·KIA)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 봄 스타트가 늦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오승환 합류에 대한 여론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어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 코칭스태프 회의를 다시 열어 결론을 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엔트리 선수들의 줄부상 탓에 50인 예비 엔트리도 변경됐다. 포수 이재원(29·SK)의 무릎이 좋지 않아 대신 이지영(31·삼성), 박동원(27·넥센)이 선발됐고 유격수 오지환(27·LG)도 추가 가세했다. 외야수 김주찬(36·KIA)은 수술을 받아 박건우(27·두산)가 대신한다. ●추신수·김현수 합류도 불확실 아울러 김 감독은 구단 허가 문제로 메이저리거 추신수(35·텍사스)와 김현수(29·볼티모어)의 합류가 불확실하다며 대회 참가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WBC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지은 뒤 일본 오키나와에 모여 훈련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강정호 WBC 대표팀서 제외, 김하성 승선…오승환 합류 결정 보류(종합)

    강정호 WBC 대표팀서 제외, 김하성 승선…오승환 합류 결정 보류(종합)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영향이다. 대신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이 강정호의 빈 자리를 메운다. 초미의 관심을 끈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대표팀 합류는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김인식(70) WBC 야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 이순철, 김동수, 김평호, 송진우, 김광수 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WBC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을 논의했다. 김 감독은 1시간 20분이 넘는 논의 끝에 강정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공백을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으로 메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포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와 좌완 투수 김광현(SK 와이번스)까지 총 3명이 28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강민호가 MRI 결과 무릎이 좋지 않아 잘못되면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강민호의 교체 선수로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태군을 뽑혔다. 김광현을 대체할 선수는 정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류제국과 유희관이 거론됐는데, 류제국은 어깨와 오른쪽 무릎이 안 좋아서 회복 훈련하고 있다.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대 화두인 오승환 발탁 문제까지 투수 파트의 엔트리 변경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 일본을 평정하고 미국에서도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선 오승환은 실력으로는 당연히 뽑혀야 하는 선수지만 2015년 10월 불법 해외 도박에 따른 징계와 비난 여론 탓에 지금껏 엔트리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늘 회의에서 마무리로 오승환을 뽑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지켜봐야 해서 투수 엔트리는 최종 결론이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현재 재활 중이라고 트레이너를 인용해 전했다. 양현종의 봄 스타트가 늦다는 점도 고민거리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은 틀림없이 필요한 선수”라며 “하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대체 투수로 선발을 뽑아야 하느냐, 마무리를 뽑아야 하느냐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50인 예비 엔트리 변경도 있었다. 김광현, 강민호, 강정호와 함께 이재원(SK)과 김주찬(KIA) 등 총 5명이 제외되고 삼성 라이온즈의 이지영, 넥센의 박동원(이상 포수), LG 트윈스의 오지환(유격수), 두산 베어스의 박건우(외야수)가 추가로 선발됐다. 메이저리거 야수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합류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본인은 나가고 싶은데 구단이 제동을 걸고 있다. 최종적으로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무게중심이 구단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WBC 대표팀 제외…오승환은 보류

    강정호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WBC 대표팀 제외…오승환은 보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선수가 지난달 음주 뺑소니 사고로 4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강정호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한편 대표팀 승선 여부과 관심을 끌고 있는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는 좀 더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김인식(70) WBC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 이순철, 김동수, 김평호, 송진우, 김광수 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WBC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을 논의했다. 김 감독은 1시간 20분이 넘는 논의 끝에 강정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공백을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으로 메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포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도 무릎이 좋지 않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강민호가 MRI를 찍어봤는데, 무릎이 좋지 않아 잘못되면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강민호의 대체 선수로는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태군이 뽑혔다. 김 감독은 다만 오승환 발탁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 일본을 평정하고 미국에서도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선 오승환은 실력으로는 당연히 뽑혀야 하는 선수지만 2015년 10월 불법 해외 도박에 따른 징계와 비난 여론 탓에 지금껏 엔트리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늘 회의에서 마무리로 오승환을 뽑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지켜봐야 해서 투수 엔트리는 최종 결론이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현재 재활 중이라고 트레이너를 인용해 전했다. 양현종의 봄 스타트가 늦다는 점도 고민거리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은 틀림없이 필요한 선수”라며 “하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대체 투수로 선발을 뽑아야 하느냐, 마무리를 뽑아야 하느냐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50인 예비 엔트리 변경도 있었다. 포수 이재원(SK)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이지영(삼성 라이온즈)이 대체 자원으로 들어간다. LG 트윈스의 유격수 오지환이 추가로 50인 엔트리에 합류하고, 50인 엔트리에 포함됐던 김주찬(KIA 타이거즈)이 수술을 받으면서 그 빠진 자리는 박건우(두산 베어스)가 메우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니’ 같은 남자 없나…KBO는 가슴앓이중

    ‘니’ 같은 남자 없나…KBO는 가슴앓이중

    KIA 팻 딘·넥센 오설리반 주목NC, 파워히터 스크럭스 기대감 내년 KBO리그에서 뛸 새 외국인 선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각 구단은 해를 넘겨 가며 새 용병 영입에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28일 현재 내년 한국 무대를 밟을 새 외국인 선수는 모두 10명이다. 투수 6명과 야수 4명이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팀당 3명인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친 구단은 넥센, LG, SK뿐이다. 용병 계약이 더딘 것은 KBO리그의 수준이 향상되면서 외인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서다. 테임즈(밀워키·전 NC)와 니퍼트(전 두산)가 최근 2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로또’로 불리는 새 외인 선수 중 ‘대박’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우선 KIA의 새 얼굴이 주목된다. KIA는 지크 대신 좌완 팻 딘(왼쪽·27·연봉 90만 달러)을 잡았다. 당시 양현종의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영입한 투수여서 관심이 크다. KIA는 에이스 헥터, 잔류한 양현종과 함께 막강 3선발을 꾸리고 최형우를 품어 두산의 ‘대항마’로 꼽힌다. 딘은 140㎞대 중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제구력이 강점으로 알려졌다. 또 필을 대신한 좌타 로저 버나디나(32·연봉 85만 달러)와도 계약했다. 발이 빠른 그는 메이저리그 7시즌 등 13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넥센 투수 션 오설리반(오른쪽·29·총액 110만 달러)도 시선을 끈다. 110만 달러는 새 외국인 중 최고 연봉이자 넥센 창단 이후 외국인 최고 대우다. 게다가 밴헤켄에 앞서 제1선발로 낙점될 정도여서 눈길을 더한다. 150㎞대 초반의 강속구와 140㎞대 중반의 빠른 싱커가 주 무기다. 올해 ‘용병 농사’를 망친 삼성은 투수 앤서니 레나도(27·총액 105만 달러)를 영입했다. 에이스 차우찬(LG)을 내준 터라 그의 투구에 큰 기대를 건다. 큰 키(204㎝)에 내리꽂는 직구가 강점인 우완 정통파다. 보스턴과 텍사스를 거쳐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된 레나도는 빅리그 통산 20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7.01을 기록했다. NC는 테임즈 대체 타자로 재비어 스크럭스(29·총액 100만 달러)를 낚았다. 마이애미 1루수 출신인 그는 지난 3년간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 337경기에서 타율 .271에 56홈런 194타점을 작성했다. NC는 “테임즈의 파괴력에 뒤지지 않는 파워히터”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이 넘어야 할 ‘두 산’

    KIA 양현종·용병 영입 ‘대권’ 도전 LG ‘F4’ 못지않은 4선발진 꾸려 두산 에이스 니퍼트 도장만 남아 인기구단 KIA와 LG가 전력을 대폭 보강하면서 최강 두산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야구 KIA는 지난 20일 자유계약선수(FA) 좌완 양현종과 1년 총액 22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KIA 잔류를 선언하고 ‘대박’ 꿈을 키웠던 양현종과 그의 해외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물량 공세를 사실상 끝낸 KIA는 계약에 진통을 겪었지만 1년이라는 파격적인 절충안 도출에 성공했다. KIA는 이번 ‘겨울야구’에서 승리하면서 내년 ‘대권’ 도전의 꿈을 부풀리게 됐다. 올해 ‘가을야구‘ 진출로 가능성을 확인한 KIA는 시즌 뒤 지갑을 활짝 열고 발빠르게 움직였다. 먼저 내부 FA 나지완(4년 60억원)을 끌어안았고 FA 최대어인 타격 3관왕 최형우까지 붙잡았다. 한국프로야구 첫 FA 100억원(4년) 시대까지 열었다. 이들에 앞서 용병 영입도 일찍 끝냈다. 검증된 헥터(15승)와 17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양현종의 전력 이탈을 전제로 좌완 팻 딘(90만 달러), 수준급 타자 필을 대신해 로저 버나디나(85만 달러)를 낚았다. KIA는 헥터-딘-양현종으로 업그레이드된 3선발을 꾸렸고 김주찬-최형우-버나디나-이범호-나지완을 잇는 폭발적인 타선을 구축했다. 검증되지 않은 버나디나가 변수지만 최형우의 가세만으로도 파괴력은 물론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LG도 역대 투수 최고 대우로 좌완 차우찬(4년 95억원)을 영입하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LG는 검증된 기량으로 서둘러 재계약한 허프-소사 ‘원투 펀치’에 우완 류제국, 좌완 차우찬으로 4선발진을 완성했다. 우규민(삼성)이 떠났지만 두산의 최강 선발진 ‘판타스틱4’에 못지않아 내년 ‘빅3’로 평가받고 있다. 아직 내부 FA 봉중근, 정성훈과 미계약 상태지만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타 구단의 부담 탓에 둘은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다. 우규민의 보상선수 최재원도 공수에서 힘을 보탤 태세여서 LG의 전력은 정상을 노리기에 손색이 없다. 한국시리즈 2연패로 새 ‘왕조’ 기틀을 다진 두산은 KIA, LG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나 내년에도 우승 1순위로 꼽힌다. 보우덴과 에반스를 잡는 등 전력 공백은 없지만 아직 에이스 니퍼트의 도장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에도 함께한다는 공감대가 충만해 조만간 합의점에 이를 분위기다. 넥센은 전력 누수 없이 한현희와 조상우의 복귀를 앞두고 있어 강팀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NC는 최고 용병 테임즈, 삼성은 투타의 핵 차우찬과 최형우, SK는 수술대에 오른 김광현이 빠져 큰 구멍이 생겼다. 또 한화, 롯데, kt는 전력 보강이 없어 내년에도 하위권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강원, 허리도 완성… 아홉번째 영입은 MF 황진성

    강원, 허리도 완성… 아홉번째 영입은 MF 황진성

    폭풍 영입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으로 3년 만에 복귀하는 강원 FC에 아홉 번째 몸담은 이는 성남 FC의 미드필더 황진성(32)이었다. 강원 구단은 20일 “전날 황진성과 강원도 강릉 오렌지하우스에서 만나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황진성은 “강원 구단이 날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적을 결심했다”며 “최윤겸 감독이 추구하는 패스 축구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의 적극적인 선수 영입 과정을 지켜봤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황진성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포항에서 활약하다 벨기에 2부 리그 AFC투비즈, 일본 J리그 교토 상가, 파지아노 오카야마를 거친 뒤 올해 1월 성남 FC로 이적했지만 부상으로 많은 게임에 나서지 못했다. 포항에서 11시즌 동안 뛰면서 K리그 2회, 대한축구협회(FA)컵 3회, 리그컵 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K리그 291경기에서 49골 60도움을 기록하며 통산 도움 6위에 오를 정도로 꾸준함을 자랑했다. 다음 시즌 챌린지로 강등되는 성남은 황진성과 계약을 조기 해지했고, 강원이 발빠르게 움직여 황진성을 영입했다. 강원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반적인 포지션 보강에 매달렸다. 최전방 이근호를 필두로 측면 공격 자원으로 김경중, 김승용이 합류했다. 수비수로는 박선주, 강지용, 오범석이 유니폼을 입었다. 또한 수문장 이범영을 영입했다. 여기에 미드필더 요원 문창진과 황진성까지 끌어안아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조태룡 강원 구단 대표이사는 당초 열흘 동안 선수를 계속 영입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제 종착점이 가까워졌다. 한편 최근 몇 년 동안 임금 체불 등의 어려움을 겪었던 강원 구단이 이렇듯 광폭 행보에 나선 것을 미심쩍어하는 눈길이 여전하다. 하지만 프로야구 넥센 단장을 지낸 조 대표이사는 선수 보강에 쓰인 돈을 공격적 마케팅으로 벌어들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예산 증액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17년 KBO리그 3월 31일 ‘플레이볼’

    내년 KBO리그가 3월 31일 막을 올린다. KBO는 2017년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14일 발표했다. 금요일인 3월 31일 개막해 9월 17일까지 팀당 144경기, 팀간 16차전 등 모두 720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 평일 개막은 2년 연속이다. 개막전은 잠실(한화-두산), 대구(KIA-삼성), 마산(롯데-NC), 고척(LG-넥센), 문학(kt-SK) 등 5개 구장에서 3연전으로 펼쳐진다. KBO는 “내년 경기 일정은 구단별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주말, 공휴일 홈 경기 수와 월별 홈 경기 수 등을 최대한 균등하게 편성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원칙에 따라 두산(LG전), 넥센(SK전), 한화(kt전), 롯데(KIA전), NC(삼성전)의 홈 구장에서 개최된다. 올스타전은 7월 15일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올해를 다 가진 자, 니퍼트

    [프로야구] 올해를 다 가진 자, 니퍼트

    MVP 이어 생애 첫 황금장갑 테임즈 2년 연속 1루수 부문 김태균, 이승엽 제치고 세번째 우승팀 두산 최다 4명 ‘잔칫집’ 올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투수 더스틴 니퍼트(35·두산)가 생애 첫 황금장갑까지 품으며 2016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니퍼트는 1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골든글러브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매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된다. 니퍼트는 총 유효표 345표 중 312표를 받아 투수 부문 후보 6명 중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올 시즌 명실상부한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한 니퍼트는 이로써 6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외국인 투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역대 5번째다. 올해 니퍼트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부문에서 3관왕을 이뤄 팀을 18년 만의 통합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달 시즌 최고 영예로 꼽히는 MVP까지 차지했다. 니퍼트는 이날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를 통해 “시상식에 참석 못해 정말 죄송하다. 올 시즌을 치르며 항상 함께해 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믿어주시는 김태형 감독과 코치진, 구단 프런트,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와 사상 최초 100억대 자유계약(FA)을 맺은 최형우(33)는 3명에게 주어지는 외야수 부문에서 311표를 얻어 개인통산 4번째 황금장갑을 꼈다. 올 시즌까지 삼성에서 뛴 최형우는 이번 시즌 타율(.376)과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까지 타격 부문 3관왕을 휩쓰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나머지 두 자리의 영광은 김재환(두산) 김주찬(KIA)에게 돌아갔다. 김태균(34·한화)은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8년 만에 ‘황금장갑’의 감격을 누렸다. 김태균은 지명타자 부문 유효표 345표 중 215표를 얻어 2005년, 2008년 1루수 부문 수상 이후 세 번째로 시상식 무대에 섰다. 역대 최다(10회)이자 최고령(39세 3개월 20일)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가진 이승엽은 88표에 머물러 기록을 새로 쓰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로 떠난 에릭 테임즈(30·밀워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KBO리그 역대 최고 용병으로 남았다. 올해 홈런 공동 1위, 장타율 1위를 기록한 테임즈는 총 244표를 획득, 2위 오재일(25표·두산 베어스), 브렛 필(6표·전 KIA), 구자욱(70표·삼성)을 크게 제쳤다.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두 번, 그것도 2년 연속으로 받은 것은 테임즈가 처음이다. 이 밖에 포수 부문에는 양의지(두산)가 3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서건창(넥센)은 최고의 2루수에 뽑혔다. 김재호(두산)는 2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따냈다. 우승팀 두산은 니퍼트·양의지·김재호·김재환 등 4명으로 최다 수상자를 배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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