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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명구-송인엽, 526일 2만 1200㎞ 달린 여정 오롯이

    강명구-송인엽, 526일 2만 1200㎞ 달린 여정 오롯이

    ‘영원한 KOICA맨’이라 불리는 송인엽 한국교원대 교수가 지구를 두 발로 한 바퀴 완주한 유일한 생명체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와 함께 책 ‘나는 달린다’를 펴냈다. 요시카 피셔 전 독일 외무장관, 오지 및 극지 마라토너 안병식 씨가 똑같은 제목의 책을 냈는데 송·강 커플의 이 책은 조금 결이 다르다. 강씨는 2015년 2~6월 미국 무지원 횡단(5200㎞), 같은 해 9월 전국 일주 마라톤(독도 세월호 추모 달리기), 다음해 1월 진오 스님 베트남 마라톤 일부 동반, 같은 해 6월 네팔 지진피해 돕기 마라톤 카투만두~룸비니, 2017년 6월 사드 반대 평화마라톤 제주 강정~서울 광화문, 같은 해 9월~이듬해 10월 유라시아 대륙 횡단(1만 5000㎞), 2018년 11~12월 동해~고성~임진각 마라톤(500㎞), 지난해 7월 평화협정 촉구 국민대행진 제주 강정~임진각까지 526일 동안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소화하며 달렸다. 강씨의 도전에는 늘 송 교수가 함께 했다. 국제협력 전문가(ODAist)라고 자신을 소개하곤 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립 멤버로 아이티, 이라크, 에티오피아 등 8개국 소장을 역임했다. 한국교원대학 교수를 역임했고 다문화 TV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국제협력과 인류 공영’ ‘사랑과 인생’ ‘해외 취업과 봉사’ ‘여행과 도전’을 주제로 강연도 많이 한다. 104개국을 여행하고 쓴 ‘시(詩)로 노래하는 세계여행’, 대한민국 100대 명산과 10대 강, 15대 섬을 누비고 쓴 ‘시(詩)로 노래하는 우리 산하’를 내놓았다. 강씨 혼자 했던 미국 대륙 횡단과 둘이 함께 유라시아 대륙 2만 1200㎞를 책에 담았으니 얼마나 많은 사연, 사건들을 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났겠는가. 도전 과정에 마주친 풍광을 기록하고 역사·문화·사랑·평화 정신을 담아냈다.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뛰고서도 웅숭깊은 생각과 고민의 깊이를 보여주는 강씨의 글쓰기 실력도 정평 나 있다.두 사람이 함께 호흡한 유라시아 1만 5000㎞ 대장정은 따로 세 권의 책으로 나눠 내놓는다고 했다. 송 교수는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가 지금까지 펼쳐 온 지구 한 바퀴 2만 1200㎞ 달리기는 조국의 평화통일 일념과 불굴의 투지로 가능한 일이었다”며 “미완으로 남은 북녘 달리기는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염원이 있을 때에만 북한 당국이 문을 열어줄 것 같다. 독자들의 응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은 유라시아 대륙 횡단과 그 화룡점정이 될 북한 통과를 위해 물적으로나 심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 책의 추천사를 썼다. 그는 유라시아 횡단 도중에도 “나는 오늘도 그들과 함께 뛴다. 비록 몸은 서로 떨어져 있을지라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간절한 마음과 열정을 늘 공유하면서 매일 그들의 힘찬 심장박동 소리를 듣는다. 그렇게 그들이 발로 뛰며 뿌린 평화의 씨앗이 지구촌 곳곳에 뿌려져 알알이 열매 맺는 날을 나는 꿈꾸고 있다.”라고 격려하고 응원했다. 그는 또 2018년 10월 방북 때 리선권 당시 조평통 위원장에게 두 저자의 북한 달리기를 위해 국경을 열어줄 것을 부탁하고,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기도 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가 축사로 거든 것도 이 책의 다른 결을 얘기해준다 할 수 있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마스크 썼을텐데…” 청양 김치공장 한울농산 18명 감염경로 촉각(종합)

    “마스크 썼을텐데…” 청양 김치공장 한울농산 18명 감염경로 촉각(종합)

    충남 청양 김치제조업체 한울농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확진 직원의 가족도 감염됐다. 보령시는 3일 대천동에 사는 50대 여성(청양 3번)의 남편 A(보령 3번)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양 3번 확진자는 전날 김치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네팔 국적 20대 여성(청양 2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고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공장과 기숙사 등을 소독하는 한편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26명을 칠갑산 휴양림에 격리하는 등 접촉자 131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였다. A씨의 확진으로 한울농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들은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거나 홍성·보령 등 인근에서 공장으로 출퇴근하는 30∼60대 직원들이다. 청양군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한다는 공장 특성으로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치 공장에서는 마스크를 쓰지만 식사 중에 전파됐을 가능성 등 여러 경로를 두고 조사 중이다. 네팔 국적 확진 여성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네팔인 확진 이어 청양 김치공장 직원 17명 코로나 집단감염(종합)

    네팔인 확진 이어 청양 김치공장 직원 17명 코로나 집단감염(종합)

    충남 청양의 김치 제조업체 한울농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17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첫 감염자로 확인된 네팔 국적의 20대 여성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작업 환경과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다 감염이 쉽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일 청양군에 따르면 한울농산 김치공장에 근무하는 네팔 국적 20대 여성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기 증세를 보인 이 여성은 청양군 보건의료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공장과 기숙사 등을 소독하는 한편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26명을 칠갑산 휴양림에 격리하는 등 접촉자 131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였다. 검사에서 이날 오전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네팔 국적 여성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 확진자들은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거나 홍성·보령 등 인근에서 공장으로 출퇴근하는 30∼60대 직원들이다. 청양군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한다는 공장 특성으로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날 오전 한울농산 김치공장 집단감염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충남 청양 김치공장서 코로나19 집단감염...17명 확진

    충남 청양 김치공장서 코로나19 집단감염...17명 확진

    충남 청양 비봉면의 한 김치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발병했다. 3일 청양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모두 17명이다. 전날 확진된 20대 네팔 국적의 여성에 이어 이날 김치공장 직원 1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은 청양은 물론 보령·홍성 등 인근에 사는 30∼6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확진 여성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시설 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됐다. 군은 공장에서 근무하는 네팔 국적의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자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밀접접촉자 26명을 시설에 격리했다. 네팔 국적 여성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구인극장]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를 만나다…예언 능력까지 갖춘 여신

    [지구인극장]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를 만나다…예언 능력까지 갖춘 여신

    네팔에 가면 ‘살아있는 여신’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예언 능력까지 있는 이 여신은 반드시 3~5세의 여자아이만 할 수 있고, 여신이 되려면 엄격한 조건과 테스트를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아무나 될 수도 없고, 하고 싶다고 영원히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네팔인들의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의 모든 것, 지금 당장 [지구인극장]에서 확인하세요! 구성·출연 송현서 / 촬영·편집 이상오
  • [길섶에서] 산 멍때림/임병선 논설위원

    코로나19 봉쇄가 길어져 좋아하는 산을 마음껏 다닐 수가 없으니 갑갑하다. 큰 산을 돌아다녀야 직성이 풀릴 텐데 국립공원 대피소는 몇 달째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설악산 공룡능선 자락의 봉정암과 오세암은 대피소 대신 산객들의 하룻밤을 책임졌는데 요즈음 같은 시국에 불자가 아닌 이들로선 말을 넣어 볼 염치조차 없어진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동영상 공유 채널 유튜브다. 즐겨 찾는 20대 후반의 미국 젊은이가 있는데 나홀로 트레킹이란 콘셉트로 세계 각국의 유명 산을 돌아보다 최근에는 미국 50개 주의 유명한 산들을 돌고 있다. 길게는 90분 넘게 이어지는데 멍하니 빠져들곤 한다. 네팔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다녀올 때 하루 10달러씩 주고 짐꾼들에게 져 나르게 했던 짐들과 달리 일인용 텐트에 간편식, 정수 장치만 들어가는 그의 배낭 뒤를 따라 졸졸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의 검색 취향이 완벽하게 분석돼 비슷한 젊은이들이 혼자서나 단둘이 경험한 트레킹 동영상들이 줄줄이 안내되니 손쉽게 안방에서 미국의 산천을 휘젓고 다니는 착각마저 들 정도다. 취업이 힘들어진 미국 청년들이 저리도 발버둥치나 싶기도 하다.
  • 네팔서 최초로 ‘황금 거북’ 발견… “원인은 희소 질환 ‘루시즘’”

    네팔서 최초로 ‘황금 거북’ 발견… “원인은 희소 질환 ‘루시즘’”

    인도에 이어 네팔에서도 극히 드문 ‘황금 거북’이 발견됐다. 네팔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거북은 ‘인도 갠지스강 상자자라’ 종으로 추정되며, 이중 마치 금처럼 짙고 밝은 노란빛을 띠는 ‘황금 거북’이 네팔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자자라는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의 담수에서 자라는 거북으로, 수중에서도 포식자를 잘 피할 수 있도록 비교적 탁하고 짙은 색을 띠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달 초 네팔 최초로 희귀한 거북을 발견한 사람은 파충류 전문가인 카멜 데브코타로, 그는 ‘황금 거북’으로 불리는 독특한 거북의 비밀이 선천적인 색소질환 ‘루시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변증으로도 불리는 루시즘은 동물의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깃털, 비늘 등이 부분적인 색소 소실로 희거나 밝게, 또는 얼룩덜룩해 보이는 질병이다. ‘알비노’으로 불리는 백색증과 달리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뿐만 아니라 다수의 색소 결핍이 원인이다. 백변증은 색소 세포 수의 부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색소를 생성하는 능력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예컨대 무늬가 있는 동물의 경우 무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대신 색이 옅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정상색 체모에서는 일부분만 흰색을 띄기도 한다. 데브코타는 “대부분의 루시즘 동물은 알비노와 달리 눈동자 등 일부 기관은 본래의 색을 띠고 있다. 루시즘은 발달 과정 중 모세포가 색소세포로 분화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이라면서 “이 거북은 단순한 희귀 동물 이상으로 영적인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힌두교도 사이에서는 황금색을 띠는 거북이 힌두교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의 화신으로, 거북의 형태로 인간 세계에 내려와 사람들을 구원한다는 믿음이 있다. 힌두교도가 많은 인도에서는 거북의 모습으로 세상에 내려온 신을 ‘쿠르마’(Kurma)라고 부르며 숭배한다. 거북은 신화에서 우주적 재난 속에서 인간을 구원하는 존재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지난달에는 인도에서도 ‘황금 거북’이 발견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시 발견된 거북 역시 상자자라 종이며 알비노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독특한 몸 색깔을 띠게 된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네팔에서 최초로 발견된 황금거북은 얼마 뒤 자연으로 방생됐으며, 분석 결과는 온라인 학술저널 파충류학 노트(Herpetology Notes)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검증대 선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전광훈 탈루 혐의 확인하겠다”(종합)

    검증대 선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전광훈 탈루 혐의 확인하겠다”(종합)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해 탈루 혐의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광훈 목사의 탈세 혐의 조사 필요성을 지적하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탈루 혐의가 있는지 체크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우 의원은 “전광훈 목사는 대표로 있던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조사위원회로부터 고소고발장이 제출됐고 지난해에 경찰조사를 통해 일부 횡령 등 정황이 확보됐다”며 세무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김 후보자의 발언은 전 목사의 탈세 혐의에 대해 분석한 뒤 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자는 국세청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 추적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양향자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엄정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기총 작년 7월 전광훈 횡령 혐의 고소 지난해 7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조사위원회는 당시 한기총 대표회장인 전 목사를 횡령, 사기, 공금착복 및 유용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전 목사는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천벌 받을 짓”이라고 반박했다. 한기총 조사위는 고소장에서 전 목사가 한기총 주관으로 진행한 행사에서 들어온 후원금 및 기부금을 개인 혹은 다른 단체의 계좌로 받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현재 한기총 사무실의 임대료가 밀려 있고 직원들 또한 몇 달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로 취임하기 전부터 이미 한기총 재정은 바닥난 상태였다. 전임자가 다 결제하고 나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광훈 최측근’ 박중선 목사 횡령 혐의에경찰 “혐의 입증 안돼 불기소 의견 송치” 한편 이날 전 목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중선 목사가 횡령 등 혐의로 고발당한 건에 대해 경찰이 최근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횡령, 자격모용,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발당한 박 목사에 대해 지난달 23일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부분이 없어 ‘혐의없음’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한기총 사무총장 직함으로 활동한 박 목사가 한기총 자금 1억 6000만원을 빼돌리고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적이 없음에도 사무총장 행세를 했다며 고발했다. 이와는 별도로, 비대위는 지난해 박 목사 등 한기총 전·현직 임직원들이 2015∼2017년 네팔 대지진 구호 성금과 포항 수재의연금, 종교 행사 경비 등 명목으로 공금을 유용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박 목사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호랑이가 돌아온다! 부탄·인도·中·러·네팔 등에서 개체 수 늘어

    호랑이가 돌아온다! 부탄·인도·中·러·네팔 등에서 개체 수 늘어

    호랑이가 돌아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수십년 동안 개체수가 줄어 걱정을 키웠던 호랑이들이 일부 지역에 한정되긴 했지만 다시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인상적인 (숫자) 회복”이라고 표현하며 기뻐했다. 인도와 중국, 네팔, 러시아, 부탄 등 다섯 나라에서 호랑이 개체수가 늘어나 2010년 3200마리에 불과했던 야생 호랑이 숫자가 앞으로는 더욱 늘어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 인도에서만 2600마리에서 3350마리 사이로 추정돼 전 세계 야생 호랑이 숫자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부탄의 왕립 마나스 국립공원에서 10년 전만 해도 10마리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22마리로 늘어났다. 네팔에서도 2009년 121마리였던 것이 불과 10년 만에 235마리로 늘었다. 러시아와 중국에서도 밀렵 근절 등 자연보호 노력이 성과를 거둬 같은 보고가 있었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2010년 현재 20마리가 채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양육 사업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무르 호랑이는 과거 10년 동안 15%가 늘어 540마리가량 됐다. 베치 메이 WWF 영국 본부장은 BBC 라디오 1 뉴스비트 인터뷰를 통해 “호랑이는 충분한 공간, 음식과 물이 있으면 행복하게 번성할 수 있다. 해서 이런 진전은 호랑이와 서식지들이 훨씬 더 낫게 보호받는 결과”라고 말했다. 물론 그녀도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호랑이에 대한 위협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했다. 또 과거 100년 동안 곤두박질치듯 호랑이 숫자가 줄어든 것은 토지 개간이 늘었기 때문이며 서식지가 줄고 사냥, 밀렵이 주요 위협이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동남 아시아 보호구역에만 1230만 개의 덫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몇만 달러 빚에 잘나가는 스타트업 회장 끔찍하게 살해한 비서

    몇만 달러 빚에 잘나가는 스타트업 회장 끔찍하게 살해한 비서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서 끔찍한 주검으로 발견된 방글라데시와 네팔의 차량 공유업체 파타오(Pathao) 공동창업자 파힘 살레(33)를 살해한 혐의로 그의 개인 비서가 체포됐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모터바이크 공유업체 고카다(Gokada)도 공동창업한 살레의 금융이나 개인사를 돌봐주던 비서 티레세 하스필(21)을 2급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고 영국 BBC가 17일 뉴욕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용의자는 수만 달러의 빚을 살레에게 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스필은 테이저건을 이용해 살레를 기절시킨 뒤 흉기로 마구 찔러 숨지게 했다. 다음날 저녁 고인의 사촌이 아파트를 찾았다가 머리와 신체 부위들이 제각각 토막 난 그의 주검이 들어 있는 봉지와 전기톱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밤 엘리베이터 안에 마스크를 쓴 채 고인을 쫓아 들어간 한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격했는데 비서 하스필이었던 것이다. 방글라데시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고교 재학 중 첫 회사를 창업할 정도로 수완이 있었다. 파타오를 창업한 것은 2015년의 일이었다. 최근에는 나이지리아의 모터바이크 택시 어플리케이션 고카다를 창업하는 데 도움을 줬지만 연초에 라고스 당국이 이 택시 사업을 금지하는 바람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와 파타오를 공동 창업했던 후세인 M 엘리우스는 방글라데시 일간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힘은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 한계를 뛰어넘도록 하는 기술의 잠재력을 믿었다”며 “공통의 목적과 비전을 공유하면 어떤 미래를 안길 수 있는지 약속했다. 파타오와 우리 전체의 생태계를 위한 믿기지 않는 영감을 준 인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차량 공유업체 파타오 창업자 파힘 살레 뉴욕서 비극적 최후

    차량 공유업체 파타오 창업자 파힘 살레 뉴욕서 비극적 최후

    방글라데시와 네팔의 차량 공유업체 파타오(Pathao) 공동창업자 파힘 살레(33)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끔찍하게도 누군가 시신을 토막 낸 채였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도 꽤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을 일군 살레가 이렇게 끔찍한 변을 당한 사실을 미국 경찰은 제대로 공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의 보도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그가 나이지리아에서 공동창업한 ‘고카다(Gokada)’는 이날에야 “창업자이며 최고경영자(CEO)인 파힘 살레를 갑작스럽게 비극적으로 잃었다는 점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이 보도한 폐쇄회로(CC) TV 동영상을 보면 살레는 사건 당일 엘리베이터 안에 마스크를 쓴 한 남성과 함께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게 마지막이었다. 그런데 옆에 전기톱이 놓여져 있고 머리와 몸 등이 토막 난 채로 발견된 것이다. 사법당국의 한 관계자는 일간 뉴욕 포스트에 사건 현장이 마치 전문 킬러가 작업한 것처럼 보였다고 털어놓았다. 방글라데시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고교 재학 중 첫 회사를 창업할 정도로 수완이 있었다. 파타오를 창업한 것은 2015년의 일이었다. 최근에는 나이지리아의 모터바이크 택시 어플리케이션 고카다를 창업하는 데 도움을 줬지만 연초에 라고스 당국이 이 택시 사업을 금지하는 바람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고카다 역시 트위터를 통해 “대단한 지도자로 우리 모두에게 영감과 긍정적인 빛을 던졌다”며 애석해 했다. 그와 파타오를 공동 창업했던 후세인 M 엘리우스는 방글라데시 일간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힘을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 한계를 뛰어넘도록 하는 기술의 잠재력을 믿었다”며 “공통의 목적과 비전을 공유하면 어떤 미래를 안길 수 있는지 약속했다. 파타오와 우리 전체의 생태계를 위한 믿기지 않는 영감을 준 인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하나님의 교회, 몽골·미국·브라질 등에 마스크 지원

    하나님의 교회, 몽골·미국·브라질 등에 마스크 지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몽골, 미국, 브라질 등 해외에 마스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1·2차에 걸쳐 총 3만 매의 보건용 마스크(KF94)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먼저 지난 8일 몽골 보건부에 울란바토르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면 마스크 5000매와 일회용 마스크 5000매 등 총 1만 매를 전달했다. 면 마스크는 신자들이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각자 집에서 만들었다. 네팔에서는 수리아비나야크 신자들이 1인당 2매씩 총 400세트의 마스크를 지원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미 해군 방공구축함에 수제 마스크 250매를 기탁했다. 페루에서는 카하마르카 지역 경찰서에 면 마스크 200매를 전달했다. 이 밖에도 브라질, 칠레, 볼리비아,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싱가포르 등에 마스크를 지원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앞으로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응원키트를 지원하고 영국에서는 헌혈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구촌의 재난 극복과 세계인의 행복을 위해 꾸준히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네팔, 장마로 인한 산사태 발생...최소 16명 사망·45명 이상 실종

    네팔, 장마로 인한 산사태 발생...최소 16명 사망·45명 이상 실종

    네팔에서 장마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최근 이틀 사이 최소 16명이 숨지고 45명 이상이 실종됐다. 11일(현지시간) 카트만두포스트 등에 따르면, 히말라야 등산객을 위한 도시로 유명한 포카라 인근 미아그디(Myagdi)에 전날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37채가 매몰되면서 3명이 숨지고 33명이 실종됐다. 재난 당국은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악천후로 고전 중이며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같은날 네팔 카말리 지역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네팔 남부 고타디에서는 생일파티 중인 주택에 산사태가 밀려와 어린이 3명 등 5명이 숨졌고, 인근 마을에서도 산사태로 2명이 사망했다. 람중에서는 9일 밤 산사태로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네팔의 장마는 지난달 12일부터 시작돼 9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장마 시작 후 이날까지 50명 이상이 숨졌으며 재난 당국은 올해 장마가 10여년 만에 가장 혹독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30 세대] ‘라다크의 패싸움’에 주목하는 이유/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2030 세대] ‘라다크의 패싸움’에 주목하는 이유/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한때 지속 가능한 대안적 삶의 모델, ‘오래된 미래’로 유명했던 라다크에 다시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라다크를 둘러싼 두 강대국, 중국과 인도가 맞붙으며 더 거센 무력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부탄 인근에서 양국이 대치한 이래로 3년 만의 일인데, 3년 전엔 유혈 사태는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오래된 미래’에 나온 평화롭던 라다크는 어째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두 대국의 단층선이 됐을까? 사실 양국의 국경분쟁 자체는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는 없다. 1962년 양국이 국경 문제로 국지전까지 치른 이래로 이 황량한 고원지대는 양국의 자존심이자 전략적 요충지로서 지속적인 긴장의 원천이 돼 왔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최근 몇 년 사이 잦아진 양국 갈등을 설명하기 어렵다. 국경 문제를 덮어 두고 우호적 교류에 집중해 양국 모두 이익을 얻어 온 지난 수십 년의 역사도 있기 때문이다. 상황을 바꾼 것은 21세기 들어 세계적 수준으로 부상한 중국의 국력이었다. 중국은 무역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각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시진핑 정권 들어서는 ‘도광양회’의 원칙도 접어 둔 채 유라시아 각지의 인프라 사업과 자원 무역을 통합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이 특히 공을 들인 지역이 바로 인도를 둘러싼 남아시아와 인도양이었다. 인도양의 항만들과 히말라야의 고갯길을 중국 자본과 노동자가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 사업들이 인도와 상관없이 오직 중국의 국가이익을 위해 전개된 것이었다 하더라도 인도는 이것이 충분히 자국에 위협이 된다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 중국이 진출한 파키스탄, 스리랑카, 미얀마, 네팔, 몰디브 등이 인도를 에워싸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도의 지도부와 국민이 느낀 지정학적 위기의식은 중국의 진출에 인도군이 더 공격적 대응을 하도록 부추겼고, 그 결과가 최근 몇 년간 늘어난 양국 간 대치와 충돌이었다. 여기에 중국에서 발원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도에도 치명적 타격을 가하면서 잠재돼 있던 반중 정서에 기름까지 부은 셈이 됐으니, 해결되지 않고 있던 국경 문제를 빌미로 양국 갈등이 증폭되기 딱 좋은 상황이 조성된 것이다. 그러나 라다크를 둘러싼 중국과 인도의 갈등은 그저 국제정치 가십에서 끝나지 않으니 문제다. 이번 분쟁은 어떻게 넘어간다 해도 중국의 인도양 진출에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일본, 미국 등이 차후 이 지역의 분쟁에 개입한다면 긴장이 더 고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또한 진영의 선택을 강요받게 될지도 모른다. 1885년 영국은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경 판데 오아시스를 점령한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거문도를 점령했다. 만약 라다크가 21세기의 판데가 된다면 또 다른 거문도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는 셈이다. 지정학의 시대를 준비할 날이 다시 다가오고 있다.
  • 중국 “종합격투기 교관 스무 명 티베트 고원에” 엔보 클럽의 고아들?

    중국 “종합격투기 교관 스무 명 티베트 고원에” 엔보 클럽의 고아들?

    중국이 티베트 고원에 주둔하는 병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스무 명의 종합격투기(MMA) 교관들을 이동시켰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당국은 공식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지난 15일 중국과 접경을 이루는 카슈미르 라다크의 갈완 계곡에서 발생한 두 나라 병사들의 드잡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두 나라 모두 핵무기를 갖고 있는데 1962년 이 지역 통제권을 놓고 전쟁을 치를 정도로 격렬하게 맞섰다가 1996년 어떤 총도 화약도 이 지역에서 소지, 운반, 이용할 수 없어 지난 15일 드잡이 때도 양측은 주먹과 쇠막대기로 치열하게 맞서 싸웠다. 그 결과 인도 군은 20명이 목숨을 잃고 7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군은 일체 사상자 규모를 공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도 언론들은 중국 군도 수십명이 죽고 다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군이 종합격투기 무술 교관들을 이들 지역에 파견한다는 소식이 처음 중국 매체들에 전해진 것은 지난 20일이었다. 중국 중앙(CC) TV는 엔보 파이트 클럽의 스무 명 파이터들이 티베트(중국 이름 시짱) 수도 라사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이들이 인도와 접경 지대를 지키는 병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파견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기자가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 웹서핑을 했더니 엔보 파이트 클럽은 2017년 7월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쓰촨성 칭다오에 있는 클럽인데 열네 살 고아 소년을 비롯해 가난한 집의 아이들 400명에게 MMA 무술을 가르쳐 이들이 벌이는 MMA 격투 수입으로 클럽을 운영한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클럽 운영자가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까지 알려졌지만 그 뒤로도 당국과 협조해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인도 군과의 접경 드잡이 이후 다시 등장한 것이다. 어린 나이에 격투기를 배우게 하는 일이 온당하느냐는 반론이 적지 않았고, 부랑자로 전락할 위험에 노출되는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잘못된 일이냐는 반박이 뒤따랐다. 이번에 티베트 고원에 배치된 MMA 교관들이 이들 고아 출신이 맞다면 또 한번 입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해발 고도 4000m가 넘고 험준하고 혹독한 기후까지 별달리 사활을 걸 만한 곳이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일대일로를 외치며 인도양과 남아시아 진출을 노리는 중국으로선 인도로 가는 이곳을 전략적 요충으로 여기고 있다. 어떻게든 중국의 남하를 저지하고 싶어하는 미국의 뒷배를 업은 인도의 견제 시도도 만만찮다. 어중간하게 끼인 네팔까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이다. 근처 악사이 친은 인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사실상은 중국의 통제 아래 있다는 점을 묵인해 온 것도 하나의 화근이 됐다. 또 강물 흐름을 기준으로 실질통제선(LAC)을 획정한 탓에 산사태나 폭우 등으로 갈완 강 주변의 지형이 한 해가 다르게 바뀌어 양쪽은 자주 충돌하거나 투석전 등으로 맞서 오다 지난 15일 육박전이 반세기 만에 최악의 충돌로 치달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번개가 얼마나 치길래 인도 두 주에서 며칠 새 100명 이상 사망

    번개가 얼마나 치길래 인도 두 주에서 며칠 새 100명 이상 사망

    인인도 북부 비하르와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 최근 며칠 동안 수십 차례의 번개가 내리쳐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10월 브라질에서 관측된 번개의 길이가 무려 700㎞가 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하르주의 재난 당국은 83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20명이 더 병원에서 부상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웃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도 적어도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고했다.  몬순 기간에 장대비가 쏟아지는 인도에서는 번개가 흔한 현상이다. 기상학자들은 더 나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어 당국은 주민들에게 주의할 것과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희생자 유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는 한편 구호 작업을 서두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락슈메슈와르 라이 비하르주 재난관리 장관은 AFP 통신에 최근 몇년 동안 번개로 인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라고 말했다. 희생자 절반 이상이 이 주의 북쪽과 동쪽 지역에서 일어났다고 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대다수는 네팔 국경과 성스러운 도시 프라야그라지에 가까운 데오리아지구에서 일어났다고 주 당국은 밝혔다.  국립 범죄기록청에 따르면 2018년 한해에만 2300명이 번개로 목숨을 잃었고, 2005년 이후 매년 적어도 2000명 정도가 희생됐다. 열악한 경제 여건 탓에 번개가 칠 때에도 들판에 나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2018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는 단 13시간 동안 3만 6749차례나 번개가 친 것으로 기록됐다.  방송은 친절하게도 번개가 칠 때의 행동 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커다란 건물이나 자동차 안등 가릴 곳을 찾아야 하고, 광활하고 드넓은 공터나 모든 것이 훤히 드러나는 언덕 위를 피해야 하며, 숨을 곳이 없으면 다리를 세우고 그 사이에 머리를 넣어 번개가 때릴 타깃의 크기를 작게 만들고, 높고 외딴 나무 아래는 절대 들어가지 않고, 물속에 있었다면 해변으로 나오고, 마찬가지로 가급적 빨리 넓고 광활한 해변을 떠나라는 것이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는 2018년 10월 31일 브라질에서 한 차례 발생한 번개의 길이가 700㎞를 넘었던 것으로 관측됐다며 “현재까지 관측된 번개 중 가장 긴 번개”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780㎞보다 약간 짧은 수준이다.  종전 최장 번개는 2007년 6월 20일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발생한 321㎞였다. WMO는 또 시간으로 가장 길었던 것은 지난해 3월 4일 아르헨티나 북부에서 한 차례의 번개가 16.73초 동안 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2012년 8월 30일 프랑스 남부에서 7.74초 동안 유지됐던 번개는 두 번째로 밀려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측량·시공 관리 ‘매의 눈’… 드론으로 흙까지 꿰뚫다

    측량·시공 관리 ‘매의 눈’… 드론으로 흙까지 꿰뚫다

    [미래 보는 눈 바꿔야 경제가 산다-1부.‘포스트 코로나’를 이끈다] ③중소기업도 강하다측량 위해 현장 가지 않아도 지형 단면도 뽑아 부위별 점 찍어 단 몇 초만에 옮길 흙의 양 추정 전통 방식보다 30배 단축… 비용은 10배 절감 설계·시공 오차 최소화… 톱10 건설사 주고객 건설용 드론 플랫폼 스타트업 ‘엔젤스윙’의 시작은 2015년 네팔 대지진이었다. 서울대생과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창업준비 동아리 회원들이 피해 파악과 현장 복구를 도왔던 것이 사업의 시초였다. 이들은 드론을 띄워 현장 정밀지도를 만든 뒤 네팔 재난 책임관리자에게 전달했다. 어떤 곳이 얼마나 피해를 보았는지,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직접 사진을 보며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왔다.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검은 머리 학생들이 자신들의 재난에 이렇게 관심을 두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사실에 그들은 큰 감사를 전했고 이 동아리 멤버를 주축으로 미국 조지아 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던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는 2016년 건설용 드론을 활용한 창업을 결심했다. 이후 엔젤스윙은 2017년 서울시와 함께 취약계층이 밀집한 용산구 동자동과 영등포 쪽방촌의 재난 대비용 정밀지도를 제작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스타트업 부문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포함됐다. 그해 6월엔 건설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국빈방문에도 동행했다. 박 대표는 “첨단 혁신기술로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의 한 부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소셜벤처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규모는 작지만 기술력만큼은 큰 중소기업들이 있다. 이들 역시 코로나 사태 이후 100년 먹을거리를 결정할 차세대 미래기술 개발의 한 축을 우리 사회에서 담당하고 있다. 창업 4년차인 엔젤스윙도 그중 하나다. 이곳은 드론으로 토목, 건축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 한눈에 보여 주는 드론 플랫폼업체다. 전문 드론 파일럿이 정기적으로 현장을 찍어 3차원 지도를 제작(매핑·mapping)하고, 이를 측량과 시공에 활용할 수 있도록 3차원 모델링으로 만들어 공정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웹 기반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렇게 하면 도면과 실제 시공현황의 오차가 얼마나 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흙을 얼마나 옮겨야 하는지 현장 목표 작업량과 실제 작업량 간 차이를 시각적, 정량적으로 확인해 정확한 드론 측량 작업을 할 수 있다. 기존엔 소프트웨어 전문가만 다룰 수 있었던 드론 촬영 및 해석을 맞춤형 교육으로 시공사 담당자가 직접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박 대표는 “예전엔 공사현장에서 전문인력이 GPS가 장착된 장비를 들고 점을 찍고서 부피를 환산해 옮길 흙의 양 등을 추정했지만, 이제는 컴퓨터로 부위별 점을 찍어 단 몇 초 만에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드론 기술은 건설 현장을 한눈에 꿰뚫는 ‘눈’을 제공한다. 말 그대로 공사 현장 흙까지 컴퓨터 화면으로 옮겨 온 것이다. 측량을 위해 현장에 가지 않아도 실제 토공량과 지형의 단면도를 뽑아 낼 수 있어 기존 소요시간 대비 측량시간이 약 30배나 빨라지고, 전문인력이 필요 없어 전통적인 측량 방식보다 10배 이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계와 시공의 오차도 최소화한다. 현장관리의 틀을 뒤흔드는 혁신기술이라는 의미다. 현재 SH공사의 고덕 강일지구 택지공사 현장(166㏊)에서도 엔젤스윙 플랫폼을 적용 중이다. 3곳으로 분리된 현장을 직접 둘러보려면 원래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지만, 시공사는 엔젤스윙을 통해 월평균 2∼3회 드론을 띄워 클라우드에 저장된 각 현장의 자료를 활용해 도면과 시공 상황을 모니터로 관리하고 있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엔젤스윙 플랫폼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사람이 직접 측량하기 어려운 도서지역 공사나 대규모 공사에 특히 탁월하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드론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찍은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다음날 출근하면 곧바로 처리된 데이터를 받아 볼 수 있다. 이미 대림산업, GS건설 등 국내 톱 10 대형 건설사들 대부분이 엔젤스윙 고객이다. 횟수 제한 없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구독모델이 월 100만원 정도다. 현재까지 엔젤스윙의 누적 매핑 면적은 3만 2800㏊, 누적 데이터는 1만 2800GB에 달한다. 아직은 건설업계 스마트화는 과도기 단계다. 현장에서는 AI와 3차원 지도, 드론을 활용하는데 정작 건설사에선 2차원 설계도면으로 설명해야 하고 법도 갈 길이 멀다. 박 대표는 “월드뱅크가 ‘캄보디아 쓰레기산’ 모니터링을 하는데 엔젤스윙 드론 기술을 쓰고 있다”면서 “아직 규모는 작고 스마트 건설 시대도 가야 할 길이 많지만, 누구나 쉽게 분석하고 더 효율적이며 빠른 드론 측량기술 고도화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시급 1600원 받으며 ‘의료장갑’ 만드는 말레이 이주노동자들

    시급 1600원 받으며 ‘의료장갑’ 만드는 말레이 이주노동자들

    말레이시아의 이주 노동자들의 의료진에게 제공되는 개인보호장비 제조 공장에서 시간당 1000원대의 시급으로 노동을 착취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지상파 방송국인 채널4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의료용 장갑 제조업체인 말레이시아의 톱 글러브가 고용한 노동자들은 공장이 제공한 비좁은 숙소에 거주하며 시간당 최저 1.08파운드, 한화로 약 1650원의 시급을 받으며 노동하고 있다. 해당 업체의 공장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 대부분은 일주일에 6일, 12시간 교대근무로 일하고 있으며, 이런 과정으로 만들어진 개인보호장비는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팔려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개인보호장비 수요가 급증하자, 해당 업체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과도한 업무량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업무량은 말레이시아 현지법상 주당 최대 근무시간을 현저히 초과한 것이라고 채널4는 보도했다. 근로자들은 회사 측이 불법적으로 급여를 공제하거나 늦게 지급하기도 했으며, 하루 최대 30분의 추가 노동에 대해서는 추가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 금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주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일부 숙소는 한 곳당 최대 24명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채널4에 따르면 시간당 한화 1650원의 시급을 받으며 개인보호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의 국적은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네팔 등이다. 이들은 이주 노동자로서 어렵게 번 돈의 대부분을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4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노동 착취가 영국의 공공의료서비스인 NHS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NHS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월 당시 한 업체에 280만 개의 의료용 장갑을 주문했는데, 조사 결과 이 업체에 장갑을 납품하는 회사는 다름 아닌 톱 글로브였다. NHS의 공급망에 노동 착취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끼어있었다는 것. 톱 글로브 측은 채널4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는 노동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노동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하면서 “영국 방송의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부인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톱 글러브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8140만 달러(약 980억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억9550만 달러로 413%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휴먼시아 거지, 200충’…차별금지법 “경제적 차별도 막겠다”

    [단독]‘휴먼시아 거지, 200충’…차별금지법 “경제적 차별도 막겠다”

    경제적차별 막는 조항 새로 추가장 의원 19일 성안해 공동발의 요청차별구제방법도 명확히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휴거(휴먼시아+거지)’라고 놀림받고,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학생은 ‘기생수’로 불린다. 부모의 월수입에 따라 ‘200충’, ‘300충’으로 불리고 LH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엘사’라고 놀림받는다. 빈부격차가 극심해지면서 경제적 차이에 따라 생긴 혐오표현이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차별금지법으로 이와 같은 ‘경제적 차별’을 금지할 계획이다. 성별, 성적지향, 인종 등 전통적인 차별금지대상 범위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차별을 막겠다는 생각이다. 장 의원은 19일 차별금지법의 성안을 마치고 공동발의자를 구하고 있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법안 전문에 따르면 장 의원이 대표발의할 차별금지법은 차별금지 대상을 명확히 했을 뿐 아니라, 차별의 구제절차와 차별행위자에 대한 시정명령 방법까지 명확히 제시했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발의 시도를 했던 심상정 의원 안에는 없었던 ‘경제적차별’까지 이번 장 의원안에는 포함됐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못했던 차별금지법 “성별,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국적, 피부색, 출신지역,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 및 가구의 형태와 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 경제적 상황, 고용형태, 병력 또는 건강상태, 유전 형질, 사회적신분” 21대 국회에서 발의될 예정인 차별금지법이 ‘금지’하고 있는 금지대상 차별의 범위다.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한다. ‘차별금지법’을 한 줄로 표현하면 이렇다. 당연한 내용을 담았지만, 지금껏 차별금지법이 시도돼온 역사는 쉽지만은 않았다. 2007년 17대 국회에서 정부제출안으로 처음 입안된 이래 총 6개의 차별금지법안이 상임위에 올라왔다. 그러나 이중 4건은 임기만료로 폐기됐고, 19대 국회 민주당 김한길, 최원식 전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심지어 도중 철회됐다.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 때문이었다. 이렇듯 당연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법안으로 꼽히는 차별금지법이 장혜영 의원의 대표발의로 21대 국회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남녀뿐 아니라 제3의 성까지 이번 차별금지법안은 제1장 총칙에서부터 ‘개념’을 명확히 했다. 해당 법안은 성별을 ‘여성, 남성, 그 외에 분류할 수 없는 성’으로 정의했다. 성별 정체성이 남성 혹은 여성으로 정해지지 않는 논 바이너리(Non-binary)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성소수자를 포용하겠다는 취지다. 해외에서도 공문서에 남성(M), 여성(F) 외에도 제3의 성(X)을 표기하도록 변화하는 추세다. 독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몰타, 미국(캘리포니아·뉴욕 등 일부 주) 등은 정부 공식 문서에 제3의 성을 표기하도록 한다. 성적지향은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등 감정적·호의적·성적으로 깊이 이끌릴 수 있고 친밀하고 성적인 관계를 맺거나 맺지 않을 수 있는 개인의 가능성’으로 정의했다. 모든 종류의 성적지향을 포용하려는 시도다. 성별정체성은 ‘자신의 성별에 관한 인식 혹은 표현을 말하며, 자신이 인지하는 성과 타인이 인지하는 성이 일치하거나 불일치하는 상황’으로 정의했다. 당사자 중심의 성별정체성을 채택한 정의다.차별구제방법도 명확히···구제절차 방해하면 징역 1년 차별금지법은 차별구제방법도 명시했다. 차별을 받은 피해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다. 법안은 시정명령을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30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권위는 차별행위로 인정된 사건 중에서 피진정인이 위원회의결정에 불응하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할 때 사건의 소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차별행위가 악의적일 때는 별도의 배상금도 지급하도록 했다. 차별행위가 고의적이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이라면 통상적인 재산상 손해핵 외에 별도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법안은 손해핵의 2배 이상 5배 이하 배상금의 하한은 500만원 이상으로 정했다. 기업 등 사용자가 차별구제 절차를 방해했을 때 처벌 규정도 정했다.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구제절차를 사용자, 임용권자 등이 방해한다면 징역 1년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번 차별금지법에는 성적 굴욕감으로 인한 차별도 명시했다. 제3조 금지대상 차별의 범위 4항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 또는 성적 요구, 그리고 그러한 성적 요구에 불응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거나 그에 따르는 것을 조건으로 이익 공여의 의사 표시를 하는 행위”를 담았다. 직장내 성희롱만 처벌되는 현행법을 뛰어넘어 모든 종류의 성적 굴욕감을 막겠다는 취지의 조항이다. 이와 함께 성별 등을 이유로 임금과 금품 등을 차등 지급하는 행위 또한 금지됐다. 호봉산정을 하거나 연봉 책정 등 임금결정 기준을 적용할 때도 성별등을 이유로 차별해선 안 된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단지 성별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임금을 다르게 지급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커지는 차별금지법 요구···불교계는 오체투지까지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지하는 장 의원의 차별금지법은 1차 목표는 발의, 2차 목표는 본회의 통과다. 20대 국회에서는 발의조차 되지 못했지만, 21대 국회 들어 차별금지법에 대한 요구는 어느때보다도 높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18일 차별금지법 조속 제정을 국회에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 담장 주변을 오체투지(두 무릎과 두 팔, 머리 순서로 땅에 닿게 하는 불교식 절)로 도는 퍼포먼스를 했다. 주최 측 조계종 사회노동위 소속 승려들은 물론, 시민단체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가와 장 의원도 함께했다. 이번 오체투지는 조계종 사회노동위가 지난 1월부터 격주 목요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해오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의 일환이었다. 최영애 인권위원장도 지난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150명 이상의 의원들이 발의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 10명도 지난 10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들은 8분 46초간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의 상징인 한쪽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하고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이 21대 국회에선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벨기에는 도시, 핀란드는 러시아 속국?”… 트럼프는 역대급 ‘뇌순남’?

    “벨기에는 도시, 핀란드는 러시아 속국?”… 트럼프는 역대급 ‘뇌순남’?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신간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에는 기본적인 국제 지리나 국가 관계 등 상식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지가 그대로 담겨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무대에서 ‘무식’을 드러낸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이 전한 볼턴의 신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핀란드가 러시아의 일부냐”고 물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트럼프는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영국이 핵보유국이냐”고 묻기도 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저지른 말실수들을 보면 북유럽의 멀쩡한 국가를 러시아의 속국이라고 착각한 것은 ‘애교’ 수준이라고 할만하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 유세에서 벨기에를 국가가 아닌 도시로 착각하고 “아름다운 도시”라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은 유세 비디오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고 “지리학에 대한 차기 대통령의 메시지”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는 2018년 백악관에서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등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발틱’과 ‘발칸’을 수차례 혼동해서 쓰기도 했다. 불가리아와 알바니아, 옛 유고슬라비아 등 유럽 남동부 발칸 반도의 현대사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발칸과 발틱을 바꿔 부르며 당시 참석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것이다. 당시 외신들은 영부인 멜라니아가 발칸반도에 속한 슬로베니아 출신이란 것을 생각하면 이같은 착각은 더욱 놀라운 일이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는 부탄 같은 국가가 인도의 일부라고 착각하기도 했다. 남아시아 정세와 관련한 참모들의 브리핑에서 트럼프는 네팔과 부탄 등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갖추지 못했음이 드러났고, 참모들은 이들 국가가 “인도와 다른 독립국가”라고 설명해야 했다. 트럼프는 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에서 네팔을 ‘니플’로, 부탄을 ‘부톤’으로 잘못 발음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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