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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교도소 봤더니 손정우·故최숙현 가해자 등 공개

    디지털 교도소 봤더니 손정우·故최숙현 가해자 등 공개

    강력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기준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에는 160여명의 범죄자, 형사사건 피의자 등의 신상이 공개돼 있다. 이 사이트의 소개글을 보면 “대한민국의 악성 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해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고 취지를 밝히고 있다. 이 사이트의 최근 범죄자 목록엔 세계 최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인 손정우(24)와 고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 및 가혹행위를 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올라와 있다. 성범죄, 아동학대, 살인 등으로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고, 범죄자의 얼굴과 이름뿐 아니라 나이, 주소,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된 경우도 있다. 손정우 글엔 손정우와 재판부를 비난하는 댓글 약 400건이 달린 상태다. 전날 법원이 손정우에 대해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불허하면서 ‘성 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판결’이라는 비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범죄인 인도를 불허한 서울고법 강영수 판사에 대해 대법관 후보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32만 9000여명이 동의했다. 이 사이트에는 “모든 댓글은 대한민국에서 처벌 불가능하다. 표현의 자유를 누리기 바란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다. 사이트 운영자는 “본 웹사이트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돼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면서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기에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해주면 된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범죄자들은 점점 진화를 거듭한다.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 즉 신상공개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려 한다. 모든 범죄자들의 신상공개 기간은 30년이며 근황은 수시로 업데이트된다”고 설명했다. 제보는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받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통쾌하다”, “널리 알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사법당국 시스템을 거치지 않은 ‘사적 제재’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아울러 부적절한 정보를 통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카페 고객, 멱살잡고 욕설…점장은 사과 요구” 들끓는 여론

    “카페 고객, 멱살잡고 욕설…점장은 사과 요구” 들끓는 여론

    울산 스타벅스 직원, 고객 갑질 폭로하고 고소“‘매니저 나와라’ 욕설하며 멱살 잡았다”“점장이 사과하라고 해 원하지 않는 사과”“용기 내 그 고객 고소” 네티즌 공분울산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직원이 고객에게 멱살을 잡히고 욕설을 듣는 등 갑질을 당했다는 글이 공개돼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심지어 점장은 되레 직원을 향해 “고객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해 네티즌의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스타벅스 직원이라고 밝힌 A씨가 “저는 오늘 고객을 고소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월 울산의 한 매장에서 발생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고객이 라떼 2잔을 주문해 사이즈와 따뜻한 음료인지를 확인했다”며 “고객은 맞다고 결제를 했으나 음료가 나오자 대뜸 따뜻한 거 1잔과 아이스 1잔을 시켰다며 화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에 ‘고객님이 따뜻한 거 두 잔 시키셨어요’라고 대답했을 뿐인데 그때부터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들었다”며 “다른 직원이 사과하며 음료를 새로 제공했는데도 ‘매니저 나와라’며 소리를 지르며 계속해서 욕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욕을 하면 녹음을 할 수밖에 없다고 고지한 후 녹음을 시작하자 고객이 휴대전화를 빼앗아 녹음된 부분을 지우고 부수려 했다”며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멱살을 잡혔다”고 전했다. 당시 손님에게도 충격을 받았지만, 직원을 전혀 보호하지 않는 점장의 행동이 자신을 더 좌절하게 했다고 제보자는 설명했다. A씨는 “점장은 고객과 갈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응대자를 현장에서 배제해야 하는 매뉴얼이 있음에도 그것을 지키지 않고, 고객에게 사과하라고 했다”며 “그래서 원하지 않는 사과를 강제로 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사건을 알게 된 부모님 손에 이끌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한 달이 넘은 지금도 수면제 없이는 잠을 잘 수 없고, 병원을 가는 것 외에는 집 밖을 나가는 것도 두렵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 권리를 찾기 위해 용기를 내서 그 고객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또 A씨의 가족이 인터넷에 올린 ‘스타벅스 직원 폭행 사건 가해자 처벌 탄원서’에 총 1만 2719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A씨의 가족은 “내용을 정리해 경찰과 검찰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사회와 스타벅스라는 회사에 정의가 살아 있기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깡고리즘’… 여기, 댓글 맛집일세

    ‘깡고리즘’… 여기, 댓글 맛집일세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 그룹.” “모두가 연예인이 될 팔자인데 그게 아이돌은 아닌 사람들의 모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이 2012년 발표한 곡 ‘후유증’의 유튜브 무대 영상에 올라온 댓글이다. 제국의 아이들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한 번도 1위에 오르지 못하는 등 큰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배우로 성공한 임시완, 박형식, 김동준과 예능에서 활약 중인 황광희 등 멤버 개인 활동은 성적이 좋은 것을 비유한 말이다. 제국의 아이들이 부른 ‘후유증’ 무대 영상이 가수 ‘비’의 2017년 곡 ‘깡’ 뮤직비디오 영상에 이어 유튜브 댓글 ‘맛집’으로 떠올랐다. ‘후유증’ 외에도 제국의 아이들의 데뷔곡인 ‘마젤토브’(Mazeltov)에도 수많은 유튜브 댓글이 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국의 아이들과 같은 시기 활동했던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곡 ‘시끄러’ 뮤직비디오에도 “뭐야…지가 더 시끄러우면서…”와 같은 재치 있는 댓글이 달리는 등 댓글놀이를 즐기는 네티즌들이 몰리는 중이다.댓글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옛날 콘텐츠들이 새롭게 재탄생하는 부분이 흥미롭다고 평한다. 매일 ‘후유증’과 ‘마젤토브’를 시청한다는 허모(22)씨는 5일 “내가 놓쳤던 포인트들을 재치 있는 말장난으로 풀어낸 부분도 재밌지만 2010년대 초반 학창시절에 대한 향수도 생각나서 더 자주 보는 것 같다. 네티즌들이 재발견하는 이런 사례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깡’을 즐겨봤다는 박모(28)씨는 “양준일부터 시작해 당시에는 인기 없거나 외면받던 콘텐츠들이 재조명되니까 당장 빛을 못 봐도 뭔가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도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깡’은 ‘1일 1깡’(하루에 한 번 깡 노래를 듣거나 영상을 보는 것) 등의 신조어를 만드는 등 센스 있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뮤직비디오에 달린 “가로로 보면 비극, 세로로 보면 희극”이라는 댓글은 지금의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영상 자체를 즐기기 위해 전체 화면(가로)으로 영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작은 화면(세로)으로 댓글을 함께 본다는 뜻이다. 5일 기준 깡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1650만회가 넘고, 댓글은 16만개 이상이 달렸다. “추천 영상에 뜨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깡’을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은 ‘좋아요’를 눌러주세요”란 댓글에는 56만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깡’에 이어 화제가 되기 시작한 ‘후유증’의 음악 프로그램 무대 영상은 조회수 407만여회, 댓글 1만 6000여개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댓글놀이가 확산되면서 재치 있는 유튜브 댓글을 모아서 보여주는 ‘댓글 모음’ 영상까지 생겼다. ‘깡’, ‘후유증’ 영상에 달린 댓글 중 인기를 얻은 댓글을 모아서 편집한 영상이다. ‘깡’, ‘후유증’, ‘시끄러’ 등 과거 발표된 곡들의 역주행은 일종의 ‘밈’(meme) 현상이다. 밈은 인터넷에서 패러디되고 복제되면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콘텐츠 요소를 말한다. 과거 드라마 ‘야인시대’에 출연한 배우 김영철의 버거킹 광고 속 “사딸라”(4달라)나 영화 ‘타짜’에 나온 김응수의 “묻고 더블로 가” 등의 대사가 다시 각광을 받은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오래전 생산된 콘텐츠지만 네티즌들이 계속 퍼나르고 패러디하면서 새로운 유행이 됐다. 과거 생산된 콘텐츠를 현재 시점에서 재해석하면서 새로운 콘텐츠와 유행이 만들어지는 것이다.유튜브 댓글창에서 밈 현상을 이끄는 이들은 ‘Z세대’들이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라 ‘인터넷 놀이’에 친숙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Z세대 등 젊은 세대들은 문화를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스스로 참여하고, 만들어가고 싶어 한다”면서 “깡 신드롬은 인기를 끌지 못한 콘텐츠를 끄집어내서 수면 위로 올려놓은 것이다. 이런 새로운 흐름까지도 적극 만들어내는 세대”라고 말했다. ‘깡’과 ‘후유증’이 모두 활동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유튜브 댓글놀이 흐름은 소비자가 콘텐츠를 선택해서 다시 새로운 현상으로 끌고 가려는 능동적 흐름이라 볼 수 있다. 유튜브 댓글놀이는 비와 제국의 아이들 등 원곡 가수들이 네티즌들의 댓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파급력은 더 커졌다. 자칫 조롱으로 느껴질 수 있는 댓글을 가수들이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그 흐름에 함께하면서 네티즌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비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1일 1깡은 서운하다. 1일 3깡 정도는 해야 한다”며 댓글놀이를 장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비는 래퍼 겸 프로듀서 박재범이 이끄는 힙합레이블 하이어뮤직이 발표한 ‘깡 오피셜 리믹스’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알고리즘에 따라 영상을 추천하는 유튜브 시스템도 댓글놀이에 영향을 미쳤다. 이용자의 시청 취향을 분석하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깡’ 영상을 본 사람에게 자동으로 ‘후유증’ 영상을 추천하는 식이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깡의 인기를 이끌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신조어가 깡과 알고리즘의 합성어인 ‘깡고리즘’이다. 평소 유튜브를 즐긴다는 대학생 박모(25)씨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바로바로 비슷한 영상을 추천하다보니 댓글놀이 전파 속도가 더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죽으면 책임진다니까” 응급차 막아선 택시기사…청원 47만(종합)

    “죽으면 책임진다니까” 응급차 막아선 택시기사…청원 47만(종합)

    택시 기사 “저 환자 죽으면 책임진다니까” “병원에 늦게 도착해 사망” 유족 주장청원은 47만 동의 훌쩍 넘어경찰, 강력팀까지 투입해 수사 중 접촉사고가 나자 응급환자가 탄 사설 응급차를 막고 환자 이송을 늦춘 택시 기사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이틀 만인 5일 47만2000여 명이 동의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이 응급환자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이 청원은 5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47만2000여 넘는 국민이 동의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8일 오후 3시 15분쯤 서울 강동구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청원인은 “어머님의 호흡이 너무 옅고 통증이 심해 응급실로 가기 위해 사설 응급차를 불렀다. 응급차 운행 도중 차선 변경을 하다가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응급차 기사분은 내려서 택시 기사에게 ‘응급환자가 있으니 병원에 모셔다드리고 사건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택시 기사는 사건 처리를 먼저하고 가야 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응급차 기사와 환자의 가족이 사건을 환자 이송 후 해결하자고 재차 설득했다. 그러나 택시 기사는 “사건 처리가 먼저인데 어딜 가”, “환자는 내가 119 불러서 병원으로 보내면 돼”, “저 환자 죽으면 내가 책임질게”, “여기 응급환자도 없는데 일부러 사이렌 켜고 빨리 가려고 하는 거 아니야?”라고 얘기했다. 청원인은 “말다툼이 10분간 이어졌고 다른 119구급차가 도착했다. 그 구급차에 어머니를 다시 모셨지만 무더운 날씨 탓에 어머님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였다. 응급실에 도착 했지만 어머님은 눈을 뜨지 못하고 5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호소했다. 이어 “경찰 처벌을 기다리고 있지만 죄목은 업무방해죄밖에 없다고 하니 정말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 소중한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응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달라”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사건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한문철 변호사 “책임진다고 했으니 책임지게 해주자” 이 사건은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통해서도 다뤄졌다. 블랙박스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택시 기사에게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하는 업무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며 “만약 응급구조사가 탑승했더라면 응급의료에 의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조금 더 무거운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응급구조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택시 기사가) 내가 책임진다고 했으니 책임지게 해주자”며 “책임은 무엇인가? 무거운 처벌이다”라고 말하며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또 택시 기사의 언행에 분노를 나타내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언급했다. 이어 방송 중 네티즌 30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묻는 실시간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택시 기사가 업무방해죄에만 해당한다는 의견은 3%뿐이었다. 97%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급차 막은 택시’ 사건 수사 강화…강력팀 투입 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동경찰서 교통과가 수사 중인 이 사건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외에 형사법 위반과도 관련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같은 경찰서 형사과 강력팀 1곳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동서 교통과 소속인 교통사고조사팀과 교통범죄수사팀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다. 교통과와 형사과의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택시 기사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폐암 4기 환자인 80세 어머님이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통증을 호소해서 사설 구급차에 모시고 응급실로 가던 중이었다. 차선을 바꾸다가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그런데 택시 기사가 사건 처리를 요구하며 구급차 앞을 막아섰다며 약 10분간 실랑이 끝에 김씨는 어머니를 119 신고로 도착한 다른 구급차에 옮겨 태워 한 대학병원에 이송됐지만, 김씨의 어머니는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그날 오후 9시쯤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상어 잡은 독수리?…美 해변서 대형 어류 사냥한 맹금류 포착

    상어 잡은 독수리?…美 해변서 대형 어류 사냥한 맹금류 포착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관광도시 머틀비치에 있는 해변에서 맹금류 한 마리가 상어로 보이는 커다란 물고기를 발톱으로 움켜쥐고 하늘을 날아다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이 해변 앞 호텔 17층에 있는 한 객실의 발코니에서 테네시주 에르윈에서 온 애슐리 화이트는 창밖으로 맹금류 한 마리가 이처럼 날아다니는 모습을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았다.영상은 현지방송사 WPDE의 수석 기상학자 에드 피오트로브스키가 그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 공유하고 트래킹 샤크스라는 트위터 사용자가 지난 1일 공유하면서 급격히 확산했다.실제로 영상에는 확실히 맹금류로 보이는 거대한 새 한 마리가 커다란 물고기를 발톱으로 움켜잡은 채 하늘을 멋지게 날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은 이 거대한 새가 물수리로 보인다고 주장했고, 일부 네티즌은 익룡이 아니냐는 농담도 했다. 이 밖에도 이 새가 콘도르나 독수리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이 새는 분명히 물수리다”면서 “커다란 물고기를 물밖으로 끌어올리려면 많은 힘이 필요한 데 이들은 이런 능력을 지닌 놀라운 새”라고 말했다. 또 네티즌들은 이 새가 상어를 사냥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물고기를 잡은 것인지를 두고도 많은 논쟁을 벌였다. 일부 네티즌은 맹금류의 먹잇감이 된 물고기가 소형 상어 종인 돔발상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이 물고기가 몸길이 90㎝까지 성장하는 당멸치나 참다랑어 또는 게르치 일종인 블루피시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물고기는 꼬리 모양 때문에 상어가 아니라 고등어의 일종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영상을 처음 공유한 기상학자는 “물수리가 커다란 삼치를 잡은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콘도르가 백상아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난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애슐리 화이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내 아들 당장 잡아 가두시오” 콜롬비아 시장 박수받는 이유

    [여기는 남미] “내 아들 당장 잡아 가두시오” 콜롬비아 시장 박수받는 이유

    아들과 조카, 친한 친구를 무더기로 경찰에 넘긴 콜롬비아의 시장이 시민들로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아틀란티코주(州) 후안데아코스타의 시장 카를로스 이깅스 비야누에바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아들과 조카, 가문의 친한 친구 등 3명을 경찰에 넘겼다. 비야누에바는 "(지방)경찰을 지휘하는 최고 책임자로서 규정을 어긴 사실을 묵과할 수 없었다"면서 "내가 직접 아들과 조카, 지인을 경찰서까지 데려가 신병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직접 경찰에 신병을 넘길 정도로 엄중하다는 세 사람의 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바로 코로나19 봉쇄규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 사람은 콜롬비아의 아버지날을 맞아 지난 주말 모처에 모여 파티를 열었다. 여느 때였더라면 전혀 문제가 될 게 없었지만 지금 콜롬비아 아틀란티코주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봉쇄가 시행 중이다. 자유로운 이동은 제한되고 각종 모임은 금지돼 있다. 여럿이 모여 먹고 마시는 파티는 금지 1호 모임이다. 세 사람이 코로나19 봉쇄규정을 어긴 사실은 29일 오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동영상이 오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시장은 벌컥 화를 내며 이튿날 오전 일찍 아들과 조카, 지인 등 파티를 벌인 세 사람을 잡아들여 경찰서로 데려갔다. 아틀란티코주는 수도 보고타에 이어 콜롬비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비야누에바 시장은 "세 명이 파티를 벌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바람에 신병을 경찰에 넘긴 것"이라면서 "현행범으로 잡았더라면 (내가 직접) 검찰에 송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게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비야누에바 시장은 "시장은 공인이고, 공인의 가족은 누구보다 규정을 잘 지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술이나 마시자고 시민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은 용납할 수도, 용서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체를 (전염병) 위험에 처하게 하는 사람은 가족에게 한 것처럼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코로나10 방역수칙과 봉쇄규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봉쇄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단호하게 아들과 조카를 경찰에 넘긴 비야누에바 시장에게 시민들은 열렬한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가족에게 엄격한 시장이야말로 최고의 시장"이라면서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간만에 멋진 정치인을 보게 됐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한편 2일 현재까지 콜롬비아에선 코로나19 확진자 10만2000명, 사망자 3470명이 발생했다. 일간 확진자는 4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반려독 반려캣] 주인 여성 팔굽혀펴기 흉내내는 강아지 화제

    [반려독 반려캣] 주인 여성 팔굽혀펴기 흉내내는 강아지 화제

    강아지가 주인의 팔굽혀펴기를 흉내내는 듯한 개인기를 선보여 화제다. 최근 뉴사우스웨일스주(州) 크로머에 사는 생후 5개월 된 수컷 골든레트리버 애틀러스의 틱톡 계정에는 강아지가 견주 어밀리아 홉스 옆에서 팔굽혀펴기를 할 때마다 거의 똑같이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영상이 공개됐다.20여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애틀러스는 어밀리아가 팔을 굽혀 몸을 낮추면 엎드리고 팔을 펴서 몸을 일으키면 똑바로 앉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 강아지는 바로 옆 주인의 움직임을 감지한다기보다 자신을 찍고 있는 또 다른 주인에게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어쩌면 촬영자의 수신호에 맞춰 애틀러스가 엎드렸다가 바로 앉기를 반복할 수도 있는 것이다. 어쨌든 이 영상은 꽤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끈 모양이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소개될 때까지 조회 수가 2만8000회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해당 영상의 촬영자로 애틀러스의 또다른 주인인 로지 불롯(25)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약혼녀 밀리(어밀리아)와 난 애틀러스라는 이름의 생후 5개월 된 골든 레트리버를 함께 기르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우리는 애틀러스에게 새로운 개인기를 가르치길 좋아하며 그 역시 배우는 것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틀러스는 간식만 먹을 수 있다면 어떤 개인기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애틀러스는 이들 주인 커플 덕분에 틱톡 외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종 개인기나 성장 소식 등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골든닷애틀러스닷아워/틱톡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웨이브 접속 오류, 뿔난 네티즌들... “접속 폭주인가?”

    웨이브 접속 오류, 뿔난 네티즌들... “접속 폭주인가?”

    지상파3사와 SK텔레콤의 통합 OTT 서비스인 ‘웨이브’(Wavve)에서 일시적인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1일 저녁 10시 40분 기준 웨이브는 접속이 불가능하다. 앱 접속 시 ‘앱을 중지하였습니다’라는 오류 메시지가 뜨는 상황이었다. 웨이브 접속 오류에 불편을 겪는 네티즌들이 속출하면서 “갑자기 왜 안 되지”, “접속 폭주인가”, “보상해줘야 할 듯” 등 반응을 보였다. 이후 11시 20분 기준 웨이브는 접속 오류가 풀린 상태다. 한편, 웨이브는 지상파 등 라이브 방송을 포함해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OTT 플랫폼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한민국 정부’ 측 “김민아 발언 사과, 주의 기울일 것” [전문]

    ‘대한민국 정부’ 측 “김민아 발언 사과, 주의 기울일 것” [전문]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이 방송인 김민아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1일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은 “‘왓더빽’ 코너 시즌 2의 3번째 에피소드 비공개와 관련한 공지사항을 안내한다”라며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다. 먼저 “학생 출연자와 코너 진행자인 김민아가 나누는 대화 중 일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해 해당 편의 완성도를 좀 더 높여 재게시 하고자 현재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설정해 놨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앞으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5월 1일 공개된 ‘왓더빽 시즌2’ 영상에서 김민아가 중학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글이 게재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영상에서 김민아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에게 “에너지가 엄청나게 많은 시기인데 그 에너지는 어디에 푸느냐”라고 물었다. 학생이 대답하지 않고 웃기만 하자 “왜 웃기만 하는 거죠.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냐”라고 다시 물었다. 김민아는 또 “집에 있어 좋은 점도 있느냐”라고 질문했고, 학생은 “엄마가 집에 잘 안 있어서 좋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민아는 “그럼 혼자 집에 있을 때 뭐하냐”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김민아가 “여자 친구가 있느냐”라고 묻자 학생은 “없다. 제가 여자를 별로 안 좋아해서”라고 답을 피했다. 김민아는 이에 “그럼 남자를”이라며 “아니다. 애한테 무슨 말을”이라며 말을 줄였다. 해당 영상을 뒤늦게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선을 넘는 멘트를 했다” “도가 지나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음은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정부’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찾아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왓더빽’ 코너 시즌 2의 3번째 에피소드 비공개와 관련한 공지사항을 안내드립니다. ‘왓더빽’은 가방털기라는 콘셉트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유튜브 코너로서 기획되었고 시즌 2에서는 코로나19로 직접 뵙기 어려운 국민 여러분들을 화면을 통해 비대면으로 만나 말씀을 나누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편이었는데요. 학생 출연자와 코너 진행자인 김민아 님께서 나누는 대화 중 일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해 해당 편의 완성도를 좀 더 높여 재게시 하고자 현재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채널 시청하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늘 저희 채널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민아, 결국 선 넘는 발언? 중학생에 “에너지 어떻게 푸냐”

    김민아, 결국 선 넘는 발언? 중학생에 “에너지 어떻게 푸냐”

    방송인 김민아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민아의 성희롱 논란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5월 1일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중학생한테도 선 없는 김민아...불쌍해 ㅠㅠ 중학생. 왓더빽 시즌2 ep.3’(이하 ‘왓더빽’)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비롯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민의 가방 안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간직된 삶의 이야기를 듣는 콘셉트로, 김민아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를 가지 않는 중학생의 이야기를 비대면으로 듣게 됐다. 김민아는 화면 속 중학생에게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에너지를 어떻게 푸냐?”라고 물었다. 이때 학생이 웃자 “왜 웃는 거죠?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냐”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있을 때 무얼 하냐”라고 질문했고, 학생은 “집에 엄마가 잘 안 있어서 좋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민아는 “혼자 집에 있을 때는 뭐하냐”라고 다시 질문하며 웃었다. 해당 영상을 뒤늦게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선을 넘는 멘트를 했다” “도가 지나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약 아니라고…XX야” 형사 실명 공개하며 욕한 래퍼

    “마약 아니라고…XX야” 형사 실명 공개하며 욕한 래퍼

    마약 검사 안내 문자 공개…경찰 “명예훼손 검토” 래퍼 빌스택스(본명 신동열·40)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찰관에게 “이 무뇌(뇌가 없음)야”라고 비난해 경찰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1일 빌스택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서울 마포경찰서 마약수사팀 소속 한 형사와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담당 형사는 자신의 소속과 신분을 밝히며 “소변 검사하시러 오시면 좋을 것 같은데 시간 언제 괜찮으신가요?”라고 물었고, 이에 빌스택스는 “전 대마 합법 운동을 펼치고 있고, 대마초 합법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자기 계정에 대마초 사진을 올리거나 그것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건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빌스택스는 “매달 서부보호관찰소에 가서 성실히 검사에 임하고 있고, 단 한 번도 지각하거나 빠진 적 없고 미룬 적도 없다. 제가 투약을 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영장을 들고 오시면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월에 한 네티즌이 빌스택스가 SNS에 올린 대마초 사진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보해와 내사에 착수하면서 소변검사를 안내했다. 당사자가 검사에 응하지 않았고, 단순히 관련 사진을 올린 것만으로는 입건할 수 없어 내사 종결했다”고 전했다. 빌스택스는 SNS에 대화 내용을 올리면서 담당 형사의 이름을 그대로 공개했다. 또 빌스택스는 “앞으로 내 길을 막는 분들에게는 법이라는 게 뭔지 보여주겠다. 대마초 마약 아니라고 이 무뇌야”라는 말도 덧붙였다. 빌스택스가 “무뇌야”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 경찰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법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과거 ‘바스코’ 예명으로 활동한 빌스택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우고 엑스터시·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2018년 불구속 입건돼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가난한 소녀 비웃다 그만…멕시코 껌팔이 소년의 사연

    [여기는 남미] 가난한 소녀 비웃다 그만…멕시코 껌팔이 소년의 사연

    껌팔이는 아이에게 진정한 훈육이 될까, 평생 남을 깊은 상처가 될까. 가난한 아이를 업신여기고 놀렸다는 이유로 길에서 껌을 팔게 된 멕시코 어린이의 사연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이런 논란에 불에 붙었다. 논란의 한복판에 서게 된 껌팔이는 멕시코 소노라주 산루이스에 사는 한 남자어린이. 이름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이 어린이는 목에 팻말을 걸고 매일 길에서 껌을 팔고 있다. 팻말엔 자신이 껌을 팔게 된 이유가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적혀 있다. "가난한 한 여자어린이를 모욕했기 때문에 껌을 팔고 있어요." 껌팔이로 나선 남자어린이는 껌을 사는 사람에게 자신의 행동을 설명한다. 껌을 팔 때마다 앵무새처럼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반복해 설명하면서 반성을 하고 있는 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단이 된 사건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벌어졌다. 껌팔이가 된 어린이는 이날 친구들과 함께 길을 가다 빈 병을 모으는 한 여자어린이와 마주쳤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빈 병을 모아 부모를 돕고 있는 여자어린이였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 오전과 오후 부지런히 빈 병을 수거하는 여자어린이를 동네 어른들은 대견하게 여겼지만 문제의 남자어린이와 친구들은 '가난뱅이 소녀'로 볼 뿐이었다. 남자어린이와 친구들은 빈 병을 수거하는 여자어린이를 가난한 아이라고 실컷 조롱하고 놀려댔다. 죗값(?)을 혹독하게 치르게 된 건 남자어린이의 이모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였다. 이모는 조카의 버릇을 고쳐주겠다며 길에서 껌을 팔게 했다. 형편이 어려워 어린 나이에 일을 해야 하는 심정을 직접 느껴보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가난한 사람을 깔보고 자존심을 상하게 한 행동을 반성하라는 뜻으로 가슴과 등엔 죄목을 알리는 팻말을 걸게 했다. 사정을 아는 복수의 주민들은 "빈 병을 모으는 그 여자어린이와 마주칠 때마다 사과를 하라는 이모의 명령도 있었다"며 "(아마도 이모는) 남자어린이가 껌을 팔아 버는 돈도 놀림을 당한 여자어린이에게 전부 주도록 할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인터넷에선 거센 논란에 불이 붙었다. 가난한 여자어린이를 놀린 건 분명 잘못이지만 이런 훈육이 올바른 것인가를 두고는 찬반 의견이 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철없는 아이에게 과도한 징벌을 내린 것 같다"고 반대하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일부 네티즌들은 "어릴 때 제대로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평생 버릇없는 사람이 된다"며 껌팔이 훈육을 지지하고 있다. 사진=차플린 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반려독 반려캣] “형 간식 먹어 미안해”…포옹으로 사과하는 반려견 (영상)

    [반려독 반려캣] “형 간식 먹어 미안해”…포옹으로 사과하는 반려견 (영상)

    다른 반려견의 간식을 빼앗아 먹은 반려견이 포옹으로 사과하는 귀여운 영상이 화제다. 27일 데일리메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미 180만회 재생되며 화제가 된 귀여운 반려견 형제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반려견은 미국 워싱턴 주 시에틀에 사는 골든 리트리버종으로 흰색 털을 지닌 개가 올해 5살 된 왓슨이고 갈색 털을 지닌 개가 올해 9살인 키코다. 화제의 장면은 견주인 제니가 준 간식을 그만 왓슨이 모두 먹어버리면서 일어났다. 견주는 “왓슨,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 알아듣지?”라고 말하자 왓슨은 큼지막한 눈으로 견주를 바라보며 마치 알겠다는 듯이 꼬리를 흔든다. 견주는 “내가 너와 형에게 간식을 주었는데 네가 형의 간식까지 모두 먹어 버렸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마치 자신의 잘못을 안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왓슨이 형 키코를 미안하게 쳐다보았다. 이어 견주가 “형의 간식을 빼앗아 먹었으면 그럼 어떡해야해?” 라고 묻자 왓슨이 조심스럽게 키코를 향해 접근한다. 왓슨은 마치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키코의 등에 자신의 얼굴을 대더니 이어 두 앞발로 키코의 목을 감싸 안으며 사과의 포옹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가슴을 녹이는 영상”, “가장 귀여운 반려견 영상”이라는 댓글을 달며 반려견 형제의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한편 키코는 암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사연이 있으며, 왓슨은 공황장애를 앓았던 견주 제니의 치료견이다. 해당 견주의 SNS에는 왓슨과 키코와 함께 있는 섬머라는 저먼 쇼트헤어드 포인터 종의 다른 반려견 사진도 등장한다. 섬머는 우리나라에서 구조되어 태평양을 건너 이들 견주에게 입양된 유기견. 견주의 설명에 의하면 섬머는 지난해 11월 19일 미국에 도착했다. 제니의 가정에 입양되어 키코와 왓슨과 행복한 생활을 한 섬머는 안타깝게도 크리스마스를 함께하고 지난해 12월 27일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제니는 섬머가 자신들의 가족으로 입양이 되어 짧은 삶이었지만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적고 있다. 견주는 섬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섬머의 얼굴이 담긴 티셔츠를 판매하며 수익금을 입양을 도와준 ‘버니버디’라는 구조 단체에 기부한다고 알렸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남미] “마약 조직 또 덤벼라!”…총 세워놓고 치료받는 멕시코 장관

    [여기는 남미] “마약 조직 또 덤벼라!”…총 세워놓고 치료받는 멕시코 장관

    마약카르텔 조직원으로 보이는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부상, 입원 중인 멕시코시티 치안장관의 병상 사진이 화제다. 멕시코 금융정보국장 산티아고 니에토 카스티요는 30일 트위터에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치 멕시코시티 치안장관과 찍은 1장의 사진을 올렸다. 카스티요는 "(총을 맞은) 아르푸치 장관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을 확인해 기뻤다"면서 "금융정보국은 범죄와의 전쟁에서 사명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그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사진을 본 멕시코 네티즌들은 두 사람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두 사람은 멕시코의 변화를 계속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인재들"이라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날렸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이 사진을 보면서 특히 주목한 건 병실 모퉁이 놓여 있는 범상치 않은 물건이었다. 창가 쪽 모퉁이 벽에 살짝 기대어 서 있는 건 바로 자동소총이었다. 총 밑으론 방탄조끼로 보이는 물건이 함께 놓여 있었다. 일각에선 "병원에 무기를 들여놓은 게 옳은 것이냐"는 비난이 나왔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철저하게 테러에 대비하고 있는 치안장관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비록 병원이지만 그보다 더한 무기로 무장했다고 하도 비난을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무조건적이고 전폭적인 지지를 치안장관에게 보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예 총기류로 가득한 가방을 들여놔도 된다"면서 "지금은 신변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아르푸치 장관은 지난 26일 오전(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이동 중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 트럭을 타고 나타난 괴한들은 장관이 탄 SUV를 막아 세우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경찰들이 대응하면서 일대 총격전이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경호요원으로 동승했던 경찰 2명, 무고한 여자시민 1명이 사망했다. 아르푸치 장관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는 테러의 배후로 악명 높은 멕시코의 마약카르텔 '할리스코의 신세대'를 지목했다. 지난해 10월 37세의 젊은 나이로 멕시코시티 치안장관에 취임한 아르푸치 장관은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천적으로 꼽힌다. 멕시코 검찰수사국장으로 재임하던 2017년 그는 시날로아 마약카르텔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다마소 로페스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마약카르텔 '할리스코의 신세대'의 자금을 세탁해 넘겨주던 라울 플로레스를 검거한 것도 그가 수사를 지원하면서 마약카르텔과의 전쟁에서 거둔 개가였다. 멕시코시티 치안장관에 취임한 후에도 아르푸치 장관은 마약카르텔과의 전쟁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엔 마약카르텔 '할리스코의 신세대'와 또 다른 범죄카르텔 '테피토 연합'과의 동맹관계를 적극적으로 수사 중이었다. 때문에 멕시코에선 아르푸치 장관에 대한 테러가 예견된 일이었다는 말이 나온다. 현지 언론은 "아르푸치 장관이 최근 '할리스코의 신세대' 조직원들의 통화를 감청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멕시코시티는 물론 멕시코 연방정부에서도 그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이미 예상했었다"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노마스크 손님 거부한 스타벅스 직원 “1억 팁 받는다”

    노마스크 손님 거부한 스타벅스 직원 “1억 팁 받는다”

    마스크 미착용 손님에게 서비스를 거부했다가 모욕을 당한 미국의 스타벅스 점원이 9만 달러 상당의 특별 팁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스타벅스 점원 레닌 구티에레스(24)는 최근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매장에 들어온 앰버 린 길레스에 대한 서비스를 거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인 마스크 착용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길레스는 자신에게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는 구티에레스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고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레닌이 내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응대하지 않았다”며 “다음부터는 경찰을 부르고 건강증명서도 지참해야겠다”고 비꼬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네티즌은 구티에레스를 응원했다. 구티에레스에게 후원금을 주고 싶다며 카페를 찾아간 것으로도 알려졌다. 네티즌 중 한 명인 맷 카원(26)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 펀드 미’에 글을 올려 “옳은 일을 한 사람이 오히려 괴롭힘당하는 것을 보고는 화가 났다”고 후원에 앞장선 이유를 밝혔다. 페이스북 등에서 구티에레스의 사연이 널리 확산한 덕분인지 29일(한국시간) 오후 5시40분 기준 목표액 7만5000달러(약 9000만원)를 훌쩍 넘긴 약 9만달러(약 1억1000만원)의 돈이 모였다. 한편 구티에레스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감사 영상을 올리고, 후원금 일부를 댄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 중 일부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시민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한 조기숙에 “탐관오리 후손”

    문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한 조기숙에 “탐관오리 후손”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28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결국 삭제했다. 조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부동산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이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말을 듣고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과거 잘못된 신화를 학습하셨구나, 큰일 나겠다”고 싶었다며 문재인 정부 부동산정책 실패 원인이 전문성 부족에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의 이같은 주장이 알려지자 과거 청와대 핵심참모가 배신의 길에 들어섰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특히 조 교수는 2017년 문 대통령의 방중 당시 한국 사진기자가 중국측 경호 인력으로부터 폭행을 당하자 “한국 기자가 경호라인을 넘었던 것으로 진상이 밝혀진다면 한국언론은 대통령 경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중국)경호원을 칭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 네티즌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은 맞아도 싸다며 권력의 편에 아첨하던 그녀는 결국 증조부가 조선말기 조선백성의 피고름을 짜던 탐관오리 조병갑”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 교수가 “일본처럼 우리도 곧 집값이 폭락한다던 진보 경제학자들의 주장은 다 뻥이었음을 알게 됐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1990년대 일본 거품 경제 붕괴를 모른다는 반박이 제기됐다. 1985년 미국과의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은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을 풀었으며 당시 조 교수의 주장과 달리 도쿄 등 중심부의 부동산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일본 도쿄 중심부 집값은 별로 떨어진 적도 없다며 일본 신도시의 몰락을 수도권 집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과거 페이스북에서 지난 총선 당시 고민정 의원과 경쟁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한 기사 댓글을 보고 “노무현, 문재인을 프로필에 내걸고 벌어지는 관심법과 천박한 말의 성찬에 절망감이 몰려왔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재정 “간식은 보존식 아냐”…“제대로 확인했나” 비난에 사과

    이재정 “간식은 보존식 아냐”…“제대로 확인했나” 비난에 사과

    안산 유치원 식중독 사건 관련이재정 “간식은 법적으로 보존식 아냐”“정확히 알고 하는 말이냐” 거센 비난 일자“제대로 확인 못한 저의 큰 잘못” 공개 사과학부모들 “몰랐다고 하면 다냐” 거센 비난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9일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의 한 사립유치원이 간식을 보존식으로 보관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 “간식은 법적으로 보존식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방송 인터뷰에서 말했다가 피해 학무보 등의 거센 항의에 3시간여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보존식은 식중독 발생 등에 대비해 집단급식 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음식 재료를 남겨 144시간 동안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방송 인터뷰에서 ‘간식’이 보존식이 아니라고 한 것은 식품위생법의 규정과 유치원의 업무 매뉴얼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저의 큰 잘못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그는 오전 2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법률을 보면 간식을 보존해야 한다는 게 없다”고 말했다. 보존식 의무를 규정한 식품위생법((88조 2항)에 ‘간식’이 적시되지 않았다는 취지였다. 또 “관행적으로 (간식 보존식 보관을) 안 해온 것”이라며 “고의로 폐기했다면 문제지만 간식은 이같은 법률적 문제가 있어 고의적 폐기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도 했다. 안산 A유치원은 보건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궁중떡볶이(10일 간식), 우엉채조림(11일 점심), 찐감자와 수박(11일 간식), 프렌치토스트(12일 간식), 아욱 된장국(15일 점심), 군만두와 바나나(15일 간식) 등 6건의 보존식이 보관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방송 인터뷰를 접한 피해 학부모들은 즉각 반발했다. 교육감의 발언이 ‘보존식 보관 미흡’을 이유로 해당 유치원에 과태료를 처분한 보건당국의 판단과 상반되는 주장인데다, 보존식을 폐기한 유치원 원장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피해 학부모들의 입장과도 배치됐기 때문이다.이 교육감은 항의가 거세자 방송후 3시간여만에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사전에 모든 자료를 확실하게 검토하지 못하고 발언한 점에 대해 피해 학부모님들과 피해 학생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이 문제로 인해 관련된 여러 기관에 혼선을 드린 점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사후에 필요한 여러 조치와 재발 방지는 물론 급식의 제도와 운영에 있어서 문제점이 없는지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부모와 네티즌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해당 지역 교육 수장인 경기 교육감이 보건 당국의 발표내용과 언론 보도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무책임하게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집단 식중독 피해 유치원 학부모 A씨는 “학부모들이 항의하니 저렇게 핑계 대면서 정정하는 거 아니냐”며 “처음부터 제대로 확인하고 검토하고 인터뷰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몰랐다고 하면 다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유치원 원장은 최근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간식 보존식을 고의로 폐기한 것은 아니며 저의 무지로 인해 그런 것”이라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스크를 눈에 쓰고 비행기 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마스크를 눈에 쓰고 비행기 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트위터를 통해 인기리에 공유 중인 마스크를 쓴 남성의 사진이 29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남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적힌 붉은색 모자를 쓰고 있다. 2016년 당선 당시 줄여서 MAGA 캠페인을 진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000년 재선에 임하면서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로 선거 유세 구호를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 백인 남성은 비행기 안에서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코와 입 대신 눈을 가리고 안대처럼 사용해 비난을 사고 있다. 바로 뒷자리에 앉은 어린이들은 마스크를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트럼프 대통령도 마스크 착용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개석상이나 선거 유세 현장에서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는다. 사진을 공유한 트위터 이용자는 “왜 미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을 잡지 못하는지 이보다 더 잘 보여주는 장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포토샵으로 사진을 조작했거나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처음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오하이오에 사는 친구의 친구가 직접 찍은 것으로 마스크를 잘못 쓴 남성의 사진이 가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잘못된 방법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내버려둔 항공사를 탓하면서 이 남성은 즉각 비행기에서 추방당하거나 착륙 즉시 체포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잡지 ‘뉴요커’는 표지 사진으로 마스크를 눈에 착용한 트럼프 대통령의 삽화를 사용한 바 있다. 당시 ‘뉴요커’는 코로나 방역을 잘해내고 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이와 같은 표지를 선택했다. 마스크로 눈을 가리고 비행기에 탄 트럼프 지지자의 사진은 즉각 인터넷에서 수많은 풍자를 양산해 ‘미국을 다시 멍청하게!(Make America Dumb Again!)’란 패러디물이 만들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민경 쇼핑몰’ 아비에무아, 머리끈이 5만9천원? “최고급 실크”

    ‘강민경 쇼핑몰’ 아비에무아, 머리끈이 5만9천원? “최고급 실크”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쇼핑몰 ‘아비에무아(Avie muah)’를 론칭해 화제다. 강민경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류, 악세사리, 홈&리빙 상품을 파는 자신의 브랜드 ‘아비에무아’를 오픈했다고 알렸다. ‘강민경 쇼핑몰’이 알려지자 홈페이지 접속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아비에무아’가 이틀째 올라와 있다. 강민경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비에무아’가 실검 순위에 있는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강민경은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쇼핑몰 론칭 과정을 전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아비에무아 상품들의 가격대가 비교적 높게 책정됐다는 일부 네티즌의 의견도 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일명 ‘곱창밴드’ 머리끈은 5만9천원이다. 최고급 실크로 만들었다는 설명이 있다. 셔츠는 13만6천원, 티셔츠는 5만~6만원대고, 팬츠는 26만8천원이다. 아비에무아는 “자연스러움에 가치를 두고 각자의 다양한 삶을 보다 편안하게 할 옷을 소개하며, 독립적인 신흥 디자이너들과 함께 당신의 집에 가장 오래도록 남아있을 양품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두관, 안철수 등에 “생트집”… 조롱·패러디엔 ‘무대응’

    김두관, 안철수 등에 “생트집”… 조롱·패러디엔 ‘무대응’

    김두관, 안철수·하태경·오세훈 지목 비판“‘감히 비정규직이’ 특권 그림자 느껴져”“보수정권이 비정규직 나라 만들어” 주장 온라인엔 ‘손흥민도 불공정’ 패러디 봇물‘국회의원에 최저시급’ 청원엔 1만명 동의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조금 더 배웠다고 2배가량 임금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하다”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두관 더불민주당 의원이 자신과 반대되는 입장을 밝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지목하며 “생트집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어제 ‘정규직 전환을 한다면 기존 인력과 외부 취업준비생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해라’고 했다”면서 “정규직 전환이 예정된 보안검색 직원을 모두 해고하고 새로 뽑자는 말과 같은 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동안 땀 흘려 일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내보내고, 일반 취준생과 똑같이 경쟁해서 정규직을 새로 뽑아야 한다는 논리는, 도대체 얼마나 좋은 대학을 나와야 터득할 수 있는 건지 매우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을 겨냥해서는 “하 의원이 그렇게 대단하다 생각하는 청년들의 바람이 연봉 3500만원 주는 보안검색이냐”면서 “생계 걱정 없이 5년, 10년 취업 준비만 해도 되는 서울 명문대 출신들이나 들어갈 ‘신의 직장’에, ‘감히 어디서 비정규직들이 공짜로 들어오려 하느냐’는 잘못된 특권의 그림자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이 자신을 향해 ‘얼치기 좌파’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보수정권이 만든 ‘비정규직의 나라’에 대해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가만히 계셨으면 한다. 계속 나서면 ‘애들 밥그릇 뺏자고 주민투표까지 했던 사람이 이제 노동자 밥그릇까지 손대려고 한다’는 비판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공사 1900명 정규직 전환은 공사 취준생 일자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의 인건비를 새로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용역비로 집행되던 돈을 인건비로 집행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를 막기 위한 일에 힘써야 한다”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혁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김 의원의 발언은 많은 청년층의 박탈감을 자극했고, 김 의원을 향한 조롱·패러디가 쏟아졌다. 온라인 취업 카페와 각종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김 의원을 비판하는 글들이 하루 종일 줄이었다. 네티즌들은 “김 의원이 조금 더 득표했다고 당선되고 억대 연봉을 받는 것도 불공정하다”, “김 의원 월급을 최저임금으로 낮춰달라” 등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이 축구 좀 잘한다고 똑같이 90분 뛰는 K리그 선수보다 돈 더 받는 게 불공정”, “우사인볼트가 몇 초 더 빨랐다고 돈방석에 앉는 건 불공정” 등 패러디도 쏟아졌다. 김 의원은 이날 야당 정치인을 저격하는 글을 올리면서도, 1억 5000만원이 넘는 국회의원의 높은 연봉(세비)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에는 아무런 언급도 않았다. 김 의원의 발언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국회위원님들의 월급을 최저시급으로 맞춰주시기 바랍니다’ 청원 글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1만 4000여명이 동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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