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네이처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관상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영종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간암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망언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31
  • 호서대 진현석 교수팀, 골다공증 새 유전자 첫 규명

    호서대 진현석 교수팀, 골다공증 새 유전자 첫 규명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조기진단 역할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임상병리학과 진현석 교수팀이 골다공증에 관여하는 새로운 유전자로서 ‘UBAP2’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새 유전자가 뼈 항상성(bone homeostasis) 유지에 대한 역할과 골다공증 진단 바이오마커로서의 임상적 유용성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교수팀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데이터를 활용해 전장 유전체 분석(Genome-wide association study)과 세포모델 연구, 제브라피쉬 동물실험, 임상시험을 수행하면서 UBAP2 유전자가 뼈 항상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호서대, 아주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과의 공동연구로, 연구결과는 향후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과 조기진단에 중요하게 이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결과 논문은 국제저명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7.7) 6월 20일 자에 게재됐다. 호서대 임상병리학과는 미래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GLP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 최대 민간 CRO기관인 코아스템켐온㈜ 등과 표준현장 실습학기제를 진행하면서 GLP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 바닷새 생존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섬’

    바닷새 생존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섬’

    1868년 미국에서 상아 당구공 대용으로 발명된 셀룰로이드는 플라스틱의 시초다. 인류에게 선보인 지 불과 155년 지났지만 우리 주변에서 먹는 것을 제외하고 플라스틱이 아닌 것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배달 음식 이용이 늘면서 플라스틱 사용은 급증했다. 넘쳐나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서 지난 3월 유엔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화석연료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은 제작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상당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또 폐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 햇빛이나 바닷물의 염분 때문에 마모돼 부서지면서 미세플라스틱을 만든다. 이를 먹이 피라미드 가장 아래쪽에 있는 생물들이 먹으면 먹이사슬을 따라 최종 소비자인 사람에게 전달돼 축적될 가능성이 크다. 미세플라스틱은 그동안 청정 지역으로 알려졌던 극지방의 바다에서도 발견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케임브리지대 동물학과를 중심으로 한 27개국 161개 연구기관 소속 과학자 200명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플라스틱 오염이 국경을 초월한 엄청난 규모로 해양생물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7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북부풀머갈매기, 유럽바다제비, 멸종위기에 처한 뉴웰스셰어워터라는 바닷새를 포함해 대양을 횡단하는 바닷새 77종 7137마리의 움직임을 추적한 데이터와 전 세계 해양 플라스틱 분포 지도를 비교 분석했다. 특히 연구팀은 페트렐이라고 불리는 바닷새들에 주목했다. 페트렐들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 바다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기 때문에 해양 환경오염을 평가할 때 중요한 감시종이다. 바닷새들은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착각하거나 먹잇감과 함께 삼키는 경우가 많다. 번식기에는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새끼에게 먹이는 경우도 있다. 몸집이 작은 바닷새들은 플라스틱을 뱉어 낼 수 없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실제로 플라스틱을 섭취한 바닷새들은 항생제 내성이 생기고 장내 미생물 군집이 변화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3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태·진화학’에 실리기도 했다.분석 결과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해류로 인해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와 한 국가의 관할권을 벗어난 곳에 쌓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플라스틱 오염은 광범위한 규모로 해양생물을 위협한다. 바닷새들이 맞닥뜨리는 플라스틱 노출 위험의 4분의1은 공해상에 존재한다. 특히 북동 태평양, 남대서양, 남서 인도양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지역이 있으며 멸종위기의 바닷새들이 이 지역으로 먹잇감을 찾아 모여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공해상에 쌓인 플라스틱들은 먹잇감을 찾기 어려운 페트렐을 비롯해 원거리를 이동하는 바닷새들이 삼키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의 주요 저자인 안드레아 마니카 케임브리지대 교수(동물학)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바닷새에게 해양 플라스틱 오염은 심각한 생존의 위협 요소”라며 “바닷새들이 플라스틱 쓰레기에 자주 노출되면 생명 다양성의 회복력이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 유병장수 아닌 무병장수의 조건[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유병장수 아닌 무병장수의 조건[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생명표’에 따르면 2021년에 태어난 아이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남자아이는 80.6년, 여자아이는 86.6년으로 나타났습니다. 1970년에 태어난 남녀 기대수명은 각각 58.7년, 65.8년으로 반세기 만에 남녀 모두 80세를 넘었습니다. 지금 같은 추세와 과학기술 발달을 고려한다면 백세시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기대수명 증가만큼 건강수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싶습니다. ●장수 단백질 클로토, 인지 기능 개선 미국 예일대 의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신경과학연구소, 웨이크 포리스트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장수 단백질이라고 불리는 ‘클로토’를 한 번 투여하기만 해도 늙은 원숭이의 인지 기능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노화’ 7월 4일자에 실렸습니다. 클로토는 그리스신화 속 제우스의 딸이자 생명의 실을 관리하는 책임을 맡은 운명의 세 여신 중 첫째입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 클로토는 장수 단백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앞선 많은 연구에 따르면 클로토는 생쥐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평균 22세의 늙은 붉은털원숭이 18마리에게 클로토를 체중 1㎏당 10㎍(마이크로그램)의 저용량으로 1회 주사했습니다. 그다음 작업 및 공간 기억력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저용량 1회 투여만으로도 인지 기능이 이전에 비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고용량, 다회 투여를 할 경우 효과가 더 좋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오히려 인지 기능 개선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연구와 같은 약리학적 방법은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적용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학적 개입 없이도 고령자의 정신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도 나왔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대 의학·보건과학부 연구팀은 노인들이 젊은 세대와 정기적으로 만나 상호작용을 갖는 것만으로도 정신건강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7월 6일자에 실렸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에 대한 정신건강 진단과 치료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양로원에 거주하는 여성 노인 10명을 대상으로 실험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의 불안과 우울 수준을 측정했는데 절반의 여성이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이와 만날수록 정신건강 개선 연구팀은 양로원 주변의 유치원 아이들이 일주일에 1회 이상 1시간씩 방문해 노인들과 게임, 퍼즐 맞추기, 독서, 노래 부르기 등의 활동을 함께 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노인들의 불안과 우울증은 줄어들고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 삶에 대한 목적의식 등에서 긍정적 효과를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많은 사람이 오래 살기를 원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한 장수가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입니다. 유병장수가 아닌 무병장수를 위한 많은 연구 결과가 나와 실용화됐으면 합니다.
  • 내 머릿속 골칫거리 ‘원형탈모’ 원인 알고 보니…

    내 머릿속 골칫거리 ‘원형탈모’ 원인 알고 보니…

    어느 날 갑자기 머리에서 500원 동전 크기의 탈모반이 서너개 발견된다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동전 형태로 모발이 소실되는 탈모반은 원형탈모의 대표적 증상이기 때문이다. 원형탈모는 피부과를 찾는 환자 1~2%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머리털에서 발생하지만 드물게 눈썹, 수염 등 몸의 다른 부위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자가면역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 연구진이 원형탈모의 발병 메커니즘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치료 전략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중앙대병원 피부과 공동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원형탈모증을 일으키는 면역 세포를 발견하고 그 특성을 밝혀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면역학’에 실렸다. 원형탈모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자가 면역을 활성화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모에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스트레스가 발생해 원형탈모는 더욱 악화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원형탈모 환자의 피부 조직과 혈액, 원형탈모를 일으킨 생쥐의 피부와 림프절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가상기억 T세포에서 유래된 면역세포들이 원형탈모증을 일으키는 핵심 원인이라는 점을 처음 규명했다. 가상기억 T세포는 외부 자극 없이도 이미 면역기능이 활성화된 세포 집단이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감염을 조절하고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피부에서 분비된 사이토카인이 가상기억 T세포를 활성화해 세포독성이 큰 면역세포 군으로 분화를 일으키고 이것들이 모낭세포를 공격해 파괴함으로써 원형탈모가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사이토카인과 이를 받아들이는 수용체 ‘NKG2D’ 기능을 억제하면 원형탈모증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박수형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가상기억 T세포가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 않고 오히려 염증 질환에 유발한다는 것을 처음 보여줬다”라면서 “추가 연구를 통해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원형탈모 이외에 다양한 만성 염증 질환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야식 즐기다간 정력 바닥친다 [달콤한 사이언스]

    야식 즐기다간 정력 바닥친다 [달콤한 사이언스]

    건강을 위해서나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만 온라인에는 연예인들이 성공했다는 다이어트 방법들은 넘쳐 나지만 보통 사람이 성공했다는 사례는 많이 볼 수 없다. 다이어트는 특정 음식을 먹거나 덜 먹는 방식이 있거나 식사 시간을 횟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구분된다. 과연 어떤 방식이 더 성공적일까. 중국 육군의학대, 충칭의대 제3보훈병원, 북경연합의대, 상하이 GFK바이오텍, 북경 유전학 및 발달생물학 연구소, 창저우 리피드올 테크놀로지, 칭화대-북경대 연합 생명과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특정 시간대에만 음식을 섭취하도록 제한하면 체력과 지구력이 향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 6월 2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수컷과 암컷 쥐를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 집단은 3주 동안 낮에만 먹이를 먹도록 제한하고 다른 집단은 24시간 내내 아무 때나 마음대로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그렇게 한 다음 두 집단의 생쥐를 대상으로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달리는 시간과 거리를 측정했다. 그 결과 주간에 먹는 것에 제한받은 생쥐는 밤에 먹이를 먹거나 하루 종일 먹이를 먹을 수 있는 쥐에 비해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시간과 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식사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골격근의 지질 대사 변화를 끌어내 지구력과 체력을 증가시킨 것이다.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식단은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다이어트 방법보다 지키기 쉽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고 체력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민 디안 리 육군의학대 교수(세포생물학)는 “사람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식사 조절이 꼽힌다”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야행성 동물인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지 추가 연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바다사자 앞발+추카의 날개+미어캣 뒷발… 동물, 로봇으로 태어나다

    바다사자 앞발+추카의 날개+미어캣 뒷발… 동물, 로봇으로 태어나다

    이달 초 개봉한 SF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에는 자동차 변신 로봇들과 함께 고릴라, 독수리, 치타, 전갈 등 동물 변신 로봇까지 등장한다. SF뿐만 아니라 과학자들도 자연과 동물에게서 영감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동물의 다양한 움직임에 영감을 얻어 개발된 다기능 로봇이 최근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노스이스턴대 공동 연구팀은 바퀴, 프로펠러, 다리, 손 등 부속 장치를 변형해 다양한 지형에서 이동할 수 있는 로봇 ‘모포봇’(Morphobot)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6월 28일자에 실렸다.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과학자이자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라는 말을 남겼다. 과학 기술계에서는 생물의 생태나 신체 구조를 모방하거나 이로부터 영감을 얻어 문제를 풀거나 신기술을 개발하는 자연 모사 공학 연구가 활발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연잎 표면구조를 응용한 발수 소재, 천장에 거꾸로 붙을 수 있는 게코 도마뱀의 발바닥을 딴 흡착 소재, 거센 파도에도 쓸려 가지 않고 바위에 달라붙어 있는 홍합에서 영감을 얻은 생체 친화적 접착제 등이다. 연구팀은 바다사자가 앞발을 이용해 육지에서도 이동하고 미어캣이 뒷발로 서서 주변을 정찰하며 꿩과에 속하는 새 ‘추카’는 가파른 경사면을 올라갈 때 날개를 발처럼 이용하는 모습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동물들이 팔다리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로봇의 팔다리를 다기능성으로 설계해 복잡한 지형에서도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2개 관절로 구성된 4개의 다리와 다리 끝에 프로펠러를 설치한 로봇 M4, 일명 모포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의 무게는 6㎏, 길이 70㎝, 폭 35㎝, 높이 35㎝로 지형에 따라 바퀴와 프로펠러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도록 변신한다. 모포봇은 울퉁불퉁한 지형과 가파른 경사면을 통과할 수 있고 높은 장애물을 만나면 날아서 지나간다. 천장이 낮은 통로나 환기구 사이에서도 이동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알리레자 라메자니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재해 현장의 수색 및 구조 작업은 물론 우주 탐사, 오지에 물품 배송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중국 난징대, 난징 항공우주대, 싱가포르 난양공대 공동 연구팀은 오징어의 피부에서 영감을 얻어 가시광선, 적외선, 마이크로파 등 다양한 파장의 빛을 필요에 따라 차단하거나 투과시킬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 6월 28일자에 실렸다. 오징어 같은 두족류의 피부는 홍채 세포와 색소세포의 분자 구조를 변화시킴으로써 외관을 바꿔 천적을 피한다. 연구팀은 은나노 와이어를 이용해 가시광선과 적외선뿐만 아니라 전자파라고 불리는 마이크로파의 반사율, 투과율을 조절할 수 있는 필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마이크로파를 최대 99.9%까지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기술은 전자파 차단이 필요한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하는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뜨거워서… 매년 더 흐르는 ‘지구의 눈물’[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뜨거워서… 매년 더 흐르는 ‘지구의 눈물’[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난 25일부터 올여름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장마 시작 전부터 인터넷을 중심으로 7월은 3~4일을 제외하고 내내 비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가 사실은 아니지만 올해는 엘니뇨 현상이 더해져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역대급 장마가 예상됩니다. 엘니뇨 현상은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균 0.5도 이상 높아진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합니다.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인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9도 높은 상태라고 합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는 해에 한반도에는 비가 평년보다 많이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 여름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장마의 시작과 끝은 물론 장마 기간도 점점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또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이른바 ‘2차 장마’ 또는 ‘가을 장마’도 최근 들어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인은 다름 아닌 ‘지구 온난화’입니다. 이상 기상만 나타나면 지구 온난화 핑계를 대는 것 같지만 실제로 날씨 또는 기후와 관련해 발생하는 이상 현상 대부분은 온난화와 그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것은 명백한 과학적 사실입니다.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지구환경과학연구부, 미시간대 기후·우주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에 북반구의 경우 겨울철 눈은 줄어들고 있지만 연간 강우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적 강수량 차이가 큰 국지성 집중 호우와 많은 양의 비가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등 극한 강우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29일자에 실렸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극한 강우 현상의 강도와 빈도를 증가시키고 있지만 지구 기온 상승이 극한 강우 현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기후 변화가 강수 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1950년부터 2019년까지 북반구 전 지역의 기상 관측 데이터와 다양한 지구 시스템 모델에서 가져온 2100년까지의 미래 기상 예측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북반구 대부분 지역에서 극한 강우 현상이 심해지고 있으며 특히 눈이 많이 내리고 추운 고위도, 고지대 지역에서도 극한 강우 현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극한 강우의 강도와 빈도는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도 상승할 때마다 15%씩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고지대의 강우량 증가율은 저지대 지역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과거 관측 자료뿐만 아니라 미래 예측 데이터에서 모두 일관되게 나타났습니다. 고지대 강우량 증가는 산사태 발생과 저지대 침수 가능성을 높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올여름에는 비도 많이 오고 기온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매년 급속하게 바뀌고 있는 날씨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난화 완화 대책과 함께 적응 대책도 동시에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 145만년 전 ‘식인 풍습’ 증거? 인류 뼈에서 ‘살 발라낸 흔적’ 발견 [핵잼 사이언스]

    145만년 전 ‘식인 풍습’ 증거? 인류 뼈에서 ‘살 발라낸 흔적’ 발견 [핵잼 사이언스]

    약 150만 년 전 고대 인류의 친척뻘 화석에서 서로를 도살하고 먹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흔적이 발견됐다고 미국 CNN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연구진은 케냐 국립박물관 소장품을 조사하던 중 145만년 전 호모 사피엔스의 친척뻘 인류의 뼈에서 상처를 발견했다.  당시 연구진은 고대 인류를 잡아먹었을 가능성이 있는 멸종된 동물의 흔적을 찾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뾰족하고 날카로운 석기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정강이뼈 상처의 흔적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정강이뼈 표면의 패인 자국 11개를 똑같이 복제한 뒤 이를 3차원 스캔으로 정밀 분석했다. 이후 이러한 상처의 흔적이 만들어진 과정을 밝히기 위해 이빨 자국이나 도살 흔적, 짓밟힌 자국 등 898가지 흔적들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정강이뼈 표면의 패인 자국 11개 중 9개가 석기로 뼈에 붙은 살을 자를 때 뼈 표면에 만들어지는 손상 유형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나머지 자국 2개는 큰 고양잇과 동물에 물린 자국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존하는 동물 중에서는 사자에게 물렸을 때 남는 자국과 가장 일치했다.  연구를 이끈 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의 브리아나 포비너 박사는 “이는 현생 인류의 가까운 친척이 서로를 죽이고 먹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결정적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절단 자국들은 식용으로 가공된 동물 화석에서 보았던 것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이 과정을 통해 얻어진 인류의 ‘다리 고기’는 제사와 같은 의식이 아니라 영양분 섭취를 위해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진은 이것이 명확한 식인 행위라고 보여지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식인 행위는 먹는 사람과 먹히는 사람이 같은 종(種)일 경우에만 성립하며, 상처의 흔적이 남은 정강이뼈의 주인이 식인행위의 희생자인지를 판단하기에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해당 정강이뼈 화석은 당초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분류됐으나, 이후 호모 에렉투스로 재분류되기도 했다. 현재는 이를 사람 족의 특정 종으로 분류하기에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포비너 박사는 “이 정강이뼈 화석은 선사시대의 식인풍습을 보여주는 흔적일 수 있지만, 진화 단계가 다른 사람족의 한 종이 다른 종을 잡아먹은 사례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므로 145만년 전 화석의 주인은 다른 사람족에게 잡아먹혔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호모 사피엔스의 친척뻘 고대 인류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생존을 위해 서로 잡아먹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 오영훈 “제2공항 道·도민 의견, 7월초 국토부에 전달”

    오영훈 “제2공항 道·도민 의견, 7월초 국토부에 전달”

    #오영훈 제주도지사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마을회는 지난 20일 제주도청 본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5년 8개월간의 해묵은 갈등을 끝냈다. 마을회는 제주도와 대화하면서 신뢰가 쌓였고 진정성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며 증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소통의 과정에서 신뢰가 생긴 게 갈등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실제 어장이 황폐화된 것이 사실이고 피해조사 확인후 보상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 2월에는 도청 맞은편에서 100일째 천막 농성을 하는 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소각장 근무 노동자들과 만나 고용문제 해결의 첫걸음을 떼면서 노동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기도 했다. 오 지사 취임 1년.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도청 앞에 천막이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과 관련 환경단체들의 피켓시위도 이제 없어 졌다. 이웃집 아저씨같은 포근한 이미지로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달라진 풍경이다. # 도청 앞에 천막은 사라졌지만, 제2공항 등 넘어야 할 산 눈앞에 오 지사는 27일 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취임 후 강정마을을 방문했고 북부 광역환경관리센터 퇴직 근로자 천막 농성장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등 갈등의 중심으로 다가갔다”며 “지난 1년은 소통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풀어낸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제 넘어야 할 더 큰 산이 눈앞에 놓여 있다.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4차례에 걸친 도민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과 도의 입장을 곧 제출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오 지사는 “이를 이달말~내달 초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제주도 의견이 매우 중요하지만 제주도의 권한 행사는 제약적”이라고 전제한 뒤 “찬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제2공항 추진되는 상황, 그 반대상황을 맞을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찬·반 양측이 관련 법률에 의해 진행되는 절차를 수긍할 수 있어야 하며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안을 제출하는 과정이 충분히 설명되고 공감대가 형성되도록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길은 어려운 길이고 어려운 길을 갈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임시회 금주중 공식 요청 오 지사는 초읽기에 들어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최근 5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연안 시·도지사 회의 개최가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했다. 한일해협연안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 공동 대응 논의가 미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제소의 주체가 될 수 없고, 국가만이 가능하다”면서 “정부가 적극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에둘러 요청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도정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적극 대처하면서 상생의 미래를 만들겠다”면서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10월 전남에서 열리는데 그 이전에 임시회가 열리도록 이번주 중 공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도지사가 정치적으로 접근해 메시지를 주는 건 쉬운데, 제주산 수산물 소비 보이콧 사태가 빚어질 경우 제주산은 괜찮다고 홍보하거나 공개적으로 나서서 비슷한 입장을 표명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도는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전면에 나서서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철회를 건의하고 있는 입장이다. 오 지사는 “오염수 방류 이후 2년이 지나면 제주바다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다행스러운 점은 아시아, 중화권들이 제주산 수산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그 부분에 대한 수출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싱가포르 제주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는 등 아세안+α정책의 해외 거점이 마련돼 제주도정의 지방외교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상장기업육성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10곳 일일이 나열 … 상장 1호 기업 연내 나올 가능성 그는 “취임 1년이 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것을 도민들에게 보여 줄 수 없는 것”이라며 “상장기업 1호 기업이 빠르면 연내 나올 수 있도록 지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일일이 10개 상장기업을 열거했다. (주)네이처모빌리티, (주)메이크어베러, (주)모노리스, (주)제이아이엔시스템, (주)피앤아이컴퍼니(코넥스 상장기업), (주)케어식스, 유씨엘(주) 등 10곳을 확정해 상장까지 단계별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EC 유치와 관련해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후보지를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주 등 경쟁도시와 비교 제주가 경쟁력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친환경.재생산업을 육성하는 제주와 APEC가 추구하는 가치가 맞물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기자질의 질문이 많아 예상보다 10여분이나 더 시간을 할애했다. 공통적으로 중복되는 질문은 아무래도 제주 제2공항과 관련 질문이었고 오 지사는 이날 원론적인 입장 표명 이상의 선을 넘지 않았다.
  • 열심히 굶는 데도 살 안 빠지는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열심히 굶는 데도 살 안 빠지는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가 끝난 뒤에는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찾아오게 된다. 그동안 긴 옷에 꼭꼭 감춰뒀던 살들이 노출되는 계절이 되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하거나 체육관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방송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비법이나 운동법을 따라 하려고 하지만 성공률은 매우 낮다. 또 단순히 몸매 관리 때문이 아니라 당뇨나 심혈관질환 위험 때문에 체중 관리를 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체중 조절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인간영양학연구센터, 사우스이스트미주리주립대 운동역학·영양학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의대 소아과, UCSD 당뇨연구소, 일본 게이오대 의대 내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다이어트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비만 및 당뇨 전 단계 환자의 인슐린 감수성과 혈당 조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 6월 27일자에 실렸다. 인슐린 저항성 포도당 대사는 당뇨, 비만과 관련이 있다. 앞선 연구들에 따르면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비만한 사람에게 체중 감소와 심혈관 건강 개선 등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인슐린 감수성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효과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만 및 당뇨 초기 진단을 받은 16명의 성인 남녀를 18~21주 동안 총 체중의 10%를 감량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실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지방, 나트륨, 정제 탄수화물이 줄이고 복합 탄수화물이 많은 식물성 식단을 중심으로 한 식이요법만을 시행하도록 했다. 또 다른 그룹은 식이요법과 함께 유산소,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근력 운동을 섞어 1시간씩 주 6회 운동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체중을 10% 감량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그렇지만 식이요법만 실시한 그룹은 운동을 병행한 집단보다 인슐린 감수성, 혈당 조절 등 개선 효과가 2~4배 더 크고 체중 감량도 빠르고 체중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요요현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사뮤엘 클라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이나 당뇨 치료 시 식이요법보다 운동을 핵심 요소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 ‘털 길게 난 점’서 탈모 치료법 찾아…“보톡스처럼 주사 가능”

    ‘털 길게 난 점’서 탈모 치료법 찾아…“보톡스처럼 주사 가능”

    과학자들이 피부의 점에서 길고 억센 털이 자라도록 돕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미국 매체 인사이더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I)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새로운 연구에서 털을 과잉 생성하기 위해 피부 점에 작용하는 분자를 발견했다. 이 연구자들은 이를 탈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연구 책임저자인 막심 플리쿠스 UCI 발달·세포생물학과 교수는 인터뷰에서 “(탈모 치료를 위해) 새로운 분자를 발명할 필요는 없다”며 “자연이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6월21일자로 발표된 이 연구에서 플리쿠스 교수팀은 이전까지 털 성장과는 관련이 없던 분자인 오스테오폰틴이 털이 길게 자라는 피부 점에서 매우 활동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플리쿠스 교수는 오스테오폰틴이 나이가 들면서 탈모를 앓는 남녀의 두피에 보톡스 주사처럼 주입하면 잠자는 모낭을 다시 깨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스테오폰틴, 모발 성장제가 될 수 있는 이유플리쿠스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털이 길게 난 피부 점 탓에 짜증이 난다는 사실을 안다며 아마 그것을 뽑거나 면도기로 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항상 털이 길게 난 피부 점이 모발 줄기 세포를 활성화시켜 털이 없거나 짧은 피부에 털이 길게 자라도록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연구팀은 머리카락 생산이 중단된 노화된 난포 주위에 오스테오폰틴을 주입함으로써, 휴면 상태의 줄기세포를 다시 활성화시키면 노화 관련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스테오폰틴을 주입하면 두피가 검어지고 점이 난 것처럼 변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점으로 변하는 데는 이 성분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플리쿠스 교수는 치료 받은 환자들의 두피가 커다란 전구 모양의 점처럼 변할 우려는 없다며 사람 머리카락의 특성은 모낭 안에 암호화돼 있어 질감과 색깔 등은 원래대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카락은 여러분이 18세였을 때처럼 자랄 것이다. 두껍고 뻣뻣한 겨드랑이 털처럼 자라지 않는다”며 “이 분자들이 두피에 주입되면 모낭은 ‘오, 좋아. 성장할 시간!’이라며 머리카락을 생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쉽지 않은 탈모 치료 지난 수십 년간 과학자들은 탈모 치료법을 찾아왔지만, 매우 제한적인 성공을 거뒀다. 지금까지 실제 효과가 있어 널리 쓰이는 인기 있는 탈모 치료제는 로게인과 프로페시아라는 두 가지 약물뿐이다. 이 약들은 모두 우연히 발견됐고,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어서 완벽한 효과는 없다. 플리쿠스 교수도 “탈모 치료는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그가 공동 설립을 도운 캘리포니아 기반 비상장 생명공학 회사 ‘암플리피카’(Amplifica)는 이미 이 새로운 탈모 치료법에 대한 쥐 실험에서 성공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앞으로 몇 주안에 시작될 임상시험에서 성공을 입증해야 한다. 치료 과정에는 오스테오폰틴 외에도 연구팀이 새로 발견한 또 다른 모발 성장 단백질의 조합이 포함된다. 이 시험 치료제는 임사 참가자의 두피 모낭에 보톡스 주사처럼 미세침 기술로 주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버림받은 길고양이, 인간에게 감염병 앙갚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버림받은 길고양이, 인간에게 감염병 앙갚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요즘 반려동물이나 동물권에 대한 사회 인식이 달라지면서 길고양이나 유기견을 돌보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길고양이가 인수 공통 감염병을 확산시키는 주요 매개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의대, 네브래스카 링컨대 수의학부 공동연구팀은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길고양이들이 톡소플라스마증을 유발하는 기생충을 더 많이 배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구팀은 거주 환경의 온도가 기생충 배출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6월 22일자에 실렸습니다. 톡소플라스마는 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는 질병입니다. 톡소플라스마 감염증은 광견병, 조류인플루엔자, 브루셀라 등과 함께 대표적인 인수 공통 질병 중 하나입니다. 톡소포자충은 고양이와 고양잇과 동물이 유일한 종숙주입니다. 종숙주는 기생충이 단순 생존해 거쳐가는 중간 숙주가 아닌 번식까지 가능한 숙주를 말합니다. 톡소플라스마증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항체가 없는 임산부가 톡소플라스마증에 걸리면 아이에게 수직 감염이 됩니다. 제때 치료하지 못할 경우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사람이 먹이를 주는 길고양이, 사람이 먹이를 주지 않는 길고양이, 야생 고양이, 고양이 이외 고양잇과 동물들을 대상으로 톡소플라스마 감염과 확산에 관해 연구한 논문 47편을 메타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고양이들의 톡소플라스마 기생충 배출량과 기온 변화, 인구 밀도와의 관계에 주목했습니다. 분석 결과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더 많은 양의 톡소플라스마 기생충 알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키우다가 버려지는 고양이가 더 많기 때문에 톡소플라스마 기생충 배출량도 많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기온 변동이 큰 곳일수록 톡소플라스마 기생충 배출이 많은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지구온난화와 도시화가 빨라질수록 길고양이들의 톡소플라스마 기생충 배출이 늘고 사람의 감염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카렌 샤피로 UC데이비스 교수는 “기후 변화나 인간 활동은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질병 전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길고양이 개체수 관리를 통해 톡소포자충 감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달 초 미국 신시내티 동식물원,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매사추세츠 의대 공동연구팀은 1회 주사만으로 암컷 고양이의 배란을 차단할 수 있는 주사를 개발해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습니다. 이 주사는 암컷 고양이의 임신을 반영구적으로 막을 수 있어 길고양이의 원치 않는 번식을 통제하기 위해 현재 사용하는 중성화 수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길고양이도 우리와 같은 뜨거운 심장을 가진 생명체입니다. 얼마든지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이웃이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면 더욱 친근한 이웃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뼛골 시린 외로움… 명줄을 재촉한다

    뼛골 시린 외로움… 명줄을 재촉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식당이나 카페에서 혼자 식사하거나 커피, 술을 마시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혼자 식사하는 혼밥이나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은 더이상 이상하지 않은 일이 됐다. 미국 컬럼비아 의대 정신의학과 켈리 하딩 교수는 ‘다정함의 과학’이라는 책에서 “외로움은 몸이 만들어 내는 이상 신호”라고 했다. 실제로 외로움이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많다. 중국 하얼빈 의대와 취저우 질병통제예방센터 공동연구팀은 약 2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를 재분석한 결과, 사회적 고립과 고독감은 모든 종류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6월 20일자에 실렸다. 사회적 고립은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접촉이 부족하거나 제한된 상태다. 고독감은 원하는 사회적 관계와 실제 사회적 관계 사이의 불일치로 인해 나타나는 주관적 외로움을 말한다. 사회적 고립은 영양실조나 신체활동 부족 같은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조장하고 면역기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며 고독감은 수면 장애, 면역기능 장애의 직접적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1986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영국, 일본, 핀란드 등에서 발표된 90건의 코호트 연구를 재검토하고 메타 분석을 했다. 이와 함께 코호트 연구 참가자 220만 5199명의 건강 데이터를 장기 추적했다. 그 결과 사회적 고립과 고독감이 각종 원인에 의한 사망률과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사회적 고립은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률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발견했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연구된 90개 코호트 데이터의 결과가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는 것은 사회적 고립과 고독감이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증거”라면서 “사회적 고립과 고독감을 줄이는 것이 개인의 건강과 웰빙을 지키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보건당국의 전략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메인 스카버러 보건연구소 연구팀은 사회적 고립이 뼈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지난 15~1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내분비학회 2023 연례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사회적 고립은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질병과 사망률을 높인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고립감이 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명확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성체 암수 생쥐를 이용해 한쪽 우리에는 한 마리만 넣어 생활하도록 하고 다른 우리에는 네 마리씩 넣어 그룹 사육하면서 사회적 고립과 고독감이 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다. 4주 후 관찰한 결과 사회적 고립은 생쥐들의 뼈 건강을 심각하게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수컷 쥐는 암컷 쥐보다 2배 이상 골밀도가 감소했다. 연구를 이끈 레베카 마운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사회적 고립이 뼈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고립감과 사회적 고독은 전염병처럼 확산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건강 악화까지 가져와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지구의 물, ‘진공 청소기’처럼 우주서 빨아들인 것” [아하! 우주]

    “지구의 물, ‘진공 청소기’처럼 우주서 빨아들인 것” [아하! 우주]

    지구는 불과 몇백만 년간 축적된 작은 밀리미터 크기의 자갈이 뭉쳐져 태어난 후 이전에 믿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형성됐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새로운 이론은 또한 물이 얼음 혜성에 의해 지구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갓 태어난 건조한 행성이 우주 환경에서 물을 빨아들임으로써 생명에 필수적인 물이 지구에 존재할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 이론은 태양계 밖 생명체를 찾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다른 별 주위에 물이 존재하는 거주 가능한 행성이 현재 이론화된 것보다 더 흔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 연구팀이 제시한 새로운 이론에 따르면, 약 45억 년 전 태양이 원시 행성 원반으로 알려진 가스와 먼지 원반으로 둘러싸인 어린 별이었을 때, 원시행성이 특정 크기에 도달하면 작은 우주 암석들은 급격히 행성으로 빨려들어간다. 원시 지구의 경우 원반 물질의 이런 ‘진공 청소’ 효과는 지구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별·행성형성센터의 아이작 오니트 박사과정 연구원은 ​“원시 행성 원반에는 많은 얼음 입자가 포함돼 있는데, 진공 청소기 효과가 먼지를 끌어들이면서 얼음 입자들까지 빨아들인 것”이라면서 “이 과정은 1억 년 후 물을 공급했다는 우연한 사건에 의존하기보다 현재 지구의 물 기원을 더욱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대학의 지구화학자이자 이론을 뒷받침하는 연구팀 일원인 마틴 실러는 성명에서 “행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한 가지 이론은 행성이 물체의 충돌로 형성돼 1억 년간 점진적으로 몸집을 키워왔다는 것인데, 이 시나리오는 지구에 물이 존재하는 것은 일종의 우연한 사건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우연한 사건의 한 예는 행성 형성의 마지막 단계에 수많은 얼음 혜성의 행성 폭격을 들 수 있다. ​실러 연구원은 “만약 그것이 지구가 형성된 방식이라면 지구에 물이 있다는 것은 꽤 운이 좋은 일”이라면서 “이것은 우리 태양계 밖의 행성에 물이 있을 가능성을 매우 낮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행성 형성 메커니즘과 관련 시간 척도를 측정하기 위해 규소 동위원소를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이론에 도달했다. 60개 이상의 운석과 행성체에서 동위원소의 구성을 조사한 결과, 연구원들은 지구와 같은 암석 행성과 태양계의 다른 물체 사이의 연결을 확립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이 축적한 지식은 우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다른 행성에 풍부한 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론을 세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팀원이자 같은 대학의 지구연구소 교수인 마틴 비자로는 “이 이론은 지구와 같은 행성을 형성할 때마다 그 위에 물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며 “태양 크기의 별을 공전하는 행성이 있는 다른 행성계로 이동하면 행성이 적절한 거리에 있다면 물이 있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6월 14일자에 실렸다.
  • 생명체 존재에 필요한 모든 요소 갖춘 ‘위성’ 찾았다 [아하! 우주]

    생명체 존재에 필요한 모든 요소 갖춘 ‘위성’ 찾았다 [아하! 우주]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생명체 존재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우주 위성을 찾았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NASA에 따르면 토성의 위성 중 하나인 엔셀라두스의 얼음 대기권 아래에는 소금물 바다에서 생명체를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핵심 요소가 모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체 구성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는 것은 곧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엔셀라두스는 지름이 480~504㎞ 정도인 위성으로,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보다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크기다.  엔셀라두스의 표면은 불순물이 적은 깨끗한 얼음으로 덮여있으며 평균 온도는 영하 198℃로 알려져 있다. 많은 학자들은 두꺼운 빙하 아래 화산이 존재할 것으로 추측해 왔다.  엔셀라두스는 토성의 위성 중에서는 작은 편에 속하지만 매우 깊은 바다를 가지고 있다. 바다의 깊이는 48㎞에 달하는데, 이 깊은 바다에서 나오는 얼음 입자들은 초음속으로 엔셀라두스의 화산재 기둥의 갈라진 틈 사이로 쏟아진다. NASA는 엔세라두스에서 초당 360ℓ의 속도, 높이 9660㎞의 수증기가 분출되고 있으며,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는 이 수증기 기둥에서 연구를 위한 화학물질들을 확보했다.  이전 연구 결과 해당 입자들에게서 생명체 형성에 필요한 미네랄과 각종 유기화합물 등 모든 화학물질들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인(燐 , phosphorus)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인 성분은 세포핵, 분열조직, 효소(phosphorylase) 등의 구성성분이 되는 만큼 생명체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 연구에서는 엔셀라두스의 수증기 기둥에서 인 성분도 검출이 됐으며, 이로써 생명체 구성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엔셀라두스에 인이 결합된 수용성 형태의 인산염 화합물이 지구의 바다보다 최소 100배의 농도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베를린자유대학의 행성 과학자 프랭크 포스트버그는 “이 필요 요소(인)가 지구 너머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연구에 참여한 미국 샌앤토니오 사우스웨스트연구소의 지구화학전문가인 크리스토퍼 글레인 박사는 “인이 없다면 우리가 아는 생명체는 작동할 수 없다. DNA에 절대적으로 핵심적인 요소”라면서 “이번 새 연구를 통해 엔셀라두스에 생명 구성에 반드시 필요한 마지막 요소인 인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 성분은 잠재적으로 엔셀라두스의 바다에서 생명체를 존재하게 하는데 충분히 풍부할 수 있다”면서 “이는 우주 생물학에서 매우 놀라운 발견”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연구진은 인, 복합 유기 화합물, 물 등 생명의 기본 구성 요소의 존재는 엔셀라두스와 같은 우주의 장소가 잠재적으로 거주 가능하다는 근거가 될 뿐, 실제 생명체가 거주한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클레인 박사는 “생명체가 엔셀라두스의 바다에서 기원했는지 여부는 여전히 ‘열린 질문’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14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 TV헤어,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서비스 도약 계기로”

    TV헤어,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서비스 도약 계기로”

    TV헤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헤어쇼인 ‘노이즈헤어쇼 2023’ 참가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와 새로운 제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이즈헤어쇼는 전 세계 최고의 헤어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모여 헤어스타일의 트렌드를 선보이는 장으로, TV헤어는 자사의 신제품과 트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TV헤어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계획이며, 헤어 산업에서의 혁신과 창의성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TV헤어는 업계 최초로 브랜드 캐릭터인 ‘미공이’를 탄생시키고, 자체 브랜드 미용공작소를 런칭해 새로운 컨셉의 D2D(Direct-to-Direct) 마케팅을 통한 합리적인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또한 영향력 있는 헤어디자이너와 앰버서더 시스템을 구축해 헤어 인플루언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획하고 생산하는 제품의 유통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첫번째 인플루언서는 유튜브 채널 ‘슈퍼민규’로 잘 알려진 컬처앤네이처 미용실 민규원장의 ‘큐어멀티펌제’가 될 예정이다. TV헤어의 브랜드 캐릭터인 ‘미공이’는 TV헤어의 고유한 철학과 가치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귀여운 외모와 밝은 에너지 그리고 미용인을 연상시키는 앞치마는 미용인들과의 소통을 도모하며, 브랜드의 강한 정체성을 형성하고자 한다. TV헤어의 자체 브랜드인 ‘미용공작소’는 D2D마케팅 전략을 통해 직접 생산과 중간 유통 없이 물류보관센터를 대한통운에 두고 미용실에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미용공작소는 비용 절감을 이루었으며,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TV헤어 관계자는 “미용인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협업을 통해 미용산업에서 상생을 기치로 한 단계 도약, 성공적인 결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우주여행 잘못하면 치매·우울증 걸린다

    우주여행 잘못하면 치매·우울증 걸린다

    최근 몇 년 우주 선진국을 중심으로 달을 넘어 화성 탐사에 주목하고 있다. 순수한 과학적 호기심을 넘어 ‘제2의 지구’ 또는 우주식민지를 찾겠다는 실질적 목표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기술로 우주로 사람을 안전하게 보내는 것이 가능할까. 이와 관련해 최근 과학자들이 다양한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휴스턴 존슨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팀은 우주여행 시간이 길수록 뇌 속 체액 변화가 발생해 비행 전 상태로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6월 9일자에 실렸다. 우주탐사와 거주를 위해서는 사람이 오랜 시간 우주여행을 거쳐 지구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는 전제를 갖고 있다.문제는 사람이 오랫동안 우주에 나가 있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의대 연구팀은 현재 우주탐험 기술로 사람이 6개월 이상 우주방사능에 노출될 경우 전두엽 피질의 뉴런 연결과 중추신경계의 밀도가 약해지고 뇌세포 변형이 발생해 기억력 저하, 치매, 중증 우울증 등 각종 인지 및 뇌 기능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팀은 2주, 6개월, 6개월 이상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우주비행사 30명의 자료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팀은 특히 우주비행 전후에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한 뇌 영상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우주여행 기간이 길어질수록 뇌실 확장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실은 뇌척수액으로 채워진 뇌의 공간이다. 뇌척수액은 뇌를 보호하고 영양을 공급하며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뇌실이 확장되면 뇌척수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중추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6개월 이상 우주에 머물렀다면 지구로 귀환해 다시 우주로 나가기까지 3년 이상의 휴식 기간을 가져야 뇌실 크기가 정상으로 돌아온다.이런 문제들 때문에 우주탐사에서 인간이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 연구팀은 종이 접기와 장난감 블록에서 영감을 받아 2차원 평면 삼각형 모양에서 거의 모든 형태의 3차원 물체로 변신할 수 있는 ‘모리3’ 로봇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모리3는 우주여행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모듈형 로봇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기계공학 및 인공지능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 6월 13일자에 실렸다. 모리3 로봇은 삼각형을 기본으로 하고 ‘폴리곤 메시’(Polygon Mesh)라는 프로세스를 이용해 다양한 크기와 구성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모듈형 로봇이다. 우주공간에서는 다양한 작업을 해야 하는데 개별 작업마다 필요한 로봇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우주선이나 탐사선이 엄청나게 커야 한다. 이에 연구팀은 공간을 덜 차지하면서 필요에 따라 크기, 모양, 기능을 변경시킬 수 있는 로봇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를 이끈 제이미 팩 EPFL 교수(로보틱스)는 “모리3는 우주 공간에서 이동과 물체 취급 및 운반, 사용자와 상호 작용이라는 로봇의 세 가지 임무를 모두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음을 이번 연구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 토성 위성에 생명체 존재 간접 증거 발견[과학계는 지금]

    토성 위성에 생명체 존재 간접 증거 발견[과학계는 지금]

    독일 베를린자유대, 일본 도쿄공과대,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 핀란드 오울루대 등 4개국 9개 대학·기관이 참여한 연구팀은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에서 인산염의 증거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15일자에 발표했다. 토성의 145개 위성 중 6번째로 큰 엔켈라두스는 표면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으며 그 밑에 거대한 바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의 우주먼지 분석기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엔켈라두스 바다의 주요 구성 성분을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엔켈라두스 바다에는 지구의 바다보다 최소 100배 높은 농도의 인산염이 녹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산염은 미생물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생명체 존재의 간접 증거로 보고 있다.
  • ‘어린 왕자 친구’ 여우의 사막 생존 비결[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어린 왕자 친구’ 여우의 사막 생존 비결[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지금까지 500여개 언어로 번역 출간됐습니다. 단순하고 쉬운 문장으로 쓰였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생전에 법정 스님은 한평생 잊을 수 없는 가장 고마운 벗은 ‘어린 왕자’를 소개해 준 사람이라며 지인들에게 책을 서른 권도 넘게 사서 나눠 줬다고 어린 왕자에 대한 팬심을 밝힌 바 있습니다. 심지어 1971년 3월에 쓴 ‘미리 쓰는 유서’라는 수필에서는 “육신을 버린 뒤 훨훨 날아서 가고 싶은 유일한 곳이 어린 왕자가 사는 별나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어린 왕자에서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가 사막에서 여우를 만나 ‘길들인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극지방만큼이나 생명체가 존재하기 힘든 사막에서 여우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일까요. 물론 전갈, 뿔살모사, 턱수염도마뱀 같은 파충류 몇 종이 살기도 하지만 사막을 거주지로 삼는 생명체는 거의 없습니다. 낙타도 사막을 지나갈 뿐이지 사막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과학자들도 사막에서 사는 여우들의 생존 비결이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포르투갈 포르투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 버클리), 모로코 무함마드 5세 대학,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대 공동 연구팀은 사막에 사는 여우들이 덥고 건조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해 주는 유전적, 생리적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태·진화학’ 6월 13일자에 실렸습니다. 흰꼬리모래여우(루펠여우)와 사막여우(페넥여우)는 물을 거의 구할 수 없는 지대에 살기 때문에 체내 수분을 쉽게 배출하지 않게 돼 있습니다. 특히 만화 ‘뽀로로’에 등장하는 ‘에디’ 캐릭터로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사막여우는 신장에 오랫동안 수분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사막에 사는 흰꼬리모래여우, 검은꼬리모래여우, 사막여우, 붉은여우 등 4종을 포함해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사는 여우속(屬)의 여우 82마리의 게놈 전체를 분석했습니다. 붉은여우는 여우속 중에서 가장 개체수가 많은 종으로 일반적으로 여우라고 하면 이 종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분포지역도 넓어 사막과 가까운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진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결과 흰꼬리모래여우와 사막여우 사이에 공유되는 게놈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이 게놈에는 사막처럼 물이 부족한 환경에서 소변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전자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북아프리카와 가까운 지역에 사는 붉은여우는 사막과 가까이 사는 다른 종의 여우들과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흰꼬리모래여우, 사막여우와 사막과 떨어져 있는 유라시아 지역에 사는 붉은여우의 혈액과 소변의 생리학적 변수들을 비교한 결과 사막에 사는 여우들은 체내 열 배출 및 순환을 빠르게 해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분 유지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서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말한 ‘길든다는 것’은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환경과 진화의 한 과정을 이야기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일본 수출길 넓힌다”…강원도, 온·오프 프로모션

    “일본 수출길 넓힌다”…강원도, 온·오프 프로모션

    강원도가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에 맞춰 도내 기업의 대일 수출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도는 오는 15일 춘천 글로벌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일본 수출전략 포럼&바이어 초청 수출 프로모션’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로모션에서는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한 도내 기업과 일본 바이어 기업이 수출 상담을 갖는다. 도내 기업은 ▲춘천 지원바이오 ▲〃 자이언트코리아 ▲〃 글로벌강원무역 ▲〃 휴안 ▲〃 강원그린팜 ▲원주 뉴랜드올네이처 ▲〃명테크 ▲〃 단미푸드 ▲〃바다본 ▲횡성 청아굿푸드 ▲〃홈스랑 ▲〃 옥두식품 ▲평창 평창팜 ▲정선 팜코바이오 등 14개사다. 일본 바이어 기업은 ▲히토시나 상사 ▲성도물산 ▲케이앤드티 ▲헤루세 ▲거산재팬 ▲거산 ▲GIB JAPAN ▲LIME ▲Y&J ▲HARUCO ▲HANBANG-LIFE ▲JN글로벌 ▲비전넷 ▲L&K ▲SHINKEN ▲JAMES TRANS ▲Geo-SET 등 20개사다. 포럼에서는 도내 기업 30개사가 대일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도와 도농수산식품수출협회, 재일한국농식품연회는 우호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앞선 지난 13일 일본 바이어 기업들은 원주와 횡성에 소재한 기업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최기용 도 경제국장은 “일본은 우리 도의 3대 수출국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며 “최근 한·일 관계 개선 속에서 도내 우수상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빠르게 대응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