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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리코박터균 의한 위암진행 원리 규명”

    “헬리코박터균 의한 위암진행 원리 규명”

    국내 연구진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암 진행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향후 위암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찬 연세대 의대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이 가진 종양단백질(CagA)이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 위암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5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헬리코박터균은 편모를 가진 나선형 세균으로 위장점막에 주로 감염돼 위궤양, 위염, 십이지장궤양, 위선암 등을 유발한다. 술을 같은 잔으로 돌려 마시고, 찌개 등을 함께 먹는 한국인의 경우 성인 70%가 보균자로 알려져 있다.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의 종양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화합물 발굴 등 위암 예방 및 치료법 개발 연구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성질만 남기고 사라지는 ‘양자 체셔고양이’ 실험 입증

    성질만 남기고 사라지는 ‘양자 체셔고양이’ 실험 입증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미국의 물리학자로 구성된 국제 연구진이 ‘양자 체셔 고양이’를 처음 실험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양자 체셔 고양이는 광자나 중성자와 같은 입자에서 그 입자가 갖는 스핀이나 질량과 같은 물성만을 분리할 수​​ 있다고 지난 2001년부터 제창되고 있는 양자역학 이론이다. 즉 입자의 본체가 없어도 그 성질만 존재하므로,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기분 나쁜 미소만 남기고 사라지는 체셔 고양이의 특성으로 비유되는 것이다. 교신저자 하세가와 유지 빈공과대학 교수에 따르면 연구진은 중성자 특성을 알아내는 ‘중성자 간섭법’(neutron interferometry)을 이용해 양자 체셔 고양이를 입증해냈다. 1970년대 개발된 이 기술은 근본적인 양자역학을 연구하는 이상적인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이 기술로 입자 자체에서 그 입자의 성질을 분리할 수 있는지 파악한 것이다. 실험은 프랑스 라우에-랑주뱅 연구소에 있는 장비가 사용됐다. 빔 스플리터를 적용한 간섭계로 중성자를 2개의 경로로 나눠 이동하게 했다. 예를 들어 양자역학에서는 입자가 2개의 경로로 이동하면 단 하나 밖에 없는 입자라도 두 경로가 존재할 수 있다. 분할된 경로 한 쪽으로 ‘약한 측정’이라는 양자역학적 방법으로 자기 모멘트를 측정한 결과, 이는 다른 경로의 입자에도 반영돼 입자 본체와 그 성질만을 분리할 수 있는 양자 체셔 고양이를 입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강한 측정’에서는 시스템 전체의 파동함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양자 체셔 고양이의 효과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다. 연구진은 양자 체셔 고양이를 중성자 이외의 물리 현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더 정확한 양자역학적 효과의 측정과 정보 기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DNA가 웃고 있다…놀라운 나노 이미지 세계

    DNA가 웃고 있다…놀라운 나노 이미지 세계

    고대 그리스어로 난쟁이를 뜻하는 단어인 나노스(nanos)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마이크로 단위 ‘나노’의 유래로 알려져 있다. 통상 1나노미터는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되는 단위로 반도체 개발 같은 극 미세 가공기술이 발전되면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어가 됐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DNA와 같은 미세입자도 이 나노단위를 통해 어느 정도 형태를 구분 지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초정밀 현미경으로 관찰한 나노크기의 세계는 우리가 흔히 보는 자연환경과는 또 다른 신비와 놀라움을 안겨준다. 해외 분자과학전문매체 나노테크놀로지 나우(nanotech-now.com)는 과학전문 저술가이자 런던 퀸 메리 대학 특별 연구원을 역임한 피터 포브스와 아티스트 톰 그림시가 공동집필한 서적 ‘나노사이언스(Nanoscience: Giants of the Infinitesimal)’ 속 이미지 중 일부를 최근 소개했다. 이미지들은 한결 같이 쉽게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고 흥미로운 마이크로 세계를 보여준다. 특히 하버드 대학 연구진이 이산화탄소, 탄산바륨, 이산화규소 등으로 제작한 나노크기 ‘꽃’이나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 DNA 전문가인 폴 로더문드 박사가 제작한 ‘스마일 DNA’는 유독 눈길을 끈다. 특히 로더문드 박사의 DNA 스마일은 몸 속 유전체의 신비를 전면적으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DNA 염기서열의 재배열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이와 같이 웃는 형태를 재현해냈는데 이 모습은 2006년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의 표지로 사용됐을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나노기술은 10억분의 1 수준의 정밀함을 요하는 극 미세가공 과학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물리·재료·전자와 같은 기존 재료과학·공학 분야를 횡적으로 연결해 또 다른 기술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재와 미래를 잇는 주요한 첨단기술영역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포브스는 해당 서적에서 “나노기술이 DNA구조를 이용한 동·식물의 복제, 강철섬유 제작, 줄기세포 등 앞으로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분야에 폭 넓게 적용될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Nanoscience: Giants of the Infinitesimal’/Peter Forbes/Tom Grimse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에볼라 공포] 감염 어려워 ‘팬데믹’ 가능성 낮지만… 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에볼라 공포] 감염 어려워 ‘팬데믹’ 가능성 낮지만… 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의 뒤를 이은 ‘21세기의 페스트’인가. 아니면 ‘제2의 광우병’ 같은 과장인가.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한국에서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전염병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감염 시 치사율은 높지만, 감염 자체가 어렵고 유행 가능성은 낮은’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력 과학저널의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짚어봤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나. -박쥐나 아프리카 야생동물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숙주로 지목되고 있다. 박쥐를 만지거나 날것으로 먹으면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와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들의 체액(침·콧물·눈물·정액·대소변 등)을 통해 사람끼리도 감염된다. 시체의 체액과 접촉해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 주민은 시체를 만지는 관습이 있어 문제다. 다만 상처가 없는 부분으로 감염된 사람을 만지는 것만으로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사람이 감염됐고 죽어나갔는데 전염성이 높지 않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기 같은 호흡기 전염병이 아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된 바이러스가 떠다니다가 흡입 등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며칠 만에 전 세계로 퍼지는 것이 가능하다. 과거 에볼라 바이러스는 일시적, 국지적으로 유행했다가 곧 사라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죽는가. -이번에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56%다. 5종의 에볼라 바이러스는 각기 치사율이 다르지만 25~89%다. 서아프리카 3개국의 치사율이 90%라는 것은 이 지역이 의료혜택을 거의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 여행객들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감염자와 대중교통 수단을 함께 이용한 경우’의 위험을 ‘매우 낮음’으로 분류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경제적 배경을 감안할 때, 감염자가 항공기에 탑승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나. -치료제나 백신은 여럿 개발됐다. 하지만 발병 건수 자체가 워낙 적어 임상실험을 진행할 환자가 마땅치 않고, 제약사들이 경제적 이유로 기피하고 있다. →한국은 100% 안전한가. -완전히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다. 새로운 숙주의 발견, 변종 바이러스의 탄생, 공항·항만 검역시스템 운영 부실 등으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교통수단 발달과 국가 간 이동이 일반화된 현 상황에서 100% 전염병에서 안전한 국가는 없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울산과학기술대 화학과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울산과학기술대 화학과

    울산과학기술대학(UNIST) 자연과학부의 화학과는 세계적인 석학들을 교수진으로 영입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학과로 성장하고 있다. 화학과는 노벨상 프로젝트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캠퍼스 연구단도 UNIST가 유치한 3개 가운데 2개를 가져왔다. 융합연구에도 적극적이다.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가 2차전지 연구 분야에서 미국의 MIT, 스탠퍼드대와 함께 세계 3위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09년 문을 연 UNIST는 개교 4년여 만에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입지를 굳혔다. 3일 UNIST에 따르면 화학과 중심의 IBS 캠퍼스 연구단은 로드니 루오프 단장을 비롯해 스티브 그래닉 특훈교수, 크리스토퍼 비엘라프스키, 얀 우베 로데, 토마스 슐츠 교수 등 쟁쟁한 해외 석학들이 연구진으로 있다. 최근에는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쌓은 임미희 교수와 화학 분야 국가과학자인 김광수 교수를 임용해 막강한 융합연구진도 구축했다. 이들 교수진이 과학 전문 학술지인 네이처와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논문만 60여편이고, 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SCI) 논문 1500편, 총 피인용 횟수 10만회 이상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이 밖에 김경택·문회리·신현석·김병수 교수 등 UNIST의 신진 연구진도 네이처 자매지는 물론 화학계의 세계 최고 저널인 미국화학회지, 독일화학회지 등 다수 저널에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루오프 단장은 탄소 기반 소재연구의 선도자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노벨상의 주제가 됐던 탄소 동소체를 넘어 차세대 연구를 선도할 새로운 탄소 구조체를 발견하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오프 단장은 “UNIST의 우수한 연구자와 함께 세계를 선도할 ‘다국적 융합연구팀’을 구성해 연구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조무제 UNIST 총장은 “UNIST는 첨단 신소재와 차세대 에너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차세대 에너지 분야인 2차전지 연구 역량이 스탠퍼드와 MIT에 이어 세계 3위로 평가받는다”면서 “세계적인 석학들을 영입해 선정된 2개의 IBS 캠퍼스 연구단도 화학 분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UNIST는 IBS 캠퍼스 연구단 3개를 유치해 10년 동안 총 30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카이스트와 포스텍이 4개씩을 유치했고, 다음으로 UNIST와 서울대다. IBS 전체 외국인 석학 연구단장 3명 중 2명이 UNIST에 둥지를 틀어 경쟁력을 입증했다. UNIST는 지난 6월 네이처 출판그룹의 과학기술 연구 역량 평가인 NPI에서도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에 이어 4위에 올랐다. NPI는 네이처와 17개의 네이처 자매지에 게재된 논문 공저자들이 소속된 대학과 기관의 연구 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다. 또 세계적 수준의 박사 육성 지원사업인 GPF(Global Ph D Fellowship)에 UNIST 대학원생 20명이 선정돼 우수한 연구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여기에 UNIST의 혁신적인 연구·교육 시스템도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는다.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100% 영어로 강의하고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준다. 융합 교육 실현을 위해 모든 학생이 무전공으로 입학해 2개 이상의 전공트랙을 이수해야 한다. 교수도 2개 이상 학부에 소속됐다. UNIST는 정보기술(IT) 기반의 학생 주도적 학습방법인 ‘뒤집힌 학습(Flipped Learning)’을 운영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수들의 생산성도 올리고 있다. 국내 대학들의 벤치마킹도 잇따른다. UNIST만의 창의적 인재 육성 전략도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UNIST 졸업생들은 삼성전자, LG 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S-Oil, 한국수력원자력 등 유명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올해도 UNIST 학사과정 졸업자 취업률은 70%대를 웃돌았다. 지난해 대학 최고 취업률을 기록한 성균관대, 고려대와 비슷하다. UNIST가 보유한 최첨단 연구시설과 세계 수준의 교수진 등 학부생들이 UNIST에 갖는 신뢰와 만족도에 80% 이상이 같은 대학원에 진학해 국내 최고 수준이다.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포스텍(66.9%), KAIST(65.6%)보다 높다. UNIST는 과학기술원 전환과 산재모병원 유치 등을 통해 세계 10대 대학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삐딱하게~’ 쌍성계 주위도는 원시 행성 발견 (네이처紙)

    ‘삐딱하게~’ 쌍성계 주위도는 원시 행성 발견 (네이처紙)

    일반적으로 행성은 태양 주위를 일정한 모습으로 공전하다. 그러나 넓고 넓은 우주에 모든 행성들이 꼭 이같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최근 미국 스워스모어 칼리지등 국제 천문학 연구팀은 칠레 ALMA 전파망원경으로 관측한 황소자리에 위치한 HK Tauri 속 2개의 어린 별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대략 450광년 떨어진 곳에서 위치한 이 두개의 별은 나이가 500만 년이 채 안됐을 정도로 어리다. 마치 두개의 별이 인접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태양에서 해왕성 거리의 13배인 무려 580억 km 정도 서로 떨어져 있다. 이번에 공동 연구팀이 밝혀낸 것은 두 어린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원시 행성 디스크의 특이한 움직임이다. 우주 먼지와 가스로 이루어진 이 디스크는 별의 주위를 돌며 성장해 결국 완전한 행성이 된다. 재미있는 점은 이번에 발견된 이 원시 행성들이 두 별의 주위를 비딱하게 기울어진 형태로 불규칙하게 공전한다는 것. 마치 방황하는 청소년 같은 이 원시 행성의 ‘탈선’(?)은 쌍성의 중력 때문으로 추측된다. 논문의 주요저자 에릭 L. N 젠슨 박사는 “우리의 별(태양)은 하나지만 먼 우주에는 쌍성계 혹은 3개의 태양으로 이루어진 곳도 많다” 면서 “두 개 태양이 행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쌍성계는 양쪽 빛의 의해 한쪽이 차단돼 관측하는데 매우 어려움이 많다” 면서 “ALMA 전파망원경은 이제까지 알 수 없었던 쌍성계의 신비를 풀어주는 최고의 도구”라고 덧붙였다. 한편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에 세워진 ALMA는 지름 12m와 6m의 전파 망원경 66개로 이루어진 거대한 망원경 네트워크로 전세계 천문학자들의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억년 된 세계최고(最古) 딱정벌레 화석 발견

    1억년 된 세계최고(最古) 딱정벌레 화석 발견

    1억년이 넘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딱정벌레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네이처 월드 뉴스는 시카고 필드 자연사 박물관,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 등 다국적 고생물학 공동 연구진이 1억년 된 지구 최초 딱정벌레로 추정되는 화석을 발견했다고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프랑스 샤랑트 지역에서 발견된 백악기 불투명 호박 물질 속에 잠자고 있던 이 딱정벌레는 위상차 X선 이미지 기법(phase-contrast X-ray synchrotron imaging technique)의 도움으로 1억년 만에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게 됐다. 이 기술은 물질을 통과한 빛이 굴절률 차이로 위상차를 가졌을 때 이를 놓치지 않고 명암으로 이미지화해 관찰하는 것으로 해당 호박처럼 육안으로 전혀 내부를 관찰할 수 없는 구조인 경우라도 안의 모습을 뚜렷하게 복원 해낼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딱정벌레는 6만개가 넘는 종들 중 반날개상과(Staphylinoidea)와 매우 유사한 신종으로 추정된다. 가늘고 긴 몸통, 각질 표피, 더듬이 모양 등이 반날개상과와 상당히 비슷하며 뒷다리 모양이 이질적인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이 이 반날개상과 딱정벌레 조상에게 붙여준 학명은 ‘Duocalcar geminum’이다. 이는 라틴어로 Duocalcar는 ‘두개의 돌기’, geminum는 ‘쌍둥이로 태어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구진은 해당 화석의 주인이 지구상에 최초로 등장한 딱정벌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곤충학회지(Annals of the 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에 발표됐다. 사진=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40억년 전 ‘하데스대’ 지구는 이렇게 생겼다 (네이처紙)

    40억년 전 ‘하데스대’ 지구는 이렇게 생겼다 (네이처紙)

    약 45억 년의 나이로 추정되는 지구는 과연 초기에 어떤 모습이었을까? 최근 미국 사우스웨스트 연구소의 행성과학자 사이몬 마치 연구팀이 지구 초기의 모습을 담은 연구결과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초창기 지구의 모습을 담은 이 연구는 소위 ‘하데스대’(Hadean eon)를 추측한 것이다. 지구 생성 초기부터 약 38억년 전까지를 의미하는 하데스대는 지하세계를 다스린다는 그리스 신화의 신 ‘하데스’(Hades)에서 이름을 따 올 만큼 말 그대로 지옥같은 시기다. 전문가들은 당시 지구는 표면이 딱딱하지 않고 용암이 부글부글 끓는 형태로 추측하고 있으나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연구 자료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이유는 당시를 증언해 주는 ‘돌’ 조차 찾기 힘들기 때문. 그렇다면 연구팀은 어떻게 지구의 과거를 알 수 있을까? 그 비밀은 바로 달이다. 지구 생성 초기에 만들어진 달의 ‘흔적’을 통해 과거의 지구를 추측해 보는 것이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바로 천체 충돌로 생기는 크레이터와 아폴로 미션을 통해 가져온 월석의 분석이다. 태양계 생성 초기에는 지구 뿐 아니라 이웃한 행성들 또한 수많은 소행성 및 혜성과 충돌해 드라마틱한 격변을 겪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이몬 박사는 “표면에 크레이터가 있다면 이것은 충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곧 연구팀은 달 표면에 나있는 수많은 크레이터로 우주에서 날아오는 각종 ‘파편’의 크기와 모양을 데이터화 해 지구에 적용했다. 사이몬 박사는 “지구는 초기 5억년 동안 우주에서 날아온 수십 km에 달하는 ‘파편’을 수천 번이나 맞았을 것”이라면서 “특히 최대 1000km에 육박하는 거대한 소행성이 최소 1번은 지구에 떨어져 바다는 뜨겁게 끓고 대기는 수증기로 가득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시기를 거쳐 지구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결정적인 진화를 하게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30일자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까지 광대역 통신!…‘공기 광섬유’ 개발 성공

    우주까지 광대역 통신!…‘공기 광섬유’ 개발 성공

    가까운 미래에 지구전역은 물론 약 5,600만㎞ 떨어지는 우주 공간 너머 화성까지 연결할 수 있는 첨단 광섬유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네이처 월드 뉴스는 메릴랜드 대학 전자물리·컴퓨터공학 연구진이 공기와 레이저를 이용한 신개념 광섬유 제작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광섬유(optical fiber)는 중심에 굴절률이 높은 유리, 바깥에 굴절률이 낮은 유리를 장착해 중심부 유리를 통과하는 빛이 전반사 되도록 제작된 광학적 섬유를 말한다. 이 광섬유는 외부 전자파에 대한 간섭을 덜 받고 도청되기 어려우며 소형화·경량화 돼 광섬유 한 개에 수많은 통신회선을 수용할 수 있다. 더불어 외부환경 변화에도 크게 영향 받지 않아 데이터 손실률도 매우 낮다. 이 광섬유 여러 가닥을 한데 묶어 케이블로 만든 것이 바로 광케이블인데 현재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광대역(broadband) 통신이 바로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다. 재료인 유리섬유의 풍부한 양과 유선 통신망은 물론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까지 같은 소재로 이뤄져있는 현 상황에서 광섬유는 1,000년은 너끈히 버틸 통신 매개체로 여겨왔지만 한계 역시 존재한다. 향후 인류가 우주로 진출해 화성과 같은 타 행성 이주가 일상화 된다면 이 광섬유를 부설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우주공간에서 지구처럼 땅을 파고 묻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측면에서 메릴랜드 대학 연구진이 제안한 것은 도파관(waveguide, 마이크로파 이상 높은 주파수의 전기 에너지 또는 신호를 전송하는 통로)을 공기로 구성하는 방식의 새로운 광섬유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신개념 광섬유 방식은 빛 레이저를 강하게 쬐어 공기 밀도를 변화시켜 도파관을 생성시킨 뒤 이를 통해 광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레이저를 공기 중에 순간적으로 발사시키면 주변 공기온도가 데워지면서 팽창되는데 이 과정에서 공기로 이뤄진 도파관이 만들어진다. 이 도파관 속으로 전자 신호를 발사시키면 해당 통로를 따라 초고속으로 정보가 전송될 수 있는 것이다. 연구진은 레이저 방출기를 이용해 1m길이의 공기 광섬유 도파관을 생성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연구가 발전돼 해당 길이가 점점 늘어난다면 향후 지구 전역은 물론 우주 공간너머 타 행성까지 광대역 통신을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현재 연구진은 다음 목표를 길이 50m 공기 도파관을 생성시키는 것으로 정한 상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광학 저널(Journal Optica)’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University of Maryland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심포니네이처 스프라우트생식 “아침식사대용으로 생식 권할 만”

    심포니네이처 스프라우트생식 “아침식사대용으로 생식 권할 만”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균형있는 영양식으로 자리잡은 생식이 진화하고 있다. 이미 수십가지의 원료들로 구성된 건강한 한끼 식사로 사랑받고 있지만, 새싹채소를 이용해 영향성분을 더욱 강화한 제품까지 등장했다. 심포니네이처 스프라우트생식(대표 김정수,www.healthplus.or.kr)이 대표적이다. 심포니네이처 스프라우트생식 프리미엄새싹 생식은 새싹류뿐만 아니라 곡류, 엽채류, 과실류, 해조류, 버섯류, 콩류, 구근류 등 유기농, 친환경으로 농사 짓는 지인들로부터 공급받은 순수 국내산 농산물을 포함해 50 여 가지 원료가 들어간다. 김정수 대표는 “식물의 씨앗 속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로 가득 차 있고, 그 에너지가 싹을 틔우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다 자란 식물에 비해 효소, 비타민과 미네랄 등 몸에 좋은 성분이 4배 이상 함유되어 있다”면서 “스프라우트생식은 이러한 보리새싹, 메밀새싹, 밀새싹, 싹 틔운 현미 등을 보강해 만든 제품이다”고 말한다. 이러한 생식은 요즘 현대인들의 아침식사대용으로 많이들 찾는다. 한 두 가지 식품을 아침으로 먹을 때의 발생할 수 있는 영양의 편중됨이 없고, 섬유소도 풍부하고 소화 흡수가 잘돼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므로 힘차고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생식으로 새싹생식을 복용하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일반생식이나 다이어트 제품보다 다이어트식사대용으로 좋은 이유는 새싹에는 풍부한 효소뿐 아니라 비타민B, 비타민C, 카로틴, 칼륨, 마그네슘, 칼슘, 철분, 인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 자란 채소보다 훨씬 더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런 영양소들은 우리 몸에 축적되는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을 연소시키므로 살이 찌는 것을 막을뿐더러, 기존 우리 몸에 축적된 지방을 태우므로 군더더기 살 제거에 도움을 준다. 영양소 파괴가 거의 없는 것도 생식의 장점. 생식은 우주인의 식량건조 방법으로 쓰이는 동결건조법을 사용해 식품고유의 맛과 색상 그리고 영양을 거의 자연 그대로 보존이 가능하며, 원료도 50여 가지나 된다. 심포니네이처 스프라우트생식 김정수 대표는 “경영자 가치관 및 생식사업 집중도, 국산 100% 친환경 주원료, 생식제품인지 생식함유제품인지, 급속동결건조인지 열풍건조인지, 1회분 40g의 용량, 10년 이상 생식사업 경험 업체, 무염식 제품, 유통거품없는 가격 등을 따져 보는 것이 좋은 생식 선택하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응답하라 화성…지구-우주 잇는 ‘공기 광섬유’ 개발

    응답하라 화성…지구-우주 잇는 ‘공기 광섬유’ 개발

    가까운 미래에 지구전역은 물론 약 5,600만㎞ 떨어지는 우주 공간 너머 화성까지 연결할 수 있는 첨단 광섬유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네이처 월드 뉴스는 메릴랜드 대학 전자물리·컴퓨터공학 연구진이 공기와 레이저를 이용한 신개념 광섬유 제작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광섬유(optical fiber)는 중심에 굴절률이 높은 유리, 바깥에 굴절률이 낮은 유리를 장착해 중심부 유리를 통과하는 빛이 전반사 되도록 제작된 광학적 섬유를 말한다. 이 광섬유는 외부 전자파에 대한 간섭을 덜 받고 도청되기 어려우며 소형화·경량화 돼 광섬유 한 개에 수많은 통신회선을 수용할 수 있다. 더불어 외부환경 변화에도 크게 영향 받지 않아 데이터 손실률도 매우 낮다. 이 광섬유 여러 가닥을 한데 묶어 케이블로 만든 것이 바로 광케이블인데 현재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광대역(broadband) 통신이 바로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다. 재료인 유리섬유의 풍부한 양과 유선 통신망은 물론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까지 같은 소재로 이뤄져있는 현 상황에서 광섬유는 1,000년은 너끈히 버틸 통신 매개체로 여겨왔지만 한계 역시 존재한다. 향후 인류가 우주로 진출해 화성과 같은 타 행성 이주가 일상화 된다면 이 광섬유를 부설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우주공간에서 지구처럼 땅을 파고 묻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측면에서 메릴랜드 대학 연구진이 제안한 것은 도파관(waveguide, 마이크로파 이상 높은 주파수의 전기 에너지 또는 신호를 전송하는 통로)을 공기로 구성하는 방식의 새로운 광섬유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신개념 광섬유 방식은 빛 레이저를 강하게 쬐어 공기 밀도를 변화시켜 도파관을 생성시킨 뒤 이를 통해 광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레이저를 공기 중에 순간적으로 발사시키면 주변 공기온도가 데워지면서 팽창되는데 이 과정에서 공기로 이뤄진 도파관이 만들어진다. 이 도파관 속으로 전자 신호를 발사시키면 해당 통로를 따라 초고속으로 정보가 전송될 수 있는 것이다. 연구진은 레이저 방출기를 이용해 1m길이의 공기 광섬유 도파관을 생성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연구가 발전돼 해당 길이가 점점 늘어난다면 향후 지구 전역은 물론 우주 공간너머 타 행성까지 광대역 통신을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현재 연구진은 다음 목표를 길이 50m 공기 도파관을 생성시키는 것으로 정한 상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광학 저널(Journal Optica)’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University of Maryland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투명인간 시대 오나? 빛 이용한 ‘은폐물질’ 개발

    투명인간 시대 오나? 빛 이용한 ‘은폐물질’ 개발

    소설 해리포터 속 ‘투명망토’나 영화 할로우 맨 속 ‘투명인간’처럼 사람 자체를 보이지 않게 은폐시키는 기술은 아직 현실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언젠가는 그 실마리를 풀 수 있도록 도와줄 ‘투명물질’이 개발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물리학과 연구진이 빛을 이용한 은폐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화 기술의 기초 원리는 ‘빛’에 숨겨져 있다. 사물을 반사시키고 흡수시키기도 하는 빛은 제어에 따라 특정 물체를 사람 눈에 전혀 띄지 않도록 작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연구로는 이 빛을 임의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메타 물질(Metamaterial)이다. 메타물질은 금속, 유전물질로 설계된 메타 원자(meta atom)의 주기 배열로 이뤄진 가상 물질로 파장보다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자연에서 발견할 수 없는 가공의 성질을 인공적으로 설계해 만든 것으로 빛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금 나노입자와 레이저 빛을 이용해 보다 발전된 메타물질을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물속에 넣어져있는 금 나노입자에 다량의 레이저 빛을 바늘처럼 투영시키는 방식으로 마치 장난감 블록을 쌓듯 각 물질을 차례로 엮어냈다. 이후 호박모양의 나노입자로 안정된 분자구조를 유지시키는 쿠커비투릴(Cucurbituril)을 첨가한 뒤 여기에 각 입자들 사이로 전기가 통할 수 있도록 ‘인공 다리’를 구축했다. 그 이유는 연구진이 연구에 활용한 나노입자가 금속 내 자유전자가 집단으로 진동하는 유사입자인 플라스몬(plasmon)으로 구성돼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기장을 발생시키며 가시광선에서 근적외선 대역의 빛과 접촉하면 광흡수가 일어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초고속 레이저 빛을 쪼여 순식간에 수십억 개의 나노입자를 전기장으로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탄생된 이 메타물질은 기존보다 더 큰 범위의 은폐 효과를 낼 수 있는 잠재성을 품고 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은 기존 투명 효과를 보다 넓은 범위로 확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특히 마약, 폭발물 감지 또는 스텔스 응용 프로그램과 같은 군사기술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28일자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Ventsislav Valev/Cambridge Universi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람들에게 생수 달라고 해 마신 ‘똑똑한 까마귀’

    사람들에게 생수 달라고 해 마신 ‘똑똑한 까마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뉴스사이트 ‘마더 네이처 네트워크(MNN)는 목이 마른 까마귀가 사람들에게 생수병을 열어달라고 부탁해 결국 물을 마시는 영리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까마귀 한 마리가 두려움도 느끼지 않고 사람들이 주는 과자 부스러기를 먹고 있다. 그런데 과자를 먹던 까마귀가 갑자기 목이 마른지 그 옆에 있던 생수병을 계속 건드린다. 마치 사람들에게 목이 마르니 물 좀 달라고 요청하는 것 같다. 까마귀의 이러한 모습을 본 사람들은 생수 뚜껑에 물을 담아 까마귀에게 건넨다. 그러자 까마귀는 물을 맛있게 먹은 후 이내 자리를 뜬다. 한편, 마더 네이처 네트워크는 이 영상과 함께 까마귀가 조류 중 가장 똑똑한 새라면서 심지어 빵을 미끼로 물고기를 잡기도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사진·영상=Milos Pesic/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충전 걱정 뚝!” 4배 더 오래가는 배터리 개발

    “충전 걱정 뚝!” 4배 더 오래가는 배터리 개발

    스마트폰, 노트북 등 휴대용 IT 기기부터 전기 자동차까지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래 달리는’ 배터리가 필수품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 기존보다 4배가량 사용시간이 길어진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 개발한 이 배터리는 순수한 리튬 배터리로, 현재 스마트폰이나 기타 기기들에 사용되는 배터리보다 사용가능시간이 3~4배에 달한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배터리 크기가 작아서 자주 충전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스탠포드대학의 이추이 교수 연구팀은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더 작고 오래가는 순수 리튬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성배 배터리’(the Holy Grail Battery)라는 명칭을 붙였다. 기존의 리튬이온전지의 양극은 흑연으로 이뤄져 있다. 충전시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양극으로 들어가는지에 따라 사용시간이 달라지는데, 흑연은 값이 싸지만 비용량(전지의 용량)이 낮은 반면 리튬은 흑연보다 비용량이 10배 가까이 높지만 빨리 분해되고 폭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충전시 리튬이온이 급속히 확장돼 이를 감싸고 있는 외장재 바깥으로 전해질이 흘러나올 위험성도 컸다. 순수한 리튬 양극 배터리는 원가가 더 낮고 크기가 작으며 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이론이 있었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실험 과정 중 많은 리튬이 견디지 못하는 실패를 겪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순수 리튬전지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리튬 양극 표면에 신소재인 탄소 나노스피어라 부르는 매우 얇은 막을 감쌌다. 나노스피어는 효과적으로 리튬의 에너지 이동을 보호하고 폭발까지 막아주는 역할과 동시에 안정적인 전류 흐름 및 충전을 가능케 한다. 연구를 이끈 이추이 박사는 “새로 개발한 리튬배터리는 충방전 사이클(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방전된 다음, 다시 완전 충전될 때까지의 화학 작용) 수명을 대폭 연장했다”면서 “기존보다 사이즈가 더 작고 비용도 적게 들어가는 반면 수명은 길기 때문에 특히 한꺼번에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등을 개선하는데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101개 간헐천’ 포착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101개 간헐천’ 포착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이는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의 비밀이 한꺼풀 벗겨졌다. 최근 미국 우주과학연구소(SSI) 측은 엔셀라두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총 ‘101개’의 간헐천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천문학 저널(Astronom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조사한 총 7년 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번 연구결과는 101개 간헐천 위치가 상세히 포함돼 있다. 간헐천은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을 의미하는 것으로 엔셀라두스에서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2005년이다. 또한 지난 2010년 카시니호는 엔셀라두스의 간헐천에서 내뿜는 얼음 입자와 수증기를 처음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간헐천의 존재가 학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것이 확실시 돼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번 논문의 제 1 저자이자 카시니 이미지팀을 이끌고 있는 캐롤린 포로코 박사는 “엔셀라두스의 간헐철은 표면 근처에서 분출하는 것이 아닌 보다 깊숙한 곳에서 솟구쳐 올라온다” 면서 “표면 얼음 밑에 거대한 바다가 있다는 추측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극 지역 표면에 나있는 약 135km에 달하는 각 호랑이 줄무늬는 얼음 아래 숨겨진 바다의 통풍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8월에는 이 간헐천의 원인에 대한 논문이 발표돼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엔셀라두스 남극에서 내뿜는 간헐천의 원인은 토성의 인력 때문” 이라면서 “엔셀라두스가 토성에 가까울 때 간헐천의 양이 적고 반대로 멀어질 때 내뿜는 간헐천의 양이 많아졌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달 내부가 ‘액체’인 까닭은…‘지구 중력’ 때문 [NASA 연구]

    달 내부가 ‘액체’인 까닭은…‘지구 중력’ 때문 [NASA 연구]

    달 내부가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까닭은 다름 아닌 지구의 중력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 ABC 방송은 미 항공 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 연구진이 달 내부의 액체 상태를 유지시키는 주요 원인이 지구 중력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달의 내부 구조는 크게 평균 두께 70㎞의 표면, 반지름이 약 300~425㎞ 정도인 핵, 그리고 깊이 약 1,250㎞의 맨틀까지 총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중 달 전체 질량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핵 부분은 지구와 달리 액체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 설치한 월진계와 달 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에서 보내져오는 지진파를 분석한 결과, 지구와 유사한 액체 상태의 외핵(내핵은 고체)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궁금한 것은 이 외핵이 어떻게 지속적으로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지, 그 원동력은 어디서 오는지 여부였다. 이에 연구진은 달 내부를 정교하고 수학적으로 재구성한 컴퓨터 모델링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본래 달 지진파 데이터를 한참 뛰어넘는 외핵 하부 맨틀 층과 맨틀 중심 경계의 용융 층까지 포함한 가상 달 구조를 컴퓨터로 만들어냈다. 여기에 지구를 도는 달의 회전주기와 연간 궤도변화 수치를 포함한 정교한 수학적 시뮬레이션을 더해 최종 모델을 완성했다. 수치화 된 결과는 흥미로웠다. 달의 인력이 지구에 영향을 미쳐 조수간만 차가 바다에 발생되는 것처럼 지구의 중력 역시 달 맨틀 내부의 암석을 용해시켜 액체화되도록 마찰력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샌더 구센스 박사는 “우리의 컴퓨터 모델링은 달 맨틀 내부의 반경 약 350~500㎞ 지점에 액체 층이 존재함을 알려 준다”며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것보다 더 많은 액체가 달 내부에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센스 박사는 “만일 우리의 컴퓨터 모델링이 정확하다면 해당 액체 층의 존재를 통해 달의 생성과 진화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의 신비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인류 비만 잡게 되나?…‘식욕 억제’ 뇌신경계 규명

    인류 비만 잡게 되나?…‘식욕 억제’ 뇌신경계 규명

    인류가 식욕을 자유자재로 ‘콘트롤’할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미국 칼텍(캘리포니아공과대) 연구진이 감정이나 섭식 등 행동 조절에 관여하는 뇌 영역인 편도체를 자극하는 것으로 식욕 억제가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동물은 에너지 소비가 강한 상황에서 다양한 대사 신호를 뇌에 수렴해 공복감을 느낀다. 시상하부라는 뇌 영역에 존재하는 이런 신경군은 굶주림이란 신호에 따라 활성화되고 음식물 섭취를 증가하는 일련의 행동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음식 소비를 중단하거나 과식을 막을 수 있는 조절 방법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데이비드 앤더슨 교수에 따르면 연구진이 쥐의 편도체에 있는 일부 뉴런 집단이 그 쥐가 먹이(자당)나 퀴닌(키니네 혹은 금계랍·식욕 억제를 위해 쓰던 쓴 물질)을 섭취한 뒤 더욱 활성화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신경은 피케이시델타(PKC-δ)라는 단백질을 발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연구진은 이 신경 영역에 레이저빔을 사용해 즉시 음식 소비를 멈출 수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즉 이 신경을 인위적으로 활성화시키면 섭식 행동을 막을 수 있고, 반대로 비활성화시키면 음식 섭취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연구진은 이 신경이 음식물 섭취와 이를 억제하는 약에 의해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뇌 영역과도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이런 신경이 섭식 행동의 억제를 제어하는 시스템에서 중심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섭식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데 활용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온라인판 27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마트폰 푸른빛, 시각세포 손상 확인 (日연구)

    스마트폰 푸른빛, 시각세포 손상 확인 (日연구)

    스마트폰 등 화면에서 나오는 푸른 빛인 블루라이트가 우리 눈의 세포를 손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23일 일본 NHK방송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후약대 하라 히데아키 교수팀이 스마트폰은 물론 TV, PC 등의 영상표시장치(VDT)에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나오는 파란색, 흰색, 녹색의 삼색 불빛을 각각 6시간씩 쥐의 시각세포에 직접 비춘 결과, 푸른 빛인 블루라이트를 쏘인 세포의 80%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다음으로 백색 불빛이 70%, 녹색 불빛을 받은 세포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런 세포를 자세히 살펴보니 노화를 진행하는 활성산소(ROS) 수준이 상승했는데 이 역시 빛의 파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녹색 빛을 비춘 세포에서는 평균 1.5배, 백색은 2배, 파란색은 3배나 상승했다. 블루라이트는 기존 연구를 통해서도 눈의 기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되고 있었지만, 이번 연구로 이런 푸른 빛이 활성산소를 급격히 증가시켜 시각세포를 손상한다는 구조가 해명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연구를 이끈 하라 히데아키 교수는 “이번 연구로 스마트폰 등의 블루라이트에 의한 눈의 영향을 막을 대책이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사이언티픽 리포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드라마 ‘트라이앵글’ 속 화장품 ‘어성초 스킨’ 효능은?

    드라마 ‘트라이앵글’ 속 화장품 ‘어성초 스킨’ 효능은?

    세 형제의 관계가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MBC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뿐 아니라, 배우들의 의상과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매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분에서는 장동우 역의 임시완이 고된 직장생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여주인공 성유진(지연)에게 ‘어성초 스킨’을 선물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임시완은 화장품 가게로 들어가 성유진을 위해 화장품을 고르는데, 이때 해당 화장품 매장의 ‘어성초 제품군’이 화면에 비쳐졌다. 임시완이 구입한 어성초 화장품은 자연유래 원료를 사용하여 저자극의 자연화장품을 직접 만드는 헤이네이처 제품이다. 임시완은 현재 헤이네이처의 모델로 활동 중으로 헤이네이처는 ‘임시완 화장품’이라는 별칭으로도 이름을 알려가고 있다. 헤이네이처 측은 “어성초는 항균과 살균, 소염작용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여 예로부터 피부 트러블 치료로 사용된 원료다. 발랐을 때 아토피, 피부트러블, 여드름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어성초에 함유된 ‘퀘르세틴(Quercetin)’이라는 성분은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를 맑게 해주어 피부트러블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체내 독성물질을 없애고 트러블 완화에 가장 완벽한 원료로 알려져 있다. 이어서 회사 측은 “헤이네이처의 모든 제품들은 인공 방부제와 같은 합성 원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자연유래원료를 사용한 저자극의 화장품을 직접 생산한다”며, “특히 어성초 제품군의 경우 어성초 추출물과 감초추출물 등 스트레스 받는 피부에 도움이 되는 원료를 사용하고, 인공향을 첨가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향으로 산뜻함을 선사해 직장인 여성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헤이네이처는 자외선, 공해 유해환경으로부터 지친 피부에 본래의 건강한 아름다움과 에너지를 되찾아주기 위한 제품들 생산하는 브랜드이다. 제품 구입은 홈페이지, 오픈마켓, 서대문구 이대 매장 과 명동매장을 통해 가능하다. 헤이네이처 관련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heynature.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연구진, 에이즈 바이러스 분해 효소 찾았다

    국내 연구진, 에이즈 바이러스 분해 효소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현대의 페스트’로 불리는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의 원인 바이러스를 분해하는 효소를 발견했다. 새로운 에이즈 백신 개발의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안광석(왼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유정민(오른쪽) 박사과정 연구원은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RNA를 직접 분해함으로써 감염을 억제하는 효소를 찾아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세포 내 단백질의 일종인 ‘SAMHD1’이 HIV-1 유전체의 RNA를 분해하고 감염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SAMHD1의 정확한 작용 원리가 규명된 것은 처음이다. 안 교수는 “HIV는 빠른 속도로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기 어려웠다”면서 “SAMHD1은 돌연변이와 상관없이 RNA를 분해하기 때문에 후속 연구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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