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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성 엽산 제품 ‘폴라플렉스 엽산’ 리뉴얼 출시

    식물성 엽산 제품 ‘폴라플렉스 엽산’ 리뉴얼 출시

    미국 천연 식물원재료 비타민 전문브랜드 ‘네이처스플러스(Nature’s Plus)’에서 프리미엄 식물성 엽산 제품인 ‘폴라플렉스 엽산’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을 위한 ‘폴라플렉스 엽산’에는 임산부의 1일 권장섭취량에 맞는 엽산 600㎍과 엽산 대사를 돕는 영양소(비타민 B6, B12 등)를 동시에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4종류의 식물성 소화효소를 함께 배합해 소화에 민감한 임산부들이 부담 없이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엽산은 비타민B군의 일종으로 태아의 척추, 뇌신경 등 태아 신경관의 정상적인 발달 및 세포와 혈액생성에 필요한 중요 영양소이지만, 조리 및 가공 과정에서 쉽게 파괴돼 별도의 보충 섭취가 필요하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임산부는 물론,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기 여성에게도 섭취가 권장되며, 임신기 및 수유기엔 엽산의 필요량이 더욱 증가해 추가적인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보통 일반 성인여성의 1일 엽산 권장섭취량은 400㎍이며, 임산부는 600㎍, 수유부는 550㎍의 섭취가 적당하다. 만약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후 3개월까지는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 후 첫 4주 동안은 태아의 신경계가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엽산의 효율적인 섭취를 위해 비타민B6, B12와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 외에도 엽산은 혈액의 호모시스테인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효능이 있다. 호모시스테인이란 단백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 중간부산물로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면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때 엽산과 비타민B6, 비타민B12를 섭취해 농도를 낮춰줄 수 있다. ‘폴라플렉스 엽산’은 현미에서 유래한 천연 식물원재료를 사용했으며, 합성감미료,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 임산부와 태아가 더욱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하루 섭취량 1정에 태아 신경관의 정상 발달에 필요한 엽산 600㎍과 비타민B6, B12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고효율 프리미엄 엽산 제품이다. 네이처스플러스 관계자는 “폴라플렉스 엽산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안전한 식물원재료를 사용했으며, 엽산 대사를 돕는 비타민B6와 B12를 함께 공급해 보다 효율적인 엽산 섭취를 도와준다”며 “엽산 제품을 선택할 때는 원재료가 무엇인지, 엽산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이 함께 포함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1972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출발한 네이처스플러스는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야채와 과일, 곡물, 허브, 해초와 같은 자연 식물에서 얻어야 한다’는 기업철학에 따라 40년 동안 식물성 원칙을 고집하고 있다. 식물영양소를 10배로 농축해 옵티마이크론 공법과 원료의 순도, 신선도를 높게 유지하는 저온압착공법 등 다양한 노하우로 미국 건강기능식품 전문잡지 비타민리테일러에서 ‘올해의 비타민상(Vity Awards)’을 1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폴라플렉스 엽산’과 더불어 네이처스플러스의 대표적인 임산부 제품 ‘소스오브라이프 프리네이탈 멀티비타민&미네랄’, ‘헤마플렉스 철분’ 등 네이처스플러스의 전 제품은 약국, 백화점, 온라인몰(www.npshop.co.kr) 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약 3억 년전 지구를 누볐던 ‘도롱뇽 조상’ 화석 발견

    약 3억 년전 지구를 누볐던 ‘도롱뇽 조상’ 화석 발견

    약 3억 년 전 지구상에 생존했던 도롱뇽 조상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 소속 고생물학자인 마틴 리치터 박사와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미국,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모인 합동 연구진은 최근 브라질 북동부에서 날카로운 엄니를 가진 고대 생물체의 화석을 발견했다. 각각 티모냐 안내(Timonya Annae), 프로쿠히 나자리엔시스(Procyhy Nazariensis)라는 이름의 화석 2종은 2억 7800만 년 전 지구에 살았던 고대 양서류로, 현생 멕시칸 도롱뇽 또는 장어와 그 생김새가 매우 유사하다. 길이 40㎝가량의 이 고대 양서류들은 호수에 살면서 작은 물고기나 무척추동물 등을 잡아먹었으며, 현생 도롱뇽의 조상격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발견은 양서류가 적응할 수 있는 환경과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도롱뇽 등 다양한 양서류가 환경 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 고대 양서류들이 살았던 시대에 함께 생존했던 네발 달린 척추동물의 화석은 주로 북아메리카와 유럽 서부 등지에서만 제한적으로 발견돼 왔다. 남부 열대우림에서 살았던 고대 생명체의 흔적은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이번 발견을 통해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살았던 고대 동물의 환경을 연구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연구진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 중 하나로 추정되는 도마뱀의 조상격 파충류 화석도 함께 발견했다. 이 역시 남아메리카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동물의 화석으로, 3억 ~2억 5300만 년 전 페름기 시대의 지구 환경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연구를 이끈 리치터 박사는 “약 2억 5300만 년 전인 페름기 말기에 지구상의 생물체 90% 이상이 멸종을 겪었다. 이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멸종의 시기다. 브라질 동북부에서 발견한 멸종 동물을 연구하는 것은 당시 엄청난 규모의 멸종이 발생한 지구 환경을 이해하고, 파충류와 양서류가 살기에 ‘호의적인’ 환경으로 변화한 시기를 짐작해 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자연과학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마트폰 깨질 걱정 끝…‘강철’같은 유리 개발

    스마트폰 깨질 걱정 끝…‘강철’같은 유리 개발

    강철처럼 단단한 유리를 과학자들이 개발했다고 미국 과학매체 기즈모도 등이 최근 보도했다. 실제로 이런 강도 높은 유리가 만들어지게 되면 건물이나 자동차 유리 등 모든 분야에 쓰이게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든 전자기기의 화면으로 가장 적합할 것이다. 일본 도교대 생산기술 연구소 연구진이 엄청나게 큰 탄성률을 지닌 유리를 합성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탄성률 값이 클수록 유리는 얇고 튼튼한데 이런 탄성률을 높이려면 원자 사이의 틈새를 가능한 한 적게 해 충전 밀도가 높은 구조를 취하는 것이 필수적인 조건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연구를 아츠노부 마수노 조교수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5년 이내에 이 기술이 제품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5년 안에 액정 유리가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 등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 사실 이번에 개발된 고탄성 강화 유리의 비밀은 ‘알루미나’라는 소재에 있다. 이는 알루미늄 산화물로 ‘산화 탄탈륨’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유리 강도를 높인 것이다. 하지만 이는 좀처럼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많은 알루미나를 포함한 유리를 합성하려고해도 용기에 닿아 즉시 결정화해버렸다. 따라서 연구진은 유리 형성 방법을 바꿔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무용기법’을 이용했다. 이는 가스를 사용해 공중에 뜬 상태에서 합성시키는 방법이다. 그 결과, 무색투명의 알루미나와 산화 탄탈륨만으로 만들어진 유리 합성에 성공했다. 또한 탄성률의 하나인 영률 수치는 전형적인 유리보다 철강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10월 15일자)에 실렸다. 사진=사이언티픽 리포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마트폰 깨질 걱정 끝! ‘강철’같은 유리 개발

    스마트폰 깨질 걱정 끝! ‘강철’같은 유리 개발

    강철처럼 단단한 유리를 과학자들이 개발했다고 미국 과학매체 기즈모도 등이 최근 보도했다. 실제로 이런 강도 높은 유리가 만들어지게 되면 건물이나 자동차 유리 등 모든 분야에 쓰이게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든 전자기기의 화면으로 가장 적합할 것이다. 일본 도교대 생산기술 연구소 연구진이 엄청나게 큰 탄성률을 지닌 유리를 합성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탄성률 값이 클수록 유리는 얇고 튼튼한데 이런 탄성률을 높이려면 원자 사이의 틈새를 가능한 한 적게 해 충전 밀도가 높은 구조를 취하는 것이 필수적인 조건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연구를 아츠노부 마수노 조교수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5년 이내에 이 기술이 제품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5년 안에 액정 유리가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 등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 사실 이번에 개발된 고탄성 강화 유리의 비밀은 ‘알루미나’라는 소재에 있다. 이는 알루미늄 산화물로 ‘산화 탄탈륨’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유리 강도를 높인 것이다. 하지만 이는 좀처럼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많은 알루미나를 포함한 유리를 합성하려고해도 용기에 닿아 즉시 결정화해버렸다. 따라서 연구진은 유리 형성 방법을 바꿔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무용기법’을 이용했다. 이는 가스를 사용해 공중에 뜬 상태에서 합성시키는 방법이다. 그 결과, 무색투명의 알루미나와 산화 탄탈륨만으로 만들어진 유리 합성에 성공했다. 또한 탄성률의 하나인 영률 수치는 전형적인 유리보다 철강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10월 15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위), 사이언티픽 리포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이아몬드, 알고보니 흔한 보석?…“생성과정 간단” (美연구)

    다이아몬드, 알고보니 흔한 보석?…“생성과정 간단” (美연구)

    희소가치가 높은 보석 중 하나인 다이아몬드가 사실은 ‘흔한 보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은 다이아몬드의 형성과정을 자세하게 분석한 결과, 예상보다 지구상에 매장돼 있는 다이아몬드의 양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다이아몬드의 상당량이 지구 표면에서 145~193㎞되는 지하층에 매장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점의 온도는 899~1093℃에 달한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다이아몬드가 이 지점에 묻혀 있지만, 현재의 시추 기술로는 지하 13㎞에서 최대 지하 15㎞까지밖에 내려갈 수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희귀한 보석’으로 불린다는 것. 연구를 이끈 존스홉킨스대학의 지구화학과 디리트리 세르젠스키 박사는 “다이아몬드는 지구의 매우 깊숙한 지하에서 만들어진다.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흔한’ 형성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전문가들이 다이아몬드가 생성되기까지 매우 복잡하고 희귀한 자연재료와 과정이 필요하다고 여겨 왔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일종의 산화환원반응만으로도 다이아몬드가 형성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세르젠스키 박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다이아몬드는 물과 암석 사이에서 물질이 서로 반응하면서 만들어진다. 그런데 여기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성분 중 하나인 산성(酸性) 성분이 더해지면 다이아몬드가 더 잘 형성된다. 즉 주변의 물이나 지하 토양의 산성이 강할수록, 산성 정도를 나타내는 PH의 수치가 낮을수록 다이아몬드가 더욱 쉽게 만들어진다는 뜻이다. 특정 암석이나 돌이 다른 성질의 것으로 변화할 때 더 많은 산(酸)을 부어주면 변화속도가 빨라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다이아몬드의 생성과정에 의문을 품어왔던 지난 수 십 년간, 전문가들의 의문을 한번에 풀어줄 만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르젠스키 박사는 “지구 표면으로부터 낮은 지하와 깊은 지하 사이에 흐르는 유동체(액체)의 성분이 다이아몬드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현재의 기술로는 생각보다 많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다이아몬드를 캐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자연과학 분야 권위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계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이 사라졌다!

    [아하! 우주] 태양계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이 사라졌다!

    지구에서 4.3광년 거리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 분석 결과, 실제 존재하지 않는 별 가능성 커 영화 ‘아바타’와 ‘트랜스포머’ 캐릭터들의 고향 과학자들이 하나의 유명한 외계행성을 소멸시켜버렸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으로도 알려진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가 사실 관측 데이터에 나타났던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에 지나지 않았다. 2012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던 이 행성은 추정 질량이 지구와 비슷해서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됐었다. 특히 이 별의 항성계인 ‘센타우루스자리 α별’ 계는 지구로부터의 거리가 불과 4.3광년으로, 영화 ‘아바타’와 ‘트랜스포머’ 등의 공상과학(SF)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고향으로 설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가까운 거리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행성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 행성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적합한 곳이 아니었다. 주별(모성)과의 거리가 태양에서 수성까지의 거리의 불과 10분의 1 정도밖에 안 돼 행성 표면은 매우 뜨거워 암석이 걸쭉하게 녹아 덮여 있는 상태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런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는 이제 지구 크기의 행성을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행성 사냥꾼들에게 다시 한 번 되새겨주고 있다. 최근 미 코넬대 도서관이 운영하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있는 온라인논문저장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에 게시됐으며, 조만간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게재될 새로운 연구논문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이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그 행성의 배경으로 찍힌 노이즈(잡신호)가 실제 행성에 관한 희미한 단서인지 구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외계행성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를 처음 발견했던 연구진도 현재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소속 사비에르 두무스크 박사는 “이는 정말 괜찮은 연구”라고 평가하면서도 “100% 확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 그 행성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 그렇다면 행성은 어떻게 사라지게 됐는가 이처럼 외계행성이 뒤늦게 없다고 판명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5년 폴란드 천문학자 마치에이 코나츠키는 서로 강하게 연결된 삼중성계 HD 188753에 목성을 닮은 거대한 가스 행성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해 천문학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행성 형성 이론에 따르면, 삼중성계의 중력장은 그런 거대한 행성의 형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년 뒤, 다른 연구진이 문제의 행성을 관측하려고 했지만 결국 확인하지 못해 코나츠키의 발견은 착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무스크 박사가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를 발견했을 때 사용한 방법은 도플러 분광법이다. 별의 주위에 행성이 있다면 항성이 중력에 끌려 약간 흔들리는 운동을 보여 이는 항성의 빛 변화로 파악된다. 경찰차가 다가올 때 사이렌 소리가 높아지고 멀어질 때 낮아지는 것처럼 별이 지구에 가깝도록 움직일 때 파장이 청색으로 어긋나고 멀어지도록 움직일 때는 빨간색으로 어긋난다. 두무스크 박사가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를 관찰한 결과, 스펙스럼이 일정하게 붉은색이나 파란색으로 어긋나 있었던 것이다. 이런 변화는 항성이 작은 행성에 끌려 약 3일 주기로 비틀거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잘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당시 별의 흔들림을 이용해 존재가 추정된 행성은 수백 개였지만 모두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보다 큰 행성이었다. 따라서 일부 연구자는 두무스크 박사의 발견에 회의적이었고 외계행성을 찾는 선구자인 미국 예일대의 천문학자 아티 하체스 박사도 부정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었다. 그런데 이번 최신 연구로 당시 발견됐던 외계행성은 산발적으로 모은 자료 탓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나타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아노 협주곡을 들으려 할 때 10가지 소리 중 1가지 소리만도 귀에 들리지 않으면, 전문가들도 바흐를 베토벤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를 발견했던 망원경은 1주일에 몇 번밖에 별을 관측하지 않았으므로, 산발적인 데이터를 본 천문학자들이 아무것도 없는 곳에 행성이 있다고 착각했다는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천체물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 비네시 라즈팔 연구원은 별의 흑점을 관측하는 장비의 ‘전자 노이즈’나 또 다른 별에 의한 ‘중력’ 등 행성과 무관한 원인이 항성 표면에 희미한 빛 패턴을 만들어 그것이 행성으로 착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 가짜 행성을 만들다 이런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라즈팔 연구원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행성이 없는 별을 만들고 산발적으로 관측했다. 이후 관측 데이터를 합성한 결과, 갑자기 존재하지 않는 행성이 출현한 것이다. 라즈팔 연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5600개 이상의 외계행성 후보가 발견되고 있지만 그 대부분은 훨씬 크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구보다 작은 외계행성을 발견했지만 이쪽도 문제는 없다. 케플러 망원경은 하늘의 한 획을 연속적으로 관측하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두무스크 박사가 사용한 도플러 분광법은 다른 행성이 별 앞을 통과할 때 별의 밝기가 약간 어두워지는 현상을 이용해 행성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외계행성을 찾는 어려움을 잘 아는 두무스크 박사는 최근 동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작은 행성을 발견하는 대회를 주최했다. 그는 크고 작은 행성을 가진 항성이나 행성이 없는 별을 시뮬레이션으로 만들고 행성을 찾도록 했다. 그 결과, 별의 흔들림 때문에 큰 행성을 찾은 전문가팀의 정답률은 90%였다. 작은 행성의 경우, 가장 성적이 좋았던 팀도 정답률은 불과 10%로 많은 오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ES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EXO·소녀시대 태연, 네이처리퍼블릭 모델 재계약

    EXO·소녀시대 태연, 네이처리퍼블릭 모델 재계약

     한류 아이돌 가수 EXO(엑소)와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의 전속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K뷰티(한국 화장품) 열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두 모델을 통해 자연주의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엑소와 태연은 2013년부터 국내 및 세계시장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의 모델로 활동해오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들이 큰 팬덤이 형성돼 있는 세계적인 스타들인 만큼 차별화된 매력으로 K뷰티를 보다 활발하게 알리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제품에 따라 세분화된 멀티 모델 전략으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고, 주력 제품의 광고 촬영과 고객 감사 행사 등 브랜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3억 년 전에도 ‘잘린 팔다리 재생’하는 동물 존재 (네이처)

    3억 년 전에도 ‘잘린 팔다리 재생’하는 동물 존재 (네이처)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한 ‘신체 재생공학’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고대 동물의 존재가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베를린의 한 연구소는 2억 9000만 년 전 살았던 동물인 도롱뇽은 현생 도롱뇽과 마찬가지로 사지 및 꼬리를 잃어도 이를 완벽하게 재생시키는 능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는데 성공했다. 현생 도롱뇽 역시 재생 능력이 있지만 수 억 년전 고대 도롱뇽에게도 같은 능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오래 전부터 도룡뇽의 재생 기술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해왔다. 도롱뇽의 ‘재생 비법’이 인류의 피부·조직 재생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왔기 때문이다. 독일 베를린의 라이프니츠 진화생체과학 연구소의 나디아 프로비스치 박사는 “과거 연구에서 양서류의 손가락 및 발가락의 우선적인 성장이 사지 발달 및 재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면서 “도롱뇽은 다른 척추동물과 비교했을 때 손가락과 발가락이 다른 기관에 비해 먼저 생성되고 발달한다. 이러한 현상은 수 세기 동안 학계의 미스터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도롱뇽의 사지 발달의 기원을 찾기 위해 상석탄기(upper carboniferous)에 해당하는 2억 9000만 년 전 도롱뇽의 화석 중 꼬리와 사지 부분을 정밀 분석한 결과, 당시 도롱뇽에서도 사지 재생의 흔적이 명확하게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도롱뇽의 사지 재생이 기존 연구보다 더 광범위하고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특성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며, 특히 같은 석탄기(the Carboniferous period)에 지구상에 생존한 또 다른 양서류 그룹에서도 현생 도롱뇽과 마찬가지로 잘린 사지의 재생이 가능했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인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블랙홀이 별 빨아먹고, 찌꺼기 뱉는 희귀모습 관측 (네이처)

    [아하! 우주] 블랙홀이 별 빨아먹고, 찌꺼기 뱉는 희귀모습 관측 (네이처)

    강력한 중력으로 빛 조차도 흡수한다는 블랙홀에 거대한 별이 가까이 접근한다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블랙홀이 별을 찢어 흡수하는 현상을 관측해 이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제는 영화로도 익숙해진 블랙홀은 대부분의 은하 중심부에 존재한다. 이번 연구팀의 관측대상에 오른 지역은 지구로부터 2억 90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은하 PGC 043234 중심부에 놓인 초질량 블랙홀(ASASSN-14li)이다.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찬드라 X-레이 우주망원경과 스위프트 위성, 유럽우주국(ESA)의 XMM-뉴턴(XMM-Newton)망원경을 동원해 문제의 지역을 관측한 결과 가깝게 접근한 별을 블랙홀이 쭉 빨아들이는 일명 '조석 분열'(tidal disruption) 현상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NASA 측은 이 현상을 이해하기 쉽게 애니메이션(영상 참조)으로 재구성했는데 블랙홀 근처에 접근한 별은 강력한 중력에 의해 마치 스파게티처럼 늘어나는 운명을 맞는다. 이렇게 국수가락이 된 별은 블랙홀에 그대로 흡수되고 그중 일부 잔해는 다시 방출된다. 연구에 참여한 미시간 대학 존 밀러 교수는 "우주에서 조석 분열 현상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실제로 목격하기는 쉽지않다" 면서 "이번은 운이 매우 좋았던 사례로 블랙홀이 별을 식사할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확실히 보여줬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논문의 공동저자 네덜란드 우주연구소의 옐레 카스트라 박사 역시 "블랙홀이 별을 삼켰다고 해서 이게 끝은 아니었다" 면서 "이번 관측에서 블랙홀이 삼킨 별 잔해 일부를 다시 방출하는 과정이 새롭게 목격됐으며 향후 강력한 중력의 영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초질량 블랙홀, 다가온 별 잡아먹는 모습 관측 (네이처)

    초질량 블랙홀, 다가온 별 잡아먹는 모습 관측 (네이처)

    강력한 중력으로 빛 조차도 흡수한다는 블랙홀에 거대한 별이 가까이 접근한다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블랙홀이 별을 찢어 흡수하는 현상을 관측해 이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제는 영화로도 익숙해진 블랙홀은 대부분의 은하 중심부에 존재한다. 이번 연구팀의 관측대상에 오른 지역은 지구로부터 2억 90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은하 PGC 043234 중심부에 놓인 초질량 블랙홀(ASASSN-14li)이다.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찬드라 X-레이 우주망원경과 스위프트 위성, 유럽우주국(ESA)의 XMM-뉴턴(XMM-Newton)망원경을 동원해 문제의 지역을 관측한 결과 가깝게 접근한 별을 블랙홀이 쭉 빨아들이는 일명 '조석 분열'(tidal disruption) 현상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NASA 측은 이 현상을 이해하기 쉽게 애니메이션(영상 참조)으로 재구성했는데 블랙홀 근처에 접근한 별은 강력한 중력에 의해 마치 스파게티처럼 늘어나는 운명을 맞는다. 이렇게 국수가락이 된 별은 블랙홀에 그대로 흡수되고 그중 일부 잔해는 다시 방출된다. 연구에 참여한 미시간 대학 존 밀러 교수는 "우주에서 조석 분열 현상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실제로 목격하기는 쉽지않다" 면서 "이번은 운이 매우 좋았던 사례로 블랙홀이 별을 식사할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확실히 보여줬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논문의 공동저자 네덜란드 우주연구소의 옐레 카스트라 박사 역시 "블랙홀이 별이 삼켰다고 해서 이게 끝은 아니었다" 면서 "이번 관측에서 블랙홀이 삼킨 별 잔해 일부를 다시 방출하는 과정이 새롭게 목격됐으며 향후 강력한 중력의 영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행성 파괴하는 ‘죽음의 별’ 발견...60억년 뒤 태양의 모습

    [아하! 우주] 행성 파괴하는 ‘죽음의 별’ 발견...60억년 뒤 태양의 모습

    영화 스타워즈에는 행성도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무기인 '죽음의 별'(Death Star)이 등장한다. 물론 이는 가공의 존재지만, 실제로 우주에는 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별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과학자들은 별이 타고 남은 잔해가 뭉친 백색왜성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태양 같은 별이 최후를 맞이하면 나머지 물질들이 모여 백색왜성이라는 작은 천체를 형성한다. 대개 크기는 지구보다 약간 큰 정도지만, 항성 급의 중량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 표면 중력은 엄청나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이 백색 왜성이 '금속' 같은 물질로 표면이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그 이유가 백색왜성이 행성을 파괴해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었다.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 물리학 센터의 앤드류 밴더버그(Andrew Vanderburg of the Harvard-Smithsonian Center for Astrophysics (CfA))와 그의 동료들은 나사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K2 임무 데이터를 이용해서 백색 왜성 주변에서 파괴되는 행성의 증거를 처음으로 확인해 이를 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나사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K2 임무라는 새로운 관측 임무를 진행 중이다. K2 데이터를 분석한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570광년 떨어진 백색왜성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케플러 망원경에서 바라봤을 때 행성이 백색왜성 앞을 지나면서 주기적으로 밝기가 변하는 것을 포착한 것이다. 사실 백색왜성 주변의 행성은 드물지 않다. 먼 미래 우리 태양 역시 백색왜성이 되면 그 주변에 행성이 공전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행성은 공전 주기가 4.5시간에 불과했다. 그리고 거리는 지구-달거리의 대략 두 배인 87만km 정도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켁 망원경을 비롯한 지상 망원경의 관측으로 다시 확인되었다. 백색왜성의 밝기 변화를 관측한 과학자들은 더 놀랄만한 사실을 밝혀냈는데, 이 행성이 현재 파괴되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온전한 행성이 백색 왜성 주변을 공전하면 밝기 변화는 그 앞을 지나는 짧은 순간만 발생할 것이다. 반면 행성이 중력에 의해 파괴되어 파편이 주변에 있다면 밝기 변화가 순간적이 아니라 더 긴 시간에 걸쳐 나타날 것이다. 주변의 파편들에 의해 가려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이 관측한 것은 후자였다. (아래 그래프) 백색왜성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철이나 실리콘 같은 무거운 원소들은 중심부로 가라앉고 수소나 헬륨처럼 가벼운 원소들은 표면으로 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본래 백색왜성 표면에는 무거운 금속 원소는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실제로는 무거운 원소들이 표면에 존재한다는 것이 스펙트럼 분석결과 알려졌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것이 예상했던 것처럼 백색왜성이 행성을 갈아서 흡수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시켰다. 현재 우리가 관측한 이 행성의 모습은 어쩌면 아주 먼 미래의 지구의 모습일 수도 있다. 그런 일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60억 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태양도 지구도 영원할 수는 없다. 고든 정 통신원jjy0501@naver.com
  • ‘지구 최후의 날’ 산산조각나는 모습은?

    ‘지구 최후의 날’ 산산조각나는 모습은?

     지구 최후의 날은 어떤 모습일까.  그동안 과학자들은 하늘에서 갑작스럽게 날아든 혜성에 받혀 45억년 전 태양계의 일원으로 탄생한 지구가 종말을 고할 것이란 그럴 듯한 시나리오를 펼쳐 왔다. 지난 8월에는 ‘9월 혜성 충돌설’이 불거지면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지구의 마지막 순간을 유추할 수 있는 결정적 장면이 나사가 운용하는 케플러 우주 망원경에 의해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단서를 제공한 별은 지구로부터 570광년 떨어진 처녀자리 성좌에서 발견됐다. ‘백색왜성’(흰빛을 내는 밀도가 높은 작은 별) 형태의 이 별 주위에선 거대한 원반 형태의 먼지 부스러기들이 자리했다. 이 부스러기들은 궤도를 이루며 넓게 퍼져 있었고, 주변 행성들과 부딪혀 5시간마다 4.5개의 조각들을 새롭게 쏟아냈다.  이렇게 백색왜성 주변의 행성들은 먼지 부스러기들과 충돌했고, 점차 원반 형태의 띠도 늘어갔다.  연구진은 이 별이 애초 태양과 비슷한 모습으로, 점차 죽어가면서 지구 정도 크기로 찌그러진 뒤 식어가는 단계라고 봤다. 이 별이 핵반응을 거쳐 대폭발을 일으키기 전까지 수성, 금성, 지구와 같은 주변 행성들을 잇따라 먼지 부스러기처럼 깨뜨려 나간다는 설명이다. 지구도 결국 거대한 암석들에 휘말려 증발된다는 뜻이다.  백색왜성 발견에 사용된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2009년 처음 우주에 발사돼 ‘외계 행성 사냥꾼’으로 불릴 만큼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왔다.  연구에 참여한 하바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앤드류 밴더버그 연구원은 “지금까지 어떤 인간도 보지 못했던 장면”이라며 “50억년 뒤 태양계가 절멸할 때 지구도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전문잡지인 ‘네이처’게 게재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아인슈타인이 틀렸다!...’양자 얽힘’ 실험으로 증명 (네이처)

    아인슈타인이 틀렸다!...’양자 얽힘’ 실험으로 증명 (네이처)

    거의 1세기 동안 과학자들은 고전 물리학 법칙을 깨뜨리는 것으로 보이는 '양자 얽힘'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계속해왔다. 원자를 구성하는 한 쌍의 소립자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존재처럼 보이는 양자적 현상에 관한 것이었다. 짝을 이룬 두 입자들은 아무리 서로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어느 한쪽이 변동하면 그에 따라 '즉각' 다른 한쪽이 반응을 보인다는 불가사이한 특성을 가지는데, 양자이론에서는 이 두 입자가 서로 '얽혀 있다'고 하며, 이를 일컬어 '양자 얽힘'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우주에서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고 주장하면서 그 같은 현상을 '유령 같은 원격작용'이라면서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인슈타인은 그 같은 양자 현상에는 우리가 아직 모르고 있는 '숨겨진 변수'가 있으며, 그것을 알게 되면 유령 같은 원격작용의 의문이 풀릴 것이라고 보았다. 이것이 지난 1세기간 양자론자들과 아인슈타인이 치열하게 대결한 논점이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의 바람과는 반대로 이 같은 양자 현상이 사실임이 기념비적인 놀라운 실험 결과로 확고하게 입증되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64년, 영국 물리학자 존 벨은 유령 같은 원격작용을 해명할 수 있는 '숨겨진 변수'를 제거하기 위해 한 실험을 고안해냈다. 이 실험으로 아인슈타인이 말하는 숨은 변수는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는데, 이를 벨의 부등식이라 한다. 하지만 이 벨의 부등식에 많은 허점이 있음이 밝혀지면서 양자 얽힘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네이처' 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실험을 이끈 연구자들은 양자 얽힘 실험에서 중요한 두 개의 허점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독일 연구진은 작은 다이아몬드에 갇힌 '얽힌' 전자들을 델프트 대학 캠프스 양쪽으로 1.3km 떨어진 곳에다 두고 실험을 했다. 두 전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없게끔 두 장소 사이의 통신수단은 완벽하게 차단되었다. 소립자는 양자적인 속성의 하나로 스핀이라는 회전 운동량을 갖고 있다. 한 쌍의 소립자는 각각 다운 스핀과 업 스핀으로 되어 있는데, 관측되기 전까지는 한 입자가 어떤 스핀을 갖고 있는지 알 방도가 없다. 이를 양자론에서는 두 상태가 '중첩'되어 있다고 본다. 일단 측정으로 한 입자의 상태가 확정되면 다른 입자는 '동시'에 그 반대되는 상태로 확정된다. 두 입자의 거리가 수백 광년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양자론자들은 측정이 없다면 실제도 없다고 말한다. 이 같은 양자론자의 주장에 아인슈타인은 "내가 달을 보지 않는다면 달이 거기 없다는 것인가?" 하고 푸념하기도 했다. 논문 대표저자인 로널드 핸슨 교수는 "두 개의 전자가 얽혔을 때 보여주는 현상은 참으로 흥미롭다"고 말하면서 "두 전자가 어느 것이든 업 스핀이 될 수도 있고 다운 스핀이 될 수도 있지만, 한 전자가 업 스핀일 경우, 다른 전자는 반드시 다운 스핀이 된다"고 밝혔다. "우리가 측정할 때 그들은 완벽한 상관관계임을 보여준다. 한쪽이 업 스핀이면 다른 한쪽은 반드시 다운 스핀이 된다. 그 같은 반응은 동시에 나타난다. 걸리는 시간이 제로라는 뜻이다. 두 입자가 은하의 반대쪽에 있더라도 마찬가지다." 이번 실험에서는 쌍을 이룬 전자들을 이용했는데, 이들 전자 쌍들은 모두 측정하는 데 있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어떤 허점도 완벽히 봉쇄되었다. 또한 두 탐지기 사이의 1.3km란 거리는 한 전자를 측정하여 상태를 확정하는 사이에 빛이라도 주파할 수 없는 먼 거리로, 국지적인 허점을 제거한 것이다. 이 반직관적인 양자 얽힘 현상은 기왕의 철학에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이 같은 현상이 알려주는 바는 우주가 국지적이 아니라, 비국지적이라는 사실이다. 공간이란 사물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처럼 보여주는 관념일 뿐, 실은 하나로 연결된 것이라는 얘기다. 이것이 빅뱅에서 출발한 우주의 속성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인간이 빛과 물질을 가장 극미한 상태에까지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실험에 대해 버밍엄 대학의 카이 봉스 교수는 "양자 역학이 고전 역학과 얼마나 다른지, 또 양자역학으로 인류가 앞으로 전례없는 발전을 이룰 가능성을 보여준 실험이다"고 평가했다. 이번 실험은 실용적인 측면에서 양자 얽힘을 이용한 통신의 암호화에 한발 다가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사설] 조폭 자금줄 된 해외 원정 도박

    유명인들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연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검찰·경찰이 수사 중인 이번 도박 의혹에는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투수 2명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어 팬들의 충격과 실망은 더욱 크다. 이름만 대면 다 알 만한 스타 선수들이 10억원이 넘는 규모의 원정 도박을 했다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수사망에 들어 있는 도박단 명단에는 알려진 중견 기업인들도 많다. 여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유명 인사들이 불법 도박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일이야 처음은 아니다. 특히 스포츠 스타들의 도박 파문은 잊힐 만하면 터진다고 할 정도다. 전지훈련이나 경기가 없는 시즌이면 원정 도박을 즐긴다는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번에 꼬리가 잡힌 해외 원정 도박에 몇 배 더 큰 우려가 쏠리는 까닭은 따로 있다. 거액의 도박 자금들이 국내 폭력조직들의 돈줄이 됐기 때문이다. 원정 도박의 뿌리를 뽑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조폭들의 신종 먹잇감으로 기형적 진화를 한 셈이다. 유명인들이 이용하는 해외 도박장은 ‘정킷(junket)방’으로 통한다고 한다. 국내 조폭들이 해외 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걸고 운영하는 VIP용 도박장이다. 현지에서 도박꾼들에게 자금을 빌려준 뒤 국내에서 고액의 이자를 챙기는 수법으로 배를 불렸다니 경악할 일이다. 구속된 네이처 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와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들도 이 정킷방을 들락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인들은 날린 판돈의 상당 부분을 회사 돈으로 충당하는 간 큰 짓을 일삼기도 했다. 마카오,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의 관광지마다 조폭이 운영하는 정킷방이 곳곳에 자리 잡은 모양이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사들이 거액의 돈을 해외 도박장에서 날리는 비도덕적 행태는 그 자체로도 문제다. 그렇거니와 그 돈이 조폭들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면 끔찍한 사회문제다. 기업인들의 원정 도박은 판돈의 단위가 수십·수백억원에 이른다. 기업화한 조폭이 해외 도박 쪽으로 작정하고 사업 무대를 확장했다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 아니다. 도박 파문에 공직자가 끼었다는 소문까지 돌아 더 심란하다. 이왕에 칼을 뺐으니 수사 당국은 엄정한 잣대로 해외 도박판의 뿌리를 걷어 내야 한다.
  • 원정 도박 판돈 ‘환차익 장사’ 하는 조폭들

    원정 도박 판돈 ‘환차익 장사’ 하는 조폭들

    국내 조직폭력배가 주도하는 기업형 해외 원정도박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재계 인사와 운동선수 등이 줄줄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 실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0일 “최근 도박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부유층 도박꾼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돈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조폭들이 대거 원정 도박장 운영에 나섰다. 최근에는 해외 호텔 카지노에서 VIP룸을 빌려 운영하는 일명 ‘정킷방’이 유행처럼 번졌다. 정킷은 원래 ‘경비 부담이 없는 여행’이라는 뜻이지만 마카오 등에서는 ‘원정 도박 손님을 알선한다’는 의미로 통한다. 조폭들은 재력가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 식대 제공은 물론 카지노 VIP룸과 도박 자금까지 풀코스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일 구속 기소된 범서방파 계열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원인 이모(39)씨 역시 원래 ‘바다이야기’ 수십대를 굴렸지만 2011년 10월부터 마카오 정킷방 운영으로 ‘전공’을 바꿨다. 손님을 알선한 후 판돈의 1.24% 정도를 ‘롤링수익’으로 받거나 도박판에서 손님들이 잃은 돈의 40%를 ‘루징 수익’으로 받는 식이었다. 이들의 주요 타깃은 중견 기업인들과 유명 스포츠 선수 등 부유층이었다. 판돈 규모도 ‘수십억원대’로 불었다. 지난 6일 구속된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40억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견 해운업체 대표 문모(56)씨는 마카오에서 200억원대 상습 도박을 벌인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회전율이 빠르고 중독성이 강한 바카라에 주로 빠졌다”면서 “한번에 3억원씩 베팅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를 구속 기소하면서 2011년 8월부터 8개월간 이씨와 도박자들 간에 불법적으로 주고받은 거래 내역도 제출했다. 이씨는 홍콩달러로 판돈을 빌려주고 자신의 국내 계좌에는 한화로 돈을 돌려받았다. 입금자와 송금자가 겹치는 수를 감안해도 이씨와 불법 환전거래를 한 사람들은 최소 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폭들은 빌려준 돈을 회수할 때는 본색을 드러냈다. 해외에서 돈을 빌려주고 국내에서 원화로 돈을 돌려받아 환차익 장사를 했는데 여의치 않을 경우 폭력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 중에는 20억원 상당의 도박 빚을 갚지 않는다며 경찰에 사기로 고소장을 제출한 조폭도 있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털까지 생생하게 보존...중생대 ‘인류 포함 포유류’의 조상 찾았다

    털까지 생생하게 보존...중생대 ‘인류 포함 포유류’의 조상 찾았다

    백악기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같은 거대한 육식 공룡이다. 그만큼 중생대라고 하면 일단 공룡부터 떠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사실 중생대에는 매우 다양한 생명체가 번성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중에는 물론 인류를 포함한 포유류의 조상도 있다. 포유류가 현재처럼 항온성, 털, 효율적인 치아 구조, 횡격막 등 여러 특징을 진화시킨 것은 중생대 시기였다. 공룡이 번성하던 시절에 포유류는 작은 크기였지만, 미래를 위한 진화를 착실하게 준비했던 셈이다. 그러나 그 화석상의 증거는 아직도 불충분하다. 마드리드 대학, 본 대학, 시카고 대학의 과학자들은 최근 스페인에서 삼돌기치목(triconodonts)에 속하는 중생대 포유류의 완벽한 화석을 발견해 저널 네이처에 보고했다. 이들이 발견한 화석은 대략 1억 2,500만 년 전의 것으로 백악기 시대의 화석이다. 이 시기의 포유류 화석은 아주 드문 건 아니지만,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그 완벽한 보존상태에서 과학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도 남는다. 왜냐하면, 털은 물론 내부 장기의 흔적까지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피놀레스테스 세나스로수스(Spinolestes xenarthrosus)라고 명명된 이 포유류는 꼬리를 포함 몸길이 24cm 정도이며 체중은 50~70g 정도로 현재의 설치류와 비슷한 크기와 생김새를 가지고 있었다. 골격 주변에는 털의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있는데, 이를 전자 현미경을 포함한 현미경으로 관찰한 과학자들은 현생 포유류와 놀랄 만큼 비슷한 구조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과학자들을 더 놀라게 만든 부분은 골격 내부에 장기의 흔적이었다. 이 부분을 화학 조성을 미세 관측한 과학자들은 철분이 풍부한 부분이 과거 간이 있었던 위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그 위에서 폐 밑에 횡격막의 흔적으로 보이는 구조도 발견했다. 이렇게 내부 장기의 흔적까지 보존되는 화석은 매우 드문데, 포유류 화석 가운데서는 이번에 발견된 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번 발견으로 분명해진 사실은 중생대 포유류가 이미 1억 2,500만 년 전에 상당히 현대적인 진화를 이룩했다는 것이다. 현생 포유류와 닮은 털의 구조와 횡격막의 존재는 스피놀레스테스가 이미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항온 동물로써 상당히 진화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는 열을 보존하고 후자는 에너지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도록 산소 공급을 돕기 때문이다. 중생대의 주인공은 물론 포유류는 아니다. 하지만 다음 시대의 주인공이 될 준비는 이미 이 시기에 어느 정도 마쳤던 셈이다. 여전히 공룡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존재지만, 현재의 우리를 가능하게 한 진화는 공룡과 함께 살았던 포유류의 조상들에 의해 일어났다. 그리고 우리와 현생 포유류들은 그 결과를 지금 누리는 셈이다. 고든 정 통신원jjy0501@naver.com
  • 암환자, 항산화보충제 먹지 말아야…암 전이율 ↑ - 네이처

    암환자, 항산화보충제 먹지 말아야…암 전이율 ↑ - 네이처

    건강 증진과 노화 억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항산화보충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이런 보충제가 실제로 피부암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악성 흑색종의 전이를 도울 수 있음을 시사하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10월 14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는 비타민 등 항산화보충제가 암세포 수를 급증시켜 사망률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 최근 여러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사이스웨스턴 의대 션 모리슨 박사가 이끈 연구진은 이번 연구논문에서 악성 흑색종이 있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항산화 작용을 가진 ‘앤아세틸시스테인’(N-acetylcysteine, NAC)을 주사한 쥐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2개월 정도 빨리 암의 전이를 보이는 개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항산화물질이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체내 분자를 공격하는 작용이 있어 이것이 결과적으로 암세포의 전이를 돕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아직 임상 연구 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니지만, 연구진은 “암환자는 영양분을 보충하더라도 항산화 작용이 있는 보충제는 섭취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항산화제와 관련한 이전 연구 가운데 최근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은 비타민E를 포함한 항산화물질이 암세포 수를 약 3배 증가시켜 실험 쥐가 2배 이상 빨리 죽었다는 연구논문을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10월 11일자로 발표했다. 또한 그 이전 연구에서는 항산화제가 유방암과 전립선암에 대해서도 비슷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논문 출처: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aop/ncurrent/full/nature15726.html#affil-auth 사진=UT사우스웨스턴(위), 위키피디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알쏭달쏭+] 공룡은 온혈동물? 냉혈동물?…공룡알서 답 나왔다

    [알쏭달쏭+] 공룡은 온혈동물? 냉혈동물?…공룡알서 답 나왔다

    공룡은 과연 우리처럼 뜨거운 피를 가졌을까? 아니면 반대로 파충류답게 차가운 피를 가졌을까? 오랜시간 학계의 논쟁을 일으킨 공룡의 온도를 정확히 파악할만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UCLA대학 연구팀은 화석화된 공룡알을 통해 공룡의 정확한 온도를 측정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대형 파충류인 공룡을 놓고 '항온동물'인지 아니면 '변온동물' 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이 이어져왔다. 항온동물이란 외부 온도와 상관없이 자신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동물로 대표적으로 인간같은 포유류와 조류가 이에 속한다. 반대로 ‘냉혈동물’로도 불리는 변온동물은 체온 조절 기관의 미발달로 외부온도의 영향으로 쉽게 변동하며 대표적으로 뱀같은 파충류가 이에 속한다. 한마디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논쟁 속에 최근들어 공룡이 항온도 변온도 아닌 '중온동물'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 논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UCLA대학의 연구방식은 특이하다. 과거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8000만년 된 '티타노사우루스'(Titanosaur)알과 몽골에서 발견된 7500만년 된 ‘오비랩터'(oviraptors)알을 '도마' 위에 올린 것. 긴 목을 자랑하는 4족류인 티타노사우루스는 키 20m, 몸무게 80톤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덩치를 자랑하는 초식공룡이다. 이에반해 오비랍토르는 백악기 후기 살았던 잡식성 공룡으로 2족 보행을 하며 현재의 타조같은 생김새를 가진 작은 공룡이다. UCLA 대학 연구팀은 이 알에 포함된 탄소-13과 산소-18의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당시 공룡알의 온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티타노사우루스는 37.6℃, 오비랩터는 31.8℃로 확인됐다. 곧 조류보다는 낮지만 파충류보다는 높은 중간치가 확인된 것. 연구를 이끈 로버트 이글 교수는 "공룡은 지금같은 항온동물도 변온동물도 아닌 그 중간" 이라면서 "티타노사우루스처럼 덩치가 큰 공룡은 크기를 유지하기 위해 주위 온도에 적응하는 능력이 다른 공룡에 비해 더 뛰어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항온동물과 변온동물의 진화과정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 10월 13일자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뇌 신경망도 사람마다 달라” 美 예일대 연구팀 ‘뇌 지문’ 발견

    손가락처럼 뇌에도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일종의 ‘지문’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의대 신경과학과 에밀리 핀 박사팀은 뇌 영상만으로 개인을 구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능 수준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12일자에 발표했다. 그동안 인간의 뇌 신경망 패턴이 독특하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지문처럼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126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기억력과 언어능력 등 인지능력 측정을 하면서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찍었다. 연구진은 “동일인이 다른 테스트를 받으면서 촬영된 fMRI에도 일정한 패턴이 나타나는 등 뇌 영상도 지문처럼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누구인지 구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핀 박사는 “뇌 회로에 대한 연구가 좀 더 축적되면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암컷vs수컷 성비 불균형의 특징 찾았다

    [와우! 과학] 암컷vs수컷 성비 불균형의 특징 찾았다

    어떤 동물은 암컷보다 수컷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어떤 동물은 이와 반대의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오랜 시간동안 과학자들 사이에서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였는데, 최근 해외 연구진이 이런 동물 성 염색체의 비밀을 찾아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배스대학교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동물의 성별은 유전에 의한 성염색체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사지동물(넓게는 어류를 제외한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좁게는 포유류만을 가리킨다) 안에서 이러한 성별 비균형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조류의 경우는 수컷이 더 많고, 포유류의 경우는 암컷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캥거루‧코알라처럼 육아낭에 새끼를 넣어 가지고 다니는 동물인 유대목 동물에게서는 매우 극단적인 성별 비율이 나타나는데, 이는 짝짓기 시즌이 지나면 수컷들이 죽고 한동안은 개체수 전체가 임신한 암컷으로 구성되기도 할 정도다. 이렇게 비균형적인 성비율은 동물들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부 조류의 경우 수컷보다 수가 적은 암컷에 의해 군락이 지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암컷은 여러 수컷과 짝짓기를 하고, 수컷 조류는 암컷 대신 새끼를 돌보기도 한다. 이렇듯 일부 동물들에게서 나타나는 성비 불균형 현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배스대학교 연구진은 사지동물 344종의 성별과 특징을 비교‧분석했다. 사람과 달리 조류 등 일부 동물은 성염색체인 Z염색체와 W염색체를 가지고 있는데 도마뱀의 경우 수컷은 ZZ, 암컷은 ZW를 가진다. 즉 사람이 X염색체와 Y염색체를 모두 가질 경우 남성이 되는 것과 반해 도마뱀은 Z염색체와 W염색체를 모두 가지면 암컷이 되는 셈인데, 이처럼 각기 다른 염색체를 가진 쪽이 수컷인지 암컷인지에 따라 성별 비율이 달라진다는 것. 예컨대 도마뱀처럼 서로 다른 성염색체(ZW염색체)를 가진 쪽이 암컷이라면 암컷이 수컷에 비해 개체수가 더 적고, 반대로 ZW염색체를 가진 쪽이 수컷이라면 수컷의 수가 암컷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일부 동물의 성비 불균형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을 찾아내는데에는 성공했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연구진이 말하는 한 가지 가능성은, 서로 다른 성염색체를 가진 쪽의 생명력이 더 약해서 어미 배에서 태어날 확률이 낮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서로 다른 성염색체를 가진 성별은 성체가 된 이후에 각종 질병의 위험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더 낮다는 것이다. 성비율이 비교적 균형적인 포유류에게서도 각기 다른 성염색체를 가진 쪽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한편 이번 연구의 자세한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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