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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하게 훼손된 명화도 완벽 복원 방법 찾았다 [사이언스 브런치]

    심하게 훼손된 명화도 완벽 복원 방법 찾았다 [사이언스 브런치]

    새 천 년이 시작되던 해 출간된 일본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공동 집필한 ‘냉정과 열정 사이’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한국 독자와 관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또,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를 꼭 가봐야 할 곳으로 만들기도 했다. 소설과 영화 속 남자 주인공 아가타 준세이는 고미술품 복원가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영화 ‘원더우먼 1984’ 속 주인공 다이애나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직원으로 고미술품을 복원하고 관리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영화에서 미술품이나 문화재 복원 전문가의 모습은 스치듯 지나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실제론 역사적, 예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형 문화재를 보존하고 당시 환경에 맞게 복원하는 일을 한다. 단순히 색을 덧입히는 것이 아니라 제작 당시의 모습에 맞게 복원해야 하므로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여러 과학기술이 동원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기계공학과 연구팀은 디지털로 제작된 ‘라미네이티드 마스크’를 이용해 오래된 유화 작품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12일 자에 실렸다. 현재 미술품, 특히 회화 작품 복원 방식은 손상 분석, 안정화, 세척, 손상된 부분의 채움(리터칭)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복원까지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최근 박물관 소장품으로 더 많은 그림이 수집되면서 손상됐지만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작품들은 복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디지털 이미지 재구성은 복원 결과를 시각화해 보존 전문가들을 돕는 도구로 사용됐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복원 경로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디지털로 제작된 라미네이트 마스크를 사용해 15세기 후반에 제작된 작품으로 목재판 위에 그려진 유화를 복원했다. 우선 첫 번째 단계는 필요한 복원을 위해 손상된 이미지의 디지털 재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라미네이트 마스크를 맵핑한다. 이 마스크는 정확한 색의 물감을 사용해 라미네이트에 인쇄한 다음 그림 표면에 직접 적용한다. 라미네이트 마스크는 662.05㎠ 면적을 커버하며, 5만 7314개의 고유한 색을 사용했고 적용 과정은 약 3.5시간 소요됐다. 이 시간은 전통적 방법보다 복원 속도가 66배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라미네이트 마스크는 복원 이후 제거할 수 있고 원본 작품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알렉스 카츠킨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방법이 현재로선 바니시 처리된 표면이 매끄러운 그림 작품에만 사용될 수 있다”면서 “이번 방법이 새로운 보존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고, 디지털과 물리적 복원 틈새를 메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여자가 수학에 약하다는 건 사실일까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여자가 수학에 약하다는 건 사실일까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세계에 대한 궁금증으로 여러 학문이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 선입견이 있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과학, 수학에 약하다는 것입니다. ●수학 성적 성별 격차 놓고 갑론을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을 포함한 전 세계 80여개국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를 보면 많은 나라에서 읽기는 여학생이 강세를 보이지만 수학, 과학 분야 성적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게 나옵니다. 노벨과학상이나 ‘수학계의 노벨상’ 필즈상 수상자 성비를 보더라도 남성 과학자의 숫자가 압도적입니다. 이런 사실을 보면 정말 ‘여자는 수학, 과학에 약한가’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성평등이 잘 이뤄진 국가일수록 남녀 간 수학, 과학 성적 격차가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해당 연구팀은 PISA 결과와 세계경제포럼의 ‘국가별 성 격차지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남녀평등 분위기가 강한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여학생의 수학 성적이 더 높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부모나 교사의 성별 고정관념이나 여학생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수학에 대한 불안감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수학 성취도를 낮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반된 데이터들 때문에 과학, 수학 분야에서 남녀 간 차이가 생물학적 요인 때문인지, 문화적 요인 때문인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 중입니다. ●연구 결과, 입학 4개월부터 남자가 높아 그런데 프랑스 파리 시테대, 파리 샤클레대, 파리경제대(PSE), 공공정책연구소(IPP), 클레르몽 오베르뉴대, 그르노블 알프스대, 파리 과학·인문대, 미국 하버드대 공동 연구팀이 수학 성적은 여러 요인을 고려하고도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12일 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프랑스에서 시행된 국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5~7세 사이의 초등학교 1~2학년 남녀 어린이 265만 3082명을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초등학교 입학 초기에는 남학생과 여학생 간 수학 성취도에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입학 4개월 후에는 남학생의 평균 수학 성적이 훨씬 좋은 것이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2학년 초가 되면 남녀 간 격차는 4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남녀 학생 간 점수 차이는 프랑스 전역에서 관찰됐으며 사회경제적 지위, 수학 시험 유형, 학교 형태가 공립인지 사립인지와 무관하게 나타났습니다. ●“교육과정에 격차 줄일 정책 마련해야” 연구를 이끈 스타니슬라스 데하네 샤클레대 교수는 “이번 연구 역시 다른 앞선 연구와 마찬가지로 수학 성적의 성별 격차를 드러내는 메커니즘을 명확히 보여 주지는 못한다”면서도 “성별 격차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교육 당국이 유치원 단계에서부터 수학, 과학 교육의 성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최상위 지배자 ‘티라노’도 닮은꼴 친척이 존재했네

    최상위 지배자 ‘티라노’도 닮은꼴 친척이 존재했네

    영화 ‘쥬라기 월드’에는 중생대 지구를 지배했던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한다. 수많은 공룡이 한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지금까지 공룡의 생태와 진화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캘거리대, 케이프브레턴대, 왕립 티렐 고생물학 박물관, 일본 홋카이도대 박물관, 홋카이도대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몽골 고생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중생대 백악기에 지구를 지배했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새로운 친척 종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12일 자에 실렸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포함한 에우티라노사우리안 종은 약 6600만 년 전까지 아시아와 북아메리카를 지배했던 대형 포식 공룡 집단이었다. 이들은 더 작은 체구의 타이니 티라노사우로이드 종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를 뒷받침할 화석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50여년 전인 1972~1973년 몽골에서 발견된 두 개의 티라노사우로이드(몸집이 작은 티라노사우루스 종)의 부분 골격을 재분석했다. 그 결과 이것들이 새로운 티라노사우로이드 종에 속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칸쿨루 몽골리엔시스’로 명명했다. 계통학적 분석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새로운 종은 타이니 티라노사우로이드와 거대 티라노사우루스의 중간 단계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칸쿨루 같은 중급 티라노사우로이드가 아시아에서 북아메리카로 이주한 뒤 우리가 흔히 아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비롯한 다양한 종으로 분화됐다. 이후 그중 한 종이 아시아로 다시 돌아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친척인 알리오라미니, 티라노사우리니 종을 형성했다. 연구를 이끈 달라 젤레니츠키 캐나다 캘거리대 교수는 “흔히 백악기 대형 포식자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한 종만 생각하는 데, 티라노사우로이드 내 여러 종이 각각 중간 포식자와 최상위 포식자로서 서로 다른 생태적 틈새를 점유했음을 이번 연구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 커틴대, 공룡시대 자연사 박물관, 멜버른대, 뉴잉글랜드대, 영국 런던대(UCL),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스웨덴 자연사 박물관 공동 연구팀은 용각류 공룡의 복부에서 발견된 식물 화석으로 이 공룡들이 초식동물이었다는 오랜 가설을 재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6월 10일 자에 게재됐다. 공룡이 무엇을 먹고살았는지에 대한 지식은 중생대 생태계에서 공룡의 역할과 위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중생대에 가장 큰 몸집을 갖고 있었던 용각류 공룡들은 양치식물을 섭취한 초식 공룡으로 알려졌지만, 장 내용물인 ‘콜로라이트’가 발견된 적은 없었다. 용각류가 초식 공룡이었다는 것은 치아 마모 상태, 턱 형태, 목 길이 같은 해부학적 특징을 바탕으로 추론한 것뿐이었다. 연구팀은 호주 퀸즐랜드에 있는 윈턴 지층에서 중기 백악기 용각류의 콜로라이트로 추정되는 화석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한 콜로라이트는 침엽수 잎사귀, 씨앗·고사리 과실체, 속씨식물의 잎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로 구성돼 있어 용각류 공룡들이 식물을 골라서 먹는 것이 아니라 고래들처럼 고르지 않고 한꺼번에 먹어 치우는 동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식물 표본들을 보면 용각류가 입에서 음식을 씹어 삼키기보다는 장 발효와 장내 미생물에 의존해 소화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 플라스틱 조각이 장 건강 악화시키는 원인 [달콤한 사이언스]

    플라스틱 조각이 장 건강 악화시키는 원인 [달콤한 사이언스]

    온난화와 함께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플라스틱 오염이다. 특히 햇빛과 바람 등 다양한 원인으로 플라스틱이 마모되고 잘게 쪼개져 5㎜ 이하로 크기의 입자로 되는 것을 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한다. 미세플라스틱은 바람과 물을 타고 바다는 물론 심해 퇴적물, 농경지, 고지대, 호수, 강 등 지구 곳곳에 확산해 있다. 약 1300종 이상의 생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으며, 세포 수준에서 생태계 전반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세플라스틱이 신경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세플라스틱보다 더 작은 나노플라스틱은 장내 미생물 군집에도 영향을 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만 국립 쳉쿵대 의대 식품 안전·위기관리 학과, 기초 의학 연구소, 국립 자이대 원예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보다 더 작은 나노 플라스틱이 장내 미생물 군집과 숙주 간 상호작용을 변화시켜 장 건강을 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6월 11일 자에 실렸다. 나노 플라스틱은 지름이 1000㎚(나노미터) 미만의 플라스틱 조각이다. 앞선 연구에서도 나노 플라스틱 섭취가 장내 미생물군을 교란할 수 있다고 밝혀지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연구팀은 생쥐에게 나노 플라스틱을 먹인 뒤 RNA 시퀀싱, 전사체 분석, 미생물 프로파일링으로 장내 미세 환경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나노 플라스틱이 장에 축적되면서 장내 장벽 건강에 관여하는 ‘ZO-1’과 ‘MUC-13’이라는 두 단백질 발현이 변화해 장내 투과성을 교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나노 플라스틱은 장내 미생물군 불균형을 유도했고, 앞선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것처럼 소화기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는 루미노코카세이(Ruminococcaceae)라는 물질의 풍부도가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리 바오홍 대만 국립 자이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 플라스틱이 쥐의 미생물군과 장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나노 플라스틱 축적이 인간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탐구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오래 살려면 ‘이 성분’ 골고루 드세요…“사망 위험 14% ‘더’ 낮아져”

    오래 살려면 ‘이 성분’ 골고루 드세요…“사망 위험 14% ‘더’ 낮아져”

    차나 사과·포도·베리 등 과일에 함유된 성분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를 여러 식품을 통해 섭취할수록 노년기 만성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일(현지시각) 벤자민 파멘터 호주 에디스코완대(ECU) 박사가 이끈 국제 합동 연구팀은 학술지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 논문을 싣고 이같이 밝혔다.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성 천연 화합물로, 항산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체내에 들어간 플라보노이드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차단해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40세 이상의 영국 성인 12만 4800여명을 10여년간 추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홍차·녹차, 적포도주, 사과·오렌지·포도·베리 등 과일류, 피망·파프리카, 다크 초콜릿 등을 꼽으며, 설문 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이들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플라보노이드의 양과 다양성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을 자주 먹은 참가자들은 심혈관질환, 2형 당뇨병, 암, 호흡기질환, 신경퇴행성 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6~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일 식품보다는 여러 식품에서 다양한 종류의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한 이들이 더 큰 효과를 누렸다. 플라보노이드 섭취의 다양성이 가장 높은 참가자는 가장 낮은 참가자보다 사망 위험 지수가 14% 더 낮았고, 심혈관질환·2형 당뇨병·암·호흡기질환 등의 발병 위험도 적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플라보노이드 섭취가 만성 질환 예방 및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플라보노이드 섭취의 ‘다양성’이 건강에 주는 영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파멘터 박사는 “플라보노이드를 하루 약 500㎎ 섭취해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16% 낮춘다”며 “이는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호흡기질환 등의 위험을 10%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 식품을 통해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하면 단일 식품에서 같은 양을 섭취할 때보다 더 큰 질병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여러 식품에서 다양한 종류의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할 것을 권했다.
  • ‘치매 유발’ 뇌 노폐물, 마사지로 3배 배출…치매 예방 실마리 찾았다

    ‘치매 유발’ 뇌 노폐물, 마사지로 3배 배출…치매 예방 실마리 찾았다

    치매를 유발하는 뇌 속 노폐물을 물리적 자극으로 배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 기초과학연구원(IBS) 고규영 혈관연구단장 연구팀은 영장류 실험을 통해 뇌척수액이 얼굴 피부 아래 림프관과 턱밑샘 림프절로 배출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해당 배출 경로에 물리적 자극을 가했을 때 뇌척수액 배출이 2~3배가량 늘어나는 것 역시 확인했다. 뇌에서 생성되는 대사 노폐물은 뇌척수액을 통해 배출되는데 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뇌 속에 쌓이면 신경세포가 손상된다. 나이가 들어 뇌척수액 배출 기능이 떨어지면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치매 등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진다. 생쥐의 뇌척수액 배출 경로를 관찰한 결과 뇌척수액은 눈 주위, 코 안쪽, 입천장 림프관을 통해 눈·코 옆 집합 림프관으로 모인 뒤 턱밑샘 림프절로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연구팀과의 협업으로 해당 뇌척수액 배출 경로가 영장류에도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노화가 진행된 쥐는 코 안쪽 림프관과 입천장 림프관의 뇌척수액 배출 기능이 떨어졌지만, 눈·코 옆 집합 림프관은 그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됐다. 연구팀이 노화된 쥐의 집합 림프관에 정밀한 저강도의 자극을 주자 뇌척수액 배출량이 최대 3배 늘어났다. 이를 통해 노화에 따라 약화한 뇌척수액 배출 기능을 정밀한 물리적 자극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고규영 단장은 “이번 성과는 뇌 속 노폐물을 청소하는 뇌척수액의 배출 경로 지도를 완성함은 물론 뇌척수액 배출을 뇌 외부에서 조절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치매를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 ‘바이러스 숙주’ 눈총이 억울한 박쥐…관광객이 옮긴 병에 생존 위협 [핵잼 사이언스]

    ‘바이러스 숙주’ 눈총이 억울한 박쥐…관광객이 옮긴 병에 생존 위협 [핵잼 사이언스]

    박쥐는 많은 인수공통감염병의 숙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박쥐에 대한 의심은 더욱 커졌다. 사실 박쥐는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해충을 잡아먹는 곤충 사냥꾼이자 과일과 함께 씨앗을 퍼트려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숨은 일꾼이다. 그리고 사실 인간이 옮긴 질병에 의해 큰 피해를 입은 동물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은 2006~2007년 미국 뉴욕 주에서 야생 박쥐들이 집단 폐사한 것을 발견하고 신종 박쥐 감염병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 질병의 원인은 곰팡이로 박쥐의 코에 흰 가루를 남기기 때문에 흰코 증후군 혹은 박쥐 흰코병으로 불리고 있다. 박쥐 흰코병은 지금까지 북미에서 박쥐에게 큰 피해를 주면서 연쇄적으로 생태계를 교란한다. 사실 박쥐 흰코병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박쥐에 감염되는 슈도짐노아스쿠스 데스트럭탄스 (Pseudogymnoascus destructans)라는 곰팡이가 원인이다. 유라시아 박쥐들은 오랜 함께 진화한 덕에 이 곰팡이는 본래 있던 곳에서는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신대륙에 전파된 슈도짐노아스쿠스 곰팡이들은 수백만 마리의 박쥐를 죽게 만들었다. 독일 그라이프스발트 대학의 니콜라 피셔 박사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27개 나라에서 얻은 5479개의 박쥐 샘플을 분석해 박쥐 흰코병이 유입된 경로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박쥐 흰코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사실 하나가 아니라 두 종이었다. 그리고 현재 북미에서 수백만 마리의 야생 박쥐를 죽게 만든 곰팡이의 기원은 큰 우크라이나 포딜리아(Podillia)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5월 28일자에 실렸다. 포딜리아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동굴들이 있는데, 아마도 관광객의 옷과 소지품에 묻은 곰팡이 포자가 미국 뉴욕 주로 전파됐고 이후 이 관광객이 다시 동굴 탐사를 나서면서 현지 박쥐에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유전자 분석 결과는 곰팡이 전파는 이때 단 한 차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별다른 경각심 없이 이뤄지는 관광객의 야생 동물 접촉이 생태계에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출입국 심사 시 야생 동식물이나 씨앗을 함부로 들여오지 못하게 엄격히 심사해도 보이지 않는 곰팡이 포자, 세균, 바이러스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야생 동물 서식지에 대한 관광객 접촉을 최대한 제한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해 보인다.
  • 파킨슨병 예측도… 고문서 연대도… 인공지능에게 물어봐!

    파킨슨병 예측도… 고문서 연대도… 인공지능에게 물어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하나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출시한 추론형 AI ‘o3’ 모델이 최근 수학 문제를 푸는 실험 도중 인간의 작동 중단 지시를 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1968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할-9000’이라는 AI를 연상케 하는 행동이어서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 할-9000은 인간의 지시를 거부하고 우주선 승무원들을 죽이려 했던 비인간 악당이다. AI에 관한 우려가 커지는 중이지만 아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연구팀은 자기 잉크(magnetic ink)가 채워진 펜을 이용해 치매와 함께 대표적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화학공학’ 6월 3일자에 발표했다. 환자들이 자기 잉크 펜으로 글씨를 쓰면 AI가 글자를 보고 파킨슨병 여부를 높은 정확도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AI로 고고학적 유물의 연대를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AI 연구소, 동위원소 연구센터, 덴마크 남덴마크대, 이탈리아 피사대, 벨기에 루벤가톨릭대 공동 연구팀은 고대 문서 필체 해독 전문 AI로 분석한 결과 현존하는 성경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해지는 ‘사해 문서’가 알려진 것보다 더 오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6월 5일자에 실렸다. 기록 시기가 적혀 있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고문서 필사본은 작성 시기를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개별 필사본의 연대 측정은 주로 문서들의 필체 변화상을 연구하는 고문자학에만 의존했다. 문제는 필체를 대조할 수 있는 또 다른 필사본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번에 분석 대상이 된 사해 문서는 히브리 성서를 포함한 900여편의 다양한 종교 관련 문서로 1947~1956년 사해 서쪽 둑에 있는 와디 쿰란 주변과 11개의 동굴에서 발견됐다. 고고학자와 종교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해 문서는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시간 틈새가 컸다. 이에 연구팀은 좀더 정확한 제작 시기를 밝혀 내기 위해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고문자학, 베이지안 리지 회귀 분석법, 기계학습 기술을 결합해 ‘에녹’(Enoch)이라는 연대 예측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에녹으로 기존에 연대가 알려진 문서 135개의 작성 시기를 예측하도록 한 결과 연대 예측 오차가 ±30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녹의 사해 문서 연대 예측을 통해 많은 사해 문서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판명됐다. 특히 하스모니아, 헤로디안 두 가지 문자 형태로 기록된 사해 문서의 경우 최소 50~150년 더 오래됐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믈라덴 포포비치 흐로닝언대 교수(고문자학)는 “이번 연구는 초기 기독교의 발전과 함께 중동 지역의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발전에 대해서도 새로운 통찰을 가능하게 해 준다”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오늘(6월 2일) 오전 9시에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개장 5분 만에 7.14%의 검색비율을 기록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재가는 40,6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2%(250원) 상승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거래량은 1,099,102주를 기록했으며 시가는 39,300원이다. 이어 삼성전자(005930)가 검색비율 2위를 기록하며 0.89%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검색비율 3위의 한국비엔씨(256840)는 4.11% 상승하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모습이다. 검색비율 4위 삼성중공업(010140)은 개장 초반부터 1.12%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검색비율 5위 POSCO홀딩스(005490)는 2.40% 하락하며 주가가 다소 하락하고 있다. 6위 키스트론(475430)은 등락률 187.78%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7위 한화솔루션(009830)은 1.68%의 등락률로 주가가 상승 중이다. 8위 SK하이닉스(000660)는 0.73% 상승하며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9위 카카오(035720)는 1.41% 상승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10위 현대로템(064350)은 상승률 1.71%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농화성(011500) ▲11.52%, 신풍제약(019170) ▲4.75%, HMM(011200) ▲4.69%, 네이처셀(007390) ▲3.08%, 애경케미칼(161000) ▲5.85%,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62%, 현대건설(000720) ▼1.72%, 현대차(005380) ▼0.86%, 삼성SDI(006400) ▼0.41%, 한화오션(042660) ▲0.26% 등이 많이 검색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인간, 2만 년 전부터 ‘고래 사냥’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인간, 2만 년 전부터 ‘고래 사냥’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래는 바다에 사는 가장 큰 포유류이자, 현존하는 지구상 가장 큰 동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국제 포경위원회에서는 1985년부터 상업적으로 고래잡이를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암암리에 포경하는 나라들도 있다. 과거 인류는 기름과 고기를 얻기 위해 고래를 사냥했다. 그렇다면, 인류는 언제부터 고래를 사냥했을까. 스페인,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덴마크, 캐나다 6개국 17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인류는 약 2만년 전부터 고래 뼈를 이용해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 환경과학기술 연구소, 칸타브리아대, 살라망카대, 오비에도대, 프랑스 파리 국립 자연사박물관, 보르도대, 몽펠리에대, 장 조레스 툴루즈대, 프랑슈 콩테대, 파리 사클레대, 오스트리아 빈대학, 빈 인간 진화·고고 과학 연구소, 스위스 뇌샤텔주 문화 유산·고고학부, 덴마크 코펜하겐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월 2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프랑스, 스페인과 접해 있는 비스케이 만 주변 유적지에서 발굴된 뼈 도구 83개와 스페인 산타카탈리나 동굴에서 발굴되니 뼈 90개에 대해 질량 분석법,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사용해 표본의 연대를 측정하고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뼈들은 최소 5종의 대형 고래의 것이며, 가장 오래된 것은 1만 9000~2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인간이 고래 유해를 도구로 사용했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다. 이번에 확인된 종은 향유고래, 대왕고래, 참고래, 북대서양긴수염고래, 수염고래 등이다. 이 고래 종들은 요즘에도 비스케이 만 주변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 현재는 북태평양과 북극에서 간간이 볼 수 있는 회색 고래의 유해도 발견했다. 고래 뼈를 정밀 분석해 얻은 화학적 데이터에 따르면 오래전 고래의 먹이 습성은 현재 고래 종들과는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간이 변하면서 고래의 행동적, 환경적 변화를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장 마크 페티용 장 조레스 툴르즈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해안 지역에서 초기 인류가 고래를 사용했던 방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지난 2만년 동안 고래 생태계 변화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냉매 없는 냉장고’ 세계적 학술지 게재

    삼성전자 ‘냉매 없는 냉장고’ 세계적 학술지 게재

    삼성전자와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가 산학 협력으로 진행한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 연구를 통해 냉매 없는 차세대 냉장고의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펠티어 냉각은 펠티어 반도체 소자에 전기를 가하면 한쪽 면은 차가워지고 다른 면은 뜨거워지는 효과를 활용한 기술로, 냉매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비화학적 차세대 냉각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나노 공학 기술을 활용해 ‘고효율 박막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고효율 펠티어 냉장고를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 또 기존과 완전히 다른 반도체 박막 증착 방식의 생산 공정을 도입해 기존 대비 냉각 효율을 75% 향상시키고 소형화·경량화도 달성했다.
  • 식단에서 ‘이것’ 뺐더니 체중 30% 감소…‘달걀’에 많이 함유된 성분, 정체는

    식단에서 ‘이것’ 뺐더니 체중 30% 감소…‘달걀’에 많이 함유된 성분, 정체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시스테인이 체중 감량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연구진은 시스테인을 차단하자 생쥐의 몸무게가 일주일 만에 30%가량 줄어들었다는 실험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시스테인은 육류, 달걀, 통곡물 등 고단백 식품에 많이 함유된 비필수 아미노산으로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통해 합성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시스테인 생성효소를 차단한 생쥐에게 시스테인이 함유되지 않은 식단을 제공했다. 시스테인을 완전히 차단하자 트레오닌, 히스티딘,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 각각을 제한했을 때보다 더 큰 체중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시스테인 결핍 식단을 섭취한 생쥐는 일일 음식 섭취량이 30% 줄어들었으며, 체중이 31.5% 감소했다. 연구팀은 시스테인 결핍 식단이 식욕 부진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체중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시스테인 결핍은 통합 스트레스 반응(IRS)과 산화 스트레스 반응(OSR)을 동시에 일으켰다. 이 두 스트레스 반응은 서로 증폭 작용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성장분화인자(GDF)15와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21 생성으로 이어졌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 위장 운동과 소화 효소 분비가 저하되어 식욕이 줄어들게 된다. GDF15와 FGF21은 비만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기도 한다. 또 시스테인을 차단하자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엔자임A(CoA) 수치가 급격히 낮아졌다. 체내 코엔자임A 수치가 감소하면 음식 섭취 후 대사 반응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져 섭취한 포도당이나 단백질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한 채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 때문에 지방을 연소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으로써 급격한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테인을 적게 섭취하면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체중 감량을 위해 시스테인을 전부 차단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스테인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하며 결핍 시 간 기능 저하, 면역력 저하, 염증 반응 증가, 탈모 등으로 이어진다. 또 시스테인은 대부분의 식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실험처럼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식단에서 시스테인을 제거하기는 어렵겠지만 아미노산 함량이 낮고 과일과 채소 비중이 큰 식단을 유지하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건강 위해 ‘이 음료’만 마셨는데”…난임 원인일 수도

    “건강 위해 ‘이 음료’만 마셨는데”…난임 원인일 수도

    제로 음료 등 무설탕 제품에 흔히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 ‘수크랄로스(Sucralose)’가 남성 생식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16일 국제 학술지 환경보건 전망(EHP·journal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는 ‘수크랄로스 노출과 그것이 고환 손상 및 남성 불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 이 연구를 진행한 대만 타이베이 의학 대학교 연구팀은 수크랄로스가 남성 생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수컷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수컷 쥐들을 4개 실험 그룹에 무작위로 배정한 후 8주간 각각 하루 1.5㎎/㎏, 15㎎/㎏, 45㎎/㎏, 90㎎/㎏의 수크랄로스를 투여한 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크랄로스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DNA 손상을 초래했다. 또 세포의 자가 소화 과정인 자가 포식(오토파지·autophagy)을 방해해서 결국 정자 생존율 감소, 고환 변형 및 스테로이드 생성 억제 등 남성 생식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연구팀은 “수크랄로스가 남성 생식 생리에 미치는 악영향에 관한 새로운 통찰”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수크랄로스의 환경적 지속성과 폐수 시스템을 통한 잠재적 누출은 공중 보건과 생태 안전성 등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크랄로스는 하수 처리 과정에서 제거되지 않아, 수생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다만 이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으며, 대상에게 투여한 수크랄로스의 양이 인간이 실제로 섭취한 양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식품의약청(FAD)은 수크랄로스의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체중 1㎏당 5㎎으로 권고하고 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1㎏당 15㎎으로 설정했다. 일반적으로 제로 음료 1ℓ에는 0~150㎎의 수크랄로스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체중이 60㎏인 성인이 리터 당 150㎎의 수크랄로스가 함유된 제로 음료를 마신다고 가정하면, 유럽 기준으로 하루에 6ℓ를 마셔야 수크랄로스 ADI를 채울 수 있다. “수크랄로스 섭취, 설탕보다 식욕 높여” 연구도앞서 지난 3월에는 수크랄로스가 식욕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크랄로스를 섭취했을 때 물이나 설탕물을 섭취했을 때보다 뇌의 시상하부로 향하는 혈류량이 늘어났다. 시상하부는 우리 뇌에서 식욕을 관장하는 중추다. 이어 시상하부와 자극, 동기와 관련된 뇌 부위 간의 기능적 연결성이 증가했다는 사실도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페이지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의대 교수는 “수크랄로스 섭취가 식욕 증가와 실제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실험 참가자들은 수크랄로스를 섭취했을 때 설탕물을 섭취했을 때보다 더 식욕을 많이 느꼈다. 페이지 교수는 “설탕을 섭취했을 때 우리 몸은 호르몬 변화를 통해 뇌에 칼로리를 섭취했다는 사실을 전한다”면서 “수크랄로스의 경우 단맛을 통해 뇌에 칼로리를 섭취했다는 거짓 정보를 전하면서 호르몬이 전하는 정보와 뇌에서 느끼는 정보 사이의 불일치를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여성이나 비만 환자,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있는 이들은 식욕 조절 기능이 방해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전 세계 인공감미료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지난 2021년 75억 달러(약 10조 7400억원) 규모였던 인공감미료 시장이 오는 2029년에는 128억 달러(약 18조 329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물리지만 않는다면…아프리카 농장의 숨은 일꾼 ‘뻐끔살무사’ [핵잼 사이언스]

    물리지만 않는다면…아프리카 농장의 숨은 일꾼 ‘뻐끔살무사’ [핵잼 사이언스]

    언뜻 보기에는 서로 적대적인 생물이지만 생태계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는 서로 조화를 이룬다. 예를 들어 풀과 나무를 뜯어 먹는 초식동물은 씨앗을 퍼트리고 배설물을 비료로 제공하는 식물의 조력자다. 초식동물을 먹는 육식동물은 동물 개체 수를 조절해 식물 멸종을 막는 역할이다. 서로에게 위협적이지만 사실은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은 종종 이 사실을 무시했다가 큰 대가를 치렀다. 미국 애리조나 카이바브 고원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20세기 초 사슴을 보호하기 위해 사슴 포식자인 늑대 같은 육식동물을 모두 사냥했다가 사슴 개체 수가 폭증하면서 생태계가 파괴됐다. 곡식을 쪼아먹는 참새들을 잡았다가 더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참새가 해충을 잡아먹는다는 걸 간과한 것이다. 사람에게 매우 위험하면서도 의외의 도움을 주는 생물도 있다. 바로 뱀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의 그레이엄 알렉산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서식하는 뻐끔살무사(puff adder)가 인간에게 중요한 생물이라는 연구 결과를 최근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뻐끔살무사는 아프리카에서 흔히 보는 독사 중 하나로 특히 쥐의 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뻐끔살무사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는 바로 쥐의 번식 철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때 뻐끔살무사는 매우 적극적으로 쥐 사냥에 나서서 한 번 사냥에 최대 10마리를 잡아먹는다. 덕분에 곡물을 갉아먹는 쥐의 개체 수를 효과적으로 통제한다. 덤으로 쥐가 옮기는 전염병까지 막는다. 인간이 조절할 필요도 없이 쥐가 늘어나면 쥐를 먹는 뻐끔살무사 역시 같이 늘어나 개체 수는 자연적으로 조절된다. 쥐를 잡기 위해 덫을 놓거나 약을 뿌리기 위해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개도국 농민들에게 뻐끔살무사가 제공하는 경제적 이득은 상당하다. 아프리카 현지 기후와 환경에 완벽히 적응한 뻐끔살무사는 이곳에서 고양이보다 더 뛰어난 쥐 사냥꾼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독사이기 때문에 뱀 물림에 의한 사망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독사라고 해서 무조건 잡아 없애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더 많다. 뱀 역시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한 생물이고 인간에게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는 만큼 세심한 주의와 함께 보호도 필요하다.
  • 차가운 음식 먹으면 이가 시린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차가운 음식 먹으면 이가 시린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차가운 음식을 먹거나, 스케일링해보면 치아가 얼마나 민감한지 알 수 있다. 치아의 민감성은 음식을 물고 씹는 것은 물론 온도, 압력에 반응하며, 통증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런데, 외부 자극에 민감한 이런 치아의 기능이 사실은 물속에서 생활하던 고생물의 두꺼운 겉껍질에서 비롯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시카고대, 존스홉킨스대 의대, 하버드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미주리 주립대, 시카고대, 캐나다 토론토대 공동 연구팀은 찬 것을 먹었을 때 치아가 시린 이유는 고대 물고기로부터 진화한 결과라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5월 21일 자에 실렸다. 고생물학자들은 치아가 고대 물고기의 갑옷 같은 외골격의 울퉁불퉁한 구조에서 진화했다고 믿어왔지만, 그 목적은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화석 기록에서 가장 초기 척추동물을 찾기 위한 연구를 수행 중에 치아의 기원을 발견하게 됐다. 연구팀은 약 4억 8500만~5억 4000만 년 전 시기인 캄브리아기 화석 표본으로 척추동물 특징을 나타내는 단서를 찾기 위해 고해상도 CT 촬영을 했다. 연구팀은 캄브리아기 화석 중 하나로 초기 물고기에 해당하는 아나톨레피스 표본에서 외골격 내부에 상아질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고생물 화석과 현대의 게, 달팽이, 딱정벌레, 따개비, 상어, 홍어, 수족관 속 관상용 물고기까지 모든 표본을 CT 촬영했다. 그 결과, 척추동물의 상아질과 비슷한 기관은 무척추 절지동물의 감각기관과 유사한 것이 발견됐다. 또, 현대 물고기들도 치아와 같은 구조인 소치를 갖고 있는데, 소치가 사람의 치아처럼 신경과 연결돼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치아 생성에 대한 가설을 두 가지 내놨다. 치아가 먼저 생겨났고, 나중에 외골격으로 적응됐다는 ‘내부에서 외부로’(inside-out) 가설과 외골격에서 발달한 민감 구조가 동물들이 같은 유전적 도구를 사용해 치아를 만들었다는 ‘외부에서 내부로’(outside-in) 가설이다. 연구를 이끈 닐 슈빈 시카고대 교수(진화 생물학)는 “초기 생물을 생각해 보면 두꺼운 갑옷 같은 외골격을 갖고 물속을 헤엄치며 다니는 동물들도 외부 변화를 감지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며, 이 능력은 생존에 있어서 중요한 기능이었을 것”이라며 “이것이 생물들의 동일한 진화 과정을 거쳐 치아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 퇴근 후 일 생각은 강아지도 괴롭게 한다?…연구 결과 살펴보니

    퇴근 후 일 생각은 강아지도 괴롭게 한다?…연구 결과 살펴보니

    반려견이 보호자의 직장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느끼고, 이런 감정이 불안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래드포드대와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합동연구팀은 보호자의 직무 스트레스와 반려견의 불안 행동 간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네이처에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자로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올라온 이 연구는 반려견이 있는 대상자 85명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해 보호자의 직업적 스트레스와 업무 관련 반추(Work-related rumination), 즉 퇴근 후에도 일에 대해 생각하는 습관이 반려견의 스트레스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분석한 내용이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헬스케어, 과학기술, 요식업 등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고 있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6년간 반려견과 함께 살았다. 이들이 기르는 강아지들의 약 25%는 불안 및 스트레스 관련 문제를 겪고 있었다. 연구팀은 개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보이는 11가지 행동을 항목화한 후 보호자가 이를 얼마나 자주 목격했는지 5점 척도로 평가하게 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행동 11가지는 ▲울거나 낑낑거림 ▲과도한 하품 ▲헐떡임 ▲사람을 몸으로 밀어냄 ▲지나치게 걷거나 서성거림 ▲시선 회피 ▲코나 입술을 지나치게 핥기 ▲물이 묻었을 때 거세게 털어냄 ▲식욕 감소 ▲배변·배뇨 실수 ▲꼬리 내리거나 다리 사이로 떨어뜨림 등이다. 그 결과 직장 스트레스가 높은 보호자일수록 반려견도 더 많은 스트레스 행동을 보였다. 보호자들이 집에 돌아와 반려견과 함께하는 동안 직장 일을 떠올리는 행위가 반려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는 보호자는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이 줄어들고 산책, 놀이, 식사 시간 등 일상 루틴에 소홀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환경 변화는 개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직장인이 업무를 퇴근 후에도 떠올리면 반려견의 스트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퇴근 후에는 의식적으로 업무 생각을 멈추는 것이 반려견의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오늘(5월 21일) 오전 9시에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개장 5분 만에 10.17%의 검색비율을 기록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재가는 38,0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28% 상승했다. 거래량은 1,790,257주를 기록했고, 시가는 38,650원이다. 이어 삼성전자(005930)가 검색비율 2위를 기록하며 0.89%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검색비율 3위의 네이처셀(007390)은 6.90% 상승하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모습이다. 검색비율 4위 이뮨온시아(424870)는 개장 초반부터 2.33%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검색비율 5위 SK하이닉스(000660)는 0.37% 상승하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6위 AP위성(211270)은 등락률 17.01%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7위 한화솔루션(009830)은 -0.96%의 등락률로 주가가 소폭 하락 중이다. 8위 한화오션(042660)은 2.45%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위 씨젠(096530)은 3.99% 상승하며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10위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상승률 0.76%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도 블루엠텍(439580) ▲23.72%, 한화시스템(272210) ▲4.24%, 알테오젠(196170) ▲1.73%, HLB(028300) ▲1.14%, 삼성SDI(006400) ▲1.11% 등이 많이 검색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온난화 멈춰도 원상복구까진 수 세기 걸린다 [사이언스 브런치]

    온난화 멈춰도 원상복구까진 수 세기 걸린다 [사이언스 브런치]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 기온 1.5도 상승에 대한 경고음은 계속 울리고 있지만, 세계 각국의 대응은 지지부진하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국가 중에는 오히려 온난화 억제와 반대 방향으로 가는 행보까지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 대기·빙권 과학과, 국제 응용 시스템분석 연구소(IIASA), 영국 브리스톨대 지리과학부, 미국 카네기 멜런대 도시·환경 공학과,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모건주립대, 스위스 베른대 기후·환경 물리학과, 기후변화 연구센터, 지리학 연구소,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 공동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가 지금 당장 멈추더라도, 다시 회복되기까지는 수 세기가 걸릴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특히 전 세계 고산 지역 빙하의 원상 복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다. 이 연구 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 5월 19일 자에 실렸다. 현재 상승하는 전 세계 기온은 파리협정에서 규정한 1.5도를 넘어설 것이 명백하다. 지난해는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으며, 1.5도를 이미 초과했다는 연구도 속속 보고된 한 해였다. 과학자들은 지구가 더 이상 더워지지 않고 기온이 떨어진다면 산악 빙하는 다시 회복되는지에 관해 주목했다. 연구팀은 지구가 일시적으로 1.5도를 넘어 2150년 전 세계 평균기온이 3.0도 상승한 뒤 2300년까지 1.5도로 다시 떨어져 안정화되는 이른바 ‘초과’ 시나리오에서 2500년까지 극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빙하 변화를 처음 시뮬레이션했다. 이 시나리오에는 탄소 포집 같은 ‘네거티브 배출 기술’(negative emission technologies)이 임계 온난화 한계를 초과한 이후 온실가스 배출이 0이 되는 ‘지연된 넷 제로’ 미래를 반영한다. 그 결과, 기온이 1.5도 상승이 억제되는 상황과 비교했을 보다 2200년까지 빙하 질량의 16%, 2500년까지는 11% 더 줄어들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5도로 억제했을 때도 발생하는 빙하 손실량 35%에 더해지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녹아 내린 빙하수는 바다로 흘러들어 해수면 상승을 가중해 해안선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연구팀은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파비엔 마우시엔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고산 빙하학)는 “현재 세계 각국이 시행하고 있는 기후정책들을 보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3도에 가까운 경로로 이끌고 있다”라며 “1.5도를 일시적으로라도 초과하면 빙하 손실은 수 세기 동안 이어질 것이며, 기온이 더 안전한 수준으로 돌아오더라도, 산악 빙하 손실의 상당 부분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이번 연구는 보여준다”고 말했다.
  • 화성에 물 있다는 증거, 알고 보니 착각? [달콤한 사이언스]

    화성에 물 있다는 증거, 알고 보니 착각? [달콤한 사이언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1970년대에 화성 탐사선 바이킹 1·2호를 발사했다. 바이킹호는 화성 표면에 착륙해 다양한 자료를 지구로 보내왔다. 주변 지형보다 색깔이 더 어둡고, 경사진 지형을 따라 수백 m에 걸쳐 뻗어 있는 마치 강줄기 같은 흔적이 촬영된 이미지도 전송됐다. 관련해서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 줄무늬가 액체의 흐름이며, 화성에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이 존재할 강력한 증거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브라운대와 스위스 베른대 공동 연구팀이 그동안 화성에 여전히 물이 흐르고 있다는 증거로 알려진 단서가 사실은 착각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월 19일 자에 실렸다. 반복 경사선(RSL)으로 불리는 줄무늬는 행성 과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됐다. 화성의 표면은 건조하고 표면 온도는 영하의 상태이기 때문에 표면에 물이 흐르는 흔적이 생길 수 없으며, 암석 낙하나 사막의 모래바람 같은 돌풍으로 인해 줄무늬가 생길 수 있으며, 화성 궤도에서 찍으면 액체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지하의 얼음, 지하 대수층이나 비정상적으로 습한 공기에서 비롯된 소량의 물이 염분과 섞여 얼어붙은 화성 표면에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반박하기도 한다. 이에 연구팀은 다양한 경계면 줄무늬 관측 데이터로 인공지능 기계학습 알고리듬을 훈련했다. 이를 사용해 8만 6000개 이상의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를 스캔한 뒤, 50만 개 이상의 줄무늬 특징을 포함한 화성 전역 경사면 줄무늬 지도를 만들었다. 전역 지도를 온도, 풍속, 수분, 암석 붕괴 활동 등 다른 데이터베이스와 목록과 비교했다. 이런 지리 통계학적 분석 결과, 경사면 줄무늬와 RSL이 액체나 서리의 존재를 암시하는 요인들인 특정 경사 방향, 높은 표면 온도 변동, 높은 습도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건조한 날씨를 보여주는 평균 이상의 풍속, 먼지 퇴적물이 있는 장소에서 줄무늬 흔적이 형성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줄무늬는 가파른 경사면에서 얇은 먼지층이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형성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또, 경사면 줄무늬는 충돌 분화구 근처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데, 이곳에서는 충격파가 표면 먼지를 흔들어 떨어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RSL은 먼지 회오리바람이나 암석 낙하가 빈번한 장소에서 더 자주 발견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종합해보면 경사면 줄무늬와 RSL이 화성에 물이 존재하고, 거주 가능한 환경이라는 기존 가설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한다. 연구를 이끈 발렌틴 비켈 스위스 베른대 박사(행성 지리학)는 “화성 연구의 주요 초점은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라며 “이번 연구는 화성 표면은 건조할 뿐, 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켈 박사는 “이번 연구는 미래 화성 탐사에 중요한 함의를 갖는데, 우주선을 보내 탐사하기 전에 화성과 관련해 알려진 일부 가설을 배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어제 야근 때도 마셨는데…“이 음료, 혈액암 세포 키운다”

    어제 야근 때도 마셨는데…“이 음료, 혈액암 세포 키운다”

    타우린이 첨가된 에너지 음료를 과하게 마시면 혈액암으로 인한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에너지 음료와 피로 해소제 등에 자주 첨가되는 타우린은 백혈병 등 혈액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미국 뉴욕주에 있는 로체스터 대학교 소속 연구진은 ‘SLC6A6’라는 특수 유전자를 가진 쥐로 실험을 진행했다. SLC6A6는 타우린을 온몸에 운반하는 데 이바지한다. 연구진은 또 타우린이 백혈병 세포를 만나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피기 위해 이 쥐들에게 인간의 백혈병 세포를 주입했다. 실험 결과, 골수 세포에서 합성된 타우린이 SLC6A6 유전자에 의해 옮겨져 백혈병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혈병 세포가 타우린을 흡수한 뒤 포도당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반대로 골수 세포의 타우린 생성 기능을 줄이면 백혈병 세포 역시 성장에 방해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타우린은 일반적으로 오징어나 쭈꾸미 등의 해산물에 함유돼 있다. 인체에서도 자연적으로 생성돼 혈압 안정과 심근 수축 등을 돕고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 기능 향상이나 피로 해소를 위해 에너지 음료에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도한 타우린 섭취는 백혈병을 악화시키는 등 오히려 신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연구진은 “타우린이 지닌 신경 보호나 화학 부작용 완화 등 효능 탓에, 그간 타우린이 암을 촉진한다는 점은 간과됐다”고 짚었다. 또한 “타우린이 에너지 음료 등으로 널리 퍼져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는 백혈병 환자가 타우린 보충의 효과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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