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네이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항균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출발선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선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평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09
  • [달콤한 사이언스] 추운 곳에서 ‘만든’ 아이가 날씬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추운 곳에서 ‘만든’ 아이가 날씬하다?

    정자와 난자 수정 당시 기온에 따라 갈색 지방 비율이 달라져갈색 지방 많은 사람은 비만 위험, 각종 대사질환 발병률 낮아유럽 연구진이 서늘한 환경에서 생활한 남성이 낳은 자식들이 비만이나 각종 대사질환에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취리히대학병원, 바젤대, 영국 바브라함 연구소, 웰컴트러스트 생어 연구소, 킹스칼리지런던대 공동연구팀이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기 전에 낮은 온도에서 활동한 남성의 정자가 갈색 지방조직이 많은 자손을 낳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최신호에 실렸다. 포유류는 갈색지방조직과 백색지방조직을 갖고 있다.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가 풍부한 갈색지방조직은 에너지를 소비해 체내 열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갈색지방조직이 많은 사람들은 비만 위험은 물론 고지혈증, 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 발병률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우선 취리히대학병원에 있는 성인 환자 8400명의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과 체질량지수(BMI), 기본적인 환자 신상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7~11월에 태어난 사람이 1~6월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갈색지방 조직이 훨씬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7~11월에 태어난 사람들의 경우 정자와 난자의 수정이 된 시기가 비교적 추운 날씨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상관관계를 실제 실험으로 검증하기 위해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23도라는 비교적 따뜻한 환경에서 짝짓기를 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8도 정도의 추운 온도에서 짝짓기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후 태어난 새끼들을 분석한 결과 짝짓기 전후의 온도가 수컷의 정자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온화하고 포근한 기온에서 생활하고 짝짓기한 수컷보다는 다소 추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짝짓기한 수컷의 새끼들이 갈색지방 조직을 더 많이 갖고 태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갈색지방조직이 많은 새끼들은 성장한 뒤에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한 대사장애를 겪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티앙 볼프람 ETH 보건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특정한 환경요인이 정자의 DNA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후성유전학적 사실을 새로 확인한 것”이라면서도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 ‘차가운 물에서 수영하거나 추운 곳에서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답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잘 먹어야 암도 이긴다

    [달콤한 사이언스] 잘 먹어야 암도 이긴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암에 걸리면 치료를 위해 외과수술은 물론 화학항암요법, 방사선치료 등이 동원되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서 환자들은 식욕이 떨어지고 이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화학항암요법이나 방사선치료 같은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생물학과, 화이트헤드 의생물학연구소,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 코흐 통합암연구소, 하버드-MIT 포괄연구소 공동연구팀이 제대로 된 식사가 암 세포의 대사작용을 변화시켜 화학항암치료제의 효과를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1일자에 발표했다. 암세포는 세포가 어떤 이유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성장을 하는 것으로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혈관을 만들거나 대사경로를 사용한다. 많은 연구자들이 이런 암세포의 성질을 이용해 영양분 주입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을 써왔다. 실제로 지난해 영국 프란시스 크릭연구소 연구진은 세린과 글리신이라는 아미노산을 유전자 편집해 암세포에 주입한 결과 종양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차단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영양소 공급이라는 차원에서 기존 방법과 다르게 접근했다. 즉 환자가 먹는 음식이 암치료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려고 시도한 것이다. 연구팀은 혈액암인 백혈병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아미노산과 히스티딘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투여하면서 ‘메토트록세이트’라는 백혈병 치료제를 투여하는 실험을 했다. 히스티딘은 육류나 콩 등의 음식물에 풍부한 영양소이다. 그 결과 연구팀은 히스티딘이 충분히 주입될 경우 백혈병 세포는 메토트렉세이트에 보다 민감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백혈병 환자가 히스티딘 보충제가 투여될 경우 메토트록세이트를 적은 복용량으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데이빗 사바티니 MIT 교수는 “암세포는 종양성장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주변환경을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미세혈관을 만들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이 대표적인 암세포 생존 방식”이라며 “이번 연구는 간단히 말하면 암세포가 싫어하는 건강한 식단으로 암치료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심리적, 체력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의대 알무트 슐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쥐 실험에 국한해서 봐야할 것”이라며 “암 환자는 특정 영양분에 대한 제한적 식이요법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쥐처럼 일률적으로 식단을 제어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짝퉁 상품도 모자라 짝퉁 매장까지 낸 중국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짝퉁 상품도 모자라 짝퉁 매장까지 낸 중국 기업들

    한국 매장인양 꾸며놓은 중국계 브랜드 생활용품점들이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고 있다. 한국 드라마나 K-POP, 영화, 게임 등 한류에 힘입어 나날이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에 편승해 베트남과 필리핀은 물론 터키와 호주,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 등 세계 전역에 이들 매장이 들어서며 성업 중인 것이다.한국 매장을 흉내낸 무무소(MUMUSO)와 일라휘(ilahui), 미니굿(MIMIGOOD) 등 중국계 브랜드 생활용품점이 베트남 지역에서만 거의 100개에 이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일 보도했다. 무무소는 한국에도 많은 매장을 보유한 다이소처럼 다양한 생활용품을 저가로 파는 유통 브랜드다. 판매하는 물건도 화장품, 캐릭터 상품, 세면 용품·세제 등 생필품, 간식 거리, 전자 제품, 수납 용품, 사무용품 등 거의 똑같다. 특히 한국 뷰티상품인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코스모코스의 꽃을든남자 등의 제품을 베낀 제품들이 팔려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한국 유통소매점으로 보이지만 정작 한국인들이 이용에 어색해 하는 게 이들의 출신 성분을 알려주는 유일한 단서”라고 전했다. 그만큼 한국 소매점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베트남 사회 저변에 짙게 깔린 반중(反中) 감정을 비껴가면서 한류를 타고 형성된 한국 제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악용하고 있는 얘기다. 한국의 특정 브랜드의 패키지를 모방하고 있는 만큼 이를 오인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경우 한국산 제품들의 이미지가 훼손될 공산이 크다. KOTRA에 따르면 무무소는 2016년 12월 베트남에 진출해 하노이와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27개 매장을 열었다. ‘무궁생활’(木槿生活)이라는 한글 상표와 한국을 뜻하는 ‘Kr’을 브랜드에 붙였다. 무무소는 자체 웹사이트에 한복을 입은 여성들을 올려놓고는 “무무소는 패션에 특화한 한국 브랜드”라고 ‘당당하게’ 소개하고 나섰다. 2014년 11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설립된 무무소는 “한국과 호주, 필리핀, 중국, 말레이시아 등 수많은 국가에 체인이 있다”며 한국 특허청에서 받은 것이라며 홈페이지에 무무소와 무궁생활 상표등록증을 올려놓기도 했다. 제품 설명에 상표를 ‘MUMUSO-KOREA’라고 적은 스티커를 붙여놓기도 했다. 필리핀에서 무무소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무무소는 같은 기간 38개의 매장을 열었다. 수도 마닐라 매장의 한 직원은 서울에 둔 회사 주소가 거짓임이 밝혀졌음에도 “우리는 한국 회사”라는 주장을 폈다고 FT는 전했다. 마닐라의 무무소 매장을 한국 브랜드로 알고 찾은 메일리 타불라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에 대해 말할 때는 “한국인들의 피부를 먼저 떠올리고 고품질 뷰티 제품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K-팝 팬이라는 하이디 고페즈도 한국 브랜드 때문에 매장을 찾게 됐고 “한국 분위기 때문에 매장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무무소는 터키에서도 영업을 개시했다. 무무소는 최근 터키 유력 언론인 휴리예트가 ‘한국 브랜드’로 소개했다. 지난 6월엔 캐나다 밴쿠버에도 매장을 냈다. 무무소는 앞서 호주와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 멕시코 등에도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무무소는 UAE 홈페이지에서는 버젓이 한국 패션점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러시아 진출 계약식에서는 태극기를 준비하고 공식 홈페이지에는 “한국에 갈 시간이 없으면 무무소로 오세요”라고 적어 놓기도 했다. 무무소 본사는 이와 관련해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2016년 9월 베트남에 진출한 일라휘도 ‘연혜우품’이라는 한글 상표를 쓰고 ‘Korea’를 브랜드에 붙인 채 영업을 하고 있다. 28개 매장을 개설해 베트남의 매장 수로는 가장 많다. 일라휘 측은 “2010년 설립해 아시아 지역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삼무’라는 한글 상표를 함께 사용하는 미니굿도 2016년 9월 베트남에 매장을 처음 연 뒤 현재 15곳으로 확장했다. 미니굿은 매장 곳곳에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라는 한국어 안내판을 달아놨고, 제품 설명란에 흔히 원산지를 표시하는 것과 달리 ‘미니굿 코리아’가 디자인했다고 적어놨다. 태국에서는 아르코바(Arcova)가 ‘코리안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를 표방하며 중국산 제품을 한국 제품으로 속여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매장은 한국 아이돌 가수의 음악을 종일 틀어놓고 어설픈 한국어가 적힌 중국산 저가제품을 내다팔고 있는 공통점이다. 이중 상당수는 한국이나 일본 유명 제품을 본뜬 ‘짝퉁’ 상품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지인들은 이들 매장이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은행원인 20대 베트남 여성은 “주로 쿠션이나 캐릭터 디자인 상품을 구해하기 위해 무무소에 들린다”며 “무무소의 제품들이 사실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것을 안다. 그래도 한국 기업들이 유통을 관리하니 품질이 크게 저질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코트라 호찌민 무역관 관계자도 “베트남은 지적재산권 개념이 이제 형성되는 단계라 단속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한국이나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중국계 브랜드가 한국매장으로 위장하는 까닭은 간단하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한류 덕분이다. 여기에다 한국이 일본과 달리 이들 지역과 역사적 악감정이 적고, 중국처럼 영토분쟁에 휩쓸리지 않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한국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삼성은 베트남 최대의 외국인 투자자이며, 베트남 전역에서 현지인 1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음악과 영화, 도서, 게임 등을 포함한 한국 문화 콘텐츠의 올해 세계 수출 규모가 전년보다 9% 가까이 늘어난 73억 달러(약 8조 12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화장품의 경우 세계 전체 매출액이 2009년 4억 5100만 달러에 그쳤으나 지난해 40억 달러로 10배나 폭증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 화장품을 쓴다는 것이 신분을 과시하는 상징일 정도다. 이 때문에 중국계 브랜드의 짝퉁 제품에 이어 짝퉁 홈페이지까지 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중국 업체와의 ‘짝퉁 홈페이지’ 소송에서 최종 승리하면서 알려졌다. 국내 화장품 업체가 짝퉁사이트 업체와의 상표권 소송에서 이겨 배상금을 받아낸 것은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월 라네즈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처럼 꾸민 짝퉁 사이트를 운영한 중국 A업체를 상대로 상표권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승소했고 이후 A업체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해당 사이트는 아모레퍼시픽이 운영 중인 라네즈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도메인을 사용하면서 디자인을 도용했다. ‘다이궁(代工·보따리상)’ 등을 통해 몰래들여온 제품이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중국 브랜드의 가짜 한국 매장들이 활개를 치는 데 대해 “한국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른바 ‘사드(THAAD·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중국 본토에서 한국 제품 및 기업들이 쫓겨난 빈자리를 이들 기업이 대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짝퉁 기업이 원조 기업을 위협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 ‘애플 짝퉁’으로 시작한 샤오미는 창업 3년 만에 중국 시장 판매량에서 애플을 뛰어넘었다. 9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 샤오미는 4년래 기술 부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47억 2000만 달러를 조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말라리아도 없애고 심장병도 고치는 ‘유전자 가위’

    말라리아도 없애고 심장병도 고치는 ‘유전자 가위’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삶과 죽음에는 DNA 유전정보를 담은 게놈(유전체)이 관여하고 있다. 사람은 32억쌍에 이르는 DNA 염기를 갖고 있는데 이 중 하나만 잘못돼도 희귀 유전병이나 암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왔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그러던 중 최근 인간은 ‘유전자 가위’라는 강력한 도구를 손에 넣게 됐다. 유전자 가위는 DNA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염기서열을 찾아 잘라내고 정상적인 유전자를 붙여 넣거나 특정 염기를 다른 염기로 교체하는 일종의 ‘유전자 편집 기술’이다. 현재 쓰이는 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1, 2세대보다 만들기 쉽고 가격이 저렴해 많은 과학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며 연구하고 있다.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드라이브’로 페스트를 비롯해 각종 질병의 매개체가 되는 시궁쥐를 절멸시키는 연구가 진행되는가 하면 간에서 생성되는 콜레스테롤 양을 줄이도록 유전자를 편집해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실험이 성공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샌디에이고) 생명과학부 연구팀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인류에게 해가 되는 개체군을 절멸시킬 수 있는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을 확보했다고 생물학 분야 학술데이터베이스 ‘바이오아카이브’(bioRxiv) 4일자에 발표했다. 유전자 드라이브는 특정 유전자가 세대를 거듭하면서 후손들에게 유전되도록 해 결국 해당 종(種) 전체 개체의 유전형질을 바꾸는 기술이다. DNA의 특정 부분을 크리스퍼 가위로 자른 뒤 원하는 기능의 유전자를 붙인 다음 해당 생물종의 유전체에 심으면 생식과 번식을 반복하면서 특정 유전자가 전체에 퍼지는 원리이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은 질병을 옮기는 유해 곤충을 없애거나 질병을 매개하는 기능 자체를 없애버리는 데 활용하기 위한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카바이러스나 말라리아, 뇌염 등을 옮기는 모기를 멸종시킬 수 있는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은 실험실 수준에서 확보한 상태다. UC샌디에이고 연구팀은 페스트나 각종 질병의 매개체인 시궁쥐, 집쥐 등 설치류를 제거할 수 있는 유전자 드라이브를 이번에 구축한 것이다. 일반적인 유전법칙으로는 유전자가 후손에게 전달되는 비율은 50%이지만 이번 기술은 암컷 생쥐의 변이된 유전자를 전달할 수 있는 비율이 73%에 이른다. 그렇지만 호주 캔버라 국립대 게탄 버지오 유전학 교수를 비롯한 또 다른 유전자 가위 연구자들은 “유전자 드라이브가 실험실에서는 완벽하게 작동하겠지만 야생에서는 생각만큼 효과를 못 볼 수 있다”며 “유전자 드라이브가 해당 지역의 설치류 전체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 정도의 시간이면 종의 저항성도 생겨나 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생명공학기업 프리시전 바이오사이언스 공동연구팀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어른 마카크 원숭이의 간에서 ‘PCSK9’이라는 유전자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콜레스테롤 생산을 억제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1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연관바이러스에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탑재시켜 마카크 원숭이의 간으로 전달했다. 유전자 가위를 주입하고 4개월 뒤 6마리의 어른 원숭이 간에서 PCSK9 유전자가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혈중 LDL콜레스테롤이 60% 이상 감소됐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연구팀은 PCSK9 유전자를 편집해 치료하는 방법이 동물실험을 통해 검증된 만큼 일부 문제점을 개선하면 PCSK9 차단제를 복용할 수 없는 심장질환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임스 윌슨 펜실베이니아대 유전자치료학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자 가위 기술이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원숭이의 몸에 별다른 문제 없이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은 기술의 안정성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말라리아약 당뇨병 치료 효능 포스텍(총장 김도연) 융합생명공학부 김경태 교수와 국내 바이오벤처 ‘노브메타파마’ 정회윤 박사 공동연구팀은 현재 말라리아 치료제로 활용되는 아모아디퀸이 성인당뇨병으로 알려진 2형 당뇨와 비만 같은 대사성 질환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분비대사 분야 국제학술지 ‘당뇨, 비만, 대사’ 7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2형 당뇨 치료제는 치료 효과는 좋지만 체중 증가, 부종, 심부전 등 부작용도 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비만을 유발시킨 뒤 아모디아퀸을 투여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 고지혈증, 지방간 증상 개선은 물론 기존 치료제의 주요 부작용이었던 체중 증가와 동맥경화 증상이 효과적으로 차단된다는 것도 확인했다. ●적색 초거성 대기 비밀 규명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 전파천문본부와 호주 서호주대, 일본 가고시마대 공동연구팀이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을 활용해 지구에서 약 5200광년 떨어져 있는 초거성 ‘VX Sgr’을 관측한 결과 별(항성)에서 방출되는 물질이 비대칭적인 흐름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별의 마지막 진화단계에서 나타나는 항성풍의 비대칭적 발달과 항성을 둘러싸고 있는 먼지층과의 관계, 질량 방출 원리를 연구하는 데 중요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성풍의 비대칭적 형태는 태양 질량의 8배 이하인 별들이 진화를 끝내고 비대칭 형태의 성운으로 발달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인 만큼 별의 진화에 관한 비밀을 푸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갑작스런 시력 저하, 스마트폰 아닌 ‘스트레스’ 때문 (연구)

    갑작스런 시력 저하, 스마트폰 아닌 ‘스트레스’ 때문 (연구)

    자꾸만 침침해지는 눈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강한 자외선 탓이라고만 생각한다면 다음의 연구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최근 독일 연구진은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시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독일 마그데부르크의과대학 연구진이 스트레스와 안구질환을 다룬 기존의 연구결과와 의학적 기록을 분석한 결과 둘 사이에는 명확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뇌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된다. 이 코르티솔 호르몬은 면역력을 약화시켜 쉽게 안구질환에 노출되게 하거나, 혈압상승으로 인한 혈관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것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력이 저하된다는 걸 느끼는 환자들은 실명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 더욱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다시 시력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시력 저하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종종 자신의 시력이 다시는 이전처럼 되돌아오지 않을까봐 매우 염려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이번 연구는 의료진이 시력 저하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력저하 증상을 겪는 환자는 전통적인 치료법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치료법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안압(눈알 내부의 일정한 압력)이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안구의 혈류량을 높여주는 한편, 포괄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시작한다면 나빠졌던 시력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육체적인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마음의 상처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이 박테리아와 싸우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neutrophil)의 기능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과거 잊기 힘든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호중구의 항박테리아 활동이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코르티솔 호르몬의 혈중수치도 더 높았다. 즉 극심한 스트레스가 박테리아 활동을 증가시키고 이것이 폐렴과 같은 질병 혹은 시력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스트레스와 시력 저하 간의 연관관계를 밝힌 이번 연구는 영국의 세계적인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행하는 의학학술지 ‘EMPA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원자는 어디까지 커질 수 있을까?

    [와우! 과학] 원자는 어디까지 커질 수 있을까?

    원소 주기율표가 등장한 지 150년 만에 인류는 118번까지 원소를 추가했다. 이 가운데 원자번호 104번 이후의 원자들을 초중량 (superheavy) 원소라고 부르는 데 매우 무겁고 불안정한 원자로 실제 자연계에서는 보기 어렵고 모두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생성한 원자다. 학자들의 오랜 노력 끝에 생성에 성공한 원자번호 118번 오가네손 (Organesson)의 경우 안정 동위원소인 오가네손-294의 경우에도 반감기가 0.69ms (밀리초)에 불과해 순식간에 더 작은 원자로 방사성 붕괴를 일으킨다. 현재 과학자들은 이보다 더 무거운 원자를 합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원자핵이 커질수록 더 불안정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원소 주기율표를 확장하려는 과학자들의 시도는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몇몇 과학자들은 원자핵 크기의 이론적 한계를 연구하고 있다. 미시간 주립대의 비텍 나자레위츠 (Witek Nazarewicz) 교수는 저널 네이처 피직스(Natere Physics)에 발표한 논문에서 원자번호의 이론적 한계가 172번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에 의하면 양성자 172개 이상이 함께 모여 있는 경우 원자핵을 지탱하는 힘인 핵력(nuclear force, 원자핵에 있는 양상자와 중성자 같은 핵자 사이의 결합력)으로도 유지가 어렵다. 결국, 이 이상 크기를 지닌 원자는 합성이 불가능하다. 물론 실제로 불가능한지 실험실에서 검증이 필요하지만, 당장에는 원자번호 120번 이상 원자도 합성하기 어려워 이를 검증하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불안정해서 쉽게 붕괴할 원자를 합성하는 것이 과연 가치 있는 일일까? 이런 거대 원자핵은 사실 우리가 유용하게 사용하기에는 너무 합성이 어렵고 수명이 짧다. 같은 이유로 어떤 화학적 성질을 지녔는지 연구하기도 매우 어렵다. 따라서 이런 원소를 우리가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미지의 거대 원자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성질을 지니거나 의외로 안정해서 생각보다 장시간 유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종종 극단적인 환경에서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의외의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할 유일한 방법은 직접 합성해보는 것이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과학자들은 지금껏 그랬듯이 원소 주기율표의 끝을 향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5억년 전, 지구 역사상 최초로 온난화 유발한 주범

    [와우! 과학] 5억년 전, 지구 역사상 최초로 온난화 유발한 주범

    약 5억 년 전에도 지구를 병들게 하는 지구온난화가 있었으며, 당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바다생물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시터대학 지구시스템과학 연구진은 5억 2000만~5억 4000만 년 전 바다에서 진화한 해양생물이 해저 바닥에서 대량의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산소가 줄어들고 이산화탄소가 늘어나는 온난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저의 작은 생물들은 정원의 벌레처럼 해저 바닥을 휘젖고 다니며 죽은 유기물을 분해했다. 이러한 생물교란작용의 영향으로 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고, 그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지구온난화라는 것. 연구진은 5억 여 년 전 퇴적층을 분석한 결과, 실제 대양의 산소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당시의 환경 정보를 입력하고 시뮬레이션 한 결과, 바다 전체에서 활동한 아주 작은 지구 최초의 해양생물들이 대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리즈대학의 벤저민 밀스 박사는 “작은 생물이 대양과 대기의 산소를 줄이고 동시에 지구온난화를 초래할 정도로 이산화탄소를 늘렸다”면서 “지구 역사에서 해당 시기에 온난화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것이 다름 아닌 지구상에 존재한 생물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이 지구의 기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지문인식용 투명센서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부 박장웅 교수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변영재 교수 공동연구팀이 지문, 온도, 압력을 한번에 측정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용 투명센서를 개발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3일자에 발표했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은 광학식, 초음파식, 정전식이 이용된다. 정전식은 다른 방식보다 얇게, 그리고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히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부분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신호에 반응하는 주파수 대역이 낮고 사용전압이 높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은 나노섬유와 은 나노와이어를 결합해 전기 전도도와 센서 민감도까지 동시에 높임으로써 기존 정전식 지문인식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성공했다. ●빛으로 알츠하이머 치료 대구가톨릭대 의대 김종기 교수팀은 투과성 양성자를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독성물질을 제거하고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방사성 재료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MRS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뇌에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투과성이 있는 양성자를 쪼여 정상 뇌세포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고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신경독성을 제거하는 ‘쿨롱 나노킬레이트’ 치료법을 개발했다.
  • 오리온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도약”

    제과업체 오리온이 농협과 손잡고 신규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를 선보이며 국내 간편대용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3일 서울 강남구 마켓오 도곡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 그래놀라’ 3종과 ‘오!그래놀라바’ 3종 등 신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월에는 ‘파스타칩’ 2종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그래놀라는 귀리, 쌀, 과일, 야채 등의 재료를 원물 그대로 구운 제품이다. 가공을 최소화해 영양소 파괴가 적으면서도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관련 시장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서명희 오리온 신규사업부문 부장은 “가까운 일본에서는 2011년부터 그래놀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2016년 이미 4300억원을 넘어선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성장이 미미해 그만큼 잠재력이 높은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측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식문화가 달라지면서 대용식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약 3년 전부터 관련 사업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2016년에는 농협과 합작법인인 오리온농협을 설립하고, 경남 밀양시에 약 620억원을 투자해 전용 생산공장을 세웠다. 오리온은 간편대용식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5년 안에 마켓오 네이처를 연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하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엔셀라두스의 생명체 가능성 더 커졌다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엔셀라두스의 생명체 가능성 더 커졌다

    태양계에 있는 여러 천체 중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위성이 있다. 바로 신비로운 토성의 6번째 큰 위성인 지름 504㎞의 얼음왕국 엔셀라두스(Enceladus)다. 최근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엔셀라두스의 대기 물질을 분석한 결과 기존 연구결과보다 한층 더 복합적인 유기분자가 발견됐다는 논문을 유명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탄소를 기본으로 하는 유기분자는 생명체가 탄생하는데 있어서 기본 조건이다. 물론 유기분자가 생물의 기본 물질이지만 그 자체가 생명체는 아니다. 따라서 실제 엔셀라두스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여부는 탐사선을 보내 '뚜껑'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다. 과거 다른 연구팀도 엔셀라두스에서 간단한 유기분자를 확인한 바 있으나 이번에 훨씬 더 복합적인 유기분자를 발견하면서 과거보다 이곳에서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사우스이스트 연구소 크리스토퍼 글레인 박사는 "엔셀라두스 표면 아래의 숨겨진 바다에는 생명체 생성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양계 내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요소를 모두 가진 곳은 지구를 제외하고 엔셀라두스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에 기반이 된 자료는 이제는 토성 속으로 사라진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카시니호가 보내온 데이터 덕이다. 당초 얼음왕국 쯤으로만 인식됐던 엔셀라두스는 카시니호의 탐사 덕에 그 '가치'가 확 바뀌었다. 카시니호가 엔셀라두스의 갈라진 얼음 지각에서 간헐천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관측했기 때문으로 이는 그 아래에 바다가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됐다. 간헐천은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으로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2005년이다. 이 간헐천들은 초당 200kg의 얼음과 수증기를 분출하는데, 엔셀라두스의 중력이 워낙 약하고 대기가 없어 수백km 높이까지 솟구친다. 이같은 ‘우주 분수쇼’ 덕에 얼음이 눈송이처럼 표면 위에 떨어져 엔셀라두스의 표면이 하얗게 보이는 것이다. 또 이같은 현상 덕에 카시니호를 통한 연구팀의 대기 분석도 가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식중독균 ‘살모넬라균’ 감염 억제 되나

    인체에 있는 철(Fe) 농도를 조절해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의 감염을 억제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최현일 교수(전남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민정준 교수(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연구팀은 철 대사를 조절해 세균감염과 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감염제어법에 관한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이 논문은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도 게재됐다. 연구팀은 세포막의 단백질인 FPN1을 통해 세포 내외의 철농도를 조절하는 ‘헵시딘’이라는 호르몬에 주목했다. 헵시딘이 살모넬라가 증식하는 대식세포내 소기관(SCV)에도 작용, 철농도가 조절됨을 밝혀냈다. 헵시딘에 의한 철 대사 조절은 항균작용을 하는 활성산소(ROS)의 생성과 연관이 있다는 점도 규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헵시딘에 의해 대식세포내 소기관 안의 철 농도가 감소하면 대식세포에서 활성산소 생성이 막혀 살모넬라가 활발히 증식했다. 반면 동물감염실험에서 헵시딘 발현 억제제인 GSK5182를 주입하면 활성산소가 증가돼 살모넬라를 효과적으로 사멸시켰다. 최 교수는 “병원균과 숙주 모두에게 중요한 핵심 공유인자로서 철 성분의 중요성을 규명해 세균감염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개념의 비항생제성 감염치료제와 치료보조제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지원으로 이뤄졌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하! 우주] 외계에서 온 ‘인터스텔라 소행성’ 알고보니 혜성

    [아하! 우주] 외계에서 온 ‘인터스텔라 소행성’ 알고보니 혜성

    지난해 10월 ‘외계에서 온 첫 손님’으로 화제가 된 소행성이 사실은 혜성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유럽우주국(ESA) 소속의 이탈리아 천문학자 마르코 미첼리 박사 연구팀은 '오무아무아'가 소행성이 아닌 혜성이라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Oumuamua)는 길이가 400m 정도인 소행성으로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천체망원경에 포착됐는데 당시 오무아무아는 베가(Vega)성 방향에서 시속 9만2000㎞의 빠른 속도로 날아와 태양계를 곡선을 그리며 방문한 후 페가수스 자리 방향으로 날아갔다. 흥미로운 점은 당초 전문가들은 오무아무아의 정체를 혜성으로 추측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태양 인근을 지나가면서도 오무아무아가 혜성의 특징인 꼬리 분출같은 현상이 보이지 않아 소행성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한때는 두려움과 경이의 대상이었던 혜성은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로 정기적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천체를 말한다. 소행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행성이 바위(돌) 등으로 구성된 것과는 달리 혜성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 때문에 혜성이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녹색빛 등의 아름다운 꼬리를 남긴다. 그러나 미첼리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오무아무아를 다시 혜성이라고 결론지었다. 미첼리 박사는 "오무아무아가 태양의 중력으로 설명될 수 있는 비행 궤적에서 약간 벗어나있는데 이는 혜성 자체에서 나오는 먼지와 가스로 인한 제트의 영향 때문"이라면서 "오무아무아의 표면에서 나오는 가스가 궤적에 작은 변화를 주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량의 가스가 분출되는 탓에 직접적으로 관측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미국 하와이 대학 연구팀은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오무아무아의 움직임을 관측해 첫번째 지구를 찾아온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로 규정했다. 정식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번째 인터스텔라(interstellar)라는 뜻이다. 오무아무아가 지구와 최근접한 것은 지난해 10월 14일로 당시 거리는 2400만㎞였으며 현재는 7억㎞ 이상 떨어져 태양계를 벗어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행복한 아이가 성적도 좋아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행복한 아이가 성적도 좋아진다

    영국과 미국, 포르투갈 연구진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이 학습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영국 런던대 전산신경과학과, 막스플랑크-UCL 전산정신과학 및 노화연구소,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인문사회학부, 포르투갈 챔팔리모드 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세로토닌이 학습능력은 물론 학습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6일자에 발표했다. 세로토닌은 혈관벽이 손상되면 혈소판에서 분비돼 혈액을 응고시키고 혈관벽을 수축시켜 출혈을 막는 물질이다. 혈관 뿐만 아니라 뇌 시상하부, 대뇌기저핵 같은 중추신경계에도 존재하면서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들어 우울감과 좌절감을 느끼게 되고 세로토닌 농도가 높아지면 행복감, 만족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흔히 ‘행복 호르몬’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활용하려는 시도들이 있다. 연구팀은 8마리 생쥐를 대상으로 4마리는 뇌에 LED 전극을 심어 빛을 쬐어주면 세로토닌이 분비되도록 한 광유전학 장치를 하고 나머지 4마리에는 아무런 장치를 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8마리를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보상 실험을 실시하면서 인공지능(AI)의 기계학습에서 활용되는 강화학습 원리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쥐의 행동을 기록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험 과정 내내 LED가 심어져 있는 생쥐에게는 끊임없이 세로토닌을 분비하도록 자극을 줬는데 일반 생쥐에 비해 실패에서 배우는 속도가 2~3배 가량 빠르고 새로운 문제 상황을 빠르게 적응하고 인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요히토 리가야 칼텍 박사는 “이번 연구는 행복감이 학습능력과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울증 치료에 있어서도 단순히 약물 치료 뿐만 아니라 인지행동 변화를 통해 세로토닌이 분비될 수 있도록 병행치료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하! 우주] 45억년 전 ‘화성의 비밀’ 품은 암석…생명체 단서 찾았다

    [아하! 우주] 45억년 전 ‘화성의 비밀’ 품은 암석…생명체 단서 찾았다

    화성에 정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혹은 과거 어느 시기에 존재했었는지 여부를 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단서가 또 하나 공개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은 ‘NWA 7034’로 불리는 운석을 정밀 분석했다. NWA 7034는 2011년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된 운석으로, 화성에서부터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320g의 작은 이 돌에서는 과거 발견된 것보다 무려 10배에 이르는 물 성분이 발견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과거 화성이 물로 가득 찼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소행성 충돌 혹은 거대한 화산폭발로 떨어져 나와 오랜 여행을 거쳐 지구에 떨어진 NWA 7034는 역대 지구상에서 발견된 100여 개의 다른 화성 운석보다 오래돼 과거 화성과 현재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은 운석에 포함된 지르콘의 결정체를 분석한 결과, 가장 오래된 지르콘의 연대가 44억 7600만~44억 2900만 년 전으로 추정됐다. 지르콘은 핵종원소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반감기를 이용하여 지르콘이 만들어진 시기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지구과학 분야에서는 암석의 생성시기를 측정하는데 이 광물을 활용한다.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은 지르콘의 연대를 토대로, 해당 암석이 만들어진 시기가 45억 4700만 년 전이라고 추측했다. 또 지구의 나이(44억년)과 비교해 봤을 때, 화성은 지구보다 약 1억 년 앞서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졌던 것으로 추측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NWA 7034에서 발견된 다량의 물 성분은 당시 화성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해석해 왔다. 화성 암석의 연구는 화성이 과거 어느 시기에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조건이었는지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현재 화성이 왜 춥고 건조한 환경으로 변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전자 가위 이용해 바이러스 질환 잡는다

    유전자 가위 이용해 바이러스 질환 잡는다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질병의 근본원인을 찾아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 김진수 단장과 한국화학연구원 CEVI융합연구단 바이러스예방팀 김천생 박사 공동연구팀은 제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바이러스 숙주인자를 찾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자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게놈 리서치‘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김진수 IBS 단장은 28일 발행된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서 ‘동아시아 스타과학자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교류 증가로 메르스, 지카 같은 신변종 바이러스 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바이러스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숙주인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야 한다. 문제는 유전자가 세포 내 DNA에만 3만 여개가 들어있으며 그 형태와 기능이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이 수많은 유전자 중 숙주인자를 찾아내기 위해 기존에는 혼합 스크리닝 방법과 어레이 스크리닝법이라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가 활용됐다. 혼합 스크리닝법은 세포를 한꺼번에 모아놓고 세포 내 각각 다른 유전자를 없앤 뒤 어떤 세포에서 바이러스가 죽는지를 살펴보고 숙주인자를 찾아내는 것이다. 어레이 스크리닝은 세포를 열과 행으로 배열해 특정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siRNA의 반응을 일일이 관찰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각각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두 기술을 결합시킨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봄과 여름철 영유아에게 수족구를 일으키는 콕사끼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숙주인자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김진수 단장은 “이번 연구는 생명공학 분야 혁신적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바이러스 치료제나 예방백신을 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특히 이번 스크리닝 기술은 대규모 병원체 분석 등에 강력하게 활용될 수 있는 분석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진수·김빛내리 교수, 네이처 ‘동아시아 스타 과학자’

    김진수·김빛내리 교수, 네이처 ‘동아시아 스타 과학자’

    김진수(서울대 화학과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과 김빛내리(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IBS RNA연구단장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28일자 특별판에 발표한 ‘동아시아 스타 과학자 10인’으로 선정됐다.‘게놈 에디터’ 김진수 단장은 원하는 유전자를 잘라내 유전질환을 치료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 가위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3세대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캐스9’을 활용해 작물 생산량을 늘리거나 근육량을 늘린 돼지 등을 개발하는 한편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희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 성과들을 발표했다. ‘RNA 탐구자’ 김빛내리 단장은 생물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2001년 서울대 교수로 처음 부임했을 때만 해도 김 단장이 연구하던 마이크로 RNA는 생소한 연구 분야였다. 척박한 연구환경에도 불구하고 김빛내리 단장은 2003년 마이크로RNA의 생성 과정에 필수적인 ‘드로셔’ 단백질을 발견하고 이후 드로셔 단백질 구조까지 밝혀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롯데그룹, 전기택배차·태양광 발전 등 新에너지 경영

    롯데그룹, 전기택배차·태양광 발전 등 新에너지 경영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 완공된 롯데월드타워는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적용해 초고층 건축물 중 세계 최초로 완공과 동시에 ‘미국그린빌딩협의회’(USGBC)로부터 세계적 친환경 빌딩 인증인 ‘리드’(LEED) 골드등급을 취득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수축열 및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광 집열판,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 중수 및 우수 재활용, 연료전지 설치,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5%가량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또 전기차 충전소 총 90곳이 설치돼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6월 대구시 및 제인모터스와 전기택배차 도입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롯데렌터카 역시 전기차 셰어링 및 렌털사업을 통해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건물 옥상에 230억원을 투자해 국내 건물 중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객실 내 침대시트나 수건을 매일 세탁하지 않고 재사용해도 좋다는 ‘그린카드’를 걸어두면, 이를 통해 절감되는 비용을 환경보호에 기부하는 ‘싱크 네이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절감된 비용은 사막화 방지를 위한 방풍림 조성 사업을 하는 사단법인 미래숲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롯데그룹, 전기택배차·태양광 발전 등 新에너지 경영

    롯데그룹, 전기택배차·태양광 발전 등 新에너지 경영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 완공된 롯데월드타워는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적용해 초고층 건축물 중 세계 최초로 완공과 동시에 ‘미국그린빌딩협의회’(USGBC)로부터 세계적 친환경 빌딩 인증인 ‘리드’(LEED) 골드등급을 취득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수축열 및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광 집열판,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 중수 및 우수 재활용, 연료전지 설치,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5%가량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또 전기차 충전소 총 90곳이 설치돼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6월 대구시 및 제인모터스와 전기택배차 도입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롯데렌터카 역시 전기차 셰어링 및 렌털사업을 통해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건물 옥상에 230억원을 투자해 국내 건물 중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객실 내 침대시트나 수건을 매일 세탁하지 않고 재사용해도 좋다는 ‘그린카드’를 걸어두면, 이를 통해 절감되는 비용을 환경보호에 기부하는 ‘싱크 네이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절감된 비용은 사막화 방지를 위한 방풍림 조성 사업을 하는 사단법인 미래숲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진수, 김빛내리 IBS 단장 동아시아 스타과학자 10인으로 선정

    김진수, 김빛내리 IBS 단장 동아시아 스타과학자 10인으로 선정

    ‘게놈 에디터’와 ‘RNA 탐구자’.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28일자에 발표한 ‘동아시아 스타 과학자 10인’에 선정된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서울대 화학과 교수)와 김빛내리 IBS RNA연구단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네이처는 28일자 특별판을 통해 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동아시아 5개 국가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과학자 10인을 선정했다.우선 김진수 단장은 원하는 유전자를 잘라내 유전질환을 치료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 가위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3세대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캐스9’을 활용해 작물 생산량을 늘리거나 근육량을 늘린 돼지 등을 개발하는 한편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희귀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성과들을 발표했다. 김 단장은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변형 작물은 병에 대한 저항력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보다 빠르게 우리 삶으로 스며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빛내리 단장은 생물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2001년 서울대 교수로 처음 부임했을 때만해도 김 단장이 연구하던 마이크로 RNA는 생소한 연구분야였다. 척박한 연구환경에도 불구하고 김 단장은 2003년 마이크로RNA의 생성과정에 필수적인 ‘드로셔’ 단백질을 발견하고 이후 드로셔 단백질 구조까지 밝혀냈다.네이처는 “김빛내리 단장은 39세의 젊은 나이에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의학상을 수상했다”며 “그 과정에서 그는 한국 과학자의 단 19%만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과학자의 롤모델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네이처는 이들 외에 싱가포르의 유방암 연구자인 징메이 리, 홍콩의 전염병 연구자 말릭 페이리스, 대만의 실내오염 연구자 후에이 젠 제니 수, 말레이시아의 바이오연료 연구자인 수 수잔나 유수프 등을 동아시아 스타과학자로 선정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