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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조작 의혹’ 네이처셀 라정찬 회장 결백 주장…“공매도가 문제”

    ‘주가조작 의혹’ 네이처셀 라정찬 회장 결백 주장…“공매도가 문제”

    주가 시세조정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네이처셀의 라정찬 회장이 결백을 주장했다고 중앙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라 회장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네이처셀은 주가 시세 조정을 한 적도 없고 개인적으로도 주식을 매도해 이득을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네이처셀은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지만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사흘만에 1조 700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해 개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라 회장은 “식약처 심의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상당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해명했다. 라 회장은 최근의 주가 급락은 공매도 세력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네이처셀 주식이 떨어지길 바라는 공매도 세력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네이처셀 공매도 세력도 조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라 회장은 지난 2013년 알앤엘바이오 대표였을 때 횡령과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주가조작 혐의’ 네이처셀 압색…라정찬 “나쁜 짓 안했다”

    검찰, ‘주가조작 혐의’ 네이처셀 압색…라정찬 “나쁜 짓 안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지난 7일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인 네이처셀의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등이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주가와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처셀은 지난 3월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했다가 반려당했고,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네이처셀의 시세조종 의혹을 살펴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긴급조치(Fast-Track·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검찰은 주가 급락 전후 상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계자들을 불러 시세를 고의로 조종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네이처셀은 시세조종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저와 네이처셀을 포함한 바이오스타 그룹은 양심과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며 “저와 회사는 어떠한 주식 관련 나쁜 짓을 하지 않았음을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닥시장에서 네이처셀의 주가는 이날 하한가(-30.00%)인 1만 9600원으로 떨어졌다. 장 초반에는 전일 대비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장중 압수수색 보도가 나오자 급락했다. 이날 주가는 3월 16일에 기록한 네이처셀의 장중 사상 최고가(6만 4600원)보다 69.66%나 떨어진 수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경협주 두 자릿수 급락… 국제 ‘안전자산’ 금값 급등

    남북 경협주 두 자릿수 급락… 국제 ‘안전자산’ 금값 급등

    美다우지수 200P 넘게 내려앉아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고공행진을 이어 오던 남북 경협주들이 25일 된서리를 맞았다.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했던 경협주들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경계 심리도 커지고 있다.남북 철도 연결과 맞물려 수혜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과 대아티아이의 주가는 이날 각각 19.19%, 19.21% 하락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좋은사람들과 인디에프의 주가도 22.05%, 17.81%가 빠졌다. 남북 경협주 중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건설 우선주도 4만 8500원(18.30%) 하락한 21만 6500원에 장을 마감해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지난 16일 북한이 한·미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연기했을 때보다도 시장 충격은 더 컸다. 당시 현대로템을 비롯한 경협주 주가는 6~16% 하락에 그쳤었다. 이날 셀트리온(3.97%), 신라젠(1.99%), 네이처셀(5.76%) 등 바이오주의 주가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남북 경협주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자 투자 수요가 또 다른 테마 종목인 바이오주로 흘러간 것으로 풀이된다. LIG넥스원(2.02%), 한국항공우주(1.48%) 같은 방산주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잦아들었던 북한 리스크가 다시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흥국 위기설에도 원화 약세 압력을 제어하던 평화 무드가 흔들린 만큼 환율 상승, 외국인 이탈 등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도 있는 만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대북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비핵화, 북한의 시장 개방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한 만큼 저가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 등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200포인트 넘게 내려앉았다. 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은 1% 이상 급등한 온스당 1305달러(약 140만원)에 거래됐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라파엘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4일(현지시간)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혼란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은 투자에 좀더 조심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회계’ 악재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5조 증발

    ‘회계’ 악재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5조 증발

    회사측 “회계법인서 적정성 인정” 금감원 “회계기준 급변경 의구심” 바이오기업 R&D비용 감리 나서 셀트리온 등 바이오株 동반 급락회계 처리 위반이라는 악재를 받아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2일 17% 넘게 폭락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5조 6000억원이나 날아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감독원의 판단이 금융위원회에서도 인정될 경우 행정소송을 불사하겠다며 강수를 뒀지만 낙폭을 줄이지는 못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충격에 바이오주들의 주가도 덩달아 빠졌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장 개장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8만 4000원(17.21%) 하락한 40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갑작스런 가격 변동으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0분 27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VI(변동성완화장치)를 발동하기도 했다. VI는 직전 단일가 대비 10% 이상 주가가 변동하면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제도로, 지난번 삼성증권 ‘유령주식’ 매도 사태 때도 등장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26조 7000억원으로 직전 거래일(32조 3000억원)보다 5조 6000억원이 줄어들었다. 투자자들은 회계처리 위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거래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규정을 보면 회계 처리 위반 금액이 자본의 2.5%를 넘어갈 경우 상장 적격성 심사 대상이 돼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지난 1일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 조치사전통보서를 발송한 가운데, 최종 감리 결과는 감리위원회 심의→증권선물위원회 의결→금융위 의결 등을 통해 확정된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위 최종 결정과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날 “그동안 내부 회계처리 기준과 관련해 삼정·안진·삼일 등 3대 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성을 인정받았다”며 금감원의 결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기자회견 중에는 금감원이 지난달 27일 질문서를 송부한 뒤 회사 측의 답변서 작성 기간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 1일 조치사전통지서 발송을 강행한 사실을 공개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 처리와 관련해서는 “미국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았고, 만약 그럴 경우 더이상 종속회사가 아닌 관계회사 형태가 돼 오히려 문제가 되지 않기 위해 회계 기준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해 에피스 지분을 ‘50%-1주’까지 확보할 경우 사실상 공동 경영이 되는 만큼 관계회사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에피스의 지분 가치를 시장 가격으로 평가해 4조 8000억원으로 추산했고, 단숨에 적자에서 벗어나 1조 9000억원의 흑자 기업이 됐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갑자기 회계 기준을 바꿀 이유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김은정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로직스의 가치를 갑자기 끌어올리는 후속 작업에 나선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회계 이슈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휘청이면서 바이오 기업들의 취약성이 재확인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감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상장사 대부분이 연구개발비를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회계 처리해 영업이익을 부풀리는 문제에 대해 감리에 나선 상태다. 이날 셀트리온(-4.43%)을 비롯해 한미약품(-1.29%), 네이처셀(-5.71%), 차바이오텍(-3.95%) 등 주요 바이오주가 동반 하락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일본 도쿄에서 국산 줄기세포로 퇴행성관절염 치료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일본의 ‘동경건강클리닉’ 병원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자사 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용하는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 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동경건강클리닉은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이 제공한 퇴행성관절염 치료 자료를 후생노동성에 제출해 지난달 ‘첨단의료 추진기강 특정인정재생의료등 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끝에 지난 7일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용한 치료가 일본의 중심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동경건강클리닉을 통해 이뤄지게 됨으로써 일본인을 상대로 한 줄기세포 치료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기술연구원 측은 “일본에서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미용과 성형술이 많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줄기세포는 품질과 효과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없지 않다”면서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이나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국산 줄기세포는 질과 효과가 검증된 제품이어서 이를 이용한 치료가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원 측은 이어 “이에 따라 동경건강클니릭에서는 양질의 줄기세포를 공급받기 위해 한국의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과 협력해 전문적인 치료를 하기로 했다”면서 “일본에서 줄기세포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일본 측 협력사인 알재팬(R-japan)과 알바이오(R-bio)가 후생성으로부터 줄기세포 배양공급에 대한 제조허가를 획득하여 세포를 공급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전향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알재팬과 알바이오는 동경건강클리닉에 줄기세포치료제를 제공하게 된다. 동경건강클리닉의 테라오 토모히로 전문의는 “일본에는 현재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가 800만명에 이르며, 연간 8만명의 환자가 인공 무릎치환술(인공관절)을 받고 있다”면서 “줄기세포치료가 인공 무릎치환술의 세대교체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양한 검증 과정을 거쳐 한국의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의 기술 수준을 확인한 뒤 협력을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국산 줄기세포치료제, 일본 수출 길텄다

    국산 줄기세포치료제, 일본 수출 길텄다

     국내 바이오기업인 알바이오와 네이처셀이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국내에서 제조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특정 세포가공물 제조허가’를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작년 8월에 일본 후생노동성에 특정 세포가공물에 대한 해외 제조허가를 신청,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하는 일본 PMDA(Pharmaceuticals and Medical Devices Agency)의 현장 실사를 거쳐 지난 10일 ‘특정 세포가공물 제조허가’를 취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이 국내 시설에서 배양, 생산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일본 병원에 수출,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식 수출은 3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은 재생의료를 국가의 주요 성장동력 산업으로 규정하고 ‘재생 의료 등의 안전성 확보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 제조시설의 경우 후생노동성이 특정 세포가공물에 대한 제조시설의 허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이 아닌 외국의 줄기세포 제조시설이라도 현장 실사 등의 절차를 거쳐 승인을 받으면 해당 국가의 제조시설에서 배양해 제품화한 줄기세포라도 일본의 각급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도록 공식화하고 있다.  라정찬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 원장은 “우리 기술로 제조한 줄기세포치료제를 제품 심사가 엄격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일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기쁘다”면서 “일본 후생노동성의 이번 줄기세포 치료제 제조허가 승인은 우리의 바이오산업 수준을 국제사회에서 검증받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는만큼 이를 통해 국부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줄기세포 치료제 수출 장애 없앴다”

    “줄기세포 치료제 수출 장애 없앴다”

     줄기세포 치료제 수출의 장애 요인이었던 보관상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제조, 생산된 줄기세포 치료제의 해외 임상 및 수출에 따른 제약이 상당 부분 해소되게 됐다. 줄기세포 전문 기업인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라정찬(사진) 박사팀이 발명한 ‘줄기세포의 보관 안정성 증진용 조성물’에 관한 국내 특허등록이 최종 결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이 특허는 줄기세포 치료제 냉장 유통기간을 7일 이상으로 연장하는 ‘혈청을 함유하는 줄기세포의 보관 안정성 증진 기술’에 관한 것이다. 기존 기술은 냉장 유통기간이 3일 이내로, 이 때문에 국내에서 제조, 생산한 줄기세포를 해외로 운반해서 환자에게 투여하기가 어려웠고, 실질적으로 수출도 불가능했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이 기술을 우선 3월부터 한국에서 제조해 일본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재생의료 치료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오는 4월부터 환자에게 투여할 예정인 조인트스템 임상 2상에도 이를 적용, 국내에서 임상용 의약품을 제조해 미국으로 운반한 뒤 현지에서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기로 했다. 줄기세포기술연구원 라정찬 원장은 “연구 복귀 후 중요한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가 생산하 줄기세포 제품의 수출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0] 미로에 갇힌 줄기세포, 이젠 도약을 준비하자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0] 미로에 갇힌 줄기세포, 이젠 도약을 준비하자

    우리가 줄기세포에 관심을 가진 건 그리 오래 전이 아닙니다. 아마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연구논문 조작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 전에 줄기세포는 우리 일상과는 먼 거리에 있는 과학 또는 의학 분야의 전문적인 이슈일 뿐이었지요. 황우석(사진) 교수는 신데렐라였습니다. 그의 연구 성과에 온 국민들이 환호했고, 난치질환자들은 치료에 대한 희망을 얻었습니다. 심지어는 그를 통해 우리의 젓가락질이 일군 개가라며 자긍심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 때가 2004년 2월이었습니다. 황우석·문신용 교수팀이 체세포 복제배아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발표됐지요. 이어 이듬해 5월에는 황우석 교수가 척수마비와 파킨슨병을 가진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했다는 연구 결과가 역시 사이언스지에 발표돼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그를 추앙하는 사람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일희일비했지요. 그 때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황빠’라고 불렀습니다. 아이돌 가수에게나 있을 법한 오빠부대의 출현이었습니다. 줄기세포라는 낯선 존재는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짧은 행복, 긴 어둠 그러나 기대와 기쁨은 한순간에 낙담과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2005년 11월에 방송된 모 방송사의 심층 추척프로그램에서 ‘황우석 신화의 난자 매매 의혹’을 다룬데 이어 논문조작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서면서부터였지요. 연구자와 방송사 간의 공방이 이어졌고, 세간에는 “그럴 수가…”라는 탄식과 “설마…” 하는 기대가 교차했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한국으로 쏠린 가운데 황우석 교수는 ‘연구원 난자 사용’ 사실을 시인하고 모든 공직에서 사퇴한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줄기세포에 대한 희망은 남아있었습니다. 정당하게 얻지 않은 ‘연구원 난자’가 윤리적 문제를 유발한 것이지, 줄기세포 연구 성과는 온전하다고 믿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해 12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황우석 교수가 2005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밝힌 맞춤형 줄기세포는 없다”고 발표했지요. 이 때문에 그의 연구성과에 환호작약했던 국민들은 쓰디 쓴 실망감을 곱씹어야 했고, 그 때 이미 이 사태의 결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논란 끝에 이듬해 3월 사이언스지가 공식적으로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철회함으로써 사태는 희망으로 시작해 악몽으로 종결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오로지 나쁘기만 한 일은 없는 것인지, 이 사태를 계기로 연구윤리 문제를 제도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아무튼 파장은 오래 갔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손실은 이후 상당 기간 우리의 줄기세포 관련 연구가 마치 동토에 내버려지기라도 한 듯 긴 휴면기로 접어들었다는 점이겠지요. 그 틈새를 비집고 일본과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는 연구에 가속도가 붙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고요. 우리와 그들의 연구 격차는 이렇게 커져만 갔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유력 매체인 아사히신문의 과학 전문기자인 다카하시 마리꼬를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그와는 오래 전부터 친교하는 사이여서 평소에도 스카이프나 메일을 통해 교신을 하고는 있었지만, 그 때의 만남은 좀 달랐습니다. 마리꼬 기자는 대뜸 황우석 박사의 근황부터 묻더군요. 황 박사가 사람들의 뇌리에서 지워져 가던 때라 주로 국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발굴한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것 등등. 그러자 마리꼬 기자는 필자더러 그의 연구실로 안내해 줄 수 없겠느냐고 다시 묻더군요. 그의 연구소가 서울 영등포 어름에 있다고는 들었지만 막상 같이 가줄 수 없느냐는 제안에 난감했습니다. 그렇다고 일본에서 취재와 같은 주제로 인터뷰까지 한 터에 혼자 가라고 할 수도 없어 안내만 하기로 했지요. 이 때는 일본 교토대 iPS 세포연구소장인 야마나까 신야 박사가 유도만능세포를 확립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2012년)한 뒤였습니다. 일본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우리로서는 황우석 사태 이후 우리가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손을 놓고 있는 사이에 일본이 추월했다고 여길만 했고, 더러는 노벨상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떻든 우리에게는 이 시간이 ‘짧은 행복의 끝, 긴 어둠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탄력을 받기까지 어림 잡아 4∼5년은 잃어버린 시간이었으니까요. 연구 분야에서 4∼5년은 세상을 바꿀만큼 중요하고도 긴 시간입니다. ●‘줄기세포 신드롬’ 그러다 보니 국내에서는 줄기세포에 극단적인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사례도 생기더군요. 줄기세포 문제를 잘못 건드리면 골치만 아프다는 희한한 기피증이 그것입니다. 황당한 얘기입니다만, 우리 식약처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술을 부정한 일이 최근에 발생했습니다. 그냥 부정만 한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줄기세포 치료술을 폄훼하기까지 했지요. 국내 바이오기업인 네이처셀사는 얼마 전, 일본 관계사인 알재팬사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 ‘바스코스템’의 임상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치료기술은 버거씨병을 포함한 중증 하지허혈성 질환에 적용되는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의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치료가 이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이 치료술을 우리나라에서 허가하지 않은 탓입니다. 아시겠지만, 일본은 전 세계에서 새로운 의료기술 도입에 가장 깐깐한 나라로 꼽힙니다. 그런 일본에서 이 치료가 시행되는데 우리 식약처는 여전히 깜깜이 식으로 ‘나몰라라’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네이처셀 측은 “버거씨병,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중증 하지허혈성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한 치료 기술을 세계 최초로 일본 정부가 허가했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의료 분야에서 보수적인 일본 정부가 이를 허가했다는 것은 충분한 검증을 거쳐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더군요. 황당한 일은 이 뒤에 일어났습니다. 네이처셀 측의 이 발표가 있자 식약처는 즉시 해명자료를 통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버거씨병 치료제 바스코스템을 국내보다 먼저 허가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선 것이지요. 식약처는 “일본 후생노동성에 문의한 결과, 후생노동성은 ‘바스코스템’을 의약품으로 허가한 것이 아니라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의사의 책임하에 사용하는 것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따라서 일본 전역에서 바스코스템 사용을 허가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로 궁색한 변명을 해야 한다면 어느 나라 식약처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식약처의 해명에서 사실을 비틀려는 의도가 충분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일본인은 물론 한국인이나 중국인도 니시하라 클리닉을 찾아가면 바스코스템을 이용한 치료를 얼마든지 받을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최종적으로 허가했는데, 한 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강변한 것이야말로 ‘눈 가리고 아옹’하는 격이지요. 그러면서 식약처는 좀 저어했던지 “식약처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허가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제품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면피성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말인즉, ‘그 치료제가 제대로 된 것이라면 우리(식약처)도 충분히 허가할 수 있으나, 그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그걸 깐깐한 일본이 덜렁 승인을 해버렸으니 얼마나 부끄럽고 황당했겠습니까. 가뜩이나 약이 오른 네이처셀 측이 “일본에서 새로 제정된 재생의료추진법에 따라 치료계획이 승인됐으며, 이에 따라 일본인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 환자라도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치료 지역에 제한이 있는 것처럼 발표한 식약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목청을 높인 것도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한 제약사나 랩에서 특정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것은 좁게 보면 한 회사의 명운이 걸린 일이고, 범주를 넓혀 보면 그 약으로 질병을 치료해야 하는 수많은 환자의 생명이 걸린 문제이니까요. 또다른 관점에서는 우리가 개발한 치료제의 부가이익을 상당 부분 일본에 넘겨준 것이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이 일과 무관한 줄기세포 연구자들이 “업무적 관행이나 낡은 기준 때문에 국내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박탈하고도 이를 정당하다고 강변하는 식약처가 정말로 국민건강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지 묻고 싶다”고 역정을 내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식약처는 현행 규정상 이 치료제를 의약품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다른 약제와 달리 이 치료제는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만들었는데, 당시의 규정이 줄기세포 관련 조항을 세밀하게 만들어 놓지 못했을 수도 있고, 그 때문에 관련 공무원들이 애매한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했을 수도 있는 일이지요. 그러나 이는 규정 이전에 정책적 관점의 문제입니다. 아니, 일본은 승인 신청이 들어가자 즉시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해 치료를 허가했는데, 우리는 그걸 못해 결국 꿩도 매도 다 놓쳤으니 안타깝고 답답한 노릇이지요. 돌이켜 보면, 식약처의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식의 이같은 대응을 두고 오로지 식약처만 탓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황우석 사태 이후 줄기세포라는 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는 부류가 어디 식약처 뿐이겠습니까. 그러니 시의적절하게 관련 규정을 만들거나 정비하지 못 했을 것이고, 그런 외중에 줄기세포 치료제를 승인하려니 겁인들 안 났겠습니까. 한 마디로 황우석 사태 이후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를 지배한 ‘줄기세포 신드롬’인 셈이지요.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온 줄기세포 줄기세포(Stem cell·사진)란 신체의 여러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를 말합니다. 아직 미분화 상태여서 적절한 조건을 갖춰주면 원하는 조직으로 세포 차원의 분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하고 있지요. 이를테면 간경변이 심해 기존 치료로는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이용해 조직적합성이 확인된 간조직을 만들어 이식하거나 기존 간 조직에 같은 세포를 심어 새로운 간조직으로 생육하도록 하는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좀 어렵나요? 여기에서 말하는 분화란 특정 장기의 특성을 갖추지 않은 초기 단계의 세포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특정 조직, 즉 간이나 심장, 뇌, 안구 등 특정 조직의 특성을 갖추어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예컨대, 사람의 경우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면 수정란이라는 하나의 세포가 생성되는데, 여기에서 분화가 진행되면 뼈, 심장, 피부 등 다양한 인체 조직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단일세포인 수정란이 자궁 속에서 차츰 사람의 형상을 갖추어 완성된 생명체로 태어나지요. 배아줄기세포니, 성체줄기세포니 하는 말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배아줄기세포는 이런 분화능력이 아주 뛰어난 미분화 세포인데, 이 세포의 경우 필요한 조건만 갖춰주면 다양한 조직세포로 분화합니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숙한 여성의 난자가 필요한데, 난자 자체를 원초적 생명이라고 간주하는 가톨릭 등 종교단체에서는 이를 이용한 연구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사회적으로 자칫 심각한 윤리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제약이 따릅니다. 이와 달리 성체줄기세포는 분화 능력이 한계가 있어 모든 조직으로 분화할 수는 없지만, 특정 장기나 조직으로는 얼마든지 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시비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연구도 아주 많습니다. 이제 왜 수많은 의학자와 기업이 줄기세포 연구에 몰두하는 지를 아셨을 것입니다. 질병을 고치는 새로운 접근을 경제적 가치로만 환산할 수는 없지만, 기업적 관점에서 보자면 줄기세포 치료제는 ‘노다지’인 것이 틀림없으니까요. ●‘악몽’에서 ‘희망’으로 황우석 박사는 연구 윤리를 위반했다는 점 때문에 평생 그가 얻은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렸지만, 줄기세포에 질병 치료의 미래가 있다는 점을 일찌기 간파한 안목을 가졌고, 이를 위해 행동했으며, 연구의 방향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 지를 일깨운 것 또한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굳이 정리하자면 그는 우리에게 희망을 줬고, 그 희망을 악몽으로 분화시켰으며, 그 악몽이 이제는 우리의 자산이 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반면교사(反面敎師)처럼. 그 사이 국내에서는 앞서 거론한 네이처셀(알바이오·R Bio) 말고도 제법 많은 기업들이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해 나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치료 분야에서 다시 희망을 일구는 것이지요. 또, 각급 병원에서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습니다. 얼른 생각 나는 몇 곳만 들어볼까요. 메디포스트는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전기 대비 37.1%나 늘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처음 식약처 허가를 받은 2012년 28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03건을 기록하는 등 누적 판매량이 3000건을 넘어섰으며, 이 치료제를 사용하는 병·의원도 전국 29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카티스템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히딩크 전 감독이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탄 골관절염 치료제로,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선두 격인 셀트리온도 눈여겨 볼 회사입니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류마티스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인 ‘램시마’를 출시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 있으며,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인 ‘허쥬마’도 이 회사 제품입니다. 아마도 국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축적된 연구 역량이 가장 뛰어나며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이 셀트리온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 뿐이 아닙니다. 세원셀론텍, 파미셀, 마리아바이오텍, 안트로젠 등도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주목을 받는 곳들입니다. 일선 병원들의 연구 동향도 주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차병원 그룹인 차바이오텍은 최근 스타가르트병 줄기세포 치료제인 ‘MA09-hRPE’의 1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는데, 배아줄기세포를 망막세포로 분화시켜 만든 이 치료제는 황반변성 치료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현재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데, 개발 단계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지요. 연세사랑병원의 경우 개원가에서는 아마도 가장 먼저 줄기세포 치료를 연구한 곳일텐데, 상당한 연구 성과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들병원이나 바른세상병원 역시 척추 및 관절질환을 정형외과·신경과 중심으로 치료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병원들이지만,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략적이지만 이런 동향을 소개하는 것은 ‘희망’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줄기세포에서 희망을 구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혈관과 신경은 물론 심장·신장·간·면역계·골격·근육·피부 등 줄기세포를 통해 희망을 얻을 수 있는 분야는 특정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냥 우리 몸 전부라고 하는 게 이해가 빠르겠지요. 이런 줄기세포의 질병 치료 원리는 간단합니다. 인체는 60조∼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는데, 사고나 노화, 질병 등으로 이 세포가 훼손되거나 건강상태가 나빠지면 질병이 생깁니다. 이런 상태에서 인체는 자가치유력을 보이지요. 몸이 스스로 망가진 세포를 재생, 복구해 원래의 건강한 몸으로 되돌리는 능력입니다. 이 자가치유력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줄기세포입니다. 줄기세포가 갖는 특성 중에 ‘호밍효과(Homing Effect)’라는 게 있습니다. 풀이하자면 귀소본능 같은 것으로, 줄기세포를 체내에 주입하면 각기 필요한 곳으로 몰려가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뜻입니다. 이 호밍효과가 바로 줄기세포 치료의 원천입니다. 이런 줄기세포의 존재는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이 계기가 되어 우리에게 처음 알려졌습니다. 국내 줄기세포 연구의 기대주 중 한 명인 라정찬 박사의 견해를 빌리면, 이 때 건강한 사람의 골수를 피폭 환자들에게 이식해 치료를 시도한 것이 조혈모세포가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 이 때부터 ‘자신과 똑같은 세포를 생산(자가복제 능력)하며, 적혈구, 백혈구 등 혈액세포를 만드는 능력(분화능)을 가진 세포’라고 줄기세포를 정의하게 되었답니다. 이런 내력을 일별하면, 오래 전에 답은 나와있었습니다. 문제는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배양과 이식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두고 전 세계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전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엄청난 부가이익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논점을 국부 차원으로 확장하지는 않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며, 부가 이익은 그 다음의 문제이니까요. 우리는 황우석 사태를 거치면서 한동안 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동력을 상실한 채 허송세월을 했습니다. 연구자들이 낙담해 관련 연구는 발이 묶였고, 필요한 규정은 제때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 때 ‘앗, 뜨거’라며 허겁지겁 만들어 놓은 ‘압박성 규제’들이 지금까지 연구를 방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비 온 뒤에 땅이 굳을 거라고 믿지만,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해서는 줄기세포라는 엄청난 ‘은총’과 ‘노다지’를 모두 잃고 종국에는 질병 치료의 식민지가 될 지도 모릅니다. 원천기술은 없는데, 병은 치료해야 하니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외국의 원천기술을 사오거나 외국 제품을 구입해 쓸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그러니 이제는 비상한 각오로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과거를 잊고 ‘작지만 강한’ 줄기세포 강국의 꿈을 실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정부는 정부의 몫을 다해 실효성 있는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하고, 연구자들은 기탄없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거기에 있으니까요. jeshim@seoul.co.kr
  • 국산 줄기세포 치료술 부정하는 ‘이상한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국내 바이오기업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공개적으로 폄훼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기술이 일본의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특정 질환 치료로 인정되자 이례적으로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식약처는 이 사실을 보도한 특정 언론의 보도를 반박하는 해명자료를 통해 엉뚱하게 “‘응급상황 사용승인제도(응급임상)’를 통해 치료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거나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허가했다”는 등 사안과 직접 관련이 없는 기관 홍보성 내용을 포함시켜 국내 기술의 세계화보다 일본 정부의 조치에 마치 뒤통수라도 맞았다는 양 대응해 시민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시민들은 “정부가 ‘창조경제’를 내세워 국정 전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는 마당에 식약처는 국내 기술의 세계화보다는 기관의 안일한 치료기술 심의 방식이나 제도적 문제를 호도하기에 급급하다”면서 “도대체 어느 나라 식약처냐”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인 네이처셀사는 일본 관계 회사인 알재팬사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 ‘바스코스템’의 임상 적용 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치료기술은 버거씨병을 포함한 중증 하지허혈성 질환에 적용되며, 치료는 일본의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이뤄지게 된다. 네이처셀 측은 “이번 줄기세포 공급은 버거씨병,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중증 하지허혈성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한 치료 기술을 세계 최초로 일본 정부가 허가했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치료술에 대해 세계적으로 가장 보수적인 나라로 꼽히는 일본 정부가 이를 허가했다는 것은 충분한 검증을 거쳐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발표가 있자 식약처는 당일 해명자료를 통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버거씨병 치료제 바스코스템을 국내보다 먼저 허가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식약처는 “일본 후생노동성에 문의한 결과, 후생노동성은 ‘바스코스템’을 의약품으로 허가한 것이 아니라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의사의 책임하에 사용하는 것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따라서 바스코스템을 일본 전역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가한 것은 아니다”고 궁색하게 해명했다. 식약처는 이어 “(우리도)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 환자에게는 허가 받지 않은 의약품이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응급상황 사용승인 제도’를 통해 치료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식약처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허가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제품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납득할 수 없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이같은 식약처의 해명에 대해 네이처셀 측은 재반박에 나섰다.  네이처 측은 “일본에서 새로 제정된 재생의료추진법에 따라 치료계획이 승인됐으며, 이에 따라 일본인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 환자라도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치료 지역에 제한이 있는 것처럼 발표한 식약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의약품’ 이라는 용어에 발목이 잡혀 환자의 치료 기회 박탈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정당화하는 식약처가 국민건강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네이처셀은 이어 “체외에서 배양된 줄기세포를 의약품으로 볼 것인지는 정책 관점상의 문제”라면서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해 치료를 허가한 일본 정부의 판단을 폄하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술이 왜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먼저 허가 받아 전세계 환자들에게 제공되게 됐는 지를 두고 식약처는 먼저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식약처가 제시한 응급임상 제도에 대해서도 네이처셀 측은 국내 응급임상제도는 바스코스템의 일본내 치료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 마디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는 것이다. 네이처셀 측은 “일본의 이번 허가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관련 질환자는 누구나 치료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라면서 “식약처가 말한 국내 응급임상은 환자 1명당 각각 병원 IRB(연구윤리심의위) 심의를 거쳐 식약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또 응급임상을 신청해도 일정 조건을 갖춘 환자에게만 이를 허락해 치료에 이르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돼 사실상 적절한 치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제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내 환자 및 의료인과 시민들은 “국민건강과 직결된 우리 기술을 보호하고 발전시켜야 할 식약처가 일본에 당하고 나서 자기변명에 급급한 모양새”라면서 “그렇게 궁색하게 대응할 게 아니라 왜 우리는 그 줄기세포 치료술을 일본보다 먼저 받아들이지 못했는지 되돌아 보고, 문제가 있다면 보완하고 개선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속 의료인은 “식약처가 의료계나 의과학계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분야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면서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해서도 정부는 창조경제다, 규제 개혁이다 애를 쓰는데, 지금까지 식약처의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의료인은 이어 “치료 기술에 대한 심의는 행정의 시각만으로 보는 게 아니라 의료의 시각, 환자의 시각으로도 봐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우리 식약처는 너무 고답적이어서 변화를 수용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환자들도 “식약처가 국민 건강보다 기관 이기주의에 매몰돼 있지 않나 싶다”면서 “문제의 기업이 과거 이런 저런 논란에 연관된 것으로 알지만, 그렇더라도 국내의 수많은 환자와 국익을 위해 좀 더 합리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며, 그런 관점에서 묵은 제도나 관행을 과감히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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