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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전 70주년 기념하는 러시아 진짜 ‘네이비실’

    승전 70주년 기념하는 러시아 진짜 ‘네이비실’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 가운데 멀리 '후미진 한 구석방'에서도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 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70주년 기념 행사를 축하하는 진짜 '네이비실'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마치 실제 군인처럼 베레모를 눌러쓰고 총을 들고 경례하는 이 네이비실의 이름은 각각 푸와 라스카. 이들 물개들은 행사에 앞서 현지언론의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과시했다. 물개들은 마치 실제 군인처럼 앞에 총 자세를 그럴듯하게 하는 모습을 포함, 칼과 총을 사용하는 능력도 선보였다. 물론 물개들이 사용하는 총과 칼이 진짜는 아니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장난감으로 이르쿠츠크시에 위치한 수족관 측이 이번 행사를 맞아 홍보차원에서 물개들을 교육시킨 것. 러시아 현지언론 뿐 아니라 유수 해외 통신사, 영국 가디언 등 서구언론도 보도한 덕에 수족관 측은 자신의 목적을 확실히 달성했다. 한편 이날 붉은광장에서는 소련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이날 러시아 측은 1만 6000명의 군인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각종 첨단 군사 장비와 전투기, 헬기등을 동원해 육해공에 걸친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행사에는 대부분의 서방 정상들이 불참하고 러시아의 전통 우방인 중국, 인도, 쿠바 등 27개국 지도자들만 참석해 반쪽 짜리 행사에 그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촌 책세상] 얼마나 재밌었으면 영화로 태어났을까

    [지구촌 책세상] 얼마나 재밌었으면 영화로 태어났을까

    “그 영화 원작 책도 읽었어요?” “아니요.” “영화도 좋지만 원작이 아주 재미있어요. 꼭 읽어 보세요.” 워싱턴DC에서 독서광으로 소문난 지인과 얼마 전 나눈 대화다. 지난 1월 중순 개봉해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전쟁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와 파격적인 성 묘사로 소위 ‘엄마들의 포르노’라는 평가를 받는 등 지난달 중순 개봉한 이래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가 원작에 대한 평가를 듣게 됐다. 이들 두 영화의 공통점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다. 2013년 1월 출간된 자서전 ‘아메리칸 스나이퍼’(American Sniper·왼쪽)’와 2012년 4월 출간된 소설 3부작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오른쪽)는 영화가 흥행하면서 원작소설이 다시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다. 인터넷 서점에서 두 책을 주문해 읽었다. ‘아메리칸’는 미군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총잡이’로 평가받는 네이비실 대원 크리스 카일이 이라크전에서 겪었던 경험을 쓴 자서전이다. 카일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미군 역사에서 적들을 가장 많이 사살한 총잡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그가 보호하는 미군 전사들은 그를 ‘전설’이라고 불렀지만 적들은 그를 ‘악마’라고 부르며 현상금까지 걸었다. 카일은 전쟁의 고통과 압박감을 솔직하게 써나간다. 친한 동료들의 죽음, 부인 등 가족의 고통, 전쟁 후 겪어야 했던 후유증 등…. 책이 출간된 뒤 나흘 만에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그의 인생은 삶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그레이’는 지인의 평가대로 매혹적이다. 가난한 여대생과 모든 것을 갖춘 젊은 사업가의 불꽃 같은 사랑은 남자의 특이한 성적 취향과 어두운 과거 때문에 결국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1억부 이상 판매돼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 잡은 E L 제임스는 인간의 악마적 근성과 구속하려는 욕구, 나약함, 질투, 공포심 등을 너무나 자세히 묘사한다. 책을 덮고 나서도 여운이 가시지 않을 만큼.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가 ‘브러더’라고 부르는 핵심 측근

    5일 아침 괴한의 습격을 받아 얼굴 등에 자상을 입어 수술을 받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이다. 리퍼트 대사는 1973년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나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 학사와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이수한 엘리트다. 2005년 당시 연방 상원의원이던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담당 보좌관으로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오바마 대통령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다.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과정에도 리퍼트 대사는 외교안보 부문 정책을 만드는데 깊이 관여했고, 오바마 행정부가 이라크 주둔군을 철수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수석보좌관과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역대 최연소(41세) 주한 미국대사로 발탁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리퍼트 대사가 네이비실 정보요원으로 이라크에서 복무하기에 앞서 캘리포니아로 훈련을 떠나자 “보고 싶다, 형제”라는 이메일을 보내는 등 매우 돈독한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으로 부임 전 미 국무부에서 열린 주한 미국대사 취임 선서식에 오바마 대통령이 깜짝 방문해 리퍼트 대사와의 친분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해 10월30일 공식 부임한 리퍼트 대사는 지난 1월 서울에서 태어난 첫 아들을 얻었으며, 아이의 중간 이름을 한국식 ‘세준’으로 짓는 등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주말 영화]

    ■론 서바이버(채널CGV 토요일 밤 7시 30분) 2005년 6월 28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 중인 네이비실 대원 마커스를 비롯해 마이클, 대니, 매튜는 탈레반 부사령관 샤를 체포하기 위한 ‘레드윙 작전’에 투입된다. 그런데 적진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잠복해 있던 중 산으로 올라온 양치기 소년 일행에게 정체가 발각되고 만다. 대원들은 완벽한 작전 수행을 위해 소년 일행을 죽일 것인가에 대해 윤리와 의무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대원들은 오랜 논쟁 끝에 이들을 살려주기로 한다. 하지만 이 선택은 그들에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결국 이들의 작전을 알게 된 탈레반은 빠르고 집요하게 4명의 네이비실 대원들을 추격해 오고, 본부와 통신이 두절된 네이비실 대원들은 불리한 상황에서 격전을 벌이게 된다. ■그레이트 뷰티(EBS 1TV 토요일 밤 11시) 로마의 최상류층 사교계를 주름잡으며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 가는 젭은 유명 작가다. 하지만 정작 책이 출판된 것은 40년 전의 일이다. 이제는 전혀 글을 쓰지 못하는 상태로 특별히 하는 일도 없으면서 호화롭게 살아가는 젭은 친구들 사이에서 부러움의 대상인 동시에 조롱거리이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첫사랑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더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는 젊은 시절의 그녀를 떠올린다. 그녀를 추억하며 자신을 둘러싼 사치스러운 아름다움에 더 큰 공허함을 느끼고 마는데….
  • ‘공식 173명 사살’ 세계서 가장 치명적인 스나이퍼

    ‘공식 173명 사살’ 세계서 가장 치명적인 스나이퍼

    과연 전세계 군인 중 가장 치명적인 '스나이퍼'는 누구일까? 최근 영국언론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적을 사살한 자국의 스나이퍼를 자랑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공식적으로만 173명을 사살한 것으로 확인된 이 남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영국 해병대 소속의 스나이퍼.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 스나이퍼는 지난 2006년 부터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에 복무하면서 무려 173명을 사살했다. 확인되지 않은 비공식 기록을 따지면 이보다 더 많은 것은 당연한 일. 영국언론에 이같은 사실이 보도된 것은 최근 개봉돼 인기를 끌고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영화는 실제 인물인 미국 네이비실 소속의 전설적 스나이퍼 크리스 카일(1974-2013)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스나이퍼로 불린 카일은 과거 이라크 전쟁에 참전해 공식적으로만 160명(비공식 255명)을 사살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영국의 스나이퍼가 더 많은 사람을 사살한 셈. 놀라운 사실은 이 영국인 스나이퍼는 단 하루 만에 무려 90명의 탈레반을 사살했다는 점으로 적에게는 그야말로 카일과 더불어 저승사자로 불릴 만 하다. 스나이퍼의 측근은 "그는 사살 숫자와 '세계 최고의 스나이퍼' 라는 타이틀에는 관심이 없다" 면서 "그 이유는 적을 인간으로 보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을 사살하는 이같은 일에 스스로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겪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메리칸 스나이퍼’ 맞서는 ‘IS 스나이퍼’ 공개

    ‘아메리칸 스나이퍼’ 맞서는 ‘IS 스나이퍼’ 공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소셜네트워크 사이트(SNS)에 자신들이 운영하는 '스나이퍼 부대'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이번에 여러 장의 사진으로 공개된 총 8명의 스나이퍼들은 모두 카키색 군복에 햇빛 차단용 고글을 착용하고 러시아제 드라구노프 저격총을 들고있다. 미 정보기관에 따르면 이 스나이퍼 부대는 이라크 북부 니느와 지역에서 활동 중으로 미군은 물론 이라크 정부군, 쿠르드인이 그 타깃이다. IS측이 느닷없이 스나이퍼 부대를 SNS에 공개한 이유는 있다. 바로 최근 개봉돼 화제가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때문이다. 이 영화는 실존인물인 미 네이비실 소속의 전설적 스나이퍼 크리스 카일(1974-2013)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미군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스나이퍼라 불린 그는 과거 이라크 전쟁에 참전해 공식적으로만 160명(비공식 255명)을 사살해 수많은 훈장을 받았다. 카일이 미국에게는 전쟁 영웅이지만 IS에게는 악마가 되는 이유인 셈. 이에 IS측도 자신들이 키운 스나이퍼들을 공개해 '아메리칸 스나이퍼'로 조성되는 여론에 맞대응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미군은 지난 2005년 주바(JUBA)라 불린 이라크 수니파 스나이퍼에게 호되게 당한 바 있다. IS에게는 전설적 영웅인 주바는 소위 '원샷 원킬'로 40명이 넘는 미군을 사살했으며 특히 이 장면은 인터넷에 퍼져 미국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무리한 인질 구출작전 논란

    미국이 예멘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에 피랍된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인질 2명을 구하기 위해 무리한 구출 작전을 벌이다 인질들을 모두 사망하게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들은 미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 40명이 이날 오전 1시쯤 예멘 남동부 샤브와주 다파르에 위치한 AQAP 건물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대원들은 수직이착륙 수송기에 탑승한 채 AQAP의 건물 인근에 착륙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개들이 짖으면서 총격전으로 이어졌다. 미 국무부는 미국인 프리랜서 사진기자 루크 소머스(33)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교사 피에르 코르키(56)가 총상을 입었고 각각 이송 중 혹은 미 군함으로 옮겨진 직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머스는 예멘타임스 사진기자로 일하다 지난해 9월 예멘 수도 사나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AQAP와 연계된 무장조직은 지난 4일 인터넷에 유포한 동영상에서 소머스를 사흘 안에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작전이 반드시 요구되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안팎의 비난 여론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코르키의 경우 현지 구호단체의 도움으로 석방을 불과 하루 앞둔 상태였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남아공 블룸폰테인 출신으로 예멘에서 4년간 교사로 일해 온 코르키 부부는 지난해 5월 타이즈시에서 함께 납치됐다가 지난 1월 아내 욜란데만 자선단체의 중재로 석방됐다. 미군은 이번 작전에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소머스 구출 작전을 펼쳤으나 정보가 미리 새어 나가 실패했다. 지난 7월에도 이슬람국가(IS)에 피랍된 미국인을 구출하려다 같은 이유로 좌절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롭 오닐은 빈라덴 저격수 아냐” 美네이비실 반박

    “롭 오닐은 빈라덴 저격수 아냐” 美네이비실 반박

    미국 9.11테러를 일으킨 배후세력이자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카에다(Al-Qaeda)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직접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던 전(前) 미 해군 특수전 연구개발단(U.S. Naval Special Warfare Development Group, DEVGRU) 대원 로버트 오닐(38)은 사실 빈 라덴을 직접 저격하지 않았으며 해당 임무를 수행한 특수대원은 따로 있다는 반박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측이 “로버트 오닐의 주장은 거짓이며 빈라덴을 직접 사살한 특수부대원은 따로 있다”는 주장을 직접 전해왔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시간) 빈 라덴 저격수의 이름은 로버트 오닐(38)로 과거 미 해군 특수전 연구개발단(U.S. Naval Special Warfare Development Group, DEVGRU) 소속이었다고 밝힌지 하루만에 나온 보도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 네이비실 측은 “빈라덴을 실제 사살한 저격수가 누군지는 절대 공개적으로 논의될 수 없다. 해당 작전을 직접 수행한 네이비실 6팀(Navy SEAL Team Six) 대원들은 이에 대해 단 한 번도 외부에 발설한 적이 없다”며 “오닐의 동료들이 직접 그의 주장이 옳다고 확인해주지 않는 이상, 누가 실제 빈 라덴 저격수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오닐은 빈 라덴이 머무르던 은신처 방에 처음 들어간 대원이 아니었다”며 “실제 빈 라덴 저격수는 따로 있으며 그가 해당 사실을 외부에 밝힐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오닐은 19살 때 네이비실에 입대한 후, 실 요원 중 최정예만 선발될 수 있는 해군 특수전 연구개발단(U.S. Naval Special Warfare Development Group, DEVGRU)에서 복무했다. 통상적으로 데브그루(DEVGRU)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해당 부대는 육군 델타포스, 공군 제24특수전술비행단과 함께 미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의 지휘를 받아 대통령 직속명령을 수행하는 최정예 1급 특수부대로 해당 부대원들의 신상정보 및 작전내용은 모두 극비로 취급된다. 데브그루는 빈 라덴 사살 작전인 넵튠 스피어 작전의 중심으로 활약했으며 특히 오닐은 빈 라덴이 숨어있는 침실에 최초 침투한 대원 6명 중 1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닐은 과거 익명으로 남성 패션 매거진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빈 라덴은 실제로 봤을 때 예상보다 키가 컸다”, “빈 라덴의 이마 정중앙을 향해 총탄 두발을 쐈고 두 번째 사격 때 그는 사망했다. 그 때 방 안에 빈 라덴의 아내와 막내아들이 함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넵튠 스피어 작전의 구체적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이후 오닐은 16년간의 복무를 끝내고 상사로 전역한 뒤 현재는 동기부여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언론과 인터뷰에 나선 이유는 20년간의 의무복무 기간을 채우지 못해 네이비실측으로부터 연금 등의 각종 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데브그루 대원으로 복무하며 허리 디스크, 관절염 등을 앓았지만 이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이비실측에 따르면 오닐의 주장은 거짓이다. 그가 의무복무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강제전역된 것은 1급 작전사항을 함부로 대중매체에 공개했기 때문이며 이에 대한 여러 번의 사전경고와 시정조치가 이뤄졌지만 오닐은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실측은 주장한다. 실제로 넵튠 스피어 작전에 참가했던 또 다른 데브그루 대원 맷 비소넷이 직접 저술한 수기 ‘노 이지 데이(No Easy Day)’에 따르면 오닐이 묘사한 상황은 실제 작전과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해당 수기는 2012년 ‘제로다크서티’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살상에 국무부 관리 협박까지 美 위에 군림하는 ‘블랙워터’

    살상에 국무부 관리 협박까지 美 위에 군림하는 ‘블랙워터’

    세계 최대 용병회사 ‘블랙워터’가 이라크전쟁을 감사 중이던 미국 국무부 현장조사단장에게 살해 협박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라크전 당시 미군 사이에서 오만하고 무모하기로 정평이 났던 블랙워터가 실제로 미군과 정부 위에 군림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국무부의 내부자료를 토대로 블랙워터의 현지 책임자인 대니얼 캐럴 지사장이 조사단장인 진 릭터에게 “(당신을) 죽일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라크에 있기 때문에 (살해하더라도) 누구도 아무런 일을 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전 당시인 2007년 미국 국무부는 이라크에 현장조사단을 보냈고, 몇 주 지나지 않아 바그다드 니수르광장에서 블랙워터 경호원들이 민간인 17명을 무차별 사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블랙워터 현지 책임자가 살해 위협을 한 것도 모자라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도 블랙워터 편을 들었다. 현지 대사관은 “조사관들이 대사관과 블랙워터의 관계를 분열시켰다”며 불만을 터뜨렸고, 조사관들에게 오히려 이라크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보고서에는 총기 난사 사건 전에도 국무부가 블랙워터에 대해 심각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나와 있다. 블랙워터는 2006년에 10억 달러(약 1조 116억원) 계약을 맺고 미국 대사관 보호를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조사단은 워싱턴으로 돌아와 블랙워터 직원들의 불법 행위와 태만으로 가득한 회사 운영에 대해 지적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대사관이 블랙워터를 관리·감시해야 하는데도 블랙워터에 오히려 굴복하는 지경”이라고 혹평했다. 블랙워터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무부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블랙워터는 2007년 미국 네이비실(해군 특수부대) 출신인 에릭 프린스가 만든 민간 보안업체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쟁을 계기로 급성장했으며, 경쟁사를 병합해 현재 ‘코스텔리스 홀딩스’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니수르광장 민간인 살해 사건에 연루된 블랙워터 경호원 4명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네이비실, 케냐 쇼핑몰 테러단 소굴 급습…알샤바브 지도자 사살·생포 여부 불확실

    네이비실, 케냐 쇼핑몰 테러단 소굴 급습…알샤바브 지도자 사살·생포 여부 불확실

    미국 해군특전단(네이비실)이 케냐 쇼핑몰 테러를 저지른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 ‘알샤바브’의 근거지를 5일(현지시간) 급습했다. 미 국방부는 미군이 알샤바브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주동자 사살이나 생포 여부 등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6일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이비실 요원들은 알샤바브의 지도자급 요인을 표적으로 삼아 이른 새벽 기습작전을 실행했다. 목표는 소말리아 남부 항구도시 바라웨의 한 해변 2층집이었다. 요원들은 바다를 통해 주택에 접근했다. 전투지원 헬기까지 동원돼 벌어진 교전은 1시간가량 지속됐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NYT는 네이비실 요원들이 공격 대상인 알샤바브 지도자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그가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는 미 고위관리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요원들이 그를 붙잡는 데 실패했다고 언급하는 등 작전 결과에 대한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작전은 알샤바브가 지난달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일으킨 대규모 테러 공격의 후속 대응이다. 당시 민간인과 케냐 군인 67명이 사망했다. 미국이 이 정도로 위험한 작전에 나서는 것은 표적이 된 인사가 매우 중요한 인물임을 시사한다고 NYT는 분석했다. 미 국방부는 조지 리틀 대변인 명의의 자료를 내고 “미군 병력이 알샤바브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한 대테러 작전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사마 빈 라덴 AK 소총 CIA 비밀 박물관에…

    오사마 빈 라덴 AK 소총 CIA 비밀 박물관에…

    2011년 5월 파키스탄에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급습할 당시 발견되었던 빈 라덴 소유의 AK-47 자동 소총이 현재 미 중앙정보국(CIA) 건물에 있는 내부 비밀 박물관에 전시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 NBC 방송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소총은 미 특수부대 네이비실 팀이 야밤에 빈 라덴 급습 작전을 전개할 당시 은신처 3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빈 라덴이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총 옆에는 911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입수한 알 카에다의 훈련 교본도 함께 놓여 전시되고 있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랭글리에 있는 CIA 본부 건물 내부에 있는 이 비밀 박물관은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고 있지 않는 곳이며 CIA 내부 직원이나 초대받은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관람이 허락되고 있다. 1990년에 설립된 이 박물관에는 2차 대전 이후 사용된 각종 정보 관련 기기들이 전시되고 있어 미국 정보기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이번에 추가로 전시된 빈 라덴 소유의 AK 소총은 작동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시 담당자는 이 소총이 어떠한 경로로 이곳에 전시될 수 있었는지, 발견 당시 장전 상태였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거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다만 “우리가 소유하고 있고 박물관에 전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사진 : 전시된 빈 라덴 소유 AK 소총과 알 카에다 교본 (미 MBC 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빈라덴, 사살전 수염밀고 카우보이 모자쓴채 거리 활보”

    “빈라덴, 사살전 수염밀고 카우보이 모자쓴채 거리 활보”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라덴이 미국 해군특전단(네이비실)에 사살되기 직전까지 파키스탄에서 9년간 은신할 수 있었던 것은 파키스탄 정부의 무능과 태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가 입수해 8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공개한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위원회’의 보고서는 파키스탄 정부와 군대가 무능력한 탓에 빈라덴이 9년간 발각되지 않았으며 미국이 파키스탄의 영토권과 독립성을 무시한 채 빈라덴을 사살하는 ‘전쟁 행위’를 자행하도록 방치했다고 밝혔다. 빈라덴의 사살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2011년 6월 구성된 아보타바드 위원회는 빈라덴의 가족을 비롯해 당시 파키스탄의 정보당국 수장, 고위 관료 등 200여명의 증언과 정부 문서 등을 토대로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총 336쪽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중반 파키스탄에 입국한 빈라덴은 북서부 스와트밸리에 머무는 동안 9·11테러 기획자로 알려진 칼리드 샤이크 모하메드와 여러 번 만났으며 하리푸르에서 두 명의 아내와 자녀, 손자들과 2년간 머물렀다. 빈라덴이 2005년부터 사망하기 직전까지 6년간 거주한 아보타바드의 은신처는 주변 주택단지와 다소 떨어져 있고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지역 정부 관계자, 경찰, 정보당국의 어떤 누구도 이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가 전한 빈라덴의 파키스탄 거주 당시 일상생활도 주목할 만하다. 빈라덴은 미국의 감시 위성을 피하기 위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말끔하게 면도를 한 채 집을 나섰으며 기운이 빠질 때는 사과와 초콜릿을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빈라덴의 연락책인 아부 아흐마드 알 쿠웨이티의 부인인 마리암은 자신과 남편, 빈라덴이 2002년 또는 2003년에 차를 타고 바자르로 이동하던 중 속도 위반으로 경찰에 걸려 빈라덴이 적발될 뻔했다고 위원회에 증언했다. 마리암은 경찰이 빈라덴을 알아보기 전에 남편인 알 쿠웨이티가 먼저 나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이 빈라덴의 은신에 도움을 줬다는 일부 주장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만난 군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군부 내 과격 이슬람주의자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빈라덴이 파키스탄에서 거주한 기간과 거처를 여러 번 옮긴 점을 고려할 때 그가 일부 파키스탄 정부 인사들로부터 여러 형태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수염 민 빈라덴 카우보이 모자쓰고 거리 활보했다”

    “수염 민 빈라덴 카우보이 모자쓰고 거리 활보했다”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라덴이 미국 해군특전단(네이비실)에 사살되기 직전까지 파키스탄에서 9년간 은신할 수 있었던 것은 파키스탄 정부의 무능과 태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가 입수해 8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공개한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위원회’의 보고서는 파키스탄 정부와 군대가 무능력한 탓에 빈라덴이 9년간 발각되지 않았으며 미국이 파키스탄의 영토권과 독립성을 무시한 채 빈라덴을 사살하는 ‘전쟁 행위’를 자행하도록 방치했다고 밝혔다. 빈라덴의 사살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2011년 6월 구성된 아보타바드 위원회는 빈라덴의 가족을 비롯해 당시 파키스탄의 정보당국 수장, 고위 관료 등 200여명의 증언과 정부 문서 등을 토대로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총 336쪽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중반 파키스탄에 입국한 빈라덴은 북서부 스와트밸리에 머무는 동안 9·11테러 기획자로 알려진 칼리드 샤이크 모하메드와 여러 번 만났으며 하리푸르에서 두 명의 아내와 자녀, 손자들과 2년간 머물렀다. 빈라덴이 2005년부터 사망하기 직전까지 6년간 거주한 아보타바드의 은신처는 주변 주택단지와 다소 떨어져 있고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지역 정부 관계자, 경찰, 정보당국의 어떤 누구도 이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가 전한 빈라덴의 파키스탄 거주 당시 일상생활도 주목할 만하다. 빈라덴은 미국의 감시 위성을 피하기 위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말끔하게 면도를 한 채 집을 나섰으며 기운이 빠질 때는 사과와 초콜릿을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빈라덴의 연락책인 아부 아흐마드 알 쿠웨이티의 부인인 마리암은 자신과 남편, 빈라덴이 2002년 또는 2003년에 차를 타고 바자르로 이동하던 중 속도 위반으로 경찰에 걸려 빈라덴이 적발될 뻔했다고 위원회에 증언했다. 마리암은 경찰이 빈라덴을 알아보기 전에 남편인 알 쿠웨이티가 먼저 나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이 빈라덴의 은신에 도움을 줬다는 일부 주장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만난 군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군부 내 과격 이슬람주의자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빈라덴이 파키스탄에서 거주한 기간과 거처를 여러 번 옮긴 점을 고려할 때 그가 일부 파키스탄 정부 인사들로부터 여러 형태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트렌스젠더’ 변신한 전직 ‘네이비실’ 대원 미모가…

    ‘트렌스젠더’ 변신한 전직 ‘네이비실’ 대원 미모가…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출신 정예 대원이 은퇴 후 트렌스젠더가 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오사마 빈 라덴 체포 작전에도 참여한 바 있는 화제의 전직 네이비실 대원은 현재 플로리다에 살고있는 크리스틴 벡(46). 그녀는 지난 20년 간 특수부대에서 생활하며 13번의 작전과 7번의 전투를 치루며 수많은 훈장을 받았다. 그간 많은 전쟁터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치룬 그는 지난 2011년 은퇴 후 자신과의 ‘전투’에 들어갔다. 바로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을 하는 것. 벡은 “어린시절 부터 내 몸은 남자였지만 마음은 여자였다.” 면서 “군생활을 하면서도 이같은 성정체성 고민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 후 가족은 물론 동료 대원들한테도 성전환 수술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을 때 모두 따뜻하게 인정해 줬다.”고 덧붙였다.       결국 호르몬 주사를 맞고 레이저로 수염도 제거하며 서서히 여자로 변신을 시작한 벡은 지난 3월 화장하고 여자옷을 입은 사진을 자신의 SNS사이트에 내걸었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게 된 것은 최근 그녀가 자신의 특별한 삶을 담은 책을 출간했기 때문이다. 제목도 그녀다운 ‘전사 공주’(Warrior Princess). 벡은 “나는 군대에서도 아마존 여전사 같았다.” 면서 “모습은 달라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나는 똑같은 경험과 영혼을 가진 같은 사람”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빈라덴 사살, 15초 걸렸다”

    2011년 5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직접 저격한 미 해군특전단(네이비실) 요원이 처음으로 언론에 입을 열었다. 미국 남성잡지 에스콰이어는 11일(현지시간) 본명을 밝히지 않고 ‘저격수’로 명기한 이 전직 요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작전 당일 빈라덴의 머리에 세 발의 총격을 가해 사살하는 데 걸린 시간은 15초에 불과했다. 그는 “빈라덴의 은신처 3층으로 올라가자 그가 부인들 가운데 한 명을 앞세워 AK47 소총이 있는 쪽으로 막 이동하고 있었다”면서 “신원을 확인한 순간 그의 머리를 향해 두 발을 쐈다. 그가 바닥에 쓰러진 뒤 같은 곳에 또 한 발을 쐈고, 그가 최후의 숨을 내뱉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저격 당시 다른 동료들이 상황을 정리하느라 빠지는 바람에 홀로 빈라덴을 마주하게 됐다면서 “팀원 대다수가 작전 수행 중 목숨을 잃을 것으로 생각해 사전에 가족들에게 작별 편지를 써놨다”고 밝혔다. 미국의 공적 1호를 사살한 영웅인 그는 현재 생계 곤란과 신변 불안에 시달리는 신세로 전락했다. 지난해 9월 16년간 복무한 네이비실에서 퇴역한 뒤 고정적인 직장도, 건강보험도 없다. 근무 연한 20년을 채우지 못해 연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따라 거처와 일자리를 제안받았지만 가족·지인과 소식이 끊길까 봐 거절했다. 신원 노출과 보복에 대한 걱정도 크다. 그는 아이들에게는 욕조에 숨는 법을, 아내에게는 총을 다루는 법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은 국가를 위해 많은 일을 했는데 허공 속에 버려진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놀이공원 ‘오사마 빈 라덴 랜드’ 등장 예정

    파키스탄 정부가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한 지역에 대규모의 놀이공원을 짓겠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주 아보타바드 지역은 수상스포츠와 야생동물원, 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이 어우러진 대규모 휴양단지 및 놀이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파크툰크와주 측은 이밖에도 스키장과 다양한 먹거리의 레스토랑 거리, 산책로 등도 신설할 것이라고 밝히며 파키스탄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길 희망하고 있다. 이 지역의 체육관광장관인 시에드 아킬 샤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보타바드 놀이공원 건설에는 총 3000만~5000만 달러가 투입되며 이후에도 꾸준히 규모를 확장할 예정”이라면서 패러글라이딩과 수상스포츠, 동물원 등 하늘과 땅, 바다를 오가는 다양한 오락시설로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한 몸에 사로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빈 라덴과 관련한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나온 구상은 아니며 오로지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 지역의 발전을 목표로 한 장기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지역의 한 관계자는 “과거 관광지로 이름을 날렸던 아보타바드가 빈 라덴 사살 이후 위상이 추락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아보타바드 지역의 이미지가 쇄신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보타바드 지역은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무대가 됐던 곳이기도 하다. 울창한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이 곳은 날씨가 쾌적하고 자연환경이 수려해 관광명소로 손꼽혔다. 그러나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이 이곳에 은신해 있다가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된 뒤 휴양지로서의 명성을 잃었다이 공사는 오는 2월이나 늦어도 3월이면 시작되며 기간은 5~8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주통신] 전직 미군 최고 저격수 사격장에서 피살

    [미주통신] 전직 미군 최고 저격수 사격장에서 피살

    전직 미 해군 특수요원 출신으로 최고의 저격수로 명성을 날렸던 크리스 카일(39)이 미국 텍사스의 한 사격장에서 같은 미군 베테랑 출신에게 피살된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크리스 카일은 미 해군 네이비실 출신으로 근무 당시 1999년부터 2009년 동안 이라크전 등에서 150명이 넘는 적들을 저격해 사살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을 자서전인 ‘아메리칸 스나이퍼’(American Sniper)를 통해 밝혔으며 이 책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는 등 그를 미군 최고의 저격수에 자리매김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카일의 차를 타고 달아나던 에디 라우스(25)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라우스는 군인 출신으로 이른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 당일 그의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사격 연습을 도와주던 카일과 또 한 명의 사람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재향군인 사무국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매일 22명의 미군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의 한 시간에 한 명꼴로 자살하는 것으로 과거보다 그 수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2일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美, 여군 최전방 전투 투입… ‘금녀의 벽’ 19년만에 제거

    美, 여군 최전방 전투 투입… ‘금녀의 벽’ 19년만에 제거

    ‘금녀(禁女)의 벽’을 깨고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부대)에 입대한 여전사를 그린 영화 ‘지 아이 제인’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미국 국방부가 1994년 규정한 여군의 전투 보직 배치 금지 규정을 폐기할 방침이라고 CNN과 뉴욕타임스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이날 최전방 전투지휘관들에게 모든 전투 임무를 여군 장병에게 개방하는 병력 배치 계획을 오는 5월 15일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미군은 1976년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에 최초로 여생도를 받은 것을 기점으로 모든 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했지만, 유독 최전방의 전투 분야는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의 비전투 분야에 참전한 여군이 잇달아 사망하면서 ‘최전선에 근무해야 전투병’이라는 개념이 사라졌고, 이에 여군 장병과 시민단체들은 여군의 전투 보직 배제 조항이 ‘성차별’이라며 국방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미 국방부도 여군 비율이 전체 병력의 14%까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1만 5000개의 전투 분야를 여군에게 개방하는 등 차츰 군대 안에서 ‘금녀의 벽’을 무너뜨리는 상황이었다. 미 언론들은 네이비실이나 델타포스(대테러 특수부대) 등에도 조만간 여군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군과 마찬가지로 세계 각국도 여군의 전투 분야 참여를 늘려가는 추세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최초로 잠수함 근무를 포함, 모든 전투 분야에 여군을 배치한 노르웨이를 비롯해 캐나다,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은 군 현대화 작업과 맞물려 여군의 전투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여군(모두 부사관급 이상 간부)이 전체 병력의 4%인 한국은 여전히 전방초소(GOP)와 특전사의 전투 분야에 여군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한편 미군의 발표에 대해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공화당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두 번의 전쟁에서 용맹함을 보여 준 여군에게 최전선에서 전투할 기회를 준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라크전 출신의 던컨 헌터 공화당 하원의원은 “여군의 참여로 전투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생각은 오산”이라면서 “특수직에 예외적으로 여군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여군의 전투 분야 참여는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도 지난 2011년 ‘(성정체성을)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동성애자의 군 복무 금지 조항) 정책 폐기 조치와 같은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죽은 빈 라덴 美대선 흔드나

    미군에 사살당한 오사마 빈 라덴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태풍의 핵’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지난해 5월 파키스탄에서 빈 라덴 사살작전에 참여했던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전직 대원이 작전 전말을 담은 책을 다음 달 11일(현지시간) 펴내겠다고 밝혀 정치적·법적 파장이 예상된다. 사살 과정과 참혹한 최후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면 이슬람극단주의 세력을 자극해 테러 행위를 촉발할 수 있다는 미국의 우려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뉴욕 소재 출판사 더턴은 23일 “저자는 빈 라덴이 은신하던 저택의 3층 문을 처음 열고 들어갔으며, 그가 숨질 때 현장에 있었던 대원”이라며 ‘쉬운 날은 없다’(No Easy Day)라는 제목의 책 출판 계획을 공개했다. 필명으로 ‘마크 오웬’을 사용한 저자는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임무에 대해 정확히 알리고 싶다.”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 이 책이 실제로 나오면 국가 기밀 공개범위를 놓고 법적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작전 과정에서의 비인간적인 행태 등이 공개된다면 무엇보다 재선을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1일 영국 언론인인 리처드 미니터가 신간에서 “오바마는 빈 라덴 사살작전을 3차례나 취소했고, 정작 이 계획을 밀어붙인 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라고 폭로해 오바마 대통령의 ‘9·11 테러의 원흉을 처단한 영웅’ 이미지를 망친 바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백악관 상황실/이도운 논설위원

    지난 주말 미국 NBC TV가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 1년을 맞아 제작한 특집 ‘백악관 상황실’을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2일 미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인근의 빈라덴 은신처를 공격하는 위성 화면을 긴장된 표정으로 지켜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참모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NBC의 앵커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 사진 속에 나오는 인물들을 차례로 찾아가 당시의 상황을 듣는 구성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 재미가 있었지만, 우리나라 정치에도 교훈이 될 만한 내용이 많았다. 먼저 대통령이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가를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작전 돌입 며칠 전 백악관 상황실에서 외교·안보 참모회의가 열렸다. 빈라덴 생포 또는 사살 작전 감행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반대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지목한 인물이 빈라덴인가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하자고 주장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네이비실을 직접 투입하기보다는 안전하게 전투기로 문제의 건물을 폭격하자고 했다. 네바다 사막에서 네이비실을 지휘해 은신처 기습훈련을 마친 마이크 뮬런 합참의장은 작전 감행을 요청했다. 참석자 중 유일한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뮬런 의장을 지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회의를 끝냈다. 그날 저녁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두 딸을 재운 뒤 혼자 집무실로 가 밤새도록 고민을 했다. 작전이 잘못되면 미국의 이익과 체면이 크게 손상되고 오바마 본인의 재선도 날아갈 것이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이란 테헤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구출 작전에 실패한 뒤 재선에 실패한 전례도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날 백악관 안보보좌관에게 작전 착수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재해지역과 기자단 만찬 등 정해진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나라와 완전히 다른 미국의 정치문화를 볼 수도 있다. 작전이 성공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참모들은 공식 발표를 하기 전에 역할을 분담해 국내외 주요인사들에게 미리 빈라덴 사살 사실을 통보해준다.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은 빌 클린턴·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었다. 두 전직 대통령 모두 임기 중에 빈라덴을 추적해왔다. 부러웠다.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 정권 사람들이 원수처럼 싸워대는 모습을 목격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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