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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 뒷전’ 네이버·카카오… 문어발 확장에 1조원대 내부거래

    ‘상생 뒷전’ 네이버·카카오… 문어발 확장에 1조원대 내부거래

    국내 양대 포털 플랫폼 운영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계열사와 각각 1조원대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거래 규모는 4년 새 네이버는 2배, 카카오는 7배 수준으로 늘었다. 기업집단 내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두 ‘공룡 플랫폼’이 경쟁 촉진과 상생을 뒤로하고 계열사 배 불리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네이버·카카오의 내부거래 금액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1조 1503억 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4960억 600만원에서 4년 새 2.3배로 불어났다. 카카오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1조 4692억 7400만원으로 2017년 2024억 1100만원에서 4년 새 7.3배로 커지며 네이버를 앞질렀다. 특히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85.1% 급증했다. 윤 의원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급증한 배경으로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계열사 수 증가를 지목했다. 카카오 계열사는 매년 5월 1일 기준으로 2018년 72개에서 올해 136개로 늘었다. 네이버 계열사 수는 2018년 45개에서 올해 54개로 늘었다. 이에 공정위가 네이버·카카오를 상대로 일감 몰아주기, 저금리 자금 지원 등 부당 내부거래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카카오가 계열사의 매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동의의결 제도를 악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동의의결이란 공정위의 조사 대상이 된 기업이 스스로 타당한 시정 방법을 제안하면 공정위가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인데, 공정위가 적절한 이행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무위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공정위 국감에서 “네이버가 200억원을 들여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을 만들고 그 재단이 네이버 사업비 300억원을 점검해 공정위에 보고하게 돼 있는데, 점검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며 “네이버는 300억원을 집행한다고 해 놓고 실제 468억원을 집행했는데, 그중 283억원을 (배너광고 등) 네이버를 위해 썼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를 향해서도 “피해구제기금 40억원을 본인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썼다”며 “동의의결로 면죄부를 얻어 골목상권 침탈 구조가 강화됐다”고 꼬집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점검 과정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사과한다”고 인정한 뒤 “앞으로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카카오, 작년 1조원대 내부거래… 동의의결 악용 의혹도

    네이버·카카오, 작년 1조원대 내부거래… 동의의결 악용 의혹도

    국내 양대 포털 플랫폼 운영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계열사와 각각 1조원대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거래 규모는 4년 새 네이버는 2배, 카카오는 7배 수준으로 늘었다. 기업집단 내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두 ‘공룡 플랫폼’이 경쟁 촉진과 상생을 뒤로하고 계열사 배 불리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네이버·카카오의 내부거래 금액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1조 1503억 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4960억 600만원에서 4년 새 2.3배로 불어났다. 2018년은 5930억 600만원, 2019년은 6958억 1700만원, 2020년 9046억 8300만원으로 매년 1000억~2000억원씩 늘었다. 카카오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1조 4692억 7400만원으로 2017년 2024억 1100만원에서 4년 새 7.3배로 커지며 네이버를 앞질렀다. 2018년 3142억 3900만원, 2019년 5066억 9400만원, 2020년 7938억 6500만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85.1%급증했다.윤 의원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급증한 배경으로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계열사 수 증가를 지목했다. 카카오 계열사는 공정위가 대기업집단 현황을 발표하는 매년 5월 1일 기준으로 2018년 72개, 2019년 71개, 2020년 97개, 지난해 118개, 올해 136개로 늘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개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올해 계열사가 18개 늘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헤어(미용실) 사업 철수 문제를 놓고 투자자와 소통하고 있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명했다. 네이버 계열사 수는 2018년 45개, 2019년 42개, 2020년 43개, 지난해 45개, 올해 54개로 4년 새 9개 늘었다. 이에 공정위가 내부거래 규모가 짧은 기간에 급증한 네이버·카카오를 상대로 계열사 거래에서 일감 몰아주기, 저금리 자금 지원, 과도한 할인, 인건비 지원 등 부당 내부거래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네이버·카카오가 계열사의 매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동의의결 제도를 악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동의의결이란 공정위의 조사 대상이 된 기업이 스스로 원상회복,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법을 제안하면 공정위가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인데 공정위가 적절한 이행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공정위 국감에서 “네이버가 200억원을 들여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을 만들고 그 재단이 네이버 사업비 300억원을 점검해 공정위에 보고해야 하는데, 점검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면서 “네이버는 300억원을 집행한다고 해놓고 실제 468억원을 집행했는데, 그 중 283억원을 (배너광고 등) 네이버를 위해 썼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를 향해서도 “피해구제 기금 40억원을 중소사업자와 소비자 후생이 아닌 본인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썼다”며 “동의의결을 통해 면죄부를 얻어 골목상권 침탈구조가 강화됐다”고 꼬집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점검 과정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사과한다”고 인정한 뒤 “앞으로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오리지널 시리즈 만드는 음원 플랫폼, 넷플릭스와 경쟁한다

    오리지널 시리즈 만드는 음원 플랫폼, 넷플릭스와 경쟁한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던 음원 플랫폼이 오디오 영화·드라마 등을 자체 제작하며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귀로 듣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모바일 환경에서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왓챠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의 경쟁 상대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KT 지니뮤직은 오디오북 서비스 밀리의서재와 협업한 오디오 드라마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공개했다. 지니뮤직은 오뚜기와 공동기획한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ASMR 오디오 드라마 5편, 오디오 토크쇼 5편) ‘라면로드’를 앞서 선보이기도 했다. 네이버의 음원 플랫폼 바이브는 지난달 오리지널 오디오 무비 ‘극동’을 공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1000만 감독’ 곽경택이 연출하고 김강우, 유재명, 곽동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성우를 맡았다. 바이브는 앞으로 마음 코칭 콘텐츠 ‘하지현 박사의 마음하트’,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오디오 무비 ‘리버스’, 홈 트레이닝 가이드 ‘UV와 따라와, 홈사이클’, 슬립가이드 시리즈로 가수 조권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 배우 나인우의 ‘오늘, 너에게’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5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드림어스 컴퍼니는 SK텔레콤의 음원 플랫폼 플로를 광범위한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3년간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튜브에서와 같이 크리에이터들이 오디오 드라마, ASMR 등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OTT 등을 통해 범람하는 시각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은 오디오 콘텐츠에 큰 매력을 느낀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 규모는 2019년 3조 1000억원에서 연평균 24.4%를 성장, 2027년 약 17조 9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오디오북 시장 역시 현재 약 300억원 규모이지만 2024년 10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오디오 콘텐츠 제공을 위한 환경이 이미 구축돼 있는 음원 플랫폼들이 이 시장 확장에 앞장선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특히 콘텐츠 제작이나 서비스 제공에 KT와 네이버 등 모회사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 상승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지니뮤직의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경우 KT의 인공지능(AI) 성우가 출연해 작중 배역 19명 중 8명을 소화하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역시 AI가 편곡한 노래를 사용한다. 바이브의 ‘극동’엔 국내 오디오 영화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 기술이 적용됐다. 바이브 측은 이용자들이 오디오만으로도 총알이 날아오는 방향, 자동차의 속도감 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지니뮤직 김정욱 Newbiz본부장은 “기술의 진화로 사람들의 여가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이 시간을 점유하기 위한 서비스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듣는 즐거움을 알게 하는 게 우리 오디오 드라마의 목표”라고 말했다.
  • ‘여친♥’ 조이 저격하자…맞저격 글 올린 크러쉬

    ‘여친♥’ 조이 저격하자…맞저격 글 올린 크러쉬

    그룹 ‘ITZY’ 류진이 가수 크러쉬와 ‘레드벨벳’ 조이의 열애를 언급한 가운데 크러쉬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크러쉬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태도와 관련된 명언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당신이 어떻게 생겼든 친절은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든다’, ‘자신을 온화하게 대하고 사랑하며 용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을 바른 태도로 대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도 바른 태도로 대할 수 있다’, ‘행복은 태도다’라는 명언이 담겨 있었다. 일각에서는 류진이 크러쉬의 공개 열애를 언급한 것을 의식, 저격 글을 올린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류진은 같은 소속사도 아닌 타 소속사 선배 아이돌의 연애사를 대수롭지 않게 언급해 다소 무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류진은 지난 4일 네이버 V라이브에서 한 팬이 남긴 “세금 더 내야 하는 크러쉬”라는 댓글을 읽었다. 이 댓글은 크러쉬가 조이와 공개 열애를 하고 있어 ‘세금이라도 더 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다. 당시 류진이 이 댓글을 읽자 옆에 있던 예지가 “그게 뭔데?”라고 물었고, 류진은 예지에게 귓속말로 “조이 선배님이랑 (크러쉬랑) 사귀지 않냐”고 설명했다. 이 두 사람의 대화는 고스란히 라이브로 송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 강호동, ‘가비 메이크업’ 받았다

    강호동, ‘가비 메이크업’ 받았다

    강호동, 가비 메이크업 받고 대변신 방송인 강호동이 메이크업을 받고 180도 달라진 분위기를 뽐냈다. 최근 네이버 나우를 통해 공개된 토크쇼 ‘걍나와’에서는 18번째 게스트로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레오제이는 “8년 차 유튜버다. 오늘 (구독자) 99.9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간 김태희, 한예슬, 비, 트와이스 지효, 이달의 소녀 츄 등 스타들과 협업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레오제이는 뷰티 크리에이터답게 강호동의 피부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그는 강호동의 허락을 구한 뒤, 그를 상대로 즉석에서 메이크업을 진행했다. 레오제이로부터 댄서 ‘가비’의 느낌을 살린 화려한 메이크업을 받은 강호동은 요염한 포즈를 취하며 매력을 과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걍나와’는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이 출연해 강호동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파리 공항에서 47세 삶 접은 김정기 작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파리 공항에서 47세 삶 접은 김정기 작가

    밑그림 없이 큰 종이에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의 대가 김정기 작가가 프랑스 파리에서 갑작스럽게 삶을 마감했다. 47세 너무 짧은 삶이었다. 김정기 작가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의 한 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떠나는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다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며 정신을 잃었다. 곧바로 근처 병원에 이송돼 수술대에 올랐으나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는 뉴욕 코믹 콘(Comic Con)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게임과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등 글로벌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박람회이자 서브컬처의 메카다. 세계 코믹콘 중 단연 압도적인 규모와 화제성을 자랑하며 올해 행사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슈퍼애니를 함께 이끌던 김현진 작가가 5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전해 알려졌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CNN 방송, 뉴스위크 등도 그의 비보를 전했다. 김현진 작가는 “정기는 우리를 위하여 많은 그림을 그렸다”며 “이제 더 이상 그렇게 붓질을 안해도 돼. 고마워 정기”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 작가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 웹툰에 박성진 글 작가와 함께 ‘TLT’(TIGER THE LONG TAIL)를 연재했으며, 라이브 드로잉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작품 제작과정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계기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으며, 2017년에는 청와대 사랑채에서 문재인 정부 첫 해 기념 라이브 드로잉 쇼를 7시간에 걸쳐 진행하기도 했다. 마블과 DC 코믹스 같은 만화 회사에도 기여했으며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가장 오랜 시간 그림을 그린 인물로 등재됐다. 고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파리의 매겐 갤러리는 성명을 통해 “갑작스런 그의 죽음은 그가 우리에게 선사한 엄청난 행복과 대조된다”며 “우리는 할 말을 잃었다. 그와 10년 정도 함께 했는데 상실감 때문에 지독한 상처를 받는다. 미망인과 두 자녀, 늘 협업했던 김현진 등과 팬들에게 그의 죽음은 지독한 공허함으로 다가온다”고 안타까워했다.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매겐 갤러리의 전시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8일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고인은 1975년 경기도 고양에서 태어나 부산 동의대에서 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3년만 재학한 뒤 중퇴했다. 2년 동안 군 복무하면서 동료 장병들이 연인 얼굴을 그려달라고 부탁하고 귀찮게 하니까 일부러 못 그리는 척 굴었던 일이 있었다고 2018년 ‘프로코’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난 우리 가족 얼굴도 그리지 않았는데 내가 왜 다른 누군가의 얼굴을 그려야 하는 거지? 몇 달 뒤 다른 미대생이 입대했는데 결국 엄청 힘들어 했다. 그래서 나중에 내가 진짜 뛰어난 그림 기량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가 조금 화를 내더라.” 그는 군대에서 모든 무기와 차량 배열을 정확히 기억해내 그렸다.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참여했을 때 액자 그림을 제출한 다른 작가들과 달리 그는 테이블 주위의 세 벽에 종이를 놓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탁월한 기억력으로 완벽히 재현했고, 유튜브에 올린 이 영상으로 세계의 다양한 행사에 초대됐다. 최근 몇 년간 그는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공연 비슷한 전시를 할 수 있었다. 고인은 여섯 권의 스케치북을 발간했는데 12년 동안 4500가지 그림이었다. 힙합 아티스트 드렁큰 타이거의 앨범 커버 작업에도 참여했다.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은 생전의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제가 너무 좋아하고 존경했던 김정기 작가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 LG엔솔의 ‘파격 실험’… 닻 올린 사내독립기업

    LG엔솔의 ‘파격 실험’… 닻 올린 사내독립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교환 사업과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 사업에 진출한다. 그런데 기업이 일반적으로 신사업에 진출할 때 활용하는 인수합병(M&A)과 같은 방식이 아니어서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독립기업(CIC·Company In Company) ‘쿠루’(KooRoo)와 ‘에이블’(AVEL)을 출범시킨다고 5일 밝혔다. 쿠루는 전기 오토바이의 배터리팩을 충전하지 않고 간편하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에이블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관리 서비스를 각각 개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에게 철저한 독립과 자율을 보장한다. 실제 리더의 호칭도 ‘대표’로 불리며 구성원 선발부터 조직 구성, 근무 시간 등 운영 전반에 걸쳐서 자유로운 권한이 회사에 주어진다. 진짜 별도 회사처럼 운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개별 법인이 아니라 사내 조직이다. 이는 한때 유행했던 대기업의 ‘사내벤처’와 비슷한 개념이다. ‘사내벤처 성공 신화’로 자주 거론되는 네이버가 삼성SDS의 사내벤처였다. 다만 차이가 있다. 사내벤처가 비교적 단위가 작고 모기업의 비즈니스를 단순히 보완하는 데 그친다면 CIC는 아예 재무, 인사 같은 고차원적인 경영 판단까지 직접 한다. 2000년대 후반 SK를 필두로 국내 기업에 도입되기 시작해 최근 보편화됐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인수한 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 ‘에어스컴퍼니’가 국내 대표적인 CIC 사례다. SK이노베이션도 최근 마케팅 네트워크 관련 사업을 하는 ‘플랫폼앤드마케팅’(P&M)과 정유·트레이딩 밸류체인을 전담하는 ‘리파이너리앤드시너지’(R&S)라는 CIC를 출범시킨 바 있다. 글로벌에서 가장 급진적인 CIC 실험을 추진한 곳은 일본의 자동차 회사 도요타다. 2016년 기존 4개 사업부를 제품과 기술 중심의 7개 CIC로 전면 개편한 바 있다.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도요타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을 두고 “최고의 순간에 회사를 쪼개 각 대표에게 전권을 주고 차세대 그룹을 이끌어 갈 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업계 관계자는 “CIC는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운신의 폭이 넓어 의사 결정이 빠르면서도 규모에 비해 막중한 권한을 갖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성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은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서의 활용 가치가 크다”고 했다.
  • 배터리 교환사업 진출하는 LG엔솔은 왜 CIC를 출범시켰을까

    배터리 교환사업 진출하는 LG엔솔은 왜 CIC를 출범시켰을까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교환사업과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 사업에 진출한다. 그런데 기업이 일반적으로 신사업 진출 시 활용하는 인수·합병(M&A)과 같은 방식이 아니어서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 독립기업(CIC·Company In Company) ‘쿠루’(KooRoo)와 ‘에이블’(AVEL) 출범시킨다고 5일 밝혔다. 쿠루는 전기 오토바이의 배터리팩을 충전하지 않고 간편하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에이블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관리 서비스를 각각 개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에게 철저한 독립과 자율을 보장한다. 실제 리더의 호칭도 ‘대표’로 불리며 구성원 선발부터 조직 구성, 근무시간 등 운영 전반에 걸쳐서 자유로운 권한이 회사에 주어진다. 진짜 별도 회사처럼 운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엄밀하게는 개별 법인이 아닌, 사내 조직이다.이는 한때 유행했던 대기업의 ‘사내벤처’와도 비슷한 개념이다. ‘사내벤처 성공신화’로 주로 거론되는 네이버가 삼성SDS의 사내벤처였다. 다만 차이가 있다. 사내벤처가 비교적 단위가 작고 모기업의 비즈니스를 단순하게 보완하는 데 그친다면, CIC는 아예 재무, 인사 같은 고차원적인 경영 판단까지 직접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000년대 후반 SK를 필두로 국내 기업에서 도입되기 시작했고, 최근 보편화됐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인수한 뒤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 ‘에어스컴퍼니’가 국내 대표적인 CIC 사례다. SK이노베이션도 최근 마케팅 네트워크 관련 사업을 하는 ‘플랫폼앤드마케팅’(P&M)과 정유·트레이딩 밸류체인을 전담하는 ‘리파이너리앤드시너지’(R&S)라는 CIC를 출범시킨 바 있다. 글로벌에서 가장 급진적인 CIC 실험을 추진한 곳은 일본의 자동차회사 도요타다. 2016년 기존 4개 사업부를 제품과 기술 중심의 7개 CIC로 전면 개편한 바 있다.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도요타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을 두고 “최고의 순간에 회사를 쪼개어 각 대표에게 전권을 주고 차세대 그룹을 이끌어갈 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업계 관계자는 “CIC는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운신의 폭이 넓고 의사결정이 빠르면서도 규모에 비해 막중한 권한을 갖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성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은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서 활용 가치가 크다”고 했다.
  • 각광받는 ‘되팔이’? IT공룡 뛰어드는 리셀 플랫폼, 브랜드는 ‘싫어요’ [명품톡+]

    각광받는 ‘되팔이’? IT공룡 뛰어드는 리셀 플랫폼, 브랜드는 ‘싫어요’ [명품톡+]

    중고 거래 플랫폼, 미래 먹거리 됐는데…리셀 금지하는 브랜드들코로나19 전 미래 먹거리로 점쳐지던 리셀(resell) 시장이 2년 후인 5일, 그 가능성을 입증하며 관심의 한가운데 선 가운데 이들 플랫폼의 소비자·브랜드 신뢰 확보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네이버는 글로벌 리셀(resell) 시장 파이를 키우는 일에도 뛰어들었습니다. 리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입증되면서 국내 IT 대기업들은 중고 거래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부터 확장될 조짐을 보였던 리셀 시장은 이후 그 파이를 늘렸습니다. 베인앤드컴퍼니·징데일리 등은 이들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소비자들의 명품 구매를 대체하는 역할을 하면서 급성장했다고 분석합니다. 이들에 따르면 중고 명품 시장은 지난해 330억유로(44조 2031억원)에 달하는 등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중국의 시장연구기관 CBN 데이터는 중국 본토 중고품 거래 시장이 4000억위안(75조 2960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밀레니얼(1982년~2000년대 초반 출생자) 세대,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로 대표되는 이른바 ‘MZ세대’는 이 같은 중고 거래에 거부감이 없어 이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IT, 유통 공룡들의 리셀 시장 진출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입니다. 국내서는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로 대표되는 개인 간 거래에 의한 중고 시장이 성장해왔습니다. 네이버 카페나 당근마켓 앱을 통해 개인이 모여 약속을 잡고 이를 토대로 거래하는 일이 당연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이른바 ‘중고나라 사기’를 당하는 등 권익을 침해당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번개페이’, ‘당근페이’ 등 안전결제 서비스가 만들어지기도 했죠. 정품 여부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직접 개인들이 거래한 후 마음에 들면 앱에 묶어둔 금액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도 생겼습니다. 국내서는 특히 희소성이나 특수성 여부에서 특정 팬층이 두터운 스니커즈를 중심으로 리셀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을 출시했고, 네이버는 자회사 스노우를 통해 리셀 플랫폼 크림을 내놨습니다. 이 같은 플랫폼들은 소비자의 정품 인증을 돕기 위해 검수 IT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이들 플랫폼은 출시 당시 스니커즈 애호가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5일 패션 커뮤니티에는 이들 플랫폼과 관련해 판매자의 편의성은 떨어진다는 아쉬움, 가품 논란이 일어났던 점, 다른 플랫폼보다 가격이 다소 높게 측정돼 있다는 등이 지적받고 있습니다. 실제 솔드아웃의 경우 지난 상반기에도 가품의 오프라인 플리마켓 판매 주장이 나온 바 있습니다. 나아가 플랫폼 간 갈등도 존재했습니다. 솔드아웃의 제품이 크림에서 가품 판정을 받은 것, 무신사와 크림의 티셔츠 사건 등은 이미 입길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들 플랫폼의 정품 보장이 특히 예민한 문제인 이유는, 이들의 탄생이 개인 간 거래에서 오는 불신을 없애겠다며 시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명품 거래 플랫폼 발란의 경우 가품으로 판정된 제품에 대해 환불 조치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외 플랫폼은 구매 과정에서 검수 관련 사진을 소비자에게 다수 보내며 안심시키는 등, 자사의 신뢰도를 오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 플랫폼이 중개 플랫폼의 역할에 불과해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소비자 평도 패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옵니다. CS 만족도에 대한 불신도 이어집니다. 실제 명품 플랫폼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거래가 늘자 급성장했으나 소비자 불만도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발란의 매출은 전년 대비 114.5% 증가한 521억7962만 원, 트렌비는 27.2% 성장한 217억6222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김성주 의원실에 따르면 머스트잇·발란·트렌비 등 주요 명품 플랫폼 3사에 대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는 올해 8월까지 1241건으로, 지난 5년 동안 접수된 2299건 중 올해만 절반이 넘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날 네이버는 북미 개인 간 거래 중고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적으로 사업을 하는 네이버 국외 계열사로 편입됩니다. 포쉬마크의 운영 방식은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당근마켓과 유사합니다. 패션 커뮤니티의 개인 간 라포 형성으로 권역을 키워왔던 무신사·당근마켓의 발자취를 보면, 이 같은 방식의 플랫폼 확장이 충분히 의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네이버는 앞서 리셀 플랫폼을 출시했던 2020년엔 일본에도 빈티지를 내세운 빈티지시티를 출시했고, 지난해엔 스페인판 당근마켓으로 이탈리아 등 유럽에 파이를 늘리고 있던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팜에 155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같은 네이버의 글로벌 권역 설정 선점 시도는 다른 글로벌 빅테크 공룡은 나서지 않은 블루오션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의 확장 시도는 일부 명품 브랜드에게는 달가운 일이 아닙니다. 앞서 명품톡+로 전해드렸듯, 샤넬의 경우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이른바 ‘되팔이피플’을 막기 위해 한국 매장에 한해 지난 3월 재구매자의 신원을 파악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 외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의 최대 파이를 갖고 있는 나이키도 리셀 정책을 막는 내용을 이용약관에 추가했습니다. 나이키가 유일한 거래 플랫폼이라는 점을 내세운 것입니다. 리셀 목적의 구매자로 밝혀질 경우 계정을 정지하겠다는 겁니다. 이보다 앞서 에르메스코리아도 최근 들어 리셀러·리셀 중개인에게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금지 조항을 넣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금지라기보다는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톤을 낮춰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소비자들에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IT 공룡, 패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인 간 거래가 이미 활성화된 상황에서 이 같은 브랜드의 자구책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네이버 최수연의 승부수… ‘미국판 당근마켓’ 2조 3400억 베팅

    네이버 최수연의 승부수… ‘미국판 당근마켓’ 2조 3400억 베팅

    네이버가 약 2조 34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다. 지난 3월 41세의 나이로 취임한 ‘젊은피’ 최수연 대표의 최대 승부수이자 네이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다. 4일 네이버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4월까지 포시마크 인수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소비자 간 거래 중심 ‘버티컬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거세지고 있는 C2C 시장에서 상거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미국 유학파인 최 대표는 취임 뒤부터 북미 지역 기업 인수를 시사해 왔다. 이번 인수는 최 대표가 지난 4월 ‘네이버 미트업’ 행사에서 밝힌 “네이버가 구축해 온 독자적 사업 모델을 북미 등 해외에 최적화된 형태로 접목하고 고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계획과 맞아떨어진다. 포시마크는 지역 단위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C2C를 할 수 있게 만든 중고 패션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우편번호(ZIP code) 단위로 지역별 피드 및 팔로잉 구성을 할 수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상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미국의 당근마켓’이라고 종종 묘사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구매자 760만명, 판매자 560만명이 활동하고 있고 활성 사용자 수도 3700만명에 달한다. 사용자 80%가 북미의 MZ세대이며, 하루 평균 접속 시간이 25분 이상으로 매우 긴 편이다. 연 거래액은 18억 달러(약 2조 5700억원), 매출은 3억 3000만 달러(약 4700억원) 수준이다. 네이버는 자사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포시마크를 통한 상거래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인공지능(AI) 추천 기술, 커뮤니티와 광고 플랫폼 등을 활용해 포시마크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새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최 대표는 “이번 포시마크 인수로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해 한 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 “은행의 디지털 경쟁 무기 ‘신뢰’… 가상자산 관리자 역할도 할 것”[경제人 라운지]

    “은행의 디지털 경쟁 무기 ‘신뢰’… 가상자산 관리자 역할도 할 것”[경제人 라운지]

    “우리 사회에 은행만큼 투명한 곳이 있을까 싶습니다. 오랜 시간 감독기관의 감시를 받아 왔고 언론과 시민들도 은행에 비판과 질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쌓아 올린 ‘신뢰’는 빅테크나 가상자산거래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빅테크, 고객 정보 소스로만 봐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한동환 KB경영연구소장(부사장)은 최근 빅테크, 핀테크와 디지털 혁신 경쟁을 하고 있는 은행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 소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예로 들면 영업점에서부터 고객과 신뢰 관계를 형성해 온 은행은 개인에게 맞는 금융 팁이나 자산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는 게 최우선이지만, 테크 중심의 회사들은 고객들의 데이터를 소스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공급자 마인드를 유지하는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선 고객들로부터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이란 증권·은행·카드·보험사에 분산된 금융 거래 정보를 하나로 통합·관리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하는데, 금융회사를 비롯해 네이버나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와 핀테크도 사업자 허가를 받았다. 한 소장은 이에 대해 “테크 기업들이 이용자의 금융정보를 이렇게나 많이 공유하는 나라는 사실상 한국밖에 없다”면서 “디지털 인프라를 독점하고 있는 빅테크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으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데도 제대로 된 감시를 받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금융앱의 간편성은 배워야 한 소장은 기술력을 갖춘 빅테크와 핀테크가 만든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의 간편성을 금융회사가 따라가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금융 거래는 깊어질수록 어려운 게 많기 때문에 쉽게만 가면 불완전 판매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면서 “일타 강사처럼 어려운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 핀테크로부터 배워야 할 게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닐슨코리아 클릭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앱인 ‘KB스타뱅킹’의 지난 8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056만명으로 금융회사 중에선 가장 많은 수준이다. KB경영연구소장으로 오기 전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서 디지털금융을 총괄한 한 소장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지닌 가능성에 대해서도 “도외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소장은 “현시점에선 가상자산의 개념도만 있을 뿐 설계도는 없는 상태지만 웹 3.0(블록체인 기반의 웹 환경)이 구현되면 이를 관리할 주체를 놓고 활발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탈중앙화된 통제 방식을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누군가는 관리해야 하는데, 지속적인 감시를 받아 온 금융회사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국들의 긴축 정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 소장은 지금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한 소장은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말이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지만 오히려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미국파 젊은피’ 대표 최수연의 승부수... 포쉬마크 인수한다

    네이버 ‘미국파 젊은피’ 대표 최수연의 승부수... 포쉬마크 인수한다

    네이버가 약 2조 34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다. 지난 3월 41세 나이로 취임한 ‘젊은 피’ 최수연 대표의 최대 승부수이자 네이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다. 4일 네이버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4월까지 포쉬마크 인수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소비자 간 거래 중심 ‘버티컬 플랫폼’으로 진화가 거세지고 있는 C2C 시장에 선제 대응해 장기적인 상거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미국 유학파인 최 대표는 취임 뒤부터 북미 지역 기업 인수를 시사해 왔다. 이번 인수는 최 대표가 지난 4월 ‘네이버 미트업’ 행사에서 밝힌 “네이버가 구축해 온 독자적 사업 모델을 북미 등 해외에 최적화된 형태로 접목하고 고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계획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당시 그는 이미 북미 시장에 진출한 웹툰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을 적극 고려하겠다고도 말했다.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C2C 시장 핵심 지역인 북미를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사업군을 형성하게 됐다. 네이버의 ‘라인’ 일본 진출 성공이 ‘글로벌 1.0단계’, 일본 Z홀딩스와 경영 통합, 지난해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유럽 인공지능(AI)연구소 인수를 ‘글로벌 2.0단계’로 본다면, 이들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글로벌 3.0단계’라는 게 최 대표의 구상이었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최 대표의 글로벌 3.0 비전 실행력이 강화됐다”고 전했다.포쉬마크는 지역 단위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개인 간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중고 패션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우편번호(ZIP code) 단위로 지역별 피드 및 팔로잉 구성을 할 수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상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미국의 당근마켓’이라고 종종 묘사된다. 자신이 팔로우한 인플루언서나 판매자의 게시물을 보다가 취향에 맞는 제품을 발견하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소셜 기능 덕분에 앱에서 유명해진 판매자는 ‘포셔’라고 불리는 인플루언서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구매자 760만명, 판매자 560만명이 활동하고 있고 활성 사용자 수도 3700만명에 달한다. 사용자 80%가 북미의 MZ세대이며, 하루 평균 접속 시간이 25분 이상으로 매우 긴 편이다. 연 거래액은 18억 달러(약 2조 5700억원), 매출은 3억 3000만 달러(약 4700억원) 수준이다. 매일 새로운 판매 글이 50만 건 이상 게시되고, ‘좋아요’와 ‘공유하기’ 등 소셜 활동도 10억 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포쉬마크를 통한 상거래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인공지능(AI) 추천 기술,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 상거래), 커뮤니티와 광고 플랫폼 등을 활용해 포쉬마크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새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유사한 이용자군을 보유한 왓패드와 함께 포쉬마크 마케팅을 효율화할 수 있으며, 포쉬마크에서 형성돼 있는 모임을 제페토와 함께 메타버스 상에서 개최하는 등 상호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된다. 북미, 호주, 인도 등에서 포쉬마크 경영진들이 동일한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펼치게 된다. 최 대표는 “포쉬마크와 함께 하게 되면서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해 한 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 몸을 알면 돈이 보인다?… 헬스케어 시장 진격하는 대기업

    몸을 알면 돈이 보인다?… 헬스케어 시장 진격하는 대기업

    전통 제약회사의 성역으로만 여겨졌던 헬스케어 산업의 ‘허들’이 무너지고 있다. 탄탄한 자본력을 앞세운 주요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재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방대하고도 민감한 소비자의 생체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생체데이터 사업 활용 무궁무진 조만간 전자업계에서는 ‘스마트워치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5’가 최근 출시된 데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미는 ‘애플워치8’의 판매가 오는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서다.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은 온통 헬스케어 기능에 쏠려 있다. 갤럭시워치5는 체성분·심박·혈압·심전도를 측정해 주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앞세운다. 애플워치8는 체온을 측정해 주는 기능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대를 모았던 ‘무채혈 혈당 측정’ 기능은 이번에 두 모델 모두 탑재하지 않았다. 관련 기술 개발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글로벌 전자업계의 양대 산맥이 스마트워치의 헬스케어 기능 고도화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단 하나다. 개인의 신체에서 벌어지는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다.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병원 등 다양한 기관과 제휴하거나, 특정인을 위한 마케팅에도 쓰일 수 있다. 이름난 대기업들이 너나없이 ‘새로운 먹거리’라며 뛰어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비자와 가장 긴밀한 접점을 구축한 유통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은 건강기능식품 추천 등 ‘개인화’에서 가능성을 찾고 있다. 롯데는 최근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라는 자회사를 만들었다.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점차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계열사와 협업도 진행한다. ‘맞수’인 신세계도 앞서 이마트를 통해 맞춤형 건기식에 뛰어들었고,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인 ‘고바이오랩’에 지분(3.3%)을 전략적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CJ도 ‘CJ웰케어’를 통해 개인에게 필요한 건기식을 한 포에 담아 판매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와 만나는 지점이 크지 않은 중후장대(重厚長大·자동차, 철강, 조선, 화학, 정유 등 무겁고 길고 큰 산업을 통칭) 위주의 ‘B2B’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긴 마찬가지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현대중공업그룹은 모바일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하는 등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내 아산병원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심산이다. ‘보톡스’ 기업 휴젤에 투자한 GS, 한화솔루션을 통해 합성비타민 원료인 ‘크레졸’ 사업에 나선 한화, 의약품 보관용기 제조사 ‘SiO2’에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하며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에 뛰어든 두산,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해 유망 바이오 벤처를 발굴하는 포스코도 간접적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 대표적인 B2B 회사다. 헬스케어 사업의 영토가 디지털로도 확장되는 가운데 정보기술(IT) 업계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의사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관장하는 사업부의 수장으로 영입하기도 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네이버는 연세대 소속 나군호 교수를, 카카오는 서울대 소속 황희 교수를 각각 헬스케어 사업을 이끄는 자리에 앉혔다. 네이버가 ‘클로바’를 필두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 의료에 접목하는 방식을 고도화하는 한편 카카오는 일반 사용자와 밀착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등 개인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만 2조 달러… “성과 내는 데 시간” 재계의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속페달을 밟은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규모는 약 2조 2844억~2조 3022억 달러다. 보수적으로 봤을 땐 전년보다 5.3%, 낙관적으로 보면 6.1% 성장했다. 2년 전보다 무려 2배가량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기회는 점차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결실을 보기 위해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데다, 다른 제조업과는 달리 투자한 만큼의 성과가 나지 않을 수 있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동시에 나온다.
  • 청소 마치면 먼지통 자동으로 비우고 장애물도 척척…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

    청소 마치면 먼지통 자동으로 비우고 장애물도 척척…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

    LG전자는 신개념 청소기거치대 ‘올인원타워’를 결합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 신제품을 이달 중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LG전자는 출시에 앞서 4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3회 한국전자전(KES 2022)에서 신제품을 공개한다. 신제품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에 적용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올인원타워를 로봇청소기에도 도입했다. 코드제로 R9 전용 올인원타워는 로봇청소기의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우고 UVC(자외선) LED로 먼지봉투 속에 쌓인 먼지 표면의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신개념 충전거치대다. 신제품은 청소를 끝내고 올인원타워로 복귀하면 고객이 별도로 먼지통을 분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먼지통을 비워준다. 올인원타워의 UVC LED 기능은 로봇청소기의 충전이 시작되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신제품은 구입 후에도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LG UP가전 라인업이다. LG전자는 향후 추가될 신기능 중 기존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에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기능은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약 300만장의 사물 이미지를 학습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실내 공간과 장애물을 더 정확하게 인지하고, LG 씽큐 앱을 이용해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로바와 연결하면 음성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 고객은 LG 씽큐 앱에서 이 제품과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을 연동해 스마트 페어링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신제품이 청소를 끝내면 M9 제품이 물걸레 청소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탁월한 흡입력과 성능으로 시장을 선도해 온 LG 로봇청소기에 올인원타워의 편리함까지 신제품을 통해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화생명 빅3 탈락...피플라이프 인수로 반전할까

    한화생명 빅3 탈락...피플라이프 인수로 반전할까

    총자산규모 126조원에 달하는 업계 2위 생명보험사 한화생명의 여승주 대표가 1년 사이 이익이 반토막 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내년 3월로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첫 임기 말에 꺼내든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 인수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여 대표는 최근 피플라이프를 인수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는 2000억원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GA란 특정 보험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회사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대리점이다.여 대표의 피플라이프 인수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인수 시도 당시에는 지분 가격 이견과 피플라이프의 기업공개(IPO) 계획 등으로 무산됐다. 대신 한화생명은 같은 해 12월 자회사형 GA인 한화라이프에셋(현 한화라이프랩)과 한화금융에셋을 합병했고,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별도의 전속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를 출범시켰다. 1985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여 대표는 옛 대한생명(한화생명) 인수와 삼성그룹 방산·화학 계열사 인수합병(M&A)을 주도한 기획통으로, 이번 인수전 역시 재신임 가능성을 염두에 둔 ‘특기 발휘’가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의 경영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여 대표의 GA 카드는 이미 약발이 신통치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금서 설계사 수는 약 1만 9000여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이지만 한금서는 물론 모회사인 한화생명 역시 규모 대비 수익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실제로 한화생명이 최근 공개한 상반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별도 기준 10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8억원)에 비해 57.4%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자산 규모와 연결 당기순이익 면에서는 삼성생명에 이은 업계 2위다. 그러나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는 지난해 말 업계 2위에서 올해 상반기 업계 9위로 밀려나 ‘빅3’에서 탈락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해당 기준 업계 2위인 교보생명(2743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7% 하락한 4174억원인데, 이는 연결 대상 자회사의 후광 효과를 제외하면 한화생명 자체의 내부 동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이미 출범시킨 보험설계사 2만명 규모의 대형 GA로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추가로 GA를 인수해 영업을 강화하더라도 전망이 밝을지는 미지수다. 빠르면 이달부터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빅테크의 GA 격인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범하는데 온라인보다 싸게 가져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 건전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도 과제다.
  • 재활용하고 희망 나누는 강서표 ‘당근’

    재활용하고 희망 나누는 강서표 ‘당근’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나눔장터 강서구 ‘까치나눔장터’가 3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강서구는 이달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NC백화점 뒤편 원당근린공원에서 ‘2022 까치나눔장터’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013년 10월부터 시작한 나눔장터는 재사용·재활용 활성화로 자원 순환을 돕고 기부금 전달로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주민 참여의 장으로, 매년 구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로 최근 2년간 중단됐다가 올해부터 재개된다. 나눔장터에서는 유아용품, 주방기구 및 중고가전 등 생활필수품을 서로 자유롭게 교환하거나 시중의 중고장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구는 1인당 자리 면적과 판매 품목 수를 제한해 안전한 장터 이용을 지원하고 주민 참여를 활성화한다. 또 판매자나 방문자가 자율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자율 모금함을 설치해 모금액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2023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전달하며 온정을 더할 예정이다. 나눔장터에서 물품 판매를 원하는 구민은 네이버 카페 ‘까치나눔장터 협동조합’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강서소식-공지/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자원 재활용으로 지구환경을 보호하고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까치나눔장터가 구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며 “자연과 공존하는 안전환경도시 강서구가 준비한 나눔장터를 방문해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즐거움까지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구 자원순환과로 문의하면 된다.
  • ‘4만 전자’ 위기 맞은 삼성전자… 코스피 2000선 붕괴 가능성도

    ‘4만 전자’ 위기 맞은 삼성전자… 코스피 2000선 붕괴 가능성도

    미국발 ‘초긴축 펀치’로 촉발된 전 세계의 금리 인상과 ‘킹달러’ 현상, 경기침체의 암운이 국내 증시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고점에서 이미 40% 가까이 미끄러진 코스피는 오는 4분기 2000선도 위태롭다는 비관론이 퍼진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30일 장중 2134.77까지 떨어져 연저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181.31(35.6%)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6월 25일 장중 3316.08을 찍은 뒤 긴축 기조로 하락을 거듭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203조 3660억원에서 지난달 30일 1698조 4500억원으로 9개월 새 504조 9160억원 증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날 장중 661.65까지 하락해 지난해 8월 6일 장중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1062.03)에서 37.7% 하락했다. 미 증시에 불어닥친 ‘잔인한 9월’은 국내 증시도 피해 가지 못했다.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8월 31일(2415.61)에서 9월 30일(2155.49)로 9월 한 달 동안 10.7% 내려앉았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 시가총액은 12.81% 증발했다.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 미 블룸버그통신 등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킹달러’ 현상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1430.2원으로 연초보다 20% 치솟았다. 외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1조 9216억원을 순매도했다. 한국 증시의 변동성을 예측하는 이른바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달 30일 전일 대비 4.74% 급등한 27.91포인트에 마감했다. ‘동학개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월 ‘5만전자’로 주저앉은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30일 장중 5만 18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4만전자’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9월 한 달 동안 약 10% 떨어졌다.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스마트폰 등의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면서 현재의 주가도 바닥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 증권가는 8만~8만 8000원 사이였던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두고 하이투자증권은 4만 6300원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시기 ‘유동성 파티’의 상징과도 같았던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장중 한때 19만 500원, 카카오는 5만 5000원까지 떨어지며 나란히 올 초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2000선 붕괴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증권은 4분기 코스피 하단을 2000선으로 전망했으며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은 10월 코스피 하단을 2100선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경기 침체로 내년 기업 이익이 5~10% 감소하며 코스피가 192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한화생명 ‘빅3’ 탈락…피플라이프 인수로 반전할까

    한화생명 ‘빅3’ 탈락…피플라이프 인수로 반전할까

    총자산규모 126조원에 달하는 업계 2위 생명보험사 한화생명의 여승주 대표가 1년 사이 이익이 반토막 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내년 3월로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첫 임기 말에 꺼내든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 인수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여 대표는 최근 피플라이프를 인수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는 2000억원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GA란 특정 보험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회사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대리점이다. 여 대표의 피플라이프 인수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인수 시도 당시에는 지분 가격 이견과 피플라이프의 기업공개(IPO) 계획 등으로 무산됐다. 대신 한화생명은 같은 해 12월 자회사형 GA인 한화라이프에셋(현 한화라이프랩)과 한화금융에셋을 합병했고,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별도의 전속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를 출범시켰다. 1985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여 대표는 옛 대한생명(한화생명) 인수와 삼성그룹 방산·화학 계열사 인수합병(M&A)을 주도한 기획통으로, 이번 인수전 역시 재신임 가능성을 염두에 둔 ‘특기 발휘’가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의 경영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여 대표의 GA 카드는 이미 약발이 신통치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금서 설계사 수는 약 1만 9000여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이지만 한금서는 물론 모회사인 한화생명 역시 규모 대비 수익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실제로 한화생명이 최근 공개한 상반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별도 기준 10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8억원)에 비해 57.4%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자산 규모와 연결 당기순이익 면에서는 삼성생명에 이은 업계 2위다. 그러나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는 지난해 말 업계 2위에서 올해 상반기 업계 9위로 밀려나 ‘빅3’에서 탈락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해당 기준 업계 2위인 교보생명(2743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7% 하락한 4174억원인데, 이는 연결 대상 자회사의 후광 효과를 제외하면 한화생명 자체의 내부 동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이미 출범시킨 보험설계사 2만명 규모의 대형 GA로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추가로 GA를 인수해 영업을 강화하더라도 전망이 밝을지는 미지수다. 빠르면 이달부터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빅테크의 GA 격인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범하는데 온라인보다 싸게 가져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 건전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도 과제다.
  • 檢, ‘성남FC 의혹’ 공소장에 “이재명·정진상 공모” 적시

    檢, ‘성남FC 의혹’ 공소장에 “이재명·정진상 공모” 적시

    검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공소장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전날인 지난달 30일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대가로 성남FC 광고 후원금 명목의 뇌물 55억원을 주고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뇌물)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A씨와 전 두산건설 대표 B씨를 불구속기소 하면서 공소장에 ‘당시 이재명 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두산건설은 광고 후원금을 내고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데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혹을 제3자뇌물 사건으로 수사 중인 검찰은 A 전 팀장은 당시 이 시장과 정 실장의 지시를 받아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당초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본 네이버, 차병원 등에 대한 재수사에 들어간 만큼 향후 뇌물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기업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대표와 정 실장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잇따르는 윤 정부의 실정을 감추려는 검찰의 정치쇼”라며 “검찰 주장을 일방적으로 흘리는 행위는 무죄추정 원칙 위반이다. 억지로 죄를 만들고 수사가 아닌 사냥을 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건설 전 대표·전 성남시 공무원 등 2명 불구속 기소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건설 전 대표·전 성남시 공무원 등 2명 불구속 기소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두산건설의 전 대표와 전 성남시 공무원 등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3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전 두산건설 대표 A씨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재직 당시인 2018년 한 보수단체가 이 대표를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고발장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2015년 성남시 정자동 일대 소재 두산그룹·네이버·차병원·농협·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 기업들에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 6곳으로부터 160여억원을 지급하게 하고 돈의 일부가 유용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성남FC 구단주였던 이 대표는 2014~2016년 두산건설 측으로부터 50억원 상당 후원금을 유치하고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병원부지 용도변경 등 두산건설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가 용적률과 건축규모, 연면적을 3배가량 높여 기부채납 면적을 전체 부지 면적의 15%에서 10%로 축소하고 이를 통해 두산그룹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지난 2월 검찰의 요구로 재개된 보완수사에서 ‘두산건설 후원’에 대해 뇌물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A씨와 B씨를 ‘혐의 있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여기에 이 대표도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두산건설 및 두산그룹 본사, 성남시청, 성남FC에 대해 수차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벌였고 A씨 등 2명을 이날 기소했다. 검찰이 이달 26일 네이버와 차병원 등 당초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본 다른 후원기업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만큼, 수사 경과에 따라 관련자들의 추가 기소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경찰이 A씨 등과 함께 제3자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송치한 민주당 이 대표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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