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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기술 발달이 가져온 금산분리 위기

    정보통신기술 발달이 가져온 금산분리 위기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지명 당일인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산(金産)분리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 왔지만, 산업구조 변화 등을 고려하면 개선 필요성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금산분리는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결합을 제한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삼성증권, 한화생명에서 보듯이 산업자본의 비은행 소유는 허용하되 ‘재벌의 사금고화’를 막기 위해 은행 소유는 금지하는 ‘은산(銀産)분리’ 형태다. 은행의 비금융 산업 진출도 제한을 받는다.  훼손된 은산분리  필자는 친구들에게 돈을 보낼 때 카카오뱅크를 쓴다. 계좌번호를 몰라도 카카오톡으로 연결돼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로 돈을 보낸 지인이 있어 카카오페이도 깔았다. 그 뒤로 온라인 결제할 때 할인 행사가 있으면 카카오페이를 쓴다. 돈이 부족하면 카카오뱅크를 통해 충전한다. 카카오는 재벌의 ‘공식 명칭’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지만 은행을 갖고 있다. 카카오톡을 지렛대 삼아 2017년 출범한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시중은행과 자웅을 겨룬다. 은행법에 따라 비금융주력자는 은행 의결권 주식의 4% 이상을 가질 수 없다. 반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라 34%까지 가능하다.  ICT라도 재벌의 속성은 여전하다. 카카오는 해외 계열사 56개를 포함해 지난해 말 기준 총 194개 계열사가 있다. ‘문어발’이 아니라 ‘지네발’ 확장이다.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그가 100% 소유한 지주사 케이큐브홀딩스 지분까지 포함해 카카오 지분의 23.81%를 갖고 있다. 다른 재벌 창업자나 후계자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카카오페이 임직원의 스톡옵션 ‘먹튀’ 사건, 카카오택시 호출료 인상 논란 등은 시중은행에서는 보기 힘든 사건이다.  빅테크의 빅데이터 위력  카카오는 소비자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모으고 활용할 수 있다. 소비자 또한 의식하지 못한 채 카카오택시나 선물하기 사용 내역 등을 자발적으로 제공한다. 연령별, 시기별로 분류하고 활용할 수 있는 거대한 양의 데이터(빅데이터)가 쌓인다. 시중은행은 고객이 동의해도 영업 목적으로는 고객 정보를 계열사와 공유할 수 없다. 다시 말해서 같은 금융지주회사에 속해도 은행 고객 정보를 보험사 영업에 함부로 쓸 수 없다. 시중은행 등 전통적 금융사들이 카카오, 네이버 등 거대 정보기술기업(빅테크)에 비해 역차별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네이버는 쇼핑몰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이 대출을 제공한다. 계열사 간 정보 활용이다.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빅테크의 위력이 더 커졌다. 금융회사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빅테크에 금융거래 관련 개인신용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반면 빅테크는 전자상거래 내역 등이 개인신용정보가 아니라서 금융회사에 제공할 의무가 없다. 치열한 기싸움 끝에 도서·문구 등 12개 항목으로만 나눠서 제공한다. 운동화를 사면 ‘패션·의류’, 책상을 사면 ‘생활·가구’로 표시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융사들은 규제에 익숙해서인지 정부 지시에 따라 관련 정보를 잘 내놓는데 빅테크들은 그렇지 않다”고 토로했다.  시중은행의 제한된 반격  시중은행들은 비금융사업을 제한적으로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2019년 알뜰폰 리브엠을 출시했다. 은행이 통신업에 진출한 것인데 현행법상 불가능하다. 일정 기간 관련 규제를 풀어 주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우회 진출이다. 신한은행은 배달앱(땡겨요)을 하고 있다. 두 사업 모두 법적 근거인 금융혁신법에 따라 특정 기간 혁신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사업을 계속 꾸려나가기 어렵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본연의 업무에 맞지 않아 결국에는 분사시켜 은행 지분을 조금씩 줄여나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 2016년 은행법을 개정해 은행의 업무 범위를 늘렸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역경제 쇠퇴, 디지털 기술의 발달 등이 이유였다. 지역은행이 지역 기업에 수도권 기업에서 근무하던 임원을 소개하는 인력소개업무, 지역 농산물 및 공산품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는 지역상사 등이 출범했다. 은행이 고객 동의를 얻어 고객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고 동의한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정보 관련 산업도 이뤄지고 있다. 일본의 사례 등을 예로 들며 은행연합회는 금융 당국에 고객이 동의하면 고객 정보를 계열사끼리 공유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넓어진 전쟁터, 협업해야 할 금융·경쟁 당국  이제 금산분리 논의는 시중은행의 비금융 업무 수행 여부와 빅테크의 금융 업무에 대한 규제로 넘어왔다. 시중은행이 비금융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엄밀히 말하면 금융 당국 소관은 아니다. 시중은행도 모바일뱅킹 등을 통해 빅테크처럼 모바일 플랫폼을 갖고 있다. 빅테크에 적용되는 이해상충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경쟁 당국 업무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빅테크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이해상충과 독과점 문제를 갖고 있다. 금융업무에 대한 금융 당국의 규제도 필요하지만 태생적으로 경쟁 당국의 감독이 필요한 부분이다. 금융과 산업이 융합되면서 금융위와 공정위의 협업도 필요해졌다.  원칙은 동일 기능·동일 규제다. 은행이 비금융사업을 하면 해당 분야의 규제를 적용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빅테크의 금융 행위도 같은 규제를 최소한이라도 받아야 한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부원장은 “빅테크를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하지 않더라도 위험관리기준 등 관련 규제 일부는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네이버파이낸셜 “3년 내 페이 이용 100조 목표”

    네이버파이낸셜 “3년 내 페이 이용 100조 목표”

    네이버파이낸셜이 “3년 내 네이버페이 이용액을 100조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결제처를 넓히는 한편 해외 현지 결제 연동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비전을 밝히며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서비스 연결과 외연 확장을 가속화해 사용자와 중소사업자(SME)가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페이 월 이용액은 4조 1000억원으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수도 설립 당시 50만개에서 현재 100만개로 두 배로 뛰었으며, 회원 수는 3078만명으로 국내 생산가능인구의 84%에 이른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달 중 네이버파이낸셜을 이용하는 250만 SME만을 위한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을 우리은행·전북은행과 함께 출시한다. 아울러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가진 보험에 대한 보장 분석과 더불어 맞춤형 보험 정보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핀테크 최초로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시작한다.
  • 소상공인에게 ‘빠른정산’ 액수 10조원 넘긴 네이버

    소상공인에게 ‘빠른정산’ 액수 10조원 넘긴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빠른 정산’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4개월 만에 조기 지급 정산대금이 누적 10조원을 넘어섰다. 빠른 정산은 통상 매출이 발생한 지 10~60일 정도 걸리던 정산 주기를 담보나 수수료 없이 3~5일로 단축한 서비스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정산 주기를 두 차례나 앞당겼고, 특히 지난 12월부턴 글로벌 최초로 집화 처리 다음날, 주문 후 약 3일 만에 정산을 완료하도록 했다. 소상공인의 빠른 정산 서비스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체 스마트스토어 소상공이 사업자에게 정산되는 대금의 50%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통해 지급됐다. 전체 이용자 중 2020년 이후 창업한 신규 사업자 비중도 42%에 달했다. 서비스 신청 요건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만족도도 높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사업자(복수응답)의 94%는 빠른 정산으로 현금 유동성 개선에 가장 큰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40%는 운영 효율성 제고에, 33.5%는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 효과 있을까…기대와 우려 교차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 효과 있을까…기대와 우려 교차

    금융당국이 간편결제 수수료 비교 공시를 추진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동안 불투명했던 간편결제 수수료 기준이 명확해지고, 수수료 인하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반면, 수수료율 단순 비교로 혁신적 서비스 경쟁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금감원은 전자금융업자 결제수수료율 공시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면서 향후 수수료율 공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금감원은 우선 가맹점 수수료를 결제관련 수수료와 기타수수료로 구분해 수취 관리하고 이를 업체 홈페이지에 반기 단위로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는 카드 수수료율보다 간편결제 수수료가 높은 이유에 대해 카드사와 달리 배송 추적 등 카드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해왔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와 결제대행(PG)등이 포함된 결제 관련 수수료와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위한 기타 수수료를 구분해서 투명하게 밝히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는 각사 홈페이지에 수수료율을 공시하고 있지만, 이를 구분해서 알리지는 않고 있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이번 TF에 지마켓글로벌·십일번가·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종합쇼핑몰 3개사도 참여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제까지 빅테크와 비교해 오픈마켓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는데, 수수료율 관리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제까지 쇼핑몰 수수료 등은 주먹구구식으로 정하거나 업계 관행에 의해 산정되는 경향이 컸다”면서 “이번 수수료 공시를 통해 먼저 투명성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수수료 인하를 위해서는 일단 가격의 투명성 제고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생각이다. 간편결제 수수료가 공시되면 그동안 카드사와 빅테크 간의 갈등을 빚어왔던 수수료 논란도 일부 해소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기타 수수료를 분리해서 공시하면 카드사도 더는 ‘동일기능, 동일규제’라는 단순 논리만으로 빅테크 등을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반면 수백개에 이르는 전자금융업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잣대의 수수료율 공개 기준을 마련하는 게 가능하냐는 지적도 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전자금융업자는 177개 사로,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을 함께 하는 곳은 140개로 알려졌다. 전자금융업체 관계자는 “업체마다 서비스도 다르고 규모도 다른데 수수료율이 낮다고 해서 과연 좋은 것인가라는 의문이 든다”면서 “수수료율을 공개하는 게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원가에 가까운 자료를 공시하라는 것인데 실효성은 둘째치고 민감한 부분이라서 우려가 크다”면서 “수수료율이 높은지, 낮은지로 단순 비교당하게 되면 혁신적인 서비스 경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금융당국, 네이버·카카오페이 수수료율 매년 두 차례 공시 추진

    금융당국, 네이버·카카오페이 수수료율 매년 두 차례 공시 추진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수수료율을 사업자 홈페이지에 매년 두 차례 공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당국은 관계 부처, 업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연내 최종 공시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전자금융업자 결제수수료율 공시체계 마련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핀테크산업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유관협회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플리카(토스) 등 빅테크,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제이티넷 등 결제대행업자(PG)가 참석했다. 지마켓글로벌, 11번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도 TF에 참여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수수료율 공시 가이드라인의 제정 취지, 보완 필요성과 세부 공시방안 등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TF 회의를 통해 간편결제 수수료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수수료 공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간편결제 수수료를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 산출토록 하는 등 기본 원칙을 지세하고, 공시 서식에 따라 업체 홈페이지에 반기 단위로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국정과제로 빅테크 기업이 소상공인에게 부과하는 간편결제 수수료에 대한 공시와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그동안 가맹점과 카드사들은 빅테크 간편결제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보다 높다는 비판을 제기해왔다. 특히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규제를 받는 반면 간편결제 수수료는 수수료율 책정 등에서 제한이 없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했다.
  •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1년…‘연체율’ 신용카드의 2배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1년…‘연체율’ 신용카드의 2배

    네이버페이의 후불 결제 서비스(BNPL·Buy Now Pay Later) 연체율이 신용카드 신용 판매 연체율의 두 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 정보가 개인 신용평가 등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이용해 일부러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네이버페이 후불 결제 연체율은 1.26%로 국내 카드사의 지난해 말 신용판매 연체율(0.54%)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이다. 연체율은 전체 후불 결제 그액 중 결제일 기준으로 30일 이상 연체된 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빅테크들의 선구매 후결제(BNPL) 시스템은 금융 소외계층에 소액신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별 월 한도는 30만원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4월부터 네이버 포인트로 물품을 구매했을 때 포인트 충전잔액과 대금결제액 간 차이(결제부족분)을 추후에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올해 1월부터 월 15만원 한도로 버스·지하철 후불 결제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도 지난 3월부터 후불 결제(최대 월 30만원)를 시작했다. 이들 기업들은 연체채권을 사실상 회사 손해로 계산하고 있다. 후불 결제 이용자가 결제 금액을 5일 이상 연체하면 간편결제사는 신용평가(CB)사에 연체정보를 등록하고, 서비스에 등록된 계좌에서 출금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 정보는 개인신용평가에는 반영되지 않고 대안신용평가시스템 개발·운영에만 쓰인다. 해당 사업자들이 기존 카드사의 연체 정보도 공유받지 않고 있어 이를 노린 이용자가 후불 결제 금액을 최대 한도로 쓰고 갚지 않는 식의 악용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윤 의원은 “신용정보가 부족한 신 파일러(금융거래가 없어 관련 서류가 없거나 얇은 상태의 금융고객)와 청년층에 유용한 서비스”라면서도 “연체 정보가 외부로 알려지지 않는다는 허점이 악용되지 않도록 후불 결제 제공회사 사이 정보공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카드사의 월 결제 한도가 수백~수천만원인 것과 달리 네이버페이의 후불 결제 한도는 월 30만원에 불과해 연체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증시 이용자 폭증에 서비스 지연 사고 늘어…작년 전자금융사고 356건

    증시 이용자 폭증에 서비스 지연 사고 늘어…작년 전자금융사고 356건

    지난해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등과 같은 사고는 줄었지만, 증권시장 활황에 따른 이용자 폭증에 서비스 지연 등 장애사고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전자금융사고 발생 현황 및 대응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금융사고는 2020년 대비 28건 증가한 356건 발생했다. 해킹 등으로 인한 전자적 침해사고는 6건으로, 전년보다 9건 줄었다. 반면 서비스 지연 등 장애사고는 2020년 대비 37건 늘며 350건 발생했다. 장애사고로는 비대면 거래 증가와 증권시장 활황에 따라 이용자가 폭증하며 서비스가 지연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었다. 금융권역별로 보면, 장애 사고 건수는 금융투자 권역에서 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금융(85건), 은행(81건)이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 권역에서는 지난해 3월 19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거래 등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일시에 몰리며 약 70분간 미래에셋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로그인에 응답 지연이 발생했다. 고객들의 생체인증 로그인 요청이 급증하면서 인증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영향이었다. 전자금융 업권에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고객상담 등 업무를 위탁·운영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오류·해킹 등으로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예컨대 지난해 12월 28일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내자산 서비스 가입자 101명의 자산정보가 다른 가입자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은행권역에서는 간편결제, 오픈 API등 신규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프로그램 테스트·소스코드 제3자 검증 등 절차가 소홀해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하는 장애 사례들이 나왔다. 금감원은 “전자적 침해사고 및 장애사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업권별로 전자금융사고 원인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사고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간편결제 3인방 작년 결제 금액 64조 육박

    간편결제 3인방 작년 결제 금액 64조 육박

    지난해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토스를 통해 결제된 금액이 6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결제가 늘면서 간편결제 시장이 더욱 확대돼서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3개사에서 결제된 금액(선불전자지급수단·계좌이체 포함)은 63조 6702억원으로 전년 42조 7824억원 대비 48.8% 증가했다. 2019년 10조 588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사이 6배로 폭증한 셈이다. 회사별로 보면 지난해 네이버파이낸셜에서 44조 188억원이 결제됐고, 결제 건수는 11억 9300만건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에서는 9억 700만건에 걸쳐 17조 4536억원이 결제됐다. 토스에서는 2조 1978억원(8600만건)이 결제됐다. 분기별 증가세도 뚜렷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결제 금액은 지난해 1분기 9조 7764억원에서 4분기 12조 3363억원으로 26.2%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같은 기간 3조 7192억원에서 5조 641억원으로 36.2%, 토스는 4693억원에서 6599억원으로 40.6% 늘었다. 윤 의원은 “간편결제사 외형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덜고 소비자 보호 수준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직장 괴롭힘 관리 책임…최인혁 전 네이버 부사장, 해피빈재단도 사퇴

    직장 괴롭힘 관리 책임…최인혁 전 네이버 부사장, 해피빈재단도 사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인혁 해피빈재단 대표가 최근 사퇴했다. 최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네이버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따른 책임을 지고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의 직을 그만둔 바 있다.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31일 네이버뉴스 등을 총괄하는 유봉석 부사장(서비스운영총괄)을 해피빈 새 대표로 선임했다. 네이버는 최 전 대표가 사의를 밝힘에 따라 후임자를 찾아오다가 네이버 전체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유 총괄이 해피빈 대표를 겸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전 대표는 1999년 네이버에 입사한 창립 멤버로, 창업자인 이 GIO와는 삼성SDS 시절부터 함께 해온 측근으로 꼽힌다. 한때 유력한 차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로 거론됐지만,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직원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COO와 등기이사, 광고 부문 사업부인 비즈 CIC대표 등 직에서 물러났다. 유봉석 해피빈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매일경제신문 기자를 거쳐 네이버 뉴스팀장, 미디어센터장 등을 지냈다.
  • 네이버 “5년 내 10억 사용자·매출 15조 돌파”

    네이버 “5년 내 10억 사용자·매출 15조 돌파”

    “10억명의 이용자를 가진 알파벳,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바이두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제가 그리는 네이버의 미래입니다.”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선언한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가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제2사옥 ‘178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 내 10억 사용자 확보·매출 15조원 돌파’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 진출 동력으로 ‘메타버스’를 꼽았다. 이미 제페토, 아크버스 등 자체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있는 네이버는 올 하반기에 스포츠 서비스를 시작으로 웹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운영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웹툰·웹소설 등의 콘텐츠와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 사업도 일본·북미·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할 주요 먹거리다. 이날 함께 자리한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웹툰의 콘텐츠 수익성과 성장성이 크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목표 달성을 위해 네이버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펼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웹툰 등 주요 계열사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김 CFO는 “상장 자체가 목표가 되면 안 된다”고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자회사 상장이 유행처럼 번졌는데 상장 자체가 마치 성장 전략이자 목적인 것처럼 오인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분별한 계열사 상장으로 홍역을 치른 카카오를 겨냥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날 네이버는 로봇 친화 건물로 설계된 제2사옥 ‘1784’ 내부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수십대의 로봇이 스스로 전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건물 곳곳에서 일하는 직원을 찾아가 택배나 도시락, 커피 등을 배달해 주는 ‘로봇 딜리버리’ 시스템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300평 규모로 마련된 헬스케어 공간은 임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동시에 네이버 클로바가 개발한 사전 문진 시스템 등 인공지능(AI)·헬스케어 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 금감원 ‘수시검사 1호’된 토스

    금감원 ‘수시검사 1호’된 토스

    빅테크 소비자 피해 예방에 중점금융감독원이 모바일 금융플랫폼 업체인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대한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토스에 대한 수시검사를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 금감원은 올해 초 금융사고 예방과 사전적 점검 및 지도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검사 체계를 종합·부문 검사에서 정기·수시 검사로 전면 개편했다. 토스는 개편 후 첫 수시검사 대상이 됐다. 금감원은 토스 업무 전반을 살피고 소비자 보호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중점으로 살필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빅테크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첫 번째로 선정된 사업자가 토스”라며 “사고나 민원에 따른 검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토스와 같은 빅테크는 금융회사가 아닌 전자금융업자로 분류돼 정기검사 대상은 아니다. 정기검사는 은행·지주, 금융투자, 보험 등 전통적인 금융회사를 대상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토스에 대해서는 수시검사를 결정한 것이다. 앞서 토스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범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마이데이터 동의 절차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금감원이 토스의 신용정보법 저촉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감원은 올해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빅테크의 금융사업 확대에 따른 소비자 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금감원은 거래 규모, 신규사업 진출 등 위험 요소를 분석해 리스크가 큰 대형 전자금융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 외에도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 ‘꼼수 사업자대출’ 막는다… 금감원, 가계·개인대출 통합 심사

    ‘꼼수 사업자대출’ 막는다… 금감원, 가계·개인대출 통합 심사

    금감원 2022년도 업무 계획 발표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빠르게 증가하는 개인사업자대출을 관리하기 위해 올해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통합 심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빅테크’의 금융업 확대에 대응해 빅테크 간편결제 수수료 관리에 나서는 한편 코로나19 관련 각종 금융지원의 정상화를 위한 연착륙 방안도 시행한다.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금융감독원 업무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올해 금융감독 목표를 ‘금융안정, 금융혁신, 금융소비자 보호의 빈틈없는 달성’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4대 핵심전략으로 사전·사후 금융감독의 조화, 금융의 미래 준비 지원 및 실물경제 지원 기능 강화, 국민이 체감하는 금융소비자보호, 가계부채 등 금융시스템 내 잠재 위험요인에 촘촘한 대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개인사업자대출에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LTI(소득 대비 대출총액비율)을 적극 활용해 가계·개인사업자 대출을 통합 심사·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날 브리핑을 맡은 김미영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는 “현재 개인사업자 대출 심사 때 여신심사 모범규준에 따라 차주의 LTI를 참고지표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의 각종 리스크 요인과 LTI 운용을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감원이 ‘한국형 빅테크 감독방안’ 마련에 나선다고 발표하면서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수수료에 대한 금융당국의 간접적인 관리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 규모와 신규 사업 등 위험 요소를 분석해 ‘사이버 리스크’가 큰 빅테크 등 대형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현장검사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정은보 금감원장은 ‘금융플랫폼 간담회’에서 “빅테크 기업과 금융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넓고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어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 아래 감독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면서 전자금융업자 간편결제의 수수료 현황을 점검하고 공시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플랫폼을 활용한 실물자산 소유권 분할 판매 등 신종투자를 상시 감시하고, 소액투자자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부담을 덜어주는 ETF 액면분할제도, 질병이 있는 가입자에게 연금액을 더 많이 보장하는 ‘유병력자 연금’ 등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 도입을 다양하게 모색한다. 지난해 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의 규모가 2배로 커지고 직무범위도 자체 판단한 인지사건으로 확대된 만큼, 매번 전국 단위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되는 정치테마주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상장 관련 미공개정보이용, 공모주 청약 관련 부정거래 등 신종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자본시장 특사경을 활용,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소상공인 차주가 급격한 상환 부담을 겪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을 모색하고, 유동성 규제를 단기적으로 정상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 “카드사·빅테크, 서비스 차이 있다” 금감원 해명할수록 빅테크만 웃어

    금융감독원이 지난 9일 공개한 카드사·빅테크에 대한 규제 관련 설명 자료가 업계 화제다. 이는 ‘금감원이 최근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드사의 카드결제와 빅테크의 간편결제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동일규제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서울신문 2월 9일자 16면))는 보도에 대한 해명 취지였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설명자료에서 “카드사와 빅테크 간 동일 기능에 대해서 동일 규제를 적용한다는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카드사와 빅테크는 서비스 제공 범위에 차이가 있어 수수료 구성 항목이 구조적으로 동일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동일기능 동일규제’를 다시 한번 강조하려는 의도였지만,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들은 오히려 반색했다. 금융당국이 처음으로 카드사와 빅테크가 제공하는 결제 서비스에 대해 차이를 인정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규제 차별이라는 카드업계의 반발에 ‘동일기능 동일규제’라는 원칙적 입장만 내세웠었다. 또 금감원이 “(빅테크 서비스 중) 동일한 카드결제 서비스에 대해서는 동일한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고 밝혀 일각에서 제기한 “빅테크사의 수수료 폭리” 주장도 일부 해소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빅테크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간편결제가 카드결제와 다를 게 없는데 3배 가까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공격받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해 준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이 이번에 양측 서비스 차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줬다는 데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난감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빅테크사에 기계적으로 카드사와 똑같이 규제를 적용해 달라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이번 입장은 빅테크의 서비스 차별점을 인정한 것일 뿐 수수료 체계 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들이 어떤 식으로 간편결제 수수료를 산출한 것인지 아직 불투명한 점이 많다”면서 “빅테크사의 후불 결제는 사실상 카드사의 신용공여라며 동일기능, 동일규제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카드사·빅테크, 서비스 차이 있다” 금감원 해명에 웃는 빅테크

    “카드사·빅테크, 서비스 차이 있다” 금감원 해명에 웃는 빅테크

    금융감독원이 지난 9일 공개한 카드사·빅테크에 대한 규제 관련 설명 자료가 업계 화제다. 이는 ‘금감원이 최근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드사의 카드결제와 빅테크의 간편결제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동일규제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서울신문 2월 9일자 16면))는 보도에 대한 해명 취지였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설명자료에서 “카드사와 빅테크 간 동일 기능에 대해서 동일 규제를 적용한다는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카드사와 빅테크는 서비스 제공 범위에 차이가 있어 수수료 구성 항목이 구조적으로 동일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동일기능 동일규제’를 다시 한번 강조하려는 의도였지만,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들은 오히려 반색했다. 금융당국이 처음으로 카드사와 빅테크가 제공하는 결제 서비스에 대해 차이를 인정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규제 차별이라는 카드업계의 반발에 ‘동일기능 동일규제’라는 원칙적 입장만 내세웠었다. 또 금감원이 “(빅테크 서비스 중) 동일한 카드결제 서비스에 대해서는 동일한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고 밝혀 일각에서 제기한 “빅테크사의 수수료 폭리” 주장도 일부 해소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빅테크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간편결제가 카드결제와 다를 게 없는데 3배 가까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공격받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해 준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이 이번에 양측 서비스 차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줬다는 데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난감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빅테크사에 기계적으로 카드사와 똑같이 규제를 적용해 달라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이번 입장은 빅테크의 서비스 차별점을 인정한 것일 뿐 수수료 체계 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들이 어떤 식으로 간편결제 수수료를 산출한 것인지 아직 불투명한 점이 많다”면서 “빅테크사의 후불 결제는 사실상 카드사의 신용공여라며 동일기능, 동일규제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단독] 금감원 “빅테크·카드사 결제 기능 달라”… 동일규제 원칙 뒤집나

    [단독] 금감원 “빅테크·카드사 결제 기능 달라”… 동일규제 원칙 뒤집나

    금융감독원이 카드사와 빅테크 간 ‘규제 차별’ 논란이 거셌던 결제 수수료와 관련해 ‘양측의 서비스는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그간 대외적으로 ‘카드사와 빅테크 간 동일 기능이면 동일 규제를 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동일 규제를 안 해도 된다는 쪽으로 기울어 카드사 반발이 예상된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0~11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사를 차례로 방문하고 현장 실태조사를 했다.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카드사 수수료율보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논란이 인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실태조사 결과 카드사의 카드 결제와 빅테크의 간편 결제는 동일 기능이라고 볼 수 없다고 잠정 결론 짓고 이 같은 보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제 부문에서 카드사와 빅테크 간 서비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빅테크가 신용이 낮아 직접 신용카드 가맹점이 될 수 없는 온라인 소상공인을 대신해 신용카드 가맹점 역할을 하는 등 카드사와는 다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되기 때문에 빅테크사는 기존처럼 카드사보다 수수료를 더 높게 받아도 된다는 의미다. 다만 금융위는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금융위도 내부적으로는 금감원 조사 결과에 일정 부분 동의하지만 일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의 불투명한 결제 수수료 체계 등 개선점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테크·핀테크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반발을 의식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카드업계는 카드사 수수료율은 금융당국이 3년마다 책정하는 적격 수수료율에 따라 조정되는데 동일 기능임에도 빅테크 기업은 수수료율을 자율로 정할 수 있다며 불만을 표해 왔다. 한 빅테크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카드 수수료 인하에 이어 규제 차별 이슈마저 빅테크 편을 드는 모양새처럼 보일 수 있어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다른 서비스는 다른 서비스라고 인정해야 공평한 규제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카드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가 요구하는 것은 결제 수수료뿐 아니라 사업 영역 전반에서 동일 기능이 있을 땐 동일 잣대를 적용해 달라는 것”이라며 “카드사만 규제받는 건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 [단독]금감원 빅테크·카드사 실태조사 결과...“결제 부문 동일 기능 아니다“

    [단독]금감원 빅테크·카드사 실태조사 결과...“결제 부문 동일 기능 아니다“

    금융감독원이 카드사와 빅테크 간 ‘규제 차별’ 논란이 거셌던 결제 수수료와 관련해 ‘양측의 서비스는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그간 대외적으로 ‘카드사와 빅테크 간 동일 기능이면 동일 규제를 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동일 규제를 안 해도 된다는 쪽으로 기울어 카드사 반발이 예상된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0~11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사를 차례로 방문하고 현장 실태조사를 했다.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카드사 수수료율보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논란이 인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실태조사 결과, 카드사의 카드 결제와 빅테크의 간편 결제는 동일 기능이라고 볼 수 없다고 잠정 결론짓고 이 같은 보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제 부문에 있어서 카드사와 빅테크 간 서비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빅테크가 신용이 낮아 직접 신용카드 가맹점이 될 수 없는 온라인 소상공인을 대신해 신용카드 가맹점 역할을 하는 등 카드사와는 다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되기 때문에 빅테크사는 기존처럼 카드사보다 수수료를 더 높게 받아도 된다는 의미다. 다만 금융위는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금융위도 내부적으로는 금감원 조사 결과에 일정 부분 동의하지만 일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의 불투명한 결제 수수료 체계 등 개선점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테크·핀테크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반발을 의식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카드업계는 카드사 수수료율은 금융당국이 3년마다 책정하는 적격 수수료율에 따라 조정되는데 동일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기업은 수수료율을 자율로 정할 수 있다며 불만을 표해 왔다. 한 빅테크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카드 수수료 인하에 이어 규제 차별 이슈마저 빅테크 편을 드는 모양새처럼 보일 수 있어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다른 서비스는 다른 서비스라고 인정해야 공평한 규제를 적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카드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가 요구하는 것은 결제 수수료뿐 아니라 사업 영역 전반에서 동일 기능이 있을 땐 동일 잣대를 적용해 달라는 것”이라며 “카드사만 규제받는 건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 네이버 ‘콘텐츠의 힘’ … 연매출 6조원 첫 돌파

    네이버 ‘콘텐츠의 힘’ … 연매출 6조원 첫 돌파

    네이버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처음으로 연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매출 구조가 기존 검색 서비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콘텐츠,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의 비중이 커진 것이 특징이다. 27일 네이버가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전년 대비 27.4% 증가한 1조 9277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3512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역대 분기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연매출은 6조 8176억원, 영업이익은 1조 325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8.5%, 9.1% 성장했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검색)·콘텐츠·커머스·핀테크·클라우드 등 전 사업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48.3%를 차지하는 서치플랫폼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3조 290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 부문은 35.4% 증가한 1조 4751억원,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핀테크 부문은 44.5% 증가한 979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콘텐츠 부문(6929억원)은 모든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50.6%의 증가율을 보였다. 콘텐츠 부문의 높은 성장률은 연간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한 웹툰의 글로벌 성장,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18% 급성장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성공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 은행부터 빅테크, 통신사까지 마이데이터 뛰어든 이유는

    은행부터 빅테크, 통신사까지 마이데이터 뛰어든 이유는

    최근 은행·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부터 빅테크, 통신사까지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들며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를 막론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하려는 이유는 뭘까.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동의하면 은행·카드·보험·증권·전자금융 등에 흩어진 금융 관련 정보를 한 사업자가 모아서 자산설계나 상품 추천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의 카드결제내역 등을 분석해 특정 분야 지출 비중이 높다면 이를 알려주고, 예적금·주식·보험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부족한 분야를 알려주면서 상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이 때문에 주로 은행, 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과 빅테크 업체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들은 우선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 고객층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들어 은행같은 경우 이제까지는 금융거래를 기반으로 해서 고객 신용도를 측정해 대출을 했다. 마이데이터 정보를 활용하면 통신 정보, 쇼핑 결제 정보 등 대안 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신용도를 측정하고, 여신 대상을 넓힐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모두 금융 모두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통사들의 주업으로 여겨졌던 네트워크 사업이 성장한계에 다다른 상태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비통신 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던 중였다. 이에 향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권 대 비금융권, 통신 대 비통신 등 업종의 경계를 넘나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은행·카드·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과 빅테크 간 경쟁은 시작됐다. 신한은행은 최근 출시한 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빅테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자영업자, 라이더의 수입과 결제 내역 등의 데이터 확보에 나섰다. 반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은 플랫폼에서 쌓은 비금융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대출 상품을 내놓는 등 금융업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마이데이터를 넘어 ‘마이플랫폼’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플랫폼은 한 앱에서 금융투자·결제뿐 아니라 쇼핑·배달 등 생활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마이플랫폼을 선점하는 자가 금융과 비금융 시장에서 모두 주도권을 가질 수도 있다”면서 “현재 마이데이터는 그 서막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정은보 금감원장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시스템 만들 것”

    정은보 금감원장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시스템 만들 것”

    금융감독원이 빅테크와 금융회사 간 공정한 경쟁을 위해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 플랫폼 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자금융업의) 간편결제 수수료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산정·부과되도록 유도하고, 수수료 공시 시스템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에 따라 금융 플랫폼에 대한 감독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며 “테크기업과 금융회사 간 불합리한 규제 차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규제를 받는 카드사의 수수료율은 금융당국이 3년마다 책정하는 적격 수수료율에 따라 조정되지만, 전자금융거래법 규제를 받는 빅테크 기업은 수수료율을 자율로 정할 수 있다. 이에 카드업계에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의 간편결제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보다 높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는 자사 홈피를 통해 수수료율을 자체적으로 공개하고 있지만 다른 간편결제 사업자 중 상당수는 수수료율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정 원장은 또 금융회사 혁신 지원 방안으로 금융회사 계열사 간 정보 공유, 핀테크기업 투자 제한 개선, 금융회사의 부수 업무 확대 검토 등을 제시했다. 현재 금융지주 내 계열사끼리의 정보공유는 빅테크에 견줘 훨씬 까다로운데, 앞으로 고객 동의를 전제로 고객정보를 은행의 계열사에 제공할 수 있게 허용하는 방안을 금융당국이 검토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빅테크사와의 경쟁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주장하던 금융사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영세·중소사업자 수수료율 내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영세·중소사업자 수수료율 내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영세·중소 사업자 수수료율을 인하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6일 “영세·중소 사업자들의 부담 경감을 위한 금융위원회의 카드 수수료율 인하 정책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오는 31일부터 네이버페이 수수료율을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영세 사업자는 종전보다 0.2%포인트, 중소 사업자는 규모에 따라 0.05∼0.15%포인트 인하한다. 이에 따라 영세 사업자 기준으로 주문관리 수수료는 2.0%에서 1.8%로, 결제형 수수료는 1.1%에서 0.9%로 낮아진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7월 31일부터 결제 수단별로 구분했던 네이버페이 수수료를 단일화하고, 영세?중소 사업자에는 우대 수수료를 적용해왔다. 카카오페이도 이날 정부 방침에 호응해 수수료율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오는 31일부터 카카오페이 온라인 가맹점 중 영세 사업자는 0.3%포인트, 중소사업자 0.1∼0.2%포인트 인하된 수수료를 적용받는다.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율 중 할인 폭이 더 큰 신용카드 인하율을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대수수료율 기준은 국세청과 여신금융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적용된다. 가맹점은 카카오페이 파트너 어드민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상공인의 영업 활동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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