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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Young Man/이도운 논설위원

    2005년 6월 3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매우 이례적으로 미국에 우호적인 논평을 했다. “미국 대통령 부시가 우리 최고 수뇌부에 대해 ‘선생’이라고 존칭했다.”면서 “우리는 이에 유의한다.”는 것이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흘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거명하면서 ‘미스터’(Mr)라는 경칭을 붙인 데 대한 일종의 화답이었다. 그 효과로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한때 순풍을 타는 듯하기도 했다. 북한은 ‘최고 지도자’에 대한 외부의 호칭에 유난히 민감하다. 김일성보다는 김정일 통치 시기로 넘어오면서 그런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 정통성 없는 권력 세습과 핵무기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따가운 질타가 가져온 반작용이었을 것이다.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을 앞세운 부시 정권은 북한을 ‘정권 교체’의 대상으로 인식했다. 그러한 인식은 김정일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호칭에 그대로 담겼다. 부시 대통령은 2002년 5월 16일 의사당을 방문, 공화당 지도부와 환담하는 자리에서 김정일을 ‘피그미’라고 불렀다. 원색적인 표현에 함께 있던 공화당 의원들이 놀랄 정도였다. 부시는 이후에도 김정일을 ‘독재자’, ‘위험한 인물’, ‘국민을 굶기는 사람’ 등으로 표현하며 줄기차게 공격했다. 2005년 4월 29일 기자회견에서는 아예 ‘폭군’이라고 대놓고 비난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부시의 김정일 호칭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효과 없는 대북 압박정책에 변화가 온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미국인들이 피로감을 느끼자 새로운 외교적 업적을 만들어 보기 위한 제스처로 해석했다. 그런 맥락에서 ‘미스터 김정일’이 나온 것이다. 당시 대북 외교를 실무적으로 총괄했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아예 김정일을 ‘미스터 체어맨’이라고 호칭했고, 2007년 부시도 그런 표현을 썼다. 지난 14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김정은을 ‘영 맨’(Young Man)이라고 호칭했다. ‘Young Man’은 우리말로 직역하면 ‘젊은이’이지만, 미국에서는 하대하는 뉘앙스로도 쓰인다. 군대 고참이 신참을, 야구 감독이 선수를 타이르거나 할 때 입에 올리곤 하는 말이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나 김정은을 ‘새 지도자’(New Leader)라고도 지칭했다. 권력의 3대 승계 이후 ‘최고 존엄’에 대한 평가에 한층 민감해진 북한이 클린턴 장관의 어느 호칭에 더 관심을 둘지 주목된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문화마당] 분단이 고맙다/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분단이 고맙다/신동호 시인

    그라운드의 시인들이 쓴 창의력의 향연을 만끽했다. 새벽 1시의 바르샤바 유로2012, 스페인의 축구는 상식을 조롱했고 이탈리아의 축구는 주류를 거부했다. 다비드 비야가 없다지만 미드필더만 6명을 둔 4-6-0 포메이션이라니. 시작하기도 전에 짜릿한 전율이 일게 한 스페인의 축구는 바르셀로나의 파밀리아 성당처럼 예측할 수 없는 자연스러움을 그렸다. 그러고 보니 그들은 건축가 가우디의 후예들이 아니었던가. 중앙미드필더 데 로시가 후방 배치된 이탈리아의 3-5-2 포메이션은 한국 축구에서도 수시로 비판받던 전술이었다. 바이올린의 지판을 잡아야 할 왼손으로 줄을 튕겼다면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는 당장 스승에게 쫓겨났을 것. 피치카토 기법으로 낯선 소리를 만들어낸 파가니니의 후예들이 또 낯선 테크닉으로 그라운드를 매료시켰다. 솔직히 그들의 창의력이 부럽다. 창의력을 실현하는 용기가 부럽고 풋볼리스트 서형욱의 말마따나 “훗날 축구사가 당대 축구의 경계선으로 지목할 중대한 역사적 현장”을 보여준 그들의 진화하는 자세가 부럽다. 그들의 역사라고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던 건 아니다. 16~17세기 해가 지지 않는 대제국을 이뤘지만, 스페인은 8세기부터 이슬람의 통치시기를 거쳐 15세기에야 완전한 독립국을 이뤘다. 1936년엔 내전으로 수많은 학살을 경험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때 사회주의와 무정부주의 운동의 중심지였다. 레알마드리드로 유명한 마드리드 또한 종교재판의 광기로 가득 찬 피의 도시였다. 그러나 내전은 피카소의 ‘게르니카’와 미로의 ‘추수’를 낳았고, 광기의 현장이었던 플라사 마요르 광장은 ‘돈키호테’의 고향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탈리아의 분열 시기는 길었다. 16세기에는 외국세력의 싸움터였다. 르네상스의 나라라는 것이 무색하게도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오스만튀르크 세력의 각축장이 되었다. 프랑스의 혁명 정신이 이탈리아의 공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1861년이 되어서야 왕정으로 통일국가를 이뤘다. 통일 이후에도 20년간 남부 이탈리아는 북부의 식민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분열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신은 고양되었다. 베르디와 푸치니는 그 역사를 함께했다. 지난한 역사를 역전시켜 서양 지성을 이끄는 ‘장미의 이름으로’의 에코나 네오리얼리즘 영화의 창시자 로셀리니 또한 이탈리아가 낳은 창의력의 자손들이다. 치고받는 오늘의 한반도 역시 참으로 생동하는 역사의 현장일 수 있다. 배고픔을 피해 탈북하고, 남의 돈을 떼먹고 탈남한다. 친일, 종북, 변절이 거침없이 오간다. 국민은 자연스럽게 사상투쟁을 학습하고 분쟁 극복 과정을 익힌다. 사람들을 긴장하게 한다. 긴장은 창의력의 본산이다. 민주주의란 제도도, 자본주의 체제도 우리는 빌려왔다. 산업화의 과정도 서양의 길을 따랐고 법체계와 의료체계, 교육의 방법 또한 서양의 성과에 기댄 바가 크다. 한류를 자랑하지만 영화와 방송의 기술발전, 배급체계가 발달하는 동안 우리는 식민지에서 허덕였다. 한마디로 인류사 전체를 본다면 빚쟁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다행이게도 인류사가 아직 풀지 못한 숙제, ‘평화’가 있다. 21세기 분쟁을 상징하는 한반도에서 평화가 완성된다면 이 평화는 인류의 교과서에 수록될 확률이 높다. 강대국의 각축장이며 온갖 사상이 난무하는 현장이고 상대방의 마음에 갖은 비수를 다 겨누어 보았으니, 이곳에서 이뤄진 평화는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평화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상과 예술이 미래 지구사회의 지성을 이끌어갈 수 있음은 자명하다. 그때라면 우리도 인류사에 진 빚을 갚고도 남는다. 분단은 찬란한 선물이다. 평화를 실험하고 완성할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평화가 오면 한국의 동네축구가 창의력을 발휘하여 배흘림기둥 같은 아름다운 패스를 날릴 것이다. 우리 축구를 보고자 세계가 잠을 설치는 건, 분단을 평화로 극복한 민족에게 따라오는 자연스러운 선물이 아닐 수 없다.
  • [일본통신] 요미우리 교류전 6연승 본 궤도 올랐다

    [일본통신] 요미우리 교류전 6연승 본 궤도 올랐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교류전을 통해 반등하고 있다. 그것도 투타밸런스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가고 있는 가파른 상승세다. 요미우리는 교류전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어느새 리그 2위까지 팀 성적이 뛰어 올랐다. 요미우리는 23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스기우치 토시야(31)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랜만에 터진 무라타 슈이치(31)의 홈런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교류전이 시작되기 전 승률 .417에서 시작된 요미우리는 이로써 21승 5무 15패(승률 .583)가 돼 선두 주니치에 한 경기 차 뒤진 2위가 됐다. 양 리그 통틀어 교류전 무패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팀은 요미우리가 유일하다. 교류전이 시작되기전 3연승까지 포함하면 9연승이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요미우리의 우승에 이견을 제시한 전문가들은 별로 없었다. 지난해 오프시즌에서 보여준 구단 수뇌부들의 법정 싸움은 와타나베 쓰네오(85) 회장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했줬을뿐 이와는 별개로 현장의 선수 보강은 우승을 노리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성공한 외국인 선수였던 알렉스 라미레즈를 요코하마로 보내긴 했지만, 그를 대신해 무라타 슈이치와 스기우치 토시야 그리고 지난해 퍼시픽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던 데니스 홀튼(32)까지 영입하며 3년만에 우승 탈환이란 목표를 설정하기에 모자름이 없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시즌 초반부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터지지 않은 팀 타선과 투타에서 엇박자를 그리며 이길수 있는 경기를 아깝게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과거 요미우리가 보여줬던 위상을 생각하면 상전벽해와 같은 일이었다. 이런 요미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둘로 엇갈린다. 이대로라면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재계약이 불가능 하다는 의견과 교류전 반등이 앞으로 요미우리 성적에 있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감이 바로 그것이다. 요미우리 구단은 성적에 대한 인내심이 그렇게 크지 않는 팀이다. 마찬가지로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이 부진했을시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압박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현재까지 요미우리의 선수 보강은 성공 했다고 볼수 있다. 스기우치는 6승(1패, 평균자책점 1.22)으로 다승과 탈삼진(66개) 부문에서 선두로 나서며 옛 명성 그대로의 모습을 확인해 주고 있다. 스기우치야 부상만 없다면 아직은 전성기를 달려야 할 선수이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8승에 머물렀던 성적에 비하면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다. 하지만 무라타 영입은 현재까지 완벽한 성공이라 평가할수 없다. 2008년 최정점을 찍었던 무라타는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타율 .250 홈런 20개 정도의 기대치가 무라타를 바라보는 정직한 기대 성적이었다. 요코하마로 이적한 라미레즈가 과거 요미우리 시절때 보여줬던 고타율과 엄청난 타점 생산 능력을 감안하면 현재 무라타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물론 올 시즌 라미레즈 역시 타율 .271 이 말해주듯 예년과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무라타에게 들인 돈(2년 5억엔, 한화 75억원)을 감안하면 지금 무라타의 성적(타율 .276 홈런 3개,18타점)은 썩 만족스럽지가 못하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무라타의 성적이 꼭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투고타저’의 영향을 감하면 무라타 역시 제 역할을 다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무라타의 성적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평가하는게 더 맞는 표현일듯 싶다. 데니스 홀튼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3.79가 말해주듯 기대 이하다. 예전 같으면 이 정도의 평균자책점은 부진한게 아니지만 지금은 ‘투고타저’ 시대라는 걸 생각하면 선발 투수로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게 민망한 성적이다. 하지만 최근 홀튼은 초반 부진을 뒤로 하고 몸값에 걸맞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구위 역시 한참 좋았을때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요미우리가 이 세명의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들인 돈이 무려 약 29억엔(435 억원)이다. 이것은 요미우리가 올 시즌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리고 그 우승 바람은 시즌 일정이 계속 될수록 초반과 다르게 현실화 되고 있다. 최근 경기를 보면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어서다. 시즌 초반 타선 침묵이 요미우리 상승세의 발목을 잡았다면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 리그 타율 1위인 아베 신노스케(.325)를 포함해 4위 사카모토 하야토(,292) 그리고 나란히 7위와 8위에 올라와 있는 사카모토 하야토(.276)와 무라타 슈이치 역시 초반 침체에서 벗어나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타격 10위권 안에 4명의 선수가 들어가 있는 팀은 요미우리가 유일하다. 또한 요미우리가 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선발 투수 세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잡을 경기는 반드시 잡을만큼 이젠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스기우치 외에 사와무라 히로카즈(평균자책점 1.40) 그리고 우츠미 테츠야(평균자책점 1.78)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이젠 리그 최강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이렇듯 최근 요미우리의 상승세는 초반에 보여줬던 모습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그리고 하라 감독의 입지에 대한 일본 언론들의 평가도 달라졌다. 하지만 시즌 전 와타나베 회장과 키요타케 전 대표의 싸움이 어디에서부터 출발했는지를 보면 뒷맛이 씁쓸한 건 사실이다. 선수 육성을 통해 전력 보강을 원했던 키요타케 전 대표와 돈으로 선수를 싹쓸이해 당장 우승을 노렸던 와타나베 회장의 마인드는 이젠 같은 배를 타고 있지는 않지만 요미우리 성적이 좋아지고 있으니 어찌됐든 와타나베 회장의 승리다. 야구에서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것들은 아무런 필요가 없는듯 하다. 결과가 좋으면 누가 뭐라 해도 그 과정은 묻히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지구위협 소행성 4700개, 충돌위험 상위 10개국 공개 충격

    최근 미항공우주국(나사·NASA)이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이 약 4700개가 존재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충돌 가능성이 높은 상위 10개국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햄턴대 연구진이 소행성이 떨어질 위험이 큰 국가로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미국, 필리핀,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 나이지리아를 꼽았다. 이번 결과는 나사 산하 지구근접물체(네오·NEO) 프로그램 연구소의 소프트웨어인 네오임펙터(NEOimpactor)를 이용해 목록으로 산정됐다. 연구진은 광역적외선탐사망원경(와이즈·WISE)을 통해 밝혀진 지구위협소행성(PHA)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 임무는 네오와이즈(NEOWISE)로 불리게 됐다. 네오임펙터 담당 연구원인 린들리 존슨은 “네오와이즈 분석은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조사하기 위해 시작됐다.”면서도 “그런데 너무 많은 소행성을 찾게 됐고 향후 지구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을 분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십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소행성의 충돌 위협을 이대로 방치해야만 할까. 이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나사는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을 파괴할 임무를 수행할 우주인을 뽑아 훈련 중에 있다. 또한 이번 분석에서 충돌 가능성이 높은 즉, 낮은 궤도로 접근하는 지구위협소행성은 약 20~30%로 기존 이론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상세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사가 발표한 약 4700개의 소행성은 지구에서 약 800만km 이내를 통과할 수 있는 지름 100m 이상의 것을 산출한 갯수로 오차 범위 1500개 내외로 알려졌다. 여기서 800만㎞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약 20 배에 해당한다. 나사 측은 “당황할 필요는 없으나 주의는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네오와이즈에 대한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부고]

    ●이충로(비뇨기과 원장)위로(지식경제부 연구관)씨 부친상 박홍중(사업)양승현(전 서울신문 정치부장·가천대길병원 행정원장)씨 장인상 4일 전주 전북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63)250-2441 ●강석상(전 부흥상사 대표)씨 별세 진순(㈜마젤란 대표)선홍(광운대 교수)철홍(보니파시오 요양병원 한방원장)지영씨 부친상 4일 일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31)900-6959 ●양성권(한화건설 상무)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32 ●왕규성(미국 거주·의사)규창(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교수)씨 모친상 김명석(전 하나은행 지점장)씨 장모상 정은미(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 영상의학실장)씨 시모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072-2022 ●전영준(효성 네오켐 PU장 전무)영신(사업)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65 ●이웅기(한국수출입은행 청주지점장)찬기(부산세관 통관국장)씨 부친상 이재현(LS네트웍스 차장)손성하(대성산업가스 과장)신청배(KT 매니저)씨 장인상 4일 충북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43)269-7211 ●송칠성(전 국제약품 전무)규성(해맑은약국 약사)희섭(법무법인 무변 변호사)대섭(국민은행 대치동지점장)성자(약사)성희(미국 거주)씨 모친상 김병선(분당우리팜약국 대표약사)안용수(혜영물산 대표이사)김형석(미국 거주)씨 장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02)3410-6915 ●윤석년(광주대 신방과 교수)진숙(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37 ●류재화(인천지방경찰청 경비경호계장)씨 부친상 신경미(인천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씨 시부상 3일 인천 중앙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32)462-9261 ●박삼용(KGC인삼공사 여자배구단 감독)씨 부친상 4일 경북 김천 태찬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7시 (054)435-6119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 ‘날지 않는 공인구’ 속앓이

    [일본통신] 日프로야구 ‘날지 않는 공인구’ 속앓이

    올 시즌 새로운 공인구 도입 2년째인 일본프로야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1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팀만 해도 2팀(주니치 1.55, 니혼햄 1.72)나 된다. 현재 각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니치와 니혼햄 외에도 2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팀은 6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게 거의 없다. 사정이 이쯤에 이르자 일본프로야구 선수협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다. 지난달 24일 일본프로야구 선수협 회장인 아라이 타카히로(35. 한신)는 “선수들의 통일구에 대한 재검토 요청이 높아지고 있다. 재미 없는 야구, 그리고 국제 경쟁력을 감안하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며 일본야구기구(NPB)에 정식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선수협의 이러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통일구 교체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라이 회장의 요청에 가토 료조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보다 일본의 공인구 제작 기술이 더 높다.”며 다소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투고타저’ 현상에 있어 날지 않은 공인구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인데 뜬금없이 공인구 제작 기술 타령을 언급했으니 어이가 없을만 하다. 일본프로야구가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지금과 같은 ‘투고타저’ 현상이 지속 될 경우 팬들의 외면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그 조짐은 이미 관중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2010년과 비교해 지난해 관중수는 2.6%가 줄어들었다. 덧붙여 지난해 4월에 비해 올해 4월 관중수 역시 경기당 평균 약 3,000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가다간 해마다 2,000만명 이상의 총 관중수를 유지했던 일본프로야구가 어쩌면 1,000만명대로 떨어질수도 있다. 올 시즌 역시 이대로 가면 지난해에 비해 10%정도의 관중수 감소가 예상된다. 일본의 투고타저 현상은 일반적인 현상이라 치부하기엔 그 현상이 극심하다. 거의 모든 경기가 투수전 양상을 띠면서 타자들의 불만, 더 나아가 투타 밸런스가 어긋나면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하위급 투수가 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센트럴리그의 평균자책점 1위는 2.21을 기록한 마에다 켄타(히로시마)였다. 그 뒤를 당시 주니치의 첸 웨인(2.87), 야쿠르트의 타테야마 쇼헤이(2.93) 순이었고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최하위(12위)를 기록한 선수는 요코하마의 시미즈 나오유키(5.40)다. 이 부문 10위권엔 3점대의 평균자책점 선수들이 대부분 포진했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투수 가운데 10위권 안에 든 투수는 한명도 없다. 야마모토 마사(0.55), 노무라 유스케(0.77) 이 2명의 0점대 평균자책점을 비롯해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들이 대부분이고 평균자책점 1.98의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가 이 부문 리그 13위에 랭크될 정도다. 퍼시픽리그 역시 별반 다를바가 없다. 투수들의 득세는 곧 타자들의 빈타로 이어졌다. 새로 바뀐 공인구가 ‘날지 않은 공’ 이란 기준에서 볼때 특히 홈런수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2010년 센트럴리그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10명, 퍼시픽리그는 7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엔 센트럴리그 4명, 퍼시픽리그는 단 2명에 불과했다. 올 시즌 30여 경기 가까이 치뤄진 현재, 지난해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야쿠르트의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이 9개의 홈런, 퍼시픽리그는 소프트뱅크의 윌리 모 페냐가 6개의 홈런으로 각각 1위에 올라와 있지만 양 리그 모두 일본인 선수들 가운데 올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2010년 센트럴리그 6개 팀 평균 타율이 .267였지만 지난해엔 2푼 이상 하락한 .242에 그쳤고, 주니치가 팀 타율 .228로 최악의 빈타에도 불구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 건 역시 2.46에 불과한 팀 평균자책점 덕분이다. 이렇듯 일본프로야구는 그 어떤 것을 비교해 봐도 공인구가 바뀐 이후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볼수 있다. 일률적으로 조정할수는 없겠지만 그 변화가 이른 시일에 빨리 찾아왔기에 재미 없는 야구 역시 팬들의 피부에 빨리 스며든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날지 않은 공을 사용하다 보니 투수들은 자신의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기가 어렵고 자칫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될수도 있다. 그들의 세계에서 그들만의 투수전이 계속되면 투수 스스로 자신의 구위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수 없기에 국제대회를 통해 전력 평가 역시 베일에 쌓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프로야구에서 사용하는 공인구가 세계적인 추세라는 NPB의 주장도 반드시 수긍해야 할 이유도 없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들에 비해 커브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들의 성적 하락폭이 굉장히 컸다. 일본야구 전문가들은 공의 솔기 부분이 이 차이를 결정한다고 언급했는데 전 요미우리 감독을 지냈던 호리우치 츠네오는 “커브는 솔기에 손가락을 걸쳐 회전을 주는 방법과 손목을 써서 공을 빠지게 해 던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손가락을 걸치는 경우는 솔기가 커져 회전을 걸기 쉬워진 이점이 있으나, 손목을 써서 던지는 투수는 그만큼 불리하다. 통일구는 솔기가 큰데다가 표면이 미끄러워 공을 빼기 어렵다.”고 새로 바뀐 공에 대한 평가를 한 바 있다. 또한 너무나 넓은 스트라이크 존도 ‘투고타저’ 현상을 부채질 하고 있는데 공인구 교체도 필요하지만 이것 역시 한번쯤 생각 해봐야 할 문제다. 날지 않은 공에 더해 스트라이크 존까지 넓으니 축구 스코어가 빈번하게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모순된 사회 ‘지존파’는 살아있다

    모순된 사회 ‘지존파’는 살아있다

    “90년대는 80년대와는 질적으로 다른 시대죠. 잘살아보세라든지, 독재 타도라든지, 이렇게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호가 사라진 시대예요. 젊은 세대에겐 소비 자본주의나 빈부 격차가 보였죠. (중략) 오렌지족이니 야타족이니 졸부니 하는, 그런 작자들이 주범으로 보였죠. (중략) 그 무렵 하층계급의 20대들은 박탈감에 젖어있었어요.”(288쪽) 범죄소설이나 추리소설의 중간 정도의 위치에 있는 스릴러 장편소설 ‘1994년 어느 늦은 밤’(네오픽션 펴냄)을 최근 펴낸 작가 유현산은 1990년대를 소설 속의 심리학자 이남훈의 입을 통해 그렇게 규정했다. 연세대 노어노문학과 92학번으로 1990년대를 살아낸 작가 유현산에게 1990년대는 이른바 386세대라는 운동권의 ‘후일담’적 시각이나 대중문화가 꽃피기 시작한 풍요로운 시대라는 노스탤지어적 관점으로 볼 수 없었다. 그에게 1990년대는 지존파, 막가파, 영웅파 등 조직들의 ‘묻지마 살인’ 사건들이 시대를 뒤흔드는 시기였다. 소설은 1993년 2월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을 강조하며 취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랜 군사독재를 마감하고 문민정부가 시작되는 그 순간 국민의 마음에 ‘신한국’이란 오색영롱한 희망이 피어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달동네로 쫓겨 가야만 했던 신정동 등 서울의 빈민촌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희망이란 애초부터 없다. 그리고 오색찬란한 희망을 비웃듯 1년 뒤인 1994년 잔혹한 살인극을 벌인 지존파 사건이 터진다. 이들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며 1988년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지강헌의 유훈을 따르고 있었다. 작가 유현산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스릴러 소설을 쓰는 사람의 방식으로 역사적 맥락에서 1990년대를 이해하고자 했다.”면서 “분노, 불안, 공포가 임계점에 달했던 그 시대와, 지존파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로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소설에서 “나는 보았다. 인간이 어떻게 악마가 될 수 있는지를, 꿈에서조차 승리의 희망을 품지 못하는 패배자들이 어떻게 세상에 복수하는지를, 더 나은 세상은 불가능하다고 믿는 20대들이 어떻게 자신과 세상을 난장판 속에 던져버렸는지를, 나는 보았다.”고 서술하고 있다. 스릴러 소설이라고 규정했는데 공포감으로 등골이 서늘하기보다 민완기자의 르포를 읽는 듯 생생하다. 수해에 시달리고, 교사한테 사랑받지 못하고 생계에 찌든 부모 밑에서 1980년대를 살아가던 빈민가의 아이들 때문에 마음이 욱신욱신하다. 대학 학보사 기자를 거쳐 한겨레21 기자로 11년 동안 일했던 까닭인지 문장은 간결하고 사건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IMF 등을 거치면서 신자유주의가 휘몰아치고 양극화와 불평등이 기승을 부리는 2012년 현재에도 1990년대의 모순은 지속되고 있다고 작가는 진단한다. 그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조직범죄자들의 출현에서 시대적 맥락을 찾아 읽어냈다. 1987년 민주화의 광풍이 몰아닥치고,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누구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 희망은 어느 순간 가진 것 없는 젊은이들을 폭발시키는 촉매제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는 “1980년대 운동권이나 1990년대 범죄자들은 같은 문으로 들어가서 다른 문으로 나온 사람들”이라며 “불평등과 부조리로 가득 찬 모순된 사회에 대한 분노를 다른 방식으로 표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런 관점에서 모든 것을 사회 탓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범죄는 부조리한 사회가 낳은 사생아일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이 출판되기까지 유현산은 4~5년에 걸쳐 4개의 버전을 썼다고 한다. 블로그에 올리기도 하고, 공모도 해 보고 했지만 다 퇴출당하고, 3인칭에서 1인칭으로 시점을 바꾼 이번 버전이 세상에 나왔다. “1인칭으로 써서 불편한데다, 메시지가 앞선 나머지 복선이 부족하고, 매끈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유현산은 “문학청년은 아니었는데, 내 안에서 뭔가 말하고 싶은 것들이 고여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조선족 범죄집단에 대해 쓰고 싶다.”고 했다. 그는 “조선족이 우리 주변에 가득한데 그들은 지금껏 투명인간처럼 취급됐다가 영화 ‘황해’를 통해 존재를 드러냈다. 조선족 소설에서는 역사의 반복 같은 것을 통해 조선족들의 상처를 드러내고 싶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쪽방촌에 10만원 무담보 대출

    종로구는 쪽방촌 거주자에게 10만원을 무담보로 대출해 주는 ‘해피존’ 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나쁜 신용상태 탓에 금융거래나 대출이 어렵고, 위기상황 땐 해결할 여력이 없는 주민에게 이자 없이 대출하는 긴급 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돈의동·창신동 쪽방상담소에서 면접을 거쳐 대출 대상자를 결정한다. 종로구 지역 기업인 네오쉬핑 유동현 대표가 기탁한 1000만원을 종잣돈으로 운영한다. 유씨는 2008년 이후 종로구에 2억원이 넘는 돈을 기탁한 독지가다. 대출금액을 상환하면 다시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능력에 따라 빌린 돈을 나눠 상환해도 된다. 돈의동·창신동 쪽방촌에서는 독거노인·장애인·일용직 노동자 등 10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한 달 월세 20만원을 내고 나면 식비조차 해결하기 힘든 이들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사회적으로 소외받던 쪽방 주민들이 믿음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불황엔 ‘신상’보다 스테디셀러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출시된 지 20~30년이 넘은 장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내수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많은 개발비를 들여 신제품을 만들기보다는 오랜 기간 꾸준히 팔리고 있는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 개발에 따르는 위험부담을 덜면서도 소비자들로부터 ‘이미 검증이 끝난 제품’이라는 인식이 장수의 비결이다. 일본 CF종합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제품발매 이후 10년이 지난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팔리는 제품’이 TV 광고방송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13.9%에서 지난해 19.3%로 5.4% 포인트 늘었다. 장수 제품으로는 변기 전문회사 토토의 비데, 카오사(社)의 아타쿠 세제, 에자카 구리코사의 과자 포키, 닛신의 컵 누들, 메이지 요구르트 불가리아, 오차카제약의 포카리스웨트 등이다. 토토의 비데 변기 ‘와슬렛’은 1980년 출시됐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진화를 거듭해 절전·절수 기능 강화, 뚜껑 자동개폐, 탈취·음악·방향제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1987년 첫 발매된 세제업체 카오사의 아타쿠 세제도 장수제품으로 꼽힌다. 과거 분말 세제 중심의 시장을 액체세제로 바꾼 아타쿠는 경쟁이 치열한 세제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2009년 기존 제품 대비 절반 이하의 양을 쓰면서 한 차례 헹굼만으로 세탁이 가능한 아타쿠 네오를 발매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이다. 과자업체인 에자카 구리코사의 과자 포키도 1966년 발매 이후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1970년대에는 칵테일, 위스키와 함께 먹는 안주라는 마케팅 전략이 주효하면서 성공을 거뒀고 2000년대 들어서는 대형 이벤트와 트위터를 통한 광고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부고]

    ●전석재(전 한국공항 부사장)씨 별세 송지행(캠브리지 사장)씨 장인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69 ●안영대(전 경남도의원)씨 별세 23일 경남 합천 새천년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11시 (055)934-2500 ●이익중(금융감독원 여신전문감독국장)호중(KT 과장)씨 부친상 문용관(사업)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95 ●오근영(동관우구전자 대표이사)항영(현대증권 과천지점장)길영(네오디지탈 감사)영옥(서울 상신초 교사)씨 부친상 구자청(서울 정곡초 교감)씨 장인상 24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26일 오전 11시 (031)384-4634 ●지종민(서울경찰청)종태(해강알로이 발전사업부 이사)씨 모친상 이성선(한국남부발전 하동본부 경영지원실장)씨 장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36 ●박영숙(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씨 부친상 이규봉(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엔지니어링플랜트기술센터소장)씨 장인상 2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31)787-1505 ●김기훈(광은전기 부사장)씨 모친상 구경웅(D&A 사장·전 현대중공업 전무)씨 장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52 ●황유석(와이엠종합건설 대표이사)창희(일동초 교사)씨 모친상 허범철(교보생명 소장)진희수(퓨전정보기술 전문위원)씨 장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02
  • [20일 TV 하이라이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KBS1 밤 12시 20분) 쓰네오는 심야의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최근 그곳의 가장 큰 화제는 밤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수상한 할머니다. 손님들은 그 유모차 안에 큰돈이나 마약이 들어있을 거라고 수군댄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쓰네오는 언덕길에서 내려오는 유모차와 마주치게 된다.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KBS2 밤 11시 5분) 은퇴를 앞둔 한물간 제비 철수가 제비인생 20년을 걸고 일생일대 마지막 작업에 착수한다. 작업 대상은 빌딩, 아파트 등을 어마어마하게 소유한 땅 부자 최 여사다. 철수는 16살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최 여사의 마음을 사로잡아 결혼에 성공한다. 하지만 재산을 빼돌리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우리 생애 최고의 날(MBC 오전 11시) 장애인의 날을 맞아 햇살 좋은 봄날에 열린 아주 특별한 결혼식을 함께한다. 이번 결혼식은 그동안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다. 50쌍이 주인공으로 각자 가슴 아픈 사연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이들. 시인이자 화가인 한후경·신정섭 부부 등 다양한 커플들이 참석해 사랑을 맹세하게 되는데….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0분)한 장애인 보호 시설의 관계자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한 지적장애인 부부가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한다는 내용이었다. 결혼식을 앞둔 주인공은 2010년 2월, 프로그램 ‘긴급출동 SOS’에서 현대판 노예로 방영되었던 이장문씨였다. 그로부터 2년 후, 제작진이 만난 이장문씨는 결혼준비로 한창 들떠있는 모습이었다. ●트릭스(EBS 밤 12시 5분) 천진난만한 6살 소년 스테펙은 12살 연상인 누나 엘카와 엄마가 유일한 가족이다. 어느 날 누나와 기차역에서 한 중년남성과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다. 스테펙은 그 남성이 오래 전에 가족을 등지고 떠난 아빠라고 직감하지만 누나는 단박에 아니라고 말한다. 한편 스테펙은 누나가 벌인 작은 속임수가 행운으로 연결되는 걸 엿보게 된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드라마 감초연기의 최강자 윤용현이 한때 탤런트 공채 동기인 최지우보다 많이 벌던 시절이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한다. 또한 강한 인상 덕에 악역을 많이 연기해 자신에게 괴롭힘을 당한 여배우는 모두 톱스타가 되었다고 밝힌다. 한편 스타들의 건강검진코너를 통해 그의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치아·잇몸 관리법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전주 ‘영화의 성찬’… 오감이 즐겁다

    전주 ‘영화의 성찬’… 오감이 즐겁다

    전주는 영화 팬에겐 설렘이자 고통이다. 밑반찬 하나도 허투루 남길 수 없는, 젓가락을 쉴 틈 없이 움직여 보지만 배가 불러 더 먹을 수 없는 안타까움을 안기는 전주의 상차림을 떠올리면 될 터.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26일부터 새달 4일까지 영화팬에게 작업을 건다. 42개국 184편(장편 137편, 단편 47편)을 상영한다. 2010년 209편, 지난해 190편에 이어 6편을 더 줄였다. 대신 극장 좌석 수는 6287석을 늘렸고, 일부 작품은 상영 횟수를 3회로 늘렸다. 프로그램의 밀도는 높이고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한정된 시간에 맛집 순례를 해야 하는 열혈 영화팬을 위해 유운성·맹수진·조지훈 프로그래머의 추천작 9편을 추렸다. 출산의 세기 (유운성의 한마디:6시간 동안 서서히 몰입시킨다. 라브 디아즈 감독의 영화 중 가장 통렬하고 가슴 저미는 결말) 필리핀의 거장 디아즈가 ‘멜랑콜리아’(2008)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수년째 영화를 못 만드는 영화감독 호머는 영화제 프로그래머로부터 영화 완성을 독촉받는다. 한 이교도 집단은 한 처녀의 이탈로 큰 충격에 빠진다. 전혀 관련 없는 두 개의 이야기는 6시간 후에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결말로 수렴된다. 후지산의 혈창 (유운성:기묘하게 뒤틀린, 지적이고 비판적인 시대극/맹수진:사무라이 신화를 유쾌 통쾌하게 해체하는 코믹활극) 한국에선 극소수 작품밖에 소개되지 않아 미지의 감독으로 남아 있는 일본영화 거장 우치다 도무(1898~1970)의 1955년 작이다. 젊은 사무라이 고즈로는 하인 둘을 데리고 귀중한 찻잔을 운반하는 임무를 맡는다. 주사가 심한 고즈로는 취중에 사무라이 계급의 위선에 분노해 칼을 뽑아든다. 파닥파닥 (맹수진:수족관에 갇힌 고등어의 필사 탈출기. 한국 애니메이션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지난해 ‘마당을 나온 암탉’의 뒤를 이을 토종 애니메이션 기대작이다.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던 물고기가 그물에 걸려 탈출을 꿈꾼다는 설정은 ‘니모를 찾아서’를 떠올릴 법하다. 하지만 귀여운 물고기의 모험극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자유를 갈망하는 고등어, 수조 안의 권력자 넙치 등 생생한 캐릭터, 산 채로 회가 떠진 채 눈과 입만 끔뻑이는 물고기 등 사실적인 그림체가 눈길을 끈다. 이대희 감독과 스태프들이 5년을 작업한 노작이다. 드라이레벤 (조지훈:지난해 최고의 독일영화. 각각 1시간 30분 분량의 3편의 장편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독특한 형식) 독일을 대표하는 중견감독 크리스티안 펫졸트, 도미니크 그라프, 크리스토프 호르호이슬러가 참여했다. 독일에 있음 직한 소도시, 하지만 허구의 도시인 드라이레벤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사랑과 범죄의 3부작이다. 각각의 영화는 저마다 줄거리로 마무리되는 자족적 성격을 갖지만 몇몇 연결고리에 의해 세 편이 이어진다. 르 타블로 (조지훈:폴 세잔과 마티스에게서 영감을 얻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색채,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수작) 프랑스를 대표하는 노장 애니메이션 감독 장 프랑수아 라귀오니(73)의 네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채색의 정도에 따라 계급이 나뉘는 캔버스의 세계에서 미완성된 캐릭터가 그림을 완성하려고 화가를 찾아 떠난다는 기발한 발상에서 비롯됐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아름다운 얼굴색을 찾아주고자 캔버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라모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렸다. 관용의 집 (유운성:세기 전환기 파리 매음굴을 19세기 말 퇴폐주의 분위기가 집약된 소우주처럼 그린, 관능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영화) 인간관계를 매개하는 육체의 문제에 집요하게 관심을 기울여 온 프랑스 감독 베르트랑 보넬로의 신작이다. 프랑스 영화비평지 카이에 뒤 시네마는 지난해 세계영화 ‘베스트 10’ 중 8위로 꼽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 매춘부의 삶을 통해 노골적 착취의 역사 속에서 노동, 섹스, 자본의 관계를 탐구한다. 개들의 전쟁 (맹수진:액션영화의 상투적인 관습을 따르는 듯하면서도 절묘하게 피해 가는 묘한 재미. 한국 시골 액션영화의 새로운 지형) 한가로운 시골 동네에서 보스 자리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양아치들의 삶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했다.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꼬리를 내리고 마는 수컷들 사이의 팽팽한 기싸움과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를 독특한 어조로 담아냈다. 뮤지컬 스타에서 충무로로 보폭을 넓힌 김무열의 첫 단독 주연작. 몸 전체로 사랑을 (맹수진:한국영화의 세대논쟁을 불러일으킨 ‘영상시대’의 문을 연 작품. 숨겨진 역사와 만나는 기쁨) 한국영화의 암흑기인 1970년대 선배 세대와 단절을 선언하고 네오리얼리즘(이탈리아), 누벨바그(프랑스) 등 세계영화계의 움직임에 호응해 영화적 혁신을 추구한 하길종·홍파·이원세·이장호 감독, 변인식 평론가를 중심으로 한 동인운동 ‘영상시대’ 특별전의 일환으로 상영된다. 시나리오 작가로 먼저 이름을 알린 홍파 감독이 1973년 발표한 문제적 데뷔작이다. 자이언츠 (조지훈:사춘기 소년이 겪는 전복적이면서도 유쾌하고 때론 빈정거리는 모험담.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모험’의 프랑스식 해석) 시골의 가족별장으로 휴가 온 자크와 세스 형제. 그곳에서 또래 대니를 만나 할아버지의 차를 훔쳐 타는 등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자유를 만끽하며 위험천만한 여행을 시작한다. 지난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아트시네마상을 받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은 불리 라네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바이크 탄 듯 자세 취하는 ‘사마귀 라이더’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오토바이를 탄 듯 식물 위에 올라 멋진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사마귀 한 마리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12일 영국 대중지 더 선 등 외신은 최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의 한 지역 묘지에서 20대 사진학도가 촬영한 흥미로운 사마귀 접사 사진을 소개했다. 당시 접사 촬영 연습 중이었다는 에코 슈파르만(23)은 곤충 위주의 사진을 촬영하던 중 재미있는 순간을 포착했다고 한다. 슈파르만의 말을 따르면 사진 속 사마귀는 자신의 몸빛과 비슷한 장소에서 위장한다고 했지만 자전거 혹은 오토바이 바퀴를 닮은 그 식물이 오히려 눈에 띄었다. 한편 사진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재밌다”, “기막히게 끝내주는 사진”, “놀랍고 멋진 순간이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중동, 민주화로 예술에 관심 공공원조로 한류 확산시켜야”

    “중동, 민주화로 예술에 관심 공공원조로 한류 확산시켜야”

    “한류가 지속가능하려면 한국적 안목이나 예술제도가 현지에서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 경제분야에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 등에 원조하는 공공개발원조(ODA)가 문화·예술분야에서도 이뤄져야 한국문화의 영토 확장이 가능하다.” ●“한예종, 러와 문화예술 교류 가속화”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9일 서울 석관동 한예종 총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예술교육을 잘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한예종을 활용하면 지속가능한 한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중동,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예술교육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에서 뒤늦게 발레·성악·피아노·영화 등을 발전시키려면 자유롭고 창의적인 서양식 교육보다는 체계적인 교육과 혹독한 연습이 따르는 한국식 영재교육이 더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실제 민주화 바람이 분 뒤로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중동국가에서 예술대학을 만들려고 한예종에 문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설립 20년 만에 주요 세계 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도 한예종의 교육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한예종 재학생은 1087개의 세계대회에 나가 1986명이 수상을 했고, 이 중 556명이 1위 수상을 했다. 최근 차이콥스키, 퀸엘리자베스, 쇼팽 등 3대 국제음악제에선 연거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한예종을 방문한 차이콥스키 음악원 총장은 푸틴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을 4년이나 지낸 정치관료라 그런지 먼저 우리 쪽에 협력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푸틴의 재집권으로 한예종과 문화예술분야의 선진국인 러시아와의 교류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기크 영화대학과는 올여름 러시아 영화제작 국제 워크숍에 한예종 학생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문화예술대학과는 커리큘럼을 공유하기로 했다. ●“국립외교원에 예술강좌 개설 계획” 한예종의 성과에 대해 박 총장은 “음악이나 발레에서 테크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인데, 한국인의 삶의 태도나 해석, 안목이 해외에선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만한 유럽의 순수예술계에서 서서히 “아시아의 예술역량이 한예종이란 학교를 통해 분출되고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는 것. 미국처럼 버터 맛이 강하지도 않고, 유럽처럼 고답적인 클래식이 아닌 한국의 문화예술은 동남아시아나 중동에서는 훨씬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박 총장은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가 외교를 잘하려면 미술이나 음악, 발레 등에 대한 기초적인 예술소양 교육이 필요하다고 아쉬워하더라. 올해는 국립외교원에 한예종의 기초예술강좌를 설치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말했다. 영화감독 출신인 박 총장은 최근 영화의 사회참여가 강렬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2차대전 이후 이탈리아의 네오리얼리즘이나 프랑스의 누벨바그, 1960·70년대 미국의 반전영화 등과 같은 맥락의 사회참여”라면서 “요즘 20대는 소박한 욕망이 좌절된 분노의 시대에 살고 있다. 등록금과 생활비에 허덕이고, 대학을 졸업해도 돈을 벌 수 없다. 능력 있는 사람들만 잘사는 자본주의는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석관동 캠퍼스 이전과 관련해 박 총장은 “예술은 대도시를 떠나서 살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서울에, 안 되면 서울에 가장 근접한 수도권에 남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답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일본통신] 요미우리는 과연 강해 졌는가?

    [일본통신] 요미우리는 과연 강해 졌는가?

    올 시즌 3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과연 강해 졌을까.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올해도 순탄치 않은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단지 개막 후 2승 7패의 부진한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시즌 전 엄청난 돈을 쓰면서 선수 보강을 한 요미우리가 과거처럼 알토란 같은 선수 영입을 했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적재적소’ 라는 측면에서 보면 뭔가가 부족한 것들이 많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요미우리가 매 시즌 마다 주목의 대상이 된 것은 필연적이다. 통산 최다 우승 팀이란 ‘강자’의 자존심은 논외로 치더라도 요미우리의 행보는 곧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것들이 포함 돼 있어서다. 일본야구를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지만 우승이 아니면 실패 한 시즌으로 구분하는 구단 수뇌부들의 마인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냉정한 팀이란 인상을 꾸준히 심어줬다. 이것은 곧 ‘돈’ 이란 귀결점으로 결론이 나곤 하는데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올 시즌 요미우리의 우승 가능성은 예전과 비교하면 고개를 갸우뚱 할만한게 많다. 3년연속 우승(2007-2009)을 차지했던 요미우리는 최근 2년연속 3위에 머물렀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우승에 실패 한 시즌에는 거의 예외없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대형 선수들을 끌어 모았다. 최근 몇년간의 선수 영입을 보면 2005년 시즌(5위) 후 이승엽(현 삼성), 2006년 시즌(4위) 후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카도쿠라 켄, 타니 요시토모, 2007년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지만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주니치에게 처참하게 패한 후 알렉스 라미레즈, 세스 그레이싱어, 마크 크룬을 사들였다. 그리고 작년 시즌이 끝난 후엔 무라타 슈이치(3루수), 스기우치 토시야, 데니스 홀튼(이상 투수)을 영입하는데 성공한다. 최근 몇년간 요미우리의 부진 원인은 선발진에 있었다. 타력은 이승엽, 오가사와라, 라미레즈, 아베, 쵸노, 사카모토 등 신구조화가 돋보이며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지만 이승엽은 팀을 떠났고 라미레즈는 요코하마로 이적했다. 마운드 역시 크룬, 그레이싱어가 없다. 특히 크룬의 부재는 마무리 투수 고민을 동시에 안겨주기도 했다.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다. 센트럴리그 6개팀 모두 투수력만큼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다. 결국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마운드 높이를 상쇄 할 만큼의 타력이 뒷받침 돼야 하는데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영입한 무라타는 이전 해의 요미우리 타력과 비교해 보면 특별한 선수 보강이 아니다. 강타자 라미레즈를 안고 가면서 무라타가 요미우리에 왔더라면 공격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라고 평가할만 하지만 그게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포지션은 다르지만 무라타와 라미레즈는 수비와 주루에선 기대할만한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방망이 실력으로만 놓고 보면 무라타 보다 라미레즈가 월등하게 앞선다. 특히 찬스에서 엄청난 타점 생산 능력을 보여줬던 라미레즈에 비해 무라타의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올 시즌 무라타가 어떠한 성적을 기록할지는 모르지만 객관적인 선수 비교만 놓고 보면 요미우리는 오히려 전력 보강이 아니라 마이너스가 된 선수 영입을 했다. 그렇다고 무라타의 3루 수비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스기우치와 홀튼을 영입하면서 리그 최강의 선발 전력을 갖춘 요미우리지만 이것 역시 전부가 아니다. 어차피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될 주니치와 야쿠르트 그리고 한신은 물론 비록 하위권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히로시마 역시 투수력만 놓고 보면 결코 뒤 떨어지는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교 우위에서 요미우리가 완벽하게 앞선다 라고 말할수 없는 것도 이때문이다. 결국 올해 센트럴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점수가 나지 않은 가운데 어느 팀의 득점력이 더 뛰어난지에 따라 순위가 결정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개막 후 9경기를 치른 현재 최악의 공격력으로 답답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센트럴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없으며 팀 타율 .203 그리고 지금까지 획득한 13득점(경기당 1.4점)은 9경기 중 5경기에서 영봉패를 당한 이유를 말해준다.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것도 과거 화려했던 요미우리의 공격력을 감안하면 지금의 현주소를 대변해 주는 대목이다. 물론 지금 요미우리에서 아베만큼 장타력을 갖춘 타자는 없다. 무라타의 요미우리 입단 역시 말들이 많았다. 원래 무라타는 FA 이전까지만 해도 고향 팀(무라타의 고향은 후쿠오카)인 소프트뱅크로의 이적을 원했다. 2010년 후 2년동안 요미우리 구단 수뇌부들 역시 무라타를 영입 대상으로 거론하긴 했지만 없었던 일로 마무리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키요타케(전 사장) 대표가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자 곧바로 무라타 영입을 발표했다. 선수 육성과 선수 영입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키요타케 전 대표가 없는 요미우리는 어쩌면 이전보다 더 극심하게 와타나베 회장의 일방독주(돈으로 싹쓸이)식의 선수 영입에 올인할지도 모른다. 그 첫 시발점이 무라타 영입이다. 문제는 선수 보강에 있어 적재적소, 즉 팀의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명확하게 알고 대체 선수를 찾았느냐다. 냉정하게 보면 올 시즌 요미우리는 외형적으로는 완벽한 선발 전력은 갖췄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마무리 투수 보강이 더 절실했던 팀이다. 야마구치 테츠야, 오치 다이스케는 중간투수로서는 최강의 필승 불펜 요원이지만 마무리로서는 불안한 투수들이다. 선발 자원 중 한명이었던 니시무라 켄타로를 클로저로 쓰고 있는 지금의 요미우리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될 정도다. 영원히 요미우리 구단을 손에 쥐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와타나베 회장은 올해로 벌써 85세다. 와타나베 회장의 현실 감각 부족은 젊은 구단 수뇌부들이 어떻게 조율해 가며 경영을 펼칠지가 궁금한 것도 이때문이다. 하라 감독 역시 올해 우승을 하지 못하면 감독 자리를 유지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겉으로 보이는 전력만큼이나 내부적인 문제의 요미우리는 절대로 강한 팀이 아니며 올해 강해졌다고 평가 하기도 힘들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21세기에 서양 고전풍을 고집하다… 그게 어때서?

    21세기에 서양 고전풍을 고집하다… 그게 어때서?

    젊은 작가의 작품 하면 으레 수수께끼를 기대할 법도 하다. ‘전위적’이라는 명분이 있으니 직접적이고도 강렬한 감정이 폭발하는, 아니면 감탄사가 터져나올 반어법적 요소를 숨겨놓은 작품을 선보일 것만 같다. 그런데 박민준(42) 작가의 그림은 그렇지 않다. 때는 바야흐로 21세기 최첨단의 시대라는데 버젓하니 서양 고전풍의 그림을 그린다. 숱한 도상과 상징을 품고 있던 그 시대 그림들 말이다. 이런 전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가령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는 같은 움직임의 고양이를 두 번 보는 데자뷔 현상을 통해 공간에 뭔가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도상이나 상징에서 흔히 고양이가 활용되는 방식이다. 배낭여행, 어학연수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그림 ‘읽기’가 유행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긴 했으나 지금은 그리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옛이야기들 같아서다. 그런데 작가는 여전히 그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가령 타로카드에서 힌트를 얻어 그린 ‘7개의 삶’ 같은 작품은 ‘정의’가 ‘중용’ 카드를 내밀고 있는 광경이다. 여자가 정의고, 내밀고 있는 그림이 중용이다. 여자의 뒷 배경에 있는 그림들은 모두 각 카드마다 ‘정의’, ‘용기’, ‘절제’ 같은 덕목들을 상징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용이란 뭘까. ‘영원으로 가는 길2’에 그려진, 외줄타기하는 그림이다. 그 옆에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 떨어지는 이에겐 중심 잡는 이가 이상형일테고, 중심 잡는 이에겐 떨어지는 이가 긴장감을 더해줄 것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올림포스의 방’이라는 작품에 다시 고스란히 등장한다. 여러 작품에다 일관된 세계를 부여한 것이다. 왜 이런 스타일이 좋았을까. “어릴 적부터 21세기의 카라바조, 21세기의 렘브란트가 되겠다는 게 목표였거든요. 굉장히 이성적으로 그림 그리는 푸생도 무척 좋아했어요.” 그러고 보니 2006년 홍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간 곳이 일본의 동경예대 ‘재료기법학과’다. “원래는 이탈리아를 가고 싶었는데, 언어 익히는데만도 몇년이 걸릴 것 같아서 일본을 택했습니다. 재료기법학과에선 뭘 배우냐고요? 물감, 캔버스 같은 재료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배워요. 회화과라기보다 화학과하고 비슷해요.” 어린 시절부터 늘 궁금했단다. 어떻게 그 옛 시절에 만든 그림이 요즘 그림보다 더 때깔이 좋을까. 그 덕에 작품 하나 하는 데 시간이 제법 걸린다고 한다. 캔버스 제작에서부터 밑그림 작업에다 세밀한 마무리까지 공이 많이 들어서다. 그나마 손이 워낙 빨라 서너 달이면 한 작품이 나온다 했다. 지향점도 특이하다. ‘예술가’보다는 ‘장인’이 되고 싶다 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은데, ‘예술혼’과 ‘영감’ 운운하는 ‘아티스트’가 워낙 넘쳐나다 보니 특이하게 들리기도 한다. 동시대 미술에 대한 생각도 간명했다. “스타일은 옛것이라도 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 그게 동시대 미술이라 했다. 요즘은 약간 벗어나볼까 생각 중이다. 기법적인 부분에 너무 관심이 쏠려서다. 그러고 보니 작품 가운데 ‘아르고호의 선원들’이 눈에 띈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아르고원정대에 빗댄 것인데, 방향을 잡지 못해 방황하는 작가가 투영되어 있다. 그 결과는? 전시장 입구에 걸린 ‘무곡’ 연작을 보면 된다. 스타일의 변화가 슬쩍 눈에 들어온다. 전시는 22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현대 강남. (02)519-08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생쥐 마저 ‘꿀꺽’ 괴물 육식식물 충격

    생쥐 마저 ‘꿀꺽’ 괴물 육식식물 충격

    벌레는 물론 생쥐 마저 잡아먹는 ‘괴물’ 같은 식물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 생쥐 잡아먹는 괴물 육식식물 영상 보러가기 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들 식물은 네펜데스라는 벌레잡이풀과에 속하는 육식식물이다. 네펜데스는 그 크기에 따라 벌레는 물론 설치류, 심지어 소형 조류까지 먹으며 그 뼈마저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식물이 실제 먹이를 소화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공개된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중 ‘네펜데스 스파츌라타’로 불리는 식물은 최대 5m 높이까지 자라는 것도 있으며 먹이를 잡는 주머니 크기는 30cm 정도 된다. 이들 식물은 자바섬이나 수마트라섬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매체가 소개한 벌레잡이풀에는 수년전 화제를 모은 ‘네펜데스 아텐버로이’라는 신종도 눈길을 끈다. 유명 식충식물 전문가이자 자연사 탐험가인 스튜어트 맥퍼슨 박사는 수년전 동료들과 함께 필리핀 중부 빅토리아산에서 이들 식물을 발견했다고 ‘린네학회 식물학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네펜데스 아텐버로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식충식물인 ‘네펜데스 라자’와 유사한 식물군이라고 한다. 이는 연구팀이 네펜데스 식물군이 발견된 필리핀 팔라완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을 연관 짓고 있기 때문. 네펜데스 아텐버로이 역시 높이 1.2m까지 자라며 먹이를 잡는 주머니는 너비 6cm 폭에 길이가 30cm나 되기 때문에 설치류까지 잡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이 식물은 영국의 유명 동물학자이자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데이비드 아텐버러 경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SKT “LTE 스마트폰 혜택 차별화”

    SKT “LTE 스마트폰 혜택 차별화”

    SK텔레콤이 또다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차별화를 선언했다. SK텔레콤은 27일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리는 한편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데이터 초과요금 상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다양한 계층의 생활방식에 맞춘 LTE 요금제 상품을 출시한 SK텔레콤이 새 요금체계를 선보인 것은 다음 달 LTE 전국망 구축을 앞두고 가입자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LTE 62 요금제(월 기본료 6만 2000원) 이상 고객에게 다음 달 2일부터 연말까지 영화, 게임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T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LTE 62 요금제 이상 고객은 매월 2만 포인트를 부여받아 T프리미엄에서 영화·드라마·예능 등의 주문형비디오(VOD)와 게임,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전자책, 만화 등 5개 영역 80여개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국내 3대 게임사인 넥슨, 네오위즈, NHN과 협약을 맺고 게임 콘텐츠와 데이터 이용요금을 결합한 제휴상품을 이르면 5월 중 출시하기로 했다. 제휴상품이 나오면 카트라이더, 블루문 등 PC에서만 가능하던 게임을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최대 86%까지 대폭 늘린다. LTE 62 요금제의 경우 3기가바이트(GB)에서 5GB로 늘어난다. LTE 34 요금제는 200메가바이트(MB)가 늘어난 550MB가, LTE 100의 경우 8GB가 늘어난 18GB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 ‘LTE 데이터 한도 초과 요금 상한제’를 신설한다. 각 요금제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을 초과하면 1만 8000원까지 과금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요금체계 개편은 LTE 대중화 시대에 맞춰 콘텐츠 이용에 따른 요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LTE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도 지난달 2일부터 기존 LTE 요금제의 데이터 용량을 250MB에서 최대 24GB까지 확대 제공하고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佛연쇄 총기난사 ‘검은 스쿠터 사나이 ’ 정체는

    佛연쇄 총기난사 ‘검은 스쿠터 사나이 ’ 정체는

    ‘극우주의자? 과격 성향의 무슬림?’ 전례없는 연쇄 총기 난사 사건이 터진 프랑스에서 범인을 쫓는 대추격전이 시작됐다. 사회적 우려와 관심을 반영하듯 각종 추측이 쏟아진다. 주어진 힌트는 범인이 ‘500㏄ 야마하 스쿠터’와 ‘45구경 권총’ 사용에 익숙한 냉혈한이라는 것 정도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둔 프랑스 정계는 일단 ‘휴전’ 모드에 돌입한 채 수사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파 환심사려던 사르코지 난처” 프랑스 수사 당국은 최근 1주일 사이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3건이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BBC 등 외신이 전했다. 범행 때 이용한 스쿠터의 번호판이 같았고, 사용한 권총도 동일했기 때문이다. 이 범인은 19일(현지시간) 서남부 툴루즈의 ‘오자르 하토라’ 유대학교 앞에서 총기를 난사해 4명을 숨지게 했다. 또 앞서 12일과 15일에는 툴루즈와 몽토방 지역에서 군인이 피격돼 각각 1명과 2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배후와 관련,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먼저 극우성향 정신이상자의 소행일 수 있다. 희생자가 모두 프랑스 내 소수자인 데다 범인이 권총 사용에 익숙하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네오나치즘(2차 세계대전 이후 일어난 극우 인종주의) 신봉자의 소행일 수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클로드 게앙 내무장관은 20일 “군대에서 쫓겨났거나 네오나치즘을 추종한 군인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전에 비판적인 무슬림 극단주의자가 저지른 범행일 공산도 있다. 프랑스 군은 현재 아프간에 파병돼 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범인이 군인과 유대인을 노린 이유가 명확해진다. 특히 몽토방에서 피살된 군인 2명은 최근 수년 동안 아프간과 레바논 등의 작전에 투입된 프랑스 제17 공수공병연대 소속이다. 숨진 군인들이 아랍권인 북아프리카 출신이지만, 외모만으로 종교를 구분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곁들여진다. 경찰은 또 범인이 19일 범행 때 비디오 카메라를 목에 걸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 인터넷상에 해당 동영상이나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정치권은 일제히 범행을 규탄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9일 유대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국가적 비극”이라고 규정하면서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게앙 내무장관, 유대인 단체 대표회의 대표 등과 함께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도 유세를 일시 중단하고 사건 현장을 찾았다. ●대테러 최고 경보 ‘홍색’ 발령 프랑스에는 대테러 최고 경보인 ‘홍색 경보’가 내려졌으며 20일 오전에는 프랑스의 모든 학교가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의 영향으로 ‘우향우’ 노선을 분명히 하던 사르코지 대통령이 난처해졌다고 분석했다. 올랑드 후보와 접전 중인 사르코지 대통령은 우파 표심을 잡으려 반(反)이슬람 및 반이민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사르코지는 최근 “소비자가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된 고기)인지를 알 수 있도록 고기에 도축 방법을 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FN) 지지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정명훈과 국립오페라단 ‘세번째 협업’

    정명훈과 국립오페라단 ‘세번째 협업’

    창단 50주년을 맞은 국립오페라단이 올해 첫 작품으로 지아코모 푸치니(1858~1924)의 ‘라보엠’을 새달 3~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 올린다. 오페라 팬들이 관심을 갖는 까닭은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때문이다. 국립오페라단과 정 감독의 협업은 2009년 ‘이도메네오’, 지난해 ‘시몬 보카네그라’에 이어 세 번째다. ●伊 마르코 간디니 연출 연출을 맡은 마르코 간디니는 20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 감독과는 지난해 ‘시몬 보카네그라’를 함께하면서 깊이 있는 악보 해석으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간디니는 1992년부터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겸 오페라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와 함께 작업을 한 베테랑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연출을 하고 있다. 19세기 파리 뒷골목의 가난한 시인 로돌포와 미미의 슬픈 사랑 이야기답게 ‘라보엠’은 ‘그대의 찬 손’ ‘아, 사랑하는 아가씨여’ ‘내 이름은 미미’ 등의 아리아로 유명하다. 배신과 복수, 사랑으로 점철된 이탈리아 오페라들과 달리 극적인 이야기 구조는 약하다. 더블캐스팅 중 ‘A팀’의 소프라노 김영미(58)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독일 카셀국립극장의 주역 가수인 테너 김동원(38)은 검증이 필요 없는 조합. 젊은 피를 수혈한 ‘B팀’은 홍주영(31)과 강요셉(34)이다. 지난해 제노바의 카를로펠리체 극장에서 미미 역으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데뷔했던 홍주영은 국내 데뷔 역시 같은 역할로 하게 됐다. 홍주영은 “국립오페라단과 정명훈 선생, 라보엠은 학창시절 꿈만 같던 단어들인데 현실로 다가와서 너무 기쁘다.”면서 “2년 전 극심한 폐렴을 앓았기 때문에 (같은 병으로 숨지는) 미미의 고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피’ 홍주영·강요셉 출연 한국인으로는 처음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퍼에서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하는 강요셉은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해를 품은 달’을 보면서 김수현처럼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울부짖는 연기를 이번 작품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A팀’ 선배들을 보면 도전의식도 생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케스트라는 서울시향이, 합창은 국립합창단과 PBC소년소녀합창단이 맡는다. 1만~15만원. (02)586-5282.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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