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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구 상가에 불/7개 점포 태워/부산 좌천동

    【부산=이기철 기자】 11일 하오 9시10분쯤 부산시 동구 좌천동 331 속칭 가구거리 박씨농방(주인 박길례·여·51)에서 누전으로 불이 나 2층 가구점 내부 5백80여평을 비롯,인근 보루네오가구와 라자가구 등 7개 점포를 태워 3억여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뒤 하오 11시쯤 꺼졌다. 가구점이 문을 닫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상인들은 피해규모가 박씨농방 10억원 등 모두 30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 「무궁화2호」 위성 정지궤도에 진입/6월부터 본격 통신서비스

    지난달 14일 발사된 무궁화 2호위성이 13일 새벽(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상공 동경 1백16도 최종 목표정지궤도에 무사히 진입했다. 한국통신은 이날 무궁화 2호위성이 고도 3만5천7백6㎞의 정지궤도에 안착한데 이어 1호위성과의 안전거리 유지를 위한 궤도내 위치조정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무궁화 2호위성이 목표 정지궤도인 동경 1백16도 ±0.05도 범위안에 도착했으며 1호위성과 10㎞쯤의 적정거리를 두고 같은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궁화 2호위성은 지난 17일 원지점 모터(AKM)점화 이후 목표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궤도조정작업을 거치며 위성체 자세제어계,추진계등에 대한 시험을 한 결과 기능이 매우 정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문명 등지고 원시생활 한다지만(박갑천 칼럼)

    네오러다이트(Neo­Luddite)운동이 미국 메인주등에서 빨리 널리 번져나고 있다한다.첨단문명을 거부하면서 원시생활을 하는 움직임이다.러다이트는 19세기초 실업자를 만드는건 기계라면서 기계파괴폭동을 이끌어낸 전설적 영국노동자.이같은 반문명행태가 늘어나는 건 『기술진보로 인간이 얽매이고 있다』(42%)는 미국에서의 한 조사결과와도 무관하진 않을 듯싶다. 그들은 진흙과 통나무로 집을 짓는다.문명의 이기를 쓰지 않는다.이런 얘기는 지금부터 1백50년전 매서추세츠주 콩코드의 월든호숫가 도린곁에 통나무집을 짓고 대자연과 벗하여산 헨리 D 소로를 떠올리게 한다.미국사람들이 돈,돈하면서 『모기다리에서 피빼는』 현실에 대한 반발이었다.그 체험기가「월든­숲속의 생활」이다.변화하는 자연의 얼굴을 위없이 그려내고 있는 이작품은 문명사회를 뼈아프게 고발하며 비판한다.이걸 읽은 예이츠가 이니스프리섬에서 소로와 똑같은 생활을 하려했다는 말도 전한다. 러다이트와 같은 기계문명에의 반발은 「장자」(천지편)에도 보여 흥미롭다.러다이트시대에서 따지자면 원시시대 같은데 말이다.­공자의 제자 자공이 여행하다가 야채밭 가꾸는 노인을 만나는 얘기이다.노인은 땅을 파서 물이 나는 곳까지 물통을 들고 내려가 퍼와서 밭에 물을 준다.자공은 그에게 물 퍼올리는 기계 무자위를 가르쳐준다.하건만 노인은 고개를 젓는다.『교묘한 기계를 지닌자는 교지를 짜내어 훌륭한 일을 한다.훌륭한 일을 하는자는 어떤 일을 꾀한다.그런 사람에게는 순수한 혼이 갖추어지지 않는다.그리되면 인간의 영묘한 본성이 안정되지 않고 비근거린다』.이게 이유였다. 인위를 멀리하며 자연에 좇으려는 생각­예나 이제나 있는 사람 마음인 듯하다.사람들은 거기서 올바른 삶의 모습을 찾으려한다.그래서 가령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도 네오러다이트는 느껴지는것.벼슬버리고 고향으로 가는 노래의 시작이 『지금까지는 고귀한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만들어왔도다(기자이심위형역)』가 아닌가.월든숲속으로 가던 소로의 마음도 그것이었으리라. 하지만 문명의 맛을 아는 현대인이 끝까지 문명을 등지기도 어려운것아닐는지. 또 생각과 실제생활은 다른 법이기도 하다.「채근담」이 그런 오사바사한 사람마음을 헤아려놓았다.『산림에 숨어삶을 즐겁다 하지말라.그말이 아직도 산림의 참맛을 못 깨달았다는 뜻이다.명리얘기를 듣기싫다 하지말라.그말이 아직도 명리의 미련을 못다잊은 까닭이다』
  • 「편의방」 「야깅족」을 아십니까/국어연 신어모음 발간

    ◎네티즌→인터넷 시민/검프족→무조건 달리는 사람/국고털이→비자금 관련 전직대통령 편의방과 검프족을 아시나요?국립국어연구원이 지난 94년 10월부터 1년간 각 신문과 잡지에 실린 신어들을 조사해 최근 펴낸 「95년신어」는 우리사회의 달라진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컴퓨터와 젊은이들의 생활패턴을 담고있는 새 말들이 압권이다.인터넷 시민이란 뜻의 「네티즌」을 비롯해 인터넷상의 에티켓인 「네티켓」,「컴맹」보다 더 「컴맹」인 「컴시인」(COM시인),전문검색요원인 「정보사냥꾼」이 눈길을 끈다.젊은층에 통용되는 말들도 「검프족」「야깅족」(영화 「포레스트검프」의 주인공처럼 무조건 달리기를 즐기는 이),「꼭지T」,「네오사파리룩」(자연스런 색상의 의상),「댄디족」(온갖 향내를 풍기는 암사내),「똥꼬치마」,「애교머리」,「자전거바지」(쫄바지),「지피족」(집시와 히피의 합성어)등 천태만상이다. 우리 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명소나 명물도 적지않아 주유소에서 손님을 끄는 「컴패니언걸」,24시간 편의점에 레스토랑 기능을 더해 젊은 층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편의방」,미용실인 「머리방」,「안마방」,「개호텔」(휴가철 개를 맡기는 곳)도 있다. 그런가하면 방송매체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탓인지 이색적인 방송용어도 적지않다.가수의 음악인생을 라디오 다큐멘터리로 엮은 「라큐멘터리」가 있고 퀴즈진행자 「퀴즈자키」,패션 전문MC 「패션자키」도 있다. 이밖에 세태반영과 사회 모순을 적당히 꼬집는 「역귀성」(교통난 탓에 부모들이 지방에서 상경해 차례를 지냄),「체크세대」(건강검진이 필요한 중년층),「호적세탁」(공무원에게 돈을 주고 개인 신상기록을 변조)이 있고,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한 「국고털이」,「상식파괴」등은 애교스럽기도 하다.
  • 무궁화2호 태양전지판 펼쳐/어제 새벽/위성체 지구지향작업도 마쳐

    지난 17일 원지점모터를 점화,원형궤도에 들어선 무궁화2호 위성은 18일 새벽 태양전지판 전개 및 위성체 지구지향작업을 완료,최종정지궤도진입을 향한 궤도조정에 들어갔다. 한국통신 상황실에 따르면 2호위성은 이날 상오2시45분 태양전지판을 전개한데 이어 3시5분쯤 위성체에 달린 지구센서를 지구쪽에 맞춤으로써 원지점모터점화에 이은 주요임무를 마쳤다. 2호위성은 앞으로 동·서면에 달려 있는 자세제어용 추력기를 이용,궤도조정작업에 들어가 오는 30일쯤 최종목표인 동경 1백16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상공 3만5천7백86㎞의 정지궤도에 도달하게 된다.
  • 원지점모터 점화 성공/무궁화2호

    지난 14일 발사된 무궁화2호 위성은 17일 상오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현재 정지궤도진입을 위한 원지점모터(AKM)점화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무궁화2호 위성의 관제를 맡고 있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우주통제소(ASOC)측은 이날 무궁화2호가 원지점모터 점화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정지궤도진입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원지점모터를 점화한 무궁화2호는 18일 새벽 태양전지판을 편 데 이어 위성체 안테나를 지구쪽으로 향하게 된다.또 매일 1도씩 위치를 옮겨 오는 31일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상공 3만5천7백86㎞의 정지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 무궁화 2호 월말께 정지궤도 진입/향후 행로 어떻게 되나

    ◎원형궤도 진입 「원격 점화」가 최대 고비/궤도 안착후 태양전지판 펼치면 “OK” 무궁화2호 위성이 14일 밤 성공적으로 발사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제 본격적인 방송·통신위성시대를 맞게 됐다. 이로써 지난 8월 발사된 무궁화1호 위성의 「반쪽 성공」에 대한 아쉬움을 말끔히 해소시키면서 「흠없는 위성」으로 우주주권을 떳떳이 주장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 셈이다. 무궁화2호 위성의 발사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상업용 위성 2개를 보유하게 됐다.한국방송공사(KBS)는 이들 국적 위성을 활용해 오는 7월부터 위성방송서비스를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또 21세기에는 지구촌 어디에서든지 휴대폰 하나만으로 간단히 통화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상회의·위성비디오중계·초고속데이터전송등의 첨단 서비스도 보편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위성은 우주공간에 쏘아 올려진 뒤에도 사고위험이 늘 뒤따르기 마련이다.위성체가 분리되고 나서도 원지점모터점화,태양전지판 전개,위성체지구지향등의 숱한 과정을 거쳐 최종 정지궤도에 진입해야 비로소 위성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가 있다. 2호위성은 17일 원지점모터를 점화,타원형궤도에서 원형으로 궤도를 바꾸는 작업을 거쳐 29∼30일 동경 1백16도,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상공 3만5천7백86㎞의 최종 정지궤도에 도달할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14∼15일간은 2호위성의 운명을 결정짓는 최대 고비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무궁화2호 위성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고비는 원지점모터 점화.이의 성공여부는 위성이 앞으로 10년 10개월 동안 위치할 정지궤도에 진입하느냐를 판가름한다. 원지점모터를 점화해 원형궤도에 들어선 2호위성은 17일 하오 11시쯤(한국시간)태양전지판전개작업에 들어간다.태양전지판전개는 양쪽의 날개를 접고 있는 볼트를 잘라 낸 뒤 이를 잠자리날개 처럼 펼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한 쪽 세개의 전지판중 한개만 펼쳐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위성관계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대목이다. 만일 태양전지판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을 경우 위성은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지 못함에 따라 말 그대로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태양전지판이 전개된지 1시간20분뒤인 18일 0시20분쯤 2호위성은 지상과 원활한 송·수신을 하기 위해 안테나를 지구쪽으로 돌리고 태양전지판은 태양을 향하는 작업에 들어간다.이 작업은 미국 뉴저지주의 록히드마틴사 위성관제소에서 위성통신을 통해 원격제어 된다. 이러한 과정을 무사히 통과해야 2호위성은 최종 정지궤도에 올라서며,위성의 운용권 또한 미국 록히드마틴사 관제소로부터 우리나라 용인 주관제소로 넘어 오게 되는 것이다.
  • 「우리위성」 시대의 출범(사설)

    통신위성 무궁화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이로써 무궁화2호는 10년 6개월동안의 우주궤도 여행을 출발했다.착근지인 동경116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3만6천㎞상공에 진입하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필요하지만 발사의 실패로 수명이 줄어들고 소유문제가 보험회사로 넘어간 무궁화 1호의 실망에 비하면 무궁화2호의 출발임무 완성이 대견하다. 무엇보다도 뒤늦게 위성전쟁에 뛰어든 우리가 가까스로나마 역내에 정지위성의 입지를 확보할수 있게 된 점이 다행스럽다.게다가 출발은 늦었지만 무궁화 위성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디지털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그 대표적 역할인 방송분야에서 고품위의 화질과 음질을 가능하게 하였다는 이점도 잘된 일이다. 냉장고만한 위성 2개를 확보하는데 3천4백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 것이 무궁화 계획이다.예산도 엄청나지만 이로써 우리는 땅과 바다,기껏해야 대기권 주변의 하늘까지를 최대의 사업 영역으로 생각했던 의식에서 벗어나 무한대의 우주까지를 영역으로 넓히는 발상의 전환을 할수 있게 되었다.또한 이 사업에서는 발사체에서 위성체에 이르는 각단계에서 국내의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체·대학들이 참여하여 유형 무형의 지적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다. 이처럼 보유하고 보유하지 못한 차이가 막대한 위성경쟁의 터전에서 확실한 거점을 구축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새로운 기원을 마련한 것이다.그렇기는 하지만 무궁화호의 발사성공은 어디까지나 하드웨어의 성공을 뜻한다.기껏 방송위성을 발사해놓고도 정작 그 소프트웨어에 속하는 위성방송의 일정조차 아직 혼미속에 있다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다.첨단 산업일수록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쪽의 부가가치가 산술급수와 기하급수 수준의 차이가 있음을 생각할때 더욱 그렇다. 위성발사 자체도 미국이 주도한 것이어서 그 실익을 충분히 차지할 수 없었다는 사실도 성에 안차는 일이다.이런 부수과제들이 보완되는 눈부신 활약이 후속되기를 기대한다.
  • 수명 단축된「1호」대신 주위성 역할/무궁화2호 천이궤도 진입이후

    ◎17일 상오 9시 타원형의 궤도 수정/정지궤도 진입뒤 6개월 시험비행 국민의 관심속에 14일 밤(이하 한국시간)우주로 쏘아올려진 무궁화2호 위성은 발사 5시간만인 15일 0시27분쯤 미국 뉴저지주 록히드마틴사의 위성관제소와 첫 교신을 가졌다.이어 발사된 지 6시간40분 뒤인 이날 02시7분쯤부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이 1천3백53㎞,가장 먼 지점이 3만5천7백86㎞인 타원형 천이궤도를 돌고 있다. 2호위성은 천이궤도를 6바퀴 돈 뒤 동경 1백43도 근처에서 원지점모터(AKM)를 점화,17일 상오 8시34분쯤 타원형궤도를 원형으로 바꾸는 궤도수정과정을 거치게 된다.이때부터 미국관제소를 통해 우리나라 용인주관제소와 접촉이 이뤄진다. 그뒤 무궁화위성은 여러차례 자세변환절차를 거쳐 태양전지판을 전개하고 지구센서를 작동시켜 지구위치를 향해 자세를 고정시키며 태양전지판을 회전,태양쪽을 향하도록 한다. 원지점모터를 점화한 지 13일동안 자세조정과 궤도이동작업을 거쳐 최종목표인 동경 1백16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상공 3만5천7백86㎞의 정지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위성이 이 운용궤도 안에 진입하면 용인관제소에서 위성관제를 시작한다.주관제소는 동경 1백16도 상공의 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궤도이탈을 막고 위성의 자세 및 안테나위치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위성에 탑재된 중계기의 송출능력과 동작을 원격제어,위성통신망과 방송중계운용상태를 감시한다.주관제소의 기능이 저하될 경우에 대비하는 한편 평소에는 보조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대덕연구단지안에 부관제소가 마련돼 있다. 2호위성은 정지궤도에 진입한 뒤 6개월동안의 궤도실험을 끝내면 오는 7월부터 위성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궁화2호 제원/길이 15m 발사질량 1천5백㎏/탑재 중계기 등 1호위성과 동일 무궁화2호 위성은 성능과 제원이 1호위성과 동일하다.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제작한 2호위성은 크게 버스(몸체)와 페이로드(탑재체)로 구성돼 있다. 위성의 주임무를 수행하는 탑재체는 안테나·중계기등으로 구성되고 버스는 전력계·자세제어계·열제어계·추진계등으로 이뤄져 있다. 2호위성은 약 2m크기의 몸통 양쪽에 태양전지판이 날개처럼 달려 있고 길이는 15m,총발사질량은 1천4백59㎏이다.순수위성체 무게는 6백47.2㎏이지만 여기에 위성을 정지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한 소형분사장치를 장착하면 총 1천4백59㎏의 발사질량이 나온다. 정지궤도 진입후 궤도미세조정·자세제어등에 쓰이는 위성 자체의 연료는 1호의 10년7개월어치인 1백87㎏보다 다소 늘어난 1년11개월어치인 1백91.8㎏을 싣고 있다. 무궁화1,2호위성은 한곳에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1백60도를 기준으로 0.05도 범위내에서 궤도를 유지하도록 위치를 조정한다.두 위성은 평균 0.05도,30∼40㎞의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으며 최대한 근접할 때는 4㎞정도다.
  • 무궁화2호 발사 성공/어젯밤 8시10분 미 기지서

    ◎오늘 새벽 관제소와 첫 교신/29∼30일 목표궤도에… 7월부터 서비스 우리나라 두번째 통신·방송용 상업위성인 무궁화2호가 14일 하오 8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무궁화2호 위성을 싣고 하늘로 치솟은 델타2 로켓은 발사 1시간16분 뒤 태평양 괌 상공 1천3백53㎞ 고도에서 위성체를 분리,천이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발사체의 임무를 다했다. 발사체에서 무사히 분리된 무궁화2호 위성은 이륙 5시간만인 15일 상오 1시10분쯤 미국 뉴저지주 록히드 마틴사의 위성관제소(에이삭)와 첫 교신을 가졌다.이로써 무궁화2호 위성은 수명이 4년4개월밖에 안되는 1호위성과는 달리 10년간의 수명을 다채우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사실상 주위성의 역할을 하게 됐다. 한편 델타2 로켓에 달린 보조로켓은 발사 1분7초와 2분11초만에 각각 6개·3개등 모두 9개가 1단엔진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됨으로써 1호위성 발사때 1개의 보조로켓이 분리되지 않아 지구정지궤도진입에 차질을 빚은 것과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무궁화2호 위성은 오는 17일 상오 9시17분쯤 원지점모터를 점화,타원형궤도를 원형으로 바꾸는 등의 궤도수정과정을 거치게 된다.또 최종목표인 동경 1백16도,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상공 3만5천7백86㎞의 정지궤도에는 29∼30일 진입할 예정이다. 무궁화2호 위성은 목표궤도진입에 성공할 경우 각종 기능시험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우주통신센터와 우주방송국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화상회의·위성비디오중계·초고속데이터전송등 첨단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 부여간첩 독총 7∼8m서 맞아도 즉사

    ◎안기부,경찰청서 성능실험 공개/만년필 모양… 독성 청산가리 5배/3m내서 발사땐 7㎜판자 관통 『겉으로 보기엔 그냥 만년필에 불과하지만 완벽한 총기의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이 독총이 실제로 사용됐다면….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국가 안전기획부는 29일 하오 2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 경찰청 특공대 훈련장에서 부여에서 생포된 무장간첩 김동식이 휴대했던 독총의 성능시험을 실시했다. 독총은 길이 13.5㎝의 미제 은색 파카만년필 형태로 뚜껑 안에는 독이 든 탄환과 뇌관,화약,공이가 장착된 「특급살인무기」였다. 발사시범에 나선 경찰 특공대원이 3m 떨어진 고정발사대에서 표적지가 붙은 7㎜ 두께의 나무판자를 향해 만년필 뚜껑을 오른쪽으로 3∼4차례 돌렸다. 순간 『탕』소리와 함께 탄환이 발사돼 순식간에 널판지를 완전히 관통했다.일반 권총에 뒤지지 않을 만큼 위력은 대단했다. 안기부 관계자는 『생포된 김은 독총이 7∼8m 거리에서도 사람을 즉사시킬 수 있으며 개를 대상으로 성능을 시험한 결과 즉사했다는 말을 남파되기전 들었다고 실토했다』고 밝혔다. 남파된 간첩들은 정부요인을 암살하거나 불심검문을 당했을 때 사용하기 위해 이 독총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성분분석 결과 1.8㎝ 크기의 탄환에는 「브롬화 네오스티그민」이라는 인체에 치명적인 독극물성분 1백14㎎이 들어있었다.성인남자의 치사량이 60㎎으로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5배나 강한 맹독성 고체물질로 혈액에 쉽게 퍼져 곧 즉사하게 된다는 것. 탄환의 끝부분에는 날카로운 칼날이 달려 있어 피부에 쉽게 박히도록 정밀제작됐다. 총기를 분해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연구원은 『독총을 사용하면 이전의 독침과는 달리 7∼8m 거리에서도 암살이 가능하다』면서 『주물형태로 정교하게 제작됐으며 대량생산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초겨울 무용계 도전의 무대 잇달아

    초겨울 무용무대에는 우리 무용계의 지평을 넓히기위한 도전 작품이 잇따라 오른다. 첫 시도는 서차영 발레단의 「레이몬다」 전막 공연. 오는 10∼11일 하오 7시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며 국내발레단으로 처음 시도되는 전막 공연이다. 「레이몬다」는 러시아 클래식 발레의 거장 마리우스 프티파가 마지막으로 만든 작품으로 18 98년에 초연됐다. 클래식과 네오 클래식의 가교역할을 하는 작품으로 클래식 특유의 정형화된 춤에 현대적 캐릭터 무용이 조화되어있다. 이 작품은 남성 무용수의 역할이 두드러진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여성무용수의 보조역할에 불과했던 남성무용수들이 이 작품부터 무대의 주역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남성무용수들이 최초로 바리에이션을 성공시켜 격찬을 받았고 4인무도 유명하다. 서차영 교수는 이 작품의 전막 초연의미를 「우리 무용계의 레퍼토리를 넓히고 새로운 테크닉을 익히기위한 시도」라고 부여했다. 국수호 디딤 무용단도 17일 하오 7시 국립중앙극장에서 중견단원들의 무대인 「전순희의 춤」공연을 갖는다.30대 초반의 젊은 안무가들의 기량을 내보이고 평가받는 무대로 한국무용의 세대 교체를 가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될 작품 「화조」로 인간의 본성을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표현한다. 한국 현대춤학회는 14∼18일 예술의 전당에서 현대 무용의 차세대 주자들을 위한 「제1회 현대춤 안무가전」을 공연한다. 김해경의 「타임벤치」,김인희의 「상하이의 별」,손관중의 「적2」,강미리의 「본」등 4작품이 공연된다.현대무용,발레,한국무용등에서 우리 무용의 앞날을 이끌 재목들로 주목받고있는 30대 젊은 안무가들의 작품이다.
  • 말련 초대형 공공사업 논란/6백40억달러 투입… 31개공사 추진

    ◎“졸속입안·자금조달 무리” 비판 거세 말레이시아에서는 요즘 당국의 초대형 공공사업 추진계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게 일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수도 콸라룸푸르에 세계 최고의 페트로나스 타워 건립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최대급 바쿤 수력발전소등 천문학적 규모의 대형 공사계획을 줄줄이 발표,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미 푸트라자야 신도시등 일부 사업은 착공에 들어갔고 일부는 계획단계에 있는 것도 있다.2020년까지 완공될 31개 사업 건설비만해도 1천6백억 말레이시아달러(M$·6백40억 미달러)가 투자되는 야심작들이다. 콸라룸푸르 남쪽에 조성중인 푸트라자야 신도시는 25만명을 수용하는 행정·금융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말레이시아 정부는 이곳에 국내외 정보통신 산업체를 유치,장거리 통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마하티르 총리정부가 추진중인 역점사업으로 콸라룸푸르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경전철 사업,말레이반도 송전망 건설,바쿤 수력발전소,남부 조하르주와 싱가포르 연결 도로건설,겔랑파타 시역 확장,클랑항컨테이너 시설공사등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초대형 사업들이 졸속 입안됐을 뿐아니라 앞으로 무리한 자금조달등이 경제전반에 심각한 부작용을 미칠 것이라는 비판론이 만만치않게 제기되고 있다.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비판론자들의 시각은 지극히 회의적이다.이들은 푸트라자야 신도시가 콸라룸푸르의 도시 과밀화와 이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기능을 할 것이라는 기본적인 인식에는 이의가 없지만 자본조달의 방식과 능력에 의문을 갖고 있다. 만약 초대형 사업투자에 필요한 자본을 국민저축으로 조달하지 못하면 외자조달이 불가피한데 이는 지난해 국민소득(GNP)의 6.6%(1백10억달러)에 이른 경상수지 적자를 매우 악화시킬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말레이시아 당국은 신도시의 관공서 공사에는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반면,도로등 주요 인프라는 민자를 끌어들일 방침이다.특히 민자를 유치할 경우 이자율이 높은 상업차관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어 경상수지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비판론자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뿐만아니라 1백50억 M$가 소요될 바쿤 수력발전소도 말레이반도에서 6백50㎞나 떨어진 보르네오 섬에 있어 해저송전으로 인한 전력손실이 커 경제성이 떨어지는 탓에 50년분의 매장량을 갖고 있는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편이 낫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같은 부작용 말고도 건설경기 활황은 현재 50만명의 외국인력을 수입할 만큼 악화된 인력난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큰데다 시멘트등 원자재난을 부추길 공산이 높다.게다가 신도시 개발은 콸라룸푸르의 주택,교통난 해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신도시와 수도 중간의 회랑지역이 도시로 탈바꿈,도시의 수평확장이 불을 보듯 뻔하다. 한편 부동산 업계는 96년부터 2천년까지 콸라룸푸르에서만 사무실 공간은 4만∼25만㎡,상업공간은 14만∼50만㎡가 남아돌고 주택은 3만6천∼10만채,호텔객실은 수천개가 공급초과현상을 빚어 심한 가격경쟁에 따른 부동산 시장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 미국 「정치 잡지」열풍/국내 정치평론 주로 게재… 10여종 인기

    ◎케네디 주니어 발행 「조지」 창간호 흑자/보수성향 「내셔널 리뷰」 22만부 팔려 미국에서 정치전문 잡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업성이 하도 철두철미해 출판되는 잡지 종류가 아무리 많아도 시사·연예·취미잡지와 대별되는 순전한 정치 잡지만은 찾아보기 어려울 성 싶은 미국이지만 실상은 꾸준히 발행되는 정치잡지가 상당수에 달한다.그중에 몇몇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판매부수를 자랑하고 있다. 일반뉴스가 아닌 정치논의에 있어서도 라디오와 TV의 토크쇼한테 할 말과 일거리를 거의 다 잠식당한 것은 사실이나 십만부 이상씩 팔리는 정치 주·월간지가 여럿 상존해 미국의 정치와 문화를 심도있고 다채롭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널리 홍보된 끝에 최근 첫 시판된 옛 대통령아들 존 F 케네디 주니어 발행의 「조지」란 월간지 표지에서는 슈퍼 모델 신디 크로포드가 배꼽을 드러내놓고 조지 워싱턴 대통령으로 분장하고 있긴 하지만 케네디 주니어가 누누이 강조하듯 「롤링스톤」이나 「배니티페어」 외형을 갖춘 엄연한 정치잡지다.2백80페이지 중 1백75페이지가 광고이며 50만부를 찍었다.다음호는 몰라도 이번 창간호는 수지가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보다 일주일 앞서 보수파 정치주간지로서는 30여년만에 처음이라는 「스탠다드」가 선을 보였다.미 보수파의 귀족적 원로 자제들이 공화당 압승과 보수화 시류에 고무돼 만들어낸 이 잡지는 10만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 보수파 정치잡지의 큰형격은 「내셔널 리뷰」로 격주간지인 이 잡지는 평균 22만부의 판매부수를 과시한다.보수성을 띤 월간 정치잡지 「어메리컨 스펙테이터」는 25만부가 팔린다. 진보적 색채로 독설이 심한 「워싱턴 먼슬리」는 28만부의 판매부수를 자랑하며 미 정치잡지 중에서 탁월한 젊은 정치평론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또 길러내는 전통으로 유명한 「뉴리퍼블릭」은 10만부.철저한 진보성향에서 약간 비켜선 진보적 보수파로 해석될 수 있는 「네오콘」(신보수)조류를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네이션」이 9만부,「프로그레시브」가 4만부가 팔리는데 모두 진보적 색채다. 「타임」 「뉴스위크」지가 세계적으로 매주 3백만∼4백만부씩 팔린다지만 기삿거리가 숱한 세계 뉴스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미국 국내정치에 대한 평론만을 다루는 정치잡지들이 10만부 이상 팔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자전거 도둑(영화탄생 100년/감동의 명화)

    ◎고달픈 민중의 삶 생생히 묘사/출연자 전원 배우아닌 아마추어 이채 해거름의 러시아워로 어수선한 로마의 거리.노동자풍의 사나이가 힘 없이 걷고 있는 데 그 옆을 어린소년이 따르고 있다.아버지와 그의 아들이다.울먹이듯 찌푸리는 아버지의 얼굴을 힐끔힐끔 훔쳐보는 소년의 눈빛에는 가눌 수 없는 안타까움이 서려있다.이윽고 부자간의 측은한 뒷모습은 귀가를 서두르는 사람들로 붐비는 황혼의 땅거미속으로 사라져간다.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의 명작「자전거 도둑」(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의 라스트 신이다. 40여년전 피란지 부산의 한 극장에서 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된 나는 화상이 사라지고 불이 켜진 다음에도 멍청하니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했다.내팽개치듯 구원 없는 암담한 현실에 전율적인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물론 내가 받은 충격은 이 마지막 장면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영화의 이야기는 생계의 유일한 수단인 자전거를 도둑맞은 사나이가 끝내 남의 자전거를 훔치려다 붙잡히는 엄청난 아이러니를 담고 있다. 어설픈 도둑질이 곧 발각되어 뭇사람이 보는 앞에서 갖은 수모를 겪는 사나이의 억울하고 분한 심정이 뼈저린 고통을 낳고,이내 암담한 절망감으로 이어지는 격정의 내면순환이 라스트 신에 응집돼 강렬한 충격을 안겨준 것이다. 오랜 실직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나이는 간신히 일자리를 얻게 되는 데 자전거를 갖는 것이 필수조건이었다.마누라는 집안의 침대시트를 모조리 걷어내 전당포에 맡기고 빚에 저당잡힌 자전거를 찾아온다.그러나 온 가족의 기쁨속에 일을 시작한 첫날 그 소중한 자전거를 도둑맞는다.사나이는 잃어버린 자전거를 찾아 미친듯이 거리 구석구석을 뒤지며 헤맨다.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은 이같이 단조롭고 절박한 과정을 아무런 보탬이나 주관적 해석 없이 있는 그대로 카메라의 눈을 통해 담담하게 보여줄 뿐이다.다만 전후 황폐한 로마의 거리표정과 고달픈 민중들의 삶의 현장이 생생하게 병행 묘사된다.현실의 한 단면이 아니라 현실이 빚는 총체적 상황속에서 개인이 대처하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건들을 응시하는 네오 리얼리즘의 특징을 절묘하게 구상화시킨 작품이다.네오 리얼리즘의 지도자 추자레 자바티니가 각본을 썼고 출연자 모두 배우가 아닌 아마추어를 기용했다는 사실도 이 영화의 놓칠 수 없는 특색중 하나다. 돌이켜 보면 내가 최초로 쓴 영화에 관한 글은 「자전거 도둑」을 중심으로한 데 시카론이었다.내게 있어 「자전거 도둑」은 영화예술의 위대한 표현성에 눈뜨게 해준 스승 같은 영화다.
  • 「새정치 국민회의」 출범의 함축

    ◎김대중씨/’97 대선레이스 돌입 신호탄/정계 재진입 절차 공식적 마무리/세대교체론·야공조 등 난제 산적 새정치국민회의의 공식 출범은 김대중 총재가 차기대권주자중에서 가장 먼저 출발선상에 섰음을 의미한다.김총재로서는 네번째 대권도전이다.연령을 감안하면 이번이 마지막일수 밖에 없다. 그만큼 김총재는 어느때보다 결연하다.「수평적 정권교체」에 대한 확신도 큰 것 같다.무엇보다 6·27지방선거 승리가 커다란 버팀목이다.민자·국민회의·민주·자민련으로 구성된 4당체제도 내년 총선과 97년 대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믿고 있다.「TK(대구·경북)쪽의 움직임도 우호적으로 한단한다. 그는 창당과정에서 대권을 겨냥한 발판을 다졌다.「네오 뉴 DJ플랜」에 따른 변화된 DJ의 모습이 골간이다.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정강정책에 중도보수를 표방,보수세력 끌어안기에 힘을 쏟았고 여권의 세대교체 공세에 대한 역풍차원에서 젊은 층과 여성에게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지역색 탈피에도 체중을 실었다. 가신들도 고위당직에서 철저히 배제했다. 여하튼 김총재는 정치권 중심에 재진입하는데 성공했으며 김총재는 앞으로 김영삼 대통령과의 「양김구도」로 정국을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자신만이 차기대권후보 적임자임을 주장하는 「대안부재론」과 「비교우위론」이 중요한 무기가 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김총재가 이날 취임사에서 김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공식 제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김총재 스스로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했듯이 김총재와 국민회의의 향후 행보는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 여권을 포함한 다른 정파들이 본격적인 힘겨루기날 조직적인 공격에 나설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 밖에 없다.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세대교체 공방이다.이미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신3김시대」청산을 기치로 내걸었고 「정치개혁시민연합」과 「젊은 연대」도 같은 취지로 정치세력화에 한창이다.여권도 40대 사무총장을 임명,세대교체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여론도 DJ에게 결코 우호적일 수만은 없다.야권공조가 잘 되지 않는것도 결정적인 순간에 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최근 정치권에 대한 검찰수사를 「표적수사」라고 되받아치고 있지만 연루자가 국민회의 소속의원이라는 점에서 김총재가 내세운 「새정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적 여론도 적지 않다.무엇보다 DJ의 변화노력에도 불구,여전히 「호남당」과 「1인지배」의 부정적 이미지가 널리 퍼져있는 것도 난제다.이를 감안,거의 무차별적인 외부인사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오히려 당내 이질감만 심화시켰다는 지적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김대중 총재 일문일답/“야를 「국정파트너」로 존중해야”/“정기국회서 「정치권사정」 철저히 따질것” 김대중 총재는 창당대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영삼 대통령이 나를 국정파트너로 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총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폭로성,무책임한 공격은 않겠지만 검찰의 정치권 사정에 대해서는 철저히 진상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많은 논란속에 정치에 복귀,신당을 창당하여 총재에 취임한 소감은. ▲행운이라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두려움을 느낀다.창당과정을 지켜볼때 정치는 생물이고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된다. ­김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했는데 만나서 논의하고 싶은 것은. ▲여야관계의 설정이다.서로를 애국자로 믿고 국민의 안녕과 경제발전,통일에 대한 시각이 같다면 나를 국정파트너로 대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여야간 합의 없이는 정국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 ­현정권의 선거자금 비리와 관련한 구체적 정보나 증거가 있는가. ▲이원조 전의원·이용만 전재무장관과 관련된 것이다.그러나 남의 일을 구체적으로 말할 것은 못된다. ­내년 총선때 지역구로 출마할 생각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 ­정치권 수사와 관련해 앞으로 정국운영의 기조를 말해 달라. ▲야당을 국정운영의 한축으로 인정해야 한다.최락도의원이나 박은대의원 수사는 검찰이 지나쳤다.당사자로부터 한마디 진술도 받지 않고 여론에 흘린 것은 야당을 무시한 처사다.정기국회에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예정이다.그러나 국사를 논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로본다. ­여권으로부터 대화 제의가 있는가. ▲아직 없다. ­정기국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생각인지. 폭로성,무책임한 공격은 배제하겠다.확실한 근거와 증거,당연한 논리로 예산심의를 하겠다.특히 중소기업 위주로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인력난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DJ/대권4수/당권4임/정치생활 40년간 10개정당 거쳐 정계은퇴 2년8개월만에 새정치국민회의의 총재로 복귀한 김대중 총재의 야당 40년은 「대권4수」와 「당권4임」으로 요약된다.당권을 네차례 움켜쥐고 4번째 대권도전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40대 기수」에서 「지역감정의 희생자」로,다시 「지역감정의 수혜자」로 세대교체의 표적이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의 정치역정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 과정과 맞물려 풍상과 영욕으로 점철돼 왔다.6년의 투옥과 10년에 걸친 망명과 연금생활은 그를 「인동초」로 불리게 했다.10개 정당에 몸담았던 이력은 과거 난마처럼 얽힌 우리 야당사를 대변한다. 54년 3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전남목포에서 출마,정치를 시작한 DJ(김총재)는 4,5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거푸 낙선했다.절치부심 끝에 61년 강원도 인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사흘만에 5·16군사쿠데타가 일어나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는 이어 63년 6대총선에서 새로 재건된 민주당 공천으로 전남 목포에서 출마,당선됐다.이후 야당통합에 따라 민중당(65년),신민당(67년)으로 당적을 바꾸어 67년 7대총선에선 신민당 공천으로,8대 때는 전국구로 원내에 진출했다.이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입지를 확대,지난 71년 「40대 기수」 경쟁자인 김영삼 의원을 누르고 신민당의 대통령후보에 당선됐으나 박정희 대통령과 겨룬 72년 대선에서 패했고 「도쿄납치사건」의 고행이 이어졌다.79년 10·26 직후 잠시 복권됐으나 80년 5·17 사태로 신군부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으며 시련은 계속됐다. 82년 정치에서 손을 떼기로 하고 도미했던 김총재는 84년 김영삼대통령과 함께 민추협을 결성,85년 2월에 귀국해 2·12총선에서 신민당 돌풍을 일으켰다.87년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이민우씨의 신민당을 깨고 통일민주당을 창당했으나 대통령후보 단일화에 실패,평민당을 창당했고 평민당은 이후 신민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91년 이기택씨의 「꼬마민주당」과 합쳐 민주당이 되었다.김총재는 92년 12월19일 대권3수에 실패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으나 6·27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계복귀를 선언,오늘에 이르렀다.
  •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4국에 경제특구 창설 추진

    ◎아세안/고위 실무자 협의기구 발족/일에 무역장벽 완화 촉구 방침 【도쿄·콸라룸푸르 AP 연합】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등 인도차이나 3국과 미얀마에 중국 심천과 유사한 「특별시장경제구역」을 창설하는 구상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사이에 부상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브루나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경제관련회의에서 이같은 경제특구구상이 제기됐으며 오는 12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정상회담 이전에라도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각국 고위실무자간에 협의기구가 발족됐다고 전했다. 경제특구창설구상은 지난 7월 아세안에 정식 가입한 베트남과 2∼3년내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라오스,캄보디아등이 최근 값싼 노동력 확보를 겨냥한 선진국에 의해 경제식민지로 전락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인도차이나 3국과 미얀마등 「후발 아세안」4개국에 싱가포르를 축소한 것 같은 금융기능등을 가진 도시권을 만들어 이를 핵심으로 시장경제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라고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아세안은 일본에 관세 및 무역장벽을 감축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아세안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아세안 7개국 경제장관들이 오는 9일 보르네오에서 열리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일본 통산상과의 회담에서 이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세안 당국자들은 아세안의 다수 국가가 거대한 대일 무역적자로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 시장접근을 용이케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실험미술 역사」 한눈에/「공간의 반란」주제… 67년부터 현대까지

    ◎새달 2일까지 서울 시립미술관 전시 한국현대미술사에서 일반적인 미술형태인 평면을 벗어나 입체와 설치,퍼포먼스 등 다양한 실험미술의 줄기를 더듬어 보는 의미있는 전시가 개막됐다. 「95 미술의 해」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이 전시는 9월2일까지 서울 시립미술관 신관에서 「공간의 반란」이란 주제로 지난67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실험미술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한국의 입체·설치미술의 효시는 지난67년12월 중앙공보관에서 열린 「청년작가 연립전」.당시 홍익미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무동인」「오리진」「신전동인」 등 세 그룹이 선보인 입체 및 설치작업들로 서양에 비해 50년,일본에 비해 10여년 늦은 출발이었다. 50년대 후반 권위적인 국전과 고답적이고 추상적인 화풍에 반기를 들고 등장하여 한국 현대회화의 강력한 흐름으로 자리잡았던 앵포르멜운동도 10년이 지나 다시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이 때에 신세대작가들이 도발적인 미학과 행위를 통해 기성권위에 도전을 시도한 것이다.당시 서구미술의 주도적인 사조였던 팝아트,네오다다,환경미술,해프닝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신세대 작가들이 과감하고 도발적인 미학과 행위를 통해 기성권위에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30년간 일련의 궤적을 그리며 전개돼온 그같은 한국 전위미술의 산물들을 망라하는 자리로 개인 및 단체의 자료들을 중심으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현존하는 젊은 작가들(20∼40대)의 실제작품과 재현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 항생제 생선(외언내언)

    일식집에서 특히 비싼 값을 받는 어류에 관해 취재할 때 일이다. 설명을 마친 양식업협회 책임자는 현장을 가보겠다는 청을 한사코 말린다.폐타이어를 때서 물을 데워 치어를 넣어 기른다는 양식업 현장을 끝까지 일러주지 않았다. 요즘 내수면과 연안해역 가두리 양식업이 일반화되면서 지방 위생담당 실무자들은 양식장 폐수를 축산폐수와 같이 위험시 한다.모두 축산의 경우와 같이 과다한 항생물질 폐수를 배출하기 때문이다.물고기 양식장이나 소 돼지 닭등을 기르는 축산업장 할 것 없이 항생물질을 투여하고 있다는 증거다.20여년전 그 비싼고기 양식장을 감췄던 이유도 항생제 투여 때문이었다. 보건복지부가 드디어 축산물에대한 항균성물질 잔류허용기준량을 개정고시하며 어류와 갑각류에대한 항생물질 잔류허용 기준을 공고했다.축산물에 대해서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등의 국제수준에 맞추어 규제치를 정하고 그 범위도 네오마이신등 40종외에 겐타마이신등 4종을 더 추가했다.어류와 갑각류에 대해서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등 4종에 대해서 잔류허용기준을 예고했다.이 예고에 대해서는 더 의견을 수렴하여 12월께 최종 규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항생물질은 신비의 약이다.페니실린이 1941년 도입되어 영국총리 처칠의 폐렴을 치유시킨후 항생물질은 인간과 동물의 세균감염치료에 혁명을 일으켰다.항생물질은 실제로 환자 체내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모든 세균을 죽일 수 있다.그러나 무계획적이고 부적절하게 남용되어 이제는 국내외적으로 항생제에대한 내성균이 확산 일로에 있다고 한다. 우리는 감기에도 항생제를 남용한 60년대의 산탄식 조제만연때문에 무의지역 어린이가 가는 귀를 먹는 약화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국내외적으로 모든 항생제에대해 내성을 보이는 결핵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수입 축산물과 어류에대한 엄격 검정은 필수지만 적어도 국내산만은 마음놓게 할 수있는 지도행정이 있어야 하겠다.
  • DJ 「대권 재도전」 구체화/신당 “대통령제 고수” 왜 나왔나

    ◎정계복귀 비난 수그러들자 속셈 드러내/“내각제 발언 또 뒤집기” 민주당선 못마땅 새정치 국민회의의 김대중 창당준비 위원장이 19일 「대통령제고수」입장을 밝힌 것은 네번째 대권도전을 향한 수순밟기로 풀이된다.그동안 대권전략의 두 방법론인 대통령중심제와 내각제를 놓고 고심해온 김위원장이 대통령제로 정면승부를 걸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지방선거때까지만 해도 『내각제로도 통일은 가능하다.국민이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내각제로의 선회가능성을 흘렸던 김위원장이 이처럼 대통령제로 분명한 선을 그은데는 향후 정국추이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물론 김위원장은 이날 『내년 총선이 끝나면 민심과 주위여건등을 헤아려 결정하겠다』며 딱부러진 언급은 피했다.그러나 최근의 정국상황에 대한 김위원장의 인식등을 감안하면 이는 곧 대권 재도전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우선 김위원장은 쌀지원협상에서 드러난 대북정책의 일관성 결여,무궁화호위성발사 실패 등 여권의 끊임없는 악재가자신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판단한다. 또 신당이 생각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고무된 모습이다.정계복귀에 대한 비난여론이 갈수록 누그러지는 현실도 대권을 향한 「원초적 본능」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크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신당은 민자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지방선거의 승리가 톡톡히 한몫을 했다.호남과 서울을 장악한 만큼 과거처럼 관권선거 걱정도 없고 특히 지금의 정국구도 아래서는 내년 총선에서 제1당으로의 비상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런 것들이 『이번에야말로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김위원장 측근들은 지난 87년의 「4자필승론」(엇비슷한 후보 4명이 나가면 반드시 이긴다)을 자주 얘기한다.그만큼 국면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믿는 눈치다. 나아가 김위원장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직 정치권의 이슈로 떠오르지 않았음에도 서둘러 대통령제를 못박아 놓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기를 감안했다는 분석도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집권후반기를 맞아 「네오 뉴DJ플랜」과 「대안부재론」을 접목시켜 세몰이에 나선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현실론을 감안했음도 부인키 어렵다.김대통령이 반대하는한 내각제개헌은 불가능한데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의 연대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도 배경에 깔려있다는 지적이다. 여하튼 김위원장의 이같은 플랜은 결국 내년 총선결과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김위원장의 잦은 「식언」을 강력히 비난했다.이규택 대변인은 『내각제발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대통령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자민련의 안성열대변인도 『김위원장이 말한 것은 항상 그 시점에서만 의미가 있다』고 김위원장의 「말뒤집기」를 겨냥한뒤 『김위원장이 어떤 말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라며 탐탁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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