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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특별상 6개·본상 28개 선정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특별상 6개·본상 28개 선정

    서울신문은 지난 13일까지 접수된 상품을 대상으로 총 34개의 히트상품을 뽑았다. 특별상에 선정된 6개 상품은 특화전략으로 차별화한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 ‘하우젠 은나노´ 드럼세탁기는 은(銀)나노 기능을 강화하고 울 세탁도 가능하게 한 점이 돋보였다. 동문건설의 아파트브랜드 ‘동문굿모닝힐´은 기능성 아파트 건설에 주력한 결과 소비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LG생활건강의 한방화장품 ‘수려한 자우크림´과, 급여이체자에게 혜택을 주는 우리은행의 ‘우리친구통장´은 기능성을 살려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롯데칠성음료 ‘스카치블루´와 삼성전자 ‘하우젠 아삭´은 마케팅 차별화가 적절히 이뤄졌다. 본상에 선정된 상품은 소비자 욕구를 잘 반영했다. 소비자를 위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였다. 한국야쿠르트의 떠먹는 요구르트 ‘보네떼 ´은 부드러운 치즈 맛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고, 광동제약 ‘비타500´은 비타민C를 음료로 섭취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네오팜의 ‘아토팜´은 인체 피부내 구조와 유사한 ‘다중 층상 유화물´로 이뤄져 아토피 등의 민감성 피부에 좋다. KB국민은행은 여성에게 다양한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명품여성통장´을 내놓고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베트남펀드´를 지난 3월부터 판매,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히트상품에 선정된 상품은 우수한 품질과 전략적인 마케팅이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느끼고 바라본 바를 상품에 충실히 반영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내경기는 소비회복세가 주춤하고 있으나 설비투자가 개선되고 생산활동도 대체로 견실하다. 희망적인 새해 경제를 전망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내년 한국은 밀운불우(密雲不雨)가 아닌 운수대통의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김태곤 kim@seoul.co.kr
  •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네오팜 ‘아토팜’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네오팜 ‘아토팜’

    ‘아토팜´은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다중 층상 유화물(MLE)´ 제형으로 피부 라멜라구조와 매우 유사해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건조, 민감, 아토피 피부에 보호·보습 역할을 하는 화장품이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어 저자극적이고, 일반 오일류와 달리 끈적임이 없다. 무알코올, 무색소, 무향료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으며 본연의 피부 장벽을 회복시켜 피부 자체의 보호·보습기능을 유지해 준다. ▲전신관리를 위한 ‘보디워시´ ‘MLE로션´ ▲얼굴관리를 위한 ‘페이셜폼워시´ ‘MLE페이스크림´ ▲자외선관리를 위한 ‘MLE선블록´ 등 총 10개 제품으로 구성돼 피부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미국특허(US6221371)와 국내특허(제10-0472125)를 받은 이 제품은 연세의대 및 충남의대 피부과학교실 임상테스트와 미FDA 인정기관 RCH의 안전성 테스트를 마쳤다.
  • [부고]

    ●이종태(자영업)종석(전 통일부 장관)종범(삼성전자 부장)종민(자영업)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조규영(강남보르네오가구 대표)규정(기업은행 개인고객부 조사역)규섭(미래의원 원장)정영(전일중 교사)정은(반포고 〃)씨 모친상 김명전(전 EBS 부사장)진용두(장안칼라팩 대표)씨 빙모상 박선영(화인약국 대표)씨 시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4●임정심(전 서울YWCA 부회장)씨 별세 김태우(피델리티자산운용 전무이사)정옥(리앤풍코리아 〃)씨 모친상 고준원(인천서구 치과회장)이혁원(현대캐피탈 상무이사)박진수(한림대 의대 교수)씨 빙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5●최대식(씨엔피양행 대표)미라(백운고 교사)애라(IKARI Chemical 대표)미애(가톨릭대 성모병원)씨 부친상 이종봉(교육인적자원부 국장)씨 빙부상 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072-2022●박상대(OB맥주 상무)원도(상계백병원 신장내과 과장)용기(다물시스텍 이사)씨 부친상 이강오(삼환기업 이사)허남혁(농협 과장)씨 빙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6●최원익(아시아페이퍼텍 팀장)원협(사업)원류(경기일보 정치부 차장)선숙씨 부친상 김영혁(사업)씨 빙부상 25일 평택 중앙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10시 (031)668-4493●곽재훈(국제신문 사진부 차장)재운(자영업)재우(〃)씨 모친상 박영희(신용보증기금 사하지점)홍현경(김해 여성인력개발센터)씨 시모상 26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10-4562-0080●김용식(자영업)씨 모친상 강광희(영남대 명예교수)한상륭(부천기계 대표)이명섭(한미캐피탈 〃)고영욱(자영업)김생현(재미 사업)최우식(신성학원 원장)씨 빙모상 2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11-265-3622●이병인(유한양행 과장)병임(안양대 교수)씨 부친상 김연철(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씨 빙부상 2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590-2540●유건목(전 KBS 기자)씨 별세 우혜전(전 경향신문 기자)씨 상배 25일 일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30분 (031)932-9169●김남수(숭실대 대외협력처 홍보팀장)씨 부친상 26일 서안복음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693-1300●정연석(전 한국일보 체육부 차장)씨 빙모상 26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28일 오전 (02)818-6444●이기섭(전 속초시원로회 회장)씨 별세 25일 속초문화회관, 발인 29일 오전 9시 (033)639-2132,2233
  • GS그룹 오너일가 경영 ‘전진배치’

    LG그룹에서 독립한 GS그룹이 ‘오너 일가 전진 배치’에 나섰다.19일 GS그룹에 따르면 최근 단행된 연말 인사에서 허창수(58) GS홀딩스 회장과 허 회장의 사촌형인 허동수(63) GS칼텍스 회장의 직·방계 인사들이 잇따라 승진 또는 신규 영입됐다. 그룹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GS홀딩스는 이날 허창수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용수(38) ㈜승산 대표를 영입했다. 직함은 사업지원 담당 상무. 신설된 자리다. 회사측은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자회사들의 신규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리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허 상무는 국민은행 사외이사를 지냈다.2000년부터 화물운송을 주로 하는 ‘승산’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내 경영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GS홀딩스 지분 2.98%도 갖고 있다. 허창수 회장이 최근 언론에 밝힌 인수·합병(M&A) 의지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병용 GS홀딩스 부사장과의 호흡이 주목된다. 이에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13일 허동수 회장의 장남인 세홍(37)씨를 상무로 영입, 싱가포르 현지법인 부법인장에 기용했다. GS건설도 14일 단행한 인사에서 허명수(52)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직책이 경영지원 본부장에서 사업지원 총괄본부장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신임 허 사장은 허창수 회장의 셋째동생이다. 고려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2002년 GS건설에 발을 들였다.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윤홍(27)씨도 GS건설에 있다. 미국 세인트 루이스 대학을 나와 2002년 GS칼텍스 사원으로 입사, 영업전략팀·경영분석팀 등을 거쳐 지난해 GS건설 경영관리팀 대리로 자리를 옮겼다. 이로써 허 회장의 네 동생들 가운데 GS홈쇼핑 허태수(49) 부사장만 ‘부사장’ 딱지를 떼지 못했다. 첫째동생은 GS네오텍 허정수(56) 사장, 둘째동생은 GS칼텍스 허진수(53) 사장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터넷 기업대상’ 6곳 선정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19일 ‘올해의 인터넷기업 대상’을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 업체는 ▲포털부문 NHN▲글로벌 SK커뮤니케이션즈▲온라인쇼핑 인터파크G마켓▲온라인게임 네오위즈▲디지털콘텐츠 그래택▲온라인결제부문에 이니시스 등 6개다. 심사는 한국기자협회 회원사 관계자로 구성된 인터넷기업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안중호 서울대교수)에서 했다.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올해 시가총액 5조원을 기록하고 검색, 광고, 상거래 등 전 부문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글로벌부문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선정됐다. 싸이월드로 중국, 타이완, 일본, 미국, 독일,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세계적 게임회사 EA와 ‘EA스포츠 FIFA 온라인’을 공동 개발, 최단기 동시접속자 18만명을 돌파한 것이 인정받았다. 인터파크G마켓은 오픈마켓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나스닥에 상장했다. 또 그래텍은 곰TV를 통해 디지털콘텐츠의 새로운 유통채널을 개척했고, 이니시스는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21일 인터넷기업협회가 개최하는 송년행사에서 열린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조인원 경희대 총장 취임

    경희대는 18일 평화의 전당에서 조인원 제13대 총장의 취임식을 가졌다.UN 밀레니엄 NGO포럼 운영위원 및 국무총리 자문 시민사회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조 총장은 현재 네오르네상스문명원 명예원장, 희망제작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 쉼없는 예술혼 라우센버그 볼까

    약학을 공부한 작가는 개구리를 해부할 수 없어 학업을 포기한다. 타이어에 꿰어진 염소 박제 ‘모노그램(1959년)’은 회화와 조각을 결합한 작가의 ‘콤바인’ 시리즈 가운데 최고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이 됐다. 이제 81살로 와병중인 로버트 라우센버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팝 아티스트다.‘가장 작품 가격이 높은 생존 작가 10명’ 가운데 한명일 뿐 아니라, 세계 유명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계속 열리고 있다. 그의 1970년대 작품부터 올해 만들어진 최신작까지 22점의 작품을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내년 1월1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리즈를 제작하고, 새로운 기법을 선보인 라우센버그는 회화, 조각, 사진, 판화의 경계를 넘나들었다.라우센버그와 관련된 사조만 나열해 보더라도 추상표현주의, 네오 다다, 팝아트 등으로 미국적 미술의 계보를 이끈 작가임을 알 수 있다. 작가는 해군에 징집되어 의료기사로 복무하던 중 동료 병사들이 집으로 보낼 초상화를 그려주다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깨닫는다. 박제된 동물뿐 아니라 신문, 천, 흙, 잎사귀, 우연히 발견한 물건 등을 결합한 ‘콤바인’ 시리즈로 미술사에서 그만의 입지를 구축했다. 올해 만들어진 작품 속의 삐뚤빼뚤한 서명에서는 아픈 몸을 끌고 예술혼을 불사르는 작가의 의지마저 엿보인다.(02)734-6111.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인사]

    ■ 건설교통부 △토지관리팀장 김동호 ■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사장 겸 기획관리이사 鄭斗煥△기술컨설팅센타장(이사대우) 겸 안전진단본부장 朴永權△서울지역본부장 趙殷九△대구경북〃 琴宗洙 ■ KBS △편성본부장 南晟佑△보도〃 李一和△TV제작〃 李元君△라디오제작〃 李起鎭△기술〃 柳岡錫△경영〃 黃仁德△특임〃 晋洪順 金昌熺 ■ 한국경제TV ◇승진△부본부장 겸 경영관리팀장 이승용 △보도본부 뉴스편집팀 팀장 김경식 ■ 대전일보△기획조정실장 장기석△기획조정실 부실장 남상현△문화사업국장 이철휘△경제부장 겸 재테크팀장 김재근△편집부장 직대 겸 편집1팀장 송원섭△교열부장 오석균△정치행정부장 겸 행정팀 충남도팀장 송신용△사회부장 겸 의료환경팀장 오한진△교육문화체육부장 겸 교육팀장 이익훈△사진부장 대우 류창화 ■ 생명보험협회 △전무 박창종 ■ 흥국생명 ◇승진 (상무) △제휴사업단장 兪在濬 ◇신규 (상무)△기획실장 黃永民 ■ 현대오일뱅크 ◇전보 △영업본부장 신희직△소매부문장 곽광진△경영컨설팅팀장 신용삼 ■ ㈜코오롱 ◇승진 △부사장 安秉德△상무 李賢雨△상무보 尹鍾大△朴鍾旼 ■ 코오롱건설 ◇승진 △부사장 權容大△상무보 都榮基 梁勝模 李基源 ■ FnC코오롱/패션 ◇승진 △부사장 申祥浩△상무 吳元善△상무보 曺海雲 李大衡 ■ 코오롱유화 ◇승진 △상무 朴焌植△상무보 朱聖洛 李範漢 ■ 코오롱글로텍 ◇승진 △상무보 張哲 ■ 코오롱아이넷 ◇승진 △상무 嚴俊鎔 이호선△상무보 鄭映勳 ■ 코오롱제약 ◇승진 △상무보 印致承 ■ 코오롱생명과학 ◇승진 △상무보 朴相厚 ■ 마우나오션개발 ◇승진 △상무 金基碩 ■ 코오롱 그룹 경영전략본부◇승진 △상무 李水映△상무보 張在爀 白麒勳 李珍鎔 ■ 코오롱생명과학 ◇전보 △대표이사 사장 金泰煥 ■ 네오뷰코오롱 ◇전보 △대표이사 부사장 宋文秀 ■ 코오롱 그룹 경영전략본부 ◇전보 △본부장 부사장 金南秀 ■ LS전선 ◇부사장 승진△기계사업본부장 孫鍾鎬△부품사업본부장 沈載卨◇전무 승진△CTO 趙準衡△사출시스템사업부장 具滋殷 ◇상무 승진△트랙터사업부장 全柄辰△통신사업부장 金淵秀△전선사업부장 金鍾夏△연구위원 鄭璡熺 李健柱◇이사 신규선임△LS-VINA 법인장 金善國△특수선사업부장 趙昊濟◇본부장급 이동△진로산업 CEO 黃淳哲△전선사업본부장 崔明珪
  • 올최고 동영상 ‘임정현의 기타연주’

    캐넌 변주곡을 록 버전으로 바꿔 기타로 연주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임정현씨의 동영상이 올해 최고의 동영상에 올랐다. 포털사이트 다음은 5일 자사 동영상 사이트의 조회수, 댓글수, 사회적 이슈화 요소 등을 토대로 10대 동영상을 선정한 결과 임씨의 동영상이 1위,‘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의 주요 경기를 편집한 동영상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무명의 기타리스트에서 이용자제작 콘텐츠(UCC)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또 전자 기타연주 동영상으로 다음의 TV광고에 전격 기용된 여고생 조래은양,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세자매 댄스, 내복남, 동네오빠 엔터테인먼트 등도 UCC가 낳은 스타들이다. ‘화제의 동영상’ 3위는 2008학년도 입시제도를 비판한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뽑혔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국적항공사 ‘공동운항’ 바람

    국적항공사 ‘공동운항’ 바람

    국내·외 항공사간 ‘공동 운항’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외국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항공사들이 공동 운항에 나서는 것은 대규모 투자로 인한 리스크(위험)를 줄이고 손쉽게 운항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5일 “오는 9일부터 노스웨스트 항공이 운항하는 로스앤젤레스∼라스베이거스, 시애틀∼디트로이트, 시애틀∼미니애폴리스, 시카고∼디트로이트, 시카고∼미니애폴리스, 시카고∼멤피스 등 모두 6개 노선에 대해 공동 운항(Code-Share)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티켓으로 노스웨스트 항공 이용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취항하지 않는 이들 노선에서 대한항공 티켓으로도 노스웨스트 항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서울에서 디트로이트까지 갈 경우 대한항공 티켓을 구입하면 서울에서 시애틀까지는 대한항공을, 시애틀에서 디트로이트까지는 노스웨스트항공을 이용하면 된다. 물론 디트로이트까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된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공동 운항이 실시되면 비행기는 노스웨스트 소유이지만 ‘대한항공 ○○○편’ ‘노스웨스트 ○○○편’으로 분류된다. 일종의 공동영업인 셈이다. 두 회사의 공동 운항은 상대 항공사의 모든 좌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세일(Free Sale) 방식을 취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공동 운항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미국 중부와 남부지역의 노선망을 보다 폭넓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의 미주 지역 공동 운항은 델타항공, 콘티넨털항공, 노스웨스트항공 등 3개 항공사,105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현재 대한항공은 총 22개의 외국 항공사와 공동 운항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ANA 항공 화물선도 제휴 아시아나항공은 5일 일본 ANA와 공동 운항구간을 일본 지역 전 노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강주안 사장과 ANA 야마모토 미네오 사장은 이날 이같이 합의하고 전략적 제휴관계의 범위도 영업ㆍ운송ㆍ구매분야에까지 넓히기로 했다. 이로써 두 회사는 공동 운항노선은 기존 6개 노선에서 한국∼일본간 전 노선으로 늘어나게 됐다.ANA는 서울, 부산, 제주 등 한국 대도시를 모두 운항하는 효과를 얻었다. 두 회사는 또한 공동 운항을 통한 신상품 개발,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의 영업 협력 이외에도 모든 부문을 망라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과 ANA 항공은 또 지난 4월부터 한·일 노선 최초로 화물노선의 공동 운항을 실시하는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세계 항공업계가 투자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공동 운항을 강화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며 “공동 운항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승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볼턴 사퇴로 美네오콘 몰락

    네오콘(신보수주의)은 몰락하나. 중간선거 참패 후 좌절의 늪에 빠진 네오콘이 4일(현지시간) 존 볼턴 유엔 미 대사의 사퇴로 한층 기세가 꺾인 분위기다. 볼턴은 부시 행정부 대외정책의 강경 기조를 주도해온 대표적 인물. 대외정책을 주무르는 국무부에서 차관을 지내며 백악관, 국방부의 네오콘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의 퇴진은 상징적인 무게를 갖는다. 중간선거 직후인 지난달 이뤄진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 경질에 이어 옷을 벗은 또 한 명의 거물급 네오콘 인사다. 볼턴은 네오콘 핵심 딕 체니 부통령과 교감하며 그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민주당에는 미운털이 박힌 ‘비토대상 1호 인물’이었다. ●돌아온 전통보수주의 볼턴의 퇴진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 주변에는 네오콘 그룹 가운데 체니 부통령과 로버트 조지프 국무부 군축담당차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2인자 엘리엇 에이브럼스 보좌관 등이 남게 됐다. 앞서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와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 등도 백악관을 떠났다. 내전으로 격화되고 있는 이라크 전쟁 등 일방주의적 외교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떠난 네오콘들의 공백은 ‘전통적 보수주의자’들이 메우고 있다. 최근 뉴스위크도 “중간선거는 강경 우파에서 중도 우파로의 이동을 염원하는 표심의 결과”라고 전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내정자 등 과거 아버지 부시 대통령 때의 참모 그룹인 전통적 보수주의자들이 ‘난파 직전의 부시호(號)’ 구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온건 현실주의 정책을 추진해 온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조슈아 볼턴 백악관 비서실장, 헨리 폴슨 재무장관 등에게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북한정책 큰 변화 없을 듯 네오콘은 목소리를 낮추고 숨을 죽이면서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다. 이라크 국가수립 등을 둘러싼 네오콘 내부의 ‘자중지란’도 힘을 떨어뜨리고 있다. 그렇다고 그들의 몰락을 거론하는 것은 이르다. 체니와 조지프, 에이브럼스 등이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까닭이다. 볼턴 후임인 조지프 국무부 군축·비확산담당 차관은 북한 등에 대한 금융제재 및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등을 주도하고 있다. 이점에서 북한 및 한반도 관련 정책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직설적인 태도로 적과 아군을 구분하고 거침없이 큰 목소리를 내는 ‘카우보이’ 볼턴에 비해 조지프는 조용하지만 치밀하게 네오콘의 입장을 정책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온건파 의원들은 대거 낙선했지만 강경 우파들은 별 영향없이 세력 보존에 성공, 네오콘의 기댈 언덕이 건재하게 됐다고 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지적했다. 김 교수는 “볼턴이 유엔대사로 나가면서 국무부 정책결정 라인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있어서 그의 사퇴는 실질적인 영향력 감소라기보다는 상징적인 차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중간선거 이후 미국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던 강경정책에서 한 발 후퇴해 우방 및 국제사회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면서 보다 다자적인 현실주의 외교정책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책꽂이]

    ●논어금독(論語今讀)(리쩌허우 지음, 임옥균 옮김, 북로드 펴냄) 5·4신문화운동과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정책으로 인해 중국에서 배척받았던 공자의 사상이 중국 제4세대 지도자인 후진타오 시대를 맞아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후진타오 주석이 내세우는 인본과 친민(親民)주의는 공자의 핵심사상인 인의와 맥을 같이 한다.‘중국 사상계의 덩샤오핑’이라 불리는 저자는 공자 사상의 진수가 담긴 ‘논어’에 자신만의 해설을 붙였다. 헤겔은 일찍이 ‘논어’를 ‘처세격언’에 불과하다고 비웃었지만, 공자 이후의 동아시아 사상사는 ‘논어’ 다시 읽기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3만 9000원.●에라스무스 평전(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민영 옮김, 아롬미디어 펴냄) 고대언어·문법학자, 종교사상가, 성서번역가 그리고 작가로서 16세기 유럽 인문주의를 대표하는 에라스무스. 그는 종교전쟁이라는 시대의 혼돈 속에서 모든 극단을 거부하며 가톨릭과 개혁파 사이에서 평화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비록 역사의 현실에서는 패배했지만 광신의 격류 속에서 이성을 지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책은 특히 종교개혁과 관련해 그의 주변 인물들(루터, 후텐 등)과의 관계를 밀도있게 그렸다.9500원.●인상주의의 역사(존 리월드 지음, 정진국 옮김, 까치 펴냄) 인상주의의 등장은 미술사에 획을 그은 엄청난 사건이었다.19세기 후반, 프랑스 화단에서 전개된 인상주의자들의 집단활동은 고전미술의 시대를 마감하고 근대미술의 시대를 열었다. 미국 미술사학계의 거물인 저자는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시슬레, 드가, 세잔, 모리조 등 화풍이 제각각이던 이들이 어떤 인연으로 만나 뭉치고 공동의 운명을 인정하게 됐는가를 밝힌다.2만 9000원.●우리와 함께 살아온 나무와 꽃(이선 지음, 수류산방·중심 펴냄) 궁궐과 향교 등 전통 조경공간에 심은 나무와 꽃 등에 관한 이야기. 성균관이나 지방의 향교 등 교육 공간에는 반드시 은행나무를 심었다. 공자가 제자를 가르칠 때 배경이 됐다는 은행나무는 학문의 공간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창덕궁을 들어서면 안내판 뒤에 세그루의 회화나무가 있다. 선비의 지조를 나타내는 회화나무는 영의정과 우의정, 좌의정을 뜻한다.4만 3000원.●기로에 선 미국(프랜시스 후쿠야마 지음, 유강은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미국의 대표적인 신보수주의(네오콘) 이론가로 꼽혔던 저자(존스홉킨스대 석좌교수)가 지적하는 신보수주의의 오류. 신보수주의 옹호자였던 저자는 2003년 이라크 전쟁이후 맹렬한 비판자로 돌아섰다. 저자는 신보수주의를 미국의 외교 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적하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이라크 전쟁과 북핵 문제를 꼽는다. 이라크 전쟁후 발생한 이라크 내의 혼란은 그 자체가 미국의 실패를 입증하는 것이다.1만 2000원.●김우창의 인문주의:시적 마음의 동심원(문광훈 지음, 한길사 펴냄) 영문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김우창의 학문세계를 인문주의라는 키워드로 조명. 독문학자인 저자는 ‘김우창 인문학’을 구성하는 수많은 주제들 가운데 특히 내면성에 초점을 맞춘다. 그의 내면성이란 고립된 자폐적 개념이 아니라, 자아의 내부로부터 외부로, 나아가 주체를 넘어 사회전체로 확장되는 개념이다.2만원.
  • “형세 낭비없게 예산심의 깐깐히”-이학기 강남구의회 의장

    “형세 낭비없게 예산심의 깐깐히”-이학기 강남구의회 의장

    “전체 세금의 5% 밖에 가지지 못한 지방세를 빼앗아 공동세로 하기보다는 부가가치세를 공동소비세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학기(55) 서울 강남구의회 의장은 서울시와 정치권 일각에서 추진되고 있는 자치구 재산세를 공동세화하는 방안의 부당성을 강하게 성토한 뒤 “국세인 부가세의 20%를 공동세로 하자.”고 역제의했다. 이 의장은 초선이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초선 의장은 그가 유일하다. 하지만 그는 강남구 의회를 매끄럽게 운영, 초선답지 않은 초선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21명의 의원들이 각자 주민의 선택을 받아 개인별 전문성이나 개성이 달라 조율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면서 “하지만 한번 결정된 것은 동료들이 잘 따라줘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다. 그는 특히 취임 이후 4기 때와 달리 집행부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의회의 위상을 자연스럽게 끌어 올렸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올해 정기회를 맞는 이 의장의 각오는 다부지다. 우선은 지난 민선 3기 때의 문제점을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최근 백지화의 수순을 밟고 있는 모노레일도 그 대상이다. “당시 주민 85%의 지지를 받아서 모노레일을 추진했는데 여론조사 과정이 이해가 안돼요. 이번에 반드시 조사해 이로 인한 예산 낭비 등은 없었는지를 따질 계획입니다.” 이 의장은 과거사뿐 아니라 “내년도 예산 심의도 주민의 혈세를 한 푼의 낭비없이 필요한 곳에 편성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동세와 관련,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세금 가운데 국세가 80%, 지방세가 20%이고 이마저도 15%는 광역단체 몫이고, 나머지 5%만 기초단체 소유인데 이를 공동세로 배분한다니 말이 되느냐.”면서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부가가치세의 20%를 공동소비세로 해 도소매 판매액 기준 광역자치단체에 배분한 후 이를 기초자치단체에 조정교부금 형태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또 재건축 등에 있어서 강남이 역차별을 받는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20여개 단지 2만 3000여가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발목이 잡혔다.”면서 “신도시 건설보다 기회비용이 적게 드는 만큼 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적극적이다. 자신의 소신에 따라 집회나 토론회 등에 적극 참석한다.“할 말은 해야지요. 그리고 내가 보았을 때 세상이 문제가 있는데 가만히 있으면 되겠습니까.”이 의장이 정치를 시작한 동기이기도 하다. 글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걸어온 길 ▲건국대학교 경영대 졸업 ▲한나라당 중앙위 산업자원분과 부위원장 ▲한나라당 전 대표 특보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대변인(현) ▲㈜네오비앙 회장(현) ▲한영실업 대표(현)
  • 美 쏟아내는 ‘당근정책’… 왜?

    美 쏟아내는 ‘당근정책’… 왜?

    미국 워싱턴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쏟아져 나오는 발언들은 북한에 보내는 유화 메시지에 맞춰져 있다.‘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예고하면서도 미국이 제시하는 당근이 훨씬 많이 눈에 띄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18일 하노이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면 경제지원과 안전보장 등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구체적 카드가 나왔다.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은 “경제적 지원은 지난해 9·19 공동성명에 에너지 지원 등이 포함돼 있고, 안전보장 문제도 북한과 미국의 관계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과정에서 당연히 제기될 문제”라고 말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정상회담에 대한 보충설명에서 한국전의 공식 종전선언 검토와 경제협력과 문화·교육분야의 유대강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한국전 종전선언 검토 발언은 공동성명 그대로이고,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별도의 포럼에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검토’를 담고 있는 공동성명에 비하면 진일보한 발언이다. 이런 유화 기조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이어졌으며, 북핵 관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의 입장표명도 공동성명이 아닌 의장 구두성명으로 수위가 낮아졌다. 소식통은 “중국·러시아 등의 입장도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발 유화 발언들은 네오콘의 퇴조와 협상파의 득세와 함께, 다음달 재개될 6자회담에 갖는 미국의 자세를 반영한다. 정부 관계자는 “6자회담에 미국이 공을 굉장히 들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 6자회담이 열리면 구체적 성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6자회담이 성공하지 못하면 여론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은 배수진을 치고 6자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다. 6자회담의 진로는 현재로서는 ‘시계 제로’다. 북한은 6자회담에서 핵무기 보유국가 지위를 주장하면서 군축협상을 거론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북한이 6자회담장에 나와 군축협상을 거론하는 즉시 회담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진다. 군축협상을 하느냐 마느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느냐 마느냐 여부를 놓고 지루한 입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한국전 종전 선언 검토 발언도 이런 군축협상 발언이 나올 경우에 대비한 성격이 짙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군축협상 거론 가능성에 쐐기를 박으면서 논의의 틀을 종전·평화협상으로 넓혀야 한다는 얘기다. 6자회담 의제를 놓고 벌써부터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6자회담 전에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이 참여하는 비공식 협상을 갖고 의제 조율작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미국발 유화책들은 북한으로서 솔깃할 만한 내용들이지만, 북측은 치밀하게 따져본 뒤에 반응을 보일 것 같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데스크시각] 핵무장과 아름다운 나라/황성기 문화부장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1993년, 일본 정부는 ‘핵 정국’에 놀랄 만한 수를 던진다.NPT 무기한 연장에 찬성키로 한 것이다. 말이 무기한이지 핵 옵션을 영구히 포기한다는 뜻과 다름없어서 일본을 핵우산에 묶어두려는 미국, 그리고 일본의 대응에 주목하던 주변국을 안심시켰다. 이후로 일본의 핵무장 논의는 사실상 봉인돼 왔다. 북핵이 불거질 때마다 일부 극우 논객들이 핵무장론을 들고 나왔으나 어느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13년이 지나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지금, 일본은 금단의 봉인을 뜯으려는 듯 보인다. 자민당의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이 핵보유 논의를 해야 한다고 공언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아소 다로 외상까지 가세하고 일부 자민당 중진들마저 군불때기에 나섰다.“이웃나라가 핵을 가졌다니 우리도 핵 논의를 해보자.”는 그들의 주장은 상황논리로 따진다면 일견 그럴듯하다. 한국에서조차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으니 말이다. 일본에서는 대북 제재는 지지하되 ‘핵에는 핵으로’라는 여론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런 냉정한 국민여론을 시험이라도 하듯 정부·여당의 실력자가 핵무장도 아닌 핵논의 그 자체가 뭐가 나쁘냐는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개인의 지론으로 치부하기엔 그냥 넘길 수 없는 무거움을 지닌다. 일본은 ‘핵을 갖지도 만들지도 들여오지도 않는’ 비핵3원칙을 두고 있는 국가이다. 사토 에이사쿠 총리가 67년 국회 답변을 통해 확립했다. 사토 총리는 64년 프랑스와 중국의 핵실험에 자극받아 라이샤워 주일 미대사에게 일본의 핵개발 의향을 전달해 미국을 깜짝 놀라게 한 인물이다. 결국 미국의 핵우산을 제공받고 타협이 이뤄져 비핵3원칙이 탄생했다. 그러나 유혹을 뿌리치기에는 핵이 지닌 매력은 너무나도 컸던가. 사토 총리 이전에도 기시 노부스케 총리가 미국측에 핵무장 가능성을 표명했으며 그의 외손자 아베 신조 총리도 관방부장관이던 2002년 핵무기 보유를 헌법이 금지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주변국을 긴장시킨 바 있다. 세계 유일의 피폭국으로서 핵의 가공할 위력을 원체험으로 갖고 있는 일본 국민들의 핵 알레르기는 유난하다. 히로시마 시장은 핵논의가 집권층에서 제기되자 지난 1일 비핵무장의 법제화를 요구하는 요청서를 아베 총리에게 제출하기도 했다. 엄밀히 말해 일본의 핵무장은 간단치 않다. 국내적으로는 소수파에 불과한 핵무장론이 국민을 설득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헌법개정을 향해 가는 개헌세력들에게 핵은 발목을 잡는 악재이다. 자민당의 국방족들마저 핵무장을 부정한다는 견해를 곧 밝힐 것이라고 한다. 미국 내 네오콘들이 부추긴다고는 하지만 21세기 세계변환전략을 추진하는 미국 입장에서도 중국을 자극하고, 힘의 밸런스를 깨는 일본의 핵무장 시도는 결코 용인할 수 없을 터이다. 일본 유력 정치인들의 핵 언급은 중국을 움직여 북핵을 해결하겠다는 압력성 의도가 담겨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보다는 패전후 이어져 오는 ‘핵 속기록’을 추가하고 ‘닫힌 논의’인 핵을 ‘열린 논의’로 격상하겠다는 속셈이 더 커보인다. 아베 총리는 정책적인 선택지로서 핵무장을 포기했다고 선을 분명히 긋긴 했다. 야당에서는 일제히 핵폐기라는 국시를 부정하는 아소 외상의 파면을 요구했으나 아베 총리가 그말을 들을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북핵문제를 핵무장으로 해결하겠다거나 어수선한 참에 핵을 얘기해 보자는 논의는 하수 중의 하수이다. 특히 유일 피폭국가로서 북한의 핵폐기를 선도해 가야 할 책무를 지닌 일본으로서는 주변국이 느끼는 핵 위협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핵논의를 굳게 봉인할 필요가 있다. 핵논의를 용인하는 듯 보이는 아베 총리의 최근의 어정쩡한 태도는 그래서 우려할 일이다. 그가 만들고자 하는 ‘아름다운 나라’ 일본을 위해서 핵논의가 과연 필요한지 묻고 싶다. 황성기 문화부장 marry04@seoul.co.kr
  • ‘힘얻는’ 조기철군

    ‘내년 안에 미군 일부 철수 및 재배치, 이란·시리아와 고위급 집중 대화, 종파분쟁 종식 안 되면 전면 철수하겠다고 이라크 정부를 압박’●부시·이라크연구그룹 면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정책 변화를 시사한 가운데 구체적인 방법론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부시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접견한 이라크연구그룹(ISG)이 위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고서를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라고 시사주간 타임이 전했다. ISG는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리 해밀턴 전 민주당 하원의원, 아버지 부시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이글버거 등이 주축이 된 초당파 자문그룹이다. 또 부시 대통령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전격 해임하고 로버트 게이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명하는 과정에 베이커 전 국무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물론, 게이츠 지명자는 ISG의 건의를 실행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14일 ISG와 화상회의를 가질 예정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전날 연례 외교정책 연설을 통해 “이라크 유혈을 막고 중동에 광범위한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 이란과 시리아를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뉴스위크 최신호(20일자)는 부시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함께하려 했던 럼즈펠드 장관을 경질한 것은 아버지 부시와 함께 일했던 정통 텍사스 인맥이 강경보수를 표방한 네오콘을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최근 이 잡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버지 부시 시절의 국제주의적 접근이 아들의 일방주의보다 훨씬 인기 있음을 보여줬다.●군사위원장 내정자 “4∼6개월내 철군 희망” 조슈아 볼턴 백악관 비서실장도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시리아와 대화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고 ISG가 무엇을 제안하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볼턴 실장은 부시 대통령이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에게 이라크 전략 수정을 검토해 보고서를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게이츠 지명자는 ISG와 페이스 의장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라크 전략 변경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1월 임기가 시작되는 상원에서 군사위원장이 유력한 칼 레빈 상원의원(미시간주)은 A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군이 4∼6개월 안에 철수를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 역시 종파분쟁의 종식을 위해 이라크 정부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유럽 ‘反유대주의’ 비상

    유럽 ‘反유대주의’ 비상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유럽대륙에 ‘반유대주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일부 극우집단의 병리학적 일탈행위로 간주되던 반유대주의가 ‘상식을 가진 정상인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현지 유대인 사회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유럽의 반유대주의는 지난 여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계기로 급격히 심화됐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이같은 기류는 독일·오스트리아 등 유대인 탄압의 전력을 가진 나라들뿐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해외 유대인회의 ‘반유대주의´ 의제로 12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7∼8월 영국에서는 132건의 반유대주의 행위가 적발됐다. 프랑스에서도 7월 이후 유대인에 대한 공격이 79% 증가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해외 유대인 회의 참석자들도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80개국 100여명의 유대인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텔아비브 대학의 다이나 포랫 반유대·인종주의 연구센터 소장은 “2006년 여름을 계기로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면서 “반유대주의는 이제 ‘정상적 견해들’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진단했다. 유럽 유대인 의회의 일람 모스는 “일반인들 사이에 확산된 반유대주의는 거리에서 벌어지는 극단주의자들의 공격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간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레바논에 대한 군사공격이 유럽과 나머지 지역에 반유대주의 기류를 결정적으로 악화시켰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독일선 추모행사장 습격도 독일·오스트리아 등 중·동부 유럽의 반유대주의 기류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9일 독일 동부 도시 프랑크푸르트에서는 1930년대 유대인 탄압이 시작된 날을 기리기 위해 열린 추모식에 네오 나치 시위대원들이 난입해 행사장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사건이 벌어졌다. 독일 경찰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극우집단이 저지른 유대인 공격행위는 8000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7월에는 작센 안할트 주의 네오 나치 집회현장에서 홀로코스트 희생자인 안네 프랑크의 일기가 불태워져 시민단체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달에는 이 지역 10대 청소년들이 급우 한 명에게 나치시대 유대인 표식이 그려진 옷을 입고 학교를 돌아다니게 한 사실이 보도돼 충격을 던졌다.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도 9일 국영 TV를 통해 중계된 연설에서 “독일에는 반유대주의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대인 60% 非이스라엘 거주 2004년 현재 전 세계의 유대인 수는 약 1300만명으로 이 가운데 520만명이 이스라엘에 살고 있다. 나머지는 주로 북미와 유럽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미국이 580만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가 60만명, 러시아 55만명, 영국 30만명 등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네오뎀’ 새 골칫거리로

    공화당보다 더 보수적인 민주당원을 뜻하는 ‘네오뎀(neodem)’ 때문에 미국 민주당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상·하원 주도권을 12년만에 탈환한 당이 자중지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권력과 정책 핵심에서 퇴조 조짐을 보이는 네오콘과 달리, 이제 떠오르고 있는 네오뎀이 2008년 대선 승리를 겨냥하는 당에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걱정도 더해지고 있다. 여기에 선거 승리에 힘을 보탠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줄기세포 연구, 총기 사용, 낙태, 세금 인상 등에서 한발 앞선 조치를 몰아붙일 가능성이 높아 당내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게 파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가 12일 지적했다.●총기소유·낙태허용 등 공화당과 유사 네오뎀은 중간선거 승리에 목 말랐던 민주당이 주로 공화당 텃밭이던 남부와 중서부에서 대거 영입한 보수 성향 인물들을 가리킨다. 히스 슐러(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 존 테스터(몬태나) 상원의원, 제임스 웹(버지니아) 상원의원 등이 대표적이라고 LA타임스는 소개했다. 슐러 당선자는 낙태에 반대하는 등 공화당원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 당선자는 총기 소유 허용에 찬동한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이라크 전쟁 반대라는 당론에 뜻을 함께하지만 이렇듯 사회문화적 이슈들에서 공화당 주장에 훨씬 가깝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접전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40명 가운데 27명이 네오뎀으로 분류되며 기존 중도파 모임인 ‘블루독연합’,‘신민주당원연합’ 등과 연대해 새로운 당내 세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로 당선된 민주당 하원의원의 절반 정도가 자신을 신민주당원연합 소속으로 밝혔다고 호주 일간 오스트레일리언은 전했다.●“공화당 반격에 빌미 될 수도” 우려 중도성향 네오뎀들의 부상과 달리 선거 승리에 기여한 전통적 핵심 지지층의 요구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미국시민자유연맹(ACLU) 같은 단체는 ‘애국행동법’의 중요 조항을 수정하고 부시 행정부의 국내 불법도청을 끝장내는 데 앞장서라고 당 지도부를 몰아칠 태세다. 낙태 허용을 외치는 단체도 목소리를 높일 것이며 총기소유를 허용하라는 이권단체 로비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최저임금 상향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최대 노조단체 AFL-CIO의 빌 새무얼 의회담당 국장은 “12년동안 갈급해 있었으니 절실함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개혁 조치들이 이라크 전쟁 반대 때문에 민주당에 한표를 던졌던 중도 성향 또는 무(無)당파 유권자들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세금이나 축내고 테러와의 전쟁에도 허점이 생길 것’이라고 공격했던 공화당에 공격 빌미가 될 수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볼턴 ‘네오콘 두번째 희생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존 볼턴 유엔주재 대사의 인준을 의회에 다시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 의원조차 반대하고 나서 인준이 거부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에 임시 임기가 끝나는 볼턴 대사는 네오콘의 핵심으로 꼽혀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이어 퇴진 위기에 놓였다. 볼턴 대사는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의 반대로 의회 인준을 받지 못한 채 상원 휴회기간에 임명됐기 때문에, 새로 구성되는 제110대 의회가 개원하는 내년 1월로 임기가 끝난다. 부시 대통령이 중간선거 직후 볼턴 대사를 재지명, 의회에 인준을 요청한 것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새 의회에선 인준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점유하고 있는 현 의회에서 인준을 성사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원 외교위원회의 링컨 채피(공화·로드아일랜드) 의원은 중간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거슬러 볼턴 대사를 인준하는 일은 막을 것이라고 10일 공언했다. 이 위원회는 현재 공화 10석, 민주 8석을 유지하고 있어 공화당 쪽에서 한명이라도 반대하면 인준안이 통과되기 어렵다. 차기 의회에서 상원 외교위원장이 될 조지프 바이든 의원도 이날 “외교위의 인준안 논의 결과와 관계없이 상원 본회의에서 인준안을 다룰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외교위에서도 다시 인준안을 다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dawn@seoul.co.kr
  • 대북정책 국내전문가 진단

    민주당이 여당인 공화당을 누른,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도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와 원칙은 변하지 않겠지만 미세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중간선거 이후 북한의 변화다. 북한의 태도에 따라 6자회담 재개 시점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6자 재개 내년1월후로 연기 가능성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우선 미국에서는 체니 부통령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네오콘들의 영향력도 줄어들 것이다. 미국은 현실주의·보수주의 접근방법을 택할 것 같다. 부시 행정부는 대화를 하라는 민주당의 권유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대북정책조정관도 민주당이 수용할 만한 인물로 임명할 것이다. 그렇다고 6자회담의 틀을 바꿔서 북한과 양자회담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신축적인 협상방식을 택하겠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협상국면으로 전환된다고 볼 수는 없다. 핵실험에 따른 제재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밀고 갈 것이다. 북한은 미국 선거결과가 미국과의 협상에 유리하다고 보고 양자회담 등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자신들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 지지를 받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래서 버티면 된다고 보고,6자회담 재개 시기도 늦추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11∼12월 열릴 듯했던 6자회담은 내년 1월 이후에 가능할 것 같다. 미국도 선거결과에 따라 이라크 전쟁 해결에 최우선 목표를 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북핵문제는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 ■ 협상 실패땐 ‘군사 조치’ 압박할듯 흔히들 미국 민주당의 북핵 정책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강경책을 반대하며, 유화적인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양당의 대북 정책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북한 핵실험 이후는 더 그렇다. 다만 민주당은 공화당의 정책 우선순위를 따진다. 중동문제만 신경쓰고 임박한 위협인 북한에 대해선 무시정책을 쓴 나머지, 북한이 결국 레드라인을 넘어 핵실험까지 한 상황을 초래했다는 비판이다.‘강경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진지하지 못했다는 협상태도에 대한 비판이다. 강력하게, 보다 진지하고 적극적인 협상을 해서 하다 안되면 군사적 조치까지 얘기하라는 주문인 것이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 협상의 틀은 이미 돌아가기 시작했고, 미국의 외교·안보는 행정부의 몫이란 점에서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민주당이 북·미 양자 대화를 강하게 요구해도 부시 정권이 ‘6자 회담’고수나,‘6자회담내 최소한의 형식적 양자대화’원칙을 깨진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고위급 대북 정책 조정관 임명은 가시화될 수 있다.12년 전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이 클린턴 민주당 정부에 대북 정책 조정관을 임명할 것을 압박,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을 임명했는데,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정리 박정현 김수정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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