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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 막겠다” 反공화당 단체에 1550만弗 기부/소로스 反부시 선봉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월가의 신화적 펀드매니저 조지 소로스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대선에 뛰어든 것은 아니지만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한 반(反)공화당 진영의 진보단체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지금까지 1550만달러를 기부했으나 그는 더 줄 태세다. 74세의 소로스는 “부시 대통령을 몰아내는 게 여생의 목표”라고 공공연히 말한다.그는 11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004년 대선은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한때 국제 ‘투기꾼’으로도 몰린 그가 부시 대통령을 ‘주적’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일까.소로스는 ‘패권주의 이념’이 백악관을 압도한다고 본다.헝가리에서 태어나 독일 나치정권을 겪은 그에게 부시 대통령을 에워싼 신보수주의자 ‘네오콘’들은 나치를 연상시킨다.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국제사회를 아군과 적군으로 구분한 부시 독트린의 이분법은 나치의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소로스는 부시 대통령이 있는 한 미국은 전세계에 위험이라고 말한다.신보수주의자들은 9·11테러를 빌미로 그 이전부터 주장해 온 세계지배와 선제공격의 개념을 미국의 정책으로 삼았다.그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과 세계를 점증하는 폭력의 악순환으로 몰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게 ‘소로스 독트린’이라고 발간될 그의 저서 ‘패권의 버블’에서 강조했다. 그가 부시 대통령을 직접 상대할 수는 없지만 그에게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현금 동원력이 있다.그를 세계 갑부 40위권에 랭크시킨 개인 재산 70억달러뿐이 아니다.그가 회장으로 있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그룹은 100억달러 이상을 굴린다. 소로스는 지난 여름 진보주의 단체인 ‘어메리카 커밍 투게더(ACT)’에 1000만달러를 기부했다.10일에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며 부시 행정부를 비판하는 시민단체 ‘무브온(Moveon)’에 500만달러를 줬다.뿐만 아니라 재계의 지인들을 동원,진보단체에 10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하게 했다. 공화당은 소프트 머니에 반대해 온 소로스가 규제되지 않는 음지의 돈을 활용해 민간단체를 움직이는 것은 아이로니컬하다고 꼬집었다.그러나 현행법은 기업이나단체,개인 등이 정당에 돈을 줄 수는 없으나 각당을 지지하는 민간단체에는 소프트 머니의 제공을 허용하고 있다. 2000년 대선에서 소로스가 민주당에 기부한 자금은 12만 2000달러에 불과하다.골수 민주당원은 아니라는 뜻이다.그러나 이번에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 등 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자선모금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월가에선 축재에 타고난 감각이 있는 소로스가 평생을 건 도박을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한때 환투기로 영국과 아시아권을 쥐락펴락한 그가 이번에는 미 본토에서 대통령을 상대로 한 머니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소로스는 1979년 자선단체인 ‘열린 사회 재단’을 설립,옛 소련권과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의 민주주의를 위해 총 50억달러를 기부했다. mip@
  • [대한포럼] 네오콘의 황혼?

    미군은 4월초 바그다드에 있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동상을 무너뜨렸다.많은 이라크인들이 독재체제의 비극적 종말에 환호하는 모습이 전세계에 방영됐다.그 화면 속에 환호가 분노로 바뀔 수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잠깐 스쳐 지나갔다.미군이 후세인 동상 머리에 성조기를 두르는 장면이다.미군은 성조기를 두른 다음 동상을 쓰러뜨렸다.미군은 독재체제를 무너뜨린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보도한 13세 이라크 소녀의 말은 그 암시가 현실로 나타났음을 보여준다.소녀는 “옛날에는 후세인의 얼굴이 그려진 가방을 들고 다니라더니 이제는 성조기가 그려진 가방을 들고 다니란다.그래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라크인들의 미군에 대한 분노와 저항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이라크 전쟁의 시나리오를 만든 네오콘(neocon:신보수주의자)의 좌장격인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묵고 있던 바그다드의 알 라시드 호텔이 저항 세력의 로켓포 공격을 받은 것은 미국에는 섬뜩한 충격이었다.반미세력이 ‘저항의 날’로 정한 11월2일은 미군 헬기가 격추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재앙의 날’이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서는 승리했지만 이라크 평화에는 실패했다.미국의 실패는 국제사회를 위해서는 다행인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미국이 이라크 평화를 손쉽게 이루었다면 네오콘들의 오만한 일방주의가 국제질서를 지배할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네오콘들은 군사력 등 힘을 바탕으로 한 패권 유지를 강조한다.그들은 제국주의적 야심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다.이라크 전쟁은 일방주의의 중요한 실험 무대였다. 네오콘은 후세인 독재체제를 ‘거대한 사탄’이라며 이라크를 공격했다.그러나 이슬람 문명을 악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이라크의 평화는 이슬람 문명의 틀 속에서 찾아야 한다.그런데 많은 미군들은 문화적 배려에 인색하고 오만하다.미국의 이러한 태도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득세를 도와주는 꼴이 될 우려가 높다.혼란의 상황에서는 원리주의가 대중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가원리주의자들 손에 들어가면 중동 정세는 심각한 위험에 빠질 것이다.미국은 온건주의자들이 지배하는 이라크를 만들어야 한다.미국은 이를 위해 전략을 바꿔야 한다.이란의 핵문제 해법이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본다.이란은 미국의 압력에 반발해 오다 영국·프랑스·독일 등 3개국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핵개발 포기에 동의했다.미국과 유럽의 공동 노력이 이란의 핵개발 포기를 가져왔다.미국은 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유럽 등 많은 나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유엔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미국은 우선 혼자의 힘으로 세계를 경영하겠다는 네오콘들의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네오콘들이 강조하는 일방주의보다 다원주의가 세계평화에 유리하다는 증거는 물론 없다.그러나 일방주의가 이라크에서 시련을 겪는 것은 중요한 교훈이다.아무리 막강한 군사력으로도 강력히 저항하는 다른 나라를 완전 제압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미국은 깨달아야 한다. 이라크에서 미군이 고전하자 기고만장하던 네오콘들이 고개를 못 들고 있다.그렇지만 잠시 몸을 낮추고 있을 뿐이다.네오콘들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그들의 시대가 하루빨리 황혼 속으로 저물어 가야 한다.그들의 퇴장은 세계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네오콘들은 선제공격론을 정당화하고 힘의 지배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어느 인터뷰에서 “네오콘들이 미국 외교정책을 장기간 장악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이 창 순 논설위원 cslee@
  • [사설] 격화되는 이라크 反美 공격

    이라크 저항세력의 반미 공격이 격화되는 등 이라크 사태가 심상찮다.바그다드 중심가에서 27일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하루 전에는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묵고 있던 알-라시드 호텔이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바그다드 중심가는 미군의 경계가 삼엄한 ‘그린 존(Green Zone)’이다.그린 존에서 대표적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인 울포위츠 부장관이 공격받고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것은 반미 저항세력이 조직화돼 있고 정보력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한국군 파병 예정지 모술 등 다른 지역에서도 미군의 희생이 늘고 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말대로 미군이 예상밖의 강력한 공격을 받고 있다.미군이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라크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미 육군 보고서도 미군 정찰병들이 민가의 문을 박차고 들어가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민심을 잃었다고 지적했다.전쟁상황에서 과격한 행동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그러나 오만한 점령군처럼 행동해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미군은 우선적으로 치안안정과 재건에힘쓰고 실업과 생필품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민심을 얻어야 한다.그리고 패권주의적 야심을 버리고 이라크를 빨리 안정시킨 후 물러나야 한다. 이라크 사태의 악화는 한국에도 심각한 문제다.모술 지역의 치안 불안은 특히 우려된다.이달말 파견될 정부의 2차 파병조사단은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1차때와 같은 엉터리 조사로 국민의 불신을 사서는 안 된다.정부는 조사단의 보고와 이라크 사태를 면밀히 검토하여 파병문제를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이라크 사태가 더 악화되어 심각한 생명의 위협이 예상되면 파병을 늦추거나 파병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 [대한포럼] 파병과 反美감정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방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웃음의 악수를 나누었다.그러나 그 웃음 뒤에는 한·미간의 외교적 마찰이 있었다.미국은 이라크 추가 파병과 북핵문제를 연계하려는 한국에 크게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 마찰은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로 해소됐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파병을 결정했지만 파병을 둘러싼 찬·반 논란은 여전하다.찬·반 대립은 명분론과 국익론으로 크게 나뉘어진다.그 가운데 ‘명분도 없고 국익도 없다.’는 주장과 ‘명분과 국익이 모두 있다.’는 주장이 혼재하고 있다.어떤 주장을 하든,이라크 전쟁은 명분없는 잘못된 전쟁이다.미국이 명분으로 내세웠던 대량살상무기와 테러집단 알 카에다와의 연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미국의 일방적 패권주의를 비판한다.미국 패권정책의 뒤치다꺼리를 위해 한국군을 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그들은 대부분 미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다.이라크 파병 문제는 그들의 반미감정을 더 강하게 하고 있다.반미감정은 세계 어디에나 있다.역사적으로 볼 때도 패권국가에 대한 나쁜 감정은 늘 있었다. 그러나 반미감정이 지나치게 높아져 한·미동맹관계를 위협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미국에 대한 지나친 의존 심리와 사대주의는 물론 경계해야 한다.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의 제국주의적 국제전략도 비판받아 마땅하다.패권국가들이 늘 그렇듯이 미국도 자국 이기주의적 대외정책을 펼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다. 중국·러시아·일본 등 강국에 둘러싸인 한국은 특히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한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있는 미국과 동맹관계를 맺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가까운 이웃과 동맹관계를 맺으면 종속성이 더 커지고 다른 주변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다.미국의 일방주의를 비판하면서도 한·미동맹이 중요한 이유는 미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최근 미국과의 관계보다 남북관계가 중요하다는 민족주의적 주장이 많아지고 있다.민족주의 자체는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그러나 북한과 중국의 사회주의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친북 민족주의에 빠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지금 단계에서는 민족주의보다 민주주의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북한이 궁극적으로 민주주의 국가가 되도록 도와야 한다. 한국에서 반미감정이 높아지는 것은 주로 미국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미국의 일방주의적 행동이 한국인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주한미군의 재배치 등도 세계전략 차원이라며 미국 시나리오대로 추진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이라크 파병과 관련해서도 미국이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인들이 많다. 미국이 세계전략 차원에서 한국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한국의 반미감정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한국에는 국민정서라는 독특한 ‘힘’이 있다.국민정서는 합리성보다는 주로 감성에 호소하는데 그 힘이 대단하다.반미감정과 친북 민족주의가 합쳐져 국민정서로 정착되면 미국정책에 반대하는 반미감정의 차원을 넘어 미국 자체를 반대하는 반미주의가 될 것이다. 미국이 반미감정을 완화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한·미관계에 붉은 경고등이 들어올지도 모른다.일방적인 친미정서가 주류를 이루던 시대는 지나갔다.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의 반미감정이 특히 높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 창 순 논설위원 cslee@
  • [오늘의 눈] 이념 논란 부추기는 참모들

    ‘미 행정부에서 파월 국무장관 다음의 대북 온건론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고,청와대에서 이라크 파병쪽에 가장 기운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말이 나돈 적이 있다. 한·미 두 나라 지도자의 핵심 참모진 즉 백악관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과,청와대 ‘386’들의 보수·진보 성향이 강하다는 점을 우스개로 표현한 말이다.이런 참모진의 ‘병풍’ 속에서 두 대통령이 국익을 고민하고 있다는 뜻도 담겼다. 우리 청와대를 보자.지난 18일 파병 방침을 발표한 뒤에도 전투병이냐,비전투병이냐를 놓고 내부 갈등이 심각하다.관련 인터넷에는 청와대 인사들을 향해 “친미주의자,수구골통,빨갱이,탈레반…” 등 극단적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다.정치권까지 가세,청와대 참모들을 ‘한·미동맹파’와 ‘친북민족파’로 나눠 공격하고 있다. 이런 논란 제공자들이 바로 노 대통령을 보필하고 있는 참모들이란 점이 문제다.국민들의 이념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느낌도 준다.파병 성격이 정해진 게 없다고 했는데도,청와대내 파병론자들은 전투병 파병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이에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은 21일 외교·국방 라인이 관성적으로 전투병 파병을 추진한다고 지적했다.지난 8일에는 유인태 정무수석과 함께 시민단체를 만나 “외교·국방 라인이 편향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민운동을 해온 박 수석이 개인적으로 전투병 파병을 반대할 수는 있다.하지만 그의 직책은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자리다.결론이 나지 않은 문제를 한쪽 방향으로 모는 듯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더욱이 다른 보좌진들을 공개평가하고 전투병 파병시 일부 참모가 청와대를 떠날 수도 있다는 분위기를 흘린 것은 옳은 일이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다른 나라도 정부내 강·온파 갈등이 있지만 최근 우리의 모습은 지나친 것 같다.청와대는 지난 17일 파병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에서 여론수렴을 한다며 시민단체 대표들을 초청했다.내부 조율능력도 결여한 채 국민을 우롱한다는 비판을 들을 만하다. 김수정 정치부 기자 crystal@
  • 책 / 네오콘 -팍스 아메리카의 전사들

    이장훈 지음 미래M&B 펴냄 네오콘(neocon,neoconservative,신보수주의자)은 미국 행정부 안팎의 ‘매파’를 일컫는 말이다.그들은 전통적인 보수주의자들과 달리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도덕적 우월주의를 토대로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믿는다.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을 비롯해 리처드 펄 국방정책 자문위원,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엘리엇 에이브럼스 대통령 특별보좌관,존 볼턴 국무부 군축·국제안보담당 차관,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문제고등연구원장,도널드 케이건 예일대 학장,찰스 크로서머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윌리엄 크리스톨 ‘위클리 스탠더드’ 발행인,어빙 크리스톨 ‘퍼블릭 인터레스트’ 편집인,노먼 포도레츠 전 ‘코멘터리’ 편집장 등이 핵심인물이다. 대부분이 유대인들인 네오콘은 뉴욕 등 동부지역 명문대학을 나온 엘리트로 군사·외교·학계·언론계 등 각 분야에서 긴밀한 유대를 맺고 있는 일종의 ‘도당(徒黨)’이다.이들은 한때 트로츠키주의에 경도되거나 민주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1980년대 공화당으로 이적한 뒤 40대 레이건 대통령,41대 조지 H W 부시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공화당 집권기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다.42대 클린턴 민주당 행정부 시절 학계와 싱크탱크로 물러났지만,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집권과 9·11 테러사건을 계기로 다시 전면에 부상했다. ‘네오콘-팍스 아메리카나의 전사들’(이장훈 지음,미래M&B)은 미국의 권부를 장악한 ‘신보수주의 그룹’의 실체와 그들의 패권전략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네오콘의 사상적 뿌리는 유대인 독일 망명학자인 레오 스트라우스 시카고대 교수에서 찾을 수 있다.토머스 홉스를 신봉한 스트라우스는 평화는 인간을 타락시키기 때문에 영구평화보다는 ‘영구전쟁’이 더 바람직하다고 믿은 인물.그의 사상은 앨런 블룸 시카고대 교수에 의해 대중화됐으며,네오콘의 대부로 불리는 어빙 크로스톨은 그의 저서 ‘한 신보수주의자의 회상들’에서 처음으로 ‘네오콘’이란 이름을 붙였다.오늘날 네오콘은 레오 스트라우스를 자신의 사상적 스승으로 삼으며 스스로 ‘스트라우시언’이라 부른다. 네오콘의 핵심은 모두 유대인이다.네오콘의 원조 레오 스트라우스를 비롯해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인 로버트 케이건,엘리엇 고언,크리스톨 부자 등이 유대인이다.미국의 이라크 전쟁의 본질이 ‘바빌론 유수의 복수’로 비난받는 것은 네오콘의 한가운데에 바로 유대인이 있기 때문이다.이라크는 유대인들이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로 기억하는 ‘바빌론의 유수’가 있었던 곳.네오콘은 물론 이라크 전쟁을 유대인들의 전쟁이라는 시각에 동조하지 않는다.그러나 네오콘 군사전략가 엘리엇 코언이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유포한 ‘제4차 세계대전론’을 살펴보면 네오콘은 분명히 ‘호전적인 이슬람세력’을 주적으로 못박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제문제 전문가인 저자는 네오콘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국이라고 지적한다.네오콘은 특히 중동지역을 장악,석유수급을 통해 21세기 가장 버거운 잠재 적국인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미국은 이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쟁을 통해 2010년까지 중동에서전체 석유 수입량의 80%를 들여와야 하는 중국의 목줄을 죄기 시작했다.저자는 네오콘은 21세기를 ‘미국에 의한,미국을 위한,미국의’ 시대로 만들기 위해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한다.미국은 지금 ‘지구 제국’의 길을 걷고 있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씨줄날줄] 9·11테러 2주년

    세계적인 외교 전문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2001년 9월11일의 비극적 테러는 미국의 잠을 깨우는 모닝콜이었다.”고 말했다.소련붕괴후 초강대국으로 느긋하게 1990년대를 보냈던 미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9·11테러를 절호의 기회로 여긴 사람들이 있었다.미국의 네오콘(neocon:신보수주의자)들이다.네오콘의 좌장격인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 부장관은 9·11테러 직후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침공을 강력히 건의했다. 네오콘들은 9·11테러를 세계적 차원의 질서 재편 기회로 활용하고자 했다.중동을 미국식 민주주의 아이디어에 따라 재편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했다.이라크가 손쉽게 함락되자 미국의 일방주의가 승리했다며 도취감에 빠졌다.그들은 ‘제국주의적 미국’을 거부하지 않는다.다만 ‘민주적’이라는 말을 앞에 붙여 ‘민주적 제국주의자’라고 말한다. 네오콘들은 사실 20여명에 불과하다.하지만 백악관과 정부 등의 요직을 장악하고 있다.그들은 매우 오만하다.세계를 자신들의 의도대로 바꿀 수 있다는 지나친자신감에 빠져 있다.미국의 힘 외에는 어느 것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유엔도 낡고 불편한 국제기구쯤으로 평가절하한다.그러나 이라크에서 폭탄 테러가 이어지는 등 사회불안이 증폭되자 마침내 유엔과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네오콘들의 국제질서 재편 전략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도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9·11테러 2주년이 되지만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조직은 오히려 강해졌다고 영국의 테러 전문가는 말한다.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도 건재하다.반면 뉴욕 시민들은 아직도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는 ‘초보자 제국’이라는 칼럼에서 네오콘들을 비판했다.그는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들이 미국의 대외정책을 실패작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뉴스위크도 미국의 이라크 점령은 무계획과 극단적 오만에서 시작된 초대형 프로젝트였다고 비판했다.이라크 사태와 테러와의 전쟁은 미국 혼자의 힘으로 세계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미국도 이제 겸손함을 배워야 한다. 이창순 논설위원
  • [씨줄날줄] 제국 논쟁

    미국은 전쟁 국가라는 말이 있다.1945년 이후 200번에 가까운 크고 작은 전쟁을 치렀다.20세기 미국의 저명한 역사가 찰스 A 비어드는 미국의 이러한 전쟁을 ‘영구 평화를 위한 영구 전쟁’이라고 말했다.미국은 이라크 전쟁도 평화를 위한 전쟁이라고 말했다.미국은 이라크에 앞서 아프가니스탄도 점령했다.크리스토퍼 프레블 케이토연구소 외교정책실장은 “미군의 아프간과 이라크 주둔이 길어질수록 미국은 제국주의적 행태와 연결된 점령자로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요즘 미국의 역할과 관련,‘제국(empire) 논쟁’이 한창이다.미국의 진보주의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부시 행정부를 제국주의적이라고 비판해 왔다.그런데 최근에는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도 그런 비판이 나오고 있다.제국주의의 사전적 의미는 막강한 군사적·경제적 힘으로 다른 나라를 침략하여 자국의 이익을 실현하는 주의다.고전적 의미의 제국주의 시대는 1870년대부터 1914년 1차세계대전까지다.산업혁명을 거친 유럽의 근대국가들이 후진국을 분할하기 위해 경쟁적으로제국주의를 추구하다 결국 전쟁을 유발했다. 제국주의에는 힘의 지배라는 어두운 이미지가 있다.민주화된 현대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어느 시대에나 힘의 논리는 존재한다.인간의 탐욕이 이성으로 억제되지 않기 때문이다.오늘날 힘의 논리의 최정점에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21세기 초강대국 미국의 패권적 지위는 정치·경제·군사뿐만이 아니라 대중문화까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현재의 국제체제는 미국의 패권을 바탕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미국의 신보수주의자(네오콘)들은 말한다. 네오콘의 대부인 윌리엄 크리스톨(미국 정치 잡지 위클리 스탠더드 편집장)은 “사람들이 미국을 제국이라 부르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고 말한다.많은 사람들은 세계화도 미국 제국주의의 위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부시 행정부의 네오콘들은 미국의 세계문제 적극 개입을 강조한다.네오콘들은 그러나 제국주의 환상에 빠져 미국의 영향력을 낭비하는 오만함에 빠져 있는지도 모른다.미국은 테러·환경·질병 등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많다는 것을알아야 한다. 이창순 논설위원
  • [대한포럼] 日 군사대국을 향한 ‘3중주’

    일본을 억제하는 ‘병뚜껑론’이 한동안 미국에 있었다.오키나와 주둔 미국 해병대 사령관은 1990년 주일 미군 임무 중의 하나는 병뚜껑의 기능처럼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막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닉슨 전 미국대통령도 주일 미군이 철수하면 일본은 군사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일 미군과 미·일동맹은 과거 ‘위험한 일본’을 억제하는 데 공헌해 왔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미국의 부시 정권은 일본의 군사·외교 역할 증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때마침 북한의 위협도 증폭되고 있다.군사강국의 야욕을 불태우던 일본이 이러한 절호의 기회를 놓칠리 없다.일본은 군사대국화의 길을 질주하고 있다.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억제하던 장치는 크게 세가지였다.▲평화헌법 등의 제도 ▲국민여론 ▲미국의 견제였다.그런데 지금 그 견제장치들이 한꺼번에 무너지며 역으로 군사대국화를 촉진하는 ‘3중주’가 되고 있다.일본의 보수·우익세력에게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선율일 것이다.그러나 주변국에는 불길한 악마의 소리로 들려온다. 미국이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북한과 이라크 문제로 일본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부시 대통령의 ‘일본판 푸들’이 되어 북한 압박에 앞장서고 있다.그는 이라크 파병을 위한 ‘이라크 부흥지원 특별조치법’의 중의원 통과에도 앞장섰다. 일본은 1000여명의 중무장 자위대를 이라크에 파병할 예정이다.일본의 ‘전투병’이 마침내 처음으로 해외에 파병되는 것이다.일본 국회는 이에 앞서 전시동원법이라 할 수 있는 유사법제 3개 법안을 통과시켰다.자민당 헌법조사회는 자위대를 군대인 ‘국방군’으로 바꾸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인정하는 헌법개정 요강을 마련했다.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억제하던 제도적 족쇄가 풀리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흐름에는 국민여론이 반영돼 있다.북한의 위협론이 증폭되며 군사력 강화 여론이 급증했다.북한 위협론은 북한 핵과 미사일 때문이지만 일본 보수 언론의 과장 보도도 한몫했다.이시바 시게로 방위청 장관과 아베 신조 관방 부장관 등 일본의 네오콘들이 특히 군사력 강화를 위한 국민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 군비 지출로 볼 때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연감에 따르면 2002년 일본의 국방비 지출은 467억달러로 세계 국방비 지출의 6%를 차지하고 있다.일본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최첨단 이지스함을 4척 보유하고 있다.독자적인 군사정보를 위해 지난 3월 두 개의 첩보위성을 발사했다. 일본은 이처럼 막강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그런 가운데 군비증강을 억제하던 장치들이 없어지는 것은 중대한 의미가 있다.군사대국화를 위한 탄탄대로가 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한국과 중국 등은 일본의 과거 잔혹한 침략행위에 대한 책임론을 강조하며 군사대국화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과거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끝없이 요구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그러나 말로만 끝나서는 절대로 안된다.일본에 대항할 힘을 키워야 한다.일본의 군비증강을 말로 비판만 하고 힘을 키우지 않으면 일본이 속으로 비웃을 것이다.일본은 주변 국가들이 무엇이라고 하든 군사강국이라는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일본이 과거 침략행위에 대해 변명만 하는 것은 일본의 재침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시사다. 일본의 군비강화는 동아시아에서의 중국과 일본의 패권경쟁을 유발하지 않을 수 없다.중·일 패권경쟁의 역풍이 한반도에 불어닥쳐 왔음은 역사가 증명한다.한국은 그 역풍과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전략을 세워야 한다.국가전략의 바탕은 국력이다.냉정한 국제사회에서 힘없는 국가의 전략은 존재할 수 없다. 이 창 순 논설위원 cslee@
  • [씨줄날줄] ‘대량실종무기(WMD)’

    이라크 전쟁은 세계 전쟁사를 바꾸어 놓았다.21세기 최초의 대규모 전쟁이었던 이라크전은 최첨단 무기를 동원한 새로운 개념의 전쟁이었다.이라크전은 또 세계적인 반전시위 속에 치러진 최초의 전쟁이었다.국제적 반전여론 속에 미국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Weapons of Mass Destruction)를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다.테러 예방을 위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파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미국의 명분론은 허구로 드러날지 모른다.미국은 전쟁이 끝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에서 WMD는 대량살상무기가 아니라 ‘대량실종무기(Weapons of Mass Disappearance)’라고 비꼬았다. 타임의 보도는 WMD 존재에 관한 논란의 실체를 절묘하게 지적했다는 생각이 든다.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의 WMD 보유 증거를 의도적으로 조작하거나 부풀렸다는 주장이 지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뉴스위크도 최신호에서 네오콘(Neocon:신보수주의자)으로 불리는 미국정부의 강경파들이 이라크 공격을 강행하기 위해 정보를 의도적으로 취사선택했다고 보도했다.영국의 로빈 쿡 전 하원 원내총무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존재하지도 않은 이라크의 위협을 과장해 영국을 전쟁으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최근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찾지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의 발언은 미국이 이라크 침략을 미리 결정해 놓고 WMD를 명분으로 꿰맞춘 것이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이라크 공격은 결국 미국의 세계지배를 강화하려는 패권주의 전략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대표적 네오콘인 월포위츠 미국방 부장관은 이미 1992년 미국의 패권유지를 위한 전략보고서를 만들었다. 미국의 세계 지배력은 로마시대보다 더 강력하다.세계는 지금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라 할 수 있다.미국은 자신의 전략에 따라 제멋대로 한다는 것을 이라크 전쟁은 보여준다.이라크 전쟁 뒤에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세계지배 전략이 있다.미국의 일방주의가 지금 한반도를 겨냥하고 있다. 이창순 논설위원
  • [씨줄날줄] 新케인스주의자

    ‘노무현,룰라,키르치너 & 부시,블레어,고이즈미’ 전자는 한국,브라질,아르헨티나의 대통령(당선자)이고 후자는 미국,영국,일본의 대통령(총리)이다.21세기 국가경영의 철학을 대변해주는 키 마스터들이다.그러나 노선은 정반대이다.정치적 시각에서 보면 전자가 중도좌파,후자는 신보수주의자(네오콘)이며 경제적으론 각각 신케인스주의자,신자유주의자로 볼 수 있다.외교적으론 강대국과의 대등한 관계를 주장하는 개발도상국인 반면 한쪽은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패권을 노리는 강대국이다. 최근 아르헨티나 새 대통령에 산타크루스 주지사 출신의 53세인 네스토르 키르치너 후보가 당선됐다.중도좌파 성향의 신케인스주의자로 알려져 있다.즉 분배와 형평성을 위해 경제운영에 있어 국가의 개입을 강조하는 인물이다.예컨대 주요산업의 국유화와 교육·연금의 국가통제 강화,주택 등 인프라 건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세제개혁을 통한 부의 재분배를 소리높여 외친다.어쩌면 우리와 비슷하다.결선투표 상대이던 메넴 전 대통령이 보수주의자인 점과대조적이다.포퓰리즘(대중 인기영합주의)에 식상한 국민들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인 경제회복을 위해 선택했다니 아이로니컬하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행보는 더욱 극적이다.그는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한 철강 노동자 출신이다.노동계에서 잔뼈가 굵어 ‘룰라가 집권하면 기업하는 사람들은 브라질을 떠날 것’이란 좌파적 평가를 일찍이 재계로부터 받았다.지난해 10월 첫 좌파 대통령이 결정되자 국내외에서는 ‘룰라 쇼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그런 그가 연초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확 달라졌다.재무,산업장관과 중앙은행총재에 시장친화적인 전문가를 앉히고 재정긴축과 금리인상 등의 정책을 추진했다.지지자들에겐 ‘개혁에는 시간과 고통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마침내 브라질은 지난달 29일 10억달러어치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할 정도로 국가신인도가 올라갔다.국제금융계에 ‘룰라 효과’란 용어가 새로 등장했다. 노 대통령이 방미를 마치고 외교 및 안보 문제에서 실용주의 노선으로 돌아섰다.노동,재벌정책 등 경제문제도 현실을 중시하리란 전망이다.원칙을 견지하며 실용적 해법을 찾는 ‘노무현 효과’도 탄생할까. 박선화 논설위원
  • 럼즈펠드 문건 계기로 본 ‘매파’들의 실체 / 美제국 움직이는 ‘장막뒤의 新保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베이징 3자회담을 앞두고 미 국방부가 북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는 문건을 만들어 회람했다는 사실은 충격이다.북한의 정권교체가 미국의 목표가 아니라는 백악관과 국무부의 숱한 해명에도 이같은 문건이 나돈 것은 부시 행정부 내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숨은 세력’들이 있음을 반영한다.이들은 단순히 매파로 불렸던 기존 공화당 보수주의자들과는 성격을 달리한다.이들은 ‘신보수주의자(neocon)’로 불리며 이라크 전쟁에서 보여줬듯이 국제사회의 여론과 관계없는 독자적인 선제공격론을 맹신한다.딕 체니 부통령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을 필두로 백악관과 행정부 요직을 차지,부시 행정부를 지배하고 있다.9·11테러 이후 전면에 부상했으나 사상적 토대는 2세대에 걸쳐 5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영화 속의 주인공이라면 이들은 감독에 비유된다.때문에 미국을 꿰뚫고 있는 인사들은 부시 대통령의 연설보다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독설가들은 부시 대통령을 이들의‘꼭두각시’로 보기도 한다.친(親) 이스라엘계인 이들의 면면을 알고 나면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 눈에 들어올 정도다.잇따라 터지는 대북 강경론도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한때 사의를 표명한 것 역시 네오콘들의 위세에 밀려서다. ●21세기 새로운 미 제국주의의 서막 1991년 3월 당시 체니 국방장관은 펜타곤에서 극비 보고를 받았다.냉전 이후 미국의 안보에 관한 새로운 전략이다.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나 이를 주도한 인물은 당시 국방정책 담당 차관이었던 월포위츠다. 그는 브리핑에서 “가까운 장래에 미국의 군사적·경제적 ‘우월성’에 위협이 되는 국가나 세력들에 대해 예방적인(preventive)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정책이 채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체니는 이듬해 이같은 개념을 수용한 ‘국방계획지침(DPG)’을 발표했다. 월포위츠는 1981년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오시라크 원자로를 기습했던 것을 모델로 삼았으며 미국도 이라크와 시리아 등 미래의 ‘적’들을 겨냥,강력한 군사력 행사를 주장했다.그러나 당시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 등은 이같은 선제공격 개념에 제동을 걸었다.특히 1992년 말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함으로써 이 독트린은 수면밑에 가라앉았다. ●다시 기회 포착에 나선 네오콘들 1995년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암살을 계기로 네오콘들의 활동이 재개됐다.이번에는 헨리 잭슨 전 상원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유대계인 리처드 펄 전 국방자문위원장이 중심이다.그는 1969년 의회 무기통제에 관한 연구에서 월포위츠와 함께 일한 인연으로 신보수주의의 선봉에 섰다. 미국계 유대인 연구기관의 도움으로 그는 1996년 중동평화를 위한 오슬로 협정의 무용론을 피력하며 테러리스트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는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했다.오슬로 협정의 ‘확실한 중단(clean break)’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이스라엘의 안전을 위해 터키 및 요르단과 협력,시리아를 봉쇄하고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그룹에는 찰스 페어뱅크스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 교수,더글러스 페이스 현 국방정책 차관,로버트 로웬버그 선진전략·정치연구소(IASPS) 회장,미 기업연구소(AEI) 회장을 지낸 존 볼턴 국무부 군축협상 차관 등이 포함됐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내건 신보수주의의 기치 1997년 초 워싱턴 시내에 위치한 AEI의 5층 사무실에서는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PNAC)’라는 싱크탱크가 출범했다.세금 감면을 위한 새로운 전선이라는 경제적 마인드를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클린턴 행정부를 압박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미국의 일방적 정책을 위한 군사력 증강을 목표로 삼았다. ‘위크리 스탠더드’의 편집장인 윌리엄 크리스톨과 로버트 캐건 카네기재단 선임연구원이 주동이 됐다.창립멤버로는 체니 부통령,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월포위츠 부장관,페이스 국방차관,피터 로드맨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엘리엇 에이브럼스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담당,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포함됐다. 크리스톨의 하버드대 룸 메이트인 프란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제임스 울시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댄 퀘일 전 부통령 등도 가세했다.크리스톨과 캐건의 아버지인 어빙 AEI 연구원과 도널드 예일대 교수도 이들의 사상적 지주로 참여했다. 크리스톨과 캐건은 PNAC의 창립선언에서 미 외교정책의 지향점을 군사력에 우위를 둔 ‘우호적 글로벌 패권’으로 정의했다.크리스톨은 특히 200년간 유지돼 온 미국의 ‘반(反) 식민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9세기와 달리 미국은 유럽보다 강대하며 국제사회의 안보와 질서를 위해 미국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의 일환으로 PNAC는 1998년 1월 클린턴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이라크와의 전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부시 행정부에서 부활한 체니·월포위츠 독트린 2000년 9월 부시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 직전 PNAC는 새로운 보고서 ‘미 국방의 재건:새로운 세기를 위한 전략과 군,그리고 자원’을 발표했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이 주도했으며 1991∼93년 체니와 월포위츠가 내놓은 선제공격 개념을 재도입했다.이는 지난해 부시 대통령의 국가안보전략으로 공식 채택됐다. PNAC는 당초 공화당 후보 지명전에서 부시가 아닌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지지했다.그러나 지명전에서 승리한 부시가 체니를 러닝 메이트로 지명,전화위복이 됐다. 체니는 부시 대통령의 취임에 앞서 정권이양을 책임졌고 이를 통해 월포위츠 등 네오콘들을 대거 중용했다.반면 대선에서 부시를 도운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나 스코크로프트 전 안보보좌관 등의 중도 온건파들은 철저히 배제됐다.부시 대통령의 외교적 경험이 일천해 실질적인 대통령으로 불리던 파월 국무장관과 실용주의적 현실주의자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입지도 당연히 크게 좁아졌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1998년 미사일 확산을 경고하는 이른바 럼즈펠드 보고서를 냈으나 월포위츠와 울시 전 CIA 국장이 주도,네오콘의 골수로 분류되지는 않는다.다만 1969년부터 럼즈펠드의 참모를 지낸 체니의 추천으로 국방부의 좌장으로 나섰다.럼즈펠드는 처음 네오콘들의 독주에 사의까지 고려했으나 지금은 신보수주의편에 완전히 돌아섰다. ●대북 강경 대응 주문부시 대통령은 네오콘들에 둘러싸였으나 이들의 정책을 처음부터 적극 반영하지는 않았다.파월 장관보다 월포위츠의 ‘군단’들에 기울어진 게 사실이지만 이라크와의 전쟁을 계획할 정도는 아니었다.그러나 9·11테러는 네오콘들이 염원하던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외교정책을 현실로 옮기는 발판이 됐다. 때문에 한때 9·11테러의 음모설까지 나돌았다.오사마 빈 라덴의 능력만으로는 비행기 자살공격이 성공할 수 없으며 알 카에다가 아닌 미국내 보이지 않는 손의 방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최소한 이스라엘의 정보당국인 모사드의 관여설은 신빙성있게 나돌았다.실제 1998년 이스라엘 스파이의 네트워크인 ‘X 위원회’ 멤버를 추적한 결과 월포위츠와 리처드 펄,페이스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들은 ‘악의 축’이라는 표현이 나오도록 부시 대통령을 압박하고 설득했다.월포위츠 등은 9·11 직후 이라크 전쟁을 주장,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결국은 1년6개월 만에 이를 관철시켰다.북한에 대해서도 미래의 위협으로 간주,강경책을 서슴지 않고 있다.사실상 대북 군사행동을 의미하는 ‘테이블 위에 놓여진 모든 옵션’도 이들의 아이디어다. mip@ ■사상적 배경·인맥 신보수주의자들은 1899년 독일에서 태어난 레오 스트라우스의 영향을 받았다.그는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나치 당원인 마틴 하이데거의 제자였으나 히틀러의 유대인 박해로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대학에서 그의 사상을 전파했다.프랑크푸르트의 유대계 좌파 학자들도 미국에 정착하면서 우파로 변신했다.그들은 이른바 ‘로마제국의 현대화’를 주창,세계 경찰국가로서 미국과 영국 등의 역할을 강조했다.월포위츠는 시카고대에서 스트라우스의 제자인 앨런 블룸 교수로부터 수학했다.후쿠야마 교수는 블룸 교수가 코넬 대학에 있을 때 제자가 됐으며 하버드 대학원에서는 크리스톨 편집장과 함께 역시 스트라우스의 제자인 하비 맨스필드 교수로부터 배웠다. 중국과 북한 등 동북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콕스 위원회’에서 강경론을 펼친 루이스 리비는 월포위츠가 예일대에 있을 때의 수제자다.스트라우스가 배출한 박사들은 100명이 넘고 이들의 제자들도 수십명을 헤아려 학계와 언론계,연구기관,행정부 등의 요직에 이들의 인맥이 뿌리내리고 있다.
  • [열린세상] 이라크전의 美 新보수주의자

    “우리가 내세우는 자유는 세계를 향한 미국의 선물이 아니라,하느님의 선물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도 ‘역사’와 ‘섭리’를 말했다.40세에 중생의 체험을 했다는 복음주의 교파의 독실한 신자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자주 기도회를 열고,또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한다고 한다. 백악관과 국방부 정책 결정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신보수주의 잡지 ‘더 위클리 스탠더드’의 편집인 월리엄 크리스톨의 사설도 이런 식이다.“전쟁 자체가 대량살상무기에 대해 누가 옳았는지,누가 틀렸는지 가려줄 것입니다.우리는 대통령,보좌관들,용감한 군인들을 위해 단지 기도할 뿐입니다.” ‘하느님’,‘자유’,‘역사’,‘섭리’ 같은 담론에서 ‘석유 전쟁’을 넘어서,문명사를 다시 쓰겠다는 미국인들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9·11 테러 사태 이후 미국의 핵심 정책결정자들 가운데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념집단은 신보수주의자(neocon)들이다.국방부 차관 폴 월포위츠를 정점으로 하는 이들은 워싱턴 정가에서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여론을 장악했다.댄 퀘일 전 부통령의 수석비서를 지낸 바 있는 윌리엄 크리스톨,국방부 국방자문위원장인 리처드 펄,로버트 캐건,게리 슈미트,데이빗 브룩스 등이 핵심 논자들로 거의 대부분 유태인들이다. 이들은 1990년대 클린턴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비판하면서 ‘선제공격’과 일방주의 독트린을 개발했지만,9·11 테러가 난 이후에 비로소 힘을 얻게 되었다.알 카에다의 테러 이후 전통적 보수주의자인 딕 체니도,도널드 럼즈펠드도 모두 이들의 공세전략 드라이브에 흡수되었다.자연히 실용주의자인 콜린 파월과 국무부의 비중은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 네오콘들은 미국 영토 방위와 안전에 초점을 맞추는 럼즈펠드와 달리 세계적 차원의 질서재편 프로그램을 내세운다.이들은 냉전의 산물인 ‘봉쇄’나 ‘억지’ 전략은 당연히 폐기되어야 하고,낡은 유엔 시스템도 재편대상이며,국제협약에 미국의 발목이 붙잡혀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게리 슈미트는 다극체제는 ‘불안정’할 뿐 아니라 ‘비도덕적’이라고까지 말한다.왜냐하면 자격이 없는 나라들과‘협상’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수적으로 소수이지만 지난 2년 동안 주간지 ‘더 스탠더드 위클리’를 주무기로 정책결정 서클에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들은 반전 현실주의자인 브렌트 스코크로프트나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같은 사람들을 맹공하고,헨리 키신저 같은 세력균형론자도 낡은 시대의 사람이라고 간단히 치부한다. 네오콘들이 내세우는 전쟁 목표는 ‘민주적 이라크’이다.잡지의 편집인 류얼 마크 게렉트는 이렇게 말한다.“미국 외교는 항상 현상유지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9·11 이후 부시 행정부는 ‘악의 축’,대 테러 전쟁,개인적 자유와 민주주의 옹호에 기초한 중동정책을 채택했다.이 정책은 이 지역의 독재자들과 왕정들에게도 엄청나게 위협을 줄 것이다.” 적어도 이들이 정책결정 그룹에서 득세하는 한,대량살상무기를 파괴하고,사담 후세인을 제거하며,유정을 얻는 데서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이들은 ‘맥아더 스타일의 총독’을 파견하여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때까지 장기간 이라크를 점령하겠다고 말한다.‘민주적 이라크’는 자연스레 미국 우방인 요르단,사우디 아라비아의 부패한 왕정에도 충격을 줘 민주화 도미노를 유발할 것이라고 이들은 믿는다. 이들이 즐겨 쓰는 반미 ‘깡패국가’에는 아프가니스탄,이라크,이란,그리고 북한이 포함된다. 이제 이라크가 정리되면 그 다음 순서는 자연스레 이란과 북한이 될 것이라고 한다.이들에 따르면 미국은 협상보다는 위협과 선제공격을 통해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주장이 얼마나 현실화될지는 시간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드디어 막간극이 끝나고 진정 탈냉전시대의 막이 오른 것 같다. 이 성 형
  • 미국 「정치 잡지」열풍/국내 정치평론 주로 게재… 10여종 인기

    ◎케네디 주니어 발행 「조지」 창간호 흑자/보수성향 「내셔널 리뷰」 22만부 팔려 미국에서 정치전문 잡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업성이 하도 철두철미해 출판되는 잡지 종류가 아무리 많아도 시사·연예·취미잡지와 대별되는 순전한 정치 잡지만은 찾아보기 어려울 성 싶은 미국이지만 실상은 꾸준히 발행되는 정치잡지가 상당수에 달한다.그중에 몇몇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판매부수를 자랑하고 있다. 일반뉴스가 아닌 정치논의에 있어서도 라디오와 TV의 토크쇼한테 할 말과 일거리를 거의 다 잠식당한 것은 사실이나 십만부 이상씩 팔리는 정치 주·월간지가 여럿 상존해 미국의 정치와 문화를 심도있고 다채롭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널리 홍보된 끝에 최근 첫 시판된 옛 대통령아들 존 F 케네디 주니어 발행의 「조지」란 월간지 표지에서는 슈퍼 모델 신디 크로포드가 배꼽을 드러내놓고 조지 워싱턴 대통령으로 분장하고 있긴 하지만 케네디 주니어가 누누이 강조하듯 「롤링스톤」이나 「배니티페어」 외형을 갖춘 엄연한 정치잡지다.2백80페이지 중 1백75페이지가 광고이며 50만부를 찍었다.다음호는 몰라도 이번 창간호는 수지가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보다 일주일 앞서 보수파 정치주간지로서는 30여년만에 처음이라는 「스탠다드」가 선을 보였다.미 보수파의 귀족적 원로 자제들이 공화당 압승과 보수화 시류에 고무돼 만들어낸 이 잡지는 10만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 보수파 정치잡지의 큰형격은 「내셔널 리뷰」로 격주간지인 이 잡지는 평균 22만부의 판매부수를 과시한다.보수성을 띤 월간 정치잡지 「어메리컨 스펙테이터」는 25만부가 팔린다. 진보적 색채로 독설이 심한 「워싱턴 먼슬리」는 28만부의 판매부수를 자랑하며 미 정치잡지 중에서 탁월한 젊은 정치평론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또 길러내는 전통으로 유명한 「뉴리퍼블릭」은 10만부.철저한 진보성향에서 약간 비켜선 진보적 보수파로 해석될 수 있는 「네오콘」(신보수)조류를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네이션」이 9만부,「프로그레시브」가 4만부가 팔리는데 모두 진보적 색채다. 「타임」 「뉴스위크」지가 세계적으로 매주 3백만∼4백만부씩 팔린다지만 기삿거리가 숱한 세계 뉴스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미국 국내정치에 대한 평론만을 다루는 정치잡지들이 10만부 이상 팔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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