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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수출강국 ‘눈앞’, 7월 수출액 작년보다 28% 급증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이 세계각국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1∼7월의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2% 늘어나는 급신장을 기록했다.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중국의 올해 목표치인 경제성장률 7.5% 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중국이 수출에서 이같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라 수출환경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미국 달러화의 약세기조 유지 등에 힘입은 것이란 분석이다. ◇상반기 수출 급신장-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금년 7월 수출액은 전기제품 수출의 급증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8.1% 폭증한 292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별로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이다.반면 이 기간 동안의 수입액은 269억 9000만달러에 그쳐 22억 2000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의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2% 늘어난 1712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에비해 수입액은 13.2% 증가한 1556억 달러에 그쳐 무역 흑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15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경제 회복도 한몫- 상반기 수출 호조에는 최근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데다,중국내 외국투자기업과 사영기업들의 수출이 큰폭으로 늘어난 것이 크게 기여했다.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경제가 지난 1·4분기(1∼3월) 동안 무려 5.8%나 고도성장세를 보이고 있고,유럽연합(EU) 경제도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이 중국 수출에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리위스(李雨時)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연구원 부원장은 “올들어 중국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세계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계시장의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덕분”이라고 분석한 뒤 “하지만 세계 경제에는 아직도 불안정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중국 수출의 발목을 잡을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력업종- 고부가 품목으로 이동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중국의 주요 수출품목은 전기전자제품·기계류·의류·신발 등 생활용품류·가구류·완구류·플라스틱제품·철강제품 등이다.전기전자제품의 경우 상반기 동안 278억달러어치를 수출,수출액이 가장 많았다.다음은 기계류(227억달러)·의류(151억달러)·신발 등 생활용품(51억달러)·가구류(43억달러)·완구류(42억달러)·플라스틱제품(37억달러)·철강제품(33억달러) 등의 순이다. 특히 수출 증가율의 경우 기계류제품(전년동기 대비 45.9%)과 전기전자제품(22.1%)은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의류(4.1%)·완구류(10.1%) 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이는 지난 1990년대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출 집중 지원- 수출이 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데 비해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특별한 수출전략을 구사하지 않았다.다만 WTO 가입 전까지는 허가·쿼터량 조절 등을 통해 수출 부문을 관리해 왔다. 그러나 올해 WTO 가입으로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자 수출 지원쪽으로 정책을 변경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수출보험 제도를 적절히 이용하고있고 오는 9월초 한국에서 ‘중국 상품전시회’를 갖기로 한 것도 한 예다. 중국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미국,일본,EU,한국 등이다.지난 상반기(1∼6월)동안 대미(對美)수출액은 1·4분기 미 경제의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9.3%나 급증하며 298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대일(對日)수출액은 216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對)EU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가 늘어나며 210억달러를 기록했다.특히 중국의 대 한국 수출액은 10.3%가 급증한 197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한국은 네번째 수출대상국이 됐다. khkim@
  • 복제돼지 탄생·폐사 안팎/ 동물복제기술 세계수준 입증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팀이 탄생시킨 형질전환 복제돼지가 태어난 지하루만인 6일 폐사한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동물복제 기술을 입증하는 동시에 관련 학자들에게 또다른 과제를 안기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대만에 이어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한 네번째 나라가 됐다.그러나 지난 2월 황 교수팀의 연구용 돼지가 분만 직전 사산했으며 지난달 14일 김진회 경상대 축산과학부 교수팀이 조혈촉진유전자(EPO)를이식한 복제돼지를 탄생시켰으나 역시 보름만에 폐사했다. ◆국내 연구수준- 황 교수팀이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일환으로 99년 2월 체세포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키면서 본 궤도에 오른 체세포복제기술은 이번에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탄생으로 한단계 진전됐다. 황 교수팀은 이번에 핵 공여세포에 GFP(녹색형광발현단백질) 유전자를 주입해 형질전환시킨 공여세포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하는 기법으로 체세포를 복제했다.황 교수는 “앞으로 원하는 유전자를 넣거나 빼내 인간에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형질전환 돼지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연말 한국인 과학자 박광욱 박사가 포함된 미주리대 프래더 박사팀과 영국 PPL사는 GT(초급성면역거부)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 돼지복제에 성공한 바 있다. ◆연구의 한계- 돼지는 면역체계가 인간과 다르긴 하지만 장기의 크기가 인간의 것과 비슷하고 임신기간이 짧아 생산이 비교적 쉬운 장점이 있어 인공장기 생산용 복제연구의 대상으로 주로 사용된다.그러나 난자의 체외배양이 어렵고 핵이식 과정에서 전기적 융합에 매우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복제동물이 일찍 폐사하는 원인이 한가지씩 밝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명쾌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체세포복제와 형질전환- 체세포복제는 이미 분화된 체세포 염색체(2n)를 유전물질인 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한 뒤 인위적 세포융합과정을 거쳐 복제수정란으로 유도,이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켜 일정기간의 임신과정을 거쳐복제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것이다.형질전환 동물복제는 체세포복제과정 중핵이식 직전에 유전자를 변형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축구왕’ 베켄바워 전격 이혼

    (뮌헨(독일) AFP 연합) 독일의 ‘축구제왕’프란츠 베켄바워(54)가 26일 전격적으로 이혼을 발표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베켄바워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심사 숙고 끝에 아내 시벨레와 헤어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는 이혼사유와 관련,“이번 결정은 2000년 8월에 태어난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라면서 “나는 아들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이기도 한 베켄바워를 결혼 12년만의 파경으로 이끈 아들은 혼외정사로 낳은 노엘 막시밀리안.베켄바워는 지난 2000년 11월 구단의 개인비서와 통정,네번째 자식을 낳은 사실이 밝혀져 도덕적인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그의 이혼 발표는 특히 흑인 아내와 갈라선 테니스영웅 보리스 베커와 축구스타 슈테판 에펜베르크에 뒤이은 것이어서 독일 국민들에게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주5일 근무제 시범실시 전국 979개 기관서 시행

    오는 27일 네번째로 실시되는 정부의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가 지난달보다 56개 기관이 늘어난 979개 기관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행정자치부는 토요휴무 대상기관 4000여곳 가운데 정부부처 798곳과 광역·기초자치단체 181곳에서 7월중 주5일 근무 시험실시를 시행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법무부,대검찰청 등 2개 중앙부처와 서울·대구·충북·경북·제주 등 5개 광역단체,49개 기초단체 등이 이번 시험실시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한편 행자부는 8월 주5일 근무일이 을지연습기간 중에 있어 다음 달에는 주 5일 근무를 실시하지 않고,매주 월요일 보충근무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7·11 개각/ 신임장관·차관급 프로필

    ■김정길 법무장관 - 자상하고 따뜻한 성품의 ‘선비검사’.학구열이 남달라 부장검사 재직중 부가가치세법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검찰내에서 드문 조세전문가.서울지검 서부지청장 재직 때 강경대군 치사사건 등 어려운 공안사건을 무리없이 처리했다.일처리에 있어 다소 우유부단하다는 평도 있다.부인 박화순(58)씨와 1남2녀. ■이준 국방장관 - 해박한 식견과 합리적 사고가 돋보이는 기획·군수 분야전문가.과단성 부족이 흠이라면 흠이다.초대 국방개혁위원장의 경험을 되살려 장관으로서 국방개혁을 마무리짓게 됐다.충북 제천 출신으로 육사 19기 대표화랑이었다.개혁위원장 시절 지상작전사령부 신설은 논란끝에 뜻을 굽혔으나 정보군·정예군 육성에서는 성과를 거뒀다.한국통신공사 사장때 경영능력도 인정받았다.박용숙(56)씨와 2남1녀. ■김성재 문화관광장관 - 개혁 마인드가 강하고,교수 시절부터 진보적 사회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민정수석 시절 공공부문 등 김대중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했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하다.너무 가난해 상처에 된장을 바른 것이 유일한 치료였다고 한다.장애인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치밀한 성격으로 붙임성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김미순(金美淳·49)씨와 1남1녀. ■이상철 정통장관 - 공학도 출신으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했다는 평이다.한국통신프리텔(현 KTF) 초대 사장때 여러 기록을 기네스북에 올려놓았다.6남1녀 중 막내로 이상훈(李相勳) 전 국방부장관이 둘째형이다. 지난번 개각때 장관직 고사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추진력은 탁월한 반면 계산이 다소 빠르다는 지적도 있다.부인 한명희(51)씨와 1남1녀. ■김성호 보건복지장관 - 개혁 성향이 강하고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조달청장을 맡은 뒤 세계 네번째로 전자입찰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성과로 지난해 공공부문 혁신 최우수상 등 각종 업무평가 1위를 휩쓸었다.행시 10회로 국세청에서 오래 근무했다.97년 국방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경력도 있다.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의 동생이며 부인 김숙이(49)씨와 2녀. ■김호식 해양수산장관 -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부처 외에국무총리실,청와대 등에서 다양한 국정 실무경험을 쌓았다. 국무조정실장으로서 월드컵대회 정부지원 업무를 차질없이 총괄하는 등 업무파악과 조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과묵하지만 온화하고,합리적인 성품으로 따르는 부하직원이 많다.그러나 실무형이어서 예민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부인 최원영(53)씨와 2남. ■김진표 국무조정실장 - 대인관계가 원만해 선·후배는 물론,관료사회 바깥에도 지인이 많다.폭탄주를 시원스럽게 마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세제에 관한 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옛 재경원 시절 대외경제국 심의관과 공보관,은행보험심의관 등을 거쳐 경제에 대한 안목이 넓다는 평을 듣는다.교육문제에도 관심이 많으며 어떤 주제든 다른 사람과 허심탄회하게 얘기나누기를 좋아한다.부인 신중희(51)씨와 1남1녀. ■김석재 비상기획위원장 - 상하간 격의없는 대화를 생활 철학으로 삼을 만큼 뛰어난 친화력이 장점.평소 부하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함께하는 스타일로,특히 아랫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육사 23기 선두주자로서 군의 요직을 두루 거쳤지만 업무를 너무 치밀하게 처리하는 성격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는 지적을 듣기도 한다.하난영(河蘭永·55)씨와 1남1녀. ■최종찬 청와대정책기획수석 - 행시 10회 최연소 합격후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의 요직을 거친 뒤 국민의 정부에서 건교부·기획예산처 차관을 지낸 실무형.사람 사귀기를 좋아하고 토론을 즐기는 스타일.논리가 치밀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추진력은 약하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임광토건 임광수 회장의 딸인 임재영(林裁英)씨와 2남.
  • “자연자원 고갈 갈수록 심화 2030년부터 인류복지 후퇴”

    지구 자원의 남용을 막는 긴박한 조치가 없다면 인류의 생활수준은 2030년부터 후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 자연 및 야생보호기금(WWF)이 지난 9일 경고했다. WWF는 8월 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는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세계정상회의(WSSD)를 앞두고 이날 발표한 네번째 ‘지구생태보고서’에서 “인류는 현재 매년 지구가 재생할 수 있는 자연자원의 20%를 소비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원고갈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WWF는 인구 증가·경제발전·기술적 변화 등을 감안한 예측 결과, 2050년쯤 인류는 지구가 갖고 있는 생물학적 수용능력의 180∼220%를 소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WWF는 이에 따라 각국 정부가 비상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평균수명,교육수준,세계 경제성장 등을 고려한 인류의 복지는 2030년부터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60억 지구촌 인구 가운데 1명이 지속적인 소비를 하며 생존하기 위해 2.3㏊가 필요한데 현재는 1.9㏊밖에 되지 않는다고 개탄했다.더욱이 이마저 불균등해 북아메리카 거주민이 9.6㏊를 누리고 있는 반면 서부 유럽인은 5㏊,라틴아메리카인은 2.2㏊,아프리카·아시아인은 0.8㏊를 갖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참고 www.panda.org 또는 www.johannesburgsummit.org 임병선기자 bsnim@
  • [사설] 검찰, 내부 갈등 될 말인가

    권력 비리 수사 상황을 누출하거나 내사에 간여한 것으로 알려진 신승남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 광주고검장의 사법처리를 둘러싸고 검찰이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한다.보도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정권 말기에 특정 지역 출신의 희생을 강요하는 마녀 사냥식 여론 수사”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재야 법조계는 지금까지 알려진 두 사람의 처신에 대해 도덕성 비난의 대상이 아닌 불법으로 규정한다.만약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하면 법 앞의 평등원칙에도 어긋나고,국민들도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 자기가 속한 조직이 상처를 입는 것을 좋아하는 조직원은 없다.특히 자기 손으로 전·현직 최고 간부들을 사법처리해야 하는 검찰로서는 제 살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을 느낄 것이다.정치권이나 언론이 원인을 제공했다든가,검찰을 파괴하려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같은 생각들은 이성에 근거한 것이기보다는 감정적인 대응이나 불만으로 비치기 쉽다.검찰은 지금까지 경찰의 ‘수사권 독립 요구’에 대한 반대 논거 가운데 하나로 ‘경찰의 수사에 대한 통제자로서,법치국가 이념의 실현을 대표하는 기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다.한마디로 “경찰 수사는 믿기 어려우므로 검찰이 지휘·통제해야 한다.”는 말이다.국민 가운데 상당수는 바로 얼마 전까지 그런 주장에 대해 동의해왔다.그러나 요즘에는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예전의 경찰보다도 못하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검찰은 냉정해야 한다.검찰총장 출신이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이 벌써 네번째다.김진관 전 제주지검장도 범박동 재개발 비리에 연루돼 사법처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래 가지고 남을 탓할 수는 없다.제 식구를 감싸다가는 곧 국정조사나 특검에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이제 ‘정치 검찰’이라는 멍에를 벗어야 한다.진정한 자기 개혁은 여느 조직과 마찬가지로 제 살을 깎는 아픔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검찰 구성원들은 명심해야 한다.
  • [오늘의 눈] 검찰 ‘환부 도려내기’ 결단을

    태풍 라마순이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갔던 6일과 7일,검찰은 그에 못지 않은 태풍에 흔들리고 있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측의 사건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이 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검찰 조직을 대표하는 검찰총장이 현직에서 물러난 뒤 조사를 받은 네번째‘비극적 상황’의 되풀이다. 지난 92년 이른바 ‘초원복집’ 사건으로 김기춘(金淇春) 전 총장이 소환조사를 받은 뒤 옛 대통령선거법 36조1항(선거운동원이 아닌 자의 포괄적 선거운동 금지)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이후 헌법재판소가 해당 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려 김 전 총장은 공소취소 결정을 받았다. 김태정(金泰政) 전 총장은 두번이나 ‘친정’에서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99년 이른바 ‘옷로비 사건’ 당시 청와대 사직동팀의 내사보고서를 신동아측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어 지난해 ‘이용호 게이트’특별감찰본부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또 최근 부패방지위원회에서 부하직원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카펫을 받은 혐의로 고발됐던 전직 검찰총장 K씨도 검찰의 조사를 받은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K씨를 제외한 3명의 전직 검찰총수들이 줄줄이 후배 검사앞에 피의자 또는 참고인 자격으로 앉게 된 배경에는 한결같이 청와대 또는 정치권과의 연루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그때마다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고 검찰은 고개를 떨궜다.국민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던 ‘검찰권 독립’이 먼산의 메아리에 불과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따라서 각종 게이트마다 당시 검찰 총수의 이름이 거명되는 작금의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정치권과 검찰이 똑같이 나눠 져야 할 것 같다.한국적 특성상 집권세력은 자기와 가까운 사람을 검찰 책임자로 임명하고 싶어했고,이에 편승한 일부 정치검사들이 집권세력에 줄을 댄 결과이기 때문이다. 악연의 고리를 끊으려면 그만한 자기 희생이 필요하다.이명재(李明載) 총장은 이같은 정치권과 검찰의 악연을 끊을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민들은 눈과 귀를 기울여 이 총장의 ‘읍참마속’(泣斬馬謖)을 고대하고 있다. 장택동/ 사회교육팀 기자taecks@
  • 범죄혐의 입증 단서 상당수 확보/신승남前총장 소환배경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마침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지난 1월 총장에서 물러난 지 6개월 만이다. 6일 신 전 총장이 출두하면 지난 92년 ‘초원복국집 사건’의 김기춘 전 총장,99년 ‘옷로비 사건’의 김태정 전 총장,최근 부패방지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조사를 받은 뒤 무혐의 처분을 받은 K 전 총장에 이어 전 검찰총장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는 네번째 사례가 된다. ◇소환 배경= 검찰은 김성환씨로부터 “지난해 서울지검의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수사,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내사 당시 신 전 총장에게 선처를 부탁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뒤 신 전 총장의 조사 시기와 방법을 검토해 왔다. 전직 검찰총장에 대한 예우,검찰 내부의 반발도 염두에 뒀지만 김성환씨의 진술 외에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것도 검찰의 고민이었다. 4일까지만 해도 “실을 바늘 허리에 맬 수는 없다.”며 머뭇거리던 검찰이 신 전 총장의 소환을 전격 결정한 것은 범죄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오는 10일 김홍업씨를 기소하면서 관련 수사를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신 전 총장 조사가 불가피하고,김대웅 광주고검장의 수사정보 유출 의혹을 매듭짓기 위해서도 신 전 총장에 대한 조사는 필수적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사 전망= 신 전 총장에 대한 조사는 ▲김성환씨로부터 서울지검의 이재관씨 수사 및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내사 무마 청탁을 받고 이들 사건에 개입했는지 ▲김 고검장과 함께 이수동씨에게 대검의 수사정보를 알려줬는지 여부등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검 수사의 경우 신 전 총장이 이재관씨가 불구속되리라는 점을 미리 보고받고 이를 김성환씨에게 알려줬는지가 관건이다.울산지검 내사의 경우 신 전 총장이 내사종결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검찰은공무상 비밀누설 또는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 고검장이 이수동씨에게 도승희(이용호씨의 돈 5000만원을 이수동씨에게 건넨 이)씨 조사 사실을 알려줄 때 신 전 총장이 같이 있었거나,수사 정보를 김 고검장에게제공했다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의 공범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신 전 총장의 신병처리 문제에 대해서 검찰은 “조사를 해봐야 안다.”는 원칙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다.법조계 안팎에서는 금품 거래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사안의 성격상 혐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월드컵/ 한국축구 22일간의 드라마

    조별 예선 첫 경기.본선 첫 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부담이 됐다.그러나 초반부터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워 폴란드를 압박했다.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꽉 메운 붉은악마의 함성이 점점 커지면서 양상은 한국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전반 26분 드디어 백전노장 황선홍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폴란드 골문을 열었다.첫 승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후반 8분 유상철이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2-0 승리. 한반도는 붉은 물결로 출렁거렸다.그토록 갈망했던 월드컵 본선 첫 승을 이룩한 것이다. 최강으로 꼽혔던 포르투갈이 미국에 덜미를 잡히면서 D조는 혼전 양상을 띠었다.본선 첫승의 기쁨도 잠시,상황은 좋지 않게 돌아갔다.16강을 위해서는 미국을 꼭잡아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컸을까,전반 24분 클린트 매시스에게 선취골을 내주면서 한국은 다급해졌다.이을용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더욱 불안감이 가중됐다. 그러나 후반 33분 안정환이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후 한국은 여러 차례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골로연결하지 못한 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해 손에 쥐었던 승리를 놓쳤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앞선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지만 16강 진출은 자신할 수 없는 상황,1승1패의 포르투갈도 쉽게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폴란드가 전반 초반부터 미국을 앞서고 있어 한국으로서는 한 골차 이상으로만 지지 않으면 16강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힘을 얻은 태극전사들은 거칠게 상대를 몰아붙였고 당황한 포르투갈은 거친 플레이로 일관,급기야 2명의 선수가 퇴장당했다.후반 25분 박지성이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왼발 슛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갈랐다.1-0 승리.꿈에도 그리던 16강에 오른 순간이었다.‘대∼한민국’이 온 나라에 울려 퍼졌다. 상대는 월드컵 3차례 우승의 ‘아주리군단’.본선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룬 한국으로서는 부담이 없었다.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18분 선취골을 내주는 순간 꿈이 무산되는 듯했다.그러나 신은 한국을 버리지 않았다.후반 종료 2분을 남겨두고 극적인 설기현의 동점골이 터졌다.상황은 돌변했다. 연장으로 접어들면서 태극전사들은 기진맥진한 상대를 거칠게 몰았다.연장 후반 종료 3분을 남겨놓고 안정환이 그림 같은 역전 헤딩슛으로 아주리군단을 거꾸러뜨렸다. 2-1 승리.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8강이었다. 상대는 ‘무적함대’스페인이었다.객관적 전력상 스페인을 앞설 수 없었다. 간신히 전반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한국은 후반 들어 서서히 스페인을 압박하기 시작했다.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승부차기에서 황선홍 박지성 설기현 안정환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그리고 골키퍼 이운재가 큰일을 했다.스페인의 네번째 키커 호아킨의 킥을 막아내면서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 미소를 보냈다.4-3으로 앞선 상황.한국의 마지막 키커 홍명보에게 모든 것이 달려 있었다.홍명보의 발을 떠난 볼은 정확하게 골네트를 흔들었다.4강이었다.모두들 ‘기적’이라고 말했다. 태극전사뿐 아니라 전국민이 ‘집단 최면’에 걸린 것 같았다.결승전이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졌다.상대는 ‘전차군단’독일. 한때 ‘녹슨 전차’라고 불렸지만 그래도 높이를 앞세운 고공 공습은 가공할만한 위력을 지녔다.태극전사의 체력도 바닥난 상태였다.예상을 깨고 선전을 펼쳤지만 후반 30분 미하엘 발라크에게 결승골을 내줬고 그것으로 승부는 끝났다. 하지만 이날의 패배는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한다.오는 29일 대구에서 열리는 3·4위전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 월드컵/ 영웅 히딩크 요코하마 대망

    월드컵 16강의 꿈을 염원하던 때가 불과 20여일 전이다.그런데 이제 모든 국민은‘가자 요코하마(결승전 장소)로’를 외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항상 강조하던‘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일’은 결국 16강이나 8강,4강이 아닌 결승행이나 우승이었단 말인가. 속마음이야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히딩크호는 4강에 올랐고,히딩크 감독은 우승의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처음부터 우승을 목표로 삼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한국이 4강에 오른 지금 히딩크 감독에겐 반드시 요코하마에 가야하는 4가지 이유가 생겼다. 먼저 ‘선수들과 4700만 붉은악마’들의 주린 배를 채워줘야 한다.처음엔 16강에만 들어도 배를 두드릴 것 같던 이들은 8강,4강을 보자 더 배고프다며 ‘대∼한민국’을 외쳐댄다.히딩크 감독은 ‘이젠 나도 어쩔 수 없다.’며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요코하마로 핸들링하고 있다. 그는 또 이미 4강에 온 만큼 우승까지 내달려 한국에 세계 축구사를 새로 쓰는 기적을 선물하고 싶어한다. 세번째 이유는 조국 네덜란드의 영광을 위해서다.네덜란드는 70·74년 연속 준우승만 이루었을 뿐 한번도 월드컵을 차지한 적이 없다.비록 네덜란드팀은 아니지만 자국인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 우승을 통해 네덜란드인들의 한을 풀어보겠다는 것이다. 네번째이자 개인적인 이유는 ‘월드컵 우승 감독’이란 명예를 꼭 얻고 싶다는 것이다.히딩크 감독은 98년 프랑스대회에서 네덜란드를 이끌고 나와 아깝게 4강에 그친 아픔을 겪었다. 히딩크 감독은 이제 4년 만에 네덜란드팀이 아닌 한국팀을 이끌고,브라질이 아닌 독일과 월드컵 결승 길목에서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과연 히딩크 감독이 ‘전차군단’의 위용이 살아나고 있는 독일을 물리치고,요코하마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월드컵/ 전차군단 4강 ‘진군’

    [시즈오카(일본) 황성기특파원·울산 김성수 박준석기자]‘영원한 우승 후보’브라질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방패를 뚫고 월드컵 5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전차군단’독일도 북중미의 신흥강호 미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12년만에 4강에 합류했다. 브라질은 21일 시즈오카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8강전에서 23분 마이클 오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전반 막판 히바우두가 동점골을 뽑고 후반 5분 호나우디뉴가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했다. 5호골을 넣은 히바우두는 팀 동료 호나우두,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를 이뤘다. 브라질은 오는 26일 오후 8시30분 일본 사이타마에서 터키-세네갈 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본선 맞대결에서 무패기록(3승1무)을 이어가며 최다우승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브라질은 또 남미와 유럽 양 대륙의 자존심을 건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승리함으로써 잉글랜드와의 통산 전적에서도 10승8무3패의 절대우위를 지켰다.반면 잉글랜드는 ‘죽음의 조’에서 탈출한 뒤 16강 전에서 덴마크를 3-0으로 대파해 상승세를 탔으나 끝내 브라질의 덫에 걸려 36년만의 우승 꿈을 접었다. 통산 네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도 울산경기에서 전반 미하엘 발라크의 헤딩 선제골을 지켜 미국을 1-0으로 제압했다. FIFA랭킹 11위인 독일은 이로써 미국과의 역대전적에서 5승2패(월드컵 2승)로 앞서며 90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전에 뛰어올랐다.독일은 오는 25일 오후 8시30분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스페인의 8강전(22일)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marry01@
  • 월드컵/ 스타플레이어 - 4강공신 수문장 칸/5경기 1골 허용 ‘야신상 0순위’

    미국의 파상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 1-0 승리를 지킨 독일의 올리버 칸(34·바이에른 뮌헨)은 골키퍼 최고의 영예인 ‘야신상’이 자신의 몫임을 과시했다.이번 대회 다섯 경기에서 1골만 허용한 실력이 결코 운이 아님을 입증한 것이다.아일랜드와의 조별리그에서 인저리 타임 때 로비 킨에게 내준 골이 유일하다. 188㎝·88㎏으로 골키퍼로서 좋은 체격은 아니지만 타고난 성실성과 민첩한 반사신경,정확한 판단력으로 세계 최고의 수문장이라는 찬사를 들어왔다. 칸은 95년 대표팀에 발탁된 뒤 50번째 출장한 경기를 완봉으로 틀어막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76년 고향인 칼스루헤의 유소년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한 칸은 90년 분데스리가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94년 골키퍼로서는 최고인 이적료 250만유로(275억원)를 받고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98프랑스월드컵 이후 안드레아스 쾨프케가 은퇴를 발표하면서 주전을 꿰찬 칸은 2000년 올해의 독일선수상에 이어 01∼02시즌 팀을 네번째 우승으로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안아 전성기를맞았다.34번째 생일인 지난 15일 파라과이와의 16강전을 승리로 이끈 뒤 케이크로 잔치를 대신할 정도로 이번 대회에 집념을 보여왔다. 임병선기자 bsnim@
  • 월드컵/미리보는 오늘 경기/독일·미국 대격돌 힘이냐 스피드냐

    ‘관록이냐 패기냐.’ 네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과 북중미의 신흥 강호로 떠오른 미국이 21일 오후 8시30분 울산에서 4강 길목에서 맞닥뜨린다. ‘전차군단’ 독일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거친 몸싸움과 탄탄한 조직력으로,미국은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역습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쥔다는 전략이어서 힘과 스피드의 대결이 점쳐진다. 일단 승리의 무게는 역대 월드컵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3차례씩 차지한 독일쪽으로 기운다.독일은 역대 전적에서도 4승2패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미국도 포르투갈과 멕시코 등 쟁쟁한 강호들을 잇따라 꺾고 8강에 오르는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둥근 공이 어디로 굴러갈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독일은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어시스트 1위의 미하엘 발라크 등을 앞세워 미국의 골문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디트마어 하만과 베른트 슈나이더 등 강한 미드필드진과 4경기에서 1실점한 ‘거미손’ 올리버 칸이 골문에 버티고 있는 것도 큰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미국은 랜던 도너번과 다마커스 비즐리에서 시작되는 빠른 측면공격을 앞세워 72년만에 4강 진출의 신화 재현을 노리고 있다. 철벽 골키퍼 브래드 프리덜이 골문을 막고,조별리그에서 경고누적으로 빠졌던 프랭키 헤지덕이 출전해 수비에 짜임새를 더하고 있다.특히 유럽과 독일에서 활약하고 있는 상당수의 선수들은 독일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日 신용등급 강등 파장/ 예견된 일…日금융시장 담담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31일 일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은 지난 98년 이후 네번째다.이번에는 한단계씩 내리던 지난해와 달리 Aa3에서 A2로 두단계낮췄다.스탠더드 앤 푸어스(S&P),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기관들의 일본 ‘불신’에보조를 맞춘 결과이기도 하다. 일단 금융시장과 일본 정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입장이다.무디스는 올 초부터 신용등급 두단계 하향조정을 예고해왔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번 조치로 일본 정부는 선진7개국(G7)중 최하 신용등급이라는 치욕을 안게 됐다.이제 일본의 투자등급은 쿠웨이트,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같은 수준이며한국(A3)에 비해서는 한단계 높다. ?빚더미가 부른 강등 무디스는 하향조정 배경으로 국가채무를 들었다.일본의 국가채무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582조 4556억엔이다.지난 3월말 기준으로는 675조엔으로 계속 늘어나기만 하고 있다.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4배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30개국 국가중 GDP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일본이 가장 높다. 무디스 등 신용평가회사가또 문제삼는 것은 일본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다.정부는 부실채권이 35조 7000억엔이라 보지만 야당과 국제통화기금(IMF)은 150조엔으로보고 있다.이에 따라 페이오프(예금부분보호제)를 실시하는 4월 이전 위기가 닥칠것이라는 ‘3월 위기설’이 국제금융시장에 난무했었다.지금은 구조개혁을 제대로하지 않으면 9월 이전에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외신들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더 이상 구조개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고 보고 있다. 관망하는 시장 일단 일본 정부는 별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은 “신용등급이 내렸다는데도 엔화 가치는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발표 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1달러당 123.54엔으로 거래가 시작돼 발표 직후에는 123.39엔으로 오르기도 했다.1달러당 123.50엔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일본 정부가 시장에 개입,123.80엔대까지 끌어내리기까지 했다.달러가 워낙 약세이기 때문이다. 금융사들은 예견된 일이라 큰 파장이 없을 것라고 분석했다.도쿄 주식시장은 31일전날보다 6.55포인트(0.05%) 내린 1만 1763.70엔에 마감됐다.일본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 비중은 5%다. 전경하기자 lark3@
  • 선택 6.13/ 강원 철원, 유권자 153명 초미니 선거구

    ‘선거구는 작아도 선거 열기는 뜨겁다.’ 전국 초미니 선거구인 강원도 철원군 근북면 유곡리는 민통선 최북단에 위치한 60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주민 모두가 이웃 사촌인 유곡리의 총인구와 유권자는 4년 전 지방선거 때와 비교해 각각 7명이 준 181명과 1명이 는 153명으로 77표만 얻으면 당선 안정권이어서 선거 때마다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현 군의원인 장진혁(45) 후보와 전 군의원인 장대집(57) 후보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이들의 대결은 1,2,3기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지난 98년 3기 선거에서는 75표를 얻은 장진혁 후보가 64표를 얻은 장대집 후보를 11표 차이로 따돌리고 군의원 배지를 달았다. 2기 선거에서는 66표를 얻은 장대집 후보가 장진혁 후보를 5표 차로 이겼다. 철원 조한종기자
  • 부산·울산도 ‘주5일 근무제’

    다음달부터 부산과 울산에서도 주5일 근무제가 시험실시된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청과 산하 기관,16개 구·군에 대해 6월22일 토요휴무를 시작으로 매월 넷째주 토요일 휴무를 실시키로 했다. 이들 시는 주5일 근무로 줄어드는 근무시간은 주 1시간씩월 4시간을 보충 근무토록 하되 보충 근무일은 국가 기관과 같은 월요일로 정해 유기적 업무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경우 주5일 근무제 해당부서는 민원 등 일부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부서이다.민원실(시민봉사과)은 토요 전일근무제를 실시,직원의 2분의 1이 격주로 오후 5시까지 근무한다. 즉결 민원 및 3일 이내의 유기한 민원이 있는 회계재산담당관실 등 35개과는 당번 근무 등 민원처리대책반을 구성,평시 토요일과 같이 오후 1시까지 근무한다.소방본부와 시민회관,시립박물관,보건소 등은 주5일 근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구·군의 경우 민원 업무량 등 자치단체별 특성을감안,자치단체장이 최종 결정토록 했다. 울산시도 다음달 22일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험 도입,매월 네번째 토요일 휴무하기로 했다.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119 종합상황실,소방본부,재해대책상황실,민원봉사실,차량등록사업소 등은 쉬지 않는다. 구·군의 경우 북구와 울주군은 5월부터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를 하고 있고,중구와 남구는 6월부터 시험실시 할예정이며,동구는 검토중이다. 양 시는 토요휴무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휴무 때 민원 대처 방안 등을 분석,전면 주5일 근무에 대한 대책을마련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울산 강원식기자 jhkim@
  • [대한광장] 한국사회의 ‘스캔들 생태계’

    월드컵이 목전에 다가왔다.국가 지도자부터 일반국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16강 진입과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나라 안에서 아무리 눈을 씻고 보아도 이만큼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는 주제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데 나라 밖에서 우리는 부끄러운 기록을 하나 더 추가했다.국제투명성기구(TI)가 뇌물제공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한국을 네번째로 꼽았다.부패지수는 알려진 대로 조사대상 91개국 중 42번째로 지난 몇년간 개선의 조짐이 전혀 없다. 월드컵과 부패,이 두가지 명제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생태계’에 대입해보자. 우리나라가 월드컵 16강에 들어가고 대회를 성공리에 치르는 것과 부패지수가 0에 가까워 사회가 맑아지는 것,이 중어느 것이 우리를 더 편하게 하고 잘 살게 해줄 수 있을까? 물론 최상의 대답은 우리가 16강에 들어가고 그 열기가 부패척결로 이어져 생태계가 훨씬 더 쾌적해지는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가 월드컵에서 좋은 평판을 얻는다 해도그 열기는 단기간에 그치고 훼손된 우리사회의생태계는 그대로이거나,아니면 더 악화될 수 있다.역사상 가장 잘 치렀다는 88서울올림픽 이후 우리사회가 경험했던 분열과 갈등의 극단적 현상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짙다. 대통령의 가족들이 연루돼 있는 부패스캔들이 가장 큰 요인이다.비리 연루자야 처벌하면 그뿐이지만,그치지 않는 부패로 망가지기 시작한 사회적 시스템은 복원하기 어렵다. 힘을 잃은 자율정화기능들은 도처에서 목도된다.집회가 열렸다 하면 교통은 마비되고,골목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넘쳐 고귀한 재산과 인명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물이 부족하다고 외친 지 10년이 넘었어도 지난 10년간 단 한개의 다목점 댐도 착공하지 못했다.원자력 외에는 대안이 없는 전기사정이지만 발전폐기물은 서로 안받겠다고 난리다. 국민들을 설득할 지도자가 없고,지도자가 있어도 신뢰와 도덕성을 결여한 탓에 우리사회의 생태계가 무분별하게 훼손되고 있는 것이다. 정치의 계절에 난무하는 포퓰리즘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 제살을 깎아 먹으며 행복해 하는지 모른다.최근의 소비행태가단적인예다. 가계 전체로 342조원,국민 한사람당 2330만원의 빚더미 속에 신용불량자는 3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그중 신용카드 신용불량자는 이미 100만명을 넘어 실업자 숫자와 필적하고 있다.극단적으로 실업은 구조조정이라는 긍정적 효과라도 있지만 신용불량은 공짜와 허영에 우리의식을 멍들게 해 생태계를돌이킬 수 없이 악화시킬 뿐이다. 유기체 같은 존재인 기업은 이미 생태계 악화의 조짐을 읽고 있다.최근 상의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68%가 공장을해외로 옮길 계획이라고 한다.기업에 친화적이지 못한 환경이 기업들을 쫓아버리고 있는 셈이다. 돌이켜 보니 지난 10년간 우리는 철강·반도체·자동차에버금갈 기간산업을 하나도 세우지 못한 것 같다.기업을 큰순서대로 규제하다 보니 기업들이 크지 않으려고 노력한 끝에 달성한 희한한 성과물이다.말로는 21세기의 주인이 되자고 하면서 다가오는 10년을 아무 준비없이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새집을 짓기보다 헌집을 수리하는 일이 몇배 더 힘든다고한다.한번 비만해 진 몸을 다이어트 하는 데 몇배 더 많은시간이 걸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우리사회의 생태계도 한번훼손되면 복원하기가 쉽지 않다.인기영합적 대중주의나 억압적 권위주의로는 생태계의 훼손을 막을 수 없다. 월드컵에서 16강을 향한 컨센서스를 부패척결의 동력으로승화시켜 보자.원칙이 지켜지고 땀흘린 사람만이 그 대가를받을 수 있는 깨끗한 사회구현의 의지로 발전시켜 보자.월드컵 16강을 노리듯 깨끗한 나라로도 16위를 한번 이뤄내보자. 그것이 월드컵에서 진정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권오용 KTB네크워크 상무
  • 돌아온 야생마 이상훈 성공예감

    ‘야생마’가 ‘본성’을 되찾았다. 5년만에 국내프로야구에 복귀한 이상훈(LG)이 21일 롯데전에서 복귀 이후 첫 승을 올렸다.국내무대에서 4년8개월만에 거둔 승리였다. 이상훈은 이날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 2사 주자 없는상황에서 팀의 네번째 투수로 등판했다.LG 코칭스태프로서는 박빙의 승부에서 그를 등판시켜 신뢰를 드러낸 것.이상훈은 첫 타자 에레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다음 타자 조경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8회에는 3명의 타자를 삼진 2개와 외야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해 기대에 부응했다.이상훈의 역투에 힘을 얻은 LG 타자들은 8회 대거 5점을 올리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갈기머리’도 예전 그대로였고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도 변함이 없었다.이날 이상훈의 평균 직구 스피드는 146∼148㎞로 연습경기와 2군 경기 때보다 훨씬 빨랐다.날카로운 제구력도 살아있었다. 이상훈은 이미 지난 18일 첫 등판한 기아전에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8회 등판해 4명의 타자를 삼진과범타로 처리했다.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광판에는 최고 스피드가 무려 150㎞까지 찍혀 나왔다. 첫 승을 올린 뒤 이상훈은 “중간 계투이기 때문에 팀의승리에 일조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승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그러나 강렬한 눈빛은 완전히 자신감을 찾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이를 증명하듯 “지금 컨디션은 100%”라고 잘라 말했다. LG는 이상훈을 당분간 중간계투로 활용할 계획이다.페넌트레이스 초반이기 때문에 무리하면서까지 선발로 등판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팀 분위기는 한껏 고조돼 있다.하위권에 처진 팀을 중위권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90년대 국내프로야구 최고의 좌완투수로 활약했던 이상훈.97시즌을 끝으로 ‘청운의 꿈’을 안고 외국행을 택했지만 순탄치 않은 행로 끝에 돌아온 그가 올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야구계는 촉각을 곤두세운 채 지켜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돌아온 이상훈 첫승

    ‘야생마’ 이상훈(LG)이 복귀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이상훈은 21일 마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 등판,1과 3분의 1이닝 동안 1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LG는 이상훈의 역투를 바탕으로 8·9회 폭발한 이종열과 김현민의 2점 홈런을 앞세워 11-3으로 이겼다. 지난 97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난 이상훈은 복귀 이후 두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이상훈의 국내무대 최근승은 97년 9월23일 한화전으로 4년8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상훈은 7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신윤호에 이어 팀의네번째 투수로 등판했다.첫타자 에레라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다음 타자 조경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8회에도 3명의 타자를 삼진 2개와 외야플라이로 말끔하게 처리하고 9회부턴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상훈은 90년대 국내 최고의 좌완투수로 활약했다.98년 일본 주니치로 이적한 뒤 99년 중간계투를 맡으며 팀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2000년엔다시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으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LG는 방황하던 이상훈을 올시즌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연봉 4억7000만원을 주고 복귀시켰다. 한화의 송지만은 17호 홈런을 터뜨려 이승엽(삼성)과 다시공동선두를 이뤘다. 송지만은 두산전에서 8회 상대 투수 차명주로부터 1점 홈런을 뽑아냈다.지난 10일 두산전 이후 침묵을 지킨 송지만은 6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그러나 팀은 3-7로 졌다. 삼성은 새 용병 나르시소 엘비라(35)를 앞세워 기아를 6-0으로 물리쳤다.엘비라는 한국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선발로 등판한 엘비라는 6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삼진은 무려 9개나 뽑아냈다.삼성은 24승15패로 1위 기아(22승2무13패)를 승차없이 바짝 추격했다. 멕시코 출신 엘비라는 지난 90년 메이저리그 밀워키에서 뛴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 투수.지난 2000년과 2001년에는일본에서 활약했고 특히 2000년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지난해엔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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