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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휴게실] 고려 문인 이규보 4수끝 과거합격

    고려 중기 이후 무인 집권기의 인재 채용방식은 전기에 비해 큰 혼란을 겪었다.무인 자제들의 음서(蔭敍) 진출이 두드러지고,과거를 통해 진출한 문반 관료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요즘 주말 밤 방영되는 드라마 ‘무인시대’에서 보듯이 이의민의 세 아들이 모두 음서를 통해 공직에 진출했다.다른 무인 자제들도 과거보다 음서를 통해 공직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고려시대의 걸출한 문인인 이규보(李奎報·1168∼1241년)의 일화를 보면 무인집권기 인재채용의 난맥상을 알 수 있겠다.‘백운거사’로 잘 알려진 이규보는 동국이상국집에 최초의 서사시인 ‘동명왕편’을 써 민족정신을 불러일으킨 대문장가이자 시인이다.‘백운소설’과 ‘국선생전’도 그가 썼다. 중앙인사위 등의 자료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 이윤수는 경기도 여주의 지방관인 향리로 있다 과거를 통해 중앙관리가 된 사람이다.당시에는 중앙의 고급관리가 되기 위해서는 음서로 관직에 오른 사람도 과거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이규보는 11살 때 숙부가 관청으로 데려가 동료들 앞에서 자랑삼아 글짓기를 시킬 만큼 신동이었다.그는 14살 때 명문 사립인 9재학당에 입학했다.이곳 출신이 정부 각 기관에 포진해 있고,과거시험의 출제와 채점까지 맡고 있어 9재학당에 입학하는 것 자체가 과거 합격의 지름길 정도로 인식됐다.이규보는 이곳에서 뛰어난 글재주를 자랑했다.여러 시험에서 일등만 했다.그러나 16살에 치른 첫 과거시험에서 보기좋게 떨어졌다.18살에 본 두번째 시험 역시 낙방했고,20살에 치른 세번째 시험도 떨어졌다.신동이라 불렸던 그가 계속 낙방한 것은 술과 시를 좋아했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딱딱한 과거 시험에 맞는 문장을 익히는 데 게을리했기 때문이다. 그는 22살 때 네번째 도전한 1차시험(사마시)에서 비로소 급제했다.이듬해에 2차시험 격인 예부시에 합격을 했지만,낮은 등수였다.합격을 하고도 임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 역시 9년이 지난 32살에야 비로소 관료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공직에 오른 것은 권세를 잡은 최충헌 때문이다.최충헌이 잔치를 열고 선비들을 불러 시를 짓게 했는데,여기서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아 관직에 오르게 됐다.‘직한림’이란 벼슬을 시작으로 ‘우사간’ 등 여러 벼슬을 거쳤다.최충헌의 아들 최이도 그를 중용해 외교문서 작성,팔만대장경 제작 등에 참여시켰다. 조덕현기자 hyoun@˝
  • [하프타임] 승엽 니혼햄전 대타 출장 무안타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10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대타로 출장,무안타에 그쳤다.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이승엽은 7회초 8번 스지 도시야 대신 타석에 나섰지만 상대의 바뀐 투수 이바 도모카즈의 포크볼에 속아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났다.이승엽의 대타 출장은 지난달 21일 긴테쓰전 이후 두번째.선발 제외는 시즌 네번째다.˝
  • [스포츠 라운지] 그라운드 백미 홈런 박병호

    올해 고교야구 시즌을 연 대통령컵대회 1회전이 벌어진 지난달 29일 동대문구장.성남고 이희수(56) 감독은 전남 화순고의 이동석(40) 감독과 다시 만났다. 지난 1982년 청룡기대회 결승전에서 감독과 군산상고 선수로서 만난 이후 22년만이다.당시 천안북일고 사령탑을 맡은 이 감독은 이제 같은 고교 감독이 된 이 감독과 벤치 싸움을 앞두고 있었다.22년전 이희수 감독은 이틀에 걸쳐 장장 7시간16분을 겨룬 끝에 조계현과 이동석이 나눠 던진 군산상고에 5-9로 쓴잔을 들어야만 했다.그러나 이날은 이희수 감독이 쾌승을 거두었다.점수는 11-5. 그 뒤에는 3연타석 홈런을 친 ‘고교 슬러거’ 박병호(18)가 있었다.고교야구에서 3연타석 홈런이 나온 것은 김윤환(광주일고·75년) 김종국(광주일고·91년) 장요상(전주고·99년)에 이어 네번째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다음날 휘문고와의 2회전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또 쏘아올렸다.고교야구 사상 첫 4연타석 홈런을 뿜어낸 것이다.대학부에서조차 지난 98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당시 성균관대 2년생 권오현(현 롯데)이 유일하게 작성한 대기록이다. ●타고난 ‘괴물 타자’ 포수와 1루수를 번갈아 뛰는 그의 별명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괴물 타자’외에도 ‘제2의 최희섭’,‘한국의 마쓰이’ 등 새 별명을 이번 대회를 통해 얻었지만 중학시절부터 ‘치면 홈런’ 등 불방망이에 빗댄 별명이 늘 그를 따라다녔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별명은 ‘박뱅’.이름을 줄여 만든 것인지,‘빅뱅’을 바꿔 부른 것인지 본인은 잘 모르지만 중학시절부터 들어온 별명이라 가장 애착이 간다. 서울 영일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방망이를 손에 쥔 그의 엄청난 파워는 영남중에 진학하면서부터 빛났다.초등학교 4년 때 148㎝에 불과하던 키는 해가 갈수록 한 뼘씩 자라나 중학교 3년때 이미 지금(185㎝·90㎏)에 육박했다. 영남중 시절 운동장 너머의 주택들은 그의 방망이에 시달려야 했다.깬 유리창은 스스로 기억하는 것만도 30여장.고교에 진학한 뒤에도 그의 ‘유리창 깨먹기’는 이어졌다.외야쪽에 설치된 높이 20m의 그물망은 그 때문에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희수 감독은 “몸집보다도 손목에서 나오는 힘이 대단하다.”면서 “배팅을 더 공격적으로 한다면 지금 당장 프로무대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진학 포기, LG와 3억5000만원에 계약 그의 손은 유난히 크다.‘왕손’이라는 또 다른 별명답게 성남고 선수 가운데 손이 가장 큰 그에게 방망이 빼고 가장 아끼는 물건은 손에 쥐면 줄조차 전혀 보이지 않는 휴대전화.용도는 딱 한가지.가장 큰 후원자인 어머니 신순덕(46)씨를 비롯한 자모회원들을 위해서다. 경기에서 이겼을 때나 졌을 때나 ‘더욱 열심히 해 효도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꼬박꼬박 보내는 그의 애교는 회원들에게 인기 ‘짱’이다.자모회원 김건순(41)씨는 “그 큰 손으로 어떻게 총알같이 휴대전화를 누르는지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면서 “홈런 내기돈 3000원을 받아내려고 온갖 아양을 떠는 데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고 즐거워 했다. 그가 닮고 싶어하는 선수는 LG의 포수 조인성(29).“투수와 수비 리드가 뛰어난 데다 타격도 발군”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어차피 입을 프로유니폼을 하루라도 빨리 입고 싶어 일찌감치 대학 진학을 포기한 그는 7일 LG와 총액 3억 5000만원(계약금 3억 3000만원,연봉 2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야구팬들은 내년 프로야구에서 그의 홈런포에 다시 한번 입을 벌리게 될지도 모른다. 글 최병규기자 icbk91065@seoul.co.kr˝
  • 네번째 작품집 ‘비밀’ 펴낸 서하진

    세월은 세상을 변하게 하지만 사람도 변하게 만든다고 한다.이런 말들은 작가 서하진(44)의 네번째 작품집 ‘비밀’(문학과지성사 펴냄)에서도 오버랩된다. 작품 안팎에서 좀처럼 자기 얘기를 하지 않던 그녀가 이번엔 자기 모습을 많이 드러낸다.심지어 소설집 속에 자전소설 ‘미련함에 대하여’까지 넣었다. 또 소통의 단절을 강조하며 즐겨 다루던 ‘불륜’의 풍경도 주체에서 객체로 바뀌었다.그 변화의 이유는 무엇일까. 94년 등단한 뒤 모범생처럼 2년 단위로 3권의 작품집을 낸 그녀가 이번엔 4년의 터울을 두었다.“집중적이고 긴 시간을 내지 못해 장편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작품집을 내느라 공백이 길어졌다.”는 그녀는 이번 9편의 작품에 대해 “종전 내 작품들이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록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세상과 소통의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들려준다. 그런 변화가 잘 드러나는 것은 역시 자전소설 ‘미련함에 대하여’다.작가는 주판·시계·귀걸이·이불 등 자신의 추억이 깃든 일상의 소재에서 때론 아늑하고 때론 가슴아린 지난 날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이에 대해 “어차피 한번만 쓸 작정이었기에 거짓말 같은 자전소설이나 일정시기만을 다루지 않고 어릴적부터 결혼 이후까지 포괄적으로 풀어나갔다.”고 말한다. 또 즐겨 쓰던 소재인 불륜도 여러 작품에 등장하지만 이전처럼 주된 요소는 아니다.대신 그 자리엔 아버지와의 갈등이나 남자의 교활함이 들어섰다.남편의 외도를 알고 이혼을 결심하려 나선 앙코르와트 여행에 아버지가 동행한 ‘뱃전에서’가 그 전형이다.여행 속에서 대학·결혼 등 삶의 주요 고비의 선택권을 행사한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린다.이런 무서운 아버지로 인한 눌림은 자신만의 방을 가지려 사랑도 없이 결혼을 하게 만들고(‘알 수 없는 날들’),눈물을 펑펑 흘리며 미완으로 끝낸 항의(‘미련함에 대하여’)에서도 재현된다. 그러나 작품 속 여성들이 고통 속에 침잠하지 않고,그 틀을 깨뜨리고 나오지도 않는다는 점은 한결 같다.남편의 외도를 알고 자신을 추스르는 여행에 나선 ‘나’가 비슷한 상처의 여인을 만나는 모습(‘불꽃 없이 끓는 방’)은 작가가 ‘인내와 파괴’ 사이에서 주춤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작가는 “내 작품속 여성이 특별한 정체성을 지니지 않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으로 산다는 것의 힘듦보다는,삶 자체의 고통이 더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쓰고 있는 장편을 물었더니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문을 열어 “남녀의 사랑 이야기인데 주위로부터 방향 선회를 권유받아 고민 중”이라며 “다섯번째 작품집이 먼저 나올 것 같다.”고 말한다. 글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 [NPB] 홈런킹의 달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에게 5월은 환희의 달이 될 것인가. 이승엽은 국내 프로야구 삼성 시절 5월만 되면 홈런을 몰아쳤다.데뷔 이후 가장 높은 타율(.323)을 기록한 지난 1999년에는 시즌 54개의 홈런 가운데 5월에만 15개를 때려 월간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지난해에도 시즌 56개 가운데 30%에 가까운 15개를 같은 달에 터뜨려 아시아 신기록의 발판을 다졌고,연타석 홈런도 두차례나 터뜨렸다.5월만 되면 절정의 타격 감각을 과시한 셈이다. 이승엽은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올해에도 5월의 첫 날 보란 듯이 일본 무대 5호 홈런을 쏘아올렸다.전날 1점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었지만 첫 3점포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 깊었다.1점포(3개),2점포(1개),3점포를 골고루 쳐냈으니 ‘그랜드슬램’ 욕심까지 내볼 만하다. 롯데의 경기 일정을 살펴보면 5월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진다.퍼시픽리그 6개 구장 가운데 가장 빛나는 배팅을 보인 마린스타디움에서 오는 14∼23일까지 9연전을 치른다. 이승엽은 홈구장인 마린스타디움에서 3일 현재까지 치른 19경기에서 홈런 5발 모두를 쏘아올렸고,전체 28안타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개를 뽑아냈다.타점은 19개 가운데 14개,득점도 15점 가운데 9점을 올렸다. 일본 무대에서 홈런의 계절 5월을 통쾌한 3점포로 열어젖힌 이승엽이 계절에 걸맞게 화려한 홈런꽃을 만개시킬지 자못 궁금하다. 한편 이승엽은 3일 고베 야후BB구장에서 벌어진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시즌 7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출장,네번째 타석인 7회초 2사 1·2루에서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공은 오른쪽 파울라인을 약 1m 벗어나 아쉬운 한숨을 토했다.이승엽은 또 이날 볼넷 포함,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지난달 23일 오릭스 4차전 이후 8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롯데는 연장 접전 끝에 4-5로 역전패,오릭스전 7패의 악몽에 빠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새총리 임명’ 상생정치 첫 시험대

    여야가 3일 다짐한 17대 국회에서의 상생·협력 정치의 첫 시험대는 ‘후임 총리’ 기용이 될 전망이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김혁규 총리기용설’에 대해 두차례나 제동을 걸었다. 대화의 주제가 ‘신뢰’에 이르자 박 대표는 “싸우지 않는 정치여건 조성을 위해 서로 조심해야 한다.신문에 후임 총리가 언급되는데,뻔하게 쟁점으로 부상될 일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당사자의 이름을 적시하진 않았지만,한나라당을 탈당한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총리 하마평에 오른 데 대한 당내 분위기를 전달한 셈이다. 박 대표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이 “대선 후 여야가 공통공약 실천을 약속했으나 흐지부지됐다.”면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도 재차 이 문제를 제기했다.박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도 결과가 뻔한 일에 야당의 입장을 생각해줘야 한다.그 사람의 거취가 재·보선 원인이 됐고,누가 봐도 한나라당이 좋아할 사람이 아닌데도 차기 총리로 거론하는 것은 상생의 정치에 반하는 것이다.(현재 거론되는 인물보다)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김 전 지사가 임명되면 총리 인준을 거부할 뜻을 분명히 했다.이에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5월 중순 헌재의 판결 이후 우리 정치가 어떻게 되는가 중요하지 않으냐.대화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한선교 한나라당 대변인이 공개했다.그러나 열린우리당 박영선 대변인은 “정 의장은 이런저런 얘기가 없었다.”고 말을 달리했다. ●남북 문제에 이견 남북 문제에 대한 합의 이면에도 양당 대표간의 적지 않은 시각차가 드러났다.이 분야에 대한 합의 문구를 다듬는 데만 30분 가까이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다.문제의 조항은 네번째 조항으로,초안은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칙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공동발전을 위해 원칙과 규칙을 확립하고 이를 ‘제도화’한다.”고 돼 있었다. 정 의장은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라는 문구를 빼자고 했다는 전언이다.북한에 우리 체제를 강요하는 듯한 오해를 줘서 북한을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폈고,“박 대표는 보안법 등 남북문제에 유연한 자세를 보여왔는데 꼭 이 문구가 필요하냐.”고 설득했다.이에 박 대표는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나.이는 표현의 문제가 아닌,철학의 문제다.그래야 북한에 더 많이 주더라도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양당은 결국 ‘제도화한다.’는 문구를 빼는 선에서 합의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MBL] 희섭 11일만에 ‘손맛’

    ‘빅초이’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의 홈런포가 11일만에 다시 불을 뿜었다. 최희섭은 27일 미국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1점 홈런을 포함해 4타석 3타수 2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6-3 승리를 주도했다.시즌 6호째. 지난 16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 5호 홈런을 때린 최희섭은 최근의 부진을 씻고 팀내 홈런 2위에 오르며 차세대 거포로서의 위상을 다시 세웠다.리그 홈런 1위인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도 3개로 줄였다.타율도 .271에서 .294로 끌어올렸다. 최희섭의 이날 방망이는 한껏 달아올랐다.콜로라도 투수들은 한 타석도 그를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1회초 1사에서 상대 투수 스콧 엘라튼의 몸쪽 높은 2구째를 끌어당겨 비거리 130여m의 우월 1점 홈런을 만들었다.두번째 타석에서도 비록 상대의 호수비에 막혔지만 1루수와 파울선 사이로 총알 타구를 날렸다.세번째 타석에서는 몸쪽 변화구를 공략해 깨끗한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네번째 타석에서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침묵하는 바람에 득점하지 못했다. 최희섭은 또 2회말 파울 타구를 관중석 넘어 손을 뻗어 잡아내고,8회말 유격수가 역동작으로 던져 바운드된 공을 잘 잡아내는 등 믿음직한 수비를 펼쳤다.이에 따라 최근 활발한 타격을 보인 윌 코르데로를 제치고 1루수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서재응(뉴욕 메츠) 두 코리안 특급도 30일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박찬호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3차전에서 시즌 2승째를 노린다.그러나 분위기는 좋은 편이 아니다.최근 독감으로 선발에서 빠져 있던 팀 제1선발 케니 로저스가 28일 선발로 나서게 돼 등판 날짜가 하루 밀렸다.등판 간격이 5∼7일까지 뒤죽박죽 되는 바람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게 된 셈이다.올해 2패 방어율 9.53의 최악의 성적을 거둔 낮경기라는 점도 부담이다.서재응의 시즌 첫 승 전선도 그리 맑지 않다.상대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LA 다저스.시범 경기에서 4와3분의2이닝 동안 8실점한 악몽이 있다.한편 보스턴 헤럴드는 이날 김병현이 다음달 1일 등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NPB] 승엽 2안타… 타격부활 시동

    ‘아시아 홈런킹’의 팀 내 타격 경쟁에 비상이 걸렸다.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의 당초 경쟁 상대는 후쿠우라 가즈야.이승엽은 개막 후 이달 중반까지 팀에서 유일하게 3할대를 유지하며 타율 1위를 꿋꿋이 지켰지만 상황은 바뀌었다.후쿠우라는 지난 20일 긴테쓰 버펄로스전에서 5타수 5안타의 맹타를 과시하며 3할대로 진입한 반면,이승엽은 12일 2할대로 내려앉은 이후 번번이 3할대 재진입에 실패한 것. 27일 다이에 호크스전을 마친 이승엽의 중간 성적은 96타수 26안타(홈런 3) 14타점(타율 .271).이에 견줘 후쿠우라는 98타수 30안타(홈런 2) 7타점(타율 .306)으로 이승엽에 여전히 앞서 나갔다.그러나 더 신경 쓰이는 대목은 미국 용병 매트 프랑코의 상승세. 뉴욕 메츠 출신의 프랑코는 최근까지 중심 타자의 몫을 해내지 못해 자신을 일본으로 데려온 보비 밸런타인 감독의 눈총을 받았다.그러나 프랑코는 이승엽이 부상으로 결장한 24일 오릭스 블루웨이브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4타수 3안타를 뿜어낸 데 이어 27일에도 5타수 3안타(홈런 1개)의 불방망이를 뽐내며 팀 타율 1위(.314)로 껑충 뛰어올랐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뛴 ‘하와이언 펀치’ 아그바야니도 일찌감치 홈런 4개를 차곡차곡 쌓아올려 이승엽(3개)을 제쳤다.붙박이 1루수 자리를 놓고 후쿠우라와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는 이승엽에게 메이저리그 용병들이 또다른 경쟁자로 나선 셈이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후쿠오카 돔에서 벌어진 다이에전에서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번째 타석과 7회 네번째 타석에서 각각 2루타와 좌중간 적시타를 쳐내며 연속 안타 행진에 재시동을 걸었다.이승엽의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은 지난 4∼10일까지의 6경기. 구대성(오릭스)은 세이부 라이언스전에 시즌 네번째 선발 등판했지만 3과 3분의1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한 뒤 강판,첫 승의 갈증을 끝내 풀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승엽 첫 선발 제외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2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긴테쓰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지난달 27일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개막전을 포함,23경기 만에 처음이다.그동안 이승엽은 지명타자로 14차례,1루수로 8차례 선발출장했고 주로 4번타자를 맡아왔다. 보비 밸런타인 롯데 감독은 이날 긴테쓰가 선발투수로 좌완 아리메 가네히사를 내세우자 좌타자인 이승엽과 매트 프랑코,주전포수 하시모토 다스쿠 등을 타선에서 제외했다. 반면 전날 5타수 5안타의 불방망이로 롯데의 3연승을 이끌었던 좌타자 후쿠우라 가쓰야는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대조를 이뤘다. 이승엽은 팀이 12-3으로 크게 앞선 8회말 1사 상황에서 타격 감각을 조율하기 위해 7번타자 사토 유키히코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으나 상대 네번째 투수인 좌완 야마모토 소고의 5구째 낮은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19일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린 뒤 8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도 .267(종전 .271)로 다소 떨어졌다. 13안타를 몰아친 롯데는 긴테쓰를 12-3으로 대파하고 10연패 뒤 4연승을 달렸다. 홍지민기자˝
  • 이라크 연쇄테러 최소 68명 사망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쯤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에서 차량폭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3곳의 경찰서 부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최소한 68명이 숨지고 98명 이상이 부상했다.경찰서 3곳은 크게 파괴됐다. 또 사고 발생 두 시간 뒤 바스라 남부 주바이르의 경찰학교에서 네번째 폭발사고가 발생,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영국군도 4명이 다쳤다. 범행을 저지른 세력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합군측은 수니파 저항세력이 시아파 밀집지역으로, 미국과 더불어 연합군의 주축을 이루는 영국군이 주둔 중인 바스라를 겨냥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바스라의 영국군 대변인은 “4개의 폭발사고 모두 자살 폭탄테러범에 의해 자행됐다.”고 말했다. 또 바스라의 와엘 압둘 하피즈 시장은 “이번 폭발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그들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바스라의 사우디아 경찰서 앞에서 발생한 폭발은 통학하는 초등학생 등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를 포함,차량 4대를 파손시켜 수백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편,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치안본부 건물 앞에서도 이날 자살테러로 보이는 차량폭발이 발생,최소한 9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도운기자 dawn@ ˝
  • 코엘류 “계약종료 합의”… 사퇴 권유 받은듯

    포르투갈 출신의 움베르투 코엘류(54)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결국 14개월만에 중도하차했다. 코엘류 감독은 19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협회와의 합의하에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상 네번째 외국인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지난해 3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코엘류 감독은 이로써 오는 8월 아시안컵 종료 시점까지 3개월여의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코엘류 감독은 20일 오전 9시45분 에어프랑스 267편으로 프랑스 파리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가 당분간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0)에서 포르투갈을 일약 4강에 올려놓으며 명장으로 우뚝 선 코엘류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2006독일월드컵 및 아시안컵 예선과 평가전 등 18차례 A매치에서 9승3무6패의 성적을 남겼다.그러나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베트남과 오만에 연패하면서 경질설에 시달리기 시작했고,결국 지난달 최약체 몰디브와의 월드컵 2차예선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조기 귀국’의 비운을 맞았다. 협회는 후임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키로 원칙을 정하고,5월 말까지 인선작업을 마무리해 6월부터는 새 감독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신임 감독의 임기는 2006독일월드컵 때까지 보장할 예정이다.신임 감독이 부임할 때까지는 박성화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한다. 남은 임기에 강한 애착을 보인 코엘류 감독의 중도하차는 협회의 강력한 종용이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초반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 진행 중인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기술위원들 사이에서 팽배해졌다.”면서 “결국 자진사퇴를 권유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코엘류 감독도 사퇴 과정을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그것은 협회에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권유를 받았음을 간접시인했다. 그러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코엘류 감독 본인의 독자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기술위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공감하고 이사회에 재신임을 묻기로 했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NPB] 승엽 10연패 빠진 팀 구출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적시타 2개를 뿜어내 팀의 10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18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8·9회초 각가 추가점을 뽑아내는 좌월 2루타와 중전안타를 쳐냈다.이승엽은 8회 후속 타자의 안타로 홈까지 밟아 득점도 1개 추가했다.볼넷 1개 포함,6타석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지난 14일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성 2·3루타에 이어 니혼햄과의 도쿄돔 1차전 동점 적시타로 부활을 예고했지만 전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이승엽은 이날 적시타 2개로 상승세를 다시 이어갔다.18경기째 중간 성적은 76타수 22안타 12타점 11득점.전날 뚝 떨어진 타율도 .289까지 끌어올렸다. 롯데는 오랜만에 중심타선이 살아나며 홈런 3방을 포함,19안타를 퍼부으며 13-2로 대승,10연패 끝에 꿀맛 같은 1승을 챙겼다. 1회초 첫 타석 1루수앞 땅볼과 4·6회 각각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서 2경기 연속 무안타 위기에 몰린 이승엽에게 기회가 온 것은 8회.7-2로 앞선 1사 1·3루에서 상대 네번째 투수인 좌완 시미즈 아키오의 2구째 직구를 밀어쳐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2루까지 나간 데 이어 베니 아그바야니의 후속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타자 일순한 롯데는 대거 5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승엽은 9회 2사 주자 3루에서도 시미즈의 3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어 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SK 박경완·삼성 진갑용 연일 ‘홈런쇼’

    정민태(현대)가 기아전 12연승을 질주했고,박종호(삼성)는 2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정민태는 9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등판,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1패뒤 첫 승을 올렸다.이로써 정민태는 지난 1999년 4월3일 인천 경기부터 기아전 12연승을 기록,‘천적’임을 과시했다. 현대는 정민태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기아를 7-2로 제압했다. 최근 투타에서 난조에 빠진 우승후보 기아는 전날 삼성전 4안타에 이어 이날도 5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3연패의 충격에 빠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제이 데이비스의 홈런 2방 등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박한이와 조동찬이 홈런으로 맞선 삼성을 11-3으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선발로 첫 등판한 고졸 루키 김창훈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의 박종호는 9회 1사후 네번째 타석에서 정종민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 지난해 8월29일 수원 현대전부터 2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거듭했다. 박종호는 1999년 박정태(롯데)가 세운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 경신에 3경기를 남겼다. 두산은 문학구장에서 9회 김동주의 쐐기 2점포 등 무서운 뒷심으로 2연승을 달리던 SK의 발목을 8-2로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선발 마크 키퍼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1패뒤 첫 승을 올렸다. 김민수기자 kimms@˝
  • [하프타임] 황규연 30개월만에 백두봉 정상

    ‘기술씨름의 달인’ 황규연(29·신창)이 무려 30개월 만에 백두봉 정상에 복귀했다.황규연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민속씨름 천안대회 백두장사(105.1㎏이상) 결승(5판다선승제)에서 ‘황태자’ 이태현(28·현대)을 2-0(2무)으로 누르고 2001년 10월 영암대회 이후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이로써 황규연은 지난 5일 단체전에 이어 거푸 이태현을 모래판에 뉘며 네번째로 백두급 타이틀을 품었다.황규연은 ‘원조 골리앗’ 김영현(28·신창)을 밭다리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온 이태현을 맞아 첫 판을 덧걸이로 따내고 둘째,셋째 판을 비긴 뒤 넷째 판 들어 뿌려치기로 승부를 갈랐다.이태현이 승부를 서두른 반면,황규연은 상대의 공세를 침착하게 받아넘기며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황소트로피를 낚았다.한편 관심을 모은 골리앗 8강전에서는 최홍만(24·LG)이 김영현에게 졌으나 4∼5품전에서 팀 선배 김경수(32)를 꺾어 백호군(2군리그) 탈락은 모면했다.˝
  • 대기업의 대단한 맛

    음식점이 ‘번쩍번쩍’해지고 있다.내부 인테리어가 으리으리하고,음식 값도 서민들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비싸다.기업들이 외식에 진출,웬만한 중소기업을 하나 통째로 인수할 수 있는 ‘거액’인 수십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까닭이다.특히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면서 음식점들은 메뉴와 디자인,조리장 스카우트까지 다국적화할 정도로 글로벌화되고 있다. 기업들이 외식에 뛰어드는 것은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외식의 ‘파이’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지난해 외식 시장의 규모를 3조∼5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따라서 식품업체뿐만 아니라 의류업체나 종합상사 등도 군침을 흘리면서 레스토랑 운영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구전(口傳) 마케팅이 주효한 외식업계에서는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자리에서 오랜 기간 영업할 수 있는 것이 기업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오리온그룹 계열사 롸이즈온은 최근 중식당을 하나 여는데 무려 80억원을 쏟아부었다.서울 강남 도산대로의 옛 시네하우스 자리에 미스터차우 서울을 오픈했다.미스터 차우는 중국계 건축가 마이클 차우와 한국계 부인 에바 차우가 미국 LA에서 운영하는 고급 식당으로 할리우드 스타들을 단골로 확보하고 있다.세‘계에서 네번째인 미스터차우 서울은 차우 부부가 내한해 1∼3층을 직접 디자인했고,인테리어 자재를 유럽 등지에서 수입해왔다.문영주 대표는 “건물 임대료 20억원,인테리어 비용 60억원이 들었다.”며 “유행 따라 금방 스러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 레스토랑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정통 베이징(北京)식 요리를 하는 중국인 조리사가 6명이다.주요 메뉴는 미스터차우 누들·치킨 사태·그린 프론·마 미뇽 등이다.음식값이 1인분에 보통 점심 3만 5000원,저녁은 6만∼7만원이다. 현대’하면 육중한 선박이나 자동차,건설이 떠오른다.하지만 ‘놀랍게도’ 식당과 맥주집도 운영하고 있다.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10월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입구 한양타운에 회전식 초밥집 미요젠의 문을 열었다.전용 면적이 105평으로 국내에서 가장 넓고,초밥을 운반하는 회전 벨트의 길이가 78m에 이른다.임대료와 내부 설비·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어림잡아 50억원은 들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각종 초밥과 퓨전롤·튀김류 등이 준비돼 있다.보통 2만∼2만 5000원.오는 30일 2호점을 강남역 근처에 오픈할 예정인 현대는 직영점 외에도 프랜차이즈 형태로 더욱 늘려갈 복안도 갖고 있다.또 강남역 인근에 하우스 맥주집 미요센(3477-9521)도 운영한다.맥주와 안주를 합하면 1만 5000∼1만 7000원 정도 나온다. 남성 캐주얼 의류 ‘인터메조’로 널리 알려진 패션기업 ㈜FGF도 도산공원 정문 앞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나세라를 운영한다.김동영 지배인은 “오픈하는 데 70억원이 들었다.”고 밝히고 있다.홀 중앙에 작은 정원이 있어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이탈리아와 일본의 전문가들이 대거 동원됐다.요리사도 이탈리아에서 공수해왔다.가장 이탈리아적인 맛을 추구해 한국인의 입맛과 좀 다를 수도 있다.피자는 하지 않는다.점심 3만 5000원,저녁 5만∼6만원. 패밀리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에 이미 진출한 식품업체들도 고급 레스토랑에도 발을 담그고 있다.CJ푸드빌은 지난해 청담동에 지분 출자 형식으로 태국식당 After the rain을 오픈했다.8일에는 헌법재판소 뒤쪽에 2호점을 열었다.얌운쎈·뽀삐야 텃·뿌팟 퐁 까리 등이 주요 메뉴다.보통 3만∼5만원선. 또 대치동에 한식당 한쿡(555-8103)도 운영하고 있다.전통 한옥을 테마로 꾸민 이곳은 80여가지의 한식 메뉴를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세미 셀프서비스 형식이다.점심 1만 5000원,저녁은 2만원 선. 기업이 음식점에 진출한 효시로는 지난 2000년 문을 연 일치프리아니를 들 수 있다.부지배인 정권근씨는 “위치가 좋아 오픈 비용이 정확히는 몰라도 수십억원은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퓨전 스타일의 파스타가 좋아 큰 간판이 없어도 입소문으로 찾아온다.파스타 1만 7000원,메인 요리는 3만 3000원부터.저녁 세트는 5만 8000원부터 시작된다.또 집단 급식 업체인 LG계열의 아워홈도 서울 파이낸스센터를 비롯해 10여개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외식 시장이 커지면서 개인이 소자본으로 창업하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사오정’이 흔한 요즘 ‘퇴직이후 식당이나 해 볼까’하는 생각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전설로 사라지는 듯하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정연호기자 tpgod@ ˝
  • [NPB] 이승엽, 150m 역전 장외포 日진출 8경기만에 첫 홈런

    이승엽이 속한 롯데 마린스와 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팀 다이에 호크스전이 펼쳐진 지바 롯데의 안방 마린 스타디움.비가 내리는 가운데 롯데가 1-2로 뒤진 4회 선두타자 후쿠우라 가즈야의 안타로 맞은 무사 1루에서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성공적인 출발을 한 이승엽이지만 그동안 자신의 전매특허인 홈런포가 터지지 않아 초조한 것이 사실.타석을 고루며 방망이를 고쳐잡은 이승엽은 초구 슬라이더를 파울볼로 보낸 뒤 상대 선발 아라가키 나기사의 2구째 145㎞짜리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숨죽이던 1만 7000여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고,공은 쭉쭉 뻗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었다.일본 진출 8경기만에 터진 장외 마수걸이 홈런.비거리 150m로 자신의 역대 최장거리(135m)를 경신한 것이다.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마음 한구석의 응어리를 말끔히 풀었고,롯데는 3-2로 앞서나갔다. 이승엽의 홈런에 고무된 롯데 타선은 이후 집중 6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보태 7-2로 달아났다.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다시 찬스가 찾아왔다.상대 두번째 투수 마쓰 노브야스는 이승엽을 의식,변화구로 승부를 걸었지만 방망이에 물이 흠씬 오른 이승엽은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 132㎞짜리 변화구를 받아쳐 깨끗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뿜어냈다.이승엽은 일본 55호 홈런의 주인공인 다이에의 오 사다하루(왕정치)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이닝 4타점을 혼자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2점포와 2타점 2루타를 쳤지만 6회 네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직선타,8회에는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이로써 데뷔 첫 홈런 등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타율 .300을 유지했고,팀내 간판 타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지난해 4위 롯데는 이승엽의 맹활약으로 11-4로 승리,다이에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6승2패로 퍼시픽리그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V-Tour2004] 삼성 8연패 ‘헹가래’

    지난 30일 ‘거함’ 삼성화재에 재반격을 당한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4차전 양상은 많이 달라질 테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삼성의 78연승을 막아낸 투혼을 되살려 1승2패의 열세에서 벗어난 뒤 우승까지도 노려보겠다는 의지가 역력했다.그러나 이변은 반복되지 않았다. ‘무적함대’ 삼성이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현대를 3-1(25-21 21-25 25-13 25-20)로 물리치고 통산 여덟번째 우승컵을 품었다.올시즌 6개 투어 대회를 모두 석권한 뒤 챔프전에서 한판만을 내줘 3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로써 지난 1997년부터 내리 여덟차례 정상을 밟았다. ‘타도 삼성’과 9년 만의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선 현대는 혼신의 힘을 쏟았지만 삼성의 총력전에 휘말려 끝내 무릎을 꿇어야 했다. 첫세트는 삼성의 ‘돌아온 갈색폭격기’ 신진식이 주도했다.초반 4개의 쳐내기를 성공시켜 현대의 기를 죽였다.신진식과 함께 12점을 합작한 김세진의 서브에이스와 김상우의 속공을 묶어 쉽게 첫 세트를 빼앗았다. 그러나 그냥 주저앉을 현대가 아니었다.현대는 2세트 후반 삼성을 20점에서 묶은 뒤 방신봉 백승헌의 블로킹과 후인정의 시간차 공격 등으로 내리 7점을 보태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3세트에서 김세진이 고비마다 한 방씩 책임지고,김상우가 속공으로 뒤를 받쳐 다시 한 세트를 달아났다.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인 4세트에서 삼성은 김세진의 후위 공격과 신진식의 쳐내기로 막판 승기를 틀어쥔 뒤 ‘해결사’ 신선호가 8연패를 확정하는 끝내기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어 기나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신진식과 함께 최다 득점(22점)을 한 김세진은 개인 통산 네번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찬호 ‘부활投 휘날리며’

    ‘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첫 ‘퀄리티 스타트’로 올시즌 기대를 부풀렸다. 박찬호는 28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네번째 선발등판,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4사사구를 내줬지만 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낚으며 3점으로 막았다.이로써 박찬호는 승패없이 방어율을 6.00에서 5.50으로 끌어내리며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 실점)를 끊었다.박찬호는 “다른 때보다 비교적 투심패스트볼을 많이 던졌고,결과에 만족한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안정된 제구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이날 1·2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3회부터 7회 호아킨 베노아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박찬호는 1회 1점을 내준 데 이어 2회 조 보차드에게 2점포를 얻어맞았다.텍사스는 4-3으로 이겼고,박찬호는 새달 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 나선다.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이날 볼티모어전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전날 4호 홈런 등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최희섭은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을 .298로 끌어올렸다. 한편 전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전격 트레이드된 봉중근(23)은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중간계투로 등판,1이닝 동안 1볼넷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민수기자˝
  • [Anycall프로농구 파이널]TG양경민- KCC조성원 29일격돌

    ‘너를 막아야 내가 산다.’ 프로농구 최고의 두 ‘킬러’가 상대를 정조준하고 있다.TG삼보의 양경민(32·193㎝)과 KCC의 조성원(33·180㎝).29일 막을 올리는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물러설 수 없는 3점포 전쟁을 벌인다. 프로 6년차인 양경민은 그동안 대표적인 ‘저평가주’였다.수비가 뛰어나고 야투가 정확했지만 위기에서 곧잘 무너져 강한 인상을 심지 못했다.지난 시즌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 반지를 낄 때에도 주포인 자신보다는 식스맨 신종석에게 더 많은 갈채가 뒤따랐다.그러나 올 시즌 확실하게 변신했다.1∼3쿼터에서 부진하다가도 승부처인 4쿼터에서 쐐기포를 날린 적이 많다.TG 전창진 감독이 “승리의 보증수표”라고 칭찬할 정도. 특히 팀은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뒤지지만 양경민 만큼은 KCC를 만나면 유독 강했다.지난해 말 네번째 대결에서 두 팀을 합쳐 최다인 32점을 넣었다.8개의 3점슛을 쏘아 올려 견고함을 뽐내던 KCC의 조직력을 일거에 무너뜨렸다.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조성원은 ‘어게인 97∼98시즌’을 꿈꾸고 있다.당시 KCC의 전신 현대 소속이었던 조성원은 허재(TG)가 이끈 기아와의 챔프전 마지막 7차전 4쿼터에서 역대 챔프전 가운데 가장 짜릿한 역전 3점포를 터뜨려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5시즌 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KCC는 지난해 12월 ‘한물 갔다.’는 조성원을 전희철을 내주고서 SK에서 데려왔다.현대를 떠난 뒤 잇단 트레이드로 방황하던 조성원은 친정에 돌아오자마자 전성기 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특히 지난 23일 LG와의 4강전 2차전에서는 3쿼터 막판부터 5개의 3점포를 터뜨려 변함없는 승부사 기질을 보여줬다. KCC 신선우 감독은 “진정한 슈터는 위기에서 3점포를 두 방 이상 터뜨리는 선수”라면서 “바로 조성원”이라고 말했다. 양경민과 조성원은 공교롭게도 매치업 상대다.따라서 수비에서는 상대방을 꽁꽁 묶어야 하고,공격에 나서서는 상대의 밀착수비를 따돌리고 슛을 쏴야 한다. 한 명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마지막 결투를 준비중인 두 킬러의 손에 투혼의 힘이 실리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네번째 소설집 ‘누가‘ 펴낸 윤대녕

    지난해 4월 창작에 전념하러 제주로 내려간 윤대녕이 네 번째 소설집 ‘누가 걸어간다’(문학동네)를 들고 서울에 들렀다. 5년 만에 낸 작품집은 지난해 쓴 4편 등 6편의 작품을 모은 것인데 “중·단편을 정기적으로 쓰는 게 문학적 긴장과 감각을 유지하는 데 좋았다.”고 말했다.제주 생활에서 나온 여유와 성찰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제주로 내려간 것은)문학적 환경을 바꾸려는 시도였는데 냉정해지고 객관적이 되면서 집중력과 문학적 내구력이 늘고 글에 대한 허영심도 가셨다.”고 스스로 진단했다.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기 속으로 더 들어간 덕분에 작가의 창작 열기는 더 그윽해지고 치열해진 듯 “매년 중·단편 3∼4편을 쓰고 한 사람이 죽어가는 과정을 통해 우주·시간에 대한 아름다운 생명의 고독감을 다룰,쓸 만한 장편도 쓸 계획”이라고 들려준다. 작가는 90년 ‘문학사상’신인상으로 등단한 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달의 지평선’‘미란’‘눈의 여행자’ 등 장편과 ‘은어 낚시 통신’‘남쪽 계단을 보라’ 등 중·단편을 가로질러 왔는데 그 차이를 물었더니 “단편이 문학하는 느낌을 더 주지만 힘은 더 든다.200∼300장 분량이 제일 편하다.”고 고백했다. 이번 작품집에는 ‘걷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흑백 텔레비전 꺼짐’의 일도와 정원은 서울 도심의 새천년 맞이행사장 주위를,‘찔레꽃 기념관’의 주인공 소설가와 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여자 방송작가는 남산의 찔레꽃을 보러 무작정 비 오는 심야의 도심을 걸어간다.‘낯선 이와 거리에서 서로 고함’의 남자는 아예 무작정 걷는다.작가는 그 ‘걸음 속 대화와 묘사’로 인물들의 내면과 삶의 흔적을 비춘다.그들은 대개 자기 정체성을 잃고 현실에서 표류하는데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자아를 잃어버린 하원(‘흑백 텔레비전‘),출생과 관련해 심한 열등감을 갖고 있는 독신녀나 현실에서 탈출구가 봉쇄된 탈영병(표제작),문학적 가치가 무시되는 현실에서 방황하는 예술가(‘찔레꽃 기념관’) 등의 모습으로 투영된다.해설을 쓴 평론가 이남호(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정체성의 위기를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제기하면서,그 현상과 원인을 정치적·문화적·사회적·존재론적으로 다양하게 탐구한다.”라고 분석한다. 이런 작품세계는 ‘무더운 밤의 사라짐’‘낯선 이와 거리에서 서로 고함’에서도 잘 나타난다.‘올빼미와의 대화’는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인 듯한 사나이와 대화를 시도하면서 자아를 찾으려고 모색한다.이에 대해 작가는 “유독 걷는 것을 좋아한다.”며 “삶의 경계를 걸으면서 자아이면서 타자,그림자이면서 내 자신의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한다. 이번 작품들은 이전에 보이던 과감한 생략이 많이 줄어 눈길을 끈다.‘시적(詩的)’이라는 평까지 듣던 그의 세계에 설명이 늘어났다.작가는 그에 대해 “아마 불교적 취향 때문에 가능하면 설명을 줄이고 공간과 여백을 키워서 그런 평을 들었는데 내심 달갑지 않았다.”면서 “그 점을 의식한 것은 아니지만 차츰 달라진다.생활 얘기도 늘리고 서사구조도 취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자기 나이를 관통하는 달라진 찰나의 느낌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며 “늘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면서 나이에 걸맞은 소설을 쓸 계획”이라고 의욕을 비친다. 글 이종수기자 vi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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