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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살인」 2차례범행 자백/경찰,용의자 김종경씨 자술서 공개

    ◎“오토바이 이용,4·5차 범행” 진술/흉기 등 증거물 찾기 주력/어제 부인입회아래서 재차자백 경기도 화성부녀자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2일 유력한 용의자로 조사해온 김종경씨(41·수원시 권선구 매탄1동)로부터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9차례의 사건가운데 네번째와 다섯번째 살해사건의 범인이라는 자백을 받아내고 범행당시 사용했던 흉기와 피해자로부터 뺏은 물품등 증거물을 찾는데 주력하는 한편 다른 사건과의 관련여부도 캐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지난4일부터 김씨를 임의동행형식으로 불러 4차례 조사를 벌인 결과,지난86년 12월14일 이계숙씨(당시23세·여·회사원·화성군 태안읍 정남면 관항리49)살해사건과 87년 1월10일의 홍진영양(당시 18세·학생·태안읍 황계리 77)의 살해사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함께 용의자 김씨가 범행일체를 자백한 내용을 담은 친필자습서를 공개했다. 이날 중간수사내용을 발표한 서대문경찰서 김상구형사과장은 『수사대를 화성군 살해사건현지에 급파,김씨의 진술내용을 토대로 증거물을 찾고 있으며 나머지 사건의 관련여부를 캐기 위해 이사건 종합수사를 맡아왔던 경기도경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김씨의 자술서에서 김씨는 『지난 86년 12월 중순 밤 10시30분쯤 평소 아내가 운영하던 통닭가게에서 알게된 이씨가 인근 관항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오토바이로 뒤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김씨는 오토바이로 이씨를 앞질러 다리밑에서 기다리다 오토바이뒤에 있던 줄로 이씨의 등뒤에서 목을 졸라 실신시킨뒤 농로를 따라 30여m쯤 끌고가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김씨는 이어 이씨의 핸드백에 있던 스타킹으로 이씨 목을 졸라 숨지게 하고 손목시계와 반지를 빼내 근처 다리밑에 숨긴뒤 달아났다고 자백했다. 김씨는 또 홍양 살해사건 역시 홍양이 매일밤10시쯤 귀가 하는것을 알고 87년10월10일 밤10시쯤 횡계리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다 뒤따라가 철물점에서 미리 구입한 길이 30㎝의 칼을 들이대고 『소리치면 죽인다』고 협박,범행을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김씨는 당시 버스정류장앞 경부선 철길건널목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30여분쯤 홍양을 기다리다 혼자 철길을 건너 걸어오던 홍양을 5백∼6백여m 떨어진 논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홍양이 『살려달라』며 반항하자 미리 준비한 60㎝길이의 나일론 노끈으로 팔을 뒤로 묶고 홍양의 핸드백에 있던 스타킹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범행뒤 볏짚속으로 홍양을 머리 부분부터 집어넣고 범행에 사용한 칼과 밧줄을 사체에서 50㎝쯤 떨어진 볏짚 좌측 상단에 감추고 오토바이를 타고 근처 안영리 검문소를 피해 용주사방면으로 달아났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또 이날 밤 김씨의 부인 오모씨(40)를 입회시킨 가운데 재조사를 벌여 김씨로부터 범행사실에 대한 자백을 재차 받아냈다며 13일 중으로 변호사 입회하에 진술을 다시 받아 자백의 임의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난을 체험하는 사랑의 실천/『6·25 음식먹기 운동』 벌인다

    ◎개신교 각 선교단테 20개 도시서… 15만 경찰 동참/꽁보리주먹밥·수제비 등 1천원씩 판매 개신교 각선교단체들이 오는 25일 6·25 43주년을 앞두고 고난의 체험을 통한 절제와 사랑의 실천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한사랑선교회(회장 김한식목사)가 주관하는 「6·25음식먹기운동」은 그 대표적인 것.네번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21일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등 시내 3개대학에 「6·25음식판매대」를 설치,판매함으로써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한다. 오는 26일까지 계속될 이 행사는 전국 20여개 도시에서 일제히 거행된다.올해는 특히 15만 전국경찰이 동참키로 하고 노동부 전체 산하기관과 대한요식업중앙협의회등이 참여한다.또 전국교회가 20일 주일집회 후에 동참하며 각 직장의 구내식당,음식점,가정도 상당수가 참여,사상 최대규모가 될것으로 보인다. 6·25음식의 종류는 꽁보리주먹밥 수제비 개떡 깻묵 호박죽등이며 1인분에 1천원을 받는다.서울에서는 21∼22일 대학가 판매에 이어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역광장과 잠실롯데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한사랑선교회측은 이 운동으로 모아진 수익금을 일차적으로는 그 단체나 교회가 자체적으로 가까이 있는 6·25참전용사나 불우이웃에 전달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그리고 자체 판매대운영에서 모아진 수익금과 운동본부로 전달돼온 수익금은 중앙차원에서 같은 용도로 쓸 계획이다.이에앞서 운동본부측은 17일 올림픽공원 문화회관에서 이 운동의 참가희망자들을 초청,6·25음식 시식회및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문의 588­1733). 한편 한국이웃사랑회(회장 정해원)는 25∼26일 이틀간 「지구촌 기근퇴치를 위한 전국민 사랑의 굶기운동」을 벌인다.이 운동은 이날을 기해 전국민이 한끼이상씩 굶어 마련된 금식기금으로 우리주변의 결식아동과 아시아 아프리카등지의 기아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전개된다(문의 704­9923). 한국이웃사랑회측은 또 이 운동의 일환으로 기독교방송과 함께 26일 하오7시30분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사랑의 굶기운동 공개행사 선교뮤지컬 「지금 우리는」을 공연한다. 한사랑선교회 김한식목사는 이번 6·25고난체험행사에 전국민의 참여를 당부했다.『오늘날 우리의 시련은 감사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6·25당시 상황을 간접체험해보고 감사를 회복하자는 것이 이 운동의 취지입니다.자녀들에게도 훌륭한 교훈이 될것입니다』
  • 마약추방의 길 함께 걷는다(사설)

    마약문제는 흔히 남의 일로 생각하기 쉽다.일부 연예인이나 유홍업소 종사자등 특수계층과 관련된 문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우리가 방심하고 있는 사이 우리나라가 마약의 중간착지에서 마약소비국으로 바뀌었다.최근 마약인구가 급격히 확산되어 올해 마약류사범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두배반이나 늘어났다.이같은 증가추세가 계믿된다면 올 한해동안 마약류사범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망이다.호기심과 무지와 주변권유로 인해 마약이 애주가들에게 「술깨는 특효약」으로,주부들에게 「살빼는 약」으로,운전사들에게 「졸음을 쫓는 약」으로,농촌 일터에 「피로회복제」로 둔갑하여 스며들고 있으며 부유층 자녀들의 향락추구용으로 퍼지고 있다.우리의 가정이 더 이상 마약으로부터 안전지대가 될수 없음이 명백해져가고 있는것이다.게다가 최근 북한이 양귀비를 대량재배해서 생산한 아편을 국제마약조직을 통해 우리쪽에 밀반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져 국가안전기획부가 마약센터를 설립,국가안보 차원에서 강력 대처해 나가기로 한 터다. 마약이 우리 「발등의 불」이 된 셈이다. 이같은 시점에서 서울신문이 서울(19일)과 부산(20일)에서 갖는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예방을 위한 국민대행진」은 큰 의미를 갖는다.올해로 네번째가 되는 이 행진은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단합된 국민의 힘을 모아「마약없는 밝은 사회」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마약복용이 호기심과 무지에서 비롯됐다 할지라도 한번 그 마수에 걸려들면 복용하는 그 개인은 물론 가정을 파괴시키고 나아가 사회와 나라의 기초를 뒤흔들다.마약은 복용하는 사람의 인간성을 철저히 망가뜨리고 약값 마련을 위한 강·졸도,지하경제의 범죄악용등으로 이어지는 인류공동의 적이다. 마약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느슨해진 틈을 비집고 올해 들어 마약류 사범이 급증한 것을 보면 마약을 복용한 청소년들이 길거리에 드러누워 있는 미국에서처럼 마약이 청소년층까지 파고들 날이 멀지 않았다는 우려가 든다.우리의 아들·딸들이 마약에 중독됐다고 상상해보자.생각조차 끔찍한 일이다.그러나 본드흡입등 환각상태에서 저질러지는 청소년범죄가 잇따라 보도되고 있는 현실이다.청소년층에 침투한 각성제 흡입이 마약으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다.마약퇴치에 온 국민이 나서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마약퇴치는 정부나 전문단체들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마약류의 감시자가 되어야겠다. 이제 더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일이된 마약퇴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서자.
  • 주가 연이틀째 연중 최고치/1.9P 상승/거래량·대금도 사상 최대

    증시가 과열조짐을 보이며 주가가 연 이틀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또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5일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1포인트가 오른 7백68.19를 기록,이달 들어서만 네번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거래량은 7천6백24만주로 3일의 사상 최대치 7천5백20만주를 약 1백만주 넘어섰으며 거래대금 역시 1조2천1백5억원으로 3일의 최대치 1조1천7백43억원보다 3백62억원이 많았다. 개장 초부터 한양인수의 자구책으로 상업은행의 증자설 및 상업증권 매각설이 나돌면서 금융주와 조립금속·전기기계 등 종목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오르며 10포인트 이상 뛰었다.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대형 제조주와 내수 관련주를 기관 및 일반 투자자들이 내놓으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후장 들어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장의 대량거래에 대한 경계 및 차익매물이 나오며 약보합권까지 밀렸으나 금성사와 금성일렉트론의 합병설로 기관과 일반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다시 오름세로 반전됐다.
  • 산림경영의 균형/박태식 서울대 명예교수·산림경영학(굄돌)

    역사적으로 산림경영의 발전과정을 다음과 같이 나누고 있다. 첫단계는 고대의 농경정착생활을 위하여 산림을 파괴하고 개간한 시대이고,둘째단계는 중세기의 산림을 소극적으로 보존한 시대이다.봉건사회때 지배자들이 자기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반인들의 산림접근을 금하였는데,그것이 결과적으로 산림을 보호하게 되었다.세번째는 적극적 산림보존시대로 이 시기는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던 때이다.이 시기의 목재부족은 운송수단이 발달하지 못하여 일어났던 현상이었다.그리하여 목재를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지역에서의 공급이라는 절대적 필요성에서 조림이 시작되었다. 네번째 단계는 보속주의(보속주의)시대이다.19세기말에 접어들면서 목재를 필요로 하는 해당지역에서 공급해야 한다는 보속주의가 산림경영의 지도원칙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다섯번째의 발전단계는 국가적 산림계획 시대이다.제2차대전후 여러나라는 파괴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하여 국가적인 산림계획을 세워 산림사업을 하게되었던 것이다. 이상에서 말한 산림경영의 발전단계는 정상적으로 산림경영이 발전된 국가에서의 구분이다. 우리나라는 제도상으로는 산림계획시대를 맞고 있다.그러나 목재생산의 보속시대를 거치지 않고 넘어왔기 때문에 윗도리는 양복을 입고 아랫도리는 바지를 입은 꼴이되어 걸음걸이 모양새가 어울리지 않는다.이제라도 목재생산의 보속시대를 거치도록 해야한다.즉,심는 양과 벌채하는 양의 균형을 갖추도록 해야한다.그런데 요즘에 와서는 목재의 수입자유화로 수지가 맞지 않아서 심지도 않고 벌채(간벌)도 하지 못한다.개방화는 산림경영의 보속실현을 가로막고 있다.산림의 보속생산은 목재만을 보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산림의 공익을 보속생산한다.산림의 보속생산을 위한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
  • 개혁 공감대속 수순 공방전/국회 대정부질문서 드러난 여야 시각

    ◎“정치선진국 도약 계기” 지속추진 역설/민자/실명제 실시­안기부개편 등 강력 요구/민주 3일 상오 속개된 국회본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부의 개혁정책의 내용과 수순에 대한 공방전을 벌였다.또 입시및 군비리 척결,공직자윤리법,안기부법,정부정보공개법,금융실명제등 각종 개혁입법에 대한 의지와 향후 추진계획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개혁은 시대적 요청이자 사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그러나 그 추진 방법과 내용면에 있어서는 약간의 입장차이를 보였다. 여당측은 지속적인 추진과 한단계 높은 방안을 역설한 반면,야당측은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추진을 주장했다. 정부측은 답변을 통해 문민정부의 개혁당위성을 설명하고 향후 세부추진방안및 청사진을 제시했다. ▷개혁공방◁ ○…질문에 나선 여야의원들은 한결같이 김영삼대통령이 추진중인 개혁정책과 부정부패척결에 『한국이 정치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민자당 김정수의원) 『부정부패척결은 잘한 일이며 긍정적으로 생각』(민주당 조세형의원) 『개혁을 적극 지지』(민주당 이영권의원)라고 말하는등 지지를 표명. 첫 질문자인 김정수의원은 『우리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를 뿌리뽑아 경제를 살리고 꿈과 희망을 심어줄 국정개혁은 역사의 순리이자 시대의 요청』이라며 『신한국의 문이 열릴때까지 총체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역설.김의원은 개혁속도와 관련,『늦추어지거나 중단되어서는 안되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정부측이 생각하고 있는 추진방향과 속도에 대한 견해를 주문. 역시 이재환의원(민자)도 『일부에서 속도가 너무 빠르다,너무 넓다고 하나 개혁과 부정부패척결에는 속도와 폭이 따로 있을수 없다』고 강조. 이에반해 네번째 질문자인 이영권의원은 『개혁이 일과성이 아님을 분명히 하는 법과 제도의 마련이 안되어 있고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있다』고 주장. 두번째 질문에 나선 조세형의원은 『개혁의 본질은 군사독재 아래 과거 30년동안 기득권세력의 온갖 특혜와 특권을 청산하고,민주주의를 완성하며,부의 공정한 분배를 법과 제도를 통해 이룩하는 것』이라고 개혁을 정의.조의원은 『약자에게만 계속적으로 강요하는 「고통의 분담」이 아니라 강자가 자기몫을 양보하는 「희생의 교대」가 진정한 개혁』이라며 이를위해 금융실명제실시,경제활성화를 위한 제도개혁,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국가보안법폐지및 안기부개편등 7개항의 개혁프로그램을 제시.이영권의원도 『개혁을 위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면 개혁의 추진도 분담해야 한다』며 개혁후유증 치유를 위한 법과 제도화를 주장하고 정부측에 답변을 요구. 이재환의원은 야당측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엄연히 법으로 다스리고 있으며,더 큰 대목은 「위로부터의 개혁」과 「반부패선언」을 단행한 대통령으로서 고도의 통치행위라는 점을 간과한 주장』이라고 반박.오히려 이의원은 『바짝 더 긴장하고 결의를 다져야할 때』라며 내각은 대통령의 솔선수범철학 수용과 개혁뒷받침에 앞장설 것을 촉구. 마지막 질문자인 박헌기의원(민자)은 『개혁은 필연적』이라고 진단하고 개혁방안및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치유방안등에 대한 구상여부를 추궁.박의원은 또 『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개혁과 법률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이에대한 정부측 준비상황에 대해 질의. ○…답변에 나선 황인성국무총리는 『모든 여·야 질문의원들이 개혁에 대해 동감을 표시할 만큼 개혁은 국민적 대세』라며 『현 내각 또한 「개혁내각」으로 개혁의지와 방안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황총리는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진정한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이를위해 정부 스스로 앞장서 자발적인 참여속에서 개혁이 완성되도록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 황총리는 또 정부가 마련중인 개혁방안에도 언급,『현재 각종 장단기 계획및 5년후의 구체적 청사진까지 나와있으며,특히 경제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며 『세부적인 계획은 각부처가 단계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보고. ▷기타현안◁ ○…이같은 개혁에 대한 공방 이외에도 여·야의원들은 교육·사정활동·광주문제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질문. 특히 이재환의원은 국회의원이 품위를 손상하거나직무와 관련해 부당한 이득과 축재를 했을 경우 소속 지구당에서 소환,재신임여부를 묻는 「국민소환제도」의 도입을 제안해 눈길. 조세형의원은 『새 정부 출범도 결국 알고보면 TK에서 PK로 권력의 축이 옮겨간 것에 불과하다』면서 『30년동안 계속되어온 특정지역 중심의 지역패권주의를 청산할 의지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고 추궁. 황총리는 답변에서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개혁,고통분담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겠다』면서 음성소득과 불로소득을 감시하고 부유층의 상속세,증여세를 강화하는 한편 부동산 과다보유의 부담을 증가시키겠다고 언급. 특정지역 패권주의 주장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인사정책과 소득분배 개선,지역균형발전 등을 통해 지역갈등을 근원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 황총리는 광주문제 해결과 관련,『현지 여론을 수렴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뒤 책임자처벌에 대해서는 『검토한바 없다』고 답변. 황총리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경우 『유지돼야 한다는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한뒤 운영상의 문제를 보완해 국민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임을 천명. 김두희법무부장관은 이문옥감사관 등 6공의 양심선언자 사면복권과 관련,『지난 1차 사면복권때 형이 확정안돼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면서 『1차사면복권조치가 두달도 안된 시점에서 또 2차 사면을 단행하기는 어렵지만 필요하다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답변. 한편 이영권의원이 보충질의를 통해 국무위원들의 불성실한 답변을 질타하자 황총리는 이동근의원구속에 대한 유감표명을,김두희법무부장관과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이례적으로 상세히 재답변해 종전과 달라진 모습.
  • 「직장인 스트레스」 발간/한국업존(주),무료배포

    한국업존(주)은 일반인 건강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행하는 건강책자시리즈의 네번째로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최근 발간했다. 연세대 고경봉교수가 집필한 이 책자에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요인과 스트레스성 질환,스트레스측정 및 관리방법 등이 수록되어있다.고교수는 이 책에서 『최근 산재,결근,낮은 생산성 및 직업과 관련된 질병 등과 스트레스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기업들이 직장인의 스트레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책자는 현재 정신과 및 내과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배포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받아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한국업존 개발부에 요청하며 무료로 배달된다.266­7943.
  • 중국계 피아니스트 하림/뉴욕서 화려한 데뷔공연

    ◎호로위츠,“전설적연주가 될 운명” 극찬 지난 17∼18일 이틀간 뉴욕에서 데뷔공연을 가진 한 피아니스트가 뉴욕악단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자바에서 태어난 중국계의 이 피아니스트가 특별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그의 혈통때문이 아니라 개성이 넘치는 독특한 연주솜씨 때문이다.에드워드 하림이란 이 피아니스트는 금년 31세로 신인으로서는 늦깎이인 셈이다. 제럴드 슈와츠가 지휘하는 뉴욕 챔버심포니와 협연한 하림은 데뷔곡으로 쇼팽의 협주곡 F단조를 택했는데 뉴욕 타임스는 그의 연주를 평한 기사에 「한 불가사의한 인물의 선두 진입」이란 표제를 달았다. 그를 지도해온 저명한 연주가 블라디머 호로위츠는 하림을 한마디로 『전설적인 연주가가 될 운명을 갖고 태어난 인물』이라고 평하고 있다.그의 연주가 평단에서나 학계에서 특별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그의 자유로운 연주기법 때문이다.어떤 평자는 그를 두고 1958년 등단한 번 클라이번 이래 가장 카리스마적인 피아니스트라고 평하기도 한다. 『당신은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거나 아니면 너무 시적인 연주가가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하림 자신은 『나는 음악에 심취한다.그러나 심연에 빠져드는 형은 아니다』고 대답한다. 자바의 아주 부유한 중국계가정의 6남매중 네번째로 태어난 하림은 10대 후반부터 뉴욕의 줄리어드에서 피아노공부를 해왔다.그런면에서 보면 31세의 데뷔는 상당히 늦은 편에 속한다.그는 또 자라면서 그 흔한 음악경연대회같은데서 입상 한번 해본 일도 없다. 심할 때는 두번째 연주에서 떨어질 때도 있었다.이유는 그의 연주가 때로는 괴벽하고 또 너무 개성적이며 감성적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하림은 줄리어드에 와 처음 사샤 고로드니츠키,고로드니츠키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는 루돌프 퍼커스니같은 쟁쟁한 교수들의 지도를 받았다.그러나 아무도 그의 연주방법에 수정을 가하지 않았다.교수들은 오로지 연습만을 요구했는데 퍼커스니같은 사람은 1년 내내 계속해서 연습을 시키기도 했다고 하림은 회고한다. 퍼커스니 교수는 『그는 이미 뛰어난연주기술을 터득하고 있는데다 대단히 감각적이며 기본적으로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은 개성을 살리도록 도와주는 것뿐이라고 믿었다』고 말한다. 하림이 호로위츠를 만난 것은 1988년.그러나 호로위츠가 하림에게 요구한 것도 연습,연습뿐이었다.그도 연습만이 연주가를 보다 더 자유롭게 할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들이 하림에게 가르친 것은 음색의 변화,음향의 반향같은 것에 대한 연구였다고 하림은 전한다.하림이 이들 스승 외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은 이그나즈 프리드만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곡들이었다고.그는 프리드만의 연주에서 피아노가 낼수 있는 최상의 소리를 들었다고 말한다.또 프리드만을 결코 모방하려고 하지는 않았으나 프리드만은 자신이 상상하고 있는 것보다 자유롭게 연주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술회하고 있다.
  • 만개벚꽃속 충무공행렬 2시간/서울신문·스포츠서울·금성 주최

    ◎승전고 울리자 10만인파 환호 【진해=강원식기자】 서울신문·스포츠서울·금성이 공동 주최하고 「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주관한 「충무공승전행차행렬」행사가 7일 하오 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진해시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서울신문사가 각 지역의 고유문화를 다양하고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벚꽃나들이에 나선 관광객과 시민 등 10만여명이 참석,신명나는 한마당잔치를 벌였다. 큰북을 앞세운 취타대를 선두로 거북선 판옥선 삼도수군 농악대 등 6백여명으로 구성된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은 이날 하오 2시 진주공설운동장을 출발,필승로∼충무공시비∼중앙로 등에 이르는 2·5㎞구간을 2시간동안 행진,당시의 모습을 재연했다. 이날 개막식은 해군군악대의 우렁찬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안골포해전의 승전을 알리는 파발마가 운동장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파발마가 트랙을 한바퀴 돈뒤 갑옷차림에 칼을 힘차게 빼든 충무공이 취타대의 연주속에 말을 타고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충무공이 성왕께 승전을 알리는 상소문을 낭송한 뒤 단상에 올라 『살려는 자는 죽고 죽기를 각오한 자는 죽지않습니다』『우리 모두 나라를 위해 신한국 창조에 다같이 참여합시다』고 외치자 시민들은 운동장이 떠나갈듯 「충무공」을 연호,축제분위기가 고조됐다. 이날 운동장에는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 시민 관광객 등 3만여명이 운집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인공인 이순신장군역은 지난해에 이어 여운장씨(37)가 맡는 행운을 안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한도 경남도지사를 비롯,이남기진해시장 그리고 이번 행사를 주관한 최유경충무공선양회회장등은 『진해는 임진왜란당시 이순신장군이 안골포해전과 웅포해전에서 승리를 거두는등 유서깊은 곳이자 우리 해군의 요람』이라며 『서울신문이 지방문화발전을 위해 해마다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을 마련하고있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본 89년:14)

    ◎「매신」의 8차례 부록 발간/충무공 등 소개… 암흑기 민족의식 고취/광개토대왕의 기개·정몽주충절 상세히/이퇴계·정약용·김정희 등 석학·명필 망라 한일합방 이후 일제가 총독부 기관지로 새로 창간한 경성일보(일문판)에 흡수되어 국문판 자매지 성격으로 명맥을 유지해오던 매일신보는 1938년 4월16일 경영체제의 독립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이는 1936년 중일전쟁을 시발로 내선일체를 더욱 강조해가던 일제가 한국인들의 민심계도를 위해 보다 강력한 한글신문의 필요를 느꼈기 때문 이었다. 이에따라 사장 최린,부사장 이상협등 새경영진이 선임되고 편집국장에 김형원 논설부장 유광렬등이 새로 임명되었다.이들은 제호부터 신자를 신으로 고쳐,매일신보로 바꾸고 경영독립을 기념으로 대대적인 지면혁신및 기념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당시 매일신보의 지면혁신 내용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부록판 발행.독립경영 2개월후인 6월30일자에 첫번째호를 발간했다.「역대명가유필진적」이라는 제목하에 한국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필적을 소개한 이 부록판은 비록 이듬해 1월31일까지 매월 말일자로 여덟번 발간된후 중단됐으나 36년8월 동아의 일장기말소사건 이후 언론탄압이 극에 달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으로 볼때 획기적인 것이었다. ○당시론 획기적 기획 그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면 이 부록판은 표면적으로는 선현들의 「글씨」소개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통해 한국 역사인물과 역대왕조의 소개등이 자연스레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일제하에서 역사를 빼앗긴채 「일본신민」으로 살고 있던 한국인들에게 높은 기상을 자랑하던 고구려와 광개토대왕을 알리고 고려말 충신들을 소개했다.또 이순신장군의 대첩,충절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던 조선조 유명한 선비들에 대해 소개했다.이는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민족문화의 중요성과 그 보존을 강조한 것이 틀림없다. 이 부록판 발간에 대해 매일신보는 첫호가 나가기 전날인 1938년 6월29일자 1면에 사고를 내고 『본사경영독립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서도의 금자탑인 역대명가의 유필진적을 애독자 제위에게 무료증정하게 되었다』고 대대적으로 알렸다.또 소개되는 작품들에 대해서는 『본사가 그동안 막대한 노력과 시일을 들여 수집망라한 것으로 글씨 한개마다 전문 사학가의 해설을 곁들였음』을 밝혔다.인쇄및 장정에 대해서는 『본사 특선의 고급당지에 석판이도쇄로 미려정교하게 인쇄,병풍을 만들어 영구히 보존할수 있도록 고급전아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사고는 또 이 부록판 발간을 『조선신문 초유의 희생적 사업』이라고 정의하고 『반드시 독자제위의 열광적 환영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38년 6월30일자로 발간된 첫번째 부록판은 황해도 해주군 광조사지의 진철대사보월승공탑비등 고려전기의 탑비 6편을 수록했다.해설의 예를 보면 진철대사비의 경우 고려 태조 20년에 세운 것으로 작자는 최언위 필자는 이환상으로 구양순체임을 밝히고 있다. 7월31자로 발간된 두번째 부록판은 고려때 최고의 왕사였던 석탄연의 문수원비를 비롯,오늘날 지극히 귀한 것으로 알려진 이규보의 유묵과 안향 정몽주 문공유등 고려시대 석학들의 필적을 실었다.특히 포은 정몽주는고려말 절개를 지킨 굴지의 학자이자 정치가로 기술했다. 특히 세번째 부록판(8월31일자)은 광개토대왕비등 만주 안동성 집안현 일대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비문들로 꾸며졌다.특히 광개토대왕비에 관해서는 『동양인이 쓰고 세운 비석 가운데 최고 최대의 비석』이라는 설명과 함께 자세하게 대왕의 업적을 소개했다.『고구려의 19대왕으로 아버지는 고국원왕,아들은 장수왕이며 18세에 즉위했다.왕은 천자영매하고 용병의 귀신이었으며 공격하면 반드시 점령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겼다.64개의 성과 1천4백개소의 촌락을 공략하여 국경을 넓혔다.이르되 호태왕이라 한다.…』 ○신라때 비석도 게재 네번째 부록판(9월30일자)은 함경남도 함흥군 하기천면소재 황초령 진흥왕순수비와 낭공대사탑비,신행선사비등 주로 신라시대 인물들의 탑비를 싣고 있다.진흥왕순수비는 한반도내 광개토대왕비에 버금가는 최고,신라 제일의 비로 소개했다. 다섯번째 부록판(10월31일자)은 박연 성삼문 서거정 김시습 안평대군 정란종 최흥효등 조선 전기 각분야에서 특출난 인물들을 소개했다.박연은 세종때 처음으로 아악을 연구 시행한 음악가로 이조판서와 대제악을 역임했으며 성삼문은 조선의 세종과 문종 그리고 단종 세임금을 섬겼으나 세조를 거부한 사육신의 한사람으로 세종대왕을 도와 훈민정음 창제에 공이 크다고 설명했다.또 김시습은 단종폐위사건에 반발하여 일평생 방랑생활을 했던 신동으로 일시적으로 금오산에 우거,금오신화를 남겼고 이율곡이 그를 백세지사로 극찬하였음을 소개했다. 여섯번째 부록판(11월30일자)은 일제가 가장 주목하는 인물인 이순신을 비롯,이황 양사언 한석봉 김구 등 조선중기 대가들의 유필을 수록했다.특히 임진왜란때 일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던 이순신장군에 대해서는 그의 난중일기 일부를 소개하며 거북선 건조,옥포 당포 한산도 해전에서의 대첩등 큰 전공을 세운 내용들을 상세히 기록했다. 일곱번째 부록판(12월31일)은 허목 이광사 이숙 윤순거 송준길등 조선 중기 석학들에 대한 필적과 업적을 소개했다. 마지막회가된 39년 1월31일자 부록판은 김정희 조광진 정약용 이삼만 권돈인강세황등 조선말기의 명필 석학들의 글씨를 두루 실었다.특히 초서 해서 전서 예서에 통달,조선 최고의 명필인 추사 김정희를 자세히 소개했으며 남쪽의 김정희에 필적할만한 북쪽의 명필로 조광진을 내세웠다.또한 다산 정약용에 대해서는 뛰어난 학문과 저작을 칭송하고 그의 형 정약전 정약종과 함께 이들 형제의 천주교 귀의와 순교내용을 상세히 기술했다. ○「매신」 실체규명 계기 이같이 한국의 대표적 역사인물들을 두루 소개한 매일신보 부록판은 39년 1월 별다른 설명없이 중단되었다.그러나 이 부록판은 민족자각의 의도성 여부를 떠나 결과적으로 한국인들에게 잃어버렸던 역사를 되살리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따라서 이같은 매일신보의 새로운 측면은 그동안 친일 반민족 신문으로만 평가되어 한국언론사연구에서 제외되다시피 했던 매일신보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역할을 규명할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삼국유사」의 백제시대 고찰/사자사암터 찾았다

    ◎전북 익산 사자암서 명문새긴 기와 발견 전북 익산군 금마면 미륵산(일명 용화산)기슭에 위치한 사자암이 「삼국유사」에 기록된 백제시대의 고찰 사자사터로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문화재관리국 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가 지난2월24일부터 실시한 사자암에 대한 발굴조사결과 고려 충숙왕(1322)때 만들어진 암막새(한끝에 반달모양의 혀가 붙은 암기와)에 새겨진 명문을 발견함으로써 확인됐다.이 명문에는 「지치이년사자사조와」라고 적혀 있어 현재의 사자암이 고려시대및 그 이전에는 사자사로 불렸음을 알 수 있다. 사자암의 불당이 낡아 새로운 불전을 세우기 위해 그동안 사전조사발굴을 해온 부여문화연구소는 이 명문기와 이외에 네번째 건물터에서 백제계 기와등을 발굴함으로써 「삼국유사」에 나오는 사자사의 존재를 뚜렷이 입증했다.이번 발굴에서는 통일신라 기와,고려시대 암·수막새,청동불상등도 출토됐다. 일연이 편찬한 「삼국유사」무왕편에는 백제 최대사찰인 미륵사창건설화를 소개하면서 무왕이 부인인 선화공주와 함께 용화산사자사를 찾아간 일이 기술되어 있다.
  • 김 대통령 「3·1절」 연설문

    ◎개혁과 헌신으로 선열의 숭고한 피에 보답하자 친애하는 7천만 내외동포 여러분.우리는 오늘 일흔네번째 3·1절을 맞습니다. 매년 이날이 오면 우리는 기미년 그날 온 나라에 물결쳤던 자주독립의 함성을 되새기게 됩니다.암흑이 이땅을 뒤덮고 있던 시절,우리 선조들은 맨주먹으로 일어나 독립만세를 부르며 일제의 총칼에 항거했습니다. 우리 겨레의 굳은 자존의지와 기상을 전 세계에 내보였습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열들의 열망과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올해의 3·1절은 문민민주정부의 출범과 함께 처음 맞는 것이어서 더 한층 뜻이 깊습니다.식민통치의 압제로부터 문민민주정부의 탄생에 이르는 기나긴 격동의 시대가 이제 역사의 한 장으로 넘어갔습니다. 그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우리 민족은 두번의 위대한 투쟁을 거쳐왔습니다.우리의 애국선열들은 끈질긴 독립항쟁으로 나라를 되찾았습니다.그리고 우리 국민은 30여년에 걸친 끈질긴 민주화 투쟁으로 마침내 진정한 국민의 정부를탄생시켰습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신 선열들의 영령과 민주화를 위하여 헌신하신 분들에게 저는 온 국민과 함께 깊이 머리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7천만동포 여러분.기미년 3월1일 민족자존의 그 외침은 우리들 가운데서 살아숨쉬며 민족의 미래를 밝혀주는 횃불입니다.우리 선조들은 민족의 독립을 외쳤으나 결코 배타적이거나 편협하지 않았습니다. 3·1독립선언서는 우리겨레의 자주독립과 더불어 세계 평화와 전인류의 공영을 겨레의 이상으로 밝혔습니다.침략주의와 강권주의에 반대하여 인도적 정신이 꽃피는 신문명을 염원했습니다.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오는 신천지의 전개를 열망했습니다.이제 선열들이 바라던대로 무력을 앞세운 대결의 시대는 서서히 역사의 무대로부터 퇴장하고 있습니다.민족자결과 함께 국제정의와 인류행복을 추구했던 3·1정신은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나라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우리의 선열들이 세우고자 했던 나라는 자유·번영과 함께 도의와 문화가 꽃피는 나라였습니다. 우리는 지난 한세대만에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에서 민주와 번영의 나라를 일구어 선열들의 희생에 일부나마 보답했습니다. 그러나 자손만대에 영광스럽게 물려줘야 할 이 나라는 지금 선열들이 생각하던 도의가 꽃피는 나라는 분명 아닙니다.우리사회는 어느 틈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그보다 더 무서운 부패불감증에 빠져 있습니다.나태와 과소비,권리라는 이름으로 위장된 온갖 이기주의,이러한 병균이 불러들인 한국병이 겨레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민족분단의 철조망은 아직 걷히지 않았고 한강의 기적을 노래하던 우리의 경제도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겨레를 불행에 빠뜨린 가장 무서운 적은 언제나 내부에 있습니다.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 내부의 적과 대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를 우리의 선열들이 바라고 꿈꾸었던 온전한 모습,신한국을 창조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습니다.자유와 번영,도덕과 정의가 넘쳐 흐르는 나라,그리고 온 인류와 함께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세계를 건설해 가는 나라,이것이 바로 신한국의 모습입니다. 신한국 건설을 위해 우리는 용기와 헌신이 필요하며 기꺼이 땀을 흘려야합니다. 모두가 기꺼이 땀을 흘리기 위해서는 사회가 정의로워야 합니다.우리를 부패와 나태로 이끌고 있는 우리들 자신 내부에 있는 부정적 요인들과 싸워야 합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이 싸움에 앞장 설 것입니다. 사회가 맑아지기 위해서는 위에서부터 맑은 물이 흘러내려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국민 모두가 위아래를 탓하지 않고 자신부터 바로 잡아나가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결코 개혁은 성공하지 못합니다. 오늘 우리는 선열들의 숭고한 피에 개혁하는 용기와 재창조를 위한 헌신의 땀방울로 보답할 것을 굳게 다짐합시다. 7천만 동포 여러분. 우리의 애국 영령들이 지금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21세기는 우리 겨레에게 어떤 세기가 될 것입니까.그 답은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오늘이 있게 한 순국선열과 민주투사들에게 신한국 창조의 굳은 결의를 바치면서 다시한번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감사합니다.
  • 대한성공회/초대관구장 김성수주교 선출

    ◎선교 103년만에 올 독립관구 승격… 새롭게 탄생 한국선교 1백3년만에 독립관구로 승격된 대한성공회가 최근 승격이후 처음 열린 제1차 관구의회에서 김성수주교(사진)를 초대관구장으로 선출한 것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성공회는 오는 4월16일 김주교의 관구장 공식 취임을 전후하여 대대적인 성공회주간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4월11일 부활절을 기념하여 교회별로 관구출범미사를 실시,상오 11시에 일제히 1백3번의 타종에 이어 관구장 교서와 관구승격 기도문 선포를 하게 된다.16일에 거행되는 관구장 승좌및 취임식에는 영국의 켄터베리대주교를 비롯,미국의 브라우닝대주교,중국의 팅주교등 세계적인 종교지도자들이 참석,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다. 특히 캔터베리대주교는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 성공회신학대학에서 강연회를 가질 계획.교회일치를 위한 김수환추기경등 타교단 지도자들과의 만남도 주재한다.또 17일에는 대전에서 열리는 관구설립기념 대미사에도 참석하는등 바쁜 체한 일정을 보내게 된다. 김주교는 취임에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목방향에 대해 첫째 21세기를 준비하며 실천하고 있는 「복음화 10년」운동의 내실화를 들었다.이어 에큐메니칼 정신의 강화와 민족통일 달성을 위한 새로운 차원에서의 북한선교도 제시했다.그리고 여성사제의 서품 추진과 포용성을 가진 한국민족의 교회가 될것 등도 사목방향에 포함시켰다. 독립관구는 교회가 재정적·행정적으로 완전독립을 이루는 제도로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대표성을 갖고 활동할수 있게된다.따라서 이는 성공회가 한국민족과 사회속에 뿌리내리는 교회로의 성장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제2의 탄생 의미를 갖는다.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성공회는 현재 전세계 32개 독립관구가 있으며 한국관구는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 미얀마 필리핀에 이어 네번째 관구로 전국에 1백개교회 5만2천명의 신자가 있다.
  • 망국적 입시부정을 보고…/한준상 연세대 교수·교육학(특별기고)

    ◎대입제도 「총체적개혁」을 이번에 발생된 대학입시부정사건은 「입시부정」이라는 용어는 다 같지만 그 수법은 다양하기 때문에 방지책도 사안에 따라 다양해야 할 것이다.입시부정의 첫째 유형은 대학총장·교수·교직원등이 총체적으로 벌였던 대학입시부정 사건으로서 이것은 대규모이고 주로 입학 성적을 조작하는 방법이다.두번째 유형은 입시중개인이 학부모·교사·대학생을 끼고 벌이는 입시부정으로서 주로 이방법은 대리시험으로 이뤄지는 입시부정이다.수험당일 친구나 수험생 본인이 시험불안을 이기기위해서나 성적을 올리기위해서 벌이는 커닝같은 것은 입시부정의 세번째 유형이고 입시부정의 네번째 유형은 수험생의 친지나 가족,혹은 청탁을 받은 교직원들이 채점현장에서 답안을 고치는 식의 입시부정이다.모든 입시부정이 다 반사회적인 것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 보고 또 사회적인 주목을 받아야 될 입시부정은 입시중개인이 개입된 입시부정사건이다.이것은 교육을 과소비의 대상으로,동시에 투기의 대상으로 만들어 놓은 가장 형식이나쁜 반사회적인 입시부정사건이다. 각기의 입시부정사건은 서로 다른 원인을 갖고있다.외국에서 일어난 각종 입시부정의 예를 들 필요도 없이 우리의 입시부정은 복합적인 원인때문에 일어나고 있다.첫째,우리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숭문사상과 이로부터 연유된 교육의 과소비와 고학력우대 취업구조가 몰고온 학력의 인플레이션현상은 입시부정을 유발시키는 충분조건이 된다.둘째,대학입시생 1백만명중 70만명은 낙방해야되는 대학생 수요공급의 절대불균형은 대학교육을 투기의 대상으로 삼게 만들었으며 이것은 우리사회에 만연된 천민 자본주의의 황금만능주의에 의해 더욱더 부채질 되고있다.세번째는 사립대학의 재정부족인데 이것은 입시부정의 주요원인으로서는 조금 유별난 것이다.왜냐하면 어떻게 재정구조가 취약한 사학재단들이 대학을 설립할 수 있었으며 어떻게 그들이 대학설립인가를 따낼수 있었는가 하는 대학설립과정 전체를 더듬게 함으로써 교육부의 대학설립인허가과정에 대한 의문도 제기해 놓고있기 때문이다.대학입시부정의 네번째 원인은 대학자율의 미비에 기인한다.대학스스로 입시를 관리해보지 못하고 항상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지시된 것만을 따르면 궁극적인 책임은 교육부가 지게된다는 대학에서 일상화된 입시관리의 매너리즘은 입시부정을 방조할 수밖에 없었다.사실 전국에 흩어져있는 2백40개의 크고 작은 대학들은 교육부 혼자 감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면서도 대학전체를 관리통제하고 있는 교육행정 그 자체가 입시관리의 허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는 입시관리체제의 허점과 더불어 민주시민의식의 미숙 역시 입시부정을 방조하는데 기여해왔다.나의 일도 아닌데,윗사람이 시키는 것인데 하는 비민주의식 때문에 그동안 각종 부정사건이 잘 넘어가곤 했다.그동안 민주시민의식으로 의무만 강조해왔지 시민의 권리중의 하나인 「정당한 저항권」행사를 금기시해왔기 때문에 부정에 시민 모두가 두눈을 감아왔던 것이다. 입시부정을 막기위해서는 첫째로,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 정부는 정부로서는 행하기가 가장 어려운 일로서 어떻게하면 민주시민의식으로서 시민들이 갖고있는 그들의 저항권을 정당하고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있게 하는지를 진지하게 검토해야한다.민주시민의 정당한 저항과 비판정신 같은 것이 양성화 되지않는한 신한국건설을 위해 국민모두에게 필요한 고통을 어느누구도 분담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런 민주시민의식은 부정부패의 토양을 바꾸는 비료가 될 것이다.민주시민의식이 바르게 되면 대학교육의과소비나 교육투기는 점차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둘째,대학에 입시선발의 자율권을 완전히 주고 그대신 정부의 감사권·고발권을 강화해야 한다.입시부정의 원인이 대학생 수요공급구조의 불균형과 입시관리체제의 부족에 있다면 그것을 대학이 책임지게 해야할 것이다.통제가 부정을 불러일으켰다면 그 통제의 구조를 풀어줄 경우 입시부정을 원천봉쇄할수 있을 것이다.얼마간은 혼란이 일어나겠지만 불합격자의 성적이나 입시관리과정에 대한 공개등은 대학의 자율능력을 키워줌으로써 입시부정을 막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셋째,중등교육을 정상화하고민주시민의식 교육을 강화해야한다.이번 새롭게 도입,실시될 대학입시도 결국은 정답맞히기이기 때문에 민주시민의식을 길러내는데는 실패할 것이며 대학입시에 대한 전반적인 손질은 불가피하다.넷째,대학이 세계를 향해 경쟁력있는 인재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학재정지원에 큰 배려를 하고 차제에 기존의 대학교육을 신한국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교육 개혁책을 마련해야한다.마지막으로 입시부정사건이 터진후 발표된 입시부정종합대책이 과연 체계적인지,종합적인지,그것이 다음정부에 부담은 되지않는지 등등을 다시한번더 진지하게 검토해야할 것이다.그렇게 빠르게 종합적인 입시부정대책이 나올 수 있었는데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 하는 국민의 불신이 틀린 것임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 남북통일 경제비용/재무부,「통독 2년」 비교 분석

    ◎“증세보다 외자활용 바람직”/국내조달땐 경기불안 초래 가능성 남북한이 독일처럼 전격적으로 흡수통일되면 한국경제는 얼마나 어려움을 겪게될까. 독일이 지난 90년 10월3일 통일된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통일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있는 가운데 한국은 통일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것인가. 재무부는 28일 이같은 물음에 대한 해답을 위해 「통일 2주년의 독일경제현황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펴냈다. 이 보고서는 남북한의 통일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처음으로 종합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이 보고서는 일단 통일이후 독일의 경제현황으로 미루어 급격한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경우 한국이 겪을 어려움은 독일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했다. 통독 당시 동서독간의 경제력차이,남북한의 경제력 비교,인구및 국토면적,동독과 북한의 교역규모의 차이등을 종합해볼때 한국의 어려움은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이 보고서는 따라서 통일 이후 독일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우리가 취할수 있는 정책방향을 다섯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첫번째는 통일이 되더라도 북한주민의 남한이동을 이산가족의 상봉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제한하자는 것이다. 독일의 경우 통일이 되자마자 동독주민이 대거 서독으로 이주,물가상승등 각종 부작용이 일었던 점을 감안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력부터 단계적으로 이동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두번째는 통일비용의 조달은 통일세·통일채권등의 방법이 아닌 외자도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자칫 국내에서 막대한 비용을 조달하려다 보면 민간부문이 크게 위축돼 남한이 먼저 경기불안에 빠질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북한땅을 일단 국유화한 다음 이를 점진적으로 일반에 임대 또는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서독은 동독땅에 대한 원소유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땅을 모두 돌려줘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막대한 비용이 들고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네번째는 통화통합방식으로 서독처럼 동독의 화폐를 과대평가,1대1의 비율로 교환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독은 1대1 교환비율을 인정하는 바람에 통화량이 크게 늘어 물가가 폭등,아직까지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조절하기 위해 고금리정책을 펴다보니 국가적 장래가 걸린 EC와의 관계가 갈등에 빠지고 있다. 끝으로 남한의 자본을 적극적으로 북한에 보내 그곳의 인력과 결합시킴으로써 남북지역의 경제발전이 가능하다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이 보고서는 서독의 동독흡수는 경제적인 면에서 완전히 실패작이라고 평가,한국은 서독의 경험을 감안해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 최첨단 무전기 개발/전자전에 대응 탁월/국방과학연

    국방부 산하 무기개발연구기관인 한국국방과학연구소(ADD·소장 김학옥)가 고도의 전자전에 사용할 수 있는 최첨단 무전기 개발에 성공했다. 미·일등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개발된 이 무전기는,걸프전에서 입증된 전자교란및 전자파 혼선상태에서도 음성 또는 데이타 전송이 가능하며 고장유무를 자체점검할 수도 있다. 「차세대FM무전기」로 명명된 이 무전기는 또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고안됐기 때문에 무게및 크기가 소형·경량이어서 휴대에도 간편하다. 군관계자는 『이번 개발은 군사장비의 해외수출뿐 아니라 자주국방력 향상에도 한 몫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종이와 천이 엮어낸 “화려한 변신”

    ◎이신우씨 「93컬렉션」,하얏트호텔서 열려/「섬」 등 5개 주제로 무대연출… 88점 선보여 디자이너 이신우씨의 ’93 봄·여름을 위한 컬렉션이 23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모델센터(회장 도신우)가 주최하는 「아듀 ’92패션페스티벌」의 조인트행사로 열린 이날 컬렉션에서는 여성복67점,남성복21점등 총88점의 평상복을 위주로한 작품들이「섬」「자갈과 광목」「금달래」「찌그러진 깡통」「블랙 슬래쉬」등 5개의 주제로 나뉘어 선보였다. 이 가운데 첫번째 주제인 「섬」은 얇은 닥종이와 아이보리빛 창호지등 천연소재와 폴리에스터오간자등 다양한 소재를 베이지색과 흰색·검은색으로 이어지는 색상으로 연출해 자연미를 중시하는 이신우씨의 특징을 한눈에 볼수 있게한 무대.또 찌그러진 깡통이 주는 파격의 이미지를 청색조의 폴리에스터와 진,검은색 그물로 되살려낸 네번째 무대 「찌그러진 깡통」에서는 자켓 스커트 슬랙스등이 면분할과 비대칭선을 이용한 길고 가는 실루엣으로 다양하게 표현됐다.
  • 물건들때 자세 나쁘면 디스크 발생(건강한 삶)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가 삐끗하여 허리병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한두번 듣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는 요통의 증상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우리는 보통 이러한 요통을 「디스크」라는 병명으로 이야기한다.그러면 이렇게 「디스크」로 표현되는 요추간판탈출증(요추간판탈출증)이란 어떤 병인지 알아보자. 주위에서 요추간판 탈출증 환자를 본 사람은 그 환자들이 대개 30세를 전후한 젊은 나이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허리뼈 사이의 물질은 우리 몸의 다른 퇴행성 변화보다 훨씬 젊은 시기인 20세 후반에 접어들면서 주변부에 점차 수분 함량이 감소하게되고 위축되면서 약해진 부분으로 중심부가 돌출하여 빠져나오게 된다.이때 역학적으로 이러한 탈출을 조장하는 자세나 운동에 의해 발병하게 된다.이렇게 발병에 관여하는 자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물건을 드는 자세로서 허리를 구부렸다가 펴는 자세는 이 병을 조장하므로 가능한한 허리를 곧게 세워 다리를 이용해 물건을 들어야한다.가장 잘 발생하는 부위는 네번째와 다섯번째 요추 사이,다섯번째 요추와 첫번째 천추 사이이다. 돌출된 디스크는 척수에서 갈라져 다리로 연결되는 신경근(신경근)을 압박하여 무릎 이하 하지의 통증,저림,감각저하 등의 감각신경증상이나 근력저하,건반사 저하등의 운동신경증상을 나타낸다.경추간판탈출증과는 달리 이 부위에는 척수가 없어 척수압박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이 병은 문진과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특징적인 증상을 확인하면 진단의 확신을 가질 수 있고,근전도와 신경전도검사 등의 기능적 검사,전산화단층 촬영(CT)과 핵자기공명영상(MRI)등의 영상진단을 통해 확진할 수 있다.치료는 장애의 정도가 심한 증상이 아니면 약물치료와 열치료,초음파치료 등의 물리요법이 원칙이며 심한 경우 수술적 요법을 필요로한다. 요추간판탈출증과 마찬가지로 요통을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요부염좌를 들수 있다.이것은 허리뼈 주변을 겹겹이 둘러싸고있는 수많은 인대와 근육들이 역학적인 외상을 받아 늘어나거나 비틀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가 잘 알아야 할 점은 전체 요통의 약 80%가 단순한 염좌에 의한 것으로서 이러한 염좌는 약물요법과 물리요법으로 치료될 수 있다는 점이다.그러므로 요통이 계속된다고해서 단순히 요추간판탈출증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선 염좌의 가능성을 생각해야한다.
  • 가짜CD·금융비리,뿌리잘라야(사설)

    상업은행 명동지점의 금융사건으로 드러난 금융무질서는 신용질서를 근본부터 흔드는 위험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이제라도 금융체계를 바로 잡기위한 단안이 내려져야 한다. 문제가 있는 제도와 관행은 부작용을 감수해서라도 수술을 단행,금융기관의 비정상적 영업행위소지를 없애야 한다.그렇지 않고는 이번과 같은 금융사고의 재발을 막을수 없을 것이다.아직 명동지점사건의 전모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사건개요와 탈법,부조리만 보더라도 금융기관의 허술한 영업방식,관행은 무질서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다.이번의 CD(양도성 예금증서)파동은 사건의 발단이 무엇이든 네가지 점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제기된다.하나는 은행지점장 스스로가 입금도 안된채 CD를 발행해주고 그것도 이중으로 발행했다는 점이다.두번째로는 가짜 CD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신력을 이유로 덮어뒀다는 점이며 세번째는 그런 과정에서 은행내부 또는 외부의 감시기능이 전무했다는 점이다. 네번째는 양도성예금증서라는 중요한 저축수단의 하나가 온갖 금융무질서와 편법을 일으키는 「악의 씨」로 작용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우리는 거의 모든은행이 CD를 변칙운영하고 있고 가짜 CD를 발견하고도 숨겼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해동상호신용금고는 지난 5월 거액의 가짜CD를 확인했으나 이를 숨기고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은행과 CD위조범과의 구분마저 혼란스러울 정도다. 정부는 뒤늦게 CD발행절차를 시정하면서 양식도 통일,위조가 어렵도록 조폐공사가 일괄제작한다는 내용의 개선안을 내놓고 있다.그런 외형적 개선도 중요하겠지만 은행내부의 고질적 관행개선,건전한 경영을 위한 합리적 기법의 개발,은행원의 자질향상이 무엇보다도 선행돼야 한다. 정부가 아무리 「꺾기」를 단속해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오히려 규제가 심할수록 꺾기의 수법은 교묘해지고 있음이 명동지점에서 증명되고 있다.또 자살한 명동지점장의 행각은 제도와 관행이 제대로 되어 있다해도 금융인으로서는 믿어지지 않는 구석이 너무 많다.직업의식과 자질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현대사회는 신용사회이며금융계가 그 시작이다.시작이 무너지면 신용사회로 갈수가 없다.우리 금융계에는 관행을 이유로 온갖 불법과 부조리가 드나들 공간이 너무 많다.그 공간을 좁혀야 은행이 은행다워질 것이다.
  • 평화은,5개 지점 영업개시/각계인사 2천여명 참석

    ◎개점기념 리셉션도 가져 열네번째 시중은행인 평화은행(은행장 박종대)이 2일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1천만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내걸고 출범한 평화은행은 자본금 2천7백30억원에 본점과 서울의 여의도등 5개지점망을 갖추고 있다. 은행측은 고객의 서비스제공에 최우선을 둬 인감증명없이 서명만으로 5백만원까지 당일대출이 되는 평화즉일대출,한번의 급여이체 실적만으로 50만원까지 자동대출되는 획기적인 상품을 선보였다. 이날 상오9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점에서 이용만재무부장관·이연택노동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테이프를 끊고 하오6시에는 힐튼호텔에서 현승종국무총리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 리셉션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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