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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엄경」 베를린영화제 본선에/고은 원작소설/“구도자의 삶”영상화

    ◎한국영화로선 4번째 장선우 감독이 연출한 「화엄경」이 유럽 4대영화제중 하나인 제44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영화진흥공사에 따르면 한국은 박광수 감독의 「그섬에 가고싶다」와 「화엄경」등 두 작품을 경쟁부문에 출품했으며 이중 「화엄경」이 본선에 진출,작품상 등 수상을 놓고 타국 영화와 어깨를 겨루게 됐다. 제44회 베를린 영화제는 내년 2월1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한국영화가 베를린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고은 시인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화엄경」은 현실세계의 인간의 삶과 애욕을 바탕으로 진리에 도달하려는 구도자의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 요통·불쾌증에 「손자극요법」효과/북한 월간 대중잡지 천리마에 소개

    ◎엄지손가락으로 「로궁」혈 5분간 눌러/불쾌증/손등의 오목한 부위 손톱끝으로 지압/요통 【내외】 요통과 불쾌한 증상을 없애는 데는 「손자극요법」이 좋다고 평양에서 발간되는 월간 대중잡지 「천리마」최근호가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사람의 손과 얼굴을 주물러주면 온몸의 기능이 활발해진다. 손에는 3가지 주무르기 방법이 흔히 쓰이는데 그 하나는 두 손바닥을 서로 합쳐서 맞비비는 것이고,두번째는 두손의 손가락을 서로 낀후 팔꿈치를 가로 크게 펴면서 손가락끼리 마찰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손바닥의 중앙부에 있는 「로궁」이라고 하는 혈에 대한 지압이다. 지압방법은 한쪽 엄지손가락을 다른 쪽의 「로궁」혈에 대고 약간 세게 누르면서 주무르는 것이다. 「로궁」혈은 손바닥의 중앙에 있는데 손으로 주먹을 쥐었을때 손바닥에 닿은 세번째 손가락과 네번째 손가락의 최선단을 연결한 선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지압하는 시간은 약 3∼5분이고 동작은 1백번 한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심장상태가 이상하다고 느껴졌을 때 지압을 하면 큰 효과를 볼수 있다.얼굴의 경우에는 세수할 때처럼 두손으로 문지르는 동작을 한다. 지압은 아침과 밤 두차례에 걸쳐 10분정도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손잔등에는 요통을 낫게 하는 혈이 두군데 있다. 하나는 세번째 손가락과 네번째 손가락이 갈라져 나오는 손잔등 부위인 뼈와 뼈가 합치는 접합부의 오목한 부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 두개의 혈을 손톱 끝으로 꾹 누르면 강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치료점이다.이 치료점은 다른 손의 엄지손가락으로 강하게 눌렀다가는 떼고 조금 사이를 두었다가 다시 누르는 식으로 반복하여 자극을 준다. 누르는 방식은 다른 손의 엄지손가락의 손톱을 세우고,손바닥 쪽에는 다른 손가락 4개를 받쳐대고 누르는데 한번 누르는 시간은 5초 정도이다. 한번 손톱으로 누르면서 한번 호흡을 하고 손톱을 떼며,한번 호흡을 하고 다시 누르는 동작을 5분정도 반복한후 이번에는 반대쪽의 손에도 같은 자극을 되풀이 한다.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이 동작을 하고 출근을 하면 좋다.
  • 강원 양양군 해발1천m두메 “우편 애독자” 황강연씨

    ◎“서울신문은 세상 내다보는 창”/“바깥소식 갈증 해소에 유일한 청량제”/5년전 간경변 진단받고 홀연히 도시 떠나/라디오도 안들리는 곳… 우체부권유로 인연/“우리집 4번째 식구… 새인생 동반자” 「매일 이 험한 1백30리길을 오토바이로 우편물(서울신문)을 배달해주는 우체부아저씨를 기다리는 마음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오늘의 새소식과 도시에 있는 친구들의 근황,가족들의 안부,세상의 변화등을 날마다 기다리게 한다.」오지 산간마을에 5년째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신예 작가 황강연씨(35).그는 최근 출간한 수상집 「산속의 피아니스트」(도서출판 한가람)에서 「하루늦게 보는 우편배달 신문의 재미」라는 소제목으로 매일 매일 서울신문을 기다리는 마음을 이렇게 털어놨다. 불꽃처럼 타올랐던 「세상사」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결국은 자연속에 묻혀버린 그에게 서울신문은 바깥세상을 내다보는 유일무이한 「문구멍」이다. 작가라기 보다는 차라리 자연운동가이고 싶어하는 그가 보금자리를 마련한 곳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갈천리 갈천약수터마을. 『서울신문은 「새로운」 인생살이의 전부이며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숨어살기를 자처했던 황씨가 서울신문과 이같이 진한 인연을 맺기 시작한것은 31살때인 지난 89년 11월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경기도 평택에서 큼직한 농장을 운영하던 황씨는 그해 봄 걸핏하면 감기증세를 보여 망설임끝에 병원을 찾았고,결과는 간경변증이었다.삶의 종말을 예고하는 어두운 그림자를 끌며 황씨는 어느날 홀연히 심신산골을 찾았다.만삭의 부인 김순옥씨(32)와 함께 서로 끌어주며 밀어주며 몇개인가 고개를 넘어 해질녘 걸음을 멈춘곳이 바로 갈천마을이었다. 그러나 갈천리는 단절된 공간­. 해발 1천m가 훨씬넘는 준령들에 빼곡히 둘러 싸여 그 흔해빠진 TV는 커녕 라디오전파조차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해 11월 중순,그러니까 서울신문 44번째 창간기념일 무렵이었다.가뭄에 콩나듯 산골을 찾아주는 유일한 외지인인 우체부아저씨를 만나 세상소식에 대한 타는듯한 목마름을 털어놨다.집배원 김수환씨(55·양양군 수상우체국)는 즉석에서 서울신문정기구독을 권유했고 황씨도 귀가 솔깃했다. 신문배달이 늦을 수 밖에 없는 오지마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뒤부터 김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매일 비슷한 시각,다른 산촌·어촌의 집배원과 마찬가지로 세상소식을 담은 서울신문을 날라다 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비록 하루 늦기는 하지만 어김없이 배달되는 서울신문은 시한부 인생의 마지막 즐거움이었고 정신적인 치료제였습니다』 유폐지같은 산골마을에서 부인의 정성어린 간호와 식이요법으로 투병생활을 한지 1년여­남몰래 병원을 찾은 황씨는 기적적인 쾌차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예비 사형선고의 악몽에서 깨어나 새로운 삶의 지평을 찾은 황씨는 임시로 머물던 그곳에 아담한 집을 짓고 2천여평의 밭을 일궈 감자심고 수수를 심었다.그리고 토종벌도 치며 대학시절부터 틈틈이 갈고 닦아온 문학수업도 계속했다. 서울신문을 길잡이 삼아 신문사·잡지사에 투병생활·전원생활,서울신문을 통해 새삼 깨달은 세상사에 대한 연민등을 투고 해왔다.그렇게 써온 글들을 모아 「산속의 피아니스트」라는 제목으로 한권의 책을 펴냈으며 그 인연으로 「제법 알려진 작가」가 됐다. 『저와 제 아내 그리고 여기서 태어난 아들과 함께 서울신문은 어느새 우리집 네번째식구가 됐지요.서울신문은 우리가족에게 기쁨이요 희망이요 사랑입니다』 너그러운 대지가 오순도순 다가앉은 식구끼리의 밥상을 채워준다면 전국 구석 구석까지 배달되는 서울신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그득히 해주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표현하는 황씨는 『서울신문만큼 정론지로서의 사명을 다하려는 매체가 어디에 또 있겠느냐』고 건강한 웃음을 터뜨렸다.
  • 정치내조자도 “개혁공부”/민자의원·지구당위장부인 세미나

    ◎박관용비서실장,청와대 입성후 첫 공개강연/“「안방정치인」 안주 말고 신한국건설 동참” 촉구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참모장인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 입성이후 처음으로 개혁을 공개 강연했다. 그는 1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민자당 소속의원 및 원외지구당위원장 부인 2백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인 부인들의 의식개혁」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개혁의 당연성을 역설했다.「안방 선양」「안방 정치인」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바깥 선양」「바깥 정치인」의 절반을 맡아 개혁에 동참하라는 내조 촉구가 강연의 주류. 그는 그동안의 외부강연 자제이유를 『대통령 보좌역할에 충실해야 하고 말 한마디가 대통령의 뜻으로 오해될 수 있는 우려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선의원을 거치면서 몸에 배인 특유의 달변으로 50여분간 이어진 박비서실장의 강연은 『왜 개혁이 필요한가』로부터 시작됐다.정치적으로는 권위주의체제를,경제적으로는 관주도방식을,사회적으로는 온갖 갈등을 탈피하고 해소해야 하기때문이라고 했다.나아가 통일대비는 네번째 기둥이라고 했다. 그는 『신한국은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만들어야 하는 것이며 또한 고통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러한 「역사소명」을 완벽하게 완성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후손들에게 그 틀이라도 물려주기 위해 개혁은 5년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면서 『혁명은 총칼,권위,힘으로 할 수 있지만 개혁은 준법아래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개혁에 대한 비판과 「오해」부분에 대해서는 상당부분을 할애,「동의」를 호소했다.「인치론」과 관련해서는 『일부에서는 독주니 새로운 권위주의니 별별 얘기가 나돌고 있으나 이는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이라고 일축했다.사정의 형평성시비에 대해 『특정지역 특정인을 겨냥한 표적이라는 말은 얼토당토않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비서실장은 개혁의 과정에서 공무원의 사기가 위축되고 경제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회사 하나 차리려면 수백 수십곳을 찾아다니며 뒷돈을 대주는 시대로 돌아가자는 말이냐』고 반문했다.개혁은 이같이 원가를 절감해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논리를 폈다.질서,의식회복운동부분에서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어 『스스로 실천해보면 성과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 핵사찰 수용땐 팀훈련 중지/미­북 4차 실무접촉

    ◎3단계회담 조기 개최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27일 상오(한국시간 28일 상오)뉴욕에서 이달 들어 네번째 비공식 실무접촉을 갖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과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를 위한 막후절충을 계속했다. 미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같은 비공식 실무접촉 사실만 확인했을뿐 구체적인 접촉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날 접촉은 케네스 퀴노네스 미국무부 북한담당관과 주유엔북한대표부의 허종 부대사간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날의 막후접촉을 통해 북한측은 IAEA사찰팀이 감시용 카메라의 필름교체와 배터리 교환을 할 수 있도록 이달말이나 늦어도 11월 3·4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연례회의 직후까지는 이들의 재입북을 허락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황 총리 국정현안에 강한 소신 피력(국무회의:21일)

    ◎개혁법안 처리위해 당정협조 강화 강조 21일 상오 열린 제50회 국무회의에서는 황인성국무총리가 최근의 각종 현안에 대해 강한 소신을 피력했다.이는 황총리가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 과거보다 더 활기찬 모습을 보일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황총리는 이날 6개 현안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바를 밝히면서 각 부처의 협조를 당부. 황총리는 먼저 국토대청결문제에 언급,『오는 토요일 실시될 전국 일제 청소의 날 행사에 가급적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황총리는 이어 『올 정기국회에서 주요 개혁정책 관련법안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당정협조를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황총리는 이날 통과된 약사법개정안에 대해 『국회심의과정에서 정당한 여론수렴절차가 있으므로 약사·한의사측은 모두 적법절차에 따라 자신들의 주장을 펴야하며 학생본분을 망각한 수업거부등 집단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촉구. 황총리는 네번째로 전교조 복직교사문제와 관련,『때늦은 감은 있지만 전교조 가입교사들의 전교조탈퇴및 교단복귀는 대단히 다행스런 일』이라면서 『복직교사들이 2세를 위한 교육에 전념하게 교육계는 물론 모든 국민이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황총리는 서해 여객선침몰사고에 대해 『공식모금을 않았는 데도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며 국민에 대한 감사를 표시. 마지막으로 황총리는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투기사건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면서 『국제환경단체의 대응에 비한다면 우리 정부가 더욱 해결노력을 벌여야 한다는 국민들의 지적이 있다』면서 동해 어획물의 안전도확보및 핵투기재발방지를 위한 관계 부처의 확고한 대책마련을 거듭 당부. 일련의 강력한 황총리 지시와 관련,오린환공보처장관은 회의가 끝난뒤 『기록적인 당부말씀』이라면서 『상당히 적극적이고 정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 ○…이에 앞서 의안처리시 다른 안건은 이견없이 통과됐으나 슬롯머신업소폐지를 골자로 한 사행행위규제법은 일부 참석자의 제동으로 처리가 유보. 이경식부총리는 『국제화·개방화시대에 관광객을위해 그러한 업소가 필요한 측면도 있는데 탈세등의 문제가 있다고 무조건 폐지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고 황총리를 비롯한 일부 장관들이 이부총리 견해에 동조. 비교적 많은 26건의 안건처리가 끝난뒤 한승주외무부장관과 김시중과기처장관이 러시아 핵폐기물투기사태에 대한 현황을 보고. 김과기처장관은 『러시아가 이미 투기한 핵물질이 우리 해안에 도착하려면 10∼15일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온누리호가 현장에 가서 핵물질 도착 1주일전 쯤에는 핵폐기물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자료를 보내올 것』이라고 설명. ◇법률안 ▲지방공무원법(개) ▲주민등록법(개) ▲소방법(개) ▲군인연금법(개) ▲사방사업법(개) ▲임대주택건설촉진법(개) ▲수도법(개) ▲한국수자원공사법(개) ▲약사법(개) ▲고용보험법(제) ▲직업안정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제) ▲근로자파견사업의 적정한 운영및 파견근무자보호에 관한 법률(제) ▲산업재해보상보험법(개) ▲국가안전기획부법(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의 촉진및 시설주변지역의 지원에 관한 법률(제) ◇대통령령안 ▲전기통신공사업법시행령(개)
  • 중,핵융합장치 개발/토카막형… 세계 네번째로 성공

    【북경 AP 로이터 연합】 중국은 세계에서 네번째로 토카막형 핵융합장치 개발에 성공해 핵융합 방식의 원자력 발전 가능성을 열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토카막형 핵융합장치는 지난 60년대에 옛소련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것으로 핵분열방식의 기존 원자로와는 달리 연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방사능 폐기물이 적은 장점이 있는 핵융합반응 방식의 발전에 이용될 수 있으나 고온 처리에 문제가 많아 실용화되지는 않고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세계적인 지하핵실험 유보조치를 무시하고 지난 5일 강행된 중국의 지하핵실험에 대한 세계 각국의 비난과 관련,다른 핵보유국들이 중국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핵실험에 과도한 반응을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 은행보증 가계수표 인기/외환 등 4개은서 시행

    ◎최고 2억원 발행가능 은행이 일정한도 내에서 지급을 보증하는 은행보증가계수표가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사용량이 줄어든 자기앞수표의 대체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미은행은 보람·시티·외환은행에 이어 네번째로 은행보증가계수표 제도를 도입,8일부터 시행한다. 각 은행의 은행보증가계수표 제도를 비교하면 1인당 발행한도의 경우 한미은행이 개인 3천9백만원,자영업자 1억9천5백만원으로 가장 크고,외환은행이 개인 3천만원,자영업자 1억5천만원,시티은행이 개인 3천만원,자영업자 5천만원,보람은행이 개인 1천5백만원,자영업자 6천만원이다. 모두 정액권으로 개인용은 1백만원짜리고 자영업자용은 5백만원짜리다.따라서 수표용지 교부한도는 한미은행이 39장으로 가장 많고 외환은행이 30장,시티은행이 10장이며,보람은행의 경우 개인은 15장,자영업자는 12장이다. 이 수표를 사용하려면 보람은행과 시티은행의 경우는 예금이나 신탁재산을 담보로 제공해야 하고,외환은행의 경우는 예금·신탁담보 이외에 신용도가 우수한 고객은 담보 없이 신용으로 발행할 수 있다.한미은행은 신용이나 예금·신탁담보 이외에 부동산담보도 가능하다. 수표형태는 시티은행의 경우 은행창구에서 수표에 이름이 기재된 수취인에게만 지급하기 때문에 유통이 불가능하고 한미·보람·외환은행의 경우는 자기앞수표처럼 배서에 의해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 은행보증가계수표 제도란 발행자의 개인신용으로 발행되는 기존의 가계수표가 부도위험 때문에 널리 이용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은행이 지급을 보증하고 채권보전을 위해 수표발행자로부터 담보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개인의 신용축적 실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는 신용취급을 안하거나 하더라도 극히 제한적으로 운용하고 이용자로서는 담보제공의 불편이 따르기 때문에 아직은 널리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 조각가 최만린·한창조 야심전 새달 개최

    ◎“세련미 넘치는 지성·감성의 조화”/최만린/동양사상에 바탕 둔 조형 추구/한창조/한글에 담긴 생명·약동성 표현 두 중진조각가의 야심어린 작품전이 10월 화단을 장식한다. 서울대 미술대학 학장 최만린교수가 7년만의 개인전을 10월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펼치는데 이어 한글조각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한창조씨가 10월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청량리 세종대왕기념관에서 한글조각전을 마련하는것. 이들의 전시는 요즘 젊은 작가들이 실험성 강한 조각·설치작업에 치우쳐 넉넉하면서도 무게있는 조각본래의 조형적 매력이 반감돼가는 현실에서 지성과 감성이 조화된 세련된 조각언어를 과시할 것으로 보여 기대되고있다. 추상조각을 통해 한국적 조형성을 끈기있게 천착해온 최만린씨는 미술대학 학장이란 바쁜 교직생활중에도 창작열에 변함없는 자세를 보여온 작가. 미국 워싱턴의 주미한국대사관, 목천의 독립기념관등을 비롯,국내외 38개소의 미술관과 공공기관에 작품이 소장돼있을 만큼 명성과 관록을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그의 조각은 여유있는 부드러움과 찌를듯한 날카로움이 공존하는 생명력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특히 30년이 넘는 조각생활속에서 『동양적 철학사상에 근거한 한국적 조형성을 꾸준히 탐색해온 작가』란 평을 듣고있다. 이를테면 그의 작업은 지각된 대상을 주관적으로 형태화시키는 서구적인 개념의 추상정신에 입각하고 있지는 않다. 양감이 강조된 작품이건 수직성이 강한 작품이건 그의 조각에 관통하는 정신은 모든 형태의 원점을 찾기 위한 회귀본능에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도 최근 수년간 다뤄온 「작품0」을 주제로한 무형의 동양정신을 상징하는 군더더기없는 간결하고 순수한 조형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90년부터 한글조각에 몰두하고있는 한창조씨는 제547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글, 그 원초적 뿌리정신의 표정」이란 부제의 한글조각전을 갖는다. 올해로 네번째 한글전으로 이번에는 한글자모속에 우리민족의 원초적인 뿌리정신을 내재시킨 작품들을 출품한다. 90년 국립중앙박물관앞 광장에서 대규모 첫 한글조각전을 개최, 화제를 낳은 이후매년 한글전을 꾸미고 있는데 올해는 세종대왕 기념사업회와 한글학회, 외솔회가 전시를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부가 후원하는 대대적인 전시로 꾸며진다. 예년 작품과 달리 한글낱자의 생명과 약동을 표현한 번쩍거리는 동과 단청색감을 가미한 이번 작품들은 특히 한국인의 원초적 뿌리정신을 찾아볼수있는 남근의 상징성을 차용한 「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79년 제28회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화려하게 등단한 한씨는 80년부터 파리에서 10여년간 작품활동중이며 2년전부터 국내에도 작업터전을 굳혀가고있다.
  • 다듬이질소리 여운은 살아있다(박갑천칼럼)

    간정 이능화는 그의 「조선여속고」에서 다듬이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당나라 사람의 글에 「가을밤에 임의 옷을 다듬이질한다」고 한 구절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혹 중국으로부터 전하여진 것이 아닐까』.그는 다듬이질을 별로 못마땅해한다.그 소리가 요란하니 첫번째 해요 그옷을 쉽게 해지게 만드니 두번째 해이고 때를 쉽게 타게하니 세번째 해이며 빗방울에 잘 견디지 못하게 하니 네번째 해가 된다는 것이었다. 자칭 무능거사 그야 뭐라하든 다듬이질은 전통사회 여인네들의 중요한 일상사중 하나였다.빙허각이씨의 「규합총서」에도 그래서「다듬이질하는 법」이 나온다.그는 옷감의 종류나 색깔에 따라 섞어먹이는 것이 다름을 가르친다.비단에는 대왐풀을 먹여 다듬으며 보라색깔에는 생토란을 갈아 그즙을 먹여 다듬어야 고와진다는 따위가 그것이다. 옷감이되는 피륙은 홍두깨에 말아서,옷은 다듬잇돌에 얹어놓고 방망이로 두드려서 곱고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다듬이질이었다.하지만 아무렇게나 하는 것은 또 아니었다.설다듬이한 다음 밟다듬이하는 것도 있고 다듬잇살 보아가며 살다듬이하는 것도 있었다.혼자 하기도 하지만 모녀나 고부가 마주앉아 하기도 했다. 딱딱딱딱 다드락딱딱 다드락딱딱.고저장단에 운율이 실린다.싸늘한 창공의 달빛으로 빨려들어가는 다듬이질소리는 가을밤의 무서리를 잉태한다.로망이 실린 정경일법도 하다.그러나 그것만은 아니다.다듬이질소리에는 전통사회 여인들의 한이 서린다.서려있는 한을 두드려 부숴서 날리는 소리이기도 하다. 『…농문을 열고보니 할일 또 새로 있네/명주비단 고운 가음 누비질 언제 하며/백토황토 장찬 가음 푸새다듬 누가 할꼬/춘추복 누비할제 열손가락 다파이고/동하복 다듬할제 두팔이 휘절린다…』.그렇게「두팔이 휘절리게」명주바지 저고리 푸새­다듬질하여 내보낸 서방님은 기방에서 술이라도 엎질렀던지 하루도 못되어 벗어던져 버린다.그옷 다시 빨아 다듬이질할 때의 심기가 오죽했겠는가.울분의 발산이었다. 이젠 시골에서도 들을 수 없게된 다듬이질소리이다.그 필요성이 없어진 세상 아닌가.그래도 다듬이질소리의 여운은 살아있다.서울사는 30대이상 남녀들을 대상으로한 서울리서치조사에 의할때「가장 기억에 남는소리」의 으뜸자리를 다듬이질소리가 차지하고 있잖은가.이윽고「추억의소리」에서마저 멀어져가는 것이리라.
  • 대보스니아 정책 항의 사임(지구촌단신)

    【워싱턴 AFP 연합】 미 국무부의 한 관리가 23일 내전중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네번째로 사임했다.
  • 과학기술/시민의식/선진진입 불댕기다/「새로운 도약의 길」대전엑스포

    ◎개도국선 처음… 선진국과 보완전교류 촉진/경제발전 실상 재조명… 미래문명 방향제시/전통·첨단 융화시킨 행사 풍성… 문화올림픽 방불/과학교육 흥미유발… 환경문제 심각성도 부각 지난 90년 6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한편의 짜릿한 드라마가 연출되고 있었다.대전 엑스포 개최가 최종 확정되면서 88 서울올림픽 개최결정 못지않게 또한번 우리에게 감격적인 순간을 안겨준 것이다.개발도상국으로서는 사상 처음 세계박람회기구(BIE)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은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 그로부터 2년뒤 한밭벌 대덕골은 다시 한번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기껏해야 몇몇 문화 전시관에다 선진 기술을 모방한 소규모의 과학 박람회 정도로 생각했던 외국 관계자들이 대전 엑스포를 둘러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각 전시관을 독립된 주제로 꾸며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시킨 점과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킨 것은 세계 엑스포 사상 처음이라는 평가이다.게다가 매일 펼쳐질 각종 전시·공연·이벤트 행사등은 마치 인류의 문화 올림픽을 방불케 한다. 이번 엑스포에는 총 1조6천여억원이 투입됐다.박람회장에 전시관을 짓고 운영하는데 7천억여원(기업부담 2천5백억여원 포함),주변 도로망·주차장등을 정비하는데 3천억여원,경부고속도로를 확장하는데 5천억여원이 각각 들었다. 참가국 또한 1백8개국으로 전문박람회로서는 사상 최대규모.미테랑 프랑스 대통령등 국빈급도 10여명이 방문하고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등 각종 국제기구의 관계자와 외교사절등 50여명이 대거 참석,박람회장은 외교무대의 장으로서 구실도 덤으로 하게된다. 박람회장의 크기는 BIE로부터 공식 승인받은 7만5천평을 포함해 27만3천평.엑스포의 상징물인 한빛탑과 30여개의 국내관,62개의 국제관과 어린이들의 놀이마당인 꿈돌이 동산으로 구성돼있다. 국제관에서는 컴퓨터에 따라 움직이는 피아노 건반(오스트리아),끝 없이 빙빙도는 물레방아(프랑스)등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미국관에서는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을 즐길 수 있고 우리 정부관에서는 6·25동란뒤의 생활상을 낱낱이 소개하고 있다. 삼성의 우주탐험관에서는 우주선을 타고 4차원의 세계로 직접 비행하는 짜릿한 경험을 맛볼 수 있고 럭키금성의 테크노피아관에서는 21세기의 인류를 도와 우주괴물을 물리친다. 1만5천개의 빈병으로 외부를 장식한 재생조형관을 지날 때면 「환경보존」이란 메아리를 듣는 듯하고 세계 최대의 영상화면이 설치된 쌍용의 지구관을 보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고 모두들 입을 모은다. 또 박람회장 곳곳에서도 첨단기술과 직접 만날 수 있다.공중을 떠다니는 자기부상열차가 40명의 승객을 태우고 시속 50㎞로 미래여행을 떠난다.어린이가 넘어져 다치면 전기자동차가 달려오고 꿈의 자동차로 불리는 태양전지 자동차가 해만 뜨면 시속 60㎞의 속도로 박람회장을 씽씽 누빈다.갑천위에서는 이순신장군이 우리 기술로 만든 태양전지 거북선을 타고 항해 명령을 내린다. 현대인과 첨단기술과의 만남의 장에는 로봇들도 빠지지 않는다.공식 마스코트인 꿈돌이 로봇은 행사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관람을 안내 해준다.상모를 돌리는 사물놀이 로봇의 어깨춤을 보면서 3차원로봇의 조각예술의 정수를 감상하게 된다.신경망 컴퓨터 로봇이 삼페인을 얇은 막대기로 받아낸다.꾀돌이 로봇은 미래의 보금자리를 설명해준다. 하늘에서는 원반형의 무인 비행선이 떠다니며 박람회장을 관측한다.엑스포 기간중 과학관측위성인 우리별 2호가 발사되고 우리나라가 고려말 세계에서 네번째로 개발한 한국 최초의 로켓 무기 신기전이 불을 뿜는다.미국의 우주왕복선이 실물 그대로 전시되고 러시아의 「소유즈」우주선은 옐친 대통령의 친서를 담은 캡슐을 갖고 우주로 발사된다. 문화 행사도 첨단 과학 기술을 이용해 다채롭게 꾸몄다.갑천 수변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미지 영상쇼를 시작으로 폐막일까지 레이저쇼,기네스대회등 10가지의 이벤트 행사가 잇따라 치러진다.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가 펼치는 비디오 아트쇼,우리 도자기와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의 후예 작품을 비교하는 「한국도자기 비교 귀국전」등 전시전만도 11가지에 이른다. 멀티비전등 과학 영상을 매체로 이용한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뜬쇄가 되어 돌아오다」와 국내 4개 인형극 단체와 해외 9개 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세계 꼭두놀이 축제등 공연물도 11종에 이르고 있다.우리 영화 「서편제」를 비롯해 지구촌의 14개국에서 출품한 영화도 9월5일부터 14일동안 상영되며 야외에서의 즉석 꽁트·무용·노래등도 벌인다. 이와 함께 기간중에 세계로봇경연대회,국제항공대회,세계 우주단 소년단 대회,세계 한민족 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등의 행사도 곁들여진다. 이같은 매머드 박람회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하루 1만6천여명.관람객수는 하루 평균 10만명 남짓으로 대회동안 총 1천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다.주차장 규모는 2만1천여대.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관마다 독립된 주제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박람회사상 처음 시도된 야심작이다. 전시관 대부분이 대형 영상관을 설치,전시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점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비록 대부분이 외국 기술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전시기법을 평면적인 관점에서 3차원으로 발전시킨데는 큰 의의가 있다. 즐기면서 배우는 회장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색다르다.관람객이 전시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거나 시설물을 직접 조작하고 학습하는 과정도 포함돼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조직위는 3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및 21만명의 고용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사회·문화적으로는 다양한 선진 문화와 과학 기술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얻고 외교적으로는 선진국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교육적으로는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고 정치적으로는 국민들의 단합된 의지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어린이들에게 과잉 선전으로 미래에 대한 허상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으며 기업들의 과중한 부담으로 오히려 경제적 손실도 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또 비좁은 주차장·도로등 혼잡한 교통,박람회장내의 휴식공간 부족,조직위의 운영 미숙등 엑스포가 외형에 치중했다는 지적을 조직위원회가 어떻게 풀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 지난달 자살소동벌인 30대/또 한강교아치 올라가 소란(조약돌)

    ○…3일 하오 4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교 동쪽끝 네번째 아치위에서 조용훈씨(34·전남 곡성군 곡성면 신곡리 100)가 자살소동을 벌이다 30여분만에 경찰에 끌려 내려왔다. 조씨는 『4년전 전남 화순에서 교통사고를 입은 형의 사고처리가 부당해 항의하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조씨는 지난달 30일에도 이 다리에 올라가 자살소동을 벌여 경찰에서 구류3일의 처분을 받고 2일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다.
  • 정보통신관/2천년대 일반가정생활 한눈에

    ◎외출중 로봇·컴퓨터가 빨래·밥짓기 “척척”/매직아이를 스크린에 재현… 황홀한 체험 다가오는 21세기를 사람들은「정보화사회」라고 전망한다.정보화사회에서는 누가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힘의 중심이 바뀐다. 따라서 대전엑스포에서 각종 하이테크기기들을 이용,정보통신사회를 미리 체험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다.엑스포에서는 어른이나 아이나 그동안 말로만 듣던 여러가지 첨단하이테크기기들을 직접 보고 작동해보며 체험도 할 수 있는 형태로 꾸며졌다. ○첨단하이테크 경험 정보통신전시관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5백억원정도를 투입,꾸며진 국내상설전시관중 최대규모이며 순수정보통신만을 주제를 담고 있는 한국통신의 정보통신관.또 컴퓨터의 작동원리및 이용방법 등을 쉽게 설명해주는 럭키금성이 마련한 테크노피아관과 컴퓨터게임을 극대화시킨 한국IBM관등도 누구나 재미있게 참여하고 정보화사회의 도래를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정보통신관의 컴퓨터및 정보통신기기의 작동은 대부분 필요한 정보에다 손을 갖다대면처리되는 터치 스크린방식.즉 어려운 컴퓨터명령어를 모르는 할머니까지도 새 기기와 친구를 삼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통신의 정보통신관에서 눈여겨볼 곳은 첨단통신관 2층 확산의 장에 마련된 「하나로서비스」 「정보화가정」 「미래지역생활정보」 「컴퓨터음악」등이다. 하나로서비스는 음성·데이터·문자·영상 등 여러종류의 서비스를 디지털로 변환시켜 각각 또는 한꺼번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이 코너에서는 서비스의 간략한 소개,상대편의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화상전화,하나의 전화선으로 팩스·컴퓨터·전화 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전화·컴퓨터 동시사용 정보화가정은 2000년대의 가정생활을 미리 즐겨볼 수 있는 곳으로 가정주부가 외출하면서 그날 해야 할 빨래·밥·공기환기 등을 주컴퓨터에 입력시켜놓으면 로봇이나 컴퓨터시스템이 스스로 공기환기·빨래·밥짓기 등을 처리해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미래지역생활정보는 컴퓨터통신망을 이용,지역생활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코너가 꾸며졌다.즉 여행을 갈 때 행선지를 입력하면 그곳에 대한 역사,가볼만한 문화유적지,여행기간의 기상상태,도로망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컴퓨터음악마당은 컴퓨터를 이용,작곡·편곡·편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시,관람객들이 직접 작곡·편곡·편집 등을 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럭키금성의 테크노피아관은 한마디로 컴퓨터의 구성요소및 처리과정,컴퓨터기술을 설명해주는 공간이다. 이해의 마당에 설치된 컴퓨터모형은 알기 쉬운 컴퓨터공부의 장.이곳은 입력된 정보가 어떻게 처리돼 저장·출력되는지의 전과정을 컴퓨터 실제크기의 수십배로 확대해 설치해 보는 것만으로 훤히 이해가 되도록 꾸며졌다. ○어린 관람객들 유혹 또 참여의 마당에는 컴퓨터의 구성요소와 작동원리를 쉽게 설명해주는 컴퓨터 수학여행,컴퓨터프로그램의 작성과 수행원리를 가르쳐주고 관람객들이 실습해볼 수 있는 척척프로그램,손가락으로 색칠을 하거나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컴퓨터그림방 등의 코너가 설치돼 있다. 한국IBM관은 참가형 전시공간인 싱크파티공간을 만들어 15종의 컴퓨터게임을 전시,직접 게임을 해보도록 해 어린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게임자가 컴퓨터영상에 나타나는 우리말이나 영어단어를 맞히면 영상속에서는 사람이 컴퓨터에 한방 때리고 틀리면 맞는 게임 등이 들어 있는 학습게임코너,주병진·김미화등 6명의 인기연예인의 얼굴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 흥미를 끄는 갈락티파스코너도 있다. 이밖에 요즘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매직아이를 스크린에 옮겨놓은 매직스크린코너 등도 기다리고 있다. ◎엑스포부부 탄새/현대정공 이종성씨·아산중 교사 진용준씨 오늘 결혼 엑스포부부가 탄생한다. 주인공은 현대정공 자기부상열차 개발팀 소속 연구원 이종성씨(29)와 충남 아산중학교 국어교사 진용준씨(26). 이들은 1일 하오1시 대전엑스포장내 자기부상열차관 주역사에서 엑스포조직위와 현대정공 임직원들의 축하속에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진씨가 가족·친구등과 함께 종점인 부역사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5백60m 떨어진 주역사까지 오는 신부입장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명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의 성혼선언과 주례가 이어진다. 결혼식은 내내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축하연주와 결혼행진곡 속에 진행된다. 이들 부부는 또 양가부모와 함께 태양전지자동차 2대를 나눠 타고 27만3천평의 엑스포장을 돌며 알찬 미래를 설계할 계획이다. 그런 후 제주도로 벅찬 가슴을 안고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날 결혼식은 자기부상열차 개발팀장 김재홍씨(41)가 세계에서 네번째로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한 기념으로 이씨에게 이같은 행사를 제의하면서 이루어졌다. 마침 결혼을 준비중이던 이씨는 지난 90년7월부터 개발에 성공한 지금까지 자기부상열차에 큰 애착을 갖고 있었다. 자기부상열차는 자기의 힘으로 공중에 뜬 채로 달리며 바퀴가 없어 고속에도 소음과 진동이 없는 첨단교통수단이다. 이씨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엑스포행사의 하나로 결혼식을 치러 더할 수 없이 기쁘다』며 『해가 갈수록 대전엑스포의 추억도 커갈 것』이라고 말했다.
  • 코고는 사람 사고율 2배라던데(박갑천칼럼)

    「덕수회」라는 모임에 얹혀 얼마전 2박3일의 휴가를 다녀왔다.첫날밤을 설악산기슭 설악동에서 맞았다.웬놈의 비는 그리 밤새껏 쏟아져 내리던 것인고.60세전후의 초로들이 열댓명인데 방은 큰 것으로 하나를 잡는다.친목의 뜻까지는 좋았지만 그게 잘못이었다 할까.술도 거나하게들 마셨것다,여기저기 뒹굴면서 코고는 소리가 설악산 치맛자락을 들썩거렸다. 남편이 밤마다 코고는 소리 견뎌낼수 없어 이혼했다는 경우가 있다.그런가하면 「음악소리」로 들으려고 노력한 끝에 익숙해지게 됐노라고 하는 경우도 생긴다.그런 경우는 코를 골지않을 때 오히려 불안해진다고 한다.수술을 해야 고친다는 것인데 코안골게 한다는 베개광고도 어디선가 본듯하다. 물론 옛사람도 코는 골았다.매월당 김시습(매월당 김시습)이 어느절엔가 들렀을때 그곳 중이 몹시 코를 골았던 듯하다.「중이 코고는것을 조롱함」(조승한)이라는 칠언율시를 남겨놓고 있다(매월당시집 제3권).『코고는 소리 천둥같아 사방이웃이 놀라니/명산 어느곳에 그 어깨를 쉬게하랴/좌선하여 정진할땐언제나 도망꾼이요/동네 들어가 불공드릴땐 대개 빠지고 없네…』하면서 읊어나간다.씨식잖아한 심경이 드러난다. 코고는 것에 대해 쓴글로는 상허 이태준(상하리태준)의 「비둥」이라는 수필이 압권이다.어느해의 요맘때 그가 외금강에 네번째 찾아갔을 때도 비가 많이 왔던 모양이다.그날밤 그는 구미산장 제일 넓은방에서 「코고는 방동무」때문에 잠을 설친다.『…드르러렁,드르러렁,이것도 비로봉이 있는듯 재쳐 올라가다가는 꺽꺽 절벽에 부딪쳐가지고는 끄,끄,끄르르릉이 되는 것이다.여기서는 그 자신도 약간 괴로운듯 씨익 돌아눕는다』 그는 산장의 처마물 떨어지는 소리쯤 비길게 못된다고 표현한다.『…대체 저코가 밤새도록 저렇게 강진을 겪고 어떻게 붙어배기나』면서 걱정도 한다.『하늘이 우룽거림을 천둥,땅이 우룽거림을 지둥이라 하니 코가 우룽거림은 비둥이다』로써 이글을 맺고있다.「비둥」보다는 「코둥」이라 했던 것이 어떨까.노산 이은상(노산 이은상)의 「성불사의 밤」에 빗대본다면 『새도록 코둥소리 더리고 잠못이뤄 하노라』의「외금강의 밤」이었다고 하겠다.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은 교통사고등 각종 사고율이 정상인의 2∼2·6배라는 말이 나왔다(카톨릭의대 박성학교수).코고는 것이 산소공급 부족현상을 일으키면서 다음날 무기력해지고 졸음을 몰고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코둥 울리는 사람들 콧등으로 콧방귀 뀔일만은 아닐듯하다.
  • 태양전지 거북선 개발팀장 기계연 박찬일씨(인터뷰)

    ◎최초 여객용 거북선… 전통­현대 조화/학자들간 이견심해 고증 애먹어 『거북선형태에 대한 학자들간의 이견이 심해 고증을 받는데 애를 먹었으며 수송수단이므로 안전검사를 통과하기가 무척 까다로웠습니다』 엑스포 기간동안 대전 갑천 1.1㎞를 하루 12왕복하면서 관람객들에게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를 한껏 느끼게 해줄 태양전지거북선의 개발팀장 한국기계연구원 박찬일 장비개발실장(52)은 28일 진수식을 마치고 그간의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1년6개월에 걸쳐 5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거북선은 네번째로 복원된 것이지만 최초로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거북선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지금까지 거북선이 복원된 예는 3차례 있었으나 여수 오동도·한강·해군사관학교 등에 있는 전시용일 뿐』이라며 특히 온고지신하기 위해 조선시대 이순신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었던 전라좌수영 선소마을에서 제작됐다고 강조했다. 태양전지거북선의 제원은 길이13m,폭4.2m,무게6t.22인승으로 속도는 사람이 걷는 속도 보다 조금 빠른 3∼5노트이다.작동원리는 거북선 윗부분에 설치된 1백20여개의 솔라셀(태양열을 전기로 변환시켜주는 장치)에서 전기를 제공받아 충전장치인 멕시마이저를 통해 2차전지에 전기를 저장한다.운행할 때는 저장된 전력을 이용,전력제어장치를 통해 전동기를 돌린다.이때 전동기 끝에 달린 프로펠러가 돌아가면서 생기는 추진력으로 나아가게 된다.
  • 국제관/D­8일(대전엑스포’93)

    ◎선진국 항공·전자 첨단기술 총집합/빛과 온도따라 꽃피는 합금 현란/일본관/1ℓ로 3천㎞ 달리는 차량 전시/프랑스관 국제관을 통해 세계를 한눈에 본다.대전엑스포중에서 반드시 둘러봐야 할 전시관이 바로 국제관이다.국내 기업관은 박람회가 끝나도 계속 문을 열지만 1백6∼1백9개국이 참가하는 국제관은 대회기간인 93일동안만 전시된다.이 가운데 일본·미국·프랑스·오스트리아 등 선진국은 항공·전자 등의 첨단기술과 자원활용방안을 주로 전시하고 후진국들은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라는 주제로 고유문화와 예술을 소개한다. 한빛탑의 바로 오른쪽에 자리잡은 국제관은 A,B,C 3개구역으로 나눠지며 49개의 단독관과 8개의 공동관으로 구성돼 있다. 일본은 빛과 온도의 변화에 따라 동백꽃이 저절로 피었다가 다시 지는 형상기억합금을 전시했다.또 도공모습의 할아버지로봇이 6세기때 백제로부터 전수받은 일본도자기의 제작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시각장애인을 인도하는 맹도견로봇도 선보인다. ○1백만불 상금까지 프랑스는 1ℓ에 2천9백70㎞를 달릴 수 있는 세계최고의 초절약형 3륜자동차를 선보인다.또 물의 낙차를 이용해 끊임없이 회전하는 시계모양의 「혼돈속의 우물」이란 발명품도 전시한다.아직 그 원리가 밝혀지지 않아 프랑스는 원리를 발견하는 사람에게 1백만달러의 상금까지 걸었다. 미국은 우주왕복선 앰배서더호를 실물크기로 전시,우주개척의 선구자임을 나타냈고 노동자의 장갑·기계도구 등으로 아아치형 탑도 만들어 산업근로자의 화합을 강조했다.이에 맞서 러시아는 우주정거장 미르를 실물 그대로 재현했고 옐친대통령의 친서를 담은 캡슐을 소유즈우주선을 통해 우리 서해상에 떨어뜨려 박람회장에서 공개한다. 오스트리아는 음악의 나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피아노의 건반이 컴퓨터의 지시에 따라 혼자 춤을 추며 클래식 등 1백가지의 음악을 연주하는 컴퓨터피아노(뵈젠도르페)를 전시,흥미를 끈다.이와 함께 관람객이 2㎞의 스키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듯한 경험을 하는 스키 시뮬레이터,오스트리아의 문화·역사·과학을 컴퓨터로 알아보는 디지털백과사전도 관심거리다. 또지난해 세비아박람회에서 우수전시관으로 각광받은 캐나다는 여객기의 실물모형을 전시,마치 비행기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했다.신사의 나라 영국은 뉴턴에서 스티븐 호킹까지 세계 과학을 이끈 과학자들의 연구업적을 영상으로 처리했다. ○신비의 분위기 연출 76년부터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중국은 지름 1.5m 크기의 반환식 위성을 직접 전시했고 내년에 쏘아올릴 최첨단 통신위성도 실물크기로 선보였다.제3세계국가를 대표하는 인도는 특수장치로 만들어진 그래픽전시관에 인도의 전통과 종교를 담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남태평양지역의 파푸아뉴기니·통가·투발루·마셜제도·솔로몬제도 등 우리에게 다소 낯선 국가들이 참가한 남태평양공동관은 열대지방의 정열적인 문화와 토속전시물을 선보인다. 우리나라도 국제관구역의 한 가운데에 무게가 3.1t인 화강암을 수압으로 떠받치고 있는 환상구를 전시한다.환상구는 5마력의 수압차를 이용,수면 0.5㎜위에 화강암을 회전시킨다.우리나라에서는 처음,세계에서는 일본·독일·오스트리아에 이어 네번째로 개발됐다. ▷로봇 3총사◁ ◎안내·연주·화가 로봇… 우리기술진 개발 우리 기술로 만든 로봇들이 초상화도 그리고 연주도 하며 관람객의 안내도 맡는다.「꿈돌이 마스콧로봇」,「3차원 조각로봇」,「사물놀이로봇」등 이른바 로봇 3총사가 그들이다. 외국의 첨단로봇들과 우리의 자존심을 내걸고 한바탕 기술경쟁을 벌일 이 로봇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우리의 연구진들에 의해 제작됐다. 꿈돌이 마스콧로봇은 박람회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식 안내로봇이다.박람회기간중 대회장을 누비며 행사안내를 맡을 이 로봇은 한국기계연구소의 지원으로 로봇제작업체인 한국미연이 만들었다.지름 2.7m,높이 1.7m의 타원형 우주선안에 꿈돌이로봇이 숨어 있다가 음악이 나오면 모습을 드러낸다.눈에 빛을 내며 자기소개를 한 뒤 행사장을 안내해준다.함께 사진촬영도 가능하며 앞뒤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정부관에 설치된 조각로봇은 화가로봇이다.관람객이 카메라 앞에 앉으면 컴퓨터는 한장의 사진을 찍는다.이 사진으로 로봇은 웃는 모습,우는 모습,찡그린 모습 등을 다양하게 그린다.관람객이 원하면 얼굴표정을 조각해준다.자리에 앉아 사진을 찍고 조각까지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0분남짓.한국과학기술원이 만들었다. 연주로봇인 사물놀이로봇들도 정부관에 설치돼 있다.징·북·꽹과리·장구 등을 각각 맡고 있는 4개의 로봇들이 사람의 실물모습으로 만들어졌다.느린 장단이 흐르면 고개를 끄덕이고 가락이 빨라지면 1초에 3번씩 꽹과리를 두들긴다. ▷한빛탑◁ ◎레이저·UFO쇼 주관… “길잡이 역할” 대전엑스포의 상징물인 한빛탑이 28일 개관식을 가졌다.한국의 빛,커다란 빛,영원한 빛을 뜻하는 「한빛탑」은 박람회장의 한가운데 자리잡아 관람객들의 길잡이역할을 한다.특히 각종 문화행사의 구심점역할을 하며 레이저쇼·UFO쇼 등을 주관한다. 한화그룹이 1백20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에 착공,1년만에 완공된 이 탑은 엑스포의 주제인 「새로운 도약의 길」을 시각화했다.특히 「93년」을 부각시키기 위해 탑의 높이를 93m로 했고 탑신을 쌓는 데 사용된 화강암도 1천9백93개에 이른다. 한빛탑의 겉모습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뉜다.아랫부분은 첨성대를 본떠 석벽으로 둥그렇게 꾸며 우리의 과학기술을 상징했다.우주선모습을 닮은 가운데 부분은 엑스포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전망대로 현재의 기술을,윗부분인 금속원뿔은 미래를 향한 한줄기 빛을 각각 표현했다.탑신이 세워진 지름 1백m의 원형광장은 무한한 우주공간을 나타내며 관람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한빛탑은 결국 슬기로운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잇는 인류의 희망이라는 의미를 함축했다.또 인류가 합심하여 우주로 도약하는 21세기의 비전을 나타냈다.한빛탑에는 높이 39m지점에 2백12평정도의 제1전망대가 설치돼 있고 55m지점에 14평크기의 제2전망대가 들어서 박람회장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 자백신빙성 보강 수사/화성살인 수사/현장정황과 차이

    【화성=조덕현·박찬구기자】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6일 용의자로 지목된 김종경씨(41)가 경찰에서 자백한 진술서의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 네번째와 다섯번째 피해자의 당시 사체사진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자백내용과의 일치여부를 감정의뢰했다. 경찰은 또 김씨가 지금까지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과 현장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40여곳에서 차이점을 발견하고 조만간 김씨를 다시 소환해 이부분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수원지검강력부 송승섭검사는 이날 그동안 경찰이 수사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김씨가 자백한 진술서의 임의성은 충분히 인정되나 자백내용과 현장정황의 차이점이 발견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김씨가 오래전의 사건이라 기억을 하지 못하거나 혐의를 벗기위해 교묘하게 허위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경찰에 보강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 파수꾼/불의 가면/정치극 두편 여름 무대 달군다

    ◎대중조작 거부한 70년대 사회상 풍자/불의 가면/군사독재 부도덕성 성적본능과 연결 70년대의 억압된 정치·사회적 상황을 다룬 「정치극」두편이 한여름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연우무대가 한국현대연극의 재발견시리즈 네번째무대로 마련한 「파수꾼」(이강백작·기국서연출)과 극단 세실의 「불의 가면­권력의 형식」(이윤택작·채윤일연출)이 그 작품들. 중견연출가들이 연출한 두작품은 「권력」이라는 동일대상을 다루면서도 접근법이 너무 달라 관객들의 다양한 반응과 함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기국서가 연출한 「파수꾼」(연우소극장 8월1일까지,744­70 90)은 극작가 이강백씨의 초기대표작인 「파수꾼」과 「셋」을 재구성한 일종의 정치적 우화이다. 한편 채윤일 연출의 「불의 가면」(산울림소극장 31일까지 334­59 15)은 군사독재의 황폐한 정신세계와 권력의 무상함및 부도덕성을 성적 본능과 연결시킨 충격적인 무대로 화제가 되고 있다.권력과 지식,광기와 이성의 대립을 집요하게 그려내고있다. 「불의 가면」이 연기자들의나체출연등 터부의 타파로 일시적인 강한 충격을 던진다면 「파수꾼」은 강약이 적절히 조화된 가운데 빗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뚫듯 강한 여운과 이미지를 남긴다. 이솝우화 「늑대와 소년」을 원용한 「파수꾼」은 소년파수꾼이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하는 이리떼가 없음을 확인하고 이를 알리려하나 마을의 질서를 위해 피해를 주지않는 이리떼놀이는 절대 필요하다는 촌장의 주장에 맞서는 이야기.진실이 헛소리로 치부되고 시름시름 앓던 소년은 결국 있지도 않은 이리떼의 출현을 알리는 북소리를 치며 마을의 질서속으로 편입된다.사이사이에 삽입된 「셋」은 두 맹인이 구경꾼을 모아놓고 돈으로 사들인 아들의 죽음을 담보로 살인게임을 벌이는 내용으로 인간존재의 비극성을 웃지못할 희비극으로 그려낸다. 「획일적인 질서를 위한 제도적 장치속에서 아프다고 고함치고 이를 거부한 70년대 삶의 풍경」인 「파수꾼」.93년 7월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분단과 안보를 체제유지수단으로 삼았던 당시 자리를 무엇이 대신 차지하며 인간을 옥죄이는지 반추케한다. 한편 「불의 가면」은 권력과 지식의 문제를 정공법으로 거칠게 다루고 있다.불의 신화와 정신분석학적·사회과학적 접근을 시도한,상당히 이성적인 동시에 상징성이 강한 무대다.권력의 본질을 광기와 성등으로 해부한 이 작품은 그러나 일부 노출이 심한 연기로 인해 「벗는 연극」으로 비춰져 연출의도나 작품성 자체가 호도될 위험성이 무척 큰 작품이다.등장인물들의 성격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하고 주제가 피상적으로 다뤄져 아쉬움이 남는다.
  • “범행때 입은 옷”감정의뢰/흉기구입과정 확인은 실패/화성살인 수사

    【수원=조덕현·박찬구기자】 화성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김종경씨(41)를 수사중인 경찰은 15일 김씨가 범행을 자백한 피의자 시인신문조서와 김씨의 부인 오모씨(40)가 『남편이 자신에게 범행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힌 참고인 진술조서,녹음테이프,녹화테이프 등 4건의 자료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 절차를 밟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김씨의 집에서 김씨가 네번째 범행 당시 입었다고 주장하는 회색바지와 밤색 티셔츠를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경찰은 또 다섯번째 사건 피해자인 홍진영양(당시 18세)를 살해한뒤 사체를 은닉했던 볏짚단을 사료용으로 구입했던 최모씨(45·정남면 황계리)를 찾아내 볏짚속에서 흉기를 발견했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씨가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한 병점철물점 주인을 찾아냈으나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원활한 수사진행과 보강수사를 위해 이무영형사심의관(경무관)과 수사지도관 등 경찰청소속 간부 4명을 화성수사본부에 합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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