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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 멸종시킨 바보 ‘도도새’ 알고보니 빠르고 강력했다 [핵잼 사이언스]

    인간이 멸종시킨 바보 ‘도도새’ 알고보니 빠르고 강력했다 [핵잼 사이언스]

    오래 전 인도양의 작은 섬 모리셔스에는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새가 살았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도 등장하는 몸무게 20㎏, 키가 1m에 달하는 도도새(Dodo)다. 도도새는 안타깝게도 인간이 등장하면서 멸종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인간에 의해 멸종이 유발되고 실시간으로 목격된 최초의 기록이다. 이렇게 기록 속으로 사라진 도도새는 지금까지도 ‘바보’ ‘멍청함’ ‘무능함’의 상징처럼 불려왔다. 최근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자연사 박물관과 사우샘프턴 대학 연구팀은 도도새의 억울한 오해를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세간에는 잘 알려져 있으나 연구된 것은 거의없는 도도새와 그 친척인 솔리테어에 대한 ‘오해’를 벗기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이처럼 도도새에 대한 학술적 결과물이 거의 없는 것은 도도새에 대한 기록이 네덜란드 선원의 증언과 그림, 일부 유골만 남아있고 당시만 해도 종을 분류하는 기준표본과 국제동물 명명규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실제로 도도새가 얼마나 많은 종이 존재했는지 지금도 명확히 알 수 없다. 연구팀은 15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백 건의 기록을 꼼꼼하게 재검토하고, 영국 전역 박물관에 일부 남아있는 뼈와 연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신종이라고 기록됐었던 나사렛 도도, 화이트 도도, 화이트 솔리테어는 허구의 존재라고 밝혔다. 또한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신화라고 생각했던 솔리테어의 경우에는 모리셔스 동쪽 로드리게스 섬에 살았다는 것이 문헌으로도 확인됐다. 솔리테어는 도도새의 친척으로 마찬가지로 날지 못하는 대형 비둘기과다. 도도새와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로드리게스 도도라고 불리기도 했다.논문의 주저자인 마크 영 박사는 “오래 전부터 도도새와 솔리테어는 신화 속의 짐승으로 여겨졌다”면서 “두 새가 거대한 땅비둘기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은 빅토리아 시대(1837∼1901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한 시대) 과학자들의 노고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도도새가 살찌고 느린 동물이기 때문에 진화론적으로 멸종이 예정돼 있었다는 일반적인 생각도 틀렸다고 지적했다. 영 박사는 “기록을 검토한 결과 실제로 도도새는 숲을 좋아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동물이었다”면서 “뼈 표본을 봐도 발가락의 힘줄이 강력해, 도도새는 매우 활동적인 동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 박사는 “도도새는 천적이 없는 섬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지만 인간이 쥐, 고양이 등을 데리고 오면서 운명이 바뀌었다”면서 “도도새의 특성과 행동을 이해하면 당시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한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새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도새는 지난 1598년 네덜란드 선원들이 모리셔스에 도착하면서 인류와 처음 만났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이 섬을 식민지화해 숲을 베어내고, 둥지를 파괴하고, 사냥하면서 70년도 채 안돼 멸종했다. 특히 도도새는 자신을 사냥하는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반갑게 다가가는 행동을 보여 포르투갈어로 ‘바보’를 뜻하는 도도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미국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박물관에 보관된 희귀한 도도새의 두개골을 고화질 CT스캔 등으로 분석한 결과 도도새가 바보가 아닌 높은 지능을 가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린네 학회 동물학 저널’(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 아약스, 34명 나선 승부차기 혈투 끝에 유로파 본선 근접

    아약스, 34명 나선 승부차기 혈투 끝에 유로파 본선 근접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가 모두 34명이 나선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을 통과했다. 아약스는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EL 예선 3라운드 홈 2차전에서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에 0-1로 졌다. 일주일 전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아약스는 1, 2차전 합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3-12로 겨우 이겼다. UEL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아약스는 폴란드의 비알리스토크와 본선 티켓을 다툰다. 플레이오프도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른다. 13-12는 유럽클럽대항전 사상 두 번째로 큰 승부차기 점수다. 이 부문 1위는 지난 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예선에서 북아일랜드 글렌토란이 몰타의 그지라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로 물리쳤을 때 기록한 14-13이다. 이날 막판까지 실점하지 않고 잘 버티던 아약스는 후반 44분 알렉산데르 예레메예프에게 골을 내줘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전에서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면서 시작된 승부차기는 무려 25분이나 진행되며 모두 34명이 키커로 나섰다. 파나티나이코스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는 파나티나이코스의 다니엘 맨시니가 실축하고 아약스스티븐 베르흐베인이 성공하며 아약스가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5번째 순서에서 파나티나이코스 필립 믈라데노비치가 성공하고, 아약스 브리안 브로베이가 실축하며 4-4 균형을 이뤘고, 이후 공방을 주고받다가 12-12 상황에서 파나티나이코스의 마지막 주자 토니 비예나가 아약스 골키퍼 램코 파스빌에 막히고 아약스의 마지막 키커 안톤 아에이가 성공하며 희비가 갈렸다.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아약스 감독은 “오늘 밤 선수들의 정신력과 헌신은 놀라웠다.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면서 “이기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렸지만,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 곶자왈·오름 특성 살린 정원도시 만드는 제주

    곶자왈·오름 특성 살린 정원도시 만드는 제주

    제주도가 곶자왈 같은 독특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정원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최근 서귀포 효돈동에 있는 도 대표 민간정원인 베케(밭을 일구며 나온 돌들을 쌓아 생긴 돌 무더기의 제주어)정원을 찾아 정원산업 관계자들과 민간정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봉찬 베케정원 대표는 “제주의 오름과 초원의 특성을 살린 정원 조성과 함께 도시 속에 정원을 꾸밀 공간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주 민간정원 제2호로 지정된 베케정원은 ‘천연 굼부리(분화구) 위에 지은 집’으로 불린다. 50여종의 양치식물이 서식하는 고사리의 집인 퍼너리정원을 비롯해 이끼·빗물정원, 폐허정원, 숙근초정원, 베리정원 등으로 꾸며져 힐링·휴식 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조성에 참여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피트 아우돌프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하는 생태주의 정원의 가치와 아름다움이 담겼다”고 베케정원을 극찬했다. 도는 정원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제주도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 중이다. 이를 통해 국가·지방정원 신규 조성 등 정원 인프라 확충과 시민정원사 양성,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등 정원산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제주에는 민간정원이 8개 있다. 오 지사는 “도시 전체가 생태적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좋은 자원들을 잘 활용해서 어떻게 유의미한 공간으로 만들어낼 것인지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푸틴 ‘돈줄’ 해저가스관 폭파…“우크라 총사령관 잘루즈니가 강행” (WSJ)

    푸틴 ‘돈줄’ 해저가스관 폭파…“우크라 총사령관 잘루즈니가 강행” (WSJ)

    2022년 9월 발트해저에서 있었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은 발레리 잘루즈니 당시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지휘로 민간 자금을 지원받아 수행한 작전의 결과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또 애초 계획을 승인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경고를 받고 작전 중단을 명령했으나 잘루즈니가 강행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해당 작전에 참여했거나 내용을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방·보안 고위관료들을 인용해 노르트스트림 폭발의 전말을 상세히 보도했다. 작전의 시작은 2022년 5월이었다. 우크라이나군 고위 장교와 사업가 몇몇이 모여 러시아의 침공을 버텨낸 전과를 자축하던 자리에서, 술 기운과 애국심에 고무된 누군가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파괴공작을 제안했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약 1200㎞ 길이의 해저 가스관이다. 본사는 스위스에 있지만 최대 주주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부가 전쟁비용을 충당하는 주요 경로였다. 푸틴의 ‘돈줄’을 끊어버리자는 제안에 장교들과 사업가는 의기투합했고 계획이 세워졌다. 특수작전 경험이 있는 현직 장군이 임무를 감독하며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직접 보고하기로 했고, 우크라이나 사업가는 전쟁 초기 자금이 부족했던 군에 작전 수행비용 30만 달러(약 4억원)를 지원했다. 한 작전 참가자는 이 작전을 “민·관 협력”이라고 표현했다. 정통한 소식통 네명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계획을 보고받고 수일 안에 승인했다고 한다. 보안을 유지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모든 논의와 준비는 서류 없이 구두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 계획은 다음 달 네덜란드 정보당국을 통해 미국에 알려졌다. 네덜란드 군정보보안국(MIVD)이 첩보를 입수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공유했고, 미국 관리들은 이를 독일 측에 알렸다. 미국 당국자들은 CIA가 젤렌스키 대통령에 노르트스트림 폭파 작전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당시 대화를 잘 아는 우크라이나 군 장교와 정부 당국자들, 서방 정보당국자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작전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잘루즈니는 이 명령을 무시하고 작전을 강행했다. 작전 지휘를 맡은 장군은 러시아를 상대로 위험한 비밀 임무를 펼친 경험이 있는 최고의 특수작전 장교들을 대상으로 작전 수행을 맡을 적임자를 물색했다. 또 현역 군인과 경험 많은 심해 잠수사 등 6명을 작은 요트에 태워 가스관에 접근시키기로 했다. 잠수사 중에는 민간인이 포함됐고 1명은 30대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잠수 능력도 있지만 작전 수행팀을 휴가를 즐기러 온 친구 일행처럼 보이게 하는 역할도 맡았다. 이들은 2022년 9월 독일 발트해 항구도시 로스토크에서 ‘안드로메다’라는 이름의 약 15m 크기 레저용 보트를 빌려 잠수장비와 위성항법장치, 휴대용 음파 탐지기, 가스관 위치를 표시한 해저 지도 등을 가지고 출발했다. 잠수사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칠흑같이 어둡고 차가운 바다로 들어갔고, 타이머가 달린 기폭 제어장치에 연결된 HMX라는 강력한 폭발물을 설치했다. 이들이 다녀간 뒤, 2022년 9월 26일부터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해저에 설치된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4개 중 3개가 연이어 파손되면서 막대한 양의 가스가 누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스관 폭발이 일어나자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질책했지만, 잘루즈니는 방해공작팀이 현지에 파견된 이후 통신이 끊겨 작전 중단 명령을 전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정통한 소식통 세명이 전했다. 해당 대화를 잘 아는 고위 장교는 “그(잘루즈니)는 어뢰와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번 발사하면 다시 불러들일 수 없어 터질 때까지 계속 나아갈 뿐이라는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작전에 참여한 요원들은 그러나 독일을 떠나는 과정에서 요트 안에 폭발물 자국과 지문 등 자취를 남겼고 이는 독일 수사당국에 포착됐다. 독일 당국은 2022년 11월 가스관 폭발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뒤 지난 6월 초 용의자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으로 의심되는 ‘볼로디미르 Z’의 체포영장을 발부해 추적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 매체는 노르트스트림 폭파가 국제법상 전쟁 행위로 여겨질 수 있는 중요 사회기반시설 공격이며, 그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조사 결과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을 해온 독일과 우크라이나 간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수사 상황에 정통한 독일 고위 당국자는 WSJ에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은 나토의 집단방위 조항을 발동시키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며 “그런데 이 중요한 인프라가 우리가 대량의 무기와 막대한 현금을 지원하는 국가에 의해 폭파됐다”고 말했다. 독일의 수사는 잘루즈니와 측근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증거는 없는 상황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노르트스트림 폭파는 자국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잘루즈니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폭파 작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우크라이나군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로 있어 면책특권이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미하일로 포돌랴크도 15일 로이터통신에 보낸 논평에서 “우크라이나는 노르트스트림 폭발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포돌랴크는 “이러한 행위는 광범위한 기술적·재정적 자원이 있어야 수행할 수 있다. 폭파 당시 이 모든 걸 가진 건 러시아뿐이었다”며 자국은 가스관 폭발로 전략적·전술적 이점을 얻지 못했으며 배후는 러시아라고 덧붙였다.
  • “제주 자연을 세계의 정원으로”… 정원도시 조성 나선 제주

    “제주 자연을 세계의 정원으로”… 정원도시 조성 나선 제주

    제주도가 곶자왈 같은 독특한 자연 환경을 활용한 정원도시 조성에 나선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인프라 확충과 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정원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지난 12일 서귀포시 효돈동에 위치한 도내 대표 민간정원인 베케(밭을 일구며 나온 돌들을 쌓아 생긴 돌 무더기란 뜻의 제주어)정원을 찾아 정원산업 관계자들과 민간정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 민간정원 제2호로 지정된 베케정원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질서가 담긴 자연주의 정원으로 ‘천연 굼부리(분화구) 위에 지은 집’으로 불린다. 50여 종의 양치식물이 서식하는 고사리의 집인 퍼너리정원을 비롯해 이끼·빗물정원, 폐허정원, 숙근초정원, 베리정원 등으로 꾸며져 힐링·휴식 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조성에 참여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 씨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하는 생태주의 정원의 가치와 아름다움이 담겨있다”고 베케정원을 극찬했다. 김봉찬 베케정원 대표는 “독일에서 폐수처리장을 정원으로 탈바꿈하고, 뉴욕 도심 속에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면서 “제주의 오름과 초원의 특성을 살린 정원 조성과 함께 도시 속에 정원을 꾸밀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오름에 초원이 많은데 환경파괴를 하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길, 길이 예술이 되는 곳을 만들면 엄청난 감동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정원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 중이다. 이를 통해 국가·지방정원 신규 조성 등 정원 인프라 확충과 시민정원사 양성,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등 정원산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오 지사는 정원도시 조성과 관련 “제주라는 도시 전체가 생태적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좋은 자원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 자원들을 잘 활용해서 어떻게 유의미한 공간으로 만들어낼 것인지 더 많은 논의와 지혜, 협력의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면서 조례 제정을 이뤄내고 정원 조성을 단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제주에는 ▲민간정원 1호 생각하는 정원(한경면) ▲베케정원(효돈동) ▲머들정원(남원읍) ▲가시림 정원(표선면) ▲사월의 꿩 정원(구좌읍) ▲포레스트사파리 정원(조천읍) ▲초록생태마을 정원(애월읍) ▲원생정원(중문동) 등 총 8개의 민간정원이 운영되고 있다.
  • 기후 재앙 막으려면 ‘숲’ 복원하세요

    기후 재앙 막으려면 ‘숲’ 복원하세요

    많은 사람이 무더위를 피해 바다로, 계곡으로 떠난다. 울창한 숲이 있는 산 역시 피서지로 인기를 끈다. 요즘처럼 푹푹 찌는 더위에도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도심 공원이나 오래된 아파트 단지 입구에 들어서면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만 봐도 숲이 피서지로 인기인 이유를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요즘 같은 온난화 시대에 숲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영국 버밍엄대, 스완지대, 뱅거대, 브리스톨대, 옥스퍼드대, 엑서터대, 랭커스터대와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호주 웨스턴 시드니대, 파키스탄 아자드 자무 여자대 공동 연구팀은 베어 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장한 나무들로 구성된 성림지(成林地)가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후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8월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수령 180년 이상, 평균 높이 26m인 참나무들이 모여 있는 영국 중부의 숲에서 실시한 ‘장기 자유 공기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FACE) 실험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팀은 30m 단위의 격자로 6개 구역을 나눈 뒤 이산화탄소가 높은 환경에 노출시킨 세 곳과 나머지 다른 세 곳의 탄소 흡수 능력 및 목재 생산 능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오래된 나무들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늘어남에 따라 목질 바이오매스 생산을 증가시키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잎이나 미세 뿌리 같은 부분은 발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연구 결과들과는 달리 성림지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가두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목재 생산량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보통 숲 1㏊당 탄소 저장량은 런던에서 뉴욕까지(5569㎞) 편도 비행하는 여객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1% 정도로 알려졌다. 그런데 성림지는 ㏊당 연간 흡수 탄소량이 이보다 10배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영국, 호주, 네덜란드, 인도, 미국, 벨기에 6개국 11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숲을 복원하는 것이 인간에게 이익을 줄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를 가진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8월 1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후 위기에서 파생되는 극단적 기상 현상, 생물 다양성 변화가 인간 웰빙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는 ‘인간에 대한 자연의 기여’(NCP)라는 종합 분석 틀로 숲 복원을 인간과 자연 모두에 도움을 주는 전체론적 측면에서 살펴봤다. 그 결과 통합 숲 복원 계획은 평균적으로 기후변화 완화도를 83.3%, 생물 다양성 가치를 89.9%, 사회경제적 이익을 93.9%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샤 고팔라크리슈나 영국 엑서터대 박사(지리학)는 “생태계 복원 계획을 세울 때 어느 하나의 목적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가 알려 준다”고 말했다.
  • ‘김민재 경쟁자’ 더리흐트·마즈라위 결국 맨유행…아약스 시절 은사 덴하흐와 재회

    ‘김민재 경쟁자’ 더리흐트·마즈라위 결국 맨유행…아약스 시절 은사 덴하흐와 재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김민재(28)와 포지션 경쟁을 했던 마테이스 더리흐트(25), 누사이르 마즈라위(26)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더리흐트와 마즈라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더리흐트와 2029년 6월까지 계약했다”면서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고 알렸다. 맨유는 또 “모로코 국가대표 마즈라위를 영입했다”면서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더리흐트는 뮌헨에서 중앙 수비를 맡아 김민재 등과 호흡을 맞췄고 마즈라위는 측면과 중앙 수비를 오갔다.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뛰던 2019년 이후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 재회한 더리흐트는 “역사적인 클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아 설렌다”면서 “텐하흐 감독은 나의 활용법을 알고 있다. 다시 호흡을 맞춰보겠다”고 말했다. 등번호는 4번. 역시 아약스 시절 이후 텐하흐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된 마즈라위는 “내 커리어의 전성기에 텐하흐 감독과 다시 만나 매우 흥분된다”며 “빨간 맨유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퍼드에 서고 싶다.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등번호 3번. 한편, 영국 BBC는 더리흐트와 마즈라위의 영입에 맨유가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썼다고 보도했다.
  • 발렌베리·루이비통·하이네켄… ‘韓상속세’ 냈다면 이미 사라졌다[규제혁신과 그 적들]

    발렌베리·루이비통·하이네켄… ‘韓상속세’ 냈다면 이미 사라졌다[규제혁신과 그 적들]

    ‘부자감세’ 프레임에 갇힌 상속세 ‘발렌베리 가문’은 168년 동안 5대에 걸쳐 공익법인 산하 기업을 승계하면서 스웨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에 달하는 매출액을 책임지고 있다. 이 가문은 금융·건설·항공·기계·통신·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00여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통신설비를 만드는 ‘에릭슨’, 가전제품 ‘일렉트로룩스’, 방위산업체 ‘사브’, 지멘스·GE와 함께 세계 3대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꼽히는 ‘ABB’, 미국의 ‘나스닥’ 등이 발렌베리 가문 산하 기업이다. 168년 역사 발렌베리100여개 기업 경영공익재단 상속… 경영권 이어 발렌베리 가문은 개인이 기업 지분을 소유하지 않는다. 모든 주식은 그룹의 지주사인 인베스터AB가 갖고 있다. 가문은 인베스터AB의 지분 24%(차등의결권 52%)를 가진 3개의 공익재단을 상속하면서 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이어 왔다. 그룹 후계자가 되려면 자력으로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해군장교로 병역을 이행해야 하며, 부모의 도움 없이 세계 금융 중심지에 진출해 실무 경험과 금융의 흐름을 익혀야 한다. 또 후계자 평가는 10년 이상 진행되고, 견제와 균형을 위해 2명으로 정하는 승계 기준을 지키고 있다. 이런 기준을 충족해 그룹을 물려받아도 기업 경영자로서 급여를 받을 뿐이라서 세계 부호 순위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장기·통합적 경영’ 북유럽도 상속 특혜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 꼽히는 스웨덴이 이렇게 재단 우회 승계를 인정하는 동시에 상속 지분을 처분하지 않으면 상속세를 물리지 않는 등 기업 상속에 ‘특혜’를 제공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전문 경영인과 달리 장기적·통합적 관점에서의 경영이 강제되는 창업자 가문에 기업 운영을 맡기는 것이 부의 대물림을 막는 것보다 국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 상속세율 70%였던 스웨덴은 기업 오너가 상속세를 내기 위해 한번에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발렌베리 가문의 회사였던 아스트라AB(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1999년 영국으로 넘어가고, 이케아와 같은 대기업이 상속세 부담을 피해 다른 나라(네덜란드)로 이탈하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2005년 공론화 끝에 상속세를 없애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했다. 스웨덴뿐만 아니라 독일의 광학 전문 기업 ‘자이스’ 또한 최대주주 ‘칼자이스 재단’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178년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최근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세계 최고의 바이오 혁신기업으로 급부상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 또한 창업자 부부가 설립한 ‘노보노디스크 재단’의 지배하에 있다. 기업들 또한 부의 축적이 아닌 사회 공헌으로 가업 승계의 특혜에 보답하고 있다. 발렌베리 가문은 공익재단을 통해 수익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자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이미 기부 규모 세계 1위의 자선단체인 노보노디스크 재단은 경제성이 없고 개발도 어려운 희귀병 치료제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범 사례를 한국에선 흉내낼 수 없다. 스웨덴에선 공익재단에 주식을 출연하면 100% 면세인 반면 우리나라에선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특수관계에 있는 공익재단에 출연할 경우 최대 5%만 면세된다. 또 스웨덴은 기업을 물려받아도 상속인이 처분(처분 시 자본이득세 부과)하지 않으면 상속세가 없지만, 한국은 상속과 함께 최대 60%의 상속세가 부과된다. 즉 현재 29조 3100억원으로 추산되는 발렌베리 가문의 그룹 지분을 공익재단을 통해 상속할 경우 스웨덴에선 세금이 없지만, 한국에선 16조 7000억원을 상속세로 납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래서 현행 세법에 따르면 한국에선 3대는커녕 2대 상속만 해도 그룹 경영권 유지가 불가능하다. 佛상속세율 최대 45% 환매금지 등 충족 땐최대 75%까지 공제 혜택 제공 ●네덜란드·佛 등 대기업도 가업승계공제 올해 창립 160주년을 맞은 세계 최고의 맥주 브랜드인 네덜란드의 ‘하이네켄’도 한국 기업이었다면 명맥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터. 네덜란드의 기본 상속세율이 20%로 낮고, 공제 제도도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어 하이네켄 가문은 지분 추산액인 18조 6800억원의 3.4%인 6400억원만 상속세로 내면 된다. 네덜란드에선 상속인이 5년 동안 기업을 계속 경영하고 10년 동안 지분을 보유하면 121만 유로(약 17억 8000만원)까지는 100%, 초과분부터는 83%의 공제율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에선 네덜란드의 17배인 약 10조 8700억원을 상속세로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속세율이 높은 다른 선진국들도 가업 승계에 대해선 파격적인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상속세율 최대 45%인 프랑스는 환매 금지 등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최대 75%까지 공제를 받는다. 이 공제 혜택 덕분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172년의 역사를 이어 올 수 있었다. LVMH의 오너인 아르노 가문은 271조 200억원어치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상속할 경우 프랑스에선 약 30조 4900억원을 상속세로 내면 된다. 반면 한국에선 그보다 5배 이상 많은 157조 730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한국에선 세금 폭탄을 피하려고 경영 승계를 포기한 경우도 있다. 세계 1위 콘돔 제조사로 유명했던 ‘유니더스’는 창업주 별세 이후 당시 최대주주였던 아들이 5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했다. 국내 1위 종자 개발기업 ‘농우바이오’는 창업주 사망 이후 직계 유족들이 약 12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부담을 피하려 경영권을 농협에 매각했다. ●“韓 대기업은 모두 국가가 상속받아” 국내 상속세 최고세율은 1997년 40%에서 45%, 2000년 50%로 오른 뒤 20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대기업 최대주주가 지분을 상속하면 ‘경영권 프리미엄’ 명목으로 상속세액(50%)에 20%를 더한 최대 60%를 과세한다. 이는 세계적 흐름과 정반대다. 미국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상속세율을 55%에서 40%로 단계적으로 인하했고, 2000년 독일은 35%에서 30%로, 이탈리아는 27%에서 4%로 각각 인하했다. 또 우리나라에선 가업상속공제가 중견·중소기업에만 적용된다. 이 때문에 공제·감면 등을 적용한 실효세율도 41.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실효세율은 34.8%, 독일 29.9%, 일본 26.9%, 프랑스 11.0% 등이다. 이처럼 상속세 부담이 크다 보니 “대기업은 자녀가 아니라 국가가 상속받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삼성가의 세 모녀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사망 이후로 약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3조 3157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팔았다. LG 일가도 구본무 선대회장이 남긴 2조원의 유산 때문에 99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고 있다. 구광모 회장 등 오너일가는 비상장주식(LG CNS)의 가치가 부풀려져 세금이 높게 책정됐다며 과세 당국을 상대로 상속세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효성의 3형제는 조석래 명예회장이 유산으로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 등의 주식을 남기면서 최소 4000억원에 육박하는 상속세를 내야 한다. 최근 다시 불거진 형제 간 장외 설전의 이유도 천문학적인 상속세와 무관치 않다. ●가업 발전 막는 가업상속공제 중견·중소기업도 까다로운 사후 요건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10년 이상 경영하고 매출액 5000억원 미만인 중견·중소기업이 가업상속공제 대상인데, ▲10~20년 된 기업은 300억원 ▲20~30년은 400억원 ▲30년 이상은 600억원까지 공제된다. 그런데 공제를 받은 뒤 5년 동안 ▲상속인의 지분이 줄어들거나 ▲다른 업종으로 바꾸면 추징 대상이 된다. 이러한 사후 요건이 비상장 기업이 상장으로 투자를 받아 사세를 키운다거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기도 상속세 발목업종 변경 땐 ‘추징’“공제 요건에 오히려 발전 막혀” 실제 가업상속공제를 받은 지 5년이 되지 않은 한 부품업 중소기업 대표는 “상속 직후 코로나19로 내수 시장이 얼어붙어 해외로 판로를 뚫었고 수출이 잘되고 있었다”며 “그러나 해외 매출이 내수보다 더 커지면 업종이 (수출업으로) 바뀌면서 추징 대상이 되기 때문에 5년까지는 해외 영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또 “공제 요건이 오히려 가업의 발전적 계승을 막고 있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세율 낮추는 데 아직도 반대 목소리 정부는 올해 최대주주 할증을 폐지하고 50%인 최고 세율을 40%로 낮추는 세법개정안을 내놨다. 또 밸류업 및 스케일업 우수 기업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현행 요건인 매출액 5000억원 미만에 해당하지 않아도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2배 늘려 주는 내용도 담았다. 하지만 OECD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담이 크다. 경영계에선 “경제 현실을 따라가지 못했던 세제의 불합리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반겼다. 하지만 세수 부족 우려와 재벌·대기업 및 초고액 자산가들이 집중적 혜택을 본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 우크라 “러시아 땅 1000㎢ 장악” 가스관 끊나…유럽 가스값 20%↑

    우크라 “러시아 땅 1000㎢ 장악” 가스관 끊나…유럽 가스값 20%↑

    러시아 본토 공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일주일 만에 서울의 1.6배에 달하는 러시아 영토를 장악했다고 주장 한 가운데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가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 쿠르스크주 수드자는 러시아-유럽 가스관(우렌고이 가스관)의 마지막 계측소가 있는 곳인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타격을 가하고자 가스관을 끊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12일(현지시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점이 되는 네덜란드 TTF 선물시장의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h당 42.86유로까지 치솟는 등 한때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본토를 기습한 지난 6일에 비해 20% 가까이 오른 수치이자 지난해 12월 초 이후 최고치다. 러시아는 2022년 9월 발트해와 노르트스트림 1·2 가스관이 폭파돼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우렌고이 가스관 외에 유럽 공급로가 마땅치 않다. 지난해 이 가스관으로 공급된 천연가스는 146억5000만㎥로 러시아의 유럽 수출량 절반에 해당한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개전 이후에도 가스관을 막지 않았으나 지난 3월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 가스관 이용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전쟁 자금 수익원을 끊겠다는 것이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지역 침공으로 인한 가격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9일 러시아 가스관이 막히더라도 유럽의 높은 가스 저장량으로 격차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2년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로 천연가스 대란을 겪은 유럽은 2027년까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러우 교전은 격화 양상을 띠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참모 회의에서 “현재 러시아 연방 영토 약 1000㎢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더 깊숙한 곳까지 공격할 수 있도록 서방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를 요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복을 다짐했다. 그는 이날 본토 피습과 관련한 상황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가 차후 협상 우위 점하고 러시아 사회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본토 공격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은 분명 합당한 대응을 받을 것”이라 경고했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은 “우크라이나가 40㎞ 전선에 걸쳐 러시아 영토 안 12㎞까지 진입했으며 총 2000여명이 사는 28개 마을을 통제됐다”고 보고했다. 또 지금까지 주민 12만 1000명이 대피했고 우크라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 ‘3시간52분59초’ 女 마라톤 ‘꼴찌’, 박수갈채와 함께 결승선 넘었다

    ‘3시간52분59초’ 女 마라톤 ‘꼴찌’, 박수갈채와 함께 결승선 넘었다

    시판 하산(31·네덜란드)이 2시간22분55초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마라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지 1시간 30분 뒤, 마지막 남은 선수가 가쁜 숨을 고르며 결승선을 향해 달려왔다. 마라톤 결승선이 있는 파리 앵발리드 광장 앞에 남아 있던 관중들은 천천히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혹은 함께 달리며 마지막 선수를 응원했다. ‘3시간52분59초’. 하산이 올림픽 신기록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세운 11일(현지시간) 부탄의 킨장 라모(26)도 자신의 첫 국제대회 기록을 남겼다. 달리다 잠시 천천히 걷기를 반복하며 레이스를 이어간 그는 참가 선수 80명 중 80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완주한 그의 올림픽 정신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이날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킨장 라모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부탄 선수단 3명 중 유일한 여성으로, 개막식 때 부탄의 기수를 맡았다. 부탄 왕립 육군 소속 군인으로 군 입대 후 달리기를 시작한 그의 주 종목은 일반 마라톤 경주 구간인 42.195km 이상을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이다. 그는 2022년 5일간 히말라야 산맥 203km 구간을 가로지르는 극한의 마라톤 대회인 ‘스노우맨 레이스’에서 2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부탄 국제 마라톤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그가 자국 대회에서 세운 기록은 3시간 26분이었다. 이번 올림픽은 그의 첫 국제 대회였다. 그는 경기에 나서기 전 독일 도이체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무대에서 경쟁하는 것은 내 꿈 중 하나였다”면서 “첫 번째 목표는 마라톤 완주와 내 개인 기록을 깨는 것”이라고 밝혔다.
  • “146억이 보너스” 메달 포상금 실제 지급액 1위는 ‘이 나라’였다

    “146억이 보너스” 메달 포상금 실제 지급액 1위는 ‘이 나라’였다

    2024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여러 나라들이 자국 메달리스트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약속한 가운데 메달 보너스로 가장 많은 돈을 쓴 나라는 이탈리아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나라별 올림픽 메달 보너스 실제 지급액 규모를 집계한 결과 이탈리아가 메달 보너스로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개막 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19만 6000달러(약 2억 6000만원), 은메달 9만 8000달러(약 1억 3000만원), 동메달 6만 5000달러(약 8800만원)를 주기로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5개를 획득했다. 이는 2000년 시드니 대회 금메달 13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으로, 이탈리아는 메달 보너스로 총 1070만 달러(약 146억 1000만원)를 선수들에게 지급하게 됐다.개최국인 프랑스는 금메달 8만 7000달러(약 1억원), 은메달 4만 3000달러(약 5800만원), 동메달 2만 2000달러(약 3000만원)를 약속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2개의 성적을 냈다. 프랑스의 메달 보너스 규모는 940만 달러(약 128억원) 정도에 이른다. 메달 순위 1위에 오른 미국은 금메달 보너스가 3만 7500달러(약 5100만원) 정도여서 총 보너스 액수가 830만 달러(약 11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어 헝가리 380만 달러(약 51억원), 홍콩 190만 달러(약 25억원) 순이다.특히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이 나란히 150만 달러(약 20억원)를 지급해 6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서 우크라이나는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땄고 이스라엘은 금메달 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의 성적을 냈다.네덜란드 130만 달러(약 17억원), 폴란드와 뉴질랜드 100만 달러(약 13억원)까지 10개 나라가 100만 달러 이상의 메달 포상금을 지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은메달리스트 1명에게 500만 리얄(약 18억원) 포상금을 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태권도 여자 49㎏급 두냐 아부탈렙이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한국은 개인전을 기준으로 금·은·동 각각 6300만원, 3500만원, 25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여기에 연금이 각각 매월 100만원, 75만원, 52만 5000원이 지급되는데 일시금으로 한 번에 받을 수도 있다. 단체전의 경우에는 개인전의 75%가 적용되며,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나 지도자에게도 3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 불혹의 마지막 챕터

    불혹의 마지막 챕터

    ‘전설의 비보이’ 김홍열(40·홍텐)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브레이킹 무대를 밟았지만 조별리그에서 아쉽게 발걸음을 멈췄다. 브레이킹의 올림픽 정식 종목 지위 유지가 위태로워지며 김홍열은 한국 최초이자 최후의 비보이 올림피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홍열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3위를 기록했다. 1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총 4개 조에서 뽑힌 1, 2위 8명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제프리 루이스(Jeffro·미국), 레이라우 데미러(Lee·네덜란드)에 이어 3위에 오른 김홍열은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1984년생인 김홍열은 2001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해 비보이로서 출발을 알렸다. 브레이킹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로 알려진 레드불 비시원 파이널에서 무려 2회(2006년, 2013년) 우승한 비보이다. 최초의 한국인 우승자인 데다 2회 우승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다. 불혹의 나이에도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그에겐 늘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실제로 그는 이번 파리 대회 브레이킹 무대에 선 16명 중 최고령 비보이였다. 가장 어린 선수와의 나이 차이는 23세였다. 김홍열은 경기 이후 “어린 친구들만 따지면 우리가 많이 뒤처진 상태다. 우리도 열정을 쏟을 분야에 도전할 길이 생겼으면 한다”며 “후배들이 제가 여기서 당한 거 다 복수해 줬으면 좋겠다”고 시원섭섭한 미소를 지었다. 문화의 영역이던 브레이킹은 이번 파리올림픽을 통해 스포츠 영역까지 입지를 넓혔다. 하지만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조직위원회가 브레이킹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지 않아 다음 올림픽에서는 브레이킹 대회를 볼 수 없다. 2032년 브리즈번 대회에서도 브레이킹 종목이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 혼신의 연기에도… ‘홍텐’ 김홍열 브레이킹 조별리그 탈락

    혼신의 연기에도… ‘홍텐’ 김홍열 브레이킹 조별리그 탈락

    브레이킹, LA올림픽에선 제외초대 챔피언은 캐나다 필립 김 ‘전설의 비보이’ 김홍열(홍텐·40)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정식 경기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메달을 향한 도전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브레이킹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정식 종목에는 빠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김홍열의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홍열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제프리 루이스(Jeffro·미국), 레이라우 데미러(Lee·네덜란드)에 이어 조3위에 올랐다. 1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서는 각 조 1, 2위가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을 가리는 만큼 김홍열의 도전은 여기서 그쳤다. 1984년생인 김홍열은 16세인 2001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해 비보이로서 출발을 알렸다. 23년째 세계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김홍열은 최고 권위 국제 대회로 알려진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2회(2006, 2013년) 우승하기도 했다. 최초의 한국인 우승자인 데다가, 2회 우승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한편 올림픽 브레이킹 남자 초대 챔피언 자리에는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로, 캐나다 국가대표인 필립 김(Phil Wizard)이 올랐다. 다니스 시빌(프랑스)은 은메달, 빅터 몬탤보(미국)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 경기 도중 상의 벗더니…‘실격’ 女선수에 박수 쏟아진 이유

    경기 도중 상의 벗더니…‘실격’ 女선수에 박수 쏟아진 이유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비걸(B-girl) 종목에 출전한 한 선수가 경기 중 펼쳐 보인 메시지로 인해 실격 처분을 받게 됐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비걸 첫 경기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대표 마니자 탈라시(21)는 네덜란드의 인디아 사르조에와 맞대결을 펼쳤다. 탈라시는 이날 공연 도중 상의를 벗고 안에 입은 옷 등 뒤에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 자유를’(Free Afghan Women)이라는 메시지가 쓰인 천을 펼쳐 보이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심사위원단 투표에서 사르조에에게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대회조직위원회는 경기 결과를 ‘점수 차에 의한 패배’가 아닌 ‘실격 처분’(DSQ)으로 바꿨으며, 탈라시의 점수를 ‘0점’으로 표기했다. 조직위는 탈라시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50조를 위반했다고 봤다. IOC는 헌장에 ‘올림픽 현장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종교·인종적 선전을 할 수 없다’고 명기했다.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한 조처다. 조직위가 탈라시의 행동을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해석한 것이다. IOC는 해당 규정을 위반할 경우 국가올림픽위원회, 국제 연맹 및 IOC가 해당 안건을 평가한 뒤 필요에 따라 사안별로 징계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자란 탈라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브레이크 댄스를 접했다. 그러나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탈라시의 꿈은 무너졌다. 탈레반은 여성들의 스포츠 및 대외 활동을 막았고, 여성 브레이크 댄서로 성장하던 탈라시는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 그는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해 파키스탄을 거쳐 스페인에 정착했다. 탈라시는 탈락 사유와 관계없이 자신의 행동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경기 후 “난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남자하키 결승전 네덜란드-독일 난투극 벌어져

    네덜란드와 독일 하키 선수들이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경기를 마친 뒤 그들은 패싸움을 벌였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와 독일은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페널티 슛아웃으로 네덜란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24년만에 남자 하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도 털어냈다. 자기들끼리 기뻐했으면 좋았을텐데 마지막 슛을 넣은 네덜란드 선수 두코 텔겐캄프가 독일 골키퍼 장 다네베르그 앞에서 ‘조용히 하라’는 동작을 한 게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됐다. 독일 선수들이 텔겐캄프에게 달려들었고 곧 물리적 충돌까지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네덜란드가 추악한 난투극으로 인해 ‘짜증나는 승자’라는 딱지가 붙었다”며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비판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독일의 골키퍼 장 다네베르그가 “네덜란드 선수들이 우리를 두려워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감정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 광주비엔날레, 모두의 울림으로 감동 전한다

    광주비엔날레, 모두의 울림으로 감동 전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시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다음 달 7일부터 12월 1일까지 86일간 비엔날레전시관과 양림동 일대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국외 유수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전시도 광주 곳곳에서 열린다. 비엔날레에는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과 함께 30개국 7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입국해 이달 내로 작품 설치를 마친다. 전시 공간은 부딪힘소리(Larsen effect), 겹칩소리(Polyphony), 처음소리(Primordial sound)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양림동 일대 8개 전시 공간에서는 일상생활 공간에 작품을 설치해 예술과 삶 사이의 공존과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올해 파빌리온 전시는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각국 전시를 선보이는 파빌리온에 6개 대륙 31개 국가·문화기관이 함께한다. 아시아 7개국(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과 유럽 8개국(스웨덴·덴마크·캐나다·오스트리아·폴란드·핀란드·이탈리아·네덜란드·독일)이 참여한다. 아메리카관과 아프리카관도 열린다. 특히 광주의 정신을 조망하는 ‘광주관’이 올해 첫선을 보인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무등: 고요한 긴장’을 주제로 1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 “센강 물맛, 좋았다…수분 보충” 마라톤 수영 금메달리스트 반응 [포착]

    “센강 물맛, 좋았다…수분 보충” 마라톤 수영 금메달리스트 반응 [포착]

    프랑스 파리 센강을 가장 빠르게 역영한 네덜란드의 샤론 판 루벤달(30)이 결국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그는 “강물 맛이 좋았다”며 센강 수질 논란을 신경 쓰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판 루벤달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방에서 마무리된 ‘2024 파리올림픽’ 마라톤 수영(오픈워터 스위밍) 여자 10㎞ 경기에서 2시간03분34초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 2016년 리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판 루벤달은 8년만에 파리에서 다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도 달성했다. 그는 지난 2021년 도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파리올림픽 개막 전부터 마라톤 수영 경기가 열리는 센강의 수질 문제가 지속해 제기됐던 만큼 판 루벤달도 경기 후 이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판 루벤달은 경기가 열리기 전 센강에서 두 시간 이상 적응 시간을 가졌는데, 오히려 수분 보충을 위해 스스로 강물을 떠 마셨다고 밝혔다. 판 루벤달은 “당시 나는 목이 마르고, 회복이 필요했기 때문에 내가 나서 ‘센강 강물을 마시겠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는 (수질 논란을) 신경 쓰지 않았다. 센강 강물은 차갑고 맛도 좋았다”라며 “나는 다른 경기에서도 바닷물을 종종 마신다. 센강 강물에서도 특이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날 경기 전 이미 신경성 문제로 아팠기 때문에, 센강에서 수영한 뒤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도 말했다. 판 루벤달은 “오늘 아침 경기 전부터 이미 두 번이나 구토했다. 문제는 센강이 아니라 스트레스였기 때문에, 경기 후 내가 또 구토하게 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경기 직전까지도 끊임없이 제기되던 센강의 수질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날 여자 마라톤 수영 10㎞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지난 6일 센강 수질 검사 결과 장구균이 최대 허용치를 초과해 마라톤 수영 공식 훈련은 한 차례 취소됐으나, 경기 일정 변경은 없었다. 마라톤 수영에 앞서 진행됐던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도 지난달 28일 첫 훈련이 수질 문제로 취소됐고, 남자부 경기마저 하루 연기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나선 타일러 미슬로추크(29·캐나다)가 경기를 마친 뒤 여러 차례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어 트라이애슬론 여자부 경기에 나섰던 벨기에 선수가 감염병에 걸려 혼성 계주 경기에 기권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으나, 대회 조직위원회는 “센강 수질 분석 결과,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지정한 수영 가능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 센강에서 열리는 수영 경기는 오는 9일 예정된 마라톤 수영 남자 10㎞ 경기와 함께 모두 마무리된다.
  • 미국, 후티 드론 격퇴에 비용 급증

    미국, 후티 드론 격퇴에 비용 급증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전쟁 중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홍해 상공에서 거의 1년째 지속되고 있는 교전은 사실상 전쟁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미군은 지난해 11월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예멘을 통치하고 있는 후티 반군을 상대로 미사일 약 800발과 7차례의 공습을 실시했다. 이는 2016~2019년에 절정에 달했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벌어진 ISIS에 대한 공습 이후 미국군이 벌인 가장 지속적인 군사 작전으로 평가됐다. 홍해에서의 전투는 세계의 관심이 미국 대선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과 같은 더 중요한 갈등에 쏠리면서 뒷전으로 밀려났지만, 앞으로 며칠 안에 예상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레바논과 예멘의 대리군에 크게 의존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지역의 미국 군함은 전투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 군사 전력 위원회의 최고 민주당 의원인 조 코트니 코네티켓주 하원 의원은 “연장된 작전이 의원들에게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에 요구한 것보다 더 많은 국방부 예산을 인상하라는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전투 수위가 더 격렬해지는 것에 대처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확전에 대해 심의를 해야 할 수도 있다. 확장된 전투 배치는 우리 해군에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막대한 인력과 운용 비용이 투입되는 다수의 항공모함, 구축함, 순양함 및 해당 지역에 주둔한 비행단을 포함한 수많은 고급 미군 자산을 끌어들인 홍해 전투의 불확실한 최종 목표는 미 하원 의원들을 좌절시켰다.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월츠(플로리다주 공화당) 의원은 “우리는 이란의 대리인인 잡다한 테러리스트 무리에 대해 전투 준비 태세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태우고 있다”면서 “이란은 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해군이 항상 상업 선박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으며, 폭발물이 든 무인 보트, 미사일, 드론을 사용한 후티의 격렬한 공격은 국제 사회의 대응을 요구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주장을 반박했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군함은 지난 9개월 동안 미국 군함과 함께 항해했지만, 대부분의 전투는 미국 군함이 담당했다. 매일매일, 후티가 홍해의 선박을 표적으로 삼아 발사한 값싼 대량 생산 드론의 물결을 물리치는 것은 주로 미국 해군이다. 그리고 매일매일 드론이 계속 날아오면서, 미국 군대는 끝이 보이지 않는 임무에 수백만 달러짜리 미사일을 수백 발이나 쏟아부어야 한다. 이 전투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가장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군사 작전으로 부상했고, 중국과의 잠재적 군비 증강 경쟁을 위해 국방부가 비축하고 싶어하는 군수품을 갉아먹을 위험이 있는 작전이다. 또한 어떤 면에서는 지난달 바이든이 재선 캠페인을 종료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전쟁 중이 아니라는 것을 미국 국민에게 보여준 이 세기의 첫 번째 대통령”이라고 선언한 것과 모순된다. 이 싸움은 주로 이란에 의해 부추겨지고 있으며, 드론과 기타 장비에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용도 부품을 판매하는 중국 기업들의 도움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는 후티와 이란의 개인 및 기업에 제재를 가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후티 반군에 대한 공급망은 여전히 ​​열려 있다. 미국은 상업 운송에 대한 위험에 대응하여 수개월 동안 홍해에 항공모함과 미사일 방어 구축함을 주둔해 이란에 거의 비용이 들지 않고 인도·태평양 및 기타 지역의 다른 임무에서 선박과 자산을 철수하는 싸움에 시간과 돈을 썼다. 전직 국방부 관리인 조나단 로드는 “미국이 홍해에서 임무를 계속 수행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미국의 준비 태세에 대한 실질적인 전략적 비용, 그리고 세계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을 투사하는 능력에 대한 기회 비용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홍해에 배치된 미 군함은 두 가지 임무를 맡고 있다. ‘번영의 수호자 작전’(Prosperity Guardian)은 수로에서 상업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방어 활동이고, ‘포세이돈 궁수 작전’(Poseidon Archer)은 미국과 영국이 운영하는 보복 공습 작전으로 예멘 본토 깊숙한 곳에 있는 후티 군사기지를 비롯한 표적을 적극적으로 공격한다. 영국이 참여한 7차례의 공습은 바이든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했다. 미군 중부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수십 개의 무기 및 장비 저장 시설, 수많은 지휘 및 통제 시설, 방공 시스템, 레이더, 여러 대의 헬리콥터 등 상당한 양의 후티 군사 역량을 약회시켰다”고 밝혔다. USS 아이젠하워 항공모함 타격단이 홍해에 9개월간 두 번이나 배치되는 동안, 미군은 예멘의 후티 목표물에 토마호크 지상 공격 미사일 135발 이상을 발사했다. 이 무기는 각각 200만 달러가 넘는다. 이 함선은 또한 다양한 종류의 표준 미사일 155발을 발사했는데, 미사일당 가격은 200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 사이다. 이 미사일들은 후티의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되었다. 아이젠하워에 탑재된 F-18 항공기는 또한 해상 및 지상 목표물에 대한 방어 공격 중에 공대공 미사일 60발과 공대지 무기 420발을 발사했다. 아이젠하워와 호위함은 7월에 버지니아에 돌아와 USS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 그룹에 인계했고, USS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은 매일 드론을 격추해왔다. 작년 말까지 중동 지역의 국방부 최고 민간 책임자였던 다나 스트롤은 “홍해에서 항해의 자유가 회복되었다고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롤은 “수개월간의 공습 이후 후티는 실제로 텔아비브를 표적으로 삼은 드론 사용을 포함하여 캠페인을 확대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항해의 자유가 회복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후티족에게 드론과 미사일 부품을 공급하는 이란 기업과 개인에게 제재를 가했고, 7월 31일에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군사 등급 부품을 포함한 무기 조달과 관련하여 개인 2명과 개인 2명, 기업 4곳을 제재했다. 일부 공화당은 후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이란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멘에서 사용되고 있는 정밀 대함 및 공대지 미사일은 중국과의 모든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 유형이다. 월츠 의원은 “그래서 중국은 궁극적으로 모든 면에서 큰 승자”라며 “우리 함대는 지쳐 가고 있다. 우리는 대만 시나리오에 대비해 방어해야 할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로 모이는 뜨거운 몸짓들

    서울로 모이는 뜨거운 몸짓들

    30회 맞은 창무국제공연예술제‘산 자를 위한 씻김굿’ 등 선보여서울세계무용축제 35편 무대에 한국 전통춤과 현대무용을 매개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무대를 만날 수 있는 국제무용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씻김굿’부터 ‘19금 무용’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작품들로 기대를 모은다. 사단법인 창무예술원이 주최하는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세종시 세종예술의전당,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30회를 맞은 올해 축제의 주제는 ‘땅구름, 몸구름, 하늘구름’이다. ‘구름’은 발로 땅을 구르는 동작을 칭하는 춤 언어로, 땅구름이 몸의 기운을 거쳐 마침내 몸과 정신이 합일되는 상태로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번 축제에선 국내 작품 19편과 중국, 일본, 네덜란드, 미국, 뉴질랜드 초청작 5편이 선보인다. 남산국악당에서 열리는 ‘옛 춤과의 대화’는 전통춤과 창작춤의 교감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금성당보존회의 ‘서울 천신굿’, 박병천가무악보존회와 창무회의 ‘산 자를 위한 씻김굿’이 공연된다. 한국무용의 산증인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두 작품에 직접 출연한다. 국내 작품으로는 최상철 현대무용단의 ‘그들의 논쟁’, 99아트컴퍼니의 ‘이야기의 탄생’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초청작들도 흥미롭다. 뉴질랜드 국립현대무용단(NZDC)은 전통춤 ‘하카’를 기반으로 한 창작춤을 선보이고 네덜란드의 니크 바게나르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애프터 올’을 공연한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 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는 9월 1~14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캐나다, 호주, 룩셈부르크 등 해외 8개국 초청작을 포함해 35편이 공연된다.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주제를 따로 정하지 않고 관객이 현대무용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 이종호 서울세계무용축제 예술감독은 “현대무용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캐나다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안무가 길현아가 창단한 HBE무용단의 ‘몸’이 축제의 문을 연다. 발레, 힙합, 연극 등 다원적이고 융합적인 스타일의 무용단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언어를 초월한 소통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폐막작은 이탈리아 출신의 벨기에 안무가 피에트로 마룰로가 이끄는 인시에메 이레알리의 ‘벌집’이다. 인간의 본질과 우주의 연결성을 다룬 이 작품은 무용수 6명 중 5명이 전라로 출연하는 과감한 연출을 선보인다. 이 때문에 19세 이상 관객만 입장할 수 있다. 국내 작품으로는 안무가 김형민과 배진호의 작품, 고블린파티&갬블러크루의 ‘동네북’ 등이 초청됐다. 영남의 옛 춤을 잇는 ‘한국의 춤 영남무악’, 젊은 안무가 6인의 에너지를 볼 수 있는 ‘시댄스 투모로우’ 등 기획 공연도 풍성하다.
  • 올림픽 탈락하자 파리 길거리서 마약 구매한 선수…체포돼 구금

    올림픽 탈락하자 파리 길거리서 마약 구매한 선수…체포돼 구금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호주 남자 하키 국가대표 선수가 프랑스 파리에서 마약을 구매하려 한 혐의로 구금됐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 경찰은 전날 밤 마약 구매 시도 혐의로 호주 국적의 톰 크레이그(28)를 체포 후 구금했다고 밝혔다. 호주 남자 하키 대표팀 일원인 크레이그는 파리 9구 길거리에서 마약 일종인 코카인을 구매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크레이그는 체포 당시 약 1g의 코카인을 갖고 있었다. 호주올림픽위원회(AOC)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호주 하키팀 소속 선수가 파리에서 체포된 후 구금됐다”며 “아직 기소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AOC는 해당 선수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크레이그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호주 대표팀으로 하키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가디언은 “이 같은 에피소드는 호주 하키팀이 실망스러운 올림픽 대회를 치른 끝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남자 하키 대표팀은 지난 4일 열린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0-2로 졌다. 여자 하키팀도 지난 5일 중국에 2-3으로 패했다. 최종 탈락 후 48시간 내에 선수촌 객실을 비워야 하는 올림픽 규정으로 남녀 하키팀은 파리 인근 호텔로 숙소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남녀 팀 모두 전날 해당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고, 이후 크레이그가 마약 구매 시도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크레이그에게 마약을 판매하려던 A(18)씨로부터 마약을 압수했다. A씨는 엑스터시 알약 75정, 코카인, 합성 마약 등 다양한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수사를 마약 단속반에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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