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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총리·장관님, 임기 말 꼭 해외출장 가야만 하나요 [경제 블로그]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정부 각 부처 수장들이 잇달아 해외 출장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비행기에 몸을 싣는 공직자 대부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물러나실 분들입니다. “외교·공무상 꼭 필요한 출장”이라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들을 국민은 없습니다. “임기 끝나기 전에 나랏돈으로 해외에 바람 쐬러 가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쇄도하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까지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경찰청장도 유럽 순방 조율 25일 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8박 10일간 미국 워싱턴DC와 싱가포르로 해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경제외교 차원에서 꼭 필요한 출장이라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다음달 물러날 홍 부총리가 ‘미국 주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한국 참여 검토’ 등과 같은 외교적 결정을 내리며 때아닌 소신 행보를 했기 때문입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외교정책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불쾌해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여지없이 교체되는 경찰청장도 네덜란드·프랑스·이탈리아 순방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유럽 경찰기구 유로폴과 국제 공조 강화 실무 약정을 맺기 위한 일정입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선 “지난해 12월 실무 약정서 원본을 교환한 상태라 경찰청장의 방문이 꼭 필요한 일정은 아니다”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최근 장차관 모두 국제선 비행기를 탔습니다. 노형욱 장관은 지난 2월 이집트를 다녀왔고, 윤성원 1차관은 지난 3월 터키·인도네시아를 다녀온 데 이어 지금 파라과이에 가 있습니다. 황성규 2차관은 이달 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인수위 “해외출장 장차관 감사 방침”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3월 튀니지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월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태국·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3대륙을 횡단했습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영국과 불가리아를 다녀왔습니다. 다만 국세청은 “현지에서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는 국내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출장”이라고 외유성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는 “임기 말 해외 출장을 다녀온 장차관급 인사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 장관님·차관님·청장님… 임기 말 해외출장 꼭 가야 하나요

    장관님·차관님·청장님… 임기 말 해외출장 꼭 가야 하나요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를 눈 앞에 두고 정부의 각 부처 수장들이 잇달아 해외 출장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비행기에 몸을 싣는 공직자 대부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물러나실 분들입니다. “외교·공무상 꼭 필요한 출장”이라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들을 국민은 없습니다. “임기 끝나기 전에 나랏돈으로 해외에 바람쐬러 가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쇄도하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까지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8박 10일간 미국 워싱턴DC와 싱가포르로 해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경제 외교 차원에서 꼭 필요한 출장이라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다음달 물러날 홍 부총리가 ‘미국 주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한국 참여 검토’ 등과 같은 외교적 결정을 내리며 때아닌 소신 행보를 했기 때문입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외교 정책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불쾌해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여지없이 교체되는 경찰청장도 네덜란드·프랑스·이탈리아 순방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유럽 경찰기구 유로폴과 국제 공조 강화 실무 약정을 맺기 위한 일정입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선 “지난해 12월 실무 약정서 원본을 교환한 상태라 경찰청장의 방문이 꼭 필요한 일정은 아니다”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최근 장·차관 모두 국제선 비행기를 탔습니다. 노형욱 장관은 지난 2월 이집트를 다녀왔고, 윤성원 1차관은 지난 3월 터키·인도네시아를 다녀온 데 이어 지금 파라과이에 가 있습니다. 황성규 2차관은 이달 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3월 튀니지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월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태국·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3대륙을 횡단했습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영국과 불가리아를 다녀왔습니다. 다만 국세청은 “현지에서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는 국내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출장”이라고 외유성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모두 옷을 벗을 수장들의 임기 말 해외 출장 행렬이 계속되자 인수위는 “임기 말 해외 출장을 다녀온 장·차관급 인사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 조국, 스크린서 보나…4시간 만에 7000만원 모였다

    조국, 스크린서 보나…4시간 만에 7000만원 모였다

    영화, 새달 1일 전주서 첫 상영펀딩 4시간만에 7000만원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부터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 ‘조국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이 새달 공개된다. ‘그대가 조국’은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25일 ‘그대가 조국’의 관련 크라우드 펀딩이 모금 시작 4시간 만에 7000만원 가까운 금액을 모았다.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시사회 개최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목표액은 5000만원으로 시사회 대관비 3000만원과 포토북 500만원, DVD 제작비용 1500만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모금은 시작 3시간 만에 목표액을 넘겼다. 오후 1시 30분 기준 후원금 5200만원을 넘겼고, 오후 2시 30분까지 6844만 8000만원이 모였다. 후원자 수는 1200명을 돌파했다. 제작팀은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더욱 어려운 극장 환경 속에서 펀딩을 통해 극장 대관 행사를 개최해 새로운 성공 케이스를 보여주려 한다”고 펀딩 진행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형 멀티플렉스에 ‘그대가 조국’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증명하여 상영관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볼 기회를 만들기 위해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배급사가 홍보 자료에 배포한 영어 제목은 ‘The Red Herring’이다. 이는 직역하면 붉은 청어이나 관용적으로 주의력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집중력을 고의로 흐리려 한다는 뜻이다. 표현은 사냥개 훈련시 청어를 활용해 냄새를 교란하는 것 등에서 기인했다. 배급사에 따르면 이 감독은 ‘달팽이의 별’로 201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받았다. 또 2018년 세월호 참사 현장을 담은 29분짜리 단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다. 뉴욕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한편 ‘그대가 조국’은 새달 2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그 전에 새달 1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한다. 특별 상영회는 개봉일부터 6월 3일까지 8개 도시(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울산, 제주)에서 진행된다.
  • [여기는 중국] 텅 빈 마트 매대…사재기 폭발한 베이징 현재 상황

    [여기는 중국] 텅 빈 마트 매대…사재기 폭발한 베이징 현재 상황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상하이의 봉쇄 조치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수도 베이징의 시민 사이에서는 장기 봉쇄를 우려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일명 ‘조용한 전파’가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는 신규 확진자 20명이 발생한 데 이어, 24일 오후에도 2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학교와 단체관광 등을 통해 지난 한 주간 ‘조용한 전파’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거나 증상이 없는 상태로 주변에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확진자들로 지역사회의 감염이 시작됐다는 뜻이다.베이징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차오양구(區)는 주민 350만 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1주일 동안 3차례의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베이징이 상하이처럼 봉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영자 매체인 더스타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식료품점, 재래시장, 도심 전역의 편의점에서는 식료품과 생필품이 거의 매진됐다. 일부 마트는 물건을 구매하느라 늦은 시간까지 마트를 떠나지 않는 일부 고객 탓에 영업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마트의 판매대는 대체로 텅텅 비어 있으며, 마트에서 물건을 사지 못한 시민들이 재래시장에 몰리면서, 시장도 북새통을 이뤘다. 두 자리 숫자의 확진자 발생에 베이징 주민들이 호들갑을 떠는 것은 장기 봉쇄로 일상생활이 완전히 멈춘 상하이의 사례를 똑똑히 확인했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 외신은 중국 방역당국이 상하이 주민의 이동을 제한하고자 울타리까지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말부터 봉쇄령이 내려진 후 집 밖 출입이 금지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는데, 이에 더해 마치 사람을 가두는 듯한 철망 가림막까지 등장한 것이다.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도 이 같은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여러 개 게시됐다. 네덜란드 일간지 트라우 소속 중국 특파원인 에바 람멜루는 자신의 트위터에 “상하이는 이제 울타리로 가득하다. 그 누구도 집을 떠나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없다”라는 글과 함께 현지 상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중국 SNS인 위챗에는 상하이 푸동에서 발생한 화재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람멜루는 이 영상을 공유하며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모든 곳이 막혀 있기 때문에 소방차가 (화재가 발생한) 건물까지 갈 수 없다”면서 “분노한 일부 주민들은 문 앞에 설치된 울타리를 부수기도 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런 상황에 대해 여전히 침묵했다. 중국 안팎에서는 올가을 제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짓기까지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 우크라이나로 보내지는 미국과 유럽의 장거리 포병 장비들

    우크라이나로 보내지는 미국과 유럽의 장거리 포병 장비들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가 동부 전선으로 집중하면서 새로운 형태로 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대전차 미사일 등을 다수 보유한 소규모로 분산된 그룹을 사용하여 대대 전술단(BTG)을 막는 비정규전식 대응을 해왔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과 유럽이 제공한 엄청난 대전차 무기를 사용하여 지금까지 많은 러시아군 전차를 파괴해왔다.  그런데, 동부전선에서 러시아가 화력을 앞세우면서 정규전으로 양상이 변하면서 새로운 무기가 필요해졌다. 우크라이나군에 필요한 것은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포병 장비다. 우크라이나군은 122mm와 152mm 구경의 구소련제 포병 장비를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부족한 포병 장비로는 화력으로 밀어붙이는 러시아군에 대응하기 부족하다. 러시아군은 전통적으로 포병에 크게 의존하는데, 러시아가 집중하고 있는 동부전선에서 이미 화력으로 우크라이나군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군 포병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포병 장비가 필요한데, 미국과 유럽이 나서고 있다.  미국은 M777 견인 곡사포 90문을 지원하기로 했다. M777은 미 육군이 2000년대 초반부터 운용한 경량 155mm 곡사포다. 155mm/39구경장의 견인 곡사포지만 CH-47 등을 사용한 항공 수송을 위해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 전투 중량이 4,200kg에 불과하다. M777은 이동을 위해서 견인할 차량이 필요하지만, 별도 차량이 필요 없는 자주포도 공급되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최근 차륜형 자주포 세자르(CAESAR)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자르는 트럭에 탑재되어 별도의 방열 과정이 없이 빠르게 발사가 가능하다. 슬로바키아는 주자나2 자주포 판매를 제안했다.  여기에 더해 세계 최강의 자주포로 알려진 PzH2000 자주포도 네덜란드가 15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작국 독일도 네덜란드의 지원을 승인했기 때문에 승무원 교육만 이루어지면 바로 투입될 수 있다.  구형 장비도 지원된다. 벨기에는 M109A4BE 자주포를 지원할 예정이며, 체코는 우크라이나가 운용중인 152mm 포탄을 사용할 수 있는 다나 자주포를 이미 지원했다고 알려졌다. 체코가 지원한 다나를 제외하고 모두 155mm 포탄을 사용한다. 155mm 포탄은 나토 표준 규격이므로 여러 국가가 공급하더라도 높은 호환성을 가지기에 군수지원에도 유리하다.  서방은 다연장 로켓도 지원하고 있다. 체코는 자체 개발한 RM-70 뱀파이어 다연장 로켓을 지원했다. RM-70은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BM-21 그라드와 동일한 122mm 로켓을 사용하지만 더 강력한 엔진을 사용하는 신형 트럭을 사용하며 컴퓨터화된 사격 통제 장치를 사용하여 정밀하게 타격이 가능하다. M777을 지원한 미국은 M142 하이마스(HIMARS) 다연장로켓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이마스는 기동력을 위해 6륜 트럭에 M270 MLRS에 사용하는 227mm 로켓을 탑재한 다연장로켓으로, 미 육군, 주방위군, 그리고 해병대에서 운용하고 있다. 하이마스는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는 유도로켓을 사용하여 최대 85km 떨어진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지원되는 장비들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이 잘 활용해온 드론과 결합하여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러시아도 드론을 사용하여 포병 관측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포격전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
  • 英 해리왕자 부인 메건 마클, 우크라 지지한다면서 국기는 거꾸로?

    英 해리왕자 부인 메건 마클, 우크라 지지한다면서 국기는 거꾸로?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한 후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찰스 윈저 왕세자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의 아내 메건 마클(40)가 한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거꾸로 그려 논란이 됐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 책 낭독회에 모습을 드러낸 마클은 현장에 있는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며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칠했다. 자신이 그린 그림 한 가운데에는 ‘평화’라는 문구를 써 넣으며 러시아 침공으로 위기에 봉착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의사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하지만 마클이 그린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그림이 실제 국기와 다르게 그림 상단이 노란색, 하단이 파란색으로 칠해진 것이 공개된 사진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우크라이나 국기는 상단이 노란색, 하단이 파란색인 것과 반대로 칠한 셈이다.  당시 행사는 마클의 참석으로 보안 상의 문제 등으로 일체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행사가 종료된 직후 네덜란드 주재 영국 대사관이 공식 홈페이지에 마클의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외부에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 현지 매체들은 잇따라 "마클이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표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기 위에 평화라는 문구를 써넣었지만, 사실은 그가 우크라이나에 큰 관심이 없다는 것만 공개된 행사였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당시 마클이 등장했던 행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 행사 중 하나였다.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해리 왕자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당신(우크라이나)과 함께 서 있다”면서 “세계는 당신과 하나이며, 당신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해리 왕자와 동석했던 매건 마클 왕자비 역시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말하며 러시아의 침공에도 불구하고 이 대회에 출전한 우크라이나 팀을 격려했다.  특히 인빅터스 게임은 해리 왕자가 부상 장병을 돕기 위해 2014년 발족한 국제적인 대회다. 그는 2006년부터 10년 간 군인으로 일했으며, 2007년과 2012년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참여했다.  이날 마클이 참석한 책 낭독회 역시 해리 왕자가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 주재 영국대사관은 ‘아주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관심이 쏠렸던 행사였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도 연일 이 사건을 화두로 삼아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는 양상이다. 한 네티즌은 “그 누구도 마클이 평화라는 문구를 쓰며 그림을 완성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 국기가 잘못 그려졌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 당황스럽다”면서 “알고도 모른척 하지 않는 이상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남아 러시아에 저항하는 주민들 누구도 국기를 거꾸로 세우거나 그려서 위험을 외부에 알린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된 직후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선단체 아치웰 웹사이트에 우크라이나 공식지지 성명서를 게재하는 등 줄곧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해왔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던 당일, 해리 왕자 부부 곧장 성명서를 내고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지함과 동시에 국제 사회와 지도자들에게도 같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다”고 의사를 거듭 밝힌 바 있다.
  • 러 재무 발언에 자리 뜨고, 화면 끄고… ‘집단 보이콧’에 G20 파행

    러 재무 발언에 자리 뜨고, 화면 끄고… ‘집단 보이콧’에 G20 파행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처음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러시아에 항의하는 미국 등 서방 일부 장관의 집단 퇴장으로 파행됐다. G20 공동성명 채택도 불발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 겸 재무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 등 주요 7개국(G7) 장관들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발언을 시작하자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G7 회원국은 모두 G20에 소속돼 있다. 뉴욕타임스는 옐런 장관이 이끈 항의 퇴장은 세계무대에서 러시아의 고립을 극명하게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화상으로 참석한 실루아노프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역시 화상으로 참석한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도 실루아노프 장관이 발언하자 화면을 끄며 집단 퇴장 대열에 동참했다. 옵서버로 초대받은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은 물론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의 고위급 관리들도 자리를 뜨거나 화면을 꺼 강한 항의와 유감을 드러냈다고 WP가 전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G7 회원국 장관 중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진 나라는 이탈리아와 일본이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의장국 자격으로 집단 퇴장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자리를 지켰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총회 기간을 이용한 이번 G20 회의는 시작 전부터 긴장이 고조된 상태였다. 앞서 미국 등이 러시아의 G20 퇴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서방의 일부 장관은 러시아 대표단을 향해 대놓고 불만을 표출했다. 프릴랜드 부총리는 러시아 참석자들에게 “전쟁범죄를 저지른 정부를 섬기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러시아는 고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르첸코 재무장관은 러시아를 국제경제의 질병에 비유하며 “러시아를 막지 못하면 감염이 확산하고 오염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재무부는 회의 종료 후 성명을 내고 “회원국 간 대화를 정치화하지 말라”며 강력 반발했다.
  • 5월에 만나는 봄의 목소리…소프라노 이상은 독창회

    5월에 만나는 봄의 목소리…소프라노 이상은 독창회

    소프라노 이상은이 다음 달 10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창회를 열고 관객들과 만난다.  이상은은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음대 졸업 후, 미국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매네스 음대와 맨하튼 음대에서 전문연주자 과정 또한 이수했다. 뉴욕에서 재학 중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컴페티션 동부지역에서 우승했으며, 커네티컷 오페라 컴페티션, 올가 쿠세비츠키 컴페티션, 내셔널 오페라 컴페티션 등 기타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커네티컷 오페라에서 돈 파스콸레의 노리나로 미국 무대에 데뷔한 후 오페라 탐파와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을, 버지니아 오페라에서 리골레토의 질다를, 오페라 산호세에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루치아, 세빌랴의 이발사의 로지나, 라보엠의 미미를 공연했다. 최근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오페라 룰루의 프로덕션에 참여했다. 유럽과 아시아 오페라 무대에서는 영국 웰쉬 내셔널 오페라에서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을, 홍콩 뮤지카 비바에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루치아, 리골레토의 질다, 나비부인의 쵸쵸상을,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인터내셔널 보컬 아트와 함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루치아, 임프레사리오의 마담 골든트릴, 리골레토의 질다를 공연했다. 대표적 콘서트 활동으로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듀터콤을 기리는 암스테르담 갈라 콘서트, 암스테르담 로열 테어터 카레에서의 갈라 콘서트, 벨기에 앤트워프 갈라 콘서트,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브람스 레퀴엠과 카르미나 부라나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 국립오페라단에서 마술피리의 파미나로 데뷔, 연이어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루치아와 나비부인의 쵸쵸상을 공연했다. 또한, 국립오페라단의 마술피리 지방투어와 연말 갈라 콘서트 등에 참여했으며, 이듬해에는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국립오페라단에서 이도메네오의 일리아를 공연했다. 또한 2019년에는 서울시 오페라단에서 경기 필하모닉과 지휘자 마시모 자넷티의 지휘로 돈 조반니의 돈나 안나를 열연했다. 또한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등 다수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 참여했다. 올 시즌에는 싱가포르 에스플레네이드에서 싱가포르 리릭 오페라와 함께 살리에리, 모짜르트 더블 빌에서 엘레오노라와 질버클랑으로 데뷔한다. 또한, 홍콩의 뮤지카 비바에서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를 맡아 공연한다.
  • 러 억만장자 “아무 수혜자 없는 푸틴 미친 전쟁… ×떡 같은 러군”

    러 억만장자 “아무 수혜자 없는 푸틴 미친 전쟁… ×떡 같은 러군”

    틴코프 “러시아인 90%가 전쟁 반대”“‘Z’ 그리는 건 일부 10% 멍청이·바보”“수혜자 없고 무고한 시민·군인 죽어가”“푸틴 체면 살리며 학살 막을 출구 마련해야”전쟁에 재산 반토막 나… 5조 5000억원유명 러 발레계도 “푸틴 때문에 떠난다”영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한 러시아 억만장자가 수만명의 희생을 낳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 한 명의 수혜자도 없는 미친 전쟁’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디지털 은행 틴코프 뱅크의 설립자 올레그 틴코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이 미친 전쟁의 수혜자는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무고한 시민과 군인이 죽어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러시아인 90%가 전쟁에 반대한다”면서 “물론 ‘Z’를 그리는 멍청이들도 있지만, 어느 나라나 10%의 바보들은 있다”고 말했다. ‘Z’ 기호는 러시아군 전차와 트럭 등 장비에 ‘승리를 위해’라는 의미를 담아 그려진 표식으로 러시아에서는 이번 전쟁을 지지하는 상징이 됐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방향을 뜻하는 ‘서쪽’, 러시아군의 첫 번째 타깃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의미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비극적 병력 손실, 군대 ‘개떡’ 같아”“모든 것들이 아첨·비굴에 빠져 있어” 틴코프는 “러시아 정부 관료들은 더는 지중해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면서 “사업가들은 남은 재산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장군들이 숙취와 함께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며 “계속되는 후퇴와 비극적인 병력 손실로 그들의 군대가 ‘개떡’ 같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다른 모든 것들이 ‘개떡’ 같고 아첨과 비굴함, 족벌주의에 빠져있다면 어떻게 군대가 좋을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러시아어로 글을 쓰던 틴코프는 영어로 “친애하는 서방 연합이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체면을 살리면서 학살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출구를 마련해 달라”면서 “좀 더 합리적이고 인도적으로 해달라”고 적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일부 러시아 재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틴코프만큼 전쟁을 맹비난한 재벌은 없었다고 평가했다.러, 우크라 전쟁에 ‘침공’ ‘공격’ 쓰거나반대 공개성명 내면 최고 15년형 처벌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전쟁’이나 ‘공격’, ‘침공’으로 칭하는 것을 불법으로 여기고 러시아군에 반하는 공개 성명을 내면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는 법을 시행했다. 이에 대해 틴코프 뱅크 측은 “현재 그는 틴코프의 임직원이 아니며 그룹의 운영과 관련 결정 내리는 것이 없다”며 그의 ‘사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틴코프는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가 중 하나로 2006년 러시아 디지털 은행 틴코프 뱅크를 설립했다. 틴코프 뱅크는 현재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신용카드 사업자이기도 하다. 포브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 기업 주가가 하락하면서 틴코프의 재산도 반 토막 나 약 34억 파운드(약 5조 5000억원)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달 영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지만,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다. 그는 자신이 푸틴 대통령이나 그의 측근들과 친분이 없다고 주장한다. 현재 러시아 밖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국에 등 돌리는 유명 러 발레계 스미르노바 “조국 러시아 부끄러워”안무가 “푸틴 있는 한 러에 안 돌아가” 푸틴 대통령의 침공 전쟁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 발레계도 동참했다. 러시아 출신 유명 발레리나를 비롯해 하나둘 고국에 등을 지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발레계의 고립이 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예술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볼쇼이의 프리마 발레리나였던 올가 스미르노바(30)는 지난달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러시아 최고의 발레리나로 불리는 스미르노바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텔레그램에 “조국 러시아를 부끄러워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반전 메시지를 남겼고, 그의 이런 행동이 볼쇼이를 떠나게 된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당시 무릎 수술 이후 두바이에서 재활 중이었던 스미르노바는 귀국을 포기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모스크바로 돌아가면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뿐 아니라, 위험해질 것”이라며 귀국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볼쇼이의 예술감독 출신으로 세계적인 안무가로 꼽히는 알렉세이 라트만스키는 3월 말로 예정됐던 모스크바 공연을 준비하던 중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바로 미국 뉴욕행 비행기를 탔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라트만스키는 “푸틴이 대통령직에 있는 한 러시아에 돌아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를 떠나려는 것은 러시아 무용가뿐만이 아니다. 프랑스 출신으로 모스크바의 네미로비치 단첸코 발레단의 예술감독이었던 로랑 일레어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사표를 냈다. 러시아에서 활약하던 영국 출신 무용수 잰더 패리시와 이탈리아 출신 자코포 티시도 마찬가지다. NYT는 앞으로도 고국을 떠나는 러시아 발레계 인사들의 행렬이 이어질 분위기라고 전했다.
  • [월드피플+] 보스턴테러 8세 희생자의 형, 9년 만에 완주 후 ‘뜨거운 눈물’(영상)

    [월드피플+] 보스턴테러 8세 희생자의 형, 9년 만에 완주 후 ‘뜨거운 눈물’(영상)

    2013년 미국 보스턴마라톤테러의 최연소 희생자의 형이 9년 만에 동생을 잃은 대회에 다시 참가했다. 보스턴테러로도 불리는 해당 사건은 2013년 4월 15일, 매사추세츠주(州)에서 열린 보스턴마라톤대회 도중 발생한 테러다. 경기 시작 4시간이 지난 즈음 결승지점 부근에서 두 번 연달아 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9.11 이래 미국 영토 내에서 최악의 테러 사건으로 꼽히는 보스턴 테러의 희생자 중 한명은 당시 8세였던 마틴 리처드였다. 보스턴 돌체스터에 거주하던 마틴은 어머니‧형제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아버지가 마라톤 경기에서 완주하는 모습을 관람하려 결승선 근처에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 마틴의 여동생(당시 6세)도 당시 폭발로 다리 한쪽을 잃은 부상자 중 한 명이다. 마틴이 사망했을 당시, 친형인 헨리 리차드(20)는 고작 10살이었다.헨리는 현지시간으로 18일, 당시 사고 이후 처음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결국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양팔에는 테러로 목숨을 잃은 동생 마틴과 다리를 잃은 여동생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완주 직후 가족들과 포옹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 헨리는 “마틴이 나와 함께 했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마틴, 그리고 여동생 등 가족 모두를 위해 달렸다.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면서 “나를 위해 많은 사람이 결승선에 있었다. 친구와 가족 등 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선수도 있었다.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국적 마라토너 드미트로 몰차노프(33)는 완주한 뒤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쳤다.올해 대회에는 4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인이 참가 신청서를 냈지만, 러시아의 침공 탓에 많은 사람이 출발선에 서지 못했다. 몰차노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인 12명 중 가장 빠른 2시간 39분 20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이곳에서 우크라이나인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빨리 평화가 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1897년 1회 대회를 치른 보스턴 마라톤은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네덜란드 로테르담 대회와 함께 세계 4대 마라톤 대회로 꼽힌다. 2019년까지 123년 동안 빠지지 않고 열렸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최근 3년간 연기와 취소를 반복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케냐가 남녀 부문을 모두 제패했다.
  • 한국인 과학자 2명 ‘노벨상 펀드’에 선정

    한국인 과학자 2명 ‘노벨상 펀드’에 선정

    한국인 과학자 2명이 ‘노벨상 펀드’ 연구자로 선정됐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HFSP)’에 이현옥 캐나다 토론토의대 교수와 정진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가 선정됐다. HFSP는 생명과학 분야의 다학제·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일본, 캐나다, EU, 스위스, 한국, 싱가포르 등 15개국이 참여해 1989년에 설립된 국제 연구지원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71개국 7500명 이상 연구자가 지원을 받았고 그 중 28명이 노벨상을 수상해 ‘노벨상 펀드’로 불리고 있다. 한국은 올해 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73명이 지원받았다. HFSP는 연구비 지원, 연구자 연수지원 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연구비지원 부분은 개인이 연구하기 어려운 생명과학 분야 연구를 다대륙, 다학제 연구팀을 이뤄 혁신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며 연구자 연수지원은 경력 초기 단계 연구자가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박사후연수(포스트닥터) 프로그램이다. 716개 후보팀 중 32개 팀을 선정해 22.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현옥 토론토의대 교수는 미국 워싱턴대,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진과 한 팀을 구성해 ‘단백질의 무질서한 영역의 진화적 보전을 결정하는 인자’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 교수는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38만 달러(약 4억 7000만원)를 지원받는다. 정진모 KIST 스핀융합연구단 박사는 연수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미국 텍사스주립대 의공학과에서 ‘초음파의 빛 변환을 통한 비수술적 뇌 신경 네트워크 규명 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로 3년 동안 6만 달러(약 7400만원)를 지원받게 된다.
  • [단독] 퀴어축제조직위 설립 불허한 서울시… “성소수자 권리 헌법에 어긋나”

    [단독] 퀴어축제조직위 설립 불허한 서울시… “성소수자 권리 헌법에 어긋나”

    서울시가 성소수자의 권리 보장이 헌법에 어긋나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비영리법인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헌법에 혼인과 가족생활은 ‘양성평등’을 기초로 성립된다고 나와 있기 때문에 성소수자의 평등한 대우·권리 보장을 내세운 조직위에 대해 법인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제출한 보충답변서에서 조직위의 정관을 문제 삼았다. 조직위 정관 3조는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어우러지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영상문화와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향유하는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조항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성소수자가 평등한 대우를 받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것’이란 내용이 설립하고자 하는 법인의 목적이라면 이는 “현행 헌법 36조 1항에 합치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돼야 하며 국가가 이를 보장한다는 헌법 36조 1항을 인용하면서 헌법재판소도 이 조항에 따라 혼인과 가족생활에 관한 권리·의무 관계에 대해 판단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정관상 목적의 현행 헌법상 실현 가능성, 퀴어축제 행사의 정관상 목적 관련성, 그간의 행사 경과 및 행사 개최와 법인 설립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익에 따라 판단한 것이므로 적법하다”며 조직위 측의 법인 불허가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며 누구든지 성적정체성 등을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헌법 제11조가 정하고 있는 헌법의 기본 원칙”이라며 “너무나 당연하게 성소수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8월 서울시가 법인 신청을 허가하지 않자 같은 해 10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시 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의 불허가 처분이 “합리적 이유 없이 성소수자를 차별해 결사의 자유를 침해한 처분”이라며 조속히 취소하고 비영리법인의 설립 허가에 대한 지침을 개정할 것을 서울시장에게 권고했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등 17개 외국 대사관도 지난 1월 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중앙행심위에 전달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36조 1항에 명시된 양성평등이라는 말이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헌법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측은 관련 입장을 묻는 질의에 “비공개 행정심판이라 관련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 2년 만에 특별여행주의보 해제… “해외여행 가자”

    2년 만에 특별여행주의보 해제… “해외여행 가자”

    정부는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 3월 23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발령한 특별여행주의보를 14일 해제하고 통상적인 기존 나라별 여행경보 발령 체제로 전환했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오랜만에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줄 선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이에 따라 싱가포르·호주·네덜란드 등 22개국과 괌·사이판 지역은 여행경보 1단계로, 영국·독일·프랑스 등 129개국은 2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 ‘조국 사태’ 다큐 영화로 나온다…‘그대가 조국’, 다음달 공개

    ‘조국 사태’ 다큐 영화로 나온다…‘그대가 조국’, 다음달 공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부터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조국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이 새달 공개된다.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이승준 감독이 연출한 다큐 ‘그대가 조국’을 새달 1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한 이후 정식 개봉한다고 14일 알렸다. ‘그대가 조국’은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프레임에 대한 이야기” 설명 제작사는 이날 홍보 자료를 통해 “정의를 잃어버린 검찰이 무참한 사냥을 벌이던 그때,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지를 다룬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망각을 조장하고 민주주의의 방향을 뒤트는 오래된 권력의 초상, 개혁에 대한 저항과 검찰의 칼날이 과연 우리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언젠가는 ‘내’가, ‘내 주변의 누군가’가 조국이 될 수 있음을, 영화의 제목 역시 이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준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연출 의도를 소개했다.● 영어 제목 뜻은 배급사가 홍보 자료에 배포한 영어 제목은 ‘The Red Herring’이다. 이는 직역하면 붉은 청어이나 관용적으로 주의력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집중력을 고의로 흐리려 한다는 뜻이다. 표현은 사냥개 훈련시 청어를 활용해 냄새를 교란하는 것 등에서 기인했다. 배급사에 따르면 이 감독은 ‘달팽이의 별’로 지난 201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 2018년 세월호 참사 현장을 담은 29분짜리 단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다. 뉴욕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 ‘제노사이드’ 이견 분분, 법정 세워 단죄하려면 엄청난 노력 필요

    ‘제노사이드’ 이견 분분, 법정 세워 단죄하려면 엄청난 노력 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대규모 민간인 살상을 제노사이드(Genocide)라고 규정한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단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한 발 물러섰다. 물론 바이든도 국제법 학자들과 변호사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슬쩍 발을 빼긴 했다. 그만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고 단죄하려면 험난한 과정과 많은 시간을  견뎌야 한다. 지난 4일 영국 BBC 기사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나치 독일이 1940년대 유대인을 상대로 저질렀던 것처럼 특정 집단을 없애버릴 목적으로 저질러진 대량 살육을 이 개념으로 지칭하곤 한다. 하지만 속내로 들어가면 제노사이드가 어떻게 규정되어야 하는지, 언제 적용될 수 있는지 등을 둘러싸고 법적 논의가 아주 복잡해진다. 개념 정의와 논쟁 이 개념은 1943년 폴란드계 유대인 변호사 라파엘 렘킨이 만들었다. 그리스 단어 “genos(인종이나 종족)”과 라틴 단어 “cide(죽이다)”를 합쳤다. 공교롭게도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형제만 남기고 온 가족이 홀로코스트에 스러지는 것을 목격한 렘킨 박사는 국제법의 범죄 개념으로 정립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고, 결국 1948년 12월 유엔 제노사이드 협약으로 채택돼 1951년 1월에 발효됐다. 협약 2조에 제노사이드를 “전체로나 부분으로나 한 민족, 종족, 인종, 종교 집단 같은 것을 파괴할 의도로 수행되는 일체의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약간 구체적으로는 한 집단의 일원들을 살해하거나, 집단의 일원들에게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위해를 끼치거나, 전체로나 부분으로나 물리적인 파괴를 가져오도록 의도적으로 한 그룹의 생존 조건을 영향을 미치거나, 집단 내 생명의 탄생을 막도록 의도된 조치들을 시행하거나, 한 집단의 어린이들을 다른 집단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행동 등을 들고 있다. 협약은 또 여러 국가들이 제노사이드를 예방하고 처벌할 수 있는 법령을 제정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이 유엔 협약은 여러 면에서 비판 받았다. 대부분은 특정 사례에 이를 적용하기 어려운 것에 좌절하는 사람들로부터 비롯됐다. 일부는 그 규정이 너무 협애해 협약 채택 후 누구도 대량학살로 단죄받지 않았다고, 다른 일부는 과잉의 여지가 있다고 깎아내렸다.아울러 비판 받은 대목들은 다음과 같다. 정치적, 사회적 집단을 겨냥한 사례는 제외됐다, 사람들에게 직접 가해지는 행동만 국한돼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나 문화적 고유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빠졌다, 합리적 의심을 뛰어넘는 의도를 증명하기가 극도로 어렵다, 르완다 사례처럼 유엔 회원국들이 다른 회원국을 배제하거나 개입하는 데 주저한다, 협약의 적용 범위를 명확하게 하는 국제법 기구가 없다(유엔 전범재판소가 기소하는 등 달라지긴 했음), “부분적으로”가 정확히 얼마쯤인지 계량하거나 얼마나 죽여야 제노사이드라고 할 수 있을지 어렵다는 점 등이다. 그러나 이런 비판에도 제노사이드가 인정할 만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국경없는 의사회(MSF) 사무총장을 지낸 알랭 데스테제는 르완다를 다룬 책에 “제노사이드는 숨겨진 동기 때문에 여타 다른 범죄와 구분되는 범죄”라며 선택된 집단을 완전히 끝장낼 의도로 자행돼 인류애에 반하는 여느 다른 범죄들과 다른 규모의 범죄로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 가운데 가장 극악하고 커다란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도 이 개념이 “파시스트란 말이 위험스러울 정도로 흔해빠진 것과 너무도 닮은 방식으로 일종의 말의 인플레이션에 희생됐다”고 우려했다.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하버드대 카(Carr) 인권정책센터 전 소장도 공감하며 이 개념이 “모든 종류의 희생자들을 검증하는 데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의 도중 ”예를 들어 노예제도 생명을 박멸한다기보다 착취의 시스템이었을 때 제노사이드로 불렸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제노사이드가 있었나? 제노사이드를 어떻게 규정해야 하느냐를 둘러싼 차이 때문에 20세기에 얼마나 많은 제노사이드가 벌어졌는지에 대해 이견이 생기게 됐다. 일부는 지난 세기 홀로코스트 단 하나였다고 말한다. 다른 이들은 1948년 협약에 따라 적어도 세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1915~20년 오스만투르크가 저지른 아르메니아인 학살인데 터키는 완강히 부정한다. 유대인 600만명이 희생된 홀로코스트. 대략 80만명의 투치와 후투족이 숨진 1994년 르완다다. 최근 들어 옛 유고연방에 대한 국제형사법정(ICTY)은 1995년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에서 무슬림 7000명이 학살된 일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한 것을 추가하는 이들이 있다. 또 옛소련이 1932~33년 우크라이나의 인공 기근으로 몰아넣은 일, 1975년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침공, 1970년대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의 170만명 살륙 등을 꼽는 이들도 있다. 크메르 루주 희생자 가운데 많은 수가 유엔 협약에 제외된 정치적, 사회적 지위 때문에 희생됐다는 점 때문에 이견이 분분하다. 국제형사법정(ICC)은 2010년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는데 7년 동안 교전하면서 다르푸르 주민 30만명을 죽이고 수백만명을 피란 가게 한 죄를 묻기 위해서였다. 좀더 최근에는 2016년 3월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기독교도와 야지디족, 시아파 무슬림을 상대로 제노사이드를 저질렀다고 이슬람 국가(IS)를 비난했다. 이듬해에는 아프리카 서부 감비아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미얀마가 로힝야 부족을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청소했다며 제노사이드 혐의를 제기했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정부는 중국 정부가 신장에서 위구르족에 제노사이드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른 여러 나라들은 의회 결의안을 내놓았다.역사 속의 제노사이드 처벌 협약에 의거해 제노사이드로 기소된 첫 사례는 르완다의 타바란 마을에 후투족 시장이었던 잔 폴 아카예수였다. 특별국제재판소는 1998년 9월 2일 그에게 제노사이드와 반 인류애 범죄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아울러 29건의 제도사이드 사건에 85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10년 8월에 유엔 보고서가 유출됐는데 16년 전 가해자였던 후투족이 이번에는 피해자로 자신들의 처지를 하소연했다. 두 번째 사례는 2001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장군이었던 라디슬라프 크르스티치였다. ICTY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첫 인물이었다. 그는 항소했는데 이유가 기막혔다. 자신이 학살 명령을 내렸다고 판결받은 숫자 8000명이 제노사이드란 개념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하찮은” 숫자라는 것이었다. 2004년 ICTY는 항소를 기각했다. 2007년 ‘보스니아의 학살자’로 불린 세르비아계 지휘관 라트코 믈라디치는 제노사이드, 전쟁범죄,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2018년 누온 체아(92)와 키이우 삼판(87)이 크메르 루주에서 제노사이드와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에 유죄 판결과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 [단독] 퀴어축제조직위 법인 불허한 서울시...“헌법에 어긋나”

    [단독] 퀴어축제조직위 법인 불허한 서울시...“헌법에 어긋나”

    서울시가 성소수자의 권리 보장이 헌법에 어긋나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비영리법인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헌법에 혼인과 가족생활은 ‘양성평등’을 기초로 성립된다고 나와 있기 때문에 성소수자의 평등한 대우·권리 보장을 내세운 조직위에 대해 법인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제출한 보충답변서에서 조직위의 정관을 문제 삼았다. 조직위 정관 3조는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어우러지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영상문화와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향유하는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조항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성소수자가 평등한 대우를 받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것’이란 내용이 설립하고자 하는 법인의 목적이라면 이는 “현행 헌법 36조 1항에 합치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돼야 하며 국가가 이를 보장한다는 헌법 36조 1항을 인용하면서 헌법재판소도 이 조항에 따라 혼인과 가족생활에 관한 권리·의무 관계에 대해 판단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정관상 목적의 현행 헌법상 실현 가능성, 퀴어축제 행사의 정관상 목적 관련성, 그간의 행사 경과 및 행사 개최와 법인 설립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익에 따라 판단한 것이므로 적법하다”며 조직위 측의 법인 불허가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며 누구든지 성적정체성 등을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헌법 제11조가 정하고 있는 헌법의 기본 원칙”이라며 “너무나 당연하게 성소수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8월 서울시가 법인 신청을 허가하지 않자 같은 해 10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시 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의 불허가 처분이 “합리적 이유 없이 성소수자를 차별해 결사의 자유를 침해한 처분”이라며 조속히 취소하고 비영리법인의 설립 허가에 대한 지침을 개정할 것을 서울시장에 권고했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등 17개 외국 대사관도 지난 1월 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중앙행심위에 전달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36조 1항에 명시된 양성평등이라는 말이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헌법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측은 관련 입장을 묻는 질의에 “비공개 행정심판이라 관련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 파리, 세계서 가장 매력적 도시 1위…코로나가 바꾼 세계 최고 여행지

    파리, 세계서 가장 매력적 도시 1위…코로나가 바꾼 세계 최고 여행지

    코로나19가 세계 최고 여행도시 순위바꿨다. 아시아 국가들 순위는 급락했고 유럽이 상위 10위 중 8곳을 휩쓸었다. 유럽 도시들이 봉쇄 정책 등 규제를 신속히 풀고 관광 인프라 등을 재빨리 재정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에 기반을 둔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2021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파리가 1위에 선정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체적으로 파리는 전세계적으로 ‘관광 성과’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관광정책 및 기반시설에서도 2위에 올라 종합점수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아시아 관광객들이 지난해 파리를 많이 찾았다.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매해 해외 관광객 수와 관광 정책, 인프라 등을 평가해 세계 최고 여행도시를 발표한다. 2위는 2020년 1위였던 두바이다. 신흥국가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에 올랐다. 두바이 정부가 도입한 엄격한 코로나 정책 때문에 ‘건강 및 안전’ 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2022년 4월 기준 두바이 인구 98%가 코로나 예방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여전의 의무사항이다. 3위는 역사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은 암스테르담이다. 네덜란드 정부가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기 위해 주차공간을 줄이려고 대규모 자전거 인프라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유로모니터는 분석했다. 반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9년에 1위였던 홍콩은 이번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방콕·마카오·싱가포르 등도 마찬가지다. 20위권에 든 아시아 도시로는 일본 도쿄가 15위로 유일하다. 코로나 여파로 중국 등 관광이 줄어들며 지난해엔 유럽도시가 상위 10위 중 대부분을 휩쓸었다. 유로모니터는 “코로나 규제가 여전히 진행 중인 아시아에 비해 유럽은 관광 인프라와 정책을 재정비하고 도시를 개방하며 빠르게 일상회복을 준비한 까닭”이라고 진단했다.
  •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자전과 공전 주기가 일정한 지구에선 항상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다. 여느 매체에서 우리가 봐서 눈에 익은 달이 바로 그 모습, 즉 ‘달의 앞면’이다. 많은 이들에게 부산은 해운대를 위시한 광안리, 서면, 남포동 등이 익숙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유리 마천루로 빼곡한 국제도시인 데다 대한민국 제2의 메트로폴리탄인 까닭이다. 여름이나 휴일이면 그림 같은 해변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그들을 위해 많은 상업시설이 불야성을 이룬 덕에 부산의 야경은 ‘100만불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에 견줘도 모자라지 않는다. (사실 요즘 같은 세상에 ‘100만불’이야 뭐 그리 비싼 가치가 아니다. 초인 개념의 ‘600만 달러의 사나이’ 역시 서울 강남 아파트 60평 1채를 팔면 구입할 수 있다.) 아무튼 모두가 떠올리는 이런 부산 풍경 역시 ‘달의 앞면’과도 같다. 그렇다면 그 뒤편엔 무엇이 숨어 있을까. 항구인 부산은 뒤가 없다. 서울 쪽에서 바라보는 기준으로 부산의 뒤는 망망대해 태평양을 향한 대한해협뿐이다. 서쪽으로 가 보자. 보통 ‘서부산’은 부산 강서구와 사상구를 이른다. 동해와 남해를 함께 품은 부산이지만 최서단엔 남해만 있다. 대신 이곳에 바다와 강이 함께 흐른다. 그 강은 바로 낙동강이다. 강원도 태백 고원에서 발원해 한반도 1300리를 유유히 세로로 지른 기나긴 강은 꿀처럼 비옥한 토지를 하구에 남기며 바다로 흘러들고, 그곳에서 유명한 명지 대파와 대저 토마토가 나왔다. 지금은 대파밭은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파보다 꼿꼿한 신식 아파트들이 무성히 자라났지만, 여전히 이름만큼은 명품 대파 산지로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다. 국토 남녘의 끝, 신록도 이미 지나 수풀이 우거지고 있는 완연한 봄날 고즈넉한 서부산의 너른 품을 찾아 보는 것은 ‘익숙한 도시에 대한 낯선 도전’이다.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낙동강의 서부산’이 ‘해운대의 부산’과 어떻게 다른지 직관적으로 말해 주는 곳이다.하중도(河中島)인 을숙도는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일 정도로 소중한 환경 유산이다. 현재 람사르 습지 보호 조약에 가입돼 있으며 세계적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이 많은 ‘지정’과 ‘조약’은 을숙도를 자연 그대로 남겨 놓을 수 있도록 개발로부터 단단히 잠가 놓았다. 덕분에 이 금싸라기 같은 땅에 값비싼 아파트를 심는 대신 환경과 에코투어라는 더 값진 보물이 남았다.요즘은 신록과 야생화가 백두대간 내륙에서 모여든 옥토를 채운다. 초여름부터 갈대가 한가득 피어나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에코 투어를 하기에 제격이다. 에코센터에서 운영하는 일일 한정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기자동차를 타고 전망대와 탐조대 등 다양한 곳을 둘러보며 ‘광역시 속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과연 이곳이 내가 알던 부산이란 말인가. 아프리카 초원 같은 광활한 대지가 대도시 한편에 오롯이 남아 있다. ‘쥐라기 공원’이라 해도 믿을 만큼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인원 제한 탓에 을숙도 에코투어를 하지 못하면 해 질 무렵에 맞춰서 아미산 전망대를 가면 된다. 낙조가 붉게 물들이는 을숙도에서 서정적이면서도 이국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을숙도를 통과하는 낙동강 하굿둑 한편에는 부산현대미술관이 들어섰다. 경관을 해치기보다는 건물 외벽에 푸른 식물을 식재해 자칫 쓸쓸해 보일 수 있는 흙섬의 매력을 잘 살렸다. 그 덕에 건물 자체가 예술품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프랑스 아티스트 파트리크 블랑이 작업한 ‘수직정원’ 작품이다. 생태계를 해치지 않게 국내 자생종 175종을 심었다. 서부산엔 또 하나의 섬이 있다. 가덕도다.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오륙도쯤은 비교할 수 없다). 을숙도와는 달리 바다(남해)에 면해 있다. 옥빛 바다를 품은 풍광과 해안절벽 등 자연적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섬이 품은 역사·문화적 내용에 눈길이 간다. 가덕도는 을사늑약의 단초가 된 러일전쟁(1904~1905년) 당시 일본군 요새 사령부가 주둔한 곳이다. 요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잇따른 초반 패전에 매우 분노한 차르가 내린 명령이 이 작은 섬에 역사를 더하게 했다.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당시 유럽 최강 전력인 발트 함대를 극동까지 보내기로 마음먹고, 전단장으로 명장 지노비 페트로비치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을 선임했다. 일본을 멸망시키려 했던 의지였다. 1904년 10월 위풍당당하게 출항한 발트 함대 38척은 규격 문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해 최악의 코스인 희망봉을 돌아와야 했고, 영국과 독일마저 석탄 보급을 거부해 ‘가엾게도’ 이듬해 5월이 돼서야 극동까지 왔다. 병사들은 각종 질병과 영양실조, 그리고 사기저하에 시달려야 했다. 세계일주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발해 스웨덴~노르웨이~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프랑스령 말리~가봉~독일령 나미비아~네덜란드령 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영국령 실론 섬(스리랑카)~말레이시아~프랑스령 베트남~미국령 필리핀~대만~청나라~대한제국까지 실로 어마어마한 대장정을 거쳤다. 지구 반 바퀴인 2만 8800㎞를 돌아왔지만, 쓰시마 해협에서 그들을 기다렸던 것은 ‘마일리지’가 아니라 이순신을 존경한다는 도고 헤이하치로 연합함대장이 지휘하는 일본제국 함대였다. 결론부터 말해 쓰시마 해전은 당시 세계 최대 규모 해전이었고 단일 해양 전투로선 세계 최대 패전 스토리였다. 집중포화를 받은 발트 함대는 37척 중 전함 6척, 순양함 3척을 합해 19척이 바닷물에 가라앉았으며, 7척이 나포됐다. 후방 순양함 3척과 기타 선박들은 도망갔다. 로제스트벤스키 전단장도 부상을 입고 포로로 잡혔다. 원래 합류 목적지였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도착한 함정은 단 3척뿐이었다. 무려 5380명이 전사했고 6000여명이 사로잡혔다. 반면 일본이 본 피해는 전사자 117명에 어뢰정 3척뿐. 사실상 러시아군이 궤멸한 수준이다.이에 앞서 일본 육군 포병이 발트 함대가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기다린 곳이 바로 가덕도 외양포다. 요새사령부를 설치하고 280㎜ 유탄포 6문의 포대와 화약고, 사단 막사 등을 세웠다. 이 어두운 유물은 지금도 외양포 일대에 남아 있다. 새바지 대항에는 인공동굴을 만들어 러시아군의 상륙에 대비하는 요새로 삼았다.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동굴은 바다를 향해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다. 총을 쏘는 구멍이다. 사람 서넛이 지날 수 있는 가장 큰 굴은 해변으로 뻗었다. 산악보루와 관측소는 전망대 구실을 한다. 역설적이게도 전화(戰火)의 시설이 지금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관광 시설이 됐다. 총포를 쏘는 구멍은 신비스러운 바다 전망창 노릇을 하고, 터널 통로는 숨겨진 해변까지 쉽게 다다르게 하는 지름길 구실을 한다. 이 밖에도 가덕도(눌차도)에는 길거리 예술가들이 그린 벽화가 자그마한 어촌을 빼곡히 채운 정거마을 등 오밀조밀 둘러볼 곳이 많다.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서부산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제결혼’이 이뤄진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설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수로왕과 결혼해 인도계 한국인이 된 ‘다문화 가정의 조상’ 허황옥은 서부산 대저 쪽으로 돌배를 타고 왔다고 전해진다.덕분에 이 지역엔 가락국의 신화가 여기저기 남아 있다. 송정동 망산도가 대표적인 곳이다. 인도에서나 볼 법한 특유의 돌더미와 배가 가라앉았다는 유주암까지 그대로 있다. 흥국사는 신혼 첫날밤을 보낸 곳이다. 경내에 허황옥전이 따로 보존돼 있다. 부산시와 김해시는 이 지역을 묶어 ‘허왕후 신행길’로 지정하고 투어코스를 만들었다.서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다대포다. 동부산에 해운대가 있다면 서부산엔 다대포 해변이 있다. 남해 특유의 서정적 풍광이 오롯이 남은 곳이다. 수심이 얕고 모래가 단단한 해변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몰운대에서 다시 바라보는 해변 풍경도 근사하다. 낙동정맥이 마지막으로 솟았다 바닷물로 잠겼다는 몰운대(沒雲臺)는 원래 섬이었지만 지금은 곶처럼 불룩 튀어나온 바위산이다. 탐방로 주변으로 일렬로 늘어선 늠름한 해송을 지나 관측초소까지 한 바퀴 돌아 나오는 트레킹 코스가 특히 좋다. 전망대 구실을 하는 관측초소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풍경이 빼어나다. 황금 낙조가 붉은 해변에 잠기는 다대포 앞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꿈의 낙조분수’가 있다. 1000여개가 넘는 노즐에 최고 55m까지 물이 치솟는다. 그저 바라만 봐도 낭만적 분위기에 젖어 든다. 번쩍번쩍한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딴판이다. 서부산 투어의 핵심은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다. 서부산은 공항이 가까워 한 바퀴 둘러보는 1박 2일 내지 2박 3일 투어로 짜기에 좋다. 그동안 알고 있던 화려한 부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새로운 매력을 느낀다. 호젓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만난 ‘광역시’ 부산의 맨 얼굴. 서부산이 짓는 풋풋하고 수줍은 표정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놀고먹기연구소장 ■ 여행수첩 전복이 상다리 부러지게 갈미조개는 탱탱 달달해소희네집은 해물 정식이 맛있다. 한정식처럼 갖은 반찬을 미역국과 함께 차려 내는데 대부분 신선한 해물이다. 메뉴는 그때그때 나는 제철 해산물로 차린다. 새우나 전복 등 추가 메뉴가 따로 있는데 시키지 않아도 밥 한 그릇 먹기엔 과할 정도로 푸짐하다. 재료를 손질하는 솜씨도 좋다. 단 4명이 가야 좋다. 둘이 가나 넷이 가나 3만 2000원을 받는다.명지선창회타운은 지역 명물 갈미조개를 취급하는 집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원래 이름은 개량조개지만 툭 튀어나온 패각이 갈매기를 닮았다고 갈미조개라 부르거나 명지에서 많이 난다고 명지조개라고도 한다. 새조개처럼 탱글탱글하고 달달한 맛을 낸다. 4월의 맛이 가득한 갈미조개는 샤부샤부로 데쳐 먹거나 수육으로 맛보면 된다. 삼겹살을 곁들여 갈삼구이로 먹어도 좋다. 금소리 갈미조개는 밑반찬도 좋고 육수도 잘 내 많은 이들이 찾는다.명지선창회타운 바로 옆에는 스타벅스 커피숍 명지선창 드라이브 스루(DT)점이 있다. 단순히 커피전문점이면 들를 필요가 없지만 웬만한 시골 공항만 한 규모의 대형 건물과 주차장을 갖춰 투어 중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전망도 좋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를 나지막한 높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DT점답게 테이크아웃을 하는 주민도 많다.
  • [아하! 우주] ‘관측 사상 최대’ 지름 130㎞ 혜성, 태양계 진입 중

    [아하! 우주] ‘관측 사상 최대’ 지름 130㎞ 혜성, 태양계 진입 중

    천체 관측 사상 가장 큰 혜성이 태양계에 진입 중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2일(현지시간) 혜성 ‘C/2014 UN271’(이하 2014 UN271)이 현재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의 행성과학·천문학 교수인 데이비드 주잇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이 혜성에 관한 최근 관측 정보를 국제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회보’(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12일자에 발표했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측정한 혜성의 중심부 핵은 지름만 130㎞로 일반적인 혜성 핵보다 50배 크다. 질량은 500조t으로 태양에 근접하는 다른 혜성의 수십만 배에 달한다.현재 혜성은 시속 3만 5400㎞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오는 2031년쯤 지구와 토성 사이 거리보다 약간 더 먼 약 16억㎞까지 태양에 접근한 뒤 ‘오르트 구름’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르트 구름이란 네덜란드 천문학자 얀 오르트가 장주기 혜성의 기원으로 발표한 것으로, 태양계 바깥을 둘러싸고 있다는 가상의 천체집단을 말한다. 천문학자들은 이곳을 태양계 중심으로 들어오는 모든 장주기 혜성과 핼리혜성, 수많은 센타우루스 소행성군, 목성족 혜성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혜성 2014 UN271은 지난 2010년 약 48억㎞ 밖에서 처음 우연히 포착됐다. 이후 지상과 우주망원경을 통해 집중 관측이 이뤄져 왔지만, 너무 멀리 있어 먼지와 가스로 된 코마에 둘러싸인 핵의 크기를 특정하지 못했다.이후 연구팀은 지난 1월 8일 허블망원경을 이용해 태양에서 약 32억㎞ 떨어진 곳에 있는 이 혜성을 관측하며 사진 5장을 찍었다. 가시광 이미지만으로는 핵을 들여다볼 수 없어 핵이 있는 자리에서 빛이 증가한 자료를 활용했다. 핵 주변의 코마에서 발생하는 빛을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제거하고 칠레 북부 사막에 있는 ‘알마’(ALMA) 망원경으로 관측한 전파 자료와 합쳐 결과를 얻어냈다. 주잇 교수는 “이 혜성은 먼 거리에서도 매우 밝아 핵이 클 것으로 생각해왔는데 마침내 확인할 수 있었다. 오르트 구름에서 100만 년 이상에 걸쳐 태양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데 같은 시간 동안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혜성은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로 정기적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천체다. 혜성은 바위(돌) 등으로 구성된 소행성과 달리 얼음과 먼지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혜성이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녹색 등으로 빛나는 꼬리를 남긴다.
  • 이번엔 고희진… 배구 남자팀 감독 또 여자부 사령탑 직행

    이번엔 고희진… 배구 남자팀 감독 또 여자부 사령탑 직행

    김호철(IBK기업은행)에 이어 권순찬(흥국생명), 이번엔 고희진(KGC인삼공사) 감독까지…. 남자부 삼성화재 사령탑에서 물러난 고희진 감독이 일주일 만인 지난 11일 여자부 KGC인삼공사의 지휘봉을 잡았다. KGC는 “새로운 변화와 신인 선수 육성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KGC는 당초 미국 대표팀 코치에 이어 네덜란드 여자대표팀을 맡았던 제이미 모리슨을 유력한 후보에 올렸지만 국내 감독으로 급선회했다. 현대건설과 KGC에서 잔뼈가 굵었던 장소연 전 한국도로공사 코치를 비롯해 김기중 흥국생명 코치, 임동규 현대캐피탈 코치 등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고 감독의 이름은 없었다. 그러나 KGC는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직후인 지난 9~10일 전격적으로 그를 내정했다.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자 단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감독은 2003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선수, 코치, 감독까지 지낸 대표적인 ‘삼성맨’이다. 부임 뒤 두 시즌 동안 성적을 내지 못하자 구단은 그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고 감독의 KGC 안착으로 최근 남자팀 감독의 ‘여자팀행’이 관행처럼 굳어지고 있다. V리그 1세대 사령탑 중 한 사람인 김호철 감독이 IBK기업은행의 지휘봉을 잡았고, 박미희 감독이 물러난 흥국생명엔 권순찬 전 KB손해보험 감독이 둥지를 틀었다. 앞서 대한항공 출신의 김종민 감독은 한국도로공사로, KB손해보험의 강성형 감독도 현대건설로 옮겼다. 공통된 건 팀이 안팎으로 곤란한 때 낙점됐다는 것이다. 김호철 감독은 “내 짐작이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 여자팀의 경기력은 물론 선수들과의 정서적인 교감에서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길 바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훈련 방법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여자팀만의 특성이 있다”면서 “덮어놓고 남자팀을 조련했던 감독을 선호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최근 대세가 된 남자팀 감독의 여자팀행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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