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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2년차, 서방 ‘현타’ 왔나…우크라 무기지원 삐그덕 [월드뷰]

    전쟁 2년차, 서방 ‘현타’ 왔나…우크라 무기지원 삐그덕 [월드뷰]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을 넘겨 2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두고 서방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피로가 누적된 데다, 내부 반발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한계에 부딪힌 모양새다. 특히 서방제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제공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를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개발국인 독일이 수출을 허용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실제로 전달된 전차가 손에 꼽을 수준인데다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1월 25일 연방의회에서 유럽 동맹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2 전차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다른 협력국이 보유한 레오파르트2 전차의 우크라이나 재수출도 승인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럽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2000여대의 레오파르트2 전차 중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물량은 2개 전차대대 분량인 62대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수량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우리 쓸 것도 부족해” 유럽의 태세전환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레오파르트2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던 일부 국가들이 그렇게 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지원을) 재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에 레오파르트2 수출 승인을 압박하는데 앞장섰던 국가 중 하나인 핀란드는 포탑을 제거하고 지뢰 제거용으로 개조한 레오파르트2 3대를 제공하기로 하는 데 그쳤다. 핀란드는 레오파르트2 약 200대를 운용하고 있지만 ▲아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러시아와 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주력전차를 타국에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비슷한 처지인 스웨덴 역시 지난달 말 최다 10대의 레오파르트2를 지원하는데 그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스웨덴에서는 군부의 반대가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경우에는 보유 중인 레오파르트2 전차 108대 가운데 다수가 관리 상태가 나빠 전장으로 향하려면 짧게는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레오파르트2 전차 200여대를 운용하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이었던 지난달 24일 레오파르트2 전차 4대를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등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태도이지만 역시 전체 지원 규모는 14대에 그칠 전망이다. 그나마도 한국산 K2 흑표 전차가 폴란드에 인도돼 국방공백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는 나머지 레오파르트2 인도가 미뤄질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네덜란드와 독일, 덴마크가 레오파르트2의 이전 모델인 레오파르트1 150대를 보수해 제공한다는 계획도 워낙 구형 장비인 탓에 퇴역한 승무원들을 수소문해 교관직을 맡겨야 하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애초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지 않으면 레오파르트2도 줄 수 없다며 버티다 국제사회의 압박에 떠밀려 총대를 멘 독일은 이런 상황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최근 뮌헨 안보 회의 석상에서 “여기서 이름을 입에 올리진 않겠지만, 독일 뒤에 숨는 걸 선호하는 일부 국가가 있다. 허락만 해주면 (지원을) 하고 싶다더니 우리가 허락해주자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오랜 군축 탓 유럽 무기 생산능력 저하 근본적인 문제는 과도한 군축에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1991년 소비에트연방(소련) 해체로 냉전이 종식된 이후 유럽 각국은 끊임없이 군축을 단행, 군의 규모를 줄여왔으며 이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과 장비만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국방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한 탓에 처참할 정도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맞이했다. 불과 62대의 레오파르트2를 모으기조차 쉽지 않은 현 상황은 그런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오랜 군축으로 유럽 내 방위산업체들의 무기 생산능력이 저하된 까닭에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줄어든 주력전차 보유 대수를 복원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유럽 국가들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독일 싱크탱크 유럽외교협의회(ECFR)의 안보 전문가 구스타브 그레셀은 그렇기에 오히려 지금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보내야만 한다면서 “이번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는 다시 나토에 대한 위협으로 자리매김하겠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입은 손실 때문에) 실제로 위협이 되려면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 여론 악화…내년 대선 앞두고 눈치 작전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미국이 여러분과 함께한다”며 지속 지원 의지를 천명했지만, 여론은 돌아섰고 의회는 책임 문제를 두고 행정부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일부 공화당, 민주당 의원들은 국방부 관리들에게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지출이 어디에 어떻게 이뤄졌는지 캐묻고 책임성을 거듭 언급하며 워싱턴 내 기류 변화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여론도 악화 추세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응답자 중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찬성하는 비율은 48%로, 지난해 5월 조사 때 60%였던 것보다 줄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최근 조사에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이 지원한다는 응답자가 26%로 1년 전의 7%에서 크게 늘었다. ● 유권자 피로 축적…고민 깊어지는 바이든 코너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 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언급을 줄이고 있다.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언급은 완화된 수준이었고 최근 미 전역을 돌면서도 국내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관련 미국내 여론 약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많은 미국민이 우크라이나 지원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묻고 있다’는 ABC뉴스 질문에 “얼마나 많이 그렇게 묻고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표어) 군중이 그런 건 알고 있고, 공화당 우파가 우리가 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독립 유지를 돕는 비용보다 외면하는 비용이 훨씬 더 높을 수 있는 상황에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으로 예정된 미 대통령선거도 상황을 복잡하게 하는 요인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는 쪽에서는 대선으로 정계에서 원심력이 커지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도가 쌓이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의지가 약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바이든 백지수표” 트럼프 등 유력 주자 저격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이 오하이오주 이스트팔레스타인 화물열차 탈선 사고 현장 대신 키이우를 방문한 것을 맹비난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 중 한명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제약 없는 백지수표’를 날리고 있다며 이는 “우리 국익과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지하는 공화당 주자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나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사는 트럼프나 디샌티스에 지지율이 훨씬 뒤처져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에 이어 에이브럼스 주력전차를 지원하기로 했고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까지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 미 하원 내 기류와 여론은 더욱 소용돌이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차관보를 지낸 톰 맬리나우스키 전 의원은 “패트리엇, F-16, 장거리 미사일 같은 것들을 섞어 넣으면 진실의 순간이 더 빨리 다가올 것”이라며 “의회 내 (지원) 찬성론자들이 MAGA의 저항을 극복할 계획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 계획이 없다면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가진 자원을 절약하고 탄약과 같이 우크라이나에 가장 필요한 것들에 집중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 하인즈, 애타게 찾던 ‘케첩 선원’ 찾아내 새 보트 선물한다

    하인즈, 애타게 찾던 ‘케첩 선원’ 찾아내 새 보트 선물한다

    케첩과 마요네즈 브랜드로 유명한 미국 식품기업 더 크래프트 하인즈 컴퍼니(하인즈)가 애타게 수소문하던 ‘케첩 선원’을 마침내 찾아내 새 보트를 선물할 수 있게 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 6 방송에 따르면 하인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해시태그 #케첩보트가이찾아내기를 달며 애타게 찾던 엘비스 프랑수아(47)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도미니카 연방의 뉴스매체 기자와 누리꾼의 도움이 컸다. 도미니카 사람인 프랑수아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령 신트 마르턴섬에 있는 항구에서 보트를 수리하다가 악천후에 휩쓸려 조류에 밀려 난바다로 나아갔다.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 상태에서 그는 보트에 있던 케첩과 마늘 가루, 국물내기 육수 고형물만 먹으며 카리브해를 표류하며 무려 24일을 버텼다. 식수는 옷으로 담은 빗물로 대신했다. 근처를 비행하던 항공기가 보트 위에 설치한 구조 신호를 알아보고, 콜롬비아 해군에 신고하면서 지난 1월 16일 콜롬비아 북쪽 카르타헤나 해안에서 가까스로 구조됐다. 프랑수아의 생존기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큰 화제가 됐고, 케첩으로 유명한 하인즈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인즈는 일찍이 여행을 좋아한다는 그의 얘기를 듣고 새 보트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프랑수아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콜롬비아 총리와 해군, 도미니카 연방에 연락해 봤지만, 그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워낙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길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2월 24일 ‘인터넷의 바다’에 편지를 띄우기로 한 하인즈는 SNS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물론 그의 소재를 안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하인즈는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수천 개의 ‘좋아요’ 반응과 친절한 메시지를 받았다”며 “고마워요, 인터넷”이라고 했다. 그런데 대부분은 가짜였다. 하인즈가 SNS에 두 차례 더 글을 올린 뒤 마침내 그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 도미니카 매체 이모(Emo)뉴스의 에멀라인 안셀름은 하인즈의 포스팅을 보자마자 근처에 살고 있던 프랑수아를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당시 안세 드 마이란 곳을 여행하고 있었는데 그곳에 그가 살고 있었다. 그는 휴대전화가 없어 연락디 닿기가 쉽지 않았다. 이모뉴스는 페이스북 라이브 동영상을 띄웠는데 프랑수아가 직접 자신의 생존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자신을 여행을 좋아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상당히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과연 그가 주장한 대로 케첩 한 병으로 한달 가까이 살 수 있는지 의심하는 이들이 적잖다. 프랑수아는 케첩의 토마토 성분이 자신의 몸에 가장 필요했던 비타민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물론 식수만 확보된다면 두 달도 생존할 수 있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그는 케첩이 “사람 몸에 절대 중요하다”면서 의료진은 그의 몸이 시련을 겪은 뒤에도 “여전히 OK”라고 했다며 “모든 일은 한 이유로 일어난다”고 이모뉴스에 털어놓았다. 이 동영상을 보고 얼마 안 있어 하인즈의 페이스북 계정에 코멘트가 올라왔다. 지난달 25일 이모뉴스는 프랑수아의 얼굴 사진을 올리며 “전날 정오에 줌 화상회의로 하인즈 대표와 프랑수아가 성공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프랑수아가 먹은 케첩 브랜드가 하인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현재 프랑수아에게 새 선박을 전달하기 위한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 보트 외에도 휴대전화 선물이 그에게 전달됐다. 지역 전화회사 플로 도미니카가 조난의 한 이유가 됐던 그에게 전화기를 선물했다고 이모뉴스가 전했다.
  • 연수 중 도의원 기내 추태.. 충북도의회 향후 해외연수 전면 취소

    연수 중 도의원 기내 추태.. 충북도의회 향후 해외연수 전면 취소

    한 도의원의 항공기 기내 음주추태 논란이 확산되자 충북도의회가 후속 해외연수 일정을 취소했다. 도의회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도의회 차원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계획된 4개 상임위원회 국외연수와 전체의원 제주도 연수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의원이 언론보도 과장을 주장해 항공사에 정식공문을 보내 사실관계를 확인중에 있다”며 “해당 의원이 귀국하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정확한 진상을 규명하고 일탈행위가 확인되면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예정됐던 도의회 연수는 정책복지위원회 영국(3월 29일∼4월 6일), 행정문화위원회 미국(3월 27일∼4월 3일), 산업경제위원회 프랑스·네덜란드(3월 28일∼4월 5일), 교육위원회 호주·뉴질랜드(3월 27일∼4월 4일) 등이다. 연수 취소로 발생되는 위약금은 도의원들이 전액 자부담한다. 문제가 된 도의원 추태 논란은 누군가가 언론에 보낸 메일을 통해 알려졌다. 이 메일에 따르면 지난 21일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A의원은 해외연수를 위해 동료의원들과 인천발 프랑크푸르트행 바행기에 탑승했다. A의원은 이륙과 동시에 맥주부터 달라고 했고, 14시간 비행내내 취해있었다. 또한 혼자 떠들어 주변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A의원은 맥주 한두 캔 마신 사실은 인정했지만 비난받을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음주추태 의혹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 “저 성지민인데요” 성형으로 ‘잘생긴 한국청년’ 변신한 태국 마약상

    “저 성지민인데요” 성형으로 ‘잘생긴 한국청년’ 변신한 태국 마약상

    태국 경찰의 추적을 3개월이나 피해 다니던 태국의 한 마약상이 지난주 방콕의 한 콘도미니엄에서 붙잡혔다. 마약상의 이름은 사하라트 사왕쟁(25). 그런데 외모가 몇년 전 검거됐을 때와 상당히 달라 보였다. 더욱이 그는 콘도 숙박부에 ‘성지민’이란 한국 이름으로 투숙하고 있었다. 해서 경찰들도 검거 직전까지 이 청년이 사왕쟁인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방콕에서 유통되는 마약 엑스터시의 판매자와 구매자들을 역추적해 수사한 결과 사왕쟁을 검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잘생긴 한국 남성을 동경해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고 우리 이름으로 개명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도 한목소리로 사왕쟁을 ‘잘생긴 한국 남성’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제공한 체포 비디오에는 사왕쟁이 “한국으로 이주하길 원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 나는 태국이 지겹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왕쟁은 암호화폐를 이용해 다크웹에서 엑스터시로 알려진 MDMA를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왕쟁은 현재 마약 밀반입 혐의로 기소됐다. 태국 경찰 관계자는 “사왕쟁은 유럽에서 마약을 다량 수입하는 마약왕”이라며 “더 많은 외국 용의자들에 대해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왕쟁은 주로 네덜란드로부터 마약을 수입했지만 거래 상대의 신원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왕쟁은 이전에 적어도 세 차례 체포된 적이 있다고 BBC는 전했다. 폭행 혐의로 구금된 적도 있었는데 엑스터시 290정과 2㎏ 분량의 액체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경위에서인지 그는 구금 시설을 탈출한 뒤 검거망을 피하기 위해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았다. 한 경찰 간부는 사왕쟁이 “방콕에 MDMA가 넘쳐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보도했다. 그는 이어 “사왕쟁은 고작 스물다섯 나이에 유럽으로부터 MDMA를 수입하는 마약왕이 됐다”고 개탄했다.
  • 이마트 최저가 행사 ‘더 리미티드’ 불티나네… 3일 만에 쌀 250톤·물티슈 4만개 팔렸다

    이마트 최저가 행사 ‘더 리미티드’ 불티나네… 3일 만에 쌀 250톤·물티슈 4만개 팔렸다

    이마트가 고물가 시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출시한 새로운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더 리미티드는 이마트가 분기별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신선·가공·생활용품을 선정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국민 물가안정 프로젝트다. 먼저 지난 3일 1차로 총 48개의 상품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대표 품목 중 신선식품 15개, 가공식품 27개, 일상용품 6개를 선정해 출시했다. 더 리미티드 1차 상품들은 행사 첫 주말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쌀 250톤, 물티슈 4만개 판매되는 등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신규 외주처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 ‘더 리미티드 대패 삼겹살(1㎏)’은 2만 5000여개, 새로운 백미 품종을 행사 상품에 사용하고 매입 물량을 세 배로 늘려 가격을 낮춘 ‘더 리미티드 CJ 햇반 아산맑은쌀밥 10입 기획’은 2만여개 팔렸다. 더 리미티드 상품들은 모두 이마트에서만 파는 단독 한정 상품으로, 다음달 31일까지 해당 가격을 유지하며, 2차 상품은 오는 4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더 리미티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대대적 프로젝트에 돌입한 이마트는 압도적 대량 매입, 유통 프로세스 개선, 사전 계약과 신규 산지 개발 등을 통해 이번 행사 상품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더 리미티드 상품을 생산하는 협력사로부터 평소보다 최대 5배까지 물량을 추가 매입함으로써 가격을 낮췄다. 이렇게 준비한 백색란 30구 1판 상품은 판매가 5480원으로 일반 계란 30구 평균 판매가 6600원보다 17% 싸다. 이마트는 백색란을 낳는 어미 닭을 보유한 국내 유일 협력사와 단독 직접 계약을 했으며, 해당 협력사 전체 생산량의 60%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 또한 CJ햇반 아산맑은쌀밥 10입 기획(210g×10입) 상품은 정상가 1만 3480원보다 약 25% 할인된 9980원에 판매한다. 햇반 1개당 998원인 셈이다. 이마트는 충남 아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삼광’이라는 백미 품종을 행사 상품에 사용했으며, 평소 대비 세 배가량으로 매입 물량을 늘려 가격을 낮췄다. 사전 계약은 생산자에게 일정 물량에 대한 매입을 보장해줘 매입 단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생산자는 판매에 대한 부담이 없고 유통사는 상품 가격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는 저렴한 가격에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는 만전김 30입·봉 상품을 6880원에 출시한다. 낱개 환산 시 봉지당 230원으로, 유사 상품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김 업력 40년을 자랑하는 협력사와 약 10만속 원초를 사전 계약했다. 김 시장은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상품을 매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마트는 약 4개월 치 물량에 대한 사전계약을 진행해 가격을 낮췄다. 와인은 해외 현지 가격보다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마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입한 ‘페르소노 논 그라타’ 와인을 1병당 1만 9800원에 판매하며 이는 해외 현지가 24달러(달러당 1230원 계산 시 2만 9520원) 대비 약 33%가량 저렴하다(해외 현지 가는 wine-searcher 기준 2023년 1월 가격). 통상 와인을 수입해 국내로 들여오는데 약 3~4개월 정도 소요된다. 사전 계약 없이 올해 2월초 더 리미티드 출시를 목표로 기존처럼 지난해 9~10월 중 계약을 진행했다면 당시 높은 환율로 인해 지금 가격에 출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마트가 지난해 하반기 환율이 지속 상승할 것을 예측하고 지난해 8월초 사전 계약을 했기에 ‘킹달러’라 불리던 9~10월 대비 약 10%가량 낮은 환율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지난해 8월초 평균 환율 1290~1300원대/9~10월 평균 환율 1410원대). 또한 원 부재료,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지속 상승하는 추세 속에서 하루라도 더 빨리, 저렴할 때 사전 계약을 진행해 원가를 추가로 절감했다. 신규 조달처 발굴도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 이마트가 더 리미티드로 출시한 대패 삼겹살 1㎏ 9980원 상품은 기존 스페인산이 아닌 신규 개발한 네덜란드산으로 생산했다. 기존 스페인산 1㎏ 정상가 1만 1980원보다 2000원 저렴하다. 지난해 독일산이 아프리카 돼지 열병 여파로 수입이 금지되자 수입량 1위 스페인산에 더 많은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급등했다. 이마트는 스페인산을 대신할 신규 조달처를 찾았고 여러 번의 품질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가격도 더 저렴한 네덜란드산을 신규 도입했다. 저렴한 원물 수입 후 설비가 우수하나 가동률이 낮은 국내 돈육 가공장을 직접 찾아 네덜란드산 원료육의 대패 작업을 진행해 이전보다 생산 원가를 더 낮출 수 있었다. 이마트 최진일 MD혁신담당 상무는 “이번에 선보이는 더 리미티드 상품은 이마트의 30년 상품 개발 역량을 총집결해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만들었다”며 “고물가시대 분기마다 더 리미티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미중 핵심 전쟁터 된 첨단기술… ‘테크외교 시대’ 선택 기로에 선 한국 [글로벌 인사이트]

    미중 핵심 전쟁터 된 첨단기술… ‘테크외교 시대’ 선택 기로에 선 한국 [글로벌 인사이트]

    미러 ISS 같은 ‘과학외교’ 종언中의 서방 기술 훔치기도 늘어美, 中 견제 기술개발 동맹 활발‘아르테미스’ 韓 등 23개국 참여‘쿼드’ AI 협력… ‘퀀텀’도 韓 빠져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의 대중 수출 통제, 중국 자본의 미국 내 기술 투자에 대한 감독 강화, 미국·일본·네덜란드 연합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 반도체 동맹 ‘칩4’(한국·미국·일본·대만) 가속화 등 중국의 기술 굴기를 막으려는 미국의 공세가 거세다. 기술혁명으로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권위주의 중국의 야심에 미국은 민주주의 동맹을 결집해 저지를 위한 그물망을 구축했다. 세계 외교 무대에서 냉전 종식 후 인류 진보와 화합을 상징하던 첨단기술은 이제 미국과 중국이 미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휘두르는 핵심 무기가 됐다. 친구와 적을 구분해 선별적으로 편을 가르는 ‘테크외교’(tech diplomacy)가 부상하면서 한국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최근 자국 과학자들에게 중국 연구자와의 합동 연구 및 중국 자본 투자 여부 등을 밝히도록 해 연구의 자유가 저해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며 “과학기술도 네 편과 내 편으로 가르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1989년 냉전 종식 이후 2000년부터 시작된 미러 국제우주정거장(ISS) 공동 운영처럼 세계는 ‘더 큰 화합과 협력’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을 강조했다. 이른바 ‘과학외교’(science diplomacy)의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 등 서방에서 첨단기술을 훔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인체에 삽입하는 전자 칩을 개발한 찰스 리버(64)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는 중국에서 연구비를 지원받고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2020년 체포됐다. 지난 15일에는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중국 법인 직원의 기밀 정보 유출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간 각축전이 심화되면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테크외교를 전면에 내세웠다. 테크외교는 중국을 배제하고 동맹 파트너와 함께 미국 중심의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경제안보’와 맞닿아 있지만, 그보다는 ‘과학기술 개발 경쟁’에 방점이 찍혀 있다. 올해 들어 국무부는 바이오, 슈퍼컴퓨터, AI, 양자(퀀텀)컴퓨팅 등 핵심·신흥 기술과 관련한 외교 정책을 개발하는 조직을 잇달아 신설했다. 미국이 이끄는 중국 견제 성격의 기술 개발 협력은 활발하다. 우주 분야에서 여성과 유색인종을 달에 착륙시킨 뒤 화성에 첫 우주비행사를 보내겠다는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는 한미 등 23개국이 참여 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ISS의 미러 공동 운영을 2024년까지 하겠다고 선언했고, 중국은 별도의 ‘톈궁 우주정거장’을 구축하면서 미국과의 우주 경쟁에 독자적으로 뛰어들었다. 또 미국은 지난해 5월 ‘퀀텀라운드테이블’ 정상회의를 열었고 개방성, 민주적 가치, 공정한 경쟁 등을 원칙으로 ‘퀀텀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통상 민주주의와 공정성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할 때 쓰는 표현이다.이어 같은 해 12월 영국 런던 회의에서는 퀀텀 분야 연구원이나 학생들이 다른 회원국에서 연구와 체류를 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회원국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등 12개국이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사실상 한국만 배제된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회의에서도 4명의 정상은 AI 기술에 대한 개발 협력에 뜻을 모았다. 미 조지타운대 ‘안보유망기술센터’(CSET)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10년간 쿼드 회원국이 생산한 AI 연구 논문은 총 65만편으로 유럽연합(EU)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논문을 합친 것보다 많다. 보고서는 “일본은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기술, 인도는 ‘데이터 마이닝’(데이터 속 유용한 상관관계를 찾는 기술), 호주는 언어학, 미국은 자연어 처리 등 각국이 협력에 필요한 서로 다른 강점이 있다”고 했다. 한국은 무역 관계에서 미중의 눈치를 동시에 봐야 하지만 과학기술에서는 미국과의 협력 필요성이 훨씬 크다. 워싱턴DC 현지의 한 과학계 인사는 “미국의 10대 국가 기술과 한국의 12대 국가전략 기술이 대부분 겹친다”며 “안보 중심의 한미 동맹을 과학기술 등의 ‘포괄적 동맹’으로 격상하는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는 한편 퀀텀라운드테이블과 같이 미국의 핵심 동맹들이 협력하는 다자체제에 최대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아찔한데 웃긴 밀회… 몰리에르의 매력 가득한 ‘타르튀프’

    아찔한데 웃긴 밀회… 몰리에르의 매력 가득한 ‘타르튀프’

    욕망에 충실한 남녀가 아찔한 장면을 만드는 찰나, 관객들의 침이 꼴깍 넘어가는 정적을 깨고 훼방꾼이 나타난다. 자칫하면 19금 연극이 될 뻔한 순간에 극의 흐름이 깨져 아쉬울 법도 하지만 상상도 못 한 등장 방식에 관객들의 폭소가 이어진다. 어떻게든 관객들을 웃기려고 작정한 극작가 몰리에르의 매력이다. ‘타르튀프’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극작가 몰리에르가 1664년 발표한 작품이다. 신실한 성직자로 위장한 타르튀프가 그를 맹신한 부르주아 오르공의 가정을 파탄 내는 이야기를 통해 당시 종교인의 위선을 비판했다. 타르튀프가 오르공의 아내 엘미르를 유혹하는 장면이 작품의 하이라이트인데, 은밀한 관계가 절정에 이르려는 순간 몰리에르가 다른 인물을 통해 흐름을 끊는 재치가 일품이다. 19금이 될 뻔한 장면에 코미디를 제대로 엮었다.인간의 욕망과 위선이라는 철학적인 주제를 가지고도 관객들을 쥐락펴락하는 ‘타르튀프’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 중인 ‘엔톡 라이브 플러스’를 통해 볼 수 있다. ‘엔톡 라이브 플러스’는 해외 유명 연극을 해오름극장에서 영상으로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연극을 영화처럼 감상하는 매력을 뽐낸다. 해외 극장 공연을 상연하다 보니 비행기 푯값이 비싼 시대에 앉아서 해외여행을 떠난 기분도 든다. 17세 이상 관람 가능한 ‘타르튀프’는 오는 3월 3일에 한 차례 더 볼 기회가 있다. ‘타르튀프’ 이외에도 영국 국립극장의 ‘시련’, 네덜란드 인터내셔널시어터 암스테르담의 ‘더 닥터’도 상영 중이다. 지난해 9월 선보였던 ‘타르튀프’와 달리 나머지 두 작품은 모두 이번에 처음 소개된다. ‘시련’은 작년 11월까지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최신작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극작가 아서 밀러의 동명 희곡이 원작이다. 집단 광기가 개인과 사회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생생히 그려냈다. 24일 첫 상영을 마쳤고 3월 1일과 5일에도 관람할 수 있다. ‘더 닥터’는 문학계의 프로이트라 불리는 오스트라의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였던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희곡 ‘베른하르디 교수’를 재해석한 연극이다. 작품은 임신중절 후유증으로 죽어가는 소녀에게 병자성사를 하려는 신부와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이를 가로막는 의사의 대립으로 시작된다. 종교와 과학을 대변하는 이들의 논쟁을 통해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도 지켜져야 할 인간의 존엄성을 탐구한다. 26일에 먼저 선보였고 3월 2일과 4일에도 볼 수 있다.
  • “임신 3개월 전 술 마셨나요? 아기 얼굴 바뀔 수 있습니다”

    “임신 3개월 전 술 마셨나요? 아기 얼굴 바뀔 수 있습니다”

    임신 전 3개월간 마신 술이 아이의 코의 길이, 턱의 방향 등 얼굴 모양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전에 마신 술이라도 태아의 비정상적인 안면 발달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임신을 준비할 때부터 알코올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는 또다른 이유로 여겨진다. 최근 게나디 로슈프킨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태아기 알코올 노출과 어린이 얼굴 모양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휴먼 리프로덕션’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태아 때 알코올 노출이 이후 얼굴 모양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분석을 진행했다. 9세 아이 3149명과 13세 아이 2477명의 얼굴 사진을 3차원 이미지로 변형시킨 뒤 이목구비의 200가지 특징을 포착하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알코올 섭취에 대한 정보는 임신 초기와 중기, 후기에 산모가 직접 작성했던 설문지에서 얻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임신 전이나 임신 중 술을 마시지 않은 산모, 임신 전 3개월간 술을 마셨다가 임신 후 중단한 산모, 임신 전후 지속적으로 술을 마신 산모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9세 아이의 얼굴 모양은 산모의 알코올 섭취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임신 3개월 전을 포함해 임신 기간 태아가 알코올에 노출되면 코가 짧아지거나 코끝이 비뚤어졌다. 또 돌출된 턱이나 눈꺼풀이 아래로 꺼지는 등의 특징도 관찰됐다. 다만 이러한 특징은 9세 어린이가 13세가 되면서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프킨 교수는 “어린이가 성장하면서 환경적 요인에 따라 알코올 노출로 인한 얼굴 특징이 감소하거나 성장 패턴에 가려질 수 있지만 알코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임신 중 알코올 섭취량에 대해 안전한 기준이 확립되지 않은 만큼 임신 전이라도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임신 중 알코올 섭취는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FASD)’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는 태아의 중추신경계를 손상시켜 지능 저하를 일으키고, 청소년기 학습 장애나 주의력 결핍 등을 유발할 수 있다.
  • 케첩과 양념으로 바다에서 24일을 버틴 남성, 하인즈가 찾는다

    케첩과 양념으로 바다에서 24일을 버틴 남성, 하인즈가 찾는다

    케첩 브랜드 하인즈가 자사 제품과 양념, 빗물로 바다에서 24일을 버티다 구조된 도미니카 남성을 찾아 최첨단 낚싯배를 선물하려는데 소재 파악이 안된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소문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하인즈가 지난달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이 나라 해군에 구조된 도미니카 선원 엘비스 프랑수아(47)를 애타게 찾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밸런타인 데이인 지난 14일부터 SNS에 그의 소재를 아는 이들의 연락과 제보를 기다린다고 글을 올렸다. 프랑수아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령 생마르탱 섬 근처에서 배가 고장 나 조난을 당했다. 그는 조류에 떠밀려 자꾸 난바다 쪽으로 나아갔고, 항법 지식이 부족해 도미니카 해안으로 되돌아갈 수 없었다면서 그렇게 24일을 바다에서 표류했다고 콜롬비아 해군에 털어놓았다. 그에게 남아 있던 것으로는 하인즈 케첩 한 통과 마늘 간 것, 그리고 마기란 이름의 육수 고형물 뿐이었다. 그는 고형물을 바닷물과 번갈아 마시거나 빗물을 옷에 받아 마시며 버텼다. 프랑수아는 근처를 날아가던 비행기가 그의 배에 표시된 ‘도와달라(Help)’ 신호를 보고 당국에 신고한 덕에 구조될 수 있었다. 하인즈는 프랑수아에게 최첨단 낚싯배를 선물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그를 푸에르토 볼리바르 북서쪽 해상에서 구조한 콜롬비아 해군과도 접촉해 그의 소재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그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했다. 하인즈의 한 포스트다. “이렇게 대단한 이야기를 지닌 대단한 남성을 찾아내는 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는 인터넷의 바다에 이 메시지를 띄운다. 왜냐하면 누구라도 그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바로 당신.”
  • 병역기피 혐의 재판 석현준, K4리그 전주시민축구단 노크

    병역기피 혐의 재판 석현준, K4리그 전주시민축구단 노크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석현준(32)이 K4리그(4부리그) 전주시민축구단 입단을 타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전주시민축구단은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3시즌 석현준 선수와 동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가 약 2시간 만에 사진 등 게시물을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석현준이 구단 선수로 등록은 마쳤다”면서 “다만 재판 결과에 따라 등록 자체가 취소될 수 있어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석현준이 선고에 앞서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곳을 물색한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민축구단이 속한 K4리그는 상위 리그와 달리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도 뛸 수 있다. 재판 결과·당국의 처분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될 경우, 그가 뛸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국내 무대가 4부리그인 셈이다. 석현준은 지난해 7월 말 트루아(프랑스)와 계약 해지 후 소속팀이 없었다. 그는 2009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시작으로 줄곧 해외에서 프로 생활을 하며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A매치 15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유럽에 머물며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귀국도 하지 않아 2019년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병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되자 그는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냈지만 패소했고, 지난해엔 프랑스 매체를 통해 귀화 추진설이 알려져 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병무청의 해외 체류 허가 기간 내 귀국하지 않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석현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늦어졌지만 병역을 이행한다는 제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함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 WBC 우승 트로피 공개

    WBC 우승 트로피 공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원회가 2023년 대회 우승 트로피를 공개했다.WBC 조직위는 23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우승 트로피 사진을 올렸다. 또 미국 뉴욕에 있는 메이저리그 대표 매장에 23일부터 24일까지 실물을 전시한다고 전했다. 2006년 1회 대회를 연 WBC는 올해 5회째를 맞이한다. 애초 2021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월로 연기됐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20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3월 9일),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각 조 1, 2위는 8강 진출권을 받는다. 한국이 B조 1위 또는 2위에 오르면 도쿄돔에서 A조 2위 또는 1위와 8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 A조는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로 짜여졌다. C조는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이며 D조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애서 열린다.
  • [씨줄날줄] 법 밖의 부부/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법 밖의 부부/박록삼 논설위원

    소성욱씨와 김용민씨는 2019년 5월 가족과 친구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6년의 연애 끝에 이뤄진 혼례였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부부’가 아니다. 혼인신고도 못 했고, 법적 의무도 권리도 갖지 못한다. 동성 결혼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판례상 법적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탓이다. 꽉 막힌 듯한 길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열리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고법은 소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동성 부부라는 이유로 가입자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 자격을 박탈한 처분은 부당하다는 판단이었다. 결혼식 영상, 함께 부은 적금통장 등 갖은 생활의 흔적을 모두 제출한 덕이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애써 ‘부부’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대신 “사실혼과 동성결합 모두 법률적 의미의 가족관계에 포함되지 않는 정서적·경제적 생활공동체”라며 두 관계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언급했다. 소씨, 김씨와 같은 ‘법 밖의 부부’가 ‘사실상 사실혼 부부관계’임을 인정한 셈이다. 이와 더불어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동일집단 차별’이자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이라고 규정했다. 사회적 소수자의 숨통을 틔울 수 있게 했다. 동성 부부로서 소중한 성취지만 갈 길은 멀다. 2004년 ‘동성 사실혼 관계 해소 및 재산분할’ 사건이나 2014년 영화감독 김조광수씨 부부의 ‘동성 간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사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동성결혼 합법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건강보험 외에도 충돌할 법제들이 산적해 있다. 국민연금, 납세 문제, 상속 문제, 병원 보호자권 등은 현실의 높고 낮은 벽이다. 사회적 혼란은 불가피할 수 있다. 하지만 동성결혼 합법화는 세계적인 추세에 가깝다. 또 다양성의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한 작동 원리다.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등의 동반자등록법 형식 동성혼 합법화를 비롯해 아시아의 대만과 일본 24개 지자체 등의 사례가 있다. 우리가 허락해 주거나 동의해 줄 영역의 문제가 아님을 뜻한다. 이것을 선제적으로 개선해 갈 것인지, 아니면 항소와 많은 법적 쟁송 뒤로 미뤘다가 바꿔 나갈 것인지만 남은 셈이다.
  • ‘뉴노멀’ 돼 버린 에너지·식량 위기… 상처 깊어지는 지구촌

    ‘뉴노멀’ 돼 버린 에너지·식량 위기… 상처 깊어지는 지구촌

    “이집트 카이로에 사는 다섯 자녀의 어머니인 할리마 라비는 물가 상승으로 식료품비를 줄였다며 고기·계란을 사는 건 이제 사치가 됐다고 말했다. 독일 발듀에른의 세탁소 주인 스벤 파르는 가스요금이 지난해 3만 유로(약 4200만원)였는데 올해 16만 5000유로(2억 2900만원)로 6배가량 치솟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밀 부족으로 빵 가격이 2배로 뛰었고 수도 아부자의 빵집 40%가 문을 닫았다.” 22일 AP통신 등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째를 맞아 전 세계 사람들의 근심 어린 하소연을 이같이 전했다. 에너지 대국 러시아와 세계 4위 곡물 수출국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에너지·식량위기가 ‘뉴노멀’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쟁 직후인 지난해 3월 159.7로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내며 올해 1월 기준 131.2를 기록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은 지난해 8월 말 ㎿h당 340유로(47만원)까지 뛰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가 이달 들어 50유로(7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올겨울 유럽의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해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대를 집결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직전 가격(15유로·2만원)과 비교해 여전히 3배 높다. 네이처 에너지 저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전 세계 가정용 에너지 비용이 62.6~112.9%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눈여겨볼 것은 물가에서도 빈부 격차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지난해 선진국의 물가상승률은 7.3%로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의 9.9%보다 낮았다. 저소득 개발도상국은 같은 시기 물가상승률이 14.2%에 달했다. 식량 공급이 불안정한 아프리카·중동 등의 물가 고통이 더 컸다는 의미다. 러시아 밀의 최대 수입국인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식료품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37% 치솟았다. 전 세계 각국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경쟁하듯 올리자 대출 이자마저 불어나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지우고 있다. 올해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울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올겨울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중국의 에너지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급등하면 유럽이 충분한 천연가스를 저장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식량 가격 상승은 저소득 국가에 더 큰 압력을 가해 사회적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해오름극장서 즐기는 유럽의 핫한 공연 ‘엔톡 라이브 플러스’

    해오름극장서 즐기는 유럽의 핫한 공연 ‘엔톡 라이브 플러스’

    국립극장이 해외 공연을 영상으로 만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를 선보인다. 오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는 국립극장이 유럽 각지의 극장 및 배급사와 손잡고 세계 최정상급 화제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영국 국립극장의 ‘시련’, 네덜란드 인터내셔널시어터 암스테르담의 ‘더 닥터’, 프랑스 국립극장인 코메디 프랑세즈의 ‘타르튀프’를 준비했다. ‘시련’과 ‘더 닥터’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고 ‘타르튀프’는 지난해 9월에 이어 재상영이다.‘시련’은 작년 11월까지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최신작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극작가 아서 밀러의 동명 희곡이 원작이다. 집단 광기가 개인과 사회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생생히 그려냈다. 2월 24일, 3월 1일, 3월 5일 총 3회 상영한다. 첫 상영 당시 감각적인 연출과 세련된 무대 미학으로 호평받은 ‘타르튀프’는 지난해 몰리에르 탄생 400주년을 기념해 1664년 초연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진 오리지널 버전을 복원한 작품이다. 성직자로 위장한 타르튀프가 그를 맹신한 부르주아 오르공의 가정을 파탄 내는 이야기를 통해 당시 종교인의 위선과 인간의 맹목적인 믿음을 비판한다. 2월 25일, 3월 3일 총 2회 상영한다.‘더 닥터’는 문학계의 프로이트라 불리는 오스트라의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였던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희곡 ‘베른하르디 교수’를 재해석한 연극이다. 작품은 임신중절 후유증으로 죽어가는 소녀에게 병자성사를 하려는 신부와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이를 가로막는 의사의 대립으로 시작된다. 종교와 과학을 대변하는 이들의 논쟁을 통해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도 지켜져야 할 인간의 존엄성을 탐구한다. 2월 26일, 3월 2일, 3월 4일 3회 상영한다.
  • 대한전선, ‘10주를 1주’로 액면병합…“주가 안정화 및 가치 제고 차원”

    대한전선, ‘10주를 1주’로 액면병합…“주가 안정화 및 가치 제고 차원”

    대한전선은 22일 연 이사회에서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과다한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가 안정화하고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10대 1 비율의 액면병합이 완료되면 보통주 액면가액은 현재 1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아지고, 발행주식 총수는 12억 4000만주에서 1억 2400만주로 줄어든다. 자본금 1244억원은 병합 전과 같다. 액면병합은 다음달 30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된다. 주총에서 통과하면 5월 16일에 병합된 신주를 재상장할 계획이다. 10주로 병합할 수 없는 단수주는 신주 상장일의 종가를 기준으로 대한전선이 매입해 자사주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한전선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이 정상화됨에 따라 과거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늘어난 주식 수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실적 개선과 해외 사업 확대 등 회사의 발전적인 측면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작년 매출, 8년 만에 2조원 돌파...부채비율 82%로 낮춰 대한전선은 또 지난해의 연결기준 매출은 2조 4519억원, 영업이익 482억원으로, 전년도 각각 23%, 2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부채비율은 2021년 말 기준 266%였던 작년 말 82%로 약 70%가 줄었다. 대한전선은 “수주 물량 확대와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미국과 네덜란드에 판매 법인, 베트남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 법인을 운영하며 영업 및 생산의 현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 ‘세계 미술 명작’ 광주비엔날레서 만난다

    ‘세계 미술 명작’ 광주비엔날레서 만난다

    광주집결 네덜란드등 9개국 특별전시 참여해외·광주문화 기관 매칭 시각 문화 현장화기후 문제·소수민족 문화 등 주요소재 다뤄 4월 개막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9개 파빌리온(국가관)이 열린다. 내년 열리는 행사도 20개국 이상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22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따르면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이날 각 국가별 전시 제목과 참여작가, 큐레이터 등 각 국가별 파빌리온 진행상황을 발표했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리는 비엔날레 본전시와 연계해 다양한 국가들의 동시대 예술에 대한 문제의식을 입체적으로 살피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특히 전 세계 미술애호가들이 모이는 광주비엔날레 기간동안 각 국가의 미술 수준을 자랑하기 위해 세워지는 파빌리온이 역대 파빌리온 중 최대 규모로 꾸려지는 가운데 각 파빌리온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는 네덜란드, 스위스,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이탈리아, 중국, 캐나다 총 9개국이 참여한다. 광주지역 협력기관인 광주시립미술관, 이이남 스튜디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동곡미술관, 은암미술관 등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네덜란드관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기후범죄 주범인 기업과 정부를 재판에 회부하는 공판 퍼포먼스를 펼치고 이탈리아관은 지역 청소년과 워크숍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물의 치유력에 공감한 작품을 선보인다. 프랑스관은 지난해 열린 제59회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은 지네브 세디라가 1960~1970년대 광주와 프랑스의 역사를 품은 물품들을 수집해서 발전된 형태의 전시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수교 60주년을 나란히 맞는 캐나다관은 원주민 이누이트 예술가 28명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 최대 규모 전시를 펼치고, 스위스관은 한국과 스위스 사진작가 8인이 산이 많은 국가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사회적 변화에 대한 예술적 인지방식을 표현한다. 중국관은 대나무를 매개로 중국 유서 깊은 문화 정신이 재해석되는 것을 보여주고, 우크라이나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현대영화를 상영해 연대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베니스비엔날레가 각 국가에서 국가관을 운영하면서 자국 미술을 소개하듯,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또한 해외 유수의 문화예술기관들이 자국 작가와 작품을 선보이며 국가 간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광주를 중심으로 세계 미술계가 응집되고 결집됨으로써 광주가 세계 미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절박한 러軍 ‘영끌’ 야간 틈타 일제공격…달라진 미사일 전술 [월드뷰]

    절박한 러軍 ‘영끌’ 야간 틈타 일제공격…달라진 미사일 전술 [월드뷰]

    러시아군의 대우크라이나 미사일 전술에 변화가 감지됐다. 아침에 쏘던 미사일을 밤에, 저고도로 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우크린포름은 러시아군이 미사일 사용 전술을 변경했다고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나트 대변인은 이날 “적군이 야간 공습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진 야간 작전에 샤헤드 계열 드론을 주로 활용했는데, 이제 미사일을 밤에 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상호 대비태세가 약화하는 야간을 틈탄 러시아군의 일제공격이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군이 드네스트르강과 남부크강 수면을 따라 낮게, 미사일을 저고도 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러시아군의 이런 불규칙한 공격 패턴이 작전적·전술적 관점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전문가 중론이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탐지하고 집중력을 분산시켜 방공 미사일을 소진하려는 ‘단순 변주’란 해석도 있다. 다만 전술 변화의 배경에 부족한 미사일 보유량에 대한 고려는 분명히 있었을 거란 분석이 제기된다. 미사일 보유량이 결정적 작전을 뒷받침할 만큼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술 변화는 공격 능력 제고를 위한 필연적 선택이었을 거란 해석이다.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군은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의 지상 목표물 타격을 위해 첨단 고정밀 유도미사일을 대규모로 사용했다. 1발 가격이 100만 달러(약 12억 5000만원)에 달하는 칼리브르는 물론 최신형 전술 탄도·순항 미사일인 이스칸데르 등을 대거 동원하며 미사일 공격에만 최소 200조 이상의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다. 하지만 서방 제재로 추가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미사일 재고가 줄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작년 2월 개전 후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315일 동안 전략 고정밀 미사일 재고량의 81%를 소진했다. 러시아군은 이란 등에서 수입한 드론으로 미사일 부족분 일부를 갈음하며 재고량 늘리기에 나섰다.한동안 고정밀 미사일 타격에 소극적이던 러시아군은 그러나 개전 1주년과 5월 9일 대규모 전승절 기념행사를 앞두고 그간 비축 및 추가 생산한 미사일을 다시 쏘기 시작했다. 대신 미사일 재고를 일정량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공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전술에 변화를 줬다. 상호 대비태세가 약화하는 야간을 택해 강 수면을 따라 미사일을 낮게 쏘며 탄도탄의 회피 기동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그간 무차별 포격을 가하던 것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며, 이는 곧 러시아군의 절박한 상황을 대변한다. 마침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9일 러시아군의 ‘대공세’ 우려가 기우에 불과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러시아군이 가용한 전력 대부분을 이미 최전방에 쏟아붓고 있어 공세의 규모와 강도를 더욱 끌어올릴 여력 자체가 없다는 평가다. ISW는 무엇보다 러시아군이 전차 부족 상황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러시아군이 개전 후 1년간 잃어버린 전차 물량은 막대한 수준이다. 네덜란드의 오픈소스 정보분석업체 오릭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달 9일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전차 1천 대를 파손으로 잃었고, 500대는 노획당했다. 그 결과 러시아가 보유한 전차는 전쟁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영국 정보분석업체 국제전략연구소(IISS)도 15일을 기준으로 러시아의 주력전차 T-72B, T-72B3M 보유 규모가 전쟁 전 대비 50%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장의 핵심 전력인 전차부대가 제 역할을 하려면 새 전차가 보급돼야 하지만, 러시아군은 당장 최전선에 보급해줄 전차를 비축하지 못했으며 신규 생산속도는 손실되는 전차 수를 따라잡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ISW는 전했다. 전차가 보병을 보호해주지 못하면 기동 소총부대의 효율도 극도로 제한된다고 ISW는 덧붙였다. ISW는 “현재 러시아군의 병력 배치 패턴을 보면 서부군관구 외 다른 군관구에서도 가용한 전력을 최대한 끌어 쓰는 흔적이 역력하다”며 “이에 따라 러시아가 갑자기 루한스크나 다른 곳에서 갑자기 거대 규모의 병력을 구성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결론내렸다.
  • 한국인 삶 만족도, OECD 38개국 중 36위

    한국인 삶 만족도, OECD 38개국 중 36위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더욱 각박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 수준에 머물렀고, 저소득층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았다. 우리 국민은 국내 여행을 1년에 일주일도 채 떠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경험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다시 늘어났다. 통계청은 20일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서 2019~2021년 기준으로 집계한 주관적 삶의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5.9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9점은 OECD 38개국 가운데 36위에 해당하는 낮은 점수다. 우리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은 나라는 콜롬비아(5.8점)와 튀르키예(4.7점) 두 곳뿐이었다. 세계에서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7.8점)였고 덴마크·아이슬란드(7.6점), 스위스(7.5점), 네덜란드·룩셈부르크·스웨덴·노르웨이(7.4점) 등 유럽 국가가 상위권을 휩쓸었다.2021년 연간 기준으로 집계한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3점으로 2020년 6.0점에서 소폭 올랐다. 다만 가구소득이 월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만족도는 5.5점으로 평균을 밑돌았다. 소득의 많고 적음과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비례 관계에 있다는 의미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영향으로 국민의 국내 여행일수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1인당 연 10.0일이던 여행일수는 2020년 5.81일, 2021년 6.58일로 쪼그라들었다.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동학대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만 0~17세 아동·청소년 가운데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10만명당 50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구 10만명당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망자 수(자살률)는 2021년 기준 26.0명으로 전년보다 0.3명 늘었다. 특히 70대(41.8명)부터는 인구 10만명당 자살자가 40명을 넘었고, 80세 이상에서는 61.3명으로 급격히 치솟았다.
  • 국내 여행 1년에 일주일도 못 가는 한국인… 코로나 부작용에 삶 만족도 OECD 꼴찌 수준

    국내 여행 1년에 일주일도 못 가는 한국인… 코로나 부작용에 삶 만족도 OECD 꼴찌 수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더욱 각박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 수준에 머물렀고, 저소득층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았다. 우리 국민은 국내 여행을 1년에 일주일도 채 떠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경험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다시 늘어났다. 통계청은 20일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서 2019~2021년 기준으로 집계한 주관적 삶의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5.9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9점은 OECD 38개국 가운데 36위에 해당하는 낮은 점수다. 우리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은 나라는 콜롬비아(5.8점)와 튀르키예(4.7점) 두 곳뿐이었다. 세계에서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7.8점)였고 덴마크·아이슬란드(7.6점), 스위스(7.5점), 네덜란드·룩셈부르크·스웨덴·노르웨이(7.4점) 등 유럽 국가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2021년 연간 기준으로 집계한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3점으로 2020년 6.0점에서 소폭 올랐다. 다만 가구소득이 월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만족도는 5.5점으로 평균을 밑돌았다. 소득의 많고 적음과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비례 관계에 있다는 의미다.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영향으로 국민의 국내 여행일수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1인당 연 10.0일이던 여행일수는 2020년 5.81일, 2021년 6.58일로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동학대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만 0~17세 아동·청소년 가운데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10만명당 50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구 10만명당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망자 수(자살률)는 2021년 기준 26.0명으로 전년보다 0.3명 늘었다. 특히 70대(41.8명)부터는 인구 10만명당 자살자가 40명을 넘었고, 80세 이상에서는 61.3명으로 급격히 치솟았다. 다른 사람을 얼마나 믿는지를 평가하는 ‘대인 신뢰도’는 2020년 50.6%에서 2021년 59.3%로 높아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 66~73%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기에 감염으로 인한 불안과 외부 활동 제한으로 주변인과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대인신뢰도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기관신뢰도는 2021년 55.4%로 2020년 48.3%에서 7.1% 포인트 증가했다. 16개 기관 중 의료계가 72.3%로 가장 높았고 교육계(69.1%), 금융기관(66.2%), 지자체(58.5%), 대기업(56.7%), 정부(56.0%), 군대(56.1%), 경찰·방송사(55.3%), 종교계(54.2%)가 뒤를 이었다. 국회는 34.4%로 신뢰도가 가장 낮은 기관으로 선정됐다.
  • 자택서 피 흘린 채 발견된 60대男, 죽기전 한 말…“수탉”

    자택서 피 흘린 채 발견된 60대男, 죽기전 한 말…“수탉”

    67세 남성이 애지중지 키우던 닭에 다리를 쪼인 후 과다출혈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출신 헤이그 출신의 야스퍼르 크라우스(67)가 애완용 수탉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말 조련사 출신인 크라우스는 아일랜드 로스코먼에 있는 자택에서 많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외신에 따르면 크라우스는 뒷마당을 거닐던 와중 키우던 수탉에게 공격받았다. 펄쩍 뛰어오른 수탉은 크라우스의 왼쪽 다리를 강하게 쪼았다.비명을 듣고 달려온 하숙인에게 그는 정신을 잃기 전 “수탉”이라고 속삭였다고 전해졌다. 이후 도착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그는 결국 사망했다. 당시 크라우스의 딸 버지니아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닭장 사이에 이어진 핏자국이 있었다”며 “특정 닭 발톱에 피가 묻어 있었다. 이 닭은 이전에 내 딸을 공격한 적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과거 수탉이 딸이 공격을 했을 당시 당장 없애버리려 했지만, 평상시 동물을 끔찍히 아껴온 크라우스가 본인의 집으로 수탉을 데려가기로 하며 사건은 일단락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1년 후, 이 수탉은 끝내 자신을 거둬 준 크라우스까지 공격하고야 말았다. 크라우스의 죽음 이후 수탉은 안락사된 것으로 알려졌다.크라우스를 공격한 걸로 추정되는 수탉의 종은 ‘브라마 닭’으로 확인됐다. 브라마 닭은 세계에서 가장 몸집이 큰 걸로 유명하다. 수탉 공격에 사람이 사망한 사건은 이전에도 있었다. 인도 남부의 한 농장 주인이 불법 투계에 내놓기 위해 수탉을 옮기던 중 다리에 차놓은 흉기에 다쳐 끝내 세상을 떠났다. 수탉이 달아나려고 발버둥치는 와중에 사타구니가 베였고, 주인은 과다 출혈로 병원에 후송되다 결국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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