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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신기록 멈춘 삼성, 영업익 급감한 LG… “내리막은 이제부터”

    매출 신기록 멈춘 삼성, 영업익 급감한 LG… “내리막은 이제부터”

    삼성 매출 77조·영업익 14조 선방하반기 반도체·가전 전망 어두워LG 매출 7%·영업익 59% 떨어져원재료·운임 비용 상승에 직격탄3분기 경기침체 현실화 우려 커져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 온 ‘최대 실적’ 행진을 마감했다.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LG전자도 2분기 영업이익이 12% 빠지며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촉발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한국 산업계 전반에 현실화한 형국이다. 시장에서는 대내외 산적한 경영 악재가 3분기부터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7조원, 영업이익은 14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은 1.0% 줄었고 영업이익은 0.85% 빠졌다. 수치만 봐서는 ‘미미한 실적 하락’으로 보이지만 기업이 받아들이는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심각한 분위기다. 지난해 3분기 매출 74조원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기록한 최대 매출 증가세가 멈춘 데다 스마트폰, 가전의 판매 부진에 이어 하반기에는 반도체까지 경기 침체 영향권에 들 거란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사업 부문별 실적은 이날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제품 수요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한 이익률 하락이 이번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고환율 효과’가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성품(세트) 판매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전자 가릴 것 없이 유럽·북미·중국이 3대 시장인데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장이 얼었고 미국은 경기 침체, 중국은 코로나19 봉쇄로 스마트폰과 가전 소비가 ‘죽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라면서 “그나마 반도체는 시장 수요가 견조한 데다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환차익 효과를 누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19조 4720억원을 올리며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5.0% 증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2.0% 쪼그라들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7.1%, 59.3% 뒷걸음쳤다. 전체 매출을 이끌고 있는 생활가전 사업마저 영업이익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이 매출을 견인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이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이번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60% 가까이 급감한 것은 지난 분기 영업이익에 포함됐던 특허 수익 등 일회성 요인이 빠졌기 때문이라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잠정 실적도 매출 5조 706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73.0%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급감과 관련해 “중국 코로나19 봉쇄와 글로벌 물류 대란 영향,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면서도 “작년 2분기 영업이익에는 SK온과의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과 충당금 등 일회성 항목이 반영됐던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산업계에서는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하반기 실적 하락의 본격적인 예고”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들이 2분기까지는 선방하고 3분기부터는 내리막을 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 감소폭을 어느 선까지 막을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실적 행진’ 마감한 삼성전자, 영업익 12% 빠진 LG전자…기업들 “실적 하락 최소화가 목표”

    ‘실적 행진’ 마감한 삼성전자, 영업익 12% 빠진 LG전자…기업들 “실적 하락 최소화가 목표”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 온 ‘최대 실적’ 행진을 마감했다.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LG전자도 2분기 영업이익이 12% 빠지며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한국 산업계 전반에 현실화한 형국이다. 시장에서는 대내외 산적한 경영 악재가 3분기부터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7조원, 영업이익은 14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은 1.0% 줄었고 영업이익은 0.85% 빠졌다. 수치만 봐서는 ‘미미한 실적 하락’으로 보이지만 기업이 받아들이는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심각한 분위기다. 지난해 3분기 매출 74조원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기록한 최대 매출 증가세가 멈춘 데다 스마트폰, 가전의 판매 부진에 이어 하반기에는 반도체까지 경기 침체 영향권에 들 거란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이날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제품 수요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한 이익률 하락이 이번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고환율 효과’가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성품(세트) 판매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전자 가릴 것 없이 유럽·북미·중국이 3대 시장인데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장이 얼었고 미국은 경기 침체, 중국은 코로나19 봉쇄로 스마트폰과 가전 소비가 ‘죽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라면서 “그나마 반도체는 시장 수요가 견조한 데다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환차익 효과를 누렸다”고 말했다.LG전자는 2분기 매출 19조 4720억원을 올리며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5.0% 증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2.0% 쪼그라들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7.1%, 59.3% 뒷걸음쳤다. 전체 매출을 이끌고 있는 생활가전 사업마저 영업이익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이 매출을 견인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이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이번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60% 가까이 급감한 것은 지난 분기 영업이익에 포함됐던 특허 수익 등 일회성 요인이 빠졌기 때문이라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잠정 실적도 매출 5조 706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73.0%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급감과 관련해 “중국 코로나19 봉쇄와 글로벌 물류 대란 영향,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면서도 “작년 2분기 영업이익에는 SK온과의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과 충당금 등 일회성 항목이 반영됐던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산업계에서는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하반기 실적 하락의 본격적인 예고”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들이 2분기까지는 선방하고 3분기부터는 내리막을 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 감소폭을 어느 선까지 막을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전고체 전지’ 특허 1위는 도요타…삼성전자 바짝 추격

    ‘전고체 전지’ 특허 1위는 도요타…삼성전자 바짝 추격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전기자동차(EV)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전지’와 관련된 특허를 가장 많이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의 특허 조사회사 패턴트 리절트와 함께 미국과 유럽 등 10개국 및 지역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등에 출원된 전고체 전지 관련 특허를 조사한 결과 2000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집계된 특허 수에서 도요타가 1331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2위는 파나소닉홀딩스 445건, 3위는 이데미쓰코산 272건으로 일본 기업이 1~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10위권 기업 가운데 6곳이 일본 기업일 정도로 일본 경쟁력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 기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4위, LG화학은 6위, 현대자동차는 9위, LG에너지솔루션은 10위 등 한국 기업 4곳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 신문은 한국 기업의 전고체 전지 관련 특허 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대략 250건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2016~2020년 도요타가 취득한 특허 수는 이전 5년과 비교해 약 40% 늘었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특허 수는 2배, LG화학은 3배 이상 늘었다. 이 신문은 “한국 업체들은 전지의 수명 연장 등 실용 단계에서 성능과 직결되는 특허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일본 업체들이 실용 단계에서도 얼마나 우위성을 유지하느냐가 향후 과제”라고 지적했다.
  • LG이노텍, RE100 가입…“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LG이노텍, RE100 가입…“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글로벌 소재·부품기업 LG이노텍은 글로벌 ‘RE100’(재생에너지 100%) 이니셔티브 가입 신청이 최종 승인됐다고 5일 발표했다.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내세운 국제 캠페인으로,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과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이니셔티브인 ‘CDP’의 협력으로 2014년 발족됐다. 연간 100GWh(기가와트시)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을 가입 대상으로 두고 있다. 구글과 애플 등 370여개 글로벌 기업이 가입했고,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현대기아차 등 20여개 기업이 가입했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 중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녹색 프리미엄’ 제도도 활용한다. LG이노텍은 올해 녹색 프리미엄을 통해 국내 사업장 연간 전력소비량의 3분의 1 수준인 192GWh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자로부터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열어 2030년까지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40년에는 탄소배출을 제로(0)화한다는 ‘2040년 탄소중립’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RE100 가입을 계기로 기후 위기에 진정성 있게 대응하는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면서 “ESG 경영도 내실 있게 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LG엔솔 권영수 첫 유럽 출장… 스마트팩토리로 일정 채웠다

    LG엔솔 권영수 첫 유럽 출장… 스마트팩토리로 일정 채웠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부회장에겐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권 부회장은 이를 위해 스마트팩토리에 방점을 찍었다. 권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처음 떠나는 3일 유럽 출장에서도 스마트팩토리로 일정을 채웠다. 이번 출장 기간 LG엔솔의 배터리 생산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한다. 특히 권 부회장은 3박 5일간의 짧은 출장 일정에서 배터리 고객사인 자동차사보다도 독일의 협력사를 방문해 눈길을 끈다. 권 부회장이 스마트팩토리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을 찾아가 지멘스 주요 경영진과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베르크 공장은 전통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통해 모든 생산 공정을 데이터화해 위험 요소를 차단하고 불량률 발생을 최소화해 ‘꿈의 공장’으로 불린다. 불량품은 제품 100만개 가운데 10개 미만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지멘스와 배터리 제조 기술의 디지털 및 효율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권 부회장의 이번 출장에서 양사는 스마트팩토리와 관련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은 스마트팩토리에 진심이다. 지난 1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고객이 신뢰하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완벽하게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LG엔솔은 지난 1일 전사적인 스마트팩토리 운영 등을 위해 조직도 개편했다. 자동차전지사업부 산하에 생산지원담당 조직을 신설해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더불어 가동률·품질·수율 조기 안정화 등의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생산 현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전 세계 법인이 하나의 공장처럼 운영되는 체계를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팩토리 진심’ LG엔솔 권영수, 첫유럽 출장서 배터리 고객사 대신 찾은 곳

    ‘스마트팩토리 진심’ LG엔솔 권영수, 첫유럽 출장서 배터리 고객사 대신 찾은 곳

    ●유럽 거점서 스마트팩토리 점검…‘꿈의 공장’ 지멘스 방문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부회장에겐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권 부회장은 이를 위해 스마트팩토리에 경영 방점을 찍었다. 권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3일 처음 떠나는 유럽 출장에서도 스마트팩토리로 일정을 채웠다. 이번 출장 기간 LG엔솔의 배터리 생산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방문, 스마트팩토리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한다. 특히 권 부회장은 3박5일간의 짧은 출장 일정에서 배터리 고객사인 자동차사보다도 독일의 협력사를 방문해 눈길을 끈다. 권 부회장이 스마트팩토리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을 찾아가 지멘스 주요 경영진과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베르크 공장은 전통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으로, 모든 생산 공정을 데이터화해 위험 요소를 차단하고 불량률 발생을 최소화해 ‘꿈의 공장’으로 불린다. 불량품은 제품 100만개 가운데 10개 미만으로 전해졌다. ●“고객 신뢰·가격 경쟁력 위해 스마트팩토리 완벽 적용”앞서 권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지멘스와 배터리 제조 기술의 디지털 및 효율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을 당시 지멘스 경영진과 한국에서 회동하는 자리에서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변화, 배터리 산업의 성장 등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갖고 양사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윈윈’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다방면의 협력을 하기로 했다. 권 부회장의 이번 출장에서 양사는 또 한차례 스마트팩토리 관련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은 스마트팩토리에 진심을 담고 있다. 지난 1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대규모 글로벌 공장 신증설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완벽하게 적용해 나가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근본적 경쟁력을 고민했다”며 “그것은 바로 스마트팩토리와 구매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위해 조직 개편…“세계를 한 공장처럼”LG엔솔은 최근 생산 능력 확대와 효율성 증대를 위해 글로벌 사업장에서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LG엔솔은 전사적인 스마트팩토리 운영과 북미 공장 안정화를 위해 지난 1일자로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자동차전지사업부 산하에 생산지원담당 조직을 신설해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더불어 가동률·품질·수율 조기 안정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생산 현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전 세계 법인이 표준화된 생산 프로세스를 통해 하나의 공장처럼 운영되는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2억원짜리 ‘아이언맨 전기차’…아우디의 전동화, 獨 3사 전망은[전기차 오디세이]

    2억원짜리 ‘아이언맨 전기차’…아우디의 전동화, 獨 3사 전망은[전기차 오디세이]

    ‘아이언맨 전기차.’ 아우디의 ‘RS e-트론 GT’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를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시사회에 타고 등장하며 화제가 됐었다. 국내에는 지난해 12월 출시됐다. 아우디코리아의 초청으로 지난달 30일 시승할 기회를 얻었다. 가격은 2억원. 운전대를 잡은 손이 벌벌 떨리기 시작했다. 경이로운 단단함…빗길에서도 안정감 있는 질주 ‘경이롭다’는 말이면 충분할까. 묵직하다 못해 ‘딱딱하다’는 느낌이 드는 핸들과 가속페달, 브레이크의 조화는 장맛비로 축축해진 도로 위에서도 안정감이 있었다. 경기 평택항에서 서울 강남 아우디 본사까지 약 82㎞를 달렸다. 도로 사정상 차의 성능을 온전히 느끼긴 역부족. 다만, 시속 150㎞로 질주하는 차에서는 작은 흔들림도 느껴지지 않았다.아우디가 이 차량에 부여하는 의미는 작지 않다. 아우디는 보도자료에서 “우리가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가장 잘 보여주는 4도어 쿠페”라고 치켜세웠다. 아우디의 고성능 브랜드 ‘RS’에서 내놓은 최초의 순수전기차다. 차량 전후방 전기모터가 두 대나 장착돼 있다. ‘제로백’은 3.6초. 최대 출력 646마력, 최대 토크 84.7㎏·m로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93.4㎾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 1회 충전 시 336㎞를 달린다.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전동화 시대엔 獨 3사 만년 3위 꼬리표 뗄까 잘 알려진 것처럼 아우디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독일의 자동차 산업을 상징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e-트론’을 앞세운 아우디는 “독일 3사 중 전동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유럽연합(EU)의 방침에 대다수 완성차 회사의 반응이 “너무 급하다”였던 것과 달리, 아우디는 “충분하다”며 여유를 보인다. 아우디 최고경영자(CEO) 마르쿠스 듀스만은 “2026년부터 순수전기차 모델만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완전한 전동화 시점을 2030년으로 잡은 벤츠, BMW보다 4년이나 앞선 것이다. 특히 BMW의 올리버 집세 회장은 “완전한 전동화는 신중해야 한다”며 ‘속도조절론’을 시사한 바 있는데, 이와는 정반대 행보다. 이는 모기업인 폭스바겐그룹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전통 완성차 회사 중 전동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곳이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전기차 산업에서 폭스바겐과 테슬라의 경쟁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1등 전기차’ 테슬라의 거의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CEO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생산과 충전망, 소프트웨어 전 과정에 걸쳐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개월 내 테슬라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2026년까지 전기차 개발 및 생산에 520억 유로(약 70조 5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태동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장에는 여러 기대와 불안, 기회와 좌절이 교차합니다. 배터리 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산업을 색다른 시각으로 전하는 [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를 서울신문 온·오프라인에 연재합니다.
  • ‘K배터리’ 美·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K배터리 대표 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케미칼이 최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엔솔은 미국, 포스코케미칼은 영국 기업과 손잡으며 배터리 핵심 소재의 공급망 확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엔솔은 미국 광물 생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컴퍼스 미네랄과 탄산·수산화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7년간 컴퍼스 미네랄이 생산하는 친환경 탄산·수산화리튬의 40%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탄산·수산화리튬은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인 양극재를 구성하는 필수 원료다. 김동수 LG엔솔 구매센터장은 “북미 배터리 공장에 친환경 원료 공급망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영국의 유일한 배터리 기업인 브리티시볼트와 소재 개발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노섬벌랜드와 캐나다 퀘벡 등에 총 100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 양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 시장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노르웨이 모로 배터리와 ‘양·음극재 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고성능 제품 개발과 공급망 구축을 위해 브리티시볼트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 구광모號, 미래 동력 ‘클린테크’ 2조 투자

    LG 구광모號, 미래 동력 ‘클린테크’ 2조 투자

    취임 4주년을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사업을 육성한다. 2018년 6월 29일 취임 이후 로봇과 인공지능(AI) 사업에 몰두해 온 구 회장의 새로운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향후 5년간 국내외 친환경 사업에 2조원 이상을 쏟아붓는다. 29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과 각 계열사 경영진은 최근 석유화학 사업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에서 클린테크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클린테크는 탈탄소와 순환경제 체계 구축 등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을 뜻한다. 구 회장은 이번 결정에 앞서 전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의 LG화학 R&D 연구소를 방문해 친환경 신기술 현황을 점검했다.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술 개발 현황 등을 꼼꼼히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 분야를 선도적으로 선정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목표하는 이미지를 명확히 세우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R&D 투자 규모와 속도를 면밀히 검토해 실행해 가자”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기술 인재가 많이 모일 수 있도록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채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같이 고민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전 계열사가 집중할 우선 과제로 ▲바이오 소재 활용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 탄소 저감 기술 강화 등을 선정했다. LG는 이미 석유화학,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친환경 분야의 역량을 강화한다면 급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LG화학은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 미국 곡물 기업 ADM과의 합작 법인을 통해 2025년까지 미국에 7만 5000t 규모의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또 충남 대산 공장에 바이오 원료 생산 시설과 생분해성 플라스틱(PBAT) 생산 시설을 신설한다. 이곳의 나프타 분해센터 공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이용해 연 5만t 규모의 수소 연료를 생산하는 공장도 새로 짓는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지난해 12월 6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의 지분 2.6%를 확보하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10년 동안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기업 덮친 3高, 7월 경기 전망…1년 반 만에 최저

    기업 덮친 3高, 7월 경기 전망…1년 반 만에 최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현상’에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1년 반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에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BSI 전망치는 92.6으로 지난해 1월(91.7)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적 전망에도 빠르게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6월 BSI 실적치는 86.1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 9월(84.0)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97.2)보다도 11.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실제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7월 투자 부문 BSI는 99.7로 지난해 4월(99.4) 이후 1년 3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실제로 대내외 악재로 부정적 전망이 커지자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시시각각 모니터링하며 투자를 미루거나 취소, 재검토하는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1조 7000억원을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한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LG엔솔 관계자는 “투자 계획을 아예 철회하는 것은 아니고 경영 환경 악화로 공장 건설·운영 등 투자비가 급등하며 투자 시점과 규모, 내역 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엔솔은 올 2분기 미국에 연산 1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가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고물가, 고환율 충격에 투자비가 2조원대 중반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 구광모, LG 미래 성장동력으로 ‘클린테크’ 육성...5년간 2조 투자

    구광모, LG 미래 성장동력으로 ‘클린테크’ 육성...5년간 2조 투자

    LG 그룹 회장 취임 4주년을 맞은 구광모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친환경 사업을 육성한다. 2018년 6월 29일 취임 이후 로봇과 인공지능(AI) 사업 집중 투자에 이은 구 회장의 새로운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향후 5년간 국내외 친환경 사업에 2조원 이상을 쏟아붓는다.29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과 각 계열사 경영진은 최근 석유화학 사업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에서 바이오 소재,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탄소 저감 기술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클린테크는 탈탄소와 순환경제 체계 구축 등 기업이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을 의미한다. LG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바이오 소재 활용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 탄소 저감 기술 강화 등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클린테크 중심의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LG는 이미 석유화학,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역량을 강화한다면 급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와 협력회사, 물류 과정 등 제품 수명주기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까지 관리하는 방향으로 환경 규제가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친환경 클린테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LG는 클린테크 분야 역량 확보를 위해 국내외에서 5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세부적으로 LG화학은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 미국 곡물기업 ADM과 합작법인을 통해 2025년까지 미국에 7만 5000t 규모의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또 충남 대산 공장에 바이오 원료 생산시설과 생분해성 플라스틱(PBAT)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이곳의 나프타 분해센터 공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이용해 연 5만t 규모 수소 연료를 생산하는 공장도 새로 짓는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지난해 12월 6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의 지분 2.6%를 확보하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산 니켈을 10년 동안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은 또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국내기업 켐코와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폐배터리에서 발생하는 금속을 전구체 생산에 활용하기로 했다.구 회장은 이와 관련해 전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의 LG화학 R&D 연구소를 방문해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술 개발 현황과 전략을 점검하고,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 분야를 선도적으로 선정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목표하는 이미지를 명확히 세우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R&D 투자 규모와 속도를 면밀히 검토해 실행해가자”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기술 인재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채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같이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LG는 전날 열린 ESG위원회를 통해 ESG 추진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기로 하고, 올 하반기 중장기 탄소 감축 전략과 해외 탄소 감축 사업 개발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SG 경영의 방향성, 추진 전략, 성과 등을 담은 보고서도 3분기에 발간한다.
  • 3년새 몸집 2배 불린 中 배터리… 가성비·안전성 알고보니 헛바퀴 [전기차 오디세이]

    3년새 몸집 2배 불린 中 배터리… 가성비·안전성 알고보니 헛바퀴 [전기차 오디세이]

    치열한 한중전 양상으로 치닫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꿰뚫는 키워드는 바로 ‘양극재’다. 중국은 ‘리튬인산철’(LFP), 한국은 ‘삼원계’(NCM, 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각각 주력하고 있다. 공고했던 ‘K배터리’의 위상이 최근 흔들리는 가운데, 이는 글로벌 양극재 사용량 추이에서도 드러난다. 2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22.5%에 머물렀던 LFP의 글로벌 비중은 올 1분기 41.4%까지 확대됐다. 중국 내수를 중심으로 사용량을 확 늘렸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LFP는 저렴하면서도 안전해 고공행진 중인 전기차의 경제성을 높여 줄 ‘구세주’”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사실일까.우선 저렴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코발트·니켈 등 배터리의 가격을 좌우하는 고가의 광물이 들어가지 않아서다. 통상 LFP가 삼원계보다 2배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그만큼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떨어져 주행거리가 짧다는 게 단점이다. 무게도 삼원계 배터리보다 30% 정도 더 나간다. 그러나 그동안 ‘정설’로 받아들여진 “안전하다”는 주장에는 의문부호가 찍힌다. 양극재 내에서 열을 유발하는 니켈을 쓰지 않아 화재로부터 안전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최근 LFP 사용 비중이 압도적인 중국에서도 전기차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SNE리서치가 최근 내놓은 ‘중국 LFP 배터리 발화 위험성 대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보면 중국의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는 지난 4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탕디엠’의 배터리팩 결함으로 9663대에 대해 리콜(결함시정조치)을 실시했다. 비야디 관련, 이달 들어서만 2건의 화재가 보고됐으며 앞서 2019~2021년에도 ‘당’, ‘E5’ 등의 화재 사실이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통제로 알려지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실제 화재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양극재보다는 전해액이나 음극재, 배터리 설계에 화재의 궁극적인 원인이 있다는 걸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에너지 분야 저명 학술지 ‘에너지 스토리지 머티리얼즈’에 실린 논문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현상 리뷰’에 따르면 배터리의 ‘열폭주’는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열에 취약한 특정 부분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된 뒤 순식간에 온도가 치솟으며 다른 부품으로 번지는 현상이다. 핵심은 ‘처음 불이 어디서 났는지’다. 양극재는 LFP, NCM을 막론하고 음극활물질이나 전해질보다 열적 안전성이 뛰어나다. 즉 배터리 내부의 최초 발화점으로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음극활물질 등의 표면에 생기는 피막(SEI)이 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LFP는 재활용 과정에서도 골치를 썩인다. 우선 문제는 무게다. 삼원계보다 무거운 만큼 재처리 과정에서 별도의 물류비가 발생한다. 폐배터리팩 1만t 후처리 시 투입되는 비용 중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NCM이 6%, LFP는 26%나 된다. 게다가 고가의 금속이 들어가지 않는 만큼 똑같은 용량의 배터리를 재활용했을 때 회수되는 금속의 가치도 LFP가 NCM의 4분의1 수준으로 상당히 떨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의 추산에 따르면 재활용을 통한 배터리 비용 절감 효과는 NCM이 LFP보다 ㎾h당 약 4달러 이상 우위다.그래서일까.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저렴한 LFP가 각광을 받고 있음에도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행보는 도도하다. 국내 언론들의 “우리 기업들도 LFP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크게 움직임이 없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 있다”(LG에너지솔루션), “밀도나 출력이 삼원계보다 열위고 원가 이슈가 있어 양산할지 고민해 보겠다”(SK온), “(LFP는) 낮은 에너지 밀도로 한계가 있을 것”(삼성SDI) 등의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 한마디로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논란의 여지 없이 ‘정말’ 안전한 산업의 게임체인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까지는 밟아야 할 단계가 많아 리튬이온 배터리의 두 양극재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소재를 막론하고 배터리라는 제품이 열과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만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 렉서스 첫 전기차 한국 상륙… 노재팬 넘을까

    렉서스 첫 전기차 한국 상륙… 노재팬 넘을까

    일본산 불매운동이 느슨해진 틈을 노린 토요타가 한국에서 ‘전동화 반란’을 꾀하고 있다. 올해 초 13년 만에 일본에 재진출하며 전기차로 승부수를 띄운 현대자동차의 전략과 오버랩되는 가운데 각 시장에서 양국의 자존심을 건 ‘전기차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제주도에 공식 전시장을 오픈한 토요타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렉서스 첫 번째 순수전기차 ‘UX 300e’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NX’의 시승식을 21일까지 순차적으로 열었다. 16일 제주도로 내려가 UX 300e를 타고 산간도로 76㎞를 직접 운전했다. 렉서스 특유의 고급스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이 돋보였다.문제는 ‘올드함’이었다. 예전 모델의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차량 내부 인터페이스가 낡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토요타와 파나소닉의 합작사 프라임플래닛에너지솔루션이 제작한 배터리가 탑재됐는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233㎞로 매우 짧은 편이었다. 장보기나 근거리 통학을 위한 ‘세컨드카’ 이상의 지위를 누리기는 어려워 보였다. 2019년 촉발된 ‘노재팬’ 운동이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토요타가 급성장하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급하게 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이브리드 명가’로 세계 최고 수준의 내연기관 기술을 확보한 토요타는 그간 “전동화 전환이 너무 느리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탄소중립 압박에 올해 초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내놓을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물밑에서는 여전히 전동화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최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가 전기차 전환을 방해하는 로비를 이어 가고 있다”는 덴마크 연기금 아카데미커펜션의 지적에 마에다 마사히코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전기차 전환 속도는 소비자 선택에 달렸다. 다양한 옵션이 있어야 하고 우리는 그것을 축소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전동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급격한 전환보다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전기차 퍼스트 무버’를 자처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전동화에 적극적인 현대차와는 정반대의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일본 시장에 13년 만에 다시 진출한 뒤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등 친환경차만 판매하며 현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 품질이 뛰어나다는 공감대에도 여전히 한국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탓에 고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동화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와 가장 보수적인 회사가 맞붙는 셈”이라며 “전기차의 총소유비용(CTO) 등을 낮추는 노력을 통해 경제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 “성장 과실 중국에 다 빼앗길라”…태양광 업계, 기술 ‘초격차’ 나선다

    “성장 과실 중국에 다 빼앗길라”…태양광 업계, 기술 ‘초격차’ 나선다

    재생에너지 광풍으로 새 기회를 잡은 국내 태양광 업계가 ‘중국산’ 공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압도적인 ‘규모의경제’를 내세우는 중국에 맞서 차세대 소재로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태양광 모듈 연구개발(R&D)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되는 곳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에너지솔루션 정도다. 양사는 향후 태양광 산업의 패권이 ‘소재 경쟁력’에 달렸다는 데 공감하며 물밑에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태양광 게임체인저 탠덤 전지 기존 ‘실리콘 전지’의 한계를 극복한 ‘탠덤 태양전지’가 태양광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두 개의 태양전지를 하나로 결합한 형태의 ‘탠덤 셀’로 효율과 출력을 극대화했다. 단파장과 장파장의 빛을 한 번씩 흡수하는 구조로, 이론상으로는 실리콘 전지(29%)를 훌쩍 뛰어넘는 44%의 한계효율을 가지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실리콘 전지의 효율은 20% 초반인 데 비해, 아직 연구 초기 단계인 탠덤 전지의 효율은 29.5%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수치가 30%를 넘어서면 상용화할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탠덤 전지로 나아가는 양사의 방식이 조금 다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중간 다리’를 하나 놓고 간다면, 한화큐셀은 바로 질러서 가는 전략을 택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실리콘 태양광의 효율을 극대화한 ‘HJT’(이종접합 증착기술)를 지난 2월 국내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과 손잡고 연구하고 있다. HJT는 단결정 실리콘의 전·후면에 실리콘을 코팅한 것으로 기존 제품보다 효율이 2% 이상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탠덤이 상용화하기까지는 최소 5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HJT와 탠덤의 호환성이 우수한 만큼 연계한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반면 한화큐셀은 2025년이면 탠덤 전지를 상용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아예 초창기부터 ‘중간 단계 없이’ 바로 탠덤 전지로 나아가자는 사내 공감대 아래 연구를 진행했던 만큼 경쟁사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다”면서 “국책 연구과제로도 선정돼 국가의 지원을 받는 만큼 학계, 중소기업과도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이처럼 양사가 연구에 ‘올인’하는 것은 최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의 점유율 탓이다. 소재·원료 영역인 ‘업스트림’을 넘어 셀·모듈 등 ‘미드스트림’에서도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국의 태양광 셀·모듈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6월 각각 63.2%(모듈)·37.2%(셀)을 기록한 반면, 성장세를 기록한 중국은 36.7%(모듈)·61.0%(셀)을 기록했다. 셀 시장에서는 이미 중국에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탠덤 전지 개발은 태양광 산업의 주도권을 우리에게 돌려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자국산 우대 정책 등 국내 기업들이 중도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LG, 초거대 AI ‘엑사원’ 기술력 입증

    LG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AI) 학회인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2022’에서 초거대 AI ‘엑사원’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VPR은 ‘AI의 눈’이라 불리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학회로 꼽힌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학회에서 정규 논문 6편과 워크숍 논문 1편 등 총 7편을 발표한다. 이 가운데 단독 연구 논문을 포함해 2편은 ‘구두 발표’에 선정됐다. 구두 발표 기회는 학회에 제출된 논문 중 4% 이내에 해당하는 최상위 평가를 받은 연구에만 부여된다. 학계 중심의 AI 학회에서 개별 기업이 단독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의미라고 LG 측은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언어와 시각 정보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초거대 AI ‘엑사원’의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엑사원에 사진을 보여 주면 사진 속 모습이 문장으로 묘사되고, 문장을 보여 주면 문장과 일치하는 이미지가 화면에 등장하는 방식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LG 주요 계열사 5곳도 LG AI연구원과 함께 AI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활동을 이어 간다. 각 계열사 채용 담당자들이 LG통합 부스에서 각사의 최신 AI 기술 시연과 채용 상담을 진행하며 AI 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LG AI 데이’도 연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글로벌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세계적인 AI 학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LG, 세계 최고 권위 AI학회서 ‘초거대 AI’ 기술력 입증

    LG, 세계 최고 권위 AI학회서 ‘초거대 AI’ 기술력 입증

    LG는 세계 최고 권위 인공지능(AI) 학회인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2022’에서 초거대 AI ‘엑사원’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날부터 24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VPR은 ‘AI의 눈’이라 불리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학회로 꼽힌다.LG AI연구원은 이번 학회에서 정규 논문 6편과 워크숍 논문 1편 등 총 7편을 발표한다. 이 가운데 단독 연구 논문을 포함해 2편은 ‘구두 발표’에 선정됐다. 구두 발표 기회는 학회에 제출된 논문 중 4% 이내에 해당하는 최상위 평가를 받은 연구에만 부여된다. 학계 중심의 산학 협력 논문이 주류인 AI 학회에서 개별 기업이 단독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의미라는 게 LG 측 설명이다. LG AI연구원은 논문을 토대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언어와 시각 정보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의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엑사원에 사진을 보여주면 사진 속 모습을 문장으로 묘사하고, 문장을 보여주면 문장과 일치하는 이미지가 화면에 등장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 뉴욕 패션 위크에서는 엑사원을 활용해 AI 아티스트 ‘틸다’가 박윤희 디자이너와 협업해 200벌이 넘는 의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LG 주요 계열사 5곳은 LG AI연구원과 함께 AI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각 계열사 채용 담당자들이 LG통합 부스에서 각사의 최신 AI 기술 시연과 채용 상담을 진행하며, 21일에는 AI 전공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행사인 ‘LG AI 데이’도 연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올해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해”라면서 “글로벌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세계적인 AI 학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LG는 AI를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고 향후 5년간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 6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 ‘기업 프렌들리’ 선언한 尹정부… 규제 풀어 337조 투자 숨통 터준다

    ‘기업 프렌들리’ 선언한 尹정부… 규제 풀어 337조 투자 숨통 터준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당정대)이 15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협의회에서 법인세 인하와 과감한 규제 완화를 예고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민간주도 성장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큰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기업 프렌들리’(친기업) 기조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인플레이션) 등 복합 경제위기 우려가 큰 상황에서 민간 주도로 경제체질을 바꿔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산업통상자원부는 규제로 발목을 잡았던 337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에 대해 ‘숨통’을 터주겠다고 밝혔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정책 차별화를 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준비되지 않은 주52시간제, 이념 논리에 빠진 각종 경제정책과 규제로 민간 활력이 저하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이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비판에 열을 올린 것은 차별화를 부각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여당이 정부에 요구한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는 ‘부자감세’와 ‘기업 편들기’ 논란을 부를 수 있어 더욱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정부도 여당에 화답하며 보조를 맞췄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운용 중심축을 정부에서 민간, 기업, 시장으로 전환하겠다”며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해 규제개혁을 어느 부서보다 열심히 하고, 정부의 연구개발(R&D) 자금 지원이 빠르게 시장화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당정대 협의를 바탕으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산업부는 이날 규제혁신을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10대 그룹이 발표한 1056조원(국내 투자 860조원 포함)의 투자계획 이행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지난달 24일부터 9일 동안 국내 기업의 투자 계획과 애로사항 1차 조사를 실시, 규제와 인허가 지연에 막혀 투자 애로를 겪는 53건(337조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발굴 대상으로는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을 위해 연구인력을 3배 이상 증원할 계획이나 용적률 규제로 증설에 어려움을 겪는 LG에너지솔루션 ▲석유화학 원료 생산공장 신설을 계획 중이지만 산단 입주 가능 업종 제한에 막힌 LG화학 ▲용접로봇 활용 시 1.8m 이상 울타리 설치를 의무화한 규정 때문에 이동식 용접로봇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사례 등이다. 산업부는 53개 프로젝트 중 산업부 소관사항에 대해선 신속히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다른 부처 소관 규제는 총리실 규제혁신전략회의에 상정해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과다한 비용을 초래하는 ‘킬러 규제’ 중 기업이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환경, 노동, 교육 분야 규제 개선을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치겠다고 소개했다.
  • “테슬라, 보고 있지?”…LG엔솔, 7300억원 들여 원통형 배터리 설비 신·증설

    “테슬라, 보고 있지?”…LG엔솔, 7300억원 들여 원통형 배터리 설비 신·증설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 오창공장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을 위해 7300억원을 투자한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향후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3일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총 9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4680) 양산 설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창 1공장에도 1500억원을 투자해 4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21700) 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두 라인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전기차 배터리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주목되는 ‘4680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테슬라는 현재 파나소닉과 함께 4680 배터리를 탑재한 완성차를 양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테슬라가 파나소닉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물량만으로는 향후 늘어날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삼성SDI, 중국 CATL 등이 이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4680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와 체적비를 크게 높인 제품으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약 15% 더 늘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원통형 배터리 채용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에 따라 공급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면서 “앞으로 파우치·원통형 등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고객 요구에 적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4680’ 전기차 게임체인저 시동… 한중일 사활 건 ‘배터리 삼국지’[전기차 오디세이]

    ‘4680’ 전기차 게임체인저 시동… 한중일 사활 건 ‘배터리 삼국지’[전기차 오디세이]

    ‘혁신을 몰고 올 폭풍이 될 수 있을까.’ 요즘 전기차 산업 종사자들의 온 관심이 ‘4680 원통형 배터리’에 쏠려 있다. 최근 급성장하기 시작한 원통형 배터리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의 배터리사들에도 큰 기회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 ‘21700’ 사용… 핵심은 크기 4680 배터리가 처음 언급된 것은 2020년 9월 테슬라의 ‘배터리데이’에서다. 당시만 해도 완성차 회사 중 거의 유일하게 원통형 배터리에 관심을 쏟았던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을 새로운 중대형 배터리가 출시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2022년 안에 4680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가 생산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양산 시점까지 못박았다. ‘4680’의 핵심은 크기다. 지름을 46㎜, 높이를 80㎜까지 키웠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테슬라가 현재 사용 중인 ‘21700’(지름 21㎜·높이 70㎜) 배터리보다 체적비가 무려 5배 이상 커졌다. 원통형 배터리를 크게 만드는 이유는 그만큼 에너지당 공정이 줄어들어 생산비용을 떨어뜨릴 수 있어서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고공행진하는 전기차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4680을 채택하면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기존보다 15% 정도 더 길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기대다. 현재 양산을 앞두고 여러 테스트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업계는 4680을 둘러싼 작은 소식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최근에 전해진 뉴스로는 “일본의 파나소닉이 생산한 4680 샘플이 지난 1일 미국으로 선적됐다”는 로이터의 보도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내년 3월부터 일본 와카야마 공장에서 4680의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그동안 해외 진출에 소극적이었던 파나소닉이 4680 양산을 계기로 북미에 생산기지를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캔자스와 오클라호마 정도가 파나소닉의 미국 배터리 공장 후보지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수율 40%… 여러 공급사로 손 벌릴 것 현재로서는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유일한 ‘4680 파트너’다. 그러나 이 시장이 앞으로도 오롯이 일본만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예측하는 이는 많지 않다. 머스크가 장담했던 ‘배터리 내재화’가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미국 프레몬트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4680의 수율이 40% 안팎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배터리 100개를 생산하면 이 중에서 불량이 아닌 제품이 40개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국내 한 배터리사 관계자는 “셀 제조사들이 안정적으로 보는 수율은 90% 이상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면서 “테슬라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상당한 난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결국 테슬라가 파나소닉 외 여러 배터리 공급사로 손을 벌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그동안 원통형 배터리 시장이 ‘한국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만큼 국내 기업들의 기대감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 모두 “테슬라를 겨냥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진 않는다. 다만 이를 상당 부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본격적인 양산 시점은 내년 초쯤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CATL, EVE 등 중국 회사들도 이 시장을 노리고 원통형 배터리 개발과 양산을 본격화하고 있어 향후 4680을 둘러싼 한중일 ‘배터리 삼국지’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수요가 폭발하는 시점에 뒤처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양산에 성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 동박 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계산 분주한 배터리 업계

    동박 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계산 분주한 배터리 업계

    ●보기 드문 동박사업 대어급 등장에 업계 ‘군침’최근 급부상하는 산업인 이차전지 부문에서 인수합병(M&A) 시장에 보기 드물게 대어급으로 등장한 일진머티리얼즈가 누구 품에 안길지 관심이 뜨겁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음극재용 동박(얇은 구리코일 형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3%로서 국내 2위를 차지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군침을 삼키고 있다. 인수자에 따라서는 배터리 업계의 주도권을 장악하게 된다. 10일 투자은행(IB)와 업계에 따르면 자본력이 풍부한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동박 기업은 많지 않아 M&A 시장에 잘 등장하지 않는다. 앞서 일진그룹은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 53.5%의 매각을 공식 선언했다. 매각 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선정됐고, 늦어도 다음달 예비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3조 8134억원으로, 인수자금은 경영 프리미엄을 합쳐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기업 성장성은 크지만 글로벌 긴축기에 3조원은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LG, 배터리 수직 계열화 효과…삼성과 관계 걸림돌일진머티리얼즈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가장 먼저 오르내리는 LG화학으로선 동박을 내재화하지 못해 전량 외부에서 조달한다. 특히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후 배터리 소재 분야의 공백을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LG화학이 일진머티얼즈를 인수한다면 배터리 소재의 수직계열화 효과가 크다. LG화학이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는 양극재와 양극도전재인 탄소나노튜브, 분리막으로, 음극재용 동박이 추가될 수 있다. 그러나 LG화학이 덥석 달려들지 못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삼성SDI와의 관계 재설정 문제도 꼽힌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생산 동박의 절반 이상을 오랜기간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이 인수하게 되면, LG나 삼성 모두 기술 유출 우려를 떨칠 수 없게 된다. ●롯데, 배터리 의지 강해…관계사 동박에 한 발이차전지 사업을 부쩍 강화하는 롯데케미칼도 유력한 인수 후보군에 포함된다. 이차전지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롯데케미칼은 양·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4대 핵심소재 사업 모두에 진출해 2030년 연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지만 갈길이 멀다.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을 생산하고 있고,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그러나 5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한 건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일진머티리얼즈의 매출은 6632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동박에 한 발을 걸친 상태라는 게 인수전의 걸림돌이다. 관계사 롯데정밀화학은 2020년 동박과 전지박 등을 제조하는 솔루스첨단소재를 인수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출자자로 참여했다. 스카이레이크가 투자금 회수에 나설 때 롯데가 유력한 원매자로 꼽히는 상황에서 동박 기업을 3조원에 인수한다는 시각에 회의적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않다. ●삼성, 사모펀드도 거론···SK·포스코, 인수전 불참 이밖에 삼성SDI와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도 인수전에 참여할 후보로 언급된다. 93조원 규모 폭스바겐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해외기업도 입질에 오르내린다. 반면 SK그룹의 경우 동박 사업 1위인 SK넥실리스를 두고 있는 만큼 인수전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SK그룹에는 티저레터(회사 소개서)가 발송되지 않았다. 이차전지 핵심 원료의 강자인 포스코그룹은 전날 최정우 회장이 “인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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