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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중한 지각생’ J전기차, 조용한 역습이 시작됐다[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신중한 지각생’ J전기차, 조용한 역습이 시작됐다[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한때 자동차로 세계를 제패했던 일본이 ‘지각생’ 신세가 됐다.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내연기관 기술을 고도로 발전시켰지만, 전동화라는 패러다임엔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받는다. 일본은 이대로 후발주자에게 자리를 내줄 것인가. 업계에서는 “마냥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 보수적인 지각생들이 노리는 건 속도보다는 ‘완벽’이다. “늦은 김에 더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J전기차’(일본 전기차 업계)의 전략을 네 장면으로 압축했다.아직은 세계 1위 사명감 도요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성패 달려 “‘도요타만의 방법’으로 전기차의 기본을 세우는 게 우선입니다. 차량의 지능화 등 우리만의 확실한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죠.”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그룹이자 판매량 기준 세계 1위인 도요타는 요즘 어느 자리에 가더라도 ‘전기차에서는 뒤처진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다. 전기차 ‘bZ4X’의 시장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았다는 게 업계의 냉정한 평가다. 지난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사토 고지 사장에게는 이런 이미지를 뒤집고 도요타의 성공적인 전동화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이 맡겨졌다. 사토 사장은 최근 블룸버그·로이터·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과의 간담회에서도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 인용한 발언은 그 질문에 대한 사토 사장의 대답이다. 사토 사장 취임 직후 도요타는 “2026년까지 10개의 전기차를 출시해 연 15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역전의 시점을 2026년으로 잡은 것. 이때를 기준으로 진행되는 도요타의 전동화는 크게 세 단계로 요약된다.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는 현재의 1단계, 그리고 여기서 기술적인 난제들을 개선한 게 2단계다. 중요한 건 2026년 이후로 상정하는 3단계인데, 도요타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을 이때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전기차만을 위한 파워트레인의 효율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의 최신 트렌드인 소프트웨어 연동성까지 감안한 이 플랫폼의 성패가 도요타 전동화의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개발이 다소 늦었다는 데 일부 동의하는 도요타는 그럼에도 ‘그동안 한 번도 탄소중립 문제에서 소홀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 ‘하이브리드 명가’로 불리는 도요타는 내연기관의 효율을 끌어올리고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차량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다른 완성차 회사보다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이야기다. 취임 일성으로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5년까지 2019년 대비 50% 밑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힌 사토 사장이 자신만만해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도요타는 세계에서 차량을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어 각국 사정에 맞는 전동화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도요타식 전동화’의 핵심 논리다. 신재생 에너지만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차를 움직이도록 하는 건 선진국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대다수 지역에선 화력 발전으로 전기를 만들고 있고 아예 전력 수급 자체가 원활치 않은 곳도 많다. 이런 모든 상황을 위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이기도 하다.혼다 “당장은 조연이라도 좋다” 타사 협업으로 영향력 확대 노려 혼다의 전략은 ‘협업’에 방점이 찍혀 있다. 중국 외 시장에서 세계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을 일찌감치 우군으로 확보해 올해 초 북미 배터리 법인 ‘L-H배터리컴퍼니’를 설립했다. 한편 자국의 전자기업인 소니와도 합작해 ‘소니혼다모빌리티’를 만들고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달리는 게임기’로 불리는 차세대 전기차 ‘아필라’도 선보였다. 물론 두 협업에서 혼다는 주연보다는 조연에 가깝다. L-H배터리컴퍼니의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를 가져갔으며 절반씩 나눠 가진 소니혼다모빌리티도 시장에서는 소니의 전기차 사업 진출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서다. 당장 주도권을 쥐고 있진 못하더라도 협업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 후일을 도모하겠다는 시도로도 풀이될 수 있겠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지난달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연 200만대 이상 끌어올리고 2040년까진 완벽한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테슬라 의존도 줄이는 파나소닉 3공장 검토 등 고객 다변화 추진 ‘J배터리’의 자존심인 파나소닉은 최근 점유율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시장을 제외한 파나소닉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8.5%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보다 내려갔다. 파나소닉은 그동안 테슬라에 크게 의존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아다마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1년 파나소닉의 전체 매출 가운데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87%나 됐다. 2021년 파나소닉을 떠난 쓰가 가즈히로 사장이 퇴임을 앞두고 “테슬라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을 정도다.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파나소닉은 최근 3공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완성차 고객사도 스텔란티스·BMW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우리도 있다, 닛산·미쓰비시 차종 늘리고 연구개발비 확대 이외에도 프랑스 르노그룹과 얼라이언스(르노·닛산·미쓰비시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한 닛산, 미쓰비시도 최근 르노와의 지분 갈등을 봉합하고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닛산은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기존 15개에서 19개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 2조엔(약 19조원)을 전기차 생산에 투입하기로 했다. 미쓰비시도 전동화 차량 연구개발에 1조 4000억엔을 투입하고 5년간 신형 전동화 차량을 10종 이상 출시하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동화 속도가 빠른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한순간에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꿀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본 완성차 업계의 방향이 아예 틀린 것은 아닐 수 있다”면서 “애초 내연기관에서도 후발주자였던 일본이 뒤늦게 세계를 제패했듯, 천천히 가는 이들의 행보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 ‘K배터리’ 천문학적 투자·초격차 기술개발로 中추격 따돌린다

    ‘K배터리’ 천문학적 투자·초격차 기술개발로 中추격 따돌린다

    전기차의 대중화와 함께 배터리산업은 새 국면을 맞았다. 명실공히 반도체의 뒤를 이어 ‘산업의 쌀’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그리 주목받지 못하던 시기에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 오며 일찌감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배터리 회사들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기록적인 실적을 올리며 한국 경제와 산업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배터리는 한국 안보·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우리 기업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추월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배경이다. 그러나 상황은 마냥 녹록지 않다. 가장 큰 위협은 압도적인 내수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끊임없이 싸움을 걸어오는 중국이다. 이들을 따돌릴 수 있을까.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K배터리’의 전략을 두 가지 키워드로 나눴다. 천문학적인 생산 투자, 그리고 ‘초격차’를 지향하는 기술 개발이다.최근 3년간 상품성 높은 전기차 모델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시장이 전동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자동차 업계의 예상보다 훨씬 빨라진 이유다. 다급해진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제조사를 찾았지만, 손을 내밀 만한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았다.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국가는 셋.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다. 이 중에서 한국은 ‘점유율이 압도적인 중국과 품질이 뛰어난 일본의 장점만을 취했다’고 평가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가장 많은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스텔란티스·혼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으며, 폭스바겐·르노닛산미쓰비시·포드·BMW 등 글로벌 판매 상위 10곳 자동차 기업 가운데 8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370조원이었는데, 전년(260조원)에 비해 100조원이나 가파르게 성장했다.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대다수 자동차 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내밀었다는 얘기다. 세계 각지에 거점을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시장은 북미다. 업계에서는 북미 전기차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는데, 이는 같은 기간 유럽(26%), 중국(17%)을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이다. 아울러 최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도입한 뒤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 생산기지를 갖춘 기업들에 제공되는 세액공제 혜택은 덤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 미시간 단독공장과 GM과의 합작공장 ‘얼티엄셀스’ 조인트벤처 1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짓고 있는 GM과의 2·3공장 및 스텔란티스, 혼다와의 합작공장도 있다. 여기에 최근 7조 2000억원 투자를 결정한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단독 공장까지 완성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능력이 최대 260기가와트시(GWh)에 이른다. 단일 배터리 기업으로 북미에만 이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IRA의 의도는 미국 위주의 배터리 공급망을 갖추라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기지 외 핵심 원재료의 현지화도 신경쓰고 있는 이유다. 우선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전해질은 주요 협력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북미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니켈·리튬·코발트 등 광물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지역 내에 있는 채굴 및 정·제련 업체를 활용해 역내 생산 요구에 대응하기로 했다. 광물 공급 업체 지분 투자와 장기 공급계약도 확대해 공급망 변동성도 최소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기준 양극재는 63%, 핵심 광물은 72% 등 5년 내로 현지화율을 대폭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셀 제조사가 활약하면 당연히 소재 회사에도 엄청난 호재다. 올해 상반기 70조원을 포함해 지금껏 총 92조원의 막대한 수주 실적을 올린 포스코퓨처엠이 대표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계약을 토대로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다루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는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북미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스에는 양·음극재를 같이 공급한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삼성SDI와 맺은 40조원짜리 양극재(하이니켈 NCA) 계약은 회사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포스코퓨처엠은 요즘 이 물량들을 소화하기 위한 대규모 생산, 투자에 여념이 없다. 회사의 목표는 2030년까지 양극재는 61만t, 음극재는 32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사회에서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용 전구체·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연간 10만 6000t 규모의 양극재 생산기지와 연계해 니켈부터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명칭이 생소한 전구체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다. 국내 생산 비중이 13%로 미미해 K배터리의 경쟁력이 부족한 분야로도 꼽힌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기업이 이 비중을 확대하고 나섰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한다. 회사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1만 5000t 수준에서 44만t까지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자체 생산 비율을 14%에서 73%까지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음극재에도 5000억원을 투자해 포항 블루밸리산단 부지에 2025년까지 공장을 신설할 방침이다.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는 K배터리가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양적으로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는 닝더스다이(CATL) 등을 앞세운 중국이다. 하지만 이는 폐쇄적인 내수 시장으로 기반을 다진 것인 만큼 실제 경쟁력을 완벽히 드러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 28%(1위), SK온 10.9%(4위), 삼성SDI 10.1%(5위)다. 국내 3사 합산 49%로 세계 1위다.삼성SDI는 ‘질적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 배터리 3사 중에서도 주로 기술과 R&D 투자와 관련된 언급을 자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3대 경영 방침으로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 양적인 확대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품질 차별화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 이어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도 R&D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세계 전기차·배터리 핵심 시장인 북미와 유럽, 중국에서 연구 거점을 모두 확보했다는 데 특별한 의의가 있다. 배터리 중에서도 특히 소재 쪽에 강점이 있는 중국 등 지역마다 특화된 기술들이 있는데, 이를 흡수해 K배터리의 경쟁력으로 끌어오겠다는 심산이다. 제품에서도 삼성SDI의 프리미엄 전략이 잘 드러난다. 양극 소재의 니켈 함량을 88% 이상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P5’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P6’는 니켈 비중을 무려 91%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이를 통해 기존 P5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높였다. 음극재와 공법 개선 등을 통해 급속충전 성능도 좋아졌다고 한다. 궁극적으로는 차세대 ‘꿈의 배터리’인 전고체 전지 분야에서 치고 나가겠다는 게 삼성SDI의 생각이다. 삼성SDI는 2027년까지 전고체 전지 양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SDI는 “고체 전해질 설계와 합성에 성공해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만드는 등 관련 기술을 선도해 왔다”면서 “특히 독자적으로 ‘리튬금속 무음극’ 구조를 개발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확보했는데, 이 기술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실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형태와 종류가 다양하며 특징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배터리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자동차 회사의 전략이 바뀔 정도다. 배터리 제조사 관점에서는 다양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라서다. 그동안 파우치형에 집중하던 SK온이 올해 들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선언한 배경이다.SK온은 최근 각형 배터리의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크게 각형과 파우치형, 원통형으로 나뉘는데 각형의 점유율이 70% 가까이 될 만큼 대세로 자리잡았다. SK온은 최근 개발한 이 각형 배터리가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SK온은 18분 동안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배터리(SF) 기술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는데, 각형 배터리는 속도를 더 높였다고 한다. SK온은 “기존 파우치형에 각형을 더하면서 고객을 더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마침 SK온이 각형 배터리의 실물을 공개했던 지난 3월 한국을 찾았던 볼보의 최고경영자(CEO) 짐 로완과 SK그룹 경영진이 만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볼보가 각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라는 점에서 양사 간 합작이 시작되는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이 밖에도 SK온은 분쟁 광물이자 가격이 매우 비싼 코발트를 완전히 배제한 ‘코발트 프리’ 배터리도 최근 선보였다. 삼원계 배터리는 코발트가 없으면 구조적 불안정성이 생겨 수명이 짧아지는데, 이런 단점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하이니켈 기술로 코발트 프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문제도 개선하면서 주행 거리도 여유롭게 확보했다.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SK온이 당초 밝혔던 개발 목표 시점보다 1년 이상 앞당긴 것이라고 한다. 코발트 대신 니켈이나 망간을 사용하면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 ‘신중한 지각생’ 일본의 ‘전동화 큰 그림’[전기차 오디세이]

    ‘신중한 지각생’ 일본의 ‘전동화 큰 그림’[전기차 오디세이]

    한때 자동차로 세계를 제패했던 일본이 ‘지각생’ 신세가 됐다.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내연기관 기술을 고도로 발전시켰지만, 전동화라는 패러다임엔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받는다. 일본은 이대로 후발주자에게 자리를 내줄 것인가. 업계에서는 “마냥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 보수적인 지각생들이 노리는 건 속도보다는 ‘완벽’이다. “늦은 김에 더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J전기차’(일본 전기차 업계)의 전략을 네 장면으로 압축했다. 세계 1위의 ‘사명감’ 도요타 “‘도요타만의 방법’으로 전기차의 기본을 세우는 게 우선입니다. 차량의 지능화 등 우리만의 확실한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죠.”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그룹이자, 판매량 기준 세계 1위인 도요타는 요즘 어느 자리에 가더라도 ‘전기차에서는 뒤처진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다. 전기차 ‘bZ4X’의 시장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았다는 게 업계의 냉정한 평가다. 지난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사토 코지 사장에게는 이런 이미지를 뒤집고 도요타의 성공적인 전동화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이 맡겨졌다. 사토 사장은 최근 블룸버그·로이터·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과의 간담회에서도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 인용한 발언은 그 질문에 대한 사토 사장의 대답이다.사토 사장 취임 직후 도요타는 “2026년까지 10개의 전기차를 출시해 연 15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역전의 시점을 2026년으로 잡은 것. 이때를 기준으로 진행되는 도요타의 전동화는 크게 세 단계로 요약된다.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는 현재의 1단계, 그리고 여기서 기술적인 난제들을 개선한 게 2단계다. 중요한 건 2026년 이후로 상정하는 3단계인데, 도요타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을 이때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전기차만을 위한 파워트레인의 효율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의 최신 트렌드인 소프트웨어 연동성까지 감안한 이 플랫폼의 성패가 도요타 전동화의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전기차 개발이 다소 늦었다는 데 일부 동의하는 도요타는 그럼에도 ‘그동안 한 번도 탄소중립 문제에서 소홀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 ‘하이브리드 명가’로 불리는 도요타는 내연기관의 효율을 끌어올리고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차량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다른 완성차 회사보다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이야기다. 취임 일성으로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5년까지 2019년 대비 50% 밑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힌 사토 사장이 자신만만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도요타는 세계에서 차량을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어 각국 사정에 맞는 전동화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도요타식 전동화’의 핵심 논리다. 신재생 에너지만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차를 움직이도록 하는 건 선진국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대다수 지역에선 화력 발전으로 전기를 만들고 있고 아예 전력 수급 자체가 원활치 않은 곳도 많다. 이런 모든 상황을 위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이기도 하다. 협업 활용하는 혼다 혼다의 전략은 ‘협업’에 방점이 찍혀 있다. 중국 외 시장에서 세계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을 일찌감치 우군으로 확보해 올해 초 북미 배터리 법인 ‘L-H배터리컴퍼니’를 설립했다. 한편 자국의 전자기업인 소니와도 합작해 ‘소니혼다모빌리티’를 만들고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달리는 게임기’로 불리는 차세대 전기차 ‘아필라’도 선보였다.물론 두 협업에서 혼다는 주연보다는 조연에 가깝다. L-H배터리컴퍼니의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를 가져갔으며, 절반씩 나눠 가진 소니혼다모빌리티도 시장에서는 소니의 전기차 사업 진출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서다. 당장 주도권을 쥐고 있진 못하더라도 협업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 후일을 도모하겠다는 시도로도 풀이될 수 있겠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은 지난달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연 200만대 이상 끌어올리고 2040년까진 완벽한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고객 다변화하는 파나소닉 ‘J배터리’의 자존심인 파나소닉은 최근 점유율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시장을 제외한 파나소닉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8.5%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보다 내려갔다. 파나소닉은 그동안 테슬라에 크게 의존해왔다. 시장조사업체 아다마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1년 파나소닉의 전체 매출 가운데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87%나 됐다. 2021년 파나소닉을 떠난 쓰가 카즈히로 사장이 퇴임을 앞두고 “테슬라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을 정도다.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파나소닉은 최근 3공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완성차 고객사도 스텔란티스·BMW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우리도 있다, 닛산·미쓰비시 이외에도 프랑스 르노그룹과 얼라이언스(르노·닛산·미쓰비시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한 닛산, 미쓰비시도 최근 르노와의 지분 갈등을 봉합하고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닛산은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기존 15개에서 19개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 2조엔(약 19조원)을 전기차 생산에 투입키로 했다. 미쓰비시도 전동화 차량 연구·개발에 1조 4000억엔을 투입하고, 5년간 신형 전동화 차량을 10종 이상 출시하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동화 속도가 빠른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한 순간에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꿀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본 완성차 업계의 방향이 아예 틀린 것은 아닐 수 있다”면서 “애초 내연기관에서도 후발주자였던 일본이 뒤늦게 세계를 제패했듯, 천천히 가는 이들의 행보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 한일, 반도체·배터리 ‘연합전선’ 시동

    한일, 반도체·배터리 ‘연합전선’ 시동

    ‘첨단산업 협력’ 정상회담 의제로“韓메모리, 日소부장 장점 시너지”삼성 ‘반도체연구소재팬’ 만들고日기업은 평택에 소재·장비 공장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월 일본 방문에 대한 화답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으면서 양국 간 경제, 외교, 안보 관련 교류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미국이 공급망 재편에 나선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은 한일 연합전선 구축이 가시화하고 있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에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협력 방안 등이 포함됐다. 첨단산업 분야에서 반도체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 ‘칩4’(미국·한국·일본·대만)와는 별개로 한일 공동 대응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은 미국의 주도권 확보와 이에 대응한 중국의 ‘반도체 굴기’ 투자 강화, 유럽연합(EU)의 자체 생태계 조성 등 국경을 기준으로 보호막을 높이고 있는 구도”라면서 “메모리 첨단 공정 기술과 제조에 있어 세계 최고인 한국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초 체력이 튼튼한 일본의 협력은 양국 산업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D램 기준 45.1%) 삼성전자는 정치·외교 영역보다 더 빠르게 일본과의 기술 교류를 준비해 왔다. 이미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일본 요코하마와 오사카 등지에서 운영해 온 소규모 반도체 연구 시설을 통합한 ‘반도체연구소재팬’(DSRJ)을 출범했다. DSRJ는 삼성전자가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반도체 소재와 장비 분야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는 한편 현지 우수 인재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 복원에 나서면서 일본 소부장 기업의 한국 투자 결정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반도체 장비기업 알박과 반도체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도쿄오카공업(TOK)이 지난달 한국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알박은 1330억원 규모의 장비 기술개발 연구소를, TOK는 포토레지스트 공장을 각각 경기 평택에 신설한다. 한일 모두 우월한 기술력을 갖춘 배터리 산업에서는 분야별로 철저한 ‘주고받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리튬이온전지 산업 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한국이 ‘전동화 지각생’ 일본 완성차 회사들을 뒷받침해 주는 대신 분리막이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 일본이 앞서 있는 영역에서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배터리 업계의 시각이다. ‘배터리 종주국’인 일본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CATL 등 한국과 중국 기업에 밀려 산업 내 점유율이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파나소닉이라는 세계 4위(SNE리서치 집계) 규모의 걸출한 배터리 제조사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물량을 테슬라에 집중하고 있는 터라 자국 완성차 기업에 쏟을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일본 완성차 기업 혼다가 자국 기업이 아닌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내민 배경이기도 하다. 양사는 합작법인 ‘LH배터리컴퍼니’를 설립해 지난 3월 북미 생산공장의 첫 삽을 떴다. 2025년 양산을 시작하는 이 공장에서 제조된 배터리는 혼다가 북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만 독점 공급된다. 이 외에도 닛산의 전기차 ‘아리야’의 유럽 출시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상용차 업체 이스즈도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를 받아 전기 트럭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가 합작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발표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양국 정상의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되면서 재계의 교류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에 이어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6개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의 3월 일본 방문 당시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주축으로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얼어붙었던 양국 경협의 물꼬를 튼 바 있다.
  • [한일 산업협력]리튬이온 줄게, 전고체·분리막 다오…‘KJ 배터리’, 주고받기 가능할까

    [한일 산업협력]리튬이온 줄게, 전고체·분리막 다오…‘KJ 배터리’, 주고받기 가능할까

    오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이후 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 기회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모두 우월한 기술력을 갖춘 배터리 산업에서는 분야별로 철저한 ‘주고받기’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튬이온전지 산업 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한국이 ‘전동화 지각생’ 일본 완성차 회사들을 뒷받침해주는 대신, 분리막이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 일본이 앞서 있는 영역에서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한 공로로 2019년 노벨화학상(요시노 아키라 등) 수상자까지 배출한 일본은 ‘배터리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CATL 등 한국과 중국 기업에 밀려 산업 내 점유율은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파나소닉이라는 세계 4위(SNE리서치 집계) 규모의 걸출한 배터리 제조사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물량을 테슬라에 집중하고 있는 터라 자국 완성차 기업에 쏟을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의 혼다가 자국 기업이 아닌,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뻗은 이유다. 양사는 합작법인 ‘LH배터리컴퍼니’를 설립하고 지난 3월 북미 생산공장의 첫 삽을 떴다. 2025년 양산을 시작하는 이 공장에서 제조된 배터리는 혼다가 북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만 독점 공급된다.이외에도 닛산의 전기차 ‘아리야’의 유럽 출시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상용차 업체 이스즈도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를 받아 전기트럭을 생산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가 합작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발표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회사들은 전고체 배터리에 기대를 걸었지만, 기술적 난제로 상용화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전기차 시대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면서 “뼈아픈 실기(失期)에다가 파나소닉에만 집중된 산업 구조 탓에 한국 배터리 회사들과 협업이 불가피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일본이 배터리 산업에서의 저력이 없는 건 전혀 아니다. 규모에선 뒤처졌지만, 원천기술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배터리 4대 핵심 소재(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 가운데 K배터리의 경쟁력이 다소 뒤처졌다고 평가되는 분리막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지위를 자랑한다. 노벨화학상 수상자 요시노 아키라가 속한 아사히카세이를 비롯해 도레이, 더블유스코프 등 일본 기업들의 세계 분리막 시장 점유율은 50%를 훌쩍 넘긴다. 시기가 뒤로 밀리긴 했지만, 배터리의 화재 안정성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전고체 배터리도 아예 제쳐둘 수만은 없다. 지난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2000년 이후 출원된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 건수에서 131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2·3위도 파나소닉홀딩스(445건), 이데미쓰코산(272건)으로 일본 기업들의 특허가 압도적인 상황이다. 배터리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일본이 배터리 경쟁자인 한국과 얼마나 연구 협력을 할진 모르지만, 최근 한일 사이 해빙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업계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 4년 만에 어린이날 행사 준비했는데...하늘이 야속한 기업들

    4년 만에 어린이날 행사 준비했는데...하늘이 야속한 기업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외부 홍보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4년 만에 대규모 야외 행사를 마련했지만, 어린이날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다.3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일대를 놀이동산으로 꾸며 현지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가족 등 6000여명을 초청해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장 내부에 놀이기구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음식 만들기와 마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 등에도 놀이공간을 조성해 가족 동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임직원 자녀들을 초청하는 ‘엔트럴 키즈 파크’를 운영한다. 서울 본사 파크원, 대전 기술연구원, 오창 에너지파크 등 사업장에서 열리는 행사로 마술쇼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했다. 문제는 어린이날 당일 날씨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6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온난전선 영향권에 놓이는 중부지방, 지형적 영향이 큰 제주도와 남해안 등에 4일 호우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역시 전국 각 사업장에서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를 내부적으로 마련했으나 날씨 탓에 행사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외부 공지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지만 폭우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라면서 “많은 비에 강풍까지 분다면 어린이는 물론 성인도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 당일 행사를 취소하고 이달 중 추후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기업 분위기를 전했다.
  • [부고]

    ●정진기씨 별세, 양원희씨 남편상, 정윤재(한국외대 교수)·혁준(아키타국제교양대 교수)씨 부친상, 김기한(서울대 교수)씨 장인상 = 1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02)2072-2022 ●최미자씨 별세, 노진석(사업)씨 부인상, 노예지·중현(LG에너지솔루션 사원)씨 모친상, 김영준(전자신문 기자)씨 장모상, 김수정씨 시모상 = 1일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발인 3일. (02)2002-8444 ●김무언씨 별세, 장명자씨 남편상, 김경수(연합뉴스TV 콘텐츠제작부 부장급)·남수·성민씨 부친상, 황혜정씨 시부상, 이홍일(씨엔씨코리아 대표)씨 장인상 = 4월 30일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02)440-8912
  • 경영 현황 투명하게 공개한 ‘ESG 보고서’ 발간

    경영 현황 투명하게 공개한 ‘ESG 보고서’ 발간

    LG는 지난해 9월 그룹 차원의 ESG 방향성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LG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G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 및 성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이라는 ESG 경영 방향성과 실행 계획을 담았다. 특히 ‘고객가치 창출’과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ESG 경영과 연결해 내외부 환경의 변화, 여러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종합해 ESG 경영 방향성을 정립했다. 한편 LG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탄소 감축 이행 목표를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 LG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며 직접 배출하는 탄소와 화력발전 전력 사용 등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2018년 대비 2030년 27%, 2040년 62% 감축시킨 뒤 2050년까지 10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 배터리는 승승장구… 삼성SDI, 3분기째 매출 5조 훌쩍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연이어 기록적인 실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27일 삼성SDI는 올 1분기 매출 5조 3548억원에 영업이익 374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4.6%, 91.7%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넘겼다. 소형전지·전자재료 부문이 다소 부진했음에도 이를 만회할 수 있었던 건 전기차 시장의 호조 덕이다. 삼성SDI의 프리미엄 신제품 ‘P5’를 탑재한 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급성장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여기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 및 최근 밝힌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까지 더해지면서 세계에서 전기차 수요가 가장 빠르게 커지고 있는 북미 시장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원통형 ‘46파이’와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삼성SDI 관계자는 “P5 등 프리미엄 배터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보급형 시장 공략을 목표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세부 조항이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해소된 건 아니지만 “2035년까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67%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의 지속적인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배터리 소재 회사인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도 1분기 매출 1조 1352억원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소재 판매가 늘어났고, ‘NCMA’ 등 하이니켈 양극재 출고가 시작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도 매출 8조 7471억원에 영업이익 6332억원으로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배터리는 걱정 없네…엔솔 이어 삼성SDI도 사상 최대 실적

    배터리는 걱정 없네…엔솔 이어 삼성SDI도 사상 최대 실적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연이어 기록적인 실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27일 삼성SDI는 올 1분기 매출 5조 3548억원에 영업이익 374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44.6%, 91.7% 증가한 숫자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넘겼다. 소형전지·전자재료 부문이 다소 부진했음에도, 이를 만회할 수 있었던 건 전기차 시장의 호조 덕이다. 삼성SDI의 프리미엄 신제품 ‘P5’를 탑재한 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급성장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여기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 및 최근 밝힌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까지 더해지면서 세계에서 전기차 수요가 가장 빠르게 커지고 있는 북미 시장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원통형 ‘46파이’와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삼성SDI 관계자는 “P5 등 프리미엄 배터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보급형 시장도 공략하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세부 조항이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해소된건 아니지만 “2035년까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67%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의 지속적인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배터리 소재 회사인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도 1분기 매출 1조 1352억원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소재 판매가 늘어났고, ‘NCMA’ 등 하이니켈 양극재 출고가 시작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도 매출 8조 7471억원에 영업이익 6332억원으로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7910억원...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

    LG화학이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4조 4863억원 ▲영업이익 7910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4.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8% 감소한 실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1분기 실적은 매출 7조 5286억원, 영업이익은 1410억원 규모다. LG화학은 1분기 실적과 관련,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사업부문에 걸쳐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2분기에도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석유화학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 및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포스코퓨처엠 또 ‘수주 대박’… LG엔솔에 30조 규모 양극재 공급

    포스코퓨처엠 또 ‘수주 대박’… LG엔솔에 30조 규모 양극재 공급

    포스코퓨처엠이 또 초대형 수주 ‘잭폿’을 터뜨렸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7년간 LG에너지솔루션과 30조 2595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연평균 공급 금액은 약 4조 3000억원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앞서 지난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공급하는 제품은 전기차 고성능화에 필요한 배터리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로,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외 배터리 생산 공장에 공급된다. 특히 이 광물들은 국내에서 가공 과정을 거치기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활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N) 비중을 극대화해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 용량을 높이고, 코발트(C)·망간(M)·알루미늄(A) 등을 함께 사용해 안정성과 출력을 보완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장기간 이어 온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진출한 2011년 LG에너지솔루션과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한 이래 2012년부터 음·양극재를 본격적으로 공급하면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 왔다. 대규모 공급 계약이 시작된 2020년 1조 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스로부터 22조원 규모의 양극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의 LG에너지솔루션 수주 규모는 52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삼성SDI 계약까지 포함하면 양극재 수주 금액은 92조원에 이른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생산 능력을 계속 늘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이 최근 일본 혼다와 그룹 차원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점으로 미뤄 포스코퓨처엠이 혼다에 음·양극재를 공급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생산 능력을 현재 10만 5000t에서 2030년 61만t으로, 음극재 생산능력은 8만 2000t에서 32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생산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연산 4만 6000t 규모의 NCMA 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은 사업 초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긴밀히 협력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포스코퓨처엠의 원료 경쟁력, 품질 기술, 안정적인 양산 능력 등 고객을 위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포스코퓨처엠, 하이니켈 양극재 30조원 수주…LG엔솔 수주 52조원 넘어

    포스코퓨처엠, 하이니켈 양극재 30조원 수주…LG엔솔 수주 52조원 넘어

    포스코퓨처엠이 LG에너지솔루션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굳히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7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30조 2595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연평균 공급 금액은 약 4조 3000억원에 이른다. 포스코퓨처엠은 앞서 지난 1월 삼성SDI와의 10년간 40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공급하는 제품은 전기차 고성능화에 필요한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로,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외 배터리 공장에 공급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활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N) 비중을 극대화해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용량을 높이고, 코발트(C)·망간(M)·알루미늄(A) 등을 함께 사용해 안정성과 출력을 보완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장기간 이어온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하게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 사업에 진출한 2011년 LG에너지솔루션과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한 이래 2012년부터 양극재와 음극재를 본격 공급하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대규모 공급계약이 시작된 2020년 1조 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로부터도 약 22조원의 양극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의 LG에너지솔루션향 수주 규모는 52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삼성SDI향 공급계약까지 포함하면 현재 양극재 수주금액은 92조원에 달한다.최근 대규모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소재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고성능화에 대응해 하이니켈 양극재와 인조흑연·실리콘 음극재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생산지역도 한국은 물론 전기차 주요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극재 생산능력은 현재 10만 5000톤에서 2030년 61만톤으로, 음극재는 8만 2000톤에서 2030년 32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니켈 등의 광권 확보부터 소재 생산, 리사이클링까지 풀 밸류체인을 확보한 포스코그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글로벌 배터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소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또한 앞으로 양극재 공급과 함께 리사이클링과 전구체 현지 생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협업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은 사업 초기부터 이어온 LG에너지솔루션과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포스코퓨처엠의 원료 경쟁력, 품질 기술, 안정적인 양산능력 등 고객을 위한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LG, 그룹 차원 첫 ‘ESG 보고서’ 발간… ESG 경영 현황 투명하게 공개

    LG, 그룹 차원 첫 ‘ESG 보고서’ 발간… ESG 경영 현황 투명하게 공개

    LG는 지난해 9월 그룹 차원의 ESG 방향성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LG가 계열사들의 ESG 활동을 종합한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LG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G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 및 성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Responsible Business, Sustainable Future)이라는 ESG 경영 방향성과 실행 계획을 담았다. 특히 ‘고객가치 창출’과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ESG 경영과 연결해 내∙외부 환경의 변화, 여러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종합해 ESG 경영 방향성을 정립했다. 한편 LG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탄소 감축 이행 목표를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통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그룹 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7개사가 실질적이고 단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추진 계획을 제시하는 등 LG그룹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했다. 보고서에서 LG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며 직접 배출하는 탄소와 화력발전 전력 사용 등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2018년 대비 2030년 27%, 2040년 62% 감축시킨 뒤 2050년까지 10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 현대차 1분기 영업익 3.6조 ‘첫 상장사 1위’… 美서 전기차 승부수

    현대차 1분기 영업익 3.6조 ‘첫 상장사 1위’… 美서 전기차 승부수

    반도체 빈자리 자동차 수출로 채워무역수지 흑자 130억弗 사상 최대경기침체에도 수익성 좋아졌지만美서 보조금 제외로 타격 불가피SK온과 배터리 공장으로 돌파구 “현지 합작 통해 IRA 등 유연 대응” ‘반도체가 어려울 땐 자동차가 해 준다.’ 요즘 한국 산업의 지형도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혹한기 사이클’에 접어든 반도체가 허덕이는 틈을 자동차가 완벽하게 메웠다. 올 1분기 자동차 수출은 171억 달러(약 22조 8507억원)로 반도체를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 무역수지 흑자도 130억 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고 한다.이는 25일 집계된 현대차의 실적으로도 확인된다. 현대차는 올 1분기 매출액 37조 7787억원에 영업이익 3조 592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무려 전년 동기보다 86.3%나 개선됐는데, 이는 현대차가 역대 낸 흑자 중 가장 많다. 한때 5~6%대에 머물던 영업이익률도 9.5%를 기록하며 기존 최고 기록(2012년 2분기 11.6%)에 근접했다. 현대차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올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지난 2년간 자동차 산업을 옥죄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면서 생산이 원활해지긴 했으나, 경기침체가 덮쳐서다. 신차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대폭 위축될 거란 우려가 지배적이었음에도 탄탄한 상품성과 고부가가치 위주의 차종으로 수익성을 오히려 개선했다. 기존에 쌓여 있던 대기 수요도 크게 빠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성수기인 2분기에도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선 지난해 연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고 제네시스 브랜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위주의 판매가 견조하게 이뤄지며 전년 동기 대비 25.6% 성장한 19만 1047대가 팔렸다”면서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생산 증가와 함께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0.7% 늘어난 83만 665대가 팔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잘나가는’ 현대차가 우려하고 있는 지점은 딱 하나다. 향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할 미국의 움직임이다. 전기차를 북미 내에서 생산해야 하며, 탑재되는 배터리의 광물 조달처까지 규제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최근 미국 정부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IRA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명단에 현대차그룹의 모델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가 지난해부터 세계 유수의 자동차 평가 기관에서 호평받고 있지만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판매 감소 등 타격은 불가피하다. 앞서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이어 이날 SK온과 6조 5000억원을 들여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짓기로 발표한 배경이다. 현대차와 SK온은 아이오닉5 등 주요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했던 인연이 있으며, 지난해 말에도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파트너십 확대 기대감을 키웠던 바 있다. 양사 공동 투자로 지분은 절반씩 보유하며,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미국 내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전량 공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국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올 상반기 중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인도네시아 공장도 완공될 예정”이라면서 “이번 SK온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IRA 등 미국 현지 경영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는 곳은 현대차그룹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7조 2000억원을 들여 미국 애리조나에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 등을 포함해 2025년 이후 북미 내에서만 243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SK온도 현대차그룹 외에도 포드와 미국 켄터키·테네시에 공장을 각각 짓고 있다.
  • LG엔솔, 배터리 핵심기술 산실 ‘머더라인’ 충북 오창에 만든다

    LG엔솔, 배터리 핵심기술 산실 ‘머더라인’ 충북 오창에 만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6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기술 허브인 ‘머더 라인’(Mother Line)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머더 라인은 차세대 배터리 설계 및 공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시험 생산과 양산성 검증까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 기지는 전 세계 곳곳에 두지만 핵심 기술은 유출되지 않도록 국내에서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머더 라인에서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범 생산 및 양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한 다음 전 세계 생산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북미·유럽·아시아 등에서 가동 중인 배터리 생산 공장의 머더 팩토리다. LG에너지솔루션은 머더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모델의 양산 안정화에 소요되는 기간 역시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생산할 수 있는 ‘양산 리더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머더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 ‘美자존심’ GM 새 파트너에 삼성SDI… ‘K배터리’로 한미 경제안보 충전 100%

    ‘美자존심’ GM 새 파트너에 삼성SDI… ‘K배터리’로 한미 경제안보 충전 100%

    삼성SDI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자존심’으로 꼽히는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공장 신설 발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상황에 나와 그 의미를 더했다. 두 기업의 결합은 경제·산업적으로 모두에게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동시에 두 국가의 ‘경제안보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상징적 협력이 될 전망이다. 25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GM과의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공개하며 “GM과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장기적·전략적 협력의 첫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면서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메리 배라 GM 회장은 “삼성SDI와 함께 (배터리)셀을 제조해 북미에서 연간 백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능력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업계에서는 삼성SDI의 미국 투자가 협력사의 현지 진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와 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국에 신규 일자리 수천개가 창출되고, 국내 협력업체들의 미국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소부장 중소기업의 성장까지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M이 그간 오랜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 대신 삼성SDI와 손을 잡은 것은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GM은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한 뒤 지금까지 1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 3곳 투자를 확정했다. 당연히 네 번째 공장도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협상이 난항을 겪다가 결국 불발됐고, 투자 계획을 접을 수 없었던 GM은 파트너사를 삼성SDI로 교체했다. 아직 전기차 사업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GM은 2025년쯤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은 지난해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5년까지 북미에서만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하며, 전기차로만 매출을 500억 달러 이상 내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 시절 자동차 산업으로 세계를 호령하던 미국은 전기차 국면에서 중국에 패권을 빼앗길 거란 두려움이 강하다”면서 “GM이나 포드가 전동화에 성공하고 전기차 시장에서도 자체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적인 의제”라고 분석했다.
  • 현대차·SK-삼성·GM ‘배터리 동맹’… IRA 넘는다

    현대차·SK-삼성·GM ‘배터리 동맹’… IRA 넘는다

    현대자동차와 SK, 삼성이 미국에 새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잇달아 밝혔다. 급성장이 예고된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이다. 동시에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손에 커다란 ‘투자 보따리’를 쥐여 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이사회를 통해 SK온과의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승인했다. 국내 대기업이 공동으로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장은 미국 조지아주 바토카운티에 지어지며 투자금은 50억 달러(약 6조 5000억원)다. 지분은 양사가 50%씩 나눠 갖는다. 연간 생산량은 35기가와트시(GWh)로 전기차 30만대분에 해당한다. 2025년 하반기부터 공장을 돌리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와 그리 멀지 않은 곳(460㎞ 부근)에 지어진다. 이는 SK온과의 합작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가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그대로 탑재될 예정이라서다. 같은 날 삼성SDI는 미국 완성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GM은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엄셀즈’라는 회사를 세워 3공장까지 설립을 확정했으나, 네 번째 공장의 파트너로는 삼성SDI를 택했다. 2026년 양산 목표로 투자금은 30억 달러로 생산능력은 연간 30GWh 이상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이후 북미 전기차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대규모 투자도 이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현지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차원이다. 재계에서는 24일(현지시간)부터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일정과도 관련이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기간에 나온 대기업들의 투자 계획은 ‘기술 동맹’으로서의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 LG엔솔 오창 에너지플랜트2, 글로벌 기술 허브로 키운다

    LG엔솔 오창 에너지플랜트2, 글로벌 기술 허브로 키운다

    ‘마더팩토리’ 육성 본격화…6천억원 투자, 내년말 완공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전 세계 배터리 생산공장의 글로벌 기술 허브인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에 본격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6000억원을 투자해 ‘마더 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마더 라인은 차세대 설계 및 공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단순 시험 생산 뿐 아니라 양산성 검증까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파일럿 라인은 시험 생산만 가능해 양산성 테스트 등 별도의 후속 작업이 필수적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마더 라인에서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범 생산 및 양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전 세계 생산라인에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마더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모델의 양산 안정화에 소요되는 기간 역시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시제품 제작 및 생산 요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마더 라인에서 시범 생산 및 양산성 검증 작업을 거치는 파우치 롱셀 배터리도 대량의 시제품 공급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 제품 중 하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생산할 수 있는 ‘양산 리더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마더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충북도, 청주시와 함께 2026년까지 오창에너지플랜트 배터리 마더라인, 시험연구동 건설 등 생산 및 R&D분야에 총 4조원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 증설에 연구비까지… K배터리, 판 키운다

    증설에 연구비까지… K배터리, 판 키운다

    K배터리는 요즘 돈 들어갈 곳이 많다.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를 위한 증설에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연구비도 써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계속해서 ‘투자 보따리’를 풀어놓는 이유다. 24일 국내 대표 배터리 회사 두 곳의 증설 및 연구 투자 계획이 발표됐다. 우선 생산 확대를 발표한 곳은 포스코퓨처엠(포스코케미칼)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량을 4만 6000t 확대키로 했다. 2025년까지 6148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확보된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5년 기준 27만 1000t이다. 추가 투자를 통해 34만 5000t까지 늘려 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곳으로는 광양공장(연산 9만t), 구미공장(1만t), 중국 절강포화공장(5000t)이 있다. 캐나다 퀘벡에 제너럴모터스와 합작공장(3만t), 중국 저장성에 화유코발트와 합작공장(3만t)을 짓고 있다. 같은 날 SK온은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인프라에 4700억원을 쏟겠다고 밝혔다. 대전에 있는 배터리연구원의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와 ‘글로벌 품질관리센터’를 신설한다.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이날 대전시와 업무지원 협약까지 맺었다. 회사는 이 중에서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가 ‘미래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대표적인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전지’ 소재 개발을 위해 특수하게 설계된 실험 공간이 마련된다. 내년 하반기에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해 2028년에는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게 SK온의 구상이다. 한 번 발표할 때마다 수천억원에서 조단위까지 넘나들 정도로 배터리 회사들의 통 큰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에 7조 2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도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역대 최대치인 1조 741억원을 썼다고 공개했다. 전기차의 대중화로 배터리 업계의 성장세는 뚜렷하지만, 막대한 설비 투자와 해외공장 운전자금 부담 등으로 고민 역시 만만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배터리 회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대규모 투자금을 어디서 끌어올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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