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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개딸이 대통령을 만든다는 착각/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개딸이 대통령을 만든다는 착각/임창용 논설위원

    김상희, 우원식 등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지난 14일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을 만나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과도한 비난 자제를 요청했다. 이른바 ‘좌표찍기’ 등이 당의 통합을 저해하니 그만해 달라는 취지다. 이날 행사의 공식 명칭은 ‘2023 버스에서 내려와 당원과의 대화’였다.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은 2016년 촛불시위 때 경찰버스에 올라탄 과격 시위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한 데서 비롯됐다. 친명계 의원들도 개딸의 무차별 공격이 외려 당은 물론 이재명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하다. 최근 이 대표도 개딸의 행보에 대해 “내부 공격 대신 설득과 화합에 앞장서 달라”고 수차례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개딸들이 ‘당원과의 대화’에 공개적으로 참가해 의견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개딸들은 주로 문자나 인터넷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반·비명계를 공격해 왔다. 어쨌거나 이날 한 참가자의 말은 개딸의 현 정신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그는 “이 대표 혼자 대선을 치렀다. 너무 불쌍하더라. 지금도 정말 가슴 아프다”며 “왜 이 대표를 지키려 하는 지지자를 향해 공격하냐”고 반박했다. ‘개혁의 적임자이니까’가 아니라 ‘불쌍하니까, 가슴 아프니까 지켜 줘야 한다’는 대목이 할 말을 잃게 한다. 한술 더 떠 한 참가자는 “‘문빠’(문재인 강성 지지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듯이 개딸들을 통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빠가 문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데 동의하지도 않지만, 개딸들이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오만함이 참으로 놀랍다. 개딸은 개혁을 표방하는 이 대표 강성지지층, 특히 2030 여성 지지층이라고 많이 알고 있지만 사실 그 실체와 정체성은 모호하다. 이들이 보여 주는 행태가 개혁과 괴리가 커서다. 이념이나 당 정책과 관계없이 이 대표를 돕지 않는 비명계 의원들은 거의 예외없이 공격 타깃으로 삼는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오자 ‘민주당 낙선 명단’ 등을 만들어 조리돌림을 하고 개별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퍼붓는 식이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하면 ‘치매’, ‘수박’ 등 모욕적인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이 정말 젊은 여성들 중심인지,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도 분명치 않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 등은 이들이 SNS 등에 올리는 글이나 화법으로 볼 때 2030이 아닌 4050세대일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실제로 ‘동지’, ‘행동하는 양심의 불꽃’ 등 개딸들이 애용하는 문구와 표현이 예전 운동권 세대의 표현을 빼박았다. 개딸이 아니라 ‘개주머니’, ‘개이모’란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선거운동이나 행사 때 이 대표를 쫓아다니는 이들을 보면 2030보다는 4050 여성들이 많긴 하다. 이들이 개딸인지 개주머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이들이 익명성에 숨어 이 대표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함으로써 당의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 방탄용 당헌 개정을 압박하고 전당대회 때 게임룰을 바꿔 판세를 흔드는 등 그동안 당에 미친 영향이 상당히 컸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영구제명 청원을 올려 10만명의 서명을 이끌어 내는 등 개딸들의 힘 과시는 끝이 없다. 그리고 이젠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한다. 오만함의 극치이자 착각이다. 문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대한 반사작용과 야권 분열의 결과로 선출됐다. 대선 경선 국면에서 문빠 공격에 이 대표가 곤욕을 치른 사실을 모르지 않을 개딸들이 문빠처럼 대통령을 만들겠다니 역설도 이런 역설이 없다. 2030 정치인의 대표주자였던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얼마 전 페이스북에 “개딸은 다양성이 생명인 민주정당의 파괴 세력일 뿐”이라며 민주당에 결별을 촉구했다. 100% 공감한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꽃냥이 오디, 안녕!/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꽃냥이 오디, 안녕!/고양이 작가

    올 것 같지 않던 봄이 와서 세상이 온통 꽃 천지다. 이맘때 시골에는 산수유와 벚꽃, 살구꽃과 복사꽃이 순서를 기다리듯 차례로 피었다 진다. 들판에도 꽃다지와 제비꽃, 민들레가 흐드러졌다. 겨우내 움츠렸던 고양이들도 봄이 되면 활짝 기지개를 켠다. 꽃다지 벌판을 쏘다니는가 하면 벚나무에 올라가 벚꽃을 즐기는 낭만고양이들도 있다. 산중 마을에 자리한 다래나무집(처가)에서도 이맘때면 어김없이 꽃자리마다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꽃과 어울리는 고양이가 있다. ‘오디’라고 이름 붙인 고양이가 주인공이다.오디에겐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는데, 이마나 몸 위에 꽃을 얹어 놓아도 그 상태 그대로 얌전하게 자세를 유지하는 능력이다. 사실 산만하기 짝이 없는 고양이에게 꽃을 올려놓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 불가능한 미션을 오디는 수행(修行)처럼 수행(遂行)해 왔다. 맨 처음 오디의 능력을 발견한 건 그야말로 우연이었다. 어느 봄 다래나무집 장독대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난 민들레꽃 한 송이를 오디의 이마에 얹어 봤는데, 한동안 꿈쩍도 하지 않고 ‘도 닦는 자세’로 앉아 있는 거였다. 발등에 한 송이 더 얹어 놓아도 녀석의 자세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왕 수행을 시작한 거, 일주일 뒤에는 벚꽃을 머리에 화관처럼 올려 뒀다. 역시 녀석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오디는 봄에는 민들레와 벚꽃, 복사꽃 모델이 돼 주었고, 여름에는 산목련과 능소화 모델이 돼 주었다. 처음에는 찍사가 좋아하니 뭐 이 정도는 참아 주겠어라는 표정이었으나 나중에는 ‘거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하면서 마지못해 꽃냥이 노릇을 하는 것만 같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그동안 내가 바친 사료와 캔과 정성이 헛되지 않았다고 느낀 것이다. 사실 고양이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면 신뢰할 만한 사진도 찍을 수가 없다. 처음 오디와 만난 건 10년 전(2013년) 봄이었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서 목 놓아 울던 아깽이 세 마리를 구조해 집으로 데려왔는데, 그중 한 마리가 오디였다. 당시 우리집에는 이미 다섯 마리의 고양이가 있었으므로 구조한 세 마리 고양이는 한 달간 분유를 먹인 뒤 처가인 다래나무집 마당에 살게 됐다. 거의 죽을 뻔했던 상황에서 구조한 까닭에 오디는 우리 식구들을 어미고양이처럼 잘 따랐다. 어디에 있든 이름을 부르면 곧장 달려왔고, 어디를 가든 졸졸졸 뒤를 따라왔다. 그러고 보면 내가 꽃을 올려놓아도 가만히 있었던 건 일종의 보은이었던 걸까. 아무래도 너무 과분한 보은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디는 이제 이 세상에 없다. 2023년을 불과 며칠 남겨 두고 녀석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어떤 분들은 바깥 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10년을 살았으니 천수를 누린 거라고도 말하는데, 막상 녀석이 떠나고 나니 후회만 한가득이다. “안녕, 꽃냥이는 고마웠어요.”
  • 거대 곰인형 보러 55만 인파 몰렸다… ‘어메이징 벨리곰’ 인기 놀랍네

    거대 곰인형 보러 55만 인파 몰렸다… ‘어메이징 벨리곰’ 인기 놀랍네

    롯데홈쇼핑은 초대형 공공전시 ‘어메이징 벨리곰’ 행사 첫 주말 동안 55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3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메인광장에 5층 높이의 18m 초대형 벨리곰을 공개했다. ‘돌아온 4월을 벨리곰과 기념하는 파티’ 콘셉트로, 고깔모자를 쓰고 촛불을 부는 벨리곰의 익살스러운 모습에 벚꽃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인증샷 행렬이 이어졌다. 벨리곰의 단짝 친구 ‘꼬냥이’를 케이크로 구현한 2m 단독 조형물에도 관람객들이 몰렸다. 지난해보다 4배 규모로 확대한 ‘팝업 스토어’에는 시팅인형, 스티커, 키링 등 한정판 굿즈를 사기 위한 대기행렬이 이어졌다. 벨리곰이 관람객을 놀라게 하는 ‘깜짝 카메라’, 비눗방울이 날리는 ‘해피 버블 파티’ 등의 이벤트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어메이징 벨리곰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이 기간에 잠실을 방문한 시민들이 벨리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생일파티 콘셉트의 벨리곰 테마송 공개 ▲4마리의 벨리곰이 테마곡에 맞춰 단체 춤을 추는 ‘벨리곰의 댄스파티’ ▲생일, 프러포즈 등 기념일을 맞은 관람객 10팀을 초청해 초대형 벨리곰과 단독 포토타임을 즐기는 ‘벨리곰을 빌려드립니다’ 등이 진행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벨리곰은 SNS 누적 구독자 145만명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라면서 “향후 서울시 문화관광축제 ‘서울페스타 2023’(4월 30일~5월 7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전시 ‘이상한 DDP의 벨리곰’(5월 1~31일) 등 서울 랜드마크 곳곳에 출몰해 봄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올맨 브러더스 밴드의 디키 베츠 “카터 그야말로 좋은 사람”

    올맨 브러더스 밴드의 디키 베츠 “카터 그야말로 좋은 사람”

    지미 카터(98) 전 미국 대통령이 집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게 됐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그가 국가와 세계,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을 돌아보고 있다.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입회한 올맨 브러더스의 리드 기타리스트 겸 보컬 겸 작곡가인 디키 베츠(78)도 그 중 한 명이다. 카터 전 대통령이야 말로 자신의 견지에서 보면 록 스타라고 했다. 베츠는 이제 음악 일을 은퇴하고 플로리다주에서 살고 있는데 조지아주 지사 시절 카터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난 일을 돌아봤다. 그는 야후 뉴스와의 독점 전화 인터뷰를 통해 “카터는 정말 올맨 브러더스 밴드를 좋아했다. 우리는 그에게 조지아주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밴드였다. 어느날 밤에 스튜디오를 찾았는데 우리가 작업 중인 새 앨범을 들어보고 싶다고 말해 우리 모두 흥분했다. 정말 그는 스스로 즐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나중에 다시 찾아와 매니저에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밴드가 선거 캠페인에 동원돼 공연하면 어떻겠느냐고 매니저와 대화했다. 베츠는 “좋죠, 끝내주는 얘기인데요. 우리는 ‘와우 조지아 소년이 대통령에 선출되는 거네요’라고 말했던 것 같다. 우리도 그런 아이디어가 좋았다. 주지사로 경험한 그는 대통령 깜냥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조지아의 명성에 햇볕을 가져다줄 인물이었고 우리는 매우 하고 싶었다. 우리는 ‘예, 쇼 좀 하겠다’고 말했다”고 들려줬다. 사실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땅콩 농장주 출신인 카터는 여느 정치 지도자와 달리 그저 음악과 음악인을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스스로가 존경하는 아티스트들과 자신을 일치시켜 함께 다른 단계로 나아가는 정치인이었다. 메리 워턴의 다큐멘터리 ‘지미 카터: 로큰롤 대통령”을 보면 밥 딜런, 윌리 넬슨, 지미 버핏 등 친한 음악인들이 그의 당선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한 그룹을 손꼽았다. 카터 전 대통령의 말이다. “올맨 브러더스는 내가 땡전 한 푼 없을 때 자금을 모금해 날 백악관에 입성하는 것을 도왔다.”그 다큐에는 1975년 11월 25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시빅 센터 공연 장면이 나오는데 카터의 대선자금 모금에 큰 도움이 됐다. 카프리콘 레코드 야유회 장면도 나오는데 베츠가 혼자서 컨트리음악의 고전을 들려주는 모습도 포함돼 있다. 카터를 인터뷰해 ‘끝나지 않은 대통령: 지미 카터의 백악관 너머로의 여정’이란 책을 쓴 데이비드 링클리는 모금에 도움을 준 것을 넘어 카터의 선전에 귀기울일 새로운 청중을 제공한 것이 더 큰 기여였다고 평가했다. 올맨 브러더스 밴드는 1969년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결성된 뒤 조지아주 메이콘에 본격적인 둥지를 마련했는데 이 도시는 많은 리듬앤블루스(R&B)와 록의 레전드들을 배출했다. 창립 멤버는 듀언 올맨(슬라이드 기타와 리드 기타)와 동생 그레그(보컬, 키보드, 작곡), 베츠와 베리 오클리(베이스), 버치 트럭스, 제이모 조핸슨(이상 드럼)이었다. 정통 서던록에다 블루스, 재즈, 컨트리음악까지 얹어 연주했다. 브링클리는 “지미 카터는 이웃이었기 때문에 그레그 올맨과 디키 베츠를 좋아했다. 그들은 긴밀한 우의를 이어갔다. 카터는 그 시대에도 세 아들의 아버지였다. 그들 모두 올맨 브러더스에 환장했다. 당신이 누구건 아빠건 상관 없이 자녀들에게 지미 카터가 올맨 브러더스와 스스럼 없이 어울린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어한다면 분명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이 그룹은 데뷔 앨범 ‘The Allman Brothers Band’와 두 번째 앨범 ‘Idlewild South’가 좋은 평가를 받긴 했지만 전국적으로 히트하지 못했다. 해서 세 번째 앨범 ‘At Fillmore East’가 발매된 1971년 돌파구가 마련됐다. 1973년 스튜디오 앨범 ‘Brothers and Sisters’에 베츠가 만든 히트 싱글 ‘Ramblin’ Man’과 연주곡 ‘Jessica’가 수록돼 있었는데 두 곡 모두 그룹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약물 남용 문제 등 내부 말썽들 때문에 1976년 해체되고 말았다. 브링클리는 “카터와 그레그 올맨은 각별히 긴밀한 사이였고, 카터는 존중했다. 그레그가 알코올과 마약이 문제된 것처럼 카터의 조카딸도 그랬다. 해서 카터는 늘 알코올 문제가 있거나 재활시설을 들락거리는 이들을 동정했다. 한 번도 이를 이유로 냉대하거나 멸시하지 않았다. 그레그는 카터의 친구 겸 고문이 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그레그는 기록 보관자인 커크 웨스트에 게 “카터는 우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들길까봐 개의치 않았다. 정적들은 히피 마약쟁이들과 어울린다고 조롱하기 일쑤였는데도 그랬다”고 돌아봤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7년 6월 3일 그레그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메이코에 돌아왔다. 한때 셰어의 전 남편으로 다섯 아이의 아빠였던 밴드의 프론트맨 그레그는 69세로 세상을 등졌는데 베츠는 당시 카터를 만난 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돌아봤다. 베츠의 말이다. “그 사람에 대해 좋다는 말을 충분히 할 수 없다. 그레그가 떠나자 카터가 장례식에 왔다 그들의 형제애는 내게 많은캐릭터들을 보여줬다. 그가 왔는데 거의 90세가 다 됐거나 그 이상이었다. 대통령이 되는 데 도움을 준 한 남성을 결코 잊지 않았다. 경호요원을 달랑 한 명 데리고 왔더라. 그는 대단한 남자였다. 마치 이미 그가 세상을 떠난 것처럼 내가 말하는 것으로 들려 이상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그는 98세다. 내 말은 그가 잘 살았다는 것이다. 나는 지미 카터와의 기억을 좋아하며, 그것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이다.”
  • 이재명, 최측근 사망에 “검찰의 미친 칼질 용서할 수 없다”

    이재명, 최측근 사망에 “검찰의 미친 칼질 용서할 수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자 검찰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10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주변을 먼지털도록 털고 주변에 주변까지 터니 어떻게 견디냐”며 “그야말로 광기다.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상 최고위 회의 순서상 가장 먼저 발언을 하는 이 대표는 이날 마지막 발언자로 나섰다. 경기도 지원 약속, 난방비 보편 지원에 대한 정부의 패널티 검토, 퇴행 외교 등에 대한 발언을 마친 후 “어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씨는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40년 넘게 공직에 근무한 전씨는 이 대표가 성님시장 시절인 2013년 시 비서실장으로 발탁됐고, 2018년에는 경기도 초대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2019년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임명돼 지난해 말까지 일했다. 이 대표는 “(전씨는) 제가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공직자”라며 “평생 공직에 헌신했고 이제 제 2의 인생을 살려던 모범적인 공무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공직성과가 조작 앞에 부정당하고 지속적인 압박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며 “압박 수사에 매우 힘들어했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퇴직 전후이던 지난해 12월 성남FC 후원금 유용 의혹과 관련돼 한차례 영상녹화조사를 받았다. 또 2019년 5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지목돼 수사망에 올라있었다. 이후 김 전 회장 조문을 이재명 측근이 대리로 조문했다는 등의 제목으로 언론에 보도되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날에도 “전씨가 조문와 쌍방울과 북한 측의 경협 합의서 체결을 축하했다”는 취지의 언론보도가 나왔다. 전씨가 쓴 6쪽 분량 유서에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심경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되면, 사냥의 대상이 되면 피할 수 없나 보다. 죽거나 조작에 의해서 감옥에 가거나”라며 “모 검사가 이렇게 표현했다. ‘윤석열의 수사방식은 사냥이다. 목표물을 정하고 목표물이 잡힐 때까지는 사냥을 멈추지 않는다.’ 국가 권력을 정치 보복에 사용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며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로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고 덧붙였다.
  • 대만 총통, 새달 美서 하원의장 면담 추진… 미중 또 격랑 예고

    대만 총통, 새달 美서 하원의장 면담 추진… 미중 또 격랑 예고

    바람 잘 날 없는 대만해협에 또 한 번의 폭풍우가 다가오고 있다. 미중 양국이 중국의 정찰풍선 문제와 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 등을 놓고 잔뜩 날을 세운 상황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이 다음달 미국을 찾아 국가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추진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차이 총통이 다음달 중미 지역 순방차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경유하며 매카시 하원의장과도 만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차이 총통이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도서관에서 강연한 뒤 매카시 의장과 회동한다”고 전했다. 그간 대만 총통은 중남미나 카리브해 수교국 방문 중 ‘항공기 중간급유’ 명목으로 미국을 찾았다. 미국은 대만의 요청을 수용하되 중국의 반발을 감안해 수도인 워싱턴DC와 멀리 떨어진 하와이나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등을 급유지로 지정했다.차이 총통의 이번 방미 역시 중미 지역 방문을 위한 경유 형식이다. 그럼에도 매카시 의장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답방이 된다.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과 대중국 강경파인 매카시 하원의장 간 회동은 ‘미국과 대만 간 외교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서 차이 총통은 4년 전인 2019년 7월에도 미국을 찾았다. 차기 대선을 6개월가량 앞두고 카리브해 4국 순방에 나서며 뉴욕 등에 머물렀지만 미 정계 고위 인사들을 만나지 못했다. 이번 미국 방문도 민진당이 내년 1월 대선을 앞두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민진당은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패배 뒤로 지지율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이 “그간 차이 총통이 ‘반중’ 카드를 너무 남발했다”고 지적하지만, 민진당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 다시 한 번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앞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대만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차이 총통이 미국 본토에서 매카시 의장을 면담하면 인민해방군이 대만섬 전체를 포위하는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특유의 거친 ‘늑대전사’ 외교를 대표하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외교는 관대함과 선의로 이뤄지지만 승냥이가 길을 막고 굶주린 늑대가 습격해 오면 중국 외교관은 반드시 늑대와 함께 춤을 추며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할리우드 영화 ‘늑대와 춤을’의 제목을 빌려 ‘미국이 중국을 공격하거나 도발하면 피하지 않고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미중 관계 폭풍 예고…차이잉원 방미 美 하원의장 면담 추진

    미중 관계 폭풍 예고…차이잉원 방미 美 하원의장 면담 추진

    바람 잘 날 없는 대만해협에 또 한 번의 폭풍우가 다가오고 있다. 미중 양국이 중국의 정찰풍선 문제와 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 등을 놓고 잔뜩 날을 세운 상황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이 다음달 미국을 찾아 국가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추진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차이 총통이 다음달 중미 지역 순방차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경유하며 매카시 하원의장과도 만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차이 총통이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강연한 뒤 매카시 의장과 회동한다”고 전했다. 그간 대만 총통은 중남미나 카리브해 수교국 방문 중 ‘항공기 중간급유’ 명목으로 미국을 찾았다. 미국은 대만의 요청을 수용하되 중국의 반발을 감안해 수도인 워싱턴DC와 멀리 떨어진 하와이나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등을 급유지로 지정했다. 차이 총통의 이번 방미 역시 중미 지역 방문을 위한 경유 형식이다. 그럼에도 매카시 의장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답방이 된다.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과 대중국 강경파인 매카시 하원의장간 회동은 ‘미국과 대만 간 외교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서 차이 총통은 4년 전인 2019년 7월에도 미국을 찾았다. 차기 대선을 6개월 가량 앞두고 카리브해 4국 순방에 나서며 뉴욕 등에 머물렀지만 미 정계 고위 인사들을 만나지 못했다. 당시만 해도 ‘무능한 지도자의 대명사’로 불리며 지지율이 바닥을 치던 때라 연임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차이 총통은 홍콩 국가보안법 시위 확산으로 대만 내 반중 정서가 커지면서 기적적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미국 방문도 민진당이 내년 1월 대선을 앞두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민진당은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패배 뒤로 지지율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이 “그간 차이 총통이 ‘반중’ 카드를 너무 남발했다”고 지적하지만, 민진당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 다시 한 번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앞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대만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차이 총통이 미국 본토에서 매카시 의장을 면담하면 인민해방군이 대만섬 전체를 포위하는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특유의 거친 ‘늑대전사’ 외교를 대표하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외교는 관대함과 선의로 이뤄지지만 승냥이가 길을 막고 굶주린 늑대가 습격해오면 중국 외교관은 반드시 늑대와 함께 춤을 추며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할리우드 영화 ‘늑대와 춤을’의 제목을 빌려 ‘미국이 중국을 공격하거나 도발하면 피하지 않고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논란의 로또 2등’ 3장 당첨자가 밝힌 소감 “그냥 3등 됐다고 생각하련다”

    ‘논란의 로또 2등’ 3장 당첨자가 밝힌 소감 “그냥 3등 됐다고 생각하련다”

    최근 로또복권 추첨 결과 2등 당첨이 한 복권판매점에서만 103건, 총 664건이나 나와 화제가 된 가운데 3장의 복권이 2등에 당첨된 네티즌이 기대보다 적은 당첨금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로또 당첨 인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제1057회 2등에 당첨된 결과 화면과 해당 번호로 구입한 로또복권 용지 3장의 사진을 올렸다. A씨의 인증이 사실이라면 그는 2등에 3개, 4등에 3개가 당첨됐다. A씨는 “이번 로또 2등에 대해 여기저기서 논란이 되기에 곧바로 번호를 확인했더니 제가 그 논란의 2등 당첨자였다”며 “2등 3개 당첨자인데, 당첨금이…”라며 웃었다. 이어 “그냥 3등 3개 당첨됐다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통상 로또복권 2등 당첨 건수는 한 회차당 100건 미만이지만, 지난 4일 발표된 1057회에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당첨자가 나왔다. 이에 2등 당첨금은 평소보다 훨씬 적은 689만 5880원으로 줄었다. A씨는 ‘다른 회차였으면 (2등 3개, 4등 3개를 당첨금을 합쳐) 2억원 정도 생각했을 텐데, 지금 심정이 어떻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막상 당첨되니 아무렇지 않다”며 “당첨금이 그냥저냥이라 그런가 보다”라고 답했다. 그는 같은 번호로 복권 3개를 산 이유에 대해서는 “당첨금 더 많이 받으려는 욕심”이라며 “원래 매주 같은 번호로 3개 이상 사 왔다”고 답했다. A씨는 또 ‘같은 번호로 매번 사는 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말에 “어렵지 않다. 수동으로 살 때 종이 체크한 거 갖고 다녀서 그 종이 내밀고 ‘3번 해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몇 년 전 4등 5개에 당첨된 적이 있어서 그때 이후로 같은 번호로 2년 정도 사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로또복권 당첨과 관련 2등 당첨이 이례적으로 많이 나오자 일각에선 ‘당첨 조작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복권위는 “2등 당첨 확률은 136만분의 1로, 1057회차에 1억 1252만 장이 팔린 점을 고려하면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를 조합할 경우 당첨자는 83명 안팎으로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현실에서는 구매자 선호 번호, 기존 회차 당첨번호, 가로·세로·대각선과 같은 구매용지 번호 배열 패턴 등 구매자 선택에 따라 이번 회차처럼 당첨자가 많을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 1명까지 적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논란이 된 서울 동대문구의 한 판매점에서 나온 2등 당첨 103건 중 1장은 ‘자동’, 102장은 ‘수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동 102장 중 100장은 같은 날짜, 같은 시간대에 판매돼 같은 사람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코끼리·쌍태풍 잦은 습격, 그 배후엔 ‘온난화’

    코끼리·쌍태풍 잦은 습격, 그 배후엔 ‘온난화’

    지구온난화는 단순히 기후변화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인류를 옥죄어 오고 있다. 최근 과학 저널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다양한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잇따라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리즈대 지구환경학부 연구팀은 난개발로 무분별하게 나무가 베어지는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기후변화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3월 2일자에 발표했다. 열대우림은 지구 전체 에너지, 물, 탄소 순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열대우림의 벌목이 강수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열대우림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2003~2017년 산림 규모 변동을 촬영한 위성 사진과 강수량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숲 손실로 인한 강수량의 변동은 최소 50㎞에서 최대 200㎞ 지역까지 영향을 미친다. 숲 손실로 인한 강수량 변화는 건기보다 우기에 더 크게 나타났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열대우림의 삼림벌채 속도가 지금과 같이 진행된다면 금세기 말에는 이들 지역의 강수량이 8~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연구팀은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도미니크 스플라클랜 리즈대 교수는 “벌목은 강수량의 감소를 가져와 생물 다양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산불의 위험을 증가시키면서 자연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저장하는 능력까지 줄인다”며 “기후 회복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삼림 보존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연구가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생물학과, 환경·산림과학부, 미시간 앤아버대 환경·지속가능성학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동식물학과 공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인간과 야생동물 간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 관련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2월 28일자에 실렸다. 사람과 야생생물과의 갈등은 직접 접촉 상황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데 부상이나 사망, 재산 피해 등 양쪽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최근 들어 난개발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이런 접촉 갈등의 핵심 원인이 되고 있다. 연구팀은 5개 해양과 6개 대륙, 이른바 오대양 육대주에 걸쳐 10개의 생물에 대한 49개 사례 연구를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인간과 야생생물의 충돌 근본 원인은 기후 때문인 것을 확인했다. 기후변화가 야생동물의 거주 환경을 변화시키고 이 때문에 인간과 야생동물의 거주지가 가까워지고 겹치면서 충돌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인간과 야생동물의 충돌이 발생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확인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지역의 가뭄과 폭염으로 코끼리가 사람이 거주하는 마을 근처까지 식량과 물을 찾아 이동하면서 농작물 피해를 주고 이에 대해 사람들은 보복 성격의 사냥이 이뤄진다. 또 해양 폭염은 긴수염고래의 이동 시기를 변화시켜 배와 충돌할 위험을 높인다는 식이다. 또 미국 프린스턴대 토목환경공학과 연구진은 ‘네이처 기후변화’ 2월 28일자에서 기후 변화가 금세기 말 태풍이나 사이클론, 허리케인 같은 열대성 저기압의 발생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후 모델을 이용해 지구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계속될 때 보름 이내에 2개의 열대성 저기압이 동시에 발달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 마라도 멸종위기종 잡아먹는 길냥이들 포획 시작

    마라도 멸종위기종 잡아먹는 길냥이들 포획 시작

    세계유산본부 관계자와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1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길고양이 포획 장비를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를 잡아먹는 마라도 길고양이를 포획해 제주 본섬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포획된 길고양이들은 제주시 조천읍 세계유산본부 인근에 마련한 시설에서 보호받는다. 마라도 연합뉴스
  • 고민정, 李 무더기 이탈표에 “부결 자만”…與 “사망선고”

    고민정, 李 무더기 이탈표에 “부결 자만”…與 “사망선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당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온 것에 대해 “저를 포함한 당 지도부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27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이탈표에 대해 “이슈를 선점하고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을 정확하게 견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견제심리가 작동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부결이 될 것이라는 발언들이 오히려 더 ‘너무 자만하는 것 아닌가’라는 심리를 자극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다수의 의원들께서 부결을 던져주신 건 맞지만 기권하신 분들이 무효 포함해서 한 20명, 가결표를 던진 게 16, 17명 정도로 추정이 된다”며 “검찰에 끌려다녀야 하는 현재 상황에 대한 괴로움들이 표로 보여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설득도 필요할 것 같아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오기는 했는데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현재 저를 포함한 지도부에 대한 경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반성했다. 그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표에게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졌다’고 평가한 것을 두고 “과도하다고 본다. 그렇게까지 가려면 이번에 부결표가 이렇게 나오지 않았어야 된다”면서 “이번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부결이 된 것만큼은 명확한데 그것까지 부정하려고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의원들께서 왜 가결에 표를 던졌을까. 그게 단 몇 명이더라도 굉장히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적 299명 중 297명이 표결에 참석해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부결시켰다. 기권은 9표, 무효는 11표다. 민주당의 이탈표는 30여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따라서 출석의원 과반(149표)에서 10표가 부족해 이 대표 체포안은 부결됐다. 국힘 “국회 오욕의 날…李 스스로 무대서 내려오길” 이 같은 결과에 국민희힘은 “국회 오욕의 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다수의석을 앞세워 끝내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를 부정했다”며 “오늘은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국회 오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찬성표가) 과반을 넘겨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부결되긴 했지만, 사실상 체포동의안은 처리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사실상 가결이나 마찬가지”라며 “오늘의 표결 결과가 민주당에 아직 공당으로서의 의무감과 양심이 일부는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겨냥, “실질적으로는 이미 봉고파직된 것”이라며 “그나마 장수로서의 알량한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이제는 무대에서 그만 내려오시길 바란다”고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여권 홍준표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향해 “곧 선거법 위반 재판이 시작 되고 대장동 사건, 성남 FC사건 재판도 시작되면 국회 출석보다 재판 받으러 가는 날이 더 많아 질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늪에 빠진 민주당의 돌파구는 어디인지”라며 “비아냥이 아니고 같은 시대를 걸어가는 정치인으로서 참 보기 딱하다. 잘 헤쳐 나가시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 “뿔쇠오리야 안심하렴”… 마라도 길냥이, 밖으로 내보낸다

    “뿔쇠오리야 안심하렴”… 마라도 길냥이, 밖으로 내보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고양이 반출 준비에 들어갔다. 세계유산본부는 직원 5명이 27일 배를 타고 마라도에 들어가 뿔쇠오리 보호에 나서는 한편 고양이 반출 작업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대 조사에 따르면 마라도에는 60~70마리의 고양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을 한 뒤 야간 예찰과 집중 감시 활동을 한다”면서 “기상 여건이 좋으면 1일 구조대가 들어가 포획작업을 시작해 2일부터 바지선을 통해 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길들지 않거나 중성화하지 않은 고양이부터 반출한다. 주민들이 키우기를 원하는 고양이는 놔둘 예정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마라도 내 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와 동물단체,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지난달 31일 구성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7일 이들과 협의해 길고양이들을 포획한 뒤 외부로 실어 내기로 결정했다.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내보기로 한 것은 매해 2월부터 마라도를 찾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뿔쇠오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문화재청은 이번 반출 과정에서 지역 공동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향후 관련 정책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 주말 ‘혼디도랑’, ‘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에서 고양이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시설로 야외 방사장과 함께 컨테이너 2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면서 “3월 10일 정도까지 제주세계유산센터에 시설을 마련해 고양이들이 들어가고, 아픈 고양이들은 제주대 수의대에 남아 치료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이 반출 공방은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전국행동이 지난 21일 제주도청 앞에서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마라도 고양이 몰살 위협을 중단하고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면서 가열됐다. 동물보호단체는 “뿔쇠오리는 고양이가 접근하기 어려운 절벽 틈 사이에 알을 낳고 부화해 까치, 매, 쥐 공격에 취약하다”고 주장하며 고양이 반출에 반대했다. 반면 한국조류보호협회는 “매는 뿔쇠오리의 내장만 먹지만 고양이는 날개 부위와 가슴뼈를 제외하고 모두 먹는 습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마라도 뿔쇠오리 4마리 사체 발견…고양이 공격 추정 근거는

    마라도 뿔쇠오리 4마리 사체 발견…고양이 공격 추정 근거는

    잇따른 철새 공격으로 길고양이 반출이 예정된 제주 마라도에서 또 길고양이의 사냥 때문에 죽은 것으로 보이는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사체들이 발견됐다. 야생동물연구센터 “남은 부위로 볼 때 고양이 공격 추정” 24일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라도 동쪽 절벽 주변 잔디밭에서 뿔쇠오리 4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 지역은 뿔쇠오리가 마라도에서 주로 머무는 곳이다. 센터 관계자는 “뿔쇠오리 사체가 마구 찢긴 채 날개 부분과 가슴뼈, 다리 일부만 남겨진 것으로 보건대 길고양이가 공격해 먹어 치운 것으로 보인다”며 “고양이는 조류 등의 날개 부위와 가슴뼈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모두 먹는 습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뿔쇠오리 사체가 발견된 곳은 뿔쇠오리가 주로 몰려들고 동시에 고양이가 접근하기에도 수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매는 절벽으로 먹이 옮기는 습성…쥐는 날쌔지 못해” 일부 동물단체가 뿔쇠오리의 죽음에 고양이보다 까치나 매, 쥐 등의 공격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이날 뿔쇠오리를 매나 쥐가 공격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매는 뿔쇠오리를 사냥하면 잔디밭 등 탁 트인 초원에서 잡아먹지 않고 절벽 등으로 옮겨 먹이를 먹는 습성이 있고, 쥐는 뿔쇠오리를 잡아먹을 정도로 날쌔거나 힘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해마다 2월 말부터 4월까지 마라도에서 뿔쇠오리 사체가 발견된다고 전했다. 올해도 최근 뿔쇠오리가 마라도로 오기 시작했는데,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가 뿔쇠오리 사체를 발견한 것은 이날이 올 들어 처음이다.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는 뿔쇠오리가 마라도로 날아들기 시작하면서 고양이가 먹잇감인 뿔쇠오리 사냥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라도 길고양이 섬 밖 반출 결정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뿔쇠오리는 전 세계적으로 5000∼6000마리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한 새다. 보통 2월 중순을 전후해 마라도에 날아들기 시작한다. 문화재청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동물보호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뿔쇠오리 등 야생조류 생존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는 마라도의 길고양이를 섬 밖으로 반출하기로 지난 17일 의견을 모았다. 협의체는 준비가 끝나는 대로 되도록 이른 시일 내 반출을 시작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 기준 서귀포시가 추산한 마라도 내 길고양이는 110여 마리에 달한다. 일부 동물단체 “고양이보단 매·쥐의 공격에 취약” 주장 그러나 일부 동물단체들은 마라도 길고양이 반출 정책에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은 지난 2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몰아내야 할 만큼 뿔쇠오리 멸종에 고양이가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뿔쇠오리는 고양이가 접근하기 어려운 해상에서 살며 절벽 틈 사이에 알을 낳고 부화하기 때문에 고양이보다는 까치, 매, 쥐 등의 공격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뿔쇠오리 등 섬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뜻을 함께하지만, 문화재청은 고양이가 뿔쇠오리의 개체 수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반출을 강행하고 있다”며 “대책 없는 고양이 반출은 곧 고양이 몰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사설] “이재명 수사는 사법 사냥”, 판사 앞에서 말하라

    [사설] “이재명 수사는 사법 사냥”, 판사 앞에서 말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다. 27일이면 체포동의안 무기명 표결이 이뤄진다. 표결이 임박하면서 이재명 대표 입이 거칠어지는 모습이 확연하다.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헌정 최초로 제1야당 대표가 구속되는 터라 이런 인격의 표출을 인지상정으로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거대 야당의 대표답지 않은 궤변들은 귀를 의심케 하는 수준이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 대표는 어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심정을 쏟아냈다. 그는 “성남FC 사건은 무혐의로 됐다가 대통령 선거 후 재수사가 이뤄졌고, 구속할 중대 사건으로 바뀌었으며 대장동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하지만 두 사건은 문재인 정권 검찰이 먼저 수사했다. 의심스러운 사건을 전 정권이 덮었을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고 정권이 바뀌었으니 보복 차원에서 재수사를 한다는 것은 억지다. 이 대표는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돼 가는 폭력의 시대”라고 강변하지만 부정을 저질렀다면 누구나 사법의 심판을 받는다. 또한 “후회할 일보다는 보람을 느낄 일을 찾는 게 낫다”고도 했다. 정성호 의원이 구속된 정진상 전 대표 정무실장을 찾아가 “이대로 가면 대통령은 이재명”이라고 했다는 겁박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표는 그제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극언을 퍼부었다. “국가 권력을 갖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냐”고 했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이라지만 대형 토착비리 피의자가 대통령을 깡패에 빗댄 건 정치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저질 막말이 아닐 수 없다. 당 안팎에서 이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영장 심사를 받으라는 소리가 높다. 그런데도 막말과 궤변으로 대통령을 공격하고 핵심 지지층을 결속시키려는 언설은 이 대표 언급처럼 “후회할 일”이다. 그제 민주당 원로인 권노갑 전 의원은 이 대표와 만나 “이번 체포동의안은 부결하더라도 다음엔 떳떳하게 임하라”고 했다. 오죽 국민들 보기 민망했으면 이런 소리를 했겠나. 민주당 내에선 ‘체포동의안 표결 후 당대표 사퇴설’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오불관언이다. “오랑캐의 불법적 침략은 격퇴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를 방탄진지로 만든 것도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라 할 판이다. 그런 결기라면 판사 앞에 당당히 나가 시시비비를 못 가릴 이유가 없다고 본다.
  • 이재명 “법치의 탈 쓴 사법 사냥” 대국민 여론전 강화

    이재명 “법치의 탈 쓴 사법 사냥” 대국민 여론전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27일)을 나흘 앞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위례 특혜 개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구속영장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대국민 여론전에 나섰다. 불체포특권 포기와 당 대표직 사퇴엔 선을 그으며 구속영장 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서 패배했고, 검사를 하던 분이 대통령이 됐으며 무도한 상황이 펼쳐졌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어 “주어진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권력 강화를 위해 남용하는 것은 범죄행위”라며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화된 폭력의 시대”라고 일갈했다. 지난 22일 윤 대통령을 ‘깡패’로 지칭한 데 이어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다. 이 대표는 전체 66분의 간담회 중 모두 발언에만 45분을 할애해 영장을 세세히 비판했다. 그는 “영장에 보면 이재명이 돈 받았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며 “찾아낸 게 없다 보니 검찰에 포획돼 궁박한 처지에 빠진 사람들을 이용해 번복된 진술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의혹 배임 혐의에 대해 그는 “수익의 70%를 환수하지 못해 배임죄라면 공공 개발을 포기한 LH는 배임할배죄냐”고 비꼬았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영원할 것 같지만 권력은 길지 않다”고 경고한 뒤 “윤 정권은 수갑을 찬 이재명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특히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정치 세계엔 생각이 다양한 사람이 많다”고 사퇴 의사가 없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평화의 시대라면 담장도 대문도 열어놓고 살아야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참으로 엄혹하게 바뀌었다”고 일축했다. 향후 검찰의 ‘쪼개기 영장 청구’ 등이 이어질 경우 대응 방안을 묻자 “무도한 세상이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긴 한데 모든 가능한 경우를 예상해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을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사법 리스크를 떨쳐내고 총선에서 승리할 방안에 대해 이 대표는 “국경을 넘어 오랑캐가 불법 침략을 계속하면 열심히 싸워서 격퇴해야 된다”고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방탄 여론쇼’라며 연일 맹공을 펼쳤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방탄 국회에 은신하고 있는 범죄혐의자가 국회에서 억지 해명과 막말을 쏟아내며 면책특권까지 마음껏 남용했다”며 “이 대표는 은신처 국회를 떠나 법원으로 가서 자신의 무고함을 밝혀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감옥행을 피하겠다고 몸부림치는 이 대표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자 인성의 바닥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전날 윤 대통령을 겨냥한 ‘깡패’ 발언을 거듭 비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이 대표 말처럼 다 조작이고 증거가 없다면 대한민국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을 발부하진 않을 것”이라며 “판사 앞에서 얘기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가 결백을 호소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지만, 민주당 내에선 표결 이후 방탄 이미지 고착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MBC에서 “설훈 의원이 부결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게 이번엔 부결을 시키되 대표가 모종의 결단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라며 표결 이후엔 대표직 사퇴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전했다.
  • 이재명 “법치의 탈 쓴 사법 사냥”…尹과 대립각 여론전 강화

    이재명 “법치의 탈 쓴 사법 사냥”…尹과 대립각 여론전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27일)을 나흘 앞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위례 특혜 개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구속영장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대국민 여론전에 나섰다. 불체포특권 포기와 당 대표직 사퇴엔 선을 그으며 구속영장 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서 패배했고, 검사를 하던 분이 대통령이 됐으며 무도한 상황이 펼쳐졌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어 “주어진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권력 강화를 위해 남용하는 것은 범죄행위”라며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화된 폭력의 시대”라고 일갈했다. 지난 22일 윤 대통령을 ‘깡패’로 지칭한 데 이어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다. 이 대표는 전체 66분의 간담회 중 모두 발언에만 45분을 할애해 영장을 세세히 비판했다. 그는 “영장에 보면 이재명이 돈 받았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며 “찾아낸 게 없다 보니 검찰에 포획돼 궁박한 처지에 빠진 사람들을 이용해 번복된 진술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의혹 배임 혐의에 대해 그는 “수익의 70%를 환수하지 못해 배임죄라면 공공 개발을 포기한 LH는 배임할배죄냐”고 비꼬았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영원할 것 같지만 권력은 길지 않다”고 경고한 뒤 “윤 정권은 수갑을 찬 이재명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특히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정치 세계엔 생각이 다양한 사람이 많다”고 사퇴 의사가 없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평화의 시대라면 담장도 대문도 열어놓고 살아야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참으로 엄혹하게 바뀌었다”고 일축했다. 향후 검찰의 ‘쪼개기 영장 청구’ 등이 이어질 경우 대응 방안을 묻자 “무도한 세상이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긴 한데 모든 가능한 경우를 예상해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을 것 같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사법 리스크를 떨쳐내고 총선에서 승리할 방안에 대해 이 대표는 “국경을 넘어 오랑캐가 불법 침략을 계속하면 열심히 싸워서 격퇴해야 된다”고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방탄 여론쇼’라며 연일 맹공을 펼쳤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방탄 국회에 은신하고 있는 범죄혐의자가 국회에서 억지 해명과 막말을 쏟아내며 면책특권까지 마음껏 남용했다”며 “이 대표는 은신처 국회를 떠나 법원으로 가서 자신의 무고함을 밝혀라”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감옥행을 피하겠다고 몸부림치는 이 대표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자 인성의 바닥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전날 윤 대통령을 겨냥한 ‘깡패’ 발언을 거듭 비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이 대표 말처럼 다 조작이고 증거가 없다면 대한민국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을 발부하진 않을 것”이라며 “판사 앞에서 얘기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가 결백을 호소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지만, 민주당 내부에선 표결 이후 방탄 이미지 고착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MBC에서 “설훈 의원이 부결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게 이번엔 부결을 시키되 대표가 모종의 결단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라며 표결 이후엔 대표직 사퇴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전했다.
  • 김건희 소환한 이재명 “野대표라 영향력 행사 우려? 그럼 대통령 부인은”(종합)

    김건희 소환한 이재명 “野대표라 영향력 행사 우려? 그럼 대통령 부인은”(종합)

    “사건은 그대로인데 대통령·검사 바뀌니” 비판대장동 배임·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모두 부인“무법천지엔 담장 필요” 불체포특권 행사 시사尹대통령 겨냥 “있을 때 잘해라…권력 안 길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검찰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자신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사건은 바뀐 것이 없는데 대통령과 검사가 바뀌니 판단이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를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대선에서 패배했고, 검사를 하던 분이 대통령이 됐고, 무도한 새로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남FC 사건은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이 됐다가 대통령 선거 후 재수사가 이뤄졌고, 갑자기 구속할 중대 사건으로 바뀌었다”며 “대장동도 마찬가지다. 이게 2018년까지 벌어진 일인데 그동안 박근혜 정부도 저를 탈탈 털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체 1시간여의 간담회 중 모두발언에만 45분을 할애해 영장 내용을 세세히 비판했다. 이 대표는 “누가 ‘이재명 없는 이재명 구속영장’이라고 하더라. 주어에 이재명이 거의 없다”며 “판사를 설득하기 위한 영장이 아니라 대국민 선전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국민의힘 성명서 같은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A라는 사람이 ‘이재명이 성남FC 후원을 요구했다’라고 말하는 것을 B가 들었다면, B를 조사한 뒤 A를 조사하면서 언제 어디에서 이런 말을 했느냐고 물어봐야 하는데 물어보지 않고 ‘누구 아느냐’라고 묻고 만다”며 “제게도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영장에 보면 이재명이 돈 받았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며 “찾아낸 게 없다 보니 검찰에 포획돼 궁박한 처지에 빠진 사람들을 이용해 번복된 진술을 만들어내고 그에 기초해 검은색을 흰색으로, 흰색을 검은색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발언 도중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처구니가 없는 게 야당 대표라서 영향력을 행사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구속해야 한다(고 검찰이 주장한다)”면서 “그러면 대통령 부인은 어떻게 되느냐”고 반문했다. 대장동 의혹 관련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수익의 70%를 환수하지 못해서 배임죄라면 공공개발을 포기한 LH는 배임할배죄냐. LH에 공공개발을 포기하라고 한 국회의원과 (이명박) 대통령은 배임교사죄냐”고 비꼬았다. ‘토착 비리’라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는 “황당한 주장이다. 이건 검찰 비리”라며 “남욱씨도 국민의힘 청년위원장 출신이라는 것 아니냐. 대장동 이익을 취한 사람은 다 국민의힘 사람이고 검사 출신 아니냐”고 말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는 “자꾸 비교하는 미르재단과 달리 성남FC는 조례로 만든 산하기관으로 사유화가 불가능하다”며 “몇 년을 뒤지고도 성남FC 예산을 부정하게 쓴 것을 못 찾으니 직원들이 월급 받은 것을 불법적인 지출처럼 써 놨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영장실질심사에 응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엔 “평화 시대에는 담장도 없애고 대문도 열어놓고 사는 게 맞지만, 강도와 깡패들이 날뛰는 무법천지가 되면 담장이 있어야 하고 대문도 닫아야 한다”고 답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사실상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권이 하고 싶은 일은 이런 것일 거다.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서, 영장 심사가 끝난 후에 구치소에 갇혀서 대기하는 모습, 또는 수갑을 찬 이재명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법치를 빙자한,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돼 가는 폭력의 시대”라며 윤석열 정권을 맹비난했다. 아울러 “대선에서 제가 부족해서 패배했고, 그로 인해 치러야 할 수모와 수난은 제 몫이기에 감당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역사의 죄인”이라면서도 “그러나 승자로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권이 지금 벌이는 일들은 저의 최대치의 상상을 벗어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영원할 것 같지만 정권과 권력은 길지 않다”며 “우리가 친한 친구 사이에도 자주 이런 말씀 나누지 않냐. ‘있을 때 잘해라’”라고 날을 세웠다.
  • [속보] 이재명, 尹대통령 겨냥 “있을 때 잘해라… 권력 길지 않아”

    [속보] 이재명, 尹대통령 겨냥 “있을 때 잘해라… 권력 길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윤석열 정권을 향해 “주어진 권력을 국민과 국가가 아니라 사적 이익을 위해, 정적 제거를 위해, 권력 강화를 위해 남용하는 것은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를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도 정말로 경제도 어렵고 민생이 어렵고 한반도에 전운이 드리우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윤석열 정권은) 그 문제 해결보다는 ‘어떻게 하면 야당을 파괴할까, 어떻게 하면 정적을 제거할까, 어떻게 하면 다음 선거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구도를 바꿀까’ 여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돼 가고 있는 폭력의 시대”라며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난무하는 그런 야만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선에서 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패배했고 그로 인해 제 개인이 치러야 할 수모와 수난은 제 몫이라, 제 업보라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승자로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 정권이 벌이고 있는 일들은 저의 최대치의 상상을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영원할 것 같지만 정권, 권력은 길지 않다. 우리가 친한 친구 사이에도 자주 이런 말씀 나누지 않냐. ‘있을때 잘해라’”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성남FC 관련 사건들은 이미 10년 전, 5년 전, 7년 전에 벌어진 일들”이라며 “사건 내용은 바뀐 게 없다. 바뀐 게 있다면 대선에서 패배했고, 대통령이 검사를 하던 분이 됐다. 대통령과 검사가 바뀌니 판단이 바뀌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이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배임) 위반 혐의 등으로 법원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적용한 배임액 총액은 4895억원이다. 정부는 21일 국회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했으며 오는 24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이다.
  • 영국 아카데미 수상자 ‘유색’ 한 명도 없어 2보 전진 뒤 10보 후퇴

    영국 아카데미 수상자 ‘유색’ 한 명도 없어 2보 전진 뒤 10보 후퇴

    19일(현지시간) 영국 아카데미(BAFTA)상 시상식 수상자들을 한 자리에 모았더니 보다시피 백인 일색이다. 공동 사회자 앨리슨 하몬드가 유일한 흑인이었다. 시상식 다음날 49명의 수상자가 모두 백인들이었다는 사실이 새삼 조명되면서 시상식을 주도한 영국 영화예술아카데미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후보 지명 때까지는 그런대로 소수 인종이나 성적 소수자 등이 연기 부문 후보 명단의 40%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양성을 포용하는 모습이었다. 3년 전 연기 부문 후보자 20명이 모두 백인이었다는 점 때문에 엄청난 비난을 들었고 개혁하는 몸짓을 보였는데 모두 시늉에 불과했다는 점이 증명된 셈이다. 매체 다양성을 위한 레니 헨리 센터에서 자문 역할을 하는 마커스 라이더는 “아주 암담한” 결과라며 지난 10년 넘게 “근본적으로 바뀐 것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10년 전인 2013년 레니 헨리는 TV 바프타스에 출연해 ‘밤의 백인 일색’(All white on the night)라고 개탄했던 일을 상기시켰다. “나와 많은 다른 영화계 인사들이 자문해 BAFTA의 시상 과정에 120가지 변화가 이뤄졌다. 상대적으로 덜 대표됐던 1000명의 새 회원이 투표에 참가했지만 시상식 결과는 근본적으로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라이더는 한 발 나아가 시상식 같은 것은 “체계적인 인종차별로 고통받는 영화계 전체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일 뿐”이므로 이것에 국한해 보지 말 것을 주문했다. 나딘 화이트는 트위터에 “어제 BAFTA 수상자들이 온통 백인들이었는데 맞느냐?”고 되물었다. 영화와 TV 비평가이며 BAFTA 단편영화 배심원 아샨티 옴카르는 시상식을 지켜보고 수상자 집단 촬영을 보면서 “아주 황망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하몬드가 유일한 흑인이었는데 수상자가 아니었고 레드카펫에 컬러(유색)를 입히거나 음악을 연주하고 상을 수여하는 데 동원된 인물 가운데 한 명이었다. 진짜 체계적인 변화와 반대되는, 성형하듯 한 발 앞으로 내디딘 조치였음을 느끼게 했다”고 지적했다. 옴카르는 모든 수상자가 수상할 자격이 있다면서도 최근 몇년 진전된 것처럼 보인 뒤 사람들이 “낡은 투표 관행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작가 겸 평론가 레일라 라티프는 일간 가디언에 “많은 유색 인종에게 트로피 하나 건네지 않고 (시상식에) 부려먹고 참석하게 해 이득을 본다는 것은 소름끼치게 불편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밤이 끝날 무렵 모든 수상자가 백인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BAFTA 팀의 머리가 손으로 내려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후폭풍이 일까 긴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적었다. BAFTA는 수상자의 다양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2020년 도입한 개혁 조치가 유효하다는 점만 확인했다. 2021년과 지난해 연기 부문 수상자의 절반은 백인이 아니었다. 해서 일부에서는 올해 시상식과 관련해 “2보 진전 뒤 10보 뒷걸음질했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2021년에 영국 영화산업의 인종 불평등 연구를 주도한 클라이브 은원카 박사는 BAFTA의 변화를 온전히 체감하려면 5~6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BAFTA의 다양성 작업이 어떤 정치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지 한결 더 정교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17세 연하 류필립♥’ 미나, ‘5세 아들’과 댄스 챌린지

    ‘17세 연하 류필립♥’ 미나, ‘5세 아들’과 댄스 챌린지

    가수 미나(51)가 반려묘와 함께 찍은 댄스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 미나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가가 부른다’ 때 입었던 의상. 한 번 입기 아까워서 입어봤어요. 울 첫째 냥이 같이 출연. 요즘 유행하는 #댄스 챌린지”라는 글과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미나는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탄탄한 복근을 자랑했다. 춤추는 미나 옆에는 ‘5세 아들’로 소개된 반려묘가 서성이는 모습도 담겼다. 미나는 지난달엔 남편 류필립(34)과 함께 찍은 댄스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당시 미나는 영상과 함께 “여러분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오랜만에 남편과 듀엣. 몇 개월만 있으면 2살 어려지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미나는 2018년 17세 연하의 가수 류필립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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