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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세계적 군축무드 조성 일단 성공/유엔안보리 15국 정상회담 결산

    ◎미­러시아 감군속도 빨라질 듯/「핵확금」 보장장치 마련이 과제 【뉴욕 AFP AP 연합】 유엔 창설이래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안보이 정상회담이 31일 냉전이 종식된 시대상황의 변화에 맞춰 유엔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됐다.안보이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15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데 모여 하룻동안 회동을 가졌던 이번 회담에서는 이와함께 군축실현이 국제적 안정구축에 필요불가결한 요소라는데 전폭적인 공감이 이뤄졌다. 안보리 정상들은 또 비군사적 요인에 의한 국제질서 교란위협에 언급,『국가간 전쟁과 군사적 충돌이 사라진다해서 국제평화와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경제·사회·인도적문제,환경 생태학적 불안등 비군사적 요인들이 세계평화와 안보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폐막성명에서는 특히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과 재래전력감축협정(CFE)등 국제적·지역적 군축협정들의 조기비준과 이행 ▲핵·화학·생물등 대량파괴 무기확산금지 ▲화학무기 금지협정의 연내 타결 ▲전쟁의 사전방지를 위한 유엔의 예방외교적 역할의 강화및 기구의 효율성 제고등을 촉구했다. 성명은 이밖에 지역현안과 관련,이라크에 대한 제재조치가 계속되어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현재 진행중인 중동평화회의에 대한 지지입장을 재확인했다. 31일 하룻동안 유엔본부에서 열린 사상 첫 15개국 안보이정상회담은 군축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방위체제의 창설을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천명했다.전세계적인 방위체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것인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기존의 방위개념이 기본적으로 동서의 대결에서 출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략개념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라 볼 수 있다. 옐친대통령은 이어 『이같은 전세계적 방위체제의 창설에는 미국의 전략방위구상(SDI)에 러시아의 첨단군사기술을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부시대통령도 최근의 국제환경에 맞춰 지난달 28일 연두교서에서 MX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한 핵무기의 추가생산 중단을 발표한 바 있으나 미국은 아직도 전략무기의 가상목표가 러시아가 아니냐는데 확신이 없는 것 같다.미국은 다시말해 옐친의 진의와 러시아의 군사력유지 능력을 재평가중이며 아직 어떤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이러한 미국의 입장에 비해 러시아의 이런 일련의 제의는 한걸음 앞서가는 것으로 1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미로정상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예산의 대폭적인 삭감에도 불구하고 SDI는 그대로 유지하려는게 미국의 입장이며 러시아가 전략무기를 갖고 있는 한 SDI의 가상 적국은 아직도 러시아임이 불가피한 현실이다. 그러나 옐친대통령에 이어 이날 안보이정상회담 연설을 한 부시 미국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의 연설내용에 언급,『건설적인 것으로 군축에 관해 매우 진지한 몇가지 제의를 담고 있다』고 환영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방권의 진로가 보다 선명해지고 러시아가 군사적 패권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확신이 서면 미국은 언제든 상응한 조치를 취할 태세인 것이다.따라서 러시아가 군사적 패권을 추구할 상황이 아닌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미로간 상호 군축은 상당한 속도로 진행될 여지가 많으며 이는 세계전반에 군축무드를 조성할 가능성이 크다. 안보이정상회담의 폐막성명도 군축문제에 가장 큰 비중을 두었다.핵확산금지를 위한 확실한 보장장치를 거듭 강조했고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하기 위한 제네바회의가 금년 말까지 결산을 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국가간 재래식무기의 거래를 유엔에 보고토록 한 지난해 유엔총회 결의도 재확인하고 있다.
  • 군축·집단안보 구축 선언/유엔안보리 15국 정상회담 개막

    ◎「분쟁예방외교」 강화등 공동성명/「핵확금」 공동 노력 강조 【뉴욕=임춘웅특파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15개이사국 정상회담이 31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개막돼 탈냉전시대에 걸맞는 신세계질서 구축을 위한 유엔의 역할강화와 군축 및 분쟁방지방안 등에 관한 논의에 들어갔다. 15개국 지도자들은 이날 하루일정의 회담 폐막에 앞서 집단안보의 필요성과 분쟁방지를 위한 예방외교 강화 및 군축 등을 강조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유엔주재대사들이 30일 사전합의한 공동성명초안은 핵무기·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와 현재 협상중인 재래식무기 등 기타 군사력의 감축을 포함한 모든 군축관계협정들의 조기비준과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또 핵확산방지와 관련,핵확산금지조약에의 서명과 국제핵안전협정준수,핵기술 및 시설 이전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위반사례가 적발될 경우 적절한 제재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나 아직까지 핵확산금지조약에 미가입한 인도측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갈리 유엔사무총장으로 하여금 평화유지 및 창출을 위한 예방외교방안을 7월1일까지 마련,제시토록 요청할 계획이다. 사상 최초로 열린 이번 안보리이사국정상회담에는 구소련의 지위를 승계한 러시아연방의 보리스 옐친대통령을 비롯,5개상임이사국을 포함한 13개국 정상과 2개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했다. ◎안보리정상회담 결의안 ▲평화구축및 유지=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은 오는 7월1일까지 『평화구축과 평화유지를 위한 유엔의 예방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안보리에 건의한다. ▲집단안보=집단안보의 원칙이 『평화에 대한 위협에 대처하고 필요할 경우 공격행위를 격퇴하는 수단임』을 확인한다.또 『국제 테러리즘행위에 대해』우려를 표시하고 국제사회가 이에 대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군축=회원국들은 군축에 대한 각자의 의무를 수행하고 무기의 이전이나 비축을 삼가는 동시에 핵무기등 대량파괴 무기의 생산을 방지하며 지역및 세계분쟁과 관련된 미해결 방위문제를 해결해야 한다.핵확산금지조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회원국들에게 금년중 제네바 화학무기협정을 타결하고 특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와 유럽재래식무기협정(CFE)등 국제및 지역군축협정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청한다. ▲중동=회원국들은 이스라엘 점령 영토와 평화와의 교환을 내용으로 하는 유엔결의 242호및 338호에 바탕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중동평화회담을 지원한다. ▲남아공=남아공에서의 흑백차별 철폐는 민주주의와 책임있는 형태의 정부로의 이행을 의미하는 것이다. ▲일반변화=냉전 이후의 정치적 변화와 유엔의 역할강화를 환영한다.그러나 일부 민감한 문제는 과거 국가체제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데 우려를 표시하며 경제,사회적 인도주의,환경 분야의 불안정이 평화에 위협이 되고 있음을 기적한다.
  • 미·러시아 방산근로자 실직대량 예고

    ◎동서화해무드 편승/군축바람 날로 확산/군비 대폭 삼감… 1백50만 인력 타격/미국/「옐친선언」 실현땐 올 3천만명 실업/러시아 냉전종식에 따른 국제적 평화분위기 조성의 대가로 미국과 구소련의 실업문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제조업체의 불황으로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조지 부시미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핵전력 감축을 포함한 향후 5년간 5백억달러의 국방비 삭감을 발표함으로써 앞으로 실업문제가 더욱 악화될 조짐이다.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도 29일 구소련 보유 핵무기의 대폭감축및 생산중단을 밝힘으로써 가격자유화 실시등 시장경제로의 이행과정에서 누증되고 있는 구소련내 각국의 실업문제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방비 대폭삭감조치는 국제적으로는 긍적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국내적으로는 많은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연말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7.1%(2백10만명)로 지난 8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가장 타격이 큰것은 1백50만 방위산업 근로자들이다.코네티컷주 소재 일렉트릭보트사의 경우 이 회사에서 그동안 제작해온 「시울프」공격용잠수함의 생산대수가 대폭 줄고 또 「서너건」잠수함은 제작계획 자체가 취소됐기 때문에 모두 2만1천명이 실직 위기를 맞고 있다. 또 콜로라도주의 로키플랫사는 핵탄두인 W­88의 생산중단에 따라 4천1백명,캘리포니아주 남부 노드롭사의 경우도 B­2스텔스 폭격기 생산이 75대에서 20대로 축소됨에 따라 최소한 1천5백명,그 하청을 맡고 있는 시애틀 소재의 보잉사는 2천명등 한바탕 감원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가의 기반산업이 군수산업 위주로 형성돼있고 많은 해외주둔군을 파견하고 있는 구소련의 경우도 대대적인 전략무기 감축을 포함한 국방비 삭감으로 더욱 심각한 실업사태를 맞고 있다. 구소련의 노동활동가능인구 1억6천만명 가운데 실업자는 6백만명에서 연말까지는 1천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또 서방의 조사기관들은 소련의 실업인구를 92년까지 3천만명,95년까지는 4천3백만명으로 예측하는등 앞으로의 탈냉전분위기와 시장화 개혁의 추진에 따라 실업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구소련의 실업인구 증가에 가장 큰몫을 차지하는것은 군병력과 군수산업체의 감원인력이 될것이라는 사실은 명백하다. 현재 구소련의 병력은 군속을 포함,3백6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군수산업체 근로자는 1천4백50만을 넘고 있다.지난해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에 의한 군축발표와 지난달 29일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핵감축 발표등에 의해 상당수의 병력감축과 군수산업의 민수산업으로의 전환에 따른 근로자감축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연방의 핵감축계획에 따라 러시아공업기계성 산하의 항공·우주관계 전문 연구기관인 「열프로세스연구소」는 연구소의 재정위기로 핵과학자 1천8백명을 감원시켰다.이들중 일부가 리비아·이라크등 이른바 「테러국가」로 유입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국제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탈냉전체제의 군축으로 인한 이같은 대량실업 사태는 이들 미·소뿐 아니라 중국등 잔존 사회주의국가들로 파급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 문제에 대한 국제적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 「범세계 미사일요격망」 촉구/옐친

    ◎유엔역할 강화,신속대응체제도 제의 【뉴욕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연방 대통령은 31일 이른바 「별들의전쟁」으로 불리우는 미국의 전략 방위 구상(SDI)를 근간으로 러시아의 첨단 기술을결합시킨 「전세계적인 미사일 요격 체제」의 창설을 촉구했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정상회담에서 행할 연설문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옐친 대통령은 미리 준비한 이 연설문에서 『세계 공동체를 보호하기위한 전세계적인 체제를 창설하는 문제를 검토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이는 미국의 전략 방위 구상 내용을 재조정,이를 근간으로 러시아에서 이룩한 첨단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질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은 이어 『러시아는 미국과 서방을 단순한 파트너라기보다 동맹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하고 냉전이후 시대의 유엔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지적,안보리에 의해 운영될수 있는 신속 대응 체제를 창설하자고 제안했다. 옐친 대통령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은채 『나는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위해 신속 대응 체제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 동아시아 안보위협 여전/대만 첫 방위백서

    ◎북한 핵·남지나분쟁등 계속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국방부는 30일 발표한 「방위백서」를 통해 냉전의 종식과 소련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지역 안보에 대한 위협은 여전히 심각하며 사실상 고조되고 있는지 모른다고 지적하고 주요 위협요인의 하나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들었다. 대만국방부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작성한 방위백서에서 동아시아지역 안보의 위협요인으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비롯,영토분쟁과 중국의 군비증강등 세가지를 들고 특히 북한의 핵무기개발이『동북아지역의 안보에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백서는 또한 영토분쟁과 관련,남지나해의 남사군도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은 동남아 안보의 잠재적 위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월 만료되는 올 회계연도의 대만정부 국방비는 총 1백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방위백서는 밝혔다. 이날 중앙통신과 주요 일간지들이 보도한 방위백서의 세부내용은 2월중 발표될예정이다.
  • 「핵공포의 그림자」 사라져 간다/미­러시아 핵감축 선언의 함축

    ◎적대청산 공식화… 사실상 “동맹관계”/국방예산 대폭 감축,「핵유지」 큰 부담/새달 「캠프데이비드회담」 마치면 감축윤곽 분명해질 듯 미국의 조지 부시대통령과 러시아연방의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몇시간의 간격을 두고 발표한 핵무기감축 계획은 미·러시아간 적대관계의 종식을 의미하며 한걸음 더나아가 인류를 위협해온 핵의 공포가 사라져가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28일 연두교서에서 핵무기를 먼저 개발,지난 40여년간 6만기를 제조했던 미국이 처음으로 생산중지를 천명했고 옐친대통령 역시 약 6백기의 전략미사일에 대해 이미 비상경계태세를 해제했으며 장거리 핵폭격기의 생산을 대폭 감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미국과 구소련간의 핵감축회담은 상대방을 서로 적국으로 가상하며 어느 일방이 우위를 차지하는 입장에서 인류의 공멸만은 막아야한다는 논리의 수준에 지나지않았다. 그러나 이제 미국과 구소련을 승계한 러시아는 이번 제안을 통해 더이상 서로 적국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부시대통령은 연두교서를 통해 『오랜기간의 핵위협은 사라졌다.이제 우리의 어린이들은 더이상 핵에 의한 대량학살을 우려하지 않아도된다』고 선언했다. 이 선언은 미국국방정책에서 러시아와의 핵전쟁을 더이상 상정하지않고 있음을 뜻한다. 옐친대통령은 이미 러시아의 핵무기는 미국의 도시들을 겨냥하지 않고있다는 점을 수차례 피력했으며 29일의 연설에서는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 무기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옐친은 특히 미국이 추진해온 전략방위구상(SDI)을 포기하고 대신 새로운 「세계적 방위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는데 이는 우주배치무기체제를 반대해온 구소련의 입장을 뒤집는 중요한 태도변화라고 볼 수 있다.러시아가 군사적 주도권에 관한한 미국과의 경쟁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간접 표현이라고 하겠다. 오히려 러시아는 제한된 공격에 대한 세계적 방어(GPALS)계획이 초래할지도 모를 미국의 군사적 헤게모니를 수용하더라도 이라크등 제3세계국가 혹은 구소련내 핵보유국들의 핵을 담보로한 위협을 우선 제거해야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미·러시아가 이처럼 군사적 동맹에 가까울 정도의 상호 핵감축 계획을 밝힌것은 지금까지의 관례를 크게 벗어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냉전기간을 통해 구축된 핵전력의 핵심부분에 대한 획기적인 감축은 베를린장벽붕괴나 바르샤바조약이 와해되기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다 미·러시아의 이같은 핵감축의 배경에는 양국의 국내경제사정 악화와도 밀접히 연관돼있다. 러시아는 악화일로인 재정적자를 줄이기위해 이미 올해 국방예산 가운데 신무기구입비등 전력증강분야에는 전년대비15%만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역시 경기침체회복을 위해 국방예산을 민간부문에 전용해야할 필요성이 높기때문에 앞으로 5년에 걸쳐 5백억달러의 국방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그러나 이번 미·러시아간의 핵감축제안은 실시시기가 명시돼있지 않고 일방적인 성격을 띠고있어 문제점이 없는 것이 아니다.또한 우크라이나·카자흐및 벨로루시등 독립국가연합(CIS)내의 핵강국 지도자들이 러시아와 보조를맞추어 줄지도 의문이다. 따라서 두나라 대통령이 유엔안보리 15개 이사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난뒤 오는 1일 캠프데이비드 회담을 갖게되면 핵감축의 윤곽이 보다더 확실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 “각국 배치 미병력 유지/체니,돌발전 대비·세계평화 중요”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미국은 새로운 군비삭감계획에도 불구,평화유지군으로 세계 도처에 배치된 미군사력을 무기한 유지해야한다고 딕 체니 미국방장관이 29일 말했다.체니 장관은 이날 향후 5년간 5백억달러의 국방비를 삭감할 것이라는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계획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냉전의 종언과 구소련의 붕괴등으로 인한 세계안보질서의 변화로 미국의 군사력및 군비감축이 가능해졌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안보정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세계평화와 안정은 주로 유럽·태평양·증동지역등 해외에 미군을 배치하고 우수한 군사력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의지에 주로 달려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안보리정상회담/유엔 역할 강화 추진

    ◎소 붕괴이후 증폭되는 국제분쟁 적극 개입/핵확산 봉쇄·화학무기 연내폐기 선언할 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정상회담이 3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존 메이저 영국총리 제의로 성사됐다. 신임 부르토스 갈리 유엔사무총장도 이번 회담을 적극 거들었다는 후문이다. 유엔의 재건을 공약하고 있는 갈리총장으로서는 상견례를 겸해 유엔을 움직이는 지도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호소도 하고 각국의 의견도 들을 필요가 크다. 회담은 31일 하루로 일정이 잡혀있다.하룻동안 15개 이사국 정상들이 다같이 짤막한 연설을 하기로 돼 있으므로 실질적인 토의는 불가능한 일이다.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번 회담을 사진이나 찍기 위해 모이는 회담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냉전체제 붕괴이후의 국제질서에 대한 확실한 전망이 없고 이런 상황때문에 유엔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는 때에 유엔을 움직이는 나라들이 유엔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유엔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보면 이번 회담은 「사진찍기」보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회담은 신생 러시아가 구소련을 대신하여 유엔무대에 공식 데뷔하는 자리이며 천안문사태이후 국제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중국의 외교적 복권기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담준비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외교관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표결이나 결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신 공동선언문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언문은 세계평화유지에 유엔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을 확인하고 유엔은 이제 평화유지 노력뿐 아니라 평화유지를 위해 평화창조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선언문은 또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화학무기를 금년말까지 폐기토록 명시하며 핵무기의 확산을 막고 무기거래를 제한하는 노력의 지지를 밝히게 될것이다. 미·영·중·프랑스·러시아의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도 희귀한 일이다. 유엔평화유지군 유지문제,군축,인권문제등이 언급될 것이나 실질토의에는 미치지 못할것 같다.다만 유엔의 예산문제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으로보인다.유엔은 현재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져 있다.유엔관리들은 지난해 정규예산 10억 달러중 40%를 넘어선 4억3천9백만 달러가 연체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미국이 연체가 제일 많아 1억4천만 달러이고 러시아 영국 프랑스도 모두 빚을 지고있다.중국만 유일하게 연체가 없는 나라인데 부담률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상예산 외에 유엔은 금년 캄보디아와 유고슬라비아에 평화유지군을 유지하는데만 10억 달러 이상의 추가예산이 필요하다.갈리총장은 이번 기회에 각국의 연체문제에 대한 정상들의 확실한 언질을 받아내야 할것같다. 비록 「사진찍기」에 바쁜 하루가 되겠지만 유엔의 역할이 각별히 중요해진 때에 유엔을 움직이는 주요국 정상들이 유엔에 모여 유엔의 앞날을 논의하는 모임 그 자체만으로도 실보다는 득이 많은 회담이 될것이다.
  • 사익,사익,국익(이정연칼럼)

    김우중 대우회장은 요즘 무척 바쁘다.방북중 김일성주석과 나눈 얘기,북에서 펼쳐보일 그의 사업계획,「내집처럼 북한을 자주 오라」며 격의 없고 자상하게 대해준 김주석의 환대 등을 털어 놓으며 아직 흥분이 덜 가신 듯한 표정으로 초청연사로 모심을 받기에 영일이 없다. 89년 2월 현대의 정주영회장도 「의정서」라는 합의문서를 들고와 「금강산 관광 연내 실현가능」이라는 신문기사가 나올 정도의 법석을 떨었었다.지난 12월에는 통일교의 문선명목사도 북을 방문,금강산 개발등 4개항의 합의문을 갖고 나왔다.그때도 김주석은 『문선생을 만나고 싶어 내가 초청했다.고향에 오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또 오십시오.다음에는 낚시나 같이 갑시다』고 해 문목사를 감격케 했다.그리고 나서 북측은 원유수입대금이 필요하다며 1억5천만달러의 헌금을 요구했었다. 주변상황도 그간 바뀌고 남북관계도 많이 달라졌다.김회장의 보고,들고온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이고 스케줄이 자세하다.역시 유능한 세일즈맨 답다. 김회장은 기업인이다.그의 머리속에는 당연히사업계획이 꽉 들어차 있을 것이다.이웃돕기 운동차원으로 그가 북에 간 것은 결코 아니다.남포에 2백만평 규모의 한국공단을 세운다.2월에 실무자가 떠난다.9월에는 제품이 나온다.북은 땅과 사람만 대라.리비아에서 공사대금으로 받은 원유를 공급해 줄 수도 있다.북으로선 눈이 번쩍 뜨일 사안들이다.5,6년내에는 1백억달러의 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이니 달러 벌이에 수단방법을 가릴게재가 아니며 한시가 바쁜 그들에게 주체사상에 손상만 안준다면 무엇이든 내줘야할 형편이고 보면 김회장의 「달러 벌이 문제없다」는투의 설명에 김주석은 필경 무릎을 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김회장의 평양출국에 앞서,김회장은 김주석을 만나 「무슨 큼직한 선물을 가져갔을 것」이라며 짐짓 무엇을 베푼듯한 제스처를 보였다.그리고 그날도 북의 매체들은 「괴뢰도당」「역도」「살인악당」등의 악랄한 용어를 구사하며 대남비난공세를 계속했고,오늘도 계속하고 있다. 그들의 이중성을 우리는 지금도 보고 있다.물론 이번 김회장의 제언을 받아들인 그들의자세가 개방이나 개혁의 신호로 보는 측면도 있을 수 있고 중국식 정경분리로 경제개발을 겨냥한 변신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무슨 정말 큰 선물이나 성과를 얻은양 법석을 떨고 2백50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대북투자를 서두르고 있다는 사실에는 아연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지금 그의 친절한 말잔치를 들어 알고 있을뿐 어떤 본질적인 변화의 증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없다.그들에게 세계적인 세일즈맨의 역할 대행을 자처하고 나서니 그들로선 반가울 수 밖에 없다.한두달이 아니라 오래 오래 옆에두고 모시고 싶었을 것이다.그들은 자본주의 전염병을 막는 장막을 공단주변에 어떻게 치느냐만이 문제일 것이다.달러가 급하고,석유가 급한 그들이다.남북간의 상호협력을 끌어내는 발상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는 지금 어떤 우월감에 빠져 있을 상황이 아니다.그렇다고 냉전후의 한반도 위기관리에 확신을 갖고 있지도 못하다.커다란 변화에는 일시적인 역류도 있고 혼란도 피하기 어렵다는 상황인식도 절대 필요하다.약간의변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유엔에 같이 들어갔고 남북간에 불가침 조약도 있었고 오는 2월18일엔 평양에서 6차고위급회담이 또 열린다.우리는 그간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했고 남에 핵이 없음을 선언했다.그러나 그들은 아직 실증적으로 확인시켜준 변화는 거의 없다.어제 빈에서 핵사찰의 초기단계인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정협정에 겨우 서명했을 뿐이다. 우리는 지금 김주석의 화사한 웃음속에서 그들이 필요에 따라 선택한 사람들이 평양에 들어가 「자상한」 대접을 받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말만 전해들어 알고 있다.그들의 「진심」을,김주석의 어떤 심경변화를 우리는 정말 얼마나 알고 있는가.89년 4월에 북에 갔던 작가 황석영씨도 김주석을 만나고 나와 그가 자신의 소설 장길산을 읽은 것같다며 감격해 했었다.90년 9월 일본의 정계 실력자 가네마루 신(김환신)을 만났을때는 일본 영화를 즐기고 당시 일본 TV의 시리즈극을 화제에 올려 가네마루를 놀라게 했던 장본인이다. 우리가 아는 김주석은 그의 과거행적뿐이다.그는 6·25전쟁을 일으켰고 그후 숱한 피의 숙청을 통해 정적을 제거했고 가까운데서 부터 거슬러 올라가 본다면 KAL기 폭파로 중동근로자를 몰살시킨 것이 87년의 일이요,그에 앞서 랑군폭파요인 암살사건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그때마다 우리는 미일등 우방에 요청,저들의 만행규탄에 외교·경제적 제재를 요구했었다.최근의 일로는 핵사찰 문제를 들어 일본과 미국에 대북접근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터다.미국은 북의 핵포기를 믿지 않으며 일본도 아직은 북의 핵포기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며 어제 북경에서 수교회담을 가졌다.그런데 바로 당사자인 우리는 짚고 따지고,확인하고 넘어가야할 그 많은 난제들,신뢰회복장치,구체적인 증거 등을 정부차원에서 해결을 보지도 않은 상황에서 왜이리들 제각기 김주석의 초청장을 못받아 안달이고 야단들인지 모르겠다.우리가 모스크바행 급행버스와 북경행 특급비행에서 무엇을 얻었는가를 한번 되돌아 보는 여유라도 좀 가져봤으면 어떨까. 그들은 주체사상도 당이 명하면 우리는 한다는 기본원리나 대남비방 그어느 하나도 아직 본질적인 변화를 보였다는 증거를 우리는 확인 못하고 있다.북이 지난 21일 로동신문에 김주석과 김우중회장 일행과 찍은 사진 게재는 아마도 남에서 많은 사람들의 점차 잦은 걸음에 대한 북한주민의 충격흡수를 위한 예방적인 조치로 보여져 그들의 변화의 불가피성을 인지 할수는 있다. 그러나 기업인들이 자칫 사익,사익에 매달리다 국익에 손상을 주는 일이 있지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별로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좀더 천천이 서둘렀으면.
  • “경제 살리겠다”… 부시의 재선처방/연두교서 무슨내용 담겼나

    ◎군비절감 통한 경기부양 역점/자본이득 대폭 감세… 기업활동 부축/「내정실정」 만회,단기대책 치중 인상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발표한 92년도 연두교서는 감세와 국방비 절감을 통한 경기 부양책 제시에 역점을 둔 것으로,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그의 재선전략의 「요체」가 거기에 담겨 있다.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담긴 주요 내용은 ▲핵무기의 대폭적인 감축과 향후5년간에 걸친 국방 예산 5백억달러의 추가 삭감 ▲경제회복을 겨냥한 세금 감면과 기업의 투자 촉진책등이다. 부시는 국방비 삭감과 관련,B­2 스텔스 폭격기 생산 제한,소형 ICBM계획취소,해상발사 탄도미사일용 신형 탄두 생산 중단,개량 크루즈미사일 구입 동결등 전략 핵무기의 일방적인 추가 감축조치를 발표했다.이밖에 러시아 연방이 다탄두미사일을 모두 폐기한다면 미국도 피스키퍼 전략미사일을 모두 폐기하고 해상발사 미사일의 3분의1을 폐기하겠다고 제의했다. 부시는 이날 연설 모두에 「공산주의의 사망」과 「미국의 냉전 승리」를 자랑스럽게 선언하면서도 이제 눈을국내로 돌릴 때라며 경제문제의 심각성을 솔직히 시인했다. 부시는 미국을 경제적 곤경으로부터 구해 내겠다고 다짐하며 세율인하를 통해 9천만명이 넘는 임금 노동자들에게 1인당 평균 3백달러 이상의 실질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시는 또 감세 조치와 관련,▲자녀 1인당 세금 공제액을 현재의 2천5백달러에서 5백달러 추가 인상하고 ▲처음 주택을 구입할 때 5천달러를 세금 공제해주며 ▲투자이익에 대한 자본 이득세를 최고 16.5%까지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부시는 이러한 경제회복 방안들을 의회가 오는 3월20일까지 처리해주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주당 지배 의회와의 정치적 대결을 날카롭게 몰아갔다. 대공황이후 최장기 불황에 빠져 있는 미국의 경제회복 대책은 금년도 대통령선거의 가장 큰 쟁점이다. 부시대통령은 2월18일의 뉴 햄프셔 예비선거를 앞두고 폭발 직전의 불만으로 가득찬 유권자들에게 그가 불황을 치유할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면서 지지도 하락을 막아야할 절박한 입장에 처해 있다.지금미국 경제는 실질 성장을 멈춘 가운데 실업률이 7%를 넘어섰고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계속 늘어나기만 하고 있다.이런 요인들이 11월 고지의 중요한 출발점인 뉴 햄프셔 예비선거를 불과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부시의 인기도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날 연두교서 발표에 앞서 보도된 뉴욕 타임스지와 CBS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걸프전 직후의 88%에서 지금은 43%로 내려갔다.특히 응답자의 60%가 이번엔 민주당에게 집권 기회를 넘겨줄 때라고 답변,부시의 재선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인물난으로 아직 뚜렷한 대통령후보를 부상시키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여론은 민주당 대통령이 교육문제 개선,중산층 지원,국민의료보험 확립,불황 퇴치등을 보다 잘 다뤄 나갈것으로 생각하는 지경이 됐다.부시의 내정 실패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확산된 때문이다. 부시는 미국의 분위기 일신을 노린 이번 연설이 재임중 가장 중요한 연설로 보고 백악관 보좌관과 스피치라이터들이 근 한달간의 철야작업 끝에 연설문을 완성하기까지 8차례나 초안을 수정했으며 연설 전날에도 20여명의 고위 참모와 전문가를 동원,연설내용을 손질했다.부시는 이 연두교서 발표를 시발로 본격적인 재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크루즈미사일 구매 6백40기로 축소 ▷군축◁ ▲97년까지 국방비 5백억달러 삭감 ▲B­2 스텔스폭격기 20대 보유이후 생산중단(당초 공군계획 75대보유) ▲소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미지트맨 개발계획 취소 ▲개량 크루즈미사일 구매총량을 1천기에서 6백40기로 축소 동결 ▲전략폭격기의 상당부분을 재래식 용도로 전환 ▲해상배치 트라이던트탄도미사일 장착용 핵탄두(W­88)생산중지 ▲독립국가연합(CIS)이 지상배치 다탄두유도핵미사일(SS­18,SS­19,SS­24등 총탄두수 5천개)을 제거할 경우 미국이 보유중인 지상배치 다탄두미사일(탄두수 총 2천개) 가운데△10탄두 장착의 최신예 MX(피스키퍼)미사일 50기 전량(탄두수 5백개)을 제거하고△총 5백기인 미니트맨3 미사일의 장착탄두수를 3개에서 1개로 축소(제거탄두수 1천개)하며△미국의 해상배치 핵탄두수(약 3천4백개)를 3분의 1로 감축하겠다고 제의 ▷경제◁ ▲향후 90일동안 경제관련 규제조치의 재검토 및 규제조치 신설금지 ▲은행의 과도한 여신규제조치 중단 촉구 ▲6개월내에 1백억달러의 추가자금이 투입되도록 행정부 지출 가속화 지시 ▲향후 12개월동안 2백50억달러의 각종 세금을 환원 ▲경기부양 및 투자촉진을 위한 15% 신규투자세 공제법안의 의회제안 ▲부동산경기 부양을 위해 부동산업자 규제법 개정 시사 ▲주택최초 구입자에게 5천달러 세금감면 법안 제안 ▲44억달러의 실업수당법안 의회승인 촉구 ▲저소득가구에 대해 3천7백50달러까지 의료보험 지원확대
  • 러시아­북,우호조약 개정합의/「전쟁자동개입」 규정 폐지

    ◎로가초프 방북설명 【모스크바 연합】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로가초프 전외무차관은 27일 소­북한 우호협력조약을 현실에맞게 개정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가초프는 이날 공로명 모스크바주재 대사를 초치,북한 방문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지난 60년대 초 냉전이 최고조로 달한 시기에 체결된 군사동맹조약인 소­북한 우호협력조약을 러시아연방이 원칙적으로 승계하되 현실에 맞지 않는 조항을 「조정」하기로 양국간 양해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시 구소련의 자동적 개입을 규정한 제1조 군사조항을 사실상 폐기하는 것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 아세안6국 정상회담 개막/15년내 「자유무역지대」창설

    ◎싱가포르서/베트남등과 관계 개선 모색/「동아경제회의」구성엔 이견 【싱가포르AP로이터연합】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27일 싱가포르에서 이틀간의 정상회담을 개막,아세안을 자유무역지대화(AFTA) 하는 한편 이제까지 적대관계에 있던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등 인도차이나 3국을 망라하는 보다 광범한 지역협력의 기초 위에서 새로운 경제질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급변하는 세계정치·경제환경에 대처,국제사회에서 아세안의 위상제고를 모색하기 위한 이번 정상회담의 첫날 회의에서 아세안 6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아세안을 자유무역지대화한다는데 지지를 표명하고,통합되고 강력한 동남아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다짐했다. 지난 67년 아세안이 창설된 이래 4번째로 열린 이번 아세안정상회담 첫날 회의에서 오작동 싱가포르총리를 비롯한 나머지 5개국 정상들은 이날 개막성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의제인 AFTA 창설에 지지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아세안은 AFTA 창설작업의 일환으로 「관세감축 15개년계획」에 의거,내년 1월 1차적으로 15개 생산품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관세인하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라손 아키노 필리핀대통령은 지난 수년동안 아세안이 금기시해왔던 지역안보문제를 거론,『우리는 긴밀한 역내경협조치들에 발맞춰 지역안보에 관한 협의를 촉진시켜야 한다』면서 방위협력에 관한 아세안협의회 구성에 지지를 표시했다. 이와 관련,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을 비롯한 여타 회원국지도자들도 아세안은 베트남과 라오스가 이들 인도차이나국가들의 아세안 가입을 위한 전단계적 조치로 보여지는 아세안우호협력조약 가입계획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해 아세안과 인도차이나 3개국간의 협력강화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또다른 주요 의제중의 하나인 동아경제회의(EAEC)의 창설문제와 관련,EAEC의 주창자인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총리는 이날 개막연설에서 EAEC창설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촉구했으나 북미까지를 포함한 보다 광범한 경협기구의 창설을 지지하는 인도네시아등과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의 이정표/4차 정상회담 언저리/특혜관세 도입…G7과 안보연대 추진 27일 싱가포르에서 이틀예정으로 개막된 제4차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정상회담은 소련붕괴 이후 급변하는 아시아의 신질서구축에 대처하기 위한 이 지역 첫 정상들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아세안은 지난 67년 베트남전쟁의 와중에서 인도차이나 공산화에 대항,「반공」을 공동목표로 인근의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브루나이(84년가입)등 6개국에 의해 지역안보기구 성격으로 결성됐으나 최근 냉전구도의 와해로 국제질서가 재편되고 경제블록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한 경제공동체로의 성격전환등이 절실히 요구돼왔다. 지난 87년 마닐라회담 이후 5년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 채택될 「싱가포르선언」은 「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창설을 중요 골자로 하고있다.앞으로 15년내에 역내관세율을 최대 5%이내로 대폭 낮추는 이른바 효율적 공동특혜관세(CAPT)등을 골자로 하는 AFTA는 태국이 제안한 것으로 그동안 전체교역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던 미미한 역내교역을 활성화시킬 조치로 기대되고 있다. 아세안 정상들이 AFTA 창설을 서두른 것은 소련 붕괴후 일본의 영향력이 전에 없이 심화되고 있을뿐 아니라 미국 역시 노골적인 간섭을 해오고 있어 아세안 회원국들의 정치적 경제적 결속 강화가 강력히 제기됐기 때문이다.결국 이같은 합의를 이룸으로써 인구 3억6천만을 포용하고 있는 또하나의 거대경제블록의 대두가 멀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입증해주고 있다. 이번회의에서는 이밖에도 말레이시아는 「동아시아경제회의」(EAEC),인도네시아는 「공통효과특혜관세」,필리핀은 「아세안 경제협력헌장」,싱가포르는 「성장의 3각지대」등 각국이 나름대로의 경제구상을 발표, 논의가 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역안보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올해내로 필리핀 수비크기지의 미군을 완전 철수하고 또 구소련군의 베트남 캄란만 철수가 94년까지로 예정돼 있어 앞으로 우려되는 이 지역의 「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국이 포함된 G­7과의 안보연대강화합의가 이뤄질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공백을 틈타 이 지역에서 군사적 역할을 공공연히 선언해온 일본을 비롯한 중국과 인도등 인접대국들의 입김에 대해서도 상당한 논의가 이뤄질것으로 추측된다. 또 지난 71년 승인된 「동남아중립지대」(ZOPFAN)안의 재평가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동남아를 자유 평화 중립지역으로 만들자는 이 안에 대해서는 인도차이나의 상황변화로 그 조건이 충족되고 있다는 콘센서스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철수하는 미군기지의 싱가포르 이전에 대한 계획도 승인될 것으로 보이나 이같은 조치로 인한 싱가포르의 제2의 쿠웨이트화를 경계하는 소리도 높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말레이시아의 미국을 제외한 EAEC제안에 인도네시아가 제동을 걸고 또 브루나이가 느닷없이 독자적인 방위연계를 선언하는등 내부의 이견도 상당히 있어 아세안의 「홀로서기」에는 아직도 많은 난관이 놓여있음을 예측케 하고 있다.
  • 미,구소에 6억불 지원/부시,「CIS회담」 연설

    ◎47개국의 적극협조 요청 【워싱턴 AP 연합 특약】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2일 구소련을 돕기 위해 의회에 6억달러의 새 원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하고 다른 나라들에 대해 냉전이후 시대의 평화를 얻기 위해 함께 뭉칠 것을 촉구했다. 새 원조가 승인되면 미국의 지원액은 50억달러를 넘게 된다. 부시대통령은 구소련을 돕기 위한 국제회의개막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립국가연합(CIS)을 통해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의 근본적 변화에 대한 희망이 생김으로써 새날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소련에 민주주의와 경제적 자유를 건설,유지하는 것을 돕기위해 이날 회의에 참가한 나라들이 똑같은 기여를 할 것을 촉구했다.
  • 양극체제 주역의 쇠락 실상

    ◎“연방없는 연방군” 옛 소군이 무너진다/줄어드는 영향력/3백70만 병력 94년까지 80만 감축/지중해등 함대 철수… 무기생산 중단 구소련군의 향후 거취문제가 신생 독립국연합(CIS)의 최대 숙제로 부상하고 있다.약 3백70만명의 병력과 수만 기에 이르는 전략·전술핵 탄두를 포함한 가공할 핵무기,그리고 독립국연합 전영토에 걸쳐있는 해공군기지의 처리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독립국연합의 장래뿐 아니라 세계적인 재앙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동서냉전체제가 무너지고 소련이 와해되는 과정에 계속된 경제난,정치적 불안정,그리고 그간 계속 추진된 군축 등으로 인해 과거 소련이 서방에 대해 갖던 안보적 위협은 크게 줄어든게 사실이다.일례로 지중해·인도양에서는 최근 구소련 함대가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과거 지중해에는 항상 12∼15척의 소련함정이 배치돼 있었는데 이들이 모두 사라지고 미해군을 비롯,나토(북대서양조약)군 함정들만이 그 자리를 지키게 된 것이다.또한 러시아에서는 탱크·장갑차·대소형 항공기 생산이 전면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구소련군의 장래문제가 미해결 됨으로 인해 예기치 않은 새로운 위협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현재 구소련군의 지위는 매우 애매모호하다.소련이라는 국가는 없어졌지만 아직도 구소련군의 지위·직무·조직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나라는 없고 군대만 남은』처지가 된 것이다.지난해 12월 민스크에서 독립국연합 정상들간에 통합군창설에 대한 기본합의가 이루어져 임시 사령관에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가 임명됐지만 통합군 조직에 관해서는 아직 어떤 구체안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흑해함대 영유권문제로 부상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의견대립.우크라이나 외에 벨로루시·아제르바이잔·몰도바도 자체군 창설의사를 굽히지 않아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이 과정에서 「충성서약」이란 돌출성 이슈가 발단이돼 공화국간 감정대립의 양상까지 띠게 됐다.16일 모스크바에서 긴급소집된 독립국가연합 임시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거론돼 일단 『새로 구성될합동전략군에 충성서약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위에 언급한 4개국은 이 합의에 빠져있고 자국주둔 군인들로부터 계속 독자적으로 충성서약을 받을 태세이다. 군부는 군부대로 불만이 팽배해있다.과거 「특권계급」에서 하루아침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일부 군장교들은 끊임없이 봉급·연금인상,주택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고 일부는 『통합군 유지』『공화국별 충성서약 반대』등 정치적 요구까지 내놓고 있다.17일에는 이들 군장교 5천여명이 독립국연합 정상회담에 때맞춰 모스크바에서 회동,정치적 압력을 행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고르바초프 재임시 발표된대로 3백70만의 소련군 병력을 오는 94년까지 2백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계획에 따라 군인들의 대량감원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불만 또한 크다. 일차적으로 과거 동구제국을 비롯,해외주둔 병력이 속속 철수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일자리,주택 등의 대책이 전혀 없다.일례로 모스크바에서만 지난 한해 2만명의 장교가 주택신청을 해 대기중이고 전체로는 군장교들의 주택 대기자 숫자가 20만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등 발트3국과 그루지야 등 독립국연합에 불참한 나라들에 주둔중인 구소련군의 신병처리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이미 독립국으로 유엔에 가입까지 한 발트3국에도 현재 23만여명의 구소련군이 그대로 주둔하고 있는데 졸지에 미아가 된 이들이 『자신과 가족들이 겪는 신변불안과 현지 공화국정부로부터 받는 차별대우』를 호소하고 있다.이들 공화국들은 그들대로 또 주둔군을 빨리 철수해가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이 문제에 적극 나설 주체조차 분명치 않은 실정이다. 보다 심각한 것은 공화국간 미합의로 핵통제권이 와해되고 이것이 경제난과 합쳐져 「제3국이나 테러집단으로의 핵유출」이라는 사태로 발전할 경우 세계안보의 중대위협으로 등장할수 있다는 점이다.미정보망에는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고 이탈리아에서는 플루토늄 등 구소련의 핵제조원료들을 제3국으로 빼돌리는 지하조직이 적발되기도 했다. ◎느긋해진 핵통제/8개공에 분산… 단일관리 곤란/정치 도구화땐 세계평화 위협/국외 유출조직 적발… 핵확산 가능성 구소련이 보유한 전략핵탄두 1만2천3백여개,전술핵탄두 1만2천2백여개중 80%가 러시아에,나머지는 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 등에 배치돼 있다.이들외 발트3국을 제외한 나머지 8개국도 1천3백여개의 전술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독립국연합이 군사문제에 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들 핵무기의 단일통제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그 문제는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지난 민스크 회담에서 전략핵무기는 중앙단일통제하에 둔다는 원칙에 합의가 있었다.러시아를 제외한 전략핵보유 3국도 장기적으로 자국영토의 비핵화원칙을 표방하고 있기는 하지만 태도가 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예를 들어 우크라이나가 전략핵을 정치무기화,향후 군축회담에 자국의 참석을 요구해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 지난 7월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합의한 START(전략무기제한협정)도 아직 양국 의회에서 정식 비준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세계는 구소련 핵통제권 유지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보다 임박한 위협은 전술핵 유출가능성이다.현 독립국가연합의 경제난은 『돈되는것은 무엇이든 내다 팔아먹을 것』같은 분위기인 게 사실이다.핵포탄·전술핵탄두·핵지뢰 등은 비교적 손에 넣기 쉽고 정정이 혼미한 그루지야·아제르바이잔 등지에선 이들 전술핵의 탈취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서방전문가들의 우려이다. 이와함께 지적되는 것이 대거 실직사태에 빠진 구소련 핵전문가들의 두뇌유출과 핵물질의 제3국 유출가능성.미CIA 자료는 구소련의 핵무기개발 전문가 2천명,우라늄·플루토늄 생산전문가 3천∼5천명이 거의 실직상태에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최근 리비아가 2명의 소련핵전문가에게 접근한 첩보가 미정보망에 잡혔고 이탈리아에선 구소련 플루토늄을 빼돌리는 3개 밀매조직이 적발됐다. 구소련땅에서 군사적으로 예상되는 불길한 사태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화국간 합의가 선결조건이지만 이를 위해선 경제난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게 지배적인 진단이다.그리고 여기에는 미국등 서방의 지원이 필수적인 것도 사실이다. 미정부 자료는 구소련땅에 있는 2만7천여개의 핵탄두를 해체하는 데 수십억달러의 미국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하지만 지금까지 미의회에서 이 예산으로 승인한 경비는 4억달러에 불과하다. 소련은 사라졌지만 핵무기 제거,핵통제권 유지 등 그것이 남긴 위험은 생각보다 심각하고 실제이다.구소련 군사력의 뒷처리에도 서방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지적들이 많다. ◎흑해함대 쟁탈전/3백척 막강전력 지후권/러시아­우크라 줄다리기 독립국연합 정상들은 16일 흑해함대의 지휘권을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대립을 다루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양국간 이견차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당초 양측은 흑해함대중 전략적인 부문은 합동군에 맡기고 자체방어를 위한 소규모 재래전력은 우크라이나가 맡는다는 「분할지휘원칙」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전략」이라는 말의 정의를 놓고 양측이 한치의 양보도 않고 있다.러시아는 흑해함대가 지중해해역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군의 전략적 임무를 맡는다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흑해함대는 현재 핵무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전략군으로 볼수 없다는 주장이다. 우크라이나로서는 3백척이 넘는 각종함대로 이루어진 막강한 흑해함대가 러시아의 실제 통제하에 들어갈 합동군에 편입될 경우 정치·군사적으로 러시아의 예속을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앞으로 구성될 실무위원회의 논의과정을 지켜봐야하겠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미 43만명 규모의 자체군 창설계획을 추진중에 있고 러시아도 「구소련 상속자」로서의 기득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합의에 이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제르바이잔도 카스피해 함대 지휘권을 놓고 일부권리를 요구하고 있어 새로운 불씨로 등장했다.16일 정상회담에서는 카스피해 함대문제해결을 위한 위원회 구성에도 합의했다.
  • 61년 체결 「조­소 우호조약」/러시아,북과 개정협의

    ◎방북 로가초프,“군사조항 실현 불가능” 【평양 도쿄 타스 AP 연합】 러시아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중인 이고르 로가초프 본부대사는 18일 평양에서 강석주 북한 외교부 제1 부부장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북한관계등 양국공동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 로가초프대사와 강부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자국이 처한 상황에 관해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양국 관계를 포함한 국제정세,한반도 통일문제및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도쿄에서 청취된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일본의 양국관계 전문가들은 러시아­북한간의 주요 현안중에는 북한이 구소련에 지고 있는 수백만달러의 부채 처리문제와 구소련과 북한사이에 방위조약의 역할을 해왔던 지난 61년에 체결된 조­소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의 지위문제,러시아로부터 추방위협을 받고 있는 에리히 호네커전동독공산당서기장의 평양체류문제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 모스크바의 서방외교소식통은 로가초프대사는 특히 냉전시대에 체결된 구소­북한조약이 상당부분 현실에 맞지않기 때문에 전쟁 발발시 자동개입을 규정한 군사조항이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점을 들어 개정의 불가피성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은 「이웃」이 없는 나라”/이창순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일본은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일본을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은 늘 착잡하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바로 이웃이다.그러나 역사적 갈등을 경험한 한국인의 정서는 일본과 멀리 떨어져 있다.일본의 2중적 역사의식은 언제나 우리를 실망시킨다.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의 한국방문으로 과거 일본의 어두운 역사가 다시 이슈화되고 있다.반인륜적 전쟁범죄인 종군위안부 문제가 양국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되었다. 미야자와총리는 일본의 한국인 종군위안부 강제연행을 사과했다.그러나 일본은 보상등 차후 대책에는 미온적이다.종군위안부문제는 일본의 역사왜곡의 한 단면을 다시 보여주었다. 일본은 종군위안부 강제연행에 일본군의 관여를 부인해왔다.그러나 군의 관여를 증명하는 자료가 보도되자 이를 인정했다.그들의 2중성을 잘 나타내주는 뚜렷한 증거다. 일본의 일부 보수 지식인들은 일본 식민지통치의 필연성과 정당론까지 거론하고 있다.그들은 식민통치가 조선의 개화와 발전에 기여했다고 강변하고 있다.그들은 한민족의 고통과 비참함은 외면하고 있다. 일본은 이같이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객관적인 접근이 부족하다.어쩌면 일부러 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일본은 과거 한국및 중국침략과 만행에 대한 진정한 반성보다는 자신에게 불리한 역사적 사실을 은폐하려는 태도를 보여왔다. 히로시마에 있는 평화공원은 일본인들의 역사 인식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일본은 평화공원에 원폭피해의 실상을 생생하게 재현했다.일본은 피해자 중심으로 만들어진 평화공원을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하며 2차대전의 피해자라는 인식을 부각시키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역사의식은 일본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일본이 아무리 침략자로서의 과거를 부인하려해도 역사적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될수는 없다.어느 누구도 과거로부터 자유로울수는 없는 것이다. 일본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냉전이후 경제력이 중시되는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일본의 역할은 증대되고 있다.그러나 일본이 진정한 지도국이 되기위해서는 주변국의 신뢰와 존경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일본에대한 주변국의 신뢰는 거의 없다.슈미트 전서독총리는 『일본은 이웃이 없는 나라』라고 지적한바 있다.일본인들은 개인적으로 매우 친절하다.그러나 일본이라는 국가적 이미지는 다르다.일본은 과거 어두운 역사의 진정한 청산을 바탕으로 보다 투명해져야 한다.
  • 일 미야자와총리 서울에 오던날

    ◎“역사에 대한 겸허한 반성을”/노 대통령/“무역·기술협력에 정치적 결단 기대”/노 대통령/“양국 신뢰관계 더욱 굳건히 다져야”/미야자와/“눈길에 오시느라 고생 많았다”에 “설경 아름답다” ▷청와대만찬◁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하오6시30분 청와대 영빈관에서 미야자와 가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를 위한 공식만찬을 주최한 자리에서 만찬사를 통해 『한·일 두나라는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겸허한 반성을 토대로 마음의 벽을 허물도록 서로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강조. 이날 만찬장에는 우리측에서 박준규국회의장 김덕주대법원장 정원식국무총리 등 3부요인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 및 경제5단체장 등 2백여명이,일본측에서는 공식수행원 국회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나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 및 당3역은 끝내 불참. 권익현구민정당대표위원이 전한·일의원연맹위원장 자격으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고 연예계에서 조용필씨가 참석. 노대통령은 『한·일간의 교역을 균형적이며 호혜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두나라의 지속적인 공동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한 뒤 『두나라의 우의를 위해 다함께 축배를 들자』며 건배를 제의. 미야자와총리는 답사에서 『총리취임후 첫 해외방문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면서 『양국간 신뢰관계를 더한층 굳건히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 미야자와총리는 『일본국민은 무엇보다도 먼저 과거의 한 시기에 한국국민들이 일본의 행위로 말미암아 견디기 힘든 고통과 슬픔을 체험했던 사실을 상기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전제,『총리로서 다시한번 반성과 사과의 뜻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단독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하오 3시10분쯤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단독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날씨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 노대통령은 『총리 취임후 첫 나들이로 우리나라를 방문하신 것은 총리께서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받아 들인다』면서 환영인사.노대통령은 『총리께서 17년만에 한국을 방문하신 것으로 듣고있다』고 말하고 『오늘 날씨가 나빠서 서울의 달라진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셨겠지만 옛날과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피력. 미야자와 총리는 『무엇보다도 대통령께서 초청해 주신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총리취임식에 이원경전주일대사를 특사로 파견한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시. 미야자와총리는 이어 『일본의 존재 근원은 아시아에 있고 한국은 이제 아시아의 대국으로 일본과 한국은 아시아를 위해 이바지할 일이 많은 만큼 각하의 고견을 들으러 왔다』고 말하고 노대통령의 그동안 외교성과를 거론하며 『세계가 놀라는 외교활동을 펼치셨다』고 찬사. 이날 단독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전종휘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일본측에서 다니노 사쿠타로(곡야작태랑)외무성 아주국장과 양측통역이 배석. 아에앞서 미야자와총리는 하오3시 군악대의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청와대본관에 도착,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노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 노 대통령은 『눈길에 오시느라 수고많으셨다』고 인사를 건넸고 『청와대의 설경이 무척 아름답다』고 화답. ○…양국 정상은 예정보다 45분을 넘겨 1시간55분동안 진행된 단독정상회담에서 국제정세,한반도문제,일·북한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들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의 기존시각이 별다른 차이가 없었던 점을 반영하듯 쉽게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배석했던 김종휘외교안보수석이 설명. 노대통령은 『탈냉전의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가 전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두나라는 평화와 공영이라는 공동이익을 위한 협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고 미야자와 총리도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 노대통령은 한반도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동북아의 신질서는 한반도에서 시작될 것이고 북한은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역행할 수 없을 것이며 금세기내에 남북한이 통일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북한이 변화하도록 계속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 미야자야총리는 『일·북한 협상은 남북한합의서가 실천되고 한반도비핵화선언이 이행되어야 한다는 목적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약속. 노 대통령은 『양국 정상이 합의하고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역사앞에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무역불균형 개선과 기술협력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피력. ▷정총리예방◁ ○…미야자와총리는 노대통령과의 1차정상회담을 마친 뒤 하오5시15분쯤 정부종합청사에 도착,정원식국무총리를 예방하고 15분동안 환담. 정총리가 『취임후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하신 것은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각하의 신중한 배려』라고 인사하자 미야자와총리는 『오래전부터 일본정치를 맡게되면 아시아 각국을 먼저 방문하겠다고 생각해 왔다』고 응답. ▷환영행사◁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6일 상오11시45분 특별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옥내 환영행사에 참석함으로써 2박3일의 공식 방한일정을 시작. 미야자와 총리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도착하자 장선섭외무부의전장과 야나기 겐이치(유건일)주한일본대사가 기내 영접. 미야자와총리는 약13분동안의 환영행사를 마친뒤 헌화를 위해 곧바로 국립묘지로 직행.
  • 일본의 신사고를 기대한다(사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가 오늘 서울에 온다.부시 미국대통령의 한·일순방에 이은 일본총리의 방한이다.한반도를 중심한 동북아의 국제외교가 새해 벽두부터 분주히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들이다.무역마찰과 일제의 잔재로 그늘지고는 있지만 격변하는 동북아정세에 대응하는 한·미·일 우방정상들의 긴요한 방문이요 만남들이다.3개국의 각별한 협조와 협력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요 시점이기 때문이다. 총리취임후 첫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한것은 일본의 아시아중시 내지는 한반도와 한국중시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우리에게 있어 미·일이 중요한것처럼 일본에 있어서도 한·미는 대단히 중요한 존재다.탈냉전의 변화하는 세계질서속에서 일본은 대구·미관계 갈등의 탈출구를 아시아에서 찾으려하고 있다.한국과의 관계는 그런 일본의 대아시아관계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기본토대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미야자와총리는 방한에 앞서 미래지향적 새 한·일관계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일신뢰관계확립과 세계와 아시아속에서의 긴밀한 한·일협조와 협력의 필요성도 역설했다.한국의 입장에서도 그것은 환영할 일이며 희망하는 사항이라 해야할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그동안 여의치못했던 것이 사실이요 현실이다.왜 그런가.방한의 미야자와총리는 그점을 정말 솔직한 심정으로 반성해 주었으면 한다. 일본의 주장처럼 지난날의 피해에만 집착하는 한국인때문인가.교육이 학생들의,그리고 매스컴이 사회인들의 반일감정을 부채질하기 때문인가.지난해 88억달러에 달한 대일적자의 주된 원인은 전적으로 한국쪽에만 있는가.값싸고 우수한 제품들이 가까운 일본에 있기 때문만인가.일본은 그러한 여건을 고의로 악용하고 부추기며 심화시키고 있는것은 아닌가.일본정부는 정말 아무런 손도 쓸수없는 것인가.그런 문제들을 그냥두고도 한·일관계는 일본과 동아시아를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같은 2차대전의 패전국이요 가해자이며 경제·기술대국이면서도 일본과는 너무도 다른 독일의 경우를 알고 있다.나치스를 어떻게 다스리고 나치스피해의 이웃들에게 어떻게 사죄했으며 보상하고 위로했는가를 보아왔다.일본보다 1백억달러나 많은 8백여억달러의 무역흑자국이면서도 대미흑자는 4백20억달러인 일본의 10분의1인 44억달러로 무역마찰을 빚는 일이 없었다.일본은 미국에서 수입할 물건이 없다는데 서독은 자국 제품·서비스생산의 16%를 미국서 수입하는 노력을 하고있다.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그리고 세계속의 한·일협력관계 구축과 증진을 위해 필요한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늘의 마찰과 갈등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진지하게 반성하고 시정하는 일일것이다.가장 중요한 원인의 제공이 일본에서 비롯되고 있고 서로를 탓하는 악순환의 단절은 일본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인식일 것이다.그것만 있다면 입에 발린 사죄같은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어느정도의적자같은 것은 참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일제의 정신대문제로 이렇게 흥분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한·일간에는 과거의 문제만 있는것은 아니다.경제·기술협력이라든가 북한문제에 대한 공동의 대응,세계와 아시아를위한 협조와 협력 등의 문제도 많다.건설적이고 긍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공존·공영의 협조·협력관계는 한·일양국을 위해 절실히 필요하고 대단히 중요하다.그것을 위해선 고르비의 신사고같은 발상의 대전환도 필요한것은 아닌가.이번 미야자와방한과 한·일정상회담이 그러한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총선전 남북정상회담 반대” 야 주장에 거센 비난

    ◎“「통일과업」 선거이슈화 있을 수 없는일”/“통일을 정략도구로 삼는건 민족모독”/실향민들,“DJ는 표만 아나” 빗발성토 김대중·이기택 민주당 공동대표의 「총선전 남북정상회담 반대」발언에 분노의 목소리가 높다.동시에 남북정상회담의 악용을 막기 위해 총선후 실시를 요구한다고 밝힌 이들 두 정치인의 발상 자체가 바로 통일문제를 당리당략에 이용하려든 것이라는 지적 역시 많다.김·이 두 공동대표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악용 가능성을 막고 회담의 순수성을 위해서」정상회담은 총선후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강행할 경우 국민의 의구심이나 갈등없이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양식있는 정치인이라면,그리고 통일문제를 민족과 국가의 지상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인사라면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김·이 공동대표는 거리낌없이 해댔다. 한마디로 후안무치,오로지 선거지상,표 긁어모을 생각에만 골몰한 「정객」의 모든 것을 보여준 「노욕」이라는게 뜻있는 이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남북신뢰회복 지름길 남과 북은 12월13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이어 12월31일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47년 분단청산과 통일 대장정에의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따라서 지금은 남북화해 선언으로 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가시권 안으로 당겨진 시점이다.이제부터의 통일과업은 탁상이 아닌 실천계획으로 발전돼야 하고 구체화돼야 한다.그같은 발전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벌 수 있고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 바로 정상회담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노태우대통령도 지난 10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이렇게 밝힌 바 있다. 『남북정상회담은 남북한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전문가들 역시 정상회담을 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그러면서 노대통령은 『남북관계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정상회담 날짜를 밝힐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아직 회담날짜가 논의되지도 않은 시점에 돌출한 야당대표의 「총선전 회담불가」언행은 정상회담이 갖는 고도의 정치적 결단과 그에 따른 메커니즘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데서 나온 것으로밖에는 볼 수 없다. ○여야 「한목소리」 내야 이와관련,한국자유총연맹의 김영광사무총장(61)은 『남북정상회담시기를 「총선전으로 하느냐,후로 하느냐」를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것 자체가 정략적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통일문제는 7천만민족 전체의 과제이지 결코 여야대결의 쟁점이 될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땅에서 탈냉전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될 정상회담을 정략의 도구로 삼으려는 것은 겨레의 통일 염원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훈기 평남지사(56)도 통일문제를 논의하게될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 차원에서 이용하려드는 민주당 김·이 공동대표의 태도는 『1천만 실향민들의 분노를 사 마땅한 일』이라고 말하고 『통일문제에 관한한은 여와 야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승적 접근 할 수 없나” 자신이 실향민이기도 한 이경남 동화연구소소장(63)은 『정객들이 정상회담을 트집잡기 시작하면 그 나라의 외교는 순조로울 수 없다』고 말하고 『이같은 보도를 접할 경우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은 남한에서의 정쟁을 즐기려들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노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시기에 관해 언급한 바 없음을 강조하고 『이런 시점에 정상회담을 민주당쪽에서 선거쟁점화하려들 경우 북에 이용될 소지가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통일은 하루가 급한 민족의 문제』라고 밝힌 김영정민주평통여성부의장(63)도 남북정상회담의 정치 쟁점화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의 「남북합의서」채택으로 과거 그 어느때보다 통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터에 정상회담 개최시기 논의로 국력을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김부의장은 『통일논의는 대승적 접근이 필요한 핫 이슈임을 정치권의 모든 인사들이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5년 1차 고향방문단으로 평양을 방문,35년만에 그리던 부친(당시 72세)과 상봉했던 이재운변호사(53)역시 『남북관계는 정권적 차원을 넘어선 그야말로 민족적 문제』라고 말하고 『양측의 최고책임자가 만나 47년간 쌓여온 불신을 해소,민족통일의 견고한 초석을 놓게될 남북정상회담을 놓고 총선전후운운 시기를 문제로 삼는것은 소아병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최근 남북관계의 빠른 진전에 따라 가족상봉에 대한 이산가족들의 기대가 높아가고 있는 시점에 나온 야당지도자의 「총선전 정상회담불가」발언은 한마디로 실망스러울뿐더러 김대중공동대표의 통일관마저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스칼라피노 지적 경청을 지금 남과 북사이엔 신뢰의 싹이 돋아나고 있다. 이 싹이 제대로만 자란다면 지난 47년간 계속돼온 분단과 대결의 구도가 통일로 청산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정치적 안정과 초당파적인 대북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한 미국의 아시아문제 전문가 스칼라피노교수의 지적은 「당리」와 「표」만을 지선으로 인식하고 있는 몇몇 정치인들에게 따끔한 일침이 아닐 수 없을 터이다.
  • 로가초프,중·북한 주내 방문/러시아연특사 자격

    ◎북 핵사찰문제등 논의 로가초프 구소연방 외무차관이 러시아연방의 특사자격으로 이번주중 중국과 북한을 연쇄방문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로가초프 특사는 먼저 이번주초 중국 북경을 방문,중국측과 북한의 핵사찰 문제 등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뒤 15일 평양을 방문,김영남 외교부장 등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로가초프 특사는 러시아 연방이 구소연방정부의 모든 국제적 권리와 의무를 승계함에 따라 북한과 체결한 모든 조약은 유효하며 특히 조·소 선린우호협력조약의 확고성을 북한측에 확인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로가초프 특사는 그러나 선린우호협력조약 가운데 상대국이 제3국으로부터 침략을 받을때 지동개입토록 규정돼 있는 군사동맹 부분은 냉전시대의 산물인만큼 더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통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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