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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은 대등관계서 협력·경쟁해야(해외사설)

    클린턴 미 차기대통령이 20일 정식 취임한다.클린턴 차기대통령은 전후에 태어난 「베이비붐」세대를 대표하며 12년만의 민주당정권 탄생은 미정치의 변화를 상징한다. 클린턴 차기대통령은 미경제의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클린턴정권의 외교정책은 불투명하다.특히 아시아정책은 선거유세중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 클린턴 차기대통령은 다만 미일관계의 중요성만을 지적했을 뿐이다.클린턴 차기대통령은 그이후 대일관계를 더욱 강화할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일미관계를 중시하는 그의 자세를 평가한다.일미정상은 하루빨리 만나 양국간의 정책조정을 행할 필요가 있다. 전후 일본은 대미의존적이었다.일본은 냉전시대 구소련과 대치한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미국정책에 따르는 것으로 족했다.그러나 냉전이 끝난 불안정한 국제정세에서 그같은 수동적 자세는 허용되지 않는다.세계경제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일본은 냉전후 새로운 국제질서에서의 국제적 책임을 자각,그에 맞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의 경제성장을 보면서 성장한 클린턴 차기대통령에게는 경제대국 일본이 미국과 대등한 나라로 비치고 있다.클린턴 차기대통령이 「대등한 국가」로서 응분의 책임을 요구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견할수 있다. 이에대해 일본은 『새로운 일미관계는 어떤 것일까』를 우려하지 말고 『일미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일본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국과 대등한 파트너로서 국제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인가를 자기 스스로의 의사로 제기하며 행동하여야 한다. 일미양국이 지구적 규모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다.구소련이라는 「공통의 적」이 사라진 지금 일미는 「공통의 과제」에 직면한 시대를 맞고 있다.미국경제의 재건은 일미공통의 과제라 할수 있다.미국의 경제회복을 아시아·태평양지역보다 세계안정에 불가피하다.일본은 미국경제를 재건,세계경제를 회복시켜야 할뿐만 아니라 내수확대,시장개방을 위해 더한층 노력하여야 한다. 공통의 과제는 통산분야 뿐만이 아니다.일미양국은 러시아 원자력발전소의 안전문제,대량파괴무기의 확산방지,환경,인구,마약,에이즈문제 등 보다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일미양국은 특히 대등한 입장에서 협력,경쟁하는 것이 중요하다.
  • 미 병력 대폭 감축 반대/체니국방/한·일에 책임분담 증대 요구

    【도쿄 연합】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15일 병력의 대폭적인 감축에 강력히 반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금년도 국방보고를 의회에 제출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또 국방보고가 동아시아 정세와 관련,한국과 일본에대해 책임분담의 증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보고는 먼저 『세계는 민주화와 경제개혁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동아시아 지역은 ▲한반도분단 ▲러시아에의한 일본의 북방영토 지배 ▲캄보디아 내전이라는 냉전의 유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지적했다.
  • “일,아·태서 정치역할 적극 수행”/미야자와 선언

    ◎인도차이나 해결에 노력 【방콕 연합】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6일 『일본이 동남아에서 보다큰 정치적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지역에서 결코 군사 대국으로의 길은 걷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세안 4개국 순방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태국을 방문한 미야자와총리는 16일 낮 방콕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아·태및 일·아세안의 새로운 시대」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냉전종식후 일본이 취할 대아시아정책을 「미야자와 독트린」으로 천명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냉전체제 종식과 더불어 국제환경은 역사적인 변화를 겪고있다고 전제하고 ▲아·태지역에서의 일본의 새로운 역할 ▲일·아세안 협력 ▲인도차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의 노력등을 강조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아·태지역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일본과 아세안의 공동노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일본의 기본입장은 첫째,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정치·안보적 차원의 대화를 증진하고 둘째,경제개방과 경제개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셋째,민주화와 환경보전과 같은 인류공통의 목표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마지막으로 인도차이나 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아세안과의 공동협력이라고 밝혔다.
  • 동아서 정치주도권 장악 속셈/「미야자와 독트린」에 담긴 의미

    ◎아세안경협도 강조… 경제패권 유지의지/“「대동아공영권」 부활 아닌가” 주변국불안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가 16일 발표한 「미야자와 독트린」은 일본이 냉전이후 동아시아질서에서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안보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 미야자와 독트린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치·안보적 차원의 대화증진과 일본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냉전후 일본의 아시아·태평양정책을 처음 밝힌 미야자와 독트린의 이같은 청사진은 일본이 국제환경의 역사적 전환기를 이용,정치·안보면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저의가 있음을 잘 드러내고 있다. 미야자와 독트린은 『아·태지역의 안보를 위한 장기적 비전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그의 지론인 아시아판 「집단안보체제구축」을 제의하고 있다.미야자와 독트린은 또 아시아에서의 미국 존재의 중요성과 미일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은 정치·안보면에서의 역할증대와 함께 경제면에서의 영향력유지를 위해 일본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경제협력도 강조하고 있다.일본은 이미 경제원조와 높은 기술력을 배경으로 아시아시장을 지배하고 이 지역을 일본경제의 생산기지로 만들었다.일본은 또 인도차이나반도 「지배」를 위해 캄보디아 재건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엔차관 재개결정과 함께 베트남진출을 적극화하고 있다.미야자와 독트린은 더욱이 「종합적인 인도차이나 개발을 위한 포럼」을 제의하고 있다. 일본이 이같이 경제적 패권을 유지하며 정치·안보면에서의 역할증대를 꾀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축적한 경제적 힘을 정치·안보적 영향력으로 전환시키려는 외교전략이라 할수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이번 아세안 순방과 미야자와 독트린 발표는 이러한 외교전략의 구체적인 행동중의 하나이며 경제가 중시되는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일본의 국제적 지위와 발언권이 크게 강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아세안순방은 또 미국의 정권교체기에 이루어지고 있다.일본은 빌 클린턴 차기정권의 아시아정책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냉전의 잔재가남아있는 아시아의 미래상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 지역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더욱이 「미국과 대등한 관계유지」를 천명하는등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야자와 독트린은 「일본은 군사대국화의 길을 가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이는 아시아주변국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 할수 있다.그러나 일본은 이미 군사대국화가 되어 있다.일본의 군사력 증강및 해외파병과 정치적 역할 증대는 아시아국가들을 불안케하고 있으며 과거 아시아침략을 「합리화」하려 했던 「대동아공영권」발상이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경계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일본은 군사적 팽창주의에 제동을 거는 모든 굴레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헌법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일본은 과거청산은 뒤로 미룬채 아시아 패권장악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미야자와 독트린은 전환기적 시대상황을 활용,일본의 아시아전략이 새로운 차원으로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 일 개헌 공론화/국제공헌 미명속 재무장 시도

    ◎「무력행사 포기」조항 삭제에 초점/정계개편 맞물려 야당도 적극적 일본의 개헌논의가 한창이다.새로운 국제질서및 경제·사회구조의 변화에 알맞는 새로운 국가이념을 정립하려면 헌법을 고쳐야 한다는 소리가 정계를 비롯,사회각계에서 분출하고 있다. 이번 개헌논의를 촉발시킨 것은 새로 창당된 일본신당이다.지난해 12월 개헌을 포함한 당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이 문제를 제기했다.집권 자민당도 국회에 헌법문제협의회의 설치를 제의,개헌논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야당과 전국노동단체 연합의 야마기시 아키라(산안장)회장도 개헌을 주장하고 있다. 개헌문제는 국제공헌에 관련된 안보문제에서부터 자위대파견,총리의 선출및 국민투표등 정치제도개혁,환경문제등 다양하다.그러나 초점은 일본의 집단자위권행사를 금지한 헌법제9조의 개정문제이다.헌법9조는 『일본은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무력행사를 영원히 포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민당등의 개헌론자들은 일본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뿐만아니라 자위대가 유엔평화유지군(PKF),다국적군,장래의 유엔군 등에 참가,보다 적극적인 국제공헌을 할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또 유엔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해서도 국제공헌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제공헌론」을 앞세워 정치·군사대국화를 지향하는 그들의 「혼네(본음)」의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라 할수 있다. 일본정계의 개헌논의는 정계재편과 정국주도권 쟁탈전과도 관계가 있다.자민당은 야당은 물론 당내 하타(우전)파의 개헌주장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개헌논의에 적극적이다.자민당의 이같은 움직임은 일본사회에 개헌지지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일본은 이미 PKO협력법을 만들어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했다.일본은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무력행사를 통한 국제분쟁해결에도 참여하려 하고 있음이 활발한 개헌논의에서 나타나고 있다.일본은 특히 냉전이후 민족분쟁이 급증하며 유엔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국제정세를 활용,보다 적극적인 자위대 해외파견과 국제공헌을 구상하고 있다. 일본의 개헌은 군사적 팽창주의 부활의 상징으로 국내외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다.그러나 일본은 계속 그 길을 걷고 있다.
  • “도발 불용” 강력한 정치성 응징/대이라크 공습의 성격과 전망

    ◎“클린턴시대 미의 주도역할 유지” 천명/영·불 공습 참가로 다국적군 결속 과시/후세인,“성전계속” 선언 불구 사실상 굴복 미국이 이라크의 계속되는 도발행위에 대해 제한공습으로 응징한 것은 군사적 의미보다는 주로 정치적 의미로 이해되고 있다. 부시미국대통령이 퇴임을 1주일밖에 남겨두지않고서도 공습을 결행한것은 이라크의 후세인대통령에 대해 미국의 분명한 결의를 전달한 것이다. 후세인은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이용해 ▲비행금지구역의 미사일 배치 ▲유엔항공기의 입국불허조치 ▲쿠웨이트 국경침범및 무기탈취등을 통해 유엔결의의 이행정도를 시험하고 미국에 새로 들어설 클린턴 행정부에 대해 자기 존재를 과시하려 했었다. 후세인은 지난 8월 유엔 무기사찰팀의 활동을 저지하는 등 날이 갈수록 걸프전 종전조건을 규정한 유엔결의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이번에는 노골적인 도전자세로 「퇴임하는 부시」를 조롱하는 듯했다. 부시는 제한공습이기는 하지만 이번 군사작전을 통해 두가지의 메시지를 이라크는 물론 다른 분쟁지역당사자들에게도 보냈다고 할수있다. 하나는 유엔의 결의를 어길때는 반드시 응징이 따른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탈냉전시대에 있어서도 국제평화질서유지에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군사조치는 부시대통령이 클린턴 차기대통령과 사전조율을 한데다 클린턴도 이러한 기본원칙에는 전혀 이견이 없음을 분명히 했기때문에 더욱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볼수 있다. 지금 세계는 이라크사태 말고도 미군이 이미 파병된 소말리아사태,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사태등 크고 작은 갖가지 분쟁에 시달리고 있다.이들 분쟁지역에 유엔이 개입하여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해도 웬만해서는 좀체로 결말이 나지않고있다.이번 이라크에 대한 공습에 영국과 프랑스가 함께 참가한것은 유엔다국적군의 권능을 과시하고 유엔결의가 힘의 뒷받침을 받고있음을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두번째 메시지인 세계평화를 위한 미국의 주도적 역할은 클린턴의 새행정부에서도 계승될것에 틀림없다.클린턴행정부가 미국의 국내경제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는 하겠지만 외교안보문제에 있어 신고립주의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란 시사가 이번 이라크응징을 전후로 부시행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잘 나타나고있다. 부시행정부는 1차 제한공습이 2차,3차로 확대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전적으로 후세인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히고있다.따라서 후세인이 유엔결의를 준수하지않으면 공습의 목표가 북위32도이남의 미사일등에 국한되지 않고 이라크 전역의 비행장과 통신정보기지등 주요군사시설로 확대될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를 걸프전때처럼 군사적으로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전면전으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라크측으로서도 다국적군의 2차공습을 부를 강경대응조치는 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이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우선 이라크가 즉각적으로 후퇴자세를 취하고 있는 점을 들수있다. 비록 후세인대통령이 라디오연설을 통해 「성전재개」를 선언하고 승리를 장담하고는 있지만 이라크는 이번 공습의 발단이 된 쿠웨이트 월경행위의 중지와 유엔항공기의 영공비행 허용 등을 유엔에 통보,사실상 항복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라크의 군사력은 1차 걸프전 패배로 현저히 약화돼있다.총체적인 전력평가에서 전전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고 특히 비장의 무기인 대량살상무기가 유엔사찰단에 의해 거의 폐기된 상태다.따라서 이라크가 저항능력이 없는 처지에서 전쟁을 확대시키는 무모한 선택을 할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 그러나 이번 한차례 공격으로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무력사용으로 치닫게된 양측간 쟁점사항들이 언제든 전쟁 쟁점화의 불씨로 남아있으며 이라크는 스스로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있다.다국적군과 다국적군의 행동을 뒷받침해줄 유엔 안보리의 결속력도 걸프전때와는 판이하다.더욱이 걸프지역 다국적군의 전력에 비추어 1차전때처럼 대규모작전이 벌어지려면 최소한 1개월 이상이 필요하다.
  • 일 개헌 움직임 본격화/「국제공헌」명분 대폭 강화 겨냥

    ◎자민당,“정기국회 주의제화” 【도쿄 연합】 일본 자민당은 국제공헌을 명분으로 현행 헌법의 개정 움직임을 본격화할 방침으로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자민당은 13일 열린 당역회의에서 야당측에 헌법 개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협의기관」의 설치를 제의키로 결정했다. 당역회의는 또 오는 22일부터 개회되는 정기 국회에서 미쓰즈카히로시(삼총박)정조 회장의 국회 대표 질문을 통해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헌법 개정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도록 한다는 데도 의견의 일치를 봤다.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육)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당역회의가 끝난뒤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자민당은 앞으로 소집되는 정기 국회 회기중 설립을 목표로 하고있는 정치 개혁 특별 위원회에서 헌법 개정 문제도 다룰 방침』이라고 밝히고 『냉전구조가 붕괴된 현 시점에서 일본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자세를 논의하는 것이 국회의 급선무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당이 이처럼 헌법 개정 문제를 정식 제기키로 한 배경에는 사회당·민사당을 비롯한「일본 신당」등 일부 야당들도 지향하는 방향은 다르나 현행 헌법의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 「한미기술개발재단」 설립 합의/어제 워싱턴서 양국과기협력포럼 열려

    제1차 한미과학기술협력포럼이 12일 상오(한국시간 12일 하오)미국 워싱턴의 매클린 힐튼호텔에서 두나라 의회,행정부,산업계,학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경제전쟁시대에 있어 일본의 일방적인 무역흑자에 대응하기위해 한미양국이 민간기업및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기술제휴촉진등의 기술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하기위해 한미두나라가 3천만달러씩을 출자해 「한미기술개발재단」을 설립하는것이 효과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미국측에서 앨런 브롬리대통령과학고문,조지 브라운 하원우주과학기술위원장,존 글렌상원의원,톰 슈나이더 클린턴차기대통령과학기술참모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은 「냉전을 넘어 평화시대를 개척하는 한미과학기술동맹지향」이라는 주제연설을 통해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을 기술부문의 북미무역자유지대형태로 이행,발전시켜나갈것』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한국무역적자의 91%,미국무역적자의 54%가 일본으로부터 발생하는등 일본의 일방적인 무역흑자와 중국의 급격한 부상에 따라 지난날의 워싱턴 도쿄 서울간의 3각순환균형관계가 단절되고있다』고 지적하고 『아태지역에서의 평화로운 무역,기술의 순환구조를 정착시킬수있도록 한미두나라가 전략적인 협력을 추진해나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포럼은 특히 클린턴 신행정부출범직전에 개최됨으로써 과학기술협력을 통한 새로운 차원의 한미관계정립에 중요한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되고있다. 한편 김장관은 13일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한미기술동맹지향의 주제로 연설을 할 계획이며 이어 하버드대의 과학기술정책연구소에서 한미양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두나라의 기술정책비교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정치·군사대국화 서두는 일본(사설)

    탈냉전의 동아시아질서 주도를 위한 일본의 노력이 가속되고있다.새해벽두의 플루토늄도착 뉴스가 아시아 이웃들에게 일본의 핵무장가능성을 경고한데이어 11일엔 미야자와총리가 새해 첫정상외교로 태국 말레이시아등 동남아순방길에 올랐다.정치·군사 대국화를 서두르는 일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상징적 움직임이요 발길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의 거듭된 다짐에도 불구하고 탈냉전이후 아시아 특히 동아시아지역엔 상대적인 힘의 공백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구소련의 붕괴와 이데올로기 대신의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른 질서재편의 불가피한 과정이요 결과라 할수 있을 것이다.일본은 이것을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며 그 공백을 스스로 메우고 주도해나가기위한 분주한 행동에나서고 있다해야 할 것이다. 경제대국 일본은 그럴수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동남아에서 이미 경제적 패권을 장악한 일본은 이제 그에 걸맞는 정치·군사적 패권을 위한 노력에 나서고있는 단계라 할수 있을 것이다.주변국들의 반대를 무릅쓴 작년의 캄보디아 유엔평화유지군(PKO)파견은 그러한 포석의 일환이라 할수 있는 것이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은 세계3위의 국방비라든가 미7함대를 능가하는 해군함정보유의 규모,그리고 공중경보통제기(AWACS)등을 비롯한 최첨단무기의 꾸준한 증강에 원자력발전을 위한 원료확보명분의 플루토늄 도입등은 무엇을 의미하는가.그리고 공공연한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 지위요구에 중국과 동남아를 향한 외교의 본격강화인 것이다.일본이 무엇을 원하며 추구하고있는지 잘 보여주는 증거들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경제는 물론 정치·군사적으로도 아시아의 맹주내지는 패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총리자문기구인 「21세기의 아시아 태평양과 일본을 생각하는 간담회」는 최근의 보고에서 「아태지역에서의 일본의 정치적 역할강화」를 공공연히 촉구한바 있다.동남아순방의 미야자와총리도 방콕에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의 일본의 정치·군사적 역할증대를 강조하는 독트린을 발표할 예정이다.군사대국을 전제로하는 정치대국은 물론 「아시아의 일본」을 공공연히 과시하게될 공식기회로 주목되고 있다. 솔직히 말해 일본의 정치·군사대국화는 전환기적 시대상황의 불가피한 추세라 할수있을 것이다.그것을 저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지 모른다.그러나 문제는 견제와 균형이며 한계를 넘지않는 자제라 생각한다.미국이 아시아에서 계속 강력한 존재로 남아 그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경제에 이어 정치·군사대국화 하는 일본을 어떻게 할 것인가.그것은 일본자신도 포함하는 아시아가 이제부터 해결해가야할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 영­불 전략핵 대폭 증강/유러피언지/제3세계·유럽서 핵확산 위험

    【파리 연합】 프랑스와 영국은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를 감축키로 한 것과는 반대로 최근 전략 핵군사력을 증강함으로써 제3세계와 유럽에서 핵무기를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주간 유러피언지가 10일 보도했다. 유러피언은 이날 최신호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이달초 체결한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라 핵무기를 감축키로 한 것과는 달리 프랑스와 영국은 전략핵무기의 수와 화력을 오히려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간지는 냉전시대 프랑스와 영국의 전략핵군사력이 모두 총64개의 핵탄두를 장착한 각각 4척의 핵잠수함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이들 양국이 지난 80년대 수립했던 핵무기증강계획의 결실이 이제 나타나면서 핵탄두의 수가 프랑스는 총4백16개로,영국은 최고 8백50개로 각각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러피언은 또한 프랑스가 각각 12개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사정거리 1만1천㎞의 M5미사일을 실을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중이며 영국은 5억파운드라는 막대한 비용에 대한 국내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뱅가드급 잠수함을 1척을 진수시킨데 이어 다시 2척을 건조중이며 지난 7월에는 4번째 잠수함을 공식 발주했다고 전했다.
  • 화학무기금지협약,북한도 동참하라(사설)

    유엔군축회의가 작년9월 마련한 「화학무기금지협약」서명식이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거행된다.핵확산금지조약(NPT)에 비교되는 중요한 세계적 평화보장협약의 서명식이다.우리의 이상옥외무를 비롯,1백20여개국 외무장관등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고 서명한다.68년 화학무기금지논의가 처음 시작된후 24년만의 밝은 결실이요 성과의 확인이라 할수있다. 화학무기는 핵및 생물무기와 함께 인간이 발명한 가장 가공·가증스럽고 부도덕한 전쟁수단으로 꼽히는 무기다.남녀노소나 군·민간등 상대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성 때문이다.생산비용이 적게 들 뿐아니라 개발·비축·은닉이 용이한데다 재래식무기와는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살상효과를 갖는 절대무기란 점에서 빈곤국의 핵폭탄이란 별명까지 붙어있다.때문에 일찍부터 통제와 금지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냉전의 회오리에 말려 번번이 외면당해 왔던 것이다. 그것이 지지부진하던 미·러시아(구소련)군축을 2단계전략무기감축협정체결의 단계로까지 발전시킨 탈냉전의 위력에 힘입어 협약의 성립과 서명으로까지 진전되고 있는 것이다.세계적인 탈냉전적 군축추세의 불가피한 발전이며 귀결로 환영해야 할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서명의 협약은 화학무기의 개발·생산·비축·사용을 금하는 것은 물론 이미 보유중인 화학무기의 폐기도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검정하는 강력한 사찰제도도 도입하고 있다.2년간의 경과기간을 거쳐 95년1월부터 발효되면 각국은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해야 하며 생산해서는 안되게 된다. 우리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2차례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이미 모든 화학무기의 전면폐기에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시하고 협약성립과 동시에 즉각가입할 것임을 천명한바 있다.책임있는 유엔회원국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 협약의 성립과 관련하여 주목하지 않을수 없는 것은 북한의 애매한 태도다.작년11월 유엔의 이 협약지지결의안채택에 우리를 포함하는 1백46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나 북한은 외면한 바 있다.이번 서명식에도 북한은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의 조속한 가입가능성이 희박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우리는 북한의 이같은 소극적대응의 저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핵개발의 의혹을 해소시키지 않고 있는 북한은 생물무기와 함께 혈액·질식·수포작용제등 화학무기도 60년대초에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미 1천t이나 비축 혹은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에게 있어 이것은 핵개발에 못지않은 심각하고 현실적인 위협이다.북한의 조속한 화학무기금지협정 가입비준도 우리의 중대한 관심사가 아닐수 없는 것이다.북한의 설득과 유도는 물론 북한의 화학무기실태 및 위협에 대한 세계적 관심의 환기등 적극적인 대응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바조약기구 해체 겹쳐 동구군사력 재편(특파원코너)

    ◎소 없는 유럽 안보불안은 여전/독자군대보유국 6곳서 21곳으로/우크라이나·벨로루시는 핵강국화/“국지분쟁 해결” 안전장치 없어 더 초조 동구의 군사지도가 바뀌고 있다.구소련의 붕괴와 바르샤바조약기구의 해체로 촉발된 이같은 동구 군사세력의 재편으로 유럽은 새로운 불안을 안고 새해를 맞았다. 지난 91년 바르샤바조약기구의 해체당시 회원국은 구소련을 비롯,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6개국이었다.동독은 독일통일과 함께 바르샤바조약기구의 회원국자격을 잃었었다.그러나 구소련이 15개 공화국으로 분할되고 금년 1월부터 체코슬로바키아가 체크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됨에 따라 과거의 6개국이 21개국으로 늘어났다.이들은 모두 독자적 군대를 보유하고 있거나 또는 보유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문제는 동구지역이 과거 인위적인 국경변경으로 인해 민족분쟁 내지 국경분쟁의 가능성을 많이 안고 있는 곳이라는데 있다.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년대와 30년대 그리고 50년대에 이뤄진 국경변경으로 인해 현재 코카서스지역에서만 30여건에 이르는 국경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주의의 부활이 유럽의 전반적 추세로 나타나고 있는 지금 분쟁의 소지를 다분히 안고 있는 동구지역에서의 군사세력 재편을 유럽은 불안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이들 21개국은 각 나라가 보유한 군사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군부에 대한 민간정부의 통제력이나 군부가 지향하는 목표와 원칙등이 제각각이다.이같은 상황에서 군사력의 우세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지역강국의 출현이 이 지역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아무도 예측할수 없고 이것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벨로루시는 영국의 두배에 달하는 탱크와 독일보다 더많은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또 대포의 숫자도 프랑스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우크라이나는 독일과 헝가리 체코 등지에서 철수한 구소련군으로 인해 현재 70만명의 대군을 보유하고 있다.이들 두나라는 막강한 재래전력외에도 구소련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어 항상 잠재적인 위협 요인으로 남을수 밖에없다. 만일 동구지역에 새 분쟁이 일어날 경우 유럽은 어떤 안전보장 장치를 통해 이를 해결할 것인가.상당수의 유럽인들은 이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다.유럽은 지역분쟁을 해결할 뚜렷한 안전보장 장치를 갖추지 못했다는게 이들의 생각이다.1년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유고내전에 대해 유럽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지도력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게 그 반증이라고 이들은 생각하고 있다. 구소련의 붕괴로 냉전시대가 끝나고 경제전쟁의 새 시대가 열렸다.그러나 유럽의 안전보장장치는 냉전시대에서 조금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유럽재래전력감축조약(CFE)이 체결됐을 때만 해도 유럽의 안전을 위한 획기적인 조약이라고 모두 환영했었다.그러나 이는 동서의 대립을 전제로 한것이다.CFE조약은 동서양진영간의 군사력 균형을 이뤘을지 모르지만 각국가간의 군사력 불균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모순이 오늘날 동구에서의 군사세력 재편을 통해 새 불안의 불씨로 나타난 것이다.구소련이 붕괴됐을 때 나토의 한 군사전문가는 이제 유럽의불안요인이 사라졌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는 서구의 입장만을 생각했을뿐 군사지도를 새로 그려야 하는 동구의 입장에선 또다른 불안의 시작임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말이다.
  • 전방위­내실화 함께/외무부의 올해 대외통상정책(국정탐방)

    ◎실속찾기 경제외교에 전력량 결집/쌀시장 개방예외화 최대역점/EC 등 블록권과의 경협 증진/유엔경사회이사국 진출 등도 적극 추진 외무부는 93년을 지금까지의 수적 팽창에서 벗어나 질적 내실화를 기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 6공 5년간 44개국과 국교를 수립,전세계 1백70개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음으로써 확립된 전방위외교체제를 바탕으로 실질협력의 정도를 높이고 국제사회에서 국력에 상응하는 지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제력이 나라의 힘을 나타내는 지표로 부각된 현실을 감안,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진출등을 통해 경제·통상면에서 우리의 이익을 적극 대변할 계획이다. ○국제적 지위 확보 외무부는 올해를 냉전붕괴후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되는 과도기 가운데의 한 해로 규정하고 있다. 올해도 미·EC간의 갈등 증폭,일본의 대국화 노력가속,냉전아래 잠복해있던 지역·종교·민족간 갈등 표출이라는 국제정세가 그대로 이어지리라는 분석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구의 탈미경향이 두드러져 2차대전이후 유럽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밀월을 유지해온 미·EC관계의 균열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미국의 상대적 국력약화와 일본의 부상,EC의 위상 강화,중국의 약진 같은 요소들이 국제질서에 불안을 안겨줄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외무부는 이같은 초강대국이 뒷전으로 밀리는 힘의 공백에 기인한 자연스런 국제관계의 양상이 새로운 국제질서가 확립될 때까지는 큰 혼란을 일으키지 않겠지만 적어도 불안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EC 갈등 증폭 즉 올해가 낙관보다는 비관적 요인들이 더 많아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넘치는 한 해가 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외무부는 특히 통상면에서 국제적 갈등이 심화돼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상당한 여파를 몰고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외무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과 지역간 경제블록화 추세 강화등에 대응키 위해 이제까지 정무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통상부문의 외교적 강화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차관을 한명 더 늘려 통상차관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직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외무부는 우선 UR타결이후의 국제통상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무부는 UR가 미행정부의 최종안 의회제출 마감시한인 2월말까지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타결이 지연돼 협상이 장기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에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 미국내 환경·노동등 특수이익집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클린턴행정부가 예외없는 관세화라는 원칙아래 상품·서비스·지적재산권등 각분야를 망라하고 있는 둔켈안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정치적 결단을 유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관적요인 많아 외무부는 미국내 UR집행기구의 권한은 약화시키고 반덤핑조치를 강화한다는 클린턴행정부의 방침이 특수집단의 이익에 손상을 주면서까지 관철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외무부는 그러나 각국 지도자들이 보호주의의 태동을 막기 위해 UR의 규범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어 최소한 94년 중반까지는 UR가 각국의 비준절차를 거쳐 발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외무부는 UR협상에서 쌀시장개방 불가라는 우리의 입장을 고수하기 위한 노력에 외교의 우선을 둘 계획이다. 외무부의 UR협상에 임하는 자세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후퇴한 듯 보이지만 쌀에 관한한 끝까지 시장을 열 수 없다는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 쌀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관세화의 예외로 인정을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특히 UR이 미국 국내사정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최종 순간까지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외무부는 지난해봄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 쌀을 비롯한 쇠고기·마늘·깨등 시장불가품목 15개 고수가 UR현실과 다소 동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지금은 「쌀+○」정도로 입장 관철의 정도를 새로 정해 농림수산부,경제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 등과 대책을 협의중이다. 외무부는 2월말 제네바에서 UR이 1백8개 회원국의 의견 통일로 전격 타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관부처와 협조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외무부는 UR과 함께 NAFTA(북미자유무역지대),EEA(유럽경제지역),AFTA(동남아자유무역지대),MERCOSUR(라틴아메리카자유무역지대)등 블록화추세 분위기를 뚫고 우리 대외경제가 헤쳐나가야 할 길을 찾는데 전력 투구할 예정이다. ○94년께 발효예상 특히 UR이 실패할 경우 이같은 지역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또 미·EC·일본등 서방 강대국들의 일방주의,즉 미국의 슈퍼 301조,상계관세,반덤핑 등이 보다 강력한 모습을 띨 것으로 분석,UR의 타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UR타결을 지향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지역주의가 역내 법규단일화,표준 마련등으로 교역의 활성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시장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판단아래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중이다. 외무부는 또 오랜 과제인 대일 무역역조 시정및 기술이전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당분간의 해결 전망에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타결에 적극 참여 외무부는 지난해 1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의 방한때 노태우대통령과 합의한 바에 따라 지난해 서울과 도쿄에 각각 설립된 산업기술협력재단을 통해 일본의 앞선 기술을 받아들이고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보고 이 재단의 기금확충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외무부는 이밖에 현재 미국과 EC·일본과 같은 선진시장에 대한 수출이 격감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이들과의 통상협력분위기 증진에 외교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외무부는 상대적으로 동남아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선진시장 수출 감소분을 상쇄할만한 수준이 못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외무부는 선진국들의 시장개방및 지적재산권 보호요구등에 있어 일단 약속한 사항은 성실하게 지켜나갈 계획이다. □UR협상 주요일지 연월 회의명칭 내용 86·9 에스테각료회의 UR협상 출범 88·12 몬트리올 농산물·섬유·지적재산권·긴급수입제 한 각료회의 등 4개분야 제외한 나머지 분야중간평가 완료 89·4 고위급무역협상 농산물·섬유·지적재산권·긴급수입제 위원회회의 한에 대한 중간평가 90·12 브뤼셀각료회의 UR협상 종결위한 전체회의 91·1 고위급무역협상 UR협상 재개 합의 위원회회의 91·12 〃 최종협정초안(둔켈초안)제시 93·3·2 미행정부 최종안 의회제출 마감시한 (예정) 94·1 UR협상 발효시기(전망)
  • 지구촌 난민들 힘겨운 겨울나기(세계의 사회면)

    ◎민족분규·내전 등의 부산물/총 1천8백만명… 유고출신이 최고/떠돌이 생활에 혹한·생필품난 허덕/유엔의 구호품전달도 안돼… 해결책 막막 요즘 지구촌 곳곳에서는 수많은 난민들이 겨울을 나느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냉전체제의 붕괴에 따른 지역적인 민족분규와 내전등으로 생겨난 난민들은 고향과 거주지역을 떠나 이국의 수용소등에서 떠돌이생활을 하며 혹한과 생필품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들 난민들은 혹한속에서도 이렇다할 거처가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일부 국가들에 의해 수용이나 입국을 거부당하는등 처절한 상황에서 기약없는 나날을 보내고있다. 여기에다 내전이나 자국이기주의등 때문에 각종 유엔구호기관의 구호품 전달마저 여의치못한 실정이어서 해결책도 막막한 실정이다. 난민대책기구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현재 지구촌의 난민수는 줄잡아 1천8백여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 91년 6월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가 유고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면서 발발한 내전때문에 발생한 2백50여만명의 유고난민을 우선 꼽을 수 있다. 2차대전후 유럽대륙에서는 최대 규모인 이들은 구유고연방 인구 2천4백만명의 10%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들 가운데 1백75만명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등 구유고연방지역내 수용소에서,나머지는 독일과 헝가리등 이웃나라에 수용돼 겨울을 나고있다. 특히 구유고연방내에 수용돼있는 대부분의 난민들은 끊임없는 내전으로 추위에다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 있는 한 양로원의 경우 난방시설이 안돼있어 노인들이 굶어죽거나 얼어죽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죽은 시체를 치우지 못해 양로원 방 한구석에 며칠씩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난민수로 보면 비교적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에 의해 강제 추방된 4백15명의 팔레스타인들은 최악의 상황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남부 레바논의 황무지 「무인지대」에 추방된 이들은 유엔안보리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서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티격태격하는 바람에 국제적십자위원회의 구호품 전달마저 봉쇄된채 한달가까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 특히 이들은 식량을 아끼기위해 단식을 하거나 식사를 거르기 일쑤인데다 이질과 기관지염 고혈압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또 지난 88년 이라크군이 4천개의 쿠르드족 마을을 파괴,약탈하면서 발생한 30여만명의 쿠르드족 난민들도 이라크의 방해로 터키 국경지역에서 구호물자 지원을 제대로 받지못해 추위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급박해지자 쿠르드족 지도자들은 최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라크가 구호물자의 수송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쿠르드족 대다수가 굶주림에 빠질 위험에 놓여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보트피플」로 상징되는 베트남 난민 가운데 아직까지 정착지를 마련하지 못한 11만명을 비롯,캄보디아·미얀마·소말리아등 수많은 나라의 난민들이 유랑생활을 하고 있다. 어떻든 날이 갈수록 난민은 「홍수사태」를 빚고있는 추세인데 비해 내전과 민족갈등은 좀처럼 식을줄 모르고 나라마다 난민문제에 냉혹한 입장을취하고 있어 이번 겨울이 난민들에겐 유난히 추울 것만 같다.
  • “클린턴 남북한 정상회담주선을”/미 해군대 올슨교수 기고문서 제의

    ◎탈냉전시대 미의 적극역할 중요/한반도통일비용 일이 지불해야 미국의 영향력있는 신문인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7일자 여론란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해군대학원의 에드워드 올슨교수가 쓴 『미국은 한반도통일을 준비해야한다』는 기고문을 게재했다.아시아관계전문가인 올슨교수는 이 글에서 『클린턴 새 행정부는 한반도의 남북통일을 적극 촉진해야하며 남북정상회담을 미국의 캠프데이비드 산장에서 가질수있도록 주선해야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기고문의 요지를 간추려본다. 클린턴 차기대통령이 준비해야할 외교정책가운데는 통일한국에 대한 전망과 남북한통일을 위해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할것인가가 포함돼야한다.클린턴행정부는 아마도 한반도통일문제를 우선과제의 하나로 삼을 것이다. 한국문제는 냉전의 산물이며 냉전체제가 종식된 지금까지 분단으로 남아있는 것은 비정상적이다.남북한도 이미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가고있지만 상호간의 불신이 깊어 화해의 절차와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시키지 못하고있다. 한국통일에 대한 미국의선택은 본질적으로 두가지밖에 없다.하나는 수동적인 방관자의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통일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적극적인 조언자가 되는것이다. 미국이 한국의 통일에 관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형태가 있을수있다. 우선 중동평화회담(이스라엘­이집트정상의 캠프데이드회담)의 선례를 빌려 미국의 대통령이 남북지도자간의 캠프데이비드회담을 추진할수있을 것이다.만약 이러한 접근방법이 워싱턴의 입맛에 다소 맛지 않는다면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격상을 통해 남북한간의 접촉망을 확대하여 적극적인 기여를 할수있을 것이다. 통일문제가 점차 현실화되어 갈수록 미국은 남북한이 하나의 정부를 구성할때까지 도와주어야한다.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남북한의 통일비용까지 담보하지는 않을 것이며 또 그럴수도 없을 것이다.다만 미국이 한국전쟁이후 기왕의 방위부담을 짊어져왔기 때문에 통일후도 안전보장을 계속 유지해주도록 기대는 할수있을 것이다.일본은 한국통일비용의 상당부분을 분담할수있을 것이며 그렇게 해야할 도덕적 의무도있다고 본다. 미국은 남북한통일이후에도 정책적인 준비를 해야한다.예를 들어 통일한국이 아시아의 세력균형에 어떻게 적응할것이며 미국의 대일­대중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 등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한다. 한국의 통일은 클린턴행정부시절이 되거나 될수있는 향후 4∼8년안에 이뤄질지도 모른다.그러므로 새 행정부는 최소한 한국문제에 대한 긴급대책과 계획을 미리 마련해 두어야한다.「변화」를 구호로 내걸고 있는 클린턴행정부는 한국통일문제를 잘 처리할수 있도록 이에 대한 창조적인 접근방법을 채택해야 할것이다.
  • 한미 과학포럼에 뜨거운 관심

    ◎12일 워싱턴서 개막… 양국 전략적 기술협력 모색/상호 과기현황 분석,기술이전 논의/6천만불 재단 설립… 공동연구 지원/김진현장관,대일무역 불균형 해소방안 강조할듯 『일본의 첨단과학기술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전략적 기술협력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이 지난 91년 9월 제안해 관심을 모았던 「한미 과학포럼」이 오는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한미 양국간에 새정부가 들어서게 된 신년초 미국의 수도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미국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차기 클린턴정부가 산업기술개발에 적극 개입할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열리게돼 안팎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 포럼은 지난 88년 지적소유권문제로 양국간의 과학기술협정회의가 중단된 이래 처음으로 정부와 기업·연구소등의 과학전문가들이 함께 참석,실질적인 기술이전등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포럼에 미국측에서는 앨런 브롬리 현 미대통령 과학고문,조지 브라운 미하원 우주과학기술위원장(민주당),클린턴의 옥스퍼드대 동창이자 선거본부에서 과학기술정책 책임자로 클린턴의 공약집인 「기술 경제성장의 엔진」을 작성한 톰 슈나이더박사,미국 최초의 우주인이며 상원의원인 존 글렌의원,미국의 77개 첨단분야 연구 컨소시엄인 MCC의 크레이그 필즈회장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참가자는 김진현 과기처장관,현홍주 주미대사,강진구 삼성전자 회장,서정욱 과학기술연구원장,강신호 산기협회장,이경훈 대우중공업사장,서상기 기계연구소장,양승택 전자연구소장,김창달 한국기술금융사장 등이다. 포럼에서는 양국의 과학기술 현황분석및 미래 예측,실질적인 협력 분야도출,산업간 협력촉진 지원방안마련,중장기 협력 정책 방향 마련등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이 교환된다. 즉 양국간의 전략적 기술동맹을 실현시키는 첫작업이 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김장관이 양국간의 과학기술협력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제의했던 「한미기술개발재단」을 설립,운영에 대한 안건이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한미기술개발재단」은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간에 지난 77년 기술공동협력을 위해 설립한 버드재단(BIRD)과 같은 형태로 한미 양국이 3천만달러씩을 출자해 공동연구지원,인력교류,기술개발의 실용화등에 대해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것. 김장관은 또 「냉전을 넘어 평화시대를 개척하는 한미 과학기술동맹지향」이라는 연설을 통해 양국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대일무역 불균형 문제의 해소및 극복에 대해 강조한다. 즉 한국무역적자의 91%,미국 무역역조의 54%,태국 무역역조의 59%가 일본 한나라에서 발생하는 구조에서는 이 지역의 평화유지가 어렵다는 것과 함께 중국의 급격한 부상으로 지난날 태평양을 중심으로 워싱턴­도쿄­서울간의 삼각순환 균형관계가 제대로 기능을 못해 새로운 경제 질서의 구축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김장관은 이같은 상황에서 한미 양국의 산업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반도체,HD­TV,전기자동차,컴퓨터등 11개 프로젝트와 G7프로젝트등을 중심으로 첨단기술의 공동연구에 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균형있는 기술이전과 경제성장을 촉진시키는데 이바지할수 있는 계기임을 밝힌다. 과기처의 한 관계자는 이 포럼에서의 결정안은 『양국이 기술동맹을 통해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형태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결정된 과제들은 올 상반기중 열릴 것으로 확실시되는 제1차 한미 장관급 과학기술위원회의 공식의제로 채택돼 더욱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된다. 한국대표단은 이 포럼을 통해 미국 차기정부의 과학기술행정을 전담할 앨 고어부통령 당선자와의 면담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더 관심을 끌고 있다.
  • 비살상무기(외언내언)

    「악의 제국」소련이 붕괴되고 냉전이 종결되면 세계는 보다 평화로워질 것으로 기대되었었다.공산권의 개혁·개방에 세계가 박수를 보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그때문이다.모든 나라가 화해와 협력속에 공존·공영하는 세계.그것을 달성은 못해도 좀더 가까이 갈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것이 세계의 기대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방향을 향하고 있는것이 아닌가.의문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있다.공산주의라는 요괴대신 부활한 민족주의와 국익지상주의라는 새요괴가 냉전시대 이상의 대립·갈등을 조성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그것들은 양차세계대전을 유발한 요괴들이다.세계는 2차대전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러워 지고있는 지금이다. 지난45년은 이데올로기가 민족주의를 억제한 냉전적대결의 평화시대였다.핵이라는 절대무기가 그것을 보장해주는 수단이기도 했다.이제 그이데올로기가 사라지고 핵무기도 폐기되어 가는 세기말의 역사적 전환기가 진행중이다.다시한번 세계는 보다 평화로워질 것인가 아니면 더소란스러워질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민족주의의 부활과 핵감축은 역설적으로 전쟁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아닌가.러시아와 함께 핵감축을 추진중인 미국이 「비살상무기」란 생소한 이름의 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도 불길한 징조로 들린다.인명·재산의 피해없이 적을 무력화시켜 전쟁목적을 달성할수 있게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하고 있다. 레이저와 초저주파,초강력 부식및 접착제,컴퓨터 바이러스등을 이용한 이들 무기는 적의 탱크를비롯한 각종 차량과 항공기및 선박은 물론 화기·병력등을 파괴 살상치 않고 간단히 무력화 시킬수있을 뿐아니라 도로·공항의기능도 정지시킬수 있다는것.대양파괴와 살상없는 인도주의적(?)전쟁을 할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핵과는 정반대다.탈냉전시대에 걸맞는 신무기란 찬사도 있다지만 전쟁용 무기임엔 틀림없다.인간으로 하여금 「전쟁을 해도 모두가 끝장」은 아니란 생각을 다시하게 만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 부시,웨스트포인트서 사실상 고별연설

    ◎미의 강력한 지도력 필요하지만 세계경찰 역할 추구해선 안된다/인류 핵공포 벗게한 인물로 평가받고 싶다 조지 부시미국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에서 사실상의 고별연설을 함으로써 2주 앞으로 다가온 그의 퇴임을 마무리해 나가고 있다. 오는 20일 백악관을 떠나는 그는 이날 연설이 많은 청중을 상대로 하는 마지막 공식연설임을 감안,「외교대통령」으로서 미국민과 다음대통령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려고 애썼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강력한 지도력의 필요성 ▲상시 세계경찰 역할반대 ▲신고립주에의 경고등 메시지를 감정의 기복과 함께 절실하게 전했다. 그는 재임중에 결정했던 파나마 침공,걸프전 수행,소말리아 파병등 각종 군사조치의 필요성을 다시 상기시켰다. 부시는 『우리가 소극적이고 초연한 입장을 유지하면 폭력과 혼돈으로 점철된 세계에 직면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언제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해야 되느냐하는 법칙은 없지만 국가의 지도력이 때때로 그러한 조치를 요구하게 되는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의 가치와 국익에 일치하는 새로운 세계가 전개되도록하기 위해서는 세계문제에 개입해야한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미국이 모든 분쟁에 개입하는 세계경찰의 역할을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3주전인 지난해 12월15일 자신의 기념도서관기공식이 있은 텍사스대에서 한 연설의 제2탄이라고 할수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미국은 냉전이후 세계질서에 대한 지도력을 계속 유지해야한다.만약 세계문제에 대한 미국의 지도력이 후퇴하게된다면 그것은 우리 다음 세대가 값비싸게 지불해야만 복원할 수있는 엄청난 오류를 범하는 것이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텍사스대 연설과 이날의 웨스트 포인트 연설은 결국 부시대통령이 외교정책에 관한 자신의 경험적 철학을 강도높게 클린턴차기대통령에게 전해주는 것이라고도 할수있다. 부시대통령은 연말연시 4일동안 1만8천마일을 여행,소말리아파견 미군위문및 격려에 이어 모스크바에서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을 조인했다. 본인 스스로 「인류를 핵전쟁의 공포로부터 크게 벗어나도록 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평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듯이 부시에 대한 평가는 적어도 대외문제에서만은 높은 점수를 얻을수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퇴임전에 또 한차례의 연설을 할수있는 기회가 있기는 하다. 오는 13일 그의 전임자인 레이건 전대통령에게 「자유의 대통령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연설을 할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청중을 상대하는 자리는 아니다.
  • “시류부응” 좌파이념 희석 가능성/야마하나체제의 일 사회당 진로

    ◎「창헌」 등 개혁표방,좌우대립 불식 노려 일본의 제1야당인 사회당의 새위원장에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서기장이 사실상 결정됐다.이에따라 사회당은 곧 야마하나위원장 시대를 열게 됐다. 야마하나서기장은 4일 다나베(도변)위원장의 사임에 따른 새위원장선거에 출마할 것을 유일하게 공식표명했으며 당내 주요 파벌들이 그를 지지한다고 밝혀 야마하나서기장의 새위원장선출은 확정적이다.따라서 야마하나서기장은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9일의 임시당대회에서 12대위원장으로 선출될 것이 틀림없다. 야마하나서기장은 위원장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권교대를 실현하려면 현실변혁을 위한 당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다나베위원장이 추진해온 개혁노선의 계승·발전을 천명했다.이에따라 「야마하나위원장체제」도 ▲미·일안보조약의 인정 ▲자위대 규모의 축소·개편을 목표로 하지만 자위대의 존재는 인정하는 등의 기본정책을 답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마하나서기장은 특히 냉전이후 새로운 시대상황에 부응하기 위한 「헌법의 창조적발전」을 강조,「창헌」를 제창했다.이는 안보·자위대문제에 대한 당내 「합헌」「위헌」의 2원적 논의의 모순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할수 있다. 야마하나서기장은 그러나 자위대의 실질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애매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창헌」주장 또한 당내 좌우파대립의 접점을 찾기위한 고육지책의 측면이 강하다.정치평론가들은 당내 좌파에 속하는 야마하나서기장이 현실노선을 강조하는 당내우파와 소장파의원들의 지지를 얻기위해 이같은 주장과 당의 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회당으로서는 새롭게 「야마하나 체제」를 출범시킨다 하더라도 당의 현실 노선을 주장하는 우파와 좌파의 대립,사회당의 한계로 지적되는 안보·자위대문제등이 계속 어려운 과제일 수밖에 없다.따라서 일부에서는 야마하나가 좌파색채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의 개혁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치평론가 모리다(삼전)씨는 『사회당이 시대착오적인 좌파이념에서탈피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미,「비살상무기」 개발 박차/미지 보도(뉴스 인사이드)

    ◎“핵감축 대처”… 저주파 등 이용기술 연구 인명피해 없이 전투에서 이길 수 있는 「비살상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무기인 비살상무기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것은 탈냉전시대를 맞아 핵무기가 구시대의 유물로 폐기대상이 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연간 2천7백43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미국 국방예산 가운데 비살상무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지만 그 중요도는 급속히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소한 20여개가 넘는 비살상무기 관련기술들이 국방부산하 실험실에서 한창 개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의 10개지역 미군 총사령관 가운데 여러명이 지난 1년반사이 비살상무기를 요구하는 비밀작전보고서를 합참본부에 제출했으며 클린턴 차기행정부의 국방장관으로 임명된 레스 애스핀도 이 무기에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육군 훈련사령부는 지난해 9월 지휘관들에게 레이저무기와 초저주파,초강력 부식제,접착제,컴퓨터 바이러스등의 방법을이용한 비살상무기에 관한 작전안내서를 돌렸다. 레이저무기는 탱크등의 목표조준장비를 못쓰게 만들며 재래식 소총을 이용해 발사할수 있다. 초저주파는 적군에게 치명상은 주지않으면서 어지럼증과 구토 위경련등을 일으키게 하며 초강력 부식제는 중화기의 조준경을 비롯,핵심 부품을 소리없이 부식시켜 파괴한다. 이밖에 접착제를 특정 도로등에 뿌리면 군장비의 이동을 차단할 수 있고 화학물질을 이용해 엔진의 작동을 일시 중단시키는 방법도 있다. 비살상무기에 대한 미국정부의 인식은 걸프전이후 더욱 확고해졌다. 그러나 이같은 비살상무기에도 문제는 많다.레이저무기는 탱크의 조준장비가 아닌 인간에게 쏘면 실명하게 된다.휴대가 가능한 마이크로웨이브 무기는 특수부대가 실험한 결과 통신시설만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장기에도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이 비살상무기 개발에 본격 착수하게 되면 생화학무기나 핵무기의 확산을 파급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걸프전은 첨단무기의 효능을 입증시켰으며 동시에 사상자가 늘어나면 적군이라 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비살상무기는 그 결점을 보완할 수만 있다면 이들 두가지 교훈을 모두 만족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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