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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주일미군 첫 인정/“두 나라 일 왈가왈부 않겠다”/전기침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은 17일 미국과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안보조약 재확인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 주일미군을 사실상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전기침 외교부장은 이날 니혼게이자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은 냉전후 미·일안보조약에 이의가 없느냐는 질문에 『외국군이 주둔하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면서도 『미·일 양국이 해결할 일로 중국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해 주일미군철수를 요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국 국방비의 증액과 관련,『인플레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줄고 있다』고 설명해 중국 위협론에 반론을 제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부장은 또 무역·투자 자유화에 대해 『회원국의 자발적인 행동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유연성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혀 미국 등이 주장하고 있는 조속한 자유화에 반대했다.
  • 한국의 「검은 돈」 꼬집는 러 언론/류민 특파원(오늘의 눈)

    러시아 언론들이 17일에 이어 18일에도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기사를 주요기사로 다루고있다.거의 모든 일간지가 1면 주요기사나 국제면 톱기사로 취급하고있고 해설기사까지 곁들이고있다.그런데 행간을 읽으면 이들 주요신문들의 논점은 『러시아만 검은돈 천국인줄 알았더니 한국은 더하다』는 곳에 모아진다.어떤 신문은 「러시아는 아직 마피아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는 아니다.부패와의 전쟁에 고삐를 더욱 죄어나가자』라는 식의 분석도 내놓는다. 이곳 사람들이 노씨 사건을 접하며 느끼는 충격,실망감은 각별한데가 있는 것같다.그것은 그동안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가 기적의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룩한 매우 「본받고 싶은 나라」였기 때문이다.자신들의 개발모델로까지 생각해온 이 이미지가 이번 사건으로 한꺼번에 뒤흔들리고 있는 것이다.공교롭게도 이번 사건의 등장인물들이 모두 러시아와 인연이 있다.주인공 노씨는 91년 한국이 소련과 수교할 당시 대통령이었다.당시 양국의 수교는 냉전시대의 마감을 체감케한 역사적인 사건이기도 했다.노씨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는 김대중국민회의 총재도 마찬가지다.김총재의 경우 92년 러시아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은이래 지금도 수시로 모스크바를 방문,강연도 하는 덕망있는 학자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있었다.그가 「나도 20억원을 받아썼다」고 밝혔을 때 러시아 언론들은 그를 부패정치인의 한통속으로 몰아붙였다.17일 한 일간신문은 그를 「낮엔 야당,밤엔 여당정치인」이라고 한 우리 언론보도를 그대로 인용했다. 뇌물을 주었다는 그룹총수들은 어떤가. 이곳의 유수대학 졸업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곳으로 꼽는 회사가 바로 모스크바에 진출한 「삼성」「대우」「현대」등 한국의 재벌기업군들이다.이 재벌회사의 총수들이 「검은돈」을 노씨에게 건네주었다며 검찰에 불려다니고 있는 것이다.기적의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로 부러워해온 나라에서 그 기적을 주도했다는 당사자들이 정당한 기업경영이 아니라 검은 돈과 맞바꾼 특혜로 성장했다는 소식에 이들이 받는 충격은 적지않은 것같다.어떤 신문은 김대통령에 대해서도 『노씨로부터 받은 돈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 아니냐』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한국의 좋은 이미지가 마치 사상누각처럼 일거에 무너져내린 것같아 그저 안타까울뿐이다.
  • 일본은 이것을 알아야 한다(박화진 칼럼)

    식민지시절의 「일제가 한반도에 좋은 일도 했지 않느냐」는 망언으로 우리를 격분시킨 에토 다카미 일본 총무청장관의 사임으로 한·일관계의 「망언긴장」은 일단 한고비를 넘겼다.15일의 외무장관회담에 이어 성사가 위협받던 일본 오사카 아태경제협의체(APEC)회의 계기의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게 된것은 다행스런 일이라 해야 할것이다.그러나 문제가 이것으로 완전히 끝났다고 일본정부가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일 것이다. 우리는 이번 망언파동을 계기로 우방국이라는 일본의 변화를 새삼 실감했으며 근본적인 대책강구를 하지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가장 주목되는것은 망언이 빈번해졌을 뿐아니라 좌우파 구분없이 확산되고 있으며 총리와 장관등의 입으로까지 격상되었다는 사실이다.그리고 에토총무청장관에게서 보았듯이 「망언→즉각취소→사임」이라는 그동안의 공식이 「망언→잘못된것 없다→사임못하겠다,사임해선 안된다,내정간섭이다→정치적 이유때문에 사임한다」는 새공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망언이 아주 당당하고 노골적이며 대담해진 것이다. 일본은 탈냉전이후 미국에 대해 「노」(아니오)라고 말할수 있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어왔다.패전국으로서 그동안 전승국 미국에 대해 너무 저자세로 할말도 못하며 살아오지 않았느냐는 반발이며 문인출신 우파정치인 아베 신타로의 「노(아니오)라고 말할수있는 일본」이란 저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아닌것을 아니라고 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며 미국에 대해 일본이 「아니오」라고 말하든 말든 우리가 상관할 바는 아니다.그러나 그「아니오」를 정작 말해야할 미국에 대해서는 어려워 못하고 그렇지않은 것으로 얕잡아보는 만만한 아시아와 한국에 대해서나 하자는 변화의 발상이라면 그것은 도저히 묵과할수없는 중대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아닌것을 아니라고 하는것이 아니라 진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아니오」라면 더욱 그렇다. 일본은 그들의 계속되는 망언이 일본의 장기적인 국익을 얼마나 손상시키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궁금하다.한국인의 민족적 자존심을 불필요하게 그것도억지로 왜곡해서 모독함으로써 국가적으로 득될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싶다.백해무익이다.「책임질줄 모르는 부도덕한 국가 일본」을 세계에 선전하는꼴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당장 구미신문들의 하나같은 일본비판이 보이지않는가. 국제여론만의 문제가 아니다.이번 망언이 한국인들을 얼마나 격분시키고 있는지 일본인들은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합방조약」이 합법적이고 일제가 식민지 당시 한반도에 「좋은일」도 했다니 그것이 어떻게 말이 되는가.사실이라해도 참을수 없는 민족적 모독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영원히 한국을 앞서간다는 보장이 있는것도아닌 일본이 이웃 한국인들의 민족감정을 이렇게 함부로 모독하고 상처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일본지도자 특히 우파지도자들은 한국을,시대적 추세로 보아 일본이 아무리 방해해도 이루어질수 밖에없는 통일한국의 모체가 될 한국을,이렇게 함부로 대해도 될것인지 자문해보아야 할것이다. 『이번엔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아야 한다』고한 김영삼대통령의 한·중정상공동회견 발언은 한국민의 국민적 정서와 분노를 그대로 대변한 정곡을 찌른 표현이라 생각한다.일본의 우파지도자들이 특히 명심했으면 하는 대목이라 생각한다.
  • 강택민 주석 방한 의의/조석흔 중국 인민외교협상무이사(특별기고)

    ◎“한·중 전면협력 가속화 전기” 오는 13일 이루어지는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의 한국방문은 금세기 역사적 사건의 하나로 기록되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중국의 최고지도자로서는 첫번째 공식방문인 이번 방한은 중국정부의 한국에 대한 중시와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강택민주석의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과 중국 두나라의 관계는 더욱 가속화 될 것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또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및 안정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도 이번 방문의 의의로 들 수 있다. 한·중 두나라는 수천년 유구한 문화전통을 갖고 있고 오랜 친선 및 왕래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근대에 들어 두나라는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항쟁해온 같은 시련의 경험도 공유하고 있다.이러한 친선의 역사는 지난 92년8월 두나라 국교수교로 50년동안의 단절을 딛고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특히 두나라는 문화적·역사적 동질성과 국민들사이의 친선의 역사를 통해 두나라의 관계발전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두나라의 교류는 경제를 포함,정치방면에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무역·투자보호에서부터 과학기술협력·문화협력·항공기의 공동생산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의 민감한 분야에 까지 두나라의 협력의 발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특히 두나라 정부는 경제무역 합작위원회를 설립,경제무역교류 촉진에 노력하는가 하면 세계 다른 곳에선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산업협력 위원회」를 설립,경제교류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고 있다. 94년말 두나라의 무역액은 1백17억2천만달러(중국측 통계기준).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77억달러를 기록,연말까지 1백50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이미 한국의 제3의 무역 상대국이 됐고 94년말 현재 한국의 중국투자 역시 40억달러로 한국의 제일큰 투자대상국이기도 하다. 특히 두나라 경제협력에서 주목할 점은 전략적인 중점 산업에서 전면적인 협력을 들 수 있다.두나라는 「산업협력」이라는 두나라 정부가 틀을 만들고 민간이 참여하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경제공동체를 향한 거보의 첫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해도 지나침이 없을것이다.지난 3년동안의 협력사업을 통해 두나라 경제가 높은 보완성을 지니고 있다.또 앞으로도 상호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함을 발견할 수 있다. 한·중 두나라의 협력은 경제관계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외교적인 측면에서볼때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냉전이 끝난뒤 긴장완화와 협력증진은 전반적인 국제형세의 추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결코 세계가 안정돼 있다고 할 수 없다.오히려 각종 새로운 모순이 더욱 얽히고 설켜 더욱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세계 각국은 이러한 국제정치무대에서의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자국의 정책을 조정하고 새로운 국제관계와 질서확립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상황아래서 한·중 두나라는 사회제도가 같지 않은 두나라의 친선교류의 전형과 모범을 국제사회에 확립시켜주었다고도 할 수 있다.그 정도로 두나라는 급속한 친선협력관계를 이뤄나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어떤 기본원칙을 가지고 한국을 대하고 있는가.중국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평등·협상,호혜 및 상호신뢰라는 기본원칙을 갖고 상대국을 대한다는데 변함이 없다.두나라의 관계발전과정에서 모순이나 의견 대치는 피할 수 없는 관계의 일부일 것이다.그러나 상호간에 이러한 원칙을 기반으로 문제에 접근한다면 모순은 결코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믿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한국과 중국의 관계발전은 두나라관계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정세발전에 적극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현재 불행히도 한반도의 국제정세는 비정상적이며 긴장 및 위기의 잠재요인이 사라지고 있지 않다.지난해 미국과 북한사이의 제네바합의가 달성된뒤 일부 완화의 기미가 있었지만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선 관련 각국의 평등하고 인내성있는 협상만이 문제해결의 방법임을 다시 한번 강조할 필요가 있을듯하다. 한반도와 관련,중국은 평화·안정유지와 남북이 당사자 대화를 통한 평화통일을 자주적으로 실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이다.중국은 한반도의 남과 북 양측과 모두 친선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이는 한반도의 평화·안정과 지역의 안정·평화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강택민주석의 한국방문은 중·한 관계의 깊이와 폭을 한단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두나라가 전면적인 상호협력의 장을 펼쳐나가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방문의 원만한 성공을 축원한다.
  • 미·일 정상회담때 남북한 관계 논의

    【도쿄 교도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에서 남북한 관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 전반을 논의할 것이라고 11일 일본 정부 소식통들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미·일 양국간 협력과 상호군사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건설적인 동반자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클린턴 대통령과 무라야마 총리가 회담후 발표될 공동성명에서 냉전체제 종식에도 불구,동북아 지역은 남북한 관계와 중국의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지역정세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을 지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모든 세금신고 우편으로 전환

    세계화추진위원회는 9일 「세계촌 추진방안」「조세행정 개선방안」「아·태시대 주역으로서 우리 외교의 추진방향」을 11월 추진과제로 확정,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세계촌 추진방안」은 농산물 수입개방의 파고에 맞서 우리 농촌을 경쟁력을 갖춘 특화된 집단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테마마을」 조성이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조세행정 개선방안」은 관이 주도하는 세정에서 탈피하고 공평부담이라는 조세정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태시대 주역으로서 우리 외교의 추진방향」은 아·태경제협력체(APEC) 역내 국가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세계 경제·통상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북한의 개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세계화추진위는 이와 함께 지난 2월 발족 이래 지금까지의 추진실적 점검결과를 공개했다. ◎세추위 확정 3대과제 내용/동아시아·북미연대 강화… 북 개방 유도­외교/고품질 농산물­전통 접목… 신가치 창출­세계촌/세정 전산망 97년 구축… 납세비리 근절­세정 ◇외교방향 94년 11월 아·태 경제협력체(APEC) 보고르 정상회의는 무역·투자 자유화선언을 채택해 APEC의 발전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했다.오는 11월 오사카정상회의는 보고르선언 이행을 위한 행동지침을 채택할 예정이다.이 행동지침은 내년 APEC각료회의까지 각국의 자유화 추진계획을 제출하고 97년 1월부터 자유화를 시작해 2010년 또는 2020년까지 자유화 달성을 추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APEC의 무역·투자 자유화 추진을 위한 당면과제는 APEC이 쟁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실효성있는 행동지침을 채택하느냐에 달려 있다.현재 APEC 내부에서는 자유화대상은 포괄적으로 하되 민감한 부문에 대한 별도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이런 고려조항의 포함을 반대하는 나라들간의 입장이 대치되고 있다.APEC은 무역·투자 자유화를 추진하면서도 개방된 지역주의를 견지하는 것이 기본목표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역외 국가에 대한 최혜국대우문제와 APEC의 향후 진로 등을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우리 외교는 개방적 지역주의를 견지하는 APEC을 주축으로 동아시아와 북미 경제권의 연계 강화에 주력할 것이다.안보협력 측면에서는 한·미간 기존의 양자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탈냉전시대의 국제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이를 보완할 다자협력 필요성에 부응한다.나아가 21세기 통일한국이 계속 추구해야 할 이상으로서의 아·태공동체 실현방안을 강구한다. APEC의 무역·투자자유화 과정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우리 기업의 아·태시장 진출기회를 확대한다.APEC은 우리가 속한 유일한 다자간 지역경제협력기구이므로 APEC 발전에 대한 기여를 통해 우리의 위상을 강화한다.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합의의 성실한 이행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주변 관계국의 지지와 협조를 확보한다.APEC을 역내 사회주의국가의 변화 유도에 활용하고 북한 개방 촉진을 위한 외교협력 강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을 남북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낸다.민주화시대에 걸맞게 지역안보협력에 있어 비정부간기구의 역할을 권장하고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적극 활용한다. ○동아주­EU관계 보완 APEC이 WTO·GATT체제 발전의 주춧돌로 기능하도록 추진한다.96년말로 예상되는 OECD 가입을 통해 세계 경제·통상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우리 경제·사회제도의 세계화·선진화에 기여한다.내년 3월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상대적으로 미약한 동아시아와 EU간의 관계를 보완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한다. ◇세계촌 추진 급변하는 환경과 새로운 역할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농어촌의 공동체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단기적으로 고품질 농산물과 전통고유상품에 농촌지역에 내재하고 있는 문화적 가치를 접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산단지를 조성한다.또 장기적으로 탈산업화와 정보화에 걸맞는 도농통합형의 새로운 한국적 공동체로서 경제·문화적으로 자족하는 세계를 향해 열려진 마을을 조성한다. ○수작업 소량 생산 추구 세계촌 상품은 공장생산보다는 수작업의 고품질 소량 생산을 추구한다.세계촌은 농업생산과 농촌문화를 접목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기 때문에 개발과보존의 조화를 추구한다.사업 이윤보다는 기업이미지 제고등 문화사업 차원에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한다.세계촌사업은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특정 지역의 시범적 개발사업으로 시작해 장기적으로는 전국적 확산효과를 꾀한다.그러나 정부의 역할은 지원과 조장등 간접적 기능에 국한시킨다. ▲이미 세계적인 상품으로 토착화된 품목 ▲우리 풍토와 자연조건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품목 ▲원료 농산물을 가공처리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품목 ▲가능한한 저장성과 수송성이 높은 품목 ▲농촌의 전통문화와 연계시키기에 유리한 품목을 선정해 일류화를 꾀한다.「잣골」 또는 「밤골」등 산림의 자연적 특성과 연계된 테마마을을 조성하고 잣·밤·호도 등을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모시·목면 등의 섬유와 염료를 접합시킨 「모시마을」 「전통섬유마을」등 테마마을을 만들고 패션쇼를 유치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마련한다.「김치마을」 또는 「발효식품마을」을 만들어 고추장·된장·간장·김치등 발효식품박물관을 건립하고 장아찌 등 절임류와 옹기그릇 등 부엌 생활용품을 연결시킨다.「인삼마을」을 만들고 인삼 이외의 약초나 한방제품을 연계해 생산한다.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배경으로 한 봉평장터와 메밀밭을 재현하고 메밀단지를 조성한다. 도입단계에서는 전국에서 2∼3개 지역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테마마을 조성은 제품 생산 성과를 감안해 추진한다.도로등 기반조성비의 일부는 기존 정책지원사업비로 충당한다.통상산업부의 「전통고유기술 세계화사업」,농림수산부의 「특산품 개발사업」,내무부의 「1군 1명품 지원사업」등 관련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세정개선 ◇업무체제 개편=성실신고장려 등 신고단계에서 일체의 세무간섭을 없애고 각종 신고기준율 운용을 98년까지 연차적으로 폐지해나간다.납세자와의 불필요한 밀착관계를 단절하기 위해 직원의 신고서 작성대행도 단계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납세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모든 세금신고를 우편신고로 전환하는 대신 소수 불성실 납세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세정전산화 및 종합전산망 구축=1천29억원을 투입,세정전반의 전산화와 새로운 통합전산망을 구축해 오는 97년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과세자료 및 정보를 개인별·기업별로 5년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누적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방침이다.전국의 세무관서를 온라인으로 연결,세원관리 및 세정의 과학화를 실현한다. ◇세무비리 근절책 마련=통합전산망 구축등 전산에 의한 내부통제기능을 강화하고 불분명한 과세요건이나 기준을 구체화·객관화·명료화해 세무공직자의 자의적 개입소지를 최대한 줄인다.일정액 미만 증여 및 상속에 대한 직접조사 배제범위를 확대하고 임의적 출서 및 자료제출 요구를 금지하는등 납세자와 세무공직자의 접촉·밀착관계를 차단해 나간다.청렴도를 승진·포상등 인사관리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세무조사 연기제 시행 ◇납세자의 권익보호 및 납세편의 위주의 세정강화=회계관습과 기업회계기준을 수용,이와 상충되는 예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과소부과에 엄격하고 과다부과에 관용하는 자체감사관행을 고쳐나간다.민주적인 세무조사 절차를 확립하기 위해 조사대상자 선정은 원칙과 기준에 의해 전산으로 선정하고 조사착수전 사전통지제를 엄격히 시행한다.납세자의 형편에 의한 세무조사 연기신청제를 시행하며 명백한 탈루혐의가 없는 한 재조사를 금지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모든 세무조사시 추징세금 확정전 통지제도를 실시한다.PC통신에 의한 광범위한 세무정보 제공체제를 정착시키는등 민원사무 체계를 개편한다. ◇세부담 불균형 적극 시정=고액 상속 및 증여세 행정을 대폭 강화한다.세무서에 음성·불로소득이나 탈세정보자료를 수집·분석하는 전담조직을 설치한다.무자료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추적조사 전담반을 운영하는등 종합대책을 추진하며 지역별로 세부담 비교분석자료를 마련,세정운영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세정지원 전담반 운영 ◇기타=영세자업자에 대한 추계과세 합리화 방안을 한국조세연구원과 합동으로 연구중이다.국제화·개방화에 부응,국제조세 행정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국내 진출 외국기업에 대해 체계적인 세적관리체계를 확립하며 해외진출 국내기업에 대해서는 권역별로 세정지원 전담반을 운영하고 관련기업과 상호 정보교환등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올 20개과제 추진 실적/장애인·노인 의보 기간제한 폐지/97년 국교 영어교육 실시… 3개 시범교 운영/공기업 응시 여성에 가산점… 사회참여 확대 세계화 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 46개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이 가운데 20개 과제에 대해서는 추진방안을 확정,실천단계에 있다. ▲세계화를 위한 외국어교육 강화 방안(2월)=97년부터 국민학교 조기 영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지난 3월 연구시범학교 3개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외국인교사 59명을 선발하는 등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듣기평가 문항 수를 8개에서 10개로 늘렸다. ▲서울의 동북아지역 정보 및 연구중심지화 방안(2월)=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을 각각 중국 및 일본지역 연구 주관기관으로 지정했다. ▲세계화를 위한 정보화 촉진 방안(3월)=정보화 촉진을 위한 법·제도와 추진체제 정비를위해 정보화촉진기본법이 제정·공포되었다.또 정보화 촉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산망 보급 확장과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의 법률이 국회에 제출되었으며 정보화관련예산도 95년에 비해 70% 증가한 1조4백3억원을 확보했다. ▲21세기에 대비한 신해양정책방향(3월)=신해양질서의 대응체제 확립을 위해 유엔해양법협약 및 심해저이행협정 비준안과 영해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해양개발기본계획 수립이 당초 일정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연말까지는 해양개발위원회를 개최해 확정할 예정이다. ▲법률서비스 및 법학교육의 세계화방안(4월)=법조인 수를 2000년대까지 대폭 확대하는 계획을 확정해 관련법률을 국회에 제출했다.법관윤리강령을 제정했으며 전관예우등 불합리한 법조관행을 개선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한반도의 동북아 국제물류중심화 전략(4월)=가덕도 신항만을 민자유치를 통해 적기에 건설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사업추진 실무협의체를 구성했으며 광양항 2단계 공사의 내년도 예산도 대폭 확충했다. ▲문화와 관광의 연계방안(4월)=관광호텔에 대한 중소기업 적용기준을 20명 이하에서 1백명 이하로 확대했다.한국적 문화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조선조궁중행사 재현과 이천도자기축제 등을 개최했다. ▲사회취약계층 복지증진대책(6월)=장애인과 노인에 대한 의료보험 급여기간 제한을 폐지하도록 하는 의료보험법을 개정했고 사회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위한 사업비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WTO체제에 부응하는 산업지원체제 개편 방안(7월)=국내보조금제도 정비방향을 마련하고 대한무역진흥공사를 무역·투자진흥기관으로 개편했다. ▲고급공무원 임용및 육성의 세계화방안(8월)=직무분석기획단과 중앙공무원 교육원 개편기획단을 민·관 합동으로 구성했다. ▲국가이미지 개선방안(8월)=대외홍보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11월중 마련할 예정이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방안과 여성의 역할과 지위의 세계화방안(6월)=내년도 공무원 채용때 여성의 비율을 높이고 공기업 신규 채용때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는 구체적인 시행지침을확정했다.
  • 한국의 안보리 진출 의미와 전망

    ◎“안보이사국 코리아”… 외교 새 지평 열다/남북 대결 청산… 아주이익 대변자로/미·일 편중 대외정책 탈피의 시험대 올라 한국이 유엔총회에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피선된 것은 한국외교사의 새 지평을 연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유엔무대에서 보다 적극적 발언권행사를 통해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 우리의 「독자적」 시각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모색,국가의 위상을 한단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에상된다. 우리나라가 안보리 진출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한반도의 평화유지확보다.이는 남북대결외교에 종지부를 찍을 수도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북한이 분단국이란 이유로 우리의 안보리 진출을 끈질기게 방해한 것을 생각하면 이를 극복한 것 자체가 남북외교에서 사실상 최종 승리를 거둔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미·소중심의 냉전구도하에서 기능이 마비됐던 시절과는 달리 근래에 들어 국지적 분쟁 중재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안보리이기 때문에 한국의 활발한 안보리 활동은 한반도의 안정에 주도적 역할을 기약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거부권이 행사되지 않는 일반안건에서는 아시아 대표로서 아시아권의 공동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대부역할」도 수행하게 된다.우리나라는 아시아 대표로서뿐아니라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중간자적 위상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이같은 위상을 활용,서방국들과 비동맹권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외교정책의 방향전환을 요구하는 사례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안보리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특별히 우리나라 입장을 내세울 필요가 없었지만 각종 안건에 입장을 공개해야 하기 때문이다.유엔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미국과 사안에 따라 입장이 배치될 가능성도 예견되고 있다.너무 친미일변도로 나갈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 분명하다.결과적으로 한국의 안보리 진출은 우리 외교의 역량을 새롭게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외무부에서는 이미 이에대해 모든 사안에 있어 항상 미국과 같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안보리 진출이 외교다변화를촉진시키고 있는 이상 지금까지의 미·일중심의 시각에서 탈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물론 이사국으로 선출된다 하더라도 비상임이사국이어서 거부권을 갖는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등 5대강국처럼 막강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안보리의 결정은 1백85개 회원국들에 구속력을 갖고 있으므로 우리가 그 구속력있는 결정에 이사국의 일원으로서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세계평화와 안전유지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내년 1월1일부터 2년동안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면서 국제평화 유지과정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게 되면 총체적 국가이미지가 그만큼 제고되는 효과가 있다.이는 정치뿐아니라 경제·통상등 여러 분야에서 보이지않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벌써부터 「유엔총회의장」을 배출할 기회를 보고 있는 것도 국가위상이 상당히 변화할 것이라는 판단때문이다. 우리의 안보리 진출을 계기로 한반도안보에 대한 후속대비책,국제사회에 봉사하는 이미지구축,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지식개발,외교전문가 양성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다.안보리 이사국이 됨으로써 우리나라는 유엔의 재정부담도 어느정도 안게 됐다.한국은 올해 전체 유엔분담금중 0.8%(17위 수준)를 부담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0.81%,97년에는 0.82%수준으로 그 비율을 높여 나가면서 유엔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인 PKO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안전보장이사회 구성과 운영 어떻게/상임 5국·비상임 10국으로 구성/비상임국 임기 2년… 해마다 5개국씩 선출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국제평화및 안전유지에 대한 1차적 책임을 지며 유엔회원국에 대해 구속력을 갖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구이다.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을 포함,모두 15개국으로 구성된다.이 가운데 임기 2년의 비상임이사국은 아프리카(3개국),아시아(2개국),서유럽(2개국),동유럽(1개국),중남미(2개국)등 5개 지역그룹에 할당돼 있으며 총회에서 3분의2이상의 다수결로 매년 5개국씩 선출되나 연속해서 재선될 수는 없다. 안보리는 지난 45년창설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1천17개의 결의를 채택했는데 창설후부터 89년까지 6백46개 결의안을 채택한데 비해 90년들어서는 5년동안 그 반이 넘는 3백71개를 채택했다. 안보리는 시급한 사태발생시에는 월례일정에 추가하여 수시로 공식,비공식회의를 개최하는데 비공식 협의위주로 운영되고 있다.의제마다 결의,의장성명 또는 기타방식등 의제처리방식 결정도 비공식협의에서 이뤄진다.처리방식이 결정된후 결의 또는 의장성명 초안에 대한 제의,협의등 모든 실질적 논의도 비공식으로 진행된다.이에따라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여론도 있으나 비공식협의과정에서는 통상 미국·영국·프랑스등 핵심상임이사국이 주도한다.비동맹국들은 나름대로 매월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하는 집단노력을 하고 있다.안보리는 결의·의장성명·공개토의·안보리 연례보고서채택을 위해 본회의를 개최한다.본회의에서 결의 또는 의장성명채택은 절차적 조치에 불과하다.결의채택시 이사국들은 표결과 관련된 각국입장을 발언할 수 있으며 의장성명은 비공개협의시 합의로 작성된 것이므로 발언이 생략된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5개이사국은 오만·나이제리아·체코·아르헨티나·르완다인데 이중 아시아몫인 오만의 후임국에 한국이 선출된 것이다.아시아권에 속한 유엔회원국들은 모두 47개국,이들 국가 가운데 지금까지 모두 19개국만이 안보리에 진출했다.그러나 일본이 7회,인도 6회,파키스탄이 5회나 역임했을 정도로 일부 국가가 독점해왔었다.사우디·싱가포르 등은 아직 한번도 진출하지 못했다.내년에는 인도와 일본,97년에는 바레인,98년에는 말레이시아,99년에는 싱가포르가 출마할 예정이다. ◎박수길 주유엔대사 일문일답/“한반도 평화유지에 큰 기여”/우리 발언권­예우 상당한 변화/세계적 안목의 일관정책 필요 박수길 주유엔대사는 8일 한국의 유엔안보리진출과 관련,『우리나라로서는 좋은 기회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안보리에서의 활동은 우리의 국가위신·경제적 실익·미국과의 안보관계·대북한관계등을 고려,국익증진을 위하는 방향으로 해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안보리 진출 첫 유엔대사로서 개인적 감회가 깊다는 박대사는 『우리의 안보리진출은 한반도의 평화유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남북통일에도 긍정적 도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하고 『즉각적 안보리의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안보리이사국을 누가 무력침공을 생각할 수 있겠느냐』면서 안보리이사국진출이 비록 한시적일지라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심리적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우리나라의 안보리 진출에 대한 평가는. ▲우선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충분한 자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를 들 수 있다.91년 9월 우리의 유엔가입이후 4년만에 비상임이사국 피선은 이례적이다.이는 그동안 우리가 PKO(평화유지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등 세계평화와 안전유지에 직접 기여해왔다는 국가라는 인식과 선발개도국으로서 남남협력에 적극적이었다는 국제사회의 평가를 반영하는 것이다. ­안보리진출에따라 달라질게 있다면. ▲외교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 틀림없다.국제여론 형성과정에 직접 참여하게됐으며 따라서 지금까지의 미국과 일본중심의 시야 탈피가불가피하다.국제무대에서 우리의 발언권,대우및 예우에도 상당한 변화가 올 것이다. ­우리나라의 위상에는 어떤 변화가 오나. ▲안보리는 세계평화와 안전유지를 하는 주된 기구다.안보리의 결정은 다른 회원국에 구속력을 갖고 있다.1백85개국의 회원국을 구속하는 결정에 우리가 안보리 이사국의 하나로 15분의1 몫을 하거나 그 이상을 하게 된다.또 내년에는 유엔사무총장선거가 있는데 유엔사무총장은 안보리이사국들의 추천에 의해 총회에서 선출된다.우리나라가 유엔사무총장선거에도 본격 관련될 만큼 위상이 제고되는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유지에는 어떤 효과가 있는가. ▲일부에서는 우리의 안보리이사국진출은 남북간의 격차를 더 크게 해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우려하는데 이는 설득력이 약하다. ­특히 미국과의 관계에서 우리나라의 안보리에서의 활동방향에 관심이 많은데. ▲미국이 하자고 할 때 경우에 따라서는 할 수도 없고 안할 수도 없고,어려움이 예상된다.유엔대사에게 어느 정도의 권한을 주느냐는 것도 문제다.미국과 모든 문제에있어 같이 행동할 수는 없으며 그것이 미국에도 이롭다는 사실을 미국에게 이야기하고 있다.한반도안보와 관계되지 않은 부분까지도 미국과 똑같이 할 수는 없다고 본다.전세계적인 이해관계와 지역적 이해관계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정부가 일관된 정책을 추구하지 않을 경우 자칫 오해받기가 쉬워진다. □안보리 진출 일지 ▲93.4.13=스리랑카,아주그룹에 안보리비상임 입후보 공식통보 ▲93.5.4=정부 안보리 진출 추진방침안 확정 ▲93.9.2=안보리 진출 추진방침 김영삼대통령 재가 ▲93.9.29=외무장관,유엔총회 기조연설때 안보리 진출희망 피력 ▲94.2.22=스리랑카 외무장관,한국 입후보 재고요청 서한 발송 ▲94.3.19=전재외공관 통해 안보리 입후보 통보및 지지교섭 개시 ▲94.5∼95.6=아주·유럽·중남미등 43개국에 대통령 특사 파견 ▲95.3.11=김대통령,한·스리랑카 정상회담(덴마크 코펜하겐) ▲95.5.19=유엔 아주그룹회의에서 추천 획득(스리랑카 사퇴발표) ▲95.10.21∼25=김대통령,유엔특별정상회의때 각국원수에 지지요청 ▲95.11.8(현지시간)=유엔총회에서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피선 ◎79년 1개 이사국 선출에 투표 1백55번 “진기록”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선거도 다른 선거양상만큼이나 치열하고 2차투표에서는 역전극이 벌어지는 양상도 많다.간혹 득표수가 예상보다 적어 망신을 당해 국가체면을 손상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가장 치열하고 지루했던 선거는 79년 쿠바와 콜롬비아가 나선 중남미 몫의 비상임이사국 선거였다.지역그룹의 추천에 의해 총회에서 단1번의 투표로 선출되는 경우가 81%로 나타나고 있지만 이때는 무려 1백55번의 투표끝에 제3국 멕시코가 선출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당시 총회 1백54번째까지의 투표에서도 양측이 한발도 물러서지 않아 어느 쪽도 총유효투표의 3분의2이상을 득표하지 못했다.결국 양측이 사퇴하고 멕시코가 단일「대타」로 나와 1백55번째 투표에서야 당선됐다.80년에는 코스타리카가 입후보했으나 비동맹국이 아니라는 쿠바의 반대로 가이아나등에서 산표가 나와 당선표에서 1표가 모자라는 89표만을 얻어 10차 투표까지 갔으나 허사였다.11차 투표부터 파나마가 입후보했는데 결국 23차 투표에서 코스타리카가 사퇴,비동맹국가의 지지를 받은 파나마가 당선됐다. 일본은 86년 선거에서 아시아그룹의 지지를 받았으나 입후보하지 않은 인도의 표가 36표나 무더기로 나오면서 당선표 1백3표보다 4표가 많은 1백7표를 얻어 간신히 당선된 적도 있었다. 아시아에서는 비상임이사국 7회로 최다진출국인 일본은 78년 방글라데시에 져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 대한민국의 유엔 안보리 진출(사설)

    한국이 세계평화와 안전을 주도하는 유엔의 핵심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피선됐다는 것은 한국외교사에 또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한국의 이사국 진출은 이미 예정된 것이긴 하나 유엔가입 4년만에 이사국이 됐다는 사실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는 일이다.이사국이 꼭 실력있는 나라만이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우리는 아직 스스로 국제문제를 주도적으로 다뤄본 경험을 갖고 있지 못하다.그런 우리가 다자외교의 본무대인 유엔에서 세계의 주요 국제분쟁을 직접 다루고 스스로 판단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외교의 세계화이고 국민의식의 국제화인 것이다.한국은 올해 외교목표의 역점을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외교에 두어왔다.이사국 진출은 하나의 성과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유엔이 새로운 국제질서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유엔개혁을 위한 특별총회를 제의한 바 있다.김대통령은 또 유엔의 역할증대와 효율화를 위해 매 5년마다 유엔정상회의를 열 것도 아울러 제기했다.우리는 냉전이후 세계문제를 풀어갈 국제기구는 유엔이외 다른 대안이 없다고 보고 있으며 유엔이 이러한 역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개혁을 통한 기능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대통령은 새로운 유엔을 위한 개혁작업을 우리가 중심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이제 우리의 외교무대는 유엔이다.유엔대표부는 안보리를 통해 대통령의 주도적 유엔개혁론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5대 상임이사국들과는 물론 분쟁당사국들과의 협의능력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다.특히 한국은 서방선진국들과 제3세계를 연결하는 교량역할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유엔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외교를 펼쳐나가는 일은 한국외교의 최대과제다.한국의 안보리 진출은 한국외교 지평의 확대인 동시에 외교력 강화의 최대 기회인 것이다.
  • SOFA개정 발전적으로(사설)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방한중인 윌리엄 페리 미국국방장관이 2일 그동안 불평등협정으로 문제가 돼온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을 내년 1월까지 개정키로 합의한 것은 일단은 잘된 일이다. 지난 5월 지하철 안에서의 미군폭행사건을 계기로 표면화된 SOFA개정문제는 7월 한·미 양국간 개정원칙에 합의해놓고도 그동안 미국측이 개정초안마저 내놓지 않고 있어서 또 유야무야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없지 않았다.그런 점에서 이번에 개정시한을 명시한 것은 한걸음 진전된 것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두 장관이 『개정작업은 미국이 다른 동맹국과 체결한 협정선례와 부합하고,다른 곳에 주둔하는 미군과 상응하는 지위를 가져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단서를 단 데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한·미간 SOFA가 일본이나 독일수준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어서 일견 그만하면 될 게 아니겠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지금 일본·독일에서도 각기 SOFA의 불합리성이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터다. 한·미가 SOFA를 일본이나 독일수준에서 개정한다는 것은 결국 지금 그곳에서의 문제점을 그대로 안게 된다는 얘기가 된다.더구나 페리장관을 수행하고 있는 조지프 나이 미국방차관보가『개정작업이 문안까지 개정을 할지,절차사항만 변경할지는 말할 수 없다』고 또 다른 말을 한 데는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무엇을 「개정」한다는 말인가.우리는 협정의 운영을 잘해 마찰을 없애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조문상의 불평등성이 더 문제인 것이다.우리는 냉전시대의 산물인 SOFA를 냉전이후의 이미 변화된 시대에 적합한 합리적인 것으로 개정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무리한 요구라 할지 모르나 미국은 한국과의 것만이 아닌 세계 모든 나라와의 SOFA개정에 새로운 잣대를 가지고 임해주길 당부한다.그것이 미국의 국익을 위하는 일이고 상대국과의 발전적 관계를 도모하는 길이다.
  • 불 지스카르,전 대통령 예우 고사/“진짜 보통사람” 국민들 추앙

    ◎전용사무실·승용차·경호원 사절/“현재 수입 충분” 연금 1억원 사양 전직대통령은 어느나라건 깍듯한 예우를 받게 마련이지만 프랑스의 지스카르 데스텡 전대통령(1974∼1981)은 이런 예우를 단호히 거부해 국민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 프랑스의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정부로부터 사무실과 승용차·운전기사·비서관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국영철도와 국영항공사인 에어프랑스의 항공료를 비롯한 교통요금도 내지 않는다.지스카르 데스텡 대통령은 이같은 법규정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승용차·운전기사등 전직대통령으로서의 특혜를 대부분 거부했다. 그가 전직대통령에게 배당되는 고급승용차를 거부한 것은 현재 재직하고 있는 프랑스 중부지방 오베르뉴의 도의회의장 자격으로 받는 승용차와 운전기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그는 하원 외무위원장도 맡고 있어 진직대통령으로서 교통시설 무료이용권한이 쓸모없으며 외무위원장 방을 이용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전직대통령 전용사무실도국가에 반납했다. 프랑스의 전직대통령은 대통령 경호실요원이 아닌 경찰요원들의 24시간 경호를 받고 있으며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도 지난5월 14년의 집권을 마치고 엄중한 경호를 받고 있다.그러나 지스카르 데스텡 전대통령은 『나를 죽일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경호마저 사양해 평범한 국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갔다. 프랑스의 전직대통령은 이와함께 67만5천프랑(한화 약1억1백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지스카르 데스텡 전대통령은 이를 사양한채 자신의 저작권과 현직의원등의 수입을 합쳐 한달에 7만프랑(1천50만원)씩만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의 이런 「양심가적」인 행동이 다시한번 엘리제궁의 주인이 되기 위해 과시적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기도 한다.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그가 화려한 전직대통령이 아니라 보통정치인으로서의 신분을 누리는 길을 택했다고 보고 있다. 드골 전대통령이 냉전이후 침체된 프랑스 사회를 되살리면서 투철한 국가관과 강직한 자세를 보여줬다는 차원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반면 지스카르 데스텡 전대통령은 퇴임후에도 평범한 정치인으로 돌아가 대통령직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게다가 청렴결백한 자세로 오히려 퇴임후 더욱 빛나는 인물로 꼽을 수 있다.
  • “간첩 대비책 강구를”/자유총련 성명

    한국자유총연맹(총재 최호중)은 1일 최근 북한의 간첩침투사건과 관련,성명을 통해 『연이은 무장공비의 침투는 김정일집단이 대한민국을 무력과 폭력으로 전복하려는 냉전시대의 사고를 버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성명은 또 『비자금에 휩싸인 정치권은 이번 심각한 사태에 왜 한마디 말이 없는가』라고 묻고 『정부는 대간첩작전의 장비와 인원을 보강하는등 새로운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 “미의 대중 강경정책/중 군사력증강 초래”

    ◎페리 미 국방,양국 관계개선 강조 【시애틀 로이터 연합】 윌리엄 페리 미국 국방장관은 30일 미국이 중국에 대해 대결정책을 취하면 중국이 군사증강을 가속화하고 무역분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페리장관은 이날 한국과 일본 방문을 앞두고 워싱턴주 중국관계위원회가 주최한 오찬모임에 참석해 이같이 경고하면서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을 비난하는 인사들을 공격했다. 페리장관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핵의 동결과 핵실험금지조약의 체결 등 공동관심사를 중국측과 함께 추구하면서도 인권 및 기타사항에 대한 문제를 중국측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장관은 중국을 봉쇄하려는 정책이 위험할 뿐만 아니라 중국의 군비증강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뒤 한국·일본·필리핀 및 호주 같은 미국의 동맹국도 냉전방식의 중국 봉쇄정책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페리 장관은 조지프 나이 국방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대표단이 중국과 방위협의를 재개하기 위해 다음달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미국과 중국간의 방위협의는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으로 중단된 상태다.
  • 미,「검은 돈」과의 전쟁 강화/전세계 돈세탁 연3천억달러 추산

    ◎규제 느슨한 국가에 경제제재 검토 어느 나라보다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추구해온 미국은 최근 이의 전세계적 확산을 냉전 이후의 일대 국가이념이자 목표로서 전세계에 천명했다.그만큼 이의 중요성을 체득한 것이다. 경제최강국으로 당연히 세계제일의 금융대국인 미국은 깨끗한 금융거래라는 질적인 측면에서도 선두를 차지한다.그런데 미국의 금융대국 면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세계 모든 나라에 이의 동반실행과 준수를 역설하고 요구하는 「인기없는」 지도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미국인이 다른 나라 사람에 비해 특별히 돈거래에서 청교도적인 특질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현대 금융거래는 결코 국내적 상황으로 한정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은행비밀법에 의해 1만달러가 넘는 보증수표의 발급·환금시 반드시 거래자료를 보관하고,3천∼1만달러일 때는 고객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1백달러 이상이면 해당 수표의 사본을 확보토록 하고 있다.그래서 공화당 주도의 의회가 은행에 관한 법률을 전면 개정하기 위해 의회소속 의원제기 문제조사기관인 회계감사원(GAO)에게 은행법개정안에 현행 돈세탁 방지법의 강화·추가 여부를 질문했을 때 현행제도만으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응답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미국내 거래에 한한 것이다.자국보다는 전세계의 돈세탁을 거쳐 이미 깨끗해진 더러운 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다른 나라에 미국처럼 비정상적인 자금이동을 감시하고 의혹이 탐지되면 이를 당국에 통보하는 체제를 갖춰주기를 국제회의 등을 통해 끈질기게 요구해왔다.이같은 미국의 자세는 지난 22일 클린턴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극명하게 표현되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조직범죄,테러리스트,마약밀매 등 범죄자들이 애용하는 돈세탁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전세계 각국은 맹세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국의 국무·재무·법무부가 돈세탁방지 규정이 다른 나라보다 느슨한 국가를 조사해 미국과의 전자금융거래 중지 등 경제제재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의회전문 과학기술 자문기관인 기술평가국(OTA)은 최근 「더러운 돈 감시:정보기술과 전자거래의돈세탁」이란 보고서에서 『전세계적으로 3천억달러 규모가 돈세탁 되지 않겠느냐는 추산』이라면서 『아마도 2천건의 금융거래중 한 케이스가 이에 해당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보고서는 『다국적기업의 자금이동으로 위장하고 주요 전자금융거래 방식을 악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 창간 50주년 기념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 토론내용­Ⅰ

    ◎“남북이념 통합돼야 통일 가능 서울신문 창간50주년을 기념하여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에는 국내외의 저명한 교수와 한반도전문가들이 모여 한민족 통합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제1주제(정치군사통합)와 제2주제(사회경제통합)로 나누어 상·하오에 걸쳐 벌인 이날 토론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나웅배 통일부총리 기조연설 요지/“핵 반드시 저지… 교류는 단계적 확대” 화해와 협력을 통해 민족의 앞날을 열고자 하는 우리의 선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냉전적 대결노선을 고수하고 있다.우리측이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에 대해 15만t의 쌀을 지원했으나 북한측은 우리측에 무장공비를 남파했다.북한이 이러한 대결노선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안팎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을 맞고 있는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북한이 핵개발을 카드화하는 극단적인 수단을 통해 대외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데서 북한의 절박한 위기감과 고립감을 엿볼 수 있다.북한은 또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경제난을 겪고 있다.식량사정은 매년 2백50만t 내외가 부족량이 누적되어온 상황에서 지난 여름에 발생한 수재로 한계상황을 맞고 있다. 북한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개혁·개방밖에 없다.그러나 북한은 체제유지에 역작용을 일으키지 않을까 이를 우려하고 있다.북한이 세차례의 남북회담에서 우리로부터 많은 것을 얻으려 하면서도 당국간 정상적인 대화를 기피하고 우성호선원 송환 등 인도적인 문제에까지 경직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러한 맥락이다. 그러나 북한은 개방과 개혁 및 화해하고 협력하는 역사의 대세를 언제까지 외면하고만 있을 수 없다.분단을 강요했던 냉전체제가 사라짐으로써 통일은 민족의 자주적 역량에 달린 문제가 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점진적인 방향의 통일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화해협력의 단계에 진입하는 것은 절실하고도 시급한 당면과제다.우리가 1천8백50억원에 상당하는 쌀을 북한에 지원한 것은 순수한 동포애적 차원에서 취해진 조치다.우리는 남북간 경제협력과 사회분야의 교류도 단계적으로 넓혀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민족통합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 현재 한반도에서는 40여년간 평화를 유지해온 정전협정체제가 도전을 받고 있다.한반도 평화체제는 남북당국간에 협의·해결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남과 북은 기본합의서를 통해 이 문제에 관한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신뢰는 모든 관계의 기초인만큼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에 대한 성실한 이행이 중요하다.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 개회사 요지/“국제정세 급변… 지금이 통일준비 적기” 21세기의 한국을 내다보는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오랜 연구끝에 마련한 한 장기정책보고서는 『21세기에는 한민족의 통일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며 민족공동체의 구상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물론 한반도 통일의 가능성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오늘날 남북관계의 객관적인 현실에비추어 볼때 다소 앞선 기대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국제정세의 급변과 한반도 내외정세의 역동적인 변화에 힘입어 예기치 못한 「어느 한 시기」에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본다.더욱이 객관적인 측면,즉 북한 사회주의체제가 세계 사회주의권의 전반적인 변화의 흐름에서 궁극적으로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위에 설때 지금이야말로 시급히 그리고 가장 현실적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할 때다. 한반도 한민족의 통합,다시 말해 남북한지역의 주민을 하나의 관계구조로 묶는 작업은 결국 새국가의 국민적 정체성(national identity)을 확립하는 일이다.국민적 정체성 확립의 근간은 통일한국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새국가의 일원으로서 「우리」라는 동질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통일한국에서의 정치·사회적 갈등양태가 보통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정도로 심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더욱이 북한지역의 경우 그들이 통일 이전에 자유화 또는 다원화로의 체제변동과정을 거쳤다 하더라도 새로운 체제의 구축보다는 구체제의 파괴로부터 발생하는시련을 겪게될 가능성이 더욱 클 것이다.따라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통일을 준비하는 작업은 민족공동체를 형성하고 운영함으로써 민족발전사의 공백기간을 메워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이다. 남북한의 통일은 정치·군사적 대결에 따른 어느 일방의 승리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있는 우리민족 전체의 이해와 화합과 희생적인 협력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또 한민족 통합의 과정에서 우리는 개인적 차원에서나 국가적 차원에서 많은 고통과 희생,그리고 경제적 부담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한­일 기본협정 근본적 재검토를/이철승(기고)

    무라야마(촌산)일본총리와 고노(하야) 일외상의 『한일합방은 합법적인 것이었다』는 망언 파문이 어느 틈엔가 자취를 감추어 이번에도 또 일과성으로 끝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그러나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거듭되는 망언은 한·일간의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까지를 규정짓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만큼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겠다. 전후 50년간 일본을 이끌며 냉전체제 미·일 안보조약의 우산 아래서 패전국 일본을 재건해온 주축은 보수우익세력이다.이들은 한국의 보수우익과는 차원이 다르다.한국의 보수우익은 국조 단군의 홍익인간정신과 반공·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추구하지만 일본의 우익은 군국주의의 연장선상에 있다.과거 일본의 자민당 정권 하에서 툭하면 역사를 왜곡하는 망언이 터져나왔던 게 그걸 입증한다.그런데 이번엔 사회당 정권까지 이에 가세하고 나섰다. 일본은 한반도문제에 관한 한 좌·우익이 꾸준히 역할분담을 해왔다.미국의 영향력하에 있을 때 우익,곧 자민당정권은 「반공」을 앞세우며 우리의 경제난을 이용하여 쉽사리 한·일기본협정을 체결했다.그러는 사이 친북적인 사회당은 김일성집단과 연동하여 대한민국을 견제하고 괴롭혔다.이렇듯 이들은 일본의 국익 앞에서는 좌우합작을 이루어 왔다.이를 통해 남북한 양다리 외교를 벌이며 한반도 분단 고정화를 획책해 왔던 것이다.얼마전 일본 우익의 대표주자격인 가네마루와 오자와,그리고 사회당의 다나베가 북한에서 이른바 한·조협정과 보상문제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일정치지도자들의 망언은 특정 정치인이나 세력의 차원에서 나온 게 아님을 알 수 있다.그건 일본 전체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냉전체제가 허물어져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되고,미국에 대해 「노(NO)」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의 힘이 커지자 패권주의를 추구하고 있다.군국주의하의 대동아공영권 건설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그러지 않고서야 과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으며 강압적인 한일합방이 합법적인 것이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할수 있겠는가. 우리는 이러한 일본의 본질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그리고 냉정한 자세로 이에 대응해야 한다.그러나 작금의 상황을 보면 그러한 자세와는 거리가 있어 안타깝다.국민이나 정부가 즉흥적으로만 대응할 뿐인 현실이 그렇다. 정치권의 자세도 일본 정치인들과는 사뭇 대조적이다.거듭 지적하지만 일본은 국익 앞에서 여와 야,좌와 우가 따로 없다.그러나 우리의 여야는 외교·안보·통일 등에 있어서도 국익에 대한 신중한 고려없이 사사건건 상호 대립·대결로만 일관해 오고 있다. 한일기본협정은 제2조에서 구조약에 대해 「이미 무효」라는 애매한 뜻으로 표현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뿐만 아니라 일본은 태평양전쟁 한인피해자들에 대한 실태조사 한번없이 주인 없는 송장 치루듯 3억달러로 피해보상을 때워 버리고 말았다.박정희정권은 취약한 정통성을 메우는데 급급해 미국을 앞세운 일본의 농간에 놀아났던 것이다.그리고는 7백50만 피해자 중 기껏해야 8천명에 대해서만 1인당 30만원씩의 보상을 했을 뿐이다.따라서 한·일기본협정은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엄밀한 피해자 실태조사가 실시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소한 독일과 같은 수준의 과거청산이 이루어져야 한다.그래야만 진정한 의미에서 두나라 사이의 선린 우호관계와 21세기 태평양시대에 동반자로서의 새출발이 가능하다.그렇지 못할 경우 일본은 경제대국이라 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국제적 비난을 면치 못하는 절름발이 대국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날 한반도 주변정세를 보면 1백년전 구한말 당시와 흡사하다.붕당과 파벌로 사분오열되고 비자금 등 부패와 타락으로 지리멸렬된 국내정세도 마찬가지다.이러다가 또다시 천추의 한을 남길까 두렵다.궁극적으로 우리는 힘을 키우지 않으면 안된다.우리가 일본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면 망언을 하라고 해도 하지 않을 것이다.그러자면 정치부터 바로 서지 않으면 안된다.
  • “북 재도발땐 좌시 않겠다”/정부 대북성명

    ◎무장간첩 남파 즉각중단 촉구 정부대변인인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27일 북한의 무장간첩 남파와 관련한 대북성명을 발표,『북한의 무장간첩 남파행위는 그동안 북한이 주장했던 화해와 평화의 구호들이 한낱 선전적 기만행위에 불과함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며 특히 북한의 대남 적화노선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7천만 민족의 이름으로 엄중히 항의하며 이같은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오장관은 또 『국제사회로부터 고립과 규탄을 자초하는 것이며 탈냉전 이후 공존체제를 추구하는 세계사적 흐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인 동시에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민족의 염원을 저버리는 작태』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도발이 다시 발생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무장간첩 남파」관련 대북 성명 전문

    북한은 최근 무장간첩을 잇달아 남파하고 있는 등 대남 도발행위를 자행하고 있다.우리 정부는 이같은 일련의 시대착오적인 도발행위가 대북 쌀 제공 등 동포애적 차원의 화해와 협력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기간 동안 진행되어왔던 점에서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북한의 이런 도발행위는 그동안 북한이 주장했던 화해와 평화의 구호들이 한낱 선전적 기만행위에 불과함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특히 북한의 대남 적화노선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북한의 무장간첩 남파행위는 국제사회로부터 고립과 규탄을 자초하는 것이며 탈냉전 이후 공존체제를 추구하는 세계사적 흐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또한 남북관계의 개선을 바라는 민족의 염원을 저버리는 작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이런 북한의 무분별한 도발행위에 대해 7천만 민족의 이름으로 엄중히 항의한다.또한 이같은 작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아울러 이같은 도발행위가 또다시 발생하는 경우에는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당국이 져야 할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고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어 나가는데 있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또 우리 내부에 침투해 있는 불온세력을 뿌리뽑는데 국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남북관계의 전환기적 상황이 전개되어 가고 있는 이때 국민 여러분들께서 방심하지 말고 그 어느 때보다도 확고한 안보의식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대북 경각심을 높이는데 깊은 이해와 협조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정부는 특히 이번 무장간첩 검거에 즈음해 헌신적으로 협조를 해주신 군과 경찰당국 그리고 현지 주민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민방위대 창설 20돌 세미나 이서행 정문연 교수 주장

    ◎“대형 화재 대응력 강화해야” 내무부는 민방위대 창설 20주년을 맞아 26∼27일 대전 엑스포(EXPO) 국제회의장에서 「95 민방위 행정세미나」를 가졌다.김흥래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을 비롯,시·도 및 시·군·구의 민방위 최고실무자가 참가한 세미나에서는 훈련참여율을 높이고 교육내용의 실용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토론에 앞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서행 교수가 발표한 「국제정세변화와 한국 민방위의 발전방향」을 소개한다. 80년대말 이후 국제정세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있었다.공산권의 붕괴로 반세기 가까이 지속된 자유진영과 공산진영 사이의 냉전은 끝났다. 동·서 양진영은 적대관계를 극복하고 화해와 공존,우호와 협력 내지 동반자관계를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핵전쟁을 포함한 대규모 무력충돌을 피하고 항구적인 안전과 평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 사실이다.그렇다고 바로 세계의 안정과 평화·발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냉전 이후의 상황은 지역에 따라 다르고,새로운 국제질서가 수립될 때까지 국제관계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민족이나 종교·국경분쟁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이데올로기나 정치·군사적 경쟁과 대립이 완화된 반면 경제적 경쟁·내란·테러 등으로 국내·외의 불안요소는 상존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북한을 비롯한 일부 국가가 여전히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있어 이데올로기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특히 한반도는 세계에서 유일한 냉전지대로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의 핵문제와 화학 및 생물학전 전력의 증강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직·간접침략의 위협 외에 국제질서재편과정에서 예상되는 위협도 받고 있다.각종 자연재해와 불의의 사고에도 대처해야 하는 총체적 안보상황이다. 지난 35년동안 고도성장을 이룩했음에도 최근의 대형사고는 국민의 가치의식과 민방위사태를 재고하게 했다.서구에서는 각종 자연재해나 대형재난과 같은 민방위사태에 평소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최근에는 내부적 폭력으로 빚어지는 사회혼란도 비군사적 수단에 의한 민간방위(Civilian­based Defense)를 통해 극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성년민방위」로서,전후방 구별이 없는 총력전에 대비함은 물론 불확실한 모든 민방위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발전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직간의 협조체제를 보완하는 등 민방위능력을 크게 보강해야 한다. 민방위훈련도 실제적인 훈련으로 전환되고 강화되어야 한다.대형화재나 붕괴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훈련은 물론 북한의 화학전과 생물학전에 대비하는 교육내용과 훈련장비를 갖춰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민방위의식이다.북한과의 대치가 계속되는 한 우리는 24시간 군사적·비군사적 위협을 받고 있다.민방위로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의식과 능력을 생활화해야 한다.
  • 인도차이나서 한국 영향력 확대/한­라오스 국교 재개의 속뜻

    ◎한국 자본­라오스 자원 접목 공동번영 모색 정부가 사회주의 국가인 라오스와의 국교관계를 재개한 것은 냉전시대의 논리에 따른 수교국 불리기 차원이 아니다.라오스와의 수교는 아시아의 중심부인 인도차이나반도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영향력을 확대시키는 국제정치적 의미가 있다.또 캄보디아와 시리아·쿠바등 미수교국과의 관계정상화를 한층 앞당기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양국의 수교는 역시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이익을 늘려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는 지난 86년부터 「신경제구조」계획을 추진,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따라서 라오스는 신흥공업국인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필요로 한다.이데올로기로 맺어진 북한과의 관계는 라오스의 경제발전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라오스의 면적은 한반도 전체보다 약간 크고(23만6천8백㎦) 인구는 약 4백70만명정도다.독실한 불교국가이며 현재 인민혁명당이 1당지배를 하고 있다.라오스의 국민총생산은 93년말 기준으로 13·3억달러이며,1인당 국민소득은 2백97달러이다. 라오스는 정치가 안정돼 있고 금·은·철·아연·보크사이트·석회석등 지하자원과 산림자원,수자원이 풍부하다.또 노임이 싸면서도 노동력이 풍부하다.게다가 땅값도 싸기 때문에 한국기업이 진출하는 데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이미 태국·미국에 이어 라오스에 대한 제3위 투자국이다.투자승인액을 기준으로 15건에 3억9천4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또 한국의 라오스에 대한 건설수주액도 무려 7억달러에 달한다.현재 통일그룹계열의 일성종합건설이 30억달러에 이르는 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위해 라오스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중이다.또 삼환건설과 대우건설·동아건설·대원종합건설이 도로와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으며 섬유·의복·TV조립·운수업·죽가공·신발·가죽제품 제조업등이 진출해있다. 양국간의 수교로 한국기업의 라오스 진출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클린턴­옐친 「보」 평화정착 공조 합의

    ◎양국 국방 27일 회동… 러 평화군 참여 논의/독,병력 4천명 보스니아 파견 결정 【하이드파크(미국 뉴욕) 로이터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새로 구성되는 보스니아 국제평화유지군에 러시아군을 참여시키기로하는등 보스니아 평화정착에 협력하기로 완전한 합의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가 평화협정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등 보스니아 평화정착 전망이 한층 밝아질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클린턴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은 이날 2차대전당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미대통령의 자택에서 4시간에 걸린 회담을 마친 뒤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보스니아 평화정착방안에 「완전한 합의」를 보았으며 세부내용은 추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과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은 오는 27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러시아군의 보스니아 국제평화유지군 참여방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국방부 관리들이 전했다. 【본 AFP 로이터 연합】 독일 정부는 24일 보스니아 평화협정을 감시할 국제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병력 4천명을 보스니아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은 2차대전이후 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역외지역 파병중 최대규모로 해외 군사활동을 강화하고 경제력에 걸맞는 국제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헬무트 콜 총리 정부의 정책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독일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폴커 뤼에 국방장관과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에게이같은 결정사항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유렵사령부에 통보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번에 파견되는 병력은 수송,병참,의료,기술 등 비전투요원들로 활동은 보스니아,주둔은 인근 크로아티아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관리들은 밝혔다. 관리들은 2차대전 당시 나치가 크로아티아 파시스트 정권을 지원했고 대부분 세르비아인들을 대상으로 나치가 저지른 대량 학살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을 우려,전투요원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클린턴·옐친 회동 결산/“미­러 우호 다짐” 상징적 의미/탈냉전시대 양국 역할 원칙론 확인/내년 대선 의식… 이견조정엔 눈감아 23일 뉴욕주 하이드 파크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대통령 자택에서 열린 클린턴 미대통령과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정상회담은 탈냉전 이후의 국제질서 수립에 있어 양국의 우호와 협조를 다짐하는 상징성에 더 큰 비중이 두어졌다. 특히 그동안 보스니아사태 해결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됨으로써 상당한 불만을 표출시켜왔던 러시아를 참여시키고 구유고 지역의 평화정착에 있어 러시아의 역할을 증대키로 하는등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의 영향력을 행사키로 하는 원론적인 합의를 이뤄낸 것이다. 이날 양국정상은 4시간동안의 회담을 마친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양국이 보스니아 평화정착방안에 「완전한 합의」를 보았음을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세부내용은 오는 27일 워싱턴에서 열릴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과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의 회담으로 넘겼다. 양국은 러시아군의 보스니아 국제평화유지군 파병과 관련,러시아는 자국군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휘통제를 받을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나토가 모든 참여병력의 지휘권을 갖고 평화협정의 감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팽팽한 입장대립을 보여왔다. 보스니아사태에 대한 논의로 대부분의 시간이 할애된 이날 회담에서는 ▲START(전략무기감축회담)Ⅱ 협정을 위한 공동촉구 ▲핵안전을 위한 공동노력 ▲내년중 CTBT(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를 마무리짓기 위한 공동노력등에도 의견접근을 봤다고 클린턴대통령이 밝혔다. 양국정상이 「빌」,「보리스」등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며 한층 친밀감을 과시한 이날 정상회담은 두정상이 모두 내년에 대선을 앞두고 있으며 재선을 위해 외교문제의 성과를 중요한 업적으로 내세워야할 비슷한 입장에서 구체적 사안에 대한 이견은 덮어두고 우선 서둘러 원칙적인 합의를 재확인한 선에서 서로의 입장을 세워주기에 급급한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있을 양국 국방장관회담이 진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원칙론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세부적 협력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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