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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사회주의의 변화/이창순 국제부 차장(오늘의 눈)

    「동유럽 대혁명」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속에 유럽의 사회주의정당들은 그 기반을 크게 위협받았다.그러나 유럽에서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정당들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좌파정당의 부활은 영국 노동당의 승리에서 그 절정에 도달했다.영국의 젊은 지도자 토니 블레어 당수가 이끄는 노동당은 지난 5월1일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보수당의 18년 장기집권의 막을 내리게했다. 영국유권자들을 매혹시켰던 「토니 블레어 바람」은 도버해협을 건너 프랑스에까지 불고 있다.25일 실시된 총선 1차투표에서 사회당 등 좌파연합이 승리한 것이다.최종 결과는 6월1일의 2차 투표가 끝나야 알겠지만 1차 투표에서 좌파연합이 집권당인 우파연합을 누르고 승리한 것은 예상밖의 결과이다. 프랑스에서 좌파가 승리할 경우 유럽에서 순수하게 우파가 집권하는 국가는 독일과 스페인뿐이다.다른 나라들은 좌파가 단독집권하거나 연정을 이루고 있다.유럽에서 좌파의 르네상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현상은 유럽 좌파정당들의 중대한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있다.좌파정당들이 전통적인 가치만을 고집하지않고 우파적 정책을 접목시키는 정체성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그 대표적인 경우가 영국의 노동당이다. 노동당은 전통적 정책이었던 산업의 국유화와 노조 강화정책을 버리는 혁명적 변화를 하고 있다.블레어 당수는 「민영화주의자」이며 그가 이끄는 새로운 노동당 구호에는 노동자중심의 사회주의나 노조지향적 경향은 존재하지 않는다. 프랑스 사회당도 80년대초 산업의 국유화정책을 버렸다.유럽에는 또 사회보장지출 확대 등 「큰 정부」정책을 고집하지않는 좌파정당이 늘어나고 있다.전통적인 좌파주의의 색깔이 엷어지고 있는 것이다.그 결과 이념과 정책의 「중도주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한 현상은 유럽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미국의 클린턴 대통령도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정책을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중도정책의 선거전략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서구 정당들은 이같이 시대의 변화에 맞는 현실적 실용주의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세계는 냉전이라는 이념의 대결시대가 끝난후 국경없는 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끝없는 변화를 하고 있다.
  • 안보리이사국 확대 효율성 해친다/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많은 미국인들과는 달리 러시아인들은 유엔의 효용성을 의심하지 않는다.이 기구의 설립멤버로서 소비에트 지도자들은 초창기부터 전세계에 소련의 힘을 반영시킬수 있는 중요한 기구로 보았다.냉전시대의 크렘린은 유엔이 반대세력의 휘하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에 봉착한 것 또한 사실이다.예를 들어 미국은 유엔을 1950년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는 수단으로 이용했다.심지어 그러한 순간에도 소련은 유엔의 원칙에 충실했다.중국의 모택동이 스탈린에게 유엔을 대체하는 기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스탈린은 그러한 아이디어를 거부했다. ○미국의 초강국화 우려 식민시대가 청산되면서 옛 소련은 유엔에서 동조자를 얻기 시작했다.유엔의 지배가 서방에서 크렘린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유엔에서의 소련 전성기는 60년대에서 70년대 사이로 본다.미국이 유엔을 비난하고 심지어 유엔탈퇴를 생각한 시절도 그 때다.이제 유엔의 상황은 다시 달라지고 있다.냉전시대는 갔고 세계는 복잡한 문제들로 가득차기 시작한다.대부분의 문제는 다름아닌 유엔같은전 지구적 차원의 국제기구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시대다. 러시아에게 유엔은 어떤 다른 나라보다 중요한 기구로 보여진다.러시아는 미국이 유일한 초강국이 되는 것과 세계 정치·경제무대에서 최종 중재자가 될 것을 우려한다.러시아는 이런 경향을 싫어하며 유엔을 워싱턴정부의 헤게모니 계획을 효율적으로 막을수 있는 유일한 기구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만일 세계의 중요한 모든 문제들이 유엔에서 결정된다면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심찬 미국의 계획은 제한을 받을 것이다.러시아 관리들이 강조하듯 유엔은 종속국가와 지도국가,냉전시대의 승전국과 패전국을 구별하려는 건전치 못한 경향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크렘린측이 은연중 강조하는 또다른 유엔의 목적이 있다면 세계정치 무대에서 편가르기를 막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것이다.크렘린은 바로 이러한 이론을 분명히 하고 있다.서방에 의한 나토확장,반회교도전선 등이 국가들 사이에 새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러시아는 유엔회원국들이 서로 노력만한다면 지구촌 차원의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러한 문제들에는 긴장지역에서의 평화유지군 활동,군축,핵 비확산,인권,경제협력문제,국제테러 등이 포함될 것이다. ○상임이사국 증가 반대 러시아의 입장에서 본다면 유엔은 이러한 국제적 이슈에 아직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지 못한다.러시아는 유엔이 그들의 감독권한 밖에 있는 옛 유고지역에서의 일방적인 행동을 비난한다.동시에 러시아는 유엔이 아프가니스탄 등 옛 소련지역의 갈등지역에 충분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에 불만이 크다.결과적으로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는 짐(특히 경제적으로)은 러시아에 떨어지고 있다.러시아는 또한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등 발틱국가들이 러시아인들의 인권을 차별하고 있는 데도 유엔이 수동적인 자세를 보이는데 불만이 많다.크렘린이 또하나 우려하는 것은 유엔이 여러나라에 대한 경제제재를 자의적으로 행한다는 것이다.러시아는 세르비아·리비아·이라크와 거래하지 못하는 대가가 액수로 치면 수백억달러나 된다.유엔이 자본주의 경제로 이행단계를 거치는 나라들의 어려움을 잘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유엔은 옛 공산국가들이 세계경제권과 세계경제기구에 편입돼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다. ○ 이러한 유엔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미국,그리고 거부권을 지닌 다른 상임이사국들은 유엔의 개혁을 실제로 그다지 갈망하지 않는다.솔직히 모스크바는 상임이사국수의 급작스런 증가에 반대한다.러시아 외교관들이 말하듯 상임이사국수의 증가는 상임이사국의 효용성과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생각한다.러시아 외교를 책임지는 한 고위 외교관리는 『긴급 현안을 결정하는데 너무 많은 나라들이 참여할 경우 결과는 좋을리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이 관리는 『선진공업국 모두를 상임이사국화하는 것도 좋지않다』며 『균형의 원칙이 깨지고 이들간의 싸움이 유엔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따라서 러시아는 상임이사국수에 대해 점차적이고 완만하며,비례적이고 제한된 수만큼의 증가에 찬성한다.구체적으로 러시아는 이상적인 상임이사국수를 모든 대륙이 골고루 들어간 20개 회원국 정도로 생각한다.상임이사회와 총회의 업무관장을 다시하려는 데도 러시아는 반대한다.모스크바는 총회에 대한 상임이사회의 어떤 「특권」도 총회에 이양되서는 안된다는 생각한다.그럴 경우 모스크바는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대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엔사무처의 구조를 개혁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용원들은 평생계약을 해서는 안된다.수십년간 붙어있는 능력없는 사무처요원을 갈아야 한다.새로운 수혈이 필요한 것이다.유엔 재정분담금은 다시 분배돼야 한다.세계 경제대국은 그들에 걸맞게 재조정되어야 한다.신흥공업국은 그들의 위상에 걸맞게 분담금을 더 내야한다.새로 세계경제권에 편입되는 나라들은 그에 맞게 적절히 조정돼야 한다. 사무처는 대폭 축소되어야 하고 보다 철저한 감독이 행해져야 된다고 본다.다시 한번 강조한다.러시아는 유엔은 냉전시대 이후 세계를 관장하는 필수불가결한 국제기구라고 생각하며 안정과 발전,공평과 다극화를 지향해야만 된다고 생각한다.
  • 지구촌에 부는 변화의 바람/안병준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지구촌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선·후진국을 막론하고,이 바람은 거세다.희망과 기회의 바람이다. 23일 실시된 이란 대통령선거는 온건개혁파인 모함마드 하타미 후보가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당선했다.예상을 뒤엎은 결과로,정치적 변혁이 예고된다.이란 대통령 권한은 그다지 크지 않다.그러나 눈여겨 볼 대목은,그가 도시인·청년층·여성·지식인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는 점이다.그것은 이란 국민들이 현정권에 많은 불만을 품고 있었음을 뜻한다.엄격한 회교국가인 이란의 대선은,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첫 경선이라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 몽골에서는 지난주 인민혁명당의 나차긴 바가반디가,현직 대통령인 푼살마긴 오치르바트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했다.바가반디는 유목민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뛰어 넘은 민중의 대변자다.그의 득표율은 61%를 넘는 놀라운 것이었다.오치르바트는 급속한 시장경제 개혁을 추진해왔으나,불과 30% 만의 득표를 기록한 뒤 추락했다. 이에앞서 지난1일 실시된 영국 총선 역시,집권 보수당의 참패로끝난 바 있다.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노동당이 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차지한 것은 「지극히 감동적인 승리」였다.특히 보수당 정권 18년은,사회가 안정돼 있었고 경제도 호황이었기 때문에 영국 총선은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자이르의 반군 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모부투 세세 세코 정권을 무너 뜨렸다.그는 모부투의 32년 독재 청산에 나섰다.자이르의 정권교체는 내전에 의한 것으로,민주적 절차를 밟았다고 할 수는 없다.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새 희망이 움트고 있다.자이르 국민들은 제2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찬양했다. 정권교체 또는 정계개편이 예고되고 있는 나라들도 많다.25일 실시되는 프랑스 총선은 유럽통합·실업·사회복지문제 등을 놓고 우파연합과 사회당이 박빙의 게임을 벌이고 있다.그야말로 「이슈 선거」이다.용이냐,지렁이냐 하는 「우물안 개구리」들의 경쟁이 아니다.또한,어느 쪽이 승리하든 총리는 바뀐다. ○각국서 의외선거결과 인도네시아는 29일 총선을 실시한다.여기도 장기집권 골카르당이 위협을 받고 있다.최대 야당인 통일개발당이 또다른 야당인 민주당과 제휴했기 때문이다.민주당 당수는 지난해 정부의 야당파괴 공작에 따라,이번 총선에도 출마가 금지된 바 있다.이때문에 발생한 총선소요로 벌써 100명 가까운 시민이 사망했다.껍데기 뿐인 축제인가,수확 거둘 축제인가? 인도네시아 총선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캐나다와 알바니아 총선이 6월에 실시된다.내각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대만에서는,집권 국민당과 제1야당의 합작이 도모되고 있어 정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다양한 욕구표출 결과 이같은 권력의 변화와 변혁 가능성들은,다음과 같은 요인들에서 비롯됐다. △실업과 인프레가 증가하고 빈부격차가 커진데 대한 국민들의 불만(몽골) △장기집권에 따른 변화 욕구(영국·인도네시아·대만) △권력 집중과 사욕 채우기,다당 정치경험 결핍(자이르) △엄격한 회교율법에 의한 신정에 대한 불만(이란) △냉전 종식의 달라진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근시안적 국가이익에 매달림(프랑스) △야당 파괴공작에 대한 반발(인도네시아) △범죄 척결정책의 실패(대만) 등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새로운 정권 창출세력들은 경세제민이라는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세계화는 인류로 하여금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게 만들었다.지구촌 많은 나라의 국민들은 21세기를 바라보며,변화를 추구하고 있음이 선거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그것은 흑인·백인·황색인 등 인종을 초월한다.불교·기독교·가톨릭·회교 등 종교도 초월한다.지구촌에 부는 새로운 바람은 희망과 기회의 바람이다.
  • “미 2015년까지 세계 유일 초강국”/국방전략 보고서 전망

    ◎군사적 경쟁국 소멸/잠재 위협국은 러·중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오는 2015년까지 세계에서 필적할 만한 경쟁국가나 지역적인 제휴세력이 없는 상태에서 유일 초강대국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19일 배포된 미국 국방전략 보고서(QDR)가 전망했다. 수개월간의 검토를 끝에 공개된 이 보고서는 또 러시아와 중국이 2015년 이후 미국의 잠재적 경쟁국가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두 나라의 장래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지금부터 2015년까지의 안보환경은 냉전시대의 소련처럼 전세계에서 미국에 군사적으로 맞설수 있는 「세계적으로 대등한 경쟁국」이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더욱이 앞으로 10∼15년 안에는 미국이 일단 모든 군사적 잠재력을 동원,분쟁지역에 배치한다면 어떠한 지역 강대국이나 제휴세력도 우리 군을 패배시킬만한 재래식 군사력을 규합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2015년까지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이어 러시아의 군사력은재편성과 규모축소가 이뤄지지 않으면 점차 쇠퇴할 것이며 향후 러시아의 국력은 안정적 정치상황에서 경제를 발전시킬수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중국은 아시아에서 주요 군사강국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중국군의 현대화 속도는 경제 하부구조의 발전,시장경제와 권위주의적 정치체제간의 갈등을 포함한 「내부의 도전」 때문에 둔화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는 이란과 이라크가 위협세력으로 잔존하는 걸프지역과 『고도의 예측 불가능한』 북한으로 인한 한반도의 분쟁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 미군의 민주적 군살빼기/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19일 미 국방부가 클린턴 2기행정부의 국방전략이자 21세기 미국의 세계전략을 내포한 「4개년 국방백서」(QDR)을 발표함으로써 그동안 또하나의 「별들의 전쟁」으로 불려오던 미 육·해·공 각군의 영역 싸움은 잠정적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부터 시작된 이 싸움은 공군이 먼저 냉전종식 상황에서 차세대 주력기 등의 개발을 이유로 육군이 주도하는 동북아와 중동에서의 「2개전쟁 동시수행전략」(윈윈전략) 수정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비롯됐다.육군은 미국익을 내세워 즉각 반격에 나섰고 해군과 해병대도 나름대로 전략적 차원에서의 자기 주장을 내세웠다. 그러나 균형예산의 실현을 위해 국방예산이 2천500억달러로 동결돼 있기 때문에 각군의 예산확보를 위한 줄다리기는 제로섬게임의 양상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수 밖에 없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야당인 공화당 상원의원에서 국방장관으로 변신한 윌리엄 코언 장관의 고뇌는 어느때보다도 컸으리라 짐작된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결론이 지난 4개월간 200여명의군사전문가들이 45개의 미래 안보도전 상황 시나리오들을 검토한 끝에 도출한 최대공약수임을 부연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백서의 내용은 윈윈전략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각군의 입장을 부분적으로 살리는 절충적 성격을 띠고 있다.각군이 요구하고 있는 전략장비확충계획을 20∼30%씩 줄이고 두개의 기지 폐쇄와 17만명에 달하는 국방인력의 감축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나 있다. 전략장비계획 축소는 방산회사 조업단축으로 인한 실업발생으로,또 기지폐쇄는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당지역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한 로비가 여간 거세지 않다.실제병력 6만1천700명,파트타임 예비군 5만4천명,민간인 6만800명의 인력감축은 군인력 고급화를 대안으로 하고 있다. 의회의 통과가 아직 남아있기는 하지만 QDR 결정과정에서 나타난 국방부내에서의 각군의 분명한 자기입장 전개와 이견 조율,대안 제시,여론 수렴,활발한 정책토의 등을 지켜보면서 군의 민주화를 생각해본다.
  • “북의 대남위협 계속 증대”/미 4개년 국방전략 보고서

    ◎경제난으로 도발 예측 불가능 상태 미 국방부는 19일 발표한 4개년 국방전략(QDR)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한국에 대한 위협은 고도의 예측불가능성과 함께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클린턴 2기 행정부의 국방정책 틀을 제시하고 있는 이 보고서는 세계안보 상황이 냉전이후 낙관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미국은 오는 2015년까지 지역분쟁 등 심각한 안보문제와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이와 관련,특히 동아시아에서 한반도는 분단상태인 채 북한이 공격적 군사력을 한국과의 경계선에 계속 전진배치하고 있는 데다 악화일로의 경제상태로 인한 심대한 압력때문에 예측하기 아주 어려운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미 4년내 병력 17만명 감축/4개년 국방전략 발표

    ◎고공방어체제 2004년후로 연기 19일 발표된 21세기를 대비하는 미국방전략의 대강을 밝힌 QDR(4개년국방전략)보고서는 그동안 문제시 돼왔던 동북아와 중동에서의 2개전쟁동시전략은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향후 4년간 17만명에 달하는 인력 및 장비 현대화 계획을 대폭 감축시키는 선에서 조정됐다. 이에따라 미군 병력은 탈냉전 당시인 89년보다 36%가 감축된 136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한편 육군의 고공방어시스템인 THAAD체제는 기술적인 문제로 2004년 이후로 미루기로 하는 한편 NMD(국가미사일방어체제)에 최고의 우선권을 두기로 했다.각군별 조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육군◁ ▲4개군 10개사단 전투준비 유지▲인력감축=병력 6만1천700,예비군 5만4천,민간인 6만800명. ▷해군◁ ▲12개 항모와 12개 예비대및 10개 비행대 및 1개 예비대 유지 ▲인력감축=병력 1만8천,예비군 4천100,민간인 8천400▲장비감축=전투함 128척에서 116척,공격용 잠수함 73척에서 50척으로 ▲전략전투기=F/A­18E/F 1천대에서 548대 내지 최고 785대 수준으로. ▷공군◁ ▲12개 비행대와 8개 예비대,4개 항공방위대로 재편 ▲인원감축=병력 2만6천900,예비군 700,민간인 1만8천300 ▲장비계획=전략전투기 F­22기 438대에서 339대로. ▷해병대◁ ▲인원감축=병력 1천800,예비군 4천200,민간인 400 ▲장비계획=수송기 MV­22 425대에서 360대로.
  • 러·나토 협력관계 유지해야(해외사설)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간 수개월간의 협상이 마침내 끝났다.옛 소비에트 위성국으로의 나토군 진출은 올 여름 당장 시작될 것이다.사실이지 서방이 동유럽국가에 핵무기를 배치하지 않으며 새 나토회원국에 대해 추가적인 군사시설물을 제한하기로 한 것은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이 얻어낼 수 있는 최상의 협상조건이라 여겨진다.옐친 대통령은 이러한 협상조항들 때문에 나토로부터 군사적 위협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할 것 같다.이러한 조항들은 러시아와 나토간 미래관계를 설정하는데 있어 근본적인 것이며 정치적인 요소일 뿐이다. 동시에 러시아 나토대사가 브뤼셀 교외의 나토군사령부에 상주파견된다.나토대사는 나토 안보문제에 대해 「규칙적이고 특별한」 협상을 하는 위임권을 갖는다.옐친 대통령은 창설될 공동위원회에서는 거부권에 가까운 권한을 확보했다고 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사실 나토 의사결정 과정에 옛 적이 나타난다고 하는 것은 획기적인 변화가 아닐수 없다. 러시아가 얻어낸 협상권은 그것을 강조하는 정치적인 의지 만큼의 권한을 의미한다.나토는 따라서 새 회원국에 부담을 주지않는 선에서 러시아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를 취해야만 한다.러시아대표부도 방해보다는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데이턴협정을 이행해나갈 때 보스니아에서 나토와의 협력은 그 좋은 예이다. 이번 합의는 평화유지활동,핵 확산 방지,재난구조같은 문제에 대해 서로 허술했던 부분을 항구적으로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다.러시아의 전략적 취약성을 감안하면 옐친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충실했어야 한다는 점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회담의 주역은 클린턴 대통령과 콜 총리,옐친 대통령이었다.다음세대의 지도자들은 이번 회담결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시험해야만 한다.이번 협정의 정신 만이라도 잘 살려진다면 옛 냉전시대 두 강국은 다음 세기 유럽안보를 책임지는 해결사가 될 것이다.나토와 러시아는 라이벌로 인식되기 보다는 서로에게 보다 훌륭한 파트너로서의 인식이 앞서야 한다.
  • 나토 확대를 보는 미·러시아 시각(지구촌 칼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가 14일 나토에 옛 동구권 나라들을 가입시키기로 합의했다.이는 유럽대륙에서 군사적 대결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의 새시대가 열리고있음을 실감케해 주는 「역사적 사건」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한때 동서양대 블럭의 맹주였던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국내외 여러 사정을 이유로 적지않은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서울신문의 지구촌 칼럼니스트인 미·러 양국 전문가의 특별기고를 통해 나토확대가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문제점들을 짚어본다.〈편집자주〉 ◎리처드 하스 미 브르킹스연 외교정책 연구실장/미,러 역할 인정… 이익 보장해야 성공/번복땐 미의 신뢰성·유럽안보 막대한 타격 오는 7월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6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회원국 정상들이 회동할 때 폴란드,헝가리,체코 그리고 어쩌면 이외 몇몇 나라들이 나토 합류를 권유받을 것이다.나토창설 50주년인 99년까지 이들을 정식 회원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99년까지 정식가입 추진 나토 동맹관계의 확대를 주장하는 쪽은 무엇보다 옛공산 바르샤바 조약기구 일부 국가들의 민주적이며 서구지향적 변화를 확고히 하고,또한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나토확대를 반대하는 견해도 만만찮다.회원국 확대는 나토의 전체합의 도출을 어렵게 만들며 미가입국들의 안보를 약화시키고 현재도 문제가 되고 있는 국방예산의 증액 필요성을 높인다는 것이다.또한 나토를 동쪽으로 확대하는 일은 러시아의 강한 반발을 초래,러시아로 하여금 다시 유럽의 분열을 도모하도록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런 비판은 상당한 타당성을 갖고 있긴 하지만 결정적인 논거는 되지 못한다. 확대하면 나토의 응집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옳다.그러나 나토 회원국들의 동맹관계는 이미 느슨한 상태다.실제 나토 회원국들은 긴급사태가 일어날 경우에 한해 집단적으로 결속해 이에 대응한다.또한 러시아의 다른 인접국들은 비록 확대된 나토의 국외자로 남아있더라도 「평화를 위한 동반자」 정책에 의해 상당한 안보를 확보할 수 있다.한편 확대 나토의 재정부담은 소화할 수 있는것이어서 여러 나라 예산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이다.나토와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이 확대 사업을 꾸려 나가느냐에 따라 러시아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다른 중요한 사실이 있다.나토 확대는 이를 번복할 경우 커다란 대가를 치러야 할 정도로 이미 진전이 돼왔다.이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미국의 신뢰성과 확고부동한 신념을 지키는지 여부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특히 중동부 유럽은 막대한 타격을 입는다.마찬가지로 중요한 사실은 미국이나 서구가 러시아의 반발을 당해내지 못해 확대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비춰져 아주 나쁜 전례가 된다.계속 밀고 나가는 것이 되돌아 가는 것보다 더 싸게 먹힌다고 할 수 있다. ○신용과 능력 극대화해야 따라서 진정한 문제는 나토의 확대 여부가 아니라 그 방법이다.나토의 확대는 나토의 신용과 능력을 극대화하면서 러시아의 적대감 및 러시아의 정당한 이익에 대한 위협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나토로서는 잘하면 올 여름 나토와 러시아간의 협정서를 옐친 대통령이 러시아두마(의회)에 상정할 때 일이 잘 풀리도록 할 수 있는 몇가지 일들을 해줘야 한다.유럽재래식무기 협약(CFE)이 냉전이후의 정치·군사적 현실을 반영해 빠른 시일내에 재협상 되어야 한다.나토는 새 회원국들이 위협받지 않는한 이들 영토에 재래식 및 핵무기를 배치해서는 안된다. 러시아에 유익한 신호를 보낼 다른 기회도 있다.러시아 핵해체 경비에 대한 추가지원이 그 좋은 예다.러시아를 G-7에 보다 긴밀하게 연합시키는 것,한반도나 중동문제 외교협상에서 러시아에게 보다 눈에 띄는 역할을 부여하는 것도 추천할만한 방안이다. ○러 핵해체경비 추가 지원 그러나 이달 27일까지 나토­러시아 합의서에 도달할 일념으로 러시아의 비위를 너무 맞추는 것도 위험이 숨어있다.서구는 러시아한테 나토 가입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범유럽적 차원에서 러시아가 포함되는 안보 틀은 바람직하지 않다.러시아가 포함되면 나토는 실질적인 동맹체제로서의 의미를 상실해 버린다.커다란 위협을 잠재적으로 안고 있는 국가를 포함시킬 경우,나토는 미국과 유럽을 잇는 강력한 기구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한층 중요한 점은 나토가 러시아를 안심시키기 위해 새 가입국은 「2등」 신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약속을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새 국가들에 재래식,핵무기를 배치할 의사가 없음을 표명하더라도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재해서는 안된다. 또한 다음에 새 회원국을 추가로 받아드릴 가능성을 지금 부정하는 것도 현명치 못하다.추가 확대는 1차 확대를 이룬 이후에 논의토록 해야 한다.나토의 확대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으로서 이해 되어야 하며 나토는 러시아의 반응을 보고 부분적으로 자신의 장래 모습과 방향을 취할 것이다.러시아는 이 점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러시아 전 경제부총리/러 동진 가속… 중·인과 관계강화 나서/미 등 서방,옐친지지­정정불안 대비 2중행동 미국의 정치학자 레온 아론은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부활 가능성이 끝났기 때문에 미국은 이제 러시아를 중요한 경제 라이벌로 간주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국익을 다투는 과정에서 두 나라는 얼마든지사이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사실 러시아와 서방,특히 미국과의 관계는 많이 악화되어 왔다.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동유럽으로의 확장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확장 결정으로 관계 악화 러시아의 정치 경제가 불안한데도 왜 서방은 현재의 러시아대통령을 지지하는가.서방은 러시아의 현 정부를 지지하면서도 왜 냉전의 산물인 군사블럭을 확대하려 드는가. 페레스트로이카와 함께 러시아에서 경제 개혁이 시작되자 서방국가들은 인본주의 견지에서 러시아의 민주적 변화를 지원했다. 러시아가 안정된 시장경제 체제를 확립하는 것은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가 바라는 일이기도 하다.옐친 정부가 시장경제개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92년 서방의 지원은,러시아 국민들이 서방국가의 납세자에게 감사해야할 매우 시기 적절한 것이었다.하지만 서방지도자들의 당시 입장은 러시아의 변혁프로그램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단지 옐친을 지지한 것 뿐이다. ○서구행동 신의없는 태도 옐친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해가며 체첸전쟁을 일으켰을 때도 서방은 옐친의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했다.지금도 러시아 정치인들이 대통령의 헌법 위반을 계속 지적하는데도 서방은 조용하다.왜 그런가.이는 러시아개혁에 정치·재정적으로 연루된 사람들이 서방의 정책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서방의 상당한 금전들이 현 러시아정부에 「투자」돼 있다.고위직을 차지하고 러시아 과학자들이 연구개발을 하는데도 서방의 돈이 개입돼 있다.더 솔직히 말하면 러시아의 변혁은 흔들리고 있다.소수 몇명의 독점정치의 횡포가 계속된다.이는 과거 중앙집권적인 공산당 독재에 뿌리를 둔 것이다. 92년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서방과 그 언론들은 러시아의 개혁,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평가한다.그러면서도 서방국가들은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속해 있던 나라들을 결국 나토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런 서구의 입장은 신의 있는 태도라 할 수 없다.서방국가 지도자들이 러시아를 예측 불가능하고 위험한 나라로 보고 있다는 표본이다.아직도 철의 장막에서 자신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새기구 결성 이용할 수도 결국 서방국가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사태 악화에 대비,나토 확장을 기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이는 유럽과 다른 나라들의 안보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볼 수 없다. 서구유럽,미국,한국,중국 그리고 러시아의 안보 우선순위는 질과 양적 측면에서 각기 다를 것이다.그러나 다음 세가지 국제적인 위협 만큼은 모두 같을 것이다.핵무기와 이에 준하는 무기의 위협,국제 테러리즘과 조직폭력 문제,환경재앙 등이 그것이다.러시아의 정치·경제 개혁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이러한 국제적 위협들이 러시아에서 점증하고 있다.누가 뭐래도 러시아,서방들에게 사활이 걸린 것은 이같은 위협들일 것이며 미래에도 당분간 변동은 없을 것이다.이같은 국제적인 위협에 대해 나토를 확장하고 러시아를 고립시킨다는 것은 적절한 해결책이 아니다. 오늘날 러시아가 군사적 갈등을 일으킬,아니 일으킬 수 있는 나라로 보이는가.나는 나토의 동진과 새 회원국의 확보가 러시아에 어떤 군사적인 위협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하지만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서방의 나토 확장 정책 때문에 러시아정부는 외부위협을 국민들에게 과장하며 산적한 국내문제,실정으로부터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러시아 지도자들은 물론 공산·민족세력들 마저도 나토확장을 나토에 대응할 새기구를 탄생시키는데 이용할 태세다.러시아의 군 일각에서는 유럽을 미래의 위협으로 간주해 작전 할 계획도 갖고 있다. 나토의 확장은 러시아의 동방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나토의 확장정책은 러시아로 하여금 동방의 여러 국가들과 관계 증진에 나서게 하고 있다.「나토합의」에도 불구,크렘린 관계자들은 『나토의 대응방식에 따라 우리는 중국과 인도,심지어 이란과도 관계발전을 상응시켜 나갈 것』이라고 주장한다.로디어노프 국방장관은 만일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중국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 북경을 방문해 말한 적이 있다.러시아의 동방정책은 나토 확장정책이 만들어 놓은 것으로 나토동진에 대한 대응방식이라는 말이다.나토 확대는 당장 러시아에 위협을 갖다 주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냉전시대를 부활시키는 계기를 가져다주는,원칙적으로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 잠수함… 지상 군기지… 인공위성서…/미,중 정보 손바닥보듯 탐색

    ◎미 MS­NBC 폭로/국가안보국 첨단장치 총동원 도청 지휘 미국은 첨단 도청장치를 통해 지상,해상,공중 3방향에서 중국내는 물론 중국과 외부와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탐색해내 왔다고 미국 뉴스전문방송인 MSNBC가 14일 보도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이러한 정보수집활동은 미국대선 당시 중국계 자금의 선거자금으로의 불법유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미국측이 중국정부와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과의 통화 및 텔렉스,팩스 등 모든 교신내용은 물론 중국내 각기관간의 교신내용까지 파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다시 확인됐다고 이방송은 전했다. 현재 미 행정부내에서 이같은 중국에 관한 정보수집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부서는 국방부 산하의 국가안보국(NSA).잠수함을 이용한 해저장치로부터 육상에 설치한 다양한 안테나 시스템,4만㎞ 높이에 떠있는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매년 수십억달러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지난 50여년간 중국내를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해올수 있었던 것은 UKUSA라 불리는 협정때문이라고 설명되고 있다.미국을 포함,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이 스파이활동을 위한 자국내의 모든 편의 및 협조제공을 규정하고 있는 이 협정에 따라 미국은 냉전시대 전세계의 공산국가들을 대상으로 정보수집활동이 가능했으며 냉전종식 이후는 그 기능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정보수집의 거점은 호주 서부의 제랄톤,뉴질랜드 남섬의 와이호파이,워싱턴주의 미육군 야키마기지 등 3곳.야키마기지는 주로 북경 외교부와 외국주재 대사관과의 교신내용을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홍콩내의 주요거점이던 스탠리 포트는 중국 반환으로 이미 95년 호주로 옮겨졌다. 이 방송은 또 육상활동의 한 예로 수년전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도청을 두려워한 대사가 매일 정원 벤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손님을 그곳에서 만난다는 사실을 감지,섬유질로된 도청장치를 그 벤치위의 나무에 가지처럼 설치한 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또 해저 도청의 예로는 냉전시대에 잠수함을 통해 해저케이블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을 사용했었다.
  • 안보리 “세계 난민대책 적극 추진”

    ◎작년 1월 현재 2,610만명… 10년새 2배로/유 외무 사회로 「인도적 구호」 공개회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탈냉전후 민족 및 종족간의 분쟁 등으로 대규모 난민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분쟁지역에서의 난민문제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의 한 고위외교관은 14일 분쟁의 성격이 다양해지면서 내전 등으로 난민이 확산돼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이에 대한 안보리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한국대표부는 15일 분쟁지역에서의 난민에 대한 인도적 구호문제를 안보리회의의 정식의제로 상정시킨뒤 안보리 비이사국들도 참여가 가능한 「안보리 공개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난민 보호 및 처리문제에 따른 결의안이나 의장성명 채택을 주도할 예정이다. 다음주 미국을 방문하는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21일쯤 안보리 의장국 대표자격으로 분쟁지역에서의 난민보호 및 처리문제에 대한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사회를 볼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최근 낸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난민숫자는 96년 1월 현재 2천610만명으로 집계됐다.대륙별로는 아프리카가 전체난민의 3분의1이 넘는 900만,아시아 유럽이 각각 770만,북미 130만,중남미는 21만에 이른다.지구촌 인구 220명 가운데 한사람이 난민인셈이다. 전세계가 이처럼 난민으로 몸살을 앓게 된 것은 냉전이 끝나면서 아프리카·아시아·유럽대륙에 잠재돼 있던 민족·종교·지역 분쟁이 불거져 끊임없이 난민을 양산했기 때문이다.80년대 말의 난민수 1천400여만명에 비하면 2배가 늘어났고 난민 1만명이상을 배출한 나라도 70여개국에 이른다.
  • 유럽대륙 군사대립 막내려/나토확대 합의 의미

    ◎러­나토 정책 참여… 서방 본격 지원 기대/유럽­안보불안 해소… 탈냉전후 최대 성과 나토와 러시아 사이에 합의된 양자간 새로운 관계의 주요 내용은 크게 러시아가 나토의 확대를 받아들이되 확대된 나토가 러시아의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만든 것이다.그동안 지리한 줄다리기를 계속해온 나토 확대를 러시아가 받아들인 것은 가입을 원하는 국가들의 의사와 미국의 강경입장을 현실적으로 거부할 명분과 힘이 없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러시아 정부로서는 민족,보수주의 세력을 필두로 한 국내 반대 여론 때문에 이를 쉽게 받아들일 처지가 못돼었다.그래서 나토확대의 대가로 러시아의 안보우려를 불식시킬수 있는 가시적인 조치를 요구했던 것이다. 나토가 러시아의 안보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어떤 내용을 협정에 포함시켰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일단은 일차적으로 나토가입이 유력시되는 폴란드,헝가리,체코 등에 나토의 핵무기를 배치시키지 않는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확대된 나토와 러시아와의 소위 「새 관계」정립의 핵심은 앞으로 설치될 나토­러시아 합동위원회 등을 통해 러시아를 나토의 정책정과정에 참여시키도록 한 것이다.그러나 이는 발언권은 주되 표결권·비토권은 주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져 앞으로 참여범위를 싸고 쌍방의 의견이 엇갈릴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다.옐친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 14일 『러시아는 나토가 러시아에 불리한 정책을 채택치 못하도록 할 안전장치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반면 미행정부는 「러시아에 비토권을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의 발언권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미국은 특히 이 협정의 의미를 가능한한 축소하기 위해 이 협정이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관계국 의회의 비준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러시아는 협상과정에서 이를 의회비준이 필요한 공식협정으로 할 것을 꾸준히 요구했었다. 일각에서는 이런 점을 들어 이번 협정의 성격을 「실용적(practical)파트너쉽」이라고 표현했다.러시아는 경협등 실용적인 면에서 서방의 지원을 기대하고 협정에 합의하게 됐다는 뜻에서이다.따라서 옐친대통령으로서는 이같은 다소 굴욕적인 합의에 응한데 대해 국내의 반대여론을 설득해야할 부담을 안게 됐다.어쨋든 오는 7월 마드리드 나토정상회담에서 나토의 신규회원국 가입이 이루어질 경우 이는 나토·바르샤바조약기구로 대변되던 냉전체제가 와해된 뒤 실현된 가장 괄목할 사태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새로 가입할 3개국은 바로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최전방에 있던 국가들이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협정으로 유럽대륙에서 안보·군사적 대립 대신 경제협력 등을 기초로한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뿌리내리는데 가장 큰 장애 하나가 해소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시라크 대통령 오늘 북경방문 의미

    ◎“다핵세계질서 구축” 중·불 악수/항공기 합작생산 등 겉으론 경제행보/속으론 미 견제 전방위 공동전선 탐색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오늘부터 4일간 중국을 방문한다.83년 미테랑 대통령의 방문이후 14년만에 이루어지는 프랑스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초강대국 미국에 대한 견제를 모색하는 두 강대국 정상의 만남이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양국정상회담은 특히 대만에 대한 미라주 전투기판매,천안문사건,인권문제등의 걸림돌을 극복하고 두나라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향해 발전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번 방문에서 시라크는 강택민과 정상회담을 갖게되며 두나라는 공동성명을 채택,「전방위적 협력관계」(GLOBAL PARTNERSHIP)를 선언할 예정이다.냉전종식후 미국주도의 세계질서에 반대하고 다극화 체제를 추구하는 중국과 프랑스 두나라의 공통된 경제·정치적 이해관계가 배경에 깔려있다.다극화된 경제·정치질서 확립을 위해 프랑스는 「중국카드」를,중국은 「프랑스 및 러시아카드」를 쓰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60년대 드골시대와 같은프랑스의 독자적 외교행보와 중국·프랑스의 전략적 밀월시대 개막을 알린다는 점에서 향후 발전방향이 주목된다. 이번 방문은 외형상 경제방문으로 여겨질 정도로 푸짐한 보따리들이 있다.그간 미국이 독점하던 시장의 상당부분이 프랑스몫으로 돌려졌다는데 의미가 있다.프랑스로선 국제무대에서 친중국적인 색채를 가지면서 중국시장의 이권을 챙겼다.중국은 12억달러상당의 에어버스사 항공기 30대분의 구매협정을 맺을 예정이다.보잉 등 미국항공사를 제치고 프랑스 주축의 유럽합작기업인 에어버스제품을 사기로 한것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력공세에 대한 반격이란게 일반적 견해다. 중형여객기 합작생산 협정,프랑스의 원전기술 및 농업기술의 이전 등도 논의된다.중국시장진출에 있어 미국과 경쟁적 관계인 프랑스는 원전및 은행·보험회사의 진출,천연가스 개발사업,삼협댐 공사수주 등 프랑스기업의 진출 요청을 할 계획이다.이때문에 시에테제네랄등 프랑스 5대 은행장 전부와 60개 대기업 수뇌들이 시라크를 수행하고 중국으로 몰려온다.지난달 유엔인권회의와 유엔의 개혁,북대서양 조약기구의 동진문제 등 적잖은 사안에 걸쳐 미국과 부딪치고 있는 프랑스와 중국이 어떤 관계를 정립해 나갈지 지난 91년 파리시장으로서 북경을 방문한 바 있는 시라크의 이번 중국방문이 주목된다.
  • 미국은 홍콩의 자유 수호해야(해외사설)

    홍콩의 중국반환은 미국 힘에 대한 하나의 사례연구가 될 것이다.외교·군사적 압력이라는 관습적 수단은 홍콩의 자유를 지키는데 적절치 않으며 중국의 모든 무역특권을 무효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경제적 제재는 앞으로의 문제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홍콩반환은 중국의 주요 강대국 출현이라는 문제의 일부이다.이는 오늘날 가장 어려운 국제적 도전일 지 모른다.중국은 미국의 우방도 아니지만 적도 아니므로 냉전시대의 적대및 봉쇄정책은 어울리지 않는다.12억의 인구를 갖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국가이자 군사강국의 야심을 키우는 중국은 언젠가는 미국의 경쟁국이 될 것이다. 홍콩은 곧 중국의 인내와 의도에 대한 시험장소가 될 것이다.많은 홍콩의 기업가들은 중국이 자유스런 금융시장을 위협하지 않는한 희미해가는 민주주의에도 만족할 것이다.지역언론 특히 중국어 신문은 요청받지 않았음에도 이미 중국의 비판에 입을 다물고 있다.싱가포르 식의 독재정치가 서서히 올지 모른다. 미국과 다른 민주국가들은 중국에게 홍콩의 자유및 법의지배를 말살하는 것은 중국의 국제적 지위에 손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말해야 한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를 말하는데 주저하고 있다.미국은 홍콩에서의 중국의 독재는 미 국방부와 중국 군부와의 사이에 증가하는 교환을 멈추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중국이 알게 해야 한다. 6월에 의회투표가 예정된 중국에 대한 무역특권의 배제는 극단적 접근방법이다.이는 중국제 싼 제품을 사서 쓰는 저소득 미국인들에게도 타격을 줄 것이다.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보잉사같은 일부 미국회사들도 피해를 입을 것이다.그러나 보통의 수단으로서 일괄적인 관세인상같은 위협책은 버려서는 안된다.이 문제를 6개월마다 재검토하자는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의 제안은 나쁜 것이 아니다. 다른 산업선진국들의 협력이 있으면 보다 선택적인 무역제재가 적당할 것이다.미국관세가 인상되면 중국은 제2의 시장을 찾을수 있겠지만 유럽과 일본과의 공동노력은 중국무역에 중대한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중국의 인수날짜가 다가올수록 미국은 홍콩의 자유수호에 결단적일 뿐 아니라 창조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미국 뉴욕타임스 5월11일〉
  • 김준엽 전 고대총장 대학총장협 주제발표

    ◎국가적 위기 우리국민 모두의 책임/고통·희생 감내… 선진국 진입 기회로 삼자 오늘날 우리 사회는 다시 국가적인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경제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크고 작은 기업들이 부도를 내는가 하면,많은 직장인들이 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이와 같은 경제난국을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타개하고 국민생활을 안정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정치인들은 여전히 당리의 추구에만 몰두하고 있어 정치적 불신과 혼란이 국가적 위기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또한 사치·낭비·항략과 과소비의 풍조도 여전하고 마략·도박·폭력 등의 사회병리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공직사회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는가 하면,국민들의 자신감도 전과 같지 않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국가적 위기가 초래된 책임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이 자리에 모인 우리 교육자들의 책임도 누구에 못지않게 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그러나 공과 과에 관계없이 국정의 일차적 책임은 언제나 정부와 사회에 있다고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대통령은 물론이고 국회의원들도 국정의 책임을 다하도록 국민에 의해 선출된 지도자들이며 동시에 국민의 공복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세계는 21세기 정보사회를 향한 문명사적인 대전환을 맞고 있으며,국제화와 세계화의 물결리 거스를수 없는 큰 파도가 되어 한반도에 닥쳐오고 있습니다.또한 냉전체제의 종식과 사회주의 국가들의 민주화,태평양시대의 개막과 지역통합 전개 등 국제환경에도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가 일고 있습니다.이와 같은 변화의 물결들은 우리 민족에게 역사의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지만,동시에 분단된 조국의 재통일과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우리는 그와 같은 세계사적 도전에 현명하게 응전해서 우리 후손들에게 선진화된 통일조국을 물려주어야 할 시대적 과업에 직면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우리는 그와 같은 민족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우리가 지닌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아가야 할 때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국민모두의 역량과 지혜를 한 데 모을 때입니다.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나보다도 나라를 앞서 생각하는 애국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나라가 어려울 때는 사사로운 이익이나 당파적 이익보다는 먼저 공익을 팡세우는 공공의 정신과 애국심이 있어야만 국력을 한 곳으로 모을수 있기 때문입니다.정치인도 기업인도 국민들도 나보다는 먼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내 몫이 되어야 할 고통과 희생도 흔쾌히 감내하는 성숙한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당장의 고난이나 눈앞의 이익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고 10년 후,20년 후의 우리 민족과 후손의 안녕복지를 생각해야 합니다.오늘날과 같은 세계사적 문명사적 전환기에는 오늘의 안락에 안주하기 보다는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를 위해 투자해서 기필코 내일의 승리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이제 우리는 당면한 경제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21세기 새로운 국제사회에서 통일된 선진국으로 도약해 나아가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 블레어 정부,한­영 경협 확대 예상/로버트 오닐(지구촌 칼럼)

    ◎한반도정책 현기조 유지… 투자진출에 큰관심 세계정세는 늘 유동적이다.새로운 정권의 탄생이 아니더라도 국제정세는 항상 변한다.영국의 노동당 정부는 이때문에 새로운 각료들을 임명하기 전이라도 대외정책 수립을 시작하지않으면 안된다.토니 블레어 신임총리는 하원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얻었기때문에 기회가 매우 좋다.그러한 다수 의석을 배경으로 블레어 총리는 존 메이저 전 총리와는 달리 혁명적인 대내외 정책을 추진할수 있다.메이저 전 총리는 임기 마지막 몇달동안 신중하고도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의 정책변화 시도도 다수당을 확보할 수 있을지부터 계산해야만 했던 고충이 있었다. ○새로운 보수색채 원해 그러나 블레어 총리는 취임이후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경우에 나타날 장기적인 결과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보수당은 유세중 노동당이 집권하면 그들의 공약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블레어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영국국민들은 급진적 사회주의 정부보다는 비교적 보수적인 정부을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러한경향때문에 노동당이 선거에서 보수당을 물리치는데 18년이나 걸렸다.유권자들은 블레어정부에 새로운 노동당이면서도 새로운 보수당이길 원하고 있다.그러한 요구는 대외정책에 있어서 연속성이 강조될 것임을 의미한다.로빈 쿡 신임 외무장관은 이미 보수당정부가 남겨두고간 노선에 자신을 아주 자연스럽게 올려놓았다. 대외정책에서 논쟁의 소지가 가장 많은 부분은 유럽정책이다.쿡 장관은 보수당 정부의 노선과는 다른 노선을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왜냐하면 보수당 진영은 당초 친 유럽통합주의자였던 존 메이저 전 총리및 지금도 유럽통합주의자인 마이클 헤젤타인,케네스 클라크 등과 유럽통합 회의론자들간의 갈등으로 거의 마비상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노동당은 선거운동에서 유럽대륙과의 새로운 시작에 대해 목소리를 높혔다.하지만 영국내 여론이 계속 비판적이라면 보수당이 그랬던 것처럼 당의 분열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현재 노동당은 비교적 잘 단합돼 있다.이는 유럽통합의 이익과 영국주권과의 균형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하는 실질적인도전을 받는 집권의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쿡 장관은 프랑스와 독일등과는 비교적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노동당 정부는 논쟁의 소지가 있지만 사용자보다 노동자의 권리를 상대적으로 강화한 사회보장조항에도 사인할 것이다.고든 브라운 재무장관도 유럽통화동맹에 영국이 99년 1월 실시하는 1차 회원 신청을 하지 않기보다 가입했을 경우의 전망을 보다 신중하게 저울질 해볼것 같다. ○유럽정책에 논쟁소지 향후 몇달동안 유럽대륙 지도자들에게는 영국을 유럽연합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리고 유럽연합의 주요정책들에 대한 반대입장을 그만두도록 종용하기에는 종은 기회일 것 같다.그렇지만 쿡 장관은 유권자들의 여론을 앞서가지 않기 위해 매우 조심할 것이다.이때문에 영국의 유럽정책은 독일의 헬무트 콜 총리나 프랑스의 쟈크 시라크대통령 보다 훨씬 회의적인 입장을 지킬 전망이다. 영국과 미국과의 관계는 냉전이 끝남에 따라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블레어 정부도 보수당정부와 같이 유럽에있어 미국의 이익을 지키고 유럽안보유지에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원하고 있다.노동당의 많은 사람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방팽창정책이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의문을 제기하지만 쿡 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공세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이 정책을 고치려고 노력하지는 않을 것이다.폴란드·체코·헝가리등은 여전히 오는 7월에 있을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담에 가입승인이 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노동당정부는 또 올 하반기에 국방정책을 재검토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국방예산을 절감하여 이를 교육 등 유권자들과 밀접한 분야에 투자하려 할 것이다. ○국방정책도 재검토 동아시아 정책에 있어서는 단기적으로 홍콩의 중국 반환문제가 중심이 될 것이다.쿡 장관은 이미 물러나는 크리스 패튼 총독의 자유주의 정책에 지지를 표명했기때문에 중국과 약간의 긴장관계를 야기할수도 있다.일본과의 주요 쟁점은 무역과 투자문제이지만 노동당정부는 보수당정부와 거의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정부는 또 보수당 정부처럼 한국의 미래에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한반도 안보문제,한국에서 있어서의 개혁과정,한국시장 진출등이 향후 쿡 장관과 외교관계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다.한국이 최근 수년간 무역면에서 영국의 주요 파트너가 됐듯이 영국도 한국투자와 한국시장 진출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몇달은 양국간 모두에게 좋은 기회의 시기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영국의 태도는 답답하리만큼 신중할 것이다. 영국의 우방국들은 노동당정부가 대외정책을 급진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을까 우려할 필요는 없다.오히려 블레어 정권은 새로 출범하기 때문에 보수당처럼 당내부의 심한 분열과 과거의 생각 등으로 인한 방해가 없어 신선한 정부가 될 것이다.지금은 모든면에서 기회의 시기다.그러나 그 기회의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 김학준 총장 경총 경영조찬세미나 주제발표

    ◎북한경제 이미 자생력 상실/대북지원 품목 추가허용·농업기술 이전 바람직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김창성)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29회 경영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다음은 김학준 인천대 총장이 주제발표한 「북한의 현재 상황과 남북경협의 장래」의 요지이다. 북한의 오늘날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경제체제가 몇 년째 사실상 붕괴됐는 데도 정권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북한의 비정상성을 증명한다.지난 7년간 국민총생산이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발전소와 공장의 가동률도 각각 30% 미만으로 주민 대다수가 굶주리고 있는 처참한 조건에서도 민중봉기가 전혀 없다시피하다.북한이 직면한 비극의 핵심은 바로 비정상에 있다.정상적인 정권교체는 아예 생각조차 못한다고 해도 쿠데타나 민중봉기에 의한 정권교체를 시도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 김정일 정권은 권력상황만 놓고 보면 비교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김일성이 김정일을 20년 넘게 후계자로 키워온데다 특유의 억압체제와 세뇌체계가복합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김일성이 죽은 뒤에도 저항의 징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체제는 사실상 무너졌다.체제를 떠받드는 가장 중요한 기둥은 경제인데,「인민경제」부문은 가격과 배급체계 양면에서 모두 파탄났다.「인민경제」에 초점을 맞춰보면 공업과 농업,무역 모두가 파탄났음을 쉽게 알 수 있다.원유·전기·일상소비품·식량·외화 등이 모두 부족하다.그렇다면 북한 경제는 회복될 수 있을까.부정적이다.인민경제 부문은 이미 자생력을 잃었다.군수경제 부문을 인민경제로 전환하면 되살아날수 있다는 예측에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동의하지 않는다.군수경제 부문도 심각한 긴장상태에 놓여 있어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경제가 그래도 아주 죽지 않고 잔명이 유지되는 요인은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부차적으로는 일본과 러시아가 직·간접으로 돕고 있기 때문이다.왜 북한의 붕괴를 막고자 하는가.우선 북한이 붕괴될 경우 한반도 전체가 예상하기 어려운 큰 혼란과 무질서에 빠지게 될 것이며 주변 강대국들의 군사적 개입이 불가피해진다고 전망한다.그러한 상황은 겨우 냉전구조에서 벗어나 화해와 협력을 지향하는 동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한꺼번에 깨뜨리게 될 것이며 주변 열강은 그런 불투명한 불안정의 상황을 감당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특유의 통치 메커니즘에 주변 열강의 이해가 겹쳐 북한은 국가적 존속을 적어도 4∼5년,또는 6∼7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10년 정도는 더 가리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이러한 전제 아래 남북경제협력의 방향을 생각해본다.이제까지 남북 경협은 대체로 물자교역 및 위탁가공 등에 의존해왔다.그러나 외화부족으로 인한 북한의 반입능력 제한,경쟁력있는 북한 상품의 제한,대북교역 절차의 복잡성,남북교역의 수익성제약 등으로 남북교역이 한계에 이르렀다.섬유제품 위주의 한계,해외시장 진출의 한계 등으로 위탁가공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기는 어렵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절차의 간소화가 요청된다.4자회담의 진전상황 및 북한의 태도변화를 감안한 뒤 경협규모 및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남북한 사이에 준공식적 협상창구를 수립하는 일 등을 함께 추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또 대북지원 품목을 단계적으로 추가 허용하고 농업기술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미,2차감군계획 추진/국방부안 곧 의회제출

    ◎기지 축소·6만명 감축 【워싱턴 연합】 미 국방부는 냉전종식 이후 88년에 착수한 1차 미군기지 감축에 이어 2차 미군기지 감축계획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국방전략계획을 마련,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6일 미 국방부가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뉴스브리핑에서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이 미군기지와 병참기지를 추가로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으나 구체적인 폐쇄 대상과 폐쇄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코언 장관이 냉전 이후 미국이 유지해야 할 적절한 군사력에 관한 국방전략 평가보고서를 검토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21세기 미군을 하이테크 무기로 무장시키기 위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한 국방예산 절감책으로 추진중인 이 계획에는 미군기지 감축과 함께 미군현역 140만명 가운데 6만명을 줄이고 공군과 해군의 전투기 도입을 당초 계획에 비해 대폭 감축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SA투데이지는 새로운 국방전략계획에도 불구,한반도와 중동 등 2개지역에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윈­윈」 전략의 골격은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독재자의 비극적 말로/이창순 국제부 차장(오늘의 눈)

    아프리카의 독재자 모부투 세세 세코 자이르대통령도 세계의 많은 독재자들과 같이 비극적 종말을 맞고 있다.마이클 맥거리 백악관대변인은 최근 『모부투주의는 역사의 괴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부투 대통령은 반군들이 수도 킨샤사로 진격해오자 망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세계의 많은 독재자들이 걸었던 비극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많은 독재자들의 말로가 비참했던 역사적 사실은 그래도 정의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모부투는 1965년 미국 CIA의 지원을 받은 쿠데타로 집권했다.미국은 자이르의 공산화를 막고 자이르를 아프리카의 교두보로 활용하기위해 그의 독재정치를 지원해왔다.모부투도 냉전시대 아프리카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해 공헌했다. 그러나 미국은 냉전시대의 「마지막 우호적 독재자」였던 모부투를 버리고 있다.냉전후 더욱 강력한 국제정치의 결정자로 등장한 미국이 모부투 지지를 철회한 것은 그의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모부투의 집권이 미국의 지윈에 의해 이루어졌듯이 그의 퇴진도 미국의 시나리오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강대국의 결정에 따라 정권의 운명이 바뀌는 약소국의 비애가 20세기말 자이르에서 다시 반복되고 있다. 미국이 모부투를 버린 것은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한 전략이다.미국은 독재정치로 국민들의 신망을 잃은 모부투를 버림으로써 자이르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도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미국은 또 프랑스가 지지하는 모부투를 제거하고 새로운 정권을 창출함으로써 아프리카에서 강세를 보이는 프랑스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 미국은 이같이 자신들이 지지해오던 정권도 미국의 국가이익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냉정하게 버려왔다.미국은 민주주의를 앞세우면서도 필요에 따라 독재정권을 지원하기도 했다.미국의 국제전략 최우선 과제는 도덕성이나 자선이 아니라 국익추구다. 냉전후 세계정세는 강대국간의 대결과 협력이 혼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 과정에서 유일한 초강대국 미국은 국익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미국의 그러한 국제전략에냉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모부투 독재정권의 비극은 말해주고 있다.
  • 미 유권자 외교정책에 너무 무관심/폴 월포위츠(해외논단)

    ◎아시아부상과 연계 중요성 인식을 탈냉전이후 유일한 슈퍼파워인 미국의 국민들이 갈수록 외교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내는 가운데 폴 월포위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장은 다가오는 21세기 및 아시아의 부상과 연관지어 이에 대한 각성을 촉구했다.미국 정치계간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지에 게재된 그의 「세기에 다리를 놓으며」를 소개한다. 미국에서 지난해 대통령후보 공개토론회때 사회자의 호소가 있고서야 외교분야 질문이 제기됐고 그것도 따지고 보면 주변적인 것에 불과했었다.미국 유권자들이 이처럼 외교정책에 무관심한 이유로 우선 미국 및 미국의 이익과 관련해 세계가 냉전 때보다 훨씬 안전해졌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클린턴 행정부의 외교 능력하곤 상관없이 미국의 이익에 대한 위협은 있는다고 해봤자 예전에 비하면 소소하고 저 멀리 떨어진 감을 주었다. 클린턴 2기 행정부는 딴 일 제쳐두고 국민들에게 이같은 무사태평함은 합당한 근거가 없으며 외교정책은 탈냉전의 현재도 중요하고 여기에 커다란 이해가 걸려있다는 점을인식시켜야 한다.길고도 고통스러운 투쟁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라 긴장이 이완될 수 밖에 없고 거기다 분명한 적도 떠오르지도 않은 마당이라 국민들의 긴장을 죄고 각성시키는 일은 여간 힘들지 않을 것이다.다음 세기로 가는 다리를 놓자는 말이 풍미하는 이때 1백년전의 세기말과 비교해서 금세기말인 현재는 어떤 모습인가를 살펴보도록 하는 것도 각성의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20세기 말과 19세기 말은 묘하게 경제적 번영및 기술 진보에 대한 낙관 그리고 세계평화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1백년을 건너뛰어 공유한다.그러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커다란 희망에 의문점을 찍는 현상에서도 이 두 기간은 닮았다.지난 세기말 세계는 일본·독일 등 신흥 세력들의 출현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오늘날 빈곤을 줄이고 통상을 확대하고 새 중산층을 양산하는 특출난 경제성장은 또한 신흥 경제대국 그리고 덩달아 새 군사대국을 창출하고 있다.특히 아시아에서 이는 명확하다. 아시아에서 작은 나라로 치는 태국·필리핀·베트남 등은 아시아 기준으로 작을 따름이다.6천만 내지 8천만명의 인구는 유럽의 대국과 맞먹으며 유럽 큰나라보다 매해 4∼6%씩 더 급속하게 경제가 성장하는 현 추세를 계속한다면 이들은 20년내지 40년안에 유럽강국을 따라잡게 된다.아시아 큰나라는 어떤가.중국은 통일독일보다 더 큰 지방성이 3개나 되며 인도는 9억인구에 GDP가 1조달러를 넘어섰고 5%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한다.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지평선에 떠오르고 있는 통일한국은 유럽강국과 비슷한 크기이며 현재 한국 혼자만으로도 경제대국의 하나로 올라서고 있는 중이다. 중국의 부상은 그 자체로 상당한 문제를 제기한다.그래서 다른 여러 아시아 파워와 함께하는 중국의 부상은 극도로 복잡한 방정식 문제를 내놓는 셈이다.중국의 경우 「아웃사이더(국외자)」라는 불길한 요소가 있고 이는 지난 세기말의 독일과 뚜렷하게 겹쳐진다.독일은 당시 자기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대명천지에서의 자리」가 거부되었고 다른 강국들에게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으며 따라서 민족주의적 공세로서 자기 자리를 찾고자 맘먹었다.물론 19세기말엽의 독일과 20세기말엽의 중국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들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확신있게 말하기 어렵다.유럽 강국과 일본으로부터 학대받았다는 중국의 생각은 독일의 경우보다 더 뿌리가 깊다.더구나 1차대전 발발에 큰 영향을 끼친 독일의 지도층 전환과 현재 중국의 지도층 교체는 아주 유사하다.20세기는 19세기말의 기대에 맞게 진행되지 않았다.중반경에 이미 역사상 가장 피를 많이 흘린 세기가 되고 말았는데 이 피의 상당부분이 유럽의 독일과 아시아의 일본 등 신흥세력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기 때문에 흘렸다.20세기는 놀랄 정도로 평화의 톤을 띠며 마감을 맞고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유혈이 낭자한 세기였다는 점이다. 미국인은 현재의 무사태평함에 안주하고 있어 외교정책 담당자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막 눈에 띨가말까하는 문제들을 왜 지금부터 심각하게 눈여겨 보지 않으면 안되는가를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이다.다음 세기가 이번 세기보다 더 많은 피를 흘리게 된다면 인류는 살아남지 못한다.반대로 평화가 잘 유지된다면 그 열매는 진짜 달디 달 것이다.미국은 오늘날의 문제가 지금 당장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그 이유만으로 세계를 소홀히 할 그런 여유는 가질수 없다.〈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장/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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