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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핵정책 전면수정 필요”/국립과학아카데미 보고

    ◎냉전체제 핵억제력 군비증강 초래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냉전이 종식된 현재의 국제상황에 따라 기존의 핵정책을 전면수정,핵공격에 대한 사전예방 수단으로서의 핵억지력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미국립과학아카데미(NAC)가 17일 주장했다. NAC는 이날 공개한 「미국 핵무기정책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핵정책이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핵공격을 사전예방한다는 핵억지력의 『핵심기능』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재래전및 생화학무기 공격에 대해서도 핵무기를 동원하겠다고 위협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미무기통제·군축국(ACDA)국장을 지낸 퇴역소장 윌리엄 번스가 NAC 산하 국제안보 및 군축위원회에 제출하기 위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이어 냉전중 핵억지력은 핵전쟁은 물론 재래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사용됐으며 이는 보다 효과적인 대체수단이 뚜렷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냉전체제 이후에도 핵억지력에 의존하는 것은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무기경쟁을 자극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 공룡 신드롬­유럽을 위한 제언(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이브 티보 드 실귀/급변의 21세기 「불안한 유럽」 경고/「경제전쟁」시대 경쟁력 강화 노하우개발 필요 최근 유럽 출판계에서는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몇년 전만해도 철학이나 역사관련 서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미래관련 서적들의 발간이 크게 늘어나고있는 가운데 이브­티보 드 실귀(Yves-Thibault De Silguy) 유럽위원회 위원이 쓴 책이 단연 눈에 띈다. 제목은 「공룡신드롬­유럽을 위한 제언(Le Syndrome Du Diplodocus­Un nouveau souffle pour l’Europe)」.이 책은 통계수치 등을 이용한 실증적인 방법으로 논리를 전개,다른 책과는 접근방식이 다른 점이 이채롭다. ○자유무역질서 정착 그는 이 책에서 21세기에 대해 「지구화 됐지만 불안한 세계」가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결론을 도출해 나가는 전개과정이 어떤 이론이나 학설을 근거로 하기보다는 현재의 급변하는 세계상황을 토대로 조목조목 짚어 나가고 있어 보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그러나 「공룡신드롬­유럽을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처럼 유럽을 중심으로다루고 있다는 점이 또다른 특징이다. 그는 이책에서 현시대의 유럽을 한 시대에 가장 강했던 동물이었지만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공룡에 비유하면서 서술해나가고 있다.저자는 책 서두에서 이렇게 말한다.『21세기가 시작되고 있다.그런데 우리는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실제로 모든 것은 다 변한다.그동안 지속 되어온 동서 대립은 그 주역들이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지면서 경제는 세계화돼 간다.새로운 힘의 균형이 태동하고 있고 새로운 강대국들이 모습을 드러내고있다.그리고 예기치 않은 위험이 준비되고 있거나 이미 나타나고 있다.』 저자는 급변할 앞으로의 세계상황중 특히 경제와 국제관계의 상황이 보다 무섭게 변할것으로 내다봤다.경제는 자유무역주의와 이에 따른 지역주의의 발호를 예견하고 있다.무한 경제전쟁의 시대를 의미한다.국제관계에서는 냉전체제의 붕괴로 힘의 공백기가 이어질 것이며 이는 곧 새로운 전쟁가능성의 내재라는 논리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생산비용 감축 절실 우선 경제적으로 21세기는 왼전한자유경제와 자유무역의 시대가 될 것임을 확언하고 있다.하나의 세계가 된다는 의미다.모든 국가들이 시장의 문을 활짝 열게 될 것이며 이럴 경우 경제 성장은 교역의 경쟁력 여하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는 특히 한국 일본등 극동 아시아를 예로 들었다.이들 국가는 활발한 교역에서 연 8∼10%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유럽은 연3∼4%의 성장마저도 힘든 상황으로 이 추세라면 위험수위라고 진단하고 무역경쟁력강화가 21세기 경제적 성패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대안으로 생산비를 낮출수 있는 노하우의 개발을 강조했다.특히 이 대목에서 저자는 한국을 좋은 예로 들었다.한국은 자신들의 상품생산과 관련,여건이 열악해지고 있는 임금 등의 부분에 대해 이미 방어망을 구축해놓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가 전망하는 국제관계는 상당히 비관적이다.그는 냉전체제의 붕괴로 「이제는 전쟁의 위험이 없다」는 믿음을 신봉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이 책에 담고 있다.과거에는 한반도 베트남 중동지역이 전쟁발발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지만앞으로는 유럽대륙도 마찬가지라는 논리를 펴고있다는 점이 이채롭다.그 이유를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공산주의가 사실상 사라진 사실에서 찾고 있다.겉으로는 이제 모든 전쟁이 끝났다고 보이나 사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대목에서 그의 주장은 논리적인 유희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논리적 근거가 탄탄해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역사적으로 고찰해보면 그의 주장과 일치하는 대목이 상당부분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큰 전쟁은 대제국이나 연합이 붕괴됐을때에 나타났다.그는 문화나 경제 언어 등이 다양해졌을때도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동서간 분열 가속화 지금이 소련의 붕괴로 인한 힘의 공백시기라는 점을 감안할때 설득력이 있는 설명이다.현재 동서간의 긴장완화는 동유럽 일부국가의 NATO 가입추진등으로 이미 동의 분열을 야기시키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사실이 유럽 대륙의 또 하나의 위험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공룡신드롬」이 특히 유럽지역에서 더욱 확산되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유럽은 아직도 연방주의와 민족주의 사이에서 분열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책의 뒷 표지면에 쓰인 선전문구를 보면 이렇게 쓰여있다.『그는 전통적인 유럽주의자는 결코 아니다.외교 정치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그는 유럽인들에게 21세기로 가는 여권 대신 이 책을 주었다』 저자 자신도 유럽위원회 위원이라는 사실이 부담이 된 듯하다.유럽연합을 의식하고 이 책을 쓴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있다.충분한 근거와 충실한 논리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느낌을 완전히 지울수 없는 뒷맛이 다소 아쉽다고 할까. 알뱅 미셸(Albin Michel)출판사 발행.251쪽.93.50프랑.
  • 대북 식량지원과 동북아 역학 변화/폴 브래켄(지구촌 칼럼)

    ◎강국들 “북 정권 재건… 분단 유지” 바랄지도 남한은 북한과의 경쟁에서 이겼다.이제 남은 문제는 그같은 승리가 북한의 소멸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북한이 적절한 체제변화를 통해 다른 모습으로 존속할 것인지 여부에 관한 것이다.남한이 북한을 소멸시키는 정책을 유보하고 여기다 북한 지도자들에게 운과 의지가 따라준다면 북한도 정상적인 동아시아권의 한 일원으로서 자신을 재건할 시간을 벌 수 있을지 모른다. 한국은 이 시점에서 북한을 어떻게 다루는게 자기들에게 이득이 되는지,또한 외부 강대국들이 한국의 장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등을 심각히 따져봐야 한다.세계의 모든 강대국들은 한국의 통일로 영향을 받을 것이다.그들의 이해가 이곳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지금까지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긴급 과제로 다루다보니 한국통일이 갖는 전략적 측면은 다소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이제 북한핵 문제가 어느 정도 진정돼가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역학관계등 지정학적인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대두될 것이다. 북한은 흔히 악의 국가로 묘사돼 왔다.북한은 핵개발 계획을 통해 핵무기의 확산을 막으려는 전세계의 노력에 도전했다.매우 비정상적인 문제였고 다루기 어려운 문제였음에 틀림없다.미국의 주도로 지난 7년동안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바꾸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초점은 에너지 지원,핵사찰의 투명성 그리고 신뢰 구축의 구도안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앞으로 통일 한국이 일본이나 중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든가,핵문제 해결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내세우며 자기들이 한반도에 대해 갖고 있는 지정학적 목적을 감추어온 외부강대국들이 한반도의 통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한 설명은 해주지 못한다. 조기 통일은 많게는 7천억 달러까지 추정되는 엄청난 비용을 한국에 안겨 줄 것이다.하지만 이러한 비용 문제는 외부 강대국들이 한국이 장기적으로 군사적·경제적 강대국이 되는 것을 억제하는 방법의 하나로 북한의 약화된 정권을 무한정 지원한다면 매우 달라질 수 있다.물론 이들 강대국들은 북한을 지원하는 명분을 굶어죽는 사람들을 돕는 인도적인 차원이라고말할 것이다. 이제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관심은 북한핵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 통일을 둘러싼 주변 국가들의 정치적 역학관계이다.이 새 관심의 중심문제는 일본·중국·미국 그리고 러시아가 현재의 한반도 분단을 지속시키려는지,혹은 북한 정권을 지원해 이들을 통일의 길로 유도하려할 것인지 등의 문제이다. 북한이 약해지고 북한의 핵개발 계획 및 군대가 약화되면 이것도 통일에 적지않은 전략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북한의 붕괴는 중국과 직접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는 지역에 민주주의를 가져올 것이고 북한의 민주화는 중국에 부담이 될 것이다.뿐만아니라 미국으로서는 중국과의 국경 지대에서 안보적 의무를 지게되는 셈이 된다.이로 인해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때 중국은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더욱이 이것은 남한이 23개에 달하는 사단을 유지할 필요성이 없어짐에 따라 한국군의 구조조정을 가져올 것이다.이 경우 한국군은 기존의 군자원을 해군력을 보강하는 쪽으로 돌릴 것이다.한국군의 구조조정은 일본 해군의 임무가 팽창일로의 한국해군의 임무와 지리적으로 겹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의 소멸을 택할 경우 처리해야할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하게된다.현재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3만7천명의 미군은 그대로 남아있어야 할 것이냐,아니면 주한 미군을 대신할 새로운 한·미 안보동맹이 필요할 것이냐,새 안보동맹을 만든다면 그 성격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등의 문제가 생길수 있다.또 새 안보동맹은 주력을 지상군에 의존할 것인지 아니면 해군력에 의지할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새 한·미 관계가 미·일 안보동맹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한 시나리오지만 주한 미군이 철수할 경우 한국이 중국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이 한국과의 안보 제휴에 나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까. 대부분의 국가들이 한반도에서 핵 비확산과 점진적 변화라는 현상유지의 정책구도를 고수하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북한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경우 관여정책,민주주의의 확산,협력적 안보체제에 중점을 둔 지금의 북한 정책과상충되는 전략·지정학적 정책이 뒤따라야하기 때문이다. 냉전 이후 다른 지역과 달리 동북아에서는 앞으로도 정치·군사적 역학관계가 중요한 관심사로 남을 것이다.북한의 장래문제를 결정짓는 요인들도 이 정치·군사적 역학관계에 달려있다. 악의 국가가 대량파괴무기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합의하는 일은 쉽다.굶어죽는 사람들을 도와야한다는 합의를 내리는 일도 어렵지 않다.그러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에는 앞서 지적한대로 보다 심각히 다루어야할 정치적 고려들이 내포돼 있다.많은 나라들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문제를 앞으로 아시아에서의 거시적인 힘의 균형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고 있다.
  • 빅텐/제프리 가르턴(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래미국 핵심 파트너는 「신흥 10국」/산업화 선두 한국 등과 「새 공존정책」 수립 촉구 지난 93년 후반부터 국제뉴스에 나타나기 시작한 「거대 신흥시장」이란 용어는 미국에서 만들어졌다.벰(BEM)이라 불리는 이 용어는 미국의 욕심사나운 수출전략 냄새가 배어있고 잦은 통상마찰 소동과 아귀가 맞는 「장사꾼」이라는 말로 치부해버리기 쉽다.그러나 이 벰이란 말의 창시자라 할만한 제프리 가르턴(Jeffrey Garten)박사는 책 「빅 텐」(The Big Ten)에서 거대신흥시장,벰을 그렇게 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천박한 장사꾼이나 할 만한 얕은 소견이라고 말한다.벰은 상품을 몇개 더 팔자고 미국 관리들이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이 빅 텐 국가들은 「화창한 날 갑자기 먹장구름이 나타나 비를 몰고 오듯이」 미국의 미래와 커다란 관련이 있다고 저자는 책 서두에서 말한다. ○기회­위험부담 내포 가르텐 박사는 클린턴 1기 행정부 때인 93년부터 95년까지 상무부 국제교역담당 차관을 지냈고 지난해부터 예일대 경영대학원장으로 재직하고있다.신흥 10대국들은 미국에 크나큰 기회를 주면서 동시에 큰 위험부담의 가능성을 안고 있어,이 거대신흥시장과의 문제가 앞으로 수십년 동안 미국 경제 및 안보에 관건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미국의 경제·사회정책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외국과의 관계에서 신선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지만,미국은 거의 하나도 이런 태새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거대신흥시장­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인가」를 부제로 달고 있는 이 책은,이 주제에 대한 미국 조야의 각성을 촉구하는 데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있다.그러나 우선 어떤 기준으로 빅 텐이 선정됐고,왜 이들 열 나라들이 단순히 수출시장으로서가 아니라 미국의 장래와 관련지어 중요한가가 관심사다.빅 텐을 미국의 새 수출시장으로서 보는 것은 「빙산의 일각」만 보는 것이라고 저자는 못박고 있다. 미 상무부가 중심이 되어 반년간의 철저한 자료수집과 분석·토론 끝에 골라낸 빅 텐은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남아공,폴란드,터키,인도,인도네시아,중국 그리고 한국이다. 저자는 한국에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인구 4천5백만의 한국은 빅 텐 가운데서 가장 산업화한 나라다.지난 20∼30년간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한국은 북아메리카,서유럽,일본을 제외하고 경제적으로 가장 힘센 몇 나라중의 하나가 됐다.동아시아 전체 GDP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이 아주 완강하게 보호되고 있어 좀 더 빠른 속도로 개방이 된다면 미국기업에 커다란 가능성을 부여할 것이다.높은 무역장벽에도 불구하고 지난 94,95년 한국의 수출입증가율은 30%이상 신장됐다.이같은 증가율은 주요국 가운데 최고치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주요 해외투자국으로 주목되고 있으며 또한 치열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교육과 연구개발 부문에서 많은 유럽 나라들과 대등한 위치에 있다.전략적인 측면에서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이며,남북한은 오늘날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을 안고 서로 대치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의 평화적인 통일 가능성 또한 적지 않으며 그럴 경우 경제,산업,군사 등 모든 부문에서 「발전소」같은국가가 출현하는 것이다. ○국제문제 주도적 관여 빅 텐의 선정기준을 좀 더 살펴보자.큰 인구,큰 자원기반,큰 시장을 보유해 해당지역의 발전소다.현상의 기존체제를 산산조각 내면서 세계 무대로 튀어나오는 나라들이다.세계무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경제,사회의 여러 극에 핵심적으로 관여하고 있다(4개국 아시아 벰들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을 확장시키거나 20세기 전반부의 유럽처럼 정치,군사의 상호경쟁으로 경제가 가라앉을 것인가를 결정한다).아시아 벰들은 가징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시장으로서 세계무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국내시장을 개방하고 예산균형을 이루며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실제 중국과 인도네시아만 제외하고 모두 실질적인 정치 자유화를 이루었다. ○상업적 측면서 큰 도움 냉전이후 경제의 지구화,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극적인 팽창은 세계가 미증유의 번영을 누릴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동시에 이런 현상들로부터 파생하는 정치·경제적 혼란으로 전제주의,통제경제,보호 무역주의로의 회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바로 이 두 가능성의 한 가운데에 빅 텐이 놓여있는 것이다.그래서 전 지구적으로 이들 열 나라가 중요하고 특히 미국은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안된다.저자는 미국에게는 유럽,일본 못지않게 빅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미래를 결정할 우선순위를 냉정하게 분석할 때 세계의 역동성은 유럽이나 일본이 아니라 빅텐에서 발견될 것이며,전세계적인 상업상 이익적 측면에서도 이 거대신흥시장들이 훨씬 더 큰 가치를 갖고있다는 것이다.나아가 미국의 정치,경제적 에너지를 공유할 나라와 파트너를 이뤄야 하는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찾고있는 해답은 벰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베이직 북스(Basic Books)사 간행.232쪽.
  • 북한정세토론회 한승주 전 외무 주제발표

    ◎대북정책 강·온 전략 동시 구사를/통일까지 주변강국 도움 필요 안보·통일정책연구회등 국회 통일·외교 분야 6개 국회의원연구단체는 11일 하오 국회의원회관에서 합동으로 「최근 북한정세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한승주 전 외무부장관의 「남북관계와 한국의 외교」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정리한다. 향후의 남북관계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몇개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볼 수 있다.우선 전면전,국지전,혹은 전면전으로 이어지는 무력충돌이다.둘째는 제한된 정도의 관계개선만 이뤄지는,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의 현상유지이다.셋째 남북한간의 교섭에 돌파구가 열리고 통일을 향한 큰 진전이 이뤄지는 상태이다.넷째는 북한의 내부동요가 김정일체제의 붕괴와 다른 권력집단의 집권으로 이어지는 가능성이다.다섯째로는 남북한간 교류 증대,한국의 경제적 우세와 함께 북한의 체제급변을 수반하는 독일 통일방식의 현실화이다.이런 사태는 빨리 일어날 수도,또 몇 년의 시간을 두고 전개될 수도 있다. 이들 시나리오중 다섯번째 시나리오는 한반도의 상황이 독일과 유사하게 전개되는 것이다.이 마지막 시나리오가 앞서 언급한 5개의 시나리오중 한반도가 궁극적인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가장 현실적인 길이 될 것이다.그리고 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이기도 하다.다만 이 시나리오에는 몇가지 조건이 붙는다.첫째,남북한간에 명백하고 뚜렷한 국력의 차이가 있어야 한다.이는 경제적으로 이미 이뤄진 상태이다.두번째 조건은 북한 자체내의 사회정치적 변화이다.북한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동원된 사회체제를 유지하는 한 북한정권은 자신의 국민들을 외부세계에 노출시키려 하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외부인사,특히 남한인사들의 북한 접근을 원치 않을 것이다.마지막으로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합류하기 위해서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을 포함한 주요 강국들의 협조와 지지가 필요하다.이 시나리오는 독일처럼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가운데 갑자기 현실화될 수도 있다.그 경우 우리는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안아야 될 뿐 아니라 커다란 정치적,사회적 도전도 각오해야 될 것이다.때문에 이에 대비한 체계적이고 범국민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가 북한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강·온 전략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그러나 그런 정책은 강과 온의 양단을 왕래하는 것보다는 둘을 동시에 구사하는 것이어야 한다.우리는 아직도 남북관계를 영합(zero sum)적 관계로만 파악하려고 하는 냉전적 사고의 분위기가 남아 있다.그러나 남북관계의 비영합적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북한이 원하는 것이라 해서 그것이 꼭 북한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며,또 북한에게 유리하다 해서 우리에게 반드시 불리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주변국들의 한반도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많으나 그런 도덕적,감정적인 평가 이전에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모든 나라가 자기 이익을 위해서 정책을 펴나가고 있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며 우리들이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것은,각국의 이기적 정책을 우리에게 유리하고 도움이 되도록 활용하고 대응하는 일이다.외교는 항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협상을 통해 상호이익의 합일점을 찾는 것이다.
  • 동북아안보 학술회의/모리모토 노무라연 연구위원 주제발표

    ◎일 자위대 역할 재검토 필요/기존 방위력 국제환경변화따라 효율적 대처 한국국제정치학회와 국제문제조사연구소는 9,10일 이틀간 서울 힐튼호텔에서 「21세기 동북아 국제안보 환경변화와 한국의 안보전략」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공동 개최했다.10일은 「동북아 군비동향과 다자안보적 접근」,「주변 4각의 대북한 관계변화 전망과 한국의 대응」,「21세기 한국의 안보전략 모색」 등 3가지 분과로 나누어 세미나를 열었다.다음은 일본 노무라 종합연구소의 모리모토 사토시 연구위원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냉전이후 동북아는 북한에 의한 한반도의 불안정과 중국과 대만간의 긴장에 기인하는 대만해협의 위협상황 등 「지역적 불안정」,중국과 북한의 무기개발로 대변되는 「지정학적 불안정」,전지구적문제인 인구증가,에너지·식량 부족,환경위기 등 「국가간의 불안정」 등을 겪고 있다. 전후 일본의 안보정책은 세가지 측면으로 구성돼 왔다.일본·미국간 안보합의,일본의 자체방위노력,그리고 일본의 외교노력 등이다.일본 안보정책은 이같은 틀속에서다가오는 안보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외교적 활동의 팽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95년 11월 채택된 신방위대강은 국내,국제적 환경변화를 담고 있다.방위대강은 이웃 나라를 위협할만한 군사적 대국이 되지 않으면서 독자적으로 방위지향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고수한다.또 일·미 안전합의를 유지하고 민간통제체제와 비핵3원칙을 고수하면서 일본이 주도적으로 방위력을 적절하게 증대시키도록 할 것을 규정해 놓았다.또 국가방위의 기본사항과 국가방위력의 요소까지 자세하게 명시했다. 신방위대강은 이와 함께 기본적으로 76년 방위대강의 기본방위력 개념을 따르고 있다.그러나 군사력이 없는 상태에서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위력을 제공한다는 등의 내용은 개정할 필요가 있었다.또 과학기술의 발달,인구의 노령화 등 새로운 요소들을 반영해야 했고 대재앙같은 여러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어야 했다. 방위력은 일본 국가안전의 마지막 수단으로 남아있다.예측가능한 공격을 막고 실제적인 공격을 물리치는 것이다.신방위대강에서 일본 방위력의 주된 역할은 국가방위다.그러나 최근 자위대활동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방위력의 확장문제가 거론된다. 신방위대강은 국내방위외에도 방위력의 역할에 대해 「대규모재앙과 여타상황에 대처하고 더욱 안정된 안전상황을 창출하는데 기여한다」라고 규정해놓았다. 76년판 방위대강은 우선적으로 자체 방위력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반면 신방위대강은 국제환경의 변화와 자위대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난 분위기속에서 기존 방위력의 범위나 역할을 재검토하는 것 말고도 일본이 이미 소유하고 있는 방위력의 효율적인 수행과 다른 지역에서도 자위대의 능력을 이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D­20/중­미 갈등(홍콩 주권반환:3)

    ◎“중 강국 부상”­“미 경제 예속” 경계/미­경제이익 침해 우려… 자치­인권보장 요구/중­경협 유지… 내정간섭 등 영향력은 최소화 할리우드의 티베트 소재 영화에서 중국은 늘 악으로 등장한다.그러한 티베트 영화 제작이 홍콩반환과 때를 맞추어 할리우드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할리우드의 티베트 영화 제작을 막기위해 여러가지 압력을 넣고 있다. 동양의 신비를 간직한 티베트는 할리우드 영화제작자들을 유혹할 만한 소재일 것이다.그러나 홍콩반환을 앞두고 티베트가 집중 조명되는 이유는 티베트가 중국의 지배를 받는 「박해의 땅」이라는 사실일런지 모른다.할리우드의 티베트 영화에서 중국은 「나쁜 지배자」로,티베트는 동정의 대상으로 등장한다.티베트에 대한 동정은 홍콩반환으로 더욱 강력해질 중국을 「악」으로 보고싶어하는 미국인들 마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냉전시대 「악의 제국」은 소련이었다.그러나 소련이 사라지고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미국에는 중국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미국은 이때문에 홍콩반환이 중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며 홍콩반환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사실 90년대전까지는 홍콩에 대해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였다.1984년 영국과 중국이 홍콩반환 협정을 체결할 때도 보고만 있었다.미국은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며 홍콩 전략을 바꾸었다. 미국의회는 92년 홍콩의 민주화를 촉구하고 홍콩문제 개입의 합법화 등을 추구하는 「홍콩정책 법안」을 통과시켰다.미국의회는 지난 3월 홍콩반환후 고도의 자치권 보장과 홍콩내 미국의 정치·경제적 이익이 침해받을 경우,미국정부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는 「홍콩반환 법안」도 통과시켰다. 미국의 앨 고어 부통령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그리고 의회대표단들까지 최근 중국을 방문하여 홍콩에서의 인권보장 등을 요구했다. 중국은 물론 미국의 이같은 태도에 반발하고 있다.중국은 홍콩의 친중국계 언론을 동원,이 주석의 미국방문과 홍콩문제에 개입하려는 미국의 태도를 비난했다.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으로 선출된 동건화도 5월로 예정됐던 미국방문을 취소했다.동은 바쁘기 때문이고 밝혔지만 진정한 이유는 홍콩문제에 관여하는 미국에 대한 반발이라 할수 있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홍콩반환식 행사에서 있을 임시 입법회의(PLC) 의원 취임선서를 둘러싸고도 나타나고 있다.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중국측이 사실상 임명한 PLC 의원들이 민선으로 뽑힌 현재의 입법국을 대체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PLC 의원 취임선서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중국측은 취임선서식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그러나 파국적인 대결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미국과 중국은 경제적으로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으로서는 무역의 30%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이 중요하며 미국도 중국의 대규모 시장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미국과 중국의 이러한 관계는 냉전후 세계정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강대국들은 대결을 보이면서도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협력을 강화하는 현실적 실용주의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미국은 이때문에 홍콩문제에 개입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손상시키는 도박은 하지 않을 것이다.미국은 중국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며 홍콩진출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홍콩에 진출한 1천200여개의 미국기업들은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홍콩에는 또 미국의 대중문화등이 일상생활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미국상품들로 가득찬 디즈니 매장과 팀버랜드,에스프리 등 미국식 대형 매장들은 영국매장들 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미국풍이 영국풍을 밀어내고 있는 것이다.홍콩에 사는 미국인들도 3만4천여명으로 2만7천여명의 영국인들 보다 많다. 홍콩에는 영국지배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영국보다 미국의 영향이 강화되고 있다.중국은 그러한 변화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 최대한 투명성 유지돼야”/외무부 논평

    외무부는 9일 당국자 논평을 통해 미일방위협력지침 개정과 관련,『정부는 지침개정 내용에 「일본 주변사태에 대한 대응」이 포함된데 대한 역내 국가들의 관심에 비춰 개정과정에서 최대한의 투명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논평했다. 외무부는 또 『정부는 지침개정이 냉전종식후 아태지역의 변화된 안보환경속에서 미일 양국간에 보다 효율적이고 확고한 안보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아울러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공해상에서 일본이 주일미군의 활동을 지원하도록 한 항목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시했다.
  • 「방위 지침」 미·일만의 문제 아니다(해외사설)

    일본과 미국정부가 지향하는 새로운 일·미 방위협력 지침(가이드 라인)의 전체적인 모습이 드러났다.새 지침은 19년전 옛 소련을 가상적으로 만든 현재의 일·미 안보협력체제를 냉전후 세계정세 변화에 대응한 미국의 전략변화에 따라 바꾸는 것으로 일본 안보정책의 역사적인 전환을 의미한다. 일본정부는 새 지침마련과 관련,헌법과의 관계,문민통제의 방법,국내법의 정비,아시아에 대한 중·장기 영향 등 다방면에서 철저한 검토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 지침은 한반도 긴장 및 대만문제,각국간의 영토분쟁등 아시아지역은 많은 불안요소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 미군에 기지제공과 재정지원에 머물지 말고 전투행위를 직접 지원하는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군의 전투행위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위해서는 민간공항과 항만시설의 제공,기지의 경비,물자제공 등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그러나 미군의 군사행동을 어디까지 지원할 것인가는 헌법 등을 감안,명확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군의 군사행동지원과 관련,구체적인 대상으로 상정되는 것은 우선 한반도에서의 무력분쟁이다.북한의 동향이 국제사회와 일본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한반도에서 무력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일본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북한의 핵의혹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았던 93년 부터 94년에 걸쳐 경제제재 협력,미군지원등이 정부와 자위대내에서 극비리에 검토됐었다.방위협력 지침의 개정은 일본과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중국은 지침 개정이 중국 봉쇄로 이어지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그래서 새 지침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방위협력에 있어서 국방분야의 협력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안전보장은 만약을 대비한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평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외교에도 많은 노력을 하지 않은면 안된다.일본은 미국의 세계전략의 한부분을 담당하는 것만으로 안전보장을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 주변국들 반응(동북아안보 새틀 짠다:하)

    ◎미 “일 군사대국화 견제로 안정 확보”/일,동북아지역 정치·군사적 영향력 확대/중 “대만문제 돌출 소지” 반발… 러,지지 표명 새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은 21세기 동아시아 안보질서를 이루는 기본축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일본만이 아니라 가이드라인이 대상화하고 있는 한반도와 중국,동남아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지역 모든 나라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미·일 양국의 입장◁ 미국은 「일본과의 동맹체제 강화를 통해 동북아 정세를 안정시키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일본은 95년 방위대강에서 독자적 방위태세 구축을 강조했었다.가이드라인의 수정은 냉전종식후 독자화의 길을 걸으려는 일본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미·일 동맹이라는 큰 틀속에 고착화한 면도 있다. 일본으로서는 경제 생명선인 시레인(해상수송로)의 안전을 더욱 확고하게 할 수 있게 됐으며 정치·군사적 영향력이 커지게 됐다는 점에서 이득이다.미군과 연계됐다는 한계가 있지만 지역국가들에 대한 직·간접적 영향력 행사가 더 넓어지게 됐다.▷중국◁ 중국은 가이드라인의 수정이 중국에 대한 포위망 형성이라는 의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가이드라인 수정 방침이 처음 거론되기 시작한 95년 하반기에는 수정을 이유로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곧잘 거론됐었다. 중국은 「중국에 대한 포위망 구축을 용인치 않겠다」,「대만문제는 중국 국내문제」라는 등의 이유로 가이드라인 수정에 맹렬히 반발했다.전기침 외교부장은 『양국의 범위를 넘어 다른 나라의 이익에 영향을 미친다면 새삼 복잡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는 미·일 양국은 결국 겉으로는 대만해협 운운하는 말은 하지 않게 됐다.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한반도 유사시 대비라는 것에 대해서도 중국 사회과학원 장입봉 일본연구소부소장은 『주변국의 협력에 의해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북한은 일본을 침략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지나치게 과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동북아지역의 안정에 기여한다는 면에서는 긍정적 평가가,일본의 군사적 영향력 강화에 대해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냉전시대 미·일 안보체제의 주요 견제대상이었던 옛 소련 즉 러시아는 새 미·일 안보체제의 대상에서 벗어난 때문인지 그다지 경계감을 표명하고 있지 않다.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한 로디오노프 전국방장관은 선선히 이해를 표명,일본측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동남아◁ 기본적으로는 찬성하면서도 미국 단독의 질서유지 역할 강화에는 회의적이다.미국에 의한 베트남전쟁을 겪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을 통한 협력관계 구축에 성공한 동남아국가들은 미국에 의한 단독 또는 양국간 형태의 안보질서보다는 다자간 대화 형태의 안전보장을 선호하고 있다.남사군도 등을 둘러싸고 중국의 군사적 위협도 느끼고 있어 반응은 복잡하다.
  • 중·미 관계 지속적 개선 바람직/여신(지구촌 칼럼)

    최근 중국과 미국관계가 개선되고 발전되는 것은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이다.지난해 11월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마닐라 정상회담에서 올가을과 내년중 양국원수들의 상호방문을 논의하는 등 중·미 관계의 발전과 쌍방의 공동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미,최혜국대우 연장 이 자리는 특히 지난해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을 둘러싸고 조성됐던 중·미 관계의 긴장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려 양국관계가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올들어 양국 고위관리들의 접촉이 늘어나고 경제 및 군사교류가 확대되는 등 양국관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97년이 양국관계 발전에 관건이 되는 해이며 강주석의 미국방문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클린턴 미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최혜국(MFN)대우를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도 양국관계의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두 나라는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양국 이익과 아·태지역 및 세계평화 안정에 기여하고 세계 경제번영을 촉진하며,인류가 직면한 공동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식견있는 미국 각계인사들은 중·미 관계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쌍무관계중 하나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양국관계의 개선은 양국 지식인들과 세계 각국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원한다.중국은 「미국과 신뢰감을 높이고 대결을 지양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중국은 현재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양국관계의 유지를 목표로 적극 노력하고 있다.미국도 이같은 중국의 노력에 호응하면서 전면적인 정책교류와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히려하고 있어 양국관계의 발전을 중시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중 정치세력 우려 그러나 중·미 관계 발전에 호기를 맞고 있는 요즘 미국 내에서 양국관계에 비협조적인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미국내에는 반중국 정치세력이 있다.그들은 어떤 이익집단의 이익을 위해 양국관계의 개선을 반대하고 있다.그들은 대중매체를 이용,반중국정서를 선전·선동함으로써 중·미 관계의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그들은 중국을 「가상적」으로 삼아 통제해야 한다고 강변하고 있다.중·미 관계 발전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투영시킴으로써 양국관계의 장기적인 안정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반중국세력들의 주장을 분석해보면 그들의 중국공격에 새로운 내용을 찾아볼수 없다.예부터 그들은 중국을 앞으로 미국을 위협할 주요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얼마전 미국에서 출판된 「중국과 분쟁이 다가오고 있다」라는 책이 대표적이다.이 책은 중국이 「아시아 통치」라는 목표를 설정,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대신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래서 21세기초 중·미 충돌은 피할수 없다는 것이다.이 책의 저자는 미국이 아시아정책에서 중국의 저지를 받게 되므로 일본을 키워야 한다고 강변하고 있다.중국에 대해 전면적인 봉쇄정책을 펴야 하며 중국의 사회정치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내정간섭도 불사하고 있다.만일 이런 정책을 가진 정치세력이 미국내 다수를 점하면 중·미관계를 근본적으로 파괴되고양국 이익과 세계평화 유지에 심대한 손상을 끼칠수 있다. ○세계각국서도 지특 미국의 일부 인사는 최근 중국이 정치헌금을 통해 미 대통령선거에 관여했다고 비난하고 있다.그들은 정확한 증거를 보여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공격함으로써 중국의 권위를 추락시키고 있는 것이다.미국에서는 정치헌금이 성행하고 있다.대만당국이 통상적으로 미국에서 활동할 때 돈으로 매수하는 수단을 쓴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미국의 저명 정치평론가인 해리스는 최근 한권의 책을 펴냈다.냉전 이후 일부 미국민들은 일종의 「적결핍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때문에 하나의 적을 찾아냄으로써 대외정책 수립에 근거를 제공하려 하는데,그 적이 바로 중국이다.그는 이런 방법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지금은 중·미 관계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양국관계의 개선은 세계인 모두의 바람이며 냉전후 시대의 큰 흐름이다.미국의 정치가들은 양국관계의 대세를 중시함으로써 대결보다 대화를 견지,양국 현안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이것이 21세기로 진입하는데 중·미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주변국 시각과 문제점(동북아안보 새틀 짠다:중)

    ◎“동북아 군비경쟁 촉발” 눈초리/“공해상 자위대 활동 평화헌법에 저촉” 논란/민간시설 이용 지자체 협의 필요… 즉응력 의문 미·일 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은 일본 국내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여러 나라들로부터 다양한 논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쟁점은 정세인식,이른바 개정된 가이드라인이 평화헌법에 얼마나 부합되는지 여부,일본의 즉각대응능력 등에 모아지고 있다. ▷정세인식◁ 냉전종식에도 불구하고 미·일 안보체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은 동북아 지역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함께 동북아지역에선 아직 다자간 안전보장 협의체가 존재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배경으로 작용한다.냉전종식으로 적을 잃어버린 미국과 일본의 군·산 복합체로서는 새로운 적과 군비수요를 창출해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안보조약은 21세기를 향해 무엇을 목표로 하며 어떤 방법으로 국제관계를 펼쳐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미·일 양국의 정세인식을 가늠케 한다.냉전시대 만들어진뒤 19년만에 수정되는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안보문제를 양자간협력체제라는 틀 속에서 바라보고 있다.또 중국을 이 지역의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한반도 정세도 불안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가능성 낮은 케이스를 상정해 과도한 준비를 함으로써 일본 제국주의에 피해를 본 동북아 지역 국가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군비경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닌가라는 지적들과 다자간 협의의 틀이 모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레이존◁ 가이드라인 수정 내용의 일부가 이른바 평화헌법에 저촉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다.위헌 여부에 대해 판단이 엇갈리는 부분을 「그레이 존」이라고 한다.가이드라인 수정 내용중 상당부분이 그레이 존에 해당된다.예컨대 공해상에서의 미군에 대한 무기·탄약의 수송,기뢰 제거,미군 수색 구출,군사정보 제공 등이 여기에 속한다. 만일 미군 전투요원을 공해상에서 구출하는 것이 헌법에 저촉된다고 하면 바다에 빠진 항공모함 요리사는 구출하고 파일럿은 구출하지 않는 것이 가능한가.결국 일본 자위대는 미군의 전투행위와 유기적 연관을 갖고 움직이게 될 것이다.자민당의 가토 고이치 간사장은 『헌법을 둘러싼 「신학논쟁」은 벌이고 싶지 않다』면서 현실적 논의를 벌일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어차피 헌법 논쟁은 벌어질 전망이다. ▷일본의 즉응력◁ 미·일 안보체제가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한다는 가정을 받아들인다면 일본이 과연 신속하게 미군을 지원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논란은 일고 있다. 민간 항만·공항 시설을 이용할때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그레이 존에 해당하는 지원 행위의 법적 근거가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면 임무 수행을 기피하는 자위대원이나 민간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쟁점들은 동북아 지역 국가들의 복잡한 계산과 우려와 맞물려 상당기간 논란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 수정내용과 배경(동북아안보 새틀 짠다:상)

    ◎일 열도서 극동으로 방위영역 확대/사회주의 몰락 불구 중­북 군사위협 여전/일 자위대활동 강화… 평화헌법 의미 퇴색 미국과 일본은 1년 2개월에 걸친 작업끝에 오는 8일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안을 발표한다.수정안은 국내외 반응을 들어 다소 조정된 뒤 오는 가을 최종 결정되게 된다.이로써 21세기를 향한 동북아지역 안보체제의 커다란 틀이 완성되게 된다.미일안보협력지침 수정안 채택의 의미와 관련 쟁점등을 3회에 나누어 싣는다. 냉전 종결후 군비축소가 진척된 유럽과 달리 동북아시아지역은 대결의 흐름이 지속됐다.「소련이라는 적을 잃은 미국과 일본은 대소련 견제 파트너였던 중국을 이 지역 안보의 위협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사회주의 몰락이라는 충격속에 북한은 핵개발과 군사적 위협으로 긴장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냉전후 미국과 일본은 동북아 지역의 안보에 관해 이같은 인식을 공유했다.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고조와 한반도 상황은 양국의 주장에 뒷바람이 돼 주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안보협력체제의 강화 필요성을 공감,안보협력체제 강화에 나섰다.우선 양국은 지난해 4월 정상회담에서 미일안보체제를 일본을 침략으로부터 보호한다는데서 나아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의의를 재정립했다.위협대응형에서 광역 안정 도모형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한 것이다. 둘째로는 물품서비스상호제공협정(ACSA)를 체결해 평화시 물자와 서비스를 상호제공할 수 있게 했다.식량 숙박시설은 물론 무기의 수송,통신시설의 제공,무기부품의 제공 등이 허용되게 됐다. 세째가 가이드라인의 수정.78년 합의된 가이드라인은 일본이 침략을 받을 때의 협력 태세가 주된 대상이었다.수정안은 일본 유사를 넘어 극동유사시 양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초점이었다.양국은 또 가이드라인 수정작업을 통해 일본의 후방지원을 공해상으로,전투행위에 근접한 범위까지 넓혔다.ACSA 체결이 정지화면의 완성이라면 가이드라인의 수정은 동화면의 완성으로 이로써 안보협력체제의 강화는 커다란 틀이 완성되게 됐다. 수정되는 가이드라인에는 ▲공해상 기뢰제거 ▲경제 제재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공해상에서의 선박 검문 ▲분쟁국으로부터 일본으로의 비전투원 수송 ▲민간 공항·항만의 제공 ▲공해역에서의 무기 연료 공급등이 포함된다. 또 기존의 가이드라인은 입법 예산 행정의 의무가 없음을 명기한 데 반해 이번 수정안에는 「양국 정부가 …… 구체적 시책에 적절히 반영한다」고 기술,유사시를 대비한 법제화의 길을 마련했다.이 문구는 일본의 주장에 따라 포함된 것이다.유사법제화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부정한 이른바 평화헌법 조문은 존재의미가 상당히 퇴색되게 됐다.
  • 징병·통합군·국방비(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6)

    ◎“병역특혜 축소­통합군 장기적 검토” 서울신문사가 2일 여야 대선예비주자 10명을 대상으로 국정테마기획 여섯번째 주제인 병역특례 해소방안 등 징병문제,통합군체제 문제,국방비의 적정규모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주자들은 현행 병역면제 규정을 강화,사회 지도층 자제와 연예인들에 대한 병역특혜 범위의 축소를 주장했다. 예비주자간 의견이 엇갈린 부분은 국방예산의 증액 문제로 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과 김덕룡·최병렬 의원,이인제 경기지사는 현 국방예산이 우리 경제규모에 비해 많다는 시각에서 현수준의 유지를 주장했으나,신한국당 이대표와 이한동·박찬종 고문,자민련 김총재는 군인들의 처우개선과 각종 운영비 증가등을 이유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주목을 받았다.〈신한국당 주자는 당직,고문,의원,지사순〉 ◎이회창 대표/징병절차 강화·국방예산 증액 제도개선을 통해 현역병 자원의 특례편입을 제한하고 불요불급의 특례제도를 대폭 감축시키며 징병검사 및 등급판정 등의 징병절차를 강화,병무행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미래안보환경과 주한미군의 역할변경에 대비해 자주적인 방위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방어전략용 첨단무기확보와 조기경보체계를 보강하면서 3군의 균형된 전력구조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군구조개편은 21세기의 미래지향적인 군 역할을 정립시키고 이에 부합되도록 군구조를 발전시켜 나가되 현행 군구조의 기본틀 속에 통합된 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방비는 88년을 기점으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억제됨으로써 일본을 제외한 주변국보다 적은 수준이다.주한미군의 역할변경에 대비,자주국방력을 확보하고 강한 군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준보다 증가되어야 한다. ◎이홍구 고문/병역특례제 악용 사례없어야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공익요원등의 병역특례 제도는 잉여병력 자원을 산업과 공공분야에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생긴 것이다.따라서 이를 유지하는 바탕위에서 악용사례에 대한 관리,감시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최근 군장비,전투문화,전투형태등 군환경이 점점 통합군 체계가 효율성이 높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장기적으로는 통합군 체계가 효율적이겠지만,현재의 안보상황등을 감안할 때 당장 바꾸는 것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국방예산의 적정규모는 국방안보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현재 우리 안보요건은 북한체제의 불투명성과 불안정으로 인해 상당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평화정착으로 가기까지는 국가 총예산중 국방이 차지하는 부분이 현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수성 고문/병무행정 제도적 보완 강구를 편법과 비리를 통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기피하는 것은 명백한 반국가적 범죄행위이므로 엄단해야 한다.신체검사 제도의 보완등 법·제도적 보완책도 강구해야 한다. 현재 북한 공군은 6분이면 수도권을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첨단 공군력 증강은 시급한 과제이다.또 우리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상운송에 의존하므로 해군증강도 필요하다.육·해·공의 입체적 전략수행과 신속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방위적인 군사능력을 확보해야 한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통합군 체제도 필요하다.다만 미국등 안보공조국과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단계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강력한 국방력은 통일후를 대비해서도 필요하다.특히 중국의 핵실험 강행,일본의 군비확대 등 동북아시아는 군비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이다.당분간 국방비 규모는 현수준인 총예산의 23∼24%를 유지해야 한다. ◎이한동 고문/중·일의 군사대국화 대비해야 일부계층의 자녀와 특정 직업인에 대한 리스트 관리는 반대한다.징집업무 전반에 걸쳐 평등하고도 차별없는 업무를 통해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이며 특권계층이나 특수계층은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런 바탕위에서 명백히 자신이나 자녀의 병역을 기피한 사람들에 대한 도덕적 심판이 뒤따라야 한다. 국방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주국방력이 제고되어야 하고 정보의 자주화와 무기체계의 자유화가 이뤄져야 한다.무형전력으로서의 군의 사기와 명예를 진작시키는 작업도 필요하다.또 냉전 종식이후 중국과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비,육·해·공군의 균형적 전력구조 발전방안이 요청된다.군의 효율적 운영을위해 장기적으로 통합군체계를 검토해봐야 한다. 국방력은 증강되어야 하고 따라서 국방예산의 증액이 필요하다.증액 규모는 5% 안팎이 적정하다. ◎박찬종 고문/지도층 자제 등 병무 특별관리 사회지도층의 자제라고 더 엄격한 법적용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법정신에는 어긋나지만 현실적으로 위화감 조성의 원인이 된다면 이들과 연예인 등 특별관리대상에 대한 더욱 철저한 자원관리 및 병역검사가 있어야 한다.병역검사,병역판정,배치 등에 대한 특별관리 및 교차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전력증강 사업의 기본방향은 기술집약형 군구조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지상군의 기계화·자동화를 통한 병력감축,해·공군력 강화를 위한 대양해군과 전술공군 육성 등이 방안이다.이를 위해 병력감축에 따른 적정방위 요구 수준의 군사력 보충방안,장비의 현대화,인력의 전문화가 필수적이다.통합군체제의 완성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물가상승률과 운영유지수준의 개선에 따라 증가하는 운영유지비와 전력증강 사업 소요비를 고려,GNP의 최소 4%에서 최대 5%선은 유지되어야 한다. ◎최병렬 의원/군복무기간 24개월로 단축을 사회지도층 자녀와 연예인 등이 병역특혜를 받을 경우,그 명단과 면제사유를 공개토록 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또 현재의 징병검사 기준은 과거의 군 환경을 고려,장신·체중과다 등도 병역면제 대상에 포함되어 있는데,이에 대한 기준을 크게 강화,극소화해야 한다.그 대신 복무기간을 현 26개월에서 24개월로 축소해야 할 것이다. 통합군체제가 군전력 증강사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그러나 통합군 체제는 국방목표의 전환으로 오해될 수도 있고,각 군의 기존입장 차이로 흑백을 가르듯이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우선 군의 통합전력을 강화하는 운영방법을 택하면서 조직 개편문제는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국방예산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한다.대북관계 긴장이 해소될 때까지 안보태세를 강화해야 하나 군내 효율성을 증가시키면 예산투입을 늘리지 않고도 전력을 향상시킬수 있다고 판단한다. ◎김덕룡 의원/군사력 증강 3군 균형 바람직 사회지도층자녀 미 프로운동선수,연예인 등 관심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병역의무 이행사항을 병무청이 수시로 점검토록 해 일부의 불신 소지를 사전 예방토록 해야 한다. 군전력증강문제는 통합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3군의 균형발전이 중요하다.지휘구조는 한국적 특성과 미래전 양상에 부응한 체제로 가야 한다.이 과정에서 통합군체제도 검토해볼수 있다.대양해군은 통일이후를 내다보는 장기적 안목에서 고려해볼 문제다.그러나 지금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공고하므로 한미연합전력으로 대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국방비는 현재 총예산의 20.2%,GNP의 3.1%에 해당한다.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할 때 GNP의 3%선은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다만 물자조달구매의 적정화와 투명성을 통해 국방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인제 지사/통일후 다자간 안보체제 유지 특정부류가 국민의 의무로부터 혜택을 받는 것은 국가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이다.징병검사 때 심사방법에 대한 개선과 심사원의 자질개선,감독철저,불법적인 특혜를 받은 당사자에 대한 법적 제재조치가 강구되어야 한다. 통일후에도 가급적 다자간 안보체제 구축을 통한 군비통제를 시행함이 올바른 국방정책방향으로 생각된다.통합군체제에는 장·단점이 있으나 한미간 연합방위체제하에서 미국의 군 편제의 개편을 고려하고 한국의 방위와 군 전력 증강사업 입장에서 볼 때 장기적으로 고려해보아야 한다. 현재처럼 북한의 위협아래 한미간 연합방위가 운영되는 체제 아래서는 국가 예산의 20% 정도를 국방비로 투자함이 바람직하다.96년의 국방예산 전체 GNP의 3.15%를 차지하고 있는데 국가경제력에 비해 적정하다고 생각된다. ◎김대중 총재/국방예산 공개로 투명한 집행 필요 올해부터 읍면동장이 참여하는 「신체등위 판정심의위」 판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특례대상자의 적법성여부에 대한 엄정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 군 및 부대구조를 기술 집약형으로 재편하고 첨단무기 위주로 전력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또한 군사 기술혁신과 연구개발의 확대로 무기체계의 자주화 수준을 높여야 한다.통합군체제로의 개편은 바람직한 일이나 남북한 대치상황 등을 고려할 때 급격한 군제의 변화보다는 좀더 여유를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국방예산은 안보에 직접 관련된 최소한의 폐쇄성은 유지하되 국민에 대해 적절한 공개와 토론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국방예산은 우선 방위력 개선사업,군사기 증강 등을 위한 효율적 배분을 전제로 적정수순이 보장돼야 한다. ◎김종필 총재/신체등위 판정위 시민대표 참여를 공무원으로 구성된 신체등위 판정심의위원회를 시민·사회단체의 대표나 관계자가 참여하도록 할 것을 제안한다.그래야 심사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의혹이 제기되지 않는다.우리 군의 전력증강 사업의 방향은 「자주 국방의 확보」라고 본다.국내외 안보상황 및 전략환경변화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긴요핵심전력을 엄선해 우선 추진해야 할 것이다. 국방과학 기술능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의 활성화와 방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통합군제는 찬성하지만 근래의 안보환경 아래서 실시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국방예산은 국가 총예산의 최소한 20% 이상 투자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왜냐하면 지난해 강릉지역 잠수함 침투에서 봤듯이 북한의 대남적화 야욕이 변하지 않고 있으며 장병들의 처우개선으로 높은 사기를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 「아시아의 세기는 정말인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나카지마·후카다 공저/한국·대만변화서 아주시대 예감/중국중심론 귀납적 방법론으로 조목조목 반박 80년대 말 이후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이 지속되면서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도 이러한 논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아시아의 미래와 관련해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중국을 어떻게 인식하고 중국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가에 따라 아시아의 미래상도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과 아시아의 미래를 전망하는 일본내 논의는 크게 두가지 흐름으로 형성되고 있다.하나는 중국이 경제성장을 계속하면서 아시아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이바지하거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또 다른 하나는 중국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위협론을 중시하는 입장이다. 「아시아의 세기는 정말인가」는 후자의 입장에 서 있다.저자인 나카지마 미네오(중도령웅) 교수는 도쿄외국어대학 학장으로 중국전문가이다.또 후카다 유스케(심전우개)씨는 작가로서 풍부한 해외경험등을 바탕으로 아시아지역의 역사 경제실태 등을 소재로 하는 작품을 내놓고 있다. 저자들은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이 지속되면서 「이제부터는 아시아다,중국이다」라는 주장이 들리고 있지만 ▲아시아지역은 국가형성(Nation Building)의 경험이 일천하고 ▲냉전이 종식됐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의 체제는 일당독재체제로 「대중화 내셔널리즘」으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아가 「아시아적 문명」을 방패로 폐쇄적 지역주의에 빠져들어 글로벌한 시각을 갖지 못하면 일시적으로는 경제성장이 이뤄지더라도 새뮤얼 헌팅턴이 말한 것처럼 「문명의 충돌」이 야기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특히 중국에 대한 저자들의 시각은 매우 엄격하다.대만해협을 둘러싼 무력 위협,경제성장에 따른 빈부격차의 확대와 범죄증가,인구증가와 성비의 왜곡,식량과 에너지 수요의 증가 등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에 두려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이 때문에 「냉전시대 그대로의 공산당 독재 패권국가인 중국으로부터 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중국의 문제점에 대해 취재하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해 나간다.일본에서는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관찰 기록등을 바탕으로 명제를 도출해 나가는 귀납적 사고 또는 방법론이 주류를 이룬다.저자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도 매우 귀납적이다. 중국이 지난 십여년동안 경제성장을 지속해 왔지만 ▲아직도 농촌부문이 팽대한 인구를 안고 있으며 산업구조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 ▲향진기업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근대적인 것으로 농촌의 잠재적 실업자를 흡수할 수 없다 ▲아시아의 신흥발전도상국가들은 개발독재 시대에 비교적 공평한 소득분배가 이뤄졌지만 중국은 공평성을 생각하지 않는 독재국가에 불과하다 ▲외국자본을 끌어들인뒤 기술을 베끼거나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등 투자환경이 불안하다 ▲철도 도로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인식이 낮고 투자가 빈약하다 ▲연간 살인사건이 2만 수천건 (일본은 1천건 안팎)발생하는 등 범죄가 만연하고 있다 ▲법치주의가 확립되지 않았다 ▲부패가 확산되고 있다 ▲정보폐쇄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예를 들어가면서 지적해 나간다. 저자들이 새로운 아시아 질서를 향해 주목하고 있는 곳은 대만 한국등으로 일본과 함께 느슨한 동맹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특히 대만의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대만은 장개석독재체제 장경국의 권위주의 체제를 거치면서 경제성장의 기틀을 형성한 뒤 이등휘체제하에서 총통을 직선에 의해 뽑는 정치개혁을 이룩했다면서 중국 또는 북한이 대만의 경험을 배울 것인가 아닌가가 주목된다고 말한다. 나카지마 교수는 북한을 방문,황장엽 비서를 만났던 경험도 말한다.대만의 예를 거론하면서 김일성­김정일 체제의 다음 단계는 없는가라고 물었다고 한다.황비서 등은 국제정세를 잘 몰라 대만이 여전히 가난하고 독재체제인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자신들의 체제가 좋다고 생각지 않는 듯했다고 전한다. 저자들은 중국이 아니라 한국 대만 필리핀등의 변화를 볼 때 21세기는 확실하게 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저자들의 이같은 주장은 일본내 보수주의자들의 시각과 궤를 같이 한다.보수주의자들은 아시아지역 리더십을 둘러싼 중­일간 경쟁을 의식하면서 중국을 보는 경향이 있다.이들은 중국이 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해 나가고 있는 측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작게 취급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PHP연구소 간행.값 1천엔.
  • 미 지하파괴 수소탄 배치/NYT 보도

    ◎북한 등 겨냥… 땅속 15m서 폭발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냉전시대 공중투하용으로 제작됐던 수소탄을 개조,벙커 등 지하시설물 파괴용으로 특별 설계해 최근 재배치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미 정부의 한 관리는 이와 관련,이 개조 수소탄을 『말썽꾸러기 국가를 겨냥한 무기』라고 표현해 리빙나 북한,이라크 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음을 시사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군 당국은 당초 60년대 낙하산 투하용으로 제작된 수소탄두를 지난 수개월간 개조,열화 우라늄으로 특수 제작된 쐐기형 탄두로 설계를 변경했다. B­61탄으로 불리는 이 특수탄두는 공중에서 투하되면 납보다 30% 이상 무거운 열화 우라늄의 중량으로 인해 땅속으로 15m 이상 파고 들어간 뒤 폭발하게 된다.이 탄두의 폭발력은 주로 횡방향으로 전달돼 지하시설들을 파괴하지만 지상에는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나토­러 기본협정 서명/16국 정상 참석

    ◎옐친 “나토겨냥 핵탄두 제거” 【파리 AFP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7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을 겨냥하고 있는 모든 핵탄두를 해체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러시아­나토간 「상호관계,협력및 안보에 관한 기본협정」 조인식 도중 즉석발표를 통해 『오늘 나는 나토 회원국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미사일에서 모든 핵탄두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7면〉 그는 협정 조인식에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직후 예정에 없이 5분간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뒤 이같이 발표,나토 정상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대해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의 발표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옐친 대통령과 얘기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16개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상오 8시30분(한국시간 하오 5시30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냉전시대 유럽을 지배했던 나토와 러시아의 적대관계를 공식 청산하고 새 평화의 시대를 열 역사적인 나토­러시아간 「기본협정」에 조인했다. 이날 조인에 따라 나토는 오는 7월8∼9일 마드리드 정상회담에서 첫 회원국을 지명하게 되는데 폴란드와 헝가리,체코공화국이 유력한 회원국 후보로 예상되고 있다.
  • 서방 주도 유럽 안보질서 구축/러·나토 새 기본협정 서명 의의

    ◎나토­바르샤바 50년 대결구도 종지부/러 내부 반발­정치선언 한계 극복 과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가 27일 「상호관계 협력 및 안보에 관한 기본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냉전시대로 부터의 군사대결이 청산되고 역사적인 평화와 협력의 새시대가 열리고 있다.나토와 러시아의 협력으로 45년 얄타회담으로 생긴 유럽의 분할구도가 사라지고 새로운 안보지도가 만들어지게 됐다. 2차 대전이 끝난뒤 초군사대국이었던 옛소련및 그의 위성국들이 만든 바르샤바조약기구와 이에 대항하기위해 서방이 만든 나토는 태생적으로 서로 공존할 수 없는 적대 기구였다.그러나 동유럽 대혁명으로 바르샤바조약기구가 해체된데 이어 나토와 러시아가 기본협정에 서명,그 적대관계가 사라지게 됐다.유럽의 안보를 무겁게 눌러오던 러시아의 위협이 크게 완화된 것이다.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프랑스의 엘리제궁에 모인 나토회원국 정상들은 「나토의 동진」을 허락한 옐친에게 「러시아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를 거뒀으며 이는 옐친 대통령 개인의 승리」라고 추겨세웠다.하지만 이날 협정은 경제·정치·외교면에서 무기력해진 러시아가 미국과 나토회원국들의 압력및 나토가입을 원하는 옛 동유럽국들의 대세에 무릎을 꿇은 굴욕적인 항복 문서라고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분석일 것이다.언론들은 옐친이 나토정상들과 악수하며 『이 협정은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우리의 미래를 보장한다』고 말할때 그의 뒤에 무릎꿇은 러시아 곰의 그림자를 읽어냈다. 옐친은 러시아내 민족주의자 및 강경세력들로부터 「나토의 확대는 러시아에 대한 심각한 안보위협」이라는 강한 반대에 부딪쳐 왔다.기본협정에는 「러시아를 위한 안전장치」로 러시아와 인접한 신규회원국에 핵무기 및 군대,재래식전력을 배치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다.옐친은 이 조항의 내용이 나토가 러시아에 크게 양보한 것이라고 국내 반대세력에게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나토의 해석은 다르다.협정은 단지 「이 지역에 핵무기를 배치할 의도,이유,계획이 없다」고 밝혔을 뿐이기 때문이다.또 재래식 병력배치문제도 「실질적인 전투력 배치가 불필요하다」고만 해놓았다. 러시아는 「러시아 나토 합동위원회」 창설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다.옐친은 합동위원회는 안보문제와 관련,「나토내 러시아의 목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나토 견제역할을 할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합동위원회는 단지「대화창구」에 지나지 않는다.러시아는 나토의 활동에 대해 거부권을 갖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이 협정은 관련국 의회의 비준이 필요없는 정치적 「선언」의 성격이 강하다는 문제도 있다. 기본협정이 서명됨에 따라 오는 7월 마드리드 나토정상회담에서 폴란드·헝가리·체코 등 「동구 모범3국」이 나토에 가입,새로운 나토체제가 첫발을 내딛는다.대부분의 비회원 유럽국가들도 단계적으로 나토회원국이 될 것이다.나토는 물론 당분간 옐친을 어르고 달래가며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그러나 『러시아가 유럽시스템에 들어왔다』는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말에서 볼수 있듯 유럽에는 미국과 유럽국가들 주도의 새로운 안보 질서가 만들어질 것이 틀림없다.새로운 안보질서는대결이 아니라 협력 구도가 강조될 것이다.옐친 대통령도 27일 『나토회원국을 겨냥한 핵무기를 모두 해체하겠다』고 발표했다. □나토­러 기본협정 내용 나토와 러시아가 조인한 기본협정은 서문과 4개항으로 구성돼 있다. 서문:나토와 러시아는 서로를 적대국으로 간주하지 않고 새로운 관계형성을 위해 공동노력한다. 제1항:양자는 유엔헌장 등 국제규약을 준수하고 상호국가의 주권과 독립및 영토를 존중하며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제2항:양측의 국방·외교분야 관리들로 나토­러시아 합동위원회를 구성,1년에 2번이상 만나 양측 공조가 필요한 중대사안을 논의한다. 제3항:평화유지,대량살상무기 확대방지,안보정책과 방위군에 관한 정보교류등 분쟁방지 조항을 양자가 논의한다. 제4항:동유럽 국가들의 나토회원국 가입과 관련,나토가 이들 국가 영토내에 러시아를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를 배치할 「의도도,계획도,이유도 없다」.
  • 윌리엄 페리 미 전 국방장관 국제교류재단 초청강연

    ◎한·미·일 협력강화가 아태안보 핵심/북핵위협 상존… 미군주둔 통해 전쟁방지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은 27일 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 강연회에서 『한국·일본과의 안보협력은 계속될 것이며 이것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안보의 핵심』이라고 밝혔다.「아시아 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안보정책」이란 주제의 그의 강연을 요약한다. 50년전 나는 젊은 군인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처음 찾았다.그때에는 2차대전으로 피비린내나는 참상이 보여지는 시기였다.나는 그것을 잊을수 없다.1차대전이후 세계 불간섭을 부르짖었으나 한세대도 못가서 다시 2차대전이 발발하는 것을 보고 반성한 미국은 2차대전시 이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즉각 개입했다. 미국은 지금 전쟁수행보다는 전쟁방지에 몰두하고 있다.인류의 말살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될지도 모르는 핵무기가 눈앞에 있기 때문이다. 서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안보정책은 한국과 일본의 동맹관계에 기초를 두고 있다.그리고 우리의 안보전략은 지난94년 한국에서,95년 일본에서,그리고 96년중국에서 보여진 예를 통해 왜 미군이 이지역에 주둔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한반도의 예는 북한의 위협이다.북한은 1백만명이 넘는 병력과 비무장지대 100㎞이내에 엄청난 화력을 집중,한국을 위협하고 있다.그러한 북한군은 병력수에서 절반도 안되는 한국군,작지만 화력이 강한 미군,그리고 미국의 신속배치군등에 의해 방어되고 있다.그런데 지난 94년 북한은 사용후 핵연료로 플루토늄을 추출,5∼6개의 핵폭탄을 제조한다는 으름장을 놓았고,미국은 이에대해 이를 그냥 놔두느냐 아니면 재래식 전쟁을 수행하느냐에 대해 심각한 선택을 해야했다.이때 평양을 방문중이던 카터 전 미국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백악관은 북한과 제네바핵헙정을 맺었으며 이후 북한은 그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 냉전시절 일본과 이지역의 안보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했었다.그러나 그뒤 기술부문에서 앞서가는 일본과 미국은 경쟁상태에 놓였고 이것은 이 지역 안보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일본은 반도체 등 기술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앞서나간 반면 미국은 민간기업과 대학 연구소,그리고 많은 벤처기업 등을 바탕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정보기술쪽으로 발전해가고 있다.이같은 일본과 미국의 경쟁은 95년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미군의 일본인 여성 강간사건으로 더욱 고조됐었다.이에 미국은 오키나와 특별조사단을 만들자고 일본에 제안했고,그들은 그 임무를 잘 수행했다.이에따라 하시모토 일본총리와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도쿄에서 만나 마침내 공동안보선언을 하게됐다. 중국의 예는 96년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정규훈련을 내세우며 미사일발사훈련을 해 긴급한 상황이 전개됐었다.「하나의 중국」정책을 가진 미국은 중국에 대해 훈련중단을 요구한데 이어 이 지역에 항공모함을 보내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그러나 대만해협에는 보내지 않아 전쟁의 의지는 없음을 보였다.그 결과 중국은 미사일발사를 중지했다.이들 예는 미군이 이 지역에서 주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결론을 말하면 이 세가지 예는 미국의 다음세기 아·태지역 안보정책의 방향을 잘 보여준다.우리는경제적 이득을 위해 이 지역 안보에서 계속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미국의 안보전략은 이 세나라와의 강력한 동맹관계에 기초하며 강력하고 즉각 대처 가능한 미군의 유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정리=최철호 기자〉
  • 군축이 재래무기 확산 초래/90국 퇴역무기 수입…지역분쟁 부추겨

    【본 DPA 연합】 냉전 종식 이후의 군비축소가 회수 무기의 처리 및 국제시장에의 잉여무기 유입사태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독일의 한 보고서가 27일 분석했다. 지난 94년 본에 설립된 독자적인 기구인 「전환(Conversion)을 위한 국제 센터」는 이날 발간된 연차보고서에서 『냉전이 끝난 이후 새로 생산된 무기의 국제거래는 상당히 줄어들었으나 동시에 잉여무기 거래는 최고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퇴역 재래식 중화기중 1만8천개가 다른 나라에 판매 또는 양도됐으며 특히 지난 90년 이래 대량의 소화기가 이전돼 지구상 곳곳에서 발생한 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총 90개국이 잉여무기를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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