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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내용과 배경(동북아안보 새틀 짠다:상)

    ◎일 열도서 극동으로 방위영역 확대/사회주의 몰락 불구 중­북 군사위협 여전/일 자위대활동 강화… 평화헌법 의미 퇴색 미국과 일본은 1년 2개월에 걸친 작업끝에 오는 8일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안을 발표한다.수정안은 국내외 반응을 들어 다소 조정된 뒤 오는 가을 최종 결정되게 된다.이로써 21세기를 향한 동북아지역 안보체제의 커다란 틀이 완성되게 된다.미일안보협력지침 수정안 채택의 의미와 관련 쟁점등을 3회에 나누어 싣는다. 냉전 종결후 군비축소가 진척된 유럽과 달리 동북아시아지역은 대결의 흐름이 지속됐다.「소련이라는 적을 잃은 미국과 일본은 대소련 견제 파트너였던 중국을 이 지역 안보의 위협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사회주의 몰락이라는 충격속에 북한은 핵개발과 군사적 위협으로 긴장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냉전후 미국과 일본은 동북아 지역의 안보에 관해 이같은 인식을 공유했다.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고조와 한반도 상황은 양국의 주장에 뒷바람이 돼 주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안보협력체제의 강화 필요성을 공감,안보협력체제 강화에 나섰다.우선 양국은 지난해 4월 정상회담에서 미일안보체제를 일본을 침략으로부터 보호한다는데서 나아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의의를 재정립했다.위협대응형에서 광역 안정 도모형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한 것이다. 둘째로는 물품서비스상호제공협정(ACSA)를 체결해 평화시 물자와 서비스를 상호제공할 수 있게 했다.식량 숙박시설은 물론 무기의 수송,통신시설의 제공,무기부품의 제공 등이 허용되게 됐다. 세째가 가이드라인의 수정.78년 합의된 가이드라인은 일본이 침략을 받을 때의 협력 태세가 주된 대상이었다.수정안은 일본 유사를 넘어 극동유사시 양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초점이었다.양국은 또 가이드라인 수정작업을 통해 일본의 후방지원을 공해상으로,전투행위에 근접한 범위까지 넓혔다.ACSA 체결이 정지화면의 완성이라면 가이드라인의 수정은 동화면의 완성으로 이로써 안보협력체제의 강화는 커다란 틀이 완성되게 됐다. 수정되는 가이드라인에는 ▲공해상 기뢰제거 ▲경제 제재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공해상에서의 선박 검문 ▲분쟁국으로부터 일본으로의 비전투원 수송 ▲민간 공항·항만의 제공 ▲공해역에서의 무기 연료 공급등이 포함된다. 또 기존의 가이드라인은 입법 예산 행정의 의무가 없음을 명기한 데 반해 이번 수정안에는 「양국 정부가 …… 구체적 시책에 적절히 반영한다」고 기술,유사시를 대비한 법제화의 길을 마련했다.이 문구는 일본의 주장에 따라 포함된 것이다.유사법제화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부정한 이른바 평화헌법 조문은 존재의미가 상당히 퇴색되게 됐다.
  • 징병·통합군·국방비(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6)

    ◎“병역특혜 축소­통합군 장기적 검토” 서울신문사가 2일 여야 대선예비주자 10명을 대상으로 국정테마기획 여섯번째 주제인 병역특례 해소방안 등 징병문제,통합군체제 문제,국방비의 적정규모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주자들은 현행 병역면제 규정을 강화,사회 지도층 자제와 연예인들에 대한 병역특혜 범위의 축소를 주장했다. 예비주자간 의견이 엇갈린 부분은 국방예산의 증액 문제로 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과 김덕룡·최병렬 의원,이인제 경기지사는 현 국방예산이 우리 경제규모에 비해 많다는 시각에서 현수준의 유지를 주장했으나,신한국당 이대표와 이한동·박찬종 고문,자민련 김총재는 군인들의 처우개선과 각종 운영비 증가등을 이유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주목을 받았다.〈신한국당 주자는 당직,고문,의원,지사순〉 ◎이회창 대표/징병절차 강화·국방예산 증액 제도개선을 통해 현역병 자원의 특례편입을 제한하고 불요불급의 특례제도를 대폭 감축시키며 징병검사 및 등급판정 등의 징병절차를 강화,병무행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미래안보환경과 주한미군의 역할변경에 대비해 자주적인 방위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방어전략용 첨단무기확보와 조기경보체계를 보강하면서 3군의 균형된 전력구조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군구조개편은 21세기의 미래지향적인 군 역할을 정립시키고 이에 부합되도록 군구조를 발전시켜 나가되 현행 군구조의 기본틀 속에 통합된 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방비는 88년을 기점으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억제됨으로써 일본을 제외한 주변국보다 적은 수준이다.주한미군의 역할변경에 대비,자주국방력을 확보하고 강한 군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준보다 증가되어야 한다. ◎이홍구 고문/병역특례제 악용 사례없어야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공익요원등의 병역특례 제도는 잉여병력 자원을 산업과 공공분야에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생긴 것이다.따라서 이를 유지하는 바탕위에서 악용사례에 대한 관리,감시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최근 군장비,전투문화,전투형태등 군환경이 점점 통합군 체계가 효율성이 높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장기적으로는 통합군 체계가 효율적이겠지만,현재의 안보상황등을 감안할 때 당장 바꾸는 것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국방예산의 적정규모는 국방안보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현재 우리 안보요건은 북한체제의 불투명성과 불안정으로 인해 상당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평화정착으로 가기까지는 국가 총예산중 국방이 차지하는 부분이 현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수성 고문/병무행정 제도적 보완 강구를 편법과 비리를 통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기피하는 것은 명백한 반국가적 범죄행위이므로 엄단해야 한다.신체검사 제도의 보완등 법·제도적 보완책도 강구해야 한다. 현재 북한 공군은 6분이면 수도권을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첨단 공군력 증강은 시급한 과제이다.또 우리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상운송에 의존하므로 해군증강도 필요하다.육·해·공의 입체적 전략수행과 신속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방위적인 군사능력을 확보해야 한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통합군 체제도 필요하다.다만 미국등 안보공조국과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단계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강력한 국방력은 통일후를 대비해서도 필요하다.특히 중국의 핵실험 강행,일본의 군비확대 등 동북아시아는 군비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이다.당분간 국방비 규모는 현수준인 총예산의 23∼24%를 유지해야 한다. ◎이한동 고문/중·일의 군사대국화 대비해야 일부계층의 자녀와 특정 직업인에 대한 리스트 관리는 반대한다.징집업무 전반에 걸쳐 평등하고도 차별없는 업무를 통해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이며 특권계층이나 특수계층은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런 바탕위에서 명백히 자신이나 자녀의 병역을 기피한 사람들에 대한 도덕적 심판이 뒤따라야 한다. 국방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주국방력이 제고되어야 하고 정보의 자주화와 무기체계의 자유화가 이뤄져야 한다.무형전력으로서의 군의 사기와 명예를 진작시키는 작업도 필요하다.또 냉전 종식이후 중국과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비,육·해·공군의 균형적 전력구조 발전방안이 요청된다.군의 효율적 운영을위해 장기적으로 통합군체계를 검토해봐야 한다. 국방력은 증강되어야 하고 따라서 국방예산의 증액이 필요하다.증액 규모는 5% 안팎이 적정하다. ◎박찬종 고문/지도층 자제 등 병무 특별관리 사회지도층의 자제라고 더 엄격한 법적용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법정신에는 어긋나지만 현실적으로 위화감 조성의 원인이 된다면 이들과 연예인 등 특별관리대상에 대한 더욱 철저한 자원관리 및 병역검사가 있어야 한다.병역검사,병역판정,배치 등에 대한 특별관리 및 교차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전력증강 사업의 기본방향은 기술집약형 군구조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지상군의 기계화·자동화를 통한 병력감축,해·공군력 강화를 위한 대양해군과 전술공군 육성 등이 방안이다.이를 위해 병력감축에 따른 적정방위 요구 수준의 군사력 보충방안,장비의 현대화,인력의 전문화가 필수적이다.통합군체제의 완성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물가상승률과 운영유지수준의 개선에 따라 증가하는 운영유지비와 전력증강 사업 소요비를 고려,GNP의 최소 4%에서 최대 5%선은 유지되어야 한다. ◎최병렬 의원/군복무기간 24개월로 단축을 사회지도층 자녀와 연예인 등이 병역특혜를 받을 경우,그 명단과 면제사유를 공개토록 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또 현재의 징병검사 기준은 과거의 군 환경을 고려,장신·체중과다 등도 병역면제 대상에 포함되어 있는데,이에 대한 기준을 크게 강화,극소화해야 한다.그 대신 복무기간을 현 26개월에서 24개월로 축소해야 할 것이다. 통합군체제가 군전력 증강사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그러나 통합군 체제는 국방목표의 전환으로 오해될 수도 있고,각 군의 기존입장 차이로 흑백을 가르듯이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우선 군의 통합전력을 강화하는 운영방법을 택하면서 조직 개편문제는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국방예산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한다.대북관계 긴장이 해소될 때까지 안보태세를 강화해야 하나 군내 효율성을 증가시키면 예산투입을 늘리지 않고도 전력을 향상시킬수 있다고 판단한다. ◎김덕룡 의원/군사력 증강 3군 균형 바람직 사회지도층자녀 미 프로운동선수,연예인 등 관심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병역의무 이행사항을 병무청이 수시로 점검토록 해 일부의 불신 소지를 사전 예방토록 해야 한다. 군전력증강문제는 통합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3군의 균형발전이 중요하다.지휘구조는 한국적 특성과 미래전 양상에 부응한 체제로 가야 한다.이 과정에서 통합군체제도 검토해볼수 있다.대양해군은 통일이후를 내다보는 장기적 안목에서 고려해볼 문제다.그러나 지금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공고하므로 한미연합전력으로 대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국방비는 현재 총예산의 20.2%,GNP의 3.1%에 해당한다.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할 때 GNP의 3%선은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다만 물자조달구매의 적정화와 투명성을 통해 국방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인제 지사/통일후 다자간 안보체제 유지 특정부류가 국민의 의무로부터 혜택을 받는 것은 국가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이다.징병검사 때 심사방법에 대한 개선과 심사원의 자질개선,감독철저,불법적인 특혜를 받은 당사자에 대한 법적 제재조치가 강구되어야 한다. 통일후에도 가급적 다자간 안보체제 구축을 통한 군비통제를 시행함이 올바른 국방정책방향으로 생각된다.통합군체제에는 장·단점이 있으나 한미간 연합방위체제하에서 미국의 군 편제의 개편을 고려하고 한국의 방위와 군 전력 증강사업 입장에서 볼 때 장기적으로 고려해보아야 한다. 현재처럼 북한의 위협아래 한미간 연합방위가 운영되는 체제 아래서는 국가 예산의 20% 정도를 국방비로 투자함이 바람직하다.96년의 국방예산 전체 GNP의 3.15%를 차지하고 있는데 국가경제력에 비해 적정하다고 생각된다. ◎김대중 총재/국방예산 공개로 투명한 집행 필요 올해부터 읍면동장이 참여하는 「신체등위 판정심의위」 판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특례대상자의 적법성여부에 대한 엄정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 군 및 부대구조를 기술 집약형으로 재편하고 첨단무기 위주로 전력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또한 군사 기술혁신과 연구개발의 확대로 무기체계의 자주화 수준을 높여야 한다.통합군체제로의 개편은 바람직한 일이나 남북한 대치상황 등을 고려할 때 급격한 군제의 변화보다는 좀더 여유를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국방예산은 안보에 직접 관련된 최소한의 폐쇄성은 유지하되 국민에 대해 적절한 공개와 토론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국방예산은 우선 방위력 개선사업,군사기 증강 등을 위한 효율적 배분을 전제로 적정수순이 보장돼야 한다. ◎김종필 총재/신체등위 판정위 시민대표 참여를 공무원으로 구성된 신체등위 판정심의위원회를 시민·사회단체의 대표나 관계자가 참여하도록 할 것을 제안한다.그래야 심사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의혹이 제기되지 않는다.우리 군의 전력증강 사업의 방향은 「자주 국방의 확보」라고 본다.국내외 안보상황 및 전략환경변화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긴요핵심전력을 엄선해 우선 추진해야 할 것이다. 국방과학 기술능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의 활성화와 방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통합군제는 찬성하지만 근래의 안보환경 아래서 실시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국방예산은 국가 총예산의 최소한 20% 이상 투자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왜냐하면 지난해 강릉지역 잠수함 침투에서 봤듯이 북한의 대남적화 야욕이 변하지 않고 있으며 장병들의 처우개선으로 높은 사기를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 「아시아의 세기는 정말인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나카지마·후카다 공저/한국·대만변화서 아주시대 예감/중국중심론 귀납적 방법론으로 조목조목 반박 80년대 말 이후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이 지속되면서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도 이러한 논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아시아의 미래와 관련해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중국을 어떻게 인식하고 중국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가에 따라 아시아의 미래상도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과 아시아의 미래를 전망하는 일본내 논의는 크게 두가지 흐름으로 형성되고 있다.하나는 중국이 경제성장을 계속하면서 아시아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이바지하거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또 다른 하나는 중국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위협론을 중시하는 입장이다. 「아시아의 세기는 정말인가」는 후자의 입장에 서 있다.저자인 나카지마 미네오(중도령웅) 교수는 도쿄외국어대학 학장으로 중국전문가이다.또 후카다 유스케(심전우개)씨는 작가로서 풍부한 해외경험등을 바탕으로 아시아지역의 역사 경제실태 등을 소재로 하는 작품을 내놓고 있다. 저자들은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이 지속되면서 「이제부터는 아시아다,중국이다」라는 주장이 들리고 있지만 ▲아시아지역은 국가형성(Nation Building)의 경험이 일천하고 ▲냉전이 종식됐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의 체제는 일당독재체제로 「대중화 내셔널리즘」으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아가 「아시아적 문명」을 방패로 폐쇄적 지역주의에 빠져들어 글로벌한 시각을 갖지 못하면 일시적으로는 경제성장이 이뤄지더라도 새뮤얼 헌팅턴이 말한 것처럼 「문명의 충돌」이 야기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특히 중국에 대한 저자들의 시각은 매우 엄격하다.대만해협을 둘러싼 무력 위협,경제성장에 따른 빈부격차의 확대와 범죄증가,인구증가와 성비의 왜곡,식량과 에너지 수요의 증가 등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에 두려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이 때문에 「냉전시대 그대로의 공산당 독재 패권국가인 중국으로부터 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중국의 문제점에 대해 취재하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해 나간다.일본에서는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관찰 기록등을 바탕으로 명제를 도출해 나가는 귀납적 사고 또는 방법론이 주류를 이룬다.저자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도 매우 귀납적이다. 중국이 지난 십여년동안 경제성장을 지속해 왔지만 ▲아직도 농촌부문이 팽대한 인구를 안고 있으며 산업구조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 ▲향진기업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근대적인 것으로 농촌의 잠재적 실업자를 흡수할 수 없다 ▲아시아의 신흥발전도상국가들은 개발독재 시대에 비교적 공평한 소득분배가 이뤄졌지만 중국은 공평성을 생각하지 않는 독재국가에 불과하다 ▲외국자본을 끌어들인뒤 기술을 베끼거나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등 투자환경이 불안하다 ▲철도 도로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인식이 낮고 투자가 빈약하다 ▲연간 살인사건이 2만 수천건 (일본은 1천건 안팎)발생하는 등 범죄가 만연하고 있다 ▲법치주의가 확립되지 않았다 ▲부패가 확산되고 있다 ▲정보폐쇄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예를 들어가면서 지적해 나간다. 저자들이 새로운 아시아 질서를 향해 주목하고 있는 곳은 대만 한국등으로 일본과 함께 느슨한 동맹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특히 대만의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대만은 장개석독재체제 장경국의 권위주의 체제를 거치면서 경제성장의 기틀을 형성한 뒤 이등휘체제하에서 총통을 직선에 의해 뽑는 정치개혁을 이룩했다면서 중국 또는 북한이 대만의 경험을 배울 것인가 아닌가가 주목된다고 말한다. 나카지마 교수는 북한을 방문,황장엽 비서를 만났던 경험도 말한다.대만의 예를 거론하면서 김일성­김정일 체제의 다음 단계는 없는가라고 물었다고 한다.황비서 등은 국제정세를 잘 몰라 대만이 여전히 가난하고 독재체제인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자신들의 체제가 좋다고 생각지 않는 듯했다고 전한다. 저자들은 중국이 아니라 한국 대만 필리핀등의 변화를 볼 때 21세기는 확실하게 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저자들의 이같은 주장은 일본내 보수주의자들의 시각과 궤를 같이 한다.보수주의자들은 아시아지역 리더십을 둘러싼 중­일간 경쟁을 의식하면서 중국을 보는 경향이 있다.이들은 중국이 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해 나가고 있는 측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작게 취급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PHP연구소 간행.값 1천엔.
  • 미 지하파괴 수소탄 배치/NYT 보도

    ◎북한 등 겨냥… 땅속 15m서 폭발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냉전시대 공중투하용으로 제작됐던 수소탄을 개조,벙커 등 지하시설물 파괴용으로 특별 설계해 최근 재배치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미 정부의 한 관리는 이와 관련,이 개조 수소탄을 『말썽꾸러기 국가를 겨냥한 무기』라고 표현해 리빙나 북한,이라크 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음을 시사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군 당국은 당초 60년대 낙하산 투하용으로 제작된 수소탄두를 지난 수개월간 개조,열화 우라늄으로 특수 제작된 쐐기형 탄두로 설계를 변경했다. B­61탄으로 불리는 이 특수탄두는 공중에서 투하되면 납보다 30% 이상 무거운 열화 우라늄의 중량으로 인해 땅속으로 15m 이상 파고 들어간 뒤 폭발하게 된다.이 탄두의 폭발력은 주로 횡방향으로 전달돼 지하시설들을 파괴하지만 지상에는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나토­러 기본협정 서명/16국 정상 참석

    ◎옐친 “나토겨냥 핵탄두 제거” 【파리 AFP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7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을 겨냥하고 있는 모든 핵탄두를 해체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러시아­나토간 「상호관계,협력및 안보에 관한 기본협정」 조인식 도중 즉석발표를 통해 『오늘 나는 나토 회원국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미사일에서 모든 핵탄두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7면〉 그는 협정 조인식에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직후 예정에 없이 5분간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뒤 이같이 발표,나토 정상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대해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의 발표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옐친 대통령과 얘기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16개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상오 8시30분(한국시간 하오 5시30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냉전시대 유럽을 지배했던 나토와 러시아의 적대관계를 공식 청산하고 새 평화의 시대를 열 역사적인 나토­러시아간 「기본협정」에 조인했다. 이날 조인에 따라 나토는 오는 7월8∼9일 마드리드 정상회담에서 첫 회원국을 지명하게 되는데 폴란드와 헝가리,체코공화국이 유력한 회원국 후보로 예상되고 있다.
  • 서방 주도 유럽 안보질서 구축/러·나토 새 기본협정 서명 의의

    ◎나토­바르샤바 50년 대결구도 종지부/러 내부 반발­정치선언 한계 극복 과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가 27일 「상호관계 협력 및 안보에 관한 기본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냉전시대로 부터의 군사대결이 청산되고 역사적인 평화와 협력의 새시대가 열리고 있다.나토와 러시아의 협력으로 45년 얄타회담으로 생긴 유럽의 분할구도가 사라지고 새로운 안보지도가 만들어지게 됐다. 2차 대전이 끝난뒤 초군사대국이었던 옛소련및 그의 위성국들이 만든 바르샤바조약기구와 이에 대항하기위해 서방이 만든 나토는 태생적으로 서로 공존할 수 없는 적대 기구였다.그러나 동유럽 대혁명으로 바르샤바조약기구가 해체된데 이어 나토와 러시아가 기본협정에 서명,그 적대관계가 사라지게 됐다.유럽의 안보를 무겁게 눌러오던 러시아의 위협이 크게 완화된 것이다.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프랑스의 엘리제궁에 모인 나토회원국 정상들은 「나토의 동진」을 허락한 옐친에게 「러시아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를 거뒀으며 이는 옐친 대통령 개인의 승리」라고 추겨세웠다.하지만 이날 협정은 경제·정치·외교면에서 무기력해진 러시아가 미국과 나토회원국들의 압력및 나토가입을 원하는 옛 동유럽국들의 대세에 무릎을 꿇은 굴욕적인 항복 문서라고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분석일 것이다.언론들은 옐친이 나토정상들과 악수하며 『이 협정은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우리의 미래를 보장한다』고 말할때 그의 뒤에 무릎꿇은 러시아 곰의 그림자를 읽어냈다. 옐친은 러시아내 민족주의자 및 강경세력들로부터 「나토의 확대는 러시아에 대한 심각한 안보위협」이라는 강한 반대에 부딪쳐 왔다.기본협정에는 「러시아를 위한 안전장치」로 러시아와 인접한 신규회원국에 핵무기 및 군대,재래식전력을 배치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다.옐친은 이 조항의 내용이 나토가 러시아에 크게 양보한 것이라고 국내 반대세력에게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나토의 해석은 다르다.협정은 단지 「이 지역에 핵무기를 배치할 의도,이유,계획이 없다」고 밝혔을 뿐이기 때문이다.또 재래식 병력배치문제도 「실질적인 전투력 배치가 불필요하다」고만 해놓았다. 러시아는 「러시아 나토 합동위원회」 창설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다.옐친은 합동위원회는 안보문제와 관련,「나토내 러시아의 목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나토 견제역할을 할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합동위원회는 단지「대화창구」에 지나지 않는다.러시아는 나토의 활동에 대해 거부권을 갖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이 협정은 관련국 의회의 비준이 필요없는 정치적 「선언」의 성격이 강하다는 문제도 있다. 기본협정이 서명됨에 따라 오는 7월 마드리드 나토정상회담에서 폴란드·헝가리·체코 등 「동구 모범3국」이 나토에 가입,새로운 나토체제가 첫발을 내딛는다.대부분의 비회원 유럽국가들도 단계적으로 나토회원국이 될 것이다.나토는 물론 당분간 옐친을 어르고 달래가며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그러나 『러시아가 유럽시스템에 들어왔다』는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말에서 볼수 있듯 유럽에는 미국과 유럽국가들 주도의 새로운 안보 질서가 만들어질 것이 틀림없다.새로운 안보질서는대결이 아니라 협력 구도가 강조될 것이다.옐친 대통령도 27일 『나토회원국을 겨냥한 핵무기를 모두 해체하겠다』고 발표했다. □나토­러 기본협정 내용 나토와 러시아가 조인한 기본협정은 서문과 4개항으로 구성돼 있다. 서문:나토와 러시아는 서로를 적대국으로 간주하지 않고 새로운 관계형성을 위해 공동노력한다. 제1항:양자는 유엔헌장 등 국제규약을 준수하고 상호국가의 주권과 독립및 영토를 존중하며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제2항:양측의 국방·외교분야 관리들로 나토­러시아 합동위원회를 구성,1년에 2번이상 만나 양측 공조가 필요한 중대사안을 논의한다. 제3항:평화유지,대량살상무기 확대방지,안보정책과 방위군에 관한 정보교류등 분쟁방지 조항을 양자가 논의한다. 제4항:동유럽 국가들의 나토회원국 가입과 관련,나토가 이들 국가 영토내에 러시아를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를 배치할 「의도도,계획도,이유도 없다」.
  • 군축이 재래무기 확산 초래/90국 퇴역무기 수입…지역분쟁 부추겨

    【본 DPA 연합】 냉전 종식 이후의 군비축소가 회수 무기의 처리 및 국제시장에의 잉여무기 유입사태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독일의 한 보고서가 27일 분석했다. 지난 94년 본에 설립된 독자적인 기구인 「전환(Conversion)을 위한 국제 센터」는 이날 발간된 연차보고서에서 『냉전이 끝난 이후 새로 생산된 무기의 국제거래는 상당히 줄어들었으나 동시에 잉여무기 거래는 최고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퇴역 재래식 중화기중 1만8천개가 다른 나라에 판매 또는 양도됐으며 특히 지난 90년 이래 대량의 소화기가 이전돼 지구상 곳곳에서 발생한 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총 90개국이 잉여무기를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윌리엄 페리 미 전 국방장관 국제교류재단 초청강연

    ◎한·미·일 협력강화가 아태안보 핵심/북핵위협 상존… 미군주둔 통해 전쟁방지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은 27일 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 강연회에서 『한국·일본과의 안보협력은 계속될 것이며 이것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안보의 핵심』이라고 밝혔다.「아시아 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안보정책」이란 주제의 그의 강연을 요약한다. 50년전 나는 젊은 군인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처음 찾았다.그때에는 2차대전으로 피비린내나는 참상이 보여지는 시기였다.나는 그것을 잊을수 없다.1차대전이후 세계 불간섭을 부르짖었으나 한세대도 못가서 다시 2차대전이 발발하는 것을 보고 반성한 미국은 2차대전시 이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즉각 개입했다. 미국은 지금 전쟁수행보다는 전쟁방지에 몰두하고 있다.인류의 말살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될지도 모르는 핵무기가 눈앞에 있기 때문이다. 서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안보정책은 한국과 일본의 동맹관계에 기초를 두고 있다.그리고 우리의 안보전략은 지난94년 한국에서,95년 일본에서,그리고 96년중국에서 보여진 예를 통해 왜 미군이 이지역에 주둔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한반도의 예는 북한의 위협이다.북한은 1백만명이 넘는 병력과 비무장지대 100㎞이내에 엄청난 화력을 집중,한국을 위협하고 있다.그러한 북한군은 병력수에서 절반도 안되는 한국군,작지만 화력이 강한 미군,그리고 미국의 신속배치군등에 의해 방어되고 있다.그런데 지난 94년 북한은 사용후 핵연료로 플루토늄을 추출,5∼6개의 핵폭탄을 제조한다는 으름장을 놓았고,미국은 이에대해 이를 그냥 놔두느냐 아니면 재래식 전쟁을 수행하느냐에 대해 심각한 선택을 해야했다.이때 평양을 방문중이던 카터 전 미국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백악관은 북한과 제네바핵헙정을 맺었으며 이후 북한은 그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 냉전시절 일본과 이지역의 안보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했었다.그러나 그뒤 기술부문에서 앞서가는 일본과 미국은 경쟁상태에 놓였고 이것은 이 지역 안보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일본은 반도체 등 기술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앞서나간 반면 미국은 민간기업과 대학 연구소,그리고 많은 벤처기업 등을 바탕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정보기술쪽으로 발전해가고 있다.이같은 일본과 미국의 경쟁은 95년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미군의 일본인 여성 강간사건으로 더욱 고조됐었다.이에 미국은 오키나와 특별조사단을 만들자고 일본에 제안했고,그들은 그 임무를 잘 수행했다.이에따라 하시모토 일본총리와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도쿄에서 만나 마침내 공동안보선언을 하게됐다. 중국의 예는 96년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정규훈련을 내세우며 미사일발사훈련을 해 긴급한 상황이 전개됐었다.「하나의 중국」정책을 가진 미국은 중국에 대해 훈련중단을 요구한데 이어 이 지역에 항공모함을 보내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그러나 대만해협에는 보내지 않아 전쟁의 의지는 없음을 보였다.그 결과 중국은 미사일발사를 중지했다.이들 예는 미군이 이 지역에서 주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결론을 말하면 이 세가지 예는 미국의 다음세기 아·태지역 안보정책의 방향을 잘 보여준다.우리는경제적 이득을 위해 이 지역 안보에서 계속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미국의 안보전략은 이 세나라와의 강력한 동맹관계에 기초하며 강력하고 즉각 대처 가능한 미군의 유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정리=최철호 기자〉
  • 유럽 사회주의의 변화/이창순 국제부 차장(오늘의 눈)

    「동유럽 대혁명」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속에 유럽의 사회주의정당들은 그 기반을 크게 위협받았다.그러나 유럽에서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정당들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좌파정당의 부활은 영국 노동당의 승리에서 그 절정에 도달했다.영국의 젊은 지도자 토니 블레어 당수가 이끄는 노동당은 지난 5월1일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보수당의 18년 장기집권의 막을 내리게했다. 영국유권자들을 매혹시켰던 「토니 블레어 바람」은 도버해협을 건너 프랑스에까지 불고 있다.25일 실시된 총선 1차투표에서 사회당 등 좌파연합이 승리한 것이다.최종 결과는 6월1일의 2차 투표가 끝나야 알겠지만 1차 투표에서 좌파연합이 집권당인 우파연합을 누르고 승리한 것은 예상밖의 결과이다. 프랑스에서 좌파가 승리할 경우 유럽에서 순수하게 우파가 집권하는 국가는 독일과 스페인뿐이다.다른 나라들은 좌파가 단독집권하거나 연정을 이루고 있다.유럽에서 좌파의 르네상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현상은 유럽 좌파정당들의 중대한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있다.좌파정당들이 전통적인 가치만을 고집하지않고 우파적 정책을 접목시키는 정체성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그 대표적인 경우가 영국의 노동당이다. 노동당은 전통적 정책이었던 산업의 국유화와 노조 강화정책을 버리는 혁명적 변화를 하고 있다.블레어 당수는 「민영화주의자」이며 그가 이끄는 새로운 노동당 구호에는 노동자중심의 사회주의나 노조지향적 경향은 존재하지 않는다. 프랑스 사회당도 80년대초 산업의 국유화정책을 버렸다.유럽에는 또 사회보장지출 확대 등 「큰 정부」정책을 고집하지않는 좌파정당이 늘어나고 있다.전통적인 좌파주의의 색깔이 엷어지고 있는 것이다.그 결과 이념과 정책의 「중도주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한 현상은 유럽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미국의 클린턴 대통령도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정책을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중도정책의 선거전략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서구 정당들은 이같이 시대의 변화에 맞는 현실적 실용주의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세계는 냉전이라는 이념의 대결시대가 끝난후 국경없는 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끝없는 변화를 하고 있다.
  • 안보리이사국 확대 효율성 해친다/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많은 미국인들과는 달리 러시아인들은 유엔의 효용성을 의심하지 않는다.이 기구의 설립멤버로서 소비에트 지도자들은 초창기부터 전세계에 소련의 힘을 반영시킬수 있는 중요한 기구로 보았다.냉전시대의 크렘린은 유엔이 반대세력의 휘하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에 봉착한 것 또한 사실이다.예를 들어 미국은 유엔을 1950년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는 수단으로 이용했다.심지어 그러한 순간에도 소련은 유엔의 원칙에 충실했다.중국의 모택동이 스탈린에게 유엔을 대체하는 기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스탈린은 그러한 아이디어를 거부했다. ○미국의 초강국화 우려 식민시대가 청산되면서 옛 소련은 유엔에서 동조자를 얻기 시작했다.유엔의 지배가 서방에서 크렘린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유엔에서의 소련 전성기는 60년대에서 70년대 사이로 본다.미국이 유엔을 비난하고 심지어 유엔탈퇴를 생각한 시절도 그 때다.이제 유엔의 상황은 다시 달라지고 있다.냉전시대는 갔고 세계는 복잡한 문제들로 가득차기 시작한다.대부분의 문제는 다름아닌 유엔같은전 지구적 차원의 국제기구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시대다. 러시아에게 유엔은 어떤 다른 나라보다 중요한 기구로 보여진다.러시아는 미국이 유일한 초강국이 되는 것과 세계 정치·경제무대에서 최종 중재자가 될 것을 우려한다.러시아는 이런 경향을 싫어하며 유엔을 워싱턴정부의 헤게모니 계획을 효율적으로 막을수 있는 유일한 기구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만일 세계의 중요한 모든 문제들이 유엔에서 결정된다면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심찬 미국의 계획은 제한을 받을 것이다.러시아 관리들이 강조하듯 유엔은 종속국가와 지도국가,냉전시대의 승전국과 패전국을 구별하려는 건전치 못한 경향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크렘린측이 은연중 강조하는 또다른 유엔의 목적이 있다면 세계정치 무대에서 편가르기를 막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것이다.크렘린은 바로 이러한 이론을 분명히 하고 있다.서방에 의한 나토확장,반회교도전선 등이 국가들 사이에 새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러시아는 유엔회원국들이 서로 노력만한다면 지구촌 차원의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러한 문제들에는 긴장지역에서의 평화유지군 활동,군축,핵 비확산,인권,경제협력문제,국제테러 등이 포함될 것이다. ○상임이사국 증가 반대 러시아의 입장에서 본다면 유엔은 이러한 국제적 이슈에 아직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지 못한다.러시아는 유엔이 그들의 감독권한 밖에 있는 옛 유고지역에서의 일방적인 행동을 비난한다.동시에 러시아는 유엔이 아프가니스탄 등 옛 소련지역의 갈등지역에 충분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에 불만이 크다.결과적으로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는 짐(특히 경제적으로)은 러시아에 떨어지고 있다.러시아는 또한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등 발틱국가들이 러시아인들의 인권을 차별하고 있는 데도 유엔이 수동적인 자세를 보이는데 불만이 많다.크렘린이 또하나 우려하는 것은 유엔이 여러나라에 대한 경제제재를 자의적으로 행한다는 것이다.러시아는 세르비아·리비아·이라크와 거래하지 못하는 대가가 액수로 치면 수백억달러나 된다.유엔이 자본주의 경제로 이행단계를 거치는 나라들의 어려움을 잘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유엔은 옛 공산국가들이 세계경제권과 세계경제기구에 편입돼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다. ○ 이러한 유엔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미국,그리고 거부권을 지닌 다른 상임이사국들은 유엔의 개혁을 실제로 그다지 갈망하지 않는다.솔직히 모스크바는 상임이사국수의 급작스런 증가에 반대한다.러시아 외교관들이 말하듯 상임이사국수의 증가는 상임이사국의 효용성과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생각한다.러시아 외교를 책임지는 한 고위 외교관리는 『긴급 현안을 결정하는데 너무 많은 나라들이 참여할 경우 결과는 좋을리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이 관리는 『선진공업국 모두를 상임이사국화하는 것도 좋지않다』며 『균형의 원칙이 깨지고 이들간의 싸움이 유엔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따라서 러시아는 상임이사국수에 대해 점차적이고 완만하며,비례적이고 제한된 수만큼의 증가에 찬성한다.구체적으로 러시아는 이상적인 상임이사국수를 모든 대륙이 골고루 들어간 20개 회원국 정도로 생각한다.상임이사회와 총회의 업무관장을 다시하려는 데도 러시아는 반대한다.모스크바는 총회에 대한 상임이사회의 어떤 「특권」도 총회에 이양되서는 안된다는 생각한다.그럴 경우 모스크바는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대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엔사무처의 구조를 개혁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용원들은 평생계약을 해서는 안된다.수십년간 붙어있는 능력없는 사무처요원을 갈아야 한다.새로운 수혈이 필요한 것이다.유엔 재정분담금은 다시 분배돼야 한다.세계 경제대국은 그들에 걸맞게 재조정되어야 한다.신흥공업국은 그들의 위상에 걸맞게 분담금을 더 내야한다.새로 세계경제권에 편입되는 나라들은 그에 맞게 적절히 조정돼야 한다. 사무처는 대폭 축소되어야 하고 보다 철저한 감독이 행해져야 된다고 본다.다시 한번 강조한다.러시아는 유엔은 냉전시대 이후 세계를 관장하는 필수불가결한 국제기구라고 생각하며 안정과 발전,공평과 다극화를 지향해야만 된다고 생각한다.
  • 지구촌에 부는 변화의 바람/안병준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지구촌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선·후진국을 막론하고,이 바람은 거세다.희망과 기회의 바람이다. 23일 실시된 이란 대통령선거는 온건개혁파인 모함마드 하타미 후보가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당선했다.예상을 뒤엎은 결과로,정치적 변혁이 예고된다.이란 대통령 권한은 그다지 크지 않다.그러나 눈여겨 볼 대목은,그가 도시인·청년층·여성·지식인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는 점이다.그것은 이란 국민들이 현정권에 많은 불만을 품고 있었음을 뜻한다.엄격한 회교국가인 이란의 대선은,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첫 경선이라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 몽골에서는 지난주 인민혁명당의 나차긴 바가반디가,현직 대통령인 푼살마긴 오치르바트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했다.바가반디는 유목민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뛰어 넘은 민중의 대변자다.그의 득표율은 61%를 넘는 놀라운 것이었다.오치르바트는 급속한 시장경제 개혁을 추진해왔으나,불과 30% 만의 득표를 기록한 뒤 추락했다. 이에앞서 지난1일 실시된 영국 총선 역시,집권 보수당의 참패로끝난 바 있다.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노동당이 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차지한 것은 「지극히 감동적인 승리」였다.특히 보수당 정권 18년은,사회가 안정돼 있었고 경제도 호황이었기 때문에 영국 총선은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자이르의 반군 지도자 로랑 카빌라는 모부투 세세 세코 정권을 무너 뜨렸다.그는 모부투의 32년 독재 청산에 나섰다.자이르의 정권교체는 내전에 의한 것으로,민주적 절차를 밟았다고 할 수는 없다.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새 희망이 움트고 있다.자이르 국민들은 제2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찬양했다. 정권교체 또는 정계개편이 예고되고 있는 나라들도 많다.25일 실시되는 프랑스 총선은 유럽통합·실업·사회복지문제 등을 놓고 우파연합과 사회당이 박빙의 게임을 벌이고 있다.그야말로 「이슈 선거」이다.용이냐,지렁이냐 하는 「우물안 개구리」들의 경쟁이 아니다.또한,어느 쪽이 승리하든 총리는 바뀐다. ○각국서 의외선거결과 인도네시아는 29일 총선을 실시한다.여기도 장기집권 골카르당이 위협을 받고 있다.최대 야당인 통일개발당이 또다른 야당인 민주당과 제휴했기 때문이다.민주당 당수는 지난해 정부의 야당파괴 공작에 따라,이번 총선에도 출마가 금지된 바 있다.이때문에 발생한 총선소요로 벌써 100명 가까운 시민이 사망했다.껍데기 뿐인 축제인가,수확 거둘 축제인가? 인도네시아 총선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캐나다와 알바니아 총선이 6월에 실시된다.내각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대만에서는,집권 국민당과 제1야당의 합작이 도모되고 있어 정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다양한 욕구표출 결과 이같은 권력의 변화와 변혁 가능성들은,다음과 같은 요인들에서 비롯됐다. △실업과 인프레가 증가하고 빈부격차가 커진데 대한 국민들의 불만(몽골) △장기집권에 따른 변화 욕구(영국·인도네시아·대만) △권력 집중과 사욕 채우기,다당 정치경험 결핍(자이르) △엄격한 회교율법에 의한 신정에 대한 불만(이란) △냉전 종식의 달라진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근시안적 국가이익에 매달림(프랑스) △야당 파괴공작에 대한 반발(인도네시아) △범죄 척결정책의 실패(대만) 등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새로운 정권 창출세력들은 경세제민이라는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세계화는 인류로 하여금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게 만들었다.지구촌 많은 나라의 국민들은 21세기를 바라보며,변화를 추구하고 있음이 선거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그것은 흑인·백인·황색인 등 인종을 초월한다.불교·기독교·가톨릭·회교 등 종교도 초월한다.지구촌에 부는 새로운 바람은 희망과 기회의 바람이다.
  • “미 2015년까지 세계 유일 초강국”/국방전략 보고서 전망

    ◎군사적 경쟁국 소멸/잠재 위협국은 러·중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오는 2015년까지 세계에서 필적할 만한 경쟁국가나 지역적인 제휴세력이 없는 상태에서 유일 초강대국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19일 배포된 미국 국방전략 보고서(QDR)가 전망했다. 수개월간의 검토를 끝에 공개된 이 보고서는 또 러시아와 중국이 2015년 이후 미국의 잠재적 경쟁국가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두 나라의 장래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지금부터 2015년까지의 안보환경은 냉전시대의 소련처럼 전세계에서 미국에 군사적으로 맞설수 있는 「세계적으로 대등한 경쟁국」이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더욱이 앞으로 10∼15년 안에는 미국이 일단 모든 군사적 잠재력을 동원,분쟁지역에 배치한다면 어떠한 지역 강대국이나 제휴세력도 우리 군을 패배시킬만한 재래식 군사력을 규합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2015년까지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이어 러시아의 군사력은재편성과 규모축소가 이뤄지지 않으면 점차 쇠퇴할 것이며 향후 러시아의 국력은 안정적 정치상황에서 경제를 발전시킬수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중국은 아시아에서 주요 군사강국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중국군의 현대화 속도는 경제 하부구조의 발전,시장경제와 권위주의적 정치체제간의 갈등을 포함한 「내부의 도전」 때문에 둔화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는 이란과 이라크가 위협세력으로 잔존하는 걸프지역과 『고도의 예측 불가능한』 북한으로 인한 한반도의 분쟁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 미군의 민주적 군살빼기/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19일 미 국방부가 클린턴 2기행정부의 국방전략이자 21세기 미국의 세계전략을 내포한 「4개년 국방백서」(QDR)을 발표함으로써 그동안 또하나의 「별들의 전쟁」으로 불려오던 미 육·해·공 각군의 영역 싸움은 잠정적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부터 시작된 이 싸움은 공군이 먼저 냉전종식 상황에서 차세대 주력기 등의 개발을 이유로 육군이 주도하는 동북아와 중동에서의 「2개전쟁 동시수행전략」(윈윈전략) 수정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비롯됐다.육군은 미국익을 내세워 즉각 반격에 나섰고 해군과 해병대도 나름대로 전략적 차원에서의 자기 주장을 내세웠다. 그러나 균형예산의 실현을 위해 국방예산이 2천500억달러로 동결돼 있기 때문에 각군의 예산확보를 위한 줄다리기는 제로섬게임의 양상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수 밖에 없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야당인 공화당 상원의원에서 국방장관으로 변신한 윌리엄 코언 장관의 고뇌는 어느때보다도 컸으리라 짐작된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결론이 지난 4개월간 200여명의군사전문가들이 45개의 미래 안보도전 상황 시나리오들을 검토한 끝에 도출한 최대공약수임을 부연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백서의 내용은 윈윈전략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각군의 입장을 부분적으로 살리는 절충적 성격을 띠고 있다.각군이 요구하고 있는 전략장비확충계획을 20∼30%씩 줄이고 두개의 기지 폐쇄와 17만명에 달하는 국방인력의 감축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나 있다. 전략장비계획 축소는 방산회사 조업단축으로 인한 실업발생으로,또 기지폐쇄는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당지역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한 로비가 여간 거세지 않다.실제병력 6만1천700명,파트타임 예비군 5만4천명,민간인 6만800명의 인력감축은 군인력 고급화를 대안으로 하고 있다. 의회의 통과가 아직 남아있기는 하지만 QDR 결정과정에서 나타난 국방부내에서의 각군의 분명한 자기입장 전개와 이견 조율,대안 제시,여론 수렴,활발한 정책토의 등을 지켜보면서 군의 민주화를 생각해본다.
  • “북의 대남위협 계속 증대”/미 4개년 국방전략 보고서

    ◎경제난으로 도발 예측 불가능 상태 미 국방부는 19일 발표한 4개년 국방전략(QDR)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한국에 대한 위협은 고도의 예측불가능성과 함께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클린턴 2기 행정부의 국방정책 틀을 제시하고 있는 이 보고서는 세계안보 상황이 냉전이후 낙관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미국은 오는 2015년까지 지역분쟁 등 심각한 안보문제와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이와 관련,특히 동아시아에서 한반도는 분단상태인 채 북한이 공격적 군사력을 한국과의 경계선에 계속 전진배치하고 있는 데다 악화일로의 경제상태로 인한 심대한 압력때문에 예측하기 아주 어려운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미 4년내 병력 17만명 감축/4개년 국방전략 발표

    ◎고공방어체제 2004년후로 연기 19일 발표된 21세기를 대비하는 미국방전략의 대강을 밝힌 QDR(4개년국방전략)보고서는 그동안 문제시 돼왔던 동북아와 중동에서의 2개전쟁동시전략은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향후 4년간 17만명에 달하는 인력 및 장비 현대화 계획을 대폭 감축시키는 선에서 조정됐다. 이에따라 미군 병력은 탈냉전 당시인 89년보다 36%가 감축된 136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한편 육군의 고공방어시스템인 THAAD체제는 기술적인 문제로 2004년 이후로 미루기로 하는 한편 NMD(국가미사일방어체제)에 최고의 우선권을 두기로 했다.각군별 조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육군◁ ▲4개군 10개사단 전투준비 유지▲인력감축=병력 6만1천700,예비군 5만4천,민간인 6만800명. ▷해군◁ ▲12개 항모와 12개 예비대및 10개 비행대 및 1개 예비대 유지 ▲인력감축=병력 1만8천,예비군 4천100,민간인 8천400▲장비감축=전투함 128척에서 116척,공격용 잠수함 73척에서 50척으로 ▲전략전투기=F/A­18E/F 1천대에서 548대 내지 최고 785대 수준으로. ▷공군◁ ▲12개 비행대와 8개 예비대,4개 항공방위대로 재편 ▲인원감축=병력 2만6천900,예비군 700,민간인 1만8천300 ▲장비계획=전략전투기 F­22기 438대에서 339대로. ▷해병대◁ ▲인원감축=병력 1천800,예비군 4천200,민간인 400 ▲장비계획=수송기 MV­22 425대에서 360대로.
  • 러·나토 협력관계 유지해야(해외사설)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간 수개월간의 협상이 마침내 끝났다.옛 소비에트 위성국으로의 나토군 진출은 올 여름 당장 시작될 것이다.사실이지 서방이 동유럽국가에 핵무기를 배치하지 않으며 새 나토회원국에 대해 추가적인 군사시설물을 제한하기로 한 것은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이 얻어낼 수 있는 최상의 협상조건이라 여겨진다.옐친 대통령은 이러한 협상조항들 때문에 나토로부터 군사적 위협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할 것 같다.이러한 조항들은 러시아와 나토간 미래관계를 설정하는데 있어 근본적인 것이며 정치적인 요소일 뿐이다. 동시에 러시아 나토대사가 브뤼셀 교외의 나토군사령부에 상주파견된다.나토대사는 나토 안보문제에 대해 「규칙적이고 특별한」 협상을 하는 위임권을 갖는다.옐친 대통령은 창설될 공동위원회에서는 거부권에 가까운 권한을 확보했다고 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사실 나토 의사결정 과정에 옛 적이 나타난다고 하는 것은 획기적인 변화가 아닐수 없다. 러시아가 얻어낸 협상권은 그것을 강조하는 정치적인 의지 만큼의 권한을 의미한다.나토는 따라서 새 회원국에 부담을 주지않는 선에서 러시아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를 취해야만 한다.러시아대표부도 방해보다는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데이턴협정을 이행해나갈 때 보스니아에서 나토와의 협력은 그 좋은 예이다. 이번 합의는 평화유지활동,핵 확산 방지,재난구조같은 문제에 대해 서로 허술했던 부분을 항구적으로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다.러시아의 전략적 취약성을 감안하면 옐친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충실했어야 한다는 점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회담의 주역은 클린턴 대통령과 콜 총리,옐친 대통령이었다.다음세대의 지도자들은 이번 회담결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시험해야만 한다.이번 협정의 정신 만이라도 잘 살려진다면 옛 냉전시대 두 강국은 다음 세기 유럽안보를 책임지는 해결사가 될 것이다.나토와 러시아는 라이벌로 인식되기 보다는 서로에게 보다 훌륭한 파트너로서의 인식이 앞서야 한다.
  • 나토 확대를 보는 미·러시아 시각(지구촌 칼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가 14일 나토에 옛 동구권 나라들을 가입시키기로 합의했다.이는 유럽대륙에서 군사적 대결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의 새시대가 열리고있음을 실감케해 주는 「역사적 사건」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한때 동서양대 블럭의 맹주였던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국내외 여러 사정을 이유로 적지않은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서울신문의 지구촌 칼럼니스트인 미·러 양국 전문가의 특별기고를 통해 나토확대가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문제점들을 짚어본다.〈편집자주〉 ◎리처드 하스 미 브르킹스연 외교정책 연구실장/미,러 역할 인정… 이익 보장해야 성공/번복땐 미의 신뢰성·유럽안보 막대한 타격 오는 7월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6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회원국 정상들이 회동할 때 폴란드,헝가리,체코 그리고 어쩌면 이외 몇몇 나라들이 나토 합류를 권유받을 것이다.나토창설 50주년인 99년까지 이들을 정식 회원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99년까지 정식가입 추진 나토 동맹관계의 확대를 주장하는 쪽은 무엇보다 옛공산 바르샤바 조약기구 일부 국가들의 민주적이며 서구지향적 변화를 확고히 하고,또한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나토확대를 반대하는 견해도 만만찮다.회원국 확대는 나토의 전체합의 도출을 어렵게 만들며 미가입국들의 안보를 약화시키고 현재도 문제가 되고 있는 국방예산의 증액 필요성을 높인다는 것이다.또한 나토를 동쪽으로 확대하는 일은 러시아의 강한 반발을 초래,러시아로 하여금 다시 유럽의 분열을 도모하도록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런 비판은 상당한 타당성을 갖고 있긴 하지만 결정적인 논거는 되지 못한다. 확대하면 나토의 응집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옳다.그러나 나토 회원국들의 동맹관계는 이미 느슨한 상태다.실제 나토 회원국들은 긴급사태가 일어날 경우에 한해 집단적으로 결속해 이에 대응한다.또한 러시아의 다른 인접국들은 비록 확대된 나토의 국외자로 남아있더라도 「평화를 위한 동반자」 정책에 의해 상당한 안보를 확보할 수 있다.한편 확대 나토의 재정부담은 소화할 수 있는것이어서 여러 나라 예산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이다.나토와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이 확대 사업을 꾸려 나가느냐에 따라 러시아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다른 중요한 사실이 있다.나토 확대는 이를 번복할 경우 커다란 대가를 치러야 할 정도로 이미 진전이 돼왔다.이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미국의 신뢰성과 확고부동한 신념을 지키는지 여부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특히 중동부 유럽은 막대한 타격을 입는다.마찬가지로 중요한 사실은 미국이나 서구가 러시아의 반발을 당해내지 못해 확대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비춰져 아주 나쁜 전례가 된다.계속 밀고 나가는 것이 되돌아 가는 것보다 더 싸게 먹힌다고 할 수 있다. ○신용과 능력 극대화해야 따라서 진정한 문제는 나토의 확대 여부가 아니라 그 방법이다.나토의 확대는 나토의 신용과 능력을 극대화하면서 러시아의 적대감 및 러시아의 정당한 이익에 대한 위협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나토로서는 잘하면 올 여름 나토와 러시아간의 협정서를 옐친 대통령이 러시아두마(의회)에 상정할 때 일이 잘 풀리도록 할 수 있는 몇가지 일들을 해줘야 한다.유럽재래식무기 협약(CFE)이 냉전이후의 정치·군사적 현실을 반영해 빠른 시일내에 재협상 되어야 한다.나토는 새 회원국들이 위협받지 않는한 이들 영토에 재래식 및 핵무기를 배치해서는 안된다. 러시아에 유익한 신호를 보낼 다른 기회도 있다.러시아 핵해체 경비에 대한 추가지원이 그 좋은 예다.러시아를 G-7에 보다 긴밀하게 연합시키는 것,한반도나 중동문제 외교협상에서 러시아에게 보다 눈에 띄는 역할을 부여하는 것도 추천할만한 방안이다. ○러 핵해체경비 추가 지원 그러나 이달 27일까지 나토­러시아 합의서에 도달할 일념으로 러시아의 비위를 너무 맞추는 것도 위험이 숨어있다.서구는 러시아한테 나토 가입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범유럽적 차원에서 러시아가 포함되는 안보 틀은 바람직하지 않다.러시아가 포함되면 나토는 실질적인 동맹체제로서의 의미를 상실해 버린다.커다란 위협을 잠재적으로 안고 있는 국가를 포함시킬 경우,나토는 미국과 유럽을 잇는 강력한 기구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한층 중요한 점은 나토가 러시아를 안심시키기 위해 새 가입국은 「2등」 신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약속을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새 국가들에 재래식,핵무기를 배치할 의사가 없음을 표명하더라도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재해서는 안된다. 또한 다음에 새 회원국을 추가로 받아드릴 가능성을 지금 부정하는 것도 현명치 못하다.추가 확대는 1차 확대를 이룬 이후에 논의토록 해야 한다.나토의 확대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으로서 이해 되어야 하며 나토는 러시아의 반응을 보고 부분적으로 자신의 장래 모습과 방향을 취할 것이다.러시아는 이 점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러시아 전 경제부총리/러 동진 가속… 중·인과 관계강화 나서/미 등 서방,옐친지지­정정불안 대비 2중행동 미국의 정치학자 레온 아론은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부활 가능성이 끝났기 때문에 미국은 이제 러시아를 중요한 경제 라이벌로 간주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국익을 다투는 과정에서 두 나라는 얼마든지사이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사실 러시아와 서방,특히 미국과의 관계는 많이 악화되어 왔다.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동유럽으로의 확장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확장 결정으로 관계 악화 러시아의 정치 경제가 불안한데도 왜 서방은 현재의 러시아대통령을 지지하는가.서방은 러시아의 현 정부를 지지하면서도 왜 냉전의 산물인 군사블럭을 확대하려 드는가. 페레스트로이카와 함께 러시아에서 경제 개혁이 시작되자 서방국가들은 인본주의 견지에서 러시아의 민주적 변화를 지원했다. 러시아가 안정된 시장경제 체제를 확립하는 것은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가 바라는 일이기도 하다.옐친 정부가 시장경제개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92년 서방의 지원은,러시아 국민들이 서방국가의 납세자에게 감사해야할 매우 시기 적절한 것이었다.하지만 서방지도자들의 당시 입장은 러시아의 변혁프로그램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단지 옐친을 지지한 것 뿐이다. ○서구행동 신의없는 태도 옐친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해가며 체첸전쟁을 일으켰을 때도 서방은 옐친의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했다.지금도 러시아 정치인들이 대통령의 헌법 위반을 계속 지적하는데도 서방은 조용하다.왜 그런가.이는 러시아개혁에 정치·재정적으로 연루된 사람들이 서방의 정책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서방의 상당한 금전들이 현 러시아정부에 「투자」돼 있다.고위직을 차지하고 러시아 과학자들이 연구개발을 하는데도 서방의 돈이 개입돼 있다.더 솔직히 말하면 러시아의 변혁은 흔들리고 있다.소수 몇명의 독점정치의 횡포가 계속된다.이는 과거 중앙집권적인 공산당 독재에 뿌리를 둔 것이다. 92년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서방과 그 언론들은 러시아의 개혁,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평가한다.그러면서도 서방국가들은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속해 있던 나라들을 결국 나토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런 서구의 입장은 신의 있는 태도라 할 수 없다.서방국가 지도자들이 러시아를 예측 불가능하고 위험한 나라로 보고 있다는 표본이다.아직도 철의 장막에서 자신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새기구 결성 이용할 수도 결국 서방국가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사태 악화에 대비,나토 확장을 기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이는 유럽과 다른 나라들의 안보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볼 수 없다. 서구유럽,미국,한국,중국 그리고 러시아의 안보 우선순위는 질과 양적 측면에서 각기 다를 것이다.그러나 다음 세가지 국제적인 위협 만큼은 모두 같을 것이다.핵무기와 이에 준하는 무기의 위협,국제 테러리즘과 조직폭력 문제,환경재앙 등이 그것이다.러시아의 정치·경제 개혁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이러한 국제적 위협들이 러시아에서 점증하고 있다.누가 뭐래도 러시아,서방들에게 사활이 걸린 것은 이같은 위협들일 것이며 미래에도 당분간 변동은 없을 것이다.이같은 국제적인 위협에 대해 나토를 확장하고 러시아를 고립시킨다는 것은 적절한 해결책이 아니다. 오늘날 러시아가 군사적 갈등을 일으킬,아니 일으킬 수 있는 나라로 보이는가.나는 나토의 동진과 새 회원국의 확보가 러시아에 어떤 군사적인 위협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하지만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서방의 나토 확장 정책 때문에 러시아정부는 외부위협을 국민들에게 과장하며 산적한 국내문제,실정으로부터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러시아 지도자들은 물론 공산·민족세력들 마저도 나토확장을 나토에 대응할 새기구를 탄생시키는데 이용할 태세다.러시아의 군 일각에서는 유럽을 미래의 위협으로 간주해 작전 할 계획도 갖고 있다. 나토의 확장은 러시아의 동방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나토의 확장정책은 러시아로 하여금 동방의 여러 국가들과 관계 증진에 나서게 하고 있다.「나토합의」에도 불구,크렘린 관계자들은 『나토의 대응방식에 따라 우리는 중국과 인도,심지어 이란과도 관계발전을 상응시켜 나갈 것』이라고 주장한다.로디어노프 국방장관은 만일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중국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 북경을 방문해 말한 적이 있다.러시아의 동방정책은 나토 확장정책이 만들어 놓은 것으로 나토동진에 대한 대응방식이라는 말이다.나토 확대는 당장 러시아에 위협을 갖다 주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냉전시대를 부활시키는 계기를 가져다주는,원칙적으로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 잠수함… 지상 군기지… 인공위성서…/미,중 정보 손바닥보듯 탐색

    ◎미 MS­NBC 폭로/국가안보국 첨단장치 총동원 도청 지휘 미국은 첨단 도청장치를 통해 지상,해상,공중 3방향에서 중국내는 물론 중국과 외부와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탐색해내 왔다고 미국 뉴스전문방송인 MSNBC가 14일 보도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이러한 정보수집활동은 미국대선 당시 중국계 자금의 선거자금으로의 불법유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미국측이 중국정부와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과의 통화 및 텔렉스,팩스 등 모든 교신내용은 물론 중국내 각기관간의 교신내용까지 파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다시 확인됐다고 이방송은 전했다. 현재 미 행정부내에서 이같은 중국에 관한 정보수집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부서는 국방부 산하의 국가안보국(NSA).잠수함을 이용한 해저장치로부터 육상에 설치한 다양한 안테나 시스템,4만㎞ 높이에 떠있는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매년 수십억달러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지난 50여년간 중국내를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해올수 있었던 것은 UKUSA라 불리는 협정때문이라고 설명되고 있다.미국을 포함,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이 스파이활동을 위한 자국내의 모든 편의 및 협조제공을 규정하고 있는 이 협정에 따라 미국은 냉전시대 전세계의 공산국가들을 대상으로 정보수집활동이 가능했으며 냉전종식 이후는 그 기능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정보수집의 거점은 호주 서부의 제랄톤,뉴질랜드 남섬의 와이호파이,워싱턴주의 미육군 야키마기지 등 3곳.야키마기지는 주로 북경 외교부와 외국주재 대사관과의 교신내용을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홍콩내의 주요거점이던 스탠리 포트는 중국 반환으로 이미 95년 호주로 옮겨졌다. 이 방송은 또 육상활동의 한 예로 수년전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도청을 두려워한 대사가 매일 정원 벤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손님을 그곳에서 만난다는 사실을 감지,섬유질로된 도청장치를 그 벤치위의 나무에 가지처럼 설치한 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또 해저 도청의 예로는 냉전시대에 잠수함을 통해 해저케이블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을 사용했었다.
  • 안보리 “세계 난민대책 적극 추진”

    ◎작년 1월 현재 2,610만명… 10년새 2배로/유 외무 사회로 「인도적 구호」 공개회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탈냉전후 민족 및 종족간의 분쟁 등으로 대규모 난민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분쟁지역에서의 난민문제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의 한 고위외교관은 14일 분쟁의 성격이 다양해지면서 내전 등으로 난민이 확산돼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이에 대한 안보리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한국대표부는 15일 분쟁지역에서의 난민에 대한 인도적 구호문제를 안보리회의의 정식의제로 상정시킨뒤 안보리 비이사국들도 참여가 가능한 「안보리 공개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난민 보호 및 처리문제에 따른 결의안이나 의장성명 채택을 주도할 예정이다. 다음주 미국을 방문하는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21일쯤 안보리 의장국 대표자격으로 분쟁지역에서의 난민보호 및 처리문제에 대한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사회를 볼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최근 낸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난민숫자는 96년 1월 현재 2천610만명으로 집계됐다.대륙별로는 아프리카가 전체난민의 3분의1이 넘는 900만,아시아 유럽이 각각 770만,북미 130만,중남미는 21만에 이른다.지구촌 인구 220명 가운데 한사람이 난민인셈이다. 전세계가 이처럼 난민으로 몸살을 앓게 된 것은 냉전이 끝나면서 아프리카·아시아·유럽대륙에 잠재돼 있던 민족·종교·지역 분쟁이 불거져 끊임없이 난민을 양산했기 때문이다.80년대 말의 난민수 1천400여만명에 비하면 2배가 늘어났고 난민 1만명이상을 배출한 나라도 70여개국에 이른다.
  • 유럽대륙 군사대립 막내려/나토확대 합의 의미

    ◎러­나토 정책 참여… 서방 본격 지원 기대/유럽­안보불안 해소… 탈냉전후 최대 성과 나토와 러시아 사이에 합의된 양자간 새로운 관계의 주요 내용은 크게 러시아가 나토의 확대를 받아들이되 확대된 나토가 러시아의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만든 것이다.그동안 지리한 줄다리기를 계속해온 나토 확대를 러시아가 받아들인 것은 가입을 원하는 국가들의 의사와 미국의 강경입장을 현실적으로 거부할 명분과 힘이 없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러시아 정부로서는 민족,보수주의 세력을 필두로 한 국내 반대 여론 때문에 이를 쉽게 받아들일 처지가 못돼었다.그래서 나토확대의 대가로 러시아의 안보우려를 불식시킬수 있는 가시적인 조치를 요구했던 것이다. 나토가 러시아의 안보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어떤 내용을 협정에 포함시켰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일단은 일차적으로 나토가입이 유력시되는 폴란드,헝가리,체코 등에 나토의 핵무기를 배치시키지 않는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확대된 나토와 러시아와의 소위 「새 관계」정립의 핵심은 앞으로 설치될 나토­러시아 합동위원회 등을 통해 러시아를 나토의 정책정과정에 참여시키도록 한 것이다.그러나 이는 발언권은 주되 표결권·비토권은 주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져 앞으로 참여범위를 싸고 쌍방의 의견이 엇갈릴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다.옐친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 14일 『러시아는 나토가 러시아에 불리한 정책을 채택치 못하도록 할 안전장치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반면 미행정부는 「러시아에 비토권을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의 발언권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미국은 특히 이 협정의 의미를 가능한한 축소하기 위해 이 협정이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관계국 의회의 비준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러시아는 협상과정에서 이를 의회비준이 필요한 공식협정으로 할 것을 꾸준히 요구했었다. 일각에서는 이런 점을 들어 이번 협정의 성격을 「실용적(practical)파트너쉽」이라고 표현했다.러시아는 경협등 실용적인 면에서 서방의 지원을 기대하고 협정에 합의하게 됐다는 뜻에서이다.따라서 옐친대통령으로서는 이같은 다소 굴욕적인 합의에 응한데 대해 국내의 반대여론을 설득해야할 부담을 안게 됐다.어쨋든 오는 7월 마드리드 나토정상회담에서 나토의 신규회원국 가입이 이루어질 경우 이는 나토·바르샤바조약기구로 대변되던 냉전체제가 와해된 뒤 실현된 가장 괄목할 사태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새로 가입할 3개국은 바로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최전방에 있던 국가들이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협정으로 유럽대륙에서 안보·군사적 대립 대신 경제협력 등을 기초로한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뿌리내리는데 가장 큰 장애 하나가 해소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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