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냉전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동안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98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쟝-뽈 레오 佛대사

    쟝-뽈 레오 주한 프랑스 대사는 19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올 상반기에 있을 金大中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 대해 많은 프랑스인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힌 뒤 한국정부의 현 대북정책 기조에 전적인 지지를 표했다.그러나 레오 대사는 양국간 주요 현안의 하나인 외규장각 고서 반환문제에 대해서는 곧 시작될 새 협상의 한국측 대표가 공식 지명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노 코멘트’ 의사를 밝혔다. ▒올해 한국 김대중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렇다.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조정중이다.프랑스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의 방문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프랑스인들이 ‘한국의 대표적 인물’로 꼽는 김대통령의 방문은 프랑스에서 큰 행사가 될 것이며 한·불 관계 뿐 아니라 한·유럽 관계에서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프랑스는 한국정부의 포용정책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한반도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을 높이 평가한다.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포용정책을 지지한다는 사실은 중요하다.프랑스는 한국전에 군대를 파견했 듯 오래전부터 한반도 안정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평화유지와 남북관계 개선을 축으로한 현 안보정책은 북한문제를 적절히 다루고 있다. ▒최근 주한 프랑스대사관 외교관이 북한을 방문했는데 새로운 소식이라도있는가. 알다시피 북한은 워낙 접근이 제한된 통제사회라 세계 언론에 알려진 내용외에 특별히 덧붙힐 것은 없다.다만 북한 전문가들마저도 ‘놀랄 정도로’ 10년 전에 비해 상황이 나빠졌다.북한은 한때 경제,외교적으로 겁을 줬으나지금은 완전 고립되어 어떤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겁을주고 있다. ▒프랑스가 테제베를 공급하는 입장에서 한국 고속전철 사업에 대한 견해는. 고속 전철사업이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공사 지연 등 말이 많았으나 지난 1년 동안엔 좋은 이야기만 들었다.프랑스는 테제베만 공급할 뿐 토목공사엔전혀 관여하지 않는다.테제베는 1차분 인도 완료에 이어 시험구간 운행과 기술이전 등 일이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6월프랑스 투자사절단이 한국을 다녀갔는데.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세계적인 시멘트회사인 라 파즈가 석고보드 생산에투자하기로 했고 화학회사 로디아가 뒤를 이었다.유통업체 까르푸도 좋은 예다.그러나 현재 4,500여명의 프랑스인을 고용중인 한국의 최대 대 프랑스 투자업체인 대우전자의 빅딜로 인한 고용 불안으로 프랑스 정부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과의 통상관계는. 97년까진 프랑스는 한국에 무역흑자를 보았으나 한국의 수출이 급신장한 지난해 적자로 반전됐다.한국의 식품시장 등 많은 시장이 더한층 개방돼야 한다고 본다.프랑스도 유럽연합 단일시장으로 통합되기 전에 시장규제가 복잡하고 보호주의적 이었으나 지내놓고 보니 그것은 프랑스 자체를 위해서도 좋지 않았다.또 한국의 지나친 국산품애용 시민운동도 좋지 않다고 본다. ▒이라크,이란,러시아문제 등 많은 국제사안에서 프랑스는 종종 미국의 입장을 트집잡는 인상을 주는데. 미국과 프랑스는 가장 오래된 우방국으로서 민주주의 등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가끔 다르긴 했지만 심각한 국제 상황에선 거의 항상 미국편이었다.냉전이후 유일한 하이퍼(슈퍼)파워인 미국과 관련,시락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어느 한나라의 독단 행동을 배제하는 등의 7원칙을 천명했다. ▒프랑스는 좌우파 동거정부로 유명하다.내각제 개헌,이원집정제 등이 거론되는 한국 정치상황과 관련해 이를 살펴본다면. 프랑스는 50년대말 5공화국 헌법제정을 통해 대통령제와 내각제를 절충했으며 다행히 기대대로 정권안정 효과를 거두었다.대통령과 총리의 당파가 다르는 동거정부는 현재가 3번째로 대체로 성공적인 행정부 역할을 했다.민주정부는 강한 행정부가 필요하다.그래야 통치도 하고 개혁도 할 수 있다.민주주의는 다수파와 반대파 간의 변증법적 상호관계에서 발전하는 것이지 일률적통합을 지상목표로 하지 않는다.
  • [오늘의 눈]누구를 위한 첨단무기인가

    미 상하 양원이 17,18일 연이틀에 걸쳐 국가미사일방어망계획(NMD)법안을통과시켰다. 미국을 겨냥한 미사일을 땅에 떨어지기전 공중에서 파괴한다는 야심찬 계획. 내년에 책정된 예산만 66억달러로 엄청난 액수다. 그러나 이 법안 통과를 보는 미국내 일부 인사는 물론 미국인이 아닌 모든사람들은 고개가 외로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냉전이후 군비축소를 부르짖어온 미국이,또 북한의 미사일계획을 위협으로간주해 포기토록 온갖 노력을 하는 미국이 한쪽에서 첨단무기를 다시 개발한다고 부산하기 때문이다. 미국내에서도 각종 토론회에서 이 안의 실효성과 엄청난 비용을 지적,반대의 목소리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토론도중 과연 누가 미국에 미사일을 쏘겠느냐는 물음에 시원한 답은 없었다. 40년대 미국은 맨해튼프로젝트를 통해 원폭을 만들어 영원한 강자로 남아세계의 경찰국가로 인류평화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날 원폭은 미국만 지닌 것이 아니다.너도나도 보유한 결과 지구촌 괴멸 위험만 증가시켰다.NMD도 같은 길을 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그래도 그 당시엔 냉전이란 절박한 시대상황이 이를 합리화했다.그러나 지금은 놀고 있는 방산업체에 일거리를 줘야 한다는 경제논리 외엔 별다른 설득력 있는 이념이 없다. 단지 다른 나라가 가진 미사일이 위험하니까 무력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면 그것은 냉전적 사고방식이라고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지난해 말부터 이라크에 크루즈미사일을 퍼부은 덕택에 걸프전 이후 전쟁이 없어 생산라인조차 정지시켰던 크루즈미사일 생산업체가 요즘 바빠졌다는보도가 이를 반증한다.이번에도 방산업체는 공화당에 집요하게 로비를 펴 이 법안을 상정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정권안보를 위해 실제 있지도 않는 북한의 물위협에 대비,금강산댐을 만들려한 적이 있다. 미의원들의 NMD계획은 북한 물공격이 경제논리로만 바뀐 금강산댐 건설계획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발언권만 있다면 그들에게 금강산 댐 교훈을 들려주고 싶은 심정이다. 최철호 워싱턴 특파원hay@
  • [기고]한반도의 봄은 오고있나

    며칠전 금강산관광을 다녀왔다.50여년 동안 그리워하던 곳이 현실로 다가와 금강산 품에 덥석 안기고 싶은 갈증은 해소되었다.그러나 보고싶은 북한동포에 대한 그리움은 그대로 가슴속에 묻어둔 채 돌아왔다. 지난주까지 금강산을 다녀온 남한 주민이 약 4만명에 이른다고 한다.지난해 이맘때 한반도 기류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그것은 분명 한반도 냉전 구조해체의 조짐이다. 북한 땅을 밟는 가슴 설렘,그리고 구룡폭포와 만물상과의 대면은 50년 동안 얼어붙은 냉전의 벽으로 스며들어 우리들의 가슴을 녹이고 있었다.우리 민족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세계사의 부조리로 이뤄진 한반도의 부자연스러운냉전구조도 금강산의 봄눈 녹듯 조심스럽게,그러면서도 서서히 해체되어 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 것이다. 마침 지난 16일 북한 금창리 지하핵 의혹 시설 사찰에 관한 미국과 북한의협상타결로 ‘한반도 3월 위기설’을 제거하는 결정적인 낭보가 남북한에 ‘봄 선물’로 안겨졌다. 북한은 현실주의적 입장에 서서 그 이전의 어떤 협상 때보다 금창리 문제에관한 북미협상 과정에서 유연한 자세로 임하였다.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하여 대북 선제공격 시나리오 설을 흘리면서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조심스럽게 유도,비로소 북미 관계에서 새로운 차원의 신뢰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하였다. 미국은 북한의 감자 재배를 위한 민간단체의 농업개발 프로그램 제공도 약속하여 북한은 금년 식량 부족분을 확보한 대신,미국은 핵 비확산 정책에서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두었다.이번 북미협상의 최대 수확은 94년 10월 북미간 제네바 기본합의와 더불어 양국간 ‘대화에 의한 대북문제 해결’원칙을 만들어 낸 데서 찾을 수 있다. 북미간 금창리 합의로 한국의 대북포용 정책은 탄력을 받게 되었다.미국의대북한 협상카드는 우리의 대북한 일괄타결 정책에 준거하였고,그 결과 북미 합의는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북한의 암묵적 수용을 의미하는것이다.이로써 한반도에는 긴장완화에 따르는 냉전 구조 해체와 정세안정의조짐이 싹트고 있다.철벽같은 냉전구조물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한국정부의 일관성 있는 대북포용정책의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포용정책에 따른 일괄타결의 포괄적 접근 방식의 합리성과현실성이 입증된 셈이다.뿐만 아니라 이는 남북한 관계,북미관계,한미관계에서 20세기 국제정치에서 마지막 남은 가장 어려운 정치사적 과제를 푸는데한국의 이니셔티브가 최초로 가동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金大中정부는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서 철저한 원칙에 입각하면서도 현실을무시하지 않고,이상을 간직하면서도 냉철한 합리주의 정치를 구사하여,내외의 여론을 외교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 주었다. 그동안 국내외의 보수주의 입장에서의 비판론자들이 ‘북한은 변하지 않았는데 왜 우리만 일방적인 화해 협력 정책을 펴느냐’고 지적하곤 했다.그러나이제 햇볕정책은 그 빛을 제대로 발산하여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 작업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金大中대통령은 야당총재 시절부터 햇볕정책에 대하여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94년 6월 북한은 IAEA탈퇴를 선언,한반도에는 전쟁의 먹구름이 덮이고 외국인은 한국을 떠나기에 이르렀다.이때 金大中대통령은 ‘햇볕정책론’을 제안하여,궁지에 몰린 북한의 퇴로를 열어주는 온건론을 펴는동시에 카터 전 미대통령과 金日成주석과의 면담을 추진하였다.그 결과 한반도 위기가 극복되었다.그 연장선상에서 햇볕정책은 99년도의 3월 위기설을극복할 수 있는 힘을 발휘,얼어붙은 한반도에도 봄은 오고 있다. 백경남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장
  • 金대통령 첫 월례 기자간담-일문일답

    金大中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첫 월례 간담회를 가졌다. ●여야총재회담에서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큰 정치를 합의하셨는데,구체적인 내용이 있습니까. 여당이 권력이나 금력의 정치를 했고,야당은 극한투쟁으로 대항해온 것이 과거의 굴레입니다.이제 국가적 차원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놓고는 시시비비를 가려 국정을 같이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대선거구제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습니까. 아직 논의한 적은 없습니다.국민회의 정책은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이며 아직 변함이 없습니다.정당명부제 취지는 전국정당화에 있습니다.이를 실현할좋은 대안이 있으면 논의할 생각이 있지만 중대선거구제를 받겠다는 등을 구체적으로 주장한 적은 없습니다. ●李會昌총재와의 회담에서 나눈 인간적 관계의 대화내용을 밝혀주십시오. 그동안 서로 비난하고 극단적 대립을 해왔는데,대통령이 야당총재를 국정의파트너로 존중하고 야당은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그런 문제를 논의했습니다.●내각제 문제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시오. 금년 상반기에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했고,앞으로 2∼3개월 기다리면 알게 될 것입니다.金鍾泌총리와 이심전심으로 생각한 바가 있지만 구체적인 얘기는나누지 않았습니다. ●金총리와 국정에 대해 역할분담은 이뤄진 상태입니까. 서로 잘해 나가 전혀 불편한 점이 없습니다.대통령이 혼자 하는 것은 안됩니다.총리가 당정협의를 하고 처리하는 데 불만이 없습니다. ●민심 파악을 위해 시장방문 등 서민들과 접촉계획은 없습니까. 대통령이 되고나서 서민 접촉의 시간이 적습니다.가급적 청와대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하고 있습니다.주로 언론보도를 보고 국민생활의 어려운 점이나 희망을 알게 됩니다.시간이 있으면 서민현장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봅니다. ●빅딜 지연이 결국 국민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 걱정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대부분 잘되고 있는데 한두 곳이미흡합니다.사후정산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국내 또는 해외 전문평가기관에 맡겨 정산을하면 될 것입니다.국민의 정부에서 어느 기업을 봐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국민이 감시하고 세계가 주시하는 상황에서 특정기업에 특혜를 주면 외국의 지원이나 투자가 후퇴하는 사태가 생길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이나 정부의 투명성이 중요합니다. ●노조에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있습니까. 노조나 기업 문제는 일률적으로 얘기하기 힘들고 기업의 영업성적에 따라 쌍방이 협상해야 합니다.문제는 합법적 노조활동이 얼마든지 보장되는 만큼 불법폭력사태를 피해야 하며 정부는 엄정중립입장에서 정당한 권리를 존중할것입니다.탄압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노든,사든 기업을 살리고 고통도 이익도 분담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북·미 금창리협상 타결로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까. 현재로서는 정상회담의 전망이 서는 것이 없고 서두르지도 않습니다.관심은포괄적 포용정책으로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는 것입니다.냉전당사자들은 화해했고,소련은 해체됐는데,우리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올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정상회담 용의는 항상 있지만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국민회의 전당대회 이후에도 당총재직을 겸임하실 계획입니까. 아직 날짜가 여유가 있으니 당내여론을 수렴해서 밝히겠습니다. ●金慕妊복지부장관도 경질대상입니까. 현재로서는 해임계획이 없습니다. ●야당시절 제시한 3단계 통일론 중 1단계인 남북연합단계는 언제쯤 이뤄질것으로 보십니까. 현재 1단계의 실현을 위해 노력중입니다.이 문제는 금년 4월을 지나보면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지금 비관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신감을 갖고말하기도 힘듭니다. ●인위적인 정계개편 배제를 약속하셨지만,필요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야당의원 영입계획이 없습니다.내가 생각하는 정계개편은 첫째,각 정당이 전국정당화하는 것입니다.둘째는 정치권에 들어오지 못한,뜻있고 젊은 일꾼들을 수용하는 수혈을 받아 새로운 정치기풍을 일으켜 정치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런 면에서 정계개편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정지역 인사가 30%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는데요. 꼭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으나 지금 30%를 넘는 곳은 없습니다.계속 체크하면서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유의하고 있습니다.은행의 임원을 보면 서울·경기가 30%를 약간 넘고 영남 25%선,호남,충청도 20%선 등 비교적 인재가 고르게 등용되고 있다고 봅니다. ●사적 보고채널이 있습니까.스트레스 해소방법은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 만나는 사람은 많지는 않지만,있습니다.도움되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속상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피하지 않고 단시간 내에 그것에 대한결론을 내립니다.질질 끌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됩니다.나는 기분 좋은생각을 합니다.이를테면 아직 내가 건강하고 대통령도 됐고(웃음),경제도 이만큼 됐고,가족들 화목하고,어떤 사람은 나보고 잘생겼다고 하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면 좋은 점이 10가지가 넘습니다. ●인사정책이 신중해지고 있는데,인력 확충방안은 무엇입니까. 법무비서관실에서 인사리스트를 파악하고 있고,그 외에 나 자신이 알아보는경우도 있습니다.집권 초에도 얘기했지만,국무위원을 자주 바꾸는 것은좋지 않습니다.행정업무는 복잡해서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자주 가는 것은 안됩니다.국무위원들이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한가지 부탁이있는데,한·일어업협정과 국민연금 문제에 있어 비판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국정의 총체적 난맥상이라는 비판은 국민과 국제적,그리고 경제적으로 영향이 큽니다.총체적 난맥상이라고 하는데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외교안보도 일사불란하고 대한민국이 대북정책을 주도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경찰·국방도 잘하고 있습니다.문제가 있으나 난맥상은 아니며,경제혼선도있으나 문제는 없습니다.비판을 받은 사람이 아파야 하는데,반발이 생기면부작용을 가져옵니다.이런 것과 관련,언론이 공정한 비판을 해주길 바랍니다. ●2∼3개월뒤 내각제 결론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구체적으로 얘기를 못하니까 2∼3개월이라고 말한 거죠(웃음).내 생각이 없어서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있어 그 과정에서 2∼3개월이란 시기를 택한 것입니다.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梁承賢 yangbak@
  • 美 ‘미사일방위망’ 논란 확산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 하원이 상원에 이어 18일 미국의 영토를 적의미사일로부터 방어한다는 국가미사일방위망(NMD) 설치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클린턴대통령이 거부권행사 방침을 이미 철회한 뒤여서 사실상정책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이에대한 러시아와 중국 등 장거리 미사일 보유국들의 반발이 거세고 유럽 일부 국가들의 반대 움직임도 있어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 72년 옛소련시절 맺은 탄도탄 요격미사일(ABM)제한협정을 위반한다며 일찍부터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중국 역시 방산업체의 집요한 로비를 받은 공화당이 중국의 미국핵기술절취문제로 클린턴을 공격,결국 그가 거부권을 포기케 만들었다고 비난하고 나서 이 정책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는 약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클린턴대통령이 지난 95년 공화당이 주도한 비슷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온 이래 미국내에서도 이 법안의 실효성에 대한 찬반논란이 많아 앞으로 미국내에서도 실행과정에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질것으로 전망된다. 반대의 초점은 냉전종식이후 군비축소의 추세에 갑작스런 역행으로 전세계가 이와 비슷한 연구·개발에 다시 뛰어들어 군비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가장 현실적인 반대는 실현성 없는 미국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비용으로 66억달러는 엄청난 낭비라는 일리있는 목소리에 있다. 중국외교부의 한 관리는“미국은 언제나 세계 제일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나온 이 법안으로 신냉전시대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北 - 美 금창리 타결후 남북관계

    동서 냉전의 마지막 고도(孤島)였던 한반도에도 봄바람이 불 것 같다.북한금창리 지하시설문제가 북·미 협상에서 타결됨으로써 한반도를 둘러싼 냉기류가 걷히고 있다. 이 기류 변화는 일차로 북한의 ‘현실적 선회’에 기인한다.당장 핵개발에박차를 가하기보다는 일단 외부로부터 식량 등 경제지원을 받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이는 미·일이 金大中대통령의 지론인 대북 포용정책에 반해 강경노선으로치달을 개연성이 적어졌다는 것을 뜻한다.북·미 합의에 따라 미국이 단계적으로 대북 식량지원에 나서게 됨은 말할 것도 없다.일본도 대북 관계개선을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설 참이다.그렇게 되면 5월 이후엔 한반도 냉전 종식을 위한 한·미·일의 포괄적 접근방안이 급류를 탈 가능성이 높다.미국측의 금창리 현장접근이 순조롭게 끝난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다. 물론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당장 이달 29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될 북·미간 미사일협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정착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의 ‘선미후남(先美後南)’노선이 일거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관측이 우세하다.대미 직접협상으로 최대 70만t의 식량을 확보한 북측이 당장엔 당국간 대화에 호응해 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포기 및 미·일과의 관계개선 등 우리의 일괄타결 구상에 손바닥을 마주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예컨대 우리측은 북한과 미국의 수교를 적극 권장한다는 입장이다.북한은 경제지원과 체제보장 등 과실을 원하지만 평양에 미국 공관 개설 등 가시적 문제에선 주춤거리고 있다.체제개방시의 위험부담 때문이다. 따라서 한반도의 제반 현안을 일괄타결하자는 우리의 목표는 실제 적용단계에서 단계적 타결수순을 밟아갈 가능성도 있다.다만 그 과정에서 북한이 또다른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한·미·일간 공조를 유지하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 [특별기고]우월감 과시 경계해야

    19세기 중엽 미국 해군제독 매튜 페리는 도쿠가와 막부의 쇄국정책을 깨뜨리기 위해 미국 최초의 증기군함을 타고와 일본을 노크했다.그후 일본은 문호개방을 서둘렀으나 이웃 조선은 쇄국정책을 고집하고 근대적 개혁을 거부하다가 남의 나라 식민지 신세가 됐다. 150년후 또 한 명의 페리(윌리엄 페리)가 지금 북한의 쇄국정책 빗장을 풀려고 한반도를 오가고 있다.페리를 앞세운 미국의 대북 문호개방 외교는 시대와 상황은 다르나 목표와 수단은 비슷하다.미국은 현재 페리 특사를 통해북한에 대해 ‘개방이냐,대결이냐’를 선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결’이란 카드는 물론 미국의 대북 강경론자들이 선호하는‘무력보복’을 의미하며 그것은 자칫하면 나눠진 동족이 반세기 만에 또 한차례 전쟁으로 피를 흘릴 위험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대중정부가 페리에게 포괄적 대북 포용정책을 장기간,지속적으로 펼치되 대결카드는 성급하게 뽑지 말 것을 설득한 것은 매우 잘한일이다. 국민들의 김대중정부에 대한 분야별 평가 중에서대북 포용정책이 가장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 국민도 냉전시대의 망령에서 신속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대중정부의 현명한 판단과 대미 설득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의대결 위험은 쉽사리 제거되지 않을 것이다.누가 뭐라고 해도 지금은 ‘팍스아메리카나’시대이고 한반도에 대한 국제적 발언권도 미국이 준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의 빌 클린턴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미 행정부가,아니면 그 다음 2001년의 새로운 미 행정부가 대북 강경론자들의 ‘응징론’에 손을 들게 되면 대북 포용정책은 순식간에 위기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김대중정부는 미국의 대북 강경론자들에게도 지속적이고 끈기 있는포용정책 설득사절을 보낼 일이다. 또 하나는 우리의 대북 설득외교다.이 점에 있어 첫번째 장애는 물론 북한의 오랜 폐쇄성이다.북한은 전혀 익숙하지 못한 개혁개방 문턱에서 수시로멈칫거리고 있다. 그러나 남한쪽도 생각해볼 점이 없지 않다.우리 국민의 경우 장년층 이상의 다수는 6·25라는 내전의 쓰라린 역사적 경험을 뇌리에서 지울 수 없고 그이후 세대는 우리가 북한에 대해 왜 정신적·물적 신경을 써야 하는가를 회의하고 있다. 남북간의 심한 격차는 우리로 하여금 무의식 중에 대북 우월감을 드러내게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 5단계설에서 5단계를 생리적 욕구,안전의 욕구,소속감과 인정의 욕구,지적 심미적 욕구,자아실현의 욕구로 분류한 바 있다.그것은 생존본능,저축의 본능,과시의 본능,심미적 욕구,봉사정신 등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 논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다수는 기아의 모면과 경제적인 성장을 거쳐서 ‘벼락부자’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자기과시 욕구를 절제하지 못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맞게 됐다. 이러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만은 여전히 우월감에 빠져 있다.이같은 자기 과시적 단계에서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숙할 때 IMF 위기가 진실로 극복될 것이다.대북 포용정책도 마찬가지다.북한에 소리 소문없이 베풀고 북한이 남쪽의 도움을 부끄러움 없이 받아들이게 될 때 포용정책은제대로 빛을발하게 될 것이다. 남북한을 불문하고 우리 민족은 얼마나 체면을 중시하는 민족인가.포용정책에서 북한의 체면을 늘상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사설] 금창리사찰 합의의 뜻

    북한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핵의혹 해소의 길이 마침내 열렸다.금창리 핵의혹 해소를 위한 북·미협상의 완전 타결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물론 남북관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세계의 걱정거리였던 북한 핵문제가 군사적인 수단이 아니라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의 길을 찾았다는 점도 평가할 만하다.무척 다행스럽고 환영할 일이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네 차례의 협상 끝에 금창리 지하시설에대한 미국 조사단의 방문을 핵의혹 해소에 필요한 만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의 사찰 허용에 미국은 인도적 차원에서 60만t 정도의 식량 추가지원을약속했다.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 조사단의 첫번째 방문은 오는 5월에이루어지고 1년뒤 2차방문을 하며 그후 필요하다면 추가방문이 가능하다. 북·미 핵협상 타결로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던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된 셈이다.미국의 대북경제제재 완화,미 북연락사무소 개설 등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이달 말 완성될 ‘페리 보고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미국 내의 ‘강경대응’ 목소리가 줄어들고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그러나 이번 북·미협상의 타결로 북한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합의의 성실한 이행이 문제다.북한은 94년 제네바 핵합의와 함께 이번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핵개발 의혹과 우려를 말끔히 씻기 바란다. 아울러 제2,제3의 금창리로 이익을 챙기려는 ‘위험한 도박’은 더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핵확산금지조약(NPT)과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안전조치협정 등도 성실히 이행하기를 당부한다.북한이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제적 신뢰를 얻는 것이다. 핵문제에 이어 또 하나 남은 과제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수출을 막는 일이다.미사일 문제는 핵개발 의혹 못지않게 중요하다.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일본 및 세계의 ‘현실적 안보위협’이 되고 있다.미국과 북한은 지난 96년부터 세 차례의 미사일 협상을 가졌지만 지금까지 타결짓지못하고 있다.오는 29일 평양에서 열리는 양측의 4차협상을 기대한다.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이야말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고 냉전구조를해체하는 필요충분조건이다.
  • 北-美협상 타결이 주는 의미

    ◆美현지 시각┑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보름째 계속됐던 금창리 핵의혹시설 규명을 위한북·미회담이 성사됨으로써 앞으로 북·미관계가 한층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창리 핵의혹이 풀림으로써 미국은 앞으로 미사일회담이나 기타 북한과의관계라는 실타래에서 가닥을 잡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창리 방문허용 합의로 미 행정부는 이제 북한이 필사적으로 바라는 식량을 제공하는 명분을 가질 수 있는 한편,이후 미사일 회담 등에서도 전제조건이 됐던 경제제재 해제조치도 취할 수 있어 다음단계의 정책을 취하기 쉬워졌다는 분석이다. 문제가 됐던 방문횟수는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복수방문으로 합의,향후 핵시설로의 전용 가능성을 우려한 미국의 입장과 주권침해라는 주장을 편 북한의 입장을 절충시켰다. 식량지원은 어차피 미 정부가 나서는 형식이 아니고 민간이 주도하는 차원이었던 만큼 북한에 주어지긴 하되 다만 지원되는 양이 문제가 됐었다. 이번 합의분에 명시는 되지 않았으나 북한으로서는 적어도 지난해보다 많은 60만t이상의 식량을 확보,회담의 결실은 톡톡히 본 셈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번 타결로 한반도에 다시 긴장완화의 바람을 느낄수 있게 됐다는 것이 한국에는 가장 큰 결실로 받아들여진다. 투명성이 결여된 북한에 새로운 대북정책 방향을 제시한다는 페리보고서의완성을 앞두고 때때로 강공책이 대두되던 상황에서 다시 그 강공책의 명분이 수그러들 분위기로 돌아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이 주창했던 대북 포용정책 기조가 옳았으며,그쪽으로 가는 것이순리라는 주장을 가시화한 셈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번 회담 타결로 미국과 북한은 이제 서로에게 명분을 준 또 하나의 회담 선례를 보인 가운데 향후 놓인 다른 회담 일정이 어떤 속도를 가질지 주목된다. ◆韓國 입장 정부는 금창리 지하핵의혹시설의 성격규명을 위한 북·미회담이 타결되면우리의 포용정책을 기초로 한 대북(對北) 포괄적 접근방안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林東源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16일 “미·북간 금창리 지하의혹시설 협상이거의 매듭단계에 접어들어 합의문 채택만 남겨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林수석은 이어 “미·북간 미사일 회담 4차협상도 조만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북·미회담 타결이 금창리를 넘어 북한 미사일 문제 해결에까지 청신호를 켠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금창리 지하시설은 지난해 8월17일 뉴욕 타임스의 첫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이후 줄곧 한·미 양국의 포용정책 추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왔다. 금창리 협상타결은 우선,이 걸림돌을 제거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의회는 금창리 핵의혹이 불거진 이후 급격하게 강경 분위기로 기울었다.제네바 핵합의가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왔다. 따라서 금창리 협상타결은 일단 제네바 핵합의와 포용정책을 유지하는 ‘발판’을 마련해줬다는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금창리 협상타결은 한·미간의 이견을 해소하고 나아가페리 보고서의 방향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창리 핵의혹은 그동안 한·미간 대북정책의 이견을 조장해온 진원지였다. 미국은 금창리 핵의혹을 자국 주도의 세계질서를 저해한다고 보고 어떤 대북 현안보다 선결과제로 간주해왔다.따라서 공공연히 단호한 조치를 내비치기도 했다. 냉전구조 해체가 근본 해결책이란 시각에서 모든 대북현안을 아울러 논의하자는 우리 주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금창리 문제가 사라짐으로써 이런틈새는 자연스럽게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고위급회담에 이어 금창리 협상도 타결됨으로써 미국은 이제 북한을 대화가 통하는 상대로 인식하게 됐고페리보고서의 논조도 보다 유연해질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전망했다.
  • 韓-日 호혜협력관계 강화 모색

    金大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간의 오는 20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양국 사이에 합의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된다는 데서 첫번째 의미를 찾을 수 있다.어업협정 외에 특별히 이견이 노출된 현안이 없는 터여서 공동선언과 행동계획후속조치를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양국정부의 노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어업협정도 오부치총리의 방한 전에 매듭이 지어질 전망이어서 주변 여건마저 양국간 협조강화를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있는 상황이다. 林東源청와대외교안보수석도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무엇보다 양국관계를 보다 심화·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즉,이번 오부치총리의 방한이 특정목적을 갖고 있기보다는 2002년 월드컵 등 양국관계 발전을위한 정지작업의 성격이 크다는 것이다.고려대 정책연설과 합천 해인사 방문과 같은 탈(脫)정치 일정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특히 이번 회담에서두 나라 정상은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한·일간 공조체제 강화방안을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다.최근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이 두 나라 정상을 면담한 뒤여서 金대통령의 ‘포괄적 대북정책’과 함께 핵문제와 미사일 등 북한 대량살상무기 억제책이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보다 구체적인 대북 공조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북·일수교 지지입장이 전달될 것으로 관측된다. 두 나라 정상은 여기에 ‘한·일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일본 엔화가치안정과 금융·산업기술·환경·항공·정보통신 등 제반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무역불균형 개선도 경제회복을 위해서는필수적인 현안이어서 金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본대중문화 개방조치 이후 확대되고 있는 양국간 문화교류를 더욱활발히 하기 위한 문화교류촉진기구 설치와 2002년 월드컵 협조체제 구축도협의대상이다.공과대학 유학생 일본파견과 취업관광사증제도 실시,재일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이다.
  • [대한광장] 北변화 가로막는 美 냉전의 외투

    작년 8월 북한의 금창리 핵시설 건설의혹 및 미사일·인공위성 발사문제가발생하자 북한이 입고 있는 외투를 벗기려는 우리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은미국·일본 등 우방에 의해 상당 정도 도전을 받게 됐다.특히 미국은 우리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을 유인하지 못할 경우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동북아시아 안보 위협은 물론 세계적 차원에서 대량 살상무기 확산 위험을 방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강압외교·무시정책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그러나 미국의 대북정책이 무력행사까지도 불사할 경우 한반도는 전장이 될 수밖에 없으며,대북 강압외교 및 강한 대북 무시정책을 구사하면 한반도 긴장은 고조되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는 더욱 난제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한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않고 있는 것은 미국의 대북 포위압박 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고,미국의 대북정책을 대북 경제제재 해제,북·미관계 정상화 등 포용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더욱이 한반도 냉전구조를 완전 해체하지 않고 대증요법으로 북한에 대응할 경우 북한 핵·미사일문제 해결도 요원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변화를 지연시키는 자가당착에 빠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반도 냉전구조는 북한 스스로 입은 유교적 스탈린주의라는 외투 위에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안보적 압박,외교적 고립 등 대북 포위압박 정책이라는 외투가 또다시 입혀지는 다차원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미국은 북한이 변화할 경우 대북 관계개선을 고려한다는 입장인 반면,한국은 미국의 대북 포위압박 정책을 전환해야 북한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수출을 중단하고 점진적인 체제전환을 추진하기위해서는 미국이 씌운 대북정책의 외투가 먼저 벗겨져야 한다.북한 입장에서 볼 때 제네바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경수로 본공사 착수 지연,대미 관계개선 및 대북 경제제재조치 완화 등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또한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은 북한에 안보위협이될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는 북한에 대한 투자 및 해외시장 확보가 불가능해져 체제전환을 통한 세계시장 지향적 발전전략을 구사하기 어렵게 한다.더욱이 북한 지배계층이 미국의 대북 압박정책을 자기이익에 반하는 정책으로 간주하는 한 자신의 개인적 이익이 보장되지 않는 체제전환 시도를 도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물론 미국의 대북정책이 포위압박 정책에서 포용정책으로 전환될지라도 북한이 얼마나 빨리 변화할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분명한 대답을 줄 수 없다.다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북한의 사회주의체제가 역사적 실험을 통해 더는 기능할 수 없는 체제로 판명됐고,체제전환을 모색해야 하는 기로에 있다는 사실이다.이 시점에서 우리는 북한의 변화를 강요해 체제위기에 처해 있는 북한 지배계층으로 하여금 오히려 폐쇄정책을 취하게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어떠한 지배계층이든 ‘위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세계사적 흐름에 부응하는 체제전환을 도모함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꾀하는 것이 일반적인역사의 진리다.이러한 측면에서 폐쇄정책으로 일관해 왔던 북한이 최근 금강산을 개방하고,헌법개정을 통해 시장경제 요소를 부분적으로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작년 100명을 상회하는 북한 관료들이 외국에서 시장경제 연수과정을 수료하게 하는 등 체제변화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면 과언일까. 대북 강압외교가 실효성이 없고 북한이 변할 준비가 돼 있다면,북한이 사회주의 외투를 벗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미국은 북한에 덧씌우고 있는 냉전의 외투를 우선 먼저 벗기는 대북 포용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황병덕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오늘의 눈]李총재 ‘쉬리’ 극찬 속내

    국산영화 ‘쉬리’가 온통 화제다.한국영화사에서 한 획을 그을 작품이라는평가답게 관객이 들끓고 있다. 반면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낡은 장롱 속에 개켜놨던 ‘반공 이데올로기’를 느닷없이 꺼내들어 극우 보수심리에 편승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정부의 포용정책을 흘겨보는 보수 중산층의 심리를 자극,‘나는 공산당이 싫어요’식의 맹목적인 이념편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논리다. 정치권에도 ‘쉬리 바람’은 불고 있다.지난달 28일 영화관에 들른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의 사진이 신문에 실렸다.그 자체를 시비삼으려는 것은 아니다.국산영화에 정치인이 애정을 보인 것은 어찌보면 뒤늦은 감이 있다. 그러나 ‘쉬리’의 작품성을 극찬했다는 후문에서 보듯 한나라당 지도부의대북관이나 안보논리는 냉전시대의 이데올로기를 답습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한나라당은 걸핏하면 “포용정책이 북한의 외투를 벗기는 게 아니라 우리를 발가벗기고 있다”며 정부의 대북(對北)정책을 문제삼고 있다.李총재도“햇볕론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정부의 ‘일괄타결식’ 대북정책에 사사건건 토를 달고 있다. 야당으로서 정책 비판은 본연의 임무다.그러나 문제는 대안이 결여된 비판은 현실성이 결여된 정책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점이다.정부 정책이 왜 잘못됐는지,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명확히 밝힐 때 야당의 비판은 비로소 합목적성을 갖는다.더구나 민족의 명운(命運)이 걸린 대북문제를 만에 하나 정략적이해차원에서 접근한다면 불행은 한나라당 자체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당내 보수 우파들이 TV카메라 앞에서 마치 제 세상을 만난 듯 “정부의 비료지원 방침은 친북(親北)정책”이라고 비난하고 당 지도부가 과거 徐敬元전의원에 대한 鄭亨根당기획위원장의 고문의혹을 “야당의원 죽이기”로 몰아가는 형국이 워낙 답답해서 하는 말이다.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이 3·30재보선 등 정치상황을 고려,의도적으로 안보문제를 부각시키려 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마당이다. 적어도 화해와 통일의 21세기를 지향하는 시대 상황이 야당의 정치논리로역풍(逆風)을 맞는 일은 없어야 한다.아울러 李총재의 불명확한 이념적 정체성(正體性)이 정치적 손익계산에 의한 것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박찬구 정치팀 팀장
  • 中,核탄두 미사일 300基 보유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중국은 현재 핵탄두 미사일이 30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20기는 미국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미국방부 관계자를 인용,1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중국은 서안 진시황릉 주변에 약 6기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 미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미사일 20기를 보유하고 있다고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이 보유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규모가 큰 것이어서 특정 도시 전체를 파괴시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도하고 최근 미국에서 절취한 탄도모형인 W88을 모델로 앞으로 10년동안 현대화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워싱턴 당국자들은 앞으로 중국이 10년 혹은 20년내에 보다 막강한 화력을 만들어냄으로써 냉전시대와 같은 위기를 다시 유발시킬 수 있을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 [사설] 금창리협상 타결 이후의 과제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 핵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북·미간의 뉴욕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북·미 양측은 그동안 주요쟁점이였던 금창리지하시설에 대한 사찰횟수와 식량지원 규모에 관해 합의함으로써 금창리에대한 첫 사찰을 빠르면 4월중에 실시하고 6개월 이내에 2차사찰에 이어 필요할 경우 추가사찰을 실시키로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은 세계식량계획(WFP)등을 통해 60만∼70만t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합의를 했으며 경제완화 조치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금창리 지하 핵의혹 시설에 대한 북·미간 협상이 타결된 것은 다행한일이다.한반도 평화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투명성을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환영할 일이다.특히 이번 타결로 북·미관계 개선의걸림돌이 제거된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대북정책 보고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북·미관계 변화는 남북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금창리 지하시설 협상타결에 따른 이같은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우려되는 문제점은 아직 여전히 남아있다.무엇보다 북한의 핵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이다.북한은 금창리 시설공개에 앞서 핵의혹 증거를없애기 위한 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미국의 정보분석이 나오고 있어 또다른금창리 사태가 재연될 수 있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체제유지와 생존의 선택으로 인식하고 있는 한 앞으로도 핵을 담보로 한 벼랑끝 전술을 계속 활용한 것이란 예측은 어렵지않게 할 수 있는 것이다. 94년 북·미간의 핵합의 이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8차례의 정규 및 특별사찰을 거부해온 배경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다.또 당시 영변 핵단지뿐만 아니라 북한 전역의 핵활동을 감시·사찰하는 의무규정을 명문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금창리 사태 발생은 필연적인 것이었다고 분석된다. 때문에 이번 금창리협상 타결을 계기로 북한 핵투명성 보장에 대한 확고한장치가 마련돼야 한다.핵개발의 완전 포기는 물론 비핵화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과제는 대북정책에 관한 한·미 공조체제 강화를 통해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북·미관계의 걸림돌이었던 금창리문제가 사실상 타결된 만큼 미측은 대북 포용과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우리의대북정책에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다.그것이 바로 한반도의 전쟁을 억지하고 남북이 함께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스티븐 보스워스 미국대사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는 14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은 미국의 대북정책과 그 분석이나 해법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윌리엄 페리 대북(對北)정책조정관의방한 이후 일고 있는 한·미간 대북정책을 둘러싼 ‘이견’(異見)논쟁을 일축했다.羅潤道 국제팀장이 보스워스 대사를 만났다. ▒페리 조정관 방한 이후 전개될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있습니다.대북정책관련 한·미간 이견이 있는 것인지,없는 것인지 미국정부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우선 페리 조정관이 정책검토를 아직 끝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우리는 미국의 대북정책은 한국의 그것과 완전한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양국간 정책조화는 계속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북한 도발에 대처할 강력한 억제력 유지가 필요하다는데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두차례 정상회담에서 긴밀한 협력프로그램 지속을 확인했습니다.특히 클린턴 대통령은 金대통령의포용정책에 강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우리는 한편으로는 보다 장기적인 대북정책(포용정책)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대량살상무기가 야기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주 혹은 몇달동안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양국은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개발할 것입니다.결론적으로 양국간에는 대북문제 분석과 해법에서 ‘완벽한 조화’(Complete Harmony)가 있다고 봅니다. ▒‘완벽한 조화’라고 말씀하셨는데 ‘레드 라인’(북한 행동의 용납 한계선)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분명히 정책입안과정에는 한편은 앞으로 나가면서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있고,다른 한편은 발생할지 모를 돌발사태에 주목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한·미 양국은 공동 정책입안과정에서 이 둘을 고려했습니다.‘레드 라인’에 대해 견해차가 있다는 추정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에서 페리 보고서는 어떤 영향력을 갖습니까. 페리박사는 대통령과 국무장관에게 자문역이 돼 달라는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했습니다.그는 인지도가 높고 실전경험이 많은데다 현명해 그가 내리는 결론은 행정부내에 ‘비중있는 무게’(Considerable Weight)를 가질 것입니다. ▒뉴욕에서 금창리 핵의혹 규명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입니다.13일째 회의에서도 최종 타결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그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협상이 ‘교착상태’라고는 보지 않습니다.북한과의 협상은 늘 어려웠습니다.빨리 진행된게 없습니다.북한은 항상 더 많이 받아내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책임자로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클린턴 행정부가 가장 큰 외교업적으로 평가하는 94년 제네바합의가 최근 비난을 받고있는데 그에 대한 미 행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미국은 제네바합의가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고 계속 믿고 있으며 그 합의 유지는 대북접근의 기초입니다.만약 영변시설 동결 합의를 하지 않았다면 북한은 지난 4∼5년 동안 수십기의 핵무기 개발에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했을 것입니다.KEDO는 정치적 진공상태에서는 존재하지 못합니다.그 출범 이후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KEDO가 독립적인 상업계약자가 아님을 보여줍니다.96년 잠수함 침투,작년 9월 북한 미사일 발사로 차질을 가져왔습니다. 금창리 지하시설은 제네바합의에 대한 미국의 지지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그러나 이번 협상은 성공적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전역미사일방어(TMD)계획,핵스파이사건 등으로 미·중관계가 긴장되고 있는 때에 미국은 중국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중단에 대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그 가능성과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중간의 견해차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미·중 양국은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확신합니다.양측은 누구도 한반도의 안전 위협이나 불안정을 원하지 않습니다.북한과 관련,양국은 대화를 나눠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역사적,지리적 이유에서 중국의 대북관계는 북·미관계와 달랐습니다.우리는 중국이 우리 이해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자국 이해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도 존중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슈퍼 301조를 부활해 한국의 수출업자들이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이 국내법으로 국제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양국 통상문제 해결방안은. 슈퍼 301조는 부활됐지만 아직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따라서 한국기업들이 현단계에서 슈퍼 301조로 손해보고 있다고 비난할 필요가 없습니다. 양국경제는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많은 양의 재화와 서비스를 교환하고 있습니다.통상분쟁은 불가피합니다.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쌍방이 마주 앉아 협상을 통해 해법을 찾아내야 합니다.양국이 직접 해결하지 못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등 이미 확립된 절차가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대사께서도 신청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한국기업의 대북투자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저는 금강산에 갈 계획이 없습니다.한국여권을 가진 사람만이 신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북투자사업은 남북간의 경제교류를 창출하는 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시간이 지나면 북한의 개방을 유도할 것입니다.한반도에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하면 북한에 혜택을 가져다 주었던 경제교류가 무너지기 때문에 북한을 안정에 관심 갖도록 이끌 것입니다.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이 활발히 진행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미국의 한국내 시설 임차료 미지급문제 그리고 미대사관 이전문제 등에 대해말씀해주십시오. SOFA 개정협상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하기로 했던 것입니다.특별히 개정협상을 거부하지 않습니다.그러나 복잡한 문제입니다.양쪽이 만족할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대사관 문제와 관련,새건물 지을 땅은 확보하고있으나 건축비가 없습니다.의회를 설득,건축비 등을 타내기를 원합니다. ▒올봄에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동계 및 실업자 불만으로 사회불안이 예상됩니다.한국의 IMF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본 처지에서 한국의 위기극복상황을어떻게 보십니까. 한국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인상적인 진전을 이뤘습니다.첫째는한국정부가 개혁과 구조조정을 위한 매우 진지한 정책을 채택,가시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둘째는 金대통령의 지도력하에 경제적,사회적 고통을 감내하는데 있어 고도의 단합과 사회적 조화를 입증해보였다는 점입니다.사회적 소요가 없었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신뢰회복에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金大中 정부 1주년을 맞아 해외언론을 비롯,칭찬이 많았고 부분적인 비판도 있었습니다.며칠전 야당총재도 만났습니다.솔직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조언할게 없습니다.한국은 이미 성숙하고 제기능을 하고 있는 민주국가이기 때문입니다.한국은 국내적 이견을 민주적이고 평화적 절차를 통해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어느 국가든 민주주의의 속성 때문에 정부는 일정한 정도의 비판을 각오해야 합니다. ▒새뮤얼 헌팅턴교수는 최근 미 시사잡지 포린 어페어즈 기고문에서 “21세기 미국이 기존 동맹국과의 이견으로 유일 초강국 위치를 상실,강대국(Super Power)에서 주요국(Major Power)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원로 외교관으로서 그의 견해를 어떻게 보십니까. 동의하지 않습니다.그러나 주요 동맹국과의 관계 유지가 당면한 주요 도전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고 싶습니다.더이상 냉전이 존재하지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폴란드·체코·헝가리 나토 정식가입

    한때 바르샤바조약기구의 핵심국가였던 폴란드,체코,헝가리 3국이 12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정식회원국이 됐다. 금년 창설 50주년을 맞는 나토는 회원국 확대와 함께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위상정립을 모색하고있다. 옛동구 3국의 나토편입은 냉전 이후 재편되기 시작한 새 국제군사질서의 결정타라고 할수있다.이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의 잿더미속에서 탄생한 나토의경쟁기구인 바르샤바기구의 주축 멤버였다.이들에 이어 2000년 슬로바키아와 루마니아가 나토에 편입하고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옛 동구국들의 잇단 나토 편입은 미국이 나토의 실질적인 리더라는 점에서 세계안보에 대한 미국 영향력의 무한확대를 뜻하기도 한다.러시아와 중국이 나토의 확장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 유럽합중국 건설을 꾀하는 유럽국가들은 나토확대를 미국을 배제한 유럽 독자 방위체 건설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을 움직임이다.19개회원국 중 미국과 캐나다 아이슬란드만 빼고는 모두유럽국가들이다.독일과영국 프랑스등은 현재 나토의 명령권 안에 있는 서유럽동맹(WEU)을 유럽연합(EU)안에 포함시켜 나토와는 별도로 유럽연합의 독자적인 군사공동체로 만들려고 하고있다.
  • [기고]”한반도문제 주체는 南北 美 일방적 조치 없어야”

    미국의 대북정책조정관 윌리엄 페리가 다녀갔다.관련 사항 몇가지를 살펴본다. 먼저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재조정하는 동기가 된,북의 ‘인공위성’발사를 보자.북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결과적으로 무엇을 얻었을까.결산하기는아직 이르다. 그러나 그 ‘모험’으로 인해 있었을 ‘강성대국’의 자존심 고조는 차치하고,후속된 관련국과의 교섭과정은 북이 얻고 있는 것이 결코 적은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즉,발사 50일후인 10월에 시작하여 오늘까지 4자회담 2회,북-미협상 4회로 한반도평화체제구축분과위·긴장완화분과위 구성 합의,금창리시설 2회 방문허용(미측은 정규적 사찰 등 요구)에 대한 식량 50만t+α지원이 합의단계에 있다. 또 94년 제네바합의 이후 계속 촉구하던 경제제재 완화, 관계개선 및 수교가 가닥을 잡고 있다. 북의 핵,미사일 개발 수출 등에 대한 미국이나 일본의 시각과 대응 조치가한국과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그럴 필요도 없다.또 상호 강경 온건을 역할분담,보완할 수도 있다.북한에 대한 군사폭격은 그동안의 북의 행동전형으로보아 바로 서울 보복폭격,테러,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방과의 긴밀한협조가 있어야 하나 한반도 문제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남북한 당사자이다. 金大中 대통령은 한반도에 있어 냉전구도의 해체를 주창하였고,애초의 분단에 관련된 강대국의 협력을 호소했다.포용정책의 당위성과 그 효율을 설득하고 제네바합의의 포괄적 접근 이행을 제시했다.페리 방문결과 보도문에서 ‘접근 방법은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기초로 한다’하고,‘그 과정에서긴밀하게 공조한다’고 했다. 한국측이 제시한 포괄적 협상안을 북이 거부할 경우의 대응방안에 있어,한반도의 긴장고조,특히 미국의 대북 군사제재 행동을 분명히 반대하는 한국으로서는 미국이 다른 일방적 조치를 취하는 일이 없도록 확인해야 한다. 포용정책이 실패할 경우의 대응방안이 명시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만일의 사태에 대비책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그러나 그 대비책이 있어도 꼭 공개할 필요는 없다.필요시 그 조치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하여 비밀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이다.화해정책을추진하면서 상대를 자극,불신을 초래해야하는가.결혼하면서 ‘당신이 부정을 하면 나는 이렇게 하겠다’는 것과 같다. ‘인공위성’발사에 과잉 반응한 일본이지만,고위인사가 평양을 방문,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하고 외상이 대북 대화채널의 확대 필요를 말한 것은 국면의 전환을 보여준다. 일본의 과오에 대한 사죄와 배상이 54년이 지난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있음은 옳은 일이 아니다.민족정기 면에서 한국은 이를 촉구해야 하며,이는상호의 신뢰구축에 이바지한다. 국가와 체제의 안전을 의도하며, 당면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북은 미­일과의 관계정상화가 필수적이다. 이 목표 추구에 있어 한국의 지원과 포괄적 타결안이 소중하다. 비료·농사기술·전력 지원, 경제협력과 하반기당국자회담 등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 일부 강경론을 페리조정관의 2단계 정책안에 수용하되 한국이 주창하고 있는 포용정책을 기초로, 남북이 공조의 슬기를 발휘함으로써 한반도는 새로운모습으로 새 천년을 맞이할 것을 기대한다. 손장래 현대정공 상임고문 前말레이시아 대사
  • 통일문학작품집 ‘그날이 오늘이라면’ 잔잔한 파문

    “…꽃 같은 이 강산 너무 슬펐다/쇠울짱 첩첩으로 가로막혀/그 무엇 때문에/그렇게도 미움과 반역의 세월이었던가…그리하여 아직 우리에게는/하나의 감격이 남아 있다/함부로 써버릴 수 없는 그것/그 감격의 날이 남아 있다” 고은 시인이 지난 91년 ‘남북합의서’ 채택에 부쳐 쓴 ‘그날이 오늘이라면’이란 시의 한 구절이다.이 시를 읽으면 1930년대 심훈이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을 갈구하며 쓴 시 ‘그날이 오면’이 떠오른다.그 해방이 ‘도둑처럼’ 왔듯,민족의 통일 또한 하얀 눈이 내리듯 그렇게 올지 모를 일이다. 한반도는 더이상 냉전의 섬에 머무를 수 없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분단체제의 관성에서 벗어나 진정한 민족의 화해와 통합을 위한 통일지향적인 자세를 갖추는 것이다. 최근 서점가에 선보인 ‘그날이 오늘이라면’(도서출판 청동거울,김재홍·홍용희 엮음)은 바로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통일문학 작품집이다. 분단문학이 전쟁의 비극성과 분단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을 중심 항목으로 삼는다면,통일문학은 반세기에 걸친 분단 역사가 낳은 이질성의 벽을 허물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이 작품집에 실린 시와 소설은 통일시대를 향한 문학적 도정을 정직하게 보여준다.수록작품은 남북의 작품 각각 11편·9편씩 모두 20편.소설집 ‘침묵의 성’을 낸 이원규의 ‘강물은 바람을 안고 운다’,북한 작가 림종상의 ‘쇠찌르레기’등 혈육의 정을다룬 8편의 단편과 박덕규의 ‘노루사냥’등 탈북자 소설 2편이 실렸다.또고은의 ‘그날이 오늘이라면’,북한 시인 전병구의 ‘떨어지는 감알’ 등 10편의 시는 분단극복과 통일의 염원을 절절히 노래한 작품이다. 이 가운데 림종상의 ‘쇠찌르레기’는 월남한 조류학자 원병오 박사가 북녘의 가족에게 새를 통해 교신을 보낸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액자소설의 형식을 띤 이 작품에서 쇠찌르레기는 이산의 아픔을 겪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 해후의 다리를 놓아 주는 소품 구실을 한다.극적인 가족사가매개돼 문학적 긴장감을 느끼게 하지만 이 작품 역시 북한문학의 일정한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주제의식을설명적으로 제시하고,주인공을 지나치게 전범화(典範化)하며,결말처리가 정형화돼 있다. 한편 북한의 통일 시편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체험적인 서사성이 가미돼 있으며,구체적인 형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잡초 무성한 관산나루언덕/분계선이 가로 건너간 곳에/후두둑 후두둑/떨어지는 감알//…안타까워라 감나무야/분렬의 고통을 너도 당하니/언제면 주인을 다시 불러오랴/네 푸른 아지(兒枝)를 타고/즐거이 감을 딸 그날이 오랴”(‘떨어지는 감알’중)감나무에 얽힌 곡진한 추억을 통해 인위적으로 그어진 군사분계선의 비극상을 명징하게 드러내고 있다. 분단문학의 흐름은 90년대 들어서면서 통일문학으로 변모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분단 극복의 문학 나아가 통일문학은 이 시대 민족문학의 핵심 과제다.통일문학의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질적인 남북한 문학의 원형질을찾아내는 길트기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작가들로서는 이산과 상봉 등의 문제 뿐 아니라 북한의 실상과 통일정책까지도 문학적으로 아우르려는 보다 창의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 방한 페리조정관 행보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은 9일 아침 일찍부터 오후 일본으로 떠날 때까지 하루종일 한국의 최고위층을 찾아다니며 동분서주(東奔西走)했다.페리 조정관은 군용기편으로 동북아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인 일본으로 출발했다. ▒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집무실에서 페리 조정관을 면담,우리 대북포용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날 면담은 당초 예정된 1시간을 넘겨 오후 4시40분쯤 끝나 한반도 냉전체제 종식방안과 금창리 현장조사 등 북한의 핵개발 의혹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해결을 둘러싸고 한·미간 조율해야 할 문제가 많았음을 시사했다. 특히 미국측은 지난 1월 金대통령과 페리 조정관 면담 뒤 우리측에서 북·미 수교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한꺼번에 타결하는 이른바 ‘대북 일괄타결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바람에 이번 면담에서는 사전 조정해야 할 방안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면담이 끝난 뒤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金대통령과 페리 조정관간에 논의된대북정책을 구술받아 정리,‘공동발표문’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날페리 조정관 면담에는 청와대에서 林東源외교안보수석이,미국측에선보스워스 주한 미대사가 배석했다. ▒이에 앞서 페리 조정관은 오전 8시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洪淳瑛외교부장관과 林東源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 한국의 외교안보 두 축과 만나 아침식사를 곁들인 실무협의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우리측에서 張在龍외교부차관보,미국측에서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와 존 틸럴리 주한 미군사령관이 배석했다. 우선 페리 조정관의 저서‘예방적 방위’가 화제에 올랐다.洪장관은“예방적 방위가 새로운 개념인 것 같다”며“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페리 조정관은“예방적 방위란 전쟁위험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예방약”이라며“과거 냉전시대의‘신에 의한 억지’개념 대신 냉전 이후 새롭게 도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이 책의 후기가 대북 포용정책을 비판하기 위해서 쓰여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洪장관은 이날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페리 조정관과의 만남으로 한·미간의 이견이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며흡족해했다.洪장관은 페리 조정관이 수학자답게 매우 분석적인 시각을 갖춘 인사라고 평가했다. ▒페리 조정관은 이어 점심식사를 겸해 韓昇洲 전 외무장관과 金瓊元 전 주미대사를 만나 한국의 민간 외교전문가의 입장도 들었다.지난 12월 처음 방한했을 때에도 페리 조정관은 이들 인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외교부도 이들을 대상으로 대북정책 설명과 설득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對北 포용정책 韓-美 철저 공조

    한·미 양국은 9일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는 데 대북(對北)포용정책이 유효하다고 보고 계속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金大中대통령과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면담을마친 뒤 ‘페리 조정관의 방한 결과 보도문’을 발표,한·미간 철저한 공조속에 포괄적 접근방법으로 북한 핵 및 미사일개발 계획에 대처해 나가기로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보도문은 “양측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개발 계획으로 야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괄적 접근방법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보도문은 이어 “이러한 접근방법은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기초로 한 것이 될 것이며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金대통령과 가진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문은 또 “페리 조정관은 본인의 정책 검토가 아직도 진행중임을 강조했으며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할 때까지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포용정책을 바탕으로 포괄적 대북 접근방식만이 한반도의 냉전체제를 해체,대북 현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임을 강조했다. 페리 조정관은 이에 대해 대북 포용정책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자신의 보고서도 이같은 기조 위에 작성될 것임을 밝혔다.페리 조정관은 그러나포용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현안인 북한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비확산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洪淳瑛외교부장관과 林東源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오전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페리 조정관과 조찬모임을 갖고 대북 정책보고서의방향과 최근 북한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미 의회 대북 강경파를 의식,페리 조정관이 2단계조치를 보고서에서 거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그러나 구체적이지 않고원론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