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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m 파도 덮친 부산 해안가 초토화…강풍에 신고리1호 원전도 멈춰

    13m 파도 덮친 부산 해안가 초토화…강풍에 신고리1호 원전도 멈춰

    남부지역 할퀴고 간 힌남노 폭우로 포항·울산 등 사망 3명, 실종 9명송도해수욕장 도로 100여m 파손아스팔트 덩어리 주변 상가 뒤덮어제주 전신주·야자수 뿌리채 뽑혀최대풍속 40㎧(시속 144㎞)의 거센 바람을 몰고 온 ‘괴물 태풍’ 힌남노가 6일 제주·경남·부산·울산을 차례로 할퀸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우려했던 대로 만조시간과 상륙 시점이 겹치면서 10m 높이의 폭풍해일이 부산 바닷가 쪽 도로와 건물을 때려 일대가 폭탄을 맞은 듯 초토화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사망 3명, 실종 9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경주와 울산에 집중됐다. 1명이 실종된 울산에선 태화강 둔치가 모두 물에 잠겼다. 주택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은 서울에서 2가구 3명이며 일시 대피자는 전국 2141가구 2906명으로 집계됐다. 일시 대피자는 경남이 16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697명, 부산 379명 순이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199건(오후 3시 기준)의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총 8만 9180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부산은 다른 곳에 비해 해안가 피해가 컸다. 이날 파도가 가장 높게 인 기장군에선 13m 높이까지 파도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 100여m가 파도에 부서지면서 떨어져 나간 아스팔트 덩어리가 떠밀려 주변 인도와 상가 주변에 수북하게 쌓였다. 해안을 따라 늘어서 있는 횟집 등 상가도 강풍에 부서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광안리 해수욕장 해안 도로는 파도해일에 밀려온 모래로 뒤덮여 모래밭으로 변했다.제주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전날부터 거대한 파도가 쉴 틈 없이 몰아친 제주 서귀포항 인근 서귀포잠수함 주차장은 파도와 함께 튕겨 날아온 수백 개의 돌덩이와 통나무 등이 뒤엉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냉장고와 각종 집기류가 강풍에 날아가 길바닥 여기저기에 처박혔다. 제주시 오라2동 도로변 전신주가 부러져 두 동강이 났고 제주공항 인근 도로변 10m 높이 야자수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강풍으로 원전(신고리 1호기) 가동 정지 사태도 발생했다.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은점마을에 있는 경남도 보호수인 수령 370년 된 높이 19m, 둘레 5.9m 느티나무가 뿌리째 뽑혔다. 힌남노가 동해로 빠져나간 뒤에는 통제됐던 주요 도로와 대교의 통행이 재개됐다. 김포국제공항은 오전 9시부터 항공편 정상 운항을 시작했다. 제주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도 각각 오전 10시, 오후 1시 항공기의 운항을 재개했다.
  • 우영우 명소로 뜨자 마자… 힌남노가 새연교를 야속하게 할퀴고 떠나다

    우영우 명소로 뜨자 마자… 힌남노가 새연교를 야속하게 할퀴고 떠나다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최근 종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촬영 명소로 뜨는 서귀포시 새연교마저 할퀴고 떠났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새연교가 자리한 서귀포에는 지난 5일 0시부터 6일 오후 1시까지 강수량이 109.3㎜가 내렸으며 서귀포 해상에는 거대한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쳤다. 도소방안전본부가 제공한 영상을 보면 서귀포항 인근 새섬에 부딪힌 파도가 높이 45m의 새연교 주탑보다도 훨씬 높게 솟구치는 모습이 담겨 초강력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서귀포시 새연교 초입 해녀의집의 경우 거센 파도에 직격, 건물 일부가 부서지고 냉장고, 식탁 등 집기류가 모두 휩쓸려 집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어촌계 해녀 3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나뒹굴고 있는 집기류를 치우느라 오전 내내 여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신 서귀동 어촌계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돌로 감싼 건물 뼈대만 남고 냉장고는 물론, 접시, 숟가락까지 싹 쓸어가 버렸다”면서 “쑥대밭이 돼버린 집을 해녀 30여명과 함께 치우고 있지만 역부족이라 복구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주차장에는 집채만한 파도에 떠밀려온 크고 작은 돌들이 널부러져 마치 폭탄 맞은 듯한 모습이었다. 서귀포시는 오전 7시부터 포클레인을 동원해 4시간 넘게 치운 끝에 지금은 서서히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제주 서귀포항과 무인도인 새섬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외줄 케이블 사장교인 새연교는 길이 169m·폭 4~7m이며 LED 조명시설을 갖췄다. 서귀포와 새섬을 찾는 관광객들의 좋은 인연을 아름답게 맺어보자는 취지로 2009년 9월 건립됐다. 최근 드라마 ‘우영우’가 이곳을 배경으로 찍어 다시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한편 태풍 ‘힌남노’는 제주도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곳곳에 상처를 남기고 떠났다. 제주도와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강풍에 침수, 파손, 배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총 403건에 달하는 긴급구조활동이 이뤄졌다. 이중 주택 1건, 상가 2건, 선박 2건 등 사유 시설 피해 5건과 신호등, 가로등 파손 등 13건 등이 확인돼 응급조치 중이다. 또 정전이 발생해 1만 8053가구가 피해를 겪기도 했으나 현재는 모두 복구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 가전, 에너지효율도 ‘원톱’… 세탁기 1년 써도 전기료 3600원

    삼성 가전, 에너지효율도 ‘원톱’… 세탁기 1년 써도 전기료 3600원

    “제품이 대형화되고 기능이 복잡해지면서 에너지 효율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삼성전자는 세계시장에서 ‘에너지 효율 가전 1위 업체’로 서며 에너지 절감을 기술 핵심의 축으로 삼겠다.”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2’에서 세계 주요 가전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 높이기에 사활을 건 제품과 스마트홈 기능을 내세운 가운데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양 부사장은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은 일상에 없어선 안 되지만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과 환경에 대한 부담을 함께 줄이는 매우 중요한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에너지 소비 효율 규격 기준에서 정한 최고 등급을 뛰어넘는 수준을 구현한다. ‘스마트싱스’에 고객들이 손쉽게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서비스도 결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률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먼저 에너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큰 유럽부터 공략한다.삼성전자는 유럽의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10% 더 절감할 수 있는 제품들을 이달부터 출시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세탁기는 최대 70%까지, 냉장고는 최대 30%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실제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1㎏ 용량의 드럼세탁기(비스포크 AI 모델)의 연간 전기요금은 한국 전기요금 기준으로 1만 3610원,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3673원으로 대폭 절감된다. 신모델 냉장고(상냉장·하냉동)의 연간 전기요금은 AI 에너지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1만 2480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가전 판매량을 기준으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연간 저감되는 최대 탄소 배출량은 9만t으로 축구장 1만개(약 8000ha)나 여의도 면적 28배 규모의 소나무숲을 조성한 효과와 같다. 이번 IFA에서는 밀레, 보쉬 등 주요 기업들도 스마트홈을 통한 에너지 사용량 확인, 절감 기능들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양 부사장은 “전시회에서 앱 안에서 세탁기 전력 사용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 주는 시도를 많이 봤다”며 “이는 이미 2~3년 전에 나왔던 것이고 삼성전자는 AI 절약 모드로 알아서 에너지를 절감해 주는 방식으로 타사들보다 한 단계 더 앞서 나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글로벌 가전제품 대수는 975만대로, 이달 말에는 1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박찬우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싱스에 연결되는 가전제품이 많아질수록 글로벌 에너지 절감을 위한 유용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넷 제로 홈 프로젝트는 현재 영국, 스웨덴 등 유럽 8개국에서 론칭했고 앞으로 점차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넷 제로 홈’은 에너지를 가정에서 직접 생산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주거를 실현한다. 삼성전자는 태양광 패널 전문업체인 한화 큐셀,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 업체인 SMA와 함께 국내외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음쓰 줄이고 미세플라스틱 걸러내고… 가전 ‘그린 혁신’ 각축전

    음쓰 줄이고 미세플라스틱 걸러내고… 가전 ‘그린 혁신’ 각축전

    “지속 가능성은 집에서 시작된다.” “내일을 위한 혁신” “우리는 미래를 가꾼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의 주요 부스 문구들은 이번 행사가 ‘그린 혁신’의 각축전임을 고스란히 보여 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대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폭염 등을 겪으며 에너지 효율, 환경 보호 등에 대한 요구가 거세진 소비자들에게 발맞추려는 기업들의 고군분투는 한층 진화한 친환경 기술을 담은 제품과 스마트홈을 통한 에너지 절감 기능 경쟁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4일 전시에 참여한 한 기업 임원은 “요즘 기업들은 탄소 배출 절감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단순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는 문제를 넘어 사업 자체를 영위하지 못하게 된다는 절박감이 크다”며 “때문에 제품 개발, 생산, 사용 등 전 단계에서 친환경 노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에서는 세계 1, 2위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밀레, 보쉬 등의 유럽 업체들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생활가전과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절감할 수 있는 기능을 담은 스마트홈을 적극 내세웠다.식자재의 신선도를 오래가게 하는 기술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주는 냉장고, 미세플라스틱을 걸러 바다 오염을 막아 주는 세탁기 등도 경쟁적으로 등장했다. 밀레가 새로 선보인 냉장고 ‘K4000’ 앞에서 만난 현장 매니저는 “야채 칸 속 식자재에 90분마다 수분을 미세 분무해 기존 냉장고보다 5배 더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멘스의 빌트인 냉장고에는 음식의 신선도를 기존보다 3배 더 오래 유지하게 하는 냉각 기술이 담겼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파타고니아와 협업한 미세플라스틱 배출량 저감 세탁기를 처음 선보인 가운데 독일 그룬딕, 튀르키예 베스텔·아르첼릭 등도 미세플라스틱 필터를 도입한 세탁기를 부스에 각각 공개했다.국내에서 LG전자가 ‘틔운’으로 첫선을 보인 식물 생활가전은 ‘대세’가 된 모습이었다. 밀레는 ‘씨앗바’를 넣으면 허브, 채소 등을 기를 수 있는 생활가전 ‘플랜트큐브’를 선보였다. 보쉬도 토마토, 샐러드 야채, 허브 등 캡슐로 50여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스마트 그로 라이프’로 전시장 한쪽 벽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다.글로벌 TV 시장 1, 2위인 삼성과 LG의 부스는 특히 114형 마이크로 LED TV, 97형 올레드 TV 등 초대형 TV와 게이밍 TV의 화질과 몰입감에 감탄하며 질문 세례를 이어 가는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품질에 깐깐한 소비자들이 많은 유럽 TV 시장에서 올해 올레드 TV 매출 비중은 사상 처음 2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호응이 높다. 2020년 11.1%에서 2년 새 2배 가까이 뛴 것이다. 하지만 출하량 기준 세계 3위인 중국 TCL이 이번 전시에서 136형 미니 LED TV를 내세우는 등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다. 업계 관계자는 “LCD TV로는 화질과 가격 경쟁력이 우리 기업의 90%까지 따라왔다. 상당한 위협이 될 거라 국내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장(상무)도 “삼성의 라이프스타일 TV는 껍데기만 바꿔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기술이 관건이라 쉽게 따라오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우리 제품이 시장에서 잘 자리잡고 있어 유사한 제품을 많이 낼 거라 본다”고 말했다.
  • ‘음쓰’ 줄이는 냉장고, 바다오염 막는 세탁기..IFA는 ‘그린 혁신 각축전’

    ‘음쓰’ 줄이는 냉장고, 바다오염 막는 세탁기..IFA는 ‘그린 혁신 각축전’

    “지속가능성은 집에서 시작된다.” “내일을 위한 혁신” “우리는 미래를 가꾼다.” 지난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의 주요 부스 문구들은 이번 행사가 ‘그린 혁신’의 각축전임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대란, 전기요금 폭등,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폭염 등을 겪으며 에너지 효율, 환경 보호 등에 대한 요구가 거세진 소비자들에게 발맞추려는 기업들의 고군분투는 한층 진화한 친환경 기술을 담은 제품과 스마트홈을 통한 에너지 절감 기능 경쟁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4일(현지시간) 전시에 참여한 한 기업 임원은 “요즘 기업들은 탄소 배출 절감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단순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는 문제를 넘어 사업 자체를 영위하지 못하게 된다는 절박감이 크다”며 “때문에 제품 개발, 생산, 사용 등 전 단계에서 친환경 노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에서는 세계 1,2위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를 필두로 밀레, 보쉬 등 유럽 업체들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생활가전과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절감 기능을 담은 스마트홈을 적극 내세웠다.식자재의 신선도를 오래 가게 하는 기술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여주는 냉장고, 미세플라스틱을 걸러 바다 오염을 막아주는 냉장고 등도 경쟁적으로 등장했다. 밀레가 새로 선보인 냉장고 ‘K4000’ 앞에서 만난 현장 매니저는 “야채칸 속 식자재에 90분마다 수분을 미세 분무해 기존 제품보다 5배 더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멘스의 빌트인 냉장고에는 음식 신선도를 기존보다 3배 더 오래 유지하는 냉각 기술이 담겼다.삼성전자가 이번 전시에 파타고니아와 협업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 저감 세탁기를 처음 선보인 가운데 독일 그룬딕, 터키 베스텔·아르첼릭 등도 미세플라스틱 필터를 도입한 세탁기를 부스에 각각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틔운’으로 첫선을 보인 식물 생활가전은 이제 ‘대세’가 된 모습이었다. 밀레는 ‘씨앗바’를 넣으면 허브, 야채 등을 기를 수 있는 생활가전 ‘플랜트큐브’를 선보였다. 보쉬도 토마토, 샐러드 야채, 허브 등 캡슐로 50여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스마트그로우라이프’로 전시장 한 쪽 벽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다.미래 세대를 위해 폐기물을 재활용해 가전 제품을 만드는 시도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LG전자가 IFA로 처음 선보인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의 외관은 폐전자기기에서 추출한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다. 스웨덴 가전회사 일렉트로룩스 전시장에서는 재생 플라스틱 활용을 76%까지 높인 진공청소기가 눈에 띄었다. 삼성·LG 초대형·게이밍 TV에 빠진 유럽..중국 추격도 거세글로벌 TV 시장 1,2위인 삼성과 LG 부스는 특히 114형 마이크로 LED TV, 97형 올레드 TV 등 초대형 TV, ‘플렉스’, ‘오디세이 아크’와 같은 혁신적 게이밍 TV의 화질과 몰입감에 감탄하며 질문 세례를 쏟는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품질에 깐깐한 소비자들이 많은 유럽 TV 시장에서 올해 올레드 TV 매출 비중은 사상 처음 20% 돌파가 전망되는 등 호응이 높다. 2020년 11.1%였다가 2년새 2배 가까이 뛰었다.하지만 출하량 기준 세계 3위인 TCL이 이번 전시에서 136형 미니 LED TV를 내세우는 등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다. 업계 관계자는 “LCD TV로는 화질과 가격 경쟁력이 우리 기업의 90%까지 따라왔다. 상당한 위협이 될 거라 국내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장(상무)도 “삼성의 라이프스타일 TV는 껍데기만 바꿔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기술이 관건이라 쉽게 따라오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우리 제품이 시장에서 잘 자리잡고 있어 유사한 제품을 많이 낼 거라 본다”고 말했다.
  • 삼성이 이끄는 상생...중소기업에 제조혁신 노하우 공유

    삼성이 이끄는 상생...중소기업에 제조혁신 노하우 공유

    삼성전자는 2일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올해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자 등 300여명을 삼성전자 광주캠퍼스로 초청해 ‘2022 상생형 스마트공장 킥 오프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시작하는 중소기업 대표들이 삼성전자의 제조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앞서 진행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사례를 공유하며 혁신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2019년에 처음 시작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이날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캠퍼스 에어컨, 냉장고, 콤프레셔 등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AI를 활용한 생산 시스템 운영 ▲자동화 설비 ▲전동운반차 등 물류개선 ▲공정별 간이자동화 등 현장 혁신 사례를 중점적으로 파악했다. 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지원 이상훈 센터장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가이드’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중소기업별로 업종과 규모 등 개별적인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업체 중 성공 사례로 꼽히는 ▲도금업체 동아플레이팅 ▲비데 제조업체 에이스라이프 ▲두부과자 제조업체 쿠키아 등 총 3개 기업의 성공 사례도 소개됐다. 동아플레이팅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불량률을 60% 개선했고,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복지를 강화하는 등 장기근속 환경을 만들며 청년 고용을 늘리고 있다. 이 회사 약 30명의 임직원 중 60% 이상이 30대 이하다. 에이스라이프는 코로나19로 화장지 품귀 현상 속에 국내외 비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맞아 스마트공장을 구축, 비데 생산량을 2.1배 늘이는 성과를 거뒀다. 쿠키아는 스마트공장 구축은 물론 삼성전자의 마케팅 지원도 받아 수출까지 나서며 임직원이 2배 이상 늘었고, 매출액도 8배나 늘었다. 세 업체는 이번 행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의 제조 노하우와 대중소기업간 상생 노력이 더해져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었다”라면서 “이번 행사로 사회 전반에 상생 협력의 온기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811여개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받을 예정인 약 270개사를 포함하면 3000개 사가 넘는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졌을 때 ▲마스크 ▲PCR 진단키트 ▲LDS 주사기 ▲자가진단키트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도 했다.
  • 찬바람 불 땐… 밥이 보약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찬바람 불 땐… 밥이 보약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달력 한 장을 넘겼을 뿐인데 아침저녁 바람이 서늘하다. 여름 더위가 끝나지 않을 것 같았지만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나 명절이 다가오면 주변 지인들에게 안부를 전하며 ‘조만간 밥 한번 먹자’로 마무리한다. 밥은 우리의 일상 대화에서 맥락 없이 자주 등장하곤 한다. “밥 한번 살게.” “밥은 먹고 지내?” “밥 한번 드실래요?” 고마울 때, 아플 때, 슬플 때, 즐거울 때 맥락이 없어도 그 마음이 다 통하는 신비의 언어다. 밥은 수천 년간 이어 온 우리 식탁의 주식으로 우리에겐 밥이 보약이고 밥심으로 살아왔기에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밥은 육류 섭취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우리 식탁에서 노동을 위한 중요한 에너지원이었다. 과거에는 쌀 생산량이 적어 허기를 채우기 위해 조, 기장, 수수, 보리 등 잡곡류를 많이 섞어서 거친 밥을 지었다. 쌀은 다른 곡식에 비해 부드럽고 담백해 쌀밥은 부자들만 먹을 수 있는 부의 상징이기도 했고, 서민들에게 흰쌀밥 한 그릇은 특별한 날을 의미하기도 했다. 쌀의 식이 섬유소는 독성물질과 콜레스테롤을 배출해 우리 몸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식이 섬유소는 특히 미강에 많이 들어 있어 완전히 도정된 쌀보다는 현미에 많다. 그래서 지방 섭취가 급격히 늘어나는 지금의 우리 밥상에 꼭 필요하다. 그러나 밥이 되는 쌀의 소비량은 해마다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 밥은 탄수화물이라는 이유로 비만과 성인병의 주범으로 몰리며 다이어트의 적이 됐고, 저탄고지 식단이 유행하면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맛에 대한 욕구로 미강을 제거하면서 식이 섬유소가 적은 흰쌀밥이 기피 대상이 된 것이지 밥은 죄가 없다. 가을에는 버섯, 뿌리채소, 열매채소가 제철이다. 버섯에 우엉, 연근, 당근, 감자, 고구마 그리고 은행, 대추, 잣, 호두 등 무엇이든 밥 지을 때 함께 넣어 주면 여러 가지 반찬을 준비하지 않아도 독립된 음식으로서 보약 같은 한 그릇 밥이 된다. 풍요로운 시대에 밥이 아니어도 에너지원이 되는 다양한 식재료들이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있지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밥 한 그릇이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집에 가서 밥 먹자.’ ———————————————————————————————————————— ●재료: 쌀 2컵, 표고버섯 3장, 간장, 들기름 적당량, 우엉 4분의1대, 당근 8분의1개, 감자 1개, 은행 8알 ●양념장: 간장 2큰술, 다진풋고추·홍고추 각 2분의1개씩, 통깨·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레시피 한 줄 팁 밥솥에 밥을 지을 때는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고 밥을 짓고, 채소가 많이 들어가므로 밥물은 평소보다 약간 적게 넣는다.
  • 500㎜ 물폭탄에 또 잠길라… 이재민 초긴장

    500㎜ 물폭탄에 또 잠길라… 이재민 초긴장

    많게는 억대 자비 들여 겨우 복구“보상 못 받았는데 다시 비… 걱정”서울만 1561명 대피소 등서 생활 尹, 특별재난지역 7곳 추가 선포지난달 8~9일 중부지방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루아침에 이재민이 된 시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2003년 9월 초강력 태풍인 ‘매미’를 연상케 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안절부절못했다. 시간당 50~100㎜의 비가 또 내리면 막 끝낸 복구 작업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제주에는 1일 오후 남부 앞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고 3일까지 많게는 300㎜ 넘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이날부터 6~7일까지 해안이나 산지가 있는 곳은 500㎜가 넘는 비가 올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서울 동작구의 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박모(63)씨는 침수 피해 25일째인 이날 처음으로 집에서 잠을 잔다면서도 태풍 소식에 앞이 캄캄하다고 했다. 박씨는 “태풍이 온다고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피해보상 지원도 아직 제대로 이뤄진 게 없고 답답한 마음뿐”이라고 토로했다.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동생과 함께 1층 양곡점과 지하 노래방을 운영해 온 한경수(63)씨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구비해 둔 잡곡, 씨앗, 약재가 모두 물에 젖어 버렸고 진열대는 물에 떠내려가 버렸다고 했다. 지하 노래방은 천장까지 물이 들이차면서 말 그대로 초토화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생 한겨울(60)씨는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이고 건물주는 임대료를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한씨는 “피해 금액만 1억 5000만원 정도”라면서 “노래방은 폐업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장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이재열(66)씨는 침수 피해를 입은 뒤 주문제작한 진열장, 반짇고리, 카드단말기 등이 이제 도착해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이씨는 “재난지원금 200만원으로는 턱도 없다”면서 “최소한 피해를 복구하고 재기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관악구 신사동주민센터 등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했던 강모(51)씨는 며칠 전에야 도배·장판 작업이 끝나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강씨는 중고로 냉장고·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을 자비로 구매했으나 도배·장판 비용은 집주인이 부담해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 폭우로 옹벽이 붕괴된 동작구 극동아파트 105·107동 주민들은 전날부터 집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다만 안전 보강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일부 가구(120가구 383명)는 추석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주민 권모(70)씨는 “그날 이후 빗소리가 조금만 크게 들려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태풍이 온다는데 많이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채모(27)씨는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다. 채씨는 “회사 근처 호텔에서 생활하면서 모두 비용을 사비로 충당했는데 피해 보상이 늦어지고 있다”며 “하루 식비 2만 4000원, 숙박비 7만원을 보전해 주는데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터무니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서울 동작구·서초구, 경기 여주·의왕·용인, 강원 홍천, 충남 보령 등 7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추석 명절 전 재난지원금의 신속하고 차별 없는 집행을 당부했다. 서울시 이재민 현황을 보면 전날 기준 동작구 227명, 서초구 419명, 관악구 394명 등 총 1561명의 이재민이 민간숙박시설, 임시대피소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 K가전, 미래의 집을 짓다

    K가전, 미래의 집을 짓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개막#1. 제품을 주문하거나 만들 때 색상을 정하는 시대는 갔다. LG 씽큐 앱을 ‘터치’하면 그때그때 내 기분, 상황, 취향에 맞게 냉장고 색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문이 4개인 냉장고는 17만개의 색 조합이 가능하다. 음악 설정에서 ‘파티 모드’를 선택하면 음악 리듬과 분위기에 맞춰 깜빡이거나 다양한 색상이 물 흐르듯 물결친다. 손가락 터치나 음성 명령만으로 공간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꾸고 고객의 마음과 통하는 초개인화된 신가전의 등장이다. 가전으로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과 가능성을 펼쳐 주는 LG전자의 새 시도다.#2. 집에서 태양광 패널, 가정용 배터리로 에너지를 만들어 저장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의 ‘AI 절약 모드’로 가전의 전력 사용을 효과적으로 줄인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서 더 나아가 ‘전기료 0원’인 집을 구현한다. 더 확장되고 똑똑해진 연결 경험과 기술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하는 삼성전자의 ‘넷 제로 홈’이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행사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의 전시회장, 메세 베를린의 주인공은 ‘세상에 없던 기술과 가전’으로 미래의 삶을 바꾸고 시장의 새 트렌드를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였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역대급 규모의 기업과 관람객을 맞이하는 이번 ‘혁신 전쟁’에는 전 세계 1900여개 기업이 참전하고 24만명의 관람객이 몰려든다. 국내 기업도 160여곳으로 최대 규모로 참여했다.참여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1만 72㎡(약 3050평)의 공간에 ‘삼성 타운’을 쌓아올린 삼성전자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가로 7m, 세로 3m의 대형 LED 스크린으로 만든 터널이 발길을 이끌었다. 왼쪽 벽은 방문객의 움직임을 인식해 이들의 형상을 스크린에 나타냈고, 오른쪽 벽은 친환경 제품에 쓰이는 폐어망을 터치하면 해당 제품으로 바뀌는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와 ‘지속가능한 일상’이란 주제를 내건 삼성전자는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싱스 홈’을 전시 공간에 펼쳐 놓고 20여가지의 활용 시나리오를 체험하게 했다. 주요 제품에 전기차 충전기, 태양광 패널, 조명 등 100여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해 더욱 확장된 ‘스마트싱스 에코 시스템’을 내세웠다. ‘지속 가능한 홈’ 존에서는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최대 54%까지 줄여 주는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800여명의 거래선, 미디어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더욱 스마트한 일상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스마트싱스를 삼성전자의 제품이나 서비스뿐 아니라 300여개 브랜드의 다양한 기기들까지 연결해 더 강력한 연결 경험을 안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벤저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더욱 개방적이고 확장된 스마트싱스로 고객들이 삶을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방법과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그 실천으로 유럽 에너지 규격 기준 최고 등급보다 전력 사용량이 10% 적은 고효율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을 이달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작동하면 세탁기는 최대 70%까지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든다. 3610㎡(1092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꾸린 LG전자는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안기는 신가전들을 대거 내놓으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전시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맞닥뜨린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대각선 246㎝) 올레브 에보 갤러리 에디션’은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호쾌한 화면과 한층 진화한 화질, 음향을 자랑했다.특히 20여대의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가 진용을 갖춘 ‘플렉스 아케이드’의 인기가 높았다. 42형(대각선 106㎝) 화면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구부렸다 펴며 몰입감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어 직접 경험해 보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플렉스’는 최대 900R(반지름 900㎜ 원이 휜 정도) 범위 내에서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었다. 일반 콘텐츠를 볼 땐 평평하게 보다가 고도로 집중력을 발휘해 게임을 할 때는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하며 ‘내 입맛대로’ 즐길 수 있는 경험이 가능했다.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홈 바, 스타일링룸, 친환경 키친 등 실제 생활 공간처럼 꾸민 ‘라이프스타일 존’에서는 새로 선보인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가 존재감을 발산했다. 명품 운동화나 한정판 신발을 모으는 취미를 공유하는 MZ세대의 개성과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은은한 조명이 내부에 켜지고 받침대가 360도로 돌아가는 슈케이스는 백화점 진열장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 “모든 제품 ‘업가전화’… LG·삼성 협업 가능”

    “모든 제품 ‘업가전화’… LG·삼성 협업 가능”

    “냉장고 색을 내 기분, 취향에 따라 그때그때 선택하듯 이제 가전은 개인의 취향에 맞춰야 하는 시대다. 특히 터치 한 번으로 17만개 색상의 조합을 빚어내는 ‘무드업 냉장고’는 공간가전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제품으로, 분위기까지 고객에게 맞추는 초개인화된 ‘공감(共感)가전’이다. 꾸준한 혁신이 LG 생활가전을 글로벌 시장의 톱티어(1위)로 만든 만큼 앞으로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시장 위기를 헤쳐 나가겠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LG전자 전시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류재철(사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소비자 개개인에 최적화한 맞춤가전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가전 제품을 ‘업가전화’하겠다”며 “업가전의 허브 역할을 하는 LG 씽큐가 고객 경험 여정의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가전’은 LG전자가 고객의 사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쓰던 제품을 신제품처럼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통해 제품 성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류 본부장은 “현재 18개의 제품을 업가전으로 출시했고 100개의 콘텐츠를 업그레이드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본부장은 기기 연결과 관련, LG전자와 삼성전자 간 협업 가능성도 예고했다. 그는 “최근 HCA(스마트홈 생태계 확장 협의체) 의장사로 가입했다. 여기에 LG전자와 삼성전자뿐 아니라 해외 유수 브랜드가 다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 참여 기업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고객 입장에서는 하나의 앱으로 다른 브랜드 가전까지 연결하며 더욱 다양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터치 한 번에..냉장고, 17만개 색 조합 펼쳤다..올해 IFA 주인공 된 ‘K가전’

    터치 한 번에..냉장고, 17만개 색 조합 펼쳤다..올해 IFA 주인공 된 ‘K가전’

    #1. 집에서 태양광 패널, 가정용 배터리로 에너지를 만들어 저장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의 ‘AI 절약 모드’로 가전의 전력 사용을 효과적으로 줄인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서 더 나아가 ‘전기세 0원’인 집을 구현한다. 더 확장되고 똑똑해진 연결 경험과 기술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하는 삼성전자의 ‘넷 제로 홈’이다. #2. 제품을 주문하거나 만들 때 색상을 정하는 시대는 갔다. LG 씽큐 앱을 ‘터치’하기만 하면 그때그때 내 기분, 상황, 취향에 맞게 냉장고 색을 마음껏 바꿀 수 있다. 문이 4개인 냉장고는 17만개의 색 조합이 가능하다. 공간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꾸고 고객의 마음과 통하는 초개인화된 신가전. LG전자가 가전으로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과 가능성을 펼쳐준다.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행사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의 전시회장, 메세 베를린의 주인공은 ‘세상에 없던 기술과 가전’으로 미래의 삶을 바꾸고 시장의 새 트렌드를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였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역대급 규모의 기업과 관람객을 맞이하는 이번 ‘혁신 전쟁’에는 전 세계 1900여개 기업이 참전하고 24만명의 관람객이 몰려든다. 국내 기업도 130여곳으로 최대 규모로 참여했다. 참여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1만 72㎡(약 3050평)의 공간에 ‘삼성 타운’을 쌓아올린 삼성전자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가로 7m, 세로 3m의 대형 LED 스크린으로 만든 터널이 발길을 이끌었다. 왼쪽 벽은 방문객의 움직임을 인식해 이들의 형상을 스크린에 나타냈고, 오른쪽 벽은 친환경 제품에 쓰이는 폐어망을 터치하면 해당 제품으로 바뀌는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와 ‘지속가능한 일상’이란 주제를 내건 삼성전자는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싱스 홈’을 전시 공간에 펼쳐놓고 20여가지의 활용 시나리오를 체험하게 했다. 주요 제품에 전기차 충전기, 태양광 패널, 조명 등 100여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해 더욱 확장된 ‘스마트싱스 에코 시스템’을 내세웠다. ‘지속 가능한 홈’ 존에서는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최대 54%까지 줄여주는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프리미엄 스크린 시장을 주도할 초고화질 TV,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도 전시장에 출격했다. 특히 최근 출시해 관심을 모은 네오 QLED 4K 98형 제품을 전시해 초대형 TV 시장에서 LG전자와 격돌을 예고했다. 2022년형 마이크로 LED도 새 사이즈인 114형부터 76형까지 다양한 크기를 선보였다. 3610㎡(1092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꾸린 LG전자는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다’는 주제에 걸맞게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안기는 신가전들을 대거 내놓으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전시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맞닥뜨린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대각선 246㎝) 올레브 에보 갤러리 에디션’는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호쾌한 화면과 한층 진화한 화질, 음향을 자랑했다. 특히 20여대의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가 진용을 갖춘 ‘플렉스 아케이드’의 인기가 높았다. 42형(대각선 106㎝) 화면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구부렸다 펴며 몰입감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어 직접 경험해보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플렉스’는 최대 900R(반지름 900㎜ 원이 휜 정도) 범위 내에서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었다. 일반 콘텐츠를 볼 땐 평평하게 보다가 집중력을 고도로 발휘해 게임을 할 때는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하며 ‘내 입맛대로’ 즐길 수 있는 경험이 가능했다.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홈 바, 스타일링룸, 친환경 키친 등 실제 생활 공간처럼 꾸민 ‘라이프스타일 존’에서는 새로 선보인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가 존재감을 발산했다. 명품 운동화나 한정판 신발을 모으는 취미를 공유하는 MZ세대의 개성과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은은한 조명이 내부에 켜지고 받침대가 360도로 돌아가는 슈케이스는 백화점 진열장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이정석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전무)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기술로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전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GS그룹, 포장재 절약·안전모 재활용… 사업 아이디어 넘친 ‘해커톤’

    GS그룹, 포장재 절약·안전모 재활용… 사업 아이디어 넘친 ‘해커톤’

    제1회 GS그룹 해커톤 결선 투자발표회가 지난 6월 2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렸다. GS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신사업을 창출하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회로, 이 자리에는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GS 홍순기 사장,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GS건설 임병용 부회장 등 GS그룹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GS그룹 각 계열사 직원 609명이 자율적으로 참가 신청하고, 이 중 13개 계열사 직원들이 섞여 4~5명씩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총 330명 68개 팀이 본선 대회를 치른 뒤 결선에 올랐다. 참가 팀들은 저마다 고객과 사업 현장에서 발견한 현상들을 계열사 직원의 다양한 시각으로 깊게 살펴 문제를 정의한 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나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프로토타입(prototype·사업모형)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결선 투자발표회에서는 치열한 본선 경쟁을 통과한 10개 팀이 허 회장을 비롯한 GS그룹 사장단 앞에서 각자가 발견한 고객의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신사업 아이디어를 마치 스타트업 창업자가 투자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하는 듯한 방식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허 회장은 수시로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 데 이어 결선 투자발표회의 모든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며 그룹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혁신 문화 확산에 격려를 보냈다. ‘소음 데이터 머신러닝 분석을 통한 설비 안전감지 사업’, ‘GS더프레시와 GS25 점포를 연계해 배송 포장재 낭비를 줄이는 우리들의 냉장고 사업’, ‘건설현장의 폐기 안전모 리사이클링 사업’ 등 발전소와 온·오프라인 리테일 점포, 건설 현장 등 GS의 다양한 계열사 사업과 현장의 관점이 반영된 아이디어가 쏟아지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미리 선임된 GS그룹 각 계열사 내 친환경·신사업·투자 담당 임원과 팀장 등 100여명이 유튜브 생중계를 보면서 심사를 맡아 1~3위 수상자를 가리고 부상으로 애플 맥북프로와 MS서피스랩톱, 아이패드 등을 수여했다. 특히 투자 심사역으로 나선 허 회장과 GS 사장단이 각자에게 부여된 1억 코인을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팀에 가상 분산투자하는 방식으로 1~3위의 우승 팀을 선정하는 한편 최고 우승의 영예인 ‘GS Beyond상’ 팀을 추가로 선정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현지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우승 팀 참가자인 ‘GS파이리팀’의 윤새별 매니저(GS리테일)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꼈다”고 밝혔다.
  • 몸빼·컬러TV·밥솥 터치… ‘광고 100년’ 시간 여행

    몸빼·컬러TV·밥솥 터치… ‘광고 100년’ 시간 여행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입맛은 일본 조미료인 아지노모도에 길들여졌다. 아지노모도는 “설탕, 간장, 소금과 함께 영원히 식탁 위에 빛나는”, “김치맛이 없으시거든 지금이라도 치면 맛이 좋아”지는 마법의 식재료였다. 그때 그 시절 광고는 근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아지노모도를 사용해야 할 것처럼 삶에 파고들었다. 광고에는 시대상이 담겼다. 그 시대에 가장 이상적인 삶이 광고를 통해 구현됐고, 광고는 사람들에게 소비를 통해 더 발전된 삶을 꿈꾸게 했다. 때론 각종 신기술로 무장한 제품들을 통해 광고가 시대를 이끌기도 했다.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주제관에서 진행 중인 ‘광고, 세상을 향한 고백’은 우리 시대의 광고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다.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남희숙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광고는 우리 생활과 뗄 수 없는 주제”라며 “현대사가 광고와 함께 어떻게 진행됐는가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광고가 주제인 만큼 구체적 유물이 아니라 영상을 통해 근현대 광고사를 풀었다. 1부 ‘광고합니다’는 근현대 광고를 개괄하고, 2부 ‘그래, 이 맛이야!’는 근현대 식생활의 변천과 식품 소비 흐름을 식품 광고를 통해 보는 시간이다. 3부 ‘참, 곱기도 합니다’는 근현대 의생활의 변천과 패션 소비 흐름을, 4부 ‘기적인가 기술인가’는 주거공간을 채운 가전제품 광고를 통해 생활상의 변화를 살핀다. ‘의·식·주’를 주제로 나눴고, 상반기 1, 2부를 공개한 데 이어 3부와 4부가 최근 추가됐다. 1~4부 각각 7분씩의 영상이 흐른다. 광고를 보다 보면 각자의 세월에 따라 자연스레 추억에 젖게 된다. 아지노모도나 몸빼 바지 등의 일제강점기 광고는 민족의 아픔을 상기시키고, 운동화나 운동복 광고는 1988 서울올림픽으로 스포츠가 우리 사회의 주요 여가 활동이 된 생활상을 느끼게 한다. 컬러 TV나 자동차 광고 등은 경제발전상을 보여 준다. 실제 유물은 없는 전시지만 생생한 영상과 함께 화면을 터치하도록 돼 있어 눈길을 끈다. 오경운 학예연구사는 “박물관 성격상 무거운 근현대사를 다룰 수밖에 없는데, 쉽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실감형 영상 전시를 준비했다”면서 “근현대사가 주제라고 해서 깊은 고민만 하는 게 아니라 가볍게 즐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부를 지나 2부가 시작되면 식품들이 화면에 가지런하게 전시된 모습이 마치 미술관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3부는 모델들이 다양한 옷을 입고 등장해 생생함을 더한다. 실제 모델이 걸어가면서 따라붙는 설명을 통해 그 시대에 이런 패션이 왜 유행했고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 소개한다.3부까지가 시대를 살아간 개인의 모습에 치중돼 있다면 4부는 집을 보여 준다. 한 가정집에 등장하는 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등의 광고로 우리집 가전제품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누구나 자기 시대의 광고를 가진 만큼, 영상 속 280건의 광고는 시대상과 개인의 추억을 돌아보게 한다. 내년 6월까지.
  • 보신탕집 냉장고서 발견된 ‘복순이’, 학대한 60대男

    보신탕집 냉장고서 발견된 ‘복순이’, 학대한 60대男

    주인 살렸던 반려견 ‘복순이’치료 못 받고 보신탕 가게서 발견경찰, 동물학대 조사 착수 전북 정읍시 한 마을에서 주인을 구한 충견이 신체가 훼손된 채 보신탕집으로 넘겨져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학대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29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정읍시 연지동의 한 식당 앞에서 강아지에게 날카로운 도구를 휘둘러 코와 가슴 부위를 다치게 하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대를 당한 강아지의 이름은 ‘복순이’로 삽살개 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순이의 주인은 이날 오후 다친 복순이를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으나 비싼 병원비에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복순이가 죽자 도축업체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주인 살렸던 반려견 ‘복순이’, 치료 못 받고 죽은 채 발견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보신탕집까지 넘겨진 복순이의 사체를 찾아왔으며 화장하고 장례를 치렀다. 복순이는 견주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크게 짖어 목숨을 구하기도 해 마을 주민들에게 익숙한 반려견이었다. 단체 관계자는 “이 강아지는 주인의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크게 짖어서 주인을 살렸다”며 “마을에서 똑똑한 것으로 유명한 강아지였다”고 말했다. 이후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복순이를 학대한 이를 찾아달라며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반려견을 물어 화가 나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만년설 녹아 바위산으로 변한 中 쓰구냥산 야오메이봉

    만년설 녹아 바위산으로 변한 中 쓰구냥산 야오메이봉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앙증맞은 고깔모자를 쓴 것처럼 야오메이봉(해발 6250m) 정상 부근에 겨우 눈과 빙하가 남아 있었다. 26일 중국 쓰촨성 아바짱족(티베트족)창족자치주 샤오진현에 있는 쓰구냥(四姑娘·네 처녀)산으로 올라가는 마을 입구에서 올려다본 쓰구냥산은 거대한 ‘바위산’이었다. 한여름에도 산자락까지 쌓여 있었다는 쓰구냥산 만년설은 4개 봉(峰) 가운데 가장 높은 야오메이봉 정상에만 일부 남았다. 나머지 3개 봉의 눈은 사라지고 없었다. 이튿날 아침 서둘러 쓰구냥산의 만년설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다는 해발 3500m 지점의 창핑거우(長坪溝) 전망대에 올랐다. 가까이서 본 야오메이봉 산허리도 바위산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채였다. 오랜 기간 눈에 쌓여 초목이 자랄 수 없었던 탓에 암석 덩어리만 남은 앙상한 형상은 처연해 보이기까지 했다. 정상은 짙은 구름에 휘감겨 보이지 않았다. 창핑거우의 울창한 수목과 시원한 계곡물을 전경으로 삼아 온통 눈으로 뒤덮인 채 우뚝 솟아 여름과 겨울 풍광을 동시에 연출했다던 쓰구냥산은 더는 존재하지 않았다. 한 마을 주민은 “몇 년 전만 해도 만년설이 녹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이러다간 여름 눈은 구경할 수 없게 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사시사철 녹지 않던 만년설의 융화(融化)는 몇 년 전부터 감지됐다는 게 주민들의 얘기다. 쓰구냥산의 사라진 만년설은 도시 문명과 거리를 두고 살던 주민들에게 기후 위기가 남의 일이 아닌 눈앞에 닥친 현실임을 실감하게 했다. 쓰구냥산 풍경구 어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주인은 “한여름에도 냉장고가 필요 없었는데 올해는 폭염 때문에 음식이 상할까 봐 걱정돼 냉장고를 장만했고, 고기는 냉동실에 보관했다”고 말했다. 한여름에도 10도대에 머물던 낮 기온이 작년에 20도를 넘더니 올해는 28∼30도인 날이 다반사라고 했다. 중국 국가기상대는 28일에도 중·남부 19개 성·시에 고온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39일 연속 내려진, 기상 관측 이래 최장의 고온 경보 기록이 또 경신됐다. 쓰구냥산이 속한 쓰촨성 일부 지역은 이날도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됐다.
  • 혁명·예술 보듬은 ‘몽마르트르’ 사람의 아름다움에 더 빛난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혁명·예술 보듬은 ‘몽마르트르’ 사람의 아름다움에 더 빛난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거리를 아틀리에로 만든 화가들모델·뮤즈·감상자가 된 관광객들골목 구석은 버스킹 ‘천연의 무대’ 비극적 역사 ‘파리코뮌’의 공간서외로울 틈 없는 예술·낭만의 도시로 세잔 격찬하며 후원자 찾아준 모네경쟁사회 속 우리도 격려에 목말라숨은 잠재력도 일깨우는 ‘힐링 공간’사람 자체가 풍경이 되는 순간이 있다. 장소가 자아내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그곳에 사람의 몸짓과 표정이 있기에 비로소 그 풍경이 짙은 의미를 피워 올리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에펠탑만으로도 멋진 풍경이 되지만, 에펠탑 사진을 찍으며 ‘드디어 파리에 왔다’는 표정으로 뿌듯해하는 사람들을 뿌듯하게 바라보는 순간이 더 멋지다. 베로나에 자리한 ‘줄리엣의 집’에는 로미오가 줄리엣이 사랑의 대화를 나눴다고 알려진 발코니가 있는데, 이곳은 사실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풍경’이다. 줄리엣의 발코니를 인공적인 조작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막상 그곳에서 행복해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을 보면 미소가 저절로 스며 나온다. 보고 또 봐도 지겹지 않은 풍경이 있다면 바로 ‘풍경을 바라보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또 하나의 풍경이다.그렇게 장소의 아름다움을 넘어 사람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는 곳, 그곳이 내가 사랑하는 몽마르트르의 이미지다. 파리에 가면 여행자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에펠탑 뷰’가 아름다운 숙소를 찾는다. 하지만 나는 ‘몽마르트르 뷰’가 아름다운 숙소를 찾는다. 몽마르트르가 보인다는 것은 왠지 파리의 멋지고 화려한 모습뿐 아니라 그늘지고 어두운 부분까지 다 볼 수 있는 더 깊고 드넓은 시야를 지니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몽마르트르는 무려 2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코뮌’(1871)의 아픈 역사가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기에. 그 참혹한 역사의 한가운데서 죽음의 공포에 떨었던 사람들에겐 ‘파리가 과연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라는 의문까지 품게 한 뼈아픈 역사적 트라우마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 비극적인 파리코뮌의 역사를 간직한 몽마르트르가 이제 예술가의 거리, 관광객이 매일 넘쳐나는 축제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사람들은 저 유명한 ‘사랑해 벽’에서 수십 장의 셀카를 찍으며 무려 300여개의 언어로 채색된 ‘사랑해’라는 문장의 달콤한 향기에 취한다. 몽마르트르의 그 극단적인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내 마음을 울린다. 나는 도시의 화려함만을 탐색하기보다는 도시에 스민 아픈 역사까지도 품어 안는 여행자가 되고 싶다.●모든 아름다움 다 모인 몽마르트르 정작 나의 친구들은 ‘몽마르트르에 가자’고만 하면 눈살을 찌푸린다. “여울아, 나 거기서 소매치기 만났잖아. 다신 안 가.” “너는 그렇게 사람 많은 곳에 꼭 가고 싶니? 몽마르트르는 너무 복작거려서 정신이 없더라.” “제발 여름엔 몽마르트르 가지 말자. 파리에서 제일 더운 곳일걸. 쪄 죽을 것 같아.” 과연 몽마르트르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는 곳이다. 차분함이나 조용함과는 거리가 먼 곳, 항상 넘쳐나는 관광객을 현혹하는 무리한 호객 행위가 판을 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몽마르트르에서 경찰을 발견하면 유난히 반갑다. 경찰이 지켜 줄 때만은 소매치기들이 우리 관광객들을 함부로 노리지 못하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몽마르트르를 사랑한다. 몽마르트르에는 내가 파리를 향해 꿈꾸는 모든 아름다움이 다 모여 있기에. 거리 자체를 거대한 아틀리에처럼 만들어 어디서나 굴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의 열정적인 모습, 모든 사람이 그저 관광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막 태어나는 그림들의 모델이자 뮤즈이자 감상자가 될 수 있는 분위기, 골목 구석구석이 천연의 무대가 돼 어디서든 아름다운 길거리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최고의 버스킹 장소가 바로 몽마르트르다. ●다채로운 빛깔의 파리 속 무료 전망대 무엇보다도 몽마르트르는 해 질 무렵 파리의 가장 다채로운 빛깔을 원 없이 내려다볼 수 있는 무료 전망대의 역할을 한다. 몽파르나스타워나 에펠탑 꼭대기에 올라가려면 꽤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하고 기다랗게 줄을 서야 하지만, 몽마르트르는 가도 가도 평지인 파리에서 가장 높은 언덕이기에 누구나 이곳에서 찬란한 일몰과 일출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몽마르트르에서는 외로울 틈이 없다. 몇 발자국 옮기기만 하면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파리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 ‘벨 에포크’ 시대의 저 유명한 물랑루즈 포스터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작품을 엽서나 냉장고 자석으로 만들어 파는 상점들, 하루 종일 카페에 앉아 길거리를 바라보기만 해도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흥미진진한 온갖 사람과 공연들, 관광객들에게 ‘호객’을 하기도 하지만 관광객들을 세상에서 가장 반가운 미소로 맞이해 주는 주인들. 마치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연주하고 글을 쓰는 그 모든 예술가가 몽마르트르에 한꺼번에 모여 있는 것 같다. 1900년 이후 파리는 벨 에포크 시대의 풍요로운 문화적 발전과 예술가들의 교류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이사도라 덩컨, 마르크 샤갈, 장 콕토 같은 수많은 예술가가 파리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몽마르트르 언덕이 예술가들의 아지트가 된 것도 이 시기다. 가난한 예술가들이 몽마르트르 언덕에 즐비하던 싸구려 목조 공동주택 ‘바토 라부아르’(세탁선)로 모여들어 예술과 사랑, 우정과 혁명을 이야기했다. 파블로 피카소, 막스 자코브, 모리스 드 블라맹크, 케이스 판 동언, 모딜리아니 등 많은 예술가가 가난에 굴하지 않고 예술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며 파리를 더욱 아름다운 빛의 도시로 만들었다. 세계적인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은 이렇게 말했다. 삶은 뿌리이고 예술은 꽃이라고. 삶에 뿌리내린 예술의 아름다움이야말로 그가 추구하는 이상이었다.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힘은 단지 예술적 재능이 아니다. 파리를 파리답게 만들어 주는 것, 파리를 늘 사랑과 낭만과 예술의 도시로 완성해 주는 화룡점정의 에너지는 바로 파리지엔이었다. 언제나 예술을 향한 열정으로 충만한 사람들, 예술가들을 그 자체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린 마음이야말로 파리를 파리답게 만드는 찬란한 주역이었다. ●예술가의 재능 발견할 준비가 된 도시 몽마르트르에서 내려다본 파리가 아름다운 또 하나의 이유, 그것은 예술가들이 ‘마침내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고흐, 마네, 모네, 고갱, 휘슬러, 무하 같은 화가들뿐 아니라 드뷔시, 생상스 등의 음악가들, 프루스트, 졸라, 발자크 또한 파리에서 활동할 때 최고의 영감을 얻고 자신을 인정해 주는 진정한 ‘지음의 벗들’을 만났다. 지금은 명실상부 위대한 아티스트로 인정받지만 한때는 심각한 굶주림과 언론의 혹평으로 고생했던 수많은 아티스트가 결국 파리에서 자신이 나아갈 길을 찾았다. 파리는 바로 언제든지 예술가의 재능을 발견할 준비가 된 도시, 객지에서 고생하던 수많은 예술가 지망생이 결국 자신의 가치를 최고로 인정해 주는 관객들과 후원자들을 발견하는 도시다. 마침내 예술가의 재능이 꽃피는 도시, 비로소 예술가의 간절한 꿈이 이뤄지는 도시, 오직 아름다움과 예술과 문학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는 사람들의 도시가 바로 파리다. 세잔의 예술성을 인정하지 않던 당시 분위기에 맞서 모네는 수많은 사람에게 세잔의 재능을 격찬했다. “그렇게 뛰어난 사람이 평생 더 나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니, 얼마나 애석한 일인지! 그야말로 참된 예술가인데, 너무 자신감이 없어요. 격려가 필요하다오.”(메리 매콜리프, ‘벨 에포크, 우리들의 파리’ 중에서) 한때 자신도 굶주림과 외로움으로 고생하던 모네가 세잔을 칭찬하며 그의 후원자를 찾아 주는 모습은 내게 커다란 감동을 줬다. 우리에게도 그런 진심 어린 격려가 필요하기에. 질투하고 경쟁하는 세상의 분위기에 휩쓸려 가지 않고, 서로의 배고픔과 외로움을 걱정해 주던 파리의 아티스트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모네의 수련과 세잔의 사과와 고흐의 해바라기를 사랑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우리 안에 숨어 있는 눈부신 잠재력을 일깨우는 장소, 몽마르트르에 다시 한번 가고 싶다. 북적임과 혼잡스러움 속에서도 파리의 아름다움을 가장 완벽하게 압축하고 있는 거리, 몽마르트르야말로 나의 힐링 스페이스이기에. 이렇게 복잡한 상념에 잠겨 몽마르트르 언덕 위에서 파리 시내를 하염없이 바라보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와, 저것 봐! 무지개야!” “쌍무지개다!” 영어와 독일어와 프랑스어가 뒤섞인 탄성은 저마다 그 찬란한 무지개를 앞다퉈 환영하고 있었다. 마치 하늘에서 이 아름다운 파리를 향해 무지갯빛으로 반짝이는 사다리를 내려 준 것 같았다. 그 어떤 인간의 건축물로도 흉내낼 수 없는, 오직 자연만이 지상의 모든 생명체에게 공평하게 내려 줄 수 있는 위대한 선물이었다. 문학평론가·작가
  • “협력사 추석 상여금 지원 위해”…LG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9500억 조기 지급

    “협력사 추석 상여금 지원 위해”…LG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9500억 조기 지급

    LG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95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 상생에 나섰다.28일 LG에 따르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주요 계열사는 총 95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한다. 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결제와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LG는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을 돕기 위해 1조 3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아울러 LG는 1차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금융 비용으로 납품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인 ‘상생결제시스템’을 확대해 2·3차 협력사에 상생의 결실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계열사들은 상생협력을 위한 저리 대출 펀드를 별도로 조성해 협력사의 ESG경영,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LG는 협력사의 안전보건, 환경, 기업윤리 등에 관한 ESG 역량 진단과 개선활동을 돕고 에너지 관리 체계 확충, 안전보건 설비 도입 등 협력사의 ESG 경영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이 밖에 LG 계열사들은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이재민을 대상으로 생활가전을 기부하고 추석을 맞아 사업장별로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대한적십자사에 양문형 냉장고, 세탁기, 이동식 에어컨 각각 100대씩 총 300대 규모의 생활가전을 기탁했다. 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지급,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지속 펼쳐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 락앤락, ‘추석맞이 한가위 기획전’… 최대 64% 할인

    락앤락, ‘추석맞이 한가위 기획전’… 최대 64% 할인

    락앤락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추석맞이 한가위 기획전’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식품보관용기,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소형가전 제품을 비롯해 조리용품 등 400여개의 제품을 최대 64% 할인 판매한다. 먼저 식품보관용기 ‘오븐글라스 유로 내열 밀폐 10개 세트’를 35% 할인 판매한다. ‘오븐글라스 유로’는 열에 강한 프리미엄 내열유리 소재로 만들어 냉동실 보관부터 전자레인지, 오븐 조리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쿡웨어 제품 중 하나인 ‘데꼬르 프라이팬 2종 세트’도 35% 할인한다. ‘데꼬르 IH’는 모든 열원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인덕션에서 높은 열전도율을 자랑한다. 음식물이 잘 눌어붙지 않도록 티타늄 코팅을 적용했다. 홈쇼핑 히트 상품인 쿡웨어 ‘살롱 26cm 곰솥 냄비‘는 할인이 60%다. 이 제품은 통주물 방식으로 만들었으며 열 보존율이 높다. 내부는 도자기를 원료로 한 세라믹 코팅을 했다. 항공기, 우주선, 선박 등에 적용되는 ‘하드 아노다이징 공법’으로 코팅을 한 번 더했다. 35% 할인가에 선보이는 ‘원목 칼블럭 6P 세트’는 통원목 소재로 만들었다. 식도, 과도, 빵 칼 등 5종으로 구성했다. 핸들은 장미목으로 이뤄졌다. 이 밖에도 ‘슈트IH 세트’, ‘탑클라스’,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스팀프라이어 S2’를 각각 35%, 27%, 23%,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락앤락은 같은 기간 할인 외에 ‘추석맞이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락앤락몰에서 ‘스팀프라이어 S2’ 구매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60명에게 삼초마을 ‘삼초육우 드라이에이징 채끝 400g’과 ‘가니쉬’를 준다. 지난 3월 출시한 스팀프라이어 S2는 스팀오븐, 에어프라이어, 그릴, 토스터, 찜기 등 다섯 가지 기능이 모두 담긴 스마트 조리기기다. 130℃ 슈퍼 스팀 기능과 사물인터넷(IoT) 레시피 전송 기능을 갖췄다. 엘엘랩스(LL Labs)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락앤락 소속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를 기기에 바로 세팅해 조리할 수 있다. 현재 160건 이상의 레시피가 구비돼 있고, 시중에 판매되는 HMR 제품 50여 가지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최적화된 조리법으로 자동 세팅된다.
  • [길섶에서] 오이소박이/문소영 논설위원

    [길섶에서] 오이소박이/문소영 논설위원

    장마에 텃밭이 잡초 정글로 변해 봄에 심은 거의 모든 채소에 사망 선고가 내려졌는데, 유독 부추가 푸르렀다. 그 모습이 이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가위로 싹둑 잘라 오기는 했는데, 할 줄 아는 것이 없어 일주일간 냉장고 야채 신선칸에 묵혀 놓았다. 보통은 냉장고에 넣어 두고 잊어버리는데, 신통하게도 부추는 자꾸 머릿속에서 떠올라 신경이 쓰였다. 존재감을 자랑하는 부추의 쓰임새를 깊이 고민한 끝에 지난주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오이소박이를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살림 정보는 이제 친정엄마가 아닌, 포털과 유튜브에 있다. 십자 모양의 칼집을 넣은 오이를 소금에 절이지 말고 팔팔 끓는 소금물에 샤워시키라고 한다. 그게 말이 되나 싶었지만, 시키는 대로 해야지 별수 없다. 3ℓ의 물에 천일염 한 컵을 넣고 팔팔 끓여서 오이 10개에 부은 뒤 1시간. 생애 첫 오이소박이를 담그고 나니 한밤, 여름휴가도 끝이다. 맛이 걱정이다.
  • [나와, 현장] ‘무지출 챌린지’에 관한 단상/민나리 경제부 기자

    [나와, 현장] ‘무지출 챌린지’에 관한 단상/민나리 경제부 기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하루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버티는 ‘무지출 챌린지’가 뜨고 있다. 장을 보지 않고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로 끼니를 때우는 ‘냉파’(냉장고 파먹기)에서 나아가 회사 탕비실에 있는 비품을 활용하는 ‘탕파’(탕비실 파먹기)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다. 주로 지갑 사정이 어려운 MZ세대에서 유행인데 실제인지 거짓인지 “팀장님, 무지출 챌린지 중인데 커피 사 주세요”라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회자되기도 한다. 무지출 챌린지를 통해 지출을 줄이면 자연히 저축이 늘게 된다. 당장 목돈이 필요한 일에 쓸 수 있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습관을 만든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이다. 투자 자금으로 활용하면 최근 부자라는 단어를 대체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데도 한발 다가설 수 있다. 무지출 챌린지는 함께 유행 중인 이른바 ‘갓생’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갓생은 신과 인생을 합친 말로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라는 모호한 단어로 풀이돼 있지만 어떤 형태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실천하는 삶을 산다는 점에서 무지출 챌린지 자체가 갓생살기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다만 우려되는 건 있다. 사실상 ‘짠테크’(짜다+재테크)의 진화판인 무지출 챌린지의 성공 일수를 늘리려면 돈이 나갈 만한 구석을 원천 봉쇄하는 게 유리한데 이로 인한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 같아서다. 가장 쉽게 줄일 수 있는 항목으로 꼽히는 식비 줄이기를 예로 들어 보자. 평소 식재료 구입과 보관, 조리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눈에 띄게 식비를 줄일 수 있겠지만 우리 모두에게 그런 능력이 있는 건 아닌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보관이 쉽고 저렴한 대용량 식재료만 구입하다 보면 영양이 불균형한 단조로운 식사를 이어 갈 공산이 크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지인이나 친구도 만나지 않는다는 건 더 우려스럽다. 세계적인 석학 우에노 지즈코는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에서 “행복한 삶을 위해 돈 부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사람 부자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적절하게 돈을 쓰는 기술이 숙달되지 않은 사람에게 무지출 챌린지는 식사는 물론 주거, 인간 관계, 자기 계발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일들을 하지 않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마치 극단적인 식이조절로 인해 언제 무엇을 얼마만큼 먹어야 할지 모르게 돼 버리는 것처럼 무작정 지출을 줄이다가 중요한 걸 놓칠 수도 있다. 오랫동안 배우길 희망했던 걸 습득하는 일, 소중한 사람이 기뻐할 만한 선물을 전하는 일 등 자신이 행복을 느끼는 걸 포기하지 않는 방식의 챌린지를 이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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