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냉장고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동구청장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경쟁률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안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관악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81
  • “가게 물건 빼고 모래주머니·차수판 쌓고”…대비해도 불안한 태풍

    “가게 물건 빼고 모래주머니·차수판 쌓고”…대비해도 불안한 태풍

    태풍 ‘카눈’ 북상하는 부산 해안가 가보니1t 모래주머니 등장·차수판 이중 설치가게 물건 빼고 이틀 쉬는 곳도수도권도 차수판 준비…“조용히 지나가길”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부산은 9일 오전부터 태풍 대비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해안가 상인들은 지난해 9월 큰 피해를 준 태풍 ‘힌남노’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물막이판(차수판)이나 모래주머니를 설치하는 등 분주하게 태풍을 대비하고 있었다. 아예 가게 물건을 이틀 동안 뺀다는 곳도 있었다. 이날 오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아가 보니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기 전이지만 이미 전날 파라솔과 구조물 등이 철거돼 한산한 모습이었다. 요트경기장에는 요트 수십 척이 육지에 올려져 밧줄로 단단히 묶여 있었다. 해수욕장 앞에 있는 주차장에는 “태풍 ‘카눈’ 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전기충전기를 일시 사용 중지한다”는 내용의 표지판이 걸려 있었다. 해변가에서 2년째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40)씨는 아침부터 집기류를 이삿짐센터로 옮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삿짐센터에 물건을 맡기면 하루 비용만 100만원이 훌쩍 넘지만 김씨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가게가 파손돼 두 달 동안 장사를 접고 인테리어 수리 비용만 4000만원이 들었는데 이번에 또 태풍이 온다고 해서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카페 앞에선 물막이판에 철근을 덧대는 용접 작업이 한창이었다. 김씨는 “바람에 돌이나 물건이 날아와 가게를 부술까 봐 보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안리해수욕장 앞 상인들도 강풍에 대비해 가게 유리창에 나무판자를 덧대고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었다. 해수욕장 앞 편의점에서 만난 A씨는 “비바람이 불면 유리창이 다 깨진다. 광안리에서만 벌써 편의점 2곳에 (나무판자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힌남노 상륙으로 ‘월파’ 피해를 겪은 부산 서구 송도 앞 주상복합 단지 앞에는 수백개의 1t 대형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었다. 한쪽에서는 인부들이 작은 모래주머니를 만들어 상점 입구를 꼼꼼하게 막고 있었다. 지난해 힌남노 상륙 당시 송도해수욕장 주변에서만 19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저녁에 차량이 통제되면 도로 앞까지 (대형) 모래주머니로 막을 예정이지만 지난해와 같은 강도로 오면 답이 없다”며 “그저 무사하게 지나가기만 바라고 있다”고 했다. 송도의 대표 관광지인 해상케이블카도 이날 운행을 중단하고 공무원들이 승차장 입구에 차수판을 설치하고 있었다. 힌남노 때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는 주민 590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상륙했을 때 해일이 들이닥치면서 막대한 피해를 보았던 경남 창원 마산만에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높이 2m, 길이 200m의 기립식 차수벽이 가동됐다.태풍이 서울 바로 옆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습 침수 구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하늘만 쳐다봤다. 이날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상인 이모(61)씨는 “지난해 폭우로 가게에 물이 차서 몸만 겨우 빠져나왔는데 비바람이 심하면 가게를 직접 지켜야 할 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장마를 대비하기 위해 물막이판을 마련했지만 설치를 잘못한 탓에 제대로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막이판을 달면 이씨의 분식집에선 셔터를 절반밖에 내리지 못한다. 시장에서 15년째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기순(44)씨도 “내일(10일) 아침에 물막이판을 달겠지만 가게 앞에 설치된 대형 냉장고는 비가 지나치게 많이 오면 그냥 떠내려가 버릴 것 같다”면서 “그저 이번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탱크처럼 주택 침입” 227㎏ ‘뚱보 곰’ 드디어 잡혔다

    “탱크처럼 주택 침입” 227㎏ ‘뚱보 곰’ 드디어 잡혔다

    피자 같은 음식에 길들여져 사람 집에 계속 침입해 피해를 입혀온 뚱보 곰이 1년여 만에 붙잡혔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스레이크타호에 있는 주택에 잇따라 침입해온 흑곰 행크가 최근 포획됐다고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보호국(CDFW)이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당국은 행크가 자신이 낳은 새끼 곰 3마리와 함께 안전하게 잡혔다고 했다. 몸무게 227㎏이라는 남다른 덩치 탓에 수컷으로 오인됐던 행크가 귀여운 새끼 곰들을 둔 암컷으로 확인된 것이다.또 미국 생물학자들이 DNA 검사를 수행한 결과, 행크는 지난해부터 주택 최소 21곳에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래 2021년 7월부터 40차례 이상 주택에 침입했다고 알려졌지만, 나머지 침입 사례는 다른 곰 최소 2마리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행크는 집안에서 음식 냄새가 나면 닥치는 대로 현관문이나 창문, 차고 문 등을 탱크마냥 뚫고 들어가 주방과 냉장고를 헤집어 일찍부터 ‘행크 더 탱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국은 지금까지 함정으로 행크를 잡지 못하자 안락사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행크가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이유였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이 안락사에 반대하면서 다른 주에 있는 보호구역으로 이전시키기로 했다.전날 행크는 콜로라도주 스프링필드 근처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보내졌다. 거기서 이 곰은 몇 가지 검사를 받고 살아가게 된다. 다만 새끼 곰들은 어미와 떨어져 살게 됐다. 이 곰들은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 있는 보호구역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당국은 “행크에 대한 큰 관심과 이와 관련한 심각한 사고의 위험을 고려할 때 지역 주민 뿐 아니라 곰의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새끼 곰들이 어미로부터 배운 못된 짓을 멈추고 야생으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더위를 버스로 막는다…새만금 잼버리 폭염 대책 통할까

    더위를 버스로 막는다…새만금 잼버리 폭염 대책 통할까

    정부가 새만금 잼버리를 강타한 극한의 더위를 버스로 잡는다. 야영지 곳곳에 에어컨을 가동한 냉방 버스를 24시간 정차해 참가자들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4일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안전대책으로 전기공급 용량 증설, 쿨링 텐트·버스와 얼음물 공급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온열증상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버스를 대거 투입하겠다는 계획이 핵심이다. 정부는 적십자사를 통해 냉방시설과 침상을 갖춘 휴식용 버스 5대를 확보했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쿨링 버스 130대도 이날 배치했다. 또 냉동냉장 탑차를 각 사이트마다 배치해 공용 냉장고처럼 사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일단 잼버리 참가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힘들 때마다 곳곳에 세워진 버스에 들어가 열을 식힐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시원한 음료 등을 언제든지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버스가 내뿜는 매연과 열기로 행사장 여건이 더 열악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당초 새만금 잼버리가 추구한 친환경 대회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또한 냉동탑차를 운영하기엔 야영지 내 전기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 문제로 대원들이 불편한 일이 없도록 기술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냉동탑차와 에어컨, 선풍기가 추가될 예정으로 부족한 전기 용량도 대폭 증설하겠다”고 말했다.
  • 공연부터 캠핑까지… 신림선 타고 떠나는 관악구 여행

    공연부터 캠핑까지… 신림선 타고 떠나는 관악구 여행

    “경전철 신림선 타고 관악구로 여행하러 오세요.” 서울 관악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방문할 만한 여행지들을 4일 소개했다. 구가 꼽은 첫 번째 장소는 신림역 인근에 있는 문화 공간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이다. 이 곳에서는 지역 주민과 예술인, 단체가 선보이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달에는 공연 예술 분야 ▲슈프림의 ‘기타로 듣는 트로트’(4일 오후 6~8시) ▲만월프로젝트의 ‘스토리 오브 더 춘향’(19일 오후 5~6시)과 시각 예술 분야 ▲서영철의 ‘풍경배움’(8~13일) ▲조정은의 ‘나만의 소우주’(22~27일) 등이 진행된다. 전시와 공연을 관람한 뒤 별빛내린천을 따라 걷다 보면 지난달 개장한 ‘별빛내린천 어린이 물놀이장’을 만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우산 분수, 조형 샤워 등 색다른 물놀이 시설이 있어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 대상은 9세 이하 어린이이며 이달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자연을 좋아하는 가족을 위해 구가 추천하는 곳은 관악산이다. 신림선 관악산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관악산 계곡 캠핑숲은 이달 19일까지 운영한다.프로그램을 신청한 가족 대상으로 5인용 텐트와 매트를 빌려준다. 전자레인지, 냉장고, 온수기 등도 마련돼 있어 1박 2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관악산에서는 산림 스포츠 시설인 모험숲 어드벤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나무 사이를 돌아 다니면서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 이용 대상은 신장 140㎝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총 3회(오전 10시 20분~11시 40분, 오후 1시 20분~2시 40분, 오후 3시 10분~4시 30분) 진행된다. 회차당 최대 참여 인원은 25명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에서 폭염 속 무더위를 이겨내고 가족들과 함께 재밌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 북유럽 감성 그대로…‘캠핑파크’ 문 연 엘리시안강촌

    북유럽 감성 그대로…‘캠핑파크’ 문 연 엘리시안강촌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는 캠핑파크를 11월 초까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캠핑파크는 글램핑존과 오토캠핑장으로 나뉜다. 글램핑존은 호주 오페라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외관이고, 내부는 북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노르딕 스타일이다. TV, 냉장고, 에어컨, 침대와 식탁과 의자, 개별 바비큐 그릴을 구비했다. 이용 요금은 성수기(9~10월) 기준 주중 23만원·주말 26만원이다. 글램핑 1동당 숙박 인원은 최대 4명이다. 오토캠핑존은 잔디밭인 플레이존에 모래놀이터, 그네 의자, 요가매트 등을 설치해 캠핑의 낭만과 감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캠핑 라운지에서는 넷플릭스, 유튜브, 레고블록,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성수기·비성수기 구분 없이 주중 7만원·주말 8만원이다. 콘도 1층에 편의점이 있어 육류, 주류, 얼음 등과 캠핑용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1층 로비에는 커피와 수제빵, 쿠키 등을 판매하는 카페도 있다. 콘도는 야외 수영장과 사우나, 키즈파크도 갖추고 있다. 엘리시안강촌은 서울춘천고속도로나 광역전철 경춘선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1시간에 닿을 수 있다. 엘리시안강촌 바로 앞에 경춘선 엘리시안강촌역(백양리역)이 있다. 엘리시안강촌 관계자는 “리조트 객실에서 머무는 것과 같은 쾌적함과 만족감을 글램핑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가구와 식기 하나하나까지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 ‘쓰레기집’에 중학생 아들 놔두고 재혼한 엄마…법원 “아동 학대 맞다”

    ‘쓰레기집’에 중학생 아들 놔두고 재혼한 엄마…법원 “아동 학대 맞다”

    중학생 아들을 집에 혼자 두고 가출해 재혼한 50대 엄마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소년은 아동학대 대상이 아니라는 엄마의 주장을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부장 이경선)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울 강남구 빌라에서 14세 아들과 단둘이 거주하던 A씨는 지난해 3월 집을 나가 재혼했다. 같은 해 8월 체포 전까지 A씨는 아들 주거지에 가끔 들러 청소해 주거나 용돈을 주는 것 외에 다른 양육·치료·교육은 소홀히 했다. 그 사이 아들의 주거 환경은 악화했다. 집에는 쓰레기가 쌓였고 냉장고에는 부패한 음식과 곰팡이, 벌레가 들끓었다. 반려견 분변도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아들은 5개월 이상 혼자 살면서 인근 교회나 학교 관계자의 도움으로 의식주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 측은 재판에서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와 빨래를 해주었고 식사할 수 있게 돈을 주었다”면서 아들이 청소년이기 때문에 아동학대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양육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데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를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며 “피고인이 수사 당시 신고자에게 고소 또는 신고를 취하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끔 거주지를 방문해 청소하고 용돈을 주었다는 사실만으로, 양육하고 기본적인 보호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아동의 행복과 안전 보장을 명시한 아동복지법의 입법 취지를 고려할 때 부모로서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동복지법에서는 18세 미만을 아동으로 본다. 재판부는 다만 아들의 나이가 아주 어리지 않고 모친이 적극적으로 학대행위를 하지 않은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
  • 냉장고 안에 마약이…중남미 사상 최대 규모 엑스터시 적발 [여기는 남미]

    냉장고 안에 마약이…중남미 사상 최대 규모 엑스터시 적발 [여기는 남미]

    중남미 사상 최대 규모의 엑스터시 밀반입 시도가 적발됐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경찰은 컨테이너에 숨겨져 있던 메탐페타민(일명 엑스터시) 184kg를 적발해 압수했다. 5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칠레 경찰은 “압수한 물량은 시가 1100만 달러어치로 엑스터시 압수물량으론 역대 중남미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마약은 중남미에서 유럽으로 보내지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 사건은 반대였다. 엑스터시는 유럽에서 대서양을 건너 칠레에 도착한 컨테이너에 숨겨져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컨테이너는 네덜란드를 출발해 벨기에를 경유해 칠레 발파라이소 항구에 입항했다. 엑스터시는 세탁기 등 가전제품 속에 숨겨져 컨테이너에 선적돼 있었다. 마약이 숨겨진 세탁기가 선적된 곳은 벨기에였다. 경찰은 입수 경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첩보를 통해 ‘매우 위험한 컨테이너’가 칠레 발파라이소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며 세관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으로 화물선이 입항하자 곧 바로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칠레 경찰은 작전에 ‘유럽 작전’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현지 언론은 “마약 압수를 위한 작전에 이런 명칭이 붙은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유럽에서 남미로 마약을 밀반입하려는 시도는 거의 전례가 없다”고 보도했다. 엄청난 물량의 엑스터시를 압수한 경찰은 산티아고와 란카구아 등 복수의 도시에서 총 8건의 압수수색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했다.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또 알약으로 만든 엑스터시 888정, 케타민 알약 64정, 코카인 2.9kg, 마리화나 13g, 권총과 탄약, 승용차 7대 등을 압수했다.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붙잡힌 용의자는 모두 외국인으로 콜롬비아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마약카르텔 조직원일 가능성이 높다. 세계 1위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는 남미에서 마약카르텔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국가다. 칠레 법원은 용의자 5명 전원에게 120일 예비구속을 결정하고 검찰에 수사개시를 명령했다. 현지 언론은 “조직이 멀리 유럽에서 칠레까지 마약을 운반한 이유에 초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칠레를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있는 조직이 마약 밀반입 루트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 냉온탕·소금방·불고기…K찜질방, 최고의 피서

    냉온탕·소금방·불고기…K찜질방, 최고의 피서

    기후변화로 폭염에 시달리는 미국의 언론이 더위 탈출 방법으로 한국식 찜질방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현지시간) 칼럼에서 ‘더위 탈출법’을 주제로 필자들의 비법을 소개했는데, 한국식 찜질방에서의 하루도 포함됐다. ●“냉방·온탕 오가면 원기 회복” WP는 “40달러(약 5만원)만 내면 낮부터 밤까지 한국식 사우나, 이른바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며 “입장객들은 적외선방과 소금방, 한증막 등 다양한 건식 사우나를 비롯해 온탕과 냉탕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추가 요금만 내면 전신 및 얼굴 마사지를 비롯해 다른 미용 시술도 받을 수 있다”며 “한국식 불고기와 밥, 음료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피서용으로 ‘냉방’을 추천했다. WP는 “냉방은 기본적으로 냉장고”라며 “냉방과 따뜻한 온탕을 오가면 원기가 회복된 것 같고 훨씬 더 숙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 목욕탕 체험, 해외 탈출 기회” 이어 “체온을 낮추는 것만이 찜질방의 장점은 아니다”라면서 “실내에서 입을 옷이 제공되지만, 목욕탕에서는 옷을 벗어야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장점을 나열했다. 옷을 벗으면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다면서 “한국 목욕탕 체험은 다른 나라로 탈출할 기회”라고 추천했다. 다른 칼럼니스트들은 더위 나기 비법으로 아이에게 수영 가르치기와 냉동고에 머리 넣기, 더위에 대해 불평 그만하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현관 앞 그늘에서 휴식하기 등을 꼽았다. 아이에게 수영 가르치기는 육체적 노력이 많이 들지 않는 게 장점으로 꼽혔다. 또 1~4세 아동 사망의 주요 원인이 익사인 만큼 안전 수영을 가르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냉동고에 머리 넣는 피서법은 ‘상쾌한 산 공기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이탈리아 알프스 정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며 한 칼럼니스트가 추천했다. 현관 앞 그늘에서 휴식하기, 더위 불평 그만하기는 기후변화를 외면한 대가로 폭염과 폭우에 시달리는 인류에게 마땅한 피서법으로 꼽힌다.
  • 美매체 “역대급 폭염 탈출? 한국 찜질방 ‘콜드룸’으로”

    美매체 “역대급 폭염 탈출? 한국 찜질방 ‘콜드룸’으로”

    역대급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미국에서 ‘더위 탈출’ 비법 가운데 하나로 한국식 찜질방이 소개됐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더위 날리는 법에 관한 필진들의 짧은 글을 실었는데, 여기에 한국식 찜질방이 포함됐다. WP는 “40달러만 내면 낮부터 밤까지 한국식 사우나, 이른바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며 “입장객들은 적외선방, 소금방, 한증막 등 다양한 건식 사우나를 비롯해 온탕과 냉탕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요금을 내면 전신 및 얼굴 마사지를 비롯해 다른 미용 시술도 받을 수 있다”면서 “한국식 불고기와 밥, 음료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냉방’(cold room)을 피서용으로 추천했다. 칼럼은 “냉방은 기본적으로 냉장고”라며 “냉방과 따뜻한 온탕을 오가면 원기가 회복된 것 같고 훨씬 더 숙면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온도를 낮추는 것만이 찜질방의 장점은 아니”라며 “실내에서 입을 옷이 제공되지만, 목욕탕에서는 옷을 벗어야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도 추천했다. 아울러 “옷을 벗으면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무언가가 생성된다”며 “한국 목욕탕 체험은 다른 나라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WP 칼럼니스트들이 꼽은 더위 나기 비법으로는 아이에게 수영 가르치기, 더위에 대해 불평 그만하기, 냉동 칸에 머리 넣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현관 앞 그늘에서 휴식하기 등이 있었다.
  • 기재차관 “하반기 빠른 경기반등 위해 수출·투자·내수 활성화 역점”

    기재차관 “하반기 빠른 경기반등 위해 수출·투자·내수 활성화 역점”

    정부가 28일 하반기 빠른 경기 반등을 위해 수출·투자·내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세제·재정·금융지원등 전방위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수급 관리방안, 수출 현장 애로 해소 실적 및 향후 계획, 한·UAE 투자협력 진행 경과 및 향후 계획, 하절기 에너지 효율화 지원 및 절약 캠페인 추진 현황 등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호우피해가 컸던 시설채소의 경우 상추 재정식 비용 지원, 오이·깻잎 등 대체 품목 출하 장려비 지원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닭고기는 8월까지 할당관세 물량 3만t을 전량 도입한다. 밥상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다음 달까지 최대 100억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을 확대한다. 여름·겨울 배추, 여름·겨울 무, 마늘, 양파, 대파 등 7대 주요 품목의 채소가격안정제 농가가입률을 현재 17%에서 2027년 35%로 높인다. 방 차관은 수출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수출바우처 지원 서비스 확대, 자동차 수출 컨테이너 위험물 검사 수수료 할인 확대, 정부포상 및 건설실적 영문 증명서 발급 지원, 의료기기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 절차 개선 등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매월 ‘원스톱 수출 119’를 가동해 산업단지, 항만배후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다양한 현장을 방문하여 수출 애로를 밀착 지원하겠다”며 “8월부터는 핀테크, 에듀테크 등 서비스 수출 유망분야와의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비스 수출기업의 애로사항도 적극 발굴・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정부는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하루 1kWh 줄이기’ 등 절약 캠페인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부터 에너지 캐시백 규모를 최대 100원/kWh로 확대했다면서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해 전기 사용량을 10% 줄일 경우, 작년보다 오히려 전기요금 부담이 낮아지며 8월말까지 신청하면 7월분부터 소급하여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소상공인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노후 냉・난방기 교체 및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설치 비용의 40%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파괴 없이 혁신 가능하다”… 세상 바꾸는 ‘비파괴적 창조’ 서술

    “파괴 없이 혁신 가능하다”… 세상 바꾸는 ‘비파괴적 창조’ 서술

    ‘빠르게 움직이고, 모든 것을 부숴라(Move fast, break things).’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만들 때 내세운 모토다. 지난 20여년간 ‘파괴’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내세운 전투 구호였다. 기업 리더들은 계속해서 기존 산업과 기업을 파괴하는 것이 성장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여겨왔다. 많은 사람이 파괴를 ‘혁신’과 동의어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과연 파괴가 혁신의 유일한 방법일까? 전 세계 400만 독자가 읽은 ‘블루오션 전략’의 저자이자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선정한 ‘세계 4대 경영사상가’인 김위찬과 르네 마보안. 두 사상가는 최근 ‘비욘드 디스럽션’을 펴내면서, 파괴만이 혁신의 정답처럼 여겨온 세상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답변을 들려준다. 그리고 시장의 파괴 없이도 혁신이 가능하다며, 이를 ‘비파괴적 창조’라 부른다. 2018년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상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공연이 열렸다. 벤처 기업인 ‘처치 오브 로큰롤’이 주최하고 록 그룹 그레타 밴 플리트가 참여한 이 행사에는 아주 특별한 점이 있었다. 관객의 절반가량은 청각장애를 가진 이들이었다. 누가, 어떻게 이런 공연을 성공시켰을까? 뮤직낫임파서블(M:NI)이라는 회사였다. M:NI의 크리에이터들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착용형 진동감지기를 개발했고, 청각장애인들은 뇌로 전달되는 진동을 통해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M:NI가 이룬 혁신은 파괴와는 무관했다. 그들은 음악을 접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사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기존 시장 또는 산업을 침범하거나 파괴하거나 대체하지 않으면서다. 그 시장은 ‘파괴 없이’ 창조됐다. 국내에서도 위니아만도는 김치냉장고 ‘딤채’라는 비파괴적 시장 솔루션을 창조했다. 딤채는 김치가 전통적으로 발효되고 저장되던 방식을 모방한 혁신적인 가전제품이다. 1996년 출시된 이 제품은 현재 한국 가정의 85% 이상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김치냉장고의 흥행으로 피해를 본 기업은 없었다. 한국의 ‘산후조리원’도 비파괴적 창조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비욘드 디스럽션은 비파괴적 창조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혁신에 대한 기존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깨부순다. 그리고 미래의 일자리는 이 비파괴적 기회를 파악하고 실현하는 과정에서 창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휴대용 파워뱅크 기업 블루에티, 신제품 EB3A 정식 출시

    휴대용 파워뱅크 기업 블루에티, 신제품 EB3A 정식 출시

    휴대용 파워뱅크 글로벌 기업인 블루에티(BLUETTI)가 신제품 EB3A를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블루에티가 선보인 신제품 EB3A는 600W/268Wh의 용량 및 포트 8개로 구성되어 있지만 40분 내 80% 완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휴대용 파워뱅크로 4.6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블루에티 전용 어플을 이용한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디테일해진 디스플레이와 UPS 기능을 갖췄다. 600~1200W 제품도 사용가능한 전력 리프팅 기능을 장착했으며, 급속충전(최대 입력 350W)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268Wh으로 단기간 여행이나 캠핑 시에 휴대용 냉장고나 포트 등 필수 용품을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블루에티의 파워뱅크 제품들은 내구성이 강한 리튬 인산철(LiFePO4)을 사용해 시중의 일반 기타 리튬이온 파워뱅크 제품보다 배터리 수명이 3배 이상 길다. 또한 각종 출력 포트를 겸비하고 있음과 동시에 다양한 충전-방전 및 환경 조건에서 안전하게 작동한다. 블루에티 관계자는 “신제품 EB3A는 배터리 수명을 보장하는 BMS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대로 가성비와 전력 수요를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소형 파워뱅크다”고 말했다. 블루에티(BLUETTI)는 처음으로 아웃도어 및 가정용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모두 사용 가능하게 한 기업으로, 고성능 청정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가정과 전 세계에 친환경에너지를 제공하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전 세계 70여개 나라에 진출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INDIEGOGO’ 86억 펀딩, Energy & Green Tech 카테고리 1위, 2020년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등의 기업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다.
  • 베일 벗은 LG전자 UP가전 2.0… 건조기·세탁기도 ‘구독’

    베일 벗은 LG전자 UP가전 2.0… 건조기·세탁기도 ‘구독’

    원룸에 혼자 살 예정인 직장인 A씨. 세탁기를 ‘구독’하고자 LG전자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용량은 21㎏를 선택했다. 이사나 결혼 등 변수가 있을 것 같아 구독 기간은 3년. 유료 제휴 서비스는 집안 청소를 해 주는 ‘대리 주부’를 선택했다. 월 구독료는 5만 6800원. 그 뒤 ‘LG씽큐(ThinQ)’ 앱을 열어 맞춤 설정 설문에 응한다. 가구 구성원 수, 반려동물이나 아기가 있는지, 따로 분리해 세탁하는 세탁물 종류를 묻는 질문에 답하니 나타난 추천 코스를 세탁기에 저장했다. LG전자가 25일 출시한 가전 구독 상품을 이용하는 상황의 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을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전환하겠다며 이날 ‘업(UP)가전 2.0’을 공개했다. 가전을 제품에서 구독 등 무형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게 핵심이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업가전 2.0은 가전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서비스 기반 사업으로 확장하는 시발점”이라고 평했다. 1세대 업가전이 고객의 필요에 맞게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었다면 업가전2.0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각자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가 맞춰지는 ‘초개인화’를 구현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3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거쳐 스마트 가전 전용 인공지능(AI)칩 ‘DQ-C’와 가전 운영체제(OS)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원가와 판매가 상승 없이 가전 최적의 칩과 운영체제를 적용해 스마트폰 앱처럼 가전 기능 추가와 삭제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 가전 구독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기존 렌털 서비스도 3분기 중 구독 서비스로 통합할 예정이다.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옵션과 서비스를 함께 선택할 수 있다. 제품 관리, 세척 등은 물론이고 모바일 비대면 세탁, 세제·유제품 정기 배송, 집청소와 냉장고 정리, 물품 보관, 신선식품 등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류 사장은 “가전이 해결하지 못하는 가사 영역,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계속 신경 써야 했던 소모품 교체, 세척 등 관리 영역을 서비스로 해결하며 ‘가사 해방’을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 폭염 피해 없게… 강동, 저소득층 냉방품 지원

    서울 강동구가 덥고 습한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저소득 어르신, 반지하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철 필수 생활가전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던 지난 20일 강동구청 후문에서는 270대의 선풍기와 제습기가 동주민센터 트럭에 실렸다. 저소득 어르신·반지하 거주자 등 덥고 습한 환경에 취약한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해 구에서 선풍기 250대, 제습기 20대를 신속하게 배부한 것이다. 구는 냉장고가 없거나 노후돼 건강한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동별로 파악해 냉장고 16대를 직접 배송부터 설치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폭염, 한파 등 기후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구는 2021년부터 ‘강동형 10% 행복나눔’ 사업의 하나로 기후 변화에 취약한 저소득층에 냉난방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의 생활가전 제조·판매업체인 ㈜라헨느코리아가 동참해 더 많은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이번 여름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대상자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주민참여 복지 공동체를 활용해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가전을 사지 않고 ‘구독’하는 시대… LG전자 ‘업가전 2.0’ 출시

    가전을 사지 않고 ‘구독’하는 시대… LG전자 ‘업가전 2.0’ 출시

    주문·배송 전부터 맞춤형으로 초개인화3~6년 구독 선택하며 관련 서비스 구독“가전 해결하지 못하는 영역 서비스로” 원룸에 혼자 살 예정인 직장인 A씨는 세탁기를 ‘구독’하기 위해 LG전자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용량은 21㎏를 선택하고, 빨래 수납함은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추가하지 않았다. 앞으로 이사나 결혼 등 변수가 있을 것 같아 구독 기간은 ‘3년’을 선택했다. 유료 제휴서비스는 집안 청소를 해 주는 ‘대리주부’를 써 보기로 했다. 무료체험은 세탁·배송 서비스 ‘런드리고’를 골랐다. 월 구독료는 5만6800원. 세탁기가 도착하기 전에 할 일이 있다. ‘LG씽큐(ThinQ)’ 앱을 열어 맞춤 설정 설문에 답해야 한다. 가구 구성원 수, 반려동물이나 아기가 있는지, 따로 분리해 세탁하는 세탁물 종류를 묻는 질문에 답한 뒤 미리 알려준 추천 코스를 저장했다.LG전자가 25일 출시한 가전 구독 상품을 이용하는 상황의 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을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전환하겠다며 이날 ‘업(UP)가전 2.0’을 공개했다. 가전을 제품 중심에서 구독 등 무형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게 핵심이다. 류재철 H&A 사업본부장(사장)은 2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업가전 2.0은 가전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서비스 기반 사업으로 확장하는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1세대 업가전이 고객의 필요에 맞게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었다면, 업가전 2.0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각자 취향과 생활방식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가 맞춰지는 ‘초개인화’를 구현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3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거쳐, 스마트 가전 전용 인공지능(AI)칩 ‘DQ-C’와 가전 운영체제(OS)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원가와 판매가 상승 없이도 가전 최적의 칩과 운영체제를 적용해 스마트폰 앱처럼 가전 기능 추가와 삭제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가전의 초개인화를 위해 LG전자는 25일 세탁기와 의류건조기 신제품을 업가전2.0으로 출시하면서 가전 구독 방식을 새롭게 도입한다. LG전자는 기존 렌탈 서비스도 3분기 중 구독 서비스로 통합할 예정이다. 구독 기간은 3년이나 6년으로 선택 가능하다.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옵션과 서비스를 함께 선택할 수 있다. 제품 관리, 세척 등 LG전자 케어십은 물론이고, 모바일 비대면 세탁, 세제·유제품 정기배송, 집청소와 냉장고 정리, 물품 보관, 신선식품 등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류 사장은 “가전이 해결하지 못하는 가사 영역,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계속 신경 써야 했던 소모품 교체, 세척 등 관리 영역을 서비스로 해결하며 ‘가사 해방’을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 강동구, 폭염 속 ‘기후 약자’에 선풍기 등 여름 가전 지원

    강동구, 폭염 속 ‘기후 약자’에 선풍기 등 여름 가전 지원

    서울 강동구가 덥고 습한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저소득 어르신, 반지하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철 필수 생활가전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올 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효되었던 지난 20일 강동구청 후문에서는 270대의 선풍기와 제습기가 동주민센터 트럭에 실렸다. 저소득 어르신·반지하 거주자 등 덥고 습한 환경에 취약한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해 구에서 선풍기 250대, 제습기 20대를 신속하게 배부한 것이다. 구는 냉장고가 없거나 노후되어 건강한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동별로 파악하여 냉장고 16대를 직접 배송부터 설치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폭염, 한파 등 기후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구는 2021년부터 ‘강동형 10% 행복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기후 변화에 취약한 저소득층에 냉·난방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반)지하·고시원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소형 냉장고와 제습기 등의 생활가전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관내 생활가전 제조·판매업체인 ㈜라헨느코리아가 동참하여 더 많은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이번 여름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대상자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주민참여 복지 공동체를 활용하여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락앤락, 안심 내열유리 용기 ‘더 클리어’ 출시…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거뜬’

    락앤락, 안심 내열유리 용기 ‘더 클리어’ 출시…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거뜬’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안심 내열유리 용기 ‘더 클리어’를 출시했다. 더 클리어는 프리미엄 내열 유리 용기로 호평받는 ‘더 글라스’ 라인의 신제품으로, 몸체를 영하 20℃부터 400℃ 고온까지 견딜 수 있는 안심 내열유리 소재로 제작해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파손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냉동실,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오븐, 에어프라이어 등의 주방가전에서 열 변화에도 깨질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며 “흔들림 없는 적층으로 냉장고 정리에도 최적화돼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사면 결착형 뚜껑 상단은 6mm의 히든캡 설계 방식을 적용해 여러 개를 쌓아도 흔들림 없이 적층할 수 있으며, 일자로 떨어지는 깔끔한 뚜껑 날개 구조를 도입해 용기끼리 서로 부딪치는 일이 적다. 내식성과 내구성도 갖췄다. 안심 내열유리 몸체로 절임류나 기름진 국, 탕류를 보관해도 색, 냄새 배임이 적고, 뚜껑은 분리가 쉬운 이지오프 실리콘 패킹으로 제작돼 세척이 편리하다. 정사각, 직사각 두 가지 형태로 160㎖부터 2ℓ까지 총 8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청량함을 가미한 민트·화이트 색상과 딥 블루 포인트 디자인으로 키친테리어 아이템으로도 좋다. 락앤락 관계자는 “더 클리어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더 글라스 라인의 유로 시리즈 장점을 더욱 강화해 선보인 제품으로, 안전성, 사용 편의성, 세련된 디자인을 두루 갖추며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 박휘순, ‘17세 연하女와 위장결혼’ 부인

    박휘순, ‘17세 연하女와 위장결혼’ 부인

    개그맨 박휘순이 한강뷰 자택을 공개했다. 21일 홍진경 운영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묘하게 중독되는 백수 박휘순의 행복한 24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박휘순은 이 영상에서 본인의 자택을 자세하게 공개했다. 특히 옷방을 공개하며 “이사할 때 옷을 다 버리고 와서 지금 옷이 정말 없다”며 “입을 옷도 없다”고 말했다. 한강뷰에 대해서는 “한강뷰가 옷방에서만 보인다”며 “옷방까지는 와야 한강뷰가 보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휘순의 아내 천예지는 비어있는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 모습을 본 박휘순은 “위장결혼한 것 아니다, 오해하실까봐”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박휘순은 천예지와의 결혼에 대해 “내가 먼저 고백했다”며 “아내가 사회초년생이라 판단력이 좀 떨어졌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휘순은 지난 2020년 11월 17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했다.
  • 겹겹이 쌓인 시간의 골목길 쉬..엄....쉬...엄[권다현의 童行(동행)]

    겹겹이 쌓인 시간의 골목길 쉬..엄....쉬...엄[권다현의 童行(동행)]

    아이가 커갈수록 시간의 마디도 늘어난다. 오늘과 어제, 내일만 존재했던 아이에게 그저께, 모레가 생긴다. 자신이 태어나기 이전의 시간을 이해하지 못해 엄마·아빠 결혼식 사진을 볼 때마다 “나는 왜 없어요?” 묻던 아이가 “옛날 사람들은 짚신을 신고 다녔대요” 아득한 시간의 분절을 가늠해 본다. 오랜만에 찾은 전남 나주에서 아이와 난 겹겹이 쌓인 시간 사이를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예스러운 읍성을 따라 먼 과거와 가까운 과거 그리고 현재가 부지런히 교차하는 이곳은 그야말로 ‘시간박물관’이나 다름없다. 전라도가 전주와 나주의 머리글자를 딴 이름이니 전라도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나주. 고려 때부터 지금의 광역자치단체에 해당하는 ‘목’(牧)으로 꼽혔고, 이 같은 목사골이 전국에 12개뿐이었으니 그 위세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현종 9년인 1018년, 12목이 8목으로 조정될 때도 전주와 승주(지금의 순천)가 제외되고 나주가 호남의 유일한 목으로 남았다. 조선말인 1895년까지 이 같은 목의 지위를 누렸는데, 당시 한양도성과 같은 사대문에 객사와 동헌을 갖춘 석성이 중세도시의 위용을 뽐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도 나주를 가리켜 “금성산을 등지고 남쪽으로 영산강이 흐르니 도시의 지세가 한양과 비슷하고 예부터 이름난 인물이 많이 난 곳”이라고 ‘택리지’에 적었다. 실제로 금성산은 한양의 삼각산을, 영산강은 한강을 닮았다 하여 소경(小京), 즉 작은 서울로 불렸다고 한다. 영원할 것 같았던 전성기는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며 무참히 허물어졌다. 호남 수탈의 거점으로 활용됐던 나주는 일제의 필요에 따라 읍성이 철거되고 객사는 군청으로 쓰였다. 뱃길이 번성했던 영산포에는 일본인들이 몰려와 집을 짓고 대지주의 풍요를 누렸다. 천년목사골의 유산들이 그렇게 사라지거나 망가졌다. 다행히 1993년 나주읍성의 남문인 남고문을 시작으로 동점문과 서성문, 북망문이 차례차례 복원됐다. 객사인 금성관도 제 모습을 찾았고, 시장통으로 바뀌었던 동헌과 관아도 재건해 옛 나주목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회복했다. 그 사이사이로 지금 나주 사람들의 삶이 덧입혀져 독특한 풍경을 빚어낸다.아이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금성관이었다. 나주 객사 중심에 자리한 금성관은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와 궁궐을 상징하는 궐패를 모시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예를 올리던 의례 공간이다. 그 때문에 금성관으로 향하는 가운데 길은 어도(御道)라 하여 임금만 다닐 수 있었고, 양쪽에 자리한 익헌 건물보다 기단이 한 단 높게 설계됐다. 아이가 어도를 함부로 걷기에 이 길은 왕만 지날 수 있다고 했더니 “그럼 여길 걸으면 나도 임금님이 되겠네요?”라며 짐짓 위엄 있는 발걸음을 흉내 낸다. 그 천진한 모습이 귀여워 더이상 말리지 않았다. 나주 금성관은 통영 세병관, 여수 진남관과 같은 단일형 객사를 제외하고는 현존하는 객사 정청 건축물 가운데 규모가 제일 크다. 정청은 양옆으로 익헌을 거느리는 형태라 맞배지붕을 얹는 것이 일반적인데, 금성관은 유일하게 팔작지붕으로 설계됐다. 내부구조 또한 대개의 정청보다 오히려 궁궐의 정전과 유사한 모습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나주 군청으로 사용되면서 훼철의 운명을 비껴갔다. 덕분에 지난 2019년 보물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아이는 안내판에서 객사란 두 글자를 확인하고는 그 뜻을 궁금해했다. 조선시대 객사는 외국의 사신이나 조정의 고위 관리, 다른 지방에서 온 관리들이 묵어 가던 일종의 5성급 호텔이었다. 나주 목사를 지낸 윤흡의 기록에 따르면 나주 객사는 “규모가 크고 화려해 전국의 객사 중 으뜸”이었다고 한다. 한옥 숙소를 여러 번 경험했던 아이는 이곳이 과거 호텔처럼 사용됐던 건물이라고 하니 “우와, 정말 비싼 숙소였겠어요!” 감탄한다. 금성관 앞은 그 유명한 나주곰탕거리다. 나주 오일장에서 서민들을 위한 국밥 요리로 시작돼 지금은 하나의 고유명사로 통할 만큼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향토 음식이다.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 맑고 담백한 국물이 특징인 나주곰탕은 아이와 함께 먹기에도 부담 없는 한 끼다. 푸짐한 국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길을 나섰다. 정겨운 외관이 눈길을 끄는 분식점에서 추억의 샐러드빵도 하나 맛보고 사대문을 연결하던 옛 도로의 흔적도 더듬어 걸었다. 담벼락마다 만발한 능소화가 목사골의 정취를 더하는 듯했다. 사대문에 객사·동헌 갖춘 바위성에 영산강… 한양 닮아임금이 머문 듯한 금성관 걸어 보니 임금님 된 듯늠름한 서성문엔 전봉준 이끈 동학군의 소리 없는 함성배 활용 등 다양한 체험·박물관은 아이들 ‘아이 좋아’ 다음 목적지는 금성관과 이웃한 나주목문화관이다. 옛 나주 읍사무소를 활용한 공간으로 나주목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나주 목사의 부임 행차를 재현한 전시모형에 아이의 관심이 쏠렸다. “이 많은 사람 중 누가 나주 목사일까?” 엄마의 질문에 행렬 맨 앞에 선 사람, 말을 탄 사람, 가마에 앉은 사람 등을 유추하며 나주 목사가 얼마나 큰 벼슬이었는지, 그리고 나주목이 얼마나 중요한 행정구역이었는지 자연스레 배웠다. 문화관 옆에는 나주 목사의 살림집으로 쓰였던 목사 내아가 자리한다. 복원 후 현재 한옥 문화체험장으로 사용 중인데, 각각의 방에는 선정을 베풀었던 나주 목사 유석증과 김성일의 이름을 붙였다. 유석증은 백성들이 십시일반으로 쌀 200석을 바쳐 재부임을 요구할 만큼 청렴하고 바른 정치를 펼쳐 나주 목사 중 유일하게 두 번이나 부임했던 인물이다. 김성일은 신문고를 설치해 늘 어려운 백성의 처지를 살폈고, 재임 동안 지혜로운 송사로 억울한 이가 없었다고 전한다. 나주목사 내아엔 벼락 맞은 팽나무도 있다. 수령 500년을 넘겼다는 이 나무는 1980년대 벼락을 맞아 두 쪽으로 갈라졌던 것이 기적처럼 소생해 지금껏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때문에 이 팽나무를 끌어안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생겼다. 존경받는 목민관들이 머물던 집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팽나무까지 더해지니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목사 내아에서 아기자기한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나주향교를 만나게 된다. 다른 향교들과 달리 앞쪽에 대성전을 중심으로 한 제향 공간이, 뒤쪽에 명륜당을 중심으로 한 강학 공간이 들어선 이른바 전묘후학(前廟後學)의 배치가 흥미롭다. 그뿐만 아니라 향교 안쪽에 공자와 네 제자의 아버지 위패를 봉안한 계성사가 있다. 이는 서울의 성균관을 비롯해 몇 안 되는 향교에만 세워진 건물이다. 성균관의 명륜당과 유사한 형태로 지어진 건축양식 또한 나주향교의 특별한 지위를 짐작게 한다. 나주향교 인근에 나주읍성의 서쪽을 지키고 선 서성문이 자리한다. 1894년 나주를 점령하려는 동학군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녹두장군 전봉준이 당시 나주 목사 민종렬과 협의를 위해 나주읍성으로 들어설 때 이 문을 이용하기도 했다. 서성문 안에서 귀한 고려시대 석등도 발견되었는데, 높이 3.27m에 달하는 이 아름다운 석등은 보물로 지정돼 국립나주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서성문의 현판은 복원 당시 여러 기록을 비교해 영금문(暎錦門)으로 정해졌는데, 두루 나주를 비춘다는 의미를 지녔다. 아이는 서성문에 올라 바라보이는 나지막한 마을 풍경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여기는 시계가 천천히 가는가 봐요. 꼭 옛날로 여행 온 것 같아요.”나주읍성의 매력을 오롯이 느끼고 싶어 서성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숙소를 골랐다. 복합문화공간 3917마중의 목서원 사랑채다. ‘39’는 목서원이 지어진 1939년을, ‘17’은 마중이 처음 문을 연 2017년을 의미한다. 목서원은 의병장이자 해남군수를 역임한 난파 정석진의 손자가 홀로 계신 어머니를 위해 지은 집으로, 우리가 묵었던 사랑채는 섬세한 인테리어와 살가운 배려가 돋보이는 근대 건축의 수작이다. 마침 우리가 머물던 날 주인장에게 전라남도 우수건축자산 1호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뻐하는 그의 눈빛을 보며 아이도 “여기가 객사보다 더 멋진 호텔이었네요!”라며 감동했다. 이곳에선 나주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단어, 배를 이용한 체험도 이뤄진다. 실제 배를 꼭 닮은 귀여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나주배 양갱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인데, 혹여 아이가 만들기에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했더니 몰드에서 슬쩍 빼내어 장식만 해주면 끝이었다. 하지만 이 체험을 위해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은 못난이 나주배를 직접 칼로 정성스레 다지고, 우뭇가사리와 함께 뭉근하게 끓여낸 후 천연색소를 넣어 냉장고에서 서너 시간 잘 굳힌 것을 전날 미리 준비했단다. 그 진심 어린 과정을 듣고 나니 그저 예뻐서 사 먹을 때보다 백 배쯤 달게 느껴졌다. 숙소 건너편에 자리한 카페에선 나주배의 무한한 변신을 만날 수 있다. 나주배 에이드와 스무디, 파르페는 물론 나주배 빵과 스콘 등 어쩜 모양도 하나같이 정다운 먹거리들이 잔뜩 펼쳐진다.나주배 양갱을 만들었더니 “나주하면 뭐가 유명하다고?” 엄마의 질문에 자동으로 “배요!” 대답하는 아이. 이번에는 나주배박물관에서 나주배가 맛있는 이유와 나주배가 자라는 과정, 배의 다양한 종류와 맛있는 배 고르는 법까지 완벽하게 터득했다. 나만의 과수원을 꾸미는 게임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나무 목걸이 만들기, 아기자기한 포토존까지 반나절을 알차게 보냈다. 박물관을 나서는 길에 관람객이면 누구나 공짜로 제공되는 시원하고 달달한 배즙까지 먹을 수 있어 아이도 엄마도 두 배로 즐거웠다. 지난해인가, 나주에 취재를 왔다가 다음에 아이와 꼭 다시 와야지 생각했던 곳이 있다. 바로 국립나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다. ‘문화재를 지키는 박물관 사람들’이란 주제로 꾸며진 이곳은 고분 속에서 문화재를 발굴하는 고고학자부터 발굴된 문화재의 원래 모습을 되찾아주는 보존과학자, 수장고 속 문화재를 관리하는 소장품관리자, 주제에 따라 문화재를 멋지게 전시하는 전시기획자, 흥미로운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교육연구자 등 박물관 속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아이는 물론 엄마도 미처 몰랐던 직업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아이는 박물관처럼 꾸며진 작은 공간에 제 마음대로 물건을 전시하는 게 재미있는지 몇 번이나 주제를 바꿔가며 전시기획자가 되어 보았다.체험 마지막에는 여러 직업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은 명함도 만들 수 있다. 망설임 없이 전시기획자를 골랐던 아이는 제 이름이 적힌 생애 첫 명함을 보더니 욕심이 난 모양이다. “나는 문화재 찾는 일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문화재를 지켜주는 일도 멋있고요. 그래서 엄마, 난 명함 3개는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녀석의 귀여운 속내에 피식 웃음이 났다. 다른 친구들을 위해 1개의 명함만 간직하기로 했지만, 먼 훗날 3개, 아니 5개의 명함도 부족할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품은 아이로 자라길 응원해줘야겠다. 여행작가
  • “스마트한 에너지 절약 팁, 삼성스토어에서 전문 디테일러에게 들어보세요”

    “스마트한 에너지 절약 팁, 삼성스토어에서 전문 디테일러에게 들어보세요”

    역대급 무더위에 고물가까지 겹치며 절전가전이 대세로 떠올랐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에 판매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2대 중 1대는 절전가전이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스토어에서 다양한 절전가전부터 TV, 모바일까지 제품의 기능은 물론, 제품간 연결성을 강화한 스마트싱스의 혁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전문성 있는 디테일러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전을 제안하고 상세한 제품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삼성스토어 강북의 가민기 디테일러와 함께 다양한 삼성 절전가전을 체험하고 스마트한 에너지 절약 팁을 들어본다. 여름철 필수 가전 에어컨은 사용 시간이 긴 만큼 전기요금 부담도 크다. 가민기 디테일러는 5월부터 절전 기능이 탑재된 무풍에어컨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한다. 그는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에어컨 교체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낮은 구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가정이 많아서 소비 전력을 최대 90%까지 절약할 수 있는 ‘무풍모드’를 매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만족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삼성스토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하이패스 서큘 냉방으로 사각지대 없이 빠르고 강한 냉방이 가능하다. 실내 온도를 낮춘 후에는 ‘무풍모드’로 MAX풍 대비 소비 전력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빨랫감이 늘기 마련이다. 삼성스토어에서는 옷감 손상을 줄이고 에너지를 아껴주는 ‘비스포크 그랑데 AI’의 의류 관리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가민기 디테일러는 ‘비스포크 그랑데 AI’가 고물가 시대 의류케어를 스마트하게 해결해주는 집사가전이라고 말한다. “비스포크 그랑데 AI를 체험한 고객들은 전기는 물론 물과 시간 낭비를 줄이고 옷감 손상까지 방지할 수 있어서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2023년형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25㎏)’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소비 전력량을 최대 20%까지 더 절감해준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는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60% 낮추고 옷감 손상도 최대 30% 줄여줘 여름 옷의 수명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주방은 24시간 사용하는 냉장고를 비롯해 에너지 소모가 큰 가전이 많다. 삼성스토어에서는 키친핏부터 프리스탠딩 모델까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출시된 ‘비스포크 냉장고’를 체험할 수 있다. 식사의 완벽한 마무리를 책임질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AI 맞춤 세척’ 기능으로 식기 오염 정도에 따라 최적화된 코스를 적용해 에너지와 물 낭비를 방지한다. 가민기 디테일러는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강조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모드’라며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절전가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전력 사용량을 자동으로 줄여줘 에너지를 최대 60%까지 절감해준다”고 강조했다. 전국의 삼성스토어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등 절전가전을 더 큰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삼성 절전가전 페스타’를 진행한다. 무엇보다 전문 디테일러가 안내하는 쉽고 친절한 서비스를 체험하며 우리집에 꼭 맞는 절전가전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판매 CE팀 김진환 팀장은 “올여름 절전가전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다양한 가전을 자유롭게 체험하고 상담부터 구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삼성스토어 방문을 추천한다”며 “성능은 기본, 뛰어난 에너지 절감 기능으로 전기요금까지 절약할 수 있는 삼성 절전가전과 함께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