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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백화점 냉각탑수 레지오넬라균 검출

    서울시내 일부 호텔·백화점·대형스포츠센터·목욕탕 등의 냉각탑수에서 노약자 등에게 폐렴 등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이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1일 시의회 조일호(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호텔·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냉방장치의 냉각탑수 972건을 검사한 결과 4.8%인 46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됐다.이중 시가 수거해 검사를 의뢰한 경우는 216건 중 7.9%인 17건,건물주나 대행업자가 의뢰한 것은 756건 중 3.8%인 29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나왔다.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 냉방기를 상시 가동할 때 잘 발생하며 균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전파되는 제3군 법정전염병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2002 대한매일 광고대상 부문별 우수상/ 가전부문- LG전자 ‘휘센에어컨’

    LG 휘센에어컨은 2년 연속 세계에서 판매 1위를 차지,국내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기능과 성능을 인정받은 최우수 제품입니다. 휘센(Whisen)은 소용돌이를 뜻하는 ‘Whirl’과 바람을 보내 준다는 의미의 ‘Sender’를 합해서 탄생한 브랜드입니다.‘휘몰아 치는 센바람’의 줄임말로 강력한 어감을 연상케 해줍니다. 휘센은 ‘초절전 냉방시스템’으로 최고 70%까지 전기료가 절감되며 세계최초로 ‘3면 입체 냉방기능’을 채택,전면부뿐만 아니라 좌우에서도 냉기가 나와 더 빨리 더 골고루 냉방을 시켜줍니다. 황신혜씨를 모델로 내세워 엄마의 포근함으로 소비자를 진심으로 위하는 휘센의 마음을 상징으로 표현했습니다. 내 아이가 무더위에 지치는 날이 없기를 바라는 엄마의 바람이 곧 휘센의 바람입니다.이런 휘센의 마음이 소비자들과의 깊은 공감대로 이어져 대한매일 광고상을 수상하는 큰 결실을 맺었습니다.이 기쁨을 좋은 광고를 만들기위해 고생한 광고 대행사와 함께 나누겠습니다. 오상근 광고그룹장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충남 보령시

    “폐광에 카지노만 있나요.” 충남 보령시가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양송이 버섯을 길러 ‘노다지’를 캐내고 있다.유도통로를 통해 찬바람을 양송이 비닐하우스로 불어넣음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국내 유일의 이 재배법을 통해 지역 농민들이 짭짤한 농가소득을 올리는 것. 보령시 청라면과 성주면 일대 농가 297가구는 지난해 폐광을 이용한 양송이 재배로 50억여원을 벌었다.가구당 평균 1684만원을 번 셈이다. 양송이가 크는 데 적당한 온도는 13∼18℃다.수직 또는 수평으로 뚫려있는 수백m의 폐갱구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은,30℃를 웃도는 한여름에도 하우스 안 온도를 항상 12∼14℃로 유지시켜 준다. 이 재배법은 5∼10월에 활용된다.폐광 주변 3∼50m 거리에 재배하우스를 만들고 폐광과 유도통로로 연결한다.바람을 원활하게 불어넣기 위해 보통 팬을 설치,가동한다. 하우스마다 설치하는 냉방기가 500만원,전기료가 매월 10만원인 반면 폐광을 이용하면 50m짜리 유도통로라 해도 100만원미만이 들어가고 팬 가동 전기료는 1만원에 불과하다. 이렇게 독특한 ‘폐광 재배법’을 개발한 것은 보령시 농업기술센터다.92년 6월 양송이 생산비를 절약하는 방안을 고민하다 폐광의 찬바람에 생각이 미쳐 성주리 성보탄광 폐광에서 시험재배했다.당시 보령지역에는 1948년 개발이 시작돼 석탄산업합리화조치(89년)로 92년 완전 폐광된 150개 갱도(坑道)가 있었다.한달반만에 양송이를 수확,국내 처음 여름철 양송이 재배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보령산 폐광 양송이는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당 7000여원을 호가,4000∼5000원인 다른 지역 양송이보다 비싸게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다.신선한 바람과 산소가 풍부하게 공급돼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쫄깃쫄깃하며 저장하기 좋고 향이 짙기 때문이다.여름철에는 가락동시장에 공급되는 양송이의 절반 정도가 보령산이다.양송이의 꽃묘를 형성시키기 위해 강원도까지 가는 수고도 없어졌다. 현재 쓰이는 폐광은 모두 17개로 대부분 양송이 재배에 이용된다.하지만 청라면 의평리의 한 폐광은 ‘냉풍욕장’이란 독특한 피서시설로 개조돼 관광객의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93년 재배하우스를 만들려다 시원함에 반한 사람들이 “다시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구해 냉풍욕장으로 바꿨다.대천해수욕장 등을 다녀가다 거치는 경우가 많아 지난해 11만여명이 찾았다. 길이 4㎞인 수평형 폐광을 입구에서 200m쯤 들어가 철조망으로 차단한 뒤욕장을 꾸몄다.벽면을 비닐로 덮고 전등을 달아 실내를 밝게 했다. 안에 들어서면 동굴 안쪽에서 철조망을 뚫고 밀려드는 찬바람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준다.식수대도 갖춰져 있다.성주산 심장에서 폐광으로 흐르는 물로 지하수보다 시원하고 수질이 깨끗하다.벽면에는 광산유물이나 ‘보령 8경’ 사진이 걸려 있어 심심하지도 않다.관광객들에게 이곳 폐광 안은 ‘별천지’나 다름없다.보령시가 무료로 운영하는 이 냉풍욕장 주변에는 양송이 재배하우스가 널려 있어 값싸게 살 수도 있다.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대전대 이창기(李昶基·행정학과) 교수는 “환경 오염과 지역경제 위축 등을 유발하는 폐광을 주민소득 및 관광자원으로 개발한 역발상이 놀랍다.”고말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 ■이시우 시장 “사계절 관광지로” “갯벌 진흙으로 만든 화장품 ‘머드 팩’ 못지 않은 히트 상품이 폐광을 이용한 방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시우(李時雨) 보령시장은 15일 지금도 강원도 등 폐광이 많은 지역에서 ‘보령시로부터 폐광냉풍 관련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자주 문의해온다고 자랑했다. 이 시장은 “폐광냉풍을 이용해 양송이 버섯을 기르고 피서욕장을 만들었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무척 신선했다.”면서 양송이 외에도 배추,상추,딸기 등 시원한 곳에서 잘 크는 작물도 폐광냉풍을 이용해 시험재배하고 있거나 시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냉풍욕장과 관련,“수입보다 대천·무창포해수욕장이나 성주산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알리는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시장은 냉풍욕장 주변에 폐광 물을 이용한 수영장과 낚시터,눈썰매장,등산로,조 등 향토식물단지를 조성해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령 이천열기자
  • [대~한민국 24시] 제주국제공항

    제주관광의 시작이요 끝인 제주국제공항.하루 200여편의 국내·국제선 여객기가 뜨고 내리는 이곳은 명실상부한 제주의 현관이다.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연간 823만여명,하루 평균 2만 2000여명 꼴이다.올해는 월드컵과 주 5일 근무제 등을 계기로 사상 처음 연간 1000만명을 돌파하리라는 예상도 나온다.제주공항은 1942년 1월 일제가 군비행장으로 개항,1949년 1월 민간항공기인 KNA가 최초로 취항한 데 이어 1958년 1월 대통령령으로 제주비행장이라는 명칭을 부여받았다.그로부터 반세기,이제 제주공항은 비행기가 연간 5만 5000여 차례 운항하고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백태의 양상을 보이는 격세지감의 현장으로 탈바꿈했다. 국제관광지 제주도의 관문,제주국제공항의 아침은 여명이 다할 즈음 첫 출발·도착편 비행기와 승객들을 안전하게 보내고 받으려는 새벽 근무 에어사이드 요원들의 잰 몸놀림으로 시작된다.소방·항무통제·관제·레이더 등등. 이어 6시 30분쯤 20여명의 환경미화원들이 청사 안팎을 쓸고 닦을 때 항공사 발권직원과 임검경찰,수하물 검색요원 등 ‘공항 사람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오전 7시 제주발 서울행 첫 비행기를 타려는 승객들이 공항 고가도로를 통해 한사람 두사람 도착하면서 공항은 서서히 제 모습을 그려간다. 그러나 4만 6600여㎡의 3층짜리 거대한 청사건물은 구둣발을 크게 내딛지않아도 울릴 정도로 적막하다.상가도 식당도,청사 맞은편과 왼편 5만여㎡의 유료 주차장도 아직은 텅 비었다.3층 출발대합실 오른쪽 구석에 자리잡은 스낵코너에서만 커피잔이 달그락거릴 뿐이다. 일반적으로 첫 비행기 손님들은 ‘급한 사람들’이다.제주에 왔다 서울로 돌아가 긴급히 볼 일이 있거나 일을 보고 그날 다시 내려 올 제주사람들,아니면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려가 국제선 수속을 밟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그래서인지 승객들의 복장은 낮이나 저녁편 출발 승객들에 비해 비교적 단정하고 얼굴도 무표정한 쪽이다. 서울에서 출발한 첫 여객기가 도착하고 제주발 서울행 2∼3회차 비행기가 뜨는 오전 8시를 전후한 시각,고요하던 공항은 드디어 작은 소음들로 깨지기 시작한다. 제주공항에 상주하는 경찰·세관·검역소·병무청·출입국관리사무소 등 16개 국가기관과 82개 국영기업 및 사기업체 직원수는 2100여명.이 가운데 당일 근무자 1200여명이 꾸역꾸역 들어오는 것도 이때부터다. 대합실 3층에 있는 서점과 구두미화소,선물의 집,약국,토산품 판매점,농특산 마트 등 공항 상가들도 어느새 포장을 젖히고 손님받기에 들어갔다. 이어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비행기가 도착하고 뜨는 오전 9∼10시,1층 국내선 도착대합실과 3층 출발대합실은 가고 오는 사람들로 점차 소란스러워가고 청사 앞 교통경찰들의 호루라기 소리도 덩달아 바빠진다. 주차장 곁 승차대에서부터 ‘부산 아시아경기대회’‘36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축전’‘WEL-COME TO ASIAN GAME’이라 적힌 부산아시안게임 회전식 선전탑이 서 있는 공항 입구까지 100여m는 벌써 말쑥하게 세차를 마친 개인택시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낮12시 지나 정기편 외에 특별기와 연착된 비행기마저 내려 승객들이 한꺼번에 출구로 쏟아질 즈음 대합실 로비는 그야말로 ‘난장’이다. 2번 출구쪽으로 내국인 면세점을 만드느라 공사중인 요즘은 장소가 비좁아 특히 더하다. ‘최○○씨 △△△여행사’‘○○친목회 ▲▲관광’‘○○로터리클럽 ××투어’ 등 이름이나 소속이 적힌 피켓 수십개가 출구앞에 난무한다.자기승객을 먼저 찾으려는 몸싸움들도 치열하다. 나온 승객을 미처 찾지 못해 탑승 여부를 확인하며 핸드폰을 마이크로 착각한 듯 마구 소리를 질러대는 사람들,짐 찾으랴 마중객과 인사하랴 대합실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바쁜 승객들,“흩어지지 말고 나를 따라오라.”면서 혼자 잰 걸음으로 나가는 여행사 가이드들의 모습 등 여러 ‘가관’은 주 5일근무제에 막바지 피서철까지 겹친 요즘 제주공항 도착대합실 로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신혼부부 등 ‘알짜’손님을 끌기 위해 호객꾼들이 은밀히 움직이는 것도 이 때다.그 엉킴과 북적임 속에서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여행 온 사실을 어떻게 알고 접근하는지,추려내는 솜씨가 가히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비슷한 시각 3층 출발대합실도 시끄럽긴 하지만 가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아랫쪽보다는 훨씬 덜하다. 그래도 항공사 발권카운터 앞은 북새통이다.좌석번호를 배정받으려는 사람들,미처 예약하지 못한 대기승객들,그리고 마일리지를 확인해 달라는 사람들까지 한꺼번에 매달리는 바람에 창구 여직원의 “차례로 하세요.”소리는 아예 쉬어버렸다.창구를 막지 않고 세로로 줄을 선다면 수속시간이 훨씬 빨라질 텐데 그놈의 ‘조급증’이 수속을 더욱 더디게 만드는 셈이다. 국제선쪽은 지난 11∼18일의 일본 오봉절 연휴가 끝나면서 다소 한가해졌다.연휴 때는 도쿄(東京)·오사카(大阪)·나고야(名古屋)·후쿠오카(福岡)·히로시마(廣島) 등지에서 하루평균 600명씩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떠나는 통에 출입국관리사무소,세관,검역소 등 CIQ 요원들은 냉방 사실마저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국제선 대합실의 꼴불견은 ‘엔화’를 의식한 여행사와 호텔직원들의 지나친 몸사리기다.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은 우리식대로 인솔해 가는데 반해 일본인들에 대해서는 지나치리만큼 저자세다.상대가 상대인 만큼 ‘이랏샤이 마세(어서 오십시오)’‘우레시이 데스(반갑습니다)’라는 인사와 피켓 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여행사 가이드나 호텔 판촉담당 직원들의 ‘허리 90도 굽히기’는 광복 57주년을 무색케 할 정도다. 그러나 제주공항에 소란과 무질서,꼴불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점심시간을 전후한 시각,불고기 정식,낙지덮밥,갈비탕,옥돔구이 정식,생선초밥,전복죽,새우튀김 정식 등을 파는 2층 식당과 팥빙수,돈가스,햄버거,프라이드치킨 따위를 파는 그 곁 패스트푸드점은 식사하고 차를 마시며 담소하는 모습들로 메워진다.커피·햄버거·보리빵·음료·샌드위치를 파는 스낵코너들도 마찬가지. 대합실 주변 상가에서 선물을 사거나 눈요기를 즐기는 승객들도 많다.제주특산품 매장의 제주한란·풍란코너,제주보리빵 코너,제주 도자기숍,제주갈옷 판매점,옥돔판매장,돌하르방 코너 등은 특히 인기다. 시간이 넉넉한 축은 동백나무와 귤나무,와싱토니아 등 제주 자생수목과 아열대식물이 가득한 공항공원에서 사진을 찍거나 청사 2층 ‘작은 박물관’에 진열된 ‘가야시대 투구’‘농경문 청동기’‘통일신라시대 토용(土俑)’등 진귀한 우리 유물과 사료를 감상하는 여유도 보인다. 제주 출발 첫 비행기가 서울행이었듯 마지막 도착편도 오후 9시45분 도착 서울발 대한항공 KE1269편이다. 서둘러 나오는 승객들 틈에 월드컵과 함께 국민복 1호로 등장한 ‘Be The Reds’가 박힌 붉은악마 티셔츠가 유난히 눈에 띈다. 오후 10시 넘어 대부분의 ‘공항 사람들’이 물러가고 10시30분쯤 관광협회 소속 직원들이 마지막 퇴근채비를 차릴 무렵 공항청사는 다시 어제처럼 적막으로 무거워진다. 유도로등과 활주로등,비행기 진입등,그리고 비행장 등대 불빛이 을씨년스러워지는 가운데 공항은 어둠으로,밤으로 다가간다. 그러나 이 불들이 밝혀주고 있는 한 공항은 잠들지 않는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편집자문위원 칼럼] 독자관심을 보도 잣대로

    지난주 신문에서 가장 큰 기사는 뭐니뭐니 해도 서울에서 열린 남북장관급회담과 8·15 남북공동행사였다.금년 초 부시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남북관계가 가뜩이나 냉각돼 있다가 서해교전으로 더 악화된 터에 남북간 당국자가 다시 마주한다는 의미와 함께 8·15기념 남북공동행사가 처음 서울에서 열린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대한매일은 12일부터 17일까지 한주간의 1면 톱을 매일 남북대화와 관련한 기사로 채웠고 17일(토) 하루를 제외하고는 1면에 남북장관급회담과 8·15 기념행사와 관련한 사진을 실었다.지난주 남북대화와 8·15 남북공동행사와 관련한 특집기사도 매일 1,2면을 할애해 상세하게 보도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그 중에서도 17일자 1면 톱과 연계된 4면의 북한측 참석인사좌담기사는 매우 돋보이는 특종이라 할 수 있다. 북한 급여인상조치,성과급제 실시에 대한 북한측 참석자와의 대담은 외신을 통해 일부 알려진 내용이었지만 북한인사의 발언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 기사는 그동안 보도된 기사의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북한측 참석자들의 시각에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반면 같은 날 5면에 실린 8·15 남북공동행사의 스케치 기사는 4면의 대담기사에 비하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스케치 기사 중에는 남쪽기자들의 열띤 취재경쟁에 대한 북한측 기자들의 반응과 같은 기사도 있지만 그 중에는 보도가치가 충분하지 않은 일상적인 대화수준의 기사도 섞여 있다.남북관계 기사는 독자에게 낯익은 기사가 됐다.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던 단계에서 구체적인 알맹이를 기대하는 쪽으로 독자의 관심과 기대가 달라지고 있다면 기사도 그에 맞춰야 한다. 지난 열흘동안 ‘동강 2000만평의 생태보전지역 지정’(7일) ‘자연개발,이익보다 손실이 100배’(10일) ‘아시아 오염구름이 세계기상이변 주범’(13일)과 같은 환경관련 기사가 세번이나 1면에 배치된 것은 정치·경제 일변도에서 벗어난 유연한 편집이라고 보겠다. 다만,소위 ‘아시아 오염구름’기사가 선진국에 구실을줄 수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필자는 환경문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시아 오염구름’이 ‘교토의정서’를 둘러싼 국제적인 갈등,특히 미국의 소극적 대응에 또 다른 구실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외신을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그러한 사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내 전문가의 분석과 해설이 필요한 대목이다. 같은 맥락에서 8월12일자 1면에 실린 미국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대한기사도 지나치게 미국적인 기사다.미국질병연구소(CDC)에 의하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일본뇌염계열의 질병으로 아프리카,중동,동유럽 등지에서 기원하여 유럽을 거쳐 99년 이후 미국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로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는 바이러스다. 우리 입장에서는 장마 후 발생가능성이 높은 일본뇌염 관련기사가 더 연관성이 있거나 14일(수)자 29면에 묻혀있는,종합병원을 비롯한 대형건물의 냉방시설에 잠복한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기사가 더 심각한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본다.기사의 경중을 가리는 것은 물론 데스크의 고유권한이지만 독자입장에서 관심이 가는기사가 더 크게 취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장
  • 전국 레지오넬라균 비상, 대형건물 냉방시설등 114곳서 검출

    병원,백화점,호텔 등 대형건물의 냉방시설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대거 검출돼 전국에 레지오넬라증 비상이 걸렸다.특히 영국과 일본 등에서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집단발생,사망자까지 나온 상황이어서 주의가 요망된다. 국립보건원은 13일 지난 6∼7월 두달간 전국 대형건물과 분수대,온천수 등3149개 시설물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114곳에서 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균이 검출된 곳 중에는 서울 강북삼성병원,광주 현대병원,충남 아산보건소등 의료기관 20여곳을 비롯,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유명백화점,서울 올림피아파크텔,부산 부산관광호텔 등 다중 이용시설이 포함돼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 냉방기의 냉각탑수나 샤워기,수도꼭지,분수대,분무기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飛沫)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전파되는 제3군 법정전염병.균에 감염되면 2∼11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목이 아프고 고열과 설사,두통,마른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며 특히 50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폐질환자,암환자 등 면역력이약한 사람이 폐렴으로 발전할 경우 치사율이 최고 39%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원은 특히 일부 대형건물에서는 살균소독과 세정작업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검사기준인 100㎖당 1000마리 이상의 많은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각 시·도에 레지오넬라증 집단발생이 우려되는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에 대해 소독 등 예방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주로 미주지역과 호주,유럽,아프리카 등에서 발생하며 미국에서는 해마다 8000∼1만 8000여명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서는 지난 84년 7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냉각탑수 오염으로 22명의 집단환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레지오넬라균 검사 현황과 조치결과는 국립보건원 홈페이지(www.ni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주석기자 joo@
  • ARF 이모저모/ 회의장 온통 한반도 얘기

    [반다르 세리 베가완(브루나이) 김수정 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회동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장은 온통 ‘한반도’ 이야기로 넘쳐났다.파월 장관과 백 외무상의 접촉은 ARF 행사장 최대의 뉴스였고,회의장은 주요 참가국이 한반도 정세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피력하는 등 한반도 평화 포럼장을 방불케 했다. ◇선(先) 제의 신경전 뒤 전격 회동- 남북,북·미간 ‘조우’(遭遇)가 예측됐던 회의장에서 ‘누가 먼저 회담을 제의하느냐.’를 두고 3자의 신경전이 치열했다.서해교전을 계기로 한·미 양 정부와 북한은 ‘원칙적으로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넘어 상대방이 먼저 제의해야 대화한다는 기싸움을 해왔던 게 사실이다. 이날 오전 7시45분 오키드 가든 호텔에서 열린 북·중 양자 회담 직전 백외무상은 “먼저 대화를 제의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대방이 요구하면 만날 것이다.”라고 말해 먼저 대화를 제시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최성홍(崔成泓) 장관 역시 같은질문에 “우리는 제의할 생각이없다.”고 단언,팽팽한 신경전이 오갔다. ◇남북한,말은 없어도 화기애애- ARF 회담장에서 만난 최성홍 장관과 백남순외무상이 나눈 인사말은 단 네마디였지만 분위기는 좋았다.먼저 앉아 있던 백남순 위원장이 악수를 청하며 다가서는 최 장관에게 먼저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했고,최 장관은 “멀리서 오셨습니다.”라고 화답했다.휴식시간,최 장관은 백 외무상에게 “냉방이 아주 잘돼 춥지 않습니까.”라고 하자 백 외무상은 “춥게 느껴집니다.”라고 했으며 더 이상 대화는 없었다.그러나 두 외무장관 뒷자리에 배석한 정부 당국자는 “백 외무상 배석자인 김창국 유엔기구국 부국장이 최 장관에게 ‘장관 각하’라는 호칭을 썼으며,최근 남북대화 기류에 대해서도 ‘잘 돼야죠.’라며 시종 웃는 얼굴이었다.”고 전했다.김창국 부국장은 유엔무대에서 대표적인 강성 인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동무가 뭡니까,동무가.”- 백 외무상은 30일 밤 11시37분 브루나이 항공편으로 도착한 뒤 찌푸린 얼굴로 “동무가 뭡니까.동무가.”라고 한마디 던졌다.쏟아지는 질문에 대한 유일한 답변이었다.실상은 한 일본 기자가 ‘동무’라고 자신을 부르자 이같은 반응을 보였던 것.그러나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동무’가 아니라,사진을 찍기 위해 ‘돈 무브’(Don’t move·움직이지 말라)라고 한 말을 백 외무상이 윗사람에게는 잘 쓰지 않는 호칭인 ‘동무’로 오해했을 수 있다는 등 해석이 분분했다. crystal@
  • 이벤트로 열대야 식힌다, 자치구 다양한 행사 줄이어

    ‘야간 이벤트로 열대야를 식힌다.’ 찜통 더위가 새벽까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서울시내 각 자치구가 열대야를 식혀줄 다양한 야간 행사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각종 영화 상영에서부터 음악회,뮤지컬까지 내용도 다채롭고 저녁 시간대여서 가족들이 잠시 더위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열대야를 고려해 냉방이 잘된 실내나 호수변에서 행사를 갖는다. 송파구는 다음달 2일과 9일 저녁 7시 석촌호수에서 인기듀엣 ‘4월과 5월’ 등 포크가수를 초대해 작은 음악회를 연다.시원한 호수변에서 밤하늘을 수놓는 달콤한 포크 음악은 ‘추억 만들기’에 제격이다. 서초구는 다음달 2일 오후 7시30분 구민회관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초청음악회를 펼친다.어린이를 위해 여름을 소재로 귀에 익은 클래식 선율을 준비했다.이어 9일에는 극단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창작극 ‘오래된 약속’을 선보인다. 종로구는 8월 한달간 어린이들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준비했다.‘지미 뉴트론’,‘스피릿’,‘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등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영화를 구민회관에서 상영한다. 강북구는 다음달 20·21일 이틀에 걸쳐 극단 ‘아이들 세상’과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을 우리말로 번안한 ‘우리들의 노래’를 공연한다. 중랑·노원 등 다른 자치구에서도 청소년 음악회를 마련했다.클래식의 부드러운 선율 속에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 틀림없다. 홍지민 이세영기자 icarus@
  • 애완견도 휴가 즐긴다, ‘애견 펜션’이용자 부쩍 늘어

    여름휴가를 맞아 애완견을 해외 휴양지로 데리고 나가거나 애완견 전용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인천공항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해외여행시 애완견을 동반하려면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 등 까다로운 검역절차 외에도 최소한 2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하와이·괌·사이판·호주는 3개월 이상 검역절차가 필요하고,필리핀·싱가포르·대만 등은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미국 본토와 나머지 동남아시아국가 등은 별다른 규제가 없어 애견가족들의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부득이 애완견을 데리고 갈 수 없는 사람들은 별도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동물의료센터 ‘닥터펫’은 애완견을 위해 1박2일에 일반실은 3만원을 받고 있다.7만∼10만원의 VIP룸은 주인이 해외에서 인터넷 동영상으로 24시간 강아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3∼4평 규모의 원목이 깔린 방에 TV,강아지 침대,냉방 시설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병원측은 “이달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예약이 꽉 찼다.”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동 애견놀이방 ‘도그택시’는 애완견을 잠자는 시간 외에는 케이지에 가두지 않는다.이밖에 ‘프티페티’(강남구 역삼동),‘메디펫종합동물병원’(양천구 목동) 등도 1박2일에 1만∼3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애견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 위해 ‘애견 펜션’을 이용하기도 한다.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이글루’와 강원도 속초 ‘도그인힐’ 등은 개와 함께 지낼수 있는 전원주택이다. 지난해 말 개장한 도그힐은 20대 연인들이 강아지와 함께 와서 조용히 쉬다가는 경우가 많으며 주변 숙박시설보다 예약률도 높다. 윤창수기자 geo@
  • 새달 중순까지 불볕

    29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올들어 최고치인 27.3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나흘째 이어졌다. 기상청은 29일 “태풍이 물러간 뒤 덥고 습한 공기를 품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남쪽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다음달 중순까지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빌딩이 밀집한 도심지역에서는 ‘열섬현상’과 밤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당분간 전국적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영천이 35.5도로 가장 높았다.또 대구·춘천 35도,인제 34.2도,의성 34.1도,제천·안동 34도,원주·영월 33.8도,대전 30.7도,서울 30.0도,수원 29.8도,인천 29.7도 등의 분포를 보였다. 30일에도 낮 최고 기온이 춘천 35도,전주 34도,광주 33도,서울·인천·대구 32도 등으로 전국이 30도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한두차례 내리겠지만 아침과 낮 기온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낮 외출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무더위와 함께 불쾌지수가 연일 80%를 웃돌자 각종 사건·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도봉산 귀봉사 앞 등산로에서 산을 오르던 이모(79)씨가 등산 도중 탈진해 숨졌다.전날 밤에는 술을 마신 뒤 성북구 종암동 집으로 돌아가 잠을 자던 필리핀 출신 외국인근로자 헤허슨(27)이 호흡곤란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일선 병·의원 등에는 찬 음식으로 인한 배탈환자와 냉방병,불면증을 호소하는 어린이와 직장인의 발길이 이어졌다.또 S자동차보험에는 엔진과열과 타이어 펑크 등 5000여대의 차량사고가 접수됐다. 이영표기자 tomcat@
  • 냉방병 우습게 보다 ‘큰코’다친다

    장마철 짜증나는 더위에 하루,이틀 시달리다 보면 누구나 ‘좀 더 시원한 곳’을 찾기 마련이어서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난다.“까짓,좀 그러다 말겠지.”싶은 냉방병,그러나 자칫 소홀히 하면 생활의 리듬을 깨뜨려 가정이나 직장에서 ‘여름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그런가 하면 만성질환자나 허약한 사람들에게는 ‘하찮은 냉방병’이 고약한 후유증을 초래할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증상·예방법을 보면 ◆원인=냉방기구 사용으로 실내·외의 온도차가 큰 경우 자율신경계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대부분 위장의 운동기능이 떨어지고 호르몬 분비와 스트레스에 대한 조절반응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그런가 하면 실내 공기에 포함된 유해물질과 병원균에 노출돼 두통 피로감 어지러움 오심 집중력저하 등의 증상과 눈물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한다. ◆증상=증상을 구분하는 기준을 따로 정할 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호흡기증상 ▲전신 증상 ▲위장 증상 ▲여성생리변화 ▲기존 만성질환의 악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호흡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감기에 자주 걸리는 것.한번 감기에 걸리면 잘 낫지 않으며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전신 증상으로는 두통과 피로감이 흔하며 어깨나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프기도 하며 한기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위장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 여성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의 생리변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만성질환자 중 심폐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나 관절염환자,노인과 어린이등 신체허약자,당뇨병환자 등은 냉방병에 걸리기 쉬울 뿐 아니라 한번 걸리면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치료=치료를 하지 않아도 냉방기 사용을 중단하면 수일 내에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 보통이다.따라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에어컨을 끄고 충분히 환기를 한 다음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이때 긴 옷으로 갈아입어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마사지 혹은 따뜻한 찜질등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도움이 된다.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심호흡,산책 등 몸에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운동으로 체온을 높여주는 것도 좋다.위장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따뜻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좋다.드물기는 하지만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예방=냉방병을 예방하려면 냉방기기를 사용할 때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매1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냉방을 하는 곳이라면 미리 소매가 긴 옷을 준비해 체온을 조절하고 가끔씩 몸을 움직여 근육의 수축을 막고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틈틈이 바깥공기를 쐬면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또 찬 음료보다 따뜻한 물이나 차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에어컨은 자주 필터를 청소하거나 교체해 실내가 세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도움말:한림대의대 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현인규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은평 도서사랑방’ 구민휴식처로 인기

    ‘책도 보고 더위도 식히세요.’ 은평구가 구청을 찾은 주민들을 위해 1층 민원실 옆에 마련한 ‘은평도서사랑방’(사진)이 한여름의 휴식처로 인기다. 비치된 책이 다양한 데다 냉방까지 잘 돼 자녀와 함께 온 민원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구청에 볼 일이 없는 인근 주민들도 책을 읽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즐겨 찾아 요즘 ‘피서지’나 다름없다.하루 이용객은 80∼100명정도. 42평 크기의 도서사랑방에는 아동문학·소설·수필 등 3만여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3명의 직원까지 배치돼 도서열람 및 대출을 돕는다. 도서 대출을 위해서는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데 현재 1만 751명의 주민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하루 평균 220권이나 대출되며 이용에 편의를 위해 인터넷도 설치됐다. 조덕현기자 hyoun@
  • 전력수요 사상최대치 기록

    무더위로 선풍기와 에어컨 사용이 크게 늘면서 4일 오후 전력수요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4일 오후 2∼3시의 전력수요가 4362만㎾를 나타냈다고 밝혔다.이는 지금까지 최대치인 지난해 7월26일의 4312만㎾보다 50만㎾ 많은 것이다. 산자부는 이날 최대치 기록은 제5호 태풍 라마순이 무덥고 습한 공기를 밀고 올라오면서 냉방기 사용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최대치를 기록할 당시 전력공급 예비율은 18.8%로 전력공급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4610만kW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8월 중순 이후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가전특집/에어컨 지금 사야 후회 안한다,할인이벤트 풍성

    ‘지금이 에어컨 구입의 적기다.’ 에어컨 판촉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전업체들이 각종 할인 이벤트나 끼워팔기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에어컨을 사기로 마음 먹었다면 냉철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가전업체나 홈쇼핑 등의 할인이벤트를 꼼꼼히 따져본 뒤 제품 구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삼성전자는 이달에 에어컨 가격을 20% 싸게 파는 ‘삼성 블루윈 쿨(Cool) 대축제’를 펴고 있다. 이 기간에 산소발생 IQ에어컨의 출시를 기념,‘특별가격 대잔치’를 마련해 중고생 자녀를 둔 고객에게 공부방용 산소발생 IQ에어컨과 산소발생 인테리어 에어컨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자녀의 학생증이나 재학증명서 1통,학부모 신분증이나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된다. 또 스탠드형 산소에어컨 1대를 사는 고객에게 4평형 벽걸이 에어컨(AS-F42A)을 무상 제공한다. 삼성카드로 초절전 에어컨을 사면 24개월 무이자 혜택을 준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슬림형 휘센 에어컨을 사면 4평형 벽걸이 에어컨 1대를 무료로준다.또 이 기간에 LP-307CD 등 일부 모델을 LG카드로 사는 고객에게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LG전자는 온라인 쇼핑몰인 LG나라(www.lgnara.com)에서 슬림형 에어컨(12,15,18평형)을 10∼20% 싼 가격에 판매한다. 인터넷 쇼핑몰도 유심히 살펴 보면 뜻밖의 수확을 낼 수 있다. 삼성몰(www.samsungmall.com)은 ‘에어컨 파격 특가전’을 마련,삼성·LG·대우·만도의 최신 에어컨을 오프라인 매장보다 20∼30% 싸게 판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2002 에어컨·선풍기 스페셜’코너를 통해 각종 냉방기기를 파격적인 값에 한정 판매한다.사은품도 푸짐하게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또 한차례의 대대적인 판촉전이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가전특집/선택요령을 알아보면/어디에 설치할지 우선 결정을

    에어컨을 사기 전에 가격말고 우선적으로 따져야 할 것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먼저 에어컨의 유형부터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스탠드형은 주로 거실에 설치되는 것으로 12평형부터 23평형까지 다양하다.풍량이 뛰어나 거실을 빨리 시원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벽걸이형은 방이나 작은 거실에 설치하면 좋다.공간을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이다. 타이프를 결정한 뒤에는 자신의 집에 맞는 평형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 아파트의 거실은 전용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크기의 에어컨을 고른다고 생각하면 된다.예를 들어 32평형 아파트 거실에는 15∼18평형의 에어컨이 적합하다.하지만 설치장소에 따라 냉방부하가 달라지기 때문에 에어컨 전문점에 컨설팅을 받는 것이 좋다. 그 뒤에는 절전과 공기정화가 얼마나 이뤄지는지를 따져봐야 한다.회사 별로 절전율이 다른 탓이다.특히 실험조건에 따라 기준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일반적으로 공기정화 방식은 1세대가 필터식,2세대 전기집진방식,3세대는 플라즈마방식이다.선택한 제품이 어느 단계의 방식인지 알아 봐야 한다. 공기정화기 형식승인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노부모나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공기를 정화하면서도 냉방을 해주는 기능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쾌적한 냉방을 즐기기 위해서는 소음 기능과 장마철 제습기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야 한다. 에어컨 조작에 익숙하지 못한 노부모들을 위해 외부에서 전화로 에어컨을 원격제어하는 제품도 나와 있다. 에어컨은 전기를 비교적 많이 쓰는 제품인 만큼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모델을 고르는 것도 알뜰살림의 지름길이다. 강충식기자
  • 가전특집/다기능·패션·절전 에어컨 개성시대, 올여름 신제품의 3대 트렌드

    ‘쾌적하고 시원하다.작으면서도 귀엽다.그리고 저렴하다.’ 올 들어 출시된 에어컨의 제품 트렌드를 분석한 3가지 특징거리다.소비자들은 더이상 에어컨을 시원하게만 해주는 냉방기구쯤으로 여기지 않는다.건강을 고려하는것은 기본이다.집안의 분위기에도 맞아야 한다.물론 전기료는 적게 나와야 한다.에어컨도 ‘멀티 플레이어’가 돼야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시대를 맞았다.올 여름을 주름잡을 기능성 에어컨은 어떤게 있을까? ◇집안에서 삼림욕이 가능하다.= 에어컨에서 산소가 나오는 ‘산소에어컨’이 잇따라 출시됐다.소비자들의 친(親)환경적 욕구가 가미된 제품들이다. LG전자는 아름드리 나무가 공급하는 산소량 이상의 고(高)순도 산소를 배출하는 에어컨(제품명 LP-257CDX)을 내놨다.수험생이 있는 가정이나 장시간 회의를 자주 갖는 사무실에 적합하다.에어컨에서 발생하는 산소는 머리를 맑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이 제품은 먼지제거와 냄새제거 기능을 분리했다.1차로 공기속의 먼지와 곰팡이·박테리아 등을 제거한 뒤냄새를 없애주는 다단계 효능을 자랑한다. 대우전자는 산소발생,방향효과,음이온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갖춘 ‘삼림욕 에어컨(제품명 DP-136SA)’을 출시했다.기존의 산소발생기능에 고농축 솔향 모듈을 장착,공기를 통과시켜 주는 이른바 ‘아로마 테로피(향기 취료)’기능을 가미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슬림형 에어컨에 산소발생 기능을 덧붙인 에어컨(제품명 AS-S680)을 내놨다. ◇집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과거에는 에어컨에 맞춰 다시 가구배치를 해야 했다.불룩하게 튀어나온 에어컨이 집안 분위기를 망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작고 얇으며 다양한 색깔을 지닌 ‘인테리어 에어컨’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에어컨의 두께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최근의 가전제품이 빌트인방식 및 벽걸이 형태로 나아가는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종전의 슬림형보다 두께를 4㎝ 이상 줄인 12.5㎝의 초박형(超薄形) 에어컨을 출시했다.색상도 체리색,골드,블루로 다양하게 꾸몄다. LG전자는 고급아파트 수요와 리모델링 활성화에 맞춘액자형 에어컨을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액자형 에어컨은 6,8평형 등 2개 모델로 고급 침실용에 국한돼 있다.하지만 이번에는 거실용 ‘액자형 와이드’와 ‘미러형’을 내놨다.액자형 와이드는 가로·세로 비율을 16:9 크기로 만들어 고급제품의 이미지를 살렸다. 미러형은 거울 재질을 사용,거실에서 인테리어 기능성을 높였다.색상도 우드,메탈,골드,블루 등으로 다양하게 했다. ◇전기료 걱정없다.= 여름철이면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는 내용의 공익광고를 자주보게 된다.그만큼 전력 사용량이 많다는 방증이다.일반 가정은 전기료 때문에 에어컨을 구입하고도 함부로 틀지 못하기도 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삼성전자는 DESS시스템의 ‘초절전 에어컨’을 내놨다.18평형모델의 경우 전기료가 71.4%까지 절감된다.한국산업기술원(KTL)의 실험 결과 초절전 에어컨은 일반 에어컨보다 하루 평균 2시간을 더 사용해도 전기료는 최고 5만 1706원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절전 에어컨은 냉방속도와 설정온도 유지능력을 개선,내구성도 높였다. LG전자의 초절전 에어컨은 ‘트윈 파워 쿨링 시스템’을 채용했다.에어컨 작동 초기에는 압축기 2대를 모두 사용하다가 소비자가 입력한 설정가에 이르면 1대는 꺼지고 1대만 작동하게 했다.이 때문에 기존 제품보다 전력소비량을 35%까지 절감해준다. 또 LG전자는 여기에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절전형 인버터 모터 ‘SRM’을 채용했다.공기정화와 약풍·강풍 작동시 각각 70%,57%,20%의 모터 소비전력을 줄여 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동의보감’에서 배우는 건강한 여름나기

    여름철 무더위는 심신에 두루 해를 끼치고 폐와 위장의 맥을 짓누른다.까닭없이 식욕이 떨어지는가 하면 두통과 무기력증,전신 발열과 식은땀, 불쾌감이 무시로 찾아든다. 이같은 여름 건강이상을 이길 수 있도록‘상생의 터 한의원’의 조언을 받아동의보감의 지혜와 처방을 되새겨 본다. 동의보감은 ‘보양’과 ‘절제된 활동’을 대표적인 여름 수신법(守身法)으로 제시한다.‘봄·여름에는 양기를,가을·겨울에는 음기를 보양(補養)한다.여름에는 늦게 자고,일찍 일어나며,햇빛을 피하지 말고 적당히 활동해 꽃이 피는 것처럼 양기가 밖의 기운과 잘 통하게 해야 한다.지나친 성생활과 과음을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에어컨 바람이나 쐬며 실내에만 있는 것보다는 적당한 바깥 활동으로 땀을 내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의미다. ◇여름 질병- 여름철 질병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흔히 ‘더위 먹는다.’고 말하는 질환으로 무더위 탓에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기운이 손상돼 오는 병이다.둘째는 무더위를 피해 에어컨바람을 너무 많이 쐬거나(냉방병),찬 음식을 많이 먹어 배탈·설사 등 속병이 나는 것이다. ◇원기부족과 더위 먹었을 때- 여름에는 적당히 땀을 내는 것이 좋다.땀을 내는 것은 원래 양(陽)을 돕는 일이나 지나치면 기가 상한다.이 때는 기를 보하는 생맥산·황기탕·황기인삼탕·청서익기탕 등을 복용하면 좋다.삼계탕도 좋은 음식이다. 이런 증상도 있다.늦봄부터 초여름까지 머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데다 입맛이 떨어지고,몸에서 열이 나는 경우다.이는 원기가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이다.이 때는 보중익기탕·생맥산 등을 처방해 복용하면 좋다. 아무래도 여름 한철은 이래저래 지치기 쉬운 계절이다.심(心)이 왕성해 양기는 넘치나 신(腎)은 쇠약해 음양이 쉽사리 균형을 잃게 된다.이 때는 신을 보양하고 아껴야 한다.과도한 성생활을 피하고 더운 음식을 적당히 섭취해 뱃속을 따뜻하게 하면 절로 혈기가 왕성해진다.대표적인 보양식이 보신탕이다. ◇냉방병 처방- 덥다고 지나치게 시원한 곳만 찾는 것도 문제가 된다.동의보감에 ‘서늘한 정자나물속에 오래 있으면 풍한(風寒)의 사기가 표(表)를 상하게 한다.또 얼음과 생 것,찬 것,과실 등을 너무 많이 먹으면 이(裏)가 상한다.이런 경우에는 곽향정기산·육화탕·이향산 등이 좋다. 더위에 지쳐 찬 음식이나 물을 너무 많이 먹으면 비위(脾胃)가 상해 토하거나 설사를 하게 된다. 이 때는 비위를 따뜻하게 하는 더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흔히 ‘여름철에 보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 빠져나가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더운 기온과 왕성한 활동으로 기운의 소모가 다른 계절보다 많기 때문에 기운을 북돋는 보약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여름 한철 잘나면 겨울이 든든하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쾌적한 보건실 설치 의무화

    오는 2006년까지 초·중·고교에 학생들의 건강 상담 및 응급처치가 가능한 쾌적한 보건실의 설치가 의무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보건실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등을 담은 학교보건법시행 규칙을 제정,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일선 학교들이 보건실을 아예 설치하지 않거나 계단밑이나 외진 곳의 공간을 활용하는 등 학생의 건강을 제대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김상욱(金相煜) 특수교육보건과 서기관은 “새로 지어진 학교에는 꼭 기준에 따른 보건실을 설치토록 했으나 기존의 학교의 경우,혼란을 피하기 위해 5년안에 설치토록 유예기간을 뒀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보건실의 위치는 응급처치 등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이용이 쉬운 장소에 설치하되,통풍과 채광을 고려토록 규정했다. 크기 역시 평균적으로 20평 규모의 보통교실 1칸(66㎡)으로 정했다.18학급 미만인학교에서는 보건실의 면적을 50.6㎡,45학급 이상이면 99㎡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기구도 일반 비품과 건강진단·건강상담용,구급처치·예방처치용,환경위생검사용등으로 자세히 구분했다. 물론 학교장은 학생수 및 지역의 실정에 따라 규모 및 설치 기구를 조정할 수 있다. 특히 보건실의 실내온도는 난방때는 18∼20도,냉방때는 26∼28도를 유지토록 했다. 먹는 물과 관련,급수방식을 되도록 물탱크의 의존에서 벗어나 바로 수도꼭지까지 연결,사용토록 했다. 학생과 교직원에게 공급하는 먹는 물은 전염병의 예방을 위해 가급적 끓여서 제공하되,‘먹는 물 관리 법령’에서 정한 적합한 물을 주도록 했다. 특히 물탱크는 매월 1회 이상 정기점검하는 한편 연 2회 청소를 하도록 못박았다. 박홍기기자
  • 2만원으로 2개월 연명 40대여성 餓死

    대구시내 한 영구 임대아파트에서 딸과 함께 살던 40대이혼녀가 심한 굶주림 끝에 숨졌다.이들 모녀가 거주한 12평 아파트는 관리비를 못내 도시가스와 수돗물이 끊긴 상태였고 냉장고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지난 3일 오후 2시40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모아파트에서 원모(41·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원씨의 딸(12·초등학교 4년 중퇴)이 발견했다.딸도 극심한 영양실조로 탈진해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딸은 경찰에서“4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물만 마시고 살았다.”며 “토요일 밤에 함께 잠들었던 엄마가 숨을 쉬지 않아경비원 아저씨에게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모녀는 관리비 체납으로 도시가스와 상수도 공급이 끊겨 냉방에서 겨울을 지냈으며,원씨는 인근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와 식수문제를 해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씨는 함께 살던 일본인과 지난 97년 헤어진 뒤부터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경북 고령의 고향집에서 지내다 지난해 12월초 비워두었던 이 아파트에 재입주했다. 딸은 “엄마와 함께 지난 두달 동안 2만원으로 살았다.보리죽을 쒀 조금씩 먹다가 나중에는 엄마가 길어온 약수물로 끼니를 때웠다.”고 말했다.모녀는 저소득층을 위한 기초생활보장수급도 본인과 주변에서 신청을 하지 않아 대상에 들지 못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軍비행장 소음 피해보상 추진

    군 비행장과 사격장 주변 주민들의 소음·개발제한 피해에대한 이주 및 보상대책이 마련된다. 국방부는 8일 전국의 군 비행장과 사격장 주변 주민들이 겪고 있는 소음피해 등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2005년까지 ‘소음관련 특별법’(가칭)을 제정해 2006년부터 순차적으로 이주 및 보상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보상 대상지역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구·예천·포항 비행장 등 군 비행장 주변 20여곳,여주 사격장등 사격·폭격장 주변 10여곳이 우선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주민은 38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지역은 현재 소음영향도가 80 웨클(WECPNL·항공기소음의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가중 등가 평균총소음량’이라고 한다) 이상으로 주민간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만큼 소음 피해가 큰 곳이다. 보상 대책으론 이주,방음시설 설치,마을회관·학교 등 공동 이용시설에 대한 지원,토지매수 등이 검토되고 있다.아울러 비행기 엔진을 정비할 때 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정비고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국방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고보조금을 비롯해 민·군 공용 비행장을 이용하는 항공회사로부터 소음부담금 등을 지원받아 총 9조원대의 소음대책 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조만간 전국 1,000여곳에 이르는 군 비행장과 사격장에 대한 전면적인 소음피해 실태조사를 벌여 보상 대상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국방부는 또 경기도 매향리 ‘쿠니’ 사격장 등 주한미군의 비행장 사격장 4∼5곳에 대해 주한미군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미군측과 협의후 올해중 구체적인 소음관련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軍비행장 소음피해 실태와 과제. 국방부가 군 비행장 및 사격장 주변의 소음피해 대책을추진하는 배경에는 지난해 4월 경기도 매향리 사격장 주면 주민들이 국가로 상대로 낸 소음피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억3,2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은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같은 피해를 겪고 있는 군 비행장과 사격장 주변 주민들의 민원제기와 소송이 잇따르자 군 당국은 근본적인대책수립을 위해 자체적인 실태조사에 나섰다. ◆피해 실태=경기도 권선구 평동 등 8개동 주민 15만명은50여년동안 수원비행장의 소음피해와 개발고도 제한으로고통을 겪고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7층 이상의 건물도 지을 수 없어 재산상 피해도 엄청나다는 것이다. 이렇듯 군 소음피해에 대한 민원은 97년 20건에 불과했으나 99년 35건,2000년 72건으로 급증했다.국회청원이 3건,손해배상소송도 5건이 진행중이다.지난해 2월 전국 21개군 비행장 인근 주민연대모임까지 결성돼 조직적으로 항의하고 있다. ◆소음 대책=현행 민간 항공법에 따르면 소음영향도가 95웨클 (WECPNL)이상이면 주민이주 대책을 마련하고,90∼95웨클이면 피해지역에 대해 방음시설을 설치하고 마을회관및 학교 등에 냉방시설 등을 지원해야 한다.95웨클의 소음이면 대화가 불가능하고 두통에 시달린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민간 항공법에 준하는 특별법을 마련,구체적인 보상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2004년까지 실태조사를 한 뒤 2005년 보상대상 지역 선정에 착수한다. ◆남은 과제=전국 30여곳의 주민 38만여명에게 보상하려면 엄청난 재원이 필요하다.92년 이후 민간 비행장 6곳의 피해보상에 4,000억원이 들어간 점을 감안하면 모두 9조원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방부는 국고보조금·민항기 소음부담금 등으로 기금을조성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주민들에게 금전적인 혜택이 주어지려면 10년은 족히걸릴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경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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