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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볕더위(최선록 건강칼럼:29)

    ◎충분한 영양섭취·휴식·안정 필요/밤잠설치면 점심식사후 낮잠자도록 날씨가 후텁지근 하고 무척 덥다.수은주가 매일 섭씨 30도를 넘어가는 불볕더위는 질병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각종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온상을 만들어주며 식욕감퇴로 체력이 약해질 뿐 아니라 간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다 보면 피곤이 겹치게 된다.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이런때일수록 충분한 영양을 매일 섭취하고 적절한 휴식과 안정을 통해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이 여름철 건강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여름철에 사람의 몸은 갑상선을 비롯,각종 호르몬의 분비기능이 저하되고 부교감신경 계통의 긴장으로 기초신진대사가 다른 계절에 비해 낮아지게 된다.또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어 혈류양이 많아지고 열의 발산이 용이하게 되며 땀을 자주 흘리게 된다. 무더위는 사람의 식욕을 갑자기 떨어 뜨려 준다.그렇지만 아무리 입맛이 없더라도 세끼 식사는 거르지 않고 매일 먹어야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이를 위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우리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여야 한다. 밥은 쌀밥보다 비타민B₁이 푸짐하게 들어있는 보리 콩 팥 조등 잡곡밥을 자주 먹으면 여름철에 느끼기 쉬운 피곤과 무기력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이때 반찬으로는 양파 마늘 파 부추 등 자극성 있는 채소와 돼지고기·계란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한편 단백질과 지방의 보충을 위해 육류 생선 계란 우유 두부 치즈 버터 등 각종 아미노산의 함량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또 비타민C가 듬뿍 들어있는 상추 오이 호박 무 배추 당근 풋고추 등 녹황색 채소와 여름철 과일을 많이 먹는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부족되는 무기질 보충을 위해 음식은 평소보다 약간 짜게 먹거나 냉수에 소금을 조금 타 마시는 것이 좋다.또 과일주스 미숫가루 우유 보리차 옥수수차 결명자차를 자주 마시면 피로회복이 빨라진다. 음식 다음으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우리의 몸은 무더위 속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가 없으므로 과격한 운동보다는 오히려 멀리 피서를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생활환경이 다른 산속이나 해변에서 며칠을 지내다 보면 기분전환으로 여름더위를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밤장을 설친 사람은 점심식사후 30∼60분 정도 시원한 곳에서 낮잠을 자면 몸이 가뿐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밤에 잠이 잘오는 식품으로는 식혜 오디 우유를 들 수 있다. 냉방이 잘된 사무실이나 방안에 오래 있을때 손발에 피로감을 느끼고 어깨와 허리가 무거우며 속이 체한 것 처럼 거북한 사람은 일단 냉방병을 의심할 수 있다.이때는 실내온도를 25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찬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게하며 소매가 긴 웃옷과 여성은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 전력난/내년 이후 더욱 심화/수요 9%만 늘어도 “위험”

    ◎96년 공급 5%증가 그쳐/값싼 요금으로 소비 폭증­발전소 입지난이 “화근” 전력사정이 아슬아슬하다.매일 위험수위를 맴돈다.사태가 악화될 경우 제한송전도 우려된다.당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던 상공자원부와 한전도 마침내 절전호소에 나섰다.요즘의 전력비상은 유례없는 찜통더위 탓이다.전체 전력수요 2천6백만㎾가운데 냉방용이 5백60만㎾나 돼 냉방용 전기가 여름철 전력수요를 꼭대기까지 올려 놓았다.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꼭 더위로 돌릴 수만 없는 측면도 있다.상공자원부는 지난 해 여름이 시원했던데다 장기 기상예보만 믿고 올 여름 피크수요를 너무 낮게 잡았다.또 예년의 피크가 8월 중순에 걸리는 점만 생각,발전소 보수를 7월로 집중시켰다.이 때문에 수급위기가 증폭됐다.물론 점쟁이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최근의 최대 전력수요는 연초 예측치(2천4백63만㎾)보다 무려 2백만㎾나 많다.원전 2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이다.지난 해에는 피크가 겨울에 와 여름철 최대 수요는 2천1백70만㎾에 불과했다.따라서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작년 여름보다 4백만㎾ 이상 이나 많은 셈이다. 정작 큰 일은 전력수급이 올해보다 내년이,내년보다는 후년이 더 걱정된다는 점이다.온갖 방안을 동원해 올해를 무사히 넘긴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단지 최악의 상황이 미뤄지는 것에 불과하다. 내년에는 영광 원전 3호기를 비롯,발전소 4기가 준공돼 공급이 2천8백96만㎾로 는다.그래도 수급이 위태롭긴 마찬가지다.최대 전력수요가 9%만 늘어도 전력이 모자라게 된다.96년엔 더 심각하다.공급능력이 내년보다 고작 5·1%밖에 안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같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면 발전소를 더 지어야 한다.그러나 불행히도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화력발전소를 짓는 데는 최소 2∼5년이,원전은 입지 선정부터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전력사정 악화는 전력소비 증가와 발전소 입지난이 부른 예견된 결과이다.소비증가에는 값싼 전기요금도 일조를 했다.우리의 전기요금 수준이 1백이라면 일본은 2백39,대만 1백11,프랑스 1백15,독일 1백45,미국 93이다.자원이 많은 미국을 빼고는 모두 우리보다 비싸다. 현행 전기요금은 지난 82년에 비해 21%나 싸다.그동안의 소득증가와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요즘 전기료는 돈도 아니라는 얘기이다.또 지난 해 한 가구당 전력 사용량은 월 평균 1백39KWH로 그 요금은 평균 1만1천1백60원 밖에 안 된다.이는 물가관리 차원에서 인상이 억제된 탓이다.인상억제­값싼 전기­소비증가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아주 단단해졌다. 이렇게 싸다 보니 절전의식이 생길 리 없다.편리함을 추구하는 풍조도 번져 요즘은 웬만한 가정마다 에어컨을 쓴다.그 보급대수만 2백83만대에 이른다. 한전은 해마다 발전소 지을 돈과 땅을 구하지 못해 야단이다.지난 해 세운 장기 전력수급 계획으로도 2006년까지 14기의 원전을 지어야 하나 아직껏 7기의 입지는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대로 정하지도 못했다. 값은 싸고 그래서 흥청망청 써대고,발전소 입지와 건설재원은 구하기 어렵고….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생각하면 요즘의 전력난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 절전업체에 요금 할인/정부,전력 공급능력 확충 총력

    정부는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수급에 차질이 우려되자 다소비수용가에 절전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대국민 절전홍보도 펼치기로 했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20일 『한전직원 2천4백명을 동원,전력사용규모가 1천㎾이상인 8천여수용가를 대상으로 적정냉방온도(26∼28도)준수여부를 일제점검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소비절약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현재 보수중인 영남화력의 가동을 8월6일에서 이달말로 앞당기고 영동화력도 8월5일부터 가동시켜 전력공급능력을 2천8백만㎾로 끌어올리겠다』며 『예비전력이 50만㎾를 밑돌 경우 5천㎾이상의 전력을 쓰는 2백65개 업체에 수급조정요금제를 실시하고 8월9일∼19일사이에 집단휴가나 공장보수를 통해 50%이상 절전하는 업체에 ㎾당 4백40원씩 요금을 할인하는 제도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력 최고치 경신/예비율 3.5%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냉방수요도 급증,최대 전력수요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전은 19일 하오 3시 최대 전력수요가 2천6백51만2천㎾로 종전 최고치(지난 13일,2천6백20만5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이는 한전이 예상한 올 최대 전력수요치(2천5백25만㎾)를 1백26만㎾나 웃도는 것이다.이 날의 예비전력은 91만9천외⑤로 예비율은 3.5%였다.이로써 최대 전력수요 기록은 올들어 14번째나 경신됐다. 한전은 『예비전력이 90만개를 유지,수급조정제 등 비상 전력대책을 발동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 전기료인상 거론할 때인가(사설)

    상공자원부는 절전과 발전소 건설재원확보를 위해 하반기에 전기요금을 올리고 피크타임 때 전기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요금체계도 개편할 방침이다.상공자원부장관은 『정부의 물가억제정책 때문에 전기요금이 2년째 동결됐다』면서 『하반기중 경제기획원과 협의하여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요즘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소비가 크게 증가,전력비상이 걸리자 지난 93년 11월에 확정한 장기전력수급계획을 불과 8개월만에 재조정하고 요금도 인상하겠다는 것이다.당국이 장기계획을 몇달만에 수정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요금을 올리겠다니 더 납득이 가지 않는다.설사 전력시설 재원마련을 위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할지라도 가뭄으로 나라 전체가 온통 비상이 걸려 있는 이 때 인상을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일부 농산품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용품이 품귀현상 속에서 값이 뛰어 소비자들의 불쾌지수가 한결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살인적인 더위로 산지에서 농산물 출하가 급감하면서 상추·오이·배추 등 채소값은 불과 보름사이 2∼4배가 뛰었다.특히 주부들은 더위로 「식탁물가」가 위협을 받고 있는 이 때 정부가 공공요금을 인상하려 하느냐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하반기에 상수도료·고속도로 통행료·의료보험수가 등의 공공료금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전기요금은 당초 공공요금 인상계획에 포함되어 있지가 않다.공공요금 인상은 개인서비스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것이 하나의 관례처럼 되어 있다.특히 상수도료와 전기요금의 인상은 개인서비스요금 인상에 결정적인 구실을 제공한다.그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들 요금인상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다른나라와 비교해서 결코 싼 편도 아니다.산업용과 농사용은 외국에 비해 약간 싼 편이나 주택용과 일반업무용은 외국보다 훨씬 비싸다.주택용과 업무용의 경우 한국을 100으로 할 때 대만이 88과 93,미국 80과 72,프랑스는 108과 69 등으로 한국보다 요금이 싼 편이다.이 수치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앞서 한전당국이경영합리화를 통해서 요금인상 요인을 흡수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하겠다. 또 관계당국은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냉방용품을 비롯한 가전제품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단계에서는 요금인상이 절전으로 연결되지가 않는다.그보다는 정부가 전력비상을 계기로 요금을 인상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발전시설자금은 전체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관련하여 보다 근본적인 재원확보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 전기료 하반기 6∼8% 인상

    ◎정부,“내년이후 전력사정 더 악화” 수요억제/「중장기 수급계획」 전면 재조정/빙축열·가스냉방 등 적극 보급 정부는 지난 해 11월에 짜놓은 「중·장기 전력 수급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등 비상 전력대책 마련에 나섰다. 절전과 발전소 건설재원 확보를 위해 하반기에 전기요금을 올리고 피크타임 때 전기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요금 체계도 개편키로 했다.무더위가 계속돼 예비전력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관공서의 에어컨 가동중지 및 전기 다소비 건물의 엘리베이터 제한운행 등 수요억제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물가억제 정책 때문에 전기요금이 2년째 동결됐다』며 『경제기획원과 협의,하반기에 요금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인상 폭은 6∼8%가 될 전망이다. 김장관은 『발전소를 단기간에 추가로 건설할 수 없어 내년과 96년에도 수급상황이 심각해질 전망』이라며 『여름철에 전기를 이용한 냉방수요 억제를 위해 빙축열과 가스냉방 등 전기를 대체하는 냉방을 적극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상공부가 지난 해 11월에 세운 「중·장기 발전소 건설계획」에 따르면 내년에는 영광원전 3호기(1백만㎾)와 태안화력 1호기(50만㎾) 등 발전소 4기가 증설돼 설비용량이 올해보다 2백27만㎾가 늘어 공급능력이 2천8백96만㎾에 이른다. 그러나 이는 내년 최대 전력수요가 최근 5년간 평균 증가율(11.8%)만 기록해도 32만9천㎾가 모자라는 수준이다.96년에도 공급능력이 95년보다 5.1% 증가에 그칠 전망라 공급차질이 우려된다. 강상훈 상공자원부 전력석탄국장은 『지난 해에는 여름철의 이상저온으로 겨울철에 최대 수요가 나타난 데다 불경기 때인 11월의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수급 계획을 세우는 바람에 중장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올해보다는 내년에,내년보다는 후년에 전력사정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발전소 건설에 최소 5년 이상이 걸리는만큼 당분간 공급확대는 어렵고,수요관리로 수급을 조절할 수 밖에 없다』며 『올해 이후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강도 높은 절전책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 “지하수개발 필요장비 최대 지원”/정부 부처별 가뭄대책

    ◎채소류 등 물가 점검… 수입농산물 방출 확대/기획원/발전소 긴급보수… 예비전력 1백만㎾ 확보/상공부/하천수 농·공용수로 활용땐 사전허가 생략/건설부/총력 지원체제 전환… 대책비 1백20억 지원/농수산 연일 계속되는 가마솥 더위로 경제 전반에 주름살이 우려되자 경제부처들도 비상에 들어갔다.마른 장마 속에 전국적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농작물이 타들어 가고 일부 지역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자 경제부처 별로 대책마련에 나섰다. ○…물가당국인 경제기획원은 폭염과 가뭄으로 배추·상추·호박·오이 등 채소류의 가격이 뛰는 등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작물 별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검토하고 있다. 지난 16일 한리헌 기획원차관 주재로 긴급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어 수입 농산물의 방출을 확대하는 한편 부처별 대책을 시달했다.앞으로도 필요할 경우 수시로 경제 장·차관 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제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 고랭지 채소 등 여름 작물 뿐 아니라 고추와 벼농사 등 가을 작물의 수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이 경우 당초 올해 6%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억제 목표가 무너지게 돼 걱정이 태산 같지만 딱 부러지는 대책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이 고민이다. ○…농림수산부는 이 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3백억원의 대책비가 들 것으로 보고 경제기획원과 협의,우선 60억원을 예비비로 지원하기로 했다.농림수산부는 여기에 지방비 60억원을 보탠 총 1백20억원을 가뭄 피해가 심한 전남과 경남에 배정,하천 굴착을 위한 포크레인 등의 장비 임차료와 유류대·수리비·양수기 구입 등에 쓰도록 할 방침이다.가뭄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지원된 예산은 중앙정부의 예비비 10억원과 지방비 1백3억원이다. 농림수산부는 총무처에 가뭄 기간 중 공무원의 교육연기와 급하지 않은 출장의 억제를,내무부에는 가뭄이 심한 지역의 행정 및 재정 운영을 가뭄극복 체제로 바꿔 시·도의 예비비를 우선 가뭄대책에 사용해 줄 것을 각각 요청했다.국방부와 건설부에도 인력 및 장비의 동원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인기장관은 18일 국무회의에서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가능한 인력과 장비 및 기술을 모두 동원하는 총력지원 체제에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상공자원부와 한전은 무더위로 전력사정이 악화되자 발전소의 보수일정을 긴급 조정했다.30일까지 끝내려던 보령 화력 2호기(50만㎾)의 보수를 서둘러 마쳐 18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고,이 달 중으로 예정된 울산화력 6호기(20만㎾)의 보수도 9월 이후로 미뤘다. 이는 고리원전 1호기(58만7㎾)가 연료를 바꾸기 위해 가동중지에 들어간 데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최대 전력수요가 늘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이같은 긴급조정으로 전체 전력공급이 2천7백40만㎾로 늘어 1백만㎾ 정도의 예비전력을 확보했다. 그럼에도 전력수요가 폭증하거나 발전소 고장으로 예비전력이 50만㎾ 이하로 떨어지면 수급조정제 등 일부 제한송전을 실시할 계획이다.또 여름철 휴가가 본격화되는 8월 첫 주부터 대형 산업체에 집단 휴가를 유도,최대 전력수요를 줄이는 한편 가스냉방 등을 통한 수요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건설부는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다목적 댐의 방류량을 줄이고 있다. 한강·금강·낙동강·섬진강 등 전국 4대 강·9개 다목적 댐의 평균 저수율은 18일 상오 6시 현재 40.5%로 예년의 평균 46.5%보다 다소 낮지만 당분간 비가 오지 않더라도 발전과 각종 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다. 가뭄지역 주요 댐의 수위를 보면 낙동강 수계 안동 댐의 경우 1백42.92m로 발전가능 수위(1백30m) 및 용수공급 가능 수위(1백21m)까지는 여유가 있다. 다만 섬진강 댐의 수위는 1백67.91m로 발전가능 수위(1백75m) 아래로 떨어져 지난 6월30일부터 발전이 중단된 상태이고 8월7일까지 비가 안 내리면 용수공급도 중단된다. 이들 다목적 댐에서 물을 끌어쓸 수 있는 몽리면적은 전체 경작지의 9%에 불과해 나머지 91%는 하천수나 지하수에 의존해야 한다.건설부는 이들 지역의 지하수 개발을 돕기 위해 가뭄피해 지역의 자치단체이나 주민의 요청이 있을 경우 건설부가 보유한 장비를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또 농·공업 용수로 하천수를 대규모로 끌어 쓸 경우 평상 시에는 수도권 지역은 건설부,기타 지역은 해당 지방자치 단체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가뭄피해 지역에서는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 예전과 다른 피서/박영(굄돌)

    몇년래 보기 드문 더위이다.그래 그런지 해결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도 더위로부터 도망갈 궁리만 하게 된다.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만 꿈꾸고 있다.공항도 버스터미널도 그래서 만원 아닐까.어디론가 멀리 달아나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 아닐까.하긴 찾아간 그곳도 덥기는 마찬가지일지 모르는데. 냉방시설이 잘 돼 있는 음식점,카페,사무실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어쩌면 실내에서는 그다지 더위를 못느낄지도 모른다.그러나 대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기를 멈추지 않는다. 무더위를 푸념하면서 매미울음소리 들리는 시골 들판과 느릅나무아래의 그늘을 떠올린다.방학이면 시골의 친척집에 가 커다란 나무아래서 뛰놀던 추억.동네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삼베옷 입고 부채를 살랑거리며 땀띠난 손자의 등을 쓸어주던 모습들이 떠오른다.발가벗고 냇가에서 미역감고 송사리를 잡으며 뛰어다니던 기억도 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아니 요즘 사람들은 괌이나 사이판,하와이 등지로 피서여행을 간다고 한다.아이들도 방학을 기다려 잡지나 TV에서 보았던 외국의 풍물을 고대하면서 부모의 휴가철에 맞춰 외국여행을 기다린다. 김일성의 사망소식이 핫뉴스로 다가온 이 여름.김포공항에 아이,어른 할 것없이 피서여행의 줄을 이을 광경을 상상하면서 되새겨본다.이제는 시골집에서 서늘한 고목나무 그늘과 노인들의 부채바람,시냇물 등으로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던 시대는 사라졌는가고. 하루종일 냉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에어컨병에 시달린다고도 한다.나 역시 마찬가지다.예의범절 때문이 아니고 냉방에서의 찬 공기가 닿으면 시려서 난 꼭 스타킹을 싣는다.실내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들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풍경,형태속에서 더위를 찾고 있다.
  • 한밤 목동일대 정전사태/변압기 퓨즈녹아… 1천여가구 큰불편

    ◎풍납·도곡·대치동서도 20여분 정전 17일 하오2시15분쯤 서울 강동구 풍납동 전선에 비둘기가 앉아 합선이 일어나면서 전기공급이 30여분간 중단,이 일대 3천여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이날 하오3시20분부터 20분동안 강남구 도곡동과 대치동에서도 같은 원인으로 인한 정전사고가 발생해 5백여가구 주민들이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등 무더위속에서 고통을 당했다. 이날 하오9시15분쯤에도 양천구 목2동 열병합발전소 부근 지중변압기가 전력과다사용으로 변압기용 퓨즈가 녹아내리는 바람에 정전,이 일대 주민 1천4백여가구가 20분남짓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나자 한전측은 긴급복구반을 투입,정전 13분만에 1천여가구에 대한 전력공급을 재개했으며 나머지 가구도 하오9시35분쯤 완전복구조치했다.
  • 송파동일대 정전 소동/전력 과다사용으로 지중변압기 터져

    ◎어제하오 4시경… 2천여세대 불편 16일 하오 4시20분쯤 서울 송파구 송파동 한양아파트 3차 상가 지상변압기가 전력과다사용으로 폭발하면서 불이 나 송파·방이·오금·가락동 일대의 전력공급이 30여분동안 중단됐다. 이 사고로 인근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가 멈춰 사람들이 한동안 갇혔으며 냉방기의 가동이 중지되는등 이 지역 2천여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불붙은 기름이 튀는 바람에 변압기 주변에 세워놓은 이재규씨(34·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서울 6으 2080호 봉고승합차 등 차량 4대와 인근 편의점 간판등이 불에 타 1천1백3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 “전력소비 줄이고 비용도 절감”/「빙축열­가스식 냉방」 관심 집중

    ◎빙축열/값싼 심야전기로 얼음얼려 낮에 활용/가스식/남아도는 도시가스 사용 냉방기 가동 전력난으로 15일부터 제한송전등이 실시되는 가운데 빙축열 냉방과 가스식 냉방시스템등 절전을 돕는 신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전문가들은 빙축열 및 가스식 냉방방식이 전력예비율을 높여 전력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덜어줄 기술이라며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빙축열냉방시스템이란 하오10시부터 상오8시까지의 밤시간에 남아도는 심야전력을 이용해 냉동기를 가동,얼음을 만들어 축열조에 저장하였다가 낮시간에 얼음을 녹여 냉방하는 방식.주간 전기료의 30%에 불과한 심야전기를 이용해 운전비를 절반으로 낮출수 있을 뿐아니라 주간 최대전력수요시간대의 냉방전력사용을 줄일수 있다.가스식 냉방시스템은 여름철 남아도는 도시가스를 연료로 하는 냉방방식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받아 운전비를 줄일수 있고 전력사용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현재 국내에 빙축열냉방시스템이 갖춰진 빌딩은 96개소,가스식냉방시스템이 갖춰진 빌딩은 2천8백74개소. 에너지절약은 물론 여름철 전력 최대수요시간대에 20%를 차지하는 냉방전력부하를 줄이는데 크게 한몫하고 있다.전문가들은 5천평 규모의 건물 3천5백개에 가스냉방을 설치할 경우에는 1백만㎾규모의 원자력발전소 1기(2조원 상당)의 건설을 줄일 수 있을 정도의 효과를 볼수도 있다고 밝힌다. 서울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의 경우 93년 개점시부터 빙축열시스템을 도입,냉방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도 연간 5천6백만원을 절약하고 있다.이곳 관계자는 『빙축열냉방은 일반 전기냉방과 냉방효과는 같으나 운영비가 절약되고 무더위 기간에도 예비전력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92년부터 빙축열냉방을 도입한 서울 그랜드백화점의 경우도 전력공급차질에 대한 큰 우려없이 냉방시설을 가동하며 일반 전기냉방에 비해 연간 3천5백만∼4천만원정도 경비를 줄이고 있다.빙축열시스템을 도입한 건물의 관계자들은 초기시설비가 부담스럽지만 1년쯤 가동하면 초기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수 있을 정도로 전기요금을 절약할수 있어서 경제적이라며 빙축열시스템을 권장한다. 전기냉방과 가스냉방을 병행해오고 있는 인터콘티넨탈호텔의 경우는 평소 10대4인 전기와 가스냉방의 비율을 여름철에는 10대7로 가스냉방의 비율을 높여 월1천2백만원 정도의 경비를 줄인다. 그러나 이같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빨리 현재 「권장사항」으로만 돼 있는 신축건물에 대한 가스식냉방을 「의무사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또 3∼4년전부터 널리 보급되고 있는 가스식냉방에 비해 초기 과다한 시설비와 장소문제로 보급이 정체되고 있는 빙축열냉방방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제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정부에서는 가스냉방시스템을 설치하는 수용자와 마찬가지로 빙축열 냉방시스템을 설치하는 수용자에게도 설치비의 90%를 저리로 석유사업자금에서 융자하고 소득세 공제 등의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
  • LNG요금 차별화/여름 낮추고 겨울엔 높여 수급 안정

    액화천연가스(LNG)소비가 급증하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LNG 수급안정과 계절별 수요 차이(겨울철이 여름의 5배)를 평준화하기 위해 여름철의 요금은 낮추고 겨울철의 요금은 높이기로 했다. 14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중 LNG 소비는 총 2백90만4천t으로 전년 동기보다 35.8%가 늘었다.도시가스용이 36.7%,발전용이 31.9% 늘었다. 상공부는 계절에 따른 LNG 소비량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여름철의 도시가스 요금을 내리고 겨울에는 올리는 쪽으로 요금체계를 고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또 여름철 냉방전력 수요를 줄이고 동시에 도시가스 수요를 늘리도록 가스냉방 보급도 확대키로 했다.
  • 청와대 절전 시작

    전력예비율이 3%대로 떨어지면서 청와대가 절전운동에 나섰다. 박관용비서실장은 14일 전력피크타임인 하오 2시부터 4시까지는 청와대의 냉방기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전력 수급조정제 실시/많이 쓰는 업체와 미리계약… 공급 줄여

    정부는 발전소의 불시 고장이나 최대수요 증대로 여유전력이 1백만㎾를 밑돌 경우 수급조정제를 실시하기로 했다.수급조정이란 전기를 많이 쓰는 수용가와 미리 계약을 맺고 전력사정이 안 좋을 때 전력공급을 줄여 여유전력을 확보하는 제도로 계약업체에는 전기요금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올해 한전과 수급조정 계약을 한 업체는 2백65개이다. 상공자원부는 14일 『기상청의 장기예보를 토대로 발전소의 정기보수를 7월 말까지 끝내 8월에 공급능력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었으나 이 달 들어 이상고온으로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국 발전소의 정기보수를 6월까지 마쳐 기상변화로 인한 수요증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정부투자기관과 은행 등 전기를 많이 쓰는 2천여 업체에 적정 냉방온도인 섭씨 26∼28도를 지켜줄 것도 요청했는데 실내온도를 1도 낮추면 39만㎾의 절약 효과가 있다.
  • “움직이면 고생” 남해안피서객 줄어/“찜통” 열사흘째 전국 표정

    ◎해운대 일대 밤마다 5만인파 북새통/전력 과부하로 하루 정전사고 50여건/상오 11시∼하오3시 시청민원실 발길끊겨/건설업체 새벽공사… 인근주민 항의 빗발/밤더위 피해 집비운 틈 타 빈집털이 기승 반세기만의 최악이라는 용광로속 같은 더위가 전국을 휩쓸며 생활의 흐름을 녹여내고 있다. 초복인 13일까지 열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폭염에 가뭄까지 겹친데다 불쾌지수까지 치솟고 있으며 열대야현상으로 도시지역에서는 물가나 숲속의 그늘을 찾아나서 밤를 지새우는 현대판 집시족들이 연일 불어나고 있다.냉방기기의 풀가동으로 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다 못해 과부하로 울산의 경우 하루 사이에 50여건의 정전사고가 일어났고 일선경찰서에는 사소한 폭행사건 신고건수가 평소보다 2배나 늘었다. ○현대판 집시족 늘어 ○…「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대구지방에서는 주민들이 웬만한 볼일은 뒤로 미뤄 일선 행정기관 민원이 크게 줄어들 정도. 대구시청 민원실의 경우 하루평균 5천여명의 민원인들이 찾았으나 이날의 경우 1천여명을 웃도는 정도로 크게 격감.특히 대구시청뿐만 아니라 일선 구청 민원실에도 상오 11시부터 하오3시까지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시간대에는 민원인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있는 형편. 반면 불쾌지수의 폭등으로 연일 사소한 다툼사건은 크게 늘어 대구 북부경찰서의 경우 최근 하루평균 단순 폭행사건이 평소보다 두배이상 많은 5∼6건씩 접수되고 있다.이들은 경찰서에서 서로 합의를 보고 대개는 불구속 입건되면서 『더위가 유죄』라고 뒤늦게 후회한다고 한 경찰관은 귀띔. ○…본격적인 피서철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폭염이 계속되자 홍도와 흑산도등 남해안 도서지역을 찾는 피서객들이 오히려 눈에 띄게 줄었다고. 터미널측에 따르면 예년 같으면 이미 여객선 예약이 동이날 정도로 피서인파가 몰려들어 홍도에 가는 배편을 구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터미널이용승객이 하루 2천5백명정도로 예년의 3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터미널측의 한 관계자는 『더위가 너무 심해 오히려 피서조차 떠날 생각을 않는 모양』이라며 『대부분의 여객선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운항중이며 여름특수를 기대해왔던 도서지방 관광업계가 자칫 불황을 맞을 처지에 있다』고 우려. ○섬지방 관광객 줄어 ○…부산지방의 해운대,광안리등 5개 해수욕장에는 밤마다 5만여 인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자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열대야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바닷가에 잠드는 바람에 혹시 예기치 못한 범죄행위가 크게 우려되기 때문. 한편 이날 상오 금정구 서2동 님프OB주점(주인 배판례)에서 선풍기과열로 불이 나는가 하면 냉방기기 과용으로 무더위가 시작된 이달들어 20여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전력의 과부하로 10여건의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해변노숙 사고 우려 ○…강원도 춘천군 신북면 천전리 소양댐 하류의 세월교(일명 코구멍다리)에는 연일 1백여명의 춘천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몰려 「다리밑생활」하는 진풍경을 연출.평소에는 피라미 낚시꾼들만이 간간이 찾아오던 「다리밑」의 이같은 진풍경은 세월교가 소양댐 바로밑에 자리잡고 있어 소양댐방류수로 생긴 시원한 「물바람」이 줄곧 불어대는 천연피서지이기 때문. 서울에 사는 김창삼씨(33·회사원·서울 도봉구 창동 삼익세라믹아파트)는 『춘천 아버님댁을 찾았다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춘천의 명물인 세월교를 찾아왔다』며 『해마다 피서철만 되면 이곳을 찾고있지만 올해는 유독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다리밑 생활」 진풍경 ○…불볕더위로 한낮의 작업 능률이 올라가지 않자 광주·전남지방에서는 밤과 새벽을 이용해 각종 공사를 벌이는 건설업체들이 속출. 이때문에 더위에 시달리다 새벽녘에 간신히 잠자리에 든 시민들이 공사장 소음에 잠을 설치는 바람에 건설업체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광주시 북구 매곡동 주민 1백여명은 이날 인근의 주택건설업체가 폭염을 피해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공사를 벌이자 건설현장의 망치소리등 작업소음으로 잠을 설치고 있다며 집단으로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주민 김모씨(44·회사원)는 『그렇잖아도 더위로 밤잠을설쳐 회사에 가서도 작업능률이 안오르고 있는데 건설현장의 소음으로 생활리듬이 완전히 깨져 버렸다』고 푸념. ○2시간 정전 소동도 ○…울산의 경우 전력사용량의 폭증으로 12일 하오 8시쯤 울산시 중구 옥교동 중앙고교앞 변압기가 폭발,이 일대에 2시간동안 전력공급이 중단되는등 하룻동안 50여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하는등 땡볕더위가 시작된 이달들어 지금까지 모두 6백여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했다고. ○…수원일대에서는 밤더위를 피해 집을 비운 틈을 노린 빈집털이가 기승. 지난 12일 새벽2시쯤 수원시 팔달구 매탄2동 강원석씨(30·회사원)집에 강씨등 가족들이 더위를 피해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어 비디오등 30여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쳐갔다. 또 10일 하오9시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주공아파트 이세연씨(51·교수·107동)등 5가정에도 도둑이 들어 6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이에 앞서 지난 2일 하오9시쯤에도 장안구 조원동 진주맨션 김창수씨(32)집에 도둑이 들어 반지·목걸이등 2백60여만원어치의 패물을 털어갔다.
  • 「짜증 폭력」·냉방병환자 급증/전국이 더위로 끓는다

    ◎곳곳서 익사·차량사고등 속출/두통·배탈·무력증 호소 잇따라/서울 밤에도 30.2도… 전국이 열대야 『더워서 못 살겠다』 불볕더위가 13일째 계속되면서 실내외 온도차이로 두통과 구토증세를 일으키는 냉방병환자가 늘고 열대야현상으로 무기력증세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속출,더위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다. 또 찜통더위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일부지역에서는 방학을 앞당기는 등 폭염소동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일선 경찰서에는 더위로 인한 짜증시비끝에 발생한 폭력사건이 평소보다 2∼3배 폭주하고 있다. 극심한 열대야현상을 보인 13일 서울 성동구 자양3동 뚝섬고수부지에는 올들어 최고인 2만여명의 시민이 더위를 피해 가족단위로 몰려들었으나 사소한 문제로 잦은 시비가 발생하는 바람에 짜증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날 하오 8시부터 14일 상오 1시사이 이곳에 놀러온 시민들사이에는 음주·고성방가·자리다툼으로 인한 멱살시비가 7건이나 발생했다. 또 승용차 접촉사고도 평소의 5배쯤인 10여건이나 발생했고 미아발생신고도 15건에 이르는 등 더위를 식히기위한 산보길이 「짜증길」로 변해버렸다. 경남 창원지역 15개교와 마산지역 17개교 중학교 교장들은 13일 각각 교장단 모임을 갖고 지난 2일부터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금까지 계속돼 당초 오는 25일부터 8월31일까지 예정돼 있던 여름방학을 3일 앞당겨 22일부터 8월29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5만대의 에어컨을 출고한 D전자의 경우 지난 주말이후 품귀현상이 일어나 『재고라도 구할수 없느냐』며 아우성을 치는 전화가 본사와 각 대리점에 빗발치고 있으며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일손 부족으로 설치에만도 3∼4일씩 걸린다는 것이다. 또 12일 상오 11시15분쯤 더위를 피해 잠실동 한강시민공원 선착장부근에서 친구3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정모군(15·중학3년)이 익사하는 등 전국서 하루사이 13명이 숨졌다. 서울시내 을지병원과 백병원 등 내과에는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환자는 물론 냉방기기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감기·몸살과 편도선염등 냉방병환자,빙과류 과다섭취로 인한 배탈과 설사,불면으로 인한 스트레스 환자들이 평소보다 3∼4배쯤 늘어났다.
  • “찜통 못참겠다”/피서 백태

    ◎볼일 없지만 은행서 하루종일/얌체족/냉방잘된 이웃 찾아 수다떨기/공짜족/퇴근이후 시원한 회사서 독서/실속파/“누가 이기나 해보자” 운동 열중/대결파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면서 피서법 역시 천태만상이다. 얌체피서,공짜피서,실속피서,이열치열피서,야간비행피서등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웃지 못 할 묘안들이 백출하고 있다. 「얌체피서」란 특별한 볼일없이 냉방장치가 잘 갖춰진 서비스업체를 어슬렁거리며 더위를 식히는 고전적인 방법.하루종일 죽쳐도 눈치 볼 필요가 없고 쉽게 이용이 가능한게 장점. 은행·증권사등 금융기관 점포야말로 「얌체피서」족들이 즐기기에 가장 안성맞춤.특히 백화점·호텔라운지의 경우는 식사나 간단한 음료수 한잔만으로도 가족과 함께 더위를 씻을수 있다. 「공짜피서」는 냉방장치를 갖춘 이웃이나 친구집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방법으로 주부가 애용하는 피서법. 이야기를 나누고 비디오도 실컷 보다 아이들의 귀가시간에 맞춰 돌아오는 「공짜피서」는 평소 만나기 힘든 친구나 친척들에게 안부도 전할겸 돈 안들이고 더운 여름 피서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직장인들사이에 「실속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사무실은 퇴근시간후에도 냉방시설이 잘돼 있어 밤늦게까지 잔무처리나 독서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한 서민의 발길이 잦은 동사무소등 민원창구에는 우선적으로 냉방시설이 갖춰져있어 꿩먹고 알먹는 피서법이 되고 있다.신세대에겐 특성상 냉방이 완벽한 볼링장이 가장 인기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밖에 박물관·미술관·공연장·영화관등도 피서지로 손꼽혀 날이 더위지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이열치열식 피서란 땀을 흘리며 여름을 이기는 법.일견 우둔한 방법으로 보이지만 일이나 운동에 열중할수록 쉽게 더위가 잊혀져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봄직한 피서법. 자전거타기나 테니스등 과격한 운동이나 목욕탕의 한증막에서 땀을 쏟아 내면서 여름에 맞서는 이도 늘고 있다. 하루종일 더위와 싸워야 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방법은 야간비행. 택시운전사와 거래처를 다니는 영업사원들의 경우 아예 낮근무를 포기하고 저녁부터본격적으로 일에 나선다. 또 무더위로 선풍기·에어컨등 냉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가정에서는 인근의 공원이나 인적이 드문 다리밑에 텐트를 치고 무더위를 이긴다. 특히 차는 있어도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젊은세대의 경우 열대야에 견디다 못해 한밤중 승용차안에서 에어컨을 켜고 몸을 식힌뒤 잠자리에 들기도.회사원 오연풍씨(34)는 『요즘같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때 차에어컨으로 30여분 몸을 식히고 나면 잠이 잘온다』고 이 피서법을 적극 권장한다. 그러나 직장이 없는 무직자들의 피서지는 단연 지하철.지하철 순환선인 2호선과 3·4호선은 냉방장치가 완비돼 있을뿐더러 기본요금만 내면 마음먹기에 따라 종일 앉아서 독서도 하고 낮잠도 잘 수 있는 휴식처이다.
  • 전력수요 폭증… 한전 “비상”/변압기폭발 등 정전사고 잇따라

    ◎과부하막게 피크타임 절전당부 찜통 무더위로 연일 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전력사용량이 급증,한전에 비상이 걸렸다. 연일 최대전력수요량 기록이 경신되면서 전력예비율이 한자리 수치에서 맴도는 가운데 변압기 폭발등으로 인한 정전 사고등도 잇따라 발생,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전측은 당초 올여름의 최대전력수요를 2천4백40여만㎾정도로 예상,전력예비율을 12.5%로 잡아놓았으나 이미 지난 6월10일 예비율 9%를 시작으로 정상궤도에서 벗어나기 시작해 급기야 11일에는 4.3%로 뚝 떨어졌다.이는 76년 여름 3.9%를 기록한 이래 18년만에 처음으로 예비율이 5%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12일에도 최대전력수요가 2천5백67만3천㎾로 전날기록을 경신했지만 한전이 임시적으로 공급용량을 늘린 탓에 전력예비율은 11일보다 1.3%포인트 늘어난 5.6%를 기록했다. 한전 관계자는 『해마다 8월중순쯤에야 나타났던 최대전력사용이 올해에는 예년보다 한달정도 일찍 찾아왔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하오 5시3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변전소의 배전선로 10곳에서 냉방기사용의 급증으로 과부하가 걸리면서 이 일대 1만여가구의 전력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또 11일 하오 6시50분쯤 경기 김포군 양촌면의 전신주에서 50㎾급 변압기가 터져 변압기속의 기름이 녹아내리면서 전주밑을 지나가던 인천1더 7314호 승용차를 불태우고 승객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 전력예비율 비상/18년만에 최저치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11일 최대 전력수요가 급증,전력공급 예비율이 18년만에 4%대로 떨어졌다. 한전은 이날 하오 3시 최대 전력수요가 2천5백66만8천㎾로 사상 최고치를 보여 종전 최고치(7월 8일,2천5백20만1천㎾)를 3일만에 경신했다고 밝혔다. 전력예비율도 4.3%로 76년 3.9% 이후 가장 낮았다.제한송전 위기로 몰렸던 91년과 92년 예비율은 5.4%,6.4%였고 지난해에는 10.4%였다.이상적인 전력예비율은 12%이다. 한전은 『계속되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냉방부하가 급증,최대 전력수요가 최고치를 보였다』며 『현재 발전소 8기(1백28만㎾)를 정기 보수 중이어서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한전 예측과 달리 올해에는 최대 전력수요가 6∼7월에 계속 경신되고 있어 전력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 강남 10개변전소 고장/1만여세대 정전 소동

    9일 하오5시 32분쯤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 강남지점 관내 10개 변전소의 배전선로에 동시에 이상이 발생,강남구 일원동과 수서동·개포동 지역에 10분에서 최고 1시간여동안 전력공급이 중단돼 이 일대 1만8백여세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전측은 이 일대 주민들이 찌는 듯한 무더위 탓에 냉방시설을 일제히 가동하는 등 전력 사용이 지나치게 많아 변전소 전력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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