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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진제 아니라고 펑펑” vs “24도 넘으면 항의 빗발”

    “누진제 아니라고 펑펑” vs “24도 넘으면 항의 빗발”

    손님 “카페 추워… 긴 옷 챙겨” 상인 “고객 요구에 강한 냉방” 단속 뜸하자 ‘개문 냉방’ 여전 “학원이나 카페는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에어컨 바람이 강해요. 너무 추워서 냉방병에 걸릴까 봐 늘 얇은 카디건을 가지고 다니죠.” 서울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기록한 14일 낮 12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대학원생 이모(29·여)씨는 “집은 전기료 때문에 에어컨을 많이 못 틀어 너무 더운 데 반해 이런 곳은 과도하게 춥다”고 말했다. 카페의 에어컨을 확인해 보니 실내 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권고하는 실내 적정 온도인 26도보다 3도 낮은 23도였다. 주위를 둘러보니 자리를 메운 30여명 가운데 3분의1 정도가 ‘긴소매 옷’을 입고 있었다. 반면 카페 직원 송모(31·여)씨는 “실내 온도를 23도에 맞춰 놓는데 1도만 올려도 손님들이 너무 덥다며 온도를 낮춰 달라고 항의를 한다”고 설명했다. 누진제가 적용되는 가정용 전기를 둘러싼 폭탄 요금 논란이 ‘일반용 전기요금’을 적용받는 상점들의 과도한 냉방으로 번지고 있다. 싼 전기료를 ‘악용’해 상점들이 ‘무한 냉방’을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데, 상인들은 단지 고객의 요구에 맞춘 것뿐이라고 주장한다. 냉방이 잘돼야 상점의 수익이 늘어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둘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는 반론으로 맞서 있다. 주말을 맞아 도심 상점의 냉방 실태를 둘러봤다. 구청의 단속이 소홀해진 틈을 타 ‘개문 냉방’이 활개를 치고 있었다. 이날 개문 냉방을 하던 화장품 가게의 한 직원은 먼저 “단속하는 직원이냐”고 신원을 묻더니 “온도가 높으면 고객들이 불편해하면서 다시 낮추라고 요구한다”며 “쾌적한 쇼핑 환경을 만드는 것도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100m 남짓한 거리에서는 한 집 걸러 한 집이 문을 연 채 영업하고 있었다. 지난 13일 오후 8시쯤 찾은 경기 성남의 한 대형마트는 유제품 코너를 21도로 맞춰 놓고 있었다. 마트 관계자는 “유제품과 신선식품은 제품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며 “시설 관리팀에서 (정부가 권고하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신경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70㎡(약 22평)대 카페를 운영하는 배모(28·여)씨는 “우리도 전기요금에 허리가 휘기는 마찬가지인데 손님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카페를 찾다 보니 강한 냉방을 포기할 수가 없다”고 항변했다. 반면 직장인 이모(44)씨는 “(가정에서는) 누진제가 무서워 에어컨을 틀지 못하니 과도한 냉방으로 고객을 끌어모으는 상술이 가능한 것”이라며 “온도가 1~2도 높아진다고 고객이 줄어든다는 것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남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부 박사는 “누진요금이 붙지 않는 상업시설 등의 일반용과 산업 현장의 산업용 등의 전력 소비가 우리나라 전체 전력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가정용 전력 소비는 15%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전기 과소비의 주범이 누구인지 따져 봐야 한다”고 밝혔다. 홍준희 가천대 에너지정보기술(IT)학과 교수는 “폭염 재난 상황의 경우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대폭 완화하는 등 유연한 대책을 마련해야 시민들이 업소용 냉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악순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금메달! 금메달! 하지만 당신의 건강은?

    제31회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우리나라의 시차는 약 12시간이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새벽잠을 설치고 주요 경기 생중계를 보다 보면 자칫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도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14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매년 8월 중순부터 불면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불면증으로 진료를 본 총환자 수는 2011년 31만8천228명에서 2015년 45만6천124명으로 5년 사이 약 43.3%가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의학적으로 불면증은 흔히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반복해서 깨거나 수면이 계속 유지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보통 이러한 증상이 한 달 이상 반복되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김정빈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불면증 증상이 심해지면 체력 저하 및 무기력함 등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가져올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올해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과 더불어 폭염이 심하므로 평소 올바른 개인 수면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한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그와 반대로 너무 낮아도 깊이 자기 어렵기 침실의 온도와 습도를 수면에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에 적정한 온도는 섭씨 18℃에서 22℃이지만,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은 약 24℃에서 26℃를 유지하는 게 무난하다. 특히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 동안 내내 켜놓을 경우 습도나 너무 떨어져서 호흡기 계통을 건조하게 해 감기에 걸리거나, 냉방병에 시달릴 가능성도 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올림픽 경기 시청으로 밤늦게까지 잠을 참고 있다가 경기를 본 후 잠이 들거나 선잠을 자다가 새벽 일찍 일어나 경기를 보는 등 잘못된 수면습관이 생기면 자칫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 수면제에 의존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정 교수는 “유난히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은 종일 피곤하고 힘이 들어 손쉬운 불면증 해결방법으로 수면제 복용을 고민하게 된다”며 “짧은 기간의 수면제 사용은 분명 효과적이고 손쉽게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지만, 수면제의 장기간 사용은 금단증상 및 의존의 위험이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수면 요령이다. ▲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음료는 줄이고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한다. ▲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새 틀고 자지 않는다. ▲ TV를 볼 때 시선은 약 15도 아래로 향하게 한다. ▲ 불을 끄고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하지 않는다. ▲ 만성질환자들은 야식을 최대한 멀리한다. ▲ 고혈압, 협심증, 당뇨병약은 평소대로 꼭 복용한다. ▲ 응원하며 흥분해 끊었던 술, 담배를 다시 가까이 않는다. ▲ 맥주는 탈수증상을 심화시키므로 갈증이 날 때는 맥주 대신 물을 마신다. ▲ 과도하게 소리를 질러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성대결절이 오지 않게 한다. ▲ 낮에 1시간 이내로 간단하게 운동해 신체 리듬을 유지한다. ▲ 낮에 너무 피곤하다면 매일 같은 시간에 30분 이내로 낮잠을 잔다. ▲ 졸리지 않으면 억지로 침대에 눕지 말고, 침대에서는 졸릴 때 잠만 잔다. ▲ 저녁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저녁에는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하고 자기 전 더운물에 목욕하면 좋다. 연합뉴스
  • 여름 감기 걸렸다면 ‘냉방병’ 의심… 온도차 5℃ 넘지 말고 자주 환기를

    여름 감기 걸렸다면 ‘냉방병’ 의심… 온도차 5℃ 넘지 말고 자주 환기를

    일반적으로 여름질환이라고 하면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냉방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소화불량, 두통, 피곤, 정신집중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뚜렷한 정의가 없는 일종의 증후군으로 분류된다. 7일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게 냉방병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들었다. Q. 냉방병의 원인은. A. 첫 번째는 냉방기를 통한 세균 감염이다.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으로 오염되고 이 세균이 다시 냉방기를 통해 확산될 수 있다.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여름 감기’에 걸렸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외부온도와의 차이가 심해 우리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주로 자율신경계의 탈진에 의해 생긴다. 기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이 더위에 적응하는 데 1~2주의 기간이 필요하다. 순응기간에는 자율신경계에 무리가 따르는데, 피곤하고 소화가 잘 안되고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 기간이 지나면 우리 몸은 새로운 환경에 맞게끔 조절이 된다. 그런데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내리면 여름이 되어도 순응의 기회를 잃어버리고 밤낮으로 순응을 반복하게 된다.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냉방병이 생길 수도 있다. 에어컨 청소를 등한시하거나 담배 등의 원인으로 오염 물질이 계속 생기면 증상이 심해진다. 공기청정기도 기능이 완벽하지는 않다. Q.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A. 문명의 이기로 생긴 냉방병은 조금 귀찮겠지만 노력을 해야 예방이 가능하다. 원인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우선 에어컨을 규칙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적어도 1~2주마다 청소하기를 권한다. 큰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은 냉각수 관리가 잘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환기도 중요하다. 한두 시간마다 외부 공기와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이 있으면 더 자주 환기하거나 실내 금연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보통 24~26도 사이로 맞추는데 외부와의 온도 차이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냉방병의 배경에는 체력도 있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도 필요하다. 낮에 많이 피곤하면 10~30분 정도의 낮잠이 도움이 되지만, 열대야 등으로 그 전날 잠을 하루 설쳤더라도 낮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은 좋지 않다.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은 가능하면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늘도 낮 최고 35도 ‘찜통더위’…내일부터 장마

    오늘도 낮 최고 35도 ‘찜통더위’…내일부터 장마

    26일도 전국은 무덥고 습할 전망이다. 옷은 홑겹으로 입고, 냉방병에 대비해 카디건 등을 챙길 필요가 있다. 오전 5시30분 현재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겠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5.6도, 인천 25.5도, 수원 24.7도, 춘천 24.6도, 강릉 22도, 청주 25.1도, 대전 24.5도, 전주 24.9도, 광주 26도, 제주 27.6도, 대구 25.9도, 부산 26.2도, 울산 24.7도, 창원 25.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대부분 지역이 전날과 비슷하다. 더위는 현재 요동반도 부근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남하하는 27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오전에, 경상도는 오후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0m로 인다. 당분간 일부 내륙과 해안, 전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으므로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서해 상과 동해 상에는 28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예상돼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 연합뉴스
  • 한여름같은 5월 폭염… 논밭일 노년층 ‘비상’

    한여름같은 5월 폭염… 논밭일 노년층 ‘비상’

    따뜻한 공기 지속적 유입·일사 겹쳐… 2012·2013년보다 한달 당겨 때 이른 폭염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정부가 관계 부처 합동으로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첫 폭염특보가 지난 19일 경기 가평군, 양평군, 이천시, 고양시, 동두천시에 발령된 데다 오는 23일까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폭염특보(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올해 폭염특보는 지난해보다 엿새 빨리 발령됐다. 지난해에는 5월 25일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2012년(6월 25일)과 2013년(6월 16일)에 비하면 한 달 정도나 앞당겨졌으며, 2014년(5월 31일)에 비해서도 12일이나 빨랐다. 올해 무더위가 예년에 비해 유난히 일찍부터 심해지자 관계 부처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민안전처는 사회복지사와 방문간호사, 지역자율방재단, 마을 이·통장 등 재난도우미 12만명이 9월 말까지 전화나 직접 방문을 통해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폭염 취약계층 89만 9000명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도록 할 방침이다. 33도 이상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면 논밭이나 실외작업장에서 일하는 노년층은 특히 열사병, 일사병, 탈수성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에만 온열질환자가 1056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 7명이 60세 이상 노년층이다. 이 점을 감안해 지난해 10만 8000여명이던 재난도우미 수를 올해 1만 2000명 늘렸다는 게 안전처 설명이다. 폭염특보 발령 시 취약한 시간대에 마을을 순찰하고 매일 2차례 이상 방송을 통해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한다. 이날 안전처가 발표한 국민행동요령에는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천천히 걷고 운동을 삼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되도록이면 밝은색 계통의 얇은 옷을 헐렁하게 입고, 냉방을 하더라도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안팎으로 유지해야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방시설을 갖춘 전국의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4만 1569곳은 ‘무더위쉼터’로 지정됐다. 냉방비 예산이 부족하면 시·도별 재난구호기금을 쓴다. ‘안전디딤돌’이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현 위치와 가까운 쉼터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일부 쉼터는 야간과 주말, 휴일에도 개방한다. 이 밖에 안전처는 폭염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119구급차량 1317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팩, 얼음조끼 등 응급 구급장비를 갖추도록 했다. 각 초·중·고교에서는 학교 실정에 맞게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심하면 단축수업이나 휴업 등을 검토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프리미엄 티 전문 ‘차미가’ 건강차 브랜드 닥터마더스티 런칭

    프리미엄 티 전문 ‘차미가’ 건강차 브랜드 닥터마더스티 런칭

    -새로운 건강문화를 만들다. 차(Tea) 전문 브랜드 닥터마더스티 화제 요즘 대세는 식품으로 문화를 만들고 또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다. 이러한 문화는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슈퍼푸드’의 영향이 크다. 실제로 양약이나 한약 외 식품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사례가 매체를 통해 많이 소개되고 있다.최근에는 ‘슈퍼 푸드’를 넘어 다양한 식품을 이용한 건강관리법이 인기다. 착즙기를 이용해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디톡스 프로그램부터 체질별 식단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프로그램까지 그 소재와 방법도 다양하다. 그중 건강한 재료를 티백 형태로 우려먹는 건강차(Tea) 문화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동향에 따라 (주)차미가의 건강을 위한 건강차 닥터마더스티(Dr. mother’s tea)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닥터마더스티는 건강차 전문 기업 (주)차미가에서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로 매일 매일 챙겨주는 건강한 습관 이라는 슬로건으로 엄마의 마음을 담아 건강한 재료로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차로 단순히 먹고 마시기 위함이 아닌 양보다는 질을 우선시하는 제품이다. 닥터마더스티의 구성 제품의 이름만으로도 나에게 맞는 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분돼 있다. 특히 닥터마더스티의 인기상품은 바쁜 일상 속 차를 마시는 여유와 함께 몸속 휴식을 주는 차가 인기다. ▶내 속 깨끗 차 비타민이 풍부한 로즈힙과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히비스커스와 비트가 혼합된 차로써 이슬차가 단 맛을 돋아주는 깨끗한 건강 차다. ▶내 몸 따뜻 차 따뜻한 기운의 한약재 도라지와 비타민이 풍부한 로즈힙이 혼합된 차로써 레몬그라스와 캐모마일이 단 맛을 돋아주는 따뜻한 건강차입니다. 감기로 힘들어 하는 우리 몸을 위해 그리고 미세먼지와 황사로 힘들어 하는 우리 호흡기를 위한 차다. 또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닥터마더스티 또한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 ▶트니트니 차 비타민이 풍부한 로즈힙과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비트가 혼합된 달콤한 차로써 면역력을 높여주는 겨우살이와 이슬차가 단 맛을 돋아주는 튼튼한 건강 차다. ▶또기또기 차달콤한 향의 카카오가 듬뿍 들어간 구수한 차로써 콩과 밀이 혼합되어 담백함을 더해주고 이슬차가 단 맛을 돋아주는 똑똑한 건강차다. 특히 면역력 증가뿐만 아니라 어른, 아이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차이다. 그 외 는 술 문화로 지친 현대인들의 간을 보호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내 간 휴식 차’, ‘내 몸 슬림 차’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우엉과 마테가 함유되어 있으며 여성들의 큰 고민거리인 체지방분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내 몸 따뜻한 차’는 환절기 감기 또는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감기완화에 도움이 되고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호흡기를 보호를 돕는다. 이 외 건강을 위한 닥터마더스티는 총 8가지 차로 구성돼 있다. 8가지 종류의 닥터마더스티는 한 번에 맛 볼 수 있는 닥터마더스티 샘플 티박스(Dr. Mother's Tea Sample Tea Box)로 어떤 차가 자신에게 맞는지 시음해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주)차미가 안시은 대표는 닥터 마더스티(Dr.mother's Tea) 에 대해 “닥터 마더스티는 상황,증상별로 차를 선택할 수 있다. 닥터 마더스티는 기본 8가지 구성 외 ‘닥터 마더스티 프리미엄 진생 라인’으로도 구성돼 있는데 이 제품은 향료 및 오일 등의 화학 성분들을 사용하지 않고 홍삼 고유의 깊은 맛과 향을 살린 프리미엄 홍삼차다.”라며 “프리미엄 진생 라인은 플로럴 레드진생, 리프레쉬 레드진생, 리프레쉬 레드진생 총 3가지로 환절기 건강과 원기회복에 탁월한 제품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닥터 마더스티(Dr.mother's Tea)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 건강 차다. 차 한 잔으로 현대인들의 건강을 챙기며 아이들도 마시기에 부담이 적어 쉽게 차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차미가는 2010년부터 각국 대사 초청 '한국 문화의 밤' 티파티, 중국 귀빈 VIP 초청 한국차 행사, 한국관광공사 차 문화 강의 등을 통해 한국 고유의 차 문화를 알리고 있다. 닥터마더스티는 차미가 홈페이지(www.chamiga.com)에서 구매 가능하며 추석을 맞이해 선물용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실내외 온도 차는 5도가 적당 냉방병은 추운 곳에서만 지낸다고 걸리는 병이 아니다. 여름철 에어컨을 과도하게 틀어 싸늘해진 실내에 갑자기 들어가거나, 싸늘한 곳에 있다가 더운 곳으로 나갈 때 우리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냉방병이 있는 사람은 ‘어깨와 허리가 결리고 무겁다’, ‘체한 것처럼 속이 좋지 않고 식욕이 없다’, ‘코가 막히고 목구멍이 근질거린다’ 등 각양각색의 증상을 호소한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피로, 감기, 소화불량 등의 증세를 호소하기도 하며, 여성은 생리불순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노인은 대부분 안면신경마비 등 근육마비 증세까지도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냉방 시간을 줄이고 1시간에 한 번, 적어도 3~4시간에 한 번 정도는 환기를 시켜야 한다. 신체가 조절할 수 있는 온도 변화의 폭은 5도 안팎이다. 따라서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를 5도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냉방 장치를 켤 때는 젖은 수건으로 습도를 유지한다. ●남성 불임 불임이란 일정 기간 부부가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했음에도 임신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남성에게 문제가 있어 불임이 된 경우는 40% 정도며 정자가 만들어지고 이동해 난자와 수정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을 남성 불임이라고 한다. 25~35세 정도의 정상적인 부부가 규칙적인 성관계를 가질 때 매월 임신율은 20~25% 정도이고 6개월 이내에 임신할 확률은 70%, 1년 이내는 85~90%이다. 따라서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으면 일단 불임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남성 불임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정자를 생성하는 뇌하수체 또는 시상하부에 이상이 왔을 때 정자 자체의 이상(수·모양·운동성·용량·산도 등), 정자 수가 적게 만들어지는 정자감소증, 정자의 활동성이 약해지는 약정자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정한 약물,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대부분의 남성 불임은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것 외에 특이 증상이 없다. 그러나 남성호르몬에 문제가 있는 경우 목소리나 체모의 변화, 유방의 발달, 발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산부인과 김정훈 교수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20)땀 많은 여름에 좋은 오미자차

    여름이 절정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흐르고 활력이 떨어진다. 이럴 때 달고 시원한 탄산음료를 마시면 갈증이 일시적으로 해소되지만, 곧 목이 더 마르게 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최고의 음료는 오미자차다. 오미자(五味子)는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 등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씨앗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그중에서도 신맛이 가장 강하다. 동의보감에는 오미자가 몸을 보해 주고 눈을 밝게 하며 남녀의 정력을 보강해 주고 번열(신열이 몹시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괴로운 증세)과 갈증을 덜어 준다고 기록돼 있다. 한의학에서는 오미자가 오장의 기를 모두 보하며, 위로는 원기를 보해 주고 아래로는 수분대사에 관여하는 중요한 장기인 신장을 보하기 때문에 여름철 보약의 약재로 많이 쓴다. 특히 오미자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여름철 피로 회복과 생체의 활력을 높이는 데 아주 좋다. 또 여름에는 찬 음식을 많이 먹고 에어컨이나 선풍이 바람을 직접 쐐 냉방병에 걸릴 수 있는데, 오미자의 따뜻한 성질이 이런 증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미자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복용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차로 마시는 것이다. 오미자를 깨끗이 씻어 찬물에 12~24시간 정도 담갔다가 마시면 된다. 이렇게만 해도 물에 오미자의 붉은 색상이 우러나면서 맛이 부드러운 차가 만들어진다. 약간 텁텁한 맛이 느껴진다면 기호에 맞게 꿀이나 약간의 설탕을 넣어 마시면 된다. 깨끗이 씻은 오미자를 꿀에 재웠다가 한번에 반 숟가락씩 먹든가 한 숟가락 정도를 물에 타서 마실 수도 있다. 활력을 더하고, 간 기능 개선과 노화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냉방병으로 인한 잔기침을 치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흔히 무더운 여름에 보약을 먹으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귀한 약 기운이 땀을 통해 몸 밖으로 다 빠져나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름에 먹을 수 있는 보약은 따로 있으며 시중에서 손쉽게 구해 차로만 마셔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재가 얼마든지 있다.
  • 빨리 온 무더위… 물 섭취 충분히, 낮엔 시원하게

    빨리 온 무더위… 물 섭취 충분히, 낮엔 시원하게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신진대사기능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일종의 피로 증상인 춘곤증이 나타나듯 계절 변화에 적응하기까지는 적어도 1~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초여름을 느끼기도 전에 준비도 없이 한여름을 맞은 우리 몸은 이미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서울의 여름철 고온현상 사망자 발생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요즘같이 때 이른 무더위가 닥쳤을 때 한여름보다 고령자들의 사망률이 급증했다. 하루 평균기온이 똑같이 30도까지 치솟아도 한여름에는 사망자가 23% 늘어난 데 비해 초여름에는 36%까지 늘어났다. 대개 6월의 이른 더위보다 다가올 한여름의 뙤약볕을 걱정하지만 요즘 같은 이른 더위가 몸에 훨씬 해롭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기온과 폭염일수 빈도, 강도는 해마다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여름철 기온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여름철 건강을 관리하는 최선의 방법은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하게 지내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쉬는 것이다. 야외 활동과 작업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적어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일사병을 피할 수 있다. 흔히 ‘더위 먹은 병’이라고 불리는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떨어져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이 나타난다. 시원한 곳에서 쉬며 열을 식히고 수분을 보충하면 보통 증세가 금방 가라앉는다. 그러나 생명까지 위협하는 열사병은 그렇지 않다. 일사병은 체온의 변화가 크지 않지만 열사병은 체온조절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40도 이상의 고열이 난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면서 탈진 상태를 보이기도 하고 의식이 흐려져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쉽다. 지난해도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14명이 열사병 등으로 사망했다. 땀을 많이 흘리고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가 나타나는 열탈진, 팔과 다리 등 근육 부위에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거나 어지러움증이 나타나는 열신실, 손이나 발목 등에 부종이 생기는 열부종 등도 모두 주의해야 할 온열질환이다. 만약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온열질환부터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더위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여름에는 피부에 물집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도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의 몸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다시 활동하면서 신경을 따라 피부에 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노령 환자의 경우 약 절반 정도에서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이상기온 등의 영향을 받아 최근 5년간 연평균 8.3% 증가했고, 주로 7~9월에 환자가 집중됐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체력을 단련해 면역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한여름에는 밤이 짧은데다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려 잠을 설치는 사람이 많은데, 이 때문에 생체리듬이 깨지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함께 약해진다. 따라서 이런 악순환을 피하려면 미리미리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 잠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고혈압보다 위험하다는 저혈압도 주로 여름에 나타난다. 인체의 수분량은 콩팥에서 만드는 소변과 땀 등을 통해 조절되는데,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돼 몸 안의 수분량 변화가 심해지면서 조절 기능이 한계에 도달해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저혈압 증상은 현기증이나 두통, 무기력증이지만 심한 경우 시력장애나 실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열사병, 대상포진, 저혈압 등은 병에 걸리기 쉬운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여름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들이다. 어린아이들은 여름철 수족구병을 조심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나지만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신생아가 걸리면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덥고 습한 여름의 불청객 땀띠도 아이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이다. 건보공단이 땀띠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방문 횟수의 절반가량이 7~8월에 집중됐다. 땀띠는 땀관이나 땀구멍의 일부가 막혀서 땀이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발진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생긴다. 땀띠가 생겼을 때 비타민 C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춥지 않다고 방심했다가는 겨울 감기보다 지독한 여름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개인위생은 항상 철저히 해야 한다. 2012년에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IV) 감염에 의한 감기환자가 급증해 때아닌 감기환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일사병도 문제지만 거꾸로 냉방병도 문제다.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 생활하면 인체가 기온 변화에 적응할 기회를 갖지 못해 자율신경계 탈진 증상이 계속된다.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는 온도변화는 5도 내외이므로, 실내와 외부 온도 차이는 5도 정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강한 에어컨 바람을 계속 쐬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다.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무좀도 개인위생관리로 충분히 피해갈 수 있다. 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은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과 비누로 발가락 사이까지 깨끗이 씻고 수건과 드라이기를 사용해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또 통풍이 잘되지 않는 하이힐, 부츠, 스타킹 착용은 되도록 피하고 가급적 면 양말을 신거나 실내에서 슬리퍼를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폭염때 가장 많이 쓴 단어는 ‘조심하라’

    불볕더위로 전국이 뜨거웠던 7월 말부터 8월 중순경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조심하라’였다. 23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7월 21일~8월 17일 스마트 빅보드를 활용해 트위터와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에서 더위와 관련한 언급 28만 1997건을 분석한 결과 ‘조심하라’라는 단어가 4만 1623건으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조심하라’ 다음으로 많이 쓴 단어는 여름, 날씨, 집, 먹다, 무더위, 물, 찜통, 에어컨, 지치다 등이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최선화 박사는 “폭염에 사람들은 ‘조심하라’와 ‘먹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장소를 나타내는 것으로는 ‘바다’나 ‘산’이 아닌 ‘집’을 언급한 것으로 볼 때 더위 대비책으로 ‘집’에서 무엇인가를 ‘먹으며’ 서로의 안부를 걱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더위에 대한 단어 사용에서는 냉방병, 일사병, 열사병, 불볕더위 등의 부정적인 표현이 66.8%나 됐다. 기온 상승과 함께 늘어난 부정적인 표현은 서울 최고기온이 33도에 이른 지난 8월 13일 하루 2만건 가까이 언급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행지, 별미, 아이스크림 등의 긍정적인 표현은 22.4%에 불과했다. 최 박사는 “무더위와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민의 부정적 감성을 분석하는 것은 위험단계별 대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 활용된 스마트 빅보드는 기상 관측 감지 센서, 폐쇄회로(CC)TV 등의 재난 대비 자원과 트위터 언급 등 모든 정보 네트워크를 재난 관리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석명절선물의 대명사 홍삼, 명불허전의 인기

    추석명절선물의 대명사 홍삼, 명불허전의 인기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은 장기불황 속 알뜰한 고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10만원 이하의 저가 정육세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불필요한 세트 포장을 없앤 ‘착한 포장 알뜰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홍삼 식품, 수삼, 블루베리, 흑마늘, 비타민 등 다양한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이 중에서도 추석선물 1순위로 꼽히는 홍삼의 판매량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 영주시 지역특산물 제조업체 풍수인(대표 최종찬, www.pgis.kr)에 따르면 소백산 벌꿀, 풍기 인견, 영주 사과 등 다양한 영주시 지역 특산물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보이는 것이 ‘홍삼’이다. 유난히도 더운 올 여름, 전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정도의 과도한 냉방기 사용으로 두통, 여름감기, 냉방병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면역력과 원기 회복의 대명사인 홍삼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업체의 제품 가운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풍수인 홍삼액. 이외에도 선비골 홍삼액, 선비골 홍삼정 등이 있으며 가을 수삼도 최고의 명절선물 세트로 각광 받고 있다. 이외에도 홍삼절편, 차, 양갱 등 다양한 홍삼 관련 건강식품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추석을 앞두고 최대 25%의 할인행사도 진행중이다. 풍수인 최종찬 대표는 “홍삼에 함유돼 있는 사포닌 및 산성다당체 성분은 영양분 흡수와 소화를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에너지 증강, 원기 회복, 면역력 및 혈행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며 “인삼을 찌고 말릴 때 나타나는 붉은 빛이 홍삼을 대표하는 만큼 색이 맑고 탁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풍기 풍수인은 바람, 물, 사람의 정성으로 좋은 홍삼제품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최근에는 제품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의 안심먹거리 유통을 위한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서울국제식품전 등에 참가해 풍기 인삼의 우수성과 효능을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영주특산물영농조합 총괄이사로 지역 농특산물 홍보행사를 진행, 영주시 특산물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 실은 냉방병

    20~30년 전만 해도 ‘일사병’, ‘열사병’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그 자리를 ‘냉방병’이 차지하고 있다. 사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이거다’라고 정의하기 어려운 일종의 증후군이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다른 원인 없이 소화불량·두통·피로감 등을 호소하면 냉방병으로 진단하지만 원인은 다양하다. 주요 원인은 오염된 에어컨 냉각수와 실내 공기. 여기에서 증식한 세균이 사람들에게 감염된다. 이 경우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다. ‘개도 걸리지 않는다’는 여름 감기의 상당수가 실은 냉방병이다. 인체의 부적응도 문제다. 무더위 속 강한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너무 클 경우 인체가 여기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다. 기온이 상승하면 인체는 순응 과정을 거쳐 더위에 적응하는데, 여기에 보통 1~2주가 걸린다. 이 기간에는 자율신경계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 피로감과 함께 소화가 잘 안 되고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 생활할 경우 인체가 기온 변화에 적응할 기회를 갖지 못해 자율신경계 탈진 증상이 계속되는 것이다. 냉방병에는 빌딩증후군도 있다. 날이 더우면 냉방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소홀히 하는데, 이 경우 인체가 오염된 냉각수나 실내 공기에 노출돼 발생한다. 더러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기도 하나 기능이 한계가 있어 빌딩증후군을 모두 예방해주지 못한다. 물론 예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에어컨을 규칙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는 가정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큰 빌딩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은 최소한 2주에 한 번 정도는 청소를 해줘야 안전하다. 또 냉방 중인 실내는 한두 시간마다 창을 열어 외부 공기를 끌어들여야 한다. 물론 정화된 공기를 같이 공급하는 중앙집중식이라면 자주 환기시킬 필요가 없지만 실내에 사람이 많거나 오염원이 있다면 더 자주 환기시켜야 한다. 냉방병의 또다른 원인은 면역력이 약해진 건강 상태이므로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은 기본이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한여름에는 밤이 짧은 데다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려 잠을 설치는 사람이 많은데, 이 때문에 생체리듬이 깨지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함께 약해진다”면서 “따라서 이런 악순환을 피하려면 수면 및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열대야로 잠을 설쳤다고 낮잠을 오래 자면 불면증을 겪기 쉬우므로 낮에 피로감을 느끼면 10~30분 정도 짧게 자는 게 여름 건강 유지에 좋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스트렙실, ‘냉방병으로 인한 목 통증, 이렇게 잡는다’

    스트렙실, ‘냉방병으로 인한 목 통증, 이렇게 잡는다’

    겨울만큼이나 여름에도 목 통증을 동반한 감기가 극성이다. 중앙대병원이 최근 2009~2012년까지 4년 동안 병원에 단순감기로 내원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3~4월 다음으로 초여름인 5~6월 감기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7~8월 감기 환자도 4,269명으로 한겨울인 11~12월에 비해 그리 낮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대 오성곤 약학박사는 “계속되는 폭염에 기침, 콧물, 인후염을 동반한 여름철 감기를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졌다”며 “여름철 실내 온도와 바깥 기온의 차가 커 인체가 큰 기온 차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이 그 이유다. 특히 에어컨의 장시간 사용은 실내의 습도를 낮춰 호흡기 점막이 건조돼 인후염을 일으키기 쉽다”고 전했다. 인후염은 급격한 기온 변화, 감기, 열성질환, 과로, 허약한 체질, 세균 감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철에는 장시간의 에어컨 노출에 의한 냉방병과 장마철 높은 습도로 인한 체력 저하, 세균 감염으로 인한 인후염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인후염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철저한 목 관리가 필요하다. 인후염 치료를 위한 제품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NSAIDs계 소염진통제는 염증과 통증의 근본원인에 직접 작용하므로 신속하고 강한 효과가 나타난다. 이 가운데 인후염 환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는 NSAIDs계 소염진통제로는 ‘스트렙실’이 있다. 최근 보이스오브코리아 참가자들이 복용했던 약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스트렙실은 플루르비프로펜을 함유한 최초의 트로키제로 국내에서도 2년 전 판매를 시작했다. 플루르비프로펜은 지금까지는 근육통을 치료하는 파스에 많이 쓰였지만, 트로키로 사용시, 목에 직접적, 국소적으로 작용해 소량으로도 염증과 붓기, 통증 등 증상의 빠른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스트렙실은 트로키의 물리적 자극으로 침의 분비를 증가시켜 인후를 부드럽게 해주고, 입안에서 다 녹은 후에도 효과가 2~4시간 이상 지속되며,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오성곤 약사는 “스트렙실이 오랫동안 인후염 전문 치료제 중 전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스트렙실의 이점과 효과가 낳은 결과”라면서 “예방보다 좋은 치료법은 없다. 평소 따뜻한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구강이 마르지 않고 청결한 상태의 유지를 도와 바이러스성 감기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오 약사는 이어 “인후염은 간단한 치료나 환경개선으로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목이 붓고 따끔거리는 인후염이 느껴지면 인후염 전문 치료제 조기 복용으로 초기에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더위 잡다가 사람 잡겠네

    더위 잡다가 사람 잡겠네

    장마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으로 벌써부터 냉방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냉방병이란 사무실이나 자동차 등 밀폐된 곳에서 오랜 시간 찬 공기에 노출될 경우 두통·전신피로감·소화불량·설사·근육통·생리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병이다. 지나친 냉방으로 실내외 간 온도차가 커지면 자율신경의 적응에 장애가 생겨 위장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고, 호르몬이나 스트레스 조절 반응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 밀폐된 실내에서 활동하다 보면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에도 취약해지게 된다. 냉방병은 두통·피로감·근육통·어지러움·오심·집중력저하가 흔한 증상이다. 또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위장장애도 흔해 소화불량·복부팽만감·복통·설사는 물론 심하면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은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도 심해지며, 건조한 실내에서는 눈과 코에 심한 자극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냉방병은 여름 감기와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여름 감기는 리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복통·구토·설사를 동반하는 장바이러스가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냉방병은 일반적으로 냉방기를 오래 사용해 눈과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을 잃어 발생한다. 보통은 먼저 냉방병이 와서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에 걸리게 되는데, 이렇게 걸린 감기는 잘 낫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냉방병 자체는 기침·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 않는 대신 몸살처럼 근육통과 두통 증상이 두드러진다. 손발이나 얼굴이 붓는 것도 흔한 냉방병 증상이다. 냉방으로 실내온도가 내려가면 체열 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계속 열을 생산해 몸이 붓고 피로감·졸음·권태감 등을 느끼게 된다. 특히 대형 빌딩이나 호텔·백화점·학교 등의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냉각수 살균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건강한 사람은 레지오넬라균에 노출돼도 바로 폐렴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하거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의외로 쉽게 폐렴에 걸린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냉방기를 사용하더라도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정도로 유지하고,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한다. 또 사무실 등 장시간 냉방을 하는 곳이라면 체온 조절을 위해 미리 여벌의 겉옷을 준비해야 하며, 수시로 몸을 움직여 근육 수축을 막고 혈액순환을 돕는 게 좋다. 1~2시간마다 10분 이상 바깥공기를 쐬면서 가볍게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찬 음료보다 따뜻한 물이나 차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아이들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힘이 약해 냉방이나 일교차에 따른 온도 변화에 대한 적응이 늦으며, 더위와 발열에 따른 탈수증상도 생각보다 빨리 진행된다. 만성질환자도 심폐기능 이상 환자, 관절염 환자, 노인과 당뇨 환자가 냉방병에 더 취약하며, 일단 걸리면 질환이 쉽게 악화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중증 폐렴 가능성이 있으므로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보이면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게 현명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는 “냉방병은 따로 치료하지 않아도 냉방기 사용을 멈추면 수일 안에 증상이 사라진다”면서 “따라서 이상이 느껴지면 우선 냉방기를 끄고 충분히 환기를 한 뒤 휴식을 취하는 게 기본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폭염이 주는 병

    [Weekly Health Issue] 폭염이 주는 병

    결코 만만하게 볼 더위가 아니다. ‘찜통’이나 ‘가마솥’에 견줄 만큼 혹독한 무더위가 전국 곳곳에서 연일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은 여름다워야 한다.’던 사람들조차 “이런 더위는 처음”이라며 고개를 내젓는다. 이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노약자는 물론 평소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들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열성 질환에 노출돼 곤욕을 치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말이 쉬워 ‘더위 먹었다.’고 하지만 자칫 열사병에라도 걸리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맹위를 더해가는 폭염과 건강 문제에 대해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건강 관점에서 폭염이 왜 문제가 되는가.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쉽다. 낮에는 더위에 지쳐서 무기력하고, 밤에는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잦다. 그런 상횡이 반복되면 직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져 실수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며, 신체적으로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다 덥고 습한 날씨는 왕성하게 세균을 번식시켜 복통이나 설사 등 장염도 빈발한다. ●인체가 이런 더위를 수용하고 반응하는 과정을 설명해 달라. 날씨가 더우면 체열을 방출하기 위해 피부혈관이 확장되며, 이 때문에 혈류량이 늘어 다시 피부 온도가 올라가 피부혈관이 확장되는 현상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피부 온도가 34.5도를 넘으면 땀이 나기 시작하고 이어 근육 이완, 호흡 증가, 체표면적 증가 등의 신체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더위로 인해 유발되는 대표적인 질환을 들어 달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 발생하는 심각한 체온조절 장애를 말한다. 열사병에 걸리면 중추신경계의 장애와 더운 환경 때문에 체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지 못해 체온이 상승하는데, 직장 온도가 40도를 넘기도 하며,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중에서도 태양 광선에 의한 열사병을 일사병으로 구분하는데, 혹심한 고온에 무방비로 노출될 때 잘 생긴다. ●이런 열성 질환은 유형별로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열성 질환은 실신·경련·피로 등과 관련이 많은데, 이 중 열실신(Heat Syncope)은 고온환경에서 일할 때 두통이나 현기증이 나타나며, 주로 폭염 속에 오래 있거나 무리하게 운동이나 작업을 할 때 발생하기 쉽다. 열경련(Heat Cramp)은 임상적으로는 근육 경련이 30초 정도 일어나지만 심하면 2∼3분간 지속되기도 한다. 경련은 어느 근육에나 생기지만 많이 사용하는 피로한 근육, 즉 팔다리의 사지근육이나 복근·배근(등근육)·수지(손가락)의 굴근에서 주로 발생한다. 열피로(Heat Exhaustion)는 좀 심하게 더위를 먹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증상은 대개 어지럽고, 기운이 없으며,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이 나타난다. 여기에다 흔하게 두통·변비·설사가 동반되기도 하며, 심하면 실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열사병이다. 열사병(Heat Stroke)은 열피로와 달리 아주 심각한 질병이다. 중추신경 장애가 주요 증상이며, 현기증에 오심·구토·두통·발한 정지, 즉 땀이 나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피부건조와 허탈·혼수상태·헛소리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이런 열성 질환에 취약한 신체 조건과 질병군이 있을 텐데…. 최근과 같은 폭염이 계속되면 건강한 사람도 견디기 어렵다. 그런 만큼 노인이나 어린이, 심장병 및 뇌졸중 환자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등 건강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산업현장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는 근로자,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과 운동선수들도 열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처 방법을 유형별로 짚어 달라. 열실신이 발생하면 서늘한 곳에 환자를 눕혀 안정을 취하게 하되 수분 안에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 병원으로 옮기거나 의료팀을 불러야 한다. 의식은 2∼3분 안에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열경련이나 열피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긴 뒤 물 1ℓ에 소금 1티스푼을 섞은 식염수를 마시게 하고, 경련이 발생한 근육을 마사지해 준다. 열사병은 지체 없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서늘한 장소로 옮겨 열을 식히는 게 중요하다. 환자의 옷을 물로 흠뻑 적신 뒤 선풍기를 틀어 열을 식히는 등 수단을 가리지 말고 열을 내리는 것이 급선무다. ●열성 질환은 유형 별로 어떻게 치료하는가. 대부분의 열성 질환은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안정을 취하게 하면 저절로 회복된다. 그러나 열사병은 예외다. 열사병의 경우 적절한 의료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후유증을 얻거나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열사병 환자가 병원에 오면 얼음물에 담그거나 냉각팬이나 냉각담요 등을 사용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체열을 낮추는 조치를 취하는 게 일반적이다. ●혹서기의 바람직한 열성 질환 예방책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고온·고열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다. 여름에는 낮의 무더위와 열대야 등으로 수면 리듬을 잃기 쉬운데, 이럴 때는 밤새 에어컨을 켜고 자기보다 이른 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한 뒤 찬물로 목욕을 해 시원한 감각을 느낄 때 잠자리에 들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또 지나치게 에어컨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한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며, 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실내외 온도차를 5∼8도 이내에서 유지하도록 한다. 또 매 1시간마다 환기를 시키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대사증후군·지방간 환자에 보양식은 毒

    대사증후군·지방간 환자에 보양식은 毒

    초복인 18일부터 본격적인 삼복더위로 접어든다. 이 무렵이면 많은 사람들이 보신탕·삼계탕 등 보양식을 먹으며 더위에 지친 심신을 추스른다. 하지만 영양 과잉이 문제인 사람들에게는 이런 보양식이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복부비만을 가진 대사증후군 환자나 지방간으로 만성피로를 느끼는 환자라면 보양식을 탐닉해서는 안 된다. 이보다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제철 과일과 채소가 기력 회복과 건강에 훨씬 좋다. 복날을 전후해 보양식을 찾는 이유는 고갈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다. 무더운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활동량도 많아 체력과 면역력이 고갈되기 쉽다. 이 때문에 입맛을 잃는가 하면 냉방병이나 여름감기·만성피로 등에 쉽게 노출되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삼계탕·보신탕·장어요리 등 고열량·고단백식품이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 그러나 평소 영양 과잉과 운동부족이 고민인 사람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고도일병원 만성피로센터 이동환 원장은 “육류 보양식은 배곯던 시절에 주로 먹었지만 요즘처럼 열량 섭취가 과잉 상태인 현대인에게는 불필요하다.”면서 “이들 식품은 비만, 고지혈증 등이 있는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해로워 특히 경계해야 할 음식”이라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보양을 위해서는 “육류보다 다양한 색깔의 제철 채소와 과일을 고루 먹고, 단백질은 콩이나 두부로 보충하거나, 살코기 위주의 육류를 적당량 섭취하는 게 가장 좋은 보양식”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경기지자체 에너지절약 시책 봇물

    한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에너지절약과 무더위 극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12일 경기도는 전력수급과 에너지절약 대책의 하나로 냉방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휘들옷’(Whidrott) 전시행사를 개최했다. 에너지절약형 의류 휘들옷은 ‘휘몰아치는 들판에 부는 시원한 바람 같은 옷’이라는 순우리말로, 한국패션협회가 여름철 에너지절약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디자이너, 의류업체 등 공동으로 개발했다. 휘들옷은 요철감과 청량감 있는 원단을 사용, 피부에 닫는 면적을 최소화시킨 것으로 체감온도를 2도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어, 냉방비 절약, 냉방병 예방 및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도는 또 1인 1식물 기르기, 1부서 1프린터 운영하기 등 쉽게 실천이 가능한 에너지 절약 정책인 ‘28청춘 경기도청’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범정부 차원의 에너지 절약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28청춘의 28은 정부가 제시한 여름철 실내온도 28도를 뜻하는 것으로, 나무 한 그루는 시간당 2500kcal 규모의 에어컨을 20시간 작동한 효과와 맞먹는 냉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더불어 용인시는 오는 14억원을 들여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하늘이 열린마당과 본청 5층 등 4곳에 모두 285kw급 태양광발전설비를 9월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태양광설비가 도입되면 연간 375Mwh의 전력을 생산해 4000만원의 전기요금이 절약돼 에너지절약과 비용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는 특히 오는10월까지 21억원을 들여 용인정수장 응집 침전지 위에 태양광 상업발전 시설인 용인시민 행복발전소를 건립, 380kw급 태양광 설비를 만들어 연 543M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과천시는 여름철 정시 퇴근 운동을 통한 에너지 절약을 추진하고 있고, 양평군은 5일마다 열리는 전통시장에서 군민들을 상대로 한 에너지절약 캠페인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찜통청사 논란을 빚었던 성남시는 시청사에 대한 부실 설계·시공 책임을 물어 건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며, 소송 결과에 따라 에너지 낭비와 냉난방에 시설에 대한 보수가 이뤄질 전망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에어컨 점검하셨나요

    이제 무더위만 남았다. 차량 운전자들이 꼭 한 번은 점검해야 할 것이 ‘에어컨’이다. 자동차의 에어컨을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각종 세균으로 말미암은 감기나 냉방병 등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최근 불스원에서 주부 온라인 커뮤니티인 ‘맘스홀릭’ 회원을 대상으로 한 차량 에어컨 관리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91명 중 38%의 주부가 전혀 에어컨 관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에어컨은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필터를 교환해야 하고 2개월에 한번은 청소와 살균을 해야 한다. 또 목적지 도착 5분 전쯤 에어컨을 꺼서 습기 등을 말리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황석연 대전대 교수는 “에어컨 내부에는 엄청난 양의 세균과 곰팡이들이 번식한다.”면서 “주기적인 청소와 살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스원 관계자도 “에어컨 세균과 냄새 등을 없애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안전하다.”면서 “특히 에어컨 훈증 살균캔은 미세한 연기 입자로 된 살균 탈취 성분이 공기 순환 장치와 에어컨 공조 구조 깊은 곳까지 구석구석 침투해 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 곰팡이 균들을 99.9%까지 완벽하게 제거한다.”고 추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선풍기/이춘규 논설위원

    인류 최초의 부채는 식물의 넓은 잎으로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위에 시달리던 인간이 나뭇잎을 흔들어 바람을 일으켰다. 왕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은 노예들이 대신 부채질을 했다. 영화나 그림 속에 남아 있다. 한국·중국·일본 등에서는 일찍부터 부채가 사용됐다. 15~16세기에는 동양의 부채들이 서양에서 인기를 끌었다. 예술 부채로 선물용이 많았다. 부채는 본래 더위를 쫓는 데 쓰였으나 의례용 또는 장식용으로 많이 쓰이게 됐다. 기업들은 여름철 광고용으로 활용한다. 한국에서는 가는 대로 살을 만들고, 종이 또는 헝겊을 발라 부채를 만들었다. 전북 전주와 전남 나주 등지의 부채가 유명하다.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고급스러운 합죽선(合竹扇)은 미술품이나 골동품으로도 소장된다. 태극선(太極扇)은 특별히 많다. 승려의 머리처럼 둥그렇게 만든 승두선(僧頭扇), 바깥쪽에 마디가 있는 대를 사용한 죽절선(竹節扇), 부채살도 많고 퍼짐이 반원 모양으로 넓게 퍼지는 부채인 광변선(廣邊扇)도 있다. 선풍기는 기계식 부채다. 최초의 기계식 선풍기는 19세기 초 중동에서 쓰인 푼카라는 제품이었다. 1850년대는 현재의 탁상선풍기 모양으로 된 것에 태엽을 감아 사용하는 것이 발명됐다. 전기모터를 이용한 선풍기는 에디슨이 고안했다. 1882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스카일 스카츠 휠러 박사는 날개가 두개 있고 책상이나 탁자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상업용의 작은 선풍기를 발명해 시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 국산 선풍기가 양산됐다. 전기선풍기의 날개는 본래 두개였다. 그 후 세 날개가 주류였다. 최근 효율성이 중시되며 5날개 선풍기도 등장했다. 4날개, 6날개도 있다. 하지만 선풍기 자체가 에어컨에 밀려 빛을 잃어가는 듯하다. 사무실은 물론 집집마다 한두대의 에어컨이 보급되어 있다. 에어컨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냉방병은 자주 문제가 된다. 최근 전기료가 들썩이는 데다 참살이가 부각되며 선풍기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동일본대지진으로 전력난이 심각한 일본에서는 선풍기가 날개돋친 듯 팔린다고 한다. 에어컨보다 50%나 절전되는 게 강점. 대형 가전제품 양판점들은 매장입구에 선풍기 코너를 마련했다. 선풍기 매출이 예년보다 4∼5배나 늘고 있다. 15배 이상 늘어난 곳도 있다. 4000∼6000엔대가 많이 팔린다. 3만엔(약 40만원)짜리 절전형 고급 기종도 잘 팔린다. 만들기만 하면 팔려 나가 업계는 즐거운 비명이다. 지진이 몰고온 선풍기 전성시대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熱帶夜 잠못드는 밤 이렇게…

    熱帶夜 잠못드는 밤 이렇게…

    장마가 소강 상태에 들면서 전국에 폭염주의보·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이다. 특히 올 무더위는 밤 기온을 섭씨 25도 이상에 붙잡아 두는 열대야를 동반해 많은 사람들이 잠 못 이루는 고통을 겪고 있다. 높은 기온이 체온조절 중추를 흥분시켜 각성상태를 만들기 때문이다. 즉, 숙면에 적당한 18∼20도 범위를 벗어나면 몸은 높은 기온에 적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깨어 있으려고 하는 것. 폭염 때문에 노약자들이 사망하는 것도 신체가 이런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신경조직 등이 마비되기 때문이다. 열대야, 어떻게 이겨낼까.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 잠자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열도 식히고, 피로도 풀어 잠들기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잠들기 직전에 목욕을 하거나 너무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면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인체의 생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 따라서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야 한다. 늦게 잤다고 늦게 일어나면 생체리듬이 깨져 다음날 잠자는 시간도 정상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하루 20∼30분 낮잠은 보약 점심 식사 후 20∼30분의 낮잠은 피로 회복과 야간 숙면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30분을 넘기면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약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침대에서 뒤척이지 말고 가벼운 독서를 하는 것도 요령이다.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잠에 빠지면 된다. ●음식·약물 조심해야 열대야 때문에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효과는 일시적이다. 오히려 지나친 음주는 수면 중 자주 깨게 해 숙면을 방해한다. 또 카페인이 든 커피나 홍차·초콜릿·콜라·담배도 각성효과가 있어서 수면을 방해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수면은 잠자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상쾌함을 느낄 정도의 질도 중요한 만큼 열대야 때는 알코올과 카페인을 삼가는 게 상책이다. 또 저녁 식사도 과식을 피하는 게 숙면에 도움이 된다. ●지나친 냉방은 감기의 원인 실내 냉방온도를 지나치게 낮추거나 밤새 에어컨을 켜놓고 잠들다가는 냉방병이나 감기에 걸리기 쉽다. 냉방병을 피하려면 실내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는 것이 좋다. 에어컨은 강하게 잠시 트는 것보다 약하게 해서 오래 켜는 게 좋다. 또 매시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선풍기를 켜고 잘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둬야 저체온증이나 질식사고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천식 등 만성 폐질환자나 어린이·노약자 등은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지 않아야 한다. ●잠들기 전 운동은 수면 방해 무더위가 계속될 때는 쌀밥보다 국수나 잡곡, 비타민이 많은 채소·과일 등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신선한 우유나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음식도 더위를 견디는 데 도움이 된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수면센터 신원철(신경과) 교수는 “선선한 초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되지만 잠들기 2시간 이내에는 운동이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김정권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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