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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사꾼·광부 거쳐 市長으로/金潤周 군포시 당선자의 인간 드라마

    ◎농사 실패 부친따라 탄광촌서 날품팔이/무작정 상경 인부·노점상 등 밑바닥 전전/노동운동 16년 국민회의 공천받아 ‘행운’ ‘가난한 농사꾼에서 탄광촌 광부를 거쳐 민선 시장으로­’ 정규교육이라고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게 전부인 노동자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민선시장에 당선,한 편의 감동적인 인간 드라마를 엮어냈다. 주인공은 경기도 군포시장 선거에서 두번째 민선시장으로 당선된 金潤周 당선자(50·한국노총 중부지역본부 의장).지난 77년부터 93년까지 16년동안 냉방기기 회사 노조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가 출신으로,국민회의 공천을 받아 시장에 당선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이번 선거에서 그를 가장 괴롭힌 것은 두터운 학력 장벽을 극복하는 문제였다.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언론사 정치부 기자를 거친 무소속의 沈良燮 후보(38)나 40여년의 공직 경력을 내세운 趙源克 현 시장(66·한나라당)을 상대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숱한 고난을 겪어온 金당선자는 ‘단 열매를 맛보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농사에 실패한 부친을 따라 탄광촌으로 들어가 날품팔이로 생계를 이어갔던 기억이나 무작정 상경한 뒤 막노동판 벽돌인부,시장골목 노점상 등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며 고통을 참아냈던 과거들이 유권자들에게 진솔한 마음으로 다가서는데 큰 힘이 돼준 것이다. “시민의 60%가 노동자와 그 가족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노동운동도 이제는 시민운동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金당선자는 “지방자치도 결국 시민자치를 목표로 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시정을 의논하는 진정한 시민자치 행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 예천이 고향인 金당선자는 노동현장에서도 틈나는 대로 공부에 몰두해 숭실대학 노사관계대학원을 수료했으며,근로자 복지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돼 대통령포상(85년)·석탑산업훈장(96년)을 받기도 했다.
  • 서점·편의점 얌체피서로 “만원”/가마솥더워 탈출 백태

    ◎교외 숙박업소 투숙… 휴가 기분 내며 출퇴근/열대야 피해 한강변에 매일 15만명씩 몰려/아파트옥상 돗자리 깔고 밤참먹는 새풍속도 연일 계속되는 가마솥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숨이 막힐 지경의 더위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피열치열’식 피서법이 주류이다. 자연히 냉방시설이 좋은 서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은 대낮 ‘피서객’들로 만원이다.교보문고에는 24일 하루동안 평소보다 두배나 많은 4만여명이 찾았다.특히 가장 무더운 시간인 하오 1시부터 4시까지의 이용객이 절반을 넘었다. 에어콘 시설이 없는 접객업소들은 파리를 날릴 수밖에 없다. 최근 경기도 양평을 비롯,청평 양수리 장흥 등 서울 근교 유원지에는 ‘출퇴근 피서족’이 등장했다.숙박업소마다 투숙객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 잠실에 직장이 있는 김모씨(35·서울 도봉구 쌍문동)도 이 부류.주중인데도 아내,두 딸과 양수리의 한 모텔에 묵고 있다.저녁에는 강변에서 더위를 식히고 새벽에 일어나 넥타이를 매고 출근한다.퇴근하면 다시 양수리행.휴가아닌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있는 셈이다.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면서 아파트 옥상에 돗자리를 깔고 밤참을 먹는 모습도 한여름의 새로운 풍속도로 등장했다. 한강시민공원은 밤마다 강바람을 쐬러나온 시민들로 붐빈다.24일 밤에도 뚝섬지구에 3만여명,여의도지구 1만5천여명,잠실선착장 주변 둔치에 5천여명 등 9개 지구에 모두 15만명 가량이 몰렸다. 킴스클럽 등 대형할인매장과 24시간 편의점에는 한낮을 피해 새벽 2∼3시에 쇼핑을 즐기는 ‘올빼미족’이 20∼30% 가량 늘었다. 폭염에 따른 사고도 잇따랐다.24일 하오 2시30분쯤 대구시 북구 서변동 성북초등학교에서 농구를 한 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부근 동화천에 뛰어들었던 김억군(16·동부공고 2년)이 2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배추 등 채소류가 더위에 시들어 전체 반입물량의 10% 정도를 폐기하기도 했다. 냉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크고 작은 정전사고도 평소보다 2배 가량 늘었다.24일 하오 7시45분쯤 서울 종로구 관훈동 56∼62에 매설된 전선개폐기의휴즈가 과열로 끊어지면서 20여가구에 전력공급이 1시간30여분 동안 중단된 것을 비롯,이날 하루 동안 서울 관악·서초·도봉·성북·노원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애견센터에는 요즘 들어 무더위에 열사병에 걸렸거나 지나친 에어컨 사용으로 냉방병에 걸린 개들이 부쩍 늘었다.
  • 전주 전통부채/단아한 선비의 멋 부채살마다 가득

    ◎한해 합죽선 5만·태극선 50만개 생산/살 많고 고른것이 좋아… 가격 천차만별 ‘단오 선물은 부채,동지 선물은 책력(24절기가 표시된 지금의 달력에 해당됨)’ 단오가 되면 더운 여름철이 가까워지는 만큼 부채가 선물로 제격이고 동지가 가까워오면 새해에 쓸 책력이 선물답다는 뜻의 옛말이다. 부채가 다른 어느것보다 친근한 성하의 계절이 돌아왔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의 폭발적인 증가로 부채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전주 전통부채’가 나름대로 활로를 찾고 있다. 워낙 멋과 품위가 있는데다 옛 것을 되찾자는 최근의 복고적인 분위기도 부채사용 인구를 점차 늘리는데 한몫하는 셈이다. 부채와 관련된 기록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문헌은 삼국사기다.이 책에는 후백제의 견훤이 왕건에게 공작선을 선물로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흥미로운 것은 당시 후백제의 수도가 지금의 전주인 완산이란 점이다. 조선시대에도 전주는 국내의 부채산업과 아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당시 전라도 전역을 관할하던 최고행정기관인 전라감영에 부채를만드는 선자방을 별도로 두고있었으며 최고행정책임자인 관찰사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최고품질의 부채를 궁중에 진상해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전주의 부채가 옛부터 전국적으로 높은 성가를 얻어온 것은 이 지역의 특산품인 한지와 질좋은 대나무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인 냉방기기가 폭넓게 보급되면서 부채산업은 지난 80년대 이후 한동안 판매량이 절반이하로 뚝 떨어지며 쇠락했다. 결국 전북도와 전주시는 지난 90년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전통문화보존대책의 하나로 전주지역의 부채 제작자들이 한 곳에 모일수 있도록 공예품협동화단지를 주선해주고 조합도 결성했다.공예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70여평규모의 공간도 지원했다. 현재는 전주지역에서 합죽선과 태극선을 수십년씩 제작해온 장인 8명이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전주∼남원간 국도변의 협동화단지에 보금자리를 틀고 부채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단지에서 연간 생산되는 부채는 합죽선이 4만∼5만개,태극선을 비롯한 각종 부채는 40만∼50만개에이른다.합죽선은 국내 유통량의 거의 전부가 이곳에서 생산되고 태극선 등은 국내전체시장의 80∼90%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이밖에 남원지역과 전남 담양지역에서 태극선 등이 약간 생산되고 있으나 미미한 양이다. 다만 요즘엔 값싼 중국산 대나무로 만들어진 부채들이 국내에 상당량 유입되고 있으나 대와 종이의 질,접착상태등 전반적인 솜씨가 전주의 전통부채를 따라가진 못한다. 지난 90년부터 협동화단지에 입주해 작업중인 국내합죽선제작의 1인자 이기동씨(68·전북도 무형문화재)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보급이 늘어났다고 해서 부채의 용도가 완전히 페기된 것은 결고 아니다”면서 “일부에서는 냉방병 걱정도 없고 전력도 아낄수 있는 부채사용을 적극 권장하고있으며 어떤 이들은 아예 부채를 장식용으로 구입해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선과 접선으로 나눠 ▷종류◁ 부채는 모양이 둥근 단선과 접었다 펼 수 있는 접선으로 나뉜다.단선은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오엽선과 연엽선·태극선·까치선·공작선·파초선·대금선·중원선·대원선 등이 있다.또 접선에는 합죽선과 백선·칠선 등이 있으며 아동들을 위한 아동선과 민화가 그려진 민화선도 있다.물론 전통 전주부채로는 태극선과 합죽선을 제일로 친다. ○손잡이 재질은 소나무 ▷제작 과정◁ 태극선과 합죽선의 제작과정은 다소 다르다.우선 태극선은 2년이상 묶은 왕대나무를 겨울철에 베어내 1㎜ 두께로 부채살을 만든다.이어 고급비단인 양단을 부채살에 잘 붙여 떨어지지 않도록 응달에서 24시간 가량 말리고 각종 모양으로 끝을 오려낸 뒤 한지로 테두리를 친다.소나무를 재질로 하는 손잡이를 끼우면 마무리된다.합죽선은 이보다 제작과정에 훨씬 복잡하다.합죽선은 대나물를 양잿물에 삶아 진을 뺀 뒤 약 보름정도 말리고 칼로 부채살을 만든다.부채살의 아랫부분에 인두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넣는 낙죽과정을 거친뒤 종이를 부채살에 붙이고 그 종이에 그림을 그린다음 부채살의 끝을 고리로 꿰어 사용한다. ○살 많고 간격 일정해야 ▷좋은부채 고르는 법◁ 일반적으로 부채는 대나무살의 간격이 고르고 가급적 살의 수가많을수록 좋다.태극선은 살 위에 붙은 태극무늬가 정교하고 옆에서 봤을때 구김이 없고 반듯해야 한다.또 부채의 두께가 너무 두껍지 않고 한지를 이용한 모서리의 마감상태가 좋아야 한다.합죽선은 대살이 가급적 많고 가지런해야 하고 대나무와 한지의 접착상태를 잘 보고 구입하면 된다. ○합죽선 최소 2만원선 ▷가격과 구매방법◁ 태극선은 크기나 모양등에 따라 2천원부터 약 5만원까지 매우 다양하다.합죽선은 이보다 비싸 최소 2만원선이며 크기나 부채안에 그려진 그림·글씨에 따라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을 비롯한 시내 중심가의 화랑에 가면 유명화가나 서예가들의 그림이나 글씨를 붙인 각종 크기의 합죽선과 태극선을 손쉽게 구할수 있다.전주∼남원간 도로변인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의 전주공예품특산단지(0652­87­7975)에 가면 전국최고의 장인들이 만든 진품전주부채를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 절전습관으로 「작은애국」을/이기성(특별기고)

    올 여름은 무더위가 시작되자 마자 전력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여름철 전력수급에 또 다시 비상이 걸릴것 같다.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여름철 전력난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가 주범이다.요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의 전기제품이 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가전제품은 날이 갈수록 대형화하는데다 에어컨의 보급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전력소비를 부채질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전력소비증가율은 연평균 12%나 돼 같은 기간의 경제성장률(8.7%)을 훨씬 웃돌고 있다.이중 특히 에어컨의 전력소비량은 여름철 전력수요의 20%를 넘어섰으며 에어컨 총 보급대수는 5백6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어컨은 1대가 선풍기 30대와 맞먹는 전력을 소모한다.최대수요가 발생하는 여름철의 경우 주야간 전력수요 차이가 1천만㎾ 이상이나 돼 하오 2시에서 4시사이의 냉방용 전력수요가 전력난의 주된 요인이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공급 능력을 늘리면 된다.그러나 말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발전소 건설은 준공기간만 10년 이상이 걸리고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된다.1백만㎾급 원자력 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데 1조5천억원 이상의 자금에다 1백만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하다.그러나 님비현상(지역이기주의)때문에 입지를 확보하기가 무척 어렵다.더구나 여름 한철의 냉방을 위한 전력시설의 확충은 평상시에는 유휴시설이 되기 때문에 국가경제적 측면에서도 낭비요인이다. 이때문에 효율적인 수요관리를 통한 전기절약이 필요하다.정부에서는 전력을 많이 쓰는 일정기간 동안에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도를 도입하고 빙축열냉방 및 고효율조명기기의 보급을 확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또한 전기 냉방기를 가스냉방시스템으로 바꾸고 비상용 발전기를 피크 부하시에 가동하는 방안까지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보다도 중요하고 바람직한 방법은 소비절약을 통한 절전이다.우리 공단에서는 다양한 절전요령과 지혜 등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몇년째 절전 캠페인을 벌이면서 느끼는 점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전기절약의 필요성이나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불편을 감수하기 싫어 절전을 외면한다는 사실이다. 경제적 궁핍과 가난을 온몸으로 체험한 나이많은 세대들의 경우는 다르지만 젊은 세대 대부분이 절전의식이 희박하다.물론 이것은 전기 값이 비교적 싼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그보다는 국민들의 실천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냉장고나 에어컨을 구입할 때는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제품을 고르고 조금 덥더라도 여름철 에어컨의 실내 냉방온도는 섭씨 26∼28도로 맞춰 놓는 일이 중요하다.사소해 보이는 절약 생활습관이 올 여름 전력난을 극복하고 나아가서는 국민경제에 보탬이 되는 「작은 애국」이 된다는 점을 우리 각자가 깨달을때 올 여름도 지혜롭게 넘길수 있을 것이다.
  • 절전으로 요금할인 혜택을

    ◎피크타임때 20% 줄이면 ㎾당 110원 할인/수용가­한전 계약사용땐 ㎾당 440원 혜택/낮시간보다 심야 이용하면 요금 3.2배 줄어 「작은 실천이 큰 이익을 준다」.한전과 정부는 여름철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최고 24%까지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시행하고 있다.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자율 절전요금제도◁ 하오2∼4시 사이에 전력소비를 30분 이상,그날 상오 10∼12시 사이의 평균 전력의 20% 이상을 줄이면 ㎾당 110원의 요금을 할인해준다.지난해 할인 폭은 ㎾당 100원이었다.한솔제지는 지난해 3백39만4천㎾의 전력소비를 줄여 3억3천9백만원의 요금을 할인받았다. ▷부하이전 요금할인제도◁ 수용가가 미리 한전과 계약을 맺으면 한전이 전력소비 자제를 요청하지 않아도 ㎾당 440원의 요금할인을 해주는 제도다.한전이 전력사용자제를 하루 전에 요청하면 ㎾당 870원(96년 700원)을,당일 요청시에는 1천740원(96년 1천400원),3시간 전에 요청할 때는 2천610원(96년 2천100원)을 할인해준다. ▷계절별·시간별 요금제도◁ 심야시간 요금을 낮시간보다 싸게 해주는 제도다.여름철 낮시간대 최고전력요금은 ㎾당 78.2원인 반면 심야시간(하오 10시∼상오 8시)은 ㎾당 24.6원으로 3.2배의 요금차이가 난다.정부와 한전은 요금차이를 곧 4.2배로 확대할 방침이다.빙축열 냉방기기의 보급이 선행돼야 하는 문제도 있다.심야시간대 남는 전기로 얼음을 얼렸다가 낮시간대 냉방기기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빙축열 냉방기기는 96년 말 현재 264개 건물에 설치됐고 올해 350곳으로 늘어난다.
  • 이종훈 한전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전력예비율 7%… 여름철 안정수급 무난/축적기술 활용… 동남아 플랜트수출 역점/인건·경상비 동결 등 경쟁력 높이기 박차/발전소 건설 등 투자늘어 요금조정 안되면 적자 우려 이종훈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전력요금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 한전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요금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사장은 『2002년부터 연간 3백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한전이 직접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급안정과 국제 시장에서의 가격협상력을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수요가 많은 여름이 다가옵니다.올해는 전력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까. ▲올 여름철에는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덜할 것입니다.수요증가 예측량보다 공급설비 증가량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공급능력은 3천8백52만2천로 지난해보다 4백22만7천가 늘어납니다.반면 전력 최대 수요는 지난 해보다 3백72만6천 증가한 3천6백만에 그칠 전망입니다.따라서 예비전력이 2백51만4천나 돼 문제가 없다고 자신합니다.이 정도의 예비전력은 원자력 발전소 2기반에 해당하는 양으로 예비율이 7%에 달합니다.적정 예비율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공사 중인 발전소 17개소를 적기에 준공하고 민자 발전소로부터 전력구입을 늘릴 계획입니다.자율절전 요금제도와 빙축열 냉방설비,고효율기기 보급,가스냉방기기 보급 등 수요관리도 강화할 작정입니다. ­여름철 전력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가 아슬아슬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상고온 등 변수 존재 ▲절대 안심할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상대적으로 사정이 좋아졌다는 뜻이지요.예측불허의 이상고온으로 냉방수요가 급증할 경우 사정은 좀 달라집니다. ­발전소 건설에는 문제가 없습니까.한보사태로 국제신용도가 떨어졌는데요. ▲전력수요는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입니다.여기에 맞추기 위해 해마다 400만 이상의 발전 설비와 이를 수송하기 위한 송·변전 설비를 건설해야 합니다.막대한 재원이 필요하지요.올 해엔 발전소 건설 등에 8조3천억원을 투자하며 내년에 9조4천억원,99년 8조3천억원,2000년 8조4천억원을 각각 투자하게 됩니다.이중 한전의 자기자본은 올해 3조7천억원,내년 3조1천억원,99년 3조원,2000년 2조8천억원 등에 그쳐 올해 4조6천억원을 비롯,해마다 5조∼6조원의 자금부족이 생깁니다.자체조달과 외부차입금으로 이를 조달할 계획입니다만,외부차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국내 자본시장의 한계로 올 해 2조2천억원 이상을 국내에서는 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해외자본 차입도 용도가 엄격해 투자재원 조달에 애로가 적지 않습니다. ­전기요금을 올려야 된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만. ▲요금조정의 필요성이 있습니다.환율인상으로 발전용 연료인 석탄,LNG의 수입가격이 올라 발전단가가 높아졌습니다.환차손도 있습니다.이같은 비용증가와 함께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력설비 건설에도 막대한 투자비가 필요합니다.그러나 현행 전력요금은 적정 투자보수율(투자에 대한 수익비율·9%)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지난해의 경우 5.4%에 그쳤고 올해엔 4.5%,내년엔 3.2%로 떨어집니다.요금은 조정되지 않고 환율과 유가가 올라 한전의 순익규모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95년 9천1백억원을 기록한 한전의 순익은 올해 4천6백53억원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2백11억원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됩니다.요금조정과 관련해서는 정부측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2차 민자발전사업(대구 민자발전)은 잘 진척되고 있습니까. ▲대구 민자발전은 대구지역의 만성적인 저전압을 해소하기 위한 장기대책으로 추진되는 사업입니다.대구지역은 최대 전력수요가 전국의 10%나 되지만 발전소가 없어 항상 전압이 낮습니다.한전은 이곳에다 45만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지어 저전압을 해소할 계획입니다.2003년과 2004년에 잇따라 준공할 계획입니다.오는 11월 말까지 사업신청서를 받아 12월말까지는 사업예정자를 선정,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대구 민자발전소 추진 ­한전에 대해 「공룡같은 조직」이라는 비판이 있습니다.내부 경영은 어떻게 챙기고 계십니까. ▲공룡이라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한전은 정부가 「국가경쟁력 10% 이상 높이기 운동」 차원에서 올해 인건비와 경상비 총액을 지난 해 수준에서 동결키로 한데 맞춰 올해 업무추진경비 20% 이상 줄이기 등 씀씀이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해외 출장이나 단기성 해외 교육훈련,행사비 최소화도 들어가 있습니다.조직과 인력관리 분야에서도 감량경영을 단행,유사 또는 중복기능을 통폐합하고 결재단계 축소(5단계에서 3단계로),권한이양 등 조직간소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감량경영과 소수정예 인력구성으로 「작지만 강한 본사」를 지향하는 본사 슬림화를 추진 중입니다.비주력업무는 위탁업무로 넘기고 변전소를 무인화하는 등 자동화와 전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인력을 자율적으로 감축하는 사업소에 대해서는 내부평가에서 가점을 주는 제도도 시행,자율적인 감축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으로는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중입니까. ○건설·시공·운전후 인도 ▲요즘 범국가적인 과제는 무엇보다 무역역조의 개선입니다.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하에서는 국산품 애용과 국산시설 구매 일변도 정책이 자칫 무역마찰을 불러올 소지가 큽니다.때문에 한전은 타개책으로 기술 및 자본집약적이며 고부가가치 산업인전력플랜트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는 건설·시공·운전후 넘겨주는 사업입니다.축적된 전력기술과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자원개발과 연료구매의 연계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자금과 기술이 부족한 동남아 및 중국지역이 주공략 대상입니다.95년 5월 필리핀전력공사(NPC)로부터 65만급 말라야 화력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수주한 이후 지난해말 세계 최대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인 일리얀 발전소를 수주했습니다.시설용량이 1백20만에 이릅니다.현재 추진중인 사업은 중국 연길의 열병합발전소,산동 원자력발전소,베트남 푸미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과 인도 라마군담 등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터키 아쿠유 원전 시운전 등 용역사업이 있습니다. ­한전이 LNG를 직도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02년 LNG 직도입 ▲한전은 2002년부터 연간 3백만t을 직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87년부터 한국가스공사에서 LNG를 독점 공급받고 있는 탓에 연간 2천억원 이상(97년 기준)의 연료비가 추가로 나가는 손실과 함께 물량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입니다.현행 LNG수급과 가격구조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증가추세인 발전소용 LNG사업 수행을 위해 LNG 물량을 경제적인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높습니다.물론 이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가스공사의 안정적 LNG 사업수행을 돕기 위해 현행처럼 한전이 민수용 수급조정 역할을 계속해야 된다면 현재 가동중인 LNG발전소의 소요량은 가스공사로부터 계속 구입하면 됩니다.다만 앞으로 준공될 LNG발전소에 필요한 LNG 물량은 한전이 도입하자는 것이지요.LNG 도입창구 다원화로 국제시장에서 가격협상력이 높아지고 국내 가스공급의 안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한전은 동일 부지 안에 발전소와 LNG 인수기지를 동시에 건설,중복투자의 우려를 없앨 계획입니다. ­북한 경수로 원전사업은 잘 돼 갑니까. ▲북한 원전사업은 94년 10월 제네바에서 미국과 북한간 기본합의문 서명 이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95년 말 경수로공급협정을 체결했고 이 협정에 따라 현재 후속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KEDO가 지난해 3월 한전을 북한 경수로 사업의 주계약자로 선정,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확보하게 됐습니다.그러나 북한 원전사업이 수행되려면 건설인력을 위한 숙소,통신,동력 등 초기 기반시설 건설 등 넘어야 할 고제가 많습니다. ○통일후 전력수급 자신 ­통일에 대비한 발전설비 확충계획은 진전이 있습니까. ▲남북간 전력협력은 남북관계 진전상황에 따라 유연한 대처가 필요합니다만 한전은 95년 장기 전력수급계약때 남북전력협력과 통일 이후 단일 계통망 구성을 대비한 설비계획을 포함시켰습니다.다만 북한과의 발전협력이 성사된다하더라도 남한에서 북한으로 송전할 수 있는 전력량은 20만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이는 내년 남한의 설비용량 4천만(추정)의 1% 미만에 그치는 만큼 국내 공급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전력 예비율이란/전력 수급사정 나타내는 지표… 설비·공급 2종류/감소량 고려한 공급예비율이 안정성 판단기준 여름철 전력사정을 나타내는 지표로 흔히 예비율이 사용된다.이는 전력수요 예측의 불확실성이나 발전설비의 보수,혹은 뜻하지 않은 고장으로 전력공급의 차질을 막기 위해 최대수요를 넘는 여유설비(예비력)를 최대수요의 백분율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예비율은 설비예비율과 공급예비율로 나눠지는데 전자는 투자규모 및 경영효율을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되고 후자는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판단하는데 이용된다.설비예비율은 설비용량에서 최대수요를 빼 최대수요로 나눈 것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예컨대 설비용량이 100이고 최대수요가 80이면 예비율은 20.5%가 된다. 반면 공급예비율은 최대수요 발생시기에 발전소 정기보수,설비노후로 인한 성능저하,가뭄에 의한 댐수위 저하 등 예측가능한 발전감소량을 고려한 공급능력에서 최대수요를 뺀 값에 최대수요를 나눠 구한 수치로 설비예비율보다 낮다.올해 한전의 목표는 7%.공급능력은 지난해보다 11.3%가 증가한 3천8백15만9천㎾,최대수요는 작년보다 11.9% 증가한 3천6백12만1천㎾에 달해 공급예비율은 5.64%로 추정되지만 자율절전 요금제도,수요관리강화를 통해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물론 5.64%나,목표치인 7%의 공급예비율은 흔히 말하는 적정 예비율보다는 낮은 게 사실이다.한전은 수요변동 대비(4%),주파수 조정용(3%),고장대비(5%) 등 12%를 적정한 예비율로 보고 있지만 5.64%든,7%든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예비공급능력이 2백만㎾(원전 2기에 해당)이상이나 되는 만큼 원전 2기가 동시에 완전히 가동중지되지 않는 이상 여름철의 최대 전력수요를 커버할 수 있다고 한전은 확신하고 있다.
  • 정장섭 통산부 전력심의관(폴리시 메이커)

    ◎“여름철 전략예비율 7% 확보 총력”/자율절전 요금할인 확대·고효율 냉방기 설치 지원 『올 여름의 최대 과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입니다.한여름에 에어컨을 틀 수 없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전력수급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통산부 정장섭 전력심의관(50)은 요즘 여름철 전력공급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최근 조사결과 올 여름철 최대수요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1.9%나 증가해 공급예비율이 작년 6.2%에서 올해에는 5.6%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이를 7%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원전 1기가 가동정지되면 예비율이 3% 떨어지고 이상고온현상이 발생하면 전력소비가 1백70만㎾h 늘어나 예비율 5.6%는 결코 안심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국장은 예비율 7% 달성을 위해 두가지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다.공급능력을 확보하는 것과 수요관리를 통해 소비를 줄이는게 그것.올해 보령복합발전소(90만㎾) 등 17곳의 발전소를 6월 이전에 준공해 462만㎾의 공급능력을 새로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공사진척도를 매일 지켜보고 있다.또 민간 발전소에서 36만3천㎾의 전력도 사서 보탤 계획이다. 정국장은 수요관리를 위해 요금할인과 고효율냉방기기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수용가가 한국전력과 계약을 맺어 피크타임(최대전력수요시기)때 전력소비를 줄이면 한전이 기본요금을 ㎾당 100원씩 깎아주는 자율절전요금할인제가 확대시행되면 80만㎾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정국장은 보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315개 기업체가 참여,75만㎾를 절감한 만큼 달성전망은 밝다.줄잡아 업체당 월 전기요금의 10%정도에 해당되는 양이다. 빙축열 냉방기기 등 고효율 냉방기 보급확대를 위해 「당근」도 많이 준비했다.설치비의 90%까지를 10억원이내에서 지원하는 한편 투자액의 5%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기로 했다.한전은 설계비를 지원한다.지난해 264개 건물에 보급돼 5만7천㎾를 절감해 설치만 해두면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설치 건물을 86개소가 늘어나 절전목표는 7만9천㎾로 책정됐다. 이밖에 한국전력이 수행해 온 「에어컨 원격제어 시스템」 연구를 사업화하도록 추진하고 피크타임때 작동이 일시 중단되는 고효율 자동판매기도 보급할 생각이다.전국에 보급된 50여만대의 자판기를 고효율 기기로 대체할 경우 쓸데없는 전력소비를 줄일수 있을 것으로 그는 기대하고 있다.이미 자판기는 롯데기계,LG산전,해태전자,삼성 등 4개 업체가 개발을 끝낸 상태다. 정국장은 『우리나라는 경제규모는 세계 11위지만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세계 5위로 특히 전력소비의 경우 매년 10%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발전소 건설은 지역이기주의와 재원조달의 문제 등으로 한계가 있는 반면 에너지 절약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남 강진산.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71년 행정고시 10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상공부 기계공업국 전기공업과 사무관,전자부품과장,수입과장,기초공업국 제철과장 등에 이어 특허청 특허심판소장을 지냈다.
  • 연일 폭염… 숨막히는 대지/가축·물고기 집단 폐사

    ◎농작물 병해 확산… 곳곳 정전사고/병원마다 냉방병 환자도 줄이어/서울 3일째 오존주의보 38.3도까지 치솟는 불볕더위가 5일째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일 전국 곳곳에서 정전·가축폐사·냉방병 환자 급증 등 무더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크게 늘어 전력과부하로 변압기폭발과 정전사고가 빈발하고 있고 신호기 작동 중지로 인한 교통사고,은행전산업무의 마비 등 정전에 따른 2차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밖에도 무기력증과 두통 등 냉방병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수가 평소보다 30%이상 늘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일사병 등으로 숨지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익사사고도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 이어 2일까지 연사흘째 서울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2일 하오 2∼4시 사이에 서울 시내 25개구중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남동지역 4개구를 제외한 21개구에 오존주의보를 내렸다. 서울 일원에 내려진 주의보는 하오 6시까지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염도는 쌍문동 측정소에서 시간당 0.127ppm,화곡동 측정소에서 0.125ppm,마포측정소(남가좌동)에서 0.127ppm을 각각 기록,주의보 발령 기준인 0.12ppm을 넘었다. ▷호남◁ ○…지난달 31일 하오 2시15분쯤 행정기관과 금융기관,대형 상가 등이 밀집한 광주시 동구 충장로와 금남로 등 도심일대가 2시간 가까이 정전돼 전남도청과 은행 등의 전산업무가 마비되고 학원가의 수업이 중단됐다. 이날 정전사태로 공주시 남구 사동 중앙대교 앞 교차로 신호등이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시내버스와 1t트럭이 충돌해 일가족 4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하오 10시20분쯤에는 사동 광주건재 앞 도로변 주상 변압기 퓨즈가 과부하로 폭발했다. ○…지난달 31일 전주시 효자동 삼천동 남전주변전소 애자가 파손돼 삼천동,효자동일부 4천여가구가 40여분동안 정전되는 등 모두 26건의 정전사고가 발생,4만여가구가 전기공급을 받지 못했다. ▷충청◁ ○…물놀이 익사사고와 전기설비 사고,저수지 물고기 떼죽음까지 발생해 각종 무더위 피해가 잇따랐다. 2일 하오 1시40분쯤 충북 청원군 오창면 가곡리 미호천 팔결교 아래에서 방중혁군(9·인천 석천초등학교 3년)과 동생 동혁군(7· 〃 1년) 형제가 깊이 2m 가량의 물에 빠져 숨졌다.이에 앞서 낮 12시40분쯤 단양군 가곡면 가대리 마을앞 남한강 살류에서 신병수씨(42·서울 성북구 상월곡동)와 인원석씨(26·회사원·인천시 부평구 부계동)등 2명이 깊이 4m 가량의 물에 빠져 숨졌다. 지난달 29일 상오부터 30일 상오까지 천안시 안서동 천호저수지에서는 물고기 수만마리가 떼죽음한 채 떠올랐다. ▷대구·경북◁ ○…지난 달 15일부터 계속돼 한증막 같은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있다. 지난달 29일 상오 11시40분쯤 대구시 달서구 갈산동 진영엔지니어링 야외작업장에서 김용환군(19)이 무더위속에 크레인 설치작업을 하다 심한 탈수증세로 숨졌다.경북대병원을 비롯해 영남대 병원,동산의료원 등 시내 종합병원이나 개인병원마다 열감기를 앓는 신생아나 에어컨 등 냉방기 과다사용에 따른 냉방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전국 종합〉
  • 절전 해야하는 계절이다(사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이런 시기가 되면 으례 전력비상의 신호가 울린다.올해도 어김없이 전력수급에 비상이 찾아왔다.이미 공급예비율이 7%로 떨어져 정상수준(12∼15%)을 많이 밑돌게 되었다고 한다.더 떨어지면 제한송전도 불가피해진다. 올해는 대형사고등에 가려져서 미처 알릴 사이도 없이 찾아온 비상인 것 같다.이른바 폭염기는 아직도 남아 있는데 벌써 이렇게 전력이 걱정스럽다는 것은 긴장해야 할 일이다.언제나 그렇듯이 에어컨이나 선풍기같은 냉방기기가 전력수요의 최대고비를 만들게 마련이므로 다가올 더위에 따라 어떤 절박한 일이 생길지 알수 없는 일이다. 전력은 저장이 안된다.심야에 남아도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모자랄 때 꺼내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그러므로 많이 쓰는 시간이나 계절에 맞추어 전력 생산능력을 갖춰야 하지만 그렇게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늘려가는 일이 쉽지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옛날의 우리는 땀흘리는 것으로 더위를 극복했다.20%나 차지한다는 냉방용 전력을 거의쓰지않고 견뎌온 것이 우리였다.그것은 우리에게 참을성이라는 미덕을 길러주었다. 건강에도 물론 그 방법이 좋다.냉방에만 의존하면 저항력이 약해지고 냉방병같은 새로운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의외로 현대인들,특히 현대의 도시어린이들에게서 그런 허약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여름에는 더위를,겨울에는 추위를 견디는 훈련은 자연스런 체질강화의 수단이 되는 것이다.오늘처럼 절제를 가르칠 기회가 없는 시대에는 이런 자연스런 훈련이 또다른 교육적 효과도 지닌다.가정에서라도 더위를 땀으로 이기는 극기의 노력을 실천해보는 것은 뜻있는 일이다. 수요에 맞춰 한없이 늘려만 갈 수 있는 전력도 아니고,생산에 이용하는 것도 아니면서 막대한 에너지를 냉방이라는 소모적인 용도로 써버리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기왕에도 우리는 절전으로 전력난을 이겨온 경험이 있다.남은 더위도 그렇게 이기기를 제안한다.
  • 올 여름도 전력수급 비상/에어컨 356만대 가동

    ◎전력수요 3백10만㎾… 냉방용의 절반/1대소비전력 선풍기 36대와 맞먹어 여름철 마다 되풀이 되는 전력난의 주범은 에어컨이다.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최근 2∼3년 사이에 보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간 대에 한꺼번에 가동돼 전력수요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30일 통상산업부와 한전에 따르면 올해 냉방 전력수요는 정상기온(최고기온이 33도 미만)일 경우 5백21만Kw,이상고온(최고기온이 36도 이상)이 닥칠 경우에는 6백2만Kw까지 올라갈 전망이다.올해 최대 전력수요를 3천만Kw(8월 10∼14일 예상)로 잡을 경우 전체 전력수요의 5분의 1∼6분의 1에 해당한다. 이를 냉방기기 별로 나눠보면 에어컨이 2백80만7천∼3백10만2천Kw로 전체 냉방전력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그 다음은 냉동기가 1백98만1천∼2백41만1천Kw,선풍기가 29만6천∼35만8천Kw,냉장고가 13만4천∼15만Kw 정도이다. 에어컨의 보급대수는 업계의 출고누적대수를 기준으로 지난 90년에만 해도 1백78만대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4백27만대로 급증했다.매년 40만∼60만대가 늘어나는 추세이며,한전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만 56만대가 팔려 나갔다.한전은 이 중 내용연수가 지나 폐기된 것을 빼면 실제로 가동되는 에어컨은 3백56만2천대 정도일 것으로 추산한다. 에어컨 1대를 돌리는데 소모되는 전력은 평균 2.1Kw로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40W짜리 형광등 53개를 헌꺼번에 켜는 것과 맞먹는다.또 선풍기의 대당 소비전력은 평균 58W이므로 에어컨 한대는 선풍기 36대가 소모하는 전력과 같다. 종류 별로는 룸형이 한대당 평균 1.31Kw인데 비해 패키지형은 3·6Kw로 룸형의 3배정도의 전력이 소모된다.냉방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에어컨 보급대수의 증가 이외에 룸형에서 패키지형으로의 수요대체도 큰 요인이다. 냉방전력 수요의 연도별 증가 추이를 보면 여름철 기온에 따라 부침이 있지만 최근 2∼3년 사이에 급증하는 추세이다.지난 90∼92년 사이에는 대체로 3백만∼3백50만Kw 수준을 유지했으며 93년에는 오히려 2백1만Kw로 줄기도 했다.그러나 이상고온이 지속된 작년에는 1.5배가 증가해 4백98만Kw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5백21만∼6백2만Kw로 늘 것으로 보인다.90∼95년 사이에 연평균 15∼20%씩 늘고 있다. 냉방전력을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비용은 엄청난 규모이다.1백만Kw 원자력 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데는 대략 2조원이 들어간다.따라서 전체 냉방전력을 공급하려면 발전소 건설에만 10조∼12조원이 있어야 한다.특히 냉방전력 수요는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여름철 두달 간만 발생하기 때문에 1년 중 나머지 10개월은 발전소를 놀리게 돼 투자의 효율성이란 측면에서도 낭비적인 요소가 많다.에어컨의 가동시간을 30%만 줄이면 1백만급 원전 Kw1기를 짓지 않아도 돼 2조원의 건설비를 절감할 수 있다.
  • 박재윤 장관에 듣는 통상산업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업종전문화 보완 추진… 폐지할 생각없다”/남북경협,기업인 방북·위탁가공부터 활성화/중기 구조개선 1년 연장… 1조원 추가지원/전력난 덜게 여름오기전 발전소 8기 완공 □대담=정신모 경제부장 『업종전문화 시책의 취지가 경쟁력 강화인만큼 대기업들이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보완·발전시키겠습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업종전문화 시책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과 관련,『폐지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에 대해선 경제력 집중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재벌의 참여를 제한할 뜻을 비쳤다.초대 통산부 장관으로 직원들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박장관을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이 만났다. ­삼성에 승용차 사업을 허용함으로써 업종전문화 시책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당초 기술인력 스카우트 등 부정적 영향 때문에 논란이 있었으나 삼성이 보완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허용했습니다.산업정책의 방향이 달라진 게 아닙니다.진입과 퇴출은 기업의 자유의사와 시장기능에 따르는 게원칙입니다.업종전문화의 취지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으므로 입지나 기술개발 지원을 보완·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 수출입 전망은 어떻습니까. ○올 수출 출발은 순조 ▲연초 수출은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올 수출은 엔고의 약화 등 악재도 있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으로 지난 해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입니다.수입도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설비투자 활성화로 증가가 예상됩니다.기술개발로 경쟁력을 키우고 기계류와 부품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수입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WTO 출범으로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 중소기업은 더욱 경쟁력을 잃게 될 소지가 큰데요. ▲경쟁의 격화는 불가피합니다.그러나 우리만의 일이 아닙니다.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은 오히려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정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조개선 사업을 1년 연장하고 1조원을 추가로 조성,지원합니다.지역 별로 신용보증조합도 세워 신용보증 지원을 늘리고 상업어음 할인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업들은 아직도 규제완화가 미흡하다고 하는데요. ▲신정부 이후 지난 해까지 2천2백여건의 규제를 완화했습니다.정책목적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진 데다 관련법령의 정비 등 행정조치에 시간이 걸려 효과가 바로 안 나타나기 때문에 미흡하게 느낄 것입니다.앞으로 규제목적이 달성됐거나 행정편의적인 것은 개혁 차원에서 풀 생각입니다.그것도 어려우면 간접규제나 사후규제로 전환하겠습니다. ­통상환경은 어떻습니까. ▲협력을 하지 않고는 경쟁할 수 없게 됐습니다.시장과 투자를 개방하고 무역제도를 선진화해야 합니다.국가간 산업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 등 다자간 협력체제를 통한 입체적 통상협력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규제완화와 중장기 전략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WTO 체제에 맞는 통상정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는 남북경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경제집중예방 고심 ▲북한·미국간 핵 회담의 합의이행을 위해 통상규제법 등의 일부를 푼 데 지나지 않습니다.따라서 당장 남북경협을촉진하는 효과는 적다고 봅니다.남북경협이 활성화되려면 직교역 등 남북 기본합의서의 내용이 이행될 정도로 남북관계가 정상화돼야 합니다.우선은 기업인의 방북과 위탁가공 무역을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등소평 사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겠습니까. ▲등소평 이후에도 중국 경제는 개혁·개방 노선을 유지할 것입니다.중국 지도자들이 개혁성향을 갖고 있고,93년 개정된 헌법에 시장경제화 노선이 명문화돼 있습니다.개방의 혜택이 국민들에게 널리 스며든 점을 감안하면 폐쇄적인 경제체제로의 복귀는 불가능할 것입니다.우리 기업의 투자가 일시 위축될 수는 있지만 중국의 권력승계가 순조로우면 불안요인은 없어질 것입니다. ­한국중공업과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는 왜 늦어집니까. ▲두 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민영화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기간을 6개월 가량 연장했습니다.가스요금의 체계를 합리화하고 경제력 집중을 예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도 전력난이 우려되는 데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보급이 늘어나 올해에도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건설 중인 발전소 5기(2백30만㎾) 외에 추가로 3기(74만개)를 여름철 이전에 완공하고 가스냉방 등 전기대체 냉방기기를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전기요금 인상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결정하겠습니다. ○가스 안전관리 개선 ­아현동 가스사고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중심으로 한 전문진단반이 주요 시설에 대해 이 달 25일까지 안전진단을 하고 있습니다.이를 토대로 근원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습니다.가스사고의 절반 이상이 취급 부주의로 일어나는 것이라,중고생과 예비군 등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가 등 석유산업의 자유화는 언제쯤 이뤄집니까. ▲정부는 지난 해 1월부터 유가연동제를 시행하는 등 유가 및 석유산업의 자유화를 준비해 왔습니다.지난 해 발표한 유가자유화 등을 토대로 석유사업법 개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상반기 중 개정안을 마련하겠습니다. ­WTO 사무총장 경선은 어떻게돼갑니까. ▲살리나스 멕시코 전 대통령의 후보사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나 단정하기엔 이릅니다.김철수 전 장관은 현재 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김후보의 당선을 위해 외교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다가 김영삼 대통령의 후보시절 경제특보로 발탁된 박장관은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 시절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갖다 놓고 근무한 「일꾼」.경제수석에서 재무부 장관으로 옮긴 지 2개월만에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초대 통상산업부 장관을 맡았다. 미국이 최근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통상압력을 강화하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오는 12일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그가 어떤 수완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세계화 통산정책의 방향/“보호장벽 헐고 「개방형 통상」 지향”/「수입선 다변화」 축소… 상업차관 허용/해외투자 적극 촉진… 4천억원 지원 지난 달 19일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있은 한국무역협회 초청 강연 석상. 『앞으로 통상정책의 목표는 세계 경제 속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며,이익을 극대화하는 「개방형 통상국가」를 지향하는 데 두겠습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이 구평회 무협회장과 무역업계 대표 1백5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설정한 새해 통상정책의 방향이다. 개방형 통상국가­.이는 세계화를 지향하는 통상정책을 한마디로 집약한 말이다.올 국정목표가 「세계 속의 중심국가로 서는 세계화」라면 「국제 사회에서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개방형 통상국가는 실천적 각론인 셈이다. 올해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원년이다.2차 대전 이후 50년간 국제교역 질서를 다스려온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은 새 규범(WTO 협정)으로 대체됐다.개방과 자유·공정무역을 전제로 한 WTO협정은 세계 경제의 지구촌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다.때문에 개방형 통상은 무한경쟁 시대의 생존전략을 의미한다. 이제 상품을 팔기만 하면 끝나는 시대는 지났다.무역과 투자로 생존해야 할 우리로서는 상대국 시장만큼 국내 시장도 열어야 할 형편이다.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외국 업체와의 사활을 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국내 시장이 폐쇄적이고 대외 통상기조가 「투쟁적」이었다면 앞으로는 국내 시장을 열고 외국과 「싸우면서 협력하는」 호혜의 관계가 정립돼야 한다. 통상산업부가 올해 정책의 지향점을 개방형 통상국가에 둔 것도 이 때문이다.이 기조에 따라 국내 시장을 개방하고 해외 투자에 걸림돌이 돼 온 모든 장벽과 장애물을 과감히 걷겠다는 구상이다. 개방을 위해 수입 자유화와 외국인 투자 제한,수입제한 조치의 대명사인 「수입선 다변화 제도」를 과감히 개선키로 했다.1백1개인 수입규제 품목 중 WTO 협정에 따른 쇠고기 등 8개 품목을 빼고는 97년 6월 말까지 모두 자유화할 생각이다. 2백4개인 수입선 다변화 품목도 당초 계획보다 「더 일찍,더 많이」 풀고,고도기술 분야의 외국인 투자기업에는 5년 이상 상업차관을 허용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도 적극 촉진,부메랑 효과를 우려해 제한했던 나염 등 7개 업종의 해외 투자를 7월부터 전면 자유화할 계획이다.해외 투자 절차도 간소화한다. 올해 수출입은행에 해외투자 기금 4천억원을 지원,해외투자 기업의 자금애로를 돕고 현지에서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해외투자 기업의 행동강령도 제정한다.수출입 승인이 간소화되고 무역·금융 등 WTO의 금지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정비하는 등 관련 제도도 대폭 손질한다. 모든 것이 보호 장벽을 털어버리고 공정한 경쟁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공격적 통상전략이다.
  • 냉동공조기기산업 지원 대폭 강화/2천년 세계 5위로

    에어컨과 냉장고 및 제습기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냉동공조 기기 산업이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된다. 절전형 핵심 기기의 국산화와 비CFC(염화불화탄소)계 냉매를 쓰는 냉동기기 개발에 대한 정책지원이 강화된다.심야전력을 활용한 빙축열 냉방기기와 전기를 거의 쓰지 않는 흡수식 냉동기의 개발자금이 장기 저리로 지원되며,4년제 대학의 냉동공조학과도 현 3개 대학에서 10개 대학 이상으로 늘린다. 통상산업부는 4일 2000년까지 냉동공조 기기 산업을 세계 5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발전대책을 내놓았다.기기의 생산규모는 92년 30억달러에서 2000년 세계 시장의 4.5%인 78억달러로,수출은 6억달러에서 2005년 4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술개발 투자를 현재의 2배인 매출액의 5∼7%로 늘리며 몬트리올의정서의 의무이행을 위해 비CFC계 냉동기기 개발에도 주력한다.
  • 피크타임 전기요금 인상검토/정부/기본료비중 17%서 35%수준으로

    ◎빙축열냉방 설치비 6억까지 지원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피크타임의 전력요금이 한층 비싸지고 전기료의 기본요금도 높아진다.냉방용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빙축열과 가스냉방 시설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며 오는 2006년까지 당초 4기를 지으려던 민자발전소를 더 늘린다. 상공자원부는 내년 이후에도 전력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같은 내용의 「전력수급 안정대책」을 마련 중이다.내년에는 영광 원전 3호기(1백만㎾)등 4기의 발전소(총 2백30만㎾)가 새로 완공돼 설비능력이 올해보다 7% 가량 늘지만,올 최대 전력수요 증가율이 20%를 웃돌아 내년에도 혹서가 닥치면 전력파동은 불가피하다. 더욱이 올해 품귀로 냉방기기를 구입하지 못한 가정이 내년에는 서둘러 구입할 것으로 보여,냉방용 전력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상공자원부 강상훈 전력석탄국장은 『여름철의 최대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가스냉방 설비와 전력이 남는 밤에 얼음을 얼렸다가 낮에 냉방하는 빙축열 냉방시스템의 설치비 지원한도를 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지금도 가스 및 빙축열 냉방을 보급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신축 건물에는 이를 의무화하고,신규 건물은 물론 기존 건물이 이를 설치할 때 4억원 한도에서 시설구입·설치비의 90%(연리 5%,3년거치,5년 분할상환)까지 지원하고 있다. 상공부는 이밖에 전기요금 인상과 별도로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간(하오 2∼4시)의 요금을 많이 올리고,현재 17%인 전기료의 기본요금 비중을 35%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국장은 『오는 2006년까지 민자발전소 4기를 포함,총 76기를 짓기로 했던 중장기 건설계획을 전면 수정,민자발전소를 더 많이 짓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9월께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마련된 중장기 발전소 건설계획은 50만㎾급 유연탄 발전소 2기와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민자로 짓는 것으로 돼 있다.
  • 전력난비상 절전 이렇게/“에어컨 「약」으로 낮추고 선풍기 켜도록”

    ◎에어컨/강도 1단계씩 낮추고 30% 절전/냉장고/덮개 벗기고 용량60%만 넣어야 연일 계속되는 「용광로」더위로 냉방수요가 급증,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가운데 가정에서도 절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 이같은 전력난을 가중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냉방기기의 사용에 있다.특히 하루중 가장 무더운 하오2시부터 4시까지 2시간동안은 빌딩 사무실 가정 식당등에서 일제히 냉방기기를 풀 가동,전력소비의 피크를 이루고 있어 이때 전력부하를 완화하기위한 각 가정에서의 노력이 중요하다. 에너지관리공단 이정기홍보과장(47)은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전제품은 20여종으로 이중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등 냉방기기를 제외한 세탁기 다리미 헤어드라이기등의 가전제품은 가급적 전력수요가 큰 때를 피해 쓰고 냉방기기도 적절히 사용하면 국가 전력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정에서의 절전을 강조했다.이과장의 도움말로 가정에서의 절전을 위한 냉방기기 사용법을 알아본다. ■에어컨=현재 전국의 에어컨 보급대수는 2백80만대.가정 사무실등에서 전기소비량은 1개의 원자력발전소 발전량과 맞먹는 1백만㎾에 달한다. 에어컨은 강 중 약 사용강도에 따라 단계마다 30%씩의 절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따라서 강을 사용하는 대신 약으로 강도를 낮추고 선풍기를 함께 가동하면 종전 소비량의 60%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실내온도를 섭씨26도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적정온도에서 2도정도 상향조정하면 15%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필터청소도 한달에 한번만해도 5%의 절전효과가 있다. ■냉장고=조사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24회정도 냉장고문을 여닫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하루 4회정도만 줄여도 1%의 절전이 가능하다. 냉장고의 덮개등은 벗기고 냉장고위의 인형 상자등을 치워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한다.음식물은 내부크기의 60%만 채우고 음식 간격도 1㎝정도 유지해 보관하며 내부 온도를 적정온도보다 2도높여 5∼6도로 하면 15%의 전기를 절약하게 된다. ■선풍기=단독주택 아파트등 각 가정의 마당 베란다 복도 현관등에 물을 뿌리면 선풍기를 사용하는 정도의 시원함을 맛볼 수 있다.이때 사용하는 물은 쓰고 남은 허드렛물을 쓰도록 한다.또 바람의 강도를 낮출때마다 학생용 스탠드 1개 사용량인 10◎의 전기를 줄일 수 있다.
  • 한밤 목동일대 정전사태/변압기 퓨즈녹아… 1천여가구 큰불편

    ◎풍납·도곡·대치동서도 20여분 정전 17일 하오2시15분쯤 서울 강동구 풍납동 전선에 비둘기가 앉아 합선이 일어나면서 전기공급이 30여분간 중단,이 일대 3천여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이날 하오3시20분부터 20분동안 강남구 도곡동과 대치동에서도 같은 원인으로 인한 정전사고가 발생해 5백여가구 주민들이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등 무더위속에서 고통을 당했다. 이날 하오9시15분쯤에도 양천구 목2동 열병합발전소 부근 지중변압기가 전력과다사용으로 변압기용 퓨즈가 녹아내리는 바람에 정전,이 일대 주민 1천4백여가구가 20분남짓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나자 한전측은 긴급복구반을 투입,정전 13분만에 1천여가구에 대한 전력공급을 재개했으며 나머지 가구도 하오9시35분쯤 완전복구조치했다.
  • “움직이면 고생” 남해안피서객 줄어/“찜통” 열사흘째 전국 표정

    ◎해운대 일대 밤마다 5만인파 북새통/전력 과부하로 하루 정전사고 50여건/상오 11시∼하오3시 시청민원실 발길끊겨/건설업체 새벽공사… 인근주민 항의 빗발/밤더위 피해 집비운 틈 타 빈집털이 기승 반세기만의 최악이라는 용광로속 같은 더위가 전국을 휩쓸며 생활의 흐름을 녹여내고 있다. 초복인 13일까지 열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폭염에 가뭄까지 겹친데다 불쾌지수까지 치솟고 있으며 열대야현상으로 도시지역에서는 물가나 숲속의 그늘을 찾아나서 밤를 지새우는 현대판 집시족들이 연일 불어나고 있다.냉방기기의 풀가동으로 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다 못해 과부하로 울산의 경우 하루 사이에 50여건의 정전사고가 일어났고 일선경찰서에는 사소한 폭행사건 신고건수가 평소보다 2배나 늘었다. ○현대판 집시족 늘어 ○…「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대구지방에서는 주민들이 웬만한 볼일은 뒤로 미뤄 일선 행정기관 민원이 크게 줄어들 정도. 대구시청 민원실의 경우 하루평균 5천여명의 민원인들이 찾았으나 이날의 경우 1천여명을 웃도는 정도로 크게 격감.특히 대구시청뿐만 아니라 일선 구청 민원실에도 상오 11시부터 하오3시까지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시간대에는 민원인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있는 형편. 반면 불쾌지수의 폭등으로 연일 사소한 다툼사건은 크게 늘어 대구 북부경찰서의 경우 최근 하루평균 단순 폭행사건이 평소보다 두배이상 많은 5∼6건씩 접수되고 있다.이들은 경찰서에서 서로 합의를 보고 대개는 불구속 입건되면서 『더위가 유죄』라고 뒤늦게 후회한다고 한 경찰관은 귀띔. ○…본격적인 피서철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폭염이 계속되자 홍도와 흑산도등 남해안 도서지역을 찾는 피서객들이 오히려 눈에 띄게 줄었다고. 터미널측에 따르면 예년 같으면 이미 여객선 예약이 동이날 정도로 피서인파가 몰려들어 홍도에 가는 배편을 구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터미널이용승객이 하루 2천5백명정도로 예년의 3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터미널측의 한 관계자는 『더위가 너무 심해 오히려 피서조차 떠날 생각을 않는 모양』이라며 『대부분의 여객선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운항중이며 여름특수를 기대해왔던 도서지방 관광업계가 자칫 불황을 맞을 처지에 있다』고 우려. ○섬지방 관광객 줄어 ○…부산지방의 해운대,광안리등 5개 해수욕장에는 밤마다 5만여 인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자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열대야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바닷가에 잠드는 바람에 혹시 예기치 못한 범죄행위가 크게 우려되기 때문. 한편 이날 상오 금정구 서2동 님프OB주점(주인 배판례)에서 선풍기과열로 불이 나는가 하면 냉방기기 과용으로 무더위가 시작된 이달들어 20여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전력의 과부하로 10여건의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해변노숙 사고 우려 ○…강원도 춘천군 신북면 천전리 소양댐 하류의 세월교(일명 코구멍다리)에는 연일 1백여명의 춘천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몰려 「다리밑생활」하는 진풍경을 연출.평소에는 피라미 낚시꾼들만이 간간이 찾아오던 「다리밑」의 이같은 진풍경은 세월교가 소양댐 바로밑에 자리잡고 있어 소양댐방류수로 생긴 시원한 「물바람」이 줄곧 불어대는 천연피서지이기 때문. 서울에 사는 김창삼씨(33·회사원·서울 도봉구 창동 삼익세라믹아파트)는 『춘천 아버님댁을 찾았다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춘천의 명물인 세월교를 찾아왔다』며 『해마다 피서철만 되면 이곳을 찾고있지만 올해는 유독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다리밑 생활」 진풍경 ○…불볕더위로 한낮의 작업 능률이 올라가지 않자 광주·전남지방에서는 밤과 새벽을 이용해 각종 공사를 벌이는 건설업체들이 속출. 이때문에 더위에 시달리다 새벽녘에 간신히 잠자리에 든 시민들이 공사장 소음에 잠을 설치는 바람에 건설업체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광주시 북구 매곡동 주민 1백여명은 이날 인근의 주택건설업체가 폭염을 피해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공사를 벌이자 건설현장의 망치소리등 작업소음으로 잠을 설치고 있다며 집단으로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주민 김모씨(44·회사원)는 『그렇잖아도 더위로 밤잠을설쳐 회사에 가서도 작업능률이 안오르고 있는데 건설현장의 소음으로 생활리듬이 완전히 깨져 버렸다』고 푸념. ○2시간 정전 소동도 ○…울산의 경우 전력사용량의 폭증으로 12일 하오 8시쯤 울산시 중구 옥교동 중앙고교앞 변압기가 폭발,이 일대에 2시간동안 전력공급이 중단되는등 하룻동안 50여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하는등 땡볕더위가 시작된 이달들어 지금까지 모두 6백여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했다고. ○…수원일대에서는 밤더위를 피해 집을 비운 틈을 노린 빈집털이가 기승. 지난 12일 새벽2시쯤 수원시 팔달구 매탄2동 강원석씨(30·회사원)집에 강씨등 가족들이 더위를 피해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어 비디오등 30여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쳐갔다. 또 10일 하오9시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주공아파트 이세연씨(51·교수·107동)등 5가정에도 도둑이 들어 6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이에 앞서 지난 2일 하오9시쯤에도 장안구 조원동 진주맨션 김창수씨(32)집에 도둑이 들어 반지·목걸이등 2백60여만원어치의 패물을 털어갔다.
  • 「짜증 폭력」·냉방병환자 급증/전국이 더위로 끓는다

    ◎곳곳서 익사·차량사고등 속출/두통·배탈·무력증 호소 잇따라/서울 밤에도 30.2도… 전국이 열대야 『더워서 못 살겠다』 불볕더위가 13일째 계속되면서 실내외 온도차이로 두통과 구토증세를 일으키는 냉방병환자가 늘고 열대야현상으로 무기력증세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속출,더위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다. 또 찜통더위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일부지역에서는 방학을 앞당기는 등 폭염소동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일선 경찰서에는 더위로 인한 짜증시비끝에 발생한 폭력사건이 평소보다 2∼3배 폭주하고 있다. 극심한 열대야현상을 보인 13일 서울 성동구 자양3동 뚝섬고수부지에는 올들어 최고인 2만여명의 시민이 더위를 피해 가족단위로 몰려들었으나 사소한 문제로 잦은 시비가 발생하는 바람에 짜증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날 하오 8시부터 14일 상오 1시사이 이곳에 놀러온 시민들사이에는 음주·고성방가·자리다툼으로 인한 멱살시비가 7건이나 발생했다. 또 승용차 접촉사고도 평소의 5배쯤인 10여건이나 발생했고 미아발생신고도 15건에 이르는 등 더위를 식히기위한 산보길이 「짜증길」로 변해버렸다. 경남 창원지역 15개교와 마산지역 17개교 중학교 교장들은 13일 각각 교장단 모임을 갖고 지난 2일부터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금까지 계속돼 당초 오는 25일부터 8월31일까지 예정돼 있던 여름방학을 3일 앞당겨 22일부터 8월29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5만대의 에어컨을 출고한 D전자의 경우 지난 주말이후 품귀현상이 일어나 『재고라도 구할수 없느냐』며 아우성을 치는 전화가 본사와 각 대리점에 빗발치고 있으며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일손 부족으로 설치에만도 3∼4일씩 걸린다는 것이다. 또 12일 상오 11시15분쯤 더위를 피해 잠실동 한강시민공원 선착장부근에서 친구3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정모군(15·중학3년)이 익사하는 등 전국서 하루사이 13명이 숨졌다. 서울시내 을지병원과 백병원 등 내과에는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환자는 물론 냉방기기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감기·몸살과 편도선염등 냉방병환자,빙과류 과다섭취로 인한 배탈과 설사,불면으로 인한 스트레스 환자들이 평소보다 3∼4배쯤 늘어났다.
  • 산업생산 한달새 1% 감소/통계청 7월 동향

    ◎제조업가동률 79%로 부진 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7월중 산업활동은 기계설비투자·건축허가와 고용지표에서는 다소 호전되는 기미를 보였으나 생산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로 인한 자동차와 선박의 생산둔화 및 컴퓨터의 수출감소,일기불순에 따른 전력 및 냉방기기의 수요감소 등으로 지난 6월에 비해 1.2% 감소했고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생산자재고는 철강·자동차가 줄어든 반면 석유정제·식료품·담배 등의 비축과 석유화학의 공급과잉으로 전달에 비해 1.5%,전년동월보다는 4.9%가 각각 늘어났다.재고는 그동안의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조정에 힘입어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제조업가동률은 석유정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박·자동차의 노사분규의 영향과 컴퓨터수출의 감소로 전달보다 1.7% 감소한 79.2%를 기록,지난달의 80.5%에서 다시 80%미만으로 떨어졌다. 소비동향을 보면 도·소매 판매는 전달보다 1%,전년동월보다 8%가 증가했고 내수용소비재 출하는 전년동월보다 3%가 늘어났다.이상저온으로 음료품과 농수산물의 판매가 줄고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로 승용차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도·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은 일반인들이 피부로 못 느끼는 농기계·건축재료·전기기기·하절기 정기세일에 의한 백화점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투자동향을 보면 기계수주(선박 제외)는 공공부문의 감소로 전달에 비해 16.2% 줄었으나 민간부문의 발주증가로 전년동월에 비해 26.1% 늘어났다.
  • “가정용 노래방”/영상가요 반주기 인기

    ◎LDP 40만∼80만원… TV연결 사용/레이저디스크 삽입… 신혼부부 집들이때 많이 찾아 유흥가를 휩쓸던 「노래방」열기가 안방까지 침투하면서 「가정용 노래방」 영상가요반주기가 인기다.최근 집들이 행사를 자주 치러야하는 젊은 부부들 사이에는 기존의 오디오에 연결해 쓸수있는 가정용 영상가요반주기(CDG,LDP)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새로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음즈문화 변화영향 영상가요반주기의 꾸준한 판매증가는 올 여름 냉방기기의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고심하던 가전회사들에 숨통을 터줄 정도라는 관련업계 분석이다.롯데백화점 오디오매장에 근무하는 김정혁씨(34)는 『술집만 전전하다 끝내던 예전의 술좌석과 달리 술은 조금만 마시고 노래방을 많이 찾는 요즘 사회 분위기가 가요반주기 수요를 늘리는 요인같다』며 『평소 노래를 잘못해 술좌석마다 곤욕을 치르던 직장 남성들이 집에서 노래연습을 하려고 구입상담을 해오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귀띔한다. 현재 시판되는 영상가요반주기 종류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먼저 레이저디스크에 수록된 음성·영상 정보를 레이저로 읽어 내려가는 레이저디스크 플레이어(LDP)가 가요반주기로 많이 이용된다. 원래 고화질·고음질의 음악·영화감상용으로 개발된 차세대 가전제품이나 노래가사 자막이 나오는 레이저디스크를 사용,비디오케 노래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가격은 60만∼80만원대 상품이 대종을 이루며 최근 나온 보급형은 40만원선. ○올 시장규모 7백억 단 소프트웨어 격인 레이저디스크 가격이 아직 4만5천∼6만원으로 비싼 반면 살아 움직이는 영상과 깨끗한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레이저디스크 플레이어의 올해 국내 시장규모는 노래방 특수에 가정용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67%가량 성장한 25만대,7백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CDG제품은 저렴 레이저디스크 플레이어보다 기능은 좀 떨어지나 간단한 가요반주용으로만 사용하기에는 콤팩트디스크그래픽(CDG)을 응용한 제품이 좋다.영상과 반주·가사자막등이 나오며 남녀음정과 리듬박스 선택기능도 갖춘 제품이 대부분이다.가격은 8천∼1만2천원짜리 콤팩트디스크를 별도로 넣어야 되는 제품이 15만∼30만원 정도.컴퓨터칩을 이용해 1천곡이상의 반주음을 자체 내장하고 있는 컴퓨터가요반주기가 75만∼85만원 선이다.
  • 대체냉매 냉방기기 등/80개 기술 집중개발/상공부,96년까지

    오존층 파괴물질인 프레온 가스를 쓰지 않고 전력소비량도 크게 줄인 에어컨 등 에너지 절약형 냉방기기들이 2∼3년안에 개발돼 보급된다. 상공자원부는 96년까지 모두 2백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들여 대체냉매를 채용한 냉동기기 등 80개 주요 핵심기술 개발과제를 뽑아 집중 개발키로 했다.주요 개발과제는 ▲지금보다 전력소비가 30%가량 절감되고 소음이 적은 에어컨용 컴프레서 ▲심야에 값싼 전기를 활용,얼음을 얼렸다가 낮에 이를 녹여 냉방용으로 쓰는 빙축열시스템 ▲대체냉매를 사용한 가스냉방기기 등이다. 상공자원부는 이들 기기가 개발돼 양산되면 전력소비는 오는 96년에 약 2백만㎾가 절약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원자력발전소 2기의 발전용량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원전 2기 건설에 들어가는 3조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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