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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보건복지부는 25일 서남해안 지역에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를 내렸다.지난 16일 전남 영광군 법성포의 횟집수족관과 갯벌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고 반드시 익혀 먹으며 피부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 어패류 채취자와 운반자·조리사 등은 감염에 조심하고 냉동보관을 철저히 하도록 하는 한편 비브리오 패혈증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즉시 치료받은 뒤 신고하도록 했다.
  • 멸치값 조작 무더기 적발/중도매인 등 11명/서울지검 4명 구속

    ◎매점매석으로 억대 챙겨 마른 멸치 가격을 조작해 큰 돈을 챙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중도매인 11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2부(신희용 부장,금태섭 검사)는 9일 송장원씨(31·서울 송파구 문정동)와 박주형씨(50·강남구 대치동) 등 중도매인 4명을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김모씨(59) 등 중도매인 7명은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가격이 낮을 땐 멸치를 시장에 내놓지 않고 냉동창고에 보관했다가 가격이 올라가면 내놓는 수법으로 가격을 조작한 혐의다. 송씨는 지난 해부터 이 수법으로 1억1천여만원을,박씨도 수천여만원을 챙겼다. 현행 법은 중도매인이 농수산물의 판매를 위탁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시장 도매법인만 물품을 들여와 경매를 거쳐 산매상에 넘길 수 있다.〈김경운 기자〉
  • 「에너지 절약형 지하저장고」 개발/자원연

    ◎한국형 설계기준 마련… 기술보급 나서기로/암반 단열성 이용 농산물 보관/연간 전력소비 30% 이상 절감 지하 암반의 단열성과 축열능력을 이용하는 「에너지절약형 지하저장시설」이 개발된다. 한국자원연구소(소장 강필종)는 8일 2억원의 총공사비를 들여 연구소 내 야산에 1백평 규모의 지하저장 실험실을 준공,지하 냉장고및 냉동저장고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완공된 지하저장 실험실은 경제적인 시공이 가능한 지하 냉장창고의 설계능력을 확보하는데 사용된다.즉 실험실의 설계,제작및 운영을 통해 국내 조건에 적합한 설계기준을 결정하고 지하공간의 안정성에 관련된 지질요소를 평가한다. 이와 함께 실제 실험실내에 농수산식품을 저장하면서 조건에 따른 식품의 변질 여부 평가와 최적 보존 조건을 알아내고 지하 공동의 에너지절약 효과를 검증한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또 국내의 농수산물 유통구조에 맞춰 적절한 시설규모와 입지조건 및 지질조건 등을 분석,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지하냉장및 냉동저장시설의 표준모델을 개발,내년 5월말까지 각 지역별·대상별로 실용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하공간은 연중 일정한 온도와 축열능력,온·습도 조절의 용이성 등으로 인해 노르웨이 스웨덴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용이 보편화되고 있다.활용범위 또한 주거및 문화시설,교통·수송시설,산업시설,에너지저장시설,군사시설등 다양하다. 특히 지하에 상업용 냉장·냉동 저장시설을 건설하면 연간 전력소비를 30%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여름철에도 냉동 설비를 야간에만 운영함으로써 심야전력의 활용과 최대부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실제로 5천t 규모의 상업용 냉장창고에 대해 지상시설과 지하시설을 비교분석한 결과 지하시설은 지상시설에 비해 냉동 설비용량 46%,연간 전력사용량 34%,건설비 6% 절감효과가 있었고 지상의 토지비용을 고려할 경우 경제성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선경건설,한남대와 공동으로 관련기술을 개발중인데 표준모델이 확립되는대로 농어촌진흥공사등과 협력,관련기술을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신연숙 기자〉
  • 「개 인공수정」 국내 첫 성공/포항 손화섭 수의사

    ◎세계 3번째… 혈통보존 효과 기대 개(견)에 대한 인공수정과 수정란 이식술이 미국·호주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성공했다. 포항시 북구 덕산동 46의 5 손수의과병원 손화섭 원장(54)은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 인공수정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손원장은 지난 90년부터 개 인공수정 연구를 시작,지난 해까지 선진 축산국인 미국과 호주등지에서 9회나 연수하고 연구활동 끝에 6년여만에 인공수정에 성공해 앞으로 우수한 혈통의 개를 보존하게 됐다. 개발한 인공수정은 수컷의 정액을 채취,영하 1백96도의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암컷에 인공수정을 실시해 새끼를 낳도록 하는 방법이다. 손원장은 지난해 12월1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현내리 이석호씨(30)소유 미국산 3년생 수컷 피풀에서 정액을 채취,10일간 냉동보관 시킨 뒤 12월11일 포항시 북구 곡강3리 안태영씨(40)소유인 미국산 2년생 암컷에 인공수정을 해 지난 2월9일 순종 4마리를 분만했다. 미국산 피풀은 마리당 2백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원장은 현재이같은 방법을 통해 10여마리에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특히 새끼를 배지 못한 암컷을 대상으로 수정란 이식술까지 성공해 분만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축산업계는 지금까지 한우의 경우 인공수정이 활발하나 개는 다른 동물보다 정충의 활력이 약해 인공수정 방법을 개발치 못했다. 손원장은 『인공수정 성공으로 우리나라 진도개를 비롯,국내외 우수한 개의혈통보존이 가능하게 되고 개 수입에 따른 외화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대구=이동구 기자〉
  • 한겨울 달구는 「냉장고 싸움」

    ◎대우 입체냉각·LG 샤워냉각·삼성 독립냉각/삼성­냉동·냉장 분리 「문단속」으로 “1위 지키기”/LG­음식물 찾아 냉기 위에서 아래로 뿌려/대우­압축냉기 매5분 분사… 탈취기능 강화 가전 3사의 신제품 판매경쟁이 연초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독립냉각,샤워냉각,터보입체냉각 등 올해는 3사 모두 냉장고의 기본기능인 냉각 강화에 승부를 걸었다. 대우전자가 94년부터 기본기능 위주의 입체냉장고 탱크를 내놓아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는 가운데 94년 LG 김치독 냉장고와 삼성 바이오 냉장고간의 부가기능 대결에서 김치독 냉장고가 승리한 반면,95년에는 기본기능의 삼성 문단속 냉장고가 부가기능의 LG의 육각수 냉장고를 제친데 이은 변화다. 지난해 문단속 냉장고의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업계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12일 냉각기를 2개 설치해 냉동실과 냉장실을 별도로 제어하는 독립냉각시스템을 적용,냄새이동을 차단하면서 냉각효율을 극대화한 96년형 문단속 냉장고 「독립만세」를 선보이며 1위 수성과 격차 벌이기에 나섰다.냉동실의 에어샤워방식과 냉장실의 회전분사냉각 방식도입으로 냉각기능을 한층 강화했다.국내 최초로 CFC가 아닌 환경보존형 대체냉매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신제품 발표시기가 2월로 가장 늦었던 LG전자는 이번에는 일찌감치 구랍 28일 「LG냉장고 싱싱나라」를 개발,1위 탈환을 외치며 시판에 들어갔다.식품을 많이 쌓아 보관하는 한국인의 냉장고 사용습관에 맞춰 냉장고 각 선반마다 수십개의 냉기구를 설치,냉기를 위에서 아래로 뿌려주는 샤워냉각방식과 새로운 음식물의 위치를 파악해 냉기를 집중분사하는 추적냉각시스템을 채택했다.LG전자는 냉장실 온도가 3℃로 안정화되는 시간이 2백17분으로 34% 단축됐고,두부 저장기간이 7일정도 길어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입체냉장고 탱크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2년연속 50%이상 급성장을 보이며 시장점유율을 94년 19%,95년 26%로 늘린 대우전자는 다음주중으로 신제품 「입체냉장고 탱크Ⅱ」를 선보여 매출신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대우전자의 신제품은 터보입체 냉각방식을 채용,기존에 30분동안 나오던 냉기를 압축해 5분마다 뿜어내 냉장실의 평균 온도를 2℃ 더 낮추고 내부소재를 일체 발포성형을 통해 냉장실과 냉동실 사이의 틈을 없애 냉기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했다.고성능 금촉매 입체 탈취기를 5개 장착,냄새제거 기능을 향상시킨 것도 특징이다.
  • 밀수조직 대대적 소탕작업/전담반 편성,귀급속업체 등 거래 추적

    ◎관세청 관세청이 밀수전문조직에 대해 대대적인 소탕작업을 벌인다.또 보석과 귀금속·농수산물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밀수품목에 대해 특별감시활동을 벌인다. 관세청은 22일 전국 세관 심리관계관회의를 열고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귀금속·보석류와 농수산물 밀수조직을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일선세관은 이에 따라 밀수 수사대상을 종전의 「밀수행위」에서 「밀수조직」으로 바꾸고 금괴나 보석류의 주요밀반입지와 서울·부산 등 유통지역에 밀수수사전담반을 편성,귀금속취급업체를 철저히 추적,감시키로 했다. 또 서울과 부산,일본과 홍콩 등 국내외 밀수거점지역에 대한 정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보석감정소 출입자와 거액을 반복해서 환전하는 사람을 특별관리한다. 밀수에 악용될 소지가 높은 대일냉동물운반선을 정밀수색하고 수출용 원자재로 반입되는 금·은·동괴 등에 대해서는 정밀검사와 함께 국외로 다시 반출될 때까지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추석절을 맞아 제수용품이나 선물용품의 밀수가 늘어날 것에 대비,농림수산물 보관창고나 주산단지·가공공장·유통시장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지속적으로 단속해나가기로 했다.
  • 생명공학 의약품 규제/인슐린 등/복지부,내년부터

    ◎관리장부 작성·유통기한 설정도 보건복지부는 14일 생명공학 의약품도 앞으로는 기존의 생물학적 제제의 관리방법에 따라 제조·판매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의 제조·판매·관리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전자 재조합이나 세포배양 기술을 응용해 제조하는 인슐린,B형 간염백신 등 생명공학 의약품의 제조업자와 제조관리자도 미생물에 관한 장부를 작성,5년동안 보존해야 하며 수송자도 별도의 출하증명서를 휴대해야 한다. 또 생명공학 의약품도 생물학적 제제와 마찬가지로 유통기한을 제한받는 것은 물론 전용 냉장고나 냉동고를 이용해 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고 일반인에게는 판매가 제한된다. 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제조되는 생물학적 제제는 일반의약품과 달리 상온에서 유통시키면 변질돼 인체에 해를 끼치거나 효과가 떨어지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현재 3백여종 1천여 품목에 이른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생명공학 의약품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어 일반 의약품과 같이 취급해 왔으나 최근 생명공학 의약품이 날로 늘어나면서 보다 철저히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한지난 제품·불량식품 판매/27개 식품업소 적발/서울

    보건복지부는 최근 서울시내 85개 식품판매업소 및 음식점을 대상으로 부정·불량식품을 단속한 결과 27개 위반업소와 24건의 위반식품을 적발,영업정지와 시정지시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뉴코아백화점은 냉동식품인 위생닭고기를 냉장보관상태에서 판매하다 적발됐다. 남대문 새로나백화점은 유통기한이 지난 호도율무차 등 7개 제품을 판매하고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에서는 취급할 수 없는 국산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취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 손상 심할땐 두개골­생존자사진 비교(「삼풍」참사/신원확인 어떻게)

    ◎지문 없을땐 혈액·모발 채취 친족과 대비/「복원」 안된경우 법원의 실종선고 받아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난지 엿새째가 되도록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3백43명에 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구조되면 다행이지만 숨진 상태로 발견될 경우 신원을 확인하는 데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일이 지나 부패나 손상이 심해 신원을 가릴 수 없는 사체는 사고발생 1년후 가정법원으로부터 실종선고 확정을 받을 때까지 사망자로 간주받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삼풍백화점 사고현장 지휘본부측은 그동안 발굴된 사체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냉동상태로 보관하면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지휘본부는 그러나 30도를 오르내린 무더위속에 화재까지 겹친데다 몇차례에 걸친 폭우 등으로 사고현장의 습도와 온도가 높아져 앞으로 발견되는 시신은 상당히 부패돼 지문을 제대로 채취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존파사건과 화성연쇄살인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때마다 등장했던 유전자(DNA)감정이나 슈퍼임포즈 등의 첨단 기법이 이번에도 피해자 신원을 확인의 유력한 방법으로 동원될 전망이다. 유전자감정이란 사체에서 혈액이나 모발등을 채취해 부모,형제,자매 등의 혈액 등과 비교하는 것으로 친자감별이 가능하다. 그러나 부패나 손상이 심해 혈액등을 채취할 수 없거나 부모,형제 등 직계가족이 없을 때는 생존당시 사진과 두개골을 대조,본인여부를 가리는 슈퍼임포즈 기법이 사용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복완실이나 유전자 감정실 등에서 이뤄질 이 기법들은 결과를 확인하는데 1주일쯤 소요된다.그러나 감정 건수가 많으면 1∼2개월씩 밀릴 수도 있다. 사체복원이 제대로 안된 실종자 가족들은 가정법원에서 실종선고 확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관할구청에서 발급하는 실종증명서와 호적등본,주민등록등본,소정의 송달료·관보료,보증인 2명의 인감 등을 가정법원에 제출하면 재난발생 1년후인 내년 6월29일자로 실종선고가 확정되는 동시에 사망자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 경우 1년이내에는 사망을 전제로 한 보험이나 각종 재해보상금 등의 대상에서 제외된다.실종자 가족들은 이래저래 안타깝기만 하다.
  • 구덩이속 사체·차량 뒤엉켜 “아수라장”/대구 가스참사 이모저모

    ◎조명차·기중기 등 동원 밤새 사고현장 수습/서울 가스사고가 언제인데… 시민들 분노 굉음과 함께 치솟는 불기둥,그리고 아비규환….대구 달서구 상인동 영남고 앞 네거리 지하철공사장주변은 28일 아침 「꽝」하는 폭발음이 귀청을 때리는 순간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등교길 학생들을 태운 시내버스가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공사장 철제빔 위에 걸렸고 희생자들의 핏자국과 핸드백 신발 등이 어지럽게 널려 폭격받은 전쟁터를 방불하게 했다. 그러나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많아 사체가 안치된 병원 등에는 가족의 얼굴을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줄을 이었다. ○…사고현장 복구에 나선 동성종합건설,청구건설 등 대구시내 19개 지하철공구 건설회사 작업반원 1백여명은 기중기 6대를 이용,휘어지거나 부서진 철제빔을 교체하는 등 사고현장 수습에 진력. 작업반원들은 대구소방서의 조명차 4대에 부착된 서치라이트가 사고현장을 대낮처럼 환하게 비쳐주는 가운데 지하 17m 지하철공사장 아래에서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양수기6대로 지하공사장에 3∼4m로 차오른 물을 퍼내는데 안간힘.작업반원들은 『생존자가 더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 ○…대구 경찰청의 한 직원은 『철야작업을 통해 철제빔 교체작업을 완전히 마칠 수는 있지만 차량이 다시 소통되려면 안전도 검사를 다시 해야 하므로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우려. 현장에 나온 한 경찰관도 『흘러나온 가스가 폭발해 사고가 난 것이 분명하지만 어떻게 해서 폭발하게 됐는지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면서 『폭발이 일어나기 10분전쯤 가스공사 직원이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회사에 무전으로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 직원이 현장에서 숨져 현재로서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알 수 없다』고 근심어린 표정. ○…밤이 되자,사고현장 바로 옆 영남고 운동장에서는 대구 경찰청 기동대와 방범순찰대 소속 전·의경 5백여명이 전기가 끊겨 촛불을 켜놓고 현장정리 작업을 강행. 가스폭발이 처음으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학교 앞 건널목 옆 2층짜리 「영남서적」건물은 유리창과 건물벽이 모두 깨져 흉칙한모습. ○…해인사 승가대학 승려 50여명은 이날 하오6시쯤 버스로 사고현장을 방문해 어이없이 숨진 원혼들의 넋을 달랬다. ○…폭발사고 현장인 영남고 앞 네거리 지하철공사장 주변은 한개에 7백50㎏이나 되는 철제복공판 1천여개가 부서지거나 엿가락처럼 휘어져 폭발당시의 위력을 짐작하게 했다. 교통신호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던 1백여대의 차량들도 지하철 복공판이 뒤집히면서 대부분 깊이 10여m의 지하로 떨어져 나뒹굴었고 부근 6층 규모의 서일학원빌딩 등 10여채의 건물 또한 폭음과 함께 날아온 복공판에 맞아 대부분 부서지는 등 마치 융단폭격을 당한 모습. 사고현장을 목격한 우신건설 하청업체인 세일기업 직원 서정규씨(30)는 『상오 7시50분쯤 지하공사장에서 40여명의 인부들과 함께 상오 작업을 마친 뒤 아침식사를 하려고 혼자 지상으로 올라서는 순간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면서 『사고 당시 현장에 남아 있었던 인부 40여명의 생사를 알 도리가 없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영남고 등 네거리에 진입하다 사고를 당한 신일교통 소속 대구5라3314호 121번 시내버스는 완전 전소돼 승객 대부분이 숨져 최대 피해 차량으로 추정. 또 같은 회사 31번 시내버스도 치솟아 오른 철제빔 10여개가 덮치면서 휴지조각처럼 찌그러져 시내버스로 통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시신이 안치된 병원들을 찾아다니느라 병원 주변은 온통 북새통. ○…중·고생 10명의 사체가 안치된 불교병원에는 비보를 전해 듣고 찾아온 부모들이 자식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하는 모습. 또 경찰관 2명의 사체가 안치된 불교병원 등에는 동료 경찰관들이 긴급 복구에 모두 동원돼 조문객도 없이 유족들만 자리를 지켜 더욱 쓸쓸한 모습. ○…사망자가 97명에 이르나 사체를 안치할 영안실과 사체보관용 냉동기가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기도.사망자들이 안치된 10개 병원에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 냉동시설은 2∼12개정도여서 사망자의 절반은 냉방시설을 갖춘 부검실 등에 보관. ○…사고 소식을 들은 대구시민들은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경악. 서울 아현동에서가스폭발사고가 터진뒤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믿었던 시민들은 『어떻게 해서 이런 사고가 계속 날 수 있느냐』며 몹시 허탈한 표정. ○…이날 하오 9시30분쯤 가장 많은 28구의 사체가 안치된 보훈병원에 양영구 달서구청장이 구청 직원 20여명과 함께 찾아와 유족들에게 『피해보상과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나가려 했으나 유족들에게 붙잡혀 멱살을 잡히고 상의가 찢어지는 등 봉변을 당하기도. ○…대구시 지하철 건설본부와 사고 현장 부근에서 백화점 신축공사를 하고 있던 표준개발측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없다며 한결같이 발뺌. ◎대구 폭발가스는 LPG/공기보다 무겁고 구린냄새 특징/누출땐 바닥으로 가라앉아 “위험” 도시가스는 지난 72년 11월 서울시가 강서구 염창동에서 LPG를 공급한 것이 효시다.액화석유가스인 LPG와 액화천연가스인 LNG가 있다.대구에서 폭발한 것은 LPG다.석유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LPG는 프로판과 부탄가스의 두 종류가 있다.배관시설이 없어도 충전소 등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어가정과 사무실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착취제를 섞어 구린 냄새가 나도록 해 누출 사실을 쉽게 알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공기보다 1.5배 무거워 바닥으로 가라앉는다.대구 사고도 새나온 가스가 고여 있다가 대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사고위험이 적은 LNG는 가스전에서 나오며 전량 수입한다.서울 인천 천안 대전 청주지역은 LNG가,나머지 지역은 LPG가 30개 지역 도시가스 회사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지난 해 우리나라의 도시가스 소비량은 LPG가 5백36만t,LNG가 5백78만t이었다. 대구지역은 대구도시가스(주)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 대성그룹이 9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구도시가스는 서구 중리동 6천73평에 9개동의 건물과 LPG 저장탱크와 LPG 기화기,공기압축기,비상발전기,가스저장탱크 등의 공급시설을 갖추고 있다.중압관 3백10㎞,저압관 2백44㎞ 등 배관 5백44㎞와 정압기 1백24개,밸브박스 8백38개 등을 관리하고 있다.직원은 1백87명으로 지난 84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됐다.연간 도시가스 생산량은 7천만㎥로 대구시 전체와 경산시 일부 등16만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비명 듣고도 손못써 가슴태워/맨처음 출동 소방수 6명/구조장비 부족해 인명 더 못구해 죄송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 현장에 맨 처음 달려가 구조활동을 벌인 대구 달서소방서 강완수 소방교(38)등은 아침에 자기들이 해낸 일을 생각하기 조차 싫어했다. 강소방교와 함께 구조작업을 벌인 소방관은 도형길소방장(52)과 유신종소방교(35) 한치황(33)·강영생소방사(32) 등 6명. 이들은 전날 밤을 꼬박 근무한 뒤 이날 상오 7시50분쯤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파출소와 2백m 떨어진 사고 현장에서 들려온 「펑」하는 소리를 듣고 특유의 직업 의식을 발휘,현장으로 곧 바로 달려가 20여명의 부상자를 구출한 뒤 15구의 사체를 수습하는 등 구조작업을 벌였다. 『폭발 순간 불기둥이 1백m 이상 올라가면서 철제복공판 1백여개가 튕겨 나가 현장에 바로 뛰어가기는 사실 겁도 좀 났습니다. 제2의 폭발사고도 우려 되었죠』 구조된 부상자 가운데는 다리가 부러져 비명을 지르는 사람,머리에 피를 흘리며의식을 잃은 사람,옷에 불이 붙어 어쩔 줄을 몰라하는 사람 등 조금만 구조가 늦었어도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도형길 소방장은 어린 영남중학생들의 사체를 수습할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털어놨다. 구조 장비가 부족해 더 많은 사람을 구조하지 못한 것을 한결같이 안타까워했다. 무너져 내린 지하철공사장 밑바닥에서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은 손을 쓸 수가 없었다는 것. 피가 홍건히 묻은 소방관 제복을 만지며 안타까워하는 이들은 아직 구조되지 않은 생존자가 있을 지 모른다며 집으로의 퇴근을 미룬채 사고 현장으로 구조를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
  • 무연고시신 해부용으로/7월부터… 신문 공고내고 60일 보관

    보건복지부는 8일 의술의 발전을 위해 무연고자의 시체를 의과대학의 해부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시체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마련,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려병자를 비롯,연간 발생하는 2천여구의 무연고 시체 가운데 의대가 필요로 하는 1천여구가 쉽게 확보돼 실험 및 연구용으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시행령은 인수자가 없는 시체가 있으면 그 지역을 관할하는 시장·군수·구청장이 관내 의과대학에 곧 바로 통보,의과대학장이 3일안에 시체 교부를 요청할 때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응하도록 했다. 다만 뒤늦게 연고자가 나타날 경우에 대비,의과대학은 시체를 넘겨받더라도 사망한 날로부터 60일간 냉동 상태에서 보관하고 실험용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시장·군수·구청장은 인수자가 없는 시체가 생기면 곧 바로 탐문조사,또는 경찰관서에 협조를 요청하거나 신문 공고 등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이나 연고자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신원확인에 필요한 유류품은 사진을 찍어 1년간 보관하도록 했다. 신문 공고는 시체를 교부한 날부터 5일과 15일 안에 각 한차례 이상 하되 사망자의 얼굴 사진과 신체적 특징,발견 경위와 인수자의 요구가 있으면 인도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도록 했다.
  • 부산에 국내 첫 정자은행/월내 개설… 가족계획 활성화 기대

    【부산=김정한 기자】 정액을 냉동보관,필요할때 사용하는 정자은행이 국내 처음으로 부산에 개설된다. 박용상피부비뇨기과의원(원장 박용상 부산 중구 광복동 1가5)은 최근 정자분석기 정자보관기등 정자은행설립에 필요한 관련기자재를 도입,설치가 끝나는 이달중순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원장은 『이번 정자은행 개설로 가족계획이 더욱 활성화되고 비배우자간의 인공수정에도 건강한 정액을 제공할 수 있는등 국민의료생활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뼈은행 연내 설립/「사랑의 장기」 본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는 24일 원광대 치과대와 공동으로 올해안에 턱·언청이 교정수술 등에 필요한 생체뼈를 기증받아 긴급한 환자에게 뼈를 공급할 수 있는 뼈은행을 설립키로 했다. 이번 뼈은행 설립은 92년부터 원광대 치과대 엄인웅 교수팀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뼈은행을 전국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것으로 장기기증운동본부는 본부 또는 서울시내 대학병원에 뼈를 보관할 수 있는 냉동시설을 갖추는 대로 뼈를 기증받을 예정이며 영남과 호남지역에서도 이같은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 냉장고 신제품 전쟁

    ◎삼성/냉각기능 크게 높인 「바이오 문단속」 내놔/대우/자동 냉수공급·제빙 「2단 냉각입체」 개발/LG/식수를 육각수로 바꾸는 제품 준비 새해 초부터 「냉장고 전쟁」이 시작됐다.삼성·LG·대우 등 가전 3사는 냉각기능을 강화하고,문을 열지 않고 바깥에서 냉수를 따라마실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하는 등 각종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는다. 삼성전자가 4일 선보인 「바이오 냉장고 문단속」은 내부에 회전날개를 달아 냉각기능을 크게 높였다.냉장실 안의 냉기가 회오리 바람처럼 돌아 보관식품에 냉기가 고루 닿고,회전하는 구심력 때문에 냉장고 문을 열어도 찬 바람이 좀체로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또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 밖에서 냉수를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됐다. 5일 선보일 예정인 대우전자의 「2단 냉각 입체냉장고」는 자동 냉수공급 장치와 자동제빙 기능이 추가됐으며 2단 냉각방식을 채택,냉동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성에 제거시간도 종전 1백50분에서 30분으로 줄여 성에제거시 나타날 수 있는 식품의 변질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LG전자(종전 금성사)도 이달 중순 「육각수 냉장고」를 내놓을 예정이다.냉장실에 회전자석을 내장,생수나 끓인 물을 건강에 좋은 육각수로 바꾸는 기능을 갖췄다.
  • 전국 주요가스 시설/5백38곳 안전 “허술”

    ◎“전체의 20%… 보완수리중”/상공자원부 도시가스 정압기지 등 전국의 주요가스관련 시설중 5분의 1인 5백30여 곳이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치도시가스기지는 안전밸브 불량으로 현재 수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성수대교사고 이후 지난 8일까지 전국의 가스시설 안전점검대상 2천8백76개중 97%인 2천7백89개소를 점검한 결과 이 가운데 19.3%인 5백38개소가 가스관련 법규상 안전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중 37개 시설은 안전보완조치로 보수가 끝났으나 5백1개소는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다. 고압가스 제조와 저장,액화천연가스(LPG) 충전,도시가스 정압기 등 고압가스시설의 점검에서 84개 대상시설중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영에너지의 LPG충전소가 전기설비미비로 드러나는 등 6개소가 관련법규상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나머지 5개소는 여천시 럭키 PVC 제1플랜트(방류둑 배관통과부위 손상)와 제2플랜트(압력계 미부착,역류방지밸브 미설치),울산시 남구 진양의 LPG저장소(살수노즐 막힘,펌프 접지불량),서울 영등포의 한국화재보험협회(냉동기 불량)였다. 아현기지 폭발사고와 관련,수도권의 밸브기지 35개소중 점검이 끝난 7곳중 대치기지 1개소가 안전밸브 불량으로 밝혀졌다.서울도시가스 등 30개사의 도시가스 공급시설중 구미도시가스와 대일도시가스는 전기방폭시설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노후불량주택과 복합상가 등 건설부의 특별관리대상 1천1백15곳중 1백37곳을 점검한 결과 광주시 한영·흥국·시민아파트와 서울 동작구 상도맨션의 1백21가구가 용기를 옥내에 보관하는 등 부적합하게 관리했다.
  • 미통상법 301조는 만능인가(사설)

    미국의 한국 육류시장 조사결정 보도는 우리를 퍽 속상하게 한다.미국산 소시지 유통기한을 90일로 늦춰주는 조치를 식품위생법과 식품공전(공전)을 고치면서까지 해준지 얼마되지 않는데 이번에 또 통상법 301조를 발동해 한국 육류수입체계를 조사하겠다고 나온것이다.더구나 이번 조사 위협과 함께 나온 소리가 한국내 식품위생규정을 무시하는 것 같은 내용이어서 어떤 면에서는 내정간섭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볼수 있다. 수입쇠고기를 가공하지 않고 덩어리로 팔게 해달라는 것과 호텔등 대규모 소비업소에는 직접 공급하게 해달라는 것 그리고 생육 유통기한을 1백일로 늘려달라는 것과 소시지 유통기한을 1백80일로 더 늘리라는 것등은 수입 당사국이 자국의 식품위생 환경과 식품법규에 따라 정할 문제인데 이런것을 요구한다는 것은 상식으로도 납득되지 않는 무례다. 우리 식품 위생법에서 얼리지 않은 냉장쇠고기는 14일,냉장돼지고기는 10일로 유통기한을 규제하고 있는 것은 우리네 식육판매 환경이 이 기일을 넘기게 되면 부패 변질로 큰 위생사고를 부를수 있기 때문에 정한 규정이다.듣기로는 미국에서도 냉장육의 경우 도축한지 10일정도 지나면 신선도가 떨어진다고 보관시설을 바꾸며 염가 판매도 하는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자국에서도 그처럼 장기유통문제를 위험시하여 특별관리하면서 타국의 위생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유통기한 연장을 요구하는 무례는 어떤 국제거래 관행에서도 있을수 없다고 본다. 미국제 소시지 유통기한 문제만 해도 한국은 충분히 미국업체들 요구를 들어주었다고 본다.지난 3월 부산항에 들어와 있던 미제 가열냉동소시지는 그간 수입업자들이 비가열소시지로 통관수속을 밟아 냉동상태로 오래두고 판매해 왔다.이것이 비가열소시지가 아니고 가열소시지이며 이것은 냉장상태로 단기간 수송해 단기간에 팔아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통관을 불허하고 유통기간을 30일로 단축 조치했던 것이다. 이 조치에 불만을 품은 미 육류업체 단체들이 무역대표부를 통해 끈질기게 요구해 한국 보사부가 지난 9월 관련식품법규를 고치면서 내년초부터는 유통기한을 90일로연장토록 한것이다.한국 식품판매업소 위생실태로는 이런 연장이 무리인데도 공급업체가 특별히 위생적 조치를 하도록 하고 연장한 것이다.한국 식품당국이 해마다 실시하는 정기식품 단속에서 가장 많이 적발,폐기 처분되는 식품이 이 육류 제품인 실정이다. 식육류 유통문제는 국민건강에 직결되는 식품위생상의 문제다.미국이 한국민의 식품위생문제를 통상문제로 끌고 나오는 것은 타당치 않다.그리고 한국은 수입농축산물의 71%를 미국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는 주고객이다.
  • 꿈의 「슈퍼 백신」 개발 박차/아동백신협,총회 내용

    ◎한번 투약으로 20여가지 전염병 평생면역/주사바늘 필요없는 캡슐화 작업도 서둘러 현대의 모든 아동을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슈퍼백신」의 꿈이 빠르면 10년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전세계에서 매년 1억4천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데 이들에게 출생 직후 한번 투약으로 모든 아동전염병에 대해 평생 면역성을 갖게 하는 백신의 발견은 모든 과학자들의 꿈이었다.바이러스에서 추출한 순수한 DNA를 사람에게 주사하는 것과 같은 생물공학과 유전공학의 진보로 이 꿈이 점점 현실로 가까워지게 된 것이다. 이번달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아동백신협회 제4차 연례총회에서 세계보건기구의 전세계 백신 및 면역프로그램의 국장 이종욱 박사는 『2천년까지는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다음 세기초까지는 이같은 1회복용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아동백신협회(CVI)는 슈퍼백신 개발을 위한 전세계적 공조와 주요 전염병 퇴치를 목표로 지난 90년 세계보건기구(WHO),세계은행,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록펠러재단,유엔개발기구(UNDP)의 후원으로 설립된 기구. 70년대 중반만 해도 CVI가 퇴치 목표로 삼고 있는 6대 주요 전염병(디프테리아·소아마비·백일해·홍역·파상풍·결핵)에 면역을 지닌 아동은 전세계적으로 5%에 불과했다. 올해는 80%의 아동이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8백만명의 아동들이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해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 『아기들을 질병에서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면역을 통한 것이다.이 프로그램(CVI)이 신생아 보호를 위해 고안된 방법중에 비용적으로도 가장 효과적인 것』이라고 인도혈청연구재단의 잘 멘타 박사는 말한다. 멘타 박사는 이어 『CVI는 세계보건기구와 다른 단체들이 후원하는 현재의 면역정책으로 이미 1년에 3백만명의 목숨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의 백신은 많은 백신을 여러번 투약해야 하며 아동들이 병원을 자주 방문해야 하고 값비싼 백신주사를 냉동보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 주사바늘을 필요없게 만들 백신의 캡슐화 작업과 함께 열에 안정한 백신,한번에 여러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콤비네이션 백신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미 존스 홉킨스대의 국제의료과 필립 러셀 박사는 『우리는 장기적 목표로 조합했을 경우 20가지 이상의 질병에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명백화점/냉동식품 보관 “불량”/시민의 모임 조사

    ◎냉동고 70% 규정온도 안지켜 서울시내 유명백화점들의 식품매장 냉동고가 대부분 식품위생법상의 규정온도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어 냉동식품의 보관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이 최근 현대 신세계 롯데 등 서울시내 16개 대형백화점의 식품매장에 설치된 78개 냉동고의 온도를 조사한 결과,70.5%인 55개의 냉동고가 식품위생법에서 요구하고 있는 냉동식품보존온도인 섭씨 영하12∼20도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냉동고의 위·아래 두군데서 측정한 실제온도는 냉동고에 부착된 온도계가 가리키는 표시온도와 달랐으며 같은 냉동고라도 위쪽과 아래쪽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달라 최고 49.1도의 온도차이를 나타냈다.
  • 품질검사 안받고 인삼 판매/대형백화점 2곳 적발

    ◎비위생보관 상점도 보사부는 17일 추석을 앞두고 전국의 대형백화점과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성수식품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경기도 과천시 소재 뉴코아백화점과 대전시 대전백화점이 품질검사합격증지가 부착되지 않은 인삼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두 유명백화점의 해당매장에 대해 7일간의 영업정지처분을 내리도록 관할 시·도에 지시했다. 또 식육과 어육등 냉동·냉장식품의 보관상태를 점검한 결과 영일슈퍼(주인 김영희·대구시 중구 대봉1동 14)등 재래시장 안팎의 상점 9곳에서 냉장식품을 냉장상태가 아닌 실온에서 보관,판매하다 적발됐다. 보사부는 추석성수식품의 위생점검과 함께 국민다소비식품중 콩나물등 20종의 중점관리품목 1백53개 제품과 기타식품 77개 제품,농축산물 55개 제품을 수거,관할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품질검사를 의뢰했다.
  • 수돗물로 끊인 보리차 “식수로 최적”

    ◎수도연 분석 결과 약수·생수보다 “안전”/발암물질 98% 증발… 중금속도 빨아들여/냉장보관하면 세균번식 막고 맛좋아져 가정에서 가장 안전하게 맛있는 물을 장기적으로 먹으려면 어떤 물이 적합할까.「수돗물에 보리차를 끓인뒤 식혀 마셔라」 한국수도연구소(이사장 김정근)는 30일 생수·약수·수돗물의 보관상태를 달리 해 음용수 수질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물질이 없고 오염이 안된 초순수(초순수)생수를 냉장보관해 마시는 것도 좋지만 가정에서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물은 수돗물에 보리차나 옥수수차 또는 결명자차를 일정 시간 끓인뒤 냉장보관한 물이라고 밝혔다. 수도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시료의 물을 ▲원수 그대로 ▲냉동상태 ▲실온상태 ▲끓임 ▲차를 넣고 끓임등 조건을 달리해 중금속·증발잔류물등 음용수 수질기준 항목을 분석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수돗물은 5분가량만 끓여도 수돗물에서 흔히 검출되는 발암성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98%이상 제거된다.또 낙동강 식수오염사고를 일으킨 벤젠·톨루엔등 농약물질은 20분이상 가열하면 95%가량 없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돗물에 보리차와 같은 차를 넣고 끓이면 차가 구리는 물론 인체에 유해한 크롬·카드뮴등 중금속성분까지 빨아 들여 함유량이 낮아졌으며 이같은 현상은 결명자·옥수수차에서도 확인됐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보리차를 넣고 20분동안 끓였을 때 중금속인 구리와 카드뮴의 농도는 각각 0.106ppm,0.0073ppm으로 보리차를 넣지 않고 같은 시간 끓였을 때의 농도 0.178ppm,0.0131ppm보다 크게 낮았다. 또 크롬과 수은도 각각 0.0732ppm,0.0178ppm에서 0.0633ppm,0.0111ppm으로 줄었다. 이 조사에서는 이와함께 끓인 물을 냉장보관하면 용존산소량(DO)이 증가하고 세균번식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생수·약수등에 대한 철저한 수질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등을 비추어 볼때 결국 차와 함께 물을 끓인뒤 식혀 마실 것을 권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맛있는 물은 온도·냄새·색깔등과 관계가 있는데 청량감은 체온보다 20∼25도 낮은 섭씨 15도에서 가장 잘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돗물은 가라앉혀 마시면 염소소독냄새는 없어지지만 트리할로메탄은 대부분 그대로 남아있었으며 나머지 생수·약수는 실온상태에 보관해도 물의 성분에 큰 변화는 없었다. 또 물을 얼렸다가 녹이면 용존산소가 늘어나고 이물질이 부분적으로 제거되는 잇점이 있으나 휘발성 성분이나 중금속성분의 제거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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