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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 포커스] 일자리·보육 등 경제적 자립 절실

    미혼모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은 무엇일까? 해답을 알려 주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있다. 지난 3월 제52차 여성정책포럼이 공개한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지원방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응답자의 25.4%는 ‘일자리 지원과 취업’이 가장 절실하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미혼모 자녀에 대한 보육·교육 지원(22.6%) ▲미혼모 시설 확충(18.0%) ▲미혼모 가족의 주거지원(14.7%) ▲청소년 미혼모의 학업 복귀 지원(8.2%) 등의 순이었다. 아기의 아빠를 찾는 일보다는 당장의 ‘빵’이 급하고, 빵보다 장기적인 수입을 보장할 수 있는 ‘일자리’가 더 절실하다는 뜻이다. 심지어 미혼모에게 닥친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자녀 양육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40.0%)라는 응답이 ‘사회의 따가운 시선’(22.9%)이라는 응답보다 훨씬 더 많이 나왔다. 그러나 정부의 대책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7월 ‘청소년 한부모 자립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혼모가 아이의 아버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친자 확인에는 보통 4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현재 자녀 양육 이행지원 소송 시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법률기관이 무료 지원을 하고 있지만, 미혼모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회적으로 부모의 양육 책임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만든 제도다. 복지부측은 “자녀 양육 이행지원 소송 등 각종 소송에 대비, 미혼모들이 사전에 친자를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혼모와 상담전문가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한 미혼모는 “법적으로 양육책임을 지워도 도망가 버리는 남자가 대부분인데 친자 확인비용 대주는 것이 미혼모들이 자립하는데 무슨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혼모 중에서도 자립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미혼모의 경우 학업을 마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미혼모 아기돌봄 서비스 등의 제도를 적극 도입해 미혼모들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줘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21일 입경 北조문단 정부당국자 만날까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21일 입경 北조문단 정부당국자 만날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6명의 북한 조문단이 21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서울신문 8월20일자 1·3면>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20일 김대중 평화재단 측에 통지문을 보내 “조문단은 김기남 노동당 비서를 단장으로 하며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원동연 아태위 실장, 맹경일 아태위 참사, 이현 통일전선부 참사, 김은주 북한 국방위 기술일꾼 등 모두 6명”이라고 통보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조문단은 21일 오후 3시10분 북한 특별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 22일 오후 2시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문단 단장을 맡은 김기남 비서는 83세의 고령으로 김 위원장이 후계자였을 때부터 최측근 역할을 해온 북한 체제 선전분야의 수장이다. 체제선전과 주민 사상교육을 책임진 노동당 핵심부서인 선전선동부와 당역사연구소를 관장하고 있다. 지난 2005년 8·15 민족대축전 행사에 서울을 방문,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신촌병원에 입원했던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61세로 북한 핵심부 중에는 비교적 젊다.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회담에 깊숙이 관여했다. 2007년 당 조직지도부등의 주도로 최승철 노동당 통전부 부부장 등 대남분야 실력들이 대거 숙청됐지만 김 부장은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북한의 실세인 김 비서와 김 부장이 방한함에 따라 남북 당국자 간 접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반응은 냉담하다. ●정부 “사설조문단” 불편한 심기 내비쳐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정부당국을 배제한 채 조문단 파견을 통보한 것과 관련,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아태재단이 이야기해서 조문을 오겠다고 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정부당국에서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고 한 게 없다.”며 “통민봉관(通民封官)이라는 말도 많이 쓰던데 글자 그대로 현재로서는 사설 조문단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북한이 우리 정부당국과는 협의하지 않고 김대중평화센터에 통지문을 보내 조문단 파견 계획을 통보한 데 대해 내심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북측의 조문사절단이 ‘평화사절단’으로 비쳐지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표출한 것으로 이해된다. 김정은 허백윤기자 kimje@seoul.co.kr
  • “위구르사태로 1만명 실종”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을 방문 중인 위구르 독립운동의 ‘대모’ 레비야 카디르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신장 위구르 사태 이후 1만여명에 이르는 위구르인들이 행방불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는 중국 정부의 강경진압에 불만을 표시하고 미국의 미온적인 반응을 비난했다. 카디르는 “우루무치에서 하룻밤 새 1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사라졌다. 이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간 것인가.”라며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들을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평화로운 시위가 폭동으로 바뀐 것은 중국 정부의 책임”이라며 “위구르인들에게는 시위에 참가하는 것이 자살 행위와 다름없었다.”고 덧붙였다. 카디르는 또 위구르 사태에 대한 미국의 냉담한 반응에 혼란스럽고 실망했다면서도 미국이 계속 침묵을 지키지는 않을 것이며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카디르는 자민당 중앙본부를 방문, 도 세이치 참의원 의원 등과 회담했다. 이번 방문은 집행부가 카디르의 요청을 수용해서 이뤄졌다. 카디르는 이날 회담에서 “탄압이 계속되는 위구르족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어“구속된 위구르족의 석방을 중국 측에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카디르가 일본을 방문하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번 방문에 대한 중국의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를 소환했다고 외교부 성명을 통해 밝혔다. hkpark@seoul.co.kr
  • [공주형 미술세계] ‘또 하나의 일상’ 展

    [공주형 미술세계] ‘또 하나의 일상’ 展

    현실에도 레시피가 있었으면 좋겠다. 지리멸렬한 현실은 간수를 부어 두부처럼 단단하게 만든다든지, 무기력한 현실은 베이킹파우더를 넣어 빵처럼 노릇노릇 구워 낸다든지 하는. 현실을 요리한다?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우선 재료를 준비해 보자. 낡은 코트, 네모난 벽돌, 보라색 포도, 녹슨 기찻길, 반짝거리는 술병, 가면을 쓴 여인, 헤드폰을 듣는 남자, 빨간 하이힐, 먹음직스러운 사과, 먹물 젖은 붓. 어떤 재료든 현실에서 가져온 것이면 된다. 재료가 준비되었다면 본격적으로 요리 시작이다. 재료를 지지든 볶든, 끓이든 튀기든 상관없다. 단, 손상과 변형은 금지다. 주재료인 현실의 색과 모양은 물론 향과 질감이 요리 시작 전과 후가 같아야 한다. 오늘의 레시피에는 중점 사항이 있다. 현실을 최대한 생생하게 보여 주는 것이다. 냉담한 조리 과정과 무미건조한 완성 요리를 지향하는 레시피의 이름이 궁금하다. 포토리얼리즘, 슈퍼리얼리즘, 래디컬리얼리즘, 하이퍼리얼리즘. 다양하고 난해한 여러 개의 이름으로 1960년 미국에서 불리기 시작한 레시피의 한국식 표현은 ‘극사실주의’이다. 대표적인 현실 요리법인 극사실주의가 한국에 상륙한 것은 1970년이었다. 있는 그대로 수용된 것은 아니었다. 약간의 변용이 있었다. 기계적으로 현실을 접시에 담아 내던 과정에서 금지되었던 인기척이 보태진 것이다. 정지된 현실에 씁쓸한 시선이 더해졌고, 밋밋한 현실에 기침 소리가 실렸다. 한국적 상황에서 퓨전 요리가 된 레시피 극사실주의가 다시금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0년이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솜씨 있는 젊은이들이 현실 요리의 대가가 되겠다며 속속 출사표를 던졌다. 상상력을 입힌 요리에 컴퓨터와 디지털 카메라가 접목되기도 했다. 이들이 요리한 현실은 현실보다 더 현실 같았다. 신선함의 상태가 장바구니 속 시들시들한 내 현실과 달랐고. 생생함의 정도가 구두 끝 풀 죽은 내 현실과 차이가 있었다. 요리의 달인들이 선보인 현실 요리가 반가우면서 헛헛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요리의 달인 48명이 선보이는 현실 요리 70 점이 ‘또 하나의 일상-극사실주의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고 한다. ‘이번 주말에는 남들이 차려 놓은 현실 요리나 실컷 맛봐야겠다.’ 현실을 요리하기는커녕 현실에 요리당하며 정신없이 한 주를 마감하며 마음먹는다. 오랜만에 호사겠다. 폭우와 폭염 사이에서 갈 길을 잃었던 젓가락도.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 8월27일까지. (031)783-8000 <미술평론가>
  • 印방문 힐러리 ‘말발 안먹히네’

    印방문 힐러리 ‘말발 안먹히네’

    취임 뒤 첫 인도 순방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얼굴) 미국 국무장관이 기후변화 협력을 둘러싸고 난관에 봉착했다. 그간 미국은 인도 등 경제 대국들에 온실가스 제한과 관련, 공동 협력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성장 막바지에 다다른 선진국들의 횡포”라고 맞서 왔다. 힐러리의 방문 중에도 신경전은 계속됐다. 인도의 자이람 라메시 환경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힐러리와 회담을 갖고 “1인당 배출량이 가장 적은 축에 속하는 우리에게 이런 식의 압력은 옳지 않다.”면서 “우리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품목 가운데 탄소 관세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불편함을 나타냈다. 전날 힐러리가 “인도가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고 경제를 빠르게 성장시키면서 기후변화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는 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인도의 책무’를 강조했던 것을 냉담히 받아친 것. “미국이 지구 온난화를 심화시켰으며 인도처럼 위대한 나라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그의 ‘고해성사’도 효과가 없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힐러리는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협력을 일궈낸 생산적 토론”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외신들은 “성과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후변화 문제에 인도의 협력을 요구한 힐러리가 인도로부터 퇴짜를 맞았다.”고 표현했다. 결국 이번 온실가스 문제는 힐러리의 외교력 논란에 기름을 부을 전망이다. 특히 전날에는 힐러리가 뭄바이 테러와 관련해 인도와 파키스탄의 긴장 완화를 요구했지만 인도 정부가 대화 재개를 거부, 영향력의 한계를 철저히 경험하기도 했었다. 그나마 미국산 무기 도입과 에너지 부문 등에서 협력을 약속한 정도가 성과로 꼽힌다. 한편 힐러리는 20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등과 회견을 가졌으며 21일 다음 순방지인 태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릴레이톡톡] 장영란 “비호감이요? 속상하긴요, 재밌는 걸요!”②

    [릴레이톡톡] 장영란 “비호감이요? 속상하긴요, 재밌는 걸요!”②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 그녀는 본인이 케이블 프로그램 리포터 출신이라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재밌는지, 인터뷰가 잘 나오는지 알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실제로 장영란은 정말 별별 이야기를 다 꺼냈다.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던 스펙트럼 넓은 그녀의 이야기는 듣는 이로 하여금 쏘~옥 빠져들게 했다. 장영란의 뻔뻔하고 과감한 예능 끼는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었다. 알만한 사람은 이미 다들 알겠지만 그녀는 케이블 음악채널에서 종횡무진했던 소위 ‘잘 나가는’ VJ였다. “제가 ‘비호감’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분명 재미있는 캐릭터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지금으로부터 7~8년 전 ‘쇼킹걸’ 경험 때문이죠. 예전에 Mnet ‘쇼킹일기’를 진행하면서 간이 커졌던 것 같아요. 정말 그거 찍은 다음 날이면 하루 종일 잠만 잤던 기억이에요. 에너지를 하루 녹화하면서 쏟아 부으면 그 다음 날은 도저히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가 없었죠.” 케이블 채널 VJ로 꽤 넓은 팬층과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던 장영란은 안정된 자리를 후배들에게 내주고 공중파 채널로 넘어왔다. 더 이상 VJ가 아닌 배우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가 단순히 채널만을 갈아탄 것은 아니었다. 배우로의 변신을 꿈꾸며 장영란은 과감한 선택을 했다. 그건 바로 ‘쌍꺼풀 수술’. “솔직히 수술하기 전에는 제가 봐도 귀여운 얼굴이었어요. 그 당시 24살이었는데 10대 후반으로 봤다니까요. 하지만 귀엽다는 얘기만 듣는 게 싫더라고요. 저도 여잔데 예쁘다는 말 듣고 싶잖아요.” 장영란이 쌍꺼풀 성형수술을 하고 나온 후 반응은 냉담했다. ‘수술 전 얼굴이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장영란이 받는 마음의 상처는 커져만 갔다. “엄청 고민하고 수술을 했고, 수술 후 제 모습을 보니까 속상했지만 뭐 어쩌겠어요. 이미 하고 난 다음인 걸. 다시 되돌릴 수도 없잖아요. 처음이야 붓기가 덜 빠졌으니까 반응이 나빴지만 차차 좋아지던 걸요.” 장영란이 그토록 아픈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던 건 단지 예뻐지겠다는 욕심도, 무작정 개성을 살리겠다는 우발적인 시도도 아니었다. 그건 연기에 대한 갈망이었고, 먼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 “제 방송생활 수명을 늘리고 싶었어요. 그건 이번에 제가 앨범을 낸 이유랑 비슷한 부분이기도 해요. 앨범을 내는 게 정말 조심스러웠어요. 일부 연예인들이 행사섭외 때문에 가수 도전을 많이 내는데 전 절대 그게 아니었거든요. 예능 프로그램이든, 드라마든 방송을 오래 오래하고 싶었어요.” 방송 이미지 중에서 ‘비호감’보다 더 강한 캐릭터가 또 무엇이 있을까. 그것도 여자 연예인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비호감’이라니… “이상하게 저는 ‘비호감’이란 수식어를 들어도 속상하지 않고 되레 재밌었어요. 그냥 그런 게 다 재미있어요. 만약 마음에 담아두고 혼자 끙끙댔다면 처음부터 같이 맞받아치지도 않았겠죠. 제가 리액션을 정말 잘해주거든요.” 인터뷰를 마무리하던 중 문득 장영란의 꿈이 궁금해졌다. 갑자기 눈이 반짝이는 눈이 참 예뻐 보였다. 결코 그녀의 ‘쌍꺼풀 수술’ 때문이 아니었다. “뮤지컬배우가 최종 꿈”이라는 장영란은 “이제는 노래가 좀 되니까 뮤지컬 무대에 서도 되겠죠?”라고 말한 후 민망한지 한참을 웃었다.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장영란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뮤지컬 무대는 절대로 쉽게 올라설 수 없는 곳이죠. 이미 쓰라린 경험이 있기도 하지만 무대에 섰을 때의 희열은 반드시 치열하게 준비하고 노력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어요. 저도 반드시 그 희열을 얻기 위해서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야죠.” 마지막으로 [릴레이톡톡]의 바통을 누구에게 줄지 묻자, 장영란은 여러 사람의 이름을 나열하더니 갑자기 “미연이, 김미연이요.”라고 외쳤다. 김미연과는 남자친구를 소개팅해주겠다는 약속을 계기로 친해졌다면서 장영란은 “정말 예의가 바른 친구예요. 인터뷰하면 정말 얘기도 잘 통하고 재밌을 거예요.”라며 김미연의 칭찬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장영란에게는 미안하지만 김미연 인터뷰가 내심 기다려졌다. 흐흐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정규직 강남 실업급여 창구 르포

    비정규직 강남 실업급여 창구 르포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4동 강남종합고용지원센터에는 폭우에도 40여명의 사람들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모였다. 실업급여 설명회장은 꽉 찼다. 센터 측은 실업 급여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 가운데 비정규직법에 의한 실직자는 10% 수준으로 파악한다. 하지만 실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급여만 원할 뿐, 본인을 노출하는 상담을 꺼리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업급여 상담 창구 직원들은 비정규직 실직이 늘면서 경기침체로 인해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한 지난 2월만큼이나 사람이 몰린다고 입을 모았다. 5월부터 조금씩 실직자가 줄어 6월 초 한 창구당 하루 30명을 상담했지만 7, 8일에는 50~60명씩 몰렸다. 실직자들은 정치권과 정부에 대해 냉담했다. 한 실직자는 “내가 해고됐는데 정치권도 정부도 언론도 논리 싸움만 하고 있다. 다 필요 없고 신문도 TV도 끊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남센터 관할 업체에서는 비정규직법이 시작된 1일부터 7일까지 233명의 비정규직이 실직(계약해지)했다. 하지만 8일에는 175명이나 실직해 전국 40개 지원센터 중 비정규직 실직자가 가장 많다. ●“두 아들 학비 생각에 눈물…” 대기업 직영주유소 점장이었던 박모(51)씨는 지난달 말 이메일로 해고통지를 받은 순간을 잊지 못한다. 2년간 최선을 다했는데 고등학생인 두 아들의 대학 학비를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다. 회사는 새로운 자회사를 세우는 편법으로 그를 고용하겠다고 했지만 박씨는 나이 때문에 그마저도 좌절됐다. 박씨는 “이 나이에 재취업이 되겠냐.”면서 “대출을 받아 작은 분식점이라도 낼까 한다.”고 말했다. 대형 은행에 다니다가 지난 1일 실직한 조모(25)씨는 “동생과 자취를 하고 있는데 생활비가 없어 막막하다.”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기간 유예든 연장이든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기 때문에 관심조차 없다.”고 냉랭하게 말했다. ●늘어선 긴 줄에 짜증도 80분간의 실업급여 설명회가 끝나자 상담 창구가 바빠졌다. 줄을 선 실직자 중 한 명이 ‘빨리 상담하라.’면서 불평을 하기도 했다. 한 상담원은 “보통 실직자들이 해고된 지 2주는 지나야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상담원 김임숙(35·여)씨는 “실직자는 다 억울하지만 단지 비정규직법 때문에 해고당한 분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장기근무를 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할 기회를 잃었다는 40대나 양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택했다가 해고당한 주부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좀비PC 시스템 파괴 가능성… 인터넷망 무너질수도 추신수 “선생님! 아드님은 제가 책임질테니…” 세계 누비는 국산 경찰차 “여성도 군대보내 남성 기본권 신장을” 삼성전자 효자사업 반도체서 TV로
  • 이란대선 끝나도 ‘보·혁 갈등’ 여진

    이란대선 끝나도 ‘보·혁 갈등’ 여진

    지구촌의 ‘뜨거운 감자’ 제10대 이란 대통령 선거 투표가 12일(현지시간) 이란 전역 4만 571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져 당초 오후 6시에 끝날 예정이었던 선거가 1시간 연장됐을 정도로 투표율이 높았다. 이란 선관위는 이번 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슬람공화국 30년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이번 선거의 대내·외 관전 포인트를 알아봤다. ●대외 : 대미 관계, 향후 방향은? 반서방 기치를 내걸고 있는 강경·보수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과 친서방 후보인 개혁파의 미르 호세인 무사비의 양강 구도는 대외적으로도 첨예한 문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관계 변화 속에 친서방 진영에 대한 이란 국민의 지지가 커진 까닭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최근 상극의 관계를 걸어 왔던 이란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란 국민이 오바마의 실험에 어떻게 화답할지다. 일단 핵문제가 화두다. 개혁 진영이 정권을 잡게 되면 한층 유화된 핵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무사비도 핵개발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아마디네자드의 강경 노선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개발수위를 낮출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에도 힘이 된다. 오바마 행정부의 중동 정책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집중하는 이른바 ‘아프팍 전략’으로 대표된다. 아프간 전쟁을 위해 지정학적으로 이란의 도움이 절실한데, 미국은 주요 교두보를 얻게 되는 셈이다. 이란-헤즈볼라-하마스로 이어지는 중동의 반미 구도에도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물론 이란이 신권정치 국가인 만큼, 대외정책의 실질적인 결정권자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역량은 한계가 있다. 그는 이슬람권과의 화해를 제의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 대해서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로이터는 “개혁 세력이 정권을 잡아도 대미 관계에 즉각적인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보수진영이 정권을 잡을 때보다 미국과 이란의 화해무드는 탄력을 받게 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일단 관건은 무사비의 당선 여부다. 2주 전만 해도 아마디네자드의 재선이 거의 확실시됐지만 도시 중산층과 젊은층, 여성 유권자 등이 무사비 주변에 몰리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정치평론가 셰이드 랑야즈의 말을 인용, “무사비 전 총리가 유권자 55~60%의 지지를 얻고 있다.”며 아마디네자드의 패배를 점쳤다. ●대내 : 보·혁 갈등의 파장 이란 내부에서는 민감한 이슈들이 얽히고 설키면서 ‘보수와 개혁’이라는 사회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일단 후보들은 인권 신장을 약속하고 있다. 로이터는 “모든 후보들이 표현의 자유와 여성 인권 신장을 약속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무사비 후보는 아마디네자드의 종교를 중시하는 강경책을 (반여성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의 표심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신은 “이번 선거에서 여성 인권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이란의 여성운동가들은 무사비 후보 등 아마디네자드의 라이벌들에게 큰 희망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수 진영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0일 무사비 후보의 선거운동을 비난하며 위협도 서슴지 않았다. 혁명수비대는 대규모 군 조직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친 민병대 조직까지 통제하고 있는 이란의 주요 권력기구다. 무사비의 개혁에 대한 반발심이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선거가 끝난 뒤 보·혁 갈등이 첨예해지면 무력 충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대선이 끝나도 이란 내부의 갈등 구도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경제위기 속 표심 냉담… 극우돌풍 우려도

    경제위기 속 표심 냉담… 극우돌풍 우려도

    │파리 이종수특파원│‘뜨거운 한 표 호소…냉소적 유럽 민심.’ 유럽연합(EU) 정책을 견제·감시하는 유럽의회 의원 선거를 앞둔 대륙의 표정은 극과 극이다. 각국 정당은 오는 4~7일 27개 회원국별로 실시하는 선거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후보 리스트와 공약을 내놓고 뜨겁게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느슨한 공동체 의식과 정치 무관심, 특히 유례 없는 경제위기가 맞물리면서 유권자들의 표정은 담담하기만 하다. 일각에선 1979년 첫 선거 이후 최저의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선거에는 3억 7500만명의 유권자가 참석, 736명의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한다. 현재 유럽의회 의석수는 785석으로 이는 2007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가입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났던 것이다. EU의 ‘미니헌법’으로 불리는 리스본조약이 발효되면 의석이 751석으로 증가한다. 이에 대비, 조약 발효 전까지 투표권이 없는 15명의 ‘유령 의원’도 이번 선거에서 미리 선출한다. ●5년마다 직접선거… 獨의원 99명 최다 4일 영국·네덜란드를 시작으로 5일 체코(이틀간)·아일랜드, 6일 키프로스·이탈리아(이틀간)·라트비아·몰타·슬로바키아 등에서 실시된다. 프랑스 등 나머지 18개국은 7일 치른다. 유럽 의회는 1958년 협의 및 자문기구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회원국 국회의원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구성했지만 1979년부터 회원국 국민들이 5년마다 직접 선거로 선출했다. 유럽의회는 ▲입법권 ▲EU 기관 감독 및 통제권 ▲예산안 심의권 등 3가지 권한을 갖는다. 유럽의회 의원은 회원국 인구비례에 따라 이뤄진다. 독일이 99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각 72명, 스페인과 폴란드 각 50명, 루마니아 33명 등의 순이다. 이 정원을 놓고 각국 정당이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받는다. 유권자는 정당 리스트를 보고 투표하지만 선출된 의원들은 정치 성향에 따라 공동 그룹을 구성해 활동한다. ●“최종 투표율 40% 안팎 그칠 것” 유럽의회 선거 투표율은 매번 하향곡선을 그렸다. 첫 선거에 유권자 3분의2가 참가했지만 갈수록 낮아져 2004년에는 46%를 기록했다. 최근 유럽의회가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한 결과 유권자 49%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최종 투표율은 40%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의 주된 관심은 극단주의 부상 여부와 회원국 정국의 바로미터라는 데 모인다. 경제위기를 틈타 ‘반(反)이슬람’을 내세운 네덜란드의 ‘자유를 위한 정당’, 유럽통합을 반대하는 아일랜드의 ‘리베르타스’ 등 극단주의 정당이 선전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이번 선거는 프랑스의 경우 부진의 늪 속에 빠진 사회당의 선전 여부 등 회원국별 정국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vielee@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北핵실험 미·중·일 전문가 진단

    북한이 25일 2차 핵실험을 전격 실시함에 따라 배경과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거리 로켓을 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추가 핵실험을 강행하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든 속내는 무엇이며, 향후 국제정세에는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해외 한반도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 봤다. ■빅터 차 美조지타운대 교수 “美, 양자접촉보다 다자 틀 해결 시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연구프로그램 책임자는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 접촉보다 유엔과 6자회담 관련국들과의 공조 등 다자틀을 통해 북핵 위기 해결을 시도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차 교수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의 2차 핵실험의 배경과 의미, 북한의 궁극적인 목표와 향후 미국의 대응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CSIS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북한의 2차 핵실험 의미는. -북한의 2차 핵실험은 2008년 말 조지 W 부시 행정부 말기에 (검증 의정서 내용을 놓고) 6자회담을 거부한 이래 계속되고 있는 일련의 도발행위의 연장선상에 있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뒤 미국의 외교적 제의에 대해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6자회담 거부에 이어 2차 핵실험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이 왜 이 시점에 2차 핵실험을 단행했다고 보나. -이번 핵실험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첫째,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과 핵무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둘째, 건강 이상설이 나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신해 북한 내부에서 김 위원장 가족과 강성 충성파들이 점진적으로 후계구도를 잡아가는 리더십의 전환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북한 같은 전체주의 체제에서 내부의 정치적 유동성은 일반적으로 대외적으로는 호전적인 모습을 띤다. →북한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바는. -지금까지 전례만 따져본다면 정답은 워싱턴과의 직접 대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북한은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급 대화 제의를 모두 거부했다. 따라서 미국과의 직접 협상이 목표가 아니며, 이보다는 장기적인 두 가지 목표를 겨냥했다고 볼 수 있다. 첫째, 북한은 궁극적으로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부여받은 상태에서 미국과 핵 군축협상을 벌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북한 입장에서 보면 이상적인 협상 결과는 비군사적 목적의 핵에너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제적 사찰을 받지 않는 일부 핵프로그램에 대한 통제권을 갖는 것이다. 둘째,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형태의 ‘체제안전보장’을 받아내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북한이 당면한 개혁과 관련한 근본적 딜레마에서 기인한다. 즉 북한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방이 불가피한데, 이럴 경우 체제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체제 또는 ‘포스트 김정일’ 체제가 잠재적 불안정 요인이 있는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동안 자신들의 체제를 지지하겠다는 확약을 원하는 것일 수 있다. →향후 예상되는 미국의 대응은. -먼저 미국은 고위급 관리를 동북아 지역에 보내 동맹국들에 미국의 안보공약과 핵우산 제공을 재확인할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안보리 결의 1718호의 전면 이행을 요구하는 새로운 결의안 채택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유엔 회원국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질 것이며,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관련국들 간에 다음 단계에 대한 협의가 시작될 것이다. kmkim@seoul.co.kr ■진징이 中베이징대 교수 “핵은 협상용… 美 특사 파견해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최악의 상황에서 오히려 기회가 찾아오는 법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북핵 문제 해결의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북한문제 전문가인 진징이(金景一) 베이징대 동방학부 교수는 26일 북한의 제2차 핵실험으로 야기된 한반도 긴장악화 상황과 관련, “제재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북한의 의도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포함해 더욱더 강력한 수단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이유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천명한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과 무관치 않다. 시간적으로 급박한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변화가 없고, 기대했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우선순위에서도 북핵 문제는 밀려 있었다.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계속 손을 놓고 있을 것이냐.’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국제사회가 제재 수순으로 가고 있다. -제재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북한의 궁극적 목표는 핵 보유가 아니다. 핵은 협상용 카드일 뿐이다. 북한이 원하는 것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다. 20여년 넘게 추구해온 가치다.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으로 들어가야 강성대국이든 뭐든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나. -북한이 먼저일 수도 있고, 미국이 먼저일 수도 있다. 굳이 어느 쪽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면 미국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특사파견 등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중국이 강한 비난성명을 냈는데. -중국으로서도 북한의 핵실험이 기분 좋은 일일 수는 없다. 비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6자회담에 마지막 기대를 걸 것이다. 북한을 어떻게든 6자회담의 틀로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6자회담을 전망한다면. -지금 상황에서 급박하게 재개되긴 어렵겠지만 6자회담은 여전히 북핵 해결의 유용한 틀이다. 물론 북·미간 양자접촉 등이 먼저 진행될 수는 있겠지만 근원적으로 동북아 여러 나라와 관련된 문제라는 점에서 6자회담의 틀에서 문제해결의 열쇠를 찾아야 할 것이다. →한국이 PSI 참여선언을 했다. -남북관계 위기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위기를 신중하게 다뤄야 하는데 서로 고조시키는 방향으로 거꾸로 달리고 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도를 찾는 노력이 아쉽다. →북한의 향후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 있나. -북한은 미국을 움직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가 이런 북한의 움직임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더욱더 강력한 수단이 나올 수 있다. 추가 핵실험도 배제할 수 없다. stinger@seoul.co.kr ■오코노기 마사오 日게이오대 교수 “한국의 PSI 참여 큰 효과 기대못해”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의 2차 핵실험은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전략이다. 대화가 아닌 협상을 재촉하는 메시지다.” 일본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오코노기 마사오(65) 게이오대 교수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북한의 궁극적인 목적은 현재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진단했다. 또 “목적이 충족돼야 핵 폐기에도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북한은 지난달 5일 로켓 발사에 이은 2차 핵실험을 강행했는데 속내는. -북한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같은 하이레벨(고위급)의 협상을 원하고 있다. 평화체제로 바꾸기 위한 실질적인 협상이 필요해서다. 북한은 지난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냉담한 반응을 보인 미국에 단단히 화가 났다. 2006년 1차 핵실험 땐 독일 베를린에서 북·미 협상도 이뤄졌다. 하지만 기대했던 버락 오바마 정권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에만 신경 썼다. 북한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때문에 북한은 예고했던 대로 핵실험을 강행했다. →미국의 태도에 따라 북한이 또 다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새로운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더라도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북한은 지금껏 제재 결의안을 무시해 왔다. 미국이 직접 나서지 않는 한 북한의 행동을 막기란 쉽지 않다. 북한은 이미 6자회담 불참도 선언한 상황이다. 또다시 미국의 태도를 탐탁지 않게 여길 경우 예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차 핵실험과 북한 내부의 관계는. -미국과의 협상 이외에 북한의 군사력 혁신, 내부 결속의 의미도 크다. 2차 핵실험을 통해 높아진 군사기술력을 과시했다. 궁극적으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맞물린 후계자 문제 즉 체제의 생존과 직결되고 있다. →한국이 북한 핵실험에 맞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했는데. -PSI의 전면적인 참여는 북한에 핵억지력을 갖기 위해서다. 미국이나 일본 등 관련국들이 환영할 것이다. 그러나 큰 효과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전략적 선언의 의미를 가질 뿐이다. 예컨대 한국이 북한의 의심쩍은 선박을 수색하려 한다면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앞으로 북·미 간의 대화 채널은. -원론적으로 북·미 간의 대화 채널은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 북한의 전제는 대면 접촉, 하이레벨의 대화이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2명도 북·미 간의 현안이다. 최근 제기된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방북 추진이 실제 이뤄진다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다. hkpark@seoul.co.kr
  • 은행 후순위채권 판매 재개

    지난해 말 은행마다 조기마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후순위채와 하이브리드채권이 시장에 다시 등장했다. 자본확충이 필요한 은행들이 800조원을 넘어선 부동자금을 붙잡기 위해 꺼내든 카드이지만 흥행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농협과 신한은행은 후순위채권과 하이브리드채권을 각각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농협은 21일부터 연 5.9% 확정금리로 후순위채권(만기 6년) 7000억원어치를 판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7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을 판매한다. 금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연 6%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앞서 국민은행도 1조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판매했다.지난해 연말 이후 5개월 만의 후순위채 재등장이지만 그 새 풍경은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금리가 연 8%대에서 5%대 후반(5.7~5.9%)으로 뚝 떨어졌다. 기준금리(연 2.0%)가 급락한 탓이다.때문에 프라이빗 뱅커(PB)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기에는 수익성도 안전성도 매력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김인응 우리은행 재테크 팀장은 “후순위채는 최소 1000만원 이상을 5년 반 이상 묶어둬야 하는데 확정금리가 연 6%도 안 된다면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하다.”면서 “앞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자칫 (투자상품)소개하고 욕먹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우신 기업은행 PB팀장도 “최소 1억원 금융자산을 가진 고객이 포트폴리오(자산 분배)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해당 은행들은 자신있다는 표정이다. 농협과 신한은행 측은 “시장에 투자수요가 충분하고 딱히 경쟁할 만한 투자상품도 없어 조기마감도 예상된다.”고 장담했다. 실제 지난달 연 5.7% 금리를 내세운 국민은행은 판매 첫날에만 2940억원을 팔았다. 이는 7.5% 금리를 약속했던 지난해(12월22일) 첫날 판매실적인 2877억원보다 오히려 많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일 기준으로 8일 만에 1조원어치가 다 팔렸다.”면서 “금리가 많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정기예금의 2배는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시장에서 통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대기업 구조조정 시장 납득할 수준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하는 주채무 계열(대기업그룹) 선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주안에 재무평가에서 불합격을 받은 14개 그룹과 일부 추가 기업들 가운데 11곳이 재무개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체결 후보기업들은 죽을 맛이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대상 기업들의 로비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버티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이들의 머릿속엔 요란했던 조선·건설사에 대한 미온적 구조 조정이 ‘추억’으로 남아 있다. 부실채권 증가를 우려한 채권 은행들은 결국 소폭 정리로 가닥을 잡았고 정부 당국도 경제 여파를 우려해 은근슬쩍 넘어갔다. 당시 시장의 반응이 냉담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조선·건설사 구조조정의 재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번에도 ‘옥석 가리기’에 실패할 경우 우리 경제의 회생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경제의 체질 개선 없인 결코 선진국 진입이라는 우리의 지상명제를 달성할 수 없다.다행히 아직까지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고강도 구조조정’의 톤을 표면적으론 유지 중이다. 채권단은 계열사 자산매각이나 사주의 ‘사재 출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당국은 구조조정에 소홀한 은행장을 문책한다는 강력한 의지도 표명했다. 하지만 말로 해결될 성질은 아니다. 채권은행들이 수지 악화라는 자신의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인내해야 한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어야 비로소 성공한 구조조정이 될 것이다. 결국 평가는 시장에서 내려진다.
  • 실-클룸 부부, 4번째 혼인서약식 ‘감동’

    실-클룸 부부, 4번째 혼인서약식 ‘감동’

    ’우리는 여전히 뜨겁게 사랑해요!’ 잉꼬 부부로 알려진 영국 가수 씰과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 부부가 4번째 혼인서약식을 올리며 변함없는 부부사랑을 과시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결혼한 이들 부부는 최근 결혼 4주년을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의 한 별장에서 4번째 혼인 서약식을 올렸다. 100여 명의 하객이 자리를 빛낸 이날 서약식은 매우 독특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경건한 분위기를 대신해 두 부부가 즐길 수 있는 재밌고 화기애애한 파티가 이어진 것. 특히 두 사람은 이날 혼인서약식의 컨셉트를 미국 남부의 가난한 미국인들을 낮춰부르는 ‘화이트 트래쉬’(White Trash)라고 잡고 가난한 흑인남성과 천박한(?) 백인여성의 혼인 서약식과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씰은 우스꽝스러운 가발을 쓰고 70~80년 대의 나일론 양복을 빼 입었으며 클룸은 고급스럽지 않은 레이스로 장식된 웨딩드레스에 머리를 여러 갈래로 땋고 혼인 서약식을 가졌다. 시끄러운 로큰롤 음악과 촌스러운 댄스가 이어졌지만 이 파티에 참석했던 하객들은 “재밌는 분위기였지만 둘의 사랑은 진지했고 장난스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매년 결혼기념일 마다 혼인서약식을 가지며 서약서를 갱신하는 파티를 열고 있는 씰과 클룸 부부는 “특별한 혼인 서약식을 가져 행복하다. 결혼식 날의 기억을 되살리고 친구들과 파티하는 것이 즐겁다.”고 소감을 털어났다. 한편 두 사람은 냉담한 주위의 시선을 이겨내고 지난 2005년 결혼에 골인해 감동을 줬으며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커플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5년 전 클룸이 전 애인의 아기를 임신한 채 버림받았을 때 씰이 그녀를 따뜻하게 감싸주면서 사랑을 키워나갔고 백인과 흑인 커플의 연애라는 주변의 냉담한 시선을 극복하고 결혼해 감동을 자아낸 바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침체된 한국 ROCK 구심점 되고파 백두산다시 우뚝 솟았다

    침체된 한국 ROCK 구심점 되고파 백두산다시 우뚝 솟았다

    “이 나이에 다시 시작하는 우리를 보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백두산이 다시 우뚝 솟았다. 백두산이 보컬 유현상(55), 기타 김도균(45), 베이스 김창식(54), 드럼 한춘근(55)의 원년 라인업으로 지난달 말 새 앨범 ‘리턴 오브 더 킹’(Return Of The King)을 내놨다.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손꼽히는 김도균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랜 기간 각자 음악 여행을 떠났다가 백두산이라는 모함으로 돌아온 것이다. 백두산은 한국 록 르네상스로 불리는 1980년대에 주다스프리스트의 롭 핼포드에 견줄 수 있는 샤우팅 창법과 강력한 연주, 뜨거운 무대 매너를 앞세워 가장 깊은 발자국을 남긴 밴드. 1986년 가요스러운 록이었다고 자평하는 1집 ‘투 패스트! 투 라우드! 투 헤비!’(Too Fast! Too Loud! Too Heavy!)에 이어 이듬해 헤비메탈 사운드로 중무장한 걸작 ‘킹 오브 록앤롤’(King Of Rock’N Roll)을 내놓으며 밴드 이름처럼 ‘백두산’ 같은 존재가 됐다. 유현상이 밴드를 떠난 뒤 김도균과 김창식을 중심으로 3인조 밴드로 전환해 1992년 3집을 내놨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백두산은 지난해 봄부터 다시 뭉쳐 동두천 록 페스티벌, 롤링홀 단독 공연, 올해 들어 메탈 엑스타시, 아시안 메탈 페스티벌 등에서 기지개를 켜왔다. 상상마당 단독 공연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마포의 한 연습실에서 백두산을 만났다. 한춘근은 집안 사정으로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했다. 일주일에 3차례 정도 모여 3시간 정도 합주를 한다고 한다. 가훈이 ‘죽어도 록, 살아도 록’이라는 김창식은 “충분한 연습이 없으면 나이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1980년대 활동은 강렬했지만 너무나 짧았다. 백두산은 왜 날개를 접게 됐을까. 유현상이 여고생 가수 이지연을 발굴해 톱스타로 키우는 과정에서 밴드와 소원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도균은 백두산의 음악을 수용하기에 당시 한국 사회가 너무 닫혀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만들었던 2집은 대부분 영어 가사라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다. 국내에서는 음악이 너무 세다며 냉담한 반응도 많았는데 해외에서 오히려 반향이 있었다. 일본 록 전문 잡지 ‘번’(Burn)에서 한국 밴드가 경고를 날리고 있다며 백두산을 대서특필했다. 백두산 앨범은 미군 PX에서 잘 팔리기도 했다고 한다. 유현상은 김도균을 가리키며 농담을 던졌다. “사실 (해체의)주범은 이 친구예요. 이런 풍토, 이런 분위기에서 음악하기 힘들다고 영국으로 훌쩍 가버렸죠. 하하하.” 유현상이 1990년대 초반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며 충격을 안겨줬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와 결혼하며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영국으로 음악 유학을 갔던 김도균은 록과 국악을 접목시키는 데 심취했다. 요즘도 국악과의 협연 무대에 자주 나선다고 했다. 김창식은 지방에서 모텔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렸다. 하지만 새 음악을 접하기 위해 독일 등을 드나들었고,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한춘근은 음악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후배 양성에 힘을 썼다. 모두 음악과의 끈을 놓지 않고 지냈다는 이야기다. 다시 뭉치게 된 계기를 유현상은 “자연스럽게 때가 됐고, 우리를 필요로 하니까 우리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록이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김창식은 “요즘 록이 너무 소외되는 등 음악적 불균형이 너무 심해요. 국내 록 밴드 가운데 맏형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나서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산에게 록이란 무엇일까. 유현상이 “제일 높게 멀리가는 소리”라고 짧게 정의하자, 김도균이 “파워죠. 록은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힘과 용기, 진취적인 마인드, 원동력 그 자체”라고 덧붙인다. 그래서일까. 정통 헤비메탈 사운드가 오롯한 새 앨범의 메시지도 실망없는, 절망없는, 살 만한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 백두산의 노래가 국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현상은 “일제시대였으면 우리는 독립투사였을 것 같다.”고 웃는다. “지금은 시작에 불과해요. 앞으로 백두산은 더 높아지고 더 세질 겁니다. 한창 활동할 때 중고등학생이었던 팬들이 다시 모여 문화적 공감대를 이뤘으면 좋겠어요.”(유현상) “한국에 무엇이 있냐는 물음에 백두산이라는 밴드가 있다고 답할 수 있게 한국 음악의 자랑거리가 되겠습니다.”(김도균) “록은 영화를 능가할 수 있는 문화 상품이에요. 김연아가 피겨를, 박세리가 골프를 띄운 것처럼 우리가 잠자고 있는 록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습니다.”(김창식) 글·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벌써?”…멜 깁슨, 새 여친 공개 ‘빈축’

    “벌써?”…멜 깁슨, 새 여친 공개 ‘빈축’

    ”부인과 갈라선지 얼마나 됐다고…” 영화배우 멜 깁슨(53)이 28년 간 결혼생활을 한 부인과의 이혼소송이 진행되기도 전에 새로운 여자친구를 공개석상에 데리고 나타나 빈축을 샀다. 깁슨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영화 ‘엑스맨 울버린’ 시사회에 현재 교재 중인 여자친구 옥산나 그리고리에바(39)와 손 잡고 나타나 주위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취재진 앞에 나타났으며 부담감을 느끼기는 커녕 오히려 편안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깁슨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그리고리에바라는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겸 작곡가로 영화 ‘007 제임스 본드’에 출연했던 티모시 달튼과 결혼해 슬하에 12살의 남자아이를 뒀지만 2년 전 이혼했다. 당시 시사회장에 참석했던 관계자들은 깁슨과 여자친구의 예기치 못한 등장에 당혹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28년 간 결혼생활을 했던 로빈 깁슨과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이 전해진지 한달도 되지 않아 여자친구를 공개한 것이 너무 빠른 것이 아니냐는 냉담한 시선이 곳곳에서 느껴진 것. 뿐만 아니라 깁슨은 지난 달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옥산나’와 동명이인인 24세 여자친구 옥산나 포체파와 진한 애정행각을 벌인 것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데일리메일은 “깁슨이 새로운 여자친구와 등장하면서 그의 이혼에 여러 명의 ‘옥산나’들이 연루돼 있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셈”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이달 초 깁슨의 아내 로빈 깁슨이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세상에 파경소식이 전해졌으며 이 소송은 6700억원의 재산을 둘러싼 값비싼 소송이 될 전망이다. 사진=데일리메일 기사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 디자인시책 이름값 못하네

    서울 디자인시책 이름값 못하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8개 핵심사업 중 디자인 시책이 시민 인지도와 공무원 호감도 조사에서 나란히 꼴찌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최근 서울시민 1000명과 직원 540명을 대상으로 ‘창의시정 성과평가’를 설문조사한 결과, 디자인서울총괄본부의 ‘서울디자인올림픽’ 등을 알고 있다고 대답한 시민은 조사대상의 55.9%에 불과했다. 서울시 직원의 26.5%도 디자인 시책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대답했다. 8개 핵심사업에 대한 시민 인지도는 ▲문화국 ‘하이서울 페스티벌’ 76.5% ▲고객만족추진단 ‘120다산콜센터’ 73.1% ▲한강사업본부 ‘한강 르네상스’ 72.5% ▲경쟁력강화본부 ‘문화·디지털 청계천 프로젝트’ 69% ▲여성가족정책관 ‘여행 프로젝트’ 65% ▲균형발전본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조성’ 64.8% ▲복지국 ‘희망드림 프로젝트’ 60.8% 등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서울광장 축제나 콜센터 전화안내, 한강 주변 개선 등 눈에 보이는 사업이나 주민편의를 위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높은 호응을 보였으나, 막연한 개념의 디자인 사업에 대해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디자인 시책은 내부 직원들의 호감도 조사에서도 가장 낮은 73.5%를 얻는 데 그쳤다. 반면 ▲120다산콜센터 95.6% ▲희망드림 프로젝트 91.7%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조성은 89.6% 등으로 호응을 보였다. 결국 디자인 시책은 뚜렷한 성과도 내지 못한 채 시민과 직원 모두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디자인올림픽도 열며 디자인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을 펼쳤다. 시민 의식을 바꿔 ‘더불어 하는 디자인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이 시정 방향이었다. 그러면서 디자인서울총괄본부는 지난해보다 147억 8887만원이나 늘어난 무려 868억 7585만원을 올해 예산으로 책정했다. 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모른다.”고 대답한 디자인올림픽 예산도 지난해 29억 8200만원에서 78억 145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시가 각 실·국과 산하기관의 창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지난 1월 ㈜포커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것으로, 시민과 직원들에게 사업을 설명한 뒤 인지도와 호감도를 점수로 매긴 것이다. 서울시의회 송주범 의원은 “막대한 시민 혈세를 쏟아붓고 있는 디자인 사업이 과연 시민들에게 납득할 만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병한 서울시 디자인기획담당관은 “디자인이라는 개념 자체를 정책에 도입한 지 얼마 안 돼 호응이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아프간 파병서 재정지원 제안 논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지원 방안으로 파병 대신 연간 1억달러(약 1300억원)의 재정지원을 비공식적으로 제의해 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아프간 지원방법을 둘러싸고 공방이 예상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7일 한·미 양국의 실무진 수준에서 한국이 정치적 부담이 큰 파병보다 연간 1억달러 규모의 재정적 기여를 하는 방안이 비공식적으로 거론됐으며, 정부도 이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초기 단계여서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일본식의 재정적 기여 방안이 제기된 것은 한·미 양국의 국내 정치·경제적 상황과 무관치 않아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의 경우 1970년대 베트남 파병 이후 전투병력의 해외 파병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가 적지 않다. 더욱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의 일환으로 명분이 약했던 이라크전에 비전투병력을 파병했으나, 반대 여론에 밀려 완전 철수한 상태다. 아프간의 경우 지난 2007년 7월 한국인 23명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2명이 살해당한 뒤 철수하면서 파병은 거론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의 아프간 지원 요청에 한국 정부는 파병보다 국내 부정적 여론을 피해갈 수 있는 경찰 훈련 인력의 파견이나 농업지원, 경제개발 지원 등과 같은 대안들을 모색해 왔다. 미국이 기대하는 군 훈련 고문의 파견 역시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 이런 때에 인명피해 가능성은 줄이면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일본식의 재정적 지원이다. 하지만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연간 1억달러는 적지 않는 액수다. 지난 7년간 정부가 아프간에 지원한 총규모가 6000만달러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더욱 그렇다. 특히 돈만 내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본식의 재정적 지원 방식이 과연 세계 13대 경제규모에 걸맞은 국제적 위상 제고를 꾀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앞으로 늘어날 국제분쟁 해결 지원의 선례라는 점에서 보다 장기적이고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아프간 전쟁은 오바마의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바마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대외정책 가운데 하나이다. 미국은 최근 1만 7000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했고, 조만간 군대 훈련병력 4000명을 추가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혼자 힘으로는 조기에 아프간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판단,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에 추가 파병을 요청했으나 반응은 냉담했다. 더욱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을 맞은 상황에서 천문학적 전쟁비용과 아프간 재건 비용은 미국에 적지 않은 부담이다. 한국에 대한 재정적 기여 아이디어도 이같은 맥락의 연장선장에서 이해할 수 있다. 과거 이라크 파병과 쇠고기 수입 전면 재개 등에 대한 한국내 반대 여론이 한·미동맹에 미친 역풍을 감안한 정치적 판단이라는 분석도 있다. kmkim@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낙서로 엉망이 된 간판 때문에 복실이는 대풍이에게 당하고, 진풍이는 수진이에게 더 꼼짝을 못하게 된다. 선풍이는 촬영장에서 세 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결국 은지와 식사를 하게 된다. 한편, 속이 상해 하루종일 이불만 뒤집어 쓰고 있는 엄마의 화를 풀어 드리기 위해 아들 넷은 무언가를 준비하는데….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15분) 황보수는 소태후의 강압에 의해 김치양과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이게 된다. 넘어진 황보수를 향해 검을 겨누는 김치양. 그러나 마지막 순간 황보수를 향한 칼을 거두고, 황보수는 상대가 김치양인줄 모른 채 칼을 들고 달려든다. 거란에 도착한 강조는 소손녕에게서 황보수가 이미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잘했군 잘했어(MBC 오후 7시55분) 승현은 수희의 냉담한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지만, 강주는 수희의 반응에 놀란다. 은비는 아이의 백일이 지난 사실을 알고 은혁과 영순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섭섭해한다. 한편 별이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승현은 정재와 영순이 나누는 별이의 출생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몰래 듣게 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16살 장애아 수아의 죽음을 통해 본 청소년 범죄의 잔혹함과 소년범 보호관찰의 부실함을 지적하고, 소년범에서 성인범죄자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30살 수천(가명, 전과4범)씨의 증언을 통해 알아본다. 그리고 현 소년사법 제도와 복지 시스템에서 개선할 점을 진단해 본다. ●장학퀴즈(EBS 오후 7시40분) 지난 방송에서 2라운드를 3위로 올라와 도전자의 자리를 차지한 정민군은 3라운드 막판에 뛰어난 실력을 과시해 2대0에서 2대3으로 대전 둔원고 김희수양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뛰어난 퀴즈실력으로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여준 뒷심의 사나이 성정민. 과연 2연승에 성공하며 장학금 300만원을 획득할 수 있을까? ●토마토 (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에서 매년 27만명의 환자가 발병하는 당뇨병! 만병의 근원이 되며 21세기 국민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가 잘 먹어서 생긴 병인 당뇨병은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혈액으로 당이 배출되는 질환으로, 당뇨망막병증, 신부전증, 족부궤양 등 무시무시한 합병증을 부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전신마비의 장애를 입고도 6개월 만에 다시 강단에 선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 교수. 손 발을 쓸 수 없는 이상묵 교수는 어떻게 강의 준비를 할까? 그리고 어떤 연구를 할까? 과학카페에서는 이 두 가지 질문의 해답을 찾고자 이상묵 교수의 집과 연구실을 24시간 밀착 취재한다.
  • [사설] 4·29 재보선 이상과열 우려한다

    4·29 재보선 선거전이 시작된 지 사흘째인 오늘 처음으로 주말 유세에 돌입한다. 국회의원 4곳, 기초단체장 1곳, 교육감 2곳, 광역의원 3곳 가운데 역시 관심은 국회의원 선거다. 아직은 현장의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았지만 주말을 거치면서 선거전이 뜨거워질 가능성이 많다. 우리는 재보선이 과열·혼탁선거 양상을 보일지 우려한다.여야 지도부의 지원유세가 과열을 부추길 소지가 벌써부터 감지된다. 한나라당은 지도부를 총동원해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구 5곳에서 지원유세에 나섰고, 민주당도 인천 부평을을 비롯한 수도권과 전주 지역에서 후보 지원에 총력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나경원·고승덕·홍정욱·유정현 의원 등 인지도가 높은 스타 의원들이 동원됐고,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김근태 전 의장·한명숙 전 총리 등 거물급이 지원에 나섰다.여야의 지도부가 이처럼 재보선에 올인하는 까닭은 재보선이 여야 대결이라기보다는 여당과 야당 내부의 집안 싸움으로 치러지고 있는 탓이다. 경주에서는 친이·친박의 싸움이, 전주에서는 민주당과 무소속 연대의 싸움이 진행중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의 텃밭인 경주와 전북 완산갑, 덕진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정당정치는 실종됐고 지역내에서 헤게모니 싸움만 눈에 띈다. 텃밭에서의 싸움에서 진다면 여야 지도부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것이고, 특히 민주당의 경우 더할 것이다. 그래서 여야 지도부 모두 선거전이 시작되자마자 사활을 거는 듯하다.유권자들이 재보선에 냉담한 반응을 보여서 지나치게 낮은 투표율을 기록해서도 안 되겠지만 선거전이 과열·혼탁으로 치달아서도 안 된다. 후보는 물론이고 여야 지도부는 과열·혼탁선거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선관위는 감시의 눈길을 더욱 강화하기 바란다.
  • 한국 소공동체 모임에서 독일 천주교의 길을 묻다

    한국 소공동체 모임에서 독일 천주교의 길을 묻다

    ‘쇠퇴하는 독일 천주교의 대안은 한국의 소공동체 모임?’ 한국에서 천주교 신자가 꾸준히 늘고있는 것과는 달리 유럽 천주교의 쇠락현상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반적으로 영적 침체와 함께 교회를 찾지않는 냉담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신자 수는 급격히 줄어 텅 빈 교회가 즐비하다. 사제 없는 성당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고 사제를 지망하는 젊은이들이 현격하게 줄어 이제는 침체를 넘어 위기상황으로까지 불려진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출신국가인 독일의 천주교 주교단이 한국 천주교 신자들의 소공동체 모임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연수차 대거 방한해 눈길을 끈다.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절두산 순교성지를 찾은 뒤 오후 늦게 수원 아론의 집에서 짐을 풀어 15일부터 22일까지 7박8일의 일정으로 수원, 제주에서 한국 소공동체 모임을 둘러보는 독일 주교단이 그들이다. 천주교 소공동체 모임이란 1960년대 초 브라질에서 억압과 빈곤, 사제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시작된 신앙공동체 운동. 평신도들이 일반 가정에서 사제 없이 ‘복음 나누기’를 이어가는 성경 묵상 프로그램으로 복음을 각자의 삶에 비춰 성찰하면서 신자들끼리의 묵상과 이야기 나눔을 통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회는 물론 이웃돕기와 사회봉사로 이어진다. 한국에선 1992년 서울대교구에 ‘2000년대 복음화사무국’이 신설되면서 서울시내 본당에서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고, 2001년 의정부 한마음수련원에서 첫 소공동체 전국모임이 열린 이후 현재 15개 교구에 대부분 보급되어 있다. 독일 주교단이 대규모 연수단을 꾸려 한국을 방문한 것은 아시아 지역 가운데 크게 활성화된 한국의 소공동체 모임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한 행사. 2006년 인도에서 열린 제4차 아시파(AsIPA·아시아의 통합적 사목적 접근) 총회에 참석한 독일의 사제단이 아시아 교회들에서 소공동체를 통한 신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일치에 주목했고 아시파를 통해 한국 연수를 건의해 성사됐다. 연수에 참가한 독일 주교단은 밤베르그 대교구의 루드비히 시크 대주교를 비롯한 주교 6명. 평신도와 사목 전문가 5명이 동행했으며 필리핀, 스리랑카, 인도, 인도네시아의 대주교·주교 10명도 함께 들어왔다. 이들은 16일까지 수원 아론의 집, 22일까지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 머물면서 하루 12시간씩의 숨가쁜 일정을 이어갈 예정. 한국 사제들로부터 한국 소공동체 모임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강의를 듣는가 하면 질의 응답을 하고 10여곳의 소공동체 모임에 직접 찾아가 참관, 공부하게 된다. 일정에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사무국장인 퀘베도 대주교를 비롯한 아시아주교단 8명,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8명의 한국 주교단이 일정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 제주교구 고병수 신부는 “종전 아시아 지역과 한국 교회는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의 교회들로부터 줄곧 재정·신학적 도움을 받는 입장에 있었지만 이번 독일 주교단의 연수방문을 계기로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전환하게 됐다.”며 “한국 교회가 가진 역량으로 신앙적으로 큰 위기를 겪는 서유럽에 젊은 신부를 파견하거나 소공동체 사목을 전파하는 등 구체적인 노력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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