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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송파… 내년 잠실새내역 리모델링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송파… 내년 잠실새내역 리모델링

    30년 노후 시설 개선…주민 안전 확보 국·시비 384억 투입…2021년 3월 완공“숙원사업이 드디어 이뤄졌습니다. ‘크리스마스 기적’은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게 아닐까요. 정말 꿈만 같고, 이보다 더 큰 선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13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에 주민들 환성이 흘러넘쳤다. 지역 주민 숙원인 잠실새내역 리모델링이 내년 착공을 하기 때문이다. 잠실새내역 인근 주민들과 함께 역사를 찾은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역사를 둘러보며 노후화 상태를 꼼꼼하게 살폈다. 주민들은 박 구청장에게 노약자와 장애인 통행 개선, 에스컬레이터 보강, 역사 내 정보통신기기 활용 편의성 확충 등을 건의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등에 전달하고 협의하겠다”고 했다. 잠실새내역은 하루 평균 2만 6500명, 연 970만명이 이용한다. 1980년 개통 이후 30년이 훌쩍 넘으면서 시설이 노후화되고, 내부 공기 질이 좋지 않아 리모델링에 대한 민원이 잇따랐다. 구는 지난 10여년간 간담회 등을 통해 나왔던 주민 의견을 정부 부처와 서울시 등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지역 의원들과 다각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국비 115억원에 이어 시비 134억원까지 확보, 잠실새내역 환경 개선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시설물 이용에 대한 주민 안전 시급성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향후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에 따른 해외 관광객 유입 등을 강조했다”며 “역사 일대 잠실2·3동과 잠실본동 등 주민들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는 국·시비 등 총 사업비 384억원을 투입, 마감재뿐 아니라 화장실, 전기통신, 냉난방, 환기 등 역사 내 모든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 보완설계에 이어 착공, 2021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환경 개선 사업으로 이어졌다”며 “주민과 송파구를 찾는 수많은 이용객들이 쾌적하게 변화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수백만 가구 정전’ 잦은 미국...전봇대 못없애는 이유는

    [특파원 생생리포트]‘수백만 가구 정전’ 잦은 미국...전봇대 못없애는 이유는

    미국은 정전(停電)의 나라다. 큰 태풍이 지나가는 지역은 어김없이 수백만 가구의 전기가 끊기면서 암흑천지로 변한다. 지난 10월 초 미 플로리다에 상륙한 허리케인 ‘마이클’로 200여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그만큼 미국에 살다보면 자주 겪는 게 정전이다. 특히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면 갑자기 전기가 끊긴다. 살면서 ‘전기’의 고마움을 잘 알지 못하지만 몇 시간이라도 정전이 되면 그야말로 난리다. 일단 인터넷이 중단되면서 모든 일이 올스톱된다. 미국의 가정은 냉난방 시스템을 전기에 의존하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 정전은 최악이다. 이처럼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에 자주 정전이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 답은 ‘전봇대’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의 전깃줄 지하 매설 비율은 25%를 넘지 못한다. 각 가정 등의 전기공급이 전봇대를 이용해 이뤄진다. 따라서 심한 바람에 전봇대가 쓰러지고, 혹은 나무가 꺾이면서 전깃줄을 끊어뜨리는 사고가 잦을 수 밖에 없다. 또 폭설이 내리면 무거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겨울 정전도 자주 일어난다. 전깃줄을 땅속에 묻는다면 이런 정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부자 국가인 미국이 전깃줄을 지하에 묻지 않고 지상 송전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효율성’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땅 속에 묻힌 전깃줄은 항상 안전할까. 답은 노(No)다. 허리케인 등 바람의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침수 피해에는 더욱 취약하다. 또 천문학적인 시공 비용뿐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도 지상 가설보다 지하 매설이 몇 배가 더 든다. 수시로 도시의 도로변에 전기선로 공사를 하면서 생기는 차량 정체 등 사회적 비용도 무시하기 어렵다. 미국 사회는 정전으로 인한 피해·불편함보다 지하 매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훨씬 크다고 인식한다.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전력회사가 지중매설의 효율성을 조사한 결과, ‘아니다’는 결론을 내놨다. 마일당 평균 100만 달러의 전깃줄 매설 비용과 정전방지에 따른 이득을 비교해본 결과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이다. 또 소비자들도 매설비용이 곧바로 전기요금의 125%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쪽을 택한다는 설명이다. 워싱턴의 전력업계 관계자는 “워낙 지역이 넓다 보니 지하매설을 해서 천문학적 비용을 감당하는 것보다는 조금 불편해도 값싸게 전기를 쓰자는 게 미국인의 인식”이라면서 “앞으로도 지평선으로 이어질 듯한 1차선 도로와 양옆으로 줄지어 서 있는 전봇대의 풍경은 미국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은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부천굴포하수처리장 미활용에너지 활용 “돈버는 시설로”

    부천굴포하수처리장 미활용에너지 활용 “돈버는 시설로”

    경기 부천굴포하수처리장 미활용에너지가 돈버는 시설로 활용돼 연 1억원가량 수익이 기대된다. 부천시는 GS파워와 굴포하수처리장 미활용에너지인 소화가스 발전설비의 잉여 열을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하는 ‘굴포하수처리시설 미활용에너지 사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시는 굴포하수처리시설 소화가스를 이용한 발전설비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냉각열과 배기가스열 등 폐열은 전량 회수해 소화조 가온용으로 사용 중이다. 여름철에는 가온하지 않고도 소화조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4~10월에 발생하는 폐열을 지역난방열로 활용하도록 지역 냉난방공급 사업자인 GS파워와 협약을 맺었다. 시는 재이용수 열과 소화가스 발전설비 폐열 판매로 연간 1억원의 수익 창출과 시설 유지관리비 1500만원의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덕천 시장은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 연소열을 지역난방에 사용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린시티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협업해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학생, 학부모 불안감 높이는 ‘불수능’…학생들의 재수결정시기 빨라져

    학생, 학부모 불안감 높이는 ‘불수능’…학생들의 재수결정시기 빨라져

    2019학년도 대학수능능력시험의 난이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되어, 국어는 1등급 점수가 14년 만에 최저이고 영어 1등급자도 3만 명이 줄 수 있다고 한다. 1등급 커트라인이 90~93점 정도면 상중하위권 점수가 고르게 나오면서 변별력이 있다고 보는 데, 1등급 커트라인이 95점 이상이면 너무 쉬어 ‘물수능’, 90점 아래로 내려가면 너무 어려워 ‘불수능’으로 불린다. 또한 일반적으로 수시 전형은 수능 반영 비율이 낮고, 정시전형은 높다. 수시전형에서 합격해버리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능 점수를 잘 받은 수험생은 수시 논술이나 면접에 지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올해는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정시전형 합격을 자신할 수 있는 수험생들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상대적으로 수시 전형에 수험생이 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의 분석이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올해 불수능의 여파로, 2020학년도 수능을 준비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문의가 주말내내 빗발쳤다”며 “수능 변별력의 상실로 학생들의 재수결정시기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업체 측은 2020학년도 수능에 최적화된 집중 학습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의 학업 능률을 올릴 계획으로, 재수 우선선발반 1차 개강은 12월 8일, 2차 개강은 12월 30일 개강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자연계열 전문 기숙학원으로서 자연계열 맞춤 수업을 가르치는 전임 선생들의 강의는 학생들을 성적 향상의 길로 이끌고 있다. 또한 자연계 학생들에게 특화된 운영과 관리를 제공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학습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학생의 동선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설계된 최신식 신축건물은 최고의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학습 관리가 가능하도록 조성돼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청정지역인 경기도 양지에 위치해 쾌적한 자연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4인 1실의 편안한 숙소에 화장실(샤워실)이 2개씩 제공된다. 숙소의 모든 침대는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이며 개별 냉난방 시스템으로,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넓은 운동장(축구장, 농구장, 족구장), 휴게실(카페테리아), 산책로, 실내체육관(배드미턴, 탁구 등), 피트니스룸 등을 갖추고 있어 공부로 지친 학생들의 심신을 달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학업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맛있는 식사도 제공한다. 특히, 아침식사를 한식, 양식, 죽, 씨리얼 모든 메뉴를 준비하여 입맛없는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최대한 고려했다. 모의고사 후 바비큐 파티, 호텔식 특식 등을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였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관계자는 “자연계열 맞춤 강사진과 입시전략 담임이 제공하는 명품 학습 관리로 학생들의 높은 학습 성취도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자연계 학생들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 자연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밀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대 교수님이 앞치마 입고 김장 담그는 이유는

    공대 교수님이 앞치마 입고 김장 담그는 이유는

    공과대 교수님이 앞치마를 입고 김장 담그기에 나섰다. 서울대 공대 건설환경공학부와 관악도시농업네트워크는 16~17일 서울대 35동 옥상텃밭에서 ‘제6회 오목형 옥상 빗물 텃밭 김장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0명, 관악구 지역 주민 30명, 서울대 교직원과 학생 20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16일에는 공대 옥상에서 재배한 배추 200 포기를 절이고 다음날인 17일 절인 배추를 이용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김치를 담근다. 이렇게 담근 200포기의 김치는 서울대 유학생과 관악구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는 건물의 버려진 공간인 옥상을 오목형 빗물 텃밭으로 만들어 2013년부터 관악구 지역주민과 학생에게 개방하고 있다. 옥상 빗물 텃밭은 계절에 따라 감자와 배추 등이 재배해 농작물을 키우면서 대학과 지역의 유대를 강화시키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교수가 주도해 탄생시킨 오목형 옥상 빗물 텃밭은 총 840㎡ 규모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고 가장자리를 높여 빗물을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옥상 표면과 텃밭 중간에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빗물 저류 배수판을 설치해 가뭄시에는 마른 흙이 물을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옥상에 모인 빗물은 홈통을 통해 흘려보내 빗물 저금통에 모아 조경이나 청소용수로도 활용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옥상 텃밭이 건물의 열섬현상까지 완화시켜 건물 내부의 냉방 효과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무영 교수는 “오목형 옥상 빗물 텃밭은 건물의 냉난방 비용 절감, 홍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공공건물의 옥상에 빗물 텃밭을 조성하면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유대 강화는 물론 환경에도 도움을 줘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다이슨 온풍기능 갖춘 공기청정기 출시

    다이슨 온풍기능 갖춘 공기청정기 출시

    다이슨이 공기청정기에 온풍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15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 ‘퓨어핫앤쿨’은 송풍구 쪽에 히터를 탑재하고 있어, 정화된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내보낼 수 있다. 기존 제품이 여름에 선풍기 기능을 할 수 있었다면 이번 제품은 냉난방 기능을 모두 갖춰 사계절 내내 활용도가 높다.다이슨 공기청정기는 세 개의 센서로 PM10 크기 미세먼지, PM2.5 초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질소와 함께 온도·습도도 감지한다. 센서가 감지한 수치들은 제품 앞쪽에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창에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헤파필터는 9m 길이로 200번 접혀 탑재돼 있으며, 본체를 360도 감싸,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잡아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허받은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과 회전 기능이 결합돼, 방안 구석구석에 초당 최대 290ℓ의 정화된 공기가 분사된다. 열 제어 온도조절 장치는 자동으로 원하는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다이슨 링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밖에서도 원하는 시간에 기기를 작동할 수 있고, 실내 공기오염도와 온도·습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은 화이트 실버와 아이언 블루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소비자 권장 가격은 99만 8000원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부산시교육청, 2019년도 예산4조2108억원 편성... 시의회에 제출

    부산시교육청은 12019년도 예산안 4조2,108억원 편성,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2903억원(7.4%) 늘어났다. 부산시교육청은 불요불급한 재정수요를 억제하고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사업 재구조화로 미래교육, 책임교육, 학교 자율권 강화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안이 올해보다 늘어난것은 교부금 증가와 지방자체 단체이전수입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교육사업비 증가율은 4.7%이며, 이 가운데 국가시책사업 추진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증가분 267억원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1.3%에 불과하다. 주요 세입재원은 교육부의 보통교부금 2조9605억원으로 올해 2조7,536억원보다 2069억원(7.5%)이, 지방자치단체의 법정전입금이 7016억원으로 올해 6,675억원보다 342억원(5.1%)이 각각 늘어났다. 자체수입은 652억원으로 올해 604억원보다 48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학생수 감소로 수업료 수입은 417억원으로 올해 453억원보다 36억원 감소했다. 주요 세출예산안은 인건비는 기본급 인상 등으로 1306억원이 증가한 2조4115억원을, 학교운영비는 573억원이 증가한 4028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부산교육청은 3대 정책방향(미래교육, 책임교육, 참여교육) 추진을 위한 기반인 ‘학교자치 확대’를 위해 학교운영비를 16.6% 인상했다. 교육사업비는 올해 8083억원보다 378억원 증가한 8461억원을 편성했다.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교육에 1173억원이 지원된다. 고교 무상급식을 내년 1학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1년 전면실시하고자 예산 1690억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부산시가 40%를, 교육청이 60%를 각각 부담한다.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9개 돌봄자람터 운영에 5억원을, 12개 공립유치원 신증설에 74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이를 통해 현재 15.8% 수준인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16.9%로 늘리고, 오는 2022년까지 허브유치원 등을 설립해 취원율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학생 생애 첫 교복 지원에 74억원을, 고등학생 수학여행비 지원에 98억원을 각각 편성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교육환경개선사업은 올해 본예산 2322억원 보다 512억원 증액해 학교석면교체, 내진보강, 화장실개량, 냉난방개선 등 사업에 집중 투입한다. 특히 내년에 학교석면교체를 67%(2022년 100%), 내진보강을 54.7%(2024년 100%) 완료할 예정이다. 2019년도 예산안은 11월 1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열리는 제274회 부산광역시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여름철 전기요금 걱정을 덜어주는 스마트 필름 개발

    [고든 정의 TECH+] 여름철 전기요금 걱정을 덜어주는 스마트 필름 개발

    무더운 여름철이면 우리는 새삼스럽게 에어컨의 고마움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에어컨을 많이 쓴 달에는 다음 달 전기요금 고지서가 걱정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개인 차원에서도 걱정되는 일이긴 하지만, 사실 국가 경제나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전력 피크에 대비하기 위해서 필요보다 더 많은 발전 설비를 건설할 필요가 있고 화력 발전소인 경우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새로 지어지는 건물과 주택은 과거보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중창이나 단열재를 사용해서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유리창의 경우 현대 건축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채광 및 조망이라는 측면에서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에는 건물 내부가 더 더워진다는 문제를 알면서도 유리창을 크게 설치하는 것이죠. 많은 연구자가 여름철 뜨거운 태양열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고 반대로 겨울철에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스마트 유리창 개발을 시도하는 이유입니다. MIT의 니콜라스 팽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홍콩 대학의 연구팀과 함께 상변이물질(phase change material)을 이용한 스마트 필름을 개발했습니다. 이 필름은 평소에는 투명한 상태로 햇빛을 그대로 투과하지만, 온도가 섭씨 32도가 넘는 순간 형태가 변하면서 반투명해집니다. 중요한 사실은 반투명한 상태에서 태양열의 70%를 차단한다는 점입니다. 두 장의 얇은 필름 사이에 물과 온도에 따라 상변이를 일으키는 물질(poly (N-isopropylacrylamide)-2-Aminoethylmethacrylate hydrochloride)이 들어가 있어 온도에 따라 투명도가 바뀌는 것이 원리입니다. 별도의 전원이나 센서가 필요없이 스스로 온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전혀 소비하지 않으면서 건물 내부의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에어컨은 필요하지만, 전력 소모는 많이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새로운 건축소재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데다 도시로 더 많은 인구가 모이면서 냉방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반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6%가 에어컨을 가동하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이 전력의 대부분은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온실가스를 내놓는 화력 발전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 필름은 얇은 필름 형태로 현재 있는 유리창을 완전히 교체하지 않고 부착하는 형태로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실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은 물론 무독성이고 건축 소재로 쓸 수 있을 만큼 내구성을 갖춰야 하는 등 상업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분명한 것은 에너지 절약형 스마트 주택과 건물이 새로운 대세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한 신소재 개발 역시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우리는 더 똑똑한 소재가 필요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전기료 폭탄 걱정 없는 냉난방기 나오나…

    전기료 폭탄 걱정 없는 냉난방기 나오나…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거나 더워지면 냉난방기 사용이 늘어난다. 문제는 갑작스러운 냉난방기 사용으로 인해 국가적으로는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기거나 개별 사용자들에게는 전기료 걱정이 앞서게 된다. 프랑스와 한국 연구진이 전력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냉난방 장치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고등사범대, 파리 과학인문대학(PSL대), 몽펠리에대, 파리 샤클레대와 한국화학연구원 CCP융합연구단 공동연구팀은 전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친환경 냉난방기용 흡착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 및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너지’ 최신호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냉난방기는 전기로 작동하는 에어컨이나 전기히트펌프이다. 전기히트펌프는 전기모터로 압축기를 작동시켜 냉난방을 하는 장치이다. 문제는 이들 냉난방기는 전력피크나 냉매로 인한 환경 파괴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전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물과 흡착제, 재생열을 이용해 작동시킬 수 있는 흡착식 냉난방기에 주목하고 있다. 흡착식 냉난방기는 물이 수증기로 증발할 때 주변의 열을 빼앗는 원리로 냉방을 하고 수증기가 물로 응축될 때 열을 방출해 난방을 시킨다. 흡착식 냉난방기는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수분을 빨아들이거나 내뱉는 흡착제가 핵심소재다. 문제는 지금까지 나온 실리카겔이나 제올라이트 흡착제는 수분 흡착용량이 작고 다시 사용하는 과정이 복잡하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지르코늄을 활용해 공극이 많은 다공성 금속-유기 골격체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흡착제는 물을 잘 빨아들이는 친수성과 물을 거부하는 소수성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에 기존 흡착식 냉난방기보다 냉방시 수분 흡착력과 저온 재생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제올라이트 흡착제보다 24% 이상 효율이 우수하고 흡착용량도 실리카겔 흡착제보다 2배 이상 크고 70도 이하의 온도에서도 수분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또 황산이나 염산 같은 산성물질에 노출되도 구조 손상이 없고 기계적 강도도 우수하다. 이번에 개발한 흡착제를 흡착식 냉난방기에 적용하면 전력을 현재 전기식 에어컨 5% 미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난방기로 구동시킬 때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종산 화학연 박사는 “이번 기술은 흡착식 냉난방과 함께 수분제어용 에너지 절약형 흡착제, 기체 분리 및 정제용 멤브레인, 건물 공조기, 제습냉방기, 에너지 절약형 제습기 등 다양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남북 철도 연결 앞두고, 동해선 철도 구축 활발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한 기대감 속에 동해선 철도 인프라 구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동해선은 부산에서 북한을 관통해 러시아와 유럽까지 달릴 수 있는 노선이다. 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에 따르면 부산에서 강원 고성을 잇는 동해선은 현재 포항~삼척(166.3㎞)을 연결하는 철도가 단선·비전철로 건설되고 있다. 1단계 구간인 포항~영덕(44.1㎞)이 지난 1월 26일 개통했고 2단계 구간인 영덕∼삼척간(122.2㎞) 철도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단계 개통은 2020년 예정이다. 삼척~강릉은 철도가 운행 중이고 강릉~제진(110㎞)은 철도 노선이 없는 ‘미싱구간’이다. 제진에서 북측으로는 연결돼 있다. 철도 연결과 함께 동해남부선(부산~포항)은 복선전철 건설이 진행 중이다. 현재 부전~일광구간과 신경주~포항구간이 복선화된 가운데 일광~신경주 구간이 2020년 복선전철화된다. 일광~태화강 복선전철 구간에는 8개 철도역사가 만들어지는데 좌천·월내·남창·덕하·태화강역은 현 위치에 확장 신축되고, 서생·망양·선암역이 신설된다. 태화강역은 하부에 버스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정류장도 설치돼 이용 편의가 기대되고 있다. 고래(태화강역), 매(좌천역) 등 각 역사는 지역의 특징을 나타내는 이미지를 형상화해 랜드마크화 했고, 냉난방 시설·조명 등을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과 태양광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석호영 철도공단 영남본부장은 “동해남부선 8개 철도역사 건설로 269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212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다”면서 “부산에서 강릉까지 열차가 개통되면 새로운 철도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40만개 기사 1시간 만에 크롤링… 2020년 빅데이터로 냉·난방”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40만개 기사 1시간 만에 크롤링… 2020년 빅데이터로 냉·난방”

    2015~2018년 언론 기사 크롤링 시연 연령별·성별 관심 뉴스 한번에 보여줘 “남북관계에서도 빅데이터 활용 가능”4개로 분할된 커다란 화면에 작은 글씨로 된 수백개의 기사 제목들이 쉴 새 없이 아래서 위로 넘어갔다. 청중들이 궁금한 표정으로 화면을 응시하자 강단에 올라선 서진수 데이터앤피플 대표는 “여러분은 지금 약 40만개의 기사를 크롤링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신다”면서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은 과거 사람들이 일일이 손으로 찾아서 한다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일을 1시간 만에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 업체인 ‘데이터앤피플’과 ‘컨시어지소프트’ 대표를 맡고 있는 서 대표는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빅데이터 전문가다.서 대표는 18일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빅데이터로 보는 대한민국 2020’이라는 주제로 빅데이터가 우리 실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와 있는지, 또 미래엔 어떻게 실생활에 접목될 수 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크롤링이란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문서나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서 대표는 막연하게 “빅데이터가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하는 대신 빅데이터가 실제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서 대표는 2015~2018년 서울신문을 포함한 우리나라 주요 언론사들이 쓴 기사 38만 6805건의 분야별 기사를 크롤링하는 작업을 거쳐 연령대·성별에 따라 각각 어떤 뉴스에 관심을 많이 보였는지 분석한 데이터를 예로 제시했다. 서 대표 분석에 따르면 2015년 40대 남성은 삼성과 현대차, 애플 등 기업과 관련한 뉴스에 관심을 보인 반면, 40대 여성은 아동학대와 어린이, 수능 등에 더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서 대표는 “같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보를 취득하는 사람을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라 선호하는 정보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전 국민의 가장 큰 이슈였던 2016년 4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박근혜 대통령’, 40대 여성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단어는 ‘최순실’이었다. 같은 이슈도 정보 수용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빅데이터 기술 발전으로 취향을 개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실생활의 편의성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만 해도 이미 주요 포털사이트는 내가 기존에 클릭했던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가 보고 싶어 할 만한 ‘비슷하지만 새로운’ 뉴스를 찾아서 보여준다”고 말했다. 쇼핑에서도 빅데이터 기술은 다양하게 활용된다. 서 대표는 “지금은 귀갓길에 외부에서 미리 집 안의 냉난방을 켤 수 있는 기술이 나오고 있지만 2020년에는 사용자의 귀갓길 패턴과 날씨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인공지능(AI)이 알아서 냉난방을 켜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빅데이터 기술은 생활 편의뿐 아니라 미래 예측에서도 주요하게 쓰일 수 있다. 서 대표는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현재 가장 관심이 높은 남북관계에서도 빅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예컨대 과거 북한과 비슷한 규모의 경제 수준과 사회 분위기의 국가 사례들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대북관계 등에 참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은 일부 기술개발자들이 아닌 우리 같은 사람들이 모두 모여 이룰 수 있다고 서 대표는 강조했다. 서 대표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은 개발자의 노력도 있었지만 수많은 사용자들이 신기술을 직접 접하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면서 “2020년의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은 바로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계단 밑·지하 구석… 우린 ‘없는 사람’처럼 쉽니다

    계단 밑·지하 구석… 우린 ‘없는 사람’처럼 쉽니다

    “여기 있다 보면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개, 돼지 같다는 생각이 들어.” 1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조형관 1층 엘리베이터 옆. 이 학교 미화원으로 10년 넘게 일한 김모(66)씨가 작은 철문을 열어젖히자 퀴퀴하고 텁텁한 곰팡내가 코를 찔렀다. 내부로 들어가니 1평(3.3㎡) 남짓 작은 공간이 나왔다. 창고로 쓰던 곳을 개조해 만든 휴게실이었다. 성인 남성이 까치발을 들고 서면 머리가 닿을 정도로 천장이 낮았다. 두 명이 어깨를 맞대고 누우면 공간이 꽉 찰 만큼 좁았다. 철제 서랍장 위에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기 위한 세숫대야 2개가 놓여 있었고, 벽에는 테이프로 붙인 스티로폼 패널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김씨는 “비만 오면 바닥에 물이 차 옷에 곰팡이가 생겨 다 버려야 한다”면서 “전기장판을 켜도 벽을 타고 찬 기운이 들어와 온몸이 시리다”고 말했다.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8월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했다. 사업주는 의자·탁자 등을 포함해 1인당 면적 1㎡, 최소 전체면적 6㎡의 휴게시설을 확보해야 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냉난방 시설과 환기 시설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일부 노동 현장에서는 이런 가이드라인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홍익대 조형관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관 A동의 경비원 휴게실도 계단 밑에 있어 남성 평균 키의 경비원이 똑바로 서 있기 힘들 정도였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발소리 소음에 편하게 쉬는 것도 어려워 보였다. 경비원 김모(59)씨는 “대각선으로 자거나 발만 장판 밖으로 내놓고 잔다”고 말했다. 미화원 한모(67)씨는 “지난여름 폭염 때 ‘살아 있었느냐’가 안부 인사였다”고 전했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가 지난달 서울의 17개 대학을 포함한 23개 사업장의 293개 건물을 대상으로 휴게시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청소노동자가 근무하는 건물 202곳 가운데 휴게실이 지하에 있는 건물이 58곳(28.7%), 계단 밑 공간을 휴게실로 쓰는 건물이 50곳(24.8%)이었다. 에어컨이 아닌 선풍기만 있는 곳은 69곳(34.2%)에 달했다. 홍익대 학생들은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미화·경비 노동자 환경 개선 프로젝트인 ‘도깨빗자루’를 진행했다. 모금액은 목표 금액인 250만원의 2배가량 모였다. 총학생회와 건축 봉사 동아리 ‘해비타트’는 이달 말부터 휴게실 리모델링, 에어컨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학생회 측은 “학내 154명의 미화·경비 노동자들이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고 일하고 있는데도 학교 측은 기본적인 보수 작업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에 따른 휴게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개선 명령이 내려지고, 그래도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를 매길 수 있다”면서 “10월 중으로 현장 실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요트 정박장 갖춘 가평 타운하우스 ‘까사펠리체앤마리나청평’ 분양

    요트 정박장 갖춘 가평 타운하우스 ‘까사펠리체앤마리나청평’ 분양

    푸른 청평호를 품은 가평 타운하우스…편리한 생활 인프라에 호평개인 요트, 보트 등을 정박할 수 있는 실내 계류장을 갖춘 타운하우스가 국내에서 처음, 경기도 가평에 분양된다. 두양아이디에스가 시공하고 금하에스앤아이가 시행한 ‘까사펠리체앤마리나청평’은 단지 내 실내 요트, 보트 계류장을 보유한 단독주택이다. 청평호 바로 앞에 들어서 방 안에서 청평호의 전망을 누릴 수 있어 럭셔리한 삶 그 자체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전세대 개별 수영장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청평호 인근의 클럽 티파니와 같은 수상 레저 시설, 단지 주변에 마이더스와 프리스틴밸리, 아난티와 같은 골프장이 밀집해 다양한 레저시설을 모두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풍부한 녹지와 청평호를 마주해 쾌적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세컨하우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서울 압구정동과 35분 거리에 위치해 주거 용도로 분양을 받으려는 실수요자들에게도 모두 호평을 받고 있다. 단지에서 10분 이내에는 미원초, 설악중고등학교, 청심국제중고등학교와 도서관이 있다. ▲청심국제병원을 비롯한 3개 병∙의원 ▲면사무소, 우체국 등의 행정기관 ▲대형마트 등이 다수 위치해 있어 주거를 위한 생활인프라가 풍부하게 조성됐다. 이외 타운하우스 내부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약 50%의 관리비 절감도 기대할 수 있고, 홈 IoT와 같은 스마트한 생활시스템도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한편 까사펠리체앤마리나청평은 총 14개동 14개 세대로 구성됐다. 내년 4월까지 단지가 완공되며 즉시 입주가 가능한 2개 타입의 준공 세대와 토지분양이 이뤄진다. 준공 세대는 대지 196평, 건평 110평의 A타입과 대지 190평에 건평 50평의 B타입이 구성됐으며 토지분양은 185평부터 195평으로 원하는 스타일로 건축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효율’ 삼성·‘맞춤’ LG… 에너지 솔루션 대결

    ‘효율’ 삼성·‘맞춤’ LG… 에너지 솔루션 대결

    국내 양대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두 기업은 2일부터 5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첨단 에너지 솔루션 제품들을 나란히 내놨다. 올해 38회째인 행사는 3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종합전시회다.삼성전자는 무풍 냉방, 그린 에너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자사 기술을 종합한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무풍 하이라이트존’에서는 무풍 냉방, 초절전 인버터 모터 등 기존 대비 최대 90%까지 절전 가능한 무풍 에어컨의 핵심 기술을 전시한다. 에너지 절감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별도로 꾸몄다. 새로 선보인 ‘심야전기용 에너지저장장치(ESS)식 냉난방설비’는 올해 안에 국내 최초로 한국전력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270㎡ 규모 전시관을 마련해 고효율 공조 시스템과 태양광, ESS 등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해 주는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무공간부터 교육, 상업, 주거, 숙박 등 다양한 용도 건물의 설계 단계부터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진단·유지 보수 솔루션’을 앞세웠다. 사무환경 솔루션은 창문을 열기 어려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하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시스템 에어컨, 교육환경 솔루션은 지중열을 활용하는 냉난방기, 상업 솔루션은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고효율 전력변환장치(PCS)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제품을 쾌적하게 사용하면서 에너지도 아끼는 솔루션 시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휴양림이야 콘도야…숲속 숙박시설로 변질된 국립자연휴양림

    휴양림이야 콘도야…숲속 숙박시설로 변질된 국립자연휴양림

    정체성 잃은 자연 속 힐링…에어컨·와이파이 등 시설 투자에 허덕 산림복지는 저렴한 비용으로 동일하고 균형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보편적 복지’로 평가된다. 공공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후손에 물려줄 자산인 숲의 혜택을 공유하면서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연휴양림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림복지 프로그램이자 성공한 산림정책 모델이다. 1989년 유명산과 대관령에 국립자연휴양림이 처음으로 조성된 지 30년이 됐다. 이용객이 늘고 있지만 적자가 심각하다. 민간 콘도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하지만 숙박 요금은 절반 수준이다. 최근엔 산림청이 조성·운영하는 휴양림 숙박시설에 에어컨을 비롯해 스마트폰 충전기, 와이파이, 해먹까지 설치해 달라고 요구할 정도다. 기관 평가와 고객 만족도 등을 고려하면 무시하기도 어렵다. 일각에선 ‘가성비’ 좋은 국립휴양림 서비스가 공·사립휴양림의 경영 악화와 휴양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립자연휴양림이 공공서비스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시설 투자를 줄이고 지역 명소와 연계하는 ‘에코 투어’로 전환될 필요성이 제기된다.●연간 300만명 이용, 매년 40억원 이상 적자 정부가 운영하는 국립휴양림은 제주도에 위탁하고 있는 2곳을 포함해 43곳이다. 휴양림 이용객은 2005년 100만명을 돌파한 뒤 10년 만인 2015년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이용객은 340여만명으로 해마다 증가세다. 수요 증가와 경영 수지는 반비례해 이용객이 늘수록 적자가 커지고 있다. 그나마 2015년 56억원에 달했던 적자가 2016년 42억원, 지난해 41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산림청은 적자의 원인으로 원가의 84%(숙박시설은 77%)인 낮은 요금 체계를 들고 있다. 숙박요금은 휴양림 수입의 85%를 차지하는데 4인 기준 객실 이용료가 공립의 84%, 사립의 56%, 펜션 가격의 44%에 불과하다. 숙박을 하지 않는 방문객에게 받는 입장료(1000원)와 주차료(하루 1500~5000원), 프로그램 이용료는 미미하다. 휴양림 조성 확대로 이용 가능한 객실 총량이 28만 7893실로 늘어나면서 2000년대 초반 70%를 상회했던 객실 가동률이 지난해 68%로 떨어졌다. 직영 휴양림 41곳 중 흑자를 낸 휴양림은 수도권에 위치한 유명산과 남해편백 등 4곳에 그친다. 강원 삼척 검봉산과 전북 순창 회문산은 객실 가동률이 45~47%로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더욱이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지속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2015년 실시된 안전진단 결과 10년 이상 된 시설물 477곳에 대한 시설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신원섭 전 산림청장은 “(정부의) 휴양림 운영을 진퇴양난”이라고 우려했다. 수익이 날 수 없는 구조이지만 국가가 운영하기에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요금 체계의 유연성을 뒷받침하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공적 영역으로 전환을 검토할 시기”라고 말했다. 산림청 관계자도 “시설과 이용객 등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서 과도기적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현 체계를 유지할지, 아니면 에코 투어로 전환할지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국립자연휴양림의 ‘정체성’ 혼란 국립자연휴양림의 수익성 악화는 ‘정체성’ 혼란과 직결된다. 숲이라는 공간을 제공하고 화장실을 비롯해 편의시설을 최소화한 해외 휴양림과 달리 우리나라는 숲속의 집을 비롯해 휴양관, 콘도형 연립동까지 인위적인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다. 그렇다 보니 TV는 기본이고 와이파이, 에어컨 설치 등 편의를 위한 투자가 불가피하다. 산림휴양은 말뿐이지 사실상 숲속에 있는 숙박시설로 변질됐다. 방에 머물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주변 관광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되면서 휴양림에서 진행하는 치유나 숲 해설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적어 유명무실해졌다. 더욱이 전문 숙박시설도 아니다 보니 냉난방이나 청소 등 위생과 관련한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현장의 목소리도 심각하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관계자는 “취지에 맞진 않지만 내년 상반기 이전에 에어컨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용객들이 비용 부담은 꺼리면서 눈높이는 민간 시설에 맞춰져 있다 보니 편의시설에 대한 민원이 끝이 없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휴양림 활성화를 위해 하드웨어가 아닌 ‘컨텐츠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레포츠와 치유, 트레킹 등 휴양림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의 개발을 제시한다. ‘에코투어리즘’으로 상업시설과 차별화하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네티즌은 “휴양림은 자연을 느끼고 힐링을 할 수 있는 쉼터 같은 공간”이라면서 “공동취사구역이나 화장실, 샤워실 등의 개선은 이해가 되지만 콘도나 호텔과 같은 시설로 바뀌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과 같은 시스템으로 국립휴양림의 운영 정상화가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서비스라는 점에서 요금 인상이 어려운 데다 시설 운영·유지·관리 등을 위한 인력 운영은 불가피하다. 자연휴양림관리소 직원은 공무원(103명)과 청원산림보호직·무기계약·기간제를 포함하면 300여명이 넘는다. 관리소 경상경비의 42.5%를 인건비가 차지한다. 현재 경영 개선 대책으로 숙박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주중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등급제를 통한 요금 할인과 학교·기업·단체 등을 대상으로 행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 12월 오픈 예정인 산림휴양통합플랫폼(가칭)에 대한 기대가 높다. 국·공·사립휴양림의 일괄 예약이 가능해 활성화의 기반이 될 수 있고, 주변의 명소와 맛집까지 검색 기능을 더해 이용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창헌 전북대 산림환경과학과 교수는 “휴양림 인프라는 유지하되 침구류 등 제공 서비스를 축소해 비용과 위생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공·사립휴양림으로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제안했다.●휴양림 위탁 운영 가능할까 적자 문제가 대두되면서 국립휴양림을 위탁 운영하는 방안도 나온다. 위탁 운영 근거는 비효율성이다. 산림청 내에서조차 “공무원이 할 일이 아니다”, “산림현장에 인력을 보강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학계 관계자는 “국가가 운영함으로써 가격 대비 고퀄리티 서비스가 가능하다”면서도 “공무원 마인드는 ‘수익성=시설 투자’라는 인식이 강하고, 조직 안정을 우선하기에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창헌 교수는 “산림치유와 교육기관의 여건을 갖춘 일부 휴양림을 위탁 운영해 전문 휴양림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서비스질 하락과 훼손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운영 경험을 갖춘 전문기관이 없는 데다 유지보수 부담이 커 자칫 심각한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돈이 안 되면’ 투자 축소로 이어져 서비스질 하락도 불가피하다. 앞서 산림조합중앙회와 지방 공공기관이 국립휴양림을 위탁 운영했지만 적자 누적 등으로 포기한 경험이 있다. 공·사립휴양림 매입 요청이 잇따르는 것도 같은 이유다. 한상열 경북대 산림과학·조경학부 교수는 “휴양림은 숲의 혜택을 국민에게 되돌려 준다는 취지로 조성했기에 위탁 운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위탁 운영 땐 경제성을 따질 수밖에 없기에 국민 입장에서도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돼지우리’ 같았던 삼등열차/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돼지우리’ 같았던 삼등열차/손성진 논설고문

    담배만큼 열차 이름의 변천사도 복잡하다. 1974년까지는 운행 구간과 등급에 따라 별도의 열차 이름을 붙였다. 가령 서울~부산 구간 특급열차는 ‘맹호호’, 서울~광주는 ‘백마호’, 서울~목포는 ‘태극호’였다. 1977년부터 1983년까지는 운행 구간과 상관없이 등급만으로 ‘새마을호, 우등, 특급, 보급, 보통’으로 구분했다가 ‘새마을호, 무궁화호, 통일호, 비둘기호’(1984~2004)로 바뀌었다.“삼등 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고래사냥’이란 가요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가사에 나오는 삼등열차는 운행 구간에 있는 모든 역에 정차하는 완행열차(비둘기호)를 가리킨다. 1980년대 이후에는 완행열차도 좋아졌지만 1970년대 이전에는 엉금엉금 기어가는 속도는 둘째치고 시설이 형편없었다. 냉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승객들은 여름, 겨울이면 땀을 뻘뻘 흘리거나 오돌오돌 떨며 열차를 타고 가야 했다. 창문도 깨어진 채로 운행해 승객들의 원성을 샀다. 모든 것이 부족한 시절이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열차 안의 유리창이 깨어진 것만 해도 서른 개가 넘고 의자 90%가량이 찢어져 솜이나 지푸라기가 볼품 사납게 꾸역꾸역 내밀었고 … 돼지우리인지 분간을 못 할 지경이다.”(경향신문 1958년 11월 21일자) ‘고색창연한 증기기관차’가 끌었던 완행열차가 연착을 밥 먹듯이 해도 “이유는 왜 묻느냐”고 되레 쏘아붙이는 등 역무원들의 태도는 승객들을 무시하며 고압적이었다. 공안원이 있건 없건 콩나물시루 같은 객차 안에는 소매치기, 잡상인, 야바위꾼, 심지어 강도까지 설쳐 거액을 도난당하거나 잃기 일쑤였다(동아일보 1966년 8월 16일자). 차량이 노후한 탓에 충돌, 추돌 사고보다 더 황당한 사고도 있었다. 전라선 오르막길을 운행하던 열차의 기관차와 객차 사이의 연결기가 파손돼 승객을 태운 객차가 7.7㎞나 후진해 두개 역을 거꾸로 돌아간 사고다(경향신문 1962년 12월 11일). 그런데 1960년대까지 특급열차 객실은 일등, 이등, 삼등칸으로 구분돼 있었다. 삼등칸은 1969년에 대부분 없어졌다. 폐지 직전 서울~부산 삼등칸 요금은 925원으로 이등칸의 절반이었다. 삼등칸은 완행 객차를 이어 붙인 것으로 말끔한 일·이등칸과 내부 시설이 달랐다. 심지어 비가 새는 객차도 있었다. 1963년 1월 서울발 부산행 삼등칸 승객들은 객차 스팀 고장으로 밤새 벌벌 떨다 못해 이등칸으로 옮겨 가서 승무원들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동아일보 1963년 1월 22일자). 느리고 지저분했던 완행열차 비둘기호도 2000년 11월 운행을 멈추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일본 도쿄 쓰키지 시장 “고양이는 보호하고 쥐는 제거하라”

    일본 도쿄 쓰키지 시장 “고양이는 보호하고 쥐는 제거하라”

    80년 이상 된 수산물 시장으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일본 도쿄 쓰키지 시장(주오구)이 다음달 인근 도요스(고토구) 지역으로 이전하는 가운데 도쿄도청 등 당국은 이곳에 서식해 온 길고양이와 쥐의 처리를 놓고 고민을 계속해 왔다. 길고양이들은 시장 내부시설 철거와 이사 등 과정에서 보호받지 못할 가능성이 동물보호단체 등으로부터 제기됐다. 생선 부산물 등 풍부한 먹이를 바탕으로 번식해 온 쥐들은 인근 상가나 주택가 등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결국 당국은 길고양이에 대해서는 한국 돈으로 5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보호를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11일 요미우리신문은 쓰키지 시장을 관할하는 주오구청이 이곳에 정착해 살던 길고양이들을 위해 5626만엔(약 5억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 4월까지 수용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시설에는 냉난방과 상하수도까지 갖춰진다. 당국은 이곳을 길고양이를 보호해 온 민간 동물보호단체에 무상으로 대여하고 사육 및 입양자 확보의 거점으로 활용키로 했다.쓰키지 시장에는 수십 마리의 길고양이가 서식하고 있다. 시장 철거공사 등 과정에서 고양이가 죽는다든지 주변지역으로 퍼져 나간다든지 하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동안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보호 움직임이 일었다. 반면 쥐들은 주변 상가 등 지역으로 달아나지 않도록 차단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당국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1월 중순까지 4차례에 걸쳐 대규모 쥐 박멸작전이 실시된다. 4만장의 끈끈이 시트와 쥐약, 포획용 바구니 등이 동원된다. 1935년 문을 연 쓰키지 시장은 23만㎡의 공간에 1000여곳의 도·소매상이 입주해 있다. 2015년 5월 도쿄도는 500마리 정도의 쥐가 쓰키지 시장에 살고 있다고 공식집계 결과를 발표했지만, 시장 상인들은 실제보다 너무 적어서 전혀 의미없는 수치라고 말한다. 이는 올 5월과 8월에 펼쳐진 퇴치작전에서 1400마리의 쥐가 포획된 데서도 쉽게 알수 있다.쓰키지 시장은 긴자 등 도쿄의 주요 번화가와 인접해 있는 데다 2020년 도쿄올림픽 선수촌이 들어서는 지역과도 가깝다. 쓰키지 시장을 거점으로 했던 쥐들이 통제불능 상태가 돼 곳곳에 퍼지는 것은 사상 최대 규모의 관광 호황을 누리고 있는 도쿄도의 입장에서는 악몽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빠르게 이동하고 달아나는 쥐의 특성을 감안할 때 확산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삿짐에 실려가 도요스 시장에 새로 터전을 마련하는 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물인터넷(IoT) 기업 디지엔스, 농촌지키미 서비스와 농업인 전용 렌탈 선보여

    사물인터넷(IoT) 기업 디지엔스, 농촌지키미 서비스와 농업인 전용 렌탈 선보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업 ㈜디지엔스가 알뜰폰 사업(MVNO)과 스마트 렌탈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에넥스텔레콤과 함께 농업인 전용 렌탈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체 측에 따르면 농가 및 농장 지키미 서비스로소 농촌 지역의 보안을 위해 사물인터넷 플랫폼, AI 영상감시 시스템과 함께 KT 무선인터넷 (LTE 모델)을 연동하여 농어촌의 인터넷 설치가 까다로운 지역에도 IoT, 스마트팜,보안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에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장점이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올 9월에는 농촌 전용 KT 유선 인터넷 및 올레 IPTV를 결합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렌탈 서비스는 ‘농가 지키미’, ‘농장 지키미’, ‘농가+농장 지키미’ 등 3종류로 구분되어 있다. 또한 KT의 AI 기가지니와 올레 TV 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 상품과 렌탈 만료 이후에는 서비스 이용료만 내면 제품의 소유권이 고객에게 이전된다. ‘농가 지키미’ 서비스는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보안과 함께 AI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로 편리하게 각종 가전 제품과 IoT 제품을 집이나 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다. 비닐하우스, 축사, 과수원, 창고 등에 적용될 ‘농장 지키미’ 서비스는 AI 객체 인식 기술을 적용하여 사람이나 동물 및 자동차 무단 침입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현장에 자동으로 경고방송을 송출하며 동시에 스마트폰에서 침입 알림 경고음 울림에 따라 스마트폰 웹에 접속하여 영상 모니터링과 경고 및 112 신고 등의 조치를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동안 보안에 취약했던 농촌지역에 보급될 농업인 전용 렌탈 서비스를 통해 농업인들이 도난 및 침입 방지와 농가, 농장 등의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되며 사물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비닐하우스의 환기, 온습도 측정 및 냉난방 제어가 가능하게 되어 어디에 있든 농장에 직접 가지 않고 IOT 영상 모니터링과 제어를 통해 영농 환경을 24시간, 365일 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철저한 보안이 가능해지게 된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팜의 보급을 위해 한국농어민신문사 김지식 회장(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겸임)은 “스마트팜 정책안을 통하여 각 지자체에 관련 서비스 확장에 앞장서기로 했으며,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14만명 회원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며, 200만 농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홍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새로운 통신망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에서 자체적으로 매우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곧 디지엔스, 에넥스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디지엔스와 ㈜에넥스텔레콤은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충주 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리는 ‘한국 농업경영인 전국 대회’에 참가하며, 자세한 사항은 ㈜디지엔스와 2018 농기자재전시회 사무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역센트럴자이 상업시설, 2년전 확정분양가 입찰 없는 추첨 각광

    대구역센트럴자이 상업시설, 2년전 확정분양가 입찰 없는 추첨 각광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에 마트, 까페, 학원 등이 속속 입점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보유분 상가 10여개를 입찰이 아닌 확정분양가 추첨방식으로 공급에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GS건설이 최근 침체된 경기를 고려하여 실수요 자영업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2년전 확정분양가 그대로 인상분 없이 공급하고 있어, 인근 상가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상업시설은 계약면적기준 1층 상가가 3.3㎡ 당 1,649여만원~2,085여만원, 2층 상가가 372여만원~724여만원, 3층~4층 상가가 352~409여만원으로 최근 분양한 남산동 J상가(1층 계약면적 3.3㎡ 당 최고 4100만원대, 2층 상가 1,770~1,990만원대), 칠성동 O단지내상가(1층 계약면적 3.3㎡ 당 최고 4980여만원, 2층 1400여만원) 분양가 대비 30~40% 낮은 가격이다. 부동산전문가는 “1,245세대 대단지 아파트 고정고객과 3천여평 공원을 바로 앞에 둔 공세권 상가를 이런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라며, 내 상가 마련을 꿈꾸는 자영업자와 노후대비를 위해 소규모 투자로 안정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중구 수창동 173번지에 조성된 대구역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80개호실 2,580여평으로 단순히 단지내 상가를 넘어 공원을 마주한 공세권 스트리트 몰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 서쪽 10,562㎡(3,195평) 규모 수창공원 전망의 스트리트상가와 단지동쪽 서성로변 일반단지내상가로 구성된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대부분의 상가가 공원뷰를 확보하여, 창가자리에서 영구 공원전망을 누릴 수 있어 2,3,4층 상가들도 타상가 대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을 확인한 한 투자자는 “2층에서 공원을 바라보니 마치 유럽의 어느 스트리트 상가 같다”며, “이 상권은 소문나면 대구에서 상징적인 상권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이미 입주 완료한 1,245세대 대단지 아파트를 백그라운드로 두고, 앞으로 1만562㎡ 공원을 마주하는 상가로, 단순한 단지내 상가나 공원인근 상가를 넘어 고정고객과 유동고객을 모두 불러들이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창공원에는 어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물놀이시설이 있어, 동반하는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상가고객으로 유입되며, 젊은 예술인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찾아드는 대구예술발전소가 인접해 청년 및 가족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로 유입되고 있다. 더불어 3호선 달성공원역과 1호선 대구역의 더블역세권에다 동성로, 서문시장, 현대백화점, 달성공원, 약령시, 쥬얼리특구 등 사람이 모이는 생활, 문화, 쇼핑의 중심에 있어 유동인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확보한다. 상가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유럽형 테라스설계로 트랜디하고 수려한 외부 마감은 지금까지 대구에서 볼 수 없었던 상가 디자인으로 아파트 분양당시부터 관심이 집중되었다. 엔틱하고 빈티지한 고급스러운 내부마감과 냉난방시스템, 환기시스템, 높은 층고 등으로 인테리어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최고시설로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갖추었다.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최근 아파트규제가 갈수록 심해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가로 쏠리고 있다”며, “대구역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대단지 아파트와 공원상권을 모두 확보하는 보기 드문 상가로 가격조건도 착해 관심 있으신 분은 서둘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회사보유분에 대해 9월초, 확정분양가 청약 후 추첨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수의 낮, 밤바다 못지않은

    여수의 낮, 밤바다 못지않은

    연 1500만명이 찾는 전남 여수는 명실공히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지가 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보면 전남을 찾는 관광객 가운데 절반은 여수와 순천을 둘러본다. 특히 여수는 KTX, SRT와 같은 고속열차가 개통되면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가 됐다. 여수 밤바다, 낭만포차로 대변되는 여수만의 독특한 관광 콘텐츠가 젊은층에게 큰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광객 급증으로 낭만포차를 이전하기로 하는 등 ‘오버 투어리즘’(과잉관광)의 어두운 면도 작지 않다. 사실 여수는 밤보다 낮에 둘러보기 좋은 도시다. 등대와 해변 등 ‘푸른 여수’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은데 굳이 소음과 쓰레기, 불법영업으로 몸살을 앓는 낭만포차에만 앉아 있을 이유가 있을까.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을 기다리는 이때 가족과 트레킹하기 좋은 여수의 유명 코스를 가 봤다.바람이 보이는 섬…오동도 오동도 공영주차타워 위에 올라가 바라본 남해의 탁 트인 전경은 ‘시원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오동잎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는 섬의 뒤쪽에 살짝 보이는 흰색 탑이 바로 오동도 등대다. 주차타워 전망대까지는 무료로 운영하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반대쪽에 산책로라는 가파른 계단을 걸어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엘리베이터 이용객이 많으면 산책로를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있지만, 올여름과 같은 폭염이라면 계단을 이용하라고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 오동도는 섬이지만, 방파제로 뭍과 연결된 이른바 ‘육계도’다. 오동도 입구 주차타워에서 오동도 입구까지 걸어서 15~20분 거리이지만, ‘동백열차’라는 간이열차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적지 않다. 오전 9시 30분부터 운영되고 편도요금이 800원으로 저렴해 가족단위로 온 이들이나 오동도 등대를 한 바퀴 돌고 돌아오는 이들이라면 간이열차를 타는 편이 좋겠다. 오동도 등대까지 가는 길은 입구부터 동백나무, 신우대 등으로 우거져 있다. 2.5㎞의 터널식 자연숲 산책로는 한여름 태양의 열기도 가릴 수 있을 만큼 나무들이 가득하다. 대나무의 일종인 신우대가 터널처럼 하늘을 가리고 있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시누대 숲에 가면 바람이 보인다’는 소설 제목이 저절로 떠오른다. 산책로 옆으로 펼쳐진 기암절벽은 오동도 등대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절경이다. 적당히 땀이 날 정도로 걸었다고 생각할 때쯤 등대에 도착한다. 홍보관이 마련된 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상화도와 하화도 등 남해의 섬을 더 뚜렷하게 볼 수 있다.속세 번뇌 잊고 싶다면…향일암 낭만을 빙자한 세칭 ‘여수 밤바다’를 노래하는 이들에게 진짜 ‘여수 바다’가 무엇인지 보여 주고 싶다면 향일암으로 가야 한다. 여수 돌산읍 끝자락에 위치한 향일암은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의미 그대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승용차로 40~50분가량 거리에 있는데, 오가는 길에 공사 중인 도로가 많으니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향일암으로 향하는 길은 ‘아이들과 함께 오르기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경사가 가파르다. 하지만 매표소부터는 계단으로 오를 수 있고, 곳곳에 눈을 즐겁게 하는 포토존이 많아 아이들이 더 좋아할 만하다.소원을 비는 마음으로…웃는 부처상 계단을 오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웃는 부처상’ 앞에 서게 된다. 각각 입과 귀, 눈을 가리고 있는 3개의 부처상은 향일암의 대표적인 ‘신스틸러’다. 부처상은 인내하며 세상을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소원을 비는 마음으로 그 위에 동전을 놓고 가는 이들이 많다. 해안가 수직 절벽 위에 지어진 향일암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음성지(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더 큰 관세음보살의 가피(부처나 보살이 자비심으로 중생에게 힘을 주는 것)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불교 신자들이 소원을 빌고 절을 할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있다. 향일암 대웅전에 올라 여수 바다를 바라보면 ‘속세의 번뇌를 잊는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라는 마음이 저절로 든다. 푸른 풍경이 ‘잠시 쉬고 가라’고 말을 걸고, 바닷바람이 그림을 그리듯 ‘쉼의 형상’을 보여 주는 것 같다. 글 사진 여수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여행수첩 → 쉴곳: ‘나홀로 여행’은 여수 관광의 트렌드가 됐다. 1~2인 여행객이나 비즈니스 출장자에게 8월 개관한 ‘여수 다락휴’는 최적화된 호텔이다. KTX여수엑스포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SK렌터카와 연계해 12시간 전에 렌터카를 신청하면 호텔 지하에서 바로 차를 수령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다락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예약과 체크인, 체크아웃은 물론 방 조명과 냉난방 조절도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시설 등 여러모로 가족 여행보다는 소규모 여행객에게 적합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061)66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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