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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고산 최초 오피스텔 ‘라피네트’…우수한 교통망에 차별화된 설계까지

    의정부 고산 최초 오피스텔 ‘라피네트’…우수한 교통망에 차별화된 설계까지

    기 조성된 교통망이 다양하고 예정된 교통 호재까지 풍부한 의정부에 오피스텔 ‘고산 라피네트’ 등장해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정부 고산 최초 오피스텔로, 강남과 잠실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차별화된 설계 역시 장점으로 손꼽힌다. 이 오피스텔은 무엇보다 우수한 교통망이 장점이다. 가까운 세종포천 고속도로(구리~포천) 동의정부IC를 통해 30분 이내로 강남, 잠실, 경기 북부 일대가 연결된다. 민락지구를 가로지르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통으로 15분대에 지하철 1,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 것도 경쟁력을 더한다. 제2경부고속도로(2021년 개통 예정)와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가 동의정부IC를 통해 편리하게 연결되는 것도 장점이다. 민락IC와 동의정부IC를 통해 전국 각지로의 쾌속 이동이 가능한 곳으로, 물류 중심지로도 손색이 없는 입지를 자랑한다. 예정된 교통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강남 일대로 바로 이어지는 7호선 연장선 탑석역(2024년 개통)이 확정되면서,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도심에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GTX-C노선이 완공될 경우, 서울 삼성역이 13분대에 연결돼 강남권 출퇴근 편의가 대폭 강화된다. 버스 중앙차로(BRT) 노선이 민락2지구에서 도봉산역 구간까지 신설됨에 따라 10분 내에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도 눈길을 끄는 호재다. 각종 인프라가 가까이 들어서 생활의 편리함도 기대된다.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고산지구 복합문화융합단지(리듬시티)가 가까이 자리해 프리미엄아울렛(예정), 뽀로로테마파크, YG 엔터테인먼트 등을 이용하기가 좋다. 쇼핑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전통공연장과 케이팝 클러스터, UEC테마 스트리트몰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문화와 관광, 주거, 스마트 팜이 동시에 해결된다. 법조타운이 2028~2029년 준공예정이라 대규모 개발 비전이 예상되는 것도 이 오피스텔을 주목하게 한다. 도심 속 힐링 라이프도 기대할 수 있다. 용암산, 천보산, 부용산, 민락천 등이 근거리에 있고, 초록누리근린공원, 푸른마을근린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업무 환경을 갖추고 있다. 풍부한 녹지가 주변에 자리해 있으며, 오피스텔 내부에서는 천보산과 부용산이 조망된다. 고산 라피네트 가까이에는 초, 중, 고교 및 유치원이 밀집돼 있고, 도서관 건립 계획도 예정돼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까지 확보됐다. 획일화된 디자인과 설계를 벗어나 차별화된 독보적인 디자인과 랜드마크 설계가 적용된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우수한 설계와 시스템이 갖춰지는 오피스텔로, 거주자 우선의 내부설계가 적용돼 입주 시 편리한 생활이 기대된다. 수납장과 붙박이장이 설치돼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분양가에 콤비냉장고, 드럼건조기, 드럼세탁기, 천정냉방기, 회전식, 책상식탁, 홈오토메이션, 환풍기 등이 풀옵션, 풀퍼니시드 시스템으로 제공돼 합리적이다. 열병합지역냉난방이 도입된 것도 장점으로, 도시가스가 적용된 오피스텔보다 냉난방비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농어촌 외국인 근로자 숙소 ‘열악’

    경기도가 농어촌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미신고 시설이거나 보일러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주거환경이 대단히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포천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 내 숙소에서 외국인근로자가 숨진 것과 관련해 시·군과 협력해 최근 두 달 동안 농·어촌지역 외국인근로자 숙소 1852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읍·면·동 직원 등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주거 형태, 설치 장소, 침실·화장실, 목욕시설, 냉난방시설, 채광 및 환기, 소방시설의 설치 여부 및 관리 상태, 전기 안전진단 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조사 결과 비거주 지역에 숙소를 둔 곳은 절반에 가까운 909곳이었으며, 미신고 시설은 전체의 56%에 이르는 1026곳으로 조사됐다. 겨울철 난방대책을 살핀 결과 보일러가 설치된 숙소는 약 60%인 1105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시설은 전기 패널을 깔거나, 온풍기, 전기장판 등의 기구로 난방을 하고 있었다. 또 458개 숙소는 화장실이 외부에 있었으며, 195곳은 샤워 시설이 숙소 밖에 있었다. 전기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곳도 448곳에 이르러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우선 노동국장을 중심으로 외국인정책과, 농업정책과, 축산정책과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외국인근로자 권익 보호를 위한 법률개정안을 건의하는 등 단계적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농어민과 외국인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경기도형 농어촌 외국인근로자 숙소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 상담·통역사가 농어촌을 방문해 외국인근로자들의 생활·노동·인권 관련 상담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스타트업 임대료 없다” 김포공항서 ‘꿈의 비상’

    “스타트업 임대료 없다” 김포공항서 ‘꿈의 비상’

    2019년 3월 스타트업 ‘포인트웍스’를 설립한 조대성 대표는 출장 업무가 많다. 전국의 광산과 산림, 도로, 조선소 등을 다니며 드론(무인기), 라이다(레이저를 이용해 사물의 위치, 거리, 운동 방향 등을 측정하는 기술) 장비 등을 이용해 현장의 3차원(3D) 공간정보를 수집한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는 기존 도면으로는 알기 어려운 광산의 안전성을 분석하거나 고속도로 예정 부지, 산림자원 조사 등에 활용되고 있다. 광산과 산림이 많은 강원도에 있을 법한 그의 사무실은 김포국제공항 부지 내에 있다. 김포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의 항공지원센터 2층에는 창업보육센터가 마련돼 있다. 2019년 문을 연 이 공간의 이름은 ‘가꾼’. 약 353평(1165㎡) 크기의 공간에 현재 포인트웍스를 포함해 총 10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센터는 입주기업에게 개별 사무실과 공용 회의실, 휴게장소, 준비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단 사무실 임대료와 전기·통신·냉난방비 등 시설 사용료는 받지 않는다. 사무용품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2019~2020년 ‘가꾼’에 입주를 신청한 스타트업은 74곳이다(경쟁률 7.4대1).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임대료·시설 사용료 면제는 큰 장점이다. ‘가꾼’에 입주한 스타트업 ‘플래틱스’(지난해 7월 창업)의 윤통현 대표는 25일 “비용을 줄이려고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공유 오피스를 알아봤는데 3인실 크기 공간의 월 사용료가 50만원 내외였고, 서울 강남 지역은 같은 크기의 사무실 임대료가 월 100만원 내외였다”며 “절약된 돈을 서비스 품질 향상과 마케팅에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플래틱스는 공항 이용객의 캐리어 운송·보관을 중개하는 모바일 플랫폼 ‘캐리프리’를 개발하고 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 가능한 전국 시설 정보를 수집·제공하는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플랫’을 개발한 스타트업 ‘소리엔’(2019년 8월 설립)의 이승욱 대표는 “고정적인 수입이 없거나 크지 않은 상태의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고정지출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심리적으로 큰 압박”이라면서 “절약한 고정비를 인재 채용 또는 서비스 고도화, 마케팅 등에 사용할 수 있어 누구나 올 수 있는 ‘데스 밸리’(창업 3~7년차에 맞는 어려움)를 건너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입주기업에게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저금리 융자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펀드에 10억원을 예치했던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펀드 자금을 9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창업 아이템 발굴과 항공산업 및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지역 기반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KT, AI 산후조리원… ‘기가지니’로 아이 돌봄

    KT, AI 산후조리원… ‘기가지니’로 아이 돌봄

    KT가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산후조리원을 구축해 서비스에 돌입했다. KT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드팜므 산후조리원 마곡점’ 22개 전 객실에 AI 산후조리원 전용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들은 별도로 안내데스크나 신생아실 등에 전화할 필요 없이 AI 비서인 ‘기가지니’를 호출해 객실용품을 요청할 수 있다. 필요한 용품도 ‘음성 쇼핑’ 기능을 통해 목소리만으로 구매할 수 있다. TV, 커튼, 냉난방 시설 등도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산모가 아기와 함께 지내는 ‘모자동실’(母子同室) 시간엔 “지니야, 우리 아기 클래식 들려줘”라고 말하면 지니뮤직이 선별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최준기 KT 인공지능·빅데이터 사업본부장(상무)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산모와 신생아가 AI 산후조리원 서비스를 통해 안전함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AI 기술을 각 산업 영역에 적용해 고객의 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탄소제로 실패 땐 2100년 사망률 코로나 5배 ‘기후재앙’

    탄소제로 실패 땐 2100년 사망률 코로나 5배 ‘기후재앙’

    “이번 세기 중반까지 기후변화는 코로나19만큼 치명적일 겁니다. 2100년이 되면 5배나 더 큰 사망률을 기록하게 될 거예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자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 이사장 빌 게이츠가 경고하는 우리의 암울한 미래상이다. 그는 16일(한국시간) 전 세계 동시 출간하는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위·김영사)에서 기후변화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코로나19 팬데믹이 10년마다 발생하는 것만큼 심각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게이츠는 2009년 재단을 설립하며 “깨끗하고 값싼 에너지를 찾아야 한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에너지는 불평등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단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이번 책은 ‘미래로 가는 길’(1995)과 ‘생각의 속도’(1999)에 이은 세 번째 책으로, 재단의 지난 연구를 담았다. 그는 우리가 매년 510억t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510억t은 이산화탄소 환산 톤(CO₂e·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 방식에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이를 코로나19의 위협과 비교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 매년 10만명당 14명이 사망하는데, 지금처럼 탄소배출량이 계속 늘어나면 21세기 중반쯤 코로나19와 사망률이 같아지고 21세기 말에는 10만명당 75명의 사망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구 온도 변화도 우려한다. 산업혁명 시기 이전보다 지구의 온도가 최소 1℃ 상승했는데, 지금대로 간다면 21세기 중반엔 1.5~3℃, 21세기 말에는 4~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기후변화가 불러올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결국 온실가스 배출 제로(0)를 달성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분야를 5개로 나눠 ‘그린 프리미엄’(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활동했을 때 추가로 드는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혁신이 가능한지 살핀다. 5개 분야는 제조(31%), 전력생산(27%), 동식물 사육·재배(19%), 교통·운송(16%), 냉난방(7%)이다. 저자는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고 전기를 만드는 방법으로 핵분열과 핵융합, 해상풍력, 지열을 거론한다. 핵분열 방식 발전은 물론 한국 등이 참가해 공동개발 중인 핵융합 발전, 평소 남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쓰는 그리드 스토리지 등이다. 특히 핵분열을 사용하는 원자력 발전에 관해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며 유일하게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에너지원이라는 이유로 높게 평가했다. 물론 구소련의 체르노빌,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를 예로 들며 원전의 위험성도 인정한다. 그러면서 “자동차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처럼 원전 문제를 하나씩 분석한 다음 혁신으로 해결하며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전력 생산을 급격하게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문제점을 해결해 가면서 대안도 만들어 가자는 뜻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려면 결국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고 은행이나 투자자가 원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아이디어는 정부의 정책 지원과 투자가 있어야 온전하게 개발될 수 있다는 이유다. 부유한 나라는 2050년까지, 중간소득 국가는 2050년 직후 가능한 한 빠르게 제로 탄소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탄소제로 실패 땐 2100년 사망률 코로나 5배 ‘기후재앙’

    탄소제로 실패 땐 2100년 사망률 코로나 5배 ‘기후재앙’

    “이번 세기 중반까지 기후변화는 코로나19만큼 치명적일 겁니다. 2100년이 되면 5배나 더 큰 사망률을 기록하게 될 거예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자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 이사장 빌 게이츠가 경고하는 우리의 암울한 미래상이다. 그는 16일(한국시간) 전 세계 동시 출간하는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위·김영사)에서 기후변화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코로나19 팬데믹이 10년마다 발생하는 것만큼 심각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게이츠는 2009년 재단을 설립하며 “깨끗하고 값싼 에너지를 찾아야 한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에너지는 불평등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단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이번 책은 ‘미래로 가는 길’(1995)과 ‘생각의 속도’(1999)에 이은 세 번째 책으로, 재단의 지난 연구를 담았다. 그는 우리가 매년 510억t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510억t은 이산화탄소 환산 톤(CO₂e·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 방식에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이를 코로나19의 위협과 비교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 매년 10만명당 14명이 사망하는데, 지금처럼 탄소배출량이 계속 늘어나면 21세기 중반쯤 코로나19와 사망률이 같아지고 21세기 말에는 10만명당 75명의 사망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구 온도 변화도 우려한다. 산업혁명 시기 이전보다 지구의 온도가 최소 1℃ 상승했는데, 지금대로 간다면 21세기 중반엔 1.5~3℃, 21세기 말에는 4~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기후변화가 불러올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결국 온실가스 배출 제로(0)를 달성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분야를 5개로 나눠 ‘그린 프리미엄’(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활동했을 때 추가로 드는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혁신이 가능한지 살핀다. 5개 분야는 제조(31%), 전력생산(27%), 동식물 사육·재배(19%), 교통·운송(16%), 냉난방(7%)이다. 저자는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고 전기를 만드는 방법으로 핵분열과 핵융합, 해상풍력, 지열을 거론한다. 핵분열 방식 발전은 물론 한국 등이 참가해 공동개발 중인 핵융합 발전, 평소 남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쓰는 그리드 스토리지 등이다. 특히 핵분열을 사용하는 원자력 발전에 관해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며 유일하게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에너지원이라는 이유로 높게 평가했다. 물론 구소련의 체르노빌,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를 예로 들며 원전의 위험성도 인정한다. 그러면서 “자동차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처럼 원전 문제를 하나씩 분석한 다음 혁신으로 해결하며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전력 생산을 급격하게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문제점을 해결해 가면서 대안도 만들어 가자는 뜻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려면 결국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고 은행이나 투자자가 원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아이디어는 정부의 정책 지원과 투자가 있어야 온전하게 개발될 수 있다는 이유다. 부유한 나라는 2050년까지, 중간소득 국가는 2050년 직후 가능한 한 빠르게 제로 탄소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가짜 상속녀’ 소로킨, 가석방 풀려난 뒤에 오히려 돈 줄줄이

    ‘가짜 상속녀’ 소로킨, 가석방 풀려난 뒤에 오히려 돈 줄줄이

    백만장자의 상속인 행세를 하며 미국 뉴욕 사교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가짜 상속녀’가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독일 국적의 안나 소로킨(30)은 지난 2013년 애나 델비란 이름의 상속녀 행세를 하며 뉴욕 사교계에 등장했다. 동유럽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며 6700만 달러(약 787억원) 재산을 거느린 독일계 부자의 상속인이라고 떠벌였다. 명품 옷과 신발로 몸을 휘감고 다녔으며, 맨해튼의 최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호화판 생활을 했다. 개인 전용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그런데 2017년부터 여러 은행과 고급 호텔들에서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 이상을 빌려 갚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그녀는 냉난방 업체를 운영하는 평범한 러시아 출신 사업가의 딸이었으며, 패션스쿨을 중퇴하고 패션잡지에서 잠시 인턴으로 일한 경력 뿐이었다. 지난 2019년 5월 다수의 절도와 사기 혐의로 징역 4~12년형에 2만 4000달러(약 2800만원)의 벌금과 20만 달러의 피해 배상을 명령받았다. 그녀는 얼바니의 교도소에 수감됐는데 11일(이하 현지시간) 최소 형기의 절반만 채우고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했다는 이유로 가석방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날 석방으로 그녀는 독일로 강제 추방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방송은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6일 가석방위원회의 심리 녹취록이 지난 연말 언론에 공개됐는데 소로킨은 “난 정말 부끄러운 짓을 했다. 나로 인해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었다. 죄송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소로킨은 사기극이 들통 난 뒤에도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해 화려한 차림으로 법정에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옷차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판사 앞에 서길 거부하기도 했다.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이런 행태가 아직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소로킨이 유일하게 감정을 표출한 것은 교정 당국이 지급한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울었던 순간”이라고 전했다. 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그녀의 인생을 영상화하는 조건으로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해 인기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스캔들’ 등을 제작한 프로듀서 숀다 라임즈 연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스타 배우 제니퍼 로렌스 주연으로 드라마 제작이 확정된 상황이다. 이 영화의 각본은 그녀의 정체를 국제적으로 폭로한 2018년 뉴욕 매거진의 제시카 프레슬러의 폭로 기사를 바탕으로 한다. 지난달 인사이더 닷컴은 이 영화 판권을 판매한 대가가 32만 달러라고 다른 얘기를 전하면서 소로킨이 은행과 호텔 등에 진 빚과 벌금 등을 갚는 데 쓸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녀의 친구가 쓴 또다른 책은 HBO 채널이 사들이기로 했다고 앞서 발표됐다. 가짜 상속녀 행세를 한 것이 들통 났고 감옥까지 다녀왔으며 이제 독일로 강제 추방될 지경인데 오히려 책과 영화 판권으로 돈을 챙기고 인터뷰 등으로 이름을 날리게 생겼으니, 세상 참 요지경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새로운 대세 상품 섹션 오피스…‘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

    새로운 대세 상품 섹션 오피스…‘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

    소규모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공간 효율성이 높은 섹션 오피스가 대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풍부한 수요와 함께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낮아 투자의 진입장벽이 낮고, 주택보다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어서다.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발표한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 전국 1인 창조기업은 27만 1375개로 집계됐다. 통계청 자료 기준 2013년 7만 7009개에서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 중에서도 약 46.53%(12만 6259개)가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매출액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8년 전국 1인 창조기업 매출 규모는 약 65억 원으로 지난 2013년 8억 원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1인 기업의 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섹션 오피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모듈형 설계가 특징인 섹션오피스는 원하는 만큼 공간을 쪼개 쓸 수 있다. 면적이 작은 만큼 분양가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초기 투자비용이 적어 소규모 투자에 적합하다. 또 환금성이 뛰어나고 업종의 제한이 없어 지식산업센터보다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 아울러 주택과 달리 대출규제가 없으며 전매가 자유로운데다 보유 시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여기에 업무용으로만 조성되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달리 화장실, 주방 등 업무와 관련 없는 시설도 배제돼 공간활용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 및 1인 기업 증가로 용도에 맞게 공간 분할이 가능한 섹션오피스가 새로운 부동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이후 회사가 밀집된 업무지구에서 근무해야 하는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편리한 근무환경을 누릴 수 있는 주거복합단지의 섹션오피스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 부평구 중심입지에서 주거시설 내 섹션오피스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으로 구성되며 이 중 섹션오피스는 지상 2~3층 156실이다. 전체 구성으로는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섹션 오피스는 전용 발코니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업무 공간을 극대화했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위한 냉난방시스템, 환기시스템(전열교환)과 디지털도어록을 기본 제공한다. 이 밖에 주차장 내 공유차량 시스템을 도입하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대인 대신 임대관리를 위탁받아 공실 및 민원처리를 하는 임대관리 서비스, 대행업체를 통해 입주민의 요청을 처리해 주는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입지도 우수하다.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다. 특히 부평역은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으로 노선의 종점인 송도역(예정)보다 서울과 더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부평역(예정)에서 여의도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입주 기업들의 서울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 분양전시관은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광석 서울시의원, 강북구 투자예산 506억 2천만 원, 서울시교육청 예산 81억 원 확보

    서울특별시의회 안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2021년 서울시 강북구 투자예산 506억 2000만 원과 서울시교육청 강북구 학교시설사업비 예산 8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확보한 서울시와 교육청의 예산은 강북구의 사회복지 기능 강화, 친환경 주거환경 조성, 안전도시 구축, 주거환경 개선, 문화체육도시 구축, 지역상권 발전 및 학습권 보장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코로나19로 망가진 시민들의 삶을 회복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 의원이 확보한 서울시 주요예산은, ▲환경보전 분야 예산은 중랑 하수처리구역 사각형거 보수보강사업 85억 원, 도봉로16길 주변 외 지역 지선 하수관로 개량 지원사업 17억 6000만 원, 북서울꿈의숲 및 서울창포원 유지관리사업 9억 2000만 원, 미아동 공원 유지관리 및 보수 정비사업 6억 원 등 총 23건 140억 원이 편성되어 강북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친환경 생활권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자치구로 거듭날 기반을 마련했다. ▲주택․도시관리 분야 예산은 수유1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원 64억 3000만 원,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21억 4000만 원 등 총 6건 127억 2000만 원이 편성되어 해당 예산을 바탕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의 개선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주거권이 보장될 계획이다. ▲문화관광진흥 분야 예산은 강북구립 종합체육센터 건립지원사업 33억원,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건립사업 31억 3000만 원, 강북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지원사업 10억 원, 통일문화센터(문화관) 건립사업 2억 원 등 총 7건 79억 원이 편성되어 강북구민들과 아동·청소년들이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문화체육도시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도로․교통 분야 예산은 총 54억 원으로 동북선 경전철 건설사업 37억 원, 어린이 보호구역의 어린이 안전 영상정보 인프라 구축사업 10억 9000만 원, 관내 횡단보도 교통신호기 신설 및 보수사업 4억 5000만 원 및 관내 장기미집행 도로 실효대응 재정 지원사업 1억 6000만 원이 편성되어 원활한 교통 흐름은 물론 안전도시 구축을 통해 강북구민들과 아동·청소년들의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상권의 산업경제력제고 분야 예산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21억 6000만 원, 지역상권 활성화 추진사업 7억 원,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사업 3억 원 등 총 7건 36억 8000만 원이 편성되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지역상권의 발전과 산업경제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도시안전관리 분야 예산은 우이천 쌍한교 재설치 공사 19억 원, 번동 일대 노후 도로조명시설 개량사업 5억 8000만 원, 우이천 산책로 노후포장 정비사업 3억 원 등 총 10건 33억 6000만 원이 편성되어 안전도시 구축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권 보장 확대가 기대된다. ▲일반행정 분야 예산은 지역사회혁신계획 지원사업 8억 5000만 원, 관내 지능형 CCTV 고도화사업 5억 5000만 원, 관내 마을생태계 조성사업 3억 4000만 원, 서울형 주민자치 활동지원 사업 1억 9000만 원, 미아동․번3동 등의 동단위계획형 지원사업 1억 2000만 원 등 총 8건 22억 원이 편성되어 강북구민들의 적극적인 자치활동 보장과 스마트도시 구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구립강북장애인 복지관 별관 신축 건립사업 5억 5000만 원, 종합사회복지관 기능보강사업 2억 1000만 원 등 총 4건 7억 8000만 원이 편성되어 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및 복지 사각지대의 최소화를 통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복지 분야 예산은 총 6억 2000만 원으로 서울 영어 및 창의마을 운영사업 5억 2000만 원과 모두의학교 운영 모델 확산사업 1억 원이 편성되어 강북구 아동 및 청소년의 학습권이 보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총 81억 원으로 관내 학교의 수업환경 개선, 조리실 시설 교체, 냉난방기 교체, 방송장비 개선, 체육관 및 수영장 개선사업 등의 사업이 편성되어 지역 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통해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안 의원은 “2020년은 코로나19로 우리 모두가 힘든 시기였다. 2021년에는 백신접종을 통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도 시민들의 고난과 역경은 현재진행형”이라면서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코로나19 이후 주민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예산을 통해 주민들이 코로나19 이후 망가졌던 이전의 삶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비실은 시원, 노원구는 훈훈… 에어컨 설치비 2억원 지원

    경비실은 시원, 노원구는 훈훈… 에어컨 설치비 2억원 지원

    서울 노원구가 아파트 경비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인권 보호 차원으로 인식해 지난해 11월 노원구 공동주택 지원조례를 개정, 올해부터 에어컨 설치 시 1대당 최대 48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하고 구비 2억원을 마련했다. 구는 최근 공동주택 경비실 냉난방기 설치 현황과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총 276개 단지의 1390개 경비실 중 62.6%인 871곳에만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으며, 미설치 519곳 중 442곳이 에어컨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 신청은 입주자 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구청 공동주택지원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지원신청서, 입주자 대표회의 의결을 증명하는 서류(회의록 등), 사업계획서, 현장 사진 등이다. 접수 기한은 예산 소진 시까지다. 구는 사업에 대한 적극 홍보를 위해 다음달 5일까지를 집중 신청 기간으로 정했다. 지원 조건과 절차 등이 담긴 안내문을 입주자 대표회장, 관리사무소장 등에게 우편 발송했다. 접수된 서류를 검토하고 에어컨 설치 가능 여부 등 현장 확인을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원이 결정되면 입주자 대표회의는 구와 협약을 체결한 후 에어컨을 설치하고 정산서를 제출하면 지원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경비실 에어컨 설치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공동주택 지원 사업 선정 시 경비실 에어컨 설치 단지에 가점 등을 부여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에 대해 많은 구민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경비원 등 공동주택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난방 빵빵·살균 든든… 성동의 정류장 ‘스마트쉼터’

    난방 빵빵·살균 든든… 성동의 정류장 ‘스마트쉼터’

    승하차 유동 인구 많은 21곳에 운영IoT 기반 냉난방… 자외선살균기 구비지난 4~10일 추위에 3만 6000명 이용“성동구 주민들은 역대급 한파가 몰아쳐도 성동형 ‘스마트쉼터’ 때문에 따뜻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한발 앞서가는 적극행정으로 항상 주목을 받아 온 서울 성동구가 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스마트쉼터가 주민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9일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현재까지 총 23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북극한파’라 불렸던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스마트쉼터 이용 인원이 3만 6000명을 넘었다. 버스 정류장은 지하철역과 달리 야외에 있어 폭우, 폭설, 폭염, 한파, 미세먼지 등에 그대로 노출된다. 이에 성동구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정류장에 스마트쉼터를 설치하고 있다. 스마트쉼터는 지난해 8월 10곳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무학여고 앞, 마장축산물시장 앞 등 총 21곳에서 운영 중이다. 버스 승하차 인원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인원이 많은 순서대로 설치하고 있으며 상반기까지 10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쉼터는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냉난방시설’과 ‘실시간 버스·지하철 상황판’을 설치했고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자외선 공기살균기’와 ‘열화상카메라’ 등을 갖춘 최첨단 쉼터다. 성동구는 새로 만드는 스마트쉼터에 대해 전염병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다중인식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발열자와 마스크 미착용자를 점검해 자동 경고방송을 한다. 스마트쉼터 21곳은 모두 구에 마련된 스마트도시통합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제어한다. 출입문을 열고 닫는 것부터 조명 등 내부 기기 작동은 물론 쉼터 내·외부의 상황을 경찰·소방과 공유한다. 특히 관제센터가 스마트쉼터를 모니터링하면서 주민들의 안전도 지켜 준다. 실제로 영하의 추위가 몰아친 지난달 20일 오후 8시쯤 상왕십리역 앞 스마트쉼터 안에 주취자 A씨가 쓰러져 자는 모습을 관제요원이 폐쇄회로(CC)TV로 발견하고 경찰에 상황을 전해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냈다. 정 구청장은 “스마트쉼터와 같이 스마트기술로 주민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혁신정책을 개발해 일상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미세먼지 고통 시대 “부모님댁에도 친환경 보일러 놔 드려야...”

    정부가 생활권 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가 우수한 친환경 가정용 보일러 보급을 확대한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주거·건물용 냉난방 보일러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전체 4.8%를 차지한다. 특히 수도권 등 대도시, 인구밀집지역은 난방에 의한 오염도가 높은 데 서울의 경우 배출량이 19.3%로 3번째로 높다.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 사업은 2017년부터 도입돼 지난해까지 총 44만대를 지원했다. 올해는 300억원을 투입해 일반가정 22만대, 저소득층 1만대 등 총 23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한해 지원하던 2017~2018년에는 연평균 1만여대에서, 2019년부터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보급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질소산화물 배출농도 173·에너지 효율 80~85%)과 비교해 질소산화물 배출(20 이하)이 적고 에너지효율(92%)이 높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보일러다. 환경부는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거나 친환경 보일러를 새로 설치할 경우 20만원을 정액 지원하고,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지난해 50만원에서 올해부터 60만원으로 20% 확대했다. 대기관리권역에서는 1종 인증(친환경 보일러)을 받은 보일러만 제조·공급·판매할 수 있다. 다만 친환경 보일러는 배출가스 열을 한번 더 사용함에 따라 응축수가 발생해 배수구가 필요한 데 배수구 확보 등이 어려운 곳에 한해 2종 인증 보일러 설치를 인정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기존 수도권 외에 중부권·남부권·동남권이 대기관리권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년 전 연루됐던 부패 혐의… 99세에 재판받는 佛 회장님

    20년 전 연루됐던 부패 혐의… 99세에 재판받는 佛 회장님

    프랑스 국영기업 전 회장이 20년 전에 연루된 부패 혐의로 백수(99)의 나이로 법정에 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영 석탄회사 샤르보나주드프랑스의 회장을 지낸 장 보네퐁은 11일(현지시간) 부패 의혹 혐의로 법정에 나왔다. 이날 파리 근교 낭테르시 지방법원에 출두한 보네퐁 전 회장은 1999∼2003년 파리 외곽 국제상업지구 라데팡스에서 자회사인 클리마데프가 지분을 소유한 에너지 업체에 유리한 내용의 냉난방 시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에너지 시장을 왜곡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캐서린 데니스 검사는 “이 사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 소요된 오랜 기간이 그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렇게 복잡한 사건에 오랜 기간이 걸렸다는 것은 경제와 금융 정의를 실현하는 수단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비방디 그룹의 임원이었던 베르나르 포르테르(82)와 기업인 앙투안 베네티(68)도 이날 보네퐁 전 회장과 함께 법정에 섰다. 보네퐁 측 변호인인 올리비에르 바레텔리는 “99살 먹은 사람이 직접 재판을 받는다는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20년 전에 있었던 일을 법정에서 증언할 만큼 정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헨리 조지가 바라던 사회/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헨리 조지가 바라던 사회/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몇 년 전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구소련 시절 지어진 노후 백화점 건물 자산관리를 담당한 적이 있었다. 해당 국가는 구소련 해체 후에도 여전히 사적 토지소유가 제한돼 있었다. 개인이나 법인은 토지의 장기사용권을 통해 건물을 짓고 운영했는데, 문제는 그 토지사용권 기간이 정부 의지에 따라 고무줄처럼 적용됐다는 것이다. 중앙정부가 토지사유제를 도입한다고는 했지만, 수년간 명확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하지 않았다. 부패된 지방정부의 수장은 늘 바뀌었고, 조세제도도 들쭉날쭉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로서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택할 수 있는 방법은 가능한 한 이 자산을 빨리 처분하는 것이었다. 글로벌 자산관리 회사는 물론 회계법인, 부동산 업자를 통해 매각을 타진해 봤다. 하지만 그들로부터 돌아오는 피드백은 냉담했고, 매수자들은 토지의 소유권이 불명확한 상태에서 굳이 건물을 매입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대안으로 자본을 투입해 노후된 건물을 리노베이션하는 방안도 고려해 봤다. 하지만 경제성 분석 결과 마이너스 현금 흐름이 도출돼 이마저도 폐기됐다. 건물의 자산 가치는 대지비와 건축비로 나뉘는데, 이 건물의 경우 대지비는 거의 가치가 없는 수준이고, 내용 연수 기간이 도래한 건축비의 감가상각 잔존가액 역시 제로에 수렴해 자산 가치가 거의 없었다. 거기다 납부해야 하는 토지세액과 건물 냉난방비, 유지수선비를 고려하면 현금 흐름상 오히려 적자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아무런 사회적 효용을 창출하지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상기 경험을 통해 필자는 그 토지의 소유권 혹은 명확한 사용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깨달았다. 토지의 소유권이 불확실한 사회에서는 부동산의 매매도, 자본의 투입도 일어나기 어렵고, 이는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효용을 발생시키기 어렵게 만들었다. 딱히 이 건물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이와 같은 배경으로 해당 도시에는 여전히 현대화된 건물이 별로 없었고, 심지어 구도심 한가운데 23층 고층 호텔은 짓다 만 채 흉물스럽게 10년가량 방치되고 있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다 보니 정부 등 여기저기서 해결책을 내놓기 분주하다. 그 해결책 중에는 19세기 미국에 거주하던 헨리 조지 역시 늘 거론된다. 헨리 조지는 ‘진보와 빈곤’이라는 저서를 통해 토지사유제가 정의롭지 못함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저서를 잘 들여다보면 그가 토지사유제의 정의롭지 못함은 역설했지만, 그 해결책은 토지주의 지대 환수에 있지 토지 소유권 몰수에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자본 투입을 통한 토지의 유익한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했으며,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토지가치세의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토지가치에 대한 세금 이외의 모든 세금은 폐지하자는 주장을 펼쳤는데, 21세기 현대 국가 거주민의 관점에서 보자면 사실 우리 사회는 헨리 조지가 주장한 것 이상의 지대 납부 의무를 토지주에게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고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재산세, 지방교육세, 도시지역세는 물론 종합부동산세와 농어촌특별세를 납부해야 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임대소득이 있다면 이는 종합과세 대상이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취득세 및 주택양도세도 납부해야 한다. 어찌 보면 우리 사회는 그 140년의 시간 동안 헨리 조지가 원하는 방향 이상으로 많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세기 헨리 조지를 언급하며 더 강력하고 상상할 수 없는 부동산 정책을 펼치자고 말할 수 있을까. 헨리 조지는 말했다. 노동자는 노동에 대해 충분히 보상받고, 자본가는 투입된 자본에 대해 충분한 소득을 올리도록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이는 노동과 자본을 많이 생산할수록 모두가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공동의 부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억제하고 누르려는 징벌적 관점에서 부동산 정책을 펼치기보다 상생적 관점에서 공동체의 파이를 어떻게 키워 나가고 분배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높은 보유세의 캐나다나 토지소유권이 없는 중국 역시 부동산 가격은 치솟고 있다. 이런 현상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고찰할 필요도 있다.
  • 김포시청내 모든 지상주차장 민원인 전용으로 쓰인다

    김포시청내 모든 지상주차장 민원인 전용으로 쓰인다

    경기 김포시 청사 내 있는 모든 지상 주차장 192개면이 민원인 전용으로 사용된다. 시는 이를 위해 청사 인근 부지를 임차해 차량 2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직원전용 주차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올 상반기까지 최우선적으로 주차 공간를 추가로 마련하고 전산센터를 건립하는 등 새해 청사 민원 서비스와 시설물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1987년 준공된 김포시 청사는 직원과 민원인 등 하루 이용객이 수천 명에 달하지만 주차장 면수가 366대에 불과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임시 주차장은 대규모 주차공간이 포함되는 사우광장 도시개발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운영된다. 더불어 시는 정보관 건물과 수평으로 연면적 572㎡, 3층 규모 전산센터도 증축해 안전한 정보통신 환경을 구축한다. 별관동 옥상에 카페테리아 정원을 만들어 직원과 방문자들의 쉼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사 냉난방 시스템도 온실가스 배출이 저감되는 전기식으로 교체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청사내 두세 번을 돌아도 주차하기 어려운 현 주차장 상태로는 시민편의 최우선 행정을 말할 수 없다”면서 “시설 개선은 물론 방문객을 맞이하는 자세는 서비스 마인드와 친절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외국인노동자 70%가 비닐하우스 등 가설건축물 거주

    외국인노동자 70%가 비닐하우스 등 가설건축물 거주

    비닐하우스 내 가건물에 살던 외국인 노동자가 한파 속에서 숨진 가운데 국내 농어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중 70%가 가설 건축물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비닐하우스 등을 숙소로 제공하는 사업주에게 외국인 노동자 고용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가설 건축물 69.6%…일반 주택은 25.0% 고용노동부가 6일 공개한 농어업 분야 외국인 노동자 주거 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외국인 노동자의 69.6%가 가설 건축물에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일반 주택에 산다는 응답은 25.0%에 그쳤다. 비닐하우스나 조립식 패널, 컨테이너 등으로 이뤄진 가설 건축물은 냉난방은 물론 소방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안전 위험 우려가 크다. 외국인 노동자의 열악한 주거 환경 문제는 지난해 12월 경기 포천시의 한 비닐하우스 내 시설에서 캄보디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사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외국인 노동자의 숙소로 쓰이는 가설 건축물(사업주 응답 기준)은 조립식 패널(38.7%)이 가장 많았고 비닐하우스 내 시설(17.6%)과 컨테이너(8.2%)가 뒤를 이었다. 가설 건축물을 숙소로 제공한 사업주는 해당 건축물을 자치단체에 주거시설로 신고하지 않은 경우(56.5%)가 절반을 넘었다. 외국인 노동자 숙소는 사생활 보호를 위한 잠금장치나 소방시설 등을 제대로 못 갖춘 경우가 많았다. 특히 어촌 노동자의 21.5%는 소화기와 화재경보기가 숙소에 없다고 답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9∼11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농어촌 사업장 35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외국인 노동자 가운데 3850명이 설문에 응했다. 올해부터 비닐하우스 숙소로 제공하면 고용 불허노동부는 외국인 노동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비닐하우스 내 조립식 패널 등을 숙소로 제공하는 사업주에게 외국인 노동자 고용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기존 고용 허가 사업장에서 비닐하우스 내 시설을 숙소로 써온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본인 희망에 따라 사업장 변경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고용을 앞둔 외국인 노동자에게 숙소 사진 등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가설 건축물을 숙소로 쓸 경우 현장 실사를 하는 등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외국인 노동자를 다수 고용한 사업장에서 노동법을 제대로 지키는지 근로감독도 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외국인 노동자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농촌 지역 빈집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외국인 어선원 복지회관도 확대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덫이 된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다음은 또 누가 죽어나갈까. 매일 죽음의 공포에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코로나19 발병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전국 요양병원에 죽음의 공포가 짙게 드리우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이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있다. 이러는 사이에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친 노인 확진자들의 죽음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의 코호트 격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층이 대부분인 요양병원은 코로나19의 전문 치료 장비와 인력 등이 부족할 뿐 아니라 냉난방 공조기를 통해 감염 전파가 쉽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성탄절 연휴기간 중 확진자 6명이 또 숨졌다. 4명은 병상 대기 중 지난 25일 이후 숨졌고, 2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이 요양병원 관련 누적 사망자는 32명, 확진자는 153명으로 늘었다.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 병원에는 아직도 환자 39명과 직원 17명 등 56명이 격리돼 매일 공포와 싸우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코호트 격리된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도 전체 환자의 77%, 의사 등 종사원 33%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24명으로 늘었다.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고양시 미소아침요양병원에서도 이날 1명이 또 숨져 누적 사망자는 4명, 확진자는 82명이 됐다. 이날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0명으로 늘어난 광주 에버그린요양원 2·3층도 코호트 격리 중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코호트 격리가 확진자와 사망자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요양시설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층이 많기 때문이다. 또 병원 내에서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완벽하게 분리하지 못하면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일산동구보건소 관계자는 “방역당국이 병상 부족을 이유로 요양시설 집단 확진자에 병상 배정을 제때 못해 병원 안에서 무작정 대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연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호트 격리 중 2차 감염 피해를 줄이려면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즉시 분리하고 중증환자를 받아줄 수 있는 공공병상을 시급히 늘려가야 한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설거지라도 할게요”…뉴욕 사교계 속인 ‘가짜 상속녀’의 뒤늦은 후회

    “설거지라도 할게요”…뉴욕 사교계 속인 ‘가짜 상속녀’의 뒤늦은 후회

    지난해 일명 '가짜 상속녀' 사건으로 미국 뉴욕의 사교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여성의 후일담이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사기·절도 혐의로 최소 징역 4년를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애나 소로킨(29)이 마침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소로킨의 뒤늦은 반성은 지난 10월 6일 열린 가석방위원회의 심리 녹취록에 담겨있다. 당시 소로킨은 "나는 정말 부끄러운 짓을 했으며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소로킨은 지난 2013년 ‘애나 델비’라는 가명으로 뉴욕 사교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패션과 예술계 인사들을 사로잡으며 대표적인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 있는 개인)가 됐다. 독특한 동유럽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며 독일계의 백만장자 상속녀라고 주장한 그녀는 자신의 주장처럼 돈을 펑펑 써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한 것은 물론 맨해튼의 특급호텔을 머물면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렇게 뉴욕계의 대표적인 샛별이 된 그녀의 민낯은 지난 2017년 10월 사기 행각이 발각되면서 만천 하에 드러났다. 백만장자 상속녀가 아닌 것은 물론 패션스쿨 중퇴자 출신에 패션잡지에서 인턴을 한 것이 경력의 전부였던 것.보도에 따르면 소로킨은 러시아 출생으로 2007년 독일로 이주해 살았다. 백만장자라는 그녀의 아버지는 사실 트럭 운전사 출신으로 현재 냉난방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4년 여의 뉴욕생활 중 그녀가 흥청망청 쓴 돈은 사기를 통해 얻어진 것이다. 서류를 위조해 금융권에서 20만 달러 이상을 대출받고 지인들에게 이체가 바로 안된다고 핑계를 대며 돈을 빌리고 다닌 것이다. 결국 그는 지난해 5월 다수의 절도 혐의와 위조 서류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에서 최대 12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2만 4000달러의 벌금과 20만 달러에 달하는 피해배상금도 부과받았다. 이렇게 화려했던 소로킨의 사기극은 막을 내렸지만 이후에도 계속 그는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해 법정에 화려한 옷을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와 HBO 등의 주목을 얻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영화와 드라마 소재로 딱 어울리는 소로킨의 가짜 인생에 주목해 그와 1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로킨은 내년 2월 가석방 될 가능성이 높으며 석방되면 독일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에 머물 경우 어떻게 생계를 유지할 계획인지 묻는 심리 질문에 소로킨은 "작가가 되기 위해 책을 쓰고있다"면서 "만약 그렇게 되지 못하면 설거지라도 해서 돈을 벌겠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캄보디아 여성 사망…숙소 30%는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

    “캄보디아 여성 사망…숙소 30%는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

    경기도 포천의 한 농가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출신 여성이 비닐하우스 형태의 숙소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이주노동자 주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주노동단체에 따르면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상황에서 이 여성은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숙소에서 변변한 난방 기구 없이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김달성 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는 “해당 여성이 지낸 숙소는 비닐하우스 구조물 내에 지어진 샌드위치 패널 건물이다. 잊을 만하면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주거권 문제가 터지고 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현재 외국인 고용 허가를 받은 사업장 1만5773곳 가운데 노동부가 정한 외국인 기숙사 최저기준에 미달된 비율은 31.7%(5003곳)로 작년 동기의 10.3%보다 21.4% 포인트 증가했다. 이주노동자 숙소 3곳 중 1곳은 냉난방시설이나 소방시설을 갖추지 않은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라는 의미다. 지난 8월 이주노동단체가 숙소 생활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 54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26.4%(복수응답)는 숙소 환경이 작업장의 소음과 먼지, 냄새에 노출됐다고 답했고 21.3%는 에어컨이 없다고 밝혔다. 11.2%는 소화기나 스프링클러 등 화재 대비 시설이 없다고 응답했고, 난방시설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6%에 이르렀다. 이주노동단체 관계자는 “지출을 줄이고 싶은 농장주 입장에서는 처벌도 미약하고 단속도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개선에 나서지 않는 것”이라며 “지자체나 노동부가 이주노동자의 공동 숙소를 마련하거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노동 선진국은 기준 미달인 숙소를 운영하는 업장에는 이주노동자의 고용을 제한하는 등 적극적으로 환경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농업 분야 사업주는 숙소 점검 보고서 등을 통과해야만 이주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다. 채점표에는 숙소의 내외부 공간과 안전, 위생 등의 세부 항목이 마련됐으며 기준 점수에 미달하면 이주노동자 고용 허가 업체 대상에서 자동 탈락된다. 미국은 ‘이주 계절농업노동자 보호법’에 따라 사업자는 이주노동자 숙소가 안전과 보건 기준에 부합한다는 인증을 받아야 하고, 인증서 사본을 3년간 숙소에 부착해야 한다. 위생 시설과 냉난방 시설 등의 세부 기준에 통과하지 못할 경우,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없도록 해놨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하 18도 비닐집에 내몰린 코리안 드림… 끝내 아침은 오지 않았다

    영하 18도 비닐집에 내몰린 코리안 드림… 끝내 아침은 오지 않았다

    사업장 32%가 기숙사 최저 기준 미달관리·감독 부실… “예고된 인재” 비판경기 포천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가 지난 20일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밑으로 떨어져 한파경보가 내려졌지만 숙소의 난방 장치는 작동하지 않았다. 시민사회단체는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방치해 벌어진 인재”라고 비판했다. 23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출신 여성 이주노동자 A(30)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 30분쯤 포천 일동면의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주노동자 동료들이 각혈을 한 채 쓰러진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의뢰로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신고가 접수된 당일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에 A씨 사망 사실을 알렸다”면서 “오늘 농장주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사인을 밝히기 위해 24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와 A씨 동료들은 지난 18일쯤부터 정전으로 난방 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탓에 A씨의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추정한다. 당시 포천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5도까지 떨어져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해당 농장은 혹한으로 지난 18일부터 일을 하지 않았고, 평소 A씨와 함께 지내던 동료 4명은 주말 동안 기숙사에 머물지 않았다. 농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은 냉난방시설을 갖추지 않은 비닐하우스에서 지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비닐하우스 안에 지어진 조립식 패널이나 컨테이너 임시 가건물 형태다. 대개 화장실이 외부에 있고, 난방시설이 없어 전기장판을 이용한다. 그런데도 1인당 월 20만~30만원을 숙박비로 농장주에게 내야 한다. A씨가 지내던 숙소도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다. 이주노동자 단체들은 당국이 이주노동자의 숙소에 대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참사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근로기준법 시행령은 1인당 침실 면적(2.5㎡), 화장실, 냉난방시설 등 외국인 기숙사에 대한 12개 최저 기준을 정하고 있지만 이런 기준을 따르지 않아 적발되더라도 벌점만 부과된다. 벌점이 누적돼도 사업장 취소 등 강력한 제재가 없어 있으나 마나 한 기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 고용허가를 받은 사업장 1만 5773곳 중 31.7%(5003곳)가 기숙사 최저 기준에 미달했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의 김달성 목사는 “이번 산재사망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하고 이주노동자 숙소를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숙소가 최저 기준에 미달하면 고용 알선을 허가하지 않는 등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A씨가 숨진 숙소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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