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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전도 자동차’ 세계 최초로 日서 개발

    ‘초전도 자동차’ 세계 최초로 日서 개발

    전력 손실이 없는 초전도 모터를 사용한 전기자동차가 세계최초로 개발됐다. 아사히신문은 13일 “스미토모전기공업(住友電気工業)이 초전도 모터를 이용한 전기자동차를 세계최초로 시험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초전도현상이란 금속, 합금 및 어떤 종류의 유기화합물에 있어 일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제로가 되는 현상이다. 지금까지 이 현상을 응용한 자기부상열차의 개발은 많이 이뤄졌지만 이를 자동차용 모터에 적용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에 시험 제작된 이 전기자동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85km이며 시속 30km에서 2시간 동안 주행할 수 있다. 이 차의 최대 장점은 모터의 회전효율이 높다는 점이다. 기존의 전기자동차용 모터는 모터 내의 코일에 구리선을 감았는데 그 경우 전기저항이 생겨 회전효율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었다. 그와 달리 초전도 모터에 사용되는 선은 영하 196도로 낮출 경우 전기저항이 거의 사라져 같은 단면적의 구리선보다 200배나 많은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다. 이 경우 모터의 소형화가 가능해 연비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같은 전기량을 사용했을 때 구리선을 사용한 자동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13%정도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영하 196도까지 효율적으로 냉각할 수 있는 냉각기 개발과 자동차 제작에 드는 고비용 문제 극복 등은 초전도 자동차가 실용화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다. 스미토모측은 “(초전도자동차에) 흥미를 가진 자동차제조업체 등이 모여 연구를 진행해 나간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실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스미토모전기공업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9 총선 이후] 한나라, 당밖의 친박 뜨거운 감자

    한나라당이 당외 친박(친 박근혜) 세력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여전히 ‘복당 불허’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18대 총선 결과 한나라당이 153석의 과반 의석을 확보했지만 국회 상임위까지 장악할 수 있는 157석을 위해서는 ‘외부 수혈’이 절실하다. 당내 친박 의원도 30∼40명에 이른다. 당 내외의 ‘범친박계’가 한나라당과 다른 목소리를 낼 경우 과반의석 달성은 ‘빚 좋은 개살구’에 불과해진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의원들의 영입을 놓고 한나라당이 고심하는 이유다. ●권력 얽혀 ‘복당 셈법´ 복잡 한나라당이 친박연대 14석과 친박 무소속 12석을 모두 흡수할 경우 179석의 초거대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지만 당내 판도가 친박쪽으로 급격히 쏠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친이측을 비롯한 당내 주류 세력은 “153석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당내 한 인사는 “친박연대와 무소속 때문에 떨어진 분들이 당내에 30여명이나 된다.”면서 “그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입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친박, 당대당 통합 급부상 “당선되면 무조건 한나라당으로 돌아간다.”던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의원들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하자 한나라당과 ‘당대당’ 통합 카드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친박연대의 핵심 관계자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후 당대당 통합을 하자는 것이 내부 기조”라면서 “11일 양측이 회동을 가진 후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과반 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이 당대당 통합을 할 이유가 없다.”면서 “당대당 통합은 의회 주도권을 잃었을 때나 가능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당선인 탄핵한 격” “한나라 오만”

    “당선인 탄핵한 격” “한나라 오만”

    ● 한나라 “총선서 힘 실어달라” 정치권의 극한 대립을 몰고온 정부조직개편 협상 결렬 파장이 4·9 총선을 겨냥한 선전전으로 번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19일 정부조직개편 협상 결렬을 ‘오만한 다수당의 횡포’로 규정하고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국민에게 호소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의원총회를 통해 “(민주당측이) 발목을 잡고 뒷다리를 거는 바람에 (새 정부가) 뒤뚱거리면서 출발하게 됐다. 선거용 정략인지 모르겠지만 정략치고는 굉장히 어설픈 정략”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각료명단 발표에 대해서는 “협상이 안돼 현행법에 따라 국무위원들을 임명했다. 이는 편법·탈법도 아니고 법을 엄격히 지키기 위해서 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결국 민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소수당이라는 것에 비애를 느낀다.”며 “이번 정부조직법 협상 결렬은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탄핵과 다를 것이 없다.”고 공격을 퍼부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과의 냉랭한 관계 속에서도 18일 발표된 국무위원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절차는 차질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각 상임위 간사들에게 민주당과 인사청문회 일정에 조속히 협의해 줄 것을 당부한 뒤 “20일 상임위를 열어 청문회 개최 및 증인·참고인 채택을 의결할 경우 빠르면 오는 27일 청문회를 열 수 있고, 회기가 아닌 만큼 국회 본회의를 거치지 않은 채 국회의장이 직접 28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송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던 안 원내대표는 그러나 민주당측과 연락을 주고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내대표는 “당분간 냉각기를 갖고 다음주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민주당 “거수기 정당” 독설 “한마디로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 아니냐.”(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19일 통합민주당은 하루종일 격앙된 분위기를 이어갔다.“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오만한 자세”,“한나라당은 인수위의 거수기 정당” 등 강성 발언이 쏟아졌다. 한나라당과의 대화 창구도 닫힌 상태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대화를 재개하려면 명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공은 한나라당에 가 있다.”고 했다.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는 한목소리로 이 당선인을 비난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협상 중인데 당선자가 일방적으로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한나라당조차 무시한 독선과 독단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을 ‘거수기 정당’에 비유하며 독설을 퍼부었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인수위 지시대로 움직이는 거수기 정당 아니냐.”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그러나 “협상의 문은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손 대표는 “한나라당의 정부조직법보다 더 나은 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한나라당과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 대표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정략적 게임이 아니다. 우리 당이 조금 손해보더라도 마지막까지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타협의 여지는 있다는 얘기다. 파국에 대한 부담감도 감지된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총선이 코 앞이다. 새 정부의 파행 출범이 결국 우리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경계했다. 민주당의 다른 관계자도 “해수부 존치가 옳은 방향이긴 하지만 여론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 그러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당내 관계자들은 “명분이 우리에게 있지 않느냐. 불리할 게 없는 싸움이다.”고 분석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지펠’

    [2007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지펠’

    지펠은 1997년 탄생한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이자, 양문형 냉장고 브랜드다. 지펠은 보관실이 독립냉각기로 각각 따로 운영돼 냉장실과 냉동실의 냄새가 서로 섞이지 않는다. 필요한 만큼 냉기를 공급해 절전효과와 함께 실별 정밀 온도 제어까지 가능하다. 이런 독립냉각이 업그레이드된 지펠 콰트로는 4개의 전문 보관실마다 냉각기가 따로 있다. 하단의 2개 보관실은 냉장·냉동 전환이 가능하다. 지펠은 보관 식품의 습도도 고려했다. 보습운전 기능(수분케어기술)으로 냉장실은 73%(지펠 콰트로 기준), 채소·과일실은 85~95%로 식품을 생생하게 지켜준다.
  • “48시간내 비상사태 해제”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28일 43년 만에 군복을 벗었다. 겸직했던 군참모총장직을 핵심 측근 아시파크 페르베즈 키아니 준장에게 물려 줬다. 무샤라프는 29일부터 민간인 대통령으로 5년 임기를 시작한다. 현지 뉴스전문 채널인 ‘돈 뉴스(Dawn News)’는 이날 무샤라프 대통령이 48시간 안에 국가 비상사태도 해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말리크 카윰 파키스탄 법무장관은 AFP에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못박을 수는 없지만 조만간 비상사태 해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야권이 무샤라프의 재집권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정국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친미정책을 고수하는 무샤라프와 대립각을 세우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국가전복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있어 정국은 내전상태로 빠질 우려도 있다.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는 무샤라프의 퇴역을 반겼다. 세 번째 총리를 노리는 부토는 비상사태를 둘러싸고 무샤라프와 냉각기를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부토의 대변인은 “진전이 있으면 협상 재개도 가능하다.”며 (대통령과 총리의) 권력 분점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7년간의 망명생활을 접고 지난 25일 귀국한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도 총선 후보로 등록하며 정치활동 재개를 본격화했다. 한국외국어대 유달승 교수는 “야당의 상징인 부토와 샤리프가 연대해 군부의 대표격인 무샤라프와 맞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지기반이 넓지 않은 무샤라프가 내년 총선 패배를 우려해 친위쿠데타를 일으켜 군정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鄭 “천길 낭떠러지 앞에 있는 느낌”

    鄭 “천길 낭떠러지 앞에 있는 느낌”

    ‘내우외환’(內憂外患)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얼굴) 후보의 최근 심경을 대신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민주당과의 합당 무산에 이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 첫단추마저 채우지 못했다. 당내에서는 ‘상처받은 리더’라는 불명예가 씌워졌다. 23일 정 후보는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진행된 열린평화포럼 초청 공개 세미나에서 “천길 낭떠러지 앞에 있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민주당과의 합당 무산에 대한 절박감으로 들린다. 정 후보는 ”지난 10년 민주정부가 좀더 국민과 겸손하게 소통했더라면, 지금 상황은 이렇지 않았을 것“이라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정 후보는 당 상임고문단·선대위원장단·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대국민사과를 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국민만 믿고 가겠다. 후보 등록 이후에도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노력을 계속해갈 것”이라며 개문발차(開門發車) 의지를 밝혔다. 정 후보가 대국민 사과라는 방식을 택한 것은 후보 등록 이후에도 단일화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연루 의혹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틈새를 찾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날 한 여론조사 결과가 정 후보측의 이같은 기대를 반영한다.‘BBK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 후보의 당선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여론이 40%대를 넘었다. 이 후보의 잠재적 이탈층과 부동층의 향배가 관건이다. 열린평화포럼 세미나에서도 “우리 역사의 부메랑이 되고 발등을 찍게 되는 선택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보수 진영의 두 후보를 겨냥했다. 문제는 1차 단일화 실패의 후유증이다. 적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민주당과 냉각기가 불가피하고 문 후보와도 대립각을 세워야 할 판이다. 당분간 ‘마이 웨이’할 수밖에 없다. 정 후보측 민병두 전략기획위원장은 “이 후보가 부패 프레임에 걸려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경제 프레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밖으로는 이 후보를 공략하고 안으로는 브랜드 정책으로 돌파구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양측 일각에서는 삼성특검범이 두 후보의 단일화를 연결해주는 징검다리가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할 때 정·문 후보가 공동 전선을 펴게 되는 경우다. 정 후보 입장에서 참여정부와의 차별화는 물론 문 후보가 요구하는 실정에 대한 멍에를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별거부부 동상이몽

    별거부부 동상이몽

    별거에 대해 남녀의 생각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부부 불화로 잠시 떨어져 지내기 위해 별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여자는 이혼을 할지 말지 결정하기 위한 과도기로 별거를 결정하는 예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문희 의원이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별거를 경험한 적이 있는 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별거를 선택한 배경으로 전체의 37.4%는 ‘이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 단계’,32.0%는 ‘부부 불화에 따른 일시적 별거’라고 답했다. 그러나 성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남자는 ‘부부 불화’(37.5%)를 별거 배경의 첫 순위로 꼽았다. 이어 ‘배우자 가출’(25.0%),‘직장 및 자녀학업 등 외적 여건’(25.0%),‘이혼 결정을 위한 전 단계’(12.5%)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여자는 ‘이혼 결정을 위한 전 단계’라는 응답이 40.8%로 가장 많았다. 남자들이 가장 큰 이유로 꼽은 ‘부부 불화’라는 응답은 31.3%로 두번째 이유에 그쳤다. 별거하는 이유도 남녀 사이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자는 ‘성격 차이’라는 응답이 45.8%로 다른 요인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반면 여자는 ‘배우자 폭력’이 38.6%로 가장 높았고,‘성격 차이’(34.8%),‘경제 갈등’(29.3%),‘배우자 외도’(28.8%) 등 이유가 다양했다. 별거를 한다고 부부 관계가 나아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꼴인 43.3%는 ‘오히려 관계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배우자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다.’가 43.7%로 가장 많았다.‘관계가 좋아졌다.’는 응답은 7.9%에 불과했다.‘가정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62.6%)이 큰 이유였다. 별거 기간은 ‘1년 이상’이 51.1%로 일단 별거하기 시작하면 장기적인 별거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3.8%는 ‘2회 이상’ 별거했다고 답해 한 번 별거하면 별거를 되풀이하는 경향이 강했다. 조사는 별거 경험자 208명(남 24명, 여 184명)을 대상으로 올 7월1일∼8월30일 1대1 및 집단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6.79%포인트다. 상담소는 조사 결과를 9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별거 제도 도입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좌담-“해주·개성 동시개발 힘분산 우려”

    좌담-“해주·개성 동시개발 힘분산 우려”

    남북은 ‘2007 남북정상선언’을 통해 경제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남북경제공동체로 나아가는 전단계로서, 전면적인 경제관계의 선언”이라고 자평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5일 조동호 이화여대 북한학 교수와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간 대담을 마련, 경협 분야 합의내용에 대한 평가와 성공적 이행을 위한 과제 등을 점검했다. ▶경제협력 합의내용에 대한 총평은. -조동호 교수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추상적 개념이었던 데 비해 이번에는 경제협력의 지역이 넓어졌고, 업종도 다양화됐다. 사업내용이 구체화된 것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경제협력을 통해 평화를 일궈 내겠다는 접근 방식이 경협과 평화를 동시 추진한다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해주 개발은 특히 해주가 군항이고 북한의 서해사령부가 있어 단순한 경협 확대뿐 아니라 군사긴장 완화라는 의미를 갖는다. -홍순직 수석연구위원 그동안 경협 과정에서 가능성만 제기됐던 사항들이 대부분 채택되거나 언급됐다. 이러한 사안들이 양측 정상의 입을 통해 나온 것은 합의안에 대한 실천력을 보장한다. 기업들이 꾸준히 제기했던 통행과 통신, 통관 등 ‘3통’ 문제 해결에 북측이 적극 나설 것으로 본다. 한 번의 시험운행으로 그쳤던 철도 운행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개성공단의 물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조 교수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를 확대하면서 위원장을 경제부총리로 격상한 것도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대북문제는 통일부가 주도하면서, 경제 부처들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경제부총리가 경추위 위원장이 되면 지금보다 경제관련 부처가 적극 관여해 경제적 시각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게 된다. -홍 위원 임기말 대통령이 너무 많은 조항에 합의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차기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했다는 측면을 높이 사고 싶다. 차기정부도 경의선 철도 복원 및 개보수, 개성공단·해주특구 활성화 등을 계속 추진할 수밖에 없다.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조 교수 정책의 일관성을 지적했는데, 과연 바람직한지는 의문이다. 이번 회담 결과는 현 단계에서 가능한 모든 합의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다음 정부에서도 추진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이 있는 과제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까지 굳이 현 정부에서 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홍 위원 가이드라인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짐이 될 수도 있고,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누구의 치적이냐.’를 따지지 말고 발전할 수 있는 점을 생각해 낸다면 부담이 아닌 디딤돌이 된다. 특히, 사업이 연속성을 갖고 추진되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항상 있었던 남북 관계의 냉각기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경협과 관련해 아쉬운 점과 문제점은. -조 교수 정부가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시장 자율과 규제 철폐를 강조하면서, 대북 문제는 무조건 주도하려고 한다. 물론 안보 문제나 서해평화수역 같은 부분은 당연히 정부가 나서 환경을 조성해야 하지만, 특정 사업까지 정해 추진하는 건 문제다. 일부 기업이 백두산 관광을 추진했지만, 경제성이 없어 포기했다. 조선 협력도 일부에서 검토하다 실익이 없어 진행되지 못했다. 문제는 정상간에 이같은 사항을 합의했다는 점이다. 정상간에 합의하면 경제성에 대한 검토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실패도 용납되지 않는다. -홍 위원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민간기업들이 (경제성을 따져 보지 않고) 무조건 따라가지는 않는다. 다만, 사업에 대한 시각이 제한적이었던 점은 아쉽다. 예를 들어 현재 개성관광이 성지순례 형태에 불과한데, 개성은 전체가 고려역사 유물이다. 경제성이 떨어지는 백두산 관광에 매달릴 게 아니라 개성에 주목하면 역사문화탐방과 같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 교수 핵 문제가 배제됐다는 점은 결정적 약점이다. 물론 6자회담이 있는 상황에서 태생적으로 남북 양쪽이 핵 문제를 거론할 필요가 없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하나. 총리회담이나 각종 경협을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홍 위원 잠재적으로 내재된 위협까지 모두 조건을 달아서는 합의가 불가능하다. 함께 발전하자는 원칙이 중요하다. 지금도 정부가 북핵 문제 터지면 금강산관광 제한이나 식량지원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설사 정부가 안 해도 국민들이 개성공단 물건 안 사고, 금강산 관광 안 간다. 북한도 이런 부분을 인식하고 있다. -조 교수 ‘우리민족끼리’ 논리도 지적하고 싶다. 민족주의적 시각이 개입되면 정치논리가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 기업들이 이익을 창출하고 싶어도 북측에서 민족논리를 들이대면 애매해지지 않겠나. 이같은 형태로 경협이 발전돼 ‘민족경제공동체’ 같은 개념으로 확대되면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과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 -홍 위원 세계화와 지역화는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어떤 방식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우리는 경협을 평화 안보 해결 수단으로 생각했고, 북측은 경제적 지원만 원했지만 이같은 시각이 바뀔 것이다. 법 등 모든 것을 갖춰 놓고 일을 하려고 하면 북측과의 대화는 끊어질 것이다. ▶경협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위원 재원조달과 관련해 산업은행이 60조, 통일부가 10조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시중 부동자금이 500조원 정도 된다. 시중유동자금을 생산자금화하면 국민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외국 자본 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 외국 자본 참여는 경협사업에 안정성을 담보하고, 남측에는 위험 분산 효과를 볼 수 있다. -조 교수 경협 투입 자금이 크지 않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특히 몇 년을 두고 투자하는 상황에서 20조∼30조원은 큰 무리가 없다. 다만 국내에서 기업들 사이에 차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북한에 진출한 특정 기업을 지원하면, 그 제품이 대부분 국내로 반입돼 경쟁사는 죽게 된다. ▶개성공단 확대와 해주특구 개발을 ‘윈-윈전략’으로만 볼 수 있나. -조 교수 먼저 해주 특구와 관련, 해주가 이렇게 빨리 개발될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을 현실화시켰다는 점이 중요하다. 군사적 문제까지 함께 해결한 건 양측의 접근 방식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하지만 해주가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이어서 남북한은 물론 유엔사령부를 포함한 군사적 문제가 남아 있다. 기존 개성공단과 새로운 해주 공단간에는 불안요소가 잠재한다. 기업 입장에서 해주와 개성은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홍 위원 개성공단에 공장을 설립하면 최소한 가동은 보장된다. 이 공장에 납품하는 업체들도 함께 운영될 수 있다. 결국, 개성공단은 그 자체보다 원부자재 생산업체들에 실익이 있다. 국민 경제 전체로 봐서는 고용을 창출한다는 의미도 있고, 중소기업 지원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오히려 개성공단의 확대가 시급하다. 전체 2100만평 중 1차로 100만평을 개발 중이나 이 가운데 실제 가동은 10만평도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해주까지 개발하면 힘이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조 교수 맞는 지적이다. 하지만 개성공단 확대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1만 7000명이 일하고 있는데 벌써 인력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여서 주민들이 다 직업을 갖고 있다. 결국 다른 공장에서 인력을 빼서 옮겨야 한다는 얘기다. 북측도 처음에는 정권차원의 사업이니까 숙련공을 지원했겠지만, 점차 노동자의 수준이 떨어질 것이다. 평양인구가 300만명, 개성이 30만명인데 해주는 이보다 적어 인력 부족이 더 심각하지 않겠는가. 결국 경협 지역 확대는 북한경제의 구조조정이 수반돼야 한다. 현 경제구조에서는 북한도 무작정 경협을 확대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홍 위원 인력 문제는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올 11월에 인력교육원을 개성에 연다. 문제는 북측이 얼마나 제대로 교육을 받고, 원활히 진행되느냐다. 숙소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경협의 우선순위와 정부 지원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나. -홍 위원 역시 철도연결을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한다. 경공업과 지하자원 개발은 예정대로 추진하면 된다. 현대 같은 경우에는 백두산 관광이 있는데, 새로운 투자가 필요 없는 여름 관광을 먼저 시작하고, 겨울 관광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경협의 대전제는 3통 문제다. 군사보장 조치를 포함해 장애요인을 제거한 뒤 3통을 해결해야 투자환경이 안정적으로 조성될 수 있다. -조 교수 현정부의 남은 임기와 다음 정부 초기에 사업의 경제성을 면밀히 검토해 우선순위를 따지는 작업을 해야 한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하거나, 너무 주는 것 같으면 국민 인식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남북 공동의 이익이 뚜렷하게 보이는 사업부터 해서, 국내외적 지지를 넓혀 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현실적 접근이다. 공동어로수역, 한강개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사업에서 성과를 낸다면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2000년 합의 내용 이행 여부

    [2007 남북정상회담] 2000년 합의 내용 이행 여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통일방안 논의에서부터 당국간 대화 정례화, 이산가족 상봉 등 정치·경제·군사·문화 각 분야에서 다양한 합의를 이끌어냈다.6·15공동선언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 설치 등 남북간 긴장 완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공감한 대목도 상당수에 이른다. 하지만 합의사항 가운데 많은 부분이 7년 동안 이행되지 못한 채 후속 정상회담과 실무회담의 과제로 남겨졌다.2002년 미국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이나 2004년 서해교전,2006년 북핵사태 등이 합의사항 이행 과정에서 악재로 작용했다. 남북은 1차 정상회담 직후 적십자회담과 장관급회담, 국방장관회담을 잇따라 열어 두 정상의 합의사항에 따른 이행계획을 잡아갔다. 인적·물적 교류가 따라왔다.2000년 8월1일 이후 7년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이산가족 1만 6000여명이 상봉했다. 상호비방 중지와 군사 핫라인 개설, 비전향장기수의 북송, 남북경협 활성화도 진행됐다. 반면 남북정상 사이 ‘핫라인’을 설치하자던 논의는 서해교전으로 남북이 냉각기를 맞으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산가족 상봉사업도 ‘1회성 만남’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로의 생사와 주소 확인, 고향 방문이 아직도 요원한 상태인 탓이다.2차 회담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북을 방문키로 함에 따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아직 미완의 약속으로 남아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장관직 버리고 대선캠프 간 이치범씨

    이치범 환경부 장관이 돌연 장관직을 사퇴하고 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 캠프 합류를 선언했다. 한마디로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대선이 불과 몇달 남지 않았고, 민주신당 대선 경선전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현직 장관이 특정 주자의 캠프에 바로 합류하면 온갖 억측이 나올 수밖에 없다. 장관직을 선거용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을 비켜가기 힘들다. 당장 한나라당은 “총선용 장관 차출을 남발하더니 이번에는 대선캠프용 장관차출인가.”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장관직을 정치적 경력 관리를 위해 활용하면 국정이 제대로 굴러가겠느냐고 비난했다. 이치범씨는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선거캠프 시민사회특보를 맡은 뒤 현 정부에서 승승장구했다. 환경부 장관에 임명되었을 때도 보은인사와 적격성 논란이 일었고, 신상과 재산 관련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런 이씨가 이번에는 장관 경력을 바탕으로 또다시 대선 줄서기에 나선 셈이다. 이씨는 캠프행을 밝히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공약을 공격했다. 현직 장관에서 하루아침에 야당 후보 저격수로 바뀌는 변신술이 놀랍다. 게다가 그의 캠프행은 ‘노심(盧心)’ 논란을 가열시키면서 민주신당 다른 후보 진영에서도 보는 눈길이 곱지 않다. 노 대통령이 민주신당 경선과 대선전에 적극 간여할 생각을 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직 장관이 대선캠프에 가려 했으면 더 일찍 자리를 그만둬야 했다. 적어도 ‘8·8 개각’ 때는 물러나 짧은 기간이라도 냉각기를 갖는 게 옳았다.
  • 이명박후보 “黨 비대해 첩첩인 건 세계적으로 없는 일”

    이명박후보 “黨 비대해 첩첩인 건 세계적으로 없는 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밝힌 한나라당 ‘색깔바꾸기’ 구상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이 후보는 22일 “당이 비대하고 첩첩인 것은 전세계적으로 없는 일”이라며 “당도 기업 CEO(최고경영자)형이 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해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예우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보수에서 ‘한클릭’이동하는 중도·실용주의를 표방하지만 2차 남북 정상회담 연기 주장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의 문제도 남아 있다. ●“박 前대표 방문 유보… 진정으로 배려하고 있다” 이 후보는 1.5%p차이로 패배한 박근혜 전 대표와 어떤 방식으로든 ‘동행’이 필요하다. 이 후보는 이날 박 전 대표 방문계획을 묻는 질문에 “남을 진정으로 배려해야 한다.”면서 “우리 쪽에서는 당장 찾아갈 수 있겠지만 그건 남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다.(당장 안 찾아가는 게) 박 전 대표를 진정으로 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결과에 승복한 박 전 대표지만 측근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한 관계자는 “서울시장 선거 때 승리한 오세훈 후보가 낙마한 후보를 선거 직후 찾아가 본의 아니게 ‘불난 집에 부채질하느냐.’는 측근들의 핀잔을 들은 적이 있다.”고 소개하며 ‘냉각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냉각기가 길면 길수록 오히려 ‘거리두기’를 한다는 오해가 나올 수 있어 이 후보와 박 전 대표와의 회동 시기가 주목된다. ●남북정상회담 연일 비판… ‘중도 포용´ 변수되나 이 후보가 밝힌 남북관계 구상은 9·19 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을 통해 북핵 폐기를 이끌어내는 ‘철저하고 유연한 접근’이 골자다. 하지만 외연 확대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은 적지 않게 이 후보 대북관을 보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이 연말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정상회담이 대선에 영향을 끼칠 만한 일을 해서는 안 되고 그럴 경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노 대통령이 의제를 분명히 안 하고 잔뜩 합의해 오면 차기 대통령이 이행해야 하니 걱정”이라고 했다.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에 미칠 긍정적 기대효과보다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 무게중심을 둔 셈이다. 일반론적 지적이라고 볼 수 있으나 전향적 대북관을 기대한 유권자들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대목이다. 앞서 이 후보는 경선기간 중 정형근 최고위원이 주도해서 만든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한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의 반발에 대해 “정형근안은 한나라당이 채택할 수 없는 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냉장고 ‘門의 전쟁’

    냉장고 ‘門의 전쟁’

    ‘문(門)을 열면 쩐(錢)이 보인다.’ 가전업계의 문 마케팅이 치열하다. 경쟁이 가장 심한 곳은 냉장고다. 문이 여러개 달린 고급 냉장고 판매가 급격히 늘면서 업계가 ‘문’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불필요한 수요를 자극해 판매를 늘리려는 상술이라고 꼬집는다. ● GE 시작하고 삼성·LG 기름붓고 3일 업계에 따르면 냉장고 문 싸움의 시작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가 세계 최초로 문 두짝(2-door)짜리 냉장고를 출시하면서 불이 붙었다. 지금이야 양문(兩門)형 냉장고가 당연해 보이지만 당시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 제품이었다.1927년 GE가 외문 냉장고를 세상에 처음 내놓은 이래 42년만의 지각변동이었다. 우리나라만 해도 양문형 냉장고가 등장한 것은 불과 10년 전이다.1997년 삼성전자가 처음 국내에 출시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문 싸움에 다시 불을 붙인 것은 국내 업체들이다.2004년초 LG전자가 문 세개인 3도어 냉장고를 국내 최초로 내놓았다. 그러자 삼성전자는 한술 더 떠 지난해 문을 하나 더 달았다. 위아래로 각각 두개씩 문 네 짝짜리(콰트로) 냉장고를 역시 세계 최초로 내놓은 것이다. 4도어 냉장고는 소비자가 각자 취향이나 필요에 따라 냉동실과 냉장실을 1대2 또는 1대3 비율로 선택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逆) 조합도 가능하다. ●삼성 4-도어 냉장고 매출 작년보다 65%↑ 업계가 이렇듯 문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돈’이 되기 때문이다. 다문(多門)형 냉장고는 일반 냉장고보다 훨씬 비싸다.200만∼330만원대다. 그런데도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삼성의 지난달 4-도어 냉장고(지펠 콰트로) 매출은 지난해 성수기보다 65%나 늘었다. 삼성이 올초 220만원대의 대중 모델을 내놓은 것도 판매를 크게 자극했다. LG의 3-도어 냉장고(프렌치 디오스)도 지난달말 현재 매출 비중이 이 회사 전체 냉장고 매출의 18%를 차지했다. 출시 초기에는 5%에 불과했다. 냉장고에 문을 더 달아 짭짤한 재미를 본 업계는 김치냉장고로도 눈돌리는 양상이다.2고내,3고내, 다고내까지 등장했다. 고내(庫內)란 냉장고나 창고의 안을 뜻하는 한자어다. 다고내는 문이 네개인 서랍식 김치 냉장고다.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상술” 지적도 양문형 냉장고만 만들고 있는 대우일렉은 “땅이 넓어 집이 큰 북미 지역에서는 냉장고가 갈수록 커지는 추세여서 문을 여러개 달아도 상관없지만 집이 좁은 우리나라의 가옥 구조 특성상 냉장고 칸을 세분화해 각각의 온도를, 그것도 비싼 비용을 들여 유지할 필요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가격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치냉장고 또한 문이 많으면 냉기 유지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맛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삼성측은 “냉장고에 문을 많이 달려면 각각의 독립 냉각 유지 기술과 (냉각기를 최소화해 집어넣는)공간 설계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기술력 부족에 따른 질시라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지펠 콰트로’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지펠 콰트로’

    4문형 냉장고 ‘지펠 콰트로´는 4개의 보관실이 독립냉각기로 각각 따로 운영된다. 실별로 식품을 분리보관할 수 있어 냄새가 섞이지 않는다. 아래 2개의 서랍형 보관실은 냉장·냉동 전환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생육 어류와 김치 보관에 적절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이 보관실은 김치냉장고와 같은 복사냉각기술을 적용해 식품의 신선함을 오래 지켜준다. ‘지펠 콰트로´는 보관 식품의 습도도 고려했다. ‘수분케어기술´로 야채실뿐만 아니라 냉장실 내 전체 습도를 기존 제품보다 5배 이상 높게 유지한다. 야채실은 수분 증발량이 적어 야채류를 싱싱하고 촉촉한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차원이 다른 보관 기술을 제시한 ‘지펠 콰트로´를 통해 생활 문화를 선도하는 프리미엄 가전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사설] 이명박의 출마선언, 박근혜의 독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어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미국·유럽 등 정치 선진국은 선거를 축제처럼 진행한다. 여론 지지도 1위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것은 의미있는 선거과정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우리 정치권 사정은 답답하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룰 갈등이 격렬해지면서 판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출마선언을 격려하거나 평가하기 힘들 정도로 대선 국면이 뒤틀려 가고 있다. 지지도 2위인 박근혜 전 대표는 강재섭 대표가 제시한 경선 룰 중재안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경선 불출마를 시사했다.“1000표를 줄 테니 원안대로 하자.”며 독한 발언을 거푸 내놓았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에게는 경선 룰이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나라의 최고지도자가 되려는 이라면 모름지기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 얼마간의 득표를 둘러싼 유불리 때문에 극한대립을 빚어 정당이 쪼개지도록 해서야 되겠는가. 두 후보가 오만의 미몽에 싸여 경선 판을 엎음으로써 한나라당이 정권탈환에 실패한다면 자업자득이라고 본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범여권이 지리멸렬한 가운데 원내 1당마저 깨져 정당정치가 완전히 실종되는 상황이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이제 내 갈 길을 가겠다.” 혹은 “세대결로 결판을 내자.”는 자세를 버리기 바란다. 도저히 접점이 없다고 여겨질 때 절충안을 만들어 내는 게 정치의 묘미다. 며칠 냉각기를 가진 뒤 강 대표와 양대 주자가 다시 만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이 전 시장은 출마선언을 통해 ‘일하는 대통령’,‘최고권력자 아닌 최고경영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정책 비전은 그동안의 발표를 모으는데 그쳤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경선 룰 대치에 쓰는 힘을 정책개발로 돌려 선거판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시급한 책무임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 우리은행장 박해춘씨 내정

    우리은행장 박해춘씨 내정

    우리은행 차기 수장으로 박해춘 LG카드 사장이 확정됐다. 그러나 우리은행 노동조합 등이 ‘낙하산 인사’라고 강력 반발,‘박해춘 호’의 앞날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우리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기 은행장 후보로 박 전 사장을 우리은행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행추위는 “박 행장 후보는 자타가 인정하는 금융전문가로서 탁월한 경영능력과 다양한 금융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민영화에 대비하고, 우리은행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등 은행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보증보험을 정상화시키고 2003년 5조 6000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LG카드를 2년 연속 1조원대 수익을 내는 우량기업으로 회생시키면서 탁월한 구조조정 전문 경영자로 인정받고 있다. 박 후보는 23일 은행 이사회를 거쳐 26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으로 선임된 뒤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 후보는 “지난 10년간 파산 직전이던 금융기관에 몸을 던져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한다.”면서 “시스템이나 상품, 마케팅, 전략 등을 개선시키는 경제적 구조조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은행 노사는 상당기간 ‘냉각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행추위와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후보 추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우리은행 노조의 저지로 회견을 갖지 못하고 보도자료로 대신했다. 노조는 주총 저지, 출근 저지, 준법 투쟁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노조 신하섭 부위원장은 “4월 초에 박 회장 내정자에 대해 취업제한 규정 위반을 근거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고, 예금보험공사와의 양해각서(MOU) 철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사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경영진이 우리은행의 미래를 위한 바람직한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쟁의조정신청 등을 거쳐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1948년 충남 금산에서 출생, 대전고와 연세대 수학과를 거쳐 안국화재 이사, 삼성화재 마케팅 담당 상무이사 등을 거친 뒤 98년 서울보증보험 사장,2004년 LG카드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DTI규제 50~70%로 일부 완화

    금융당국이 투기지역뿐 아니라 전 지역에서 가격과 상관 없이 다음달부터 시행하려 했던 DTI(총부채상환비율) 40% 일률 규제가 사실상 폐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국의 ‘용두사미’식 정책이 시장에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은 각 은행별로 만든 기준을 중심으로 다음달부터 DTI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물량은 줄고 있지만 아파트 가격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초 금융당국이 공언했던 40% 기준이 ‘누더기’가 됐다는 뜻이다. 금융감독원 주도의 가계여신 선진화를 위한 TF(태스크포스)팀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이 이번 주말까지 은행별 DTI 규제안을 만들어 제출하라고 최근 통보했다.”면서 “은행들은 각자 상황에 맞게 만든 안에 따라 자율적인 규제를 하게 돼 당초 DTI 40% 기준은 무의미한 잣대가 됐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은행별 규제안에 대해 1주일 정도 검토한 뒤, 대략적인 기준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에서 검토되고 있는 규제안은 ▲일시적인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DTI 규제 50∼70% 완화 ▲자영업자의 경우 거주지역 평균 소득, 신용카드 사용 액수, 보유 차량 가격 등을 기준으로 한 대출 등이다.3억원 미만 담보물이나 1억원 미만 대출 역시 규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DTI 40% 제한은 ‘투명 지갑’을 가진 직장인들에게만 적용되는 ‘반쪽’ 규제’가 되는 셈이다. 규제 완화의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5일 TF팀 5차 회의를 소집한 뒤,6차 회의는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10일에는 금감위원장 등 고위직과 TF팀의 조찬 회동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마저 취소됐다. 금융당국의 ‘칼날’이 무뎌진 것은 DTI 40% 일률 적용의 부작용이 너무 크다는 우려 때문. 실수요를 막고 시장을 ‘냉각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TF팀에 넓게 퍼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가계 대출에 이익의 상당부분을 기대고 있는 은행권의 목소리에 금융 당국이 밀려 필요한 정책 집행을 하지 못하고, 구체적인 분석 없이 ‘엄포용 정책’만 내놓으면서 도리어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가다] 핵융합연구센터 한국형 핵융합 실험로 ‘KSTAR’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가다] 핵융합연구센터 한국형 핵융합 실험로 ‘KSTAR’

    정해년 새해 우리나라를 미래의 에너지 종주국으로 이끌 ‘한국의 태양’이 대전에서 떠오른다.2007년 8월 한국기초과학기술지원연구원 부설기관인 핵융합연구센터에 들어설 차세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가 그것이다. 인류가 석유 등 화석연료 고갈 및 지구 온난화 극복을 위한 대체에너지 개발에 나서면서 핵융합 에너지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21세기는 핵융합의 시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지 이미 오래다. ●10원으로 서울·부산 3번 왕복 중수소 추출 핵융합 에너지 기술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급과 극한 첨단기술의 집합체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위상은 물론 관련 산업을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성장엔진이다.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별들의 중심은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 플라스마 상태이다. 초고온 플라스마에서는 가벼운 수소와 같은 원자핵이 서로 융합해 무거운 원자핵으로 바뀌는 핵융합 반응이 발생한다. 이때 감소한 질량만큼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이것이 핵융합 에너지다. 즉 태양이 발생시키는 에너지를 생산해 활용한다는 프로젝트로 ‘인공태양’을 만드는 작업이 핵심이다. 무한·청정에너지이자 안전·평화에너지라는 점에서 차세대 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핵융합에너지는 1997년 EU가 만든 핵융합장치인 ‘JET’가 16㎿의 에너지를 방출한 데 이어 98년 일본의 ‘JT-60U’가 에너지분기점을 넘기면서 상용화 가능성이 인정됐다. 핵심기술은 크게 3개 분야이다.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생산하고, 가둬둘 수 있는 장치인 인공태양(토카막)이 필요하다. 핵융합을 일으킬 수 있는 연료의 개발도 수반된다. 인공태양은 이미 세계 각국이 핵융합장치를 개발 가동중이고, 연료는 지구에 상대적으로 풍부한 중수소와 3중수소를 사용할 수 있다. 중수소는 바닷물 1ℓ에서 0.03g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승용차가 서울과 부산을 3번 왕복할 수 있는 열량이다. 중수소 1g은 석유 8t과 같은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럼에도 바닷물 1ℓ에서 중수소를 추출하는 비용은 10원에 불과하다.3중수소는 지구상에 자체로 존재하지 않는 대신 1500만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리튬에서 추출할 수 있다. ●우리나라 6번째로 ITER 가입 2006년 11월21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EU(25개국)와 미·러·일·중·인도와 우리나라 등 31개국이 ‘ITER 공동 이행협정식’에 서명했다.ITER는 대체에너지 개발의 심각성을 공감한 국가 공동체이자 2015년 프랑스 카다라쉬에 세워질 국제핵융합실험로의 이름이기도 하다. 우선 내년에 국제기구가 출범한다. 우리나라는 총건설비(50억 8000만유로)의 9.09%(4억 6200만유로)를 부담한다. 우리나라가 6번째 국가로 참여한 것은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세계 각국의 치열한 에너지 패권 확보 움직임 속에서 에너지 종주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호주와 캐나다가 기술력 부족으로 가입하지 못한 것에서 그 의미를 되새겨볼 만하다. ITER 계획에 의하면 2020년 핵융합발전을 통한 전력생산이 이뤄지고 2030년에는 핵융합발전소 건설이 진행된다. 화석에너지에서 본격적인 수소경제사회로 전환되는 것이다. 참여국은 성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7%가 넘는 우리나라가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뿐 아니라 수출국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자금만 부담하는 것으로 우리의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현금분담은 9.09%의 22%에 불과하고 기술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파트 3000가구분의 시멘트로 지은 연구소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핵융합연구센터에서는 한국의 태양으로 불리는 ‘KSTAR’에 초전도 자석 조립과 급저온장치 부착 등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KSTAR는 내년 8월 완공돼 2008년 6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신재인 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물질을 가장 차가운 용기에 저장시키는 장치”라고 소개했다. KSTAR는 플라스마 온도가 초기 1억도에서 최종 3억도를 기준으로 설계됐다. 냉각기는 영하 260도이다. KSTAR 연구실 내에는 기둥을 찾아볼 수 없고 벽의 두께가 무려 1.5m에 이른다. 아파트 3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시멘트가 사용됐고 천장에는 150t을 옮길 수 있는 크레인이 설치, 가동되고 있다. KSTAR는 ITER와 동일한 초전도자석을 사용하는 가장 진보된 ‘토카막’ 방식의 핵융합 연구장치이다.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된 우리 기술의 결정판이라는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한다. 우리나라는 고효율의 플라스마를 장시간 가동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KSTAR 운영 경험은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기술의 파급성에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상용 핵융합로 개발의 핵심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약 3000억달러로 추산되는 핵융합발전소 건설의 한 축에 서게 됐다. 초전도·초고온·극저온·빔기술 등 핵융합 원천기술과 플라스마 같은 파생기술의 실용화를 통한 신산업 창출도 가능해졌다. 나아가 ITER 조달품목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출 및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ITER 비준안에 대한 국회 통과 여부이다. 신 소장은 “KSTAR는 ITER의 축소판으로 운영결과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핵융합 에너지는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된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어 “2040년대에 진입하면 핵융합에너지가 현 원자력 수준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우리나라가)도약하는 데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지펠 콰트로’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지펠 콰트로’

    4문형 냉장고 ‘지펠 콰트로´는 4개의 보관실이 독립냉각기로 각각 따로 운영된다. 실별 식품 분리보관이 가능해 보관식품간 냄새가 섞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래 2개의 서랍형 보관실은 냉장·냉동 전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 생육어류와 김치를 보관할 수 있게끔 전용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육류는 -7도, 김치는 -1도가 최적 온도. 이 보관실은 김치냉장고와 같은 복사냉각기술을 적용해 식품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해 준다. ‘지펠 콰트로´는 보관 식품의 습도까지 고려했다. ‘수분케어기술´로 채소실뿐만 아니라 냉장실내 전체 습도를 기존 제품보다 5배 이상 높게 한다. 채소실은 수분 증발량이 적어 야채류를 싱싱하고 촉촉한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 “親盧동요 막고 지지층 결집 노림수”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에 대해 통합신당 추진에 찬성하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반응은 대체로 “더 이상 갈등을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발언 배경을 두고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는 해석과 ‘통합신당을 지역당으로만 보고 있다.’는 불만도 쏟아져 나왔다. 정봉주 의원은 “(친노세력인)참여정치실천연대와 의정연구센터에도 통합신당에 찬성하는 분들이 제법 있는데, 대통령의 편지에는 그들이 흔들리지 않게 방어막을 치려는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또 “편지를 보면 대통령은 당의 진로 결정을 전당대회가 아닌 전 당원 투표로 몰고가려 하는데, 이는 대의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의 편지 글 형식과 내용은 지지층의 결집부터 노린 것”이라면서 “당 내에서 지루한 명분 싸움과 선명성 경쟁이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통합신당=지역당’이라는 대통령의 인식에 대한 반발도 있었다. 문학진 의원은 “제발 통합신당에 대해 ‘도로민주당’이란 표현만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통합신당을 취지와 명분을 갖고 하려는 것인데 그런 식으로 표현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고 말했다. 오영식 의원은 “당의 전망과 진로를 지역주의로 규정하는 것은 정말 불만이다. 걱정은 이해하지만 우리도 당의 진로를 고민하면서 원칙을 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 갈등을 확대 재생산하지 말라는 주문도 있었다. 비대위 상임위원인 정장선 의원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대꾸해봐야 싸움만 되고 당청 갈등만 커질 것 같아 걱정이다.”면서 “정기국회 현안이 여러 가지 남아 있는데 대통령께서 편지까지 보내고 하는 것은….”이라며 말 끝을 흐렸다. 조정식 의원도 “질서있게 당이 새 판을 짜야 하는데 당청이 자꾸 공방전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더 이상 충돌은 자제하고 냉각기를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도 언짢은 기색이 역력했다. 김근태 의장은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지만 한 측근은 “우리가 현실에 안주해서 타락한 정치를 하는 것 같으냐. 대통령이 진심을 너무 몰라준다.”고 말했다. 김 의장측은 ‘비서실장급’도 아닌 청와대 비서관이 편지를 전달한 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노웅래 공보부대표를 통해 “12월은 민생법안과 예산처리에 당이 모든 노력을 집중할 때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할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노 부대표는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불구경과 싸움 구경은 매맞아 가면서 즐긴다고 하지만, 그것도 재미있을 때나 그렇다. 어려울 때일수록 삼가고 조심하는 게 당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 좋다고 본다.”고 노골적으로 쏘아붙였다. 구혜영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토종 남생이 대량 증식 청신호

    서울대공원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한국 토종 남생이의 안정적인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남생이는 지난해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지정됐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보호되고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은 31일 “지난해 남생이 19수를 부화시킨 데 이어 올해 또다시 75수를 부화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남생이 대량증식과 서식지 재도입에 대한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동물연구실은 2004년 ‘남생이 증식 및 복원 프로젝트’ 전담팀을 구성, 애호가 등으로부터 토종 남생이 21마리를 확보했다.연구팀은 우리나라 토종 남생이와 중국산 및 붉은귀거북이와의 유전적 차이를 찾아내기 위해 채혈과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선별작업을 벌였다. 연구팀은 남생이의 산란율 증대를 위해 냉각기를 사용해 외부 온도를 남생이의 동면 조건인 섭씨 10도 이하로 낮추는 등 최적의 동면 환경을 유지헤 주기도 했다.또 야생조건과 흡사한 사육장을 설치하고 적절한 채란을 위한 부화기를 특별제작하는 등 철저한 개체관리를 통해 지난해 23%였던 부화 성공률을 올해는 75%까지 끌어올렸다. 연구팀 관계자는 “남생이는 죽은 물고기를 먹어 치우는 청소부 역할을 하는 등 하천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외국산 붉은귀거북이 등과의 경쟁에 밀려 멸종위기에 있다.”면서 “이번 증식 성공으로 토종 남생이를 서식지에 방사, 하천 생태계의 균형을 되찾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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