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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정 듬뿍 담은 ‘3000원 김치찌개’… “가난한 청년 손님? 낙인찍기 싫어” [월요인터뷰]

    온정 듬뿍 담은 ‘3000원 김치찌개’… “가난한 청년 손님? 낙인찍기 싫어” [월요인터뷰]

    누군가를 위해 마음 쓴다는 것물가 오르자 비수기에도 손님 2배정릉·이화여대 등 5개 지점 운영맛집 인정받아야 방문 부담 없어‘원가 5400원’ 각계각층 지원 큰 힘청년에게 사랑 담긴 밥 한 끼를이태원 참사 때 딸 잃은 어머니159명에 식사 나눔 기억에 남아사찰음식 장인 혜범 스님과 인연두부김밥 매출액 슬로우점 후원추석이 지났어도 불볕더위가 이어진 지난 19일, 서울 정릉시장 ‘청년밥상 문간’은 군침 도는 김치찌개 냄새로 가득했다. 김치와 두부, 돼지고기가 보글보글 끓는 푸짐한 냄비는 단돈 3000원. 밥과 콩나물무침은 무한 리필이다. 혼자서도 휴대용 가스버너로 조리하며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한 끼 식사 비용도 부담스러운 청년을 위로하는 밥상이다. 이날 오후 5시 저녁 장사 시작 전부터 스무 개 남짓한 테이블은 앳된 얼굴의 20대 청년 손님들로 가득 찼다. 긴 연휴 뒤엔 기다렸다는 듯 손님이 몰린다. 상차림부터 퇴식까지 셀프서비스. 중년의 어머니 또래 봉사자가 설명할 틈도 없이 손님들은 그릇과 음식을 익숙하게 가져다 날랐다. 3000원 김치찌개가 청년을 만난 지는 8년째다. 청년 문간을 연 천주교 글라렛선교수도회 소속 이문수(50) 신부는 “이곳을 찾는 청년들이 ‘가난하다’는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무료가 아닌 저렴한 가격을 받고 있다”며 “누군가 마음을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위로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지난 2022년부터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자 비수기였던 여름철에도 손님은 두 배로 늘었다. 지난 한 해 4개 지점을 이용한 인원은 10만명이다. 그중 절반은 청년 손님이다. 성균관대 고분자공학과를 다니다 2008년 사제 수품을 받은 그에게 식당 개업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2015년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난 청년의 소식을 접한 한 수녀가 이 신부에게 ‘청년을 위한 식당’을 제안한 것이 시작이었다. 2년간 창업설명회까지 찾아다니는 등 준비를 거쳐 2017년 12월 개업을 했고 현재는 5개 지점으로 늘었다. 그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계기로 후원자가 늘어나 더 많은 청년을 만나기 위해 직영 지점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정릉점, 이화여대점, 낙성대점, 제주점, 슬로우점에 이어 조만간 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 인근에 안산점을 연다. 인근에 이주노동자, 대학생이 적지 않다. 제주점은 문을 닫는다. 3000원은 한 그릇당 원가 5400원에 한참 못 미친다.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사회의 관심이다. 김치는 대상이 전량 후원하고, 라면 사리는 삼양에서 일부 후원한다. 자발적인 식사 나눔도 열린다. 대학로 슬로우점에선 최근 한 스님이 사찰음식을 팔고 매출액을 후원하는 공양 봉사도 했다. 신부가 열었지만 식당엔 십자가나 성모상 등이 없다. 이 신부의 월급도 없다. 성직자 셔츠 차림의 그는 “정릉시장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찌개로 자부한다”며 “문간이 없어도 되는 세상을 꿈꾸지만 그날이 올 때까지 더 많은 청년과 만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고물가 속에서 3000원으로 운영이 되나. 오히려 지점이 늘었다. “지난 2021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식당 한 곳만 운영하기에는 과분한 후원을 받게 됐다. 80명이던 후원자가 지금은 2200명쯤이다. 청년에게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고 싶다는 그분들의 마음을 더 많은 이에게 전하기 위해 여기저기 식당을 열었다. 대학생 손님은 이화여대점이 가장 많고 정릉점에는 배달 라이더들도 종종 온다. 슬로우점에서는 경계선 지능인 청년들이 일한다. 처음엔 직접 개인사업자로 등록해 식당 문을 열었지만 성북구에서 제안한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2020년 전환하고 직영 체제로 운영 중이다.” -운영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임대료, 인건비 등을 따지면 한 달에 한 지점당 1000만원쯤이다. 개업 당시 한 달 운영비를 760만원으로 잡고 한 달 손님이 100명만 돼도 적자는 면한다고 계산했는데 막상 한 달에 100만원씩 적자가 났었다. 운영비는 따지고 보면 8년간 크게 늘지 않은 셈이다. 후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때 직접 담갔던 김치는 지난해 말부터 종가 김치를 전량 후원받고 있다. 1년에 1억 7000만원 상당이다. 쌀은 처음부터 전량 후원받았다.” -청년을 위한 무료 배급소가 아닌 식당인 이유는. “가난한 청년들을 위한 무료 배급소라면 나라도 가기 싫을 것 같다. 가난한 청년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으로 정했다. 더 나아가 가성비 좋은 식당이 아닌 맛있는 식당이 되는 것이 목표다. 맛집으로 인정받아야 오는 손님도 부담이 없다. 정릉시장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찌개로 자부한다. 단순히 몇천원 아끼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를 위해 누군가 마음을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위로가 된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청년의 삶은 나아졌을까.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식비 등 생활비가 올랐다. 재작년 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식당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비수기인 여름인데도 손님이 두 배로 늘었다. 90년대 대학을 다녔던 기억과 비교하면 요새 대학생들은 미친 듯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다. 그런데도 미래에 대한 보장이 없는 경쟁사회에서 삶의 난이도는 천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차가운 사회 속에서 청년 문간은 그래도 온정이, 인간의 숨결이 있다는 걸 전해 주고 싶다.” -함께 식당을 꾸려 가는 사람들은. “5개 지점으로 늘면서 매달 발행하는 급여명세서만 50~70장쯤이다. 수년째 함께하는 사무국 직원, 주방장인 점장과 부점장, 아르바이트생 등이다. 처음엔 주방장 한 명이 부엌을, 홀서빙은 내가 맡는 단출한 구조였지만 지점이 늘면서 나는 행정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대부분의 주방장은 자녀를 둔 엄마들이다. 이곳의 가치를 아는 분들이다. 월급 받으니 일한다는 마음 이상의 자세로 일한다. 이들 덕분에 청년 문간이 유지된다.” -‘무카나 프로젝트’, ‘문스토랑’을 통해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 짐바브웨에서 열흘간 봉사하는 무카나 프로젝트를 다녀왔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청년들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도 올레길을 걸은 ‘청년 희망 로드’의 연장선이다. 자신의 꿈과 목표에 매몰되기 쉬운 20대 청년들에게 행복이란 다양하고 풍요로울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다. 한 달에 한 번 4명의 청년과 만나는 문스토랑은 매번 예상치 못한 즐거운 대화가 이어져 언제나 기대된다.” -성직자의 길을 처음 결심한 순간, 식당 주인을 예상하진 않았을 것 같다. “세상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길이다. 지금도 우리 식당을 통해 누군가 힘을 얻고 위로를 받는다면 행복하다. 식당에는 종교적 상징물을 놓지 않았다. 혹시나 어떤 청년에게는 식당을 찾는 데 걸림돌이 될까 봐서다. 하느님께서는 그저 청년에게 따뜻한 사랑이 담긴 밥을 주길 원하시고, 저에게 그렇게 시키셨다고 생각한다.” -식당이 처음과 달라진 점은. “반년도 넘게 고민하다가 결국 키오스크를 놓은 것이다. 청년을 대접하려고 연 식당인데 사람이 아닌 모니터를 접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더 편안해했다. 대면 주문을 받으며 찌개만 시킨 손님에게 습관적으로 ‘사리 추가는 안 하세요’ 묻기도 하는데 정말 주머니가 가벼운 손님은 ‘그냥 찌개만 주세요’라고 답하는 것마저 쭈뼛거린다. 키오스크를 놓으니 이런 어색한 대화를 나눌 이유도 사라지는 장점이 있다. 8년 동안 사람도, 시대도 바뀐다.” -왜 정릉에서 시작했나. “개업을 준비하며 성북구와 정릉은 청년 문화예술가들이 활동하기 좋은 토양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가며 동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돕는다는 것이다. 은둔형 외톨이를 돕는 K2인터내셔널 일본인 활동가도 ‘정릉은 정이 있어요’라고 추천했다.”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어머니가 지난해 6월 딸의 26번째 생일을 맞아 159명에게 식사 나눔을 했다. 올해는 규모가 커져 이화여대점에서 하루 동안 금액, 나이 제한 없이 나눔을 했다. 청년이 가장 많이 오는 곳이라며 이화여대점을 선택했다.” -지난 10일 슬로우점은 사찰음식을 팔았는데. “쌀을 후원해 주는 돈암동 흥천사 주지 각밀 스님과 함께 슬로우점 개업식에 방문한 성북동 수월암 주지 혜범 스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시작된 일이다. 사찰음식 장인인 혜범 스님이 저녁 장사 내내 두부김밥을 팔아 매출액을 후원했다. 청년 문간이 풍성해져 감사하다.” -영리를 추구하는 카페도 열었다. “슬로우점 위층 ‘크림슨파더’다. 직원들의 복리 후생을 조금이라도 높이고 싶어서다.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 직원이라고 최저 시급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능한 직원에게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 주고 싶다.” -청년 문간의 최종 목표는. “우리 식당이 없어져도 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우리 식당이 필요하다면 더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곳에 있으면 한다. 그저 앞으로 20년, 30년 동안 청년 문간을 운영해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마음이다.”
  • “내 눈을 의심”…스타벅스에 ‘떡볶이·튀김’ 그릇째 가져와 ‘먹방’한 가족

    “내 눈을 의심”…스타벅스에 ‘떡볶이·튀김’ 그릇째 가져와 ‘먹방’한 가족

    한 가족이 스타벅스에서 떡볶이, 튀김 세트를 가져와 먹는 모습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떡볶이 진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와 부모로 추정되는 손님 일행이 떡볶이와 튀김을 그릇째 가져 와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올린 A씨는 “여기 스타벅스인데, 내 눈을 의심했다”며 “(손님들이)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직원이 다가와 매우 공손하고 친절하게 설명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이들 일행은 매장 직원의 제지를 받은 뒤에야 먹던 그릇을 들고 자리를 떴다. 그러나 여전히 다 마신 음료와 쓰레기는 제대로 치우지 않고 매장을 떠났다고 한다. 실제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대부분 외부 음식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매장에서 디저트류를 판매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매장 내 다른 고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어서다. 그러나 스타벅스만이 유일하게 글로벌 정책에 따라 외부 음식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는 스타벅스의 서비스 차원에서다. 다만 예외적으로 다른 손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냄새가 심한 외부 음식, 크기가 커 테이블을 더럽힐 수 있는 음식은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 “대포 소리나더니” 6명 사상…70대 운전 차량, 햄버거가게 돌진

    “대포 소리나더니” 6명 사상…70대 운전 차량, 햄버거가게 돌진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차로를 가로질러 상가 가게를 덮쳐 1명이 숨지고, 운전자 포함 5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쯤 70대 남성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강북구 미아역 인근 골목 이면도로에서 도봉로로 빠져나오다 우회전을 하지 않고 갑자기 6차선 대로로 질주했다. 제네시스 차량은 대로 중앙의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 난간을 뚫고 그대로 건너편 상가 1층 햄버거 가게를 덮쳤다. 이 사고로 행인 1명이 제네시스에 치여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으며 차량 돌진으로 파편을 맞은 행인 3명과 가게 손님 1명도 다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이 돌진한 햄버거 가게는 전면 유리창이 완전히 박살 났다. 차량은 유리창을 뚫고 운전석 부근까지 가게 내부로 진입해 들어갔다. 당시 가게 안에는 조리를 담당하는 직원과 손님 1명이 있었으며, 가게 사장은 외부 화장실에 있어서 큰 부상을 피했다고 한다. 사고 직후 현장을 목격했다는 B씨(36)는 “마치 전쟁터의 대포가 지나가는 소리가 났다”며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차는 이미 가게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었고 운전자가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실제 현장에서 확인한 가게 내부는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이었다. 사고가 난 지 약 5시간이 지난 오후 3시 30분쯤 사고 차량은 치워진 상태였으며 가게 입구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었다. 내부에는 박살난 유리조각들이 흩어져 있었으며 내부 주방까지 차량의 전조등 부품 등 파편이 나뒹굴고 있었다. 차량이 가게를 덮치기 전 뚫고 나온 대로 중앙의 버스정류장의 난간도 부서진 채로 임시로 테이프가 붙어있었다. 사고 약 30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는 가게 사장 아내 C씨는 “(사고를 목격한 직원에 의하면) 조리를 시작하고 2∼3분 지났을 때 뒤에서 큰 소리가 들려서 뒤돌아보니 가게에 연기가 자욱하고 냄새가 나고 있었다”며 “주방까지 파편이 튀어서 손님이 주방으로 뛰어 들어왔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에서부터 370여m 떨어진 곳에는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어 자칫하면 등·하굣길 학생들을 덮칠 수도 있었다. C씨는 “행인들이 너무 많은 곳인데 시간대가 오전이다 보니 사람들이 덜 있었다. 낮 시간대이거나 비가 안 오는 날은 진짜 (행인이) 많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민들은 서울 시내 도로에서 또다시 차량 돌진사고로 사망자까지 발생한 데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 박균팔씨(80)는 “난데없이 차가 가게에 돌진하지 않나, 이런 사고가 한 두건이 아니다”라며 “해가 떠 있어도 불안해서 애들을 못 나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보고 있던 주민 권모씨(60)는 “페달 블랙박스를 달거나 최소한 인도 방지턱이라도 높여야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혀를 찼다. 현재 운전자 A씨는 안와골절과 뇌출혈 증세 등을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급발진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단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보고 A씨가 일반 병실로 옮겨지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길섶에서] 보자기를 널고

    [길섶에서] 보자기를 널고

    시골집에서 올라온 보자기를 풀려고 끙끙댔다. 대뜸 가위를 들었다가 내려놓았다. 여기까지 달려온 보자기한테 이러면 안 되지. 한쪽 매듭은 못 푼 채로 보자기 안의 것들이 삐어져 나온다. 잘 볶인 깨소금도, 잘 익은 된장도, 잘 빻아진 고춧가루도, 봄산 꽃구경하다 말고 보따리째 꺾어 오셨다던 고사리도. 구메구메 봉지의 것들이 고소하고 맵고 달큰한 냄새로 뒤엉켜 쏟아진다. 이 많은 것들을 어떻게 쓸어 안았을까. 넣자는 대로 품어 준 측량 불가인 보자기의 오지랖은 어디서 나왔을까. 말아 둔 보자기를 다시 펼쳤다. 온 힘을 짜 모아도 단단히 묶이지 않는다. 세월이 가면 저절로 되어지는 일이 있는 줄 알았지. 보자기 한 장쯤 거꾸로 털어도 탈 없게 홀쳐맬 줄 알았지. 어머니같이 나도 차력사가 될 줄 알았지. 낡은 나이롱 보자기를 명주 보자기처럼 곱게 빨아 널었다. 어디에 쓸 건지 나는 모르면서. 네 귀퉁이를 반듯이 잡아당겨도 비뚜름하게 흔들린다. 저린 다리에 기울어지는 어머니 걸음처럼. 배부른 달 아래. 노란색이 다 빠진 빨랫줄의 보자기가 달보다 환하다.
  • “남편 칸예 ‘티타늄 치아’ 극혐…입냄새 역겨워” 괴로움 호소한 아내

    “남편 칸예 ‘티타늄 치아’ 극혐…입냄새 역겨워” 괴로움 호소한 아내

    지난달 14년 만에 한국을 찾았던 가수 칸예 웨스트(47)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29)가 칸예의 그릴즈(치아 액세서리)에 혐오감을 드러냈다. 그릴즈는 다이아몬드, 금 등의 보석으로 장식한 치아 액세서리로, 탈부착이 가능하다. 칸예가 착용한 그릴즈는 티타늄 소재로 만들었다. 최근 미국의 연예 매체 인터치위클리(In Touch Weekly)는 칸예 아내 비앙카 센소리가 칸예의 금속 치아가 역겹다고 한 소식을 보도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비앙카는 칸예 앞에서 치아가 정말 섹시하고 남자답게 보인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의 치아를 역겨워한다”고 전했다. 또한 “비앙카는 친구들에게 칸예의 치아를 보면 얼마나 마음이 식는지에 대해 말했다. 혀는 말할 것도 없고, 입술을 그의 금속 치아 근처에 갖다 대면 입을 막아버리고 싶어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칸예는 반짝이는 새 티타늄 치아를 선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칸예의 그릴즈는 약 85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로, 베벌리힐스의 유명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가 함께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티타늄 치아를 착용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의 계정에 티타늄 치아를 착용한 사진과 함께 악명 높은 제임스 본드 악당의 사진을 공유했다. 칸예의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칸예는 항상 치과의사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고 한다. 한 내부자는 “그는 위생 상태가 좋았던 적이 없다. 그는 치아 위생을 관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폭로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비앙카는 솔직하게 말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숨을 죽이고 견뎌내야 한다”면서 “칸예는 정서가 너무도 불안하다. 만약 비앙카가 솔직하게 말하면 그는 분명 분노 조절이 안 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비앙카는 지난 2022년 말 칸예와 결혼한 이후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여러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치아 액세서리 유행…블랙핑크 리사도 치아서 ‘반짝’ 한편 해외에서는 치아에 보석을 장식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진 바 있다. 2021년 가수 포스트 말론은 양쪽 송곳니 자리에 12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를 박아넣었다. 시술에는 총 160만 달러(한화 약 21억원)가량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의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가수 퍼렐은 1억원이 넘는 다이아몬드·루비·사파이어 장식의 그릴즈를 선보인 바 있다. 비욘세, 리한나, 킴 카다시안 등 여성 스타들도 보석 장식의 그릴즈를 착용하고 재력을 과시했다.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는 치아에 큐빅을 장식하는 ‘투스젬’을 하기도 했다. 투스젬은 치아에 구멍을 뚫는 것이 아닌 의료용 레진 및 치아용 접착제를 이용해 치아 위에 큐빅 등을 얹고 붙이는 시술이다.
  • 세계시장 휩쓰는 中 로봇청소기…보안·위생 앞세워 추격 나선 삼성·LG전자

    세계시장 휩쓰는 中 로봇청소기…보안·위생 앞세워 추격 나선 삼성·LG전자

    中 정부 ‘중국제조 2025’ 계획 전폭적 지원 속로보락 등 청소 가전 전문업체 세계 시장 선도‘기술 굴기’ 앞세워 첨단 기술 연구개발 투자 중국 로봇청소기 업계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며 신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등 중국 청소 가전 전문기업들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라이다(LiDAR) 센서 등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로봇청소기의 성능을 크게 개선해왔다. 특히 중국 로봇청소기 업계의 선전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질적인 면에서 제조 강대국이 되고자 추진하는 산업고도화 전략인 ‘중국제조 2025’ 계획에 따라 로봇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 기술 개발이 가속화된 점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 내 200여개가 넘는 로봇청소기 업체 간 경쟁 속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했던 기존 중국산 가전제품의 편견을 뒤집고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프리미엄 전략에 성공하기도 했다. 중국과 비슷한 생활문화권인 한국 시장에서도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은 일체형(올인원)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보안 기술과 위생·살균 기능을 강화한 신모델을 출시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중국 청소 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은 1500여명 임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 직군이다. 이를 바탕으로 로보락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비해 로봇청소기 시장 진입이 10년 이상 늦은 기업이었지만,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 시장 1위인 에코백스 역시 로봇 기술 개발 인력 1600여명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기술 굴기’에 나선 중국 청소 가전 전문기업들은 자율주행을 비롯한 첨단기술 개발에 집중해온 것이다. 2014년 탄생한 로보락은 설립 두 달 만에 중국 대표 가전기업인 샤오미의 투자를 받으며 이른바 ‘샤오미 생태계’에 합류했다. 샤오미 브랜드명으로 판매되는 로봇청소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출발해 안정적인 매출로 로봇청소기 시장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다만 투자자인 샤오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공급해야 했기 때문에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 이에 로보락은 2017년부터 자신들의 브랜드를 내건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인 라이다 센서와 이동로봇이 현재 자신의 위치를 계측하면서 동시에 주변 환경의 지도를 작성하는 ‘SLAM’ 알고리즘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창업 2년 만에 출시한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3개월 만에 1억 8300만 위안(약 3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 100%였던 샤오미 매출 비중도 2020년에는 9%까지 줄어들었다. 2020년 2월 중국 증시에 상장한 로보락은 주가가 급등하며 이른바 ‘청소 가전 업계의 마오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내 거주 시간이 늘어난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세계 시장을 무대로 프리미엄 전략에도 나섰다. 지난해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판매량 세계 1위에 올라섰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1% 성장한 42억 3000만 위안(약 792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에선 로보락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기술 혁신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로보락의 연구개발(R&D) 비용은 1억 9500만 위안(약 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어났다. 지난 5년간 누적 R&D 비용도 20억 5000만 위안(약 3841억원)에 달한다.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은 지난 6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도 신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였다. 로보락은 업계에서 가장 얇은 제품인 높이 8.2㎝로 설계된 ‘큐레보 슬림’과 ‘어댑티리프트 섀시’ 기능을 탑재해 최대 높이 4㎝의 문턱을 통과할 수 있는 ‘큐레보 커브’와 ‘큐레보 에지’를 공개했다. 드리미도 문턱을 만나면 바퀴를 고정한 후 청소기를 들어 올려 최대 5㎝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신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은 아직 2㎝ 문턱을 넘는 수준이다. 추격 나선 삼성·LG, 보안·위생 기능 강화 신제품4월 출시 ‘비스포크 AI 스팀’ 25일간 1만대 판매8월 출시 ‘LG 로보킹 AI 올인원’ 올프리 솔루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불안 요소 중 하나인 보안과 위생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제품으로 대응하고 있다. 로봇청소기 관련 자율주행과 청소 관련 편의 기능 등이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으로 중국 업체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연계하는 스마트홈 구축과 한국어 음성인식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의 편의성이 더 낫다는 평가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선보인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가 출시 25일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은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 표면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고 마지막으로 55℃ ‘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말려준다. 이를 통해 그간 로봇 청소기의 단점 중 하나로 꼽혀온 걸레 냄새를 잡고 위생 기능에 주안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초연결 시대에 필수 요소인 ‘보안’을 주제로 한 전시 존에서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사용자의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소개했다. 각종 편의 기능을 위한 소형 카메라가 탑재된 로봇청소기는 사생활 보호를 위한 보안 기능이 생명이다. 삼성전자는 외부인의 임의 접속을 감지한 경우 즉시 차단해 스마트싱스의 보안 수준을 높여주는 ‘리셋 보호’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올인원 로봇청소기인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통해 위생과 설치 관련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신제품은 고객이 청소 시작 버튼을 누르거나 예약 설정해두면 먼지 흡입 및 물걸레 청소부터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한 번에 알아서 완료해주는 ‘올프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물걸레를 씻을 때 전용 관리제를 자동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말려 냄새와 위생 문제를 해결했다. 오수통 냄새를 줄이기 위한 관리제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특히 최고 수준의 보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에 LG 표준 보안 개발 프로세스(LG SDL)를 적용했다.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와의 연결과정에서 데이터는 암호화 처리되고 외부의 불법적인 유출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국내 가전업계의 탄탄한 사후 관리(AS)망도 중국 업체가 쉽게 따라오기 힘든 장점 중 하나다. 로보락은 롯데하이마트와 손잡고 국내 AS 접수처를 늘리고 있으나 AS 센터는 현재 18곳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국에서 AS 센터 12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가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제품 작동 상태 점검과 제품 세척, 소모품 교체 등을 제공하고 구독 기간 내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 “공장 유해물질 암 발병 단정 못 해” vs “20년간 노출, 지속적 조사 필요”

    “공장 유해물질 암 발병 단정 못 해” vs “20년간 노출, 지속적 조사 필요”

    폐암 등 가능성 잠재적 존재하나 단정 못해주민들 “20년간 노출, 지속적 관심가져야” 집단 암 발생 등을 호소해 온 충남 천안의 한 마을에서 진행한 건강영향조사 결과 벤젠 등 유해화학물질은 확인했지만, 이들 물질로 주민들이 암에 걸렸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반면 주민들은 확인된 유해화학물질이 폐암·유방암 등 질병 발생 원인과 밀집한 관계가 있다며 2개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유해화학물질 모니터링 등 천안시에 지속적 관심을 촉구했다. 15일 천안시에 따르면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 일부 지역 건강용역조사 사후관리(보완조사) 최종 용역보고회를 열었다. 장산리 일부 주민들은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인근 2개 사업장이 마을에 들어선 뒤 주민들에게서 특정 암이 발생, 암 투병환자가 12명이고 4명이 사망했다며 2020년 4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연관성 조사를 요청했다. 이번 조사 결과 2개 사업장 굴뚝에서 포집한 시료 분석에 벤젠 등 발암성 물질 19종과 비발암성 물질 30종을 포함한 49종의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사업장 취급 공정에서 포집한 시료에서도 16종의 발암성 물질과 22종의 비발암성 유해 물질이 나왔다. 용역사는 이로 인한 폐암과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존재하나, 이들 물질로 마을주민들이 암에 걸렸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사업장에 배출하는 유해 물질에 노출된 만큼, 조사 신뢰도와 유해성 인과관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사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A주민은 “우리는 20년 이상 노출돼 있었다. 유해 물질이 기준 수치 미만이라지만 조사 결과에 만족 못 한다”며 ”매년 환경오염 실태 조사와 주민건강 영향 조사를 진행해달라”고 촉구했다. B주민은 “집단 발병 원인을 찾아달라고 청원 후 마을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최근 대한산업보건협회에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21명 중 13명이 정밀검진 대상자로 나온 만큼 결과에 따라 천안시 등에 대안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음주운전 절대 안 했다” 술 냄새 풍기며 ‘머그샷’ 망신당한 팝스타 법원 가는 이유는

    “음주운전 절대 안 했다” 술 냄새 풍기며 ‘머그샷’ 망신당한 팝스타 법원 가는 이유는

    팀버레이크, 3개월 전 음주단속에 적발초점 풀린 눈으로 “마티니 한 잔 했을 뿐”호흡측정 거부하고 끝까지 음주운전 부인음주운전 대신 교통 위반 인정 협상 성공유명 변호인 “경찰이 중대한 실수” 주장 지난 6월 미국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머그샷’을 찍는 망신을 당한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43)가 유죄를 인정하고 오는 13일(현지시간) 법원에 직접 출두하기로 했다고 11일 ABC, NBC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다만 음주운전 대신 교통법규 위반 처벌을 받는 것으로 협상을 성공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주 서포크카운티 검찰은 지난 10일 팀버레이크 측 변호인과 협상 끝에 음주운전이 아닌 보다 경미한 혐의로 팀버레이크를 기소했다. 연예매체 TMZ는 팀버레이크에게 운전 능력 장애 혐의가 적용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팀버레이크는 뉴욕주 롱아일랜드 동부 새그하버 빌리지 법원에 출석해 유죄 인정 여부를 밝히는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한다. 팀버레이크는 지난 6월 BMW 차량을 몰고 롱아일랜드 햄튼 거리를 지나던 중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그가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차선을 이탈하는 모습이 경찰에 적발됐기 때문이다. 햄튼은 뉴욕 일대 부유층의 여름 휴양지와 고급 별장이 몰려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경찰은 형사고발장에서 “눈은 충혈됐고 초점이 풀려 있었으며, 숨에서는 강한 알코올성 음료 냄새가 났다. 말이 느리고 발걸음은 불안정했다”며 “현장의 ‘맨정신’ 테스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팀버레이크는 현장에서 호흡 측정은 거부했다. 그는 체포 당시 경찰에게 마티니 칵테일을 한 잔을 마셨을 뿐이고 인근 호텔 레스토랑에서 차를 타고 친구들을 따라 집으로 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팀버레이크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으나, 이후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해왔다. 팀버레이크가 호흡 측정을 거부했기 때문에 면허도 즉각 정지됐다. 다만 면허 정지는 뉴욕 내에서만 적용된다. 서포크카운티 검찰은 팀버레이크가 13일 직접 출두해 변론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팀버레이크가 운전 능력 장애 혐의로 유죄로 인정할 경우 300~500달러(약 40만~67만원)의 벌금을 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앞서 팀버레이크를 변호하는 유명 변호사인 에드워드 버크 주니어는 앞서 법원에서 “팀버레이크는 음주운전으로 체포되어선 안 됐다. 경찰은 이 사건에서 여러 가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1995년 미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 엔싱크 멤버로 데뷔한 팀버레이크는 이후 솔로가수 겸 프로듀서, 배우 등으로 활약해온 톱스타다. 그는 지난 3월 6년 만의 정규앨범인 6집 ‘에브리씽 아이 소우트 잇 워즈’(Everything I Thought It Was)를 발매하고 ‘더 포겟 투모로우 월드 투어’(The Forget Tomorrow World Tour)를 진행하며 팬들을 만나고 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학교 급식실 환기설비 및 소방시설 의무화 관련 조례 통과

    최유희 서울시의원, 학교 급식실 환기설비 및 소방시설 의무화 관련 조례 통과

    서울시의회는 11일 제326회 본회의에서 최유희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안전한 급식시설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학교 급식실의 환경을 개선하고, 급식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주요 조치로, 환기설비 및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학교 급식실 내 작업 환경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학교급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학교 조리장은 유해 물질과 불쾌한 냄새를 신속히 배출할 수 있는 환기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또한 ‘소방시설 설치와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급식실에는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다. 이번 조례안은 이러한 법적 요구에 맞춰, 급식실 내 유해물질 배출과 화재 안전을 위한 환기설비 및 소방시설 설치를 필수화해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4년마다 급식시설 환경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급식 종사자의 근무 환경을 조사해 지속적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2028년까지 지하 급식실 107개를 지상으로 이전하고, 2027년까지 942개 학교에 새로운 환기설비를 설치해 급식실 공기 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식 종사자들의 안전과 작업 환경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조례안에는 급식 종사자들의 건강검진비와 치료비 지원, 적절한 휴게시설 제공, 근로기준법에 따른 휴게시간 보장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포함됐다. 이러한 종합적 조치는 급식 종사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학교 급식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급식 종사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안전한 근무 환경이 확보되어야 학생들에게도 더 나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교육 현장의 안전과 복지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낙동강 물금·매리 조류경보 50일 지속…부산시, 수돗물 안정 총력

    낙동강 물금·매리 조류경보 50일 지속…부산시, 수돗물 안정 총력

    부산 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50일 이상 조류경보가 지속되면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가 발령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지난 8일 발령 때는 관심 단계였지만, 지난달 22일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 27일 ㎖당 35만개로 정점을 기록했다가 지난 6일 12만개 수준으로 하락했다. 앞으로 수온이 충분히 떨어질 만큼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당분간 경계 단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 단계는 ㎖당 남조류 세포가 1000개 미만일 때, 경계는 1만개 이상, 10만개 미만 이상일 때 발령된다. 1㎖당 남조류 세포가 100만개 이상인 대유행에 이르면 취수가 불가능하다. 물금·매리 지점은 2022년 196일간 조류경보가 발령됐으며, 2018년에는 남조류 세포 수가 대발생 단계 직전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명장, 화명, 덕산 등 3개 정수장에서 고도 정수처리 공정으로 수돗물을 생산 중이다.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운영에 따라 현재까지 수돗물에서 조류독소, 냄새 물질이 검출된 적은 없다. 이와 함께 물금·매리 취수구에 녹조가 유입되지 않도록 2중 차단막을 설치했고, 살수 장치를 운영 중이다. 환경부도 인근 수역에 조류 제거선을 운영 중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심층 취수가 가능한 취수탑 설치도 추진 중이다. 녹조가 발생하면, 제거하거나 취수구에 유입되지 않게 하는 게 최선인데, 탑을 설치해 수심 10m에서 취수하면 남조류 유입을 90% 이상 줄일 수 있어서다. 취수탑은 경남 양산시와 공동으로 설계 중이며, 올해 공사에 들어가 2026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취수탑이 가동에 들어가면 부산에 하루 84만t, 양산에 12만 5000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조류 수가 줄고 있지만, 아직 기온이 높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미술관·박물관 ‘풍성한 식탁’ 놓치지 마세요

    미술관·박물관 ‘풍성한 식탁’ 놓치지 마세요

    추석 연휴 이미 ‘풍성한 식탁’이 차려진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는 것은 어떨까. 이달 초 열렸던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로 세계 미술계의 관심이 한국에 집중된 시기에 발맞춰 굵직한 전시가 대거 개막했기 때문이다. 이름만으로도 배부른 전시를 소개한다. ●아시아 여성 미술의 의미 재조명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1960년대 이후 아시아 11개국 주요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조망하는 대규모 기획전시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전을 내년 3월 3일까지 연다. 신체성의 관점에서 신체가 가지는 소통·접속의 가치에 주목하고 아시아 여성 미술이 가지는 동시대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백남준 작가 부인 구보타 시게코의 ‘뒤샹피아나: 계단을 내려오는 나부’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작가 멜라티 수료다모의 작품 ‘지워 버려, 하지만 눈물은 지우지 마! 지워!(3)’의 경우 마련돼 있는 지우개로 관람객들이 작품을 지우는 퍼포먼스에 참여할 수 있다. 17일은 휴관. ●서울시립미술관 4곳 연결한 소장품전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 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4곳의 공간을 연결해 대규모 소장품전인 ‘세마(SeMA) 옴니버스’를 연다. 소장품을 과거에 묶어 두지 않고 새로운 현재적 의미를 만들며 역동성을 제시하는 전시다. 특히 오는 11월 17일까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리는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는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 가상과 현실, 인공지능(AI)과 신체 등 기술과 사회 변화에 조응하는 매체가 만들어 내는 우리 시대 매체·미디어의 다층적 구조를 보여 준다. 연휴 기간 내내 문을 연다. ●한국계 작가 아니카 이 개인전 용산구 리움미술관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아니카 이의 아시아 미술관 첫 개인전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을 12월 29일까지 선보인다. 작가는 ‘박테리아, 냄새, 튀긴 꽃’처럼 유기적이고 일시적인 재료를 사용해 인간의 감정과 감각을 예민하게 포착한다. 16~17일은 휴관이다. ●대구간송미술관 국보·보물 총출동 비단 서울에만 좋은 전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대구미술관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집트 출신 작가 와엘 샤키의 전시를 마련했다. 한국 국공립미술관에서 선보이는 그의 첫 개인전으로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기회다. 샤키는 한국의 구전설화와 전래동화를 판소리로 재해석한 신작 영상 ‘러브 스토리’도 선보인다. 내년 2월 23일까지.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여세동보’전에는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국보와 보물이 총출동했다. 훈민정음 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1일까지. 대구미술관은 17일과 19일 휴관하고 대구간송미술관은 17일 휴관한다. ●뭉크전, 19일 ‘105일 대장정’ 마쳐 추석 연휴 이후 폐막이 예정돼 있어 이번 연휴 기간에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할 전시도 있다.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은 오는 19일 105일간에 걸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는 뭉크의 초기작부터 말년 작품까지 140점을 14개 섹션으로 나눴다. 이 중 개인 소장자에게서 모은 작품이 126점에 달하며 전 세계 23곳에서 온 작품들이 한데 모여 있다. 명절 당일인 17일은 물론 기존 휴관일이었던 월요일(16일)에도 문을 연다.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 감상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전시는 오는 29일 폐막한다. 2022년 7월 시작된 전시는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 상설전시로 화제가 됐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주요 성취를 문자, 인장, 종교, 초상미술 등을 접점으로 구성했다. 17일만 문을 닫는다.
  • “볼일보다 눈 마주치겠네”···‘칸막이 없는’ 중국 화장실 논란

    “볼일보다 눈 마주치겠네”···‘칸막이 없는’ 중국 화장실 논란

    최근 중국 저장성에 살고 있는 한 남성이 아이들과 베이징 여행을 갔다가 화장실 때문에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다. 9일 중국 현지 언론인 칸칸신문(看看新闻)에서는 우(吴)씨가 SNS에 올린 사진을 소개하며 현재 베이징의 공중 화장실의 상황을 보도했다. 아이와 함께 화장실에 들어간 우 씨는 생각지도 못한 광경에 할 말을 잃었다. 한 공간에 좌변기가 나란히 놓여있었고 칸막이나 문도 없었기 때문. 너무나 기가 막힌 모습에 다른 화장실을 가야겠다고 나온 남성은 옆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더욱 할 말을 잃었다. 그나마 방금 갔던 화장실은 칸막이는 없었지만 변기 방향이 모두 벽 쪽을 바라보기 때문에 조금은 덜 민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곳은 화장실 한 칸에 양변기 1개와 좌변기 4개가 함께 놓여있었다. 물론 각 좌변기 사이에는 칸막이가 없이 화장실 전체가 ‘개방형’으로 되어 있다. 더욱 어이없는 사실은 좌변기 간격이 좁아서 모르는 사람과 거의 붙어서 볼 일을 봐야 한다. 엉덩이를 훤히 드러내고 일을 보는 와중에 다른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모르는 반대쪽 좌변기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볼일을 볼 수도 있다. 베이징 공중화장실 관리 측은 “이미 과거보다 많이 나아진 상태”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과거 냄새나고, 위생상태가 엉망이고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난무했던 공중화장실은 현대식으로 개선하면서 위생 문제가 크게 해결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문과 칸막이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부처는 “공간이 너무 협소한 화장실이 많아 문이나 칸막이를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곳은 후통(胡同)이라고 하는 베이징의 전통 마을 골목에 있는 공중 화장실들이다. 중국 정부에서도 후통 화장실을 대대적으로 개조하려 했지만 개별 화장실이 없는 후통 주민들 대부분이 화장실 변기 개수는 줄이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청해 문이나 칸막이를 달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요즘 세대들에게 후통의 공중화장실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이다. “1980년대 화장실을 보는 줄 알았다”, “누가 이런 디자인을 허락했냐”, “이런 화장실은 굉장히 수치스럽다”, “무조건 마스크는 필수다”, “대중목욕탕에 왔다고 생각하자”라는 반응이다.
  • “회사에서 똥 싸도 괜찮아”···호주 보건부 ‘건강 캠페인’ 화제

    “회사에서 똥 싸도 괜찮아”···호주 보건부 ‘건강 캠페인’ 화제

    호주 보건부가 참신한 건강 캠페인으로 금기를 깨는 동시에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퀸즐랜드 보건부는 이번 달 SNS를 통해 공중 건강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의 내용은 대변을 지속적으로 참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참는 것보다는 ‘내보내는’ 것이 낫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내용을 보다 쉽게 재미있게 전달할 방법을 찾던 보건부 측은 틱톡에서 유행하는 밈의 형식을 빌리고, 여기에 ‘회사에서 똥을 싸도 괜찮아’(It’s okay to poo at work) 이라는 자막과 음악이 등장한다. 퀸즐즐랜드 보건부는 해당 영상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공중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는 것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우리는 회사에서도 볼일을 두 차례씩 봐도 괜찮다고 말하기 위해 왔다”면서 “당신이 대변의 필요성을 일관되게 무시하면 대변이 대장과 치질 등 기타 심각한 문제를 꺼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대변 소리나 냄새 때문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심박수 증가, 식은땀,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 스트레스 없이 공중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는 몇 가지 팁을 소개했다. 퀸즐랜드 보건부가 소개한 팁은 ▲모두가 대변을 보고 산다는 것을 기억하라. 변기에 앉아 유명한 사람을 시각화하라(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화장실에 작은 향기 스프레이를 지참하고 가라 ▲장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피하라 ▲숨을 깊게 쉬거나 짧은 명상을 하라 등이다. 퀸즐랜드 보건부는 말미에 “공공장소에서 대변을 보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의료 서비스 업체에 연락해 지원을 요청하라”는 친절한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캠페인이 등장한 뒤 광고 전문가와 시민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현지에서 광고대행사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 메디건은 “퀸즐랜드 보건부의 SNS 캠페인 부서는 최고의 정부 부서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공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는 행위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함으로서 사람들이 이를 비밀스럽게 서로 이야기 나누기 시작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된 해당 캠페인에는 수만 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달려 관심을 입증했다.
  • 서로 붙어서 마주보며 볼일?…황당한 베이징 공중화장실 [여기는 중국]

    서로 붙어서 마주보며 볼일?…황당한 베이징 공중화장실 [여기는 중국]

    최근 중국 저장성에 살고 있는 한 남성이 아이들과 베이징 여행을 갔다가 화장실 때문에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다. 9일 중국 현지 언론인 칸칸신문(看看新闻)에서는 우(吴)씨가 SNS에 올린 사진을 소개하며 현재 베이징의 공중 화장실의 상황을 보도했다. 아이와 함께 화장실에 들어간 우 씨는 생각지도 못한 광경에 할 말을 잃었다. 한 공간에 좌변기가 나란히 놓여있었고 칸막이나 문도 없었기 때문. 너무나 기가 막힌 모습에 다른 화장실을 가야겠다고 나온 남성은 옆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더욱 할 말을 잃었다. 그나마 방금 갔던 화장실은 칸막이는 없었지만 변기 방향이 모두 벽 쪽을 바라보기 때문에 조금은 덜 민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곳은 화장실 한 칸에 양변기 1개와 좌변기 4개가 함께 놓여있었다. 물론 각 좌변기 사이에는 칸막이가 없이 화장실 전체가 ‘개방형’으로 되어 있다. 더욱 어이없는 사실은 좌변기 간격이 좁아서 모르는 사람과 거의 붙어서 볼 일을 봐야 한다. 엉덩이를 훤히 드러내고 일을 보는 와중에 다른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모르는 반대쪽 좌변기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볼일을 볼 수도 있다. 베이징 공중화장실 관리 측은 “이미 과거보다 많이 나아진 상태”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과거 냄새나고, 위생상태가 엉망이고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난무했던 공중화장실은 현대식으로 개선하면서 위생 문제가 크게 해결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문과 칸막이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부처는 “공간이 너무 협소한 화장실이 많아 문이나 칸막이를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곳은 후통(胡同)이라고 하는 베이징의 전통 마을 골목에 있는 공중 화장실들이다. 중국 정부에서도 후통 화장실을 대대적으로 개조하려 했지만 개별 화장실이 없는 후통 주민들 대부분이 화장실 변기 개수는 줄이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청해 문이나 칸막이를 달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요즘 세대들에게 후통의 공중화장실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이다. “1980년대 화장실을 보는 줄 알았다”, “누가 이런 디자인을 허락했냐”, “이런 화장실은 굉장히 수치스럽다”, “무조건 마스크는 필수다”, “대중목욕탕에 왔다고 생각하자”라는 반응이다.
  • “회사에서 똥 싸도 괜찮아”…정부의 기똥찬 캠페인에 환호 터졌다[포착](영상)

    “회사에서 똥 싸도 괜찮아”…정부의 기똥찬 캠페인에 환호 터졌다[포착](영상)

    호주 보건부가 참신한 건강 캠페인으로 금기를 깨는 동시에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퀸즐랜드 보건부는 이번 달 SNS를 통해 공중 건강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의 내용은 대변을 지속적으로 참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참는 것보다는 ‘내보내는’ 것이 낫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내용을 보다 쉽게 재미있게 전달할 방법을 찾던 보건부 측은 틱톡에서 유행하는 밈의 형식을 빌리고, 여기에 ‘회사에서 똥을 싸도 괜찮아’(It’s okay to poo at work) 이라는 자막과 음악이 등장한다. 퀸즐즐랜드 보건부는 해당 영상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공중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는 것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우리는 회사에서도 볼일을 두 차례씩 봐도 괜찮다고 말하기 위해 왔다”면서 “당신이 대변의 필요성을 일관되게 무시하면 대변이 대장과 치질 등 기타 심각한 문제를 꺼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대변 소리나 냄새 때문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심박수 증가, 식은땀,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 스트레스 없이 공중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는 몇 가지 팁을 소개했다. 퀸즐랜드 보건부가 소개한 팁은 ▲모두가 대변을 보고 산다는 것을 기억하라. 변기에 앉아 유명한 사람을 시각화하라(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화장실에 작은 향기 스프레이를 지참하고 가라 ▲장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피하라 ▲숨을 깊게 쉬거나 짧은 명상을 하라 등이다. 퀸즐랜드 보건부는 말미에 “공공장소에서 대변을 보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의료 서비스 업체에 연락해 지원을 요청하라”는 친절한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캠페인이 등장한 뒤 광고 전문가와 시민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현지에서 광고대행사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 메디건은 “퀸즐랜드 보건부의 SNS 캠페인 부서는 최고의 정부 부서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공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는 행위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함으로서 사람들이 이를 비밀스럽게 서로 이야기 나누기 시작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된 해당 캠페인에는 수만 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달려 관심을 입증했다.
  • LG전자 베스트샵, 추석 맞이 ‘LG 로보킹 AI 올인원’ 구매 프로모션 진행

    LG전자 베스트샵, 추석 맞이 ‘LG 로보킹 AI 올인원’ 구매 프로모션 진행

    건조기, 스타일러, 스탠바이미&Go, 식기세척기 동시 구매 시 최대 40만원 혜택 제공 LG전자의 가전 제품 전문 유통 매장 LG전자 베스트샵이 추석을 맞아 9월 7일부터 30일까지 ‘LG 로보킹 AI 올인원’ 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LG 로보킹 AI 올인원은 자동 급배수 기능이 있는 빌트인 모델과 급배수 없이 자유롭게 설치 가능한 프리스탠딩 모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제품의 ALL-Free 솔루션은 청소 시작 버튼을 누르거나 예약 설정을 하면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부터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자동으로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특히, 오수통 냄새를 줄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관리제를 자동으로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악취와 위생 문제를 해결하는 점이 이 제품의 장점이다. LG전자 베스트샵은 프로모션 기간 동안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기본 혜택 외에도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매장에서 LG 로보킹 AI 올인원 제품을 구입하면, 일반 구매 시 10만 원 캐시백과 가전 구독 서비스 10만 포인트를 증정하며, LG전자의 인기 가전 제품인 건조기, 스타일러, 스탠바이미&Go, 식기세척기를 동시 구매하면 15만 원 또는 40만 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LG전자 베스트샵은 고객의 설치 환경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사전답사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LG전자 베스트샵 관계자는 “최근 로봇청소기 신모델 출시 이후 추석 선물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LG 로보킹 AI 올인원은 LG전자의 가전 구독 서비스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구독 시 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자동 급배수 키트 및 오수통 스팀 세척, 먼지통 청소 및 필터 교체, 기본 브러시와 물걸레 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과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LG전자 베스트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00℃ 살균·악취 없는 오수통… 안방 탈환 나선 ‘로봇 집사’

    100℃ 살균·악취 없는 오수통… 안방 탈환 나선 ‘로봇 집사’

    삼성 ‘비스포크’ 세균 99.99% 없애시장 점유율 25% 빠르게 추격 나서LG ‘로보킹AI’ 올프리 솔루션 제공전용관리제로 걸레 악취 발생 억제로보락 ‘S8 맥스V’ 모서리 청소 강화 하이엔드 제품 시장점유율 65.7% 드리미 ‘X40 울트라’ 전자동 기능 최대 75일간 별도 관리 없이 사용 로봇청소기가 건조기, 식기세척기와 함께 가사 노동시간을 줄여 주는 이른바 ‘3신가전’, 즉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가전제품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기능이 분리된 모델에 주력하는 사이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기능을 결합한 ‘올인원’(일체형) 제품을 먼저 내놓은 로보락 등 중국 업체가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가전 강국의 안방 시장을 내준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최근 고급 기능을 갖춘 올인원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중국 업체인 로보락이 2022년 이후 3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로보락은 2014년 중국 베이징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바이두 등 글로벌 빅테크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다. 기존 ‘중국산’의 이미지와 달리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보다는 성능을 앞세워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내 위생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난 영향 등으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2100억원에서 2022년 약 3000억원, 지난해 약 4722억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로보락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5.5%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46.5%에 달한다. 특히 150만원 이상 하이엔드급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은 65.7%를 기록하는 등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인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는 모서리와 가장자리 등 좁고 세밀한 부분을 청소할 수 있도록 하는 ‘엣지 클리닝’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60℃ 온수와 열풍 건조 기능, 도크 셀프 클리닝, 지능형 먼지 감지, 자동 먼지 비움, 자동 물통 채움, 자동 세제 디스펜서, 오프피크 충전 등 편의 기능을 갖춰 사람이 손대지 않고도 전자동으로 유지보수를 할 수 있다. 공식 온라인 판매처 기준 17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중국 업체인 드리미도 지난 6월 신제품 ‘X40 울트라’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최대 70℃ 온수 세척과 세척판 청소, 먼지 비움, 열풍 건조, 세정제 추가, 온도 제어, 정수 채움(직배수), 오수 비움(직배수) 등 편의 기능을 모두 자동으로 제공해 최대 75일간 사람이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전자동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공식 온라인 판매처 기준 179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직배수 키트는 22만 9000원이다. 국내 업체들은 위생 기능을 강조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출시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위생 문제 등을 이유로 흡입과 물걸레 청소 일체형 출시를 미뤄 왔던 삼성전자는 스팀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물걸레를 100℃ 스팀으로 살균해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 주는 등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올 4월 이후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을 25%로 끌어올려 1위인 로보락(35%)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삼성 닷컴 기준가 17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가전 명가의 명성 회복에 나선 LG전자도 지난달 15일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출시했다. 위생과 설치 관련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등 편리함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고객이 청소 시작 버튼을 누르거나 예약 설정을 해두면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부터 세척, 건조까지 한 번에 알아서 완료해 주는 ‘올프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LG전자는 기존 로봇청소기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된 걸레 냄새를 해결하기 위해 오수통 냄새를 줄이는 관리제를 자체 개발했다. 물걸레를 세척할 때 전용 관리제를 자동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말려 줘 냄새와 위생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용 관리제를 사용하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황화합물 생성을 약 30% 줄여 오수통의 악취 발생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가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케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제품 작동 상태 점검, 자동 급배수 키트 및 급·오수통 스팀 세척, 먼지통 청소, 먼지통 필터 교체, 기본 브러시 교체, 물걸레 교체, 관리제 제공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자동 급배수 키트 포함 219만원, 프리스탠딩 제품은 199만원이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을 둘러싼 한중 업체 간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로봇청소기 시장은 2024년 약 54억 6000만 달러(7조 3218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2029년까지 약 103억 7000만 달러(13조 96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연평균 13.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 “센 놈이랑 붙자”던 사이렌 정민선, 암 투병…“진짜 센 놈과 붙게 됐네요”

    “센 놈이랑 붙자”던 사이렌 정민선, 암 투병…“진짜 센 놈과 붙게 됐네요”

    여성들의 생존 전투 서바이벌을 다룬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소방관 정민선씨가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정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인생은 룰렛이다. 누군가는 로또에 당첨되는 것처럼 누군가는 암에 걸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그길로 나와 진료실 앞 의자에 앉아 무엇이 날 이렇게 만들었는지, 왜 나여야 했는지에 대해 미동도 없이 내내 생각했다”며 “나랑은 상관없는 일, 절대 내가 겪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한 일에 상관이 있어지고, 겪게 되니 한동안 웃음이 나왔다. 센 놈이랑 붙자더니 진짜 센 놈과 붙게 됐다”고 했다. 정씨는 ‘사이렌’ 출연 당시 상대 팀으로 군인팀을 지목하며 “센 놈이랑 붙자. 그게 멋있지”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6개월 전 수술을 했다는 정씨는 현재 부작용으로 응급실을 찾거나 입원을 반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칼슘저하증으로 얼굴과 손발 근육이 굳어 마비가 되고, 전기충격이라도 맞은 것처럼 한번 쥐가 난 팔다리는 진정되는 법이 없어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면역이 뚫려 독감에, 장염에, 이석증에 보초 없는 성처럼 매일 무너졌다. 그리고 그 횟수만큼의 주삿바늘 자국과, 팔이 그냥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을 만큼의 혈관통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또 정씨는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에 우울한 날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그는 “병원을 다녀오면 매번 우수수 쏟아지는 약들에 속이 거북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걸음이 무겁고 둔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고, 호르몬 불균형에 몸무게가 끝도 없이 늘었다. 아무리 걷고 뛰어도 예전 같지 않음에 단 한번도 우울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면서 “변화를 인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 시간이 약이라는데 먹을 약이 너무 많아서 시간을 먹을 힘이 없었다. 내 몸인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무기력이 끓어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정씨는 “느닷없이 암에 걸린 건 불행이지만, 회복하는 건 백퍼센트 내 의지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어쩌다 찾아온 컨디션 좋은 날들 보다 아픈 날들이 세배, 네배 더 길어 야속함에 눈물이 난다”며 “아무 제약 없이 운동하고, 자유롭게 여행하던 일상들을 천천히 되찾는 중이다. 보지 못하고 놓쳤던 것들을 찾는 중이다. 하기 싫은 건 안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아프지 않은 건, 건강하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를 좋아해 주고 응원해 줬던 모든 분들과 친구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냄새를 맡고, 멋진 풍경을 보고, 건강한 생각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자기 자신이 괜찮아야 자신이 바라보는 모든 게 괜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씨는 “혹시 잃어가던 것이 있다면 붙잡길 바란다. 절대 늦지 않았다”면서 “건강검진 하세요! 따뜻한 가을 보내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사이렌: 불의 섬’에 출연했다. 경찰, 소방관, 경호원, 스턴트, 군인, 운동선수 등 6개 직업군 여성 24인의 생존 경쟁을 그린 이 프로그램에서 정씨는 소방팀 소속으로 활약, 한계를 뛰어넘는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옹녀가 달라졌다, 야한데 야하지 않다… 클래식과 ‘찰떡’

    옹녀가 달라졌다, 야한데 야하지 않다… 클래식과 ‘찰떡’

    “열다섯에 얻은 서방 첫날밤 잠자리에 서리 맞은 돌배처럼 냉병 얻어서 죽고, 열여섯에 얻은 입 냄새 나는 오서방은 당창병에 튀고….” 돗자리 위에 다소곳이 앉아 스무 살까지 해마다 남편을 잃은 사연을 전하는 옹녀의 뒤편으로 관짝을 든 남정네들이 줄줄이 들어오는 첫 장면부터 객석은 웃음으로 들썩였다. 남편 복 지지리도 없는 청상살, 상부살 팔자도 기막힌데 동네 사내들 죄다 홀린다며 쫓겨나게 된 그녀. 하지만 눈물 콧물 짜는 대신 당당히 외친다. “가자 가자 어서 가자. 내 기필코 인생 역전하야 보란듯이 사리라.” 국립창극단의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사설만 전해지던 판소리 ‘변강쇠타령’을 고선웅이 각색·연출하고, 한승석이 작창·작곡해 완성한 ‘18금 창극’이다. 2014년 국립극장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0% 달성을 시작으로 6년 연속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프랑스 파리 테아트르드빌 극장에서 초청 공연을 갖는 등 국내외 16개 도시에서 2021년까지 창극 최초로 누적 공연 100회를 돌파한 ‘국민 창극’이다. 초연 10주년을 맞아 국립극장 정규 시즌작으로 지난 5일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이 작품이 관객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시금 증명했다. 두 남녀의 원색적인 사랑과 옹녀의 비극에 초점을 맞춘 원작과 달리 창극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주체적이고 생활력 강한 여성을 전면에 내세워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18금을 표방하는 만큼 성적인 대사와 장면이 곳곳에 포진해 있지만 상징적인 연출과 익살스런 연기 덕에 민망하지 않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민요·정가·비나리는 물론 가요 ‘하숙생’ 가사와 클래식 ‘카르미나 브라나’ 선율까지 극과 딱 맞아떨어지는 음악은 창극의 맛을 한층 배가시킨다. 단순하면서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구현한 무대와 조명, 의상 등은 고전 원작을 낡은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에도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서사로 이끄는 데 한몫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스테디셀러로 만든 일등 공신은 창극단 배우들이다. 초연부터 호흡을 맞춘 이소연(옹녀)·최호성(변강쇠)의 연기 궁합은 명불허전이다. 각설이로 특별출연한 윤충일 전 단원은 구순의 나이가 무색하게 신명 나는 연기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은 오는 15일까지.
  • “강아지가 싼 소변 티슈로 닦더니 휴지통에… 냄새는?” 무인카페 사장의 하소연

    “강아지가 싼 소변 티슈로 닦더니 휴지통에… 냄새는?” 무인카페 사장의 하소연

    새벽에 강아지를 데리고 무인카페를 방문한 일행 때문에 고충을 겪었다는 무인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무인카페에 강아지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무인카페에 새벽에 3명이 와서 2시간 정도 머무르며 강아지를 데려와 돌아다니게 했다”며 “소변을 바닥에 싸니 카페 티슈, 물티슈 다 꺼내 닦고 카페 쓰레기통에 냄새가 날 텐데 버렸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일행이) 카페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강아지는 혼자 (카페 내부를) 돌아다니고 했는데 이게 상식 있는 행동이냐”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카페 회원들은 “개 있던 자리는 냄새가 확 난다. 문 열자마자 개 비린내에 소변 냄새까지 최악이다”, “무인매장 했던 경험자로서 이런 일 흔하다. 개똥 싸고 치우지도 않고”, “개가 개를 키우네”, “반려동물 출입금지라고 적어놓으시라” 등 A씨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이나 카페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반려동물 출입이 허용된 매장은 지난해 12월 27일 기준 전국 122곳에 불과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시범사업 업소로 승인받은 곳은 ▲반려동물 동반 출입 가능 안내문 부착 ▲반려동물 목줄 착용 등 운영 지침을 따라야 한다. 국내 반려인 수는 지난해 기준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반려인 수는 늘고 있지만, 일반 식당이나 카페에서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락하는 것은 현재 단속 대상이라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식약처는 시범사업 등을 통해 음식점 내 반려동물 출입을 2년 뒤인 2025년부터 부분적으로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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