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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아이들에게 ‘자신의 발 냄새’ 맡게 한 中유치원 교사

    [여기는 중국] 아이들에게 ‘자신의 발 냄새’ 맡게 한 中유치원 교사

    중국의 한 유치원교사가 어린 원생들에게 자신의 발 냄새를 맡게 하는 기이한 행동을 카메라로 촬영해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장시성 루이진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하는 남성 리우 씨는 ‘성 도착증’을 언급하며 어린 원생들의 코에 자신의 발을 가져다 댄 사진들을 현지 SNS인 위챗에 공개했다. 이 유치원 교사는 자신의 행동을 “훈련의 한 형태”, “교육” 등으로 표현했으며, 특히 남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만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아이들에게 굴욕을 주는 행동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공안에 따르면 지난 12일 문제의 교사는 아이들의 놀이 교육을 위해 신발을 벗고 교실로 들어온 뒤, 한 아이가 “선생님 발에서 냄새가 난다”고 말하자 아이의 코에 자신의 발을 가져다 대고 강제로 냄새를 맡게 했다. 공안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이 남성을 체포해 현재 구금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 해당 유치원이 위치한 루이진 시정부는 유치원 관리자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는 동시에, 문제의 교사를 해고하라고 명령했다.그러나 유치원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놀이시간 동안 발생한 일이었으며, 이전까지는 아이들에게 유사한 행동을 강요하거나 학대했다는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유치원이 전국에서 약 500곳의 유치원과 1300곳의 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 교육그룹인 홍황란 교육그룹(RYB Education) 산하라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됐다. 2017년 당시 해당 그룹 산하의 한 유치원 소속 교사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원생 4명에게 주삿바늘을 찔렀다가 검거돼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당시 이 교사는 아이들에게 주삿바늘로 찌르고 환각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이는 등 아동 학대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자구두만 골라 훔친 뒤 새구두로 바꿔치기…日 남성 엽기 범죄

    여자구두만 골라 훔친 뒤 새구두로 바꿔치기…日 남성 엽기 범죄

    일본에서 여자 구두만 골라 훔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소라뉴스24는 낡은 여자 구두를 훔친 뒤 새 구두로 바꿔치기 한 30대 남성이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30일 일본 아이치현 나가쿠테시에서 기이한 사건 하나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자인 20대 여성은 자신의 낡은 구두가 퇴근 무렵 완전히 새 구두로 바뀌어 있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신고자는 “완전히 망가진 5000엔(약 5만 원)짜리 구두가 퇴근 때 보니 새 구두가 되어 있었다. 너무 이상하다”고 설명했다. 신고자는 구두가 많이 낡아 신고 걸을 때마다 휘청거렸는데, 퇴근 때 갈아신은 구두는 느낌이 전혀 달랐다고 밝혔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건 두 달여만인 지난 6일 용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체포된 카츠 히로아키(33)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신고자의 구두를 훔친 게 맞다고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범행 이유에 대해 용의자는 “여자 구두 냄새를 맡고 싶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사건 당일 오전 10시 30분쯤, 음악학교 교사인 신고자가 슬리퍼로 갈아신고 업무를 보는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 신고자가 벗어둔 낡은 구두를 몰래 훔친 뒤, 브랜드는 물론 스타일과 색상, 크기까지 같은 새 구두를 구해다 바꿔치기해두었다. 신고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엽기적 범행 동기와 치밀한 수법으로 미루어보아 분명 여죄가 있을 거라고 본 경찰은 용의자 집을 압수수색, 서로 다른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구두 20켤레를 찾아냈다. 그가 보관하고 있었던 여자 구두는 로퍼, 플랫, 펌프스 등으로 종류도 다양했다. 용의자는 모두 같은 동기와 수법으로 훔친 구두라고 자백했다. 용의자가 다분히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한 경찰은 현재 절도 외에 용의자에게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하!] 달래 캔 줄 알았는데 독초…봄나물 제대로 먹으려면?

    [아하!] 달래 캔 줄 알았는데 독초…봄나물 제대로 먹으려면?

    날이 따뜻해지면 산과 들은 물론이고 식탁에도 봄기운이 찾아온다. 봄 향기 물씬 나는 나물들이 식탁을 채우는 요즘 등산이나 나들이를 갔다가 눈에 익은 식물에 절로 손이 가기 마련이다. 먹거리 불신이 커진 요즘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나물로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안심하고 맛있는 나물 음식을 해주고픈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초들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자리공 뿌리, 더덕·도라지로 먹었다가 봉변행정안전부는 봄철에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먹었다고 중독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며 15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혼동하기 쉬운 독성 식물 중 미국자리공이 대표적이다. 미국자리공의 뿌리는 도라지나 더덕, 마 뿌리와 닮아서 잘못 알고 먹는 경우가 많다. 잎이 나거나 꽃이 피면 어느 정도 구별이 가능하지만 이른 봄 잎이나 꽃이 나기 전 뿌리만 보고 구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자리공은 전국 각지에서 골고루 잘 자라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자리공은 모든 부위에 독성이 있지만 특히 뿌리의 독성이 강하다. 이를 섭취하면 2~3시간 후부터 구역질과 구토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3월에도 전북 익산에서 2명이 미국자리공 뿌리를 더덕으로 잘못 알고 먹어 병원 치료를 받은 사례가 있다. 미국자리공 뿌리는 인삼, 도라지, 더덕과 같이 놓고 비교하면 분명 차이점은 있지만, 일반인이 그 자체만 놓고 보면 구별이 어렵다. 사진만으로 독초 구별 어려워…증상시 즉각 병원 이처럼 산에서 자라는 식물을 어렴풋한 추측으로 채취해 먹는 것 자체가 위험한 행위다. 최상천 아주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처럼 얼핏 알고 있다는 생각에 야생식물을 잘못 먹으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면서 “잘 모르는 식물을 먹은 뒤 구토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민간요법보다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안부도 “독성식물을 사진으로 구분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는 나물은 먹지도 말고 채취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산에서 캔 식물을 먹었을 경우 구별을 위해 행안부는 국립수목원의 ‘헷갈리기 쉬운 산나물과 독초’ 구별법을 안내했다. 시중에 나온 나물 사먹는 게 가장 안전산마늘은 독초 은방울꽃과 헷갈리기 쉽다. 두 식물 모두 원추형 잎이 땅에 붙어 자란다. 꽃이 피면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잎 모양이 상당히 흡사하다. 대신 산마늘은 잎이 부드럽고 끝이 완만하게 둔하다. 이에 비해 은방울꽃은 잎이 뻣뻣하고 끝이 뾰족하다. 산마늘은 부추 냄새가 나는 반면 은방울꽃은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다.참당귀와 독초 개구릿대는 둘 다 잎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이며, 잎들이 사방으로 뻗어 나온다. 그러나 참당귀는 잎이 완전히 갈라지지 않고 아래가 붙는 반면 개구릿대는 잎이 완전히 갈라져서 서로 떨어진다. 또 개구릿대는 잎맥이 갈라지는 부위가 유독 검붉다.머위와 독초 털머위는 둘 다 커다란 잎이 특징이지만, 이름과 달리 머위는 잎이 부드럽고 잔털이 있는 반면 털머위는 잎이 두껍고 오히려 잎에 윤채가 있다.곰취와 비슷한 독초 동의나물의 경우 이와 비슷하다. 곰취는 잎이 부드럽고 윤채가 없는 데 비해 동의나물은 잎이 두껍고 윤채가 있다. 또 곰취는 잎 가장자리 톱니가 뾰족한 반면 동의나물은 상대적으로 톱니가 둔하다.우산나물과 독초 삿갓나물은 모두 별 모양 또는 불가사리처럼 사방으로 뻗어 있어 비슷해 보인다. 우산나물은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 끝이 2열로 갈라진다. 이에 비해 삿갓나물은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잎 끝이 갈라지지 않는다.국거리 또는 간장에 넣어 비벼먹곤 하는 달래는 독초 산자고와 비슷해 구별이 어렵다. 달래와 산자고 모두 잎 끝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래와 달리 산자고는 뱃머리처럼 잎 끝이 완전히 붙어 잎이 배 모양으로 말린다. 이외에 먹을 수 있는 봄나물 중에서도 원추리순이나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에도 미량의 독 성분이 있으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서 독 성분을 충분히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이렇게 산나물과 헷갈리기 쉬운 독초 구별법이 있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은 어설픈 지식에 기대어 산에 난 야생식물을 함부로 채취해 먹지 않는 것이다. 김종한 예방안전정책관은 “봄나물은 시중에 나와 있는 것을 이용하고, 특히 야생에서 채취한 것을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작지만 용감하네…美 주택 침입한 곰 쫓아낸 두 견공 (영상)

    작지만 용감하네…美 주택 침입한 곰 쫓아낸 두 견공 (영상)

    한적한 오후 낮잠을 자던 집 주인은 두 반려견이 갑자기 심하게 짖는 소리에 깼다. 이들 개가 방에서 뛰쳐나간 거실에는 커다란 곰이 서성거리고 있었던 것. 열려 있던 문을 통해 침입한 곰을 작지만 용감한 두 반려견이 곧바로 쫓아냈다고 ABC뉴스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사는 디디 뮬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반려견인 메이메이, 스쿼트와 함께 집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메이메이가 격렬하게 짖기 시작하며 방에서 뛰쳐나갔다는 것. 이어 스쿼트도 방문 앞에 서서 짖기 시작했다. 두 개가 짖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는 디디 뮬러는 “짖는 소리에 뭔가가 집에 들어온 것임을 예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그녀는 집안 공기를 환기하고 개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현관문을 일부 열어둔 채로 나뒀는데 그 곳으로 커다란 곰이 침입했던 것이다.당시 모습은 보안용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곰은 정원 우드데크에 나타나 근처에 있던 물을 마시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화면이 바뀌자 주방에서 냄새를 맡으며 먹거리를 찾는 곰의 모습이 나왔다. 뭔가가 들어왔다는 것을 알아차린 메이메이는 곧바로 짖으며 곰에게 달려갔다. 놀란 곰은 다시 정원 우드데크까지 도망쳤지만, 계속해서 쫓아오며 짖어대는 메이메이와 스쿼트의 모습에 뒷걸음질을 치며 집 밖으로 도망갔다.이에 대해 디디 뮬러는 “이번 곰은 내 개들에게 쫓기자 오줌을 싸고 도망갔다. 곰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하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사실 곰과 조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고 말했다. CCTV 영상을 본 사람들은 “정말 귀엽고 용감하다”, “커다란 곰이 작은 개를 무서워하는 모습이 왠지 웃기다”, “두 개는 작지만 용감한 것 같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 반면 “자칫 개들이 습격당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앞으로는 물을 열어둔 채로 놔두지 말라”, “이러니 숲 바로 옆에 사는 것은 위험하다” 등 위험성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디디 뮬러는 이전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택 주변에 나타난 곰의 모습을 촬영한 CCTV 영상을 여러 편 공개한 바 있다. 사진=디디 뮬러/페이스북·유튜브, ABC방송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죽음의 연기 앞 넋 놓은 할머니…소방관은 ‘마지막 숨통’ 건넸다

    죽음의 연기 앞 넋 놓은 할머니…소방관은 ‘마지막 숨통’ 건넸다

    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 진압 투입15층에 갇힌 어르신 구조 위해 재진입“제 몫까지 숨 쉬셔야” 용기 주며 탈출유 팀장 “인명 피해 없어서 다행” 덤덤최근 경기 남양주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집에 갇힌 70대 할머니에게 자신의 산소통과 방독면을 넘긴 소방관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방공무원 경력 18년째인 유승걸(47) 구리소방서 구조1팀장이 미담의 주인공이다.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 지상 18층 규모의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5층에 사는 백신자(77)씨 집 안까지 매캐한 냄새와 함께 희뿌연 연기가 새어 들어왔다. 거동이 불편한 백씨는 “집에 연기가 들어오고 있어 무섭다”며 119에 신고하고 욕실에 가서 젖은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지상 2층까지 번진 불을 어느 정도 진압하자 유 팀장은 다른 대원들과 함께 건물 안으로 진입해 인명 구조 작업에 나섰다. 119 신고 후 약 1시간 30분 동안 욕실에 갇혔던 백씨는 유 팀장과 다른 구조대원을 보고 ‘살았다’는 안도감에 몸을 휘청거렸다. 소방대원들은 인명 수색 시 250bar(바) 이상의 압력으로 공기가 압축된 산소통을 멘다. 이 정도 양이면 30분 정도 호흡할 수 있다. 그런데 유 팀장이 계단으로 이 건물 15층에 도착했을 때 산소통 압력은 50bar로 떨어졌다. 5분 남짓 버틸 수 있는 양이었다. 산소통에선 ‘빨리 탈출하라’는 의미의 비상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비염과 천식이 있는 백씨는 호흡 곤란으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건물 아래로 내려가는 도중에 할머니 숨이 모자랄 수 있겠다”고 판단한 유 팀장은 자신이 쓰던 방독면과 산소통에 달린 호흡기를 백씨에게 건넸다. 유 팀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할머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동료 대원의 산소통으로 번갈아 호흡했다”며 “저와 동료 모두 최대한 숨을 참아 오래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이 건물 3층에 도착했을 때 사방에 시커먼 연기가 자욱했다. 백씨는 “무서워서 못 가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런 백씨에게 유 팀장은 용기를 줬다. “할머니, 저만 믿고 가요. 제 몫까지 계속 숨 쉬셔야 해요.” 백씨는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건물을 탈출할 수 있었다. 백씨는 “죽음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조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지 처음 느꼈다”며 “죽을 때까지 잊히지 않을 것 같다”고 유 팀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 팀장은 ‘다행’이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그는 “경험상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면 인명 피해가 큰데 이번 화재에서는 큰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며 “할머니가 대피 지시에 침착하게 잘 따라 주셨다. 안전하게 구조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쌍욕하며 스태프에 갑질…정신병 걸릴 것 같았다”

    “쌍욕하며 스태프에 갑질…정신병 걸릴 것 같았다”

    배우 서예지가 하차조종·학력위조·학교폭력 의혹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그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스태프의 폭로가 나왔다. 서예지와 함께 일했다고 주장한 네티즌은 14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배우 서예지 인성 폭로’라는 제목의 게시물 작성자는 “일하면서 욕은 기본이고 담배 심부름까지 시켰다”며 “작은 실수를 하면 면전에 담배연기를 뿜으면서 혼내고 화장실 갈 때 안 따라오면 욕하면서 화내는 등 하녀 취급은 물론 사람 취급도 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는 배우라 감정으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희한테 자기한테 다 맞춰줘야 한다는 말을 항상 입에 달고 살았다”며 칭찬 댓글과 팬카페 가입도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다 살짝 부딪히기라도 하면 ‘어디 감히 배우 몸을 다치게 하냐’며 ‘너도 한번 맞아보라’고 그랬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서예지를 향해 “당신이야말로 그런 인성으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이제 티비나 스크린에 그만 나오라”라며 “이것조차 논란이라고 생각된다면 스태프들한테 했던 행동들도 논리 있게 하나하나 해명 부탁한다”고 일침했다. 작성자는 서예지와 함께 일했다는 증거로 서예지가 출연한 방송 대본, 사인이 적힌 현장 자료를 찍어 올렸다. 2017년 작성된 포털사이트의 글도 재조명되고 있다. 한 네티즌이 서예지의 인성에 대해 물었고 2020년 한 네티즌은 “몇년 같이 일한 사람으로 다시는 안 엮이고 싶다. 일하면서 엄청 울고 많이 힘들어서 TV에 나오면 손발이 떨린다”는 답변을 작성했다. 서예지의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 측은 배우 김정현의 하차 배경으로 지목된 것과 관련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며 하차와 무관하다”라고 했고,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서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았으나 대학을 다니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다음은 서예지 갑질 폭로글 전문. 저는 배우 서예지 씨와 일했던 스태프입니다. 회사에서 서예지는 서로 나가기 싫다며, 회사에 울면서 서예지는 진짜 나가기 싫다고 했지만 회사에서는 그냥 참고하라고 다 너의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며 몇 년을 같이 일했습니다. 일하면서 욕은 기본이고 개념 있는 척은 다하면서 간접흡연 피해는 몰랐는지 차에서 항상 흡연을 하고 담배 심부름까지 시켰습니다. 작은 실수 하나 했다고 자기 앞으로 오라더니 면전에 담배 연기 뿜으면서 혼내고 화장실 갈 때 자기 내리는데 바로 안 따라왔다고 밥 먹는데 ㅅㅂ ㅅㅂ 거리면서 쌍욕 듣고 누가 자기 납치하면 어쩌냐고 그리고 너네들은(스태프들은) 지나가는 차가 자기 쪽으로 오면 자기를 막아주고 보호해야 한다며 하녀 취급은 물론 사람 취급은 당연히 안 했고 개돼지 마냥 개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기분 안 좋아서 밥 안 먹으면 저희는 먹으면 안됐습니다. 왜냐하면 배우가 안먹으니까요. 폰 검사도 간혹가다 해서 녹음 못한 게 한이네요. 공기계라도 있었으면 했을 텐데, 연예인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이 바닥은 정말 녹음이 필수라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촬영 전날 밤 자기방에 불러서 밤새도록 당신 얘기하느라 한두 시간 자고 촬영 나갔는데 그날은 밤샘 촬영으로 인해 졸려서 촬영 들어갔을 때 졸면 졸았다고 혼내서 또 졸면 혼날까봐 안 혼나려고 사탕을 먹었는데 촬영하면서 제가 사탕 먹는 건 또 어떻게 봤는지 감독의 오케이가 떨어지자마자 네가 뭔데 어디 감히 배우가 일하는데 사탕을 먹냐고 했죠.이 글을 보고 있다면 기억나나요? 진짜 배우가 뭔데요? 신인가요? 항상 현장에서 자기만 쳐다보라고 하고 회사에서 연락 와서 폰 만지면 자기 안 보고 뭐 하냐고 차에서 혼내고 다른 스태프들이 뭐 물어봐서 얘기하면 차에서 무슨 얘기 했냐고 놀러 왔냐고 그러고 현장 스태프들이 저희를 안쓰럽다고 불쌍하다고 할 정도였으니깐요. 그리고 항상 자기는 배우라 감정으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희한테 자기한테 다 맞춰줘야 한다는 말을 항상 입에 달고 살았죠. 감정으로 일하는 서예지씨만 사람인가요? 저희는 개돼지인가요? 저희한테 욕하고 화풀이하고, 저희는 감정 없나요? 사람 피 말리게 해놓고 입막음 용인지 보상심리인지 가끔 선물 사주면서 이런 배우가 어딨냐며 누가 스태프들한테 이런 걸 사주냐고 이런 배우 못 만난다는 식으로 말했죠? 전 당신이랑 일한 뒤 다른 배우들이랑 일하면서 배우들이 다 서예지 같진 않구나 이렇게 사람 냄새나는 분들 좋으신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어요. 당신한테 혼나고 울면 뭐 잘했다고 우냐고 해서 촬영 끝나고 집 가는 길에 숨죽여서 울었습니다. 본인보다 나이 많은 매니저님한테도 도가 지나칠 정도로 별것도 아닌데 옆에 같이 있는 사람들이 민망할 정도로 뭐라 하고, 집 가는 길에 매니저님 울먹이며 저희한테 관둔다고 하고 덕분에 한 작품 하는데 매니저님들이 관두고 몇 번이나 바뀌었었죠. 이 바닥에서 일하면서 매니저님들 이렇게 많이 바뀌는 것도 처음 봤습니다. 담당하는 배우를 사랑해야한다며 저희한테(스태프들) 저희 폰 배경도 다 본인 사진으로 바꾸라고 했었죠? 본인 기사 올라오면 예쁘다 연기 잘한다 댓글 달라고 하고 아이디 외워서 너네 왜 이렇게 똑같은 말만 하냐고 다른 댓글 쓰라고 하고 댓글 알바 진짜 지겨웠습니다. 강제로 본인 팬카페 ‘예지예찬’ 가입도 시켰었죠. 자기애가 그렇게 강하면서 왜 주변 사람들은 사랑하지 못했나요. 그리고 자기에 대한 안 좋은 소문 돌면 너네들인 줄 알고 이 바닥 좁은 거 알지라며 입조심하라고 일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도 협박한 거 기억나나요? 당신이야말로 그런 인성으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이제 티비나 스크린에 그만 나와요. 너무 역겹습니다, 착한 척 개념 있는 척 예의 바른 척. 이글 또한 해명할 건가요? 혹시 저희와(스탭들과)의 애정 싸움이었나요? 서예지씨 이거도 논란이라고 생각된다면 스태프들한테 했던 행동들도 논리 있게 하나하나 해명 부탁합니다. 무슨 주작이니 헛소문이니 그러는데 같이 일했던 사진 인증하겠습니다. 이거도 일절 사실이 아니고 부인하면 내일의 기억이고 뭐고 여태 연예계 바닥에서 일하면서 본인이 스태프들한테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나 찾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예지씨 당신과 일하며 저는 계속 이바닥에서 일하고 싶어서 당신이 협박이 무서워 아무말 못 하고 당신으로 인해 언어폭력 정신적 피해를 받으면서 일한 지난 날들이 너무 후회스럽네요. 같이 일하는 동안 저 또한 정신병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아 그리고 일하다 살짝 부딪히기라도 하면 어디 감히 배우 몸을 다치게 하냐며 너도 한번 맞아보라며 그랬었는데 서예지씨 기억나나요?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플러스’, 라이프앤도그와 기부 이벤트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플러스’, 라이프앤도그와 기부 이벤트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공기청정기는 사람에게도 필요하지만, 반려동물에게 유해한 물질도 함께 걸러내기 때문에 반려인들을 위한 필수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사람은 물론 펫의 건강 관리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봄을 맞아, 펫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라이프앤도그’와 함께 동물권행동 카라의 유기견보호시설에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플러스’를 기부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플러스’ 기부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법은, 배우 김재원과 함께한 ‘라이프앤도그’ 봄 화보를 리그램 또는 캡처해 함께 참여하고 싶은 친구를 태그한 뒤, 필수 해시태그(동물들에게더깨끗한공기를, LG퓨리케어360도공기청정기펫플러스, 라이프앤도그, 동물권행동카라)를 기입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 LG전자는 게시글 100건당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플러스’ 1대씩을 동물권행동 카라의 유기견 보호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플러스’는 반려동물 냄새를 줄여주는 ‘초강력 탈취 광촉매 필터’로 탈취 성능을 강화했다. 사용한 필터는 햇빛 또는 형광등에 주기적으로 노출해주면 탈취 성능이 재생된다. 또한 ‘트루 토탈케어 필터시스템’을 적용해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는 물론 0.01㎛(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미터)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하고, 생활 냄새 및 5대 유해가스를 제거한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시험한 결과 이 필터가 쥐코로나바이러스(murine coronavirus, MuCoV)를 99.9% 제거한다. (*실험에 사용된 쥐코로나바이러스는 최근의 COVID-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과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임) ‘펫 모드’를 작동시키면 반려동물 털날림이 심한 하단 공기를 집중 청정한다. 흡입된 털과 먼지는 교체가 편리한 부착형 극세필터를 통해 쉽게 관리가 가능하다. ‘라이프앤도그’ 매거진과 함께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플러스’ 기부 이벤트는 4월 13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든 증거 자발적 제출”…킬라그램, 대마초 흡입 혐의 검찰 송치

    “모든 증거 자발적 제출”…킬라그램, 대마초 흡입 혐의 검찰 송치

    대마초 소지·흡입 혐의를 받는 래퍼 킬라그램(이준희·29)이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일 킬라그램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킬라그램은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우다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당초 혐의를 부인하던 킬라그램은 경찰이 자택에서 분말 형태의 대마와 흡입기 등 증거물을 발견한 후 추궁하자 대마초 흡입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적인 킬라그램은 Mnet ‘쇼미더머니’ 출연 이후 한국에서 여러 장의 앨범을 내고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체포 사실이 알려진 후 자신의 SNS에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 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법적인 처벌은 당연한 것이고, 아이들이 보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만 보고 자라야 하는 공인으로서 절대 하면 안 되는 짓을 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혹은 뉴스에서 이번 일을 접하고 찾아오신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댓글들도 하나씩 읽고 천천히 더 반성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동산 ‘HOT’ 비규제지역, 내 집 마련 가능한 곳 주목

    부동산 ‘HOT’ 비규제지역, 내 집 마련 가능한 곳 주목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고강도 대책으로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이 눈길을 끌고 있다. 비규제 지역은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충북 청주 제외)로, 청약과 전매, 대출 규제 등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재당첨 제한도 적용 받지 않는다. 또한 공공택지를 제외한 대부분은 계약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주택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강화됐다.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변경됨에 따라 수요자,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전매제한이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양건설이 전라남도 목포시 석현동 986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가 내 집 마련 단지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48가구로 조성되는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는 비조정지역에 들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다. 특히 재당첨 제한이 없어 계약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며, 평당 800만원대의 분양가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등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는 교통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단지 주변으로 다양한 교통망이 구축돼 있어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며, 단지와 연결된 대양로 및 영산로를 통해 인근에 위치한 목포대양 산업단지, 목포삽진∙세라믹 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가까운 목포IC를 이용해 서해안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광역 이동이 쉽다. 죽림JC를 통한 남해고속도로 진입도 어렵지 않아 광양~창원~부산까지의 이동이 매우 수월하다. 여기에 오는 2025년까지 공사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KTX 임성리역(예정)이 들어서면 교통 여건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는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목포종합버스터미널, 이마트, 목포농수산물도매시장, 목포농협하나로클럽, 목포중앙병원, 청호시장 등 편의시설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항도초등학교, 항도여자중학교, 목포중앙고, 목포가톨릭대학교 등도 위치해 있다. 특히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과 입주민들의 시내 이동을 원활하게 해줄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단지는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먼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량과 통풍성이 뛰어나며 넓은 동간 거리, 3~4Bay 설계로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전 가구에는 공기청정환기 시스템이 설치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냄새 등 집안의 유해공기 관리가 가능하다. 방문자 확인 및 도어락 원격제어, 방범 제어, 에너지 사용 제어, 가스 감지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홈 IoT 시스템’도 적용되며 태양광 패널, 실내 전체 LED 조명 설치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자녀들의 연령에 맞춘 4개소의 테마놀이터와 휘트니스센터, 도서관, 맘스카페, 카셰어링 서비스존 등이 조성된다. 특히 단지 내 약 700m가 넘는 산책로에 벚꽃나무, 단풍나무 등을 심어 벚꽃 로드와 메이플가든 등이 꾸며져 입주민들은 단지 안팎으로 힐링이 가능한 쾌적한 주거 여건을 누릴 수 있다. 한편 ‘목포 한양립스 더 포레’는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며 현재 대부분의 타입이 마감에 임박했다. 단지의 모델하우스는 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 예정일은 2023년 9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시 서면 젖소농장, 축산분뇨 악취에 골치

    순천시 서면 젖소농장, 축산분뇨 악취에 골치

    순천의 한 대규모 축산농가가 인접 하천으로 축산분뇨를 무단 방류하는가 하면 악취를 유발하고 있어 해당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일부 축사 건물은 불법건축 건으로 사법당국에 고발까지 당했지만 버젓이 존치돼 있어 순천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서면 지본리에 위치한 6611㎡ 규모의 기업형 축사는 지난 2015년부터 젖소 48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무허가로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농장으로 수년 동안 고질적인 악취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이면 주변 300m 넘는 지역까지 역겨움을 느낄 정도다. 김모(65)씨는 “주민들이 오래 전부터 악취와 폐수 민원을 제기했는데 주인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수질 오염과 분뇨냄새로 도저히 살 수 없을 지경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이곳에서 발생한 축산분뇨 오·폐수가 인접 하천을 거쳐 순천시를 가로지르는 동천으로까지 무단 방류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불법으로 분뇨를 유출한 현장을 적발,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 목장은 무허가 건축물(퇴비사)를 지어 축사로 이용하면서도 분뇨처리장을 갖추지 않는데 이어 콘크리트 포장과 외부 옹벽을 설치하는 등 불법형질변경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시에서는 지난해 10월 불법건축물에 대해 사법당국에 고발과 이행강제금 1007만원을 부과하고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있지만 목장주는 아직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농장은 악취 등으로 오랫동안 지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장소다”면서 “경찰 수사 결과와는 별도로 불법 건축물 철거 이행이 되지 않으면 더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주민들은 조만간 순천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바이러스 가져온 아시아 X들”…흑인 여성, 뉴욕 네일숍서 욕설

    “바이러스 가져온 아시아 X들”…흑인 여성, 뉴욕 네일숍서 욕설

    뉴욕 맨해튼의 한 가게에서 아시아계 직원들에게 인종 비하 발언을 한 50대 흑인 여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뉴욕에 사는 50세 흑인 여성 샤론 윌리엄스는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있는 한 네일숍에 들어가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미국으로 가져온 사람들”이라며 비방하기 시작했다. 네일숍에서 일하던 아시아계 직원들이 당황한 사이, 현장에 사복 경찰이 들이닥쳤다. 경찰이 제지하고 나서자, 이 여성은 경찰에게도 ‘원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미국에 가져온 중국인’ 등의 욕설을 내뱉었다. 이 여성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현지 경찰은 증오범죄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다.미국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아시아계 여성들이 일하는 일부 네일숍이 증오범죄의 타깃이 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네일숍으로 “바퀴벌레, 개, 고양이, 원숭이 뇌를 먹는 아시아인은 냄새나고 역겹다”, “끔찍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미국을 떠나라” 등의 욕설과 협박이 담긴 편지가 잇따라 배달됐다. 당시 증오 편지를 받은 베트남계 재키 부는 인스타그램에 편지를 공개하면서 “증오는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뉴욕 경찰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만 지난 1월 이후 현재까지 최소 35건의 아시아계 증오범죄 사례가 보고됐다. 2020년 한 해 동안 보고된 사례는 28건에 불과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증오 및 극단주의 연구센터는 “미국 대도시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지난 한 해 동안 149% 증가했다. 특히 뉴욕에서 가장 큰 폭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아시아계 미국인이 유력한 차기 뉴욕시장 후보로 떠오르면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 단절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4일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뉴욕시장 후보인 대만계 미국인 앤드루 양 씨(46)를 집중 보도하며 “뉴욕이 반(反)아시아계 폭력의 진원지가 된 가운데 양 씨가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에서 대만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브라운대 경제학과,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벤처기업 ‘벤처 포 아메리카’를 설립해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다 정계에 발을 들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각성하며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살인사건 목격한 ‘함묵증’ 소년… 진실 찾아 넓은 세상으로

    살인사건 목격한 ‘함묵증’ 소년… 진실 찾아 넓은 세상으로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난관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경험이 많지 않은 청소년일수록 사소한 일도 크게 다가온다. 특히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는 어려움을 겪었을 때 혼자 끙끙 앓다가 상황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부연정 작가의 장편소설 ‘소리를 삼킨 소년’은 이처럼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주인공이 우연히 살인 사건을 목격한 뒤 자신을 가둬 놓은 알을 깨고 더 넓은 세상으로 비상하는 이야기를 일인칭 시점으로 그렸다. 15세 소년 태의는 어린 시절 겪은 끔찍한 사건으로 말을 할 수 없는 ‘함묵증’에 걸려 휴대전화 문자로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밤 공원에서 벌어진 살인 현장을 목격한다. 자신의 존재를 아는 범인에게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던 태의는 경찰에게 알리는 대신 먼저 범인을 찾고 나서 신고하려고 자신만의 계획을 세운다. 하굣길마다 공원에서 만나는 전직 경찰 출신 ‘노숙자 할아버지’의 조언을 받아 나름의 추리를 하고, 차근차근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제10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책은 마지막 장면까지 손에 땀을 쥐고 읽게 되는 추리 소설이자 성장 소설이다. 독자는 주인공이 자신을 바보라고 체념하듯 인정하는 첫 장면부터 눈을 떼지 못한다. 말도 못하는데 혼자 해결하려는 태의의 행동에 답답해하면서도, 범인을 찾을 유일한 단서 ‘향수 냄새’의 정체를 밝혀 내고자 학교 친구와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하는 과정에 점차 빠져든다. 소설의 묘미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실마리를 풀지 못하다 깨달음을 얻게 되는 심리 묘사에 있다. 무엇보다 “내 존재는 한마디로 길거리에 있는 개똥과 비슷하다”(10쪽)고 자조하던 태의가 “이제는 나 홀로 웅크리고 앉아 가슴을 껴안을 필요가 없었다”(225쪽)고 고백하기까지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고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는 장면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엉뚱하고 서툴지만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태의의 모습은 작은 위로로 작용할 법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마지막 유세 종료…朴 “하루 2%씩 상승세” 吳 “반드시 공정한 서울 만들 것”

    마지막 유세 종료…朴 “하루 2%씩 상승세” 吳 “반드시 공정한 서울 만들 것”

    박영선 “선거일 승리 기대해본다”“금요일부터 정말 바람의 길 바뀌기 시작”吳 겨냥 “공직자로서 ‘기억 안 나’ 태도 안돼”오세훈 “정책 충분히 전달 원했는데 상대가원치 않아 과거 모습으로 선거 치러 죄송”朴 겨냥 “2030, 文정부 무능·위선 지친 것”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유세가 끝났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일 “하루에 2%씩 따박따박 상승세를 탔다고 생각한다”면서 “내일 승리를 예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운동을 종료하며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소망한다”면서 “반드시 공정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추진력·의지·성과에 투표를”“2030, 많은 변화 며칠새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마지막 현장유세를 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앞서 광화문 유세를 하면서도 “지난 금요일부터 정말로 바람의 길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매일매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박영선의 추진력, 박영선의 의지, 그리고 박영선의 성과에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2030 세대의 지지율에 대해선 “젊은이들이 투표하신 분들도 상당히 많았고, 내일 하겠다는 분들도 많았다”면서 “많은 변화가 며칠 사이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성수동 수제화공장에서 본드냄새를 맡았던 일을 떠올리며 “서울시의 시장은 서민들의 건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개선한 시장이 돼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마지막 한 마디를 묻는 말에는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과 신뢰다. 그런데 본인이 한 일에 대해서 ‘기억하지 못한다’, ‘잘 모른다’고 하는 것은 공직자의 태도가 아니지 않나”라고 오세훈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같이 선거를 치른 경쟁자로서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 후보는 “지지자로부터 사진을 하나 받았는데 오 후보의 부인이 세금 신고를 제대로 안 했더라. 그래서 내일 선관위 공고문이 붙는다고 한다”면서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성급하고 정확하지 못한 후보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의 마지막 유세장인 서울 마포구 홍대 앞 상상마당은 오후 7시부터 서서히 파랗게 물들었다. 500명은 훌쩍 넘어 보이는 청년들이 한 손에는 플래시가 켜진 스마트폰을, 다른 한 손에는 캠프에서 나눠준 파란 풍선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유세장에는 수십 명의 의원들은 물론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등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박 후보는 마무리 연설에서 “(내일 투표는) 서울시민의 염원이 담긴 투표이고, 미래 서울의 꿈이 담긴 투표다. 여러분의 꿈을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오세훈 “15%P 격차? 꿈같은 수치” “안철수 진심 감사…시장되면 자주 뵐 것” 오 후보는 이날 밤 동대문 남평화상가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한 뒤 취재진을 만나 “정말 많은 서울시민을 만나며 뛰어다녔다”며 지난달 25일 서울 군자 차량기지부터 시작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 후보는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15% 포인트 이상 격차의 승리를 언급한 것을 두고 “그런 예상하시는 것을 보며 마음이 조마조마했다”면서 “지지율과 투표율(득표율)은 전혀 별개다. 두 자릿수 (차이는) 꿈같은 수치”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쏟아진 여권의 공세에 대해서는 “서울의 비전과 정책을 충분히 전달하고 싶었는데, 상대 후보가 그걸 원치 않아서 과거의 모습으로 선거가 치러진 것 같다. 그 점은 서울시민에게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고 언급했다. 단일화 경쟁상대였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경쟁할 때는 치열했지만 단일후보 결정 이후 본인의 선거처럼 열심히 뛰어주셨다”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시장으로 일하게 된다면 더욱 자주 뵙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청년층 민심을 잡기 위한 신촌 유세 현장에는 선거를 지휘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선대위 상임부위원장 등과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자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총출동해서 이른바 ‘파이널 유세’를 펼쳤다. 이날 청년층 유세 일정을 의식한 듯 김 위원장과 유 위원장은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오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정말 꿈만 같다. 이렇게 20대 청년 30대 청년이 저의 지지연설을 해주는 날이 올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가 연설을 하기 위해 등장할 땐 지지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플래시를 켜면서 후보를 맞이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오 후보는 지난해 4·15 총선 이후 약 1년간 국민의힘의 상황을 회상하며 “당명을 바꾸고 당헌·당규 바꾸고 몸부림쳤지만 무력감에 시달려야 했다”면서 “이렇게 젊은층의 지지까지 받을 수 있게 된 데는 김종인 위원장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이라고 김 위원장을 추겨세웠다. 그러면서 “오세훈이 잘나서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위선에 지쳐서 오세훈한테 기회를 한번 줘 보려고 할뿐이다”라면서 “서울시에 들어가면 불공정하단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반드시 공정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촌에서 마지막 현장 유세를 마친 오 후보는 이후 중구 남평화상가를 찾아 상인감담회로 공식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라팜 구강유산균 관심 뜨겁네…라이브 방송 18만 조회

    오라팜 구강유산균 관심 뜨겁네…라이브 방송 18만 조회

     구강유산균 전문회사 오라팜이 네이버쇼핑 라이브 첫 방송을 진행 한 지난 2일 한 시간 동안 조회 수 18만 회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유산균 업체 평균 조회 수 3만 2000회보다 5.6배 높은 수치이다. 판매량은 같은 시간대 1시간 판매량의 55배를 기록했다. 구강유산균은 입 냄새, 충치, 치주질환 원인 세균을 없애거나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입속 유익균이다. 오라팜이 판매하는 구강유산균 ‘오라덴티’ ‘그린브레스’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10년간의 연구 끝에 선발 분리한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  연구진은 구강이 건강한 한국 어린이 460명으로부터 1640개의 균주를 분리한 끝에 ‘oraCMU’, ‘oraCMS1’ 균주를 선발했다. 이 균주는 7번의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구강 정착력, 유해균 억제력 등이 해외 구강유산균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태 오라팜 휴먼헬스사업부장은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사용 때문에 입 냄새를 자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했고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바이든의 ‘퍼스트 독’ 공격성 논란 “나쁜 개는 없다”

    바이든의 ‘퍼스트 독’ 공격성 논란 “나쁜 개는 없다”

    퍼스트독 메이저, 백악관에서 두차례 공격바이든 ‘착한 개’ 두둔에 ‘주의 필요’ 지적도개의 성향보다 ‘백악관 내 환경이 원인’ 분석“델라웨어 자택 훈련 아닌 백악관 내 훈련을”오바마, 루스벨트 개도 백악관서 공격성 보여조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에 데리고 들어온 애완견 ‘메이저’가 연이어 보안요원을 공격한 것을 두고, 공격성 논란이 불거졌다. 바이든은 “착한 개”라며 두둔했지만, 개 전문가들은 작은 공격성도 무시해선 안 된다며 ‘낯선 환경에 대한 근본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바이든은 메이저와 챔프 등 2마리의 저먼셰퍼드를 백악관에 데리고 들어왔는데, 이중 공격성을 보이는 건 메이저다. 지난달 8일 비밀경호국 직원을 물어 경미한 상처를 입혔고, 이후 메이저와 챔프는 델라웨어주에 있는 바이든의 자택에서 조련사에게 훈련을 받고 백악관에 복귀했다. 하지만 메이저는 지난달 29일 또다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보안요원을 공격했다. 백악관은 메이저가 “새 환경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했다. 저먼셰퍼드가 세계적으로 경찰견이나 군견으로 활약할 정도로 영리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바이든 가족은 메이저를 2018년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했다. 바이든은 메이저가 처음 비밀경호국 직원을 공격한 뒤 ABC방송 인터뷰에서 “메이저는 착한 개”라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 사람들 85%가 메이저를 사랑하고 메이저는 그냥 그 사람들을 핥고 꼬리를 흔들 뿐”이라고도 했다. 백악관 관계자도 메이저에게 특별한 문제가 없으며 피해 정도가 약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의 공격성을 두둔하다 피해가 늘어나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간) 4명의 개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문제는 “개”가 아니라 “주위 환경”에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내에 광경, 소리, 냄새 등 개의 공격성을 발생시키는 ‘트리거’(기폭제)가 있는데, 이런 자극이 있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개의 공격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보다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공격성이 작더라도 신경을 써야 하며, 메이저를 델라웨어의 자택으로 돌려보내 훈련을 시킨 것은 외려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조련사가 메이저가 지낼 환경인 백악관에서 훈련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전임 대통령의 개들도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서니’(포르투갈 워터도그)는 2017년 백악관 관람객의 얼굴을 물어 상처를 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 때는 메이저라는 또 다른 저먼셰퍼드가 최소 3차례 사람을 물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신던 스타킹, 냄새 대박”…위험한 중고거래 [이슈픽]

    “신던 스타킹, 냄새 대박”…위험한 중고거래 [이슈픽]

    #신던 스타킹 팝니다 #냄새대박 #21살 B컵 브라팬티 입던 속옷을 사겠다는 일부 남성들의 변태 성욕을 이용한 판매글이 늘어나고 있다. SNS와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위와 같은 키워드로 관련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입던 속옷을 판매하는 한 트위터 계정은 팔로워 수만 3000여 명이다. 이와 같은 트위터 계정에는 판매자의 나이와 성별, 신체조건이 명시됐다. 오래 입어 체취가 많이 날수록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냄새를 강조하기도 한다. 노골적으로 체취를 사고 팔지만 이를 규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 이들이 판매하는 옷가지를 음란물로 규정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개적으로 가격을 흥정하거나 구매의사를 밝히는 메시지도 다수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구매가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담배 사줄테니 입던 스타킹 좀”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사주는 대가로 신고 있던 스타킹 등을 요구한 20대 남성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6일 대전지법 형사8단독(차주희 판사)은 아동복지법 위반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성매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4)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10일 오후 4시40분쯤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휴대전화 채팅을 통해 알게 된 B양(14)에게 신고 있던 양말과 스타킹을 받는 대가로 담배를 건네주고, B양 허벅지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12월에는 B양에게 담배 1보루 가량을 건네주는 대가로 “입 맞추고 몸을 만지게 해달라”고 하는 등 성매수를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아동성희롱 등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누범기간 중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청소년들 SNS로 담배 대리구매 SNS에서 유해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자 대리 구매하는 청소년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2019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대리 구매를 통한 학생은 21%였다. 위의 사건처럼 대리구매의 대가로 신던 스타킹을 달라고 요구하거나 신체접촉, 성관계까지 요구하는 사례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기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는 사적인 거래 관계이기 때문에 이를 막을 법적인 근거가 없다. 강제 추행이나 사기 등 범죄 행위가 발생할 경우에 한해서만 입건이 가능하다. 성도착증이 심한 경우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규제할 만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뿡!’ 방귀 소리 크다면… 건강한 장(腸) [헬스픽]

    ‘뿡!’ 방귀 소리 크다면… 건강한 장(腸) [헬스픽]

    평소 방귀를 많이 뀌거나 소리가 커서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 불필요한 체내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생리현상인 방귀. 방귀와 건강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자주 뀌어도 걱정할 필요없어 하루 동안 배출되는 가스의 양은 적게는 200㎖에서 많게는 1500㎖에 이른다. 평소에도 소장과 대장에는 200㎖ 정도의 가스가 항상 들어 있으면서 장벽을 통해 혈관에 흡수돼 트림이나 숨쉴 때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일부는 간에 흡수돼 소변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건강한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에 방귀를 14~25회까지 뀌는 것이 정상이지만 하루에 25회 이상 방귀를 뀌어도 건강상 이상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잦은 방귀와 함께 혈변 같이 이상 증상이 보이거나 배변습관이 갑작스럽게 많이 변했다면 대장 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리가 유독 크게 나는 이유는 방귀 소리가 유달리 크게 나는 사람이 있다. 소리가 나는 이유는 괄약근이 항문을 꽉 조여주고 있는 상태에서 작은 구멍을 통해 가스가 한꺼번에 배출되다보니 항문 주변의 피부가 떨리기 때문이다. 치질 같은 항문 질환으로 인해 체내의 가스 배출 통로가 부분적으로 막혀서 좁아졌을 때도 방귀 소리가 크게 나는 데 이러한 항문질환이 없으면서 방귀소리가 크다는 것은 직장과 항문이 건강해 가스를 밀어내는 힘이 세다고 볼 수 있다. 소리 없는 방귀가 더 고약하다? 방귀 냄새는 소리와는 관련이 없다. 냄새는 섭취한 음식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방귀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유황이 함유된 가스 성분 때문인데,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이나 지방을 섭취했을 때 장내 발효시 황 성분을 증가시켜 더 지독한 방귀를 만든다. 대장이 건강하고 장내 가스 발생이 적은 경우 건강한 방귀를 뀐다. 소화불량, 과식, 직장에 대변이 많이 차 있는 경우에도 방귀 냄새가 더 고약하게 날 수 있다. 억지로 방귀를 참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방귀를 참게 되면 장내 질소가스가 쌓이고 대장이 풍선처럼 부풀면서 대장의 운동기능이 나빠지고,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방귀를 많이 만드는 음식에는 콩, 보리, 현미, 고구마, 옥수수, 양파, 사과, 자두, 배, 건포도,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가 있다. 단맛을 내기 위해 캔음료에 첨가되는 과당, 락토스가 함유된 치즈나 유제품은 체내 가스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을 자주 또는 과다 섭취시 방귀가 심하게 나올 수 있다. 몸은 건강하지만 방귀를 많이 뀌어서 불편한 사람은 이러한 음식들을 적게 먹으면 방귀의 양을 줄일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남성 중심 서사가 만들어 내는 차별적 세상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남성 중심 서사가 만들어 내는 차별적 세상

    지난해 11월 미국의 선거일을 앞두고 위키피디아에서는 작은 소동(목격자에 따라서 전쟁에 가까운 분란)이 있었다. 아이오와주 상원의원 자리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테리사 그린필드라는 여성 후보에 관한 항목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 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흔히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글을 써서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지만 (특히 영문 위키피디아의 경우) 많은 자원봉사 편집자가 철저한 원칙과 룰을 바탕으로 올라오는 글을 검토하고 기준에 못 미칠 경우 편집하거나 삭제한다. 특정 인물에 관한 항목은 ‘전기’(biography)에 해당하기 때문에 영문 위키피디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엄격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위키피디아는 아무나 자기 이름과 경력을 올리고 홍보하는 웹사이트로 전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린필드의 경우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임에도 일부 편집자가 “자격에 미달한다”고 항목 생성을 거부하면서 “도대체 누가 어떤 기준으로 그걸 정하느냐”는 논쟁이 생긴 것이다. 논란이 커지면서 위키피디아의 설립자인 지미 웨일스까지 개입하게 됐고, 지금은 그린필드의 항목이 생겼지만 그 과정에서 위키피디아의 고질적인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작성자, 편집자가 남성 일색이라는 현실이다. 2018년 조사에 따르면 12개 언어로 된 위키피디아에 글을 쓰는 사람들의 90%가 자신을 남성이라고 밝혔다. 돈도 주지 않는 일에 왜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모여 글을 쓰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긴 논의가 필요하지만, 원인이야 어찌됐든 그 결과는 심각하다. 현재 영문 위키피디아에서 특정 인물을 다루는 전기 항목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8%에 지나지 않는다. 즉 위키피디아는 남성들이 모여 남성에 관한 글을 쓰는 장소인 셈이다.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을 표방하는 “세계 최대의 집단지성 네트워크”는 남성들을 위한, 남성들의 사이트가 됐다.‘누가 작성하든 잘만 쓰면 되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과연 그럴까? 넷플릭스의 드라마 ‘지니 앤 조지아’에는 흑인 여학생인 주인공이 영문학의 고전들을 읽는 상급반 수업 첫 시간에 교사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나온다. 선생님이 나눠준 강의계획서에 등장하는 책 16권 중에서 14권을 남성 저자, 15권을 백인 저자가 썼다는 거다. 학생이 책을 읽으면 저자가 세계를 보는 방식을 내재화하게 되는데 저자들이 대부분 백인 남성이라면 흑인 여성인 자신의 목소리는 죽어 버린다는, 당돌하면서도 정확한 지적이었다. 물론 드라마 속의 대사이지만 주인공의 말은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에서 강하게 제기된 주장이고, 벌써 많은 학교가 이를 받아들여 여성과 다양한 인종의 글을 수업에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이 장면을 보면서 내가 받은 교육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1980년대 후반에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수업 시간, 특히 국어 시간에 교과서에서 만나게 되는 작품들은 대부분 남성 저자의 글이었다. 지금도 별로 개선된 것 같지 않다. 2018년 중학교 1학년 8개 과목 교과서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여전히 등장인물의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하게 드러났다고 한다. 그리고 국어 교과서에 실린 작품에서 이름이 밝혀진 저자 중 여성은 20%가 조금 넘는다.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은 남성이 만물의 중심이고, 여성은 남성에 의해 묘사되고, 인격을 잃고 객체화되는 세상이다. 오혜진 문화연구자는 김훈의 소설에서 여자들은 “늘 냄새로만 존재”한다고 비판한다. 김훈은 여성 등장인물들을 ‘가랑이의 젓국 냄새’, ‘젖냄새’ 등의 수식어로 묘사하고, 세월호 3주기를 기념한 글에서도 ‘젊은 어머니의 몸냄새’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에게 여성은 그저 자신의 후각으로 인지되는 살덩어리일 뿐이다. 그런 김훈도 같은 1940년대에 출생한 조정래에 비하면 거의 ‘정치적으로 올바른’ 작가처럼 보인다. 한국의 대표적인 대하소설로 꼽히는 ‘태백산맥’은 끔찍한 수준의 성폭력 묘사로 가득하다. 대부분 반드시 들어가야 할 장면이라서 넣었다기보다는 남성의 시각에서 즐기도록 묘사된 것이라고 보는 게 맞다. 성폭력을 당하는 여성이 겪는 인격 파괴보다는 폭력을 가하는 남성, 혹은 그 장면을 지켜보는 남성의 입장에서 여성의 몸을 관찰할 뿐 아니라 심지어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하는 여성이 가해자 남성을 기다리고, 성폭력을 당하는 중에 흥분하고 있다는 묘사까지 빼놓지 않는 태백산맥은 한국문학의 수치스러운 과거라 판단한다. 하지만 이 작가들을 비판하는 것과 별개로 그들이 작가가 되기까지 읽었던 책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이 성장하던 1950~1960년대에 여성 작가가 남성중심주의에서 벗어난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글을 얼마나 읽을 수 있었을까? 김훈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여자를 “어떤 역할과 기능을 가진 인격체로 묘사하는 데 매우 서툴다”고 이야기했다. 그럼 안 쓰면 될 거 아니냐는 말이 튀어나오는 걸 꾹 참고, 그들이 여성이 쓴 글을 읽을 수 없었던 환경을 생각해 보자. 여성은 왜 등단하기 힘들었으며, 여성이 쓴 글은 왜 출간되지 않았을까? 그 답 역시 남성 작가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역시 1940년대생 소설가인) 박범신은 여성 소설가 정유정의 작품 ‘7년의 밤’에 쓴 추천사에서 정유정은 “그리스 신화 속의 여전사 아마존”을 떠올리게 하는데, 그 이유는 정유정의 “힘 있는 문장과 압도적인 서사”가 “여성 작가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여러 문학적 함정들을 너끈히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라고 ‘칭찬’한다. 즉 남성의 문체는 여성의 문체보다 우월한데, 정유정은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남성적인 글을 쓰니까 추천한다는 얘기다. 나이 든 남성 작가들이 그렇게 (스스로) 감탄해 마지않는 남성적인 글이라는 게 맨날 여성의 살냄새 얘기, 젖가슴 타령이라는 점에서 남성적 서사가 좋은 글의 기준이라는 것에 동의하기 힘들지만, 어쨌거나 그들의 눈은 세상의 기준이 됐고, 여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가령 몇 해 전 한성숙 네이버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됐을 때 쏟아져 나온 기사들은 하나같이 그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가졌다고 썼다. 진부한 묘사를 사용한 게으름은 둘째 치고, 그가 한국 최대 인터넷 기업의 대표 자리에 가기까지 해낸 업적과 보여 준 업무 능력도 그런 기사를 쓴 사람들 눈에는 그저 명절날 부엌에 앉아 묵묵히 전을 부치는 맏며느리의 장점 정도로 보였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세상을 어디에서부터 고쳐야 할까? 여성의 목소리가 세상의 절반을 차지하게 만드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사자가 역사를 쓰기 전까지 모든 사냥의 역사는 사냥꾼을 위대하게 묘사할 것”이라는 격언처럼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콘텐츠를 만들고 그 콘텐츠를 소비하기 전까지 세상은 남성들만을 찬양할 것이고, 여성들을 찬양할 때는 ‘모성애’, ‘여성 특유의’ 따위의 족쇄를 붙일 것이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독서시장에서는 “남성 작가가 쓴 책을 여성 독자들이 읽는다”고 했지만 더이상 그렇지 않다고 한다. 남성들의 진부한 시각에 질린 여성 독자들이 여성이 쓴 책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에서는 남성 작가들이 이름을 약자로 숨기거나 여성 필명을 사용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어느 나라나 책을 사는 사람들은 여성이 압도적인 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남성 작가들은 갈수록 책을 팔기 힘들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다른 할리우드 스튜디오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여성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해 일을 맡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전히 남성이 많지만 여성 감독과 프로듀서, 작가의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넷플릭스에서 만나는 작품 중에는 성평등적 묘사가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 앞서 언급한 드라마 ‘지니 앤 조지아’ 역시 작가와 프로듀서가 모두 여성이고, 에피소드의 감독들도 대부분 여성이다. 여성이 만들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대사였던 거다. 과거의 “명작”들이 차별적 묘사들 때문에 버림받는다고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 인류의 절반에게만 기회를 줬을 때 나온 작품보다 앞으로 모두에게 기회를 줄 때 나올 작품이 훨씬 더 뛰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우선 성차별적 작품들, 남성 중심의 서사로 자라나는 여자아이들의 사고를 제한하는 일부터 멈춰야 한다. 인류 사회는 보잘것없고 편견에 찬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때 비로소 성장하고 발전했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용서 빌겠다”…“인정하나 틀린 내용 많다” 이다영‧재영 자매, 달라진 입장

    “용서 빌겠다”…“인정하나 틀린 내용 많다” 이다영‧재영 자매, 달라진 입장

    이다영‧이재영, 학폭 폭로자 고소 예고잘못 알려진 부분은 바로 잡겠다는취지로 소송 준비 과거 학교 폭력(학폭)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와 중징계 처분을 받은 여자 배구 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폭로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잘못 알려진 부분은 바로 잡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는 이날 구단 측과 만나 과거 ‘학폭 피해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 측은 쌍둥이 자매가 학교폭력 폭로자를 명예훼손 등 어떤 혐의로 고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학폭 폭로가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나왔다는 점에서, 이들이 누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는 글이 게재됐다. 폭로자 A씨는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못하고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그때의 기억이 스치면서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내서 쓴다”면서 “글을 쓰는 피해자는 총 4명이고, 이 사람들 외에 더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강제로 돈을 걷고,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들까지 욕하고, 새로 산 물건을 “빌려달라”고 강요하거나 물리적인 폭행을 가했다는 내용 등 21개에 걸친 학폭 피해 사례를 서술했다. A씨는 “가해자가 같은 방을 쓰던 피해자에게 무언가를 시켰는데 이를 거절하니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더럽다, 냄새난다며 옆에 오지 말라고 했으며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항상 욕하고 부모님을 ‘니네 X미, X비’라 칭하며 욕했다”, “운동 끝나면 가해자들의 보호대나 렌즈통 등을 피해자들이 챙겨야 했는데 까먹기라도 하면 ‘지금 찾을 건데 안 나오면 X진다. XXX아’라고 했다” 등의 구체적인 사례를 나열했다.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하자, 소속팀 흥국생명은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은 지난 2월 “지난 10일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선수 시절 학교 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피해자 분들께서 어렵게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밝혀주셨다. 피해자 분들께서 겪었을 그간의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 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면서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학교폭력 폭로 내용 중 맞는 부분이 있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실제로 하지 않은 일이 포함돼 있어 이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입장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납짝 납딱 납작만두

    납짝 납딱 납작만두

    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민 다음 동그랗거나 길쭉하게 모양을 찍어 고기나 채소로 만든 소를 넣고 빚는 게 만두다. 소로 넣은 고기나 채소로 인해 모양은 가운데가 볼록하다. 이와는 전혀 다른 모양의 만두가 있다. 만두 전체가 납작한 납작만두다. 납작만두는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다. 납작만두는 얇은 만두피가 납작하게 포개어져 있다. 잘게 썬 당면과 부추로 속을 채워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어 물에 한 번 삶은 것을 기름에 튀기듯 지져 내는 게 핵심이다. 대구 납작만두의 역사는 1960년대 초로 올라간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쌀 등 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절이었다. 이에 미국산 밀가루가 국내에 대량 유입됐다. 박정희 정부는 분식 장려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새로운 모양과 맛의 납작만두가 만들어진 것도 이때였다. ●재료 마땅치 않았거나 중국만두 싫었거나 납작만두의 탄생 배경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싸고 흔해진 밀가루로 만두피를 만들 여건은 충분했으나 만두소로 쓸 재료가 마땅찮았다. 그래서 보관이 쉽고 씹는 맛을 낼 수 있는 당면을 사용해 만든 게 납작만두가 됐다는 것이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부쳐 먹었던 밀가루 반죽처럼 납작만두 역시 배고팠던 시절 허기를 달래 주는 소중한 간식 중 하나였다. 다른 하나는 중국식 만두가 대구 사람의 입맛에 맞지 않아 새로운 만두를 만들었다는 설이다. 고춧가루를 듬뿍 뿌린 진간장에 납작만두를 찍어 먹는 방법으로 중국식 만두의 느끼함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납작만두는 전국은 물론이고 동아시아권에서도 비슷한 것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특색 있다. 대구 특유의 억양으로 납짝만두로 불릴 때가 많다.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은 납딱만두로 부르기도 한다.●파 띄운 간장·고춧가루 팍팍 양념장 필수 납작만두의 핵심은 종이만큼 얇은 만두피를 찢어지지 않게 굽는 것이다. 만두소가 많지 않아 사실상 무미에 가깝다. 부들부들하면서도 고소한 만두피의 맛을 살려 주는 양념장을 곁들여 먹을 때 맛이 완성된다. 파를 띄운 간장에 고춧가루를 넣어 만두피 위에 얹어 먹거나 한꺼번에 뿌려 먹으면 제맛이 난다. 최근에는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거나 적셔 먹고 쫄면에 곁들여 많이 먹는다. 납작만두와 함께 대구 10미 중 하나인 무침회 역시 납작만두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대구에서 납작만두를 만드는 곳은 여럿 있는데 저마다 조금씩 다른 특징을 보인다. 이는 업체마다 다르게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50년 전통의 미성당과 남문시장 내 남문납작만두가 유명하다. 교동시장과 서문시장에서도 납작만두를 즐길 수 있다. ●남문납작만두… 52년 대 잇는 수제만두 남문납작만두는 1970년 중구 남문시장 인근에서 문을 열었다. 50년 넘게 이 일대에서 납작만두를 판매한다. 처음 문을 연 김창출(75)씨의 아들 김동철(48)씨 부부가 가게를 이어받았다. 이곳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손수 납작만두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구 납작만두 중 만두소가 가장 많다. 일반 만두와 비교하면 소가 적지만 납작만두 중에서는 속이 알차 한입 베어 물면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만두소에는 당면과 부추, 당근, 파 등 6가지 채소가 들어간다. 이때 당면은 간장과 식초 등으로 간을 한 것을 사용한다. 탄력 있는 만두피를 만들기 위해 강력분과 중력분을 섞어 반죽한다. 두꺼운 무쇠판에서 굽는 것을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다. 무쇠판에 구우면 일반 프라이팬에 굽는 것보다 빠르다. 더구나 안이 골고루 익고 만두피가 부드러워진다. 남문납작만두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 스타가 됐지만 체인점을 내지 않고 있다. 맛이 없어진다는 단 하나의 이유에서다. 그 대신 택배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만족시킨다. 맛을 유지하기 위해 택배 주문도 하루 15개 정도만 받는다. 몇 배나 더 많은 주문이 들어오지만 다음에 배달해 주는 것으로 양해를 구한다. 택배로 판매하는 납작만두는 30개 5000원이다. 김씨의 부인 신영숙(46)씨는 “시어른들이 지켜 온 맛의 명성에 조금이나마 흠이 가지 않도록 매일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미성당… 고춧가루 뿌려 쫄면과 찰떡궁합 미성당 납작만두는 1963년 중구 남산초등학교 정문 맞은편에서 시작했다. 고 임창규씨가 운영하다가 아들인 임수종(58)씨가 32년 전 대물림해 2대째 운영하고 있다. 미성당 납작만두가 50년 넘게 사랑받아 온 배경에는 맛과 전통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지 않고 납작만두와 곁들여 먹으면 좋은 쫄면, 라면, 우동만 있다. 이곳의 만두소에는 파, 부추, 당면 3가지만 들어간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18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어 여러 곳에서 미성당 납작만두를 맛볼 수 있다. 현재는 체인점을 늘리지 않는다고 한다. 맛이 궁금한 미식가들에게는 택배로 대신해 준다. 하루 최대 50개까지다. 미성당 납작만두는 `일명 ‘춤추는 납작만두’로 불리며 언론에서 많이 보도됐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제주도 등에서도 미식가들이 직접 미성당을 찾는다. 미성당 납작만두를 만들기 위해선 먼저 물에 희석한 빙소다로 미성당 특유의 밀가루 반죽을 한다. 그다음 밀가루 반죽을 국수를 만드는 기계에 통과시켜 만두피를 뺀다. 이어 분유통으로 모양을 낸다. 여기에 만두소를 넣는다. 정성과 노하우까지 더해지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다 보니 더 쫀득쫀득하고 담백한 느낌이다. 납작만두 위에 송송 썬 파와 간장, 고춧가루를 뿌려 먹는다. 윤기가 잘잘 흐르는 보드라운 만두의 고소한 맛부터 냄새까지 버릴 게 없다. 젊은 손님에서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머니,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찾는 고객이 다양하다. 납작만두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3일 이상 두면 변질될 우려가 있다. 빨리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개별 포장해 냉동 보관하는 게 좋다. 교동시장에도 오랜 역사를 가진 납작만두 먹자골목이 있다. 지금은 도심 개발로 과거에 비해 먹자골목이 다소 줄었다. 교동시장 납작만두는 미성당과 역사가 비슷하다. 만두피가 유난히 얇고 고유한 밀가루 숙성으로 식감이 남다른 특징이 있다. 가게 앞 철판 위에서 먹음직스러운 소리를 내며 익어 가는 납작만두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 밖에 칠성야시장 등 대구 야시장과 전통시장에서도 납작만두를 파는 곳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글 사진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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