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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친명 강세에… 속으로 웃는 與 “상대해 볼 만” [여의도 블라인드]

    野 친명 강세에… 속으로 웃는 與 “상대해 볼 만” [여의도 블라인드]

    4·10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고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가 약진하자 국민의힘은 내심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지역구를 다진 현역 의원보다 상대하기 수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 광진갑 국민의힘 후보인 김병민 전 최고위원은 11일 통화에서 “현역인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생일을 맞는 유권자에게 전화하고 지역 행사를 챙기는 데는 도가 튼 사람”이라며 “이정헌 민주당 후보(전 JTBC 앵커)는 광진갑과 연고도 없어 ‘남의 동네 사람이 왜 왔냐’는 평가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전 앵커는 경선 결과 비명계인 전 의원을 이겼습니다. 여당에서는 비명계 3선인 박광온(경기 수원정)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친명계인 김준혁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패한 것도 호재로 봅니다. 이수정(수원정) 국민의힘 후보는 낙관론을 경계하면서도 “박 원내대표가 ‘3표 차이’로 경선에서 졌다는 얘기가 지역에 파다하고, 그게 합리적이지 않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이 친명계 이강일 지역위원장에게 패한 일도 호재로 평가합니다.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실 관계자는 “당연히 노 전 의원이 될 줄 알았다. 나도 경선 결과 발표를 듣고서야 이 위원장을 처음으로 검색해 봤다”고 했습니다. 물론 역대 수도권 총선은 인물론보다 바람몰이가 주효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경선 탈락한 비명계 현역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의 가장 강한 맞수’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탈당한 비명계 현역 의원만 벌써 11명입니다.
  • 野 친명 강세에 표정관리 들어간 與 후보 [여의도블라인드]

    野 친명 강세에 표정관리 들어간 與 후보 [여의도블라인드]

    4·10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결과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고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가 약진하자 국민의힘은 내심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지역구를 다진 현역 의원보다 상대하기 수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 광진갑 국민의힘 후보인 김병민(광진갑) 전 최고위원은 11일 통화에서 “현역인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생일을 맞는 유권자에게 전화하고 지역 행사를 챙기는 데는 도가 튼 사람”이라며 “이정헌 민주당 후보(전 JTBC 앵커)는 광진갑과 연고도 없어 ‘남의 동네 사람이 왜 왔냐’는 평가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전 앵커는 경선 결과 비명계인 전 의원을 이겼습니다. 여당에서는 비명계 3선인 박광온(경기 수원정)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친명계인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패한 것도 호재로 봅니다. 이수정(수원정) 국민의힘 후보는 낙관론을 경계하면서도 “박 원내대표가 ‘3표 차이’로 경선에서 졌다는 얘기가 지역에 파다하고, 그게 합리적이지 않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이 친명계 이강일 지역위원장에게 패한 것도 호재로 평가합니다.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실 관계자는 “당연히 노 전 의원이 될 줄 알았다. 나도 경선 발표를 보고 이 위원장을 처음으로 검색해 봤다”고 했습니다. 물론 역대 수도권 총선은 인물론보다 바람몰이가 주효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경선 탈락한 비명계 현역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의 가장 강한 맞수’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탈당한 비명계 현역 의원만 벌써 11명입니다.
  • 출산·육아·학습 한눈에… 강서구 육아관련 플랫폼 개발

    출산·육아·학습 한눈에… 강서구 육아관련 플랫폼 개발

    서울 강서구가 아이의 출산, 육아, 학습, 놀이, 건강 등 육아 관련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었다. 강서구는 부모들의 육아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리한 육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육아와 관련된 시설정보를 지도 형식으로 볼 수 있는 ‘한눈에 보는 아이키우기 종합지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공간정보기술(GIS)을 기반으로 의료, 학습, 놀이 등 13개 분야 587개 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제공 분야는 ▲의료분야(소아과,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등) ▲학습분야(어린이집, 어린이도서관,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놀이분야(어린이공원, 키즈카페, 공동육아방 등) ▲응급분야(휴일 문여는 약국, 응급병원, 심야약국 등) 등에 대한 정보를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다. 플랫폼에 접속해 시설을 선택하면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홈페이지 등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공간정보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내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 시설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증강현실(AR) 버튼을 누르면 지도모드에서 증강현실모드로 바뀌어 시설 위치를 더 실감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강서구 AR 테마지도’를 검색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구 누리집(행정정보-강서구 테마지도)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저출산 시대에 이 서비스가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더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케이블 절도사건 아르헨서 기승...감전사 벌써 4건 [여기는 남미]

    케이블 절도사건 아르헨서 기승...감전사 벌써 4건 [여기는 남미]

    목숨을 건 케이블 절도가 아르헨티나에서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산타페주(州) 로사리오에서 케이블을 훔치려다 화상을 입은 24세 청년이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청년은 양팔과 양다리, 얼굴 복부 등 전신 80%에 화상을 입고 생명줄을 놓지 않으려 사투를 벌이고 있다. 클라멘테 알바레스 응급병원에 입원한 청년은 자가 호흡을 하지 못해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화상부위가 전신 50%를 넘어가면 위중한 상태로 보는 게 맞다”면서 “호흡기관을 크게 다쳐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고 있는 청년은 예후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위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문제의 청년은 지난 5일 오전 1시쯤 로사리오의 한 공사현장에 들어가 케이블을 훔치려다가 사고를 당했다. 케이블을 절단하다가 감전돼 화상을 입은 청년은 순찰을 돌던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쓰러진 청년의 곁에선 케이블 절단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 가위가 발견됐다.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아르헨티나에선 케이블 절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고물상에 구리선을 내다팔면 돈이 된다는 말이 돌면서 전문지식 없이 위험한 케이블 훔치기에 나서는 절도범이 늘면서 사망자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아르헨티나에선 절도범 4명이 케이블을 훔치려다 화상을 입고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11일 로사리오에선 21세 청년이 케이블을 절단하다가 감전돼 전신 90%에 화상을 입었다. 지하에 깔린 케이블을 훔치려던 청년은 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만에 사망했다. 청년은 감전 사고를 당한 직후 자력으로 지하터널에서 빠져나왔지만 한동안 구조되지 못했다. 그를 본 주민들은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사건을 고발했지만 구조대나 경찰을 부르는 등 도움을 주지 않았다. 당시 SNS에 오른 영상을 보면 주민들은 “정직하게 살지 왜 도둑질이냐” “너 때문에 동네에 전기가 나가버렸다” 등 절도범에게 질타를 퍼부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구리선의 가격은 3배로 뛰었다. 케이블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유다. 경찰은 “올해 들어 벌써 4명이 (케이블을 훔치려다 감전으로) 목숨을 잃었고 화상을 입은 부상자는 훨씬 더 많다”면서 “케이블 절도는 목숨을 건 도박과 같다”고 말했다.
  • ‘모친상’ 9년 지기에 “앵무새 죽어서 못 가”

    ‘모친상’ 9년 지기에 “앵무새 죽어서 못 가”

    모친상을 당한 여성이 “앵무새가 죽어서 못 간다”고 통보한 9년 지기 친구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 여성은 5일 한 온라인 카페에 올린 ‘엄마 상중에 친구로부터 받은 톡’ 제목의 글을 통해 모친상 때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작성자 A씨는 “1년 전 친정엄마 돌아가셔서 상중일 때 9년 지기 동네 친구가 보낸 메시지”라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앵무새가 죽어서 조문 못 간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의 친구는 “(어머니) 좋은 곳 가셔서 숨 편히 쉴 수 있게 기도할게”라면서도 “앵무새가 죽어서 조문 못 간다”고 했다. 그는 “어제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세탁기 물에 우리 앵무새가 빠져 죽어있지 뭐야. 물도 차가운데. 아마 날개가 물에 젖어 날아오르지 못하고 차갑게 식어 죽은 거 같아”라고 밝혔다. 이어 “6년이나 애지중지 키웠는데. 아침에도 30년 같이 살자고 뽀뽀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보낼 줄이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충격이 커서 계속 안고 따뜻하게 해주면서 있었고 오늘 낮에 화장하러 간다. 너의 슬픔도 너무 크겠지만 나의 슬픔도 이해해달라”고 했다. 또 “내일과 모레 유치원 단체도 있어서 못 갈 것 같다. 어머니 잘 보내드리고 너 역시 식사 잘 챙겨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에 대해 “회비 모임도 함께하는 친구다. 모임에서 걷는 조의금은 받았다. 하지만 같은 날 해당 모임의 다른 친구들은 조문을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메시지 이후로 정이 떨어졌다. 내가 예민했나”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앵무새가 친구 어머니보다 소중하면 어쩔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강서 “취약층 반려동물 진료 무료로 해드려요”

    강서 “취약층 반려동물 진료 무료로 해드려요”

    서울 강서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포스터) 사업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은 취약계층이 기르는 개·고양이를 대상으로 건강검진비, 질병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약 19%(6100여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나 진료비 부담 등으로 치료하지 못해 방치하거나 유기하는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반려동물의 진료 및 치료비를 지원하여 취약계층의 경제적인 부담 완화를 위해 나섰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 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연 1회 지원한다. 먼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필수진료가 진행된다. 검사 내용은 기초건강검진, 필수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처방 등이다. 필수진료는 30만원 이내에서 제공한다. 반려동물 보호자는 지정된 우리동네 동물병원으로 방문해 진찰료(최대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구에서 지정한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굿모닝동물병원(방화동) ▲해맑은동물병원(가양동) ▲율동물의료센터(마곡동) ▲세인트동물병원(화곡동) 4곳이다.
  • 월 5만원만 내면 돌봄·식사…아이들 키우기 좋은 양천구

    월 5만원만 내면 돌봄·식사…아이들 키우기 좋은 양천구

    “아파트 단지 안에서 월 5만원만 내면 언제든 우리 아이 돌봄부터 식사와 간식, 놀이까지 맡아 주니 걱정을 덜었어요.” 개학 시기에 맞춰 지난 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10단지 주민공동시설에 문을 연 ‘우리동네키움센터 양천 6호점’을 이용하는 한 맞벌이 학부모는 매일 ‘학원뺑뺑이’를 돌려야 했는데 이제 든든한 버팀목이 생겼다며 밝게 웃었다. 양천구가 등하굣길 안전부터 놀이와 돌봄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우리동네키움센터 6호점은 주변 초등학생 인구 비율이 9.8%에 달해 돌봄시설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온 신정동 목동아파트 10단지에 있다. 주변 500m 내에 신서·양명초교 등 두 곳이 있어 접근성도 좋다. 지난해 1~3월 공동주택 유휴공간 발굴 및 주민설명회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을 키움센터 조성 후보지로 유치한 뒤 입주자대표회의와의 무상임대 사용 협약을 체결해 기존 독서실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월 5만원에 급식·간식, 프로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일시로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는 하루 2500원에 이용이 가능해 문의가 늘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오는 12일 개소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돌봄과 함께 놀이도 창의적으로 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구는 올해 노후 어린이공원 9곳을 ‘테마형 놀이터’로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지난달 재개장한 신월4동 문화어린이공원, 신월2동 꽃동산어린이공원, 신정4동 진주어린이공원 3은 각각 ‘어린왕자’, ‘나무 위의 집’, ‘바다생물’로 테마를 정해 재정비됐다. 올해 추가로 재정비되는 신월1동 돌다리어린이공원, 신정4동 오구어린이공원 등은 ‘은하수’와 ‘패션 런웨이’ 등의 테마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도 강화했다. 올해는 양강초, 갈산초, 신원초 등 14개 학교에 교통안전지도사 28명을 배치해 저학년 학생의 안전 관리를 책임진다. 특히 올해부터 학교 여건에 맞게 교통안전지도사가 동행하거나 위험 지역 거점 배치를 새롭게 병행해 보다 적극적인 안전 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초저출산 시대에 공공이 우리 아이들의 돌봄을 포함해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국가적 과제가 됐다”면서 “양천에서는 누구나 걱정 없이 아이를 맡기고 키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피식대학’ 이용주, 정신의학과 학술대회 나선 까닭은?

    ‘피식대학’ 이용주, 정신의학과 학술대회 나선 까닭은?

    록밴드 노브레인의 이성우,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중식당 진진 셰프 황진선, 피식대학 개그맨 이용주. 다소 ‘튀는 성장기’를 거쳐 자신만의 성장 방식을 찾아내 각자의 분야 정상에 오른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것도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들이 대거 모인 학술대회 무대에서다.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병원에서 지난 8일 열린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2024 춘계학술대회 심포지움 무대에 중앙대병원 정신의학과 한덕현·정승아 교수와 함께 오른 이들은 꿈을 찾아내 이룬 과정부터 걱정하던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학회 설립 이후 정신의학·심리학 전공자가 아닌 이들이 세션을 이끈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심포지움을 기획한 한덕현 교수는 “청소년들이 귀를 기울여 듣는 스타들이 하는 이야기를 전문가들이 듣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일탈이란?… 하면 후회·안 해보면 동경 무대 위의 스타들과 무대 아래 의사들을 가른 가장 큰 경험의 차이는 ‘일탈’이다. 스타 4명 모두 자신이 청소년기 일탈의 시기를 겪었다고 순순히 인정하자, 의사들 쪽에선 오히려 그 시기 일탈을 겪지 않고 어른이 되면 일탈에 대한 동경이 있다는 고백이 나왔다. 곽윤기씨의 일탈은 가출이었다. 스케이팅 연습을 위해 매일 새벽에 일어나는 게 싫어서 중학교 때 가출했다. 새벽 기상이 싫어서 스케이팅도 싫은 줄 알았는데, 막상 가출하고 보니 스케이트를 타고 싶었다. 가출을 한 뒤 자신이 스케이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게 되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릴 적부터 운동선수·가수·요리사라는 꿈을 두고 고민하던 황진선씨는 태권도 관장으로 성공했지만, 스물 한 살에 돌연 태권도장을 접었다. 문득 아이들 머리 위로 수강료가 셈해졌고 좋아서 했던 일의 의미가 변질될 것 같아 무서웠다고 한다. 주변에선 운동을 그토록 오래 해놓고 왜 일을 바꿔서 시작하느냐며 말렸다. 요리사가 되려면 조리학과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도 걱정했다. 뿌리치고 중식당 주방으로 갔고, 하루 한 시간씩 자며 일을 배운 끝에 호텔 중식의 대중화에 성공한 미슐랭 셰프가 되었다. 하고 싶은 나 vs 말리는 주변 청소년기 일탈 경험이 힘든 건 자신의 일탈 때문에 나를 위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걸 보게 되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선생님이 하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마음의 충돌은 죄책감과 불안감을 들게 한다. 황진선씨는 “(말리는 주변에) 반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내가 살고 나중에 효도 하겠다는 마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는데, 돌이켜 보면 그래도 학생 때 공부를 조금 더 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성우씨도 “대화를 해도 좁혀지지 않으니까 포기하고 호적 판다고 해도 노래를 하겠다고 고집했다”면서 “안하면 후회하고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용주씨는 “학교에 정말 웃기는 애들이 있고 이들을 동경해 함께 다니는 애가 있는데 저는 후자였다”면서 “저는 ‘후천성 코미디언’이어서 그런지 개그맨을 ‘딴따라’라고 생각하는 할머니를 설득하던 도중 스스로 내 길이 이게 맞나 생각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결국 독실한 기독교인인 할머니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설득했고, 이 길이 내 길이 맞을지 불안했던 마음을 꼭 성공해서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결의로 바꾸어냈다. 이씨는 “지금은 할머니가 드시고 싶다고 하면 바로 소고기를 배달시켜 드릴 수 있다”며 “할머니와 저 모두 제 직업을 좋아한다”며 웃었다. 일탈하는 마음 속 불안… 절실함·노력으로 넘어 일탈하는 청소년은 겉으로 보면 세 보이지만, 마음 속은 불안하고 외로웠다. 스타들 역시 그랬다. 하지만 이들은 불안과 외로움을 외면하지 않았고,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황진선씨는 “이걸 해야 먹고 살 수 있다는 절실함이 있었다”면서 “체육관을 접을 때 요리사가 되어서 주방에 있으면, 내가 돈을 못 벌어도 식재료들이 있으니 굶지는 않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요리사를 선택했다”고 했다. 곽윤기씨는 “저는 해야 해서 했다. 제 운동선수 친구들이 다 그랬다”면서 “하다보면 나중에 할 수 있는 게 따라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이성우씨는 “청소년기엔 많이 노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고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독해야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할 수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주씨는 극단 생활을 할 때 후배 상담반장을 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저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하고 싶은 걸 하면 행복할 거라고 착각하는데, 하고 싶은걸 하면서 결과도 좋고 인정까지 받아야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저는 재미 없으면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그래서 잘 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부연했다. “내 모습을 인정하고 그대로 두어봐야” 한덕현 교수는 “오늘 심포지움에 나온 스타들은 그 분야의 성공 공식에서도 살짝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꿈을 이뤘는데, 모두 스스로의 내 모습을 인정하고 그대로 둔 경험을 지녔다”고 결론 지었다. 그래서 어른들이 청소년을 어떻게 인도하고 어떤 사람을 만들지 고민하지 말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 않는 한 놓아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 교수는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고, 혼자 내 것을 만들 시간을 거쳐야 자신의 꿈과 동기를 만들 수 있다”면서 “그렇게 만든 내 것이 사회에 안맞으면 일탈이 되고 잘 맞으면 상종가로 분류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선 윤홍균정신건강의학과 윤홍균 원장의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동기’,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의 ‘청소년의 문화-청소년 사피엔스’, 하지현 건국의대 교수의 ‘청소년 부모와의 대화’ 특강이 진행됐다. 또 ‘우리동네 어린이병원’ 채널 운영자인 박소영 정신과 전문의와 ‘안지현 TV’의 안지현 내과 전문의가 의사 유튜버의 세계를 소개했다.
  • “세상을 바꿀 MZ 아이디어 찾습니다” 서대문구 청년프로젝트 모집

    “세상을 바꿀 MZ 아이디어 찾습니다” 서대문구 청년프로젝트 모집

    서울 서대문구는 청년들의 지역사회 참여와 취업 및 창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청년프로젝트’ 참여자를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정해 연중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모 주제는 ▲신촌 활성화 ▲청년 취·창업 지원 ▲청년 1인가구 생활개선 ▲청년네트워크 형성 등이다. 아울러 청년의 문화, 안전, 복지 증진을 위한 내용으로도 응모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19~39세의 3인 이상 모임을 대상으로 한다. 희망자는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이달 15일까지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이메일로 내야 한다. 구는 청년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6년간 37개 사업에 1억 80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도 총 3000만 원의 보조금을 1∼2차 심사를 통해 선정되는 최대 8개 팀에 지원할 예정이다. 그간 사업 참여자들은 ▲음악, 무용, 영상 등 전공 분야 역량을 개발 ▲사진, 공연, 전시, 반려식물키우기 등 취향 공유를 통한 우울과 고립 극복 ▲청년 1인가구 식습관 개선 ▲홍제천·안산 플로깅, 정리습관 들이기 등의 사업으로 생활권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특히 여성 안전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가족인권연구소’는 범죄피해여성, 청년, 아동 등을 위한 긴급키트 ‘팔레트’를 제작해 전국 경찰서와 청소년일시쉼터 등으로 배포했다. 청년 코딩교육과 비대면 면접을 지원했던 ‘Y-커넥션’은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도 관련 교육을 지속했다. 또 동네 청년 봉사활동 모임인 ‘서대문프렌즈’는 ‘떡잎마을방범대’란 이름으로 서대문구 곳곳에서 플로깅, 유기견 봉사, 홀몸노인 선풍기 청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참여했던 송 모 씨는 “MZ 세대가 개인적이라고 하지만 청년프로젝트를 통해 만난 친구들은 오히려 동네를 위한 일을 더 찾기 위해 고민했었고 이를 함께 실행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모 씨는 “청년프로젝트를 통해 상상만 했던 계획을 실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이 모 씨는 “청년프로젝트 덕분에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구 청년프로젝트가 그간 청년들의 성장 동력이 돼 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저출생과 ‘전쟁’ 선언한 경북도, 72개 과제 신속 추진

    저출생과 ‘전쟁’ 선언한 경북도, 72개 과제 신속 추진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언한 경북도가 속도전에 전력을 기울기로 했다. 도는 7일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저출생과 전쟁 과제별 실행계획 보고회’를 열고 상반기부터 정책이 현장에 시행되도록 가용 재원을 모두 동원하기로 했다. 보고회에서는 부서별로 마련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4대 분야 72개 과제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했다. 또 다음 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재원 확보에 전력을 쏟고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등 정책을 빨리 시행하기로 했다. 온종일 완전 돌봄 분야 핵심 과제인 ‘우리 동네 돌봄 마을’과 중소기업 근로 시간 단축을 통한 ‘조기 퇴근 돌봄’ 등은 세부 추진계획과 재원 집행방안까지 마련한 상태로 곧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안심 주거 분야의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과 ‘청년 신혼부부 주거 안정 월세 지원’ 등도 수혜 대상과 지원 금액을 결정하고 관련 절차가 완료되면 바로 집행할 계획이다. 기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을 확대해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및 3개월 이내 결혼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부부합산 연 소득 1억원 이하)에게 전세 임차보증금(최대 2억원)의 이자를 자녀 수에 따라 최대 4% 지원할 예정이다. 기본 지원 기간은 2년이며 자녀 수에 따라 최장 4년(2년씩 2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도내 19∼39세 무주택 청년 부부(결혼 5년 이내, 중위소득 150% 이하)에게는 월 최대 30만원의 임대료(2년)를 지급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도내 19∼39세 저소득 청년 부부가구(중위소득 100% 이하) 가운데 시장·군수가 추천하는 50가구에 2천만원씩을 지원해 주거환경도 개선해준다. 양육 친화형 공공임대주택(756세대)은 올해 건설 기술심의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5개 시군에 지역 밀착형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비는 상반기 추경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건축되는 공공임대주택에는 돌봄 마을 등 육아 친화 시설을 반드시 설치하고 관련 시설도 집적화할 방침이다.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아빠 출산 휴가 한 달’, ‘보육 휴가 신설’ 등은 도청에서 우선 시범 운영한 뒤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완전 돌봄 클러스터(특구) 조성과 우리 동네 돌봄 마을 시범사업 운영,산업단지 특화 돌봄·교육 통합센터 건립 등은 정부에 예산지원을 건의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에서 정책 집행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기 추경, 조기 시행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72개 정책이 현장에서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나서달라”고 말했다.
  • 전현무, 전 여친 질문에 ‘움찔’… 김광규 훅 찔렀다

    전현무, 전 여친 질문에 ‘움찔’… 김광규 훅 찔렀다

    방송인 전현무가 전 여자친구 언급에 당황한다. 8일 밤 9시 10분 방송하는 MBN ‘전현무계획’ 4회에서는 부산이 고향인 곽튜브(곽준빈)가 전현무, 김광규와 함께 ‘부산 최고X최초’ 밀면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공개된다.이날 전현무, 곽튜브와 특별 게스트 김광규는 부산 국제시장 내에 있는 순두부찌개 식당을 ‘클리어’한 뒤 빈티지 시장에서 옷 쇼핑을 한다. 세 사람은 ‘3000원 니트’에 확 꽂혀 각자 하나씩 구매하는데, 이때 김광규가 고른 옷을 본 전현무는 “형! 그거 입고 ‘쇼미더머니’ 나가도 돼!”라고 확신을 심어줘 웃음을 자아낸다. 니트로 갈아입은 ‘빈티지 삼 형제’는 그 모습 그대로 곽튜브가 극찬한 추억의 밀면 맛집으로 향한다.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에 도착한 곽튜브는 그 시절 추억에 젖고, 드디어 ‘부산 최초 밀면 제조집’인 밀면 맛집에 도착한다. ‘곽튜브 픽’ 식당의 간판을 본 전현무는 “1919년부터 시작했다니 진짜 짱!”이라며 사라진 시장 속 홀로 남은 밀면집을 찡하게 바라본다. 그런데 이때, 식당에 발을 디딘 전현무가 갑자기 “어? 나 여기 와봤던 것 같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는 “5~6년 전에 놀러 와봤던 것 같아”라며 곰곰이 생각에 잠기는데, 김광규는 대뜸 “여자친구랑?”이라고 묻는다. 움찔한(?) 전현무는 “절친이랑?”이라며 말을 더듬지만, 곽튜브마저 “절친 같은 여자친구?”라고 ‘송곳 레이더’를 가동한다. 결국 전현무는 “아니면, 어머니?”라며 무마를 시도해 한바탕 웃음바다 만든다. 식당에 들어선 곽튜브는 “사실 저, 지금 감동이다. 20년 전 아빠 손잡고 오던 그 느낌 그대로라서…. 어릴 땐 이 식당의 역사를 모르고 동네 맛집인 줄만 알았다”며 감상에 젖는다. 전현무도 “사장님이 6.25 전쟁 중 흥남철수작전 때 부산에 피난 와서 개업하셨다고 하더라. (나도) 그 서사를 듣고 왔었다”고 뭉클해한다. 유서 깊은 밀면을 영접한 세 사람은 “와~ 진짜 이걸 먹다니!”라고 감탄한 뒤, 곧 머리를 박고 폭풍 흡입한다. 급기야 전현무는 “너무 맛있다. 인정!”이라며 물개박수를 친다.
  • 한국형 ‘ADHD 교육 매뉴얼’ 발간… 교실 내 갈등 해소 출발선 그었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한국형 ‘ADHD 교육 매뉴얼’ 발간… 교실 내 갈등 해소 출발선 그었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교육청 2년간 현장실험 성과ADHD 학생 지도 위한 안내서“아이 행복하면 갈등 없을까?”임상전문가, 부모 육아법 교육교사는 교실 내 지도방법 공유정신과전문의 가족·교사 상담검토위 27명이 직접 실행·보완 학교는 지루한 일상과 작은 이벤트가 교차하는 장소이다. 정서·행동 문제를 지닌 학생이라면 그 편차가 더 크게 다가온다. 이들에게 학교는 불편한 곳이지만 스스로의 문제를 극복할 힘을 낼 기회의 공간이기도 하다. 지금도 학교에선 ‘좋은 어른들’을 매개로 정서·행동 문제를 극복해 내는 작은 기적들이 일어난다. 부모, 교사, 임상심리전문가, 정신과 전문의, 친구 그리고 스스로의 힘을 통해 아이들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문제는 제도화. 전문가 각자의 힘으로 정서 위기를 해결할 뿐 이들이 힘을 합쳐 아이를 빠르게 지원하는 ‘육각형 치유법’(그림 참조)은 구현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년간 학교 안팎 전문가들이 교육청을 중심으로 모여서 이뤄 낸 성과를 전한다.“맨날 학교 가서 사과하고, 동네에선 눈치 보이고…. 콩나물시루에 부은 물이 다 빠져도 콩나물이 자라듯 제가 하는 게 다 소용없어 보여도 결국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견딥니다.” “너무 힘들어 안방에서 문 닫고 엉엉 우니까 둘째가 들어와서 제가 예전에 했듯이 등을 쓰다듬으며 ‘엄마, 호흡해. 호흡해. 엄마가 나 지켜 줬으니까 이제 내가 지켜 줄게’라고 하는데 ‘다행이다. 이 아이는 결국 따뜻한 아이로 잘 자라겠구나’ 안도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저녁 서울시교육청에서 마련된 학부모 교육 현장에서는 정서·행동 문제를 지닌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말이 끝날 때마다 눈물이 터졌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이를 키우느라 학교와 사회에서 언제나 죄인이었던 부모들은 쉽게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최근 이렇게 울어 본 적이 없다’고 쓴 소감문을 보며 교육을 이끌던 도례미 서울대병원 임상심리 연구교수는 남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지 걱정이 들었다고 했다.하지만 2주 뒤 다시 모인 회의실에선 누구도 울지 않았다. 대신 아주 작은 효과라도 봤던 육아법을 앞다퉈 얘기했다. 한 사람이 “아직 단점이 많은 아이지만, 작은 일도 포스트잇에 적어 두었다가 모아서 칭찬해 준다”고 하면 다른 이는 “가족 넷이 명상 영상을 보고 다 같이 일찍 잤더니 아이의 아침 짜증이 줄었다”며 말을 보탰다.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은 부모들의 노하우를 교육청은 기록했다. 학생들의 정서·행동 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제도 개발의 출발점이었다. 비슷한 시기 서울 동부교육지원청에는 ADHD 아동을 교육하는 교사들이 모였다. 교실에서 ADHD 아이 자리를 맨 앞에 둘지, 의자 뒤의 여유 공간이 넓은 뒷자리가 좋을지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했다. 에어컨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으면 소음 때문인지 아이 집중력이 더 흐트러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교실로 돌아가서는 에어컨에서 떨어진 쪽으로 아이 자리를 바꿔 앉혔다.ADHD 아이를 배려해 교실 뒤에 설치한 인디언 텐트가 특혜나 차별 구역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두고도 교사들은 씨름했다. 다른 아이들도 피곤할 때 쓸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쉬는 시간 교사가 피곤하다며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가 개운한 표정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여 주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교사들의 대화를 듣던 임상심리 전문가가 “교실에 텐트나 돗자리를 설치해 ‘마음돌봄 공간’으로 활용하는 건 충동적인 화를 스스로 진정시킬 수 있게 돕는 좋은 방법”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히자 여러 교실에 인디언 텐트가 설치됐다. 이들의 교실 경험 역시 기록됐다. 임상심리 전문가와 교사, 부모들이 만난 경험은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발간한 ‘ADHD 학생 지도를 위한 교사용 안내서’에 녹아들었다. 외국 책을 번역하거나 이론을 정리한 매뉴얼이 아니라 임상심리 전문가가 ADHD 아동의 학교생활을 개선할 방법을 제안하면 27명의 검토위원 교사가 직접 교실에서 실행해 본 뒤 보완하는 일을 여러 차례 반복한 끝에 한국형 교실에 맞는 ADHD 지도 매뉴얼이 나왔다.안내서를 공동 기획한 박중재 서울 동부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장은 6일 “교육 현장에 ADHD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이에 따라 교사 대상 컨설팅, 연수, 지도자료 등과 정서위기학생 보조인력에 대한 현장의 요구가 많았다”면서 “지난해 학부모의 교권 침해가 사회적 문제가 됐는데, 애초에 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행복하다면 교사와 학부모 간 갈등이 생길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ADHD 아동 교육을 위한 매뉴얼 마련에 시급하게 나선 이유다. 교육부에서도 낸 적 없던 ADHD 교육 매뉴얼을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우선 정신과 전문의를 초빙해 ADHD에 대한 학부모·교사 대상 강의를 열며 ADHD 가족과 지도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탐색했다. 이후 110여명의 교사들로 구성된 위기학생 지원 전문학습공동체를 꾸려 ADHD 아동 및 교사에게 필요한 지식과 지원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학교 밖 보건 전문가들과 함께 ADHD 교사 매뉴얼을 만든 데 이어 지난겨울에는 학교로 찾아가는 ADHD 전문 컨설팅을 실시했다. ADHD 의심 아동과 부모, 교사 상담을 통해 문제의 해법을 찾는 컨설팅이다. 많은 교사들이 이미 ADHD 아이 교육법을 경험적으로 익히고 있었다. 올해로 32년차 초등교사인 이세경씨는 그중에서도 발군으로 인정받았다. 2000년대 초반쯤 유독 집중을 못 하는 ADHD 아이를 처음 접했던 이씨는 미술 시간 안절부절못하던 아이에게 “동그라미 3개부터 그려 볼까”라고 과제를 쪼개서 내준 일을 시작으로 ADHD 대응 교육법을 익혔다. 아이가 뛰쳐 나가려는 조짐이 보이면 “모두 책상에 엎드려 동굴 탐험을 하자”며 진정시켰다. 이씨와 같은 교육 베테랑 교사들도 자신의 방법이 임상적으로 옳은 방법인지 의구심이 있었는데, 정신과 전문의나 상담 교사와 의견을 나누며 확신을 얻었다. 국내에서 정신과를 다니며 질병코드 F를 부여받는 학생이 늘고 있지만 정서·행동 문제 해결은 여전히 교육 정책의 후순위다. 세수 부족을 이유로 지난 2년 동안 진행돼 온 ADHD 대응 관련 시교육청의 많은 사업 또한 중단됐다. 그래도 현장 전문가들은 학교, 병원, 가정에서 노력을 이어 갈 생각이다. 2년 전에 비하면 많은 지식이 축적됐고 매뉴얼을 펴 볼 수 있게 된 데다 예산이 끊겼다고 정서 위기 아동을 향한 지원을 멈추기엔 학교 현장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에 지금 당장 아이를 구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 환자도, 의사도 서울로만… ‘의료 허리’ 중형병원 꺾인다[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2>]

    환자도, 의사도 서울로만… ‘의료 허리’ 중형병원 꺾인다[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2>]

    “지금 지역 중소병원장들은 끙끙 앓고 있어요. 비수도권은 10여년 전부터 의사가 없는 ‘무의촌’이 됐습니다. 의대 정원을 증원하면 그나마 지역의사가 늘 텐데, 이조차 반대하는 의사 집단은 뭡니까. 나도 의사지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경기도의 종합병원 A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사 집단행동을 언급하다가 화를 삭이지 못했다. 그는 “병원장들이 (의사들) 눈치를 보느라 대놓고 말하진 못하지만 지역 중소병원 대부분은 의사수 부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이 환자들을 두고 떠난 지 벌써 17일째. 중형병원인 2차 종합병원들은 상급종합병원에서 밀려난 경증·중등증 환자를 진료하며 의료대란 충격을 오롯이 받아내고 있다. 중증은 상급종합병원이 진료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는 중형병원으로 전원하는 비상진료 대책이 시행되면서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이 사태가 끝나면 또 소외될 것을 중형병원들도 예감하고 있다. 지역 종합병원 관계자는 “어떻게든 버텨 보려 하지만 환자도 외면하고 의사도 떠나 언제까지 가능할진 모르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참에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경증부터 중증까지 모든 환자를 흡수하는 기형적 구조를 뜯어고쳐 경증 환자는 지역에서, 중증·응급 환자는 대형병원에서 진료받는 시스템을 안착시키려고 한다. 문제는 허리 역할을 하는 중형병원들이 이미 고사 지경이라는 점이다. 다리(동네의원)와 머리(대형병원)는 비대해졌는데 몸(의료체계)을 지탱하고 균형을 잡아 주는 코어 근육이 망가진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월 공개한 ‘진료비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상급종합병원의 외래 진료비는 1년 전보다 7.4% 증가한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은 각각 13.9%, 22.4% 줄었다. 중형병원에서 진료받아도 충분한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으로 몰린 탓이다. 부산 대동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대형병원으로만 몰려 중형병원들은 존폐 위기다. 최근 경남 양산과 김해의 종합병원 몇 곳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려면 입원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은 34% 이상, 단순진료 질병군 12%, 의원 중점 외래질환 비율은 7% 이하여야 한다. 즉 상급종합병원 간판을 유지하려면 중증 환자를 많이 받고 경증 외래 환자를 줄여야 한다. 그러나 매출 하락을 감수하고 ‘원칙’을 지키는 상급종합병원은 많지 않다. A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심사를 받기 전에 페널티를 받을 것 같으면 일시적으로 중증 환자 비율을 늘리는 일도 있다”면서 “외래 환자 제한이 있는 상급종합병원을 안 하겠다며 일부러 평가 단계를 내린 대학병원도 있다. 상급 간판을 내려놓고 일반 종합병원과 경쟁을 벌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형병원 경영난을 부추기는 또 다른 원인은 인력난이다. 환자도, 의사도 서울로만 향하면서 의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지난해 충북 청주의 한 종합병원은 ‘심장내과 의사에게 연봉 10억원을 주겠다’고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조차 없었다. 지역에서 외과 등 필수진료과 의사 인건비는 부르는 게 값이다. 경기 김포의 한 종합병원장은 “지역 의사 월급이 천정부지로 치솟지만 의사 구하기는 어렵다 보니 의료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15년 전부터 이런 상황인데 정부는 ‘의료선진국을 만들겠다’며 상급종합병원의 질을 높이는 정책만 펴 왔다”고 꼬집었다. A원장은 “우리 병원은 수도권인데도 마취과 의사가 1명밖에 없다. 2~3명 있어야 정상인데 1년 전 공고를 내고도 구하지 못했다”며 “마취과 의사들이 돈이 되는 통증의학과 의원을 열면서 수술에 꼭 필요한 마취과 의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중형병원 붕괴 위기는 환자 건강권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진다. 보건복지부 ‘국민 보건의료 실태조사’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치료 가능 사망자 수(2020년 기준)는 서울이 36명인 반면 충북은 50명이었다. 강원(47.9명)·전남(47.5명)·경북(46.6명)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지역이란 이유로 살 수 있는 환자들이 숨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A원장은 “30분~1시간 거리에 병원이 없는데 지방에 살 수 있겠나. 병원이 없으면 지방 소멸 또한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포 종합병원장은 “똑같이 세금을 내지만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의료 혜택을 못 받는 상황이다. 무조건 상급종합병원 위주로만 키울 생각을 하지 말고 지역 중형병원 육성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형병원이 지역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야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들이 잇따라 수도권 분원을 설립하거나 추가 계획을 내놓은 상황도 지역 중형병원들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나마 남아 있던 의사들마저 빠져나가 ‘의료생태계’가 붕괴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빅5’ 중 서울대병원이 경기 시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인천 송도, 서울아산병원은 인천 청라에 각각 800병상 규모의 대형 분원을 낸다. 고려·경희·아주대도 각각 500병상 규모로 경기도에 진출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10개 병원이 2026~29년 수도권에 최소 6600개 병상을 더 낼 예정이다. 복지부는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분원을 내려면 장관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통과되더라도 소급 적용은 되지 않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터파기에 들어간 분원 설립을 막기 어렵다. (입법을 서둘러) 공사에 들어가지 않은 분원은 승인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국립대병원, 전문병원 활성화가 지역의료를 살리는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서울의 한 중형병원 관계자는 “관절·척추 등 특화된 전문과목을 진료하는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을 늘릴 필요도 있다. 복지부 지정병원이니 신뢰도가 높아지고 병원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원장은 “한 지역의 국립대병원이 암 질환 치료에 집중하니 그 지역 종합병원도 환자가 늘어 숨통이 틔었다고 하더라. 서울로 향하던 환자들이 지역에 머무니 의료전달체계가 돌아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 클릭] ●종합병원 100개 이상 병상, 7~9개 진료과목과 전문의를 갖춘 의료기관을 말한다. 종합병원 중 고난도 치료기술이 필요한 중증 질환을 다루고 20개 이상 진료과목 전문의를 보유한 병원을 대상으로 정부가 3년마다 심사를 거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한다. 동네 의원을 1차 의료기관, 종합병원을 2차 의료기관, 상급종합병원을 3차 의료기관이라고 한다.
  • 환자도, 의사도 서울로만… ‘의료 허리’ 중형병원 꺾인다[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2>]

    환자도, 의사도 서울로만… ‘의료 허리’ 중형병원 꺾인다[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2>]

    “지금 지역 중소병원장들은 끙끙 앓고 있어요. 비수도권은 10여년 전부터 의사가 없는 ‘무의촌’이 됐습니다. 의대 정원을 증원하면 그나마 지역의사가 늘 텐데, 이조차 반대하는 의사 집단은 뭡니까. 나도 의사지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경기도의 종합병원 A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사 집단행동을 언급하다가 화를 삭이지 못했다. 그는 “병원장들이 (의사들) 눈치를 보느라 대놓고 말하진 못하지만 지역 중소병원 대부분은 의사수 부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이 환자들을 두고 떠난 지 벌써 17일째. 중형병원인 2차 종합병원들은 상급종합병원에서 밀려난 경증·중등증 환자를 진료하며 의료대란 충격을 오롯이 받아내고 있다. 중증은 상급종합병원이 진료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는 중형병원으로 전원하는 비상진료 대책이 시행되면서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이 사태가 끝나면 또 소외될 것을 중형병원들도 예감하고 있다. 지역 종합병원 관계자는 “어떻게든 버텨 보려 하지만 환자도 외면하고 의사도 떠나 언제까지 가능할진 모르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참에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경증부터 중증까지 모든 환자를 흡수하는 기형적 구조를 뜯어고쳐 경증 환자는 지역에서, 중증·응급 환자는 대형병원에서 진료받는 시스템을 안착시키려고 한다. 문제는 허리 역할을 하는 중형병원들이 이미 고사 지경이라는 점이다. 다리(동네의원)와 머리(대형병원)는 비대해졌는데 몸(의료체계)을 지탱하고 균형을 잡아 주는 코어 근육이 망가진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월 공개한 ‘진료비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상급종합병원의 외래 진료비는 1년 전보다 7.4% 증가한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은 각각 13.9%, 22.4% 줄었다. 중형병원에서 진료받아도 충분한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으로 몰린 탓이다. 부산 대동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대형병원으로만 몰려 중형병원들은 존폐 위기다. 최근 경남 양산과 김해의 종합병원 몇 곳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려면 입원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은 34% 이상, 단순진료 질병군 12%, 의원 중점 외래질환 비율은 7% 이하여야 한다. 즉 상급종합병원 간판을 유지하려면 중증 환자를 많이 받고 경증 외래 환자를 줄여야 한다. 그러나 매출 하락을 감수하고 ‘원칙’을 지키는 상급종합병원은 많지 않다. A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심사를 받기 전에 페널티를 받을 것 같으면 일시적으로 중증 환자 비율을 늘리는 일도 있다”면서 “외래 환자 제한이 있는 상급종합병원을 안 하겠다며 일부러 평가 단계를 내린 대학병원도 있다. 상급 간판을 내려놓고 일반 종합병원과 경쟁을 벌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형병원 경영난을 부추기는 또 다른 원인은 인력난이다. 환자도, 의사도 서울로만 향하면서 의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지난해 충북 청주의 한 종합병원은 ‘심장내과 의사에게 연봉 10억원을 주겠다’고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조차 없었다. 지역에서 외과 등 필수진료과 의사 인건비는 부르는 게 값이다. 경기 김포의 한 종합병원장은 “지역 의사 월급이 천정부지로 치솟지만 의사 구하기는 어렵다 보니 의료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15년 전부터 이런 상황인데 정부는 ‘의료선진국을 만들겠다’며 상급종합병원의 질을 높이는 정책만 펴 왔다”고 꼬집었다. A원장은 “우리 병원은 수도권인데도 마취과 의사가 1명밖에 없다. 2~3명 있어야 정상인데 1년 전 공고를 내고도 구하지 못했다”며 “마취과 의사들이 돈이 되는 통증의학과 의원을 열면서 수술에 꼭 필요한 마취과 의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중형병원 붕괴 위기는 환자 건강권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진다. 보건복지부 ‘국민 보건의료 실태조사’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치료 가능 사망자 수(2020년 기준)는 서울이 36명인 반면 충북은 50명이었다. 강원(47.9명)·전남(47.5명)·경북(46.6명)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지역이란 이유로 살 수 있는 환자들이 숨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A원장은 “30분~1시간 거리에 병원이 없는데 지방에 살 수 있겠나. 병원이 없으면 지방 소멸 또한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포 종합병원장은 “똑같이 세금을 내지만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의료 혜택을 못 받는 상황이다. 무조건 상급종합병원 위주로만 키울 생각을 하지 말고 지역 중형병원 육성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형병원이 지역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야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들이 잇따라 수도권 분원을 설립하거나 추가 계획을 내놓은 상황도 지역 중형병원들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나마 남아 있던 의사들마저 빠져나가 ‘의료생태계’가 붕괴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빅5’ 중 서울대병원이 경기 시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인천 송도, 서울아산병원은 인천 청라에 각각 800병상 규모의 대형 분원을 낸다. 고려·경희·아주대도 각각 500병상 규모로 경기도에 진출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10개 병원이 2026~29년 수도권에 최소 6600개 병상을 더 낼 예정이다. 복지부는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분원을 내려면 장관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통과되더라도 소급 적용은 되지 않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터파기에 들어간 분원 설립을 막기 어렵다. (입법을 서둘러) 공사에 들어가지 않은 분원은 승인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국립대병원, 전문병원 활성화가 지역의료를 살리는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서울의 한 중형병원 관계자는 “관절·척추 등 특화된 전문과목을 진료하는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을 늘릴 필요도 있다. 복지부 지정병원이니 신뢰도가 높아지고 병원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원장은 “한 지역의 국립대병원이 암 질환 치료에 집중하니 그 지역 종합병원도 환자가 늘어 숨통이 틔었다고 하더라. 서울로 향하던 환자들이 지역에 머무니 의료전달체계가 돌아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 클릭] ●종합병원 100개 이상 병상, 7~9개 진료과목과 전문의를 갖춘 의료기관을 말한다. 종합병원 중 고난도 치료기술이 필요한 중증 질환을 다루고 20개 이상 진료과목 전문의를 보유한 병원을 대상으로 정부가 3년마다 심사를 거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한다. 동네 의원을 1차 의료기관, 종합병원을 2차 의료기관, 상급종합병원을 3차 의료기관이라고 한다.
  • “도시가 환해졌어요”…‘갤러리 하하호호’로 변한 송파 공사장 가림막

    “도시가 환해졌어요”…‘갤러리 하하호호’로 변한 송파 공사장 가림막

    서울 송파구 곳곳의 공사장 가림막이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변신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지난해 6월 공사장 가림막 디자인인 ‘갤러리 하하호호’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공사장 가림막에 송파미술가협회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담아내고 있다. 현재 갤러리 하하호호는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사업 공사장, 방이동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부지 공사장, 석촌역 한솔병원 공사장 등에 설치돼 30여점의 미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음, 먼지 등 공사장 피해를 막는 것은 물론 지역예술인들에게는 재능발현의 기회를, 구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1석 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방이동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부지 공사장’에는 300m에 달하는 가림막에 정물화, 추상화, 풍경화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 작품 26점이 전시돼 있다. 방이동에 거주하는 김명훈(49)씨는 “매일 걸어 다니는 길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예술가의 작품을 볼 수 있어 행복하고, 동네가 다 환해진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갤러리 하하호호 작품 제공에 참여한 양영화(58) 작가는 “문화예술의 도시 송파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참여 소회를 밝혔다. 김혜숙(71) 작가는 “갤러리 하하호호는 다른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좋은 아이디어로 공간의 미학을 실천한 사례여서 참여한 데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갤러리 하하호호에 작품을 제공한 송파미술가협회 작가 30명에게 지난해 7월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갤러리 하하호호가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에게 바쁜 일상 속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주고 있어 보람된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의 도시, 송파’ 명성에 걸맞게 삶 속에서 누구나 자연스럽게 문화적 여유를 즐기는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진구, 취약계층 위한 ‘우리동네 펫위탁소’ 지원

    광진구, 취약계층 위한 ‘우리동네 펫위탁소’ 지원

    서울 광진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우리동네 펫위탁소’ 이용료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우리동네 펫위탁소는 부득이한 사유로 반려동물을 맡겨야 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위탁시설이다. 반려견 또는 반려묘 1마리당 연간 최대 10일까지 무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10일을 여러번 나눠서 사용해도 된다. 장기입원 같이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는 5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더불어 1인가구 또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겐 반려동물 이송비가 추가로 지원된다. 대상은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 지역 내 펫위탁소로 방문해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다. 단 반려견은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가능하다. 구에는 펫위탁소 3곳이 지정돼 있다. 위치는 ‘포포 데이케어(자양로 65)’, ‘나비야(뚝섬로 670)’, ‘로얄도그앤캣 메디컬센터(능동로 49)’다. 시설별로 반려동물 위탁 사항이 달라 사전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반려동물을 잠시 맡겨야 할 때 경제적 부담 없이 안심하고 위탁하길 바란다”라며 “비용 문제로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동물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방학 때마다 만나자”… 따뜻한 한 끼 ‘500원 식당’

    “방학 때마다 만나자”… 따뜻한 한 끼 ‘500원 식당’

    청소년들 ‘컵라면 끼니’ 보고 시작동네 식당·식육점 식자재 보내줘자존심 다칠 것 같아 공짜 밥은 NO어른 5000원 식사… 3만원 내기도“20년 지나도 이 일 계속하고 싶어” “경기가 안 좋은데도 동네 중국집·빵집·비빔밥 가게 사장님들이 우리 ‘500원 식당’에 재료를 줍니다. 식육점 사장님은 돈가스를 하는 날마다 고기를 무상으로 보내 줘요.”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500원 청소년 식당’을 운영하는 이영순(59)씨는 5일 “아동·청소년은 나라의 기둥인데 굶어선 안 된다. 여름·겨울방학 때 인근에 사는 청소년들이 삼각김밥이나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 식당을 시작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22년 여름방학부터 시작된 500원 청소년 식당은 매해 여름·겨울방학마다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점심을 내준다. 한 협동조합이 경남도·창원시의 ‘공유경제’ 사업에 500원 식당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총 1000만원의 지원을 받은 것이 시작이었다. 하지만 같은 해 겨울방학 때 보조금이 끊기면서 식당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해에는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사업 자체가 사라져 창원신협에서 7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서야 식당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 이 소식에 동네 전체가 힘을 보탰다. 소상공인들이 식자재를 공급했고 후원자가 생기면서 200만원을 기부한 사람도 있었다. 어른은 500원이 아닌 5000원을 내고 이곳에서 식사한다. 이씨는 “할머니 한 분이 식사를 다 하시고 5000원이 아닌 3만원을 주고 가더라”며 남몰래 돈을 더 내는 어른들이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겨울방학 때 20일간 500원 점심을 먹은 청소년은 매끼 평균 40여명으로 총 1000명 정도 됐다. 식사 전 명부에 이름을 적고 500원을 내면 되는데 신분증 검사나 청소년 확인 같은 건 없다.이씨는 “1회 급식 인원이 50명 이상이면 (식품위생법에 따라) 집단급식소로 분류돼 영양사를 둬야 한다. 지금 사업비와 후원금으로 영양사에게 임금을 지급하면 식단이 부실해질까 봐 걱정”이라고 아쉬워했다. 아직은 매끼 49명까지만 청소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식사 준비 비용은 현재 한 끼에 약 52만원(1인당 약 1만 3000원)이다. 굳이 500원을 받는 건 청소년의 자존심 세워 주기 때문이다. 이씨는 “처음에는 공짜로 밥을 줬는데 왜 공짜로 밥을 주냐고 되물은 청소년이 있었다”며 “공짜 밥은 외려 청소년의 자존심을 다치게 하는 것 같아 500원으로 식대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밥을 먹고 나가며 ‘엄지척’, ‘쌍따봉’을 할 때 너무 뿌듯하다. 앞으로 20년이 지나도 계속 이 식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방학 때마다 만나자”…따뜻한 한 끼 ‘500원 식당’

    “방학 때마다 만나자”…따뜻한 한 끼 ‘500원 식당’

    “경기가 안 좋은데도 동네 중국집·빵집·비빔밥 가게 사장님들이 우리 ‘500원 식당’에 재료를 줍니다. 식육점 사장은 돈가스를 하는 날마다 고기를 무상으로 보내줘요.”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500원 청소년 식당’을 운영하는 이영순(59)씨는 5일 “아동·청소년은 나라의 기둥인데 굶어선 안 된다. 여름·겨울 방학 때 인근에 청소년들이 삼각김밥이나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서 식당을 시작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500원 청소년 식당은 2022년 여름방학부터 시작해 매해 여름·겨울 방학마다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점심을 내준다. 한 협동조합이 경상남도·창원시의 ‘공유 경제’ 사업에 500원 식당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총 1000만원의 지원을 받은 것이 시작이었다. 하지만 같은 해 겨울 방학 때 보조금이 끊기면서 식당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해엔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사업 자체가 사라졌고, 창원신협에서 7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서야 식당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 이 소식에 동네 전체가 힘을 보탰다. 소상공인들이 식자재를 공급했고 후원자도 생기면서 200만원을 기부한 이도 있었다. 어른은 500원이 아닌 5000원을 내고 이곳에서 식사한다. 이씨는 “할머니 한 분이 식사를 다 하시고 5000원이 아닌 3만원을 주고 가더라”며 남 몰래 돈을 더 내는 어른들이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겨울 방학 때 20일간 ‘500원 점심’을 먹는 청소년은 매끼 평균 40여명으로 총 1000명 정도 됐다. 식사 전에 명부에 이름을 적고 500원을 내면 되는데, 신분증 검사나 청소년 확인 같은 건 없다. 이씨는 “1회 급식 인원이 50명 이상이면 (식품위생법에 따라) 집단급식소로 분류돼 영양사를 둬야 한다. 지금 사업비와 후원금으로 영양사에게 임금을 지급하면 식단이 부실해질까 봐 걱정”이라고 아쉬워했다. 아직은 매끼 49명까지만 청소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식사 준비 비용은 현재 한 끼에 약 52만원(1인당 약 1만 3000원)이라고 했다. 굳이 500원을 받는 건 청소년의 자존심 세워주기 때문이다. 이씨는 “처음에는 공짜로 밥을 줬는데, 왜 공짜로 밥을 주냐고 되물은 청소년이 있었다”며 “공짜 밥은 외려 청소년의 자존심을 다치게 하는 것 같아 500원으로 식대를 정했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밥을 먹고 나가며 ‘엄지척’, ‘쌍 따봉’을 할 때 너무 뿌듯하다. 향후 20년이 지나도 계속 이 식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사설] 전공의 ‘파업’ 장기화, 전방위 대책 강구를

    [사설] 전공의 ‘파업’ 장기화, 전방위 대책 강구를

    어제로 14일째를 맞은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부에서 정한 복귀 시한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945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72%다. 이들은 병원에 복귀하라는 정부와 국민 다수의 호소는 외면한 채 거리로 몰려 나가 의대 증원 정책을 비판했다. 이들의 업무 공백이 길어지면서 수술 예약은 절반이 취소됐고 신규 환자 입원이나 외래환자 진료도 대폭 줄면서 환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중증, 응급 중심의 진료체계가 유지된다지만 인턴은 임용을 포기하고 지난 2주일간 전공의 공백을 메워 온 전임의들마저 업무 과중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상급 종합병원의 수술과 입원이 크게 줄면서 환자의 병세 악화를 우려하는 가족들이 한둘이 아니다. 정부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건 환자들이 의사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의료 현장의 혼란을 초래한 집단행동 핵심 관계자들은 물론 업무개시 명령을 위반한 의사들에 대해서는 어제부터 시작한 현장조사를 통해 면허정지 등 엄정한 대응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무엇보다 응급환자 진료 공백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 4개 권역에 마련한 긴급대응 응급의료 상황실과 119 내 구급상황관리센터를 연계해 응급환자 호송과 전원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대체인력 확보 등 비상진료 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부가 검토 중인 예비비 1200억원 투입부터 신속히 이뤄져야겠다. 이를 통해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사투를 벌이는 현장 의료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은 물론 일반 의원급 의사들도 최대한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진료보조(PA) 간호사의 직무 범위와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는 가이드라인 보완책 마련도 시급하다. 이참에 비대면진료의 확대도 검토할 만하다. 비교적 경증 질환의 경우 병원 대면진료보다는 동네 의원을 이용한 비대면진료가 의사 부족에 시달리는 국내 상황에선 보다 효과적이다. 의료대란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이지만 경과를 지켜보면서 비대면진료 범위와 요건을 완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도 서둘러야 한다. 항구적으로 의사 파업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면밀한 의료개혁 로드맵부터 제시돼야 할 일이다.
  • 광명시, 지역 중심 밀착형 ‘온동네 복지관’ 추진

    광명시, 지역 중심 밀착형 ‘온동네 복지관’ 추진

    경기 광명시가 종합사회복지관 조직을 기능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개편해 지역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하는 ‘온(ON) 동네 복지관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4일 평생학습원에서 ‘온 동네 복지관 사업’ 발대식을 개최하고, 관내 3개 종합사회복지관(광명‧철산‧하안)과 18개 동 행정복지센터 간 1동 1복지관 네트워크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관 간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역 조직화를 활성화해 주민 복지 욕구에 즉시 대응하는 복지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광명시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명인 ‘광명 온(ON) 동네 복지관’은 동 중심 복지 실천으로 복지의 빛을 밝히고, 동시에 광명시 온 동네에 복지관이 스며들어 지역복지를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시는 복지관 조직을 개편해 각 동을 전담하는 팀을 새로 구성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는 지역밀착팀에 추가 인력을 투입해 동별 사회복지사를 매칭했으며,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는 3개 팀(철산1·4동팀, 철산2동팀, 철산3동팀),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도 3개 팀(하안3동팀, 하안동팀, 소하동팀)이 구성돼 각 동을 담당한다. 각 팀에는 동별 전담 복지사가 배치돼 지역주민과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네 복지 마스터’ 역할을 하게 된다. 각 복지관은 네트워크를 체결한 동 행정복지센터 관련 사업과 동 유관단체에서 주관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에 참여해 고독사 예방,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한 동별 특성화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져 복지관 방문이 어려웠던 지역 주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능동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을 뿐 아니라 복지관과 동 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승원 시장은 “민·관이 적극 협력하여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앞장서고,동 단위로 촘촘하게 움직여 지역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 이라며 “앞으로 광명 온 동네 복지관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내 새로운 복지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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